'안산' 검색결과 총 8,6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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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정성 듬뿍 담긴 ‘맛사랑 콩사랑’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콩국수가 유난히 맛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국산콩 전문음식점 ‘맛사랑 콩사랑’. 그 고소함이 유난히 여운이 길어 계절이 두 번 바뀔 즈음 다시 찾아갔다. 추운 계절에 잘 어울리는 새 메뉴가 추가되어 여름만큼이나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이곳, 맛과 건강 그리고 어르신들의 정이 유난히 따뜻해 소개해 본다.‘맛사랑 콩사랑’의 시작은 어김없이 새벽 6시. 콩을 물과 함께 갈고, 눌치 않도록 저으며 끓여 무명천에 걸러내 간수로 응고시키기 까지 약 4시간이 걸린다. 부드러운 순두부 그리고 모두부가 나오는 시간을 오전 10경. 아직 식지 않은 따끈한 두부를 먹으로 오는 손님을 맞을 시간이다. 이곳에서 금방 나온 따뜻한 두부는 유난히 고소하고 끝 맛은 살짝 달콤한데, 김장하는 날 겉절이에 어울리기에도 아주 좋겠다. 시중에서 먹던 두부에 비해 부드럽지 않고 단단한 편이라 ‘힘있는 두부맛'이 느껴진다2013년 ‘밭에서 난 고기, 두부’라는 주인공 하나를 갖고 문을 열 때부터, 이곳은 이익창출보다는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위한 곳이었다. 상록수노인안산지회 일자리에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는 유민자 복지사는 “처음에는 콩국수나 두부가 맛있다고 오시고, 나중에는 이모나 엄마 같은 어르신들이 좋아서 찾아오신다”며 “열심히 밝게 일하는 어르신들 덕분에 ‘정말 맛있는 두부집’으로 알려지고 단골이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이곳 인기메뉴는 계절에 따라 다른데, 추운 계절에는 두부만두전골과 두부조림이 인기가 좋다. 다시마를 깔고 구운 두부를 매콤하게 조린 두부조림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정말 부드럽다. 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는 이곳 음식은 ‘자연이 주는 감칠맛’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데, 모든 전골이나 찌개에 쓰이는 육수도 모두 직접 우려내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 메뉴마다 집에서 요리할 수 있도록 두부와 육수 따로 포장이 가능한데, 두부의 특성상 바로 가서 요리하도록 권하고 있다. 리포터는 두부와 함께 청국장을 포장해 왔는데, 국물은 구수하며 심심하고 씹히는 콩 맛이 좋아 속이 든든했고 청국장 특유의 냄새는 전혀 없었다. 큼직하게 썰어 들기름에 구어 먹기 좋은 두부는 한모에 3500원, 전골손님이 많은 날은 두부가 다 떨어져 살 수가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이곳에서 사용하는 콩은 100% 국산, 비무장지대 청정 환경에서 자라 지역축제가 열릴 만큼 그 맛을 인정받은 ‘장단콩’이다. 옛날부터 콩의 주산지로 알려진 장단지역(파주시)에서 생산되던 ‘장단백목’은 19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콩 장려품종으로 지정되기도 했었다.위치: 안산시 단원구 당곡로 33.(프라움시티 1층)문의: 031-475-3551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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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난 고3, 알바 전 체크사항 수능 끝난 고3들이 가장 해 보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아르바이트다. 부모 그늘에서 벗어나 성인으로 독립하기 전 용돈도 벌고 사회 경험도 쌓고 싶어 선택하는 아르바이트. 하지만 우리사회 노동시장은 청년들에게 마냥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단기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도 못 미치는 시급을 지급하는 사업장도 여전히 많고 이 때문에 근로계약서 작성조차 꺼리는 사업장이 대다수다. 사회를 향한 첫 걸음을 딛게 될 고3 알바준비생 어떤 것부터 챙겨야 할까? 안산비정규직지원센터 도움을 받아 꼼꼼하게 짚어봤다.일 하기 전 ‘근로계약서’부터 작성많은 알바생들이 녹녹치 않은 현실을 첫 관문인 ‘근로계약서’작성부터 경험하게 된다. 사회 초년병인 알바생과 순순히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사업장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근로계약에서 ‘을’일 수밖에 없는 알바생은 근로계약서 요구가 곧 ‘미운털’일수 있어 당당히 요구하기가 쉽지 않다. 비정규직지원센터 최한솔 노무사는 “꼭 근로계약서가 아니라도 근로조건에 관해 사업주와 협의하는 내용을 녹음한다던지 문자를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며 “기지를 발휘해서 학교에 ‘근로계약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계약서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근로계약 협의를 할 때 일주일 노동시간과 임금을 정하게 된다. 18세 미만 연소 노동장의 경우 1일 7시간 1주 35시간, 성인은 1일 8시간 1주 40시간이 근로시간으로 정해져있다. 5인이상 사업장에서는 법이 정한 근로시간을 넘거나 근로 계약을 할 때 협의한 근로시간을 넘어서 일하게되면 50%의 가산임금이 발생한다.실수나 지각, 벌금은 안돼요!노동의 정당한 대가인 임금은 월 1회 이상 받아야한다. 내가 하루에 몇 시간을 일했는지는 꼼꼼하게 기록해야 임금으로 인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신이 일한 대가로 받는 임금은 스스로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7530원, 내년엔 8350원이며 수습기간에는 10% 삭감될 수 있다.최 노무사는 “특히 사업장에서 실수나 지각에 따른 벌금 명목으로 임금을 깎는 경우가 더러 발생한다. 컵을 깨뜨린다던지 10분 지각에 1만원 벌금을 부과해 임금에서 삭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서로 합의했다 하더라도 무효인 계약이다”고 말한다.주 15시간 이상 성실히 일한 후 발생한 주휴수당도 근로자들이 꼭 챙겨야 하는 임금 중 하나다. 최 노무사는 “하루 5시간씩 3일을 일하기로 하고 주 15시간을 다 일했다면 주휴수당이 발생한다. 최근 사업장들이 주휴수당 지급을 회피하기 위해 주 14시간으로 계약하기도 하지만 5인 미만 사업장도 주휴수당 지급과 1년 이상 일할 경우 퇴직금 지급 의무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보상범위 넓은 산재보험이 유리일을 하다가 아프거나 다치는 경우 산업재해보상보험을 신청하는 것이 근로자나 사업주에게 더 유리하다. 커피숍 근로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화상이나 찰과상 뿐만아니라 배달 알바생들의 교통사고까지 ‘일하다 다친 사고’는 모두 ‘산업재해보상보험’ 범위에 속한다. 문상흠 노무사는 “산재보험의 경우 근로자의 실수나 과실이 있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 사고가 난 경우 자신의 과실이 있더라도 산재보험에서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 병원비와 치료를 위해 쉬는 기간동안 임금의 70%까지 휴업급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산재 신청을 꼭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어릴 때부터 노동교육 꼭 필요사회 구성원으로 첫 발을 내딛는 아르바이트.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지켜야 할 것도 많다. 안산비정규직지원센터는 안산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노동교육을 진행한다. 주로 입시가 마무리된 지금이 최적기다. 최 노무사는 “학생들에게 노동자가 가지는 권리를 당당히 요구하기 위해서는 성실히 계약을 지키는 책임감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죠. 물건을 훔치거나 일부러 망가뜨리는 행동은 법으로 보호 받을 수 없고 일이 힘들다고 연락도 없이 안 나가거나 약속한 시간을 지키지 않는 행위는 서로의 신뢰를 어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고 말한다. 권리만큼 의무에 따른 책임감도 키워야 하는 것이다.안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그 중 대표적인 사업이 믿고 일할 수 있는 안심알바 사업장을 선별해 ‘안심알바지도’를 제작했다. 안심알바 사업장은 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사업장 마다 인증서를 부착되어 있다.노동관련 불이익을 받았을 때는 주변 기관이나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에서는 전화(031-487-4870), 홈페이지, 방문상담을 진행 중이다.노동관련 상담 여기에서- 임금체불 : 고용노동부 안산지청 031-412-1992- 부당해고 : 경기지방노동위원회 031-259-5001- 산업재해 : 근로복지공단 안산지사 1588-0075- 성희롱 인권침해 등 : 안산 YWCA 여성과 성상담소 031-413-9414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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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재잘 학교소식 - 반월초 화랑초 반월초등학교, 로컬푸드 이용해 고추장 만들어요지난 10월 24일과 25일, 반월초등학교에서는 로컬푸드를 이용해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했다.반월초는 2013년 경기도교육청 장독대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고추장 담그기를 시작했다. 2015년에 사업은 종료됐지만, 학교는 대부포도와 반월 쌀 등 로컬푸드 사용을 해마다 조금씩 늘려 로컬푸드 활용 우수학교로 선정, 올해는 안산시 급식지원센터 로컬푸드 학교급식 공급 사업에 우수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예산을 지원받아 고추장 만들기 행사를 6년째 이어가고 있다.5~6학년 대상으로 진행된 고추장 담그기는 학생들에게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잊혀져가는 전통 식문화를 이어나가고자 기획됐다. 또한 사사동 콩, 동주염전 소금, 대부포도 등 로컬푸드를 사용해 지역 내에서 생산하는 식재료에 대한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학생들이 직접 재료를 섞어 만든 고추장은 학교 장독대에서 6개월의 숙성 기간을 거쳐 학교급식 재료로 이용된다. 이번에 만드는 고추장은 내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150kg의 양으로, 장독을 여는 첫날에는 비빔밥을 급식 식단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직접 만든 고추장을 시식할 계획이다.이재평 교장은 “고추장 담그기는 잊혀져가는 전통 식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여러 해 동안 이어온 행사에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 기대가 크다”고 했다.고사리손으로 담근 고추장 항아리들이 제조 날짜와 숙성기간이 적힌 푯말을 목에 걸고 장독대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루하루 무르익는다.화랑초등학교, 즐거운 책읽기로 생각을 넓혀요화랑초등학교(교장 김정희)는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며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내면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양질의 도서 4만7천 권을 구비하고 있는 화랑초는 다양한 독서활동을 기획,운영한다. 도서관에서는 학년초 30권의 도서가 담긴 ‘책도시락’ 바구니를 교실로 배달한다. 배달된 책도시락은 매월 말 앞반에서 뒷반으로 전달되며 교실에는 새로운 책이 연간 180권이 배달되는 효과가 있다. 독서주간에는 학년별로 다양한 독서행사가 진행된다. 책 광고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북아트, 나만의 책 만들기, 독서 골든벨 등의 학년별 독후활동을 진행하며 전교생이 책읽기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이끈다.경기도교육청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된 화랑초 독후문예반은 독서와 글쓰기에 흥미를 갖는 학생들을 모집하여 주2회 수업을 통해 동시, 생활문, 동화, 논설문을 쓰며 매년 문집을 발행해 올해로 14번째에 이른다. 독후문예반 학생들은 2018년 전국단위 백일장과 공모전에 참가하여 29회 수상 소식을 알리며 진지하게 창작을 즐기고 있다.독후문예반 담당인 조장호 교사는 “어느 학교나 독서교육을 강조하지만 저희 학교에서는 ‘책사랑 꿈키움 독서논술’이라는 주제로 차별화된 특색 교육 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교장, 교감선생님, 학부모님이 책 읽어주기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독후활동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교재 ‘화랑풀꽃’을 학년별로 만들어 활용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독서활동을 유도하고자 학생들의 독후활동 내용이 매달 교내에 방송됩니다.”라고 말했다.또, 특화 프로그램으로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4~6학년을 대상으로 독서논술 교육을 진행했다. 읽기 중심의 독서를 벗어나 비판적·통합적 사고력과 표현력이 조화를 이루는 창의적 글쓰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전문 외부강사를 초빙했다.‘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나’를 소개하는 글쓰기, 단편영화 감상 후 상상일기쓰기, 모둠별 이야기 만들기, 독서신문 만들기, 명화읽기, 환경글쓰기, 토론 등 학생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독서논술 교육이 이뤄졌다.6학년 송슬기 학생은 “교과수업에 비해 색다른 수업을 받으며 참 재미있었어요. 첫 시간에 타이포아트로 이름을 꾸밀 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고요. 실제 있었던 일을 영상으로 보고 동화책으로 읽은 뒤 기사쓰기를 하면서 생각의 범위를 넓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라고 했다.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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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아 전용 보청기 0세부터 18세에 이르는 영유아와 청소년 난청이 증가하고 있다. 신생아 선천성난청은 1000명 중 3명꼴로 높은 편이고, 청소년 소음성난청 역시 이어폰 사용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신생아부터 청소년까지 사용하는 보청기는 일반 보청기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포낙보청기 안산센터 김도형 원장은 “유소아 난청을 해결 할 기술력이 모인 보청기가 출시되었다”며 “제대로 피팅 된 보청기를 착용해 좋은 언어 환경에 노출되게 한다”고 전했다. 긴 시간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담아왔다.어린이 난청을 위한 기술“어린이를 위한 전용 보청기는 전문적인 기능을 다양하게 지녀야 한다. 또 청소년의 경우 타인이 볼 때 티 나지 않는 디자인 또는 밝고 세련된 디자인이 요구된다.” 안산의 보청기 전문가로 알려진 김도형 원장의 말이다. 최근 포낙보청기에서 새롭게 출시된 유소아 전용 보청기'스카이B'는 상태 표시등이 있어 보호자가 아이의 보청기 전원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이중안전잠금 배터리도어와 이어후크로 놀이 활동이 많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착용하도록 설계되어 분실이나 고장의 위험도 줄였다. 게다가 살색 계열이 아닌 14가지의 하우징 색상과 7가지의 이어후크색이 매우 화려하고 그 조합이 다양하다.유소아의 청능 발달은 언어발달과 직결되고 다시 인지능력과 연결되므로 청각 전문가의 역량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 청각학과를 전공하고 청능사 자격을 갖춘 김도형 원장의 1:1 맞춤 서비스에 스위스 소노바의 청각솔루션과 기술력이 더해져 섬세한 케어를 기대해도 좋겠다.자연스럽고 편한 소리어떤 기술이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소리를 듣게 할까? 유소아 전용보청기인 ‘스카이B’는 자동환경설정프로그램으로 어느 교육환경에서도 잘 청취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실시간 지속적으로 소음을 줄여준다. 김 원장은 “자연스러운 청취를 위해서는 고주파수를 복원하고 저주파수 음질을 보존해야 한다”며 “포낙보청기만의 사운드리커버2기능이 이를 가능케 해 보다 선명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야외에서의 놀이시간이 긴 편. 더구나 미세먼지가 잦은 요즘 보청기를 착용하며 주의할 일은 없을까? 김 원장은 “포낙보청기는 일상생활 물과 먼지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는 최고등급 방수 방진 ‘IP68 등급’ 획득해 그런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충전식 형태의 스카이B-PR은 3시간 충전으로 24시간 사용이 가능해 배터리 교체의 불편함마저 덜어준다.더 잘 들리는 보청기귀걸이형 보청기는 기능이 많고 사용이 편리해 유소아나 청소년이 이용하기 편리한 제품이다. 우선 고장이 적고 피드백 걱정 없이 많은 소리증폭이 가능하다. 게다가 구매 이물감 없이 오랜 기간 편안하게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김 원장은 “보청기를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유럽은 대부분 귀걸이 형을 선택하는 반면, 우리나라나 일본의 경우 반대로 대부분 귓속 형을 선호한다”며 “이는 난청을 숨기려고 하는 사회적 인식을 반증하는 자료”라고 말했다.시력 교정을 위한 안경처럼 보청기 역시 청력 교정을 위한 자연스러운 도구로 인식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난청에 대한 사회의식 개선’에 대해 지적했다.“‘난청을 청각재활을 돕는 보청기로 교정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사회적 의식 확산이 시급하다. 그래야만 난청으로 인한 ‘보이지 않는 갈등’이 줄이고 생활이 편리해 질 것이다.” 2018-11-28
- 손가락이 찌릿찌릿…혹시 손목터널증후군? 신체 중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손. 특히 책상 앞에서 컴퓨터로 업무를 보고 매일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현대인들에게 손목이 시큰거리는 증상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이다. 손목이 시큰하고 저리며 특히 밤이면 더 심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에 있는 작은 통로 모양으로 힘줄과 신경이 지나는 수근관 주변 인대가 두꺼워져 관속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수근관후문’이 정식 명칭이다.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정중신경의 지배영역인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가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손저림 현상 반복된다든가 물건을 잡아도 감각을 느끼지 못해 물건을 잘 떨어뜨리는 것이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이다.안산 우리외과 한찬홍 원장은 “최근 핸드폰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손목터널증후군으로 고생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간단한 문진과 신경전도검사, 근전도 검사, 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한데 초기에는 휴식과 마사지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심각한 경우 수술로 수근관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한다.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이 구부러진 상태로 오래 있지 않아야 한다. 특히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손목과 키보드 높이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손목 보호대 등 부드러운 패드로 손목을 받쳐주어야 한다. 또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당한 스트레칭과 함께 주기적으로 손목을 털어 손목 주변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줄 필요가 있다.한 원장은 “손목 저림 현상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손의 감각이 떨어지고 손 힘이 약해지기도 한다. 수술시가가 늦어지면 수술을 한다고 해도 저린 증상이 남아있거나 손 힘을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 조기 치료를 위해 꼭 병원을 방문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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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고기 안산고잔점, 합리적인 가격과 깔끔한 분위기로 모임장소로 굿~ 수능이 끝나고 연말이 다가오지만 지속되는 불경기에 성장기 청소년을 둔 부모들은 외식이 부담스럽다. 자녀가 고기마니아라면 더욱 그렇다. 또, 가족 중에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소고기파와 삼겹살만 좋아해 이들의 메뉴가 극명하게 갈린다면 누군가의 양보가 있어야 외식이 가능해진다.가벼운 지갑과 메뉴가 고민이라면, 또 질 좋은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먹고 싶다면 소고기부터 돼지고기까지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무한리필로 제공하는 ‘공룡고기’를 추천한다.‘공룡고기’ 안산고잔점에서는 등급이 높은 신선한 냉장수입육을 먹기 좋게 손질해 내놓으며 무한리필 고기집은 퀄리티가 좋지 않다는 편견을 깨며 고기 마니아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다!안산미디어라이브러리 건너편에 위치한 공룡고기는 넓고 깨끗하다. 140석의 좌식 테이블을 넉넉하게 배치해 쾌적한 분위기로 손님들을 맞는다. 한쪽에는 그림책과 귀여운 인형, TV를 볼 수 있는 놀이방이 구비되어 있어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손님도 많이 찾는다.정육코너 미트바에는 구이용 소고기와 돼지고기 외에도 다양한 양념육이 준비되어 있다. 식성 좋은 손님들이 도자기 그릇에 부위별로 놓인 고기를 가져다먹으면 곧바로 채워지는 미트바는 언제나 신선하다. 소고기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토시살, 쫄깃쫄깃 씹으면 고소한 황제갈비살, 최고의 풍미를 선사하는 소윗등심,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삼겹살, 두툼해서 더 맛있는 흑돼지 생목살은 냉장육으로 제공한다.두툼한 항정살은 고기의 결이 씹히는 질감을 잘 살려주고, 얇게 썰린 언양식 불고기도 이색적이다. 차돌박이인지 삼겹살인지 모를 우삼겹은 불판에 올리자마자 지글지글 오그라들며 식욕을 자극한다. 우삼겹은 취향에 따라 바싹 익히기도 하고, 굵게 썰린 양파와 채소를 넣은 간장소스에 담가 먹으면 아삭한 채소와 고기의 육즙이 어우러지며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전날 양념에 재워서 준비해놓은 양념갈비는 부드러운 식감으로, LA갈비는 씹고 뜯고 맛보며 즐겁다.깔끔하게 정돈된 셀프바와공룡고기에서는 무한리필집이지만 테이블마다 착화식 로스트가 준비되어 있어 참숯으로 고기의 깊은 향과 맛을 살려준다. 참숯에 바로 불을 붙여 사용하기 때문에 숯불을 테이블마다 옮겨야 하는 기존 숯불구이보다 안전하고 재가 날리지 않는다.공룡고기 안산고잔점 김태훈 대표는 “물가상승으로 11월부터 가격이 소폭 인상됐다. 그러나 유명한 갈빗집은 아니더라도 깔끔한 분위기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신선한 상태로 음식을 내놓고 있다”고 했다.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셀프바에는 갖가지 쌈채소와 양념장, 밑반찬이 여러 가지 준비되어 있다. 최근 셀프바에는 고기와 최상의 궁합인 명이나물이 놓였다. 이외에도 알배추, 마늘쫑, 부추무침과 불판에 올려 먹을 수 있는 버섯, 양파 등을 보강해 손님들에게 건강하고 푸짐한 한상을 제공한다.중학생 이상 성인은 22,900원, 초등학생 14,000원, 유아는 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단원구 광덕1로 195 광장타워 2층031-403-9290 2018-11-22
- 학년과 연령에 맞는 역사 공부법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고, 초등학교 교과목으로 역사를 배우게 됨에 따라 역사교육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자녀를 둔 학부모들마저 역사공부에 대한 걱정으로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역사는 골치 아픈 암기과목으로 인식 되어 있기 때문이다.교육부가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목적은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력 함양에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거 역사교육 방식대로 인물의 업적과 사건들의 순서와 연표를 암기하는 것으로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을까?내가 역사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된 것은 역사소설을 읽게 되면서부터였다. 소설을 읽을 때 등장인물이나 시대적 배경을 외우면서 보지는 않는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대화나 행동, 사회, 환경, 문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시대상황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속의 담긴 교훈과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이렇듯 역사를 단순 암기과목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과목으로 재미있게 역사를 배우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연령에 맞는 공부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초등저학년 때는 먼저 주변에 있는 옛 물건, 음식, 명절, 지명의 유래 등에 관한 책을 읽거나 대화를 자주 나눠본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역사는 책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실제 삶과 직접 연관된 것임을 알게 된다. 또한 전래동화나 신화, 전설 등 옛이야기를 읽으면서 흥미를 갖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초등3~4학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체험을 통한 역사공부를 시작한다. 연휴나 방학 등을 이용해서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방문해 보거나 인물중심의 역사공부를 시작해 본다. 역사인물을 설정할 때는 먼저 흥미 있고 많이 접해 본 인물을 읽기 시작한다. 이때 비슷한 시대의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같이 읽으면 좋다. 인물의 일생을 통해 인물이 살았던 시대를 이해하고 그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를 보면서 과거 사실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 나갈 수 있다.초등5~6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처음으로 한국사를 공부한다. 사회 교과서의 목차를 살펴보면 시대의 흐름보다는 주제를 강조했다. 연표를 보며 각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생각해 보고, 주요 사건들의 유기적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며 역사 기본 실력을 쌓은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한우리독서토론논술안산상록지부장 김순애031-408-1939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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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천을 따라 시화호까지 비점오염원이란 넓은 지역으로부터 빗물에 씻겨 배출되면서 오염원인장소와 물질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오염원이다.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올해 8월 신길천 주변에 사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비점오염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그리고 시화호생명지킴이와 신길천 지정 정화단체인 신통방통 회원들과 조를 나누어 비점오염원을 찾아 나섰다. 수질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시화호를 보호하고 심한 오염원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신길천의 발원지부터 서해와 만나는 시화호까지 오염물질이 흐를만한 토구를 찾는 모니터링 활동을 세 차례 실시했다.첫 번째 구간은 9월 21일 신길천 상류지역인 신길 휴먼시아 5단지에서 안산역 지하수로 전까지 모니터링이 진행되었다. 직접 조사에 나선 한 시민은 “신길천으로 물이 흘러드는 20여개의 토구를 찾았는데 그 중에는 식당이나 농경지에서 불법으로 설치된 주름관이나 규격에 맞지 않는 토구도 많았고 기름띠가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두 번째는 지난 10월 11일 안산역 사거리부터 반원공단을 지나 신길1교까지 조사가 시작되었다. 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안산역 사거리를 지나 갑자기 흐려진 진한 회색빛 물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고문으로 참가한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오은석 박사는 “왼쪽의 공단의 폐수와 양쪽에 만들어진 크고 작은 불법 농경지가 문제”라며 “시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우니 오염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토구를 많이 찾지는 못했으나 농약과 폐기물을 태운 재 그리고 토구주변의 식물들이 하얗게 변하는 모습이 많이 발견되었다.11월 2일 세 번째 모니터링은 신길5교부터 MTV를 지나 시화호까지 진행되었다. 두 갈래로 나뉘어 있던 군자천과 신길천이 한곳으로 모아져 수량이 늘고, 하천 폭도 넓어졌다. 토구 상태를 확인하려는 조사단에게 ‘뭐하는 사람들이냐’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업체직원도 있었다. 오은석 박사는 “시민들이 규칙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것만으로 오염물질은 줄어들 것”이라며 “2만 여개가 넘는 일터의 하수시설을 설비하는 업체 먼저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수와 하수를 제대로 구분해 설비하고 또 오염물질을 줄이는 토구를 바르게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화호와 가까운 MTV에는 700여개의 업체가 자리 잡았고 자전거 도로도 조성되었다. 구불구불하던 신길천은 직강하천으로 변했고, 바닷물이 들어오는지 물이 거꾸로 신길천으로 역류하기도 했다. 모니터링에 참여한 시민들은 “신길천을 따라 시화호까지 자전거 도로가 생기거나, 주민들이 자주 오가면 오염물질은 저절로 줄 것”이라며 “마을 앞 시냇물을 따라 내려오니 바다인 시화호가 보여 안산이 해양도시임을 다시 느꼈다”고 전했다.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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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주인공 만나는 최용신 기념관 ‘상록수’는 심훈의 소설로 그리고 신상옥 감독의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어려웠던 시대에 오직 교육을 통해 세상을 밝히려는 ‘채영신’이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실제 최용신의 삶은 어땠을까? 상록수공원에 있는 최용신 기념관은 소설 속 주인공과 샘골 사람들을 사실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단풍이 곱게 물든 기념관안에 초록으로 빛나는 향나무처럼 아직도 청청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작지만 감동적이다2007년 건립된 최용신기념관은 애국계몽독립운동가 최용신 선생을 기리기 위한 공립박물관이며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이다. 이곳에서 3년간 해설을 하고 있는 김정숙 문화관광해설사는 “처음 이곳에서 해설을 하며 여러 빛깔의 사랑에 감동해 울먹인 적인 많았다”며 “특히 어려웠던 시대 아는 것이 힘이라는 것을 일깨우려는 스승과 그를 기리는 제자들의 사랑이 이곳을 존재하게 한 힘”이라고 전했다. 1076년 반월공단이 들어올 때 연고가 없던 최용신의 묘를 이곳으로 옮긴 것은 그녀의 제자와 이야기를 전해들은 샘골 주민들이었다. 또 기념관이 지어지는데 밀알이 되어준 종자돈 역시 2004년 최용신의 제자였던 홍석필이 사재를 털어 안산시에 기부한 것이다.짧지만 강열하다최용신이 화성군 반월읍 샘골에 머문 기간은 약 3년 정도. 협성여자신학교에서 농촌사업지도교육과를 전공했던 그는 1931년 10월 YWCA 파견교사로 경기도 화성군(華城郡) 반월면(半月面) 샘골(천곡; 泉谷)에 파견되었다. 예배당을 빌려 한글과 산수 그리고 재봉과 수예를 가르치며 샘골 주민의 이해를 얻어내고 샘골강습소를 지으며 농촌계몽운동을 확대해 나가게 되었다. 김 해설사는 “1932년부터 약 2년 동안은 농촌운동이 잠시 활발했던 시기였다. 이를 간파한 최용신 선생의 활동은 겉으로 보기에는 교육이었지만, 그 안에 담겨진 의미는 ‘독립’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는 최용신은 자유롭지 못했던 시대에 “아는 것이 힘이고 배워야 산다”와 “우리의 국어는 조선어다”라고 외쳤음이 주민과 제자들에 의해 회고되고 있다. 최용신이 지은 반월강습소의 교가에서도 그 뜻은 전해진다. ‘반월성 황무한 골짜기도 따뜻한 햇빛은 찾아오네. 우리의 강습소는 조선의 빛.’흑백영화 ‘상록수’ 그리고 두 분의 묘소최용신 기념관은 상설전시실에서 배우는 ‘상록수 정신’과 교육 영상실에서 흑백으로 보는 영화 ‘상록수’가 연결되어 더욱 감동이 더해진다. 김 해설사는 “흑백영화를 대하는 어린이들이 매우 집중해서 보는데, 칼라보다 오히려 감정을 쉽게 끌어내는 힘이 있어 신기했다”며 “최용신 선생의 이념과 영화 상록수는 북한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실에서 50m 떨어진 조용한 곳에 최용신 선생과 그의 약혼자와의 김학준 선생의 묘소가 함께 있다. 평소 매우 후덕했다고 전해지는 김학준 선생의 부인에 의해 두 분이 함께 모셔진 것이라 알려져 있다. 묘소를 지나 샘골교회 앞 향나무 앞에선 김 해설사는 “최용신 선생이 심었다고 알려진 이 향나무처럼 긴 세월이 지나도 선생의 상록수 정신은 그대로 이길 바란다”고 전했다.이곳은 늘 교육 중현재 이곳은 상록수공원의 환경개선 공사로 인하여 통행이 불편한 편이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은 여전하다. 문학을 하는 이들은 주인공의 발자취를 따라 오기도 하고, 또 화성의 제암리교회와 함께 일제의 탄압을 이겨낸 독립을 향한 저항의 흔적을 찾아오는 이들도 있다.김 해설사는 “이곳을 찾는 이들은 애국과 독립 그리고 신앙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말한다”며 “그래도 여전이 이곳은 교육 중”이라고 말했다. 주변 초등학교와 연계해 교육을 진행하고 하고 또 일 년에 한번씩 열리는 심포지엄을 통해 뜻 깊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이곳에 전시될 유물과 유적을 찾는 활동이 진행 중이다. 안산 어딘가에 남아있을 최용신 선생의 흔적을 기대해 본다. 2018-11-14
- 살고 싶어 보내는 아이들의 메시지 ‘자해’ 스스로를 해친다는 뜻의 ‘자해’.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자해’가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 안산지역 청소년들의 자해 빈도도 낮지 않다. 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김선미 소아청소년 팀장은 “최근 몇 년간 자해상담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일주일에 2~3명의 중고등학생이 자해 관련 상담을 신청한다”고 말한다. 자해가 유행처럼 번지는 세상. 내 아이의 ‘자해행위’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지난 1일 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박준헌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새론마음클리닉 원장)가 진행하는 청소년 ‘자해’관련 강좌가 진행됐다. ‘자해’에 담긴 아이들의 속 마음을 들여다보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법을 알아보는 시간이었다.‘자해’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싶다는 신호교육부가 올해 초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설문조사 결과, ‘자해를 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전체 중학생 51만4710명 중 4만505명(7.9%)이 ‘자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중학생 100명중 8명이 자해를 경험한 셈이다. 아이들이 자해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박준헌 원장은 “자해의 원인은 심리적인 이유와 사회적인 이유가 있다. 심리적인 이유는 감정조절이 어렵거나 자기처벌,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어서 자해를 하는 경우가 있고 사회적인 이유는 의사소통이 어려울 때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자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또 그는 “다만 자해는 ‘자살시도’와는 달리 ‘살고 싶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끔 자해를 한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이 왜 그런 행위를 했는지 설명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순간의 기분에 이끌려 자해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자해라는 행위보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 봐야한다”는 것이다.‘부모의 잘못’이라는 자책도 금물자녀의 자해를 발견했을 때 부모들이 갖는 첫 번째 마음은 바로 ‘자책’이다. 일반적인 부모들은 아이의 자해를 인지한 후 ‘내가 아이를 잘못 키운 것일까?’ ‘왜 우리 아이가 이런 잔인한 행동을 하는 것일까?’ ‘그동안 아이를 양육해온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자책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부모는 아이에게 심한 훈계를 한다든지, 자해도구를 빼앗는 등 반응을 보이게 된다. 박 원장은 “최근 자해하는 아이들의 경향을 보면 꼭 불우하거나 강압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들만 자해를 하는 것은 아니다. 가정환경이 부유하고 부모와의 관계도 문제가 없는 아이들도 자해를 한다. 때문에 아이가 자해를 했다고 해서 부모님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받아들여 그동안의 자녀양육 법에 대해 자책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자해는 부모와의 관계 때문이 아니라 또래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먼저 필요하다는 것이다.자해 후 첫 반응이 중요자녀의 자해행위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이를 인지 한 후 첫 반응이 중요하다. 섣부르게 문제를 확대하거나 혹은 ‘단순히 관심받기 위한 행동’으로 치부하지 말고 혼란스러워 하는 아이의 마음을 들어보고 함께 해결점을 찾아나가야 한다. 박 원장은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엄마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네 생각은 어때?’라던지 ‘다음에 다시 이런 마음이 들 때는 마음을 푸는 다른 방법은 뭐가 있을까?’라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속적으로 자해가 반복된다든지, 학교나 가정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자해의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등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경우라 할지라도 가정의 역할을 간과할 수는 없다.자해의 기저에는 소속감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자존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건강한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찾거나, 원만한 의사소통을 위한 시간 갖기, 집안일에 기여할 기회제공, 긍정적 분위기 만들기, 과도한 스케줄 조절이 도움이 된다. 관내의 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나 상록수 보건소 내 자살예방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자해 청소년들을 위한 전화상담과 전문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자해 상담 기관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전화상담 :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대상 : 안산시 소아청소년 만 18세 이하무료상담 : 매달 셋째주 월요일 저녁 5시대상 : 사전 예약 후 상담전화번호 : 031-411-7573안산시자살예방센터전화상담 : 09:00~18:00전화번호 : 031-418-0123 201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