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설 지나면 갈라서는 부부 왜 늘어날까]쌓였던 불만 명절갈등으로 폭발 서울가정법원, 작년 2월 이혼소송 756건에서 설 지난 3월 1026건으로 증가 … 배려하는 자세 필요#"이제까지 할 만큼 했다. 갈라서고 싶다"설 귀향 문제로 남편과 싸우다 폭행을 당한 아내 B(44)씨는 끝내 이혼을 결심했다. B씨는 지난 30일 오후 3시쯤 서울 도봉구 자신의 집에서 남편 A(46)씨로부터 수차례 폭행당했다. 발단은 사소했다. 29일 A씨는 노모가 살고 있는 고향인 전남에 내려가자고 했으나 B씨는 아직 연휴도 아닌데 벌써 내려갈 필요가 있느냐며 거절했던 것. A씨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B씨를 술김에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는 등 수차례 폭행했다. 이혼을 결심한 B씨는 결국 남편 A씨의 처벌을 경찰에 요청했다. #"시집에 일찍 가서 음식 만들기 싫다"지난 1983년 결혼해 50대에 이르도록 25년이 넘게 결혼 생활을 유지해 온 남편 C씨가 아내 D씨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한 가장 큰 까닭은 명절 때문이다. D씨는 어려서부터 기독교를 믿었기 때문에 제사를 지내본 적이 없었다. C씨와 시어머니가 제사를 지내는 것에도 적응하기 힘들었다. D씨는 자신의 종교관과 충돌하자 C씨와 시어머니를 설득해 기독교를 믿게 했다.그래도 C씨와 D씨의 불화는 끝나지 않았다. D씨는 주말이면 교회에 가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시누이 등 C씨의 가족과 어울리지 않으려 했다. C씨는 어느 해 추석 급기야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자신의 친구들과 친구의 아내들이 추석에 집에 놀러와 D씨가 미리 C씨의 본가에 가서 음식을 만드는 것을 돕지 않았다고 타박하자 D씨는 언짢은 기색을 보였고 크게 싸움으로 번진 것이다. 이로 인해 C씨는 D씨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집을 나와 모텔에서 생활했다. 그리고 급기야 이혼 소송까지 제기했다. 설에 모두 행복하기만한 것은 아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이다 보니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고 해묵은 갈등이 불거지기도 한다. 아내는 음식 장만에 스트레스를 받고 남편은 그런 아내의 비위를 맞추느라 힘들어한다. 즐거워야 할 명절에 오히려 생채기가 남는다. 실제로 설 전후에 이혼 소송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에는 756건에 불과하던 이혼소송이 3월에는 1026건으로 늘었다. 2009년에도 마찬가지다. 2월에는 959건이던 이혼소송이 3월에는 1085건으로 증가했다. 협의이혼도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2월에는 497건이던 협의이혼은 3월에는 602건으로 증가했다.명절 전후 이혼 소송이 늘어나는 것은 추석 때도 마찬가지. 2009년 8월에는 971건이던 이혼소송이 추석 전달인 9월에는 1042건으로 늘었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명절에 일하고 난 후 불평을 하고 시모로부터 꾸지람을 받고 시집에 가기 싫어하는 등 이유는 다양하다"면서 "명절 때 있었던 일만으로 이혼을 결심하는 부부보다는 그 동안 쌓였던 일이 명절을 계기로 터져서 이혼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명절일수록 모든 가족이 함께 즐거울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얘기다.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1
- [신문로]다문화 사회와 정부 조직 정비 설동훈 전북대 교수 사회학논문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30년 전 출간된 사회학 교과서를 읽었다. 그러면서 그 사이에 세상이 얼마나 변했나를 생각해보았다. 1980년대 초 한국사회가 직면했던 사회문제들 중에는 노사갈등, 도시문제 등 오늘날에도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 것들이 있지만, 인구문제처럼 그 문제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진 것도 있다. 당시에는 과잉인구를 빈곤탈피의 적으로 간주해 산아제한을 강조했는데, 요즘에는 저출산과 고령화를 걱정하며 출산장려와 이민수용을 언급하고 있다.그 당시에는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사회현상이 이제는 국민 누구나 아는 상식이 된 것도 있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 매체에 접근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킹이 현실화돼 있고, 교통ㆍ통신의 발달로 한국인의 삶의 공간이 좁은 한반도를 탈피해 전 세계로 확장되었으며, 동시에 외국인들이 한국에 몰려 들어와 국내 외국계 주민 수가 이미 100만 명을 훌쩍 넘었다.이민 현상은 '보내는 이민'과 '받아들이는 이민'의 두 방향에서 진행된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이민을 보내는 이민으로만 파악했다. 정부에서는 해외이주법을 통해 해외이주 알선업체를 관리하는 데 급급했다. 30년 전 한국사회에는 화교와 주한미군 및 선교사들이 국내로 이주한 외국인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 요즘 상황은 상전벽해(桑田碧海)라 할 만하다.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유학생, 투자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들은 한국에서 일하고, 가정을 꾸리며, 공부하고, 돈을 벌며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그들의 유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3D직종의 인력 부족을 일정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되었고, 농촌사회가 새로운 활력을 갖게 되었으며, 전국의 대학 캠퍼스의 국제화가 촉진되었고, 기업의 자금줄이 튼실해졌다.국내 외국계 주민 수 100만명 돌파그러나 모든 사회 현상이 그렇듯이 어두운 면도 있다. 약 17만 명에 달하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취업하며 국내 노동시장을 교란하고 있고, 그들이 모여 사는 일부 지역에서는 게토가 곧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각종 국제 범죄 조직이 그 활동 무대를 국내까지 넓히고 있다.외국인이 한국 땅에 몰려오는 것은 이제 기정사실이 되었다. 관건은 우리나라에서 그들을 어떻게 선별적으로 수용하고, 또 관리하는가에 있다. 기존의 방식으로 대처해서는 풀기 힘든 복합적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정부에서는 국내 노동시장 사정을 고려해 외국인 고용허가제와 외국국적동포 방문취업제를 통해 이주노동자 수를 조절하며 받아들인다. 그러한 방식으로는 '교체순환원칙에 기초한 외국인력제도'와는 다른 경로로 국내 노동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외국계 주민들을 통제할 수 없다. 인력 부족분만큼 외국인력을 도입해 국내 노동시장의 인력난 해소를 꾀하려는 정책은 다양한 형태의 이민자 유입이라는 상황 앞에서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독일 정부는 이민 행정기관을 '이민ㆍ난민청'으로 확대 재편했고, 의회는 기존 '외국인법'을 폐기하고 '이민법'을 제정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결혼이민자, 영주자, 유학생, 투자자 등의 경제활동 실태까지 총체적으로 고려한 이민정책을 수립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목전에 닥친 다문화 사회의 도전을 구래의 행정 조직으로 효율적으로 극복하기는 힘들 것이다. 국무총리실에 외국인정책위원회, 외국인력정책위원회,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가 설치돼 있기는 하나, 상설조직이 아니라 협의 기구에 불과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세 위원회 간의 정책 조율을 할 수 있는 기관은 없다는 점이다.상설조직인 '이민청' 신설해야이민청을 신설해 그러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민청을 정부 부처간 영역 다툼으로 격하에서는 절대 안 된다. 출입국관리, 외국인 체류관리, 이민자 사회통합 등 이민행정조직의 고유 업무와 더불어, 북한이탈주민과 귀환재외동포의 사회통합, 해외이주알선업체와 재외동포 관리 등 '보내는 이민' 관련 업무까지 고려해 새로운 틀을 짜야 한다. 그것은 다문화 사회의 도전에 직면한 한국사회의 활로가 달린 문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인생 2막은 준비한 자에게만 열린다 오늘날은 인생을 1막으로 끝내기에 너무 길다. 하지만 2막의 시작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 용기 있게 미래를 준비한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그래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특유의 빛이 난다. 자부심과 야망의 빛이 아닌, 행복과 배려, 나눔의 큰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다. 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 살며 웃음과 용기를 잃지 않고 배움과 봉사의 삶을 용기 있게 지켜나갔던 설옥순 영어사절단(이하 영사단)회장. 어느 덧 직함만 6~7개가 되었다. 고통과 좌절까지도 자극으로 알고 긍정적으로 견뎌내니 모든 것이 인생의 소중한 재산이 되었다는 설옥순 회장. 인생 2막을 꿈꾸는 주부들을 대신해 설 회장의 달고 쓴 인생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시부모님과 함께 살며 자아 찾기 설옥순 회장의 결혼 생활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막내 며느리였지만 시부모님을 모셔야 했고, 인문학을 전공한 남편은 보수적인 성향인 강한 사람이었다. 밝고 사교적인 성격의 설 회장과 달리 시댁 분위기는 정적이고, 단정하고, 반듯했다. 그래서 설 회장의 직함은 늘 며느리, 아내, 엄마였다. 물론 잘 해냈다. 그러나 아이들의 학년이 높아지면서 엄마의 역할도 순조롭지 않았다.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잔소리가 쏟아져 나와 집안 분위기를 망가뜨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내가 배우자”였다. 아이들에게 잔소리만 하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이 싫었던 것이 용기의 방아쇠를 당긴 이유가 됐다. 아이들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에 다니던 중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의 저렴하고 실속 있는 영어 강좌를 찾아낸 것도 결심에 불을 붙인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다시 시작된 영어 공부가 석사 과정, 박사 과정으로까지 이어졌다. 학부 때는 알지 못 했던 배움의 재미에 흠뻑 빠져 도저히 그만 둘 수가 없었다. 석사 과정까지 긍정적으로 지원해 주시던 시부모님들도 박사과정에선 난감해 하셨다. 그 정도면 배움은 충분하지 않겠느냐는 뜻이었는데 늦바람이 더 뜨겁다고 불붙은 향학열은 무엇으로도 잠재울 수 없었다. 시부모님을 안심시켜 드리기 위해 집안일을 더욱 열심히 했고, 남편과 아이들 챙기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긍정의 눈으로 보면 세상 모든 것이 자극제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시선에 설 회장은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 걱정하시는 시부모님 덕에 빈틈없는 주부가 되었고, 늦은 학생이라는 선입견을 주지 않으려고 열심히 공부해 학점을 잘 받자 아들 둘이 저절로 엄마에게 지지 않으려 공부했고, 젊은 대학생들과 어울리다 보니 아들들 보다 유행어나 은어를 더 잘 알아 대화가 단절될 일이 없었다. 또 새로운 지식이 날로 늘어나니 남편 앞에서 무식하다고 기죽을 일이 없었다. 힘든 만큼 이겨낸 후의 열매가 몇 십 배로 달게 다가왔던 것이다. 세상에 대한 감사의 눈이 떠지자 영어를 통한 봉사의 길을 찾게 되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보람을 찾는 영어 사절단’ 여성능력개발센터의 제1호 동아리였다. 정기적으로는 도산공원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학생들에게 안창호 선생에 대해 영어로 설명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영사단의 활동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영사단의 노하우를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도 생겨났다. 한미 친선을 위한 평화 마라톤 대회 통역자원봉사도 그렇게 이루어진 일이고, 세계여성학 대회 통역자원봉사활동, 세계 의상 패션쇼, 얼마 전 끝난 G20에까지 영사단의 활동은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번역학회 이사, 강남구 민주평통사무총장, 서울시 강남구여행포럼 위원, 미래여성네트워크포럼 위원, (전) I.C.C. 회장, 세계의상페스티벌 부회장 등이 현재 그녀가 활동하고 있는 직함이다. 이런 활동들을 기반으로 강남 GS 방송에서 ‘설옥순의 인터내셔널 매너’를 진행하기도 했다. 글로벌 한국, 글로벌 강남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는 기수가 되었다는 생각에 지금도 뿌듯함이 느껴진다고 한다.봉사활동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설 회장은 이렇게 답한다. “학부시절 학자금 융자가 한도에 달했을 때 한 장로님의 도움으로 배움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그 때 졸업하면 취직해서 꼭 갚겠다는 제 말에 장로님은 그러지 말고 그 감사함을 다른 이들에게 주라고 하셨어요. 돌아가실 때까지 감사하다는 말은 들어도 갚겠다는 말은 못하게 하셨죠. 그 분이 저를 지금의 삶으로 이끌어주신 것 같아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산지 27년. 어느 덧 시아버님은 먼저 세상을 떠나셨고, 올해 89세인 어머니마저 병을 얻어 거동이 불편해지셨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끼니 사이사이에 일을 보고 집으로 달려가게 된다는 설 회장. 2002년 자랑스러운 시민상, 2006년 효행상이 거저 생긴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원래 목표가 어디까지였는지 물었다. “목표를 갖고 생활했던 건 아니었어요. 매사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에요. 나이가 많다, 주부라 시간이 없다며 숨어버리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축구황제 마라도나 이후 최고의 스타였던 브라질 축구선수 호나우두는 “내 장점은 드리블이나 스피드가 아닌 축구에 대한 열정이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서울시는 허윤정, 김정남, 이회택 등 전 축구 국가대표와 축구 관계인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실버축구단''을 창단했다. 이러한 결실을 맺기 위해 오랜 세월 호나우두 못지않은 열정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이가 있다. 오로지 축구에 대한 사랑으로 한평생을 보냈다는 허윤정(77) 단장이 바로 그 주인공. “저는 축구를 너무나 사랑합니다”라고 수줍게 고백하는 그의 얼굴은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사랑에 빠진 남자처럼 행복해 보였다.전 국가대표 선수 등 28명의 호화군단허윤정 단장은 “실버축구단을 통해 ‘허약하다''는 노인의 이미지를 벗고 활기차고 건강한 실버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서울시 실버축구단은 ‘서울시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의 하나로 노인의 건강관리와 여가문화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전 국가대표 선수였던 허 단장이 서울시와 논의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전 국가대표와 실업팀 멤버로 구성된 실버축구단을 만들기 위해 오래 전부터 구상해 왔고, 2009년도에 본격적인 물밑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이는 노년층의 건강과 축구 동호인들의 저변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고 강조했다. 사비를 털어가며 일일이 사람들을 만나 의사를 타진했고, 그 과정에서 옛 동료들을 만나니 더없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함께 100세까지…슛~골!’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김정남, 김호, 이회택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호화군단 28명으로 짜인 서울대표팀을 출범시켰다. 축구팀의 평균 연령은 68.5세. 또 자치구마다 한 팀씩 총 25개 ''자치구 실버축구팀''까지 창단해 서울대표팀과 함께 ''서울시 실버축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허 단장은 “실버축구단의 운영은 대한노인회서울시연합회(회장 황인한)에서 맡고, 서울시와 자치구를 합해 600여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종사를 꿈꾸며 공군사관학교 진학서울대표팀은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허 단장을 중심으로 자치구를 월 1회 이상 순회하며 기술과 노하우 등을 알려준다. 또 유소년팀에 대해서도 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의 일원으로 축구교육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허 단장은 “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은 작년 2월 발대식을 갖고 보건의료, 문화예술, 체육지도 등 12개 분야별로 1,000여명이 활동 중이며, 실버축구단 서울대표팀도 이에 합류했다”며 작년 노인의 날에는 ‘서울시장배 실버축구대회''에도 참가했다고 전했다. 전남 진도가 고향인 그는 어렸을 때부터 체력이 좋아 모든 운동에 두각을 나타냈지만 축구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진도중학교를 거쳐 목포고등학교 1학년 때 갑자기 결원이 생긴 축구팀에서 선배들에게 이끌려 대타선수로 뛰었던 적이 있었다. 그 후 그의 가능성을 발견한 축구부 주장이 여러 차례 찾아와 종용했지만 그의 꿈은 따로 있었다고 한다. 다름 아닌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 멋진 조종사가 되는 것. 1956년 진해 공군사관학교에 무난히 합격한 그는 멋진 제복과 함께 그의 꿈을 향해 활기찬 첫발을 내딛고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3군 사관학교(육사, 공사, 해사)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어요. 무엇보다도 1,2차에 걸친 신체검사가 아주 까다로웠지요.”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축구의 장인허 단장은 신입생 시절, 로마올림픽에 출전할 후보 선수를 뽑는 선발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해 거뜬히 발탁되었다. 하지만 조종사의 꿈을 포기하지 못해 공사를 졸업하고 공군대학교 교관과정에 들어갔다. 그러다 그의 소질을 못내 아쉬워하던 사관학교 교장선생님의 간곡한 권유를 받아들이면서 비로소 축구선수의 길로 급선회하게 된다. 본격적인 합숙훈련을 시작으로 허 단장의 축구인생이 펼쳐졌고, 그 후 그는 국내외 많은 경기에서 국가대표 선수로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또 국내의 막강한 실업팀 주장을 역임하면서 축구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축구와 동고동락하며 15년을 보내다 지난 1974년에 일선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에도 조기축구회를 비롯해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고, 축구에 관한 일이라면 열일을 마다않고 달려가는 축구계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허 단장은 1966년 국가대표 시절, 선배의 소개로 만난 여섯 살 연하인 아내와 결혼해 두 딸을 두었다. “해외원정 경기가 많아 아내와 아이들을 많이 외롭게 했지요. 심지어는 출·입국할 때 아내가 공항으로 애들을 데리고 나와 겨우 만나기도 했답니다.” 생각만큼 자상한 아빠가 아니어서 지금도 딸들에게 미안하다는 그는 “오는 5월 가정의 달에는 여성팀, 노숙인팀, 장애인팀 등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축구에 대한 못 말리는 열정을 감추지 못했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함께 키우는 육아공동체 ‘가족품앗이’ 결혼 연령이 높아지는 만혼화 추세에 따라 한 자녀 출산 가정도 늘어 외동자녀 시대가 되었다. 다양한 출산장려정책들이 마련되고 있지만 결혼적령기 젊은이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다자녀 시대로의 회귀는 힘들어 보인다. 더구나 현재의 젊은 부부들은 많은 형제 속에서 자라지 않은 세대이므로 양육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동자녀만으로도 양육 상황에 적응하지 못해 시도 때도 없이 부모에게 긴급 도움을 요청하거나 양육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웃과 함께 즐겁게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육아공동체가 있어 소개해 본다. 이웃과 함께 하는 주민 자치 육아공동체 ‘품앗이 패밀리’“오늘은 뭐하고 놀아요?” 아이들의 흥겨운 목소리로 시작하는 품앗이 패밀리 모임 ‘꾸러기 마을’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의 육아공동체이다. 처음에 세 가족으로 시작한 품앗이 패밀리 1호 ‘꾸러기 마을’에 이제 열 가족이 넘게 참여하고 있다. ‘품앗이 패밀리’란 같은 지역의 이웃들끼리 자녀 돌봄과 양육을 품앗이로 주고받는 활동을 말한다. 서로 재능 있는 육아 부분을 품앗이로 주고받으며 자녀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이웃과 친밀한 관계도 형성할 수 있다. 주민 자치적인 육아공동체 활동을 통해 가족 친화적인 마을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품앗이 패밀리’는 2010년 서울시 특성화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하는 2011년도 ‘가족품앗이 및 공동육아나눔터’ 사업기관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가족품앗이 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품앗이 패밀리는 취학 전 아동에서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자녀가 있는 가정 중 품앗이 활동에 참여하길 원할 경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초보엄마들은 자녀와 같은 또래 아이들의 엄마들과 육아고민과 교육정보 등을 나누면서 이웃들과 친해질 수 있고 아이들은 엄마들의 놀이교육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또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갖게 된다. 모임에서 친해진 엄마들 사이에서는 급할 때 아이들도 서로 맡길 수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 즐거운 동화책 읽기와 재미있는 독후활동센터의 가족품앗이 ‘동화책 읽기’ 모임은 미취학 아동이 있는 10여 가족이 회원으로 구성되어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에 정기모임을 갖는다. 회원들은 매주 차례를 정해 돌아가면서 동화책 읽기 지도를 하고 있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주아씨(딸 하시은, 6세, 여)는 “엄마들이 모여 책을 읽어주다 보면 그 방법이 다양해 배울 것이 많다. 책을 읽은 후에는 미술이나 신체활동 등 독후활동을 하는데, 회원들의 아이디어가 다양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책 내용도 오래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이 모임은 학습과 연계된 활동보다는 아이들이 모여 즐겁게 책을 읽고 재미있는 독후활동도 해보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주아씨는 “정기적인 품앗이 모임을 갖다 보니 책임감도 생기고 함께하는 즐거움도 커진다”고 말했다. 함께 놀고, 함께 활동하고, 함께 먹는다2세부터 6세까지의 자녀가 있는 10여 가족이 회원으로 구성된 ‘꾸러기 마을’과 ‘귀여운 악동들’의 모임은 아이들을 재미있게 놀게 하는 것이 모임의 목적이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 주 2회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 두 모임은 처음에는 따로 운영되다가 현재는 주로 연합해서 활동하고 있다. 정기 모임에서 아이들은 센터 내에 마련된 장난감이나 교구 등을 가지고 자유롭게 논다. 그 후 30분가량 엄마들이 준비한 만들기나 그리기 프로그램에 따라 활동하게 된다. 활동이 끝나면 각자 준비해간 도시락을 점심으로 함께 먹는다.‘꾸러기 마을’ 모임의 이상희씨(아들 원동건, 6세, 남)는 “요즘 외동아이가 많아 아이들의 사회성이 길러지기 어려운데 모임을 통해 형제나 자매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서 좋고 교육비도 절감된다. 또 집에서 아이와 씨름하다보면 답답할 때가 많은데 교류를 통해 육아나 교육 정보도 교환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가족품앗이 모임 활성화를 위한 센터의 다양한 지원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가족품앗이 모임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장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난감 및 교재와 교구 지원은 물론 부모교육과 양육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품앗이 회원 관리 및 월례 리더 회의 등을 통해 보다 나은 가족품앗이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품앗이 이용방법① 기존 가족품앗이 모임에 가입 신청&rarr기존 회원의 승인② 신규 가족품앗이 : 신청 접수&rarr가족품앗이 그룹 구성&rarr품앗이 내용 및 성격 결정&rarr목적, 운영형태, 규칙 만들기, 리더 선출&rarr품앗이 활동&rarr센터 보고 및 월례회의 실시*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지원팀 T.02-3412-2222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이런 며느리, 딸보다 낫다 ‘시어머니들이 며느리들에게 하는 거짓말’을 순위별로 나열한 우스갯소리가 있다. 1위는 아가야! 난 널 딸처럼 생각한단다 2위/ 생일상은 뭘……. 그냥 대충 먹자꾸나! 3위/ 내가 얼른 죽어야지! 4위/ 내가 며느리 땐 그보다 더한 것도 했다 5위/ 좀 더 자라. 아침은 내가 할 테니……. 등이다. 이렇듯 아들과 남편을 사이에 둔 고부간의 갈등은 평행선을 이루며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다. 정말 딸 같은 며느리, 딸보다 더 사랑스러운 며느리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하지만 예외는 있는 법, 간경화로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시어머니에게 자신의 간 60%를 떼어준 효부 이야기도 있다. 며느리의 예쁜 마음 때문에 행복하다는 시어머니들의 사연을 들어보자.다리를 못 쓰는 내게 수족이 되어준 며느리10년 전 남편을 여의고, 내가 방안에 들어앉아 지낸 세월도 벌써 5년째다. 하반신을 못 쓰는 나를 위해 며느리가 내 수족이 되어 준 시간도 그만큼 되어간다. 내 처지도 처량 맞지만 며느리를 생각하면 너무나 고맙고 한편 안쓰럽기도 하다. 지금도 생각하면 그날의 악몽에 몸서리가 쳐진다. 당뇨 탓에 시력이 좋지 않았던 나는 목욕탕에서 나오다 넘어지면서 탁자 모서리에 허리를 심하게 부딪쳤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직행했고, 극심한 통증 때문에 곧바로 수술을 받게 됐다. 그 때 허리수술을 하면서 신경이 잘못된 것인지 결국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하반신을 못 쓰게 되었다. 겨우 아파트 안에서 보조기구를 짚고 움직이는 정도가 전부이다. 현재는 2급 장애 판정을 받아 일주일에 두 번 건강도우미가 방문하긴 하지만 나의 인생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셈이다. 혼자 힘으로 바깥출입을 못하니 우울증세도 생기고 몇 년 사이에 파파할머니로 전락하고 말았다. 나는 남매를 두었다. 재미교포에게 시집간 딸아이는 2~3년에 한번 만나기도 힘들다. 내가 건강할 때는 딸을 만나러 미국에 간혹 가기도 했지만 아프고 나서는 전화로 안부를 묻는 것이 고작이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춘천의 작은 주택을 처분하고 서울의 아들네와 살림을 합쳤다. 물론 며느리 입장에서는 결정하기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아들은 며느리와 함께 조그만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식당일에 아들 둘을 키우기도 버거운데 나까지 짐을 지우게 되었으니 얼마나 한심한 노릇인가. 하지만 며느리는 단 한 번도 얼굴을 찌푸린 적이 없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시어머니인 나에게도 딸처럼 살갑게 대해준다. 점점 호전되는 병도 아니고 죽을 때까지 갇혀 지내야 하는 내 신세가 원통하기만 하다. 손자들이 커가면서 교육비니 뭐니 생활비도 많이 드는데 도움은커녕 아들내외에게 짐만 되고 있으니 살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다. “어머니! 오늘 저녁엔 꽃게찌개 어떠세요? 슈퍼마켓 들렀다 금방 들어갈게요.” 명랑한 며느리의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들려온다. 며느리는 분명 하늘이 내게 보내준 천사임에 틀림없다. -서초구 서초4동 임 모(70)씨“요즘 세상엔 재태크 잘하는 며느리가 최고죠”아들 삼형제를 두었으니 며느리도 셋이다. 딱히 어느 며느리만 예쁘다고 말하긴 곤란하다. 셋 중에 둘은 맞벌이를 한다. 요즘 세상에 혼자 벌어서 자식 교육시키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가. 전문직을 가진 두 아들은 그나마 둘이 버니 어찌어찌 살아 갈 테니 큰 걱정이 안 된다. 그런데 맞벌이를 하지 않는 맏이가 늘 걱정이었다. 신혼 초에 전세금 마련해 준 것 외에는 형편이 어려워서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며느리들처럼 큰 며느리도 직장을 다녔으면 했는데 시어미가 나서서 ‘너도 직장 좀 다녀라’라고 말 할 수도 없고,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요즘 나는 큰 며느리 덕분에 기 펴고 산다. 얼마 전 큰 아들 내외가 강남에 집을 사서 집들이를 했다. 요즘 텔레비전에 매일 전세 대란이니 강남 집값이 얼마니 하는 것을 보며 아들 셋이 서울에서 집 장만 하긴 글렀구나, 물려줄 재산이 없는 게 한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그동안 큰 며느리가 주식을 해서 ‘얼마 벌었네, 얼마를 손해 봤네’라는 소식을 들을 때면 살림이나 반듯이 할 것이지 저러다 집안 말아 먹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하며 속으론 불만이 많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큰 며느리는 소위 말하는 재테크의 고수였다. 주식으로 모은 쌈짓돈으로 시작해서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 그게 알을 까고 알을 까서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내가 너무 기분이 좋아서 친구들에게 우리 며느리가 재테크를 잘해서 집장만했다고 자랑했더니 정말 대단한 며느리라고 다들 부러워한다. 얼마 전에는 통장으로 느닷없이 돈이 들어와서 막내에게 전화해서 물었다. 알고 보니 칠순이 넘은 부모님이 아파서 병원도 자주 다니는데 용돈이라도 조금씩 모아 보내드리자고 큰 며느리 주재로 회의를 열었단다. 그래서 매달 통장으로 보내게 된 것이라고. 이만 하면 우리 큰 며느리 자랑할 만하죠. -서초구 서초동 김모(71세)씨소소한 기념일까지 챙겨 기쁨 주는 며느리딸만 셋을 내리 낳은 후 어렵게 얻은 아들이 결혼을 해 며느리를 맞으니 사위들을 대할 때와는 달리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았다. 처음부터 분가를 해 따로 살고 있는 며느리가 모처럼 집에라도 오는 날이면 한여름에도 옷을 갖춰 입고 점잖은 시아버지 모습을 보이느라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아버님, 아버님’하면서 깍듯하게 대하는 며느리가 너무 예뻤다. 딸들이 샘을 낼 정도로.그런 예쁜 며느리가 어느 날 초콜릿이 가득 든 작은 상자를 택배로 보냈다. 어쩐 일이냐고 전화로 물었더니 밸런타인데이 선물이란다. 처음으로 받아본 초콜릿 선물에 아내와 나는 며느리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쁘고 고마워 흐뭇했다. 친구들이 모이는 학당에 가져가 나눠 먹으면서 은근히 자랑을 했더니 모두 부러워하는 눈치였다. 그 후로도 화이트데이에는 사탕을, 빼빼로데이에는 초코과자를 보내와 아이들 모두 출가시키고 둘만 남아 적적하게 지내던 우리 부부에게 수시로 신선한 기쁨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어느새 집 근처 제과점 주인과도 의논을 해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이나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케이크를 배달시킨다. 옷이든 신발이든 시부모를 위한 선물은 최고로 하면서 정작 자신은 수수한 차림으로 다녀 요즘 이런 며느리가 어디 있나 싶다. 결혼 후에도 박사학위 과정을 밟느라 바쁘게 지내면서도 시부모를 위해 때마다 잊지 않고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기특하기 그지없다. 비록 말수는 적지만 늘 표정이 밝고 속이 깊어 맏며느리 감으로는 그만이다. 게다가 형제들과도 우애 있게 지내고 아들과 알콩달콩 서로 위하며 잘 살고 있으니 부모로서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그렇지 않아도 예쁜 며느리지만 무엇보다 고마운 건 손이 귀한 집안에 시집 2011-01-31
- 40대 새로 일하는 ‘새일맘’ 뜬다 가사·육아 경험이 입소문과 골목 상권 주도새일맘. 출산·육아로 사회생활을 쉬다 다시 일터에 뛰어든 기혼 여성. 방문판매·유통서비스·배달·보험·교육사업 등이 주요 활동 분야다. 한 일간지가 규정한 10년 이상을 가사와 육아만을 전담하다 새로 일하는 여성들을 지칭하는 새로운 신조어이다. 일과 가사,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과는 다른 구조이고 보면 새일맘의 연령대는 거의가 40대 초반이다.친근하게 다가오는, 세상에 무서울 게 없다는 대한민국의 아줌마부대들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도처에 산재해 있다. 방문 학습지 교사부터 정수기 코디, 백화점이나 마켓, 방판(방문 판매사원)화장품, 기능성 속옷, 건강식품까지 곳곳에서 환한 웃음으로 다가와 밀착되는 사람들 역시 새일맘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이 직업을 찾아 나온 이유는 분분하지만 대체적으로 생활비와 교육비를 충당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자아실현이라는 거대담론이 아니어도 새일맘의 특징인 가사와 일의 적당한 시간 분배와 함께 무엇보다도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며 일하는 것 역시 가족을 위한 사랑의 축적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과거와는 다르다. 암탉이 울어야 집이 융성해진다.무엇인가는 단정할 수 없지만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바람이 간절한 주부들이 많다. 이들의 공통점은 결혼 후 가정에서 가사와 자녀양육만을 전담했다는 사실이다. 주변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면서도 ‘할 수 있는 게 있어야지.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빵빵하게 할 수 있는 경제적인 요건이 갖춰진 것도 아니고.’라는 말을 들으면 더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광주새로일하기본부 주경미 본부장은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많으면 10년 이상, 평균적으로 7~8년의 경력단절 여성이 주조이다. 일은 하고 싶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이곳에서 개별 상담을 통한 적성검사를 하고 일주일 동안의 취업 준비교육을 실시한 후, 본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소개해준다.”고 광주새일본부의 기능을 이야기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다. 게다가 경력단절의 시간동안 시시각각으로 변화해가는 노동시장의 변화를 미리 알고 있지 못하다면 가정의 행복을 위한 일터가 스스로 발목을 잡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 도움이나 스스로의 성취감은 나중 일인 셈이다.주 본부장은 “여성이 가지고 있는 특성. 예를 들면 육아, 가사 등을 염두에 두고 선택하는 직업은 분명 한계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일터의 조직성이나 접근성 등을 고려하면 무엇보다도 먼저 경력단절 여성들의 직업을 정확히 이해하고 구직 개발에 도움을 주는 여성전문상담센터를 찾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이제는 자녀들보다는 나를 찾아야 할 시기일을 시작하려는 여성들 대부분의 연령대가 40대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중, 고생이 있는 가정의 여성들이 늘어가는 교육비에 새일맘을 꿈꾸는 가장 우선인 이유이기도 하다.1년 전, 나주에 소재한 회사에 취업한 김서영(가명. 46) 씨는 “중3과 고1인 아이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초등 때처럼 엄마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 하지 않아 지인을 따라 취업했다. 김을 포장하는 일이지만 생각보다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집에서 나오니 돈도 벌고, 아침에 나와 오후에 들어가니 잡다한 사람을 만나지 않아 통장의 돈이 쌓여 간다.”며 웃는다. “30대에는 생각도 못한 일이다. 대학 졸업이 발목을 잡았던 것을 솔직히 고백한다. 하지만, 40대에 접어드니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영역을 찾았다는 것이 안도감이 든다. 할 수 있을 시간까지 할 생각이다.”는 말에 삶에 자신감이 보인다.유명 화장품 방판업을 하는 박은정(가명.45) 씨는 “시간이 자유로워 일하기 편리하다. 화장품의 특성상 한번 바꾸면 익숙해지기 때문에 단골관리만 꾸준히 하면 생각보다 수입이 괜찮다. 큰 아이가 현재 고2인데 자폐가 심해 아이에게 올인하고 살았다. 늘 우울하기만 했던 시간들이 방판을 시작하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희망이 보이는 것을 느낀다. 게다가 내 아이에 대해 공부하고 시도했던 교육 방법들이 방판을 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어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한다.나를 찾아 떠나는 새일맘‘아이들에게 올인하고 살아가는 엄마를 만나면 묻고 싶다. 아이가 자라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엄마의 손길을 거절하는 날이 분명 올 터인데 그때는 어디서 무엇에 관심을 쏟을 것인가.’ 퀼트를 하는 정연선(45. 풍암동) 씨의 질문이다. 정연선 씨는 “나도 한 때는 아이 둘을 차에 태우고 장동 학원가를 헤맸다. 아이를 학원에 넣어두고 차 안에서 기다리다 문득 스스로에게 물음표가 생겼다. 내가 원하는 삶이, 내가 원하는 아이들의 교육이 이런 것이었나 하는.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이 그때부터 의문스러워졌다. 아이들을 집 앞 학원으로 보내고 오히려 그 시간동안에 집에 앉아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퀼트를 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아이들 반응도 좋고, 오히려 매달리고 간섭했던 시간들 보다 성적은 더 좋아지고 퀼트로 이야기 거리가 더 많아졌다.”주 본부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 병행이 어려울 수 있으나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어떤 것이 먼저인가를 생각하면 오히려 쉬워질 수 있다. 일을 하다보면 자기 성취감도 찾을 수 있고, 일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를 통해 우울증에서도 헤어 나올 수 있다.”고 충고한다.어떤 일이든지 새로 시작하는데 의미가 있다. 일단 일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아이들의 적성만 찾아주려고 걱정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보자. 새해에는 스스로도 뿌듯한 새일맘에 도전해보자.도움말 : 광주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여성새로일하기지원센터, 새일본부장 주경미 범현이 baram816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3
- 복 부르고 화 피하는 관상의 진실은? '돈 많은 얼굴 건강한 얼굴'노상진 지음.황금사자. 1만4천원"박지성 성공비결 얼굴상에 다 나와"박지성 선수의 상은, 눈이 맑고 눈 꼬리가 길면서 날카롭기 때문에 운동선수로서의 순간 포착력이 뛰어나다. 운동선수의 특징은 관골이 강하고 얼굴이 사각이고 목이 굵다. 박지성은 목이 적당하게 굵어 버팀목처럼 조화롭게 형성돼 있다. 코가 반듯하게 내려왔고 코에 살이 많다. 콧방울이 탄력이 있어 여자한테 인기가 좋고 훌륭한 배필을 만날 수 있는데, 눈이 작으니 결혼을 늦게 해야 좋은 바탕의 배우자를 만나고 해로를 할 수 있는 상이다.박지성의 얼굴, 배우 고현정의 얼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얼굴에는 그들의 미래를 점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돈 많은 얼굴과 건강한 얼굴은 과연 따로 있을까. 2011년의 자신의 첫 인상을 새로 그리려는 사람들에게 유명인의 얼굴상 풀이는 중요한 도우미 역할을 한다. 한해를 보낸 피로감이 그대로 묻어날 수 있고, 새 희망에 부푼 얼굴도 있다. 보는 것으로만 따진 다면 사람을 이해하는데 얼굴만한 부위도 없을 것이다. 그 중에서 과연 우리는 어떤 얼굴을 가지고 있을까. 돈 많은 얼굴, 건강한 얼굴, 모든 군상의 얼굴에는 모든 세계가 담겨 있다.새해에는 돈과 건강의 운세를 얼굴에서 찾아보자. 사람을 인체에 비유해보면, 이마는 복을 불러들이는 하늘의 창고이다. 눈썹은 밤하늘 별빛과 은하수가 되고, 아름다운 호숫가에 비치는 저녁별은 치아에 해당한다. 눈은 해와 달의 형상이므로 밝은 빛이 나야 하고, 코는 산악의 형상이어서 전체적으로 굵직하고 약간 높은 것이 좋다. 법령은 계곡이고, 인중은 강이요, 입은 바다다. 턱과 살은 흙과 땅, 몸속의 뼈는 금석이다. 우리 얼굴의 형태가 보여주고 들려주고 말하는 모든 작용은 대자연의 형상과 한치의 어긋남이 없다.눈은 얼굴에서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다른 곳이 잘 되어 있다 하더라도 눈이 좋지 못하면 큰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 눈은 눈물이 나오는 곳이므로 이 부분이 불길하면 울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아픈 시간을 겪는다. 눈은 연령으로 35~40세까지를 보는 자리다. 이 책은 관상학으로 유명한 방산 노상진 선생이 그간 써 내려간 유명인의 얼굴상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아름다운 꽃이 피는 봄의 얼굴'인 고현정, '목이 짧고 등이 발달하고 걸음걸이가 느린 거북 형상'의 이건희 회장. '몸이 다부지고 등이 두툼해 뿌리내릴 터전이 넉넉한 토형'의 정몽구 회장의 관상도 풀이했다. 오바마 고이즈미 등 외국인들도 저자의 분석 앞에 이목구비가 모두 해체됐다.이 책은 복을 부르고 화를 피하는 관상의 진실을 공개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31
- “열심히 장사해 돈버는 시대 끝나 … 자생력 키울 시간 필요” 법망 빠져나간 '변형 SSM' 판쳐 … "권리금·시설비도 못 건지고 폐업도 생각"27일 오후 5시께 성북구 정릉동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정릉시장은 한산했다. 한파 탓이라고 하지만 설 전 대목을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시장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니 그랜드할인마트가 눈에 들어왔다. 1700㎡에 가까운 55평짜리 슈퍼였다. 이 슈퍼를 운영하는 박은호 씨는 "할인마트라고 해야 사람들이 많이 온다"면서 2층의 좁은 다락방으로 기자를 인도했다. ◆'변형 SSM'의 위협 = 컴퓨터 한 대, 복사겸용 팩스기 한 대가 갖춰진 좁은 다락방에 들어서자 마자 박 씨는 '세계로마트'에 대해 성토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시장근처에 터를 잡으려고 했던 게 2008년 8월이었다. 박 씨 등은 수퍼슈퍼마켓(SSM)에 대한 사업조정신청을 접수시켰다. 결국 이마트의 SSM은 입점에 실패했다. 1년간의 싸움이었다. 그 자리를 꿰차고 들어온 게 '세계로마트'다. 박 씨는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층짜리 점포를 생각해서 구조를 거의 만들어놨지만 세계로마트는 이미 만들어진 건물을 부숴 2층짜리로 더 확대했다"면서 "이마트 피하려다 더 큰 적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같은 SSM이면서도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입점이 안 되는데 반해 세계로마트엔 허용되는 이유를 물었다. 박 씨는 "세계로마트에 들어와 있는 법인들은 대표자는 같지만 한 법인이 아니다"라면서 "매출이 200억원이상이 돼야 사업조정을 신청해 상권주민들과 협의를 하게 할 수 있지만 마트 안의 각 사업부문을 여러 법인으로 쪼개 매출을 나누는 방법으로 법망을 피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생법에서 체인점형태는 사업조정신청이 가능토록 하고 있어 포괄적으로 법을 적용하면 가능할 텐데도 서울시, 구청, 중소기업청 등은 법적으로 제재할 수 없다는 답변만 보내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성북구청은 세계로마트 현황조사를 통해 "세계로마트는 상시근로자 200명 미만 또는 매출액 200억원 이하로 중소기업에 속하며 대기업 기준에도 맞지 않는다"며 중소기업판정을 내렸다. ◆유동인구 60% 줄어 매출 '뚝' = '변형SSM'이 들어서면서 박 씨가 운영하는 슈퍼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박 씨는 "SSM에서 70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 일 600~700만원하던 매출액이 300만원대로 줄었다"면서 "이미 정육점 3곳, 슈퍼 2곳, 야채가게 2곳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변형SSM이 들어선 것은 지난해 9월 6일이었다. 그는 매출전표를 꺼내보여줬다. 8월 30일의 매출액은 710만원이었지만 9월9일엔 322만원으로 줄었다. 또다른 슈퍼는 262만원에서 208만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액 차이가 큰 전표를 보여줬을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SSM의 피해가 적지 않음을 시사하는 증거로 충분해 보였다. 그는 "변형SSM업체가 육가공업체까지 가지고 있어 주변의 정육점은 가격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게 됐다"면서 "1월에만 세일을 두 번째 하고 있는데 어떻게 경쟁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재래시장 유동인구가 줄어들다보니 슈퍼뿐만 아니라 호프집, 순대집 등 모든 재래상인들의 얼굴은 울상이다. 그는 "유동인구가 60%정도 줄어들었다"면서 "시장에 들어와야 물건도 사고 둘러보면서 이것저것 구매하는데 아예 들르지 않으니까 장사가 될 리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매출은 줄어들지만 월급 임대료 전기세 등 고정비는 오히려 늘어난다"면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물건) 회전이 빨라야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특히 야채나 고깃집은 오래 보관할 수 없기 때문에 당장 팔리지 않으면 피해가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변형SSM이 정릉뿐만 아니라 울산 청주 안산 광명 상암동 화양동 홍제 방학 등에 퍼져있어 이런 피해는 이쪽만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27년간의 장사인생 = 박 씨는 장사를 평생직업으로 삼고 일해 왔다. 65년생, 만 44세다. 성북구 보문동에서 태어났다. 선린상고를 졸업하기도 전인 3학년 2학기때부터 장사에 뛰어들었다. 그는 "집안이 어려운 것도 있지만 상고를 나오면 대부분 증권이나 은행에 들어갔는데 고졸학력으로 진급이나 벌이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취업원서가 왔을 때 혼자 손을 들어 건어물 장사에 발을 담갔다"고 말했다. 청계 4가와 5가 사이에 있는 중부 도매시장에서 일했다. 그는 "처음엔 포장, 운반을 주로 했다"면서 "본격적으로 장사를 한 것은 군대에서 제대한 다음이었고 북어만 10여년간 팔았다"고 회고했다. "총각 때라 돈은 못 모았다"고 서둘러 말했다. 결혼한 후에야 제 가게를 차릴 생각을 했다. 1년간 구두장사 해물탕집 간판집 등에 손을 댔다가 결국 정육점으로 잡았다. 32살이었다. 고향인 보문동 등지에서 7년간 정육점을 운영했다. 정릉시장으로 들어온 지도 7년째다. 처음 들어올 때부터 일매출액이 500만~600만원정도 됐다. 권리금 시설비 합해 2억5000만원정도 들었다. ◆선택의 기로에 서다 = 건어물장사에서 정육점, 슈퍼로 이어진 박 씨의 장사인생은 새로운 기로에 섰다. 그는 "가게 팔고 나갈까도 생각하고 더 크게 만들어서 (SSM과) 경쟁을 해볼까도 생각했다"면서 "다른 곳에서 슈퍼를 해보려고 해도 모두 SSM때문에 죽을 맛이어서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면서 "더 크게 만들게 되면 다른 상인들이 '경쟁한다고 하면서 자기들을 더 죽인다'면서 욕할 게 뻔하고 특히 40억원정도 드는 확장사업을 할 만큼 위험을 부담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구조조정도 골치다. 박 씨는 아내, 직원 3명과 같이 일하고 있다. 그는 "한명정도를 감원해야 하는데 2명은 6년 넘게 같이 일했고 결혼까지 한데다 모두 월세에서 사는데 어떻게 그만두라고 하냐"면서 "또 다른 한명은 막내인데 지난해 더울 때 들어와서 올해 추운데서 저렇게 고생하는 데 그만두라고 하기 어렵다"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일매출 100만원마다 직원 1명씩 두는 게 정상인데 우리는 이미 5명이 일하고 있다"면서 "매출 300만~400만원인데도 이렇게 직원을 많이 가져가긴 어렵다"고 말했다. "사교육비도 한 달에 최소 150만원 들어가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자영업 구조조정, 반대하지 않아 = 박 씨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엔 역부족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속도를 늦춰 자영업자들이 경쟁력을 키울만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옛날엔 자영업자도 열심히 일하면 돈을 벌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돈을 벌기 어렵다. 오전 8시30분에 나와서 밤 11시 30분에 들어가지만 적자"라고 말했다. 그는 "모아놓은 돈마저 없으면 폐업할 수밖에 없고 시설비 권리금도 제대로 챙기기 어렵다"면서 "시장이 죽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을 대책으로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가장 좋은 대 2011-01-28
- 공황장애의 아픔 프라임한의원 천영호 원장 모든 사람은 누구나 한번씩은 불안을 경험한다. 면접을 볼 때, 선을 볼 때, 수능시험을 칠 때, 결혼식을 할 때 등등의 상황에서 혹시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과 불안을 경험한다. 이것은 정상적인 불안으로써 이런 불안을 통해 좀더 각성하거나 집중함으로써 직면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잘 해결해나가게 된다.하지만 병적인 불안은 정상적인 불안보다 그 정도가 심하여 문제해결에 오히려 장애를 주는 경우를 말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공황장애이다.공황장애는 피곤, 흥분, 스트레스 뒤에 오기도 하나 아무 이유없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기도 한다. 주증상은 강한 공포와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이다. 그 불안감과 동반하여 숨이 막히고, 심장이 두근두근하며, 가슴의 통증을 느끼거나, 어지러워 쓰러질것 같고, 손발이 저리거나, 주위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기도 하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응급실을 찾게 되는데 온갖 검사를 다해보아도 신체의 이상을 발견하기 어렵게 되면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공황장애의 증상은 순식간에 나타나서 10~20분간의 비교적 짧은시간 지속되다가 서서히 사라진다. 순식간에 나타나는 공황증상을 공황발작이라고 하며, 이 증상을 몇 번 경험하게 되면 평소에도 또 그 증상이 생기면 어떻게 하지하는 미리 불안해하는 증상 때문에 공황발작이 생겼던 장소나 상황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사회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공황장애는 매우 고통스럽고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지만 실제로는 그 증상 때문에 절대 죽지는 않는다는 것은 명심하여야 한다. 대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몇배 더 많이 나타나며 나이든 사람보다는 청년기에 주로 나타난다. 성격적으로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거나 타인이 자신에 하는 평가에 민감한 흔히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에게 잘 발생하며, 정서적 육체적 과로후에 지쳤을 때 비교적 많이 나타난다. 한의학적으로 볼때 심장에 열(熱)이 너무 많거나 피(血)가 부족하였을 때 나타나며, 심장의 열(熱)을 내리거나 피(血)를 보충해주는 약물처방을 하게된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업무에 아주 열중하기 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취미생활을 찾아서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