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소비자물가상승률 4.5% 고공행진]9개 광역시도 이미 5% 넘어 부산·대전·제주 5.2% …서울 경기 인천은 평균 이하 , 물가도 양극화16개 광역시도 중 9개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개 도시 중에서는 절반인 15개가 5%대의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서울지역은 4.1%에 그쳐 물가부담의 빈익빈부익부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내놓은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4.5% 뛰었다. 1~2월을 모두 합해도 상승률이 4.4%에 달했다. 16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부산과 대전, 제주가 5.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광역시와 충북, 전북, 전남 등도 5.1%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5.0%나 뛴 광역시도는 경남, 경북 이었다. 평균보다 물가상승률이 낮은 곳은 인천과 경기 서울뿐이었다. 인천은 4.4%를 기록했으며 경기도 4.3%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은 4.1%의 상승률을 보이며 최저상승률을 보였다. 광역시도를 뺀 30개 도시 중에서는 15개가 5%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남원이 5.9%로 6%대에 육박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제역 시발점인 안동이 5.8%로 뒤를 이었다. 여수(5.6%) 구미(5.6%) 순천(5.3%) 서귀포(5.3%) 김해(5.2%) 제주(5.2%) 춘천(5.2%)이 5.2%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청주 전주 서산 보령 등은 5.1%를 기록했다. 창원 충주 원주는 5.0%였다. 성남이 4.0%로 가장 낮았다. 강릉(4.1%) 안산(4.2%) 부천(4.2%) 안양(4.4%) 진주(4.4%)까지 합해 물가상승률이 평균치를 밑돈 도시가 6개에 지나지 않았다. 강원, 경남 김해 등 4월 재보궐선거 주요지역들의 물가상승률 역시 높아 서민생활고가 주요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전월대비로 보면 물가상승률이 1%대를 보이는 곳이 전남(1.1%) 제주(1.0%) 충북(1.0%)이었다. 대전(0.9%) 충남(0.9%) 강원(0.9%)도 평균치인 0.8%를 넘어섰다. 서울은 0.6% 오르는 데 그쳤다. 통계청은 "전월대비 소비자물가가 평균인 0.8%보다 높게 오른 곳이 16개 광역시도 중 6개에 달했고 30개 도시 중에서는 16개가 평균을 웃돌았다"면서 "16개 광역시도의 공공서비스부문은 0.1% 오르는 데 그친 반면 개인서비스 부문은 0.8% 뛰었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2
- “계양산 골프장 시민의 산으로 거듭나야” 경인아라뱃길 “홍수예방기능 의문” “계양산 골프장은 주민 대부분이 반대해온 사업입니다. 이제 골프장 건설이 사실상 중단된 만큼 계양산을 인천시민의 산으로 가꿔나가야 합니다.”인천시는 최근 롯데건설이 추진하던 계양산 골프장에 제동을 걸었다. 계양산 일대의 체육시설(골프장) 용도를 폐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수십년간 논란을 빚어오던 계양산 골프장 건설은 ‘불가’로 일단락됐다.박형우 계양구청장은 계양산 골프장을 일관되게 반대해왔다. 인천시의원 시절부터 시작해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계양산 골프장 반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박 청장은 “무조건적인 골프장 반대론자는 아니다”면서 “서구 매립지에 건설하려는 골프장은 적극 찬성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연을 훼손하면서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행위는 절대 반대”라고 강조했다.계양산 골프장 건설이 중단되면서 계양산을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계양구청은 12개 노선 17km로 조성되는 등산로를 역사체험 공간, 전망향토 수종공간, 생태탐방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일부 등산로는 산림 보호를 위해 휴식년제를 시행하고 계양산으로 가는 580m 진입로의 전봇대는 땅 속에 묻을 예정이다. 올 9월 완공 예정인 경인아라뱃길은 계양구를 6km 가로지른다. 박 청장의 관심은 홍수예방기능이 제대로 작동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박 청장은 “지난해 9월 홍수 때 계양구와 부평구, 부천시가 물에 잠겼다”면서 “물이 없는 상태에도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돼 6m 물이 차면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공사를 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우려할 바 아니다”고 주장하지만 박 청장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 청장은 아라뱃길 주변 친수공간으로 오토캠피장 조성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정부가 꼭 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남북단절,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으로 피해만 입은 계양구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인천시가 친수생태공원으로 추진 중인 서부간선수로에 대해서는 “만들려면 아시안게임에 참석하는 외국인들이 감탄할 정도로 제대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예산에 맞춰 공사를 진행하지 말고 기본 방향을 정하고 거기에 맞춰 예산 등을 책정해야 한다”며 “오랜 세월 누적된 준설토와 유입 가능한 하수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청장은 구정 목표를 ‘머물러 살고 싶은 계양구’에 맞추고 있다. 거쳐가는 도시를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세운 게 ‘일자리 창출’과 ‘교육여건 개선’이다.아파트형 공장 등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 중인 서운 산업단지는 2월 하순 용역을 발주, 2012년 하반기에는 기반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다.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예일고 자율형 공립고 유치와 서운고 제2과학고 전환은 “공정한 심사만 이뤄진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1
- 사람 & 사람들- 조남용 민속화가 항상 연구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민화로, 민화의 한계 극복 해 “민화는 정통회화에 비해 익살맞고 소박한 형태로 대담하고도 파격적인 구성, 원색의 아름다운 색채 등이 특징이죠. 한국적 미의 특색을 강하게 드러내며 내용이나 발상에는 우리만의 정서가 짙게 내재돼있는 민화를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라는 조남용(66, 화곡동) 선생의 민화 사랑은 올해로 30년이 되었다.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정서에 관심이 많았던 조작가는 ‘민화’를 접한 1981년부터 민화를 그리기 시작해 소중한 우리문화 유산인 ‘민화’를 연구하고 발전시켜 자신만의 정서가 담긴 민화작품으로 주목받게 된다. 민화와 사랑에 빠져 30년, 조남용 선생의 손끝에서 탄생한 자랑스럽고 특별한 민화를 만나보는 즐거운 여행을 시작해보자.민화의 한계 극복하려는 끊임없는 노력 원색이 많아 튈 것 같으면서도 조화롭고, 찌그러진 듯한 앉음새 삐닥한 얼굴의 호랑이, 호랑인지 고양인지 어눌한 표정의 호랑이 그림등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의 정서 우리만의 생활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런 친숙한 모습과 색감에 빠져 전통기법을 배우고 또 연구하여 자신의 세계를 담은 민화작품을 발표하며 조작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민화작가가 되었다. 세계적인 박물관인 미국의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위싱턴)에 2007년부터 현재까지 그녀의 작품 ‘십장생도‘가 전시되고 있을 만큼 조선생의 민화는 특별하다. 결혼 10년차쯤 조선생은 아이들을 키우며 주부로 사는 자신을 보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TV에서 본 민화에 관심을 갖게 된다. “마침 나는 누구인가? 하는 물음으로 고민하던 중에 만난 민화는 나를 찾는 시작이었고, 그때부터 광화문 화실을 찾아 민화에 대한 기초를 배우기 시작해 민화는 물론 수채와 등 일반 회화등 열심히 했습니다”라는 그녀는 뭐든 시작하면 푹 빠지는 그녀의 성격대로 열심히 그리고 공부하며 매년 민화 전시회에 참가하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하지만 민화가 밑그림을 가지고 그린다는 점 때문에 한때 고민에 빠지게 된다. 창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양 미술은 우리 민화가 밑본을 가지고 그린다는 것에 거부감이 컸고 조선생 자신도 이 한계에 부딪쳤다. 그러나 그녀의 다양하고 계속적인 노력은 전통 민화에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고 그런 노력 중의 하나가 인정을 받게 된 것이 미국의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된 ‘십장생도’였다. 그녀의 작품을 풀어보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관계자들은 너무 찬란하고 화려해서 모두 멍하고 서있었다고 한다. 금박을 재료로 그린 그 그림은 금을 소재로 한 조선생의 시도가 금을 좋아하는 미국의 정서에 맞았기 때문에 더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이후에도 다양한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그녀의 시도는 계속 되었다.후학 양성에도 열심히 30년간 한국민화연구회장 한국전통무형문화재진흥재단이사 한국미술협회원 등 다양한 활동과 함께 수십번의 작품전, 한국문화예술 대전 대상 외에 다수의 수상 등이 말해 주듯 국내민화를 선도하는 대표작가로 손꼽히는 조남용 선생은 우리 민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후학양성에도 매진했다. 목5동 주민문화센터 강의실, 빨간 원색의 목단, 마을의 모습이 담긴 민속화, 새와 꽃이 있는 화조도 각각의 민화의 밑그림에 열심히 채색을 하고 있는 회원들 사이로 조 선생의 자상한 눈길이 머문다. 목5동 주민문화센터에서 민화를 지도하고 있는 조선생은 1996년 부천 뉴코아 백화점 문화센터 민화 강의를 시작으로 북촌 문화센터, 불교 TV와 강서문화원 외 개인 그룹 지도 등 민화 강의에도 열심이다. “우리 민화의 가치는 외국에서 더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민화는 세계 그 어느 나라의 민화보다 그 양식이나 전개방법 등에서 우수하여 근래에 와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라는 그녀는 이런 우리 민화를 더 많이 알리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 조작가는 민화를 가르치다 보면 똑 같이 가르치지만 그 결과가 개인 마다 아주 다른 것에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다. “똑 같은 밑그림으로 그리는 그림인데 나중에는 각자의 개성이 담겨져 같은 그림도 아주 다르게 완성됩니다”라며“생스베트르 부르크에 갔을 때 그곳 미술학교 학생들과 중국에서 우리 민화를 강의 했었는데 아주 인기가 좋았습니다”라며 환하게 웃는 그녀의 미소에 가르치는 즐거움이 전해졌다.색채대비를 민화에 표현하고 싶어 정수희 선생에게 사사를 받으며 많은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던 조선생은 무엇이든 그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회화의 근간이 되는 공부를 제대로 하고자 홍익대 미술 교육원 채색반으로 또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전통공예 공부도 하며 부단한 노력을 계속한다. 민화의 색은 세상을 푸른색, 붉은색, 검정색, 흰색, 노랑색의 오방색의 조화와 변화로 본 무교와 음양오행사상 등에서 유래 되었으며 그 변화와 배합, 안분에는 회화적인 원칙 말고도 철학적인 뜻이 담겨 있는 민화는 분명 가치있고 독립된 그림예술의 장르다. 진솔한 서민들의 삶 속에서 우러나온 감정으로부터 형성되어 겨레의 꿈과 신화, 종교, 정신이 깃들어 있는 귀중한 우리의 유산을 열심히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조작가는 그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순수 채색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서양과 동양이 어우러진 독창적이고 민화적인 회화방식을 완성시키기 위해 색채대비를 이룬 회화를 공부 중이에요. 앞으로 4-5년 계속 연구하고 준비할 것 입니다”라며 포부를 전하는 조작가는 앞으로는 경쟁이 아닌 모두가 함께 어우러진 너그러움의 구족한 동그라미의 세계 속에 살고 싶단다. “그림을 그리며 삶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그리는 행위는 마음을 다스리는 과정입니다”라는 조작가는 “달리지 않고 천천히 걸으며 바람에 흩날리는 들꽃을 바라보는 여유로움과 풀벌레 등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연을 그대로 전하는 민속 화가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이희경 리포터 yihk60@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2
- 위생관리와 방역업은 우리들에게! 부천의 한 초등학교 화장실을 청소하는 이미순(73, 가명)씨는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인 (주)크린서비스 청(대표 김기홍) 직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동안 김 씨는 40여 개의 화장실 변기를 청소한다. 격 주 토요일 쉬고 받는 월급은 70여 만 원. 급여는 작지만 적잖은 나이에 일한다는 자부심이 큰 김 씨는 건물미화원 혹은 청소아줌마가 아닌 예비사회적기업에서 일하는 위생환경관리사로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착한 사회적기업의 롤 모델로 도약이 씨가 일하고 있는 (주)크린서비스 청은 부천 관내 위생관리와 방역업에 종사하는 친환경청소업체다. 2002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경기지부 청소네트워크 결성 이후 2002년 청소공동체 복사골환경 창업과 2005년 부천원미지역자활센터 학교청소사업, 2009년의 (주)크린서비스청 법인 설립에 이르기까지 일자리제공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김기홍 대표는 “우리는 지역사회 노동소외계층과 함께 건강한 일자리를 만드는 착한기업이다. 자활공동체를 토대로 학교 위생환경관리 시장을 개척하여 100% 중장년 여성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건강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과 더불어 ‘위생환경관리사가 세상을 바꾼다’는 모토 또한 따라다닌다. 누구도 하기 싫어하는 밑바닥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아름다운 세상이 찾아올 거라는 의미다. 유급 근로자 34명 중 취약계층 고용비율 75%의 이 기업은 부천 관내에서 일하는 착한 사회적기업의 롤 모델로 성장하면서 노동부가 인증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실습과 평가시험으로 직원 기술 업그레이드 이 기업은 직원 모두가 직업적인 마인드를 가진 전문가가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한 바탕으로 신규 직원은 자활 프로젝트에서 교육 훈련을 마친 사람만 입사시킨다. 또한 위생환경관리사에 대한 관리사 실습교육과 평가시험도 매 달 2회 실시한다. 청소방식도 타 기업과는 차별화된 친환경 안전약품을 쓴다. 이런 철저함으로 크린서비스 청이라는 기업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직원들의 성실함도 부천지역에 소문이 나 있다. 그들은 현재 부천 관내 학교 44곳의 청소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함께 일하는 세상 부천원미지점인 자활청소사업단의 시장개척으로 앞으로는 관내 학교의 절반인 60곳을 관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건물 청소관리를 제대로 하면 유지와 위생, 입주자들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노동 강도에 비해 직원들의 대가는 턱없이 모자란다”며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주민과 공무원, NGO 운영의 지역사회 소유기업2010년 크린서비스 청의 매출액은 4억9000만원. 이는 회사와 지역사회, 동종업종의 신뢰도를 얻은 모범기업으로 한 걸음을 떼고 있다는 얘기다. 이 기업은 매출 및 비용에 관한 실적을 해마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매 달 공동모금회 기부금 납입으로 지역 환원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사회서비스 보조사업인 중증장애인 가정을 위한 무료 집 청소 서비스도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부천지역 60개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살균 소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한 직원들의 일자리 창출까지 생각하고 있다. 김기홍 대표는 “사회적기업가들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성장해야 한다. 신념과 가치를 잊지 않고 수익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고용과 서비스 공급 등 기업 활동의 모든 면에서 대안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프랑스의 지역관리기업과 같은 지역사회 주민조직과 공무원, NGO 단체가 참여하고 운영하는 지역사회 소유기업이 되는 것이 크린서비스청이 추구하는 미래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미니 인터뷰 (주)크린서비스 청 김기홍 대표“건물 미화원의 노동 강도는 너무 셉니다. 기존 용역업체들의 이윤을 위한 오버타임과 임금착취 등이 횡행해왔죠. 하지만 우리 직원들은 좋은 근로조건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그로 인해 직원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기를 바랍니다.” 김기홍 대표는 2001년부터 안양 자활사업 실무자로 활동해왔다. 2006년 함께 일하는 세상에서 일하다 2010년 크린서비스청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위생환경관리사들이 힘든 일을 하고 있는 만큼 제 값을 받아야 한다고 지난 10년 간 고객을 설득해 왔다”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뿌리 기업이 되기 위해서 청소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8
-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편안한 쉼터 부천테크노파크 근로자 정을순(46)씨는 점심시간이면 매일같이 교육문화센터 북 카페를 찾는다. 하루 일과 중 북 카페에 머무는 30분은 정 씨가 숨을 돌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새로 나온 책을 읽기도 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생필품을 구입하며 찾아온 친구도 만난다. 또한 문화 프로그램인 스트레칭 요가를 배우면서 뭉친 몸을 풀기도 한다. 정 씨는 이곳을 “근로자들이 원했던 정말로 필요한 공간”이라 말하고 있다.근로자 위한 문화 혜택 제공부천테크노파크는 754개의 영세업체가 입주해있는 아파트형 공장이다. 90% 이상의 제조업체가 모여 있으며 종사자 1만 여명이 근무한다. 평균 종업원 수가 8.9명인 20인 이하의 소규모 제조업체도 많다. 매우 영세한 구조가 특징인 것이다. 교육문화센터 조윤희 씨는 “기업 구조상 근로자에 대한 문화적인 혜택은 신경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이런 조건 아래 부천시오정노동복지회관 부설 테크노파크교육문화센터 가 운영하는 북카페는 2010년 3월 문을 열었다. 근로자를 위한 편안한 쉼터가 마련된 것이다. 이곳을 찾은 단골 고객들은 “원두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손에서 놨던 책을 다시 읽게 됐다”, “책을 빌릴 수 있는 곳이 가까워서 편리하다”며 기뻐하고 있다.고객의 소리 최대한 반영북카페에 가면 고객의 소리와 낙서장이 비치돼 있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의견을 남기면 담당자는 수시로 확인을 하고 댓글을 달아준다. 또한 근로자가 제안한 사항은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2010년 고객의 소리함에 남겨진 근로자들의 의견이 올해의 문화 강좌인 리본공예와 손글씨 POP, 퀼트, 도예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것만 해도 그렇다. 조윤희 씨는 “책과 문화와 교육이 공존하는 마음 편한 파라다이스로 생각하시고 자유롭게 이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카페 관계자의 고민은 근로자 의견을 모두 반영하지 못하는 것에 있다. 최근 나온 책들과 잡지를 원하는 이용객이 많지만 예산 상 어려운 실정인 것이다. 하지만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기관의 미션처럼 근로자의 삶을 즐겁게 하는 다리 역할을 하자는 것이 북카페 관계자들의 생각이다.TIP 북 카페를 이용하려면북 카페는 655권의 실용서적과 문학서적을 준비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신청서와 사진, 신분증을 준비해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책도 빌려준다. 한 명 당 2권의 책을 빌릴 수 있으며 대출기간은 1회 일주일로 연장 1회가 가능하다. 이용 가능한 부대시설도 있다. 인터넷 카페와 강의실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쉼터에서는 향이 좋은 원두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고 교육문화센터 근무자들과 취업 정보도 상의할 수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8
- 청소년 문화제 ‘민들레 합창’ 개최 (사)나눔과 섬김은 지난 2월 19일 오후 4시30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별관5층 향설대강당에서 2011년 부천지역 아동, 청소년 문화제 ‘제7회 민들레 합창’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순천향대학병원 조규석 교수와 행정복지위원회 김은화 시의원, 나눔과 섬김 백현종 대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열린 민들레합창은 ‘나에게는 꿈이 있어요’를 주제로 (사)나눔과 섬김 부설 기관인 원미1동, 신흥동, 중동 우리배움터 지역아동센터와 지구촌지역아동센터, 행복플러스지역아동센터, 청소년 전용 지역아동센터인 1318 해피존 우리 등 7개 지역아동센터가 공연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춤과 음악극, 뮤지컬, 악기연주, 시 낭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진행됐고 서울목신앙상블의 팬플롯 연주와 부천오페라단의 가곡, 행복한 합창단의 합창이 초청공연됐다. 행복한합창단 단원인 부천시 행정복지위원회 김은화 대표는 “꿈을 계속 품고 있으면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라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생활 복지사들의 보호를 받으며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사)나눔과 섬김의 채수희 씨는 “민들레합창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 청소년들 및 가족들의 화합의 장이 되는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8
- 경기, 올해 초등생 90% ‘무상급식’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3곳에서 올해 신학기부터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31개 시군은 올해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위해 1365억원의 예산을 이미 편성했거나 편성할 예정이다. 도교육청도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위해 1943억원을 확보했다. 도교육청과 시군은 이 예산으로 전체 초등학생 83만200여명 가운데 90%인 74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특히 성남 안양 과천 부천 안산 등 모두 23개 시군에서는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이 가운데 여주 양평 연천 가평 등 4곳은 소요 예산 전액을 도교육청이 지원한다. 수원 광명 평택 광주 이천 용인 시흥 양주 등 나머지 8개 시는 올해 3~6학년만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내년에 전 학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올해 이같은 무상급식 초등학생 비율은 지난해 53%에 비해 3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중학생은 포천시가 전교생 200명 이하 6개교 전체 학생 및 200명 초과 8개 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성남시가 47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무상급식을 한다.도교육청은 내년 초등학생 전체, 2013년 초등학생 전체와 중학교 3학년, 2014년 초등학생 및 중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는 계획이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8
- 풍류도 부천센터, 봄학기 무료체험수업 서울, 평촌, 일산, 대전, 대구, 울산, 부산 등의 전국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풍류도에서 봄학기를 맞아 무료체험수업을 진행한다. 무료체험수업은 2월 26일, 3월 12일 오전 11시에 성인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또한 풍류도 부천센터에서는 북을 이용해 재미있고 신나게 수업을 진행하는 풍류도 브레인 난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물론, 뇌의 활성도까지 높여주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의 경우 북을 두드릴 때 스트레스가 해소되면서 좌뇌와 우뇌가 활성화되고 뇌 감각이 길러지며 집중력도 놓아져 자신감 있는 아이로 바뀔 수 가 있다는 것.한편, 풍류도 수련은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전신 운동이 되는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가 있다. 현재 성인반과 아동반, 외부강사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난타, 명상, 신나는 요가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문의: 032-324-733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8
- 공식 암기는 나중, 원리 이해가 우선 “과학은 사실 생활 속의 원리다. 공부라는 개념보단 호기심으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수많은 궁금증과 호기심 때문에 과학은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과학을 잘 하려면 관련 상식 책을 읽는 것도 방법이다. 조금 시간이 걸려도 무조건 암기는 금물이다. 원리를 하나하나 이해하다보면, 공식을 잊어버려서 다시 외우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부천여고 김이슬, 원미고 안준영 두 학생이 전하는 과탐 학습법이다.과학공부 무엇부터 시작할까부천여고 김이슬 양은 과학책을 읽기시작하며 과학에 빠져든 케이스다. 지금도 시간이 나면 도서관에서 과학관련 책을 펼친다. 과학 명화, 영화, 소설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시킨 과학책들은 생각보다 많다. 계속 읽다보면 과학에 대한 흥미가 생기고 과학공부도 즐겁다. 그렇다면 과학관련 공부는 어떻게 할까. 그 첫째로 ‘개념잡기’를 꼽는다. 김 양은 “개념이 확실치 않으면 문제풀이도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과서를 정독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노트 정리하기. 예쁘게 필기하기 보다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원미고 안준영 군의 경우는 교내 활동을 통해 과학에 자신감을 갖은 케이스다. 그는 학교에서 추천한 ‘과학 현장 실험 평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과학 세계에 눈 뜨게 되었다. 그는 “학교에서 추천했기 때문에 선생님께 실망 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 또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마음을 잡고 하겠다는 의지도 한 몫 했다. 활동과 실험보고서 등은 이후 모의고사 과탐역역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더 중요해진 내신관리 안 군의 내신관리는 당연한 말이지만 일단 수업시간에는 무조건 집중해서 듣기를 원칙으로 한다. 문제집이나 참고서 보다 교과서와 선생님의 프린트, 또 선생님이 2번째 교과서로 지목한 참고서를 많이 보는 편이다. “내신전용 문제집은 한 두 권 정도로 두고, 문제풀이 보다는 개념을 익히는 쪽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 다음 개념이 잘 잡혔는지 파악하기 위해 문제집을 푼다. 어차피 내신은 학교 선생님이 내기 때문에 다른 문제집 보다, 수업 내용만 반복해도 문제 풀이에 큰 지장이 없다.”김 양도 교과서와 수업 프린트 중심으로 개념을 정리한다. 생물이나 화학 등은 세세하게 외울 것도 많기 때문에 프린트물을 다시 노트에 옮겨 써보는 방법을 사용한다. 정기고사는 수업 중 강조한 부분을 한 번 더 보고, 서술형 준비를 한다.무시 못 할 수능 & 모의고사 두 학생의 경우 내신관리 공통점이 수업내용 잡기였다면, 수능관련 모의고사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안 군은 “모의고사와 내신이 따로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거의 대부분 학교수업은 우리가 최종적으로 볼 수능을 위해서 준비된 것이기 때문이다. 내신과 수능을 따로 공부하진 않는다. 다만 공부 범위를 처음부터 배운 데까지로 잡고 복습하고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최소 시험 2주일 전부터는 처음부터 배운데 까지를 복습한다. 문제풀이 시, 도표, 그래프, 실험 등에 자주 나오는 문제들은 반드시 익혀둔다. 신 유형 문제를 위해 더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방법이다.김 양은 “지난 몇 년간의 모의고사 기출문제풀이를 푼다. 시간이 지나 잊은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오답노트는 꼭 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틀린 문제는 나중에 꼭 다시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과탐탐구에서는 그래프가 많이 나온다. 어떤 식으로든 출제되는 그래프는 반드시 정리한다.”고 말했다.‘과탐’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든 이유친구들이 과탐을 힘들어하는 이유에 대해 김 양은 “개념을 확실히 이해 못하고 문제 풀이에 치중하는 것이 첫 번째 원인이다. 두 번째는 모의고사준비에서 틀린 문제만 집중하다보니 개념이 딸려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는 경우”라고 말했다. 따라서 문제풀이에 앞서 개념을 정리하고 어느 부분에 이해가 부족한지를 알아내는 과정이필요하다. 또, 시험이나 참고서를 볼 때, 오답문항 외에도 맞았지만 그 속에 모르는 내용이 있다면 반드시 검토할 것을 권했다.안 군은 과탐의 역부족 원인을 ‘두려움과 고정관념’으로 꼽았다.“공부를 안했거나, 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친구들의 경우 과학에 대한 두렴움이 크다. 고정관념도 같은 선에서 나온다. 물리만 봐도 공식들이 어마어마하다. 때문에 과학은 어렵다고 처음부터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한다. 그래서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점수가 나오든, 그렇지 못하든 과탐을 단순 암기과목으로 보는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그 많은 공식이나 현상들을 머릿속 칸칸이 보관하기 보단, 서로 연관관계나 공식의 전환 등을 염두에 두고 공부하면, 훨씬 효율적인 과학학습이 될 수 있다.Tip ‘과탐공부 이렇게 하라’하고 10가지 노하우1. 수업을 열심히 듣자- 수업시간에 자고 야자시간이나 학원가서 공부하는 경우, 내신시험에서 알면서도 틀리는 결과를 낳는다. 2. 선생님 강조 내용 꼼꼼히 체크하기 - 시험출제자가 바로 해당과목 선생님이기 때문. 중점을 두는 내용은 요점만이라도 반드시 메모한다.3. 한번이라도 틀렸던 문제는 체크해놓고 시험 전에 다시 보자.4. 오답노트와 맞은 문제도 다시 한번- 맞은 문제라도 이해 정도를 확인하라.5. 꼼꼼하게 암기하고 꼼꼼하게 이해하자.6. 질문을 활용하라 - 머릿속에 맴돌면서 계속 풀리지 않을 때, 질문사례를 기억해두었다가 수리논술 시 활용해도 좋다.7. 개념과 관련된 그래프를 살펴보자- 문제에서 그래프 출제는 기본이다.8.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공부하자- 과탐은 생각보다 어려운 과목이 아니다. 마음과 시간을 관리하면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다. 9. 자기의 취약점을 알자- 여기서 나만의 공부법을 찾을 수 있다10. 친구들의 질문에 성실하라 - 질문에 답을 하려면 개념과 내용이 명확해야 가능하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8
- 7호선 무선장치 ‘TRS 알박기’로 가나 업계 "저가낙찰로 알박기 수순 … 직무유기·안전성 외면"서울시 "가격경쟁 심해 낙찰률 하락 … 품질관리 등 철저"서울시가 추진중인 지하철7호선 열차무선장치가 TRS(주파수 공용방식)시스템으로 결정됐다. 이는 그동안 업계가 지적해온 'TRS알박기'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내일신문 1월 18일자 5면 참조)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지난 22일 2012년 12월 개통예정인 지하철7호선 연장구간(온수~부천~부평구청)의 열차무선시스템에 입찰한 7개 업체 모두 기술평가에서 통과시켰다. 기존 방식인 VHF(주파수 전용방식)업체는 4곳, TRS업체는 3곳이었다. ◆"낙찰률 65.28%, 알박기 시도" = 조달청은 23일 이들 업체가 써낸 가격을 공개했다. 가격점수에서 1~3위가 모두 TRS업체였으며, VHF업체는 4~7위였다. 저가낙찰제여서 7곳중 가격을 가장 적게 써낸 TRS업체가 낙찰 받은 것이다. 이 업체는 40억9100만원을 써내 예정가에 비해 낙착률이 65.28%였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관계자는 "TRS업체들이 '알박기'하기 위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써내 낙찰을 받았다"며 "이는 TRS방식이 철도와 지하철 열차무선장치에 추가 진입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길을 터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 TRS업체가 7호선 열차무선장치와 같은 규모로 공사를 할 때 최소 100억원은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낙찰된 업체가 써낸 가격은 이에 비하면 40%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낙찰받은 업체가 손해를 감수하고 저가입찰을 했거나 아니면 기존 업체들이 폭리를 취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는 철도와 지하철 업계가 업체의 이익을 대변해줬다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논란이 예상된다.◆"TRS진출 허용은 서울시 직무유기" = 이로 인해 서울시도 TRS업체들이 '알박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줬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필요한 물건을 사면서 어떤 것을 살지 선택하지 않고 2개중에 어느 것이나 상관없다고 하는 것은 직무유기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를 통해 TRS업체가 진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줬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기술평가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이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것은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현재 사용중인 시스템과 다른 방식을 선택할 경우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시민의 안전은 무시하고 두 시스템 모두 참여시켜 저가낙찰방식을 선택했다"며 "서울시가 기술평가를 할 때 TRS방식이든 VHF방식이든 기술평가를 제대로 했다면 입찰한 7개 업체중 2~3곳은 탈락시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입찰업체에 대한 기술평가를 진행했다"며 "저가로 인해 부실시공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방침에도 어긋나 = 서울시가 TRS방식에 문을 개방해 놓은 것은 정부 방침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통신망(통합지휘 무선통신망 : TRS방식)에서 철도와 지하철은 적합하지 않다며 제외시켰다. 그동안 철도와 지하철 등은 소방방재청이 추진했던 TRS방식이 현실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막대한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며 반대해왔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