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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는 세종 어린이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각색한 작품으로, 오페라 형식에 동화적 상상력을 더해 아이들을 위한 클래식 음악 동화로 재탄생시켰다. 지난해의 초연에 비하면 업그레이드 된 무대와 다양한 악기 편성으로 한층 더 풍성해졌다.;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3),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아동청소년 부문 음악상(2012)을 수상 작곡가 신동일과 어린이 음악극 〈페페의 꿈〉 등에 참여한 연출가 장수철, 작가 이현수가 함께 웰메이드 에듀 콘서트로 만들어냈다. 원작의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와 그의 마음속 이야기 친구 모짜렐라가 ‘마술피리’의 모험에 함께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는 음악 동화로 만들어졌다.;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지크’, ‘교향곡 40번’,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교향곡 41번’ 등 〈마술피리〉를 비롯한 모차르트의 대표곡들이 흥미로운 이야기와 만나 풍성하고 특별한 무대로 구성되었다.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는 8월 16일부터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문의 02-399-1000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8-05
- 함께 책 읽으며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났어요~ 15년 차 직장인으로 앞만 보고 달리던 남편은 어느 날 다니던 회사에서 구조조정과 파업을 겪으며 가장의 위치가 흔들리게 됐다. 프로그래머로 10여 년간 워킹 맘으로 일하던 아내는 컴퓨터와 씨름하면서 얻은 직업병으로 직장생활을 그만두게 됐다. 두 딸이 일곱 살, 세 살이 되던 2012년 유형선, 김정은 부부의 이야기다. 파업으로 직장이 불안정해진 아빠와 워킹 맘에서 전업주부가 된 엄마.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온(?) 엄마와의 시간이 낯설었다. 이런 혼란 속에 가족이 선택한 것은 책이었다. 유형선 김정은 부부는 가족이 함께 책을 읽으며 성장한 이야기를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에 담아 펴냈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갑자기 집으로 돌아온(?) 아내, 아이들과 갈등 겪어“유학 중에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일곱 살, 세 살이 될 때까지 여느 맞벌이 부부와 마찬가지로 육아는 부모님에게 신세를 질 수 밖에 없었죠.” 부부는 큰 딸 수민이가 태어나자 2년 반을 대전 친가에 맡겼다가 동생 수린이가 태어나자 함께 부산의 외가에 1년 반을 맡겼다. 양가 부모들이 육아로 힘들어하시자, 서울로 데려온 아이들을 다시 육아도우미에게 맡겨 1년 반을 보냈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월화수목금금금이었을 정도로 워크홀릭이었죠. 둘째 아이를 낳고는 육아휴직기간을 채 쓰지도 못하고 3개월 만에 회사에 나갈 정도였으니까요. 일도 많았지만 저도 또 커리어에 대한 욕심도 있었고요.” 그러다 심한 목 디스크로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게 되자 엄마도 아이들도 갑작스런 상황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엄마는 늘 일하는 사람이었고 자기들을 돌보아주는 사람은 할머니 아니면 도우미 아주머니였으니 엄마와 충분한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던 아이들과 갈등만 쌓여갔다. 설상가상 남편 유형선씨도 파업으로 직장이 불안해지면서 서울에서 파주로 이사를 하게 됐고 가정경제가 휘청하면서 아이들은 유치원도 학원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아내 김씨는 “책 속에서도 밝혔지만 할머니의 건강한 밥상 대신 제가 준비한 엉성한 식탁을 마주해야 하는 아이들에도 미안했고, 익숙지 못한 살림에 나는 쓸모없는 사람인가 한심한 생각이 들었어요. 건강 때문에 그동안 열심히 일했던 프로그래머의 일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에도 회의가 들었고 수치심마저 들었지요”라고 털어 놓았다. 위기의 가족, 책에서 해답을 얻다그렇게 갈등 속에서 힘들어하던 어느 날 아내 김씨는 우연히 들른 주민자치센터에서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들을 위한 무료 집단 상담과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열 명의 엄마들과 그 과정에 함께 하면서 권정생 작가의 <강아지똥>과 우쓰기 미호의 <치킨 마스크>를 읽었어요. 그런데 그; 책 속에서 ‘스스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사랑하라‘는 말이 마음 속 깊이 와 닿더군요. 제 스스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회의감에 빠져 있던 아내는 그때부터 유치원도 학원도 그만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동네의 작은 도서관에서 같은 고민을 가진 엄마들과 예기를 나누고 아이들과 열심히 도서관에 다녔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아이들이 이런 엄마의 변화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돈 들이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밖에 없었어요.(웃음) 처음엔 아이들이 짜증을 내고 그러기도 했지만 제가 노력하는 것을 보고 아이들도 서서히 변하고 그 효과가 나타났지요.” 이런 아내와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남편도 함께 책읽기에 동참했다. 가족이 함께 책을 읽으면서 행복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딸 수민, 수린이와 함께 구조조정, 파업 겪으면서 철학 책을 집어든 남편책 한 권 읽기도 바쁜 직장생활, 남편 유형선씨의 일상도 다를 바 없었다. 그런 남편이 회사에서 위기를 겪으면서 다시 책을 집어 들었다. “회사가 어느 날 매각을 발표했어요. 구조조정, 파업 이런 단어들이 제게 현실로 다가온 거죠. 그런 상황이 닥치자 이런저런 고민에 빠지게 됐고 그때 떠오른 것이 ‘철학’이예요. 원래 철학이 전공이기도 했고요.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3개의 독서모임에 다녔어요. 그중 구본형 선생님의 ‘꿈벗여행’ 프로그램은 매주 1권의 고전을 읽고 A4 20쪽짜리 리뷰와 칼럼을 내야했는데 월요일 12시까지 내지 않으면 그 독서모임에서 퇴출을 당했죠. 잘리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1년 동안 50권의 고전을 읽게 됐고 중심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지금도 여전히 회사에서 책읽기 모임을 하고 있다는 남편 유형선씨는 2014년 ‘꿈벗여행’ 9기 연구원이며 아내 김정은씨도 이어서 10기 연구원 과정을 마쳤다. 가족이 겪은 지난 3년간의 이야기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딸들과 함께 책을 읽던 아내와 회사에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책을 읽게 된 남편.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가정의 위기를 딛고 행복의 길을 찾았다고 한다. “꿈벗여행 과정을 마치면서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책을 한 번 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함께 읽으면서 변화되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이었죠. 그러다 우연히 진짜 책을 만들게 됐고 책에 담은 내용을 공감해주는 분들도 있어 신기하고 기뻐요.”<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은 3년 동안 부부와 딸들이 함께 읽고 공부했던 것을 가족 이야기와 잘 버무려 소명, 가족, 형제, 우정, 배움, 국가 등 10개의 주제로 정리한 책이다. 각 장마다 아빠 유씨가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쓴 ‘아빠의 편지’가 있고, 주제에 맞는 책을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나누어 권하고 있다. “아이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한 도서관 나들이가 제게 프로그래머가 아닌 또 다른 일을 하게 될 줄 몰랐어요, 아이들보다 제게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셈이죠”라는 아내 김씨. 그는 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나눔이 함께 하는 HUNGRY FOR ENGLISH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12년 경기도교육감상 최우수상을 받았고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아이 초등학교 입학 때문에 운정으로 이사를 오면서 한빛도서관에서 6명이 모여 엄마들 독서 모임 ‘그림책 여행가’를 만들어 올해로 5기째가 진행 중이다. 일곱 살, 세 살이던 아이들이 초등학교 5학년, 1학년이 된 지금도 여전히 도서관 나들이를 함께 하며 행복을 찾는 보물찾기를 하고 있는 부부. 아내 김정은씨는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이 나온 후의 이야기가 곧 책으로 만들어질 것 같다고 귀뜸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8
- 사람책 도서관으로 이웃과 소통하며 희망을 만들어가는 청춘들 마을은 사람을 길러낸다.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이 자라 학생이 되고,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청년이 되는 과정을 누구나 거친다. 모두 마을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청년이 되면 더 큰 세상을 찾아 마을을 떠나는 이들이 많지만 마을 안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희망을 만들어 가는 청년들도 우리 곁에 있다. 고양시 청년 공동체 <리드미> 회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청춘의 열정으로 성큼성큼 자신들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그들을 만나보았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처음 출발 당시,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많았다. 소속도 없고, 예산도 없고, 공간도 없이 일단 모임을 갖고 시작한 것이 고양시 청년 공동체 ‘리드미(Read Me)’다. 있는 것이라곤 함께 뜻을 모은 이웃 청년과 열정 뿐. 2014년 준비 기간을 거쳐 2015년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가장 중심에 둔 활동은 사람책 도서관이다. 리드미라는 이름처럼 ‘나를 읽어주세요’라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람 책으로 엮어냈다. 사람책 도서관은 사람이 주인공이 돼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는 것이다. 사업을 준비하며 먼저 회원들이 사람책이 돼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이야기를 정리해 샘플을 만들어봤다. 그러면서 성공스토리나 전문적인 지식을 다루는 이야기가 아니어도 사람들이 살아 온 이야기는 그 자체로 재미와 감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소통 부재의 시대에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 한명 한명의 이야기가 소중했던 것이다. 그렇게 청년과 청소년 등 다양한 고양시 사람들과 소통하며 리드미는 지금까지 21회의 사람책 도서관을 운영해오고 있다.마을 공동체를 꿈꾸며사람책 도서관 활동을 중심으로 리드미는 다방면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양시 청소년 및 청년이 함께하는 인문학 모임과 텃밭을 가꾸고 농사를 짓는 활동, 고양시 청소년 기자단 운영에 이어, 고양시 소식을 다루는 팟캐스트 방송도 준비 중이다. 고양시 청년 조례 제정을 위한 운동도 펼치고 있는데 고양시는 인구 백만이 넘는 도시임에도 청년조례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고양시 청년기본조례제정 필요성 및 추진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리드미의 여러 활동들은 문어발식으로 확장된 것 같지만 모두 충분한 의사소통과 합의를 거친 활동이라고 한다. 청년 공동체라는 큰 틀 안에서 개인의 관심 분야와 욕구를 존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업으로 이어졌다. 철학, 종교, 직업, 나이, 정치 성향 등이 각기 다른 25명의 고양시 청년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목적을 내세우지 않는 모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애초에 확고한 목적을 갖고 출발했던 것도, 사업을 펼쳐가기 위한 모임도 아니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소통하고 공존하는 공동체의 가치만으로 리드미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기 때문이란다.; 그들은 스스로에게 묻는다. 청년이란 무엇이고, 그 많은 고양시 청년들은 어디에 있는지, 왜 우리가 모여야 하는지를... 그리고 계속되는 물음에 “끝까지 공동체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마을에서 해답을 찾아보겠다”고 스스로 대답한다.; “100만 명의 시민이 100만 권의 사람책이 돼 건강한 공감이 머무는 공동체의 꿈""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세대 간의 소통의 징검다리가 되는 꿈"“‘청년이 떠나고픈 고양''에서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고양''이 되는 꿈""마을의 형, 언니들이 동생들을 따뜻하게 챙기는 꿈""마을에서 살아가고, 친구들과 꿈을 꾸고, 안심하고 실천하고, 이웃들과 나누는 꿈" 이처럼 우리에겐 마을 공동체를 꿈꾸는 청년들이 곁에 있다.<나에게 리드미란?>-나경호리드미는 서로 충고나 조언하지 않고, 강제하지 않는다는 약속이 있어요. 다름을 인정하고 소통과 공존, 회복을 고민하며 함께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김동욱리드미를 통해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몸으로 배우고 있어요. 일상에서 소진된 에너지를 언제나 충전해주는 모임이랍니다.-정연우동네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었는데 리드미 덕분에 든든한 친구들이 많아졌어요. 사람들의 소소한 문제점과 이야기를 다루는 마을 대안 언론으로 리드미 뉴스를 만들어보고 싶어요.-신정현(관장)실패하면 어때, 그냥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리드미를 시작했는데 이후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네요. 한사람 한사람 소중한 사람들이 찾아와 자리를 잡아가더라고요. 청년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다양하게 해보는 놀이터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리드미가 되길 바랍니다. -김내일혼자하면 해낼 수 없는 일들이 함께하기 때문에 이뤄지는 것을 보며 공동체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리드미 덕분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이룰 수 있었던 것처럼 다른 사람이 이루고 싶은 것을 도와주며 리드미 활동을 열심히 하겠습니다.-박남문결혼 후 고양시에 살면서 항상 관계에 대한 갈증이 있어왔어요. 리드미 활동을 하며 사람을 깊이 알아가고 관계를 맺고 사는 삶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8
- 군포, 다문화 서포터즈로 활약하는 결혼이주여성 전문성 강화 군포시가 다문화가정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결혼이주여성 10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상담교육을 시행했다.시에 의하면 다문화가정 서포터즈는 군포에 처음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공공기관이나 병원 이용방법 안내, 각종 교육 정보 공유, 통·번역 등 일상생활 편의를 살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그런데 외국인 주민들의 지역 정착을 위해 경제적 자립이 점점 중요해지자 다문화 서포터즈들이 일자리 상담 역량을 갖추는 게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시가 전문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다문화 서포터즈 대상 일자리 상담 교육은 9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추진될 예정이며, 실제 상담이 시행되면 외국인 주민들이 모국어로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다문화카페에서 외국인 주민을 위한 일자리 사랑방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상시 취업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다문화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시행했다”며 “시는 모든 군포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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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가득~ 엄마표 간식 열전
방학을 하면 식욕도 돋는 것일까. 삼시세끼에 간식까지 엄마들은 아이들 먹을거리 챙기느라 바쁘다. 요즘은 반 조리 식품이나 인스턴트 간식들이 다양해져서 편해졌는데 그마저 마다하고 손수 만들어 먹이는 엄마들이 있다. 편리함과 속도 대신 느리더라도 건강을 선택한 이들의 엄마표 간식을 소개한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파주 목동동 장희진 씨“입 짧은 아이들이 좋아하니 자꾸 만들게 돼요” “저희 아이들이 입이 짧고 많이 마른 체형이에요. 제가 원래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데 아이들 먹이다보니 요리를 하게 됐네요.”엄마들이라면 대개 그렇듯 희진 씨도 큰 아이 이유식을 만들면서 요리에 입문했다. 두 입 먹고 밀어내는 아이를 위해 어떤 날은 하루 9가지의 이유식을 만들기도 했다. 밀어내도 자꾸 만들어 들이밀어야 먹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는 연구를 거듭했다. 여태 아침밥은 걸러서 보내본 적이 없다. 면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여름에는 메밀국수 잔치국수를 자주 만든다. 학교 다녀와 두 시 정도 되면 간식을 만들어 먹인다. 컨디션이 좀 안 좋다 싶으면 죽을 끓여 먹인다. 된장 고추장도 직접 담가 먹는다.;효소 직접 만드는 날 엄마도 행복해져“저희 아이들이 다른 집 애들처럼 팍팍 먹지 않아요. 그런데도 만들어 놨을 때 하나 집어 먹으면 엄마 기분이 좋아져요. 그래서 또 만들고 이렇게 저렇게 연구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있으면 자꾸 만들게 돼요.”수고롭다는 생각보다 아이들의 건강이 우선이라는 장희진 씨. 그의 특기는 효소 만들기다. 시어른들 모시고 들에 자주 가는데 봄에 새순이 올라오는 철이면 산야초를 따서 효소를 만들어 놓는다. 잘 씻은 산야초 잎사귀는 물기를 뺀 다음 담가야 효소에서 쉽게 상하지 않는다. 방 하나에 얇은 면 이불을 깔아 놓고 잎을 쭉 널어놓은 다음 창문을 열어놓고 하룻밤 말린다. 아침에 문을 열었을 때 방안 가득 맴도는 향은 엄마의 마음을 뿌듯하게 한다. 계절에 따라 솔잎, 쑥 오미자, 매실을 직접 채취하거나 구입해서 만들어 놓고 아이들이 음료수를 찾을 때 물에 희석해 먹인다. 채현․연재 엄마표 간식 <감자전과 오미자 주스>그냥 감자 요리를 해주면 잘 먹지 않으니까 감자를 갈아서 전으로 부쳐줘요. 갈은 감자에 부침가루와 밀가루 살짝 넣어서 부쳐주면 잘 먹지요. 연근도 갈아서 부침개로 만들면 아삭아삭 하답니다. 직접 담근 오미자 효소를 물에 희석해서 함께 줘도 좋아해요. 파주 문발동 박경희 씨“자연유산 거듭하며 건강과 먹거리의 소중함 알았어요” 박경희 씨는 2002년에 결혼 해 첫 아이를 낳기 까지 여러 번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하다 먹거리에 고민이 닿았다.“먹는 것이 그 사람이라는 말을 접하면서 먹거리를 바꿔보자, 그러면 내 몸도 건강해지고 임신이 잘 유지될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인스턴트보다 직접 조리해 먹으면서 몸이 건강해졌는지 그 후로 아이 셋을 잘 낳았다. 첫째 산이는 백일 무렵 약하게 아토피를 앓았다. 무엇이 원인일까 고민하다 한살림조합원으로 가입해 아이를 함께 키우는 쑥쑥이 육아모임에 참여하게 됐다. 집에서 먹는 음식 만큼은 엄마 손으로“음식을 만드는 시간이 아깝지 않고 노력을 들이는 게 엄마로서 아내로서 저의 자존감을 높여줬어요. 요리 만드는 건 원래 좋아했고 지금도 아이들 해 먹이는 게 힘들지 않아요.”누군가 레시피를 올리면 꼭 만들어서 해 먹인다. 빵이나 쿠키, 떡볶이도 어지간하면 만들어서 먹인다. 그럴 때면 뿌듯하고 재미있다는 경희 씨. 가족의 생일이 되면 케이크도 시중 것을 사지 않고 직접 만들어 준다. 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재료를 썼다고 광고해도 속사정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서 친구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외부 음식을 차단할 수는 없지만, 집에서 먹이는 간식만큼은 엄마 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이려고 노력한다. ;산․연․헌 엄마표 간식 <말린 토마토와 바질 페스토를 곁들인 빵>요즘은 토마토가 제철이죠. 토마토를 햇볕에 잠깐 말린 다음 오븐에 낮은 온도로 구우면 저장성이 좋아져요. 올리브오일에 로즈마리나 통마늘과 함께 넣어두었다가 건져 먹는 거죠.; 밭에서 직접 기른 바질로 페스토를 만들어서 빵에 바르고 토마토를 함께 주면 좋아해요. 일산 중산동 신봉재 씨“고3 수험생 딸 위해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은 정성들인 음식뿐” 신봉재 씨는 요리를 좋아한다. 6년 전 책 ‘집 밥의 힘’을 읽은 후로는 도서실에 가는 수험생 딸에게 점심과 저녁 도시락을 들려 보낸다.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어요. 이 시기가 지나면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잖아요.”단호박에 견과류를 넣어 꿀과 계피가루를 넣어 찌고 핫케이크 가루로 컵케이크를; 만들어 먹이는 등 정성을 다하는 것도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건 먹거리에 신경 쓰는 일 뿐’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시험 날 속 편하게 만들어 주는 미역국아이에게 엄마의 정성이 전해진 것일까. 늘 고마워하는 딸은 의대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외부의 도움보다 자기주도학습법을 중시하는 민서의 모습은 집 밥을 짓는 엄마의 모습과도 겹쳐 보인다.우엉들깨미역국은 시험 기간에 먹고 딸아이가 “속이 편해서 좋았다”고 말한 이후로 자주 먹이는 음식이다. 점수가 미끄러진다는 속설 때문에 시험이면 피하는 음식이지만 봉재 씨의 생각은 다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섬유소, 오메가3가 들어 있어 수험생에게 좋은 음식이라고 믿는다. “혹시 시험 못 보면 미역국 때문이니까 부담 없이 보라”며 학교에 보내는 엄마. 굳이 말하지 않아도 든든한 응원이 느껴지는 엄마표 음식이다.
2016-07-24
- “꽃을 만질 때 가장 행복해서 플로리스트의 길 선택했죠” 중산동 소개울 마을 ‘헬렌스 가든’은 플로리스트 박현숙씨의 꽃 공방이다. 주로 박현숙씨의 꽃 작업과 레슨이 이뤄지는 이 공간은 세 면이 통 유리창에 갤러리처럼 여유로운 배치가 인상적이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더 아늑해지는 꽃 공방에서 박현숙씨는 두 번째의 인생을 만끽하고 있었다. 세 아이의 엄마에서 플로리스트로 변신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가족만 바라보다 늙어 버리지 않을까“제 생활이나 결혼에 큰 불만이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내가 이렇게 아이만 키우고 남편만 바라보다 늙어버리지 않을까, 엄마와 아내 역할이 아닌 또 다른 저의 자아를 발견하고 싶었어요.”30대 초중반 무렵 박현숙씨를 따라다닌 의문은 ‘자아의 발견’이었다. 맞벌이가 흔하지 않던 시절, 아이 셋을 낳고 키우며 전문직 커리어를 포기하고 가족에게 맞춰 살던 그에게 필연처럼 다가온 질문이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들어갈 무렵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했지만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직장생활은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고민 끝에 찾아낸 것이 꽃이었다. 결혼 전 직장생활을 하면서 배웠던 ‘동양 꽃꽂이’에 다시 도전해 3년의 공부 끝에 사범 자격증을 땄다. 다시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유러피안 꽃꽂이’를 배웠다. 꽃에 관한 새로운 분야가 있다면 찾아가 공부하기를 거듭했다. 꽃과 함께 하는 사이에 박현숙씨는 플로리스트가 되어 있었고 꽃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자리에 서 있었다. 모두 ‘좋아하는 일’을 따라가다 생긴 일이었다. 꽃을 나누는 작업 공간 열다많은 꽃 분야에서도 박현숙씨의 마음을 당긴 건 ‘프렌치’ 스타일이었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정원에서 막 꺾어 꽂아 놓은 것 같은 자유분방한 느낌. 규격에 맞추지 않았는데도 멋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 마음이 끌렸다.또 드라이플라워보다는 생화를 선호한다. 작은 꽃송이 하나에 수술이 있고 빛깔의 자연스러운 번짐을 보면 아름다워서 꽃이 주는 살아있는 느낌을 즐기는 순간이 행복하기 때문이다.헬렌스 가든은 시작부터 꽃을 팔기 위한 공간이 아닌 꽃 다루는 법을 가르치는 곳으로 출발했다. 취미반부터 플로리스트 자격반, 태교반 수업을 하고 있다. 꽃바구니나 부케, 꽃다발 예약은 받지만 즉석에서 생화를 판매하지는 않는다. ‘나를 위한 작업 공간’으로 콘셉트를 잡고 시작했기 때문이다. 박현숙씨는 “공간을 열 때 로드숍으로 갈지 클래스 위주로 할 지 콘셉트를 잡아야 해요. 로드숍 창업 스킬은 6개월이면 배울 수 있지만 클래스를 한다면 더 투자를 해야 하거든요. 돈벌이를 위해 창업을 한다 해도 가장 기본은 꽃을 만지는 게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꽃은 우아한 일? 알고 보면 힘 필요해“저희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꽃 만지는 일은) 겉으로 보면 우아해 보이지만 힘들다고요. 제가 해보니 정말이에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신선한 꽃을 사러 새벽시장에 가야 하는데 힘 쓸 일이 많죠.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도 우선은 건강해야 돼요.”남들은 여자가하기 참 좋은 일이라고 말하지만 꽃 작업은 보기와 달리 감당해야 될 부분이 많았다.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가장 도움이 되는 건 ‘내가 꽃을 좋아한다. 꽃과 함께 하고 싶다’는 처음의 마음이었다. “상황이 어렵더라도 꽃으로 뭔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해요. 꽃으로 돈을 벌어야지 생각하면 한계에 부딪히죠. 하고 싶은 분야는 꽃인데 돈 때문에 다른 걸 하면 만족스럽지 않겠죠.”박현숙씨는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꽃시장에 간다. 좋은 꽃은 누구 눈에도 빨리 띄는 법. 신선한 꽃을 사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하기 때문이다.꽃을 만진 지 15년. “아직도 새벽시장에 가는 일이 좋고 오늘은 어떤 꽃을 만날까 설렌다”는 그는 어쩔 수 없는 꽃의 사람인가 보다. 꿈을 향하는 용기가 주부의 변신 가능케 해박현숙씨는 6년 전부터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헬렌스 가든 안에 꽃과 함께 걸려 있는 유화들이 박현숙씨의 작품이다. 단아하고 따스한 느낌이 박씨를 꼭 닮았다. 가슴 뛰게 하는 일에 계속 도전해온 박현숙씨. 그림을 그리고 꽃을 만지면서 그는 또 앞으로의 삶을 꿈꾸고 있다. “화분에 화초를 키우는 것보다 흙에 심는 게 좋아요. 작더라도 마당이 있는 곳에 편안하게 야생화를 심어 키우면서 꽃으로 사람들이 쉴 수 있고 마음의 치료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언젠가는 말이죠.”꽃을 만지면 마음과 영혼이 풍부해지는 순간의 느낌이 좋고 그것을 나누고 싶은 박현숙씨. 세 아이의 엄마에서 플로리스트로 변신할 수 있었던 건 꿈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용기 덕분이었다. 위치 일산동구 소개울길 35문의 031-975-0366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주부 독자의 버킷리스트 “남은 삶은 플로리스트로 꽃과 함께 보내고 싶어요” 아이들 낳고 키우다 보니 어느새 40대 중반. 이제 와서 직장에 다시 다닐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마냥 쉴 수만은 없는 어정쩡한 나이가 됐어요. 이왕에 다시 일을 한다면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보내고 싶은데 고민해보니 꽃이 생각나더라고요. 20대에 취미로 꽃꽂이를 오래 했거든요.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따서 남은 삶을 꽃과 함께 보내고 싶은 것이 꿈인데 정작 시작하자고 생각하면 현실의 많은 조건이 발목을 잡아요. 늦은 나이에 플로리스트, 할 수 있을까요?;;;;------;;;;; 탄현동 최주현 (45)주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4
-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맛보는 엄선된 고기 맛, 경복궁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경복궁 방이점은 이미 알 만한 사람은 그 맛을 모두 알고 있는 이름난 곳이다. 고급스런 분위기와 엄선된 고기, 하나하나 특별한 반찬으로 마니아층이 형성될 만큼 유명한 곳.숯불갈비 코스요리로 가족 외식은 물론 지인들과의 만남의 자리, 또 특별한 누군가를 대접할 장소로 더할 나위 없는 경복궁. 점심 특선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소중한 사람과의 운치 있는 식사 넓은 주차장이 있는 1층. 계단과 엘리베이터로 2, 3, 4층을 이용할 수 있다. 개별룸으로 이뤄져있어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식사가 가능한 것이 이곳의 장점. 상견례나 결혼기념일 등 3~4인이 오붓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작은 방에서부터 부모님 생신이나 돌잔치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내부의 은은한 조명이 더욱 고급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창가 쪽 룸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바깥 풍경과 어우러져 더욱 운치 있고 아늑한 분위기에서의 식사를 가능하게 한다. 하나하나 특별한 코스요리;앙념갈비는 이곳 경복궁 방이점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 그 맛의 첫 번째 비결은 바로 고기의 질. 입구에 이곳에서 사용하는 고기의 등급을 증명하는 서류가 배치되어 있을 만큼 이곳 고기의 질은 우수하기로 유명하다. ;점심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메뉴 중 양념갈비를 맛볼 수 있는 경복궁양념갈비정식을 주문했다. 먼저 죽과 동치미가 상에 오른다. 속이 편한 죽과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다음으로 광어회와 샐러드, 해파리냉채 등이 나오는데 정갈하면서 깔끔한 플레이팅이 고급스럽다.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이 식전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로 손색이 없다. 하나하나 맛을 음미해가며 먹고 있자니 숯불이 들어오고, 달궈진 철판 위로 양념갈비가 구워진다.;종업원이 딱 먹기 좋은 굽기로 구워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육즙이 자르르 흐르는 양념갈비. 간도 적당하게 밴 것이 정말 부드럽고 맛이 좋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 입맛에 잘 맞는다.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채소류로 부추와 명이나물, 절임 등이 나오는데 모두 각각의 맛을 간직하고 있고 갈비와도 썩 잘 어울린다. 이곳의 명이나물은 울릉도 산으로 그 영양가가 마늘 이상으로 뛰어나다고 한다. ;식사로는 된장찌개와 밑반찬이 제공되는데, 이 또한 개인 그릇에 적당량을 덜어줘 편하게 식사에 집중할 수 있다. ;평일 낮 시간엔 점심특선으로 좀 더 저렴한 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다.한우양념불고기정식과 경복궁양념갈비정식, 경복궁생갈비정식, 한우런치정식 등이 있으며 소고기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점심특선한정식과 보리굴비정식을 이용하면 된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송파구청과 올림픽평화의문 광장 사이;;;;;;; 송파구 올림픽로 348-메뉴 : 점심특선 경복궁양념갈비정식 3만3000원;;;;;;;;;;;;;;;; 한우양념불고기정식 1만9000원;;;;;;;;;;;;;;;; 보리굴비정식 2만6000원;;;;;;;;;;;;;;;; 점심특선 한정식 2만6000원-이용시간 : 11:30~22:00-휴무일 : 명절 휴무-문의 : 02-418-776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1
- 작은 돌 안에 새기는 이름 석 자 도장은 ‘나’를 대신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수제도장은 기계도장과 달리 저마다 원하는 그림과 메시지를 담을 수 있어 좋다. 위조를 막을 수 있다는 것도 수제도장의 장점이다. 아무리 같은 이름이라 해도 손으로 새긴 느낌을 그대로 따라 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에서 수제도장 만드는 작가들과 공방을 소개한다. 수제도장은 손 글씨로 새기기 때문에 모두 캘리그라피 작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손으로 직접 만든 선물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체험 수업을 신청해도 좋겠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백석동 돌에 새긴 맘전각도장과 도자기도장에 새긴 특별한 마음 나창호 작가의 ‘돌에 새긴 맘’ 공방은 전각과 회화, 캘리그라피를 다양한 시각에서 실험적으로 모색하는 창작 예술 공간이다. 체험 수업은 받지 않으며 주문 제작만 가능하다. 엄격하고 고된 작업을 통해 고품질의 도장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하루 소량만 제작한다. 도자기 도장 또한 작가만의 특별한 디자인으로 정성스럽게 제작하고 성형해 가마에 구워낸다. 나창호 작가가 전각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성명인, 즉 이름 새김이다. 자음과 모음 조합에 따라 글자의 배치와 획, 서체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칼날과 돌길을 따라 가다 보면 우연히 돌 트임 현상이 생기기도 하며 그 안에서 자연스럽고 조형적인 아름다운 글체를 완성한다.나창호 작가는 지난 5월에 일산 롯데백화점 내 롯데아트스튜디오에서 전각도장과 캘리그라피, 회화 70여 방을 선보인 ‘너 또한 꽃 전(展)’을 열었다. 꽃과 시에 담긴 삶의 통찰을 유연하고 담백한 먹선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곧 공방을 ‘갤러리 하우스’로 확장 오픈하여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 위치 일산동구 호수로 340-28 비잔티움일산2단지 314문의 010-8570-4943 미니인터뷰 나창호 작가“이름 모를 도공이 깜빡 졸다가 꾸욱 눌러놓은 듯한 질그릇처럼, 우연적인 흐름과 자연적인 형태로 완성되어 가는 것! 그것이 전각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도장 새김 전 이름 도안하는 과정을 인고라 하는데, 한 분 한 분 소중한 분들의 이름을 대할 때마다 도장에 담겨있는 바램을 잘 녹여내어야 받는 분들 또한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기에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입니다. 평범하게 생각했던 자신의 이름 석 자가 특별하고 소중하게 다가온다는 고마움을 전해 들으면 작가로서 좋은 작품을 드렸다는 뿌듯함에 행복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두동 이보배 캘리그라피 공방전각수제도장의 고풍스러움에 캘리그라피의 멋을 더하다 서예를 전공한 이보배 작가는 인사동 수제도장업체에서 근무한 윤민영 작가와 함께 서울 대학로의 ‘각설탕 수제도장’과 일산 작업실 ‘이보배 캘리그라피’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보배 작가는 대학 시절부터 전각을 새겨왔고 수제도장 업체도 6년 여 운영하면서 노하우와 실력을 쌓아왔다.서혜의 획으로 캘리그라피를 써야 멋스럽고 서예의 획으로 도장을 도안하고 새겨야 느낌이 좋고 서예의 획으로 그림을 그려야 고풍스럽다고 말하는 이보배 작가는 항상 서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단체 주문 시 특정 로고를 똑같이 새기는 경우를 빼고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다. 도장 옆면의 꽃그림과 캘리그라피 문구, 매난국죽, 한문 등은 작가만의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직접 손으로 새긴다. 옆면에 디자인 후 새기는 과정, 옆면에 색을 입히고 밑면 도안 후 새기는 과정을 거쳐 제작된다. 맞춤 주문을 비롯해 캘리그라피와 수제도장, 한글 서예, 한문 서예, 먹그림 등을 1:1로 배울 수 있다. ; 위치 ‘서울 각설탕 공방’ 종로구 혜화동 126-5 2층/ ‘일산 이보배 캘리그라피 공방’ 일산서구 마두동 880-8 4층문의 이보배 작가 010-3862-4956 윤민영 작가 010-8735-0936 미니인터뷰 이보배·윤민영 작가; “동양화 작품이나, 서예,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보면 낙관이 찍힌 걸 많이 보셨을 거에요. 전통 서예작품에는 그만큼 공부하신 전각가들이 새겨놓은 도장들이 사용하지만 부담이 적은 캘리 작품이나 혹은 자신만의 분야에 사인으로 직접 도안도 하고 새겨볼 수 있어 나만의 작품성이 돋보이는 것이 수제도장에 매력인 듯합니다. 동양 문화권에서만 사용하는 도장의 개념이 외국인들에게는 신기하게 여겨질 수 있어 희소가치도 있답니다. 컴퓨터처럼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새길 때마다 느낌이 살짝씩 다르기 때문에 손맛 또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수제도장의 또 다른 매력이죠.” 백석동 돌이깎이 수제도장손 글씨와 손 새김으로 감동을 전하는 수제도장;안주희 작가가 운영하는 공방이다. 혼인신고나 아기 탄생 선물, 프로포즈, 결혼선물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수제도장 제작 의뢰가 많다. 돌이깎이 수제도장에서는 이름을 새기는 부분과 도장 옆 부분까지 작가의 손으로 직접 만든다. 작가가 캘리그라피로 원하는 메시지를 적어보고 작은 돌 안에 의미를 담아 직접 새겨 만든다. 기계도장이 아닌 손 새김이라 글씨체와 디자인까지 고심하느라 시간이 다소 걸린다. 이름을 새긴 후 옆면에 색을 올리는 작업도 하기 때문에 시간 여유를 두고 주문하는 것이 좋겠다. 디테일한 문양까지 손 새김질로 완성된 도장은 드라이플라워와 캘리그라피 엽서를 매단 복주머니에 담아 배송한다.돌이깎이 수제도장을 만드는 방식으로 직접 만드는 체험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안주희 작가는 체험을 신청 2016-07-13
- 코골이가 얼마나 심해야 치료가 필요한가요?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없는 숙면의 밤 만들기 프로젝트 ⓷; 최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우리 주변에 그만큼 환자가 많아졌다는 증거라고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과 언론에도 관련 정보와 기사가 넘쳐나고 있지만 대부분 단발성에 그쳐서 정작 코골이 환자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본지에서는 세민수면건강센터의 도움을 받아서 이제는 ‘국민병’이라고 불러도 좋을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의 원인에서 진단, 치료까지 꼭 필요한 정보들을 정리해 본다. 코골이가 얼마나 심해야 치료가 필요한가요? 중견기업에 근무하는 30대 초반의 A 대리는 동료들과 함께 하는 지방출장이 잦은데 그 때마다 홀로 독방을 쓴다. 단체휴가나 MT에서처럼 부득이 동료들과 한 공간에서 자야만할 때에는 이튿날 아침에 쏟아지는 동료들의 불평에 꿀먹은 벙어리가 되기 일쑤다. 최근 결혼이 코앞에 닥치면서 A 대리는 자신의 코골이가 행여나 신혼생활을 망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남편의 코골이 때문에 오래 전부터 각 방을 써왔던 50대 초반의 가정주부 B씨는 최근 남편과의 사이가 점점 더 벌어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심란하다. 각방을 쓰기에 부부관계가 사라진 지도 이미 10여 년이 지났는데 남편은 치료를 받을 생각이 전혀 없는 듯하다. 남편의 코골이를 해결해서 부부금실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리 심하지 않은 코골이는 감량이 최선책이다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콧속으로 들어가는 공기가 비강과 인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그 통로가 좁아지기에 발생한다.도시화와 산업화로 식생활이 개선되고 신체활동량이 감소하면서 평균체중은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체중증가는 인후부에 지방이 끼는 주요 원인이다. 연령 증가에 따른 근육경직도의 감소도 공기이동통로를 좁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코골이가 대표적인 현대병이자 성인병의 하나로 손꼽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자신의 코골이가 배우자의 숙면을 방해할 정도의 소음을 내는 정도에 불과하다면 치료에 앞서서 체중감량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체중을 5~10 킬로그램 뺐을 때 코골이와 무호흡증의 정도가 현저하게 개선되기 때문이다.똑바로 누워서 자는 대신 의도적으로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심하게 살이 찐 사람의 경우라면 아예 상체를 비스듬히 세워서 잠으로써 수면무호흡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흡연과 음주 습관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금연과 금주를 생활화하고 잠자기 몇 시간 전부터 진정제나 커피 등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식과 약제를 피하는 것도 코골이 방지에 크게 도움이 된다. 졸음운전과 만성피로에 시달린다면 반드시 코골이 치료에 나서야앞에서 예로 든 직장인 A 대리는 자신의 코골이가 심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가정주부 B씨 남편의 경우는 자신의 코골이 문제를 아예 도외시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에는 사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그러면 과연 어떤 사람들이 본격적인 코골이 치료를 필요로 할까?세민수면건강센터 홍욱희 대표의 설명은 이렇다. “만약 자신의 코골이가 배우자와 각 방을 써야할 정도로 심각하다면 당장 코골이 치료가 필요합니다. 간밤의 수면시간이 그리 부족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졸음운전을 했거나 그로 인한 사고경험이 한번이라도 있다면 벌써 치료 시기가 늦은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피곤함을 달고 살거나 부쩍 저하된 기억력 때문에 낭패를 겪은 경험이 있다면 치료가 늦어도 한참 늦은 것입니다. 50대 이후 나이보다 겉늙어 보인다는 말을 주변에서 자주 듣는다면 아까운 인생을 크게 낭비한 것입니다.” 치료는 양압기, 구강내삽입장치, 수술 순서로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의학적 치료는 크게 수술, 양압기, 구강내삽입장치 사용의 세 가지로 대별된다.수술은 비강과 인후부의 공기이동통로를 가로막는 연구개, 목젖, 편도 등을 제거해서 공기이동을 원활하게 해준다. 양압기는 잠을 자는 동안 인위적으로 강한 바람을 콧속으로 불어넣어서 공기이동통로를 넓혀주는 방법이며 구강내삽입장치는 틀니 비슷한 기구로 턱이나 혀를 앞으로 당겨서 인후를 넓혀준다.서구에서는 1990년대부터 양압기가 널리 사용되면서 코골이수술은 이제 거의 사라졌으며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순서 역시 양압기 사용-구강내삽입장치 사용-수술의 단계로 정착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양압기 사용이 점점 더 일반화되고 있다.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13
- 탄천 따라 자리 잡은 교통 특구 느티마을을 소개합니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느티마을은 성남대로와 탄천을 따라 수내동과 금곡동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분당 신도시 개발이 시작될 당시 공무원들을 상대로 대한주택공사에서 분양해 공무원 아파트라는 별칭을 얻은 느티마을 주공 3·4단지와 정자동 초입에 3~4층의 낮은 빌라로 구성된 느티마을 경남·선경 빌라 단지가 이번 부동산 탐방 보고서의 주인공이다.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신분당선 정자역에서 도보 5분 거리 느티마을 주공 3·4단지 아파트분당과 강남을 16분 만에 연결한다는 신분당선 정자역이 개통되었을 때 가장 들썩였던 단지는 느티마을 주공 3·4단지였다. 정자동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 신분당선 정자역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 단지가 바로 느티마을 주공 3·4단지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느티마을 주공 3단지 정문에서 신분당선까지는 도보로 5분이면 충분하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내정로와 성남대로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분당에서 서울로 나가는 광역버스, 공항버스 및 성남 구시가지, 용인 수지, 광교 쪽으로 들어가는 대부분의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안촌유치원, 신기초등학교, 정자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은행, 병원, 마트 및 학원, 테니스장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크고 작은 공원뿐 아니라 신기교 아래 위치한 탄천 물놀이장 및 농구장, 운동기구장 등 모두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느티마을 3·4단지 리모델링 주택사업 안전진단 통과 후 지형현황 측량 중3단지 770세대, 4단지 1,006세대 모두 20평대로 구성되어 있어 신혼부부나 은퇴부부, 미취학 아동을 둔 젊은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느티마을 내에 위치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결혼을 앞두고 특별히 강남으로 출퇴근을 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전세 수요는 거의 분당 내 최고라고 보면 된다”고 전하며 “리모델링 호재를 앞두고 있어 1990년대 입주한 분당 내 아파트들 중에서는 평당 매매가 역시 최상위권이다”라고 덧붙였다. 세입자로 살고 있는 김지연(33·회사원)씨는 “타 지역에서 살다가 오로지 출퇴근 편한 곳을 위해 신혼생활을 느티마을에서 시작했는데 세입자 입장에서는 리모델링 이슈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며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어서 타 단지들이 모두 하는 배관 및 승강기 교체 등이 불투명하고, 아무래도 20평대로만 구성되어 있다 보니 입주 당시 주차대수 자체가 적어서 주차가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교통입지와 전 세대 20평대 복도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시범단지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느티마을 3·4단지는 지난해 3단지와 4단지가 순차적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올해 지형현황 측량 중에 있다. 수내역과 정자동 함께 누리는 느티마을 경남·선경 연립느티마을 경남·선경 빌라는 정자동에서 찾기 힘든 빌라(다세대 연립주택)로 40~60평대로만 구성되어 있어 전 세대 20평대로 구성되어 있는 느티마을 3·4단지와는 확연히 차별화된다. 단지 내 수목 조성 및 지하 주차시설, 어린이 놀이터 등이 매우 잘 조성되어 있는 총 16개동 3~4층의 저층 중대형 친환경 고급 빌라 단지다. 탄천을 따라 수내 1동과 인접해 있어서 수내역까지 도보로 10분 거리이며 수내역과 정자동 주상복합아파트를 마주보고 정자동 주택단지 시작 시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수내동과 정자동의 편의시설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상권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고 건폐율 33%, 용적율 115%로 타 단지에 비해 매우 조용하고 쾌적하다. 분양 당시부터 대형 평수를 소량으로 분양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노후화된 분당 아파트 단지에서 겪고 있는 주차난이 거의 없는 곳으로 지하주차장과 외부 방문용 지상주차장이 잘 운영되고 단지 내에서는 차량이동이 없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안전하고 녹지공간이 충분하다.;느티마을에서 만난 사람 - 스포츠클럽 ‘베스트원’ 정자점 임성빈 대표“느티마을에서 축구 꿈나무 키워요”정자동과 금곡동 유소년 축구클럽에서 10여 년 동안 축구를 가르쳤던 임성빈 대표는 2015년 4월 느티마을 주공 3·4단지와 경남·선경 연립주택 사이에 위치한 정자동 정자프라자 2층에 150평 규모의 ‘베스트원’ 유소년 축구클럽을 오픈했다. “느티마을 근방인 백현초등학교, 신기초등학교, 안촌유치원, 백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생명숲 어린이집 친구들이 주로 저희 축구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분당 여러 지역에서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중학생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면서 다양한 학생들과 그 부모님들을 만나 뵈었는데 느티마을 어머님들이 유독 정이 많으시고 편안하게 해주시는 것 같아요”라며 조금 쑥스러운 듯 입을 연 임 대표는 축구 클럽 가장 중앙에 위치한 큰 테이블을 가리키며 덧붙였다. “저 테이블이 놓여 있는 곳이 바로 느티마을 사랑방이에요. 여러 곳에서 수업을 해봤지만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개인적이지 않고 공동체에서 서로 배려하고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인 곳이 바로 느티마을이에요.”1년이 이제 막 지났다는데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커다란 트로피들이 의외로 그 수가 많다. “축구는 개인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팀워크’가 정말 중요한데 특유의 융화가 잘 되는 동네 분위기 때문인지 수상 실적이 잘 나오네요. 축구가 가진 여러 장점들을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고 축구로 진로까지 생각하는 느티마을 친구들이 있다면 적극 도울 생각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