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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카페+공방+샵 풍동 제2공용주차장 옆 건물 5층에 이색적인 문화공간이 최근 문을 열었다. 카페+공방+샵이 한 공간에 자리 잡고 있는 복합문화카페 ‘제이플랫’이 그곳. 상가가 밀집된 거리의 콘크리트 빌딩, 그것도 5층에 웬 문화 공간? 이라는 의아함도 잠시 문을 여는 순간 상상을 넘어선 반전 공간이 펼쳐진다. 하늘이 한 눈에 들어오는 창가 뷰에 먼저 탄성이 나오고,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테이블마다 다른 모양의 의자들이 조화를 이룬 모습에 남다른 감각이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한 쪽 벽면에는 좌식공간과 다락방도 있다. 숨어 있는 반전은 또 있다. 영화에서 봄직한 벽 쪽 책꽂이를 밀면 또 다른 비밀의 방이 나온다. 이곳은 세미나나 소모임, 다양한 취미 등 공예 강좌가 이뤄지는 곳이다.‘제이플랫’의 주인장 방혜정씨는 “오래 전부터 주부, 아이들, 청소년 등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을 꿈꾸다 동네 목사님의 아이디어로 ‘제이플랫’을 열게 됐다”고 한다. 카페와 공방, 샵이 한 자리에 있는 이 복합문화공간은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찾는 이들이 많다. 도자기, 가죽공예, 천연비누 등 10년 이상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로 저렴한 회비를 받아 다양한 공예 강좌가 이뤄지고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되고 있는 ‘제이플랫’. 이곳은 주인 한 사람이 끌고 가는 공간이 아니라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끌어나가는 공간이다.카페 테이블에 마련된 노트에 원하는 강좌를 적어 놓으면 5명 이상이 모였을 때 강사를 초빙해 강좌를 개설하고, 자발적으로 자신이 마신 차 값에서 한 잔 값을 더 내면 이를 ‘문화커피’로 적립해 필요한 이들이 이 적립금으로 차를 즐길 수 있는 나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쿠폰을 이용하는 이들은 대부분 청소년들이다. 주인장은 “오전 시간에는 아무래도 주부들 고객이 많고 오후에는 방과 후 독서실 겸 놀이공간으로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이때 아이들이 문화커피 적립금을 이용해 음료를 마시며 공부도 하고 책도 읽는다”고 한다. 좌식공간과 다락방에는 잡지와 책들도 구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책을 읽는 공간으로 인기가 많지만 저녁 늦은 시간에는 청소년들이 독서실 삼아 학습하는 장소로 애용하고 있단다. 이런 착한 뜻에 공감한 이들이 기꺼이 자신들의 찻값보다 많이 내고 가는 덕분에 문화커피로 전하는 따뜻한 나눔은 끊이지 않는다며 고마움을 전하는 방혜정씨. 입구에 따로 마련된 샵은 3면이 유리 통 창으로 만들어져 차를 마시면서 샵의 다양한 물건들을 감상할 수도 있고 시중보다 착한 가격에 예술가의 작품을 득템 할 수도 있다. ‘제이플랫’은 앞으로 경력단절여성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좌를 마련하고 그들의 작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가져갈 수 있도록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재미있게 공간 운용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위치 풍동 제2공영주차장 옆 중앙프라자 B동 501호오픈 오전 10시~자정(일요일은 오후 2시~4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문의 010-5613-6130 2017-04-22
- “계절의 변화 느끼며 자연의 소중함 생각해요!” 바야흐로 완연한 봄. 산과 들, 공원과 길가에는 봄을 알리는 꽃과 식물들로 가득하다.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계절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요즘이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우리 주변에서 계절을 알리는 갖가지 꽃과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고양시 호수공원 호수자연생태학교와 고양생태공원에서는 해마다 풀꽃교실, 나무교실, 곤충교실, 조류교실, 숲·습지생태교실 등 전문 생태 강사가 함께하는 다양한 생태 수업이 열린다. 호수자연생태학교주말마다 아이들 위한 다양한 생태체험수업생태 강사와 함께 봄꽃 찾아보는 ‘풀꽃교실-봄 마중’ 수업토요일 오후 여러 무리의 아이들이 선생님을 따라 호수공원 이곳저곳의 꽃과 나무들을 살펴보고 만져본다. “우와 예쁘다!”, “어? 이건 모양이 신기하네.” “선생님, 여기 이상한 게 있어요.”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탄성과 목소리가 들리는 이곳은 해마다 4월부터 열리는 호수자연생태학교의 생태체험수업 현장이다. 딱 지금 시기에 볼 수 있는 나무와 땅에 피어있는 봄꽃을 찾아보는 ‘풀꽃교실-봄 마중’ 수업. 수업은 세 모둠으로 나누어 각각 전문 생태 강사를 따라 호수공원을 돌며 나무와 땅에 피어있는 봄꽃을 찾아보고 관찰해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지금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매화 같은 봄꽃이 한창인데요 그 꽃들을 찾아보고 버드나무 꽃처럼 꽃 색깔이 초록색이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꽃과 땅에 피어있는 할미꽃, 냉이, 꽃다지 등 같은 꽃(식물)들을 관찰해보려 합니다.” (김혜미 강사)둥글게 손잡고 서로 인사를 하는 것으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에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전달하고 친해지기 위한 몸풀기 운동을 간단히 마친 후 봄꽃을 찾으러 출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꽃 찾기에 나섰다. 먼저 눈에 띄는 노란 개나리와 산수유, 분홍빛의 진달래꽃부터 땅에 조그맣게 얼굴을 내밀고 있는 제비꽃과 봄까치, 개망초 꽃까지 찾아보고 관찰했다. 잠시 멈추어 진달래꽃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도 하고 또, 발아래 피어있는 꽃이 다치지 않도록 앉아서 살펴보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쑥 냄새도 맡으며 봄꽃 찾기 행렬은 계속되었다.자연에서 뛰놀며 자연의 소중함 배울 수 있는 시간아이들은 오늘 호수공원의 봄꽃을 찾아보았고 로제트풀이 왜 땅바닥에 바싹 붙어나는지, 가시상추잎은 민들레 잎과 비슷하지만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한, 꽃은 어떤 구조로 돼 있고 어떤 꽃을 먹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것을 알아보았다. 또한, 우리 주변의 꽃과 나무들 같은 생물들이 서로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는지 배웠다.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오면서는 끈을 잡고 둥글게 앉아 지그재그로 나 있는 로제트풀을 몸으로 표현해보고 간단한 게임을 즐겼다. 또 풍선 모양 같은 잎이 달린 모감주나무, 나무에 달린 나방의 알집, 꽃을 피우기 위해 물 위로 올라오는 중인 수련, 호수 여기저기 모여 햇볕을 쬐는 붉은 귀 거북이의 모습을 보면서 신기해도 하고 한바탕 웃기도 했다. 수업은 매화와 제비꽃잎을 우린 꽃차를 마시고 가져온 간식을 친구들과 나누며 마무리됐다.“수업에 참여한 학생 중에는 종종 엄마의 손에 이끌려온 친구들도 있지요. 처음에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나중에는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의 신기함과 소중함을 느끼게 되지요. 생태교육은 멀리 있지 않아요. 아이들에게 이렇게 주변에 있는 나무와 꽃, 풀과 곤충을 살펴보고 우리가 그들과 함께 관계 맺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호수와 함께하는 자연생태학교때: 해마다 4월~10월(상설 생태교실 운영)곳: 호수공원 생태 호수 및 자연학습원 등대상: 유치원생, 초·중등 학생과 교사, 일반 시민프로그램: 교사·성인 생태교실, 숲 생태교실, 곤충교실, 나무교실, 새관찰 교실, 풀꽃 교실, 텃밭 정원, 자연공예교실 등(달마다 조금씩 다름)신청: 고양시 호수공원 홈페이지 참조(전달 20일부터 다음 달 수업 선착순 모집)문의: 031-923-3356(호수자연학습센터)Mini Interview“요즘은 미세먼지, 황사, 혹은 진드기 등에 대한 부모님들의 염려로 아이들이 야외활동 특히, 자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요, 아이들이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주변의 꽃과 식물들을 살펴볼 기회를 많이 얻게 해주셨으면 해요.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나무, 풀, 곤충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아파트 화단이나 길가, 동네 공원의 풀과 꽃들에 관해 관심을 두고 다시 보게 되고, 눈에 잘 안 보이는 작은 꽃과 풀이지만 그것들도 예쁘고 소중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호수자연생태학교 김혜미 생태 강사-“주변에서 많이 보기는 했지만 잘 몰랐던 꽃들의 이름과 다른 여러 가지 풀과 꽃들의 이름을 많이 알게 돼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꽃차 마신 게 기억에 남아요.”“친구들과 같이 호수공원을 돌아보며 주변에 있는 여러 꽃과 풀들을 살펴봤던 게 좋았습니다. 거북이도 보고 선생님께서 거북이 이름을 알려주신 게 기억에 남아요.”-조윤서(주엽초 4)·김한선(주엽초 4) 학생-“주변의 꽃과 나무들 이름을 잘 몰랐었는데 알게 돼서 좋았고요, 이제는 길을 갈 때도 잘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아요.”“주변의 꽃과 나무 이름을 많이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까 진달래를 먹어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어떤 식물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면 숲에서 더 안전할 수 있을 것 같고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배현지(정발초 3)· 이서연(정발초 3) 학생-고양생태공원연중 자원봉사 활동가가 진행하는 생태복원, 생태체험 교육대화동 농수산물센터 근처에 위치한 고양생태공원은 2013년 개장한 고양시 최초 생태 전문 교육장이다. 생물들에게는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식처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을 쉽게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생태 공간이 되도록 조성되었다. 생태체험학습뿐 아니라 생태복원, 생태교육센터로 지역 환경시민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과 교육,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과정 수업 또한 진행한다. 생태체험은 상시 탐방, 계절 탐방, 특화 탐방으로 나뉘어 연중 열리고 특화 탐방을 제외한 모든 탐방은 자연환경해설사 자격증을 가진 2년 이상 경력의 생태 전문 자원봉사 활동가의 진행으로 이루어진다. 상시 탐방은 ‘해설이 있는 생태체험 탐방’으로 오전과 오후 2시간씩 진행되는데 생태 해설과 더불어 생태놀이와 자연물 만들기 활동이 같이 이루어진다. 주중에는 유치원, 학교 등과 같은 단체 탐방,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주중과 주말 오후(16:00~17:30)에는 자유롭게 공원을 산책할 수 있는 ‘자율 탐방’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계절 탐방은 계절별로 진행되는 절기별 탐방으로 생태공원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을 주제로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위주다. 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봄에는 24절기 달력 만들기, 보리밭 체험 및 보리 액자 만들기와 애벌레 목걸이 만들기를, 여름에는 곤충, 가을에는 낙엽과 나무 관련 겨울에는 꽃눈과 나무를 주제로 한 달 동안 3~4가지 주제의 계절 수업이 열린다. 특화 탐방은 전문 강사를 초빙해 10차 시 동안 진행되는 수업으로 에코 티어링, 힐링 캠프, 세밀화 교실, 오카리나 반, 별자리 관찰 등의 다양하고 전 2017-04-22
- 고3 시절 지치지 않도록, 긴 호흡으로 마라톤 하는 마음으로 보내야 대입 수시모집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 2018학년도에는 대입 정원의 73% 이상을 수시로 선발한다. 10명 중 7명이 수시로 대학을 가는 현실이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에서는 우리 지역의 다양한 수시합격 사례를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수시합격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클러스트 수업 참여하며 진로 탐색고교시절의 경험은 진로 설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다 보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할 수 있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진학 준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서울대 생명과학부에 합격한 강예은(대진고) 학생은 고교시절 생명과학실험이라는 클러스트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클러스트 교육과정은 인근 학교가 연계해 일반 교과 수업에서 진행되지 않는 심화수업이나 대학 예비 과정 등을 진행한다.예은 학생은 고2 때 생명과학실험 클러스트 수업에 참여했고, 그러면서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환경생태 동아리와 환경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환경과 동물, 생태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3학년 때 진학 준비를 위해 깊은 고민을 하던 중 자신의 관심 분야를 압축해보니 인체와 환경, 생명 분야 등으로 생명과학이라는 큰 틀 안에 담을 수 있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 생명과학부와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카톨릭대 의대 등을 지원했고, 그 중 서울대 생명과학부에 최종적으로 합격했다. 서울대 기준으로 총 내신 성적은 1.2등급이었고 수능 성적은 국어 2등급, 영어 1등급, 수학 2등급, 생명과학Ⅱ 1등급, 화학Ⅰ 3등급이었다. 심화 내용 자세히 살펴보며 구술면접 준비서울대 구술면접에서는 생명과학 관련 제시문 4개 정도가 출제됐다. 예은 학생은 “교과 범위 이내의 문제들이지만 모두 심화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였다”며 “실험 관련 제시문을 보고 논리적으로 사고해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는지를 주로 물어보는 문제였다”고 전했다.심층 면접 시간은 총 45분으로 30분간 문제를 풀고 15분간 이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하는데 예은 학생은 정신도 없거니와 시간이 워낙 빨리 가서 문제를 빠듯하게 풀었다고 한다. 면접에서는 제시문에 대해 자신이 아는 만큼 답변을 하면 교수님들이 관련된 세부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데, 대답을 잘못하면 힌트도 주기 때문에 그 힌트를 토대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잘 설명하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예은 학생은 수능에서 생명과학Ⅱ를 선택했기 때문에 심층 면접에 대한 기본기는 어느 정도 닦여 있었다. 1차 합격자 발표가 난 후 하이탑 교재를 활용해 본격적인 면접 준비를 했다. 하이탑 교재는 일반적인 교과 내용 외에도 불필요하다 싶을 만큼 심화 내용에 대한 설명이 충실한 교재로, 이 심화 내용들을 자세히 살펴보며 공부한 것이 구술면접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선행보다는 현행 학습 튼튼히 하며 실력 키워예은 학생이 졸업한 일산대진고는 내신 경쟁이 치열한 편으로 전교 1등이 늘 바뀌었다고 한다. 학교장 추천(지역균형선발)을 받는 것도 치열하고 0.1점 차이로 등급이 달라지기 때문에 내신 관리에 집중해야 했다. 예은 학생은 내신과 수능 공부가 분리돼 있다고 보지 않았다. 내신 준비를 하면서도 ‘심화 문제 풀이가 수능 준비’라는 생각으로 내신과 수능 공부를 병행했다.수학은 고2 때까지 미적분2와 기하벡터 부분을 내신 준비를 하며 완성했고, 확률 통계는 고2 겨울방학 때부터 시작했다. 수학은 하부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그 위에 내용을 쌓아도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행 학습보다는 현행 학습을 튼튼히 하며 실력을 키웠다. 고3 때는 주로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했으나 부족하다 싶으면 다시 개념서를 붙잡고 내용을 채워갔다.영어는 그야말로 반전 과목이었다.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늦은, 중학교 때 영어 공부를 처음 시작했다. 특히 다니던 중학교가 영어시험이 워낙 어려운 학교라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제대로 공부해보자 결심하고 영문법을 차근차근 마스터한 후 그 때부터 성적이 오르면서 자신감을 회복했고, 수능에서도 1등급을 받게 됐다.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 대입 준비에 도움예은 학생은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심화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클러스트 수업을 통해 전공 탐색을 할 수 있었고, 심화와 문제풀이 등 다양하게 개설된 학교 방과후 수업을 잘 활용해 학원가는 시간을 절약하며 공부 효율을 높였다. 또한 학교의 멘토 멘티 프로그램으로 만난 선배로부터 수시 원서를 쓸 때까지 공부컨설팅과 자소서, 면접 준비 등 이런저런 도움을 받았다. 교실 야자를 하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생님께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었고, 봉사나 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 활동에 대한 지원도 도움이 됐다.고3 시절은 빨리 지나가지만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라고 한다. 과정이 짧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긴 호흡으로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임할 필요가 있다. 예은 학생은 고3이 됐다고 오버 페이스로 달리기보다 잠도 충분히 자면서 깨어있을 때 최대한 공부에 집중하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또한 수능이란 마지막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길이기에 거기에 맞는 준비도 필요하다고 전했다.예은 학생은 고3 때 수능 패턴에 익숙해지려고 아침 6시에 일어나 7시 10분에 등교했고 아침 시간에 모의고사를 풀면서 자습을 했다. 어차피 수능은 학교 교실에서 치르기 때문에 교실에서 자율학습을 하며 집중력을 높였다. 교실 자율학습은 정해진 시간에 종이 쳐서 공부에 집중했다가 쉬는 시간에 쉬면서 공부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었다. 또한 수능 준비 막판에는 정말 공부할 친구들만 남아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열심히 하는 면학분위기도 장점으로 꼽았다.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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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것 빼고 있을 건 다 있다! 개미시장, 벼룩시장, 플리마켓, 알뜰장터.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남들과 함께 바꿔 쓰고 나눠쓰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벼룩시장의 또 다른 명칭이다. 아나바다의 정신뿐만 아니라 자원 순환 차원에서도 착한소비를 지향하는 벼룩시장. 우리지역의 2017년 벼룩시장을 소개한다.큰 규모 자랑하는 평촌 중앙공원 알뜰나눔장터안양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벼룩시장은 평촌 중앙공원 알뜰장터이다. 올해 첫 개장한 4월 15일은 안양시는 물론 인근 지역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차 없는 거리에는 물건을 팔려는 상인들과 사려는 시민들이 한데 엉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고 따뜻한 날씨 탓에 끊임없이 사람들이 몰려나오고 있었다.“싸요. 싸요. 3000원짜리 떨이로 2000원입니다. 양말도 500원씩이에요.”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나왔다는 한 주부는 더워진 날씨를 견디다 못해 장사를 시작한지 2시간 만에 상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쇼핑백을 들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던 한 여성도 평소 벼룩시장을 잘 활용한다며 처음에는 아이들과 구경삼아 다녔고 그 다음에는 의외로 좋은 물건을 득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벼룩시장을 자주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헌 옷과 신발을 팔고 있던 50대의 남성도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할 수 있어서 좋고 그나마 사겠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품목은 의류와 신발, 그릇 등이다. 특히 새 것 같은 제품들은 펼쳐놓기 무섭게 불티나게 팔린다. 도서, 문구, 가방을 비롯해 철지난 겨울 의류, 손수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도 보인다.알뜰나눔장터는 안양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1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12시부터 18시까지 열리는 장터에 참가하려면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당일 10시부터 신청서가 배부되고 10시30분부터 접수 및 자리 배정에 이어 12시부터 개장한다. 혹서기인 7, 8월과 우천 시, 추석연휴, 시민축제 기간에는 휴장하며 안양시민을 비롯해 외국인(안양 거소신고자)과 어린이, 청소년은 타 지역도 가능하다. 5월 6일부터 종량제 봉투 미지참자는 참가에 제한이 있고 5만원 이하의 중고물품. 의류, 도서, 완구, 기타 소형 중고물품을 판매할 수 있다. 정겹고 소박한 명학공원 알뜰나눔장터2015년 처음 시작한 명학공원 알뜰나눔장터. 동안구의 평촌중앙공원 알뜰나눔장터가 있다면 만안구는 명학공원 알뜰나눔장터가 있다. 이곳 명학공원은 장터가 열리는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작으면 작은 대로 소박하고 정겨움이 느껴지는 장터로 알려져 있다.명학공원 알뜰나눔장터는 평촌 중앙공원보다 한 주 더 늦은 4월 22일 개장한다. 운영시간은 11시30분부터 15시까지이며 접수는 11시부터 가능하다. 장소는 안양 8동 572 명학공원이며 당일 11시부터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자리 배정이 시작된다. 준비물은 신분증과 돗자리, 판매물품이다. 거래 품목은 재활용이 가능한 의류나 생필품 또는 도서, 완구, 신발 등을 가정에서 가져와 판매나 교환할 수 있다. 그러나 신제품이나 음식, 동식물, 5만원 이상의 고액물품 등은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적발 시 참여 제한을 받게 된다.운영기간은 4월 22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11시30분부터 15시까지이다. 혹서기인 7, 8월과 추석연휴인 10월 7일 및 우천 시 휴장한다. 거주지 제한 없이 신분증을 지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열린 토요 벼룩시장 ‘군포시 벼룩시장’군포시 청소년수련관 앞마당에서는 토요일에 벼룩시장이 열린다. 올해는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신청 및 접수 등 별도의 절차가 전혀 필요 없고, 시기나 시간에 있어서도 제약사항이 없다. 참여를 원하면 누구나 판매를 원하는 물품과 편안한 판매를 도와줄 돗자리 등의 용품을 챙겨서 나오면 된다. 단, 생물이나 음식은 판매가 불가하다.벼룩시장이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형성되는 까닭에 매주 시장의 규모는 들쭉날쭉 이다. 참여하는 팀이 적은 날도 있고, 어떤 날은 제법 많은 팀이 참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참여하는 시기나 시간대는 지난 몇 년간 진행되었던 기존 벼룩시장의 운영방식을 따르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날씨 좋은 토요일, 햇살 좋은 오후 시간대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소박한 재미와 정이 가득한 의왕 내손동 ‘행복나눔장터’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서 의왕시에서도 이웃 간의 나눔을 목적으로 한 다양한 벼룩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이중 내손2동에서 열리는 ‘행복나눔장터’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중고물품을 내다파는 의왕시의 대표적인 알뜰벼룩시장이다.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린다. 올해는 지난 3월 25일 첫 ‘행복나눔장터’가 열려 성황리에 마쳤다. 작년에는 행복나눔장터가 내손어린이공원에서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대부분의 공공시설이 모여 있는 내손2동 공용청사 앞마당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진행될 예정이라고. 3월에 이어 5월과 6월, 9월과 10월 넷째 주 토요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통령 선거가 목전인 4월과 혹서기인 7월과 8월은 장터가 운영되지 않는다고 한다.장터에는 집에서 쓰지 않는 중고용품이나 한 번도 쓰지 않은 새 제품 등을 가지고 나와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 의류부터 장난감, 도서, 신발, 악세사리, 문구류, 주방용품 등 다양한 물건들이 판매되는 까닭에 파는 이도 사는 이도 유익한 장터다. 내손2동 주민센터에 전화로 접수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천 시에는 열리지 않는다. 한편,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의왕철도축제’에도 시민들이 참여하는 중고벼룩시장을 만날 수 있다. 축제도 즐기며 참여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마지막 주 토요일의 작은 즐거움, 과천 중앙공원 나눔 장터과천 중앙공원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다름 아닌 시민들이 직접 물건을 사고파는 ‘나눔 장터’이다. 지난 3월 25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2017년 첫 나눔 장터’도 시민들이 직접 나누고 싶은 물건을 가지고 현장에서 접수 후 판매 또는 교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취급 품목은 의류와 도서, 잡화는 물론 각종 중고 생활용품이다. 물건을 펼칠 돗자리와 쓰레기봉투, 가격표와 거스름돈까지 직접 준비해야 하지만 참가자들의 분위기는 훈훈하다.나눔 장터는 ‘푸른 내일을 여는 여성들’에서 진행한다. ‘푸른 내일을 여는 여성들’ 담당자는 “나눔 장터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아껴 쓰고 나눠 쓰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며 “나눔 장터에서는 폐건전지 수거 캠페인도 진행한다. 다 쓴 건전지 스무 개를 가져오면 새것 2개와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나눔 장터는 과천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지난 3월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구경하던 한 시민은 “신발과 옷은 물론 딱지나 만화책도 있어 다음 달에는 아이들과 함께 참가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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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1388 청소년지원단 30개 단체 본격 활동시작 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지난 12일 구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이장호)에서 1388청소년지원단(단장 박응도) 단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1388청소년지원단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서는 구미시 1388청소년지원단의 2017년도 사업운영계획을 결정하고, 학부모강연회, CYS-Net 유관기관 실무자 워크샵, 청소년 선도활동 합동 캠페인 등 청소년보호활동을 활발하게 펼쳐나가기로 했다.또, 전년도의 위기청소년 지원 사례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도 가지고 위기청소년 발생에 따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우선 한부모가족지원 대상자 여부를 검토해 법정 지원을 강구하기로 하고, 대인관계 어려움에 대해서는 상담복지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본인이 원할 경우 스포츠를 통한 치료(구미대 경호스포츠학과 강상호 교수)를 병행하기로 했다.회의에 앞서 구미시 1388청소년지원단 가입을 신청한 해병대구미시전우회(회장 지일하)와 카톨릭종합약국(약사 김우일), 열린마음정신과의원(원장 조성완)에 대해 지원단으로 위촉했다. 이로 인해 총 30개 단체가 지원단으로 위촉되어 위기청소년의 지원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박응도 단장(중앙스포츠센터 대표)은 본 지원단이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 구미시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구미지역 위기청소년들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더욱 힘쓸 것을 약속하고, 이장호 센터장은 1388청소년지원단의 활동에 대한 그 간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2017년에도 자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구미 1388청소년지원단은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여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지역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의 일부분으로서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민간의 자발적 참여 조직이다. 구미시 1388지원단은 2007년 7월 출범한 이후 위기청소년에게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16년만 해도 건강검진 20명, 법률자문 4명, 학습지원 2명, 영화관람 40명, 후원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등 1천7백만 원 정도를 지원했다. 지원단원인 구미 금성침대 김민성 상무는 “현재 지원단은 의료서비스 학원수강료 아르바이트 교복 및 안경 지원 간식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위기청소년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4-18
-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야탑고등학교 이재현 교사 “선생님, 2027 프로젝트 기억하세요?”한 달 전의 일이다. 졸업한 지 꽤 된 제자에게서 전화가 왔다.“안녕하십니까. 선생님!” 듬직한 목소리 속에 가려진 잊지 못할 제자 A를 금방 떠올릴 수 있었다. 반가움에 서로 안부를 묻고 이어 A는 ‘2027 프로젝트’를 기억하냐고 물었다.밤새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고 학교 와서 엎드려 자던 A군‘2027 프로젝트’ 잊을 수가 없다. 10년 전 2학년 담임할 때 일이다. 아이들은 학년 초 처음 보이던 서먹함과 경계심을 버리고 슬슬 까불고 장난을 치기도 한다. 나쁘지 않다. 아니, 오히려 그런 잉여의 행동은 건조한 수업 시간에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대다수의 아이들은 무난하게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해 가지만 간혹 우려되는 아이가 눈에 띈다. 대부분의 학생이 공부 못지않게 친구 사귐에 열심일때 유독 말없이 심드렁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가 이내 잠만 자는 아이가 있었다.A는 오늘도 지각이고 아이들과 대화도 없이 여전히 엎드려 자고 있다. 이 아이에게는 정말이지 내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혼도 내보고 달래기도 했지만 그 어떤 방법도 먹히지 않았다. 밤새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고 학교 와서 말도 없이 그저 잠만 자는 A에게는 고기 냄새와 여러 냄새가 찌들어 있었다. 조회 시간엔 없어서 스트레스 받고, 막상 있으면 엎드려 잠만 자서 속 터지고. 숱하게 혼내고 달래고 내가 가진 에너지의 대부분을 이 아이에게 쏟아 부었음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자퇴를 하겠다며 어머니까지 모시고 왔다. 나는 무조건 자퇴는 안 된다고 막았다. 그간 들인 노력도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포기하면 안 될 것 같았다. 고민을 아이들과 공유하니, 자치가 이루어지더라그런 A가 달라졌다. 이유는 모르지만 달라졌다. 아니 당시엔 그냥 자퇴를 못하게 하니 달라졌다고 생각했다. 달라졌다는 사실이 중요했으니까. 그러나 지금 돌이켜 보면 내 노력보다 다른 아이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소통을 위한 노력이 더 큰 몫을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A가 달라지고 나니 교실 분위기 전체가 달라졌다. 다른 아이들과도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것을 보며 어느 정도 마음이 놓였다. 1년 치 말썽을 A가 한 달 만에 소모해 준 탓인지 이후 기간은 담임교사로서 여유마저 느껴졌다.‘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여유 속에 점점 눈에 들어오는 모든 아이들이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여유 있게 아이들을 대하니 아이들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학급 일에 더욱 자발적인 태도를 보였다.산발적인 지각 문제를 고민하였더니 아이들 스스로 학급 회의를 열어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더니, 이후에는 수업 분위기 개선 문제까지도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과 결과를 보였다. 담임 생활 10년에 이런 수준의 학급 자치는 처음이었다.‘직업은 자아실현의 장이다’라는 교과서의 말이 몸으로 이해되었다. 즐거우니 빨리 지나간다고 했던가! 순식간에 1년이 지나가고 종업식 날이 되었다. 헤어짐이 아쉬워 작은 기념품을 준비했고 거기에 2027이라고 새겼다. 수학여행 때 어떤 학생이 아쉬움에 이대로 나중에 한 번 더 수학여행을 가자고 한 것을 떠올려 20년 뒤의 수학여행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새긴 것이다. 이렇게 2027년 수학여행을 약속하고 아이들을 한명 한명 안아주며 떠나보냈다. 졸업하는 것도 아닌데 아이들은 울면서 2학년 3반 교실을 떠났다.녹록치 않은 고등학교 생활을 이겨나가는 힘은‘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한 달 전 2027을 추억하게 하는 전화가 A로부터 온 것이다. 20년을 기다리려 했으나 도저히 못 참겠다고 올해가 중간인 10주년이니 중간 점검을 해야겠다는 것이다. 전화를 끊고 약속 날까지 보름 남짓 기간을 기다리며 정말 들뜬 마음으로 새 학년의 업무를 즐겁게 해낼 수 있었다.약속된 날 20여명이 모였다. 서로의 근황을 묻고 예전 이야기를 하며 10년 만의 변화에 놀라고 즐거워했다. A는 자퇴를 막아준 선생님의 믿음과 친구들의 끊임없는 관심에 자신이 달라질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고2 때 모습에서 훌쩍 커버린 20여명의 28살 제자들 사이에서 나는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헤어지며 남은 10년 뒤의 약속 중간인 2022년에 또 한 번의 이벤트로 우리는 2학년 3반 교실에 모여 짜장면을 먹기로 했다. 2027프로젝트의 중간 정거장이 마련된 것이다. 기다림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이번 약속은 더 더디게 올 것 같다. 5년, 10년 뒤의 내 나이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빨리 그때가 와서 32살, 37살의 우리 아이들을 봤으면 하는 기대를 하며 지금 이 아이들을 가르쳐야겠다. ‘영국 끝에서 런던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영국의 한 신문사에서 ‘영국 끝에서 런던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을 현상 공모하였고 당선작으로 뽑힌 것이‘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라고 한다. 좋은 친구들로 인해 A가 힘든 시기를 무사히 이겨냈던 것처럼, 지금 이 아이들도 녹록치 않은 고등학교 생활 속에서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익혔으면 좋겠다. 여기에 좋은 친구를 만나 서로를 격려하며 선의의 경쟁 속에 실력마저 갖춘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얘들아,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은 아니란다. 2017-04-18
- 다양한 학생 중심 활동으로 나만의 3년 스토리 완성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부분 중하나가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진학 상황이다.입시가 학생부 중심으로 바뀌면서 고교의 입시전략과관련된다양한 프로그램들에 관심이 집중될수밖에 없다.이에 내일신문은 분당 지역 일반고 2017년 입시결과를 바탕으로 각 고교별 진학의 특성과 입시전략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해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하지만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경험한 활동만을 바탕으로 해당 학과에 적합한 역량을 갖추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결코 짧은 시간에 만들어 질 수 없다.분당 일반고 후발주자인 늘푸른고등학교(이하 늘푸른고)에는 유독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가 많다.그것은 바로 학생들 스스로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은 물론 또 다른 활동으로 확장시켜나가는 늘푸른고의 학생 중심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2017년 수시 합격생의 67.03%가학생부 전형으로 합격정시와 수시에서 고른 합격생을 배출한 늘푸른고에서는 특히 학생부 전형 합격자 수가 많다. 해마다 자율동아리 신청이 100개가 넘을 정도로 적극적인 학생들과 학생들의 노력을 꼼꼼히 관찰해 학교생활기록부에 세세히 적어내는 교사진의 열정은 늘푸른고를 학생부 전형에 강한 학교로 만들었다. 실제 내신 성적의 불리함을 학교생활기록부와 그것을 바탕으로 적어낸 자기소개서로 극복한 합격생들이 적지 않다.이렇게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적화된 학교 분위기는 2017년 수시전형 합격생들 중 67.03%가 학생부 전형으로 합격하는 결과를 일궈냈으며 이들 중 서울 주요 대에 합격한 학생은 59.02%에 달한다. 이런 결과는 3년간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참여한 다양한 활동으로 키워진 잠재적 능력이 주요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한 결과이다.자발적 참여와 소통 중심 활동으로나만의 생기부 완성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로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어떤 활동에 참여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활동했느냐이다. 늘푸른고에는 흥미를 가진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친구들 또는 교사들과의 자유로운 소통으로 함께 만들어나가는 학생 중심 프로그램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교과와 비교과를 비롯해 두 가지를 아우르는 융합 프로그램들은 저마다의 특성에 맞는 생기부를 완성해준다.이처럼 흥미를 가진 활동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늘푸른고의 교육이다.교과 내용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심화 확장시키는 ‘교과 꿈끼 프로그램’교과 시간에 배운 내용을 고등학생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심화시켜나가는 ‘교과 꿈끼 프로그램’은 2014년에 시작되어 이제는 한 해에 18개가 넘는 교과가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심화 학습이지만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새롭게 표현하는 융합 프로그램이라서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도 발달시켜준다.역사 교과 시간에 배운 문화재를 형태적 특징과 역사적 배경까지 고려해 모형물을 제작하고, 화학 원소 주기율표를 벽화로 제작해 교과 지식과 문화 예술적 소양을 결합시킨 활동 등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표출된 결과물은 다른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들은 수업 시간과 전시를 통한 공유가 이뤄져 높은 성취감과 동기부여가 된다고 한다.탐구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낸‘자율적 연구가 프로젝트’교과 지식을 더욱 심화해 연구하는 자율적 학습 동아리 프로그램인 ‘자율적 연구가 프로젝트’는 흔히 생각하는 소논문 작성이 목적은 아니다.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주제를 선정하고 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간 연구 결과지와 최종 보고서까지 체계적으로 연구 과정을 수행하는 과정 중심의 프로젝트로 교과서의 지식이 입시를 위한 지식이 아니라 세계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살아있는 지식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준다고 학생들은 말한다.학생들의 탐구 열정을 발현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생다우면서도 진정성이 녹아있는 보고서를 골라내기 위한 학교의 노력도 대단하다. 심사만이 아니라 학생들이 체계적인 연구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조언을 해주는 지도교사의 열정 또한 학생들 발전의 밑바탕이 되어 준다.성남형 교육사업 ‘BOOK극성’의 시작,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북극성’성남형 교육사업 중 하나인 ‘BOOK극성’은 해마다 증가하는 참여 학교 수로 그 교육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BOOK극성’이 바로 늘푸른고가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사업이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함께 하는 독서토론 프로그램은 인지학과 인지과학 등 사고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것 외에도 독서와 삶이 통합되는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참가자들은 독서토론도 좋았지만 부모 또는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고 ‘북극성’의 장점을 설명한다. 미니인터뷰 - 늘푸른 고등학교 노선덕 교장성공적 경험과 참여 기회로 스스로 성장하는 시기와 장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올해 처음 부임한 노선덕 교장은 학생들이 많은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장으로 늘푸른고가 자리매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학교는 학생들이 많은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의견 존중을 통해 서로의 신뢰를 쌓아가야 합니다.” 노 교장은 학생들이 열정을 바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교사와 학교도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으로 좋아하는 분야와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찾고 더 나아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적합한 방법들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이런 과정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학생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더불어 최근 급변하는 입시를 연구함으로써 최적의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입시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노 교장의 설명처럼 늘푸른고의 교사들은 다양한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강점이 드러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진로와 진학지도를 위한 연수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학생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원하는 부분을 지원해주는 것이 학교가 할 일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스스로 원하는 활동에 참여해나가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곳으로 늘푸른고가 제 역할을 다하기를 희망합니다.” 2017-04-18
- 어린이 영어책 어디서 빌려보고 사서 볼까 세계 최고의 언어학자이자 언어교육계 최고의 권위자 스티븐 크라센 교수는 그의 책 <읽기혁명/The Power of Reading>에서모국어를 익히든 외국어를 습득하는 단 한 가지 방법은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는 것이라고 밝혔다.자발적인 책읽기를 통해 쓰기, 문법, 어휘, 독해 등 언어 실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자녀의 영어 습득을 위해 ‘영어책 읽기’라는 방법을 선택한 부모들을 위해 분당에서 어린이 영어책을 대여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곳들을 찾아보았다.관내 도서관 중 어린이 영어 특성화 코너가 있는‘구미도서관’분당 관내 도서관 중 어린이 영어 특화 도서관인 구미도서관은 어린이 가족열람실 입구에 영어 특성화 코너(어린이실 잉글리시 존)를 따로 마련해 놓았고 분당 관내 도서관 중 어린이 영어 도서 보유량이 가장 많다. 영어 교육 관련 게시판에 각종 영어독서교육 추천도서 및 영어 교육 관련 사이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게시하고 있다.정기적으로 ‘영어와 놀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영어 그림책 읽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초등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외대부고, 성남외고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되는 외고 학생과 영어책 읽기(Reading Books To Children) 프로그램도 매월 개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개 접수 당일 마감되는 등 지역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성남시민이면 1인 6권까지 2주간 대출이 가능하며 매주 금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원어민의 동화 구연을 만날 수 있는‘영풍문고 분당 서현점’올해 초 서현역 옛 교보문고 자리에 오픈한 영풍문고 서현점은 ‘서점다운 서점’이라는 지향점에 맞게 다양한 ‘서적’을 가장 우선순위에 둔, 고객들이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최다 서적과 최다 매장 타이틀을 가진 명성에 걸맞게 분당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별히 어린이 영어 도서 코너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원어민의 영어 구연동화가 진행된다. 영풍문고 서현점 키즈 존의 작은 무대 코너에서 2월부터 진행이 되고 있는데 매주 약 20명 정도의 어린이 고객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함께 매장을 방문하시는 학부모들에게도 반응이 좋다. 영풍문고 서현점 관계자는 “4월 16일에는 <Caps for Sale: A Tale of a Peddler, Some Monkeys and Their Monkey Business>, <That is Not a Good Idea!>가 4월 23일에는 <Gorilla : 30th Anniversary Edition>, <Strega Nona>로 동화구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ULTIMATE CONSTRUCTION SITE BOOK’ 등의 인기 어린이 영어 도서에 대한 20%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다양한 어린이 참여 이벤트로 영어 독서와 학습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중고 단행본에서부터 중고 전집까지 득템 기회‘책선생’분당 야탑동 하탑중학교 근처 주택가에 위치한 ‘책선생’ 분당점은 어린이 중고서적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으로 영어 중고전집 및 중고 단행본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영어 서적 뿐 아니라 교과서 연계 도서, 유·초등 필독서, 연령별, 분야별 베스트셀러 전집들까지 매장을 열고 들어서면 방대한 양의 규모에 놀라게 되는데 약 8만권 가량의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어린이들도 편하게 들어와서 책을 볼 수 있게끔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도록 마룻바닥 시공을 하였으며 책장별로 카테고리 분류가 되어 있어 누구라도 살펴보기가 쉽다. 무엇보다 ‘엄마표 영어’를 하고 있는 엄마들을 위해 영어책들을 인기 있는 온라인 영어 사이트의 등급별로 분류해 놓았다.중고 책이지만 시리즈별로 지퍼락에 묶어 놓는 등 운영자의 꼼꼼함이 돋보인다.아동전집 출판에서 30년 가까운 지도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 상담가의 독서 지도 및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아이들의 독서 지도에 많은 도움이 된다. 실제로 ‘책선생’의 대표나 실장에게 어린이 영어 책 구입에 대해 판매자가 아닌 선배 엄마 입장에서 조언 및 상담을 받으며 책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큰 장점이기도 하다.워킹맘들을 위해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영어 DVD와 음원도 상당 수 보유하고 있고 책 상태에 따라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회원가입 시 할인 이벤트 및 서적 입고 날짜 등을 안내받을 수 있어 지속적으로 다양한 영어 책을 자녀에게 접해주고 싶은 부모라면 한번쯤 둘러보길 권한다. 국내 대표적 어린어 영어전문 온라인&오프라인 서점‘키즈북 세종’국내 대표적 어린이 영어전문 온라인&오프라인 서점 중 하나인 ‘키즈북 세종’의 본점이 분당 동국대한방병원 근처 수내동에 자리하고 있다. 스토리북, 리더스북, 챕터북, 오디오북, 클래식북 등 종류별 단계별로 분류가 잘 되어 있다.국내에서 어린이 영어 도서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답게 다양한 영어책이 진열되어 있어 이제 막 어린이 영어 독서를 통해 영어 교육을 시작하고자 하는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방문해 아이의 취향과 관심사에 적합한 책을 고르기에 좋다.Scholastic, Random House 등 해외 유명 출판사의 어린이 영어 도서를 30년 가까이 직수입해 온 곳으로 직수입 영어 원서 및 어린이용 영어 교재, 영어 사전은 물론 여러 영어 놀이 교구 등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다. 대형 서점 및 대형 유통점, 외국인 학교, 학원, 영어전문점 등에 직수입 도서를 공급하는 곳으로 2001년 분당 수내동에 사옥을 오픈하며 지역 내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영어 원서를 보급하는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창고 개방 형식의 공동구매나 기획전 행사가 자주 열려 눈으로 직접 보고 저렴한 가격에 어린이 영어 도서를 구입하기에 최적이다.온라인 매장과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 포인트 적립 등도 알뜰하게 사용하여 책을 구매할 수 있다.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이며 매년 각종 유아교육전에 참가해 더욱 저렴하고 질 좋은 영어 원서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분당 영어책 대여 및 구매처 정보>명칭위치문의비고성남구미도서관성남시 분당구 미금일로 105031-729-4700분당 관내 도서관 중 어린이 영어 특성화 코너 운영성남무지개도서관성남시 분당구 구미로 111031-729-4770‘구미도서관’ 소속 작은 도서관으로 비교적 깨끗한 영어책 대여 가능영풍문고 분당점성남시 분당구 분당로 55 분당퍼스트타워 지하1층031-8017-9162매주 일요일 원어민 영어구연동화 진행중책선생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14-3031-698-4142분당의 대표적 어린이 중고서점키다리 영어샵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42번길 11031-704-0540영어교재 및 수업이 차별화가 되는 영어 전문서점키즈북세종성남시 분당구 수내3동 88-1분당프라자B1031-713-2613국내 대표적 어린이 영어 온라인·오프라인 서점제이와이북스닷컴성남시 분당구 느티로 16 젤존타워 1차 8층1588-8450<노부영(노래로 부르는 영어동화)>으로 유명한 출판사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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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건강지킴이 수’, 힐링아로마 상담사 과정 개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한두 가지씩 몸의 이상증세를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몸에 좋다는 식품이나 건강법을 이것저것 시도해보지만 그때뿐 근본적인 치유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2016년 ‘건강자립교육문화 캠페인’ 주제로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어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전파하고 있는 ‘건강지킴이 수’의 변혜경 대표를 만났다. 몸이 아픈 사람들은 6가지 공통 원인이 있다우리나라 IT업계 1세대로 30대 시절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던 변 대표는 맡은 프로젝트는 많고 업무에 치이다 보니 몸무게가 7~8kg이나 빠지면서 자율신경실조증, 만성설사, 천식, 관절염, 불면증, 만성 피로등 다양한 병을 앓았다. 그 시절 병원, 한의원 열심히 다녔지만 돌아 온건 열이 떨어지지 않은 신장염.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사암 침을 일주일에 3번씩 7년 동안 맞았다. 효과는 있었지만 침을 맞으러 다니는 것이 지겨워 스스로 해결하고자 침 뜸을 공부했고 이를 시작으로 홍채학, 자연식, 효소발효식품, 효소단식, 니시의학, 몸살림운동, 바르게 걷기, 아로마테라피 등 15년째 다양한 몸 공부를 해오고 있는 변 대표. “침만 공부한 사람은 침으로만 모든 병을 치유하려는 경향이 있고 척추교정으로 병을 고치는 사람들은 교정으로만 모든 질환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10여 년 동안 다양한 몸 공부를 하다 보니 각 요법마다 가성비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홍채상담을 통해 수년 동안 사람들을 만나니 아픈 사람들의 6가지 공통원인도 발견하게 됐어요. 아픈 사람들은 독소, 척추 틀어짐, 소화, 쾌변, 혈액순환, 영양소불균형 6가지 중 몇 가지가 문제가 있는 거여요.“ 변 대표는 누구든 어떤 병명이든 상관없이 이 6가지 문제 중 안 되는 것을 해결하려고 집중하면 대부분 건강해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건강법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건강자립아카데미 통해 스스로 건강을 되찾아가는 법 공유 “제 경험을 통해 건강은 스스로 노력해야 지속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남들이 해결해 주는 건강법은 좋아지는 듯하지만, 그 손길을 떠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체험하면서 제 주변의 아픈 사람들이 그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됐어요.” 수년 전부터 변 대표는 지역에서 해독을 위한 효소단식, 척추를 바로세우는 몸살림 운동, 최고의 치료제 자연식 밥상, 내 몸을 살리는 양념 만들기 등 건강자립강의를 해오고 있다. 2년 전부터 공부를 시작한 달지 않은 명품 효소반은 올해 따복 공동체에서 지원금을 받아 효소 실습장을 마련하고 더불어 강사양성과정에 돌입했다. 최근 변 대표는 여성장애인들이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몸살림운동, 효소와 아로마테라피를 융합하여 경기장애인인권포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건강지킴이 수에서는 변 대표와 더불어 회원들이 자발적인 재능기부강의를 통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있고 지역에서 함께 건강하고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건강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향기 나는 봉사 팀 꾸리기 논의도 진행 중이다. 향기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아로마테라피 과정 개강아로마테라피는 향기가 있는 약용식물을 증류하여 에센셜 오일을 만들어 흡입, 목욕, 마사지를 적용한 고대부터 전해오는 자연요법이다. 동양에서는 약용식물을 탕약으로 발전시킨 한의학과 비슷한 분야로 이해하면 쉽다고 변 대표는 설명한다.전 세계 45개국 800여 대학과 컬리지에서 교육하며 디플로마 취득 시 45개국 어디서든 활동할 수 있는 국제공인 ITEC 아로마테라피스트를 이수하는 과정에서 40Case 임상을 통해 스트레스, 불면, 악몽, 갱년기증후군에 아로마테라피가 얼마나 유용한 지 실감했다는 변 대표. 이렇게 좋은 건강법을 일반인들이 실생활에서 딱 필요한 부분들만 모아 강좌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 ‘IACC 힐링 아로마 상담사(자격증)’과정을 개설해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이 프로그램은 아로마테라피, 심리상태(행동유형)에 따른 아로마 적용법, 천연 아로마 DIY까지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으로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다. 이 과정은 국제공인 ITEC아로마테라피과정 교수이며 국제아로마테라피임상연구센터 대표인 최승완교수, MBC 생방송 ‘오늘’의 위기상담 전담교수이자 해담심리상담센터장인 정해순 교수, ‘건강지킴이 수’ 변혜경 대표, 나우리 IACC 전문 강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4월 20일~7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1회 3시간, 15회수업), 접수는 4월 19일까지 15명 선착순 모집한다.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776 일산프라자 605호문의 031-907-8158 blog.naver.com/caresoo 201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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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교복, 교과서 선정 심의까지 ‘내 손으로’ 올 초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국정 역사 교과서 채택 논란. 찬반 논쟁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대다수 학교들은 이를 최종적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해당 학교들은 어떻게, 누구에 의해 이 같은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 결정의 중심에는 교과서 및 부교재 선정 심의 권한을 갖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있다. 민주적인 학사 운영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의 기능과 권한을 살펴보았다.다수결에 따르는 학사 운영 정착“학교 급식실 공사 시기를 여름에 할 것인지, 겨울에 할 것인지 논의 해주십시오!”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 학교운영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산 서구의 한 고등학교 회의실. 학교운영위원장은 학교 급식실 공사 시기 선정을 두고 운영위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중이다. 학교 측은 급식실 증축 공사에 앞서 공사 시기를 놓고 다양한 시안을 이번 운영위 정기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한 학부모 운영위원은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의 학업 정진을 위해 여름보다는 수능 이후인 겨울에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한다. “3개월 이상 소요되는 공사이므로 여름보다는 겨울에 실시해야 아이들이 급식을 밖에서 해결하는 날이 최소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운영위원의 주장이다. 운영위원들 간의 열띤 토론 끝에 제1안과 2안 선택 투표가 진행된다.과반수 이상의 득표로 공사는 겨울에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된다. 고양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김덕심 수석부회장은 “예전과 달리 요즘의 학교 학사 운영은 학부모와 교사, 지역인사 모두가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해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논의가 있는 안건은 다수결을 통해 결정되는 등 모두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안건들이 심의 된다”라고 말했다.예산 심의, 방과 후 교실, 교육 분쟁까지 심의 한다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부모로서 가장 먼저 하게 되는 학사 일정이 바로 학부모 총회이다. 학부모 총회에서는 오는 1년 동안 전체 학부모를 대신해 학교 의사 결정에 참여할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들을 뽑는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최고 심의기관으로서 국공립학교는 이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학부모 총회에서 학부모들의 투표로 선임된 학부모 학교운영위원들은 학교장을 포함한 교원위원들과 지역사회인사(교육행정기관, 교육전문가, 동문대표, 기업인 등) 위원들과 함께 학교운영을 책임진다. 학교운영위원회가 심의하는 학교운영 사항은 생각보다 많다. 앞서 언급한 교과서 및 부교재 선정 건을 비롯해 학교 세입 세출 등 예·결산에 관한 사항, 교복과 체육복에 관한 건, 학교 급식에 관한 건, 현장체험학습(학부모가 경비를 부담하는 경우) 등을 심의한다.이와 함께 교육과정 운영 및 학사일정에 관한 건, 학칙 및 생활지도 규정 등 각종 규정에 관한 건, 방과 후 학습 및 방학 중 교육활동 및 수련활동에 관한 건, 초빙교원 추천에 관한 건, 일반인 대상 평생교육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건, 교육 분쟁 조정 건 등에 대해서도 심의하는 권한이 주워진다. 김덕심 고양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수석부회장“학생과 학교 갈등도 상의해 주세요!”“지난 13여 년 동안 학부모 또는 지역인사로서 일산지역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해왔는데 새삼 학교운영위원회의 위상 증진에 놀랍니다. 초창기에는 학부모위원들이 학교 측 눈치를 보느라 단지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학교 구성원의 한 축으로 대등하게 활동할 뿐더러 의견 제시에도 매우 적극적입니다”김 부회장은 “또 하나 큰 변화 중 하나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은 이전 위원의 추천에 의해 선발되는 등 참여에 소극적인 편이었으나 자녀 교육을 보다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이 늘면서 스스로 운영위원 신청을 하는 경우가 늘어났죠”라고 말한다.“학교운영위원회 회의 말고도 학부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하는 것이 운영위원의 역할 중 하나입니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며 문제가 되는 일이 발생할 경우 먼저 또래 학부모 운영위원들을 찾아 상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같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학교 측에 전달하는 역할도 학교운영위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하는 김 부회장. “교육의 주체는 학생, 교사 그리고 학부모입니다. 학부모가 건강하고 바르게 서야 아이들이 교육 현장 속에서 무럭무럭 잘 자랄 수 있는 겁니다”라고 강조했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