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검색결과 총 6,1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현대건설, 올해 4천가구 공급 지난해보다 40% 감소현대건설은 올해 힐스테이트 4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해(6886가구)보다 42% 줄어든 규모다. 구체적으로 △남양주 지금동 재건축 1008가구△위례신도시 621가구 △금호20구역 재개발 502가구 △고덕시영 재건축 1460가구 △긴등마을 재건축 540가구 등이다.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 지금2지구 주택을 재건축한 '남양주 지금 힐스테이트'는 4월 중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말 전체 1008가구 중 750가구를 조합 분양으로 공급했고, 4월에 나머지 25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6월에는 위례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62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올해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단지 중 가장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6월 착공예정. 하반기에는 금호20구역 재개발(502가구), 고덕시영 재건축(1460가구), 긴등마을 재건축(540가구) 등을 공급한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 금호20구역을 재개발해 이 중 430가구를 10월에 일반 공급한다.서울 강서구 공항동 긴등마을을 재건축한 물량도 10월 229가구(조합), 11월 311가구(일반)를 각각 분양한다.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5호선 송정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다. 11월에는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한다. 1460가구 중 조합원에게 1060가구를 우선 공급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천호대로 올림픽대로 암사대교(2013년 개통 예정)를 이용해 시내외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3
- [중국시평] 북미 핵게임은 어디까지 왔나? 추잉지우(崔應九) 베이징대 교수1990년대 초부터 핵을 가지려는 북한과 이를 막으려는 미국의 핵게임이 시작되었다. 클린턴정부와 부시정부는 16년에 걸치는 긴 기간 북한에 대해 대화-제재-전략적 인내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핵개발을 막으려고 애를 썼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핵실험으로 핵을 갖게 되었고 북미 핵게임 1라운드는 북한의 승리로 끝났다.이 때부터 미국은 북한 핵을 놓게 하고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2라운드를 시작하게 된다. 미국의 주요한 수단은 경제적인 제재와 봉쇄, 군사적인 포위와 억제였다. 북한은 2012년 12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고 2013년 2월에는 3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장거리 로켓 잔해를 분석한 결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3차 핵실험에서 고농축 우라늄(HEU)의 사용 여부와 경량화 정도가 주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미국 전문가들 분석은 엇갈린다. 시간과 기술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과 현존하는 위협이라는 분석이 상존한다. 미국은 이란과 아랍국가들이나 테러조직에 핵무기가 들어 갈 수 있다고 하면서 현실적인 위협으로 보고 있다.북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능력과 미사일 능력을 계속 높여 나가고 있다. 1950년 11월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핵무기를 쓸 수 있다고 위협하면서 1951년 4월 원자탄을 괌에 배치했다. 1953년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 전쟁이 끝난 5년 뒤인 1958년 1월 미국은 5종의 핵무기를 한국에 배치하였고 많을 때는 950건의 전술핵무기를 한국에 배치했다. 북한은 핵무기를 이미 쓴 적이 있는 미국이 자신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핵에는 핵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1차 게임은 북한의 승리로 끝나1950년대 말부터 북한이 핵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라크와 리비아가 망하게 된 것은 핵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미국이 자신들을 악의 축으로 분류하고 이라크와 리비아와 같이 만들 것이라고 믿고 있다. 미국과 맞서 살아남는 길은 핵과 미사일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지금은 북미간 2라운드 게임을 진행 중에 있다. 미국은 북한 핵을 놓으라고 하고 있고 북한은 미국보고 적대정책을 버리라고 맞서고 있다. 풀기 힘든 게임이다.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제재로 북한의 경제 재건은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고 미국도 멀지 않아 핵무기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상대가 생겨 날 것이다. 핵무기와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확산은 더 시급한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적대정책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핵을 놓으면 죽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쉽게 놓을 리가 없어 보인다. 미국의 태도로 보면 일본과 함께 금융제재를 비롯해 북을 더 옥죄일 가능성이 많다. 미국은 금융제재로 재미를 본적이 있다. 한 번 더 해보려고 할 것이다. 북은 견디기 힘들다고 생각하면 4차, 5차 핵실험도 할 것이고 장거리 로켓도 계속 발사할 것이다. 게임이 더 삼엄한 지경으로 빠져든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승부가 가까웠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물극필반 (物極必反 사물의 전개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한다)의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전쟁을 각오하고 있는 북한을 상대하고 있는 미국은 머리가 아플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풀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와 있다.물극필반의 상황 전개될 가능성도 미국이 생각을 달리 할 수도 있다. 지난 4년 동안 사용한 전략적 인내는 각종 제재를 하면서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급변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생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지금은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과 생산을 중지시키고 비확산을 보장하는 것이 급선무가 되고 있다. 이를 이루려면 대화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 이를 수도 있다.북미게임은 윈-윈하는 결과를 찾아야 한다. 5월 중순 미 행정부는 의회에 대북정책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보고서 제출이 미국의 대북정책이 바뀌는 변곡점(變曲点)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7
- [뉴스라인] 현대건설, 남양주 지금 힐스테이트 분양 현대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 지금2지구 주택을 재건축한 '남양주 지금 힐스테이트' 3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조합원 분양을 진행했으며, 이달중 258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지상 23층 19개동 1008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기준 59~122㎡로 구성된다. 양정초교를 비롯해 도농초교, 동화중·고교 등이 도보권 내에 위치한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5
- 효성·진흥기업 주택브랜드 통합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올해 4500가구 공급효성 건설부문(건설PG)과 진흥기업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로 주택브랜드를 통합한다고 24일 밝혔다.효성 건설PG는 '백년가약', 진흥기업은 '더 루벤스'라는 주택 브랜드를 사용해 왔지만 앞으로 통합 브랜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해링턴은 명문 주거지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효성은 상품에 따라 아파트는 '해링턴 플레이스(Place)',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은 '해링턴 타워(Tower)', 고급 빌라는 '해링턴 코트(Court)', 복합건물은 '해링턴 스퀘어(Square)' 등으로 일관되게 사용키로 했다.효성건설은 새 브랜드를 통해 주택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효성건설은 올해 매출 5400억원, 수주 9000억원을 달성해 현재 시공능력평가 65위에서 40위권대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 재생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택지개발 사업에도 참여를 늘려 주택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진흥기업도 올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함께 아파트 분양을 본격화한다. 올해 수주 1조원, 매출 56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올해 공급할 아파트는 모두 4500가구가 될 예정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5
- 전국땅값 ‘금융위기’ 전 수준 회복 16개 시도 중 서울·전북만 낮아세종시 11개월 연속 상승률 1위전국 땅값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과 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이 금융위기 이전 고점보다 가격이 올랐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월 전국 땅값은 전달 대비 0.0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국 땅값은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2008년 10월) 대비 99.2%까지 육박했다. 전국 땅값은 2008년 금융위기로 2009년 초 바닥을 친 뒤 지금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0년 1.05%, 2011년 1.17%, 2012년 0.96% 올랐다. 지역별로는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과 전북을 제외한 14개 시·도가 상승했다. 서울은 1월 0.06% 하락하며 2008년 10월 대비 -3.07%로 떨어졌다. 전북은 1월 0.1% 상승했으나 금융위기 전 고점에 비해서는 여전히 0.48% 낮은 상태다. 2008년 10월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원도(3.38%)다. 강원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기대감으로 평창 지역 땅값이 꾸준히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며 강원도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평창군은 1월에도 0.22% 상승, 전국 땅값 상승 3위를 차지했다. 강원도에 이어 경남(3.09%), 부산(2.46%), 경북(2.38%) 순으로 많이 올랐다. 한편 1월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시로 10.7% 상승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률 1위다. 그 뒤로 인천 연수구(0.25%), 강원 평창군(0.22%), 경북 예천군(0.19%), 경기 하남시(0.18%) 순으로 땅값이 많이 상승했다. 인천 연수구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글로벌국제대학 개교, 쇼핑몰 조성사업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경북 예천군은 경북도청 이전신도시 착공 및 제2농공단지사업 등으로, 경기 하남시는 미사 보금자리지구 개발과 감일지구 사업추진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울(-0.66%)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0.03%), 서초(0.02%)를 제외한 23개 자치구가 하락했다. 특히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하위 5개' 지역이 모두 서울시였다. 마곡지구 개발사업 및 화곡3지구 재건축정비사업이 부진한 서울 강서구(-0.181%)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서울 양천구(-0.178%), 서울 도봉구(-0.152%), 서울 노원구(-0.145%), 서울 강북구(-0.138%)도 하락폭이 컸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5
- [임현진 칼럼] 대안 없는 신자유주의 종말론 서울대 교수 사회학최근 우리 사회과학계에서 신자유주의의 종언에 관한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원로 경제학자 조순은 "신자유주의는 미국경제를 거덜 내고 세계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정부가 적절한 개입으로 시장과 금융을 관리해야 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오늘의 자본주의를 영미식 '자유 시장경제'와 유럽식 '조정된 시장경제'로 구분한다면, 아마도 한국경제의 방향을 전자에서 후자로 틀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후 자본주의 역사는 조정된 시장경제를 추구한 나라들이 자유 시장경제를 채택한 나라들 보다 경제성장은 물론 분배와 복지에서 나은 성과를 거두어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들에서 신자유주의적 실험은 단기적 경기부양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재정파탄, 실업증가, 복지붕괴, 빈부격차 등을 가져오고 있다. 자유 시장경제의 단점을 채워줄 수 있는 방향에서 한국의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신자유주의 아래 움직이는 자본주의의 폐해에 관해선 이미 세계화의 주류 세력으로부터 자성이 있었다. 작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바브는 우리가 자본주의 체제를 개선하지 않는 한 죄를 피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이 세계경제의 위험, 경제활력의 재건, 위험사회에 대한 대응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과제로 설정한 배경이다. 이와 달리 세계화를 거부하는 세계사회포럼은 올해 알제리의 튀니지에서 자본주의 체제의 변혁을 위한 지구적 단결을 강조했다. '아랍의 봄', 스페인의 '분노한 사람들', 그리고 미국의 '오큐파이' 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 국제연대를 통해 신자유주의를 혁파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세계사회포럼의 기획자인 깐디도 그리보우스키가 부르짖은 대로 신자유주의의 오만을 이겨낼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은 아직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체로 자유 시장경제에서 기업은 위계와 경쟁이라는 시장기제를 통해 경제활동을 조정한다. 기업의 행위는 수요와 공급 사이의 균형에 의해 결정된다. 자본주의의 모순, 대안을 찾아서노조가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 이에 대조적으로 조정된 시장경제는 정부의 간접 개입이나 기업 간의 합작적 관계와 같은 비시장적 기제에 의해 기업이 경제활동을 조정하는 경우다. 기업들 사이의 전략적 상호작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조로부터 형성된 정당이 존재한다. 원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서로 모순적이다. 자유주의 축적 이데올로기로서 민주주의의 참여·평등의 가치는 시장경제의 원칙인 경쟁·효율과 충돌한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에 의한 시장견제와 동시에 국가에 의한 사회보호가 필수적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은 압축발전을 통해 국제계층구조안에서 주변부로부터 반(半)주변부로의 지위상승을 통해 중심부를 넘보고 있는 대표적 나라다. 그러나 사회적 양극화가 보여주듯 경제성장과 사회복지의 조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은 선진국의 견제와 후진국의 추격 사이에 끼여 후발효과를 더 이상 가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이 취해야 할 발전모델은 외국기술과 자본에 의존해 해외시장에 일종의 '링커'의 위치를 넘어설 수 있는 '지식정보 기반의 자아충전형 지식집약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모방형에서 창조형으로의 전환을 통한 주체적 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칼레츠키의 '자본주의 4.0'은 단순히 정부기구를 확대하기 보다는 정부의 역할과 규제 강화를 강조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그렇다고 국가자본주의를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에 혼합경제 즉, 제도적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이데올로기적 유연성을 견지해야 한다는 칼레츠키의 주장은 정부와 기업이 대립관계가 아니라 동반자 관계를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현실적인 대안이다. 한국형 자본주의 4.0의 의미우리의 현안이라 할 대기업-중소기업 사이의 상생도 단순히 대기업 때리기보다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즉, 경제민주화를 위해 대기업이 책임 있는 자세로 참여할 수 있는 실현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대기업에 벌금같은 '징벌형 세금' 부과보다 '사회적 책임 부담금'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 우리는 과거의 '큰 시장, 작은 정부'에서 '강하고 효율적인 정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경제민주화의 길은 단순히 분노만으로 해결되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며 우리 모두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장거리 경기다. 경제민주화의 길을 효과적으로 일관되게 걸어갈 수 있는 '강하지만 선한 정부'를 기대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1
- 2월 국내수주 전년대비 39%↓ 공공공사 22.1%, 민간공사 45.6% 줄어대한건설협회는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한 5조609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2조246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2.1% 줄었다. 민간부문은 3조5853억원으로 45.6%나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없는데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 발주가 감소하면서 토목(-35.5%)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건축은 비주거용 건물 발주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40.2% 증가했다. 민간부문은 불황에 따른 경기부진이 회복되지 않아 토목은 87.3% 감소했고, 건축도 신규주택은 다소 살아났으나 여전히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부문이 부진을 보여 7.4% 줄었다. 공종별로는 토목부문이 5조28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4% 감소했고, 건축부문이 3조9010억원으로 1.8% 줄었다. 협회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1∼2월 실적치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이나 부동산종합대책의 효과를 기다려야 할 상황" 이라고 말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1
- 조용호(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투기’ 논란 연고없이 전국 토지·건물 소유 … 증여세 탈루 의혹도조용호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의 부동산 투기와 증여세 탈루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민주통합당과 진보정의당 소속의 법사위원 박범계 박영선 박지원 서기호 서영교 이춘석 전해철 최원식 의원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동의하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해두는 바"라고 말했다. 법사위원장은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이다. 조용호 후보자는 본인명의로 서산 오남동 토지, 서울시 봉천동 재건축아파트 분양권, 서울 문정동 토지를 소유하거나 매매했다. 배우자는 서산 예천동 토지, 경기 안산 토지와 건물에 투기성으로 투자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시가 10억원으로 추정되는 예천동 토지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매수가보다 3~4배 높은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서산 예천동 토지와 서울 봉천동 아파트분양권, 안산 봉오동 토지와 건물 매매와 관련해서는 '전혀 연고가 없는 곳'으로 국민임대아파트 건설계획 등 개발정보를 사전에 확보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산시 토지와 건물의 시가는 13억원에 달한다. 특히 봉천동 재개발 아파트 분양권 전매에 대해서는 조합원 여부와 다운계약서 체결 등이 주로 거론될 전망이다. 장인으로부터 받은 문정동 토지가 법조타운 부지로 수용된 후 받은 보상금 2억8000만원이 자녀의 예금으로 들어간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보상금 수령직후 자녀 예금이 급증해 보상금을 자녀에게 증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다. 사실로 확인되면 조 후보자는 증여세를 탈루한 셈이 된다. 연봉 3000만원의 장녀 예금잔액은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9257만원, 3465만원이 늘었고 무직인 차녀의 예금잔액도 2010년에 4017만원 증가했다. 민주통합당은 "부부가 전국각지에 투기목적으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면 헌법재판관으로 적격하지 않다"면서 "청문회에서 후보자부부의 부적절한 재산형성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1
- 수도권에 4·1대책발 봄바람 불까 중개업소에 끊겼던 문의전화 이어져 한국감정원 "47주 만에 아파트값 반등" 4.1 부동산대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개점휴업 상태였던 부동산중개업소에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고, 한국감정원 시장조사결과도 수도권 집값이 긴 침묵을 깨고 오랜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접근성이 좋고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와 고양시 삼송지구 등이 수혜 지역으로 떠올랐다. 별내지구 B공인은 "대책 발표 이후 문의전화가 3배 이상 늘었다"면서 "지난해 말 경춘선 별내역과 신내역이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나아졌고 최근 집값도 많이 떨어져 노원구에 전세사는 사람들이 내집 마련하겠다는 상담이 몰린다"고 전했다. 작년 7월 입주를 시작한 '삼송 아이파크' 아파트 분양사무실에는 미분양 물량을가계약하겠다는 문의가 잇따라 현재 가계약 건수가 30건에 달한다. 현대산업개발의 한 관계자는 "법 시행일 이후 계약을 해야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향과 층이 좋은 물건을 가계약하고 법안이 통과되면 바로 정식 계약하겠다는 고객들이 많다"고 귀뜀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일산 아이파크' 아파트 역시 하루 평균 15건에 그쳤던 상담 문의가 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40여건을 돌파했다고 업체는 전했다. 특히 정부가 올해 보금자리 청약 물량을 당초 1만6000가구에서 50%인 8000가구로 줄이고 공공분양주택 공급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 2만가구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보금자리 인근에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기대감이 높다. 남양주 M공인은 "그간 남양주 진건·지금보금자리 때문에 민간 분양이 위축됐지만 공공아파트 물량이 줄고 소형만 나오면 수요가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당, 일산 등 1기신도시도 리모델링 수직증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주하다. 1991년 입주한 분당 서현동 삼성한신아파트 인근 B공인은 "재건축은 연한이 안 찼고 리모델링은 사업성이 떨어져 속만 끓였던 입주자들이 대책 이후 급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면서 "매수 문의는 주로 소형 위주"라고 말했다. 일산 대화동 삼익4단지 인근 K공인도 "연간 거래가 2∼3건에 불과해 아예 문을 닫고 사무실 전화만 휴대전화로 돌려놨는데 1일부터 전화벨이 끊임없이 울려 영업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한국감정원 조사결과도 수도권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4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1일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5월 7일 첫 조사이래 47주만이다. 지역별로 서울 0.05%, 인천 0.03% 상승한 반면, 경기는 0.01% 하락했다. 경기는 고양 덕이지구와 파주신도시 등의 공급물량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김병국 기자 연합뉴스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5
- [이용원의 세상탐사] ‘보그병신체’ 우리말로 다듬기 언론인 동국대 신방과 겸임교수지난달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는 '보그병신체'가 한동안 화제에 올랐다.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에 신체·정신적 결함을 가진 이를 낮잡아 부르는'병신', 글 따위에 나타나는 일정한 방식을 뜻하는 접미사 '체(體)'가 결합한 이 신조어는 그 자체로 상당히 불쾌한 느낌을 준다. 이제는 죽은 말이 되다시피한 병신이라는 단어를 되살렸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널리 입에 오르내린 건 보그병신체에 갖는 언중의 반감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읽힌다. 보그병신체의 전형은 이렇다. "이번 스프링 시즌의 릴랙스한 위크엔드, 블루톤이 가미된 쉬크하고 큐트한 원피스는 로맨스를 꿈꾸는 당신의 머스트해브."우리말로 그저 '다가오는 봄, 여유 있는 주말 데이트를 원한다면 청색의 귀여운 원피스를 골라보자'하면 될 문장이다. 그런데도 굳이 외국어를 나열하면서 조사 등 연결고리만 한글로 적는 이러한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보그병신체만 있는 게 아니다. 일부 인문학자들이 자랑하듯 뱉어내는'인문병신체', 광고업계에서 두루 쓰는 '광고병신체'등 온갖 '병신체'가 우리말을 학살하고 있다.병신체가 유행하는 까닭은 능히 짐작할 만하다. 먼저 지적 허영심일 터이다. 특정 분야를 내가 잘 안다고 과시하는 것이다. 그 분야 구성원들끼리는 늘 사용하는데 남들은 잘 알아듣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은어'의 기능도 담겨 있다. 실제로 그 어휘가 갖는 뜻이 전통적·문화적으로 복합적이어서 우리말 단어로 대체하기가 어려운 사례도 물론 없지 않겠다. 그러나 결국은 '정도의 문제'이다. 대체 불가능한 외국어는 어쩔 수 없이 쓰되 그에 앞서 적절한 우리말로 바꾸려는 노력을 최대한 기울여야 한다.적절한 우리말로 바꾸려는 노력을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가 이틀 전 다듬은 말 4가지를 공개했다. 책을 서로 돌려보는 행위를 뜻하는 '북크로싱(book crossing)'은 '책돌려보기'로, 책을 읽어주는 사람을 가리키는'북텔러(book teller)'는 '책낭독자'로 바꾸었다. 사람들에게 좋은 책을 골라 주는 일 등을 하는 도서·독서의 전문가 인'북마스터(book master)'는'책길잡이', 테이프·시디(CD)·엠피3 재생기로 듣는 '오디오북'은 '듣는책'으로 가다듬었다.다듬은 말이 항상 '최상'인 것은 아니다. 어떤 이는 원뜻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불평하고 또 다른 이는 입에 붙지 않는다고 외면한다. 국어원이 오랜 세월 공을 들인 데 비해 다듬은 말이 널리 쓰이지 않는 현실을 고려하면 일정한 한계가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언어는 어차피 사회적 약속이다. 새로 만든 단어는 생소하기 마련이어서 어색한 게 당연하다. 그래도 적극적으로 쓰다 보면 나중엔 오래된 구두처럼 편해지는 게 언어의 생리이다.현재 말다듬기위원회에는 국어학자, 국어운동가, 사전 편찬자, 소설가, 언론인, 문화평론가 등 각계 전문가 13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매달 한 차례 모여 치열한 논쟁 끝에 다듬은 말을 선정한다. 때론 언성을 높이거나 얼굴을 붉히고 때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해 투표로 결정한다. 아무리 고민하고 토론해도 적합한 어휘를 찾지 못해 포기한 적도 있다. 지지난해 위원회가 출범하면서부터 말석을 지켜온 처지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다듬은 말이 널리 쓰이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적지 않다.국어와 국사를 지킨 민족은 살아나'한국통사'등을 쓴 저명한 사학자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을 지낸 독립운동가인 백암 박은식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다. '나라에는 국혼(國魂)이 있다. 곧 국어와 국사다. 아무리 약소한 나라도 국어와 국사를 지키는 민족은 살아날 것이며, 이를 무시하는 민족은 멸망할 것이다.'전세계를 떠돌던 유대민족이 2000년만에 이스라엘을 재건한 바탕에는, 어느 곳에 살더라도 신앙과 언어를 지킨 그들의 의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제 나라 말글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일은 지식인·교양인의 의무이다. 앞으로는 '윈윈'보다는 '상생'하며,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지 말고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자. 그래서 '시너지 효과' 대신 '상승 효과'를 거두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