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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 국정조사에 종부세 부활까지… 한나라, 너도나도 친서민 … 실행력은 ‘글쎄’ '변화통' 속 여전히 우왕좌왕 … '책임여당' 모습 보여야"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불거진 금융체제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를 공식 요구한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 제도가 어떻게 잘못되고 누가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따져 책임을 물어야 한다."야당 국회의원의 요구가 아니다. 최근 강력한 '쇄신드라이브'를 주도하고 있는 한나라당 소장파 주장도 아니다.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 14명이 25일 발표한 성명서 내용이다. 최근 한나라당에서 '친서민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친이계, 친박계, 중립·소장파 의원을 불문하고 정책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황우여 원내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값등록금'과 이주영 정책위 의장의 '통신비 인하'는 물론 '추가감세 철회' 공약도 마찬가지다. 보수정당의 정체성과 배치되는 정책까지 거침이 없다. 24일에는 이명박정부 초기, 논란 끝에 폐지했던 종합부동산세를 다시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민주당·민주노동당이 먼저 요구했지만 시장질서 교란 등을 이유로 거부하던 '전월세 상한제'도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의 정책경쟁은 여의도 정치지형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방어적 성격이 강했던 여당이 오히려 야당보다 더 공세적인 모습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이명박정부 들어 한나라당이 처음으로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한나라당 내 대표적인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은 25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정부가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국민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잡아 방법을 찾아보자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슈를 제기하는 것은 좋은 시도"라고 평가했다. 김성식 정책위 부의장도 "저축은행 국정조사 요구도 대단히 시의적절한 문제제기"라며 "요즘 지역구에 가면 '계파싸움 안하고 정책경쟁을 해서 보기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반론도 만만찮다. 특히 청와대는 불쾌한 표정이 역력하다. 이명박정부의 정책기조를 뿌리채 흔드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가는 대통령을 만들어준 한나라당이 스스로를 부정하는 모양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당내에서도 '여당의 책임'을 너무 방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한구 의원은 "지금까지 정부만 따라가던 모습에서 벗어나는 것은 좋다"면서도 "돈 퍼붓기로 다 하겠다는 것이 민주당 식인데 같이 그러면 책임 없는 정당이 된다"고 비판했다. 친이직계 김영우 의원은 한발 더 나가 "(정부와 협의 없이) 실현될 것처럼 이야기한다든지, 그냥 던지는 식의 정책제안은 국민을 두번 울릴 수 있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지도부가 시민단체 대변인처럼 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이와 관련 김성식 의원은 "이제 막 원내대표가 바뀌었고 새로움이 정착되지도 않았다"며 "지난 시기가 비판대에 오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변화통'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5
- 이완구 측근비리로 충남개발공사 천억대 손실 충남도 산하 충남개발공사가 아파트 시행사업 과정에서 각종 비리와 그로 인한 사업실패로 1000억원대의 손실을 입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은 이완구 전 충남지사 측근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에 의해 밝혀졌다.검찰에 따르면 충남개발공사는 2009년 9월 C사와 함께 설립한 민관 공동출자 특수목적법인(SPC)인 N사에 20%를 출자했지만 시행사업 실패로 1000억원대의 손실을 떠안게 됐다. N사의 시공사로 참여한 L건설은 대출금을 보증해 농협에서 빌린 PF자금의 원금과 이자를 대신 상환했으며, 이 피해에 대해 충남개발공사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경우 입게 될 피해다. 이에 대해 충남개발공사는 앞으로 아파트 분양을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면 분양을 통해 보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경우 그동안 발생한 피해액이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돼 서민들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검찰은 C시행사로부터 충남개발공사 시행 참여 청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이완구 전 지사의 동생 이 모(51)씨와 이 전 지사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부동산 브로커 황 모(47)T를 구속 기소했다. 또 시행사 참여를 대가로 3억원을 받은 충남도 서기관 최 모(55)씨를 구속 기소하고 같은 혐의로 충남도의원 이 모(52)씨도 불구속 기소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혁신도시 내 특목고 우선설립 혁신도시 특별법 국무회의 의결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역이 자율고·특목고 지정을 원할 경우 우선 지정된다.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개정안은 4월 29일 국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혁신도시가 있는 지역의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이 자율학교나 특목고 지정을 요청할 경우, 시·도 교육감은 이를 우선 지정할 수 있다. 다만, 기존 도심에 특목고 등이 이미 지정돼 있는 인구 100만 이상인 부산·대구·울산 혁신도시는 제외된다. 이들 지역에는 △부산 7개 △대구 4개 △울산 3개의 특목고가 지정돼 있다. 개정안은 또 이전 공공기관이 원하거나 매각기간내 매각되지 않은 종전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기관을 확대했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만 매입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농어촌공사, 지방공기업 등도 매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국토부 장관은 국가소유 종전부동산을 매입하려는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이 매입 전에 활용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농업인 혹은 농업법인이 아니면 매입이 곤란한 농지가 포함된 종전 부동산을 원활히 매각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부 장관은 지자체장과의 사전협의해야 하며, 지자체는 활용계획을 도시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아울러 혁신도시위원회를 폐지하고 대신 도시개발위원회에서 주요사항을 심의토록했다. 개정안은 공포후 6개월이 지난 뒤부터 시행된다. 다만 종전부동산 매입기관 확대는 7월부터 가능하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합정1구역 일자리는 마포주민 몫 서울 마포구 합정재정비촉진지구 합정1구역에서 생기는 일자리가 마포구 주민들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마포구는 24일 합정1구역 사업시행을 맡고 있는 메이저디벨로프먼트와 일자리창출·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합정1구역은 2007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2008년 착공해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공사가 끝나면 지하 7층, 지상 39층 건물 4개 동에 617세대 공동주택과 업무 판매 문화·집회시설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복합단지 개발에 따른 고용인력을 마포구민으로 채용하는 한편 고용증진을 위한 지역 취업박람회 등 후원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복합단지가 완공되면 도·소매 부동산 서비스업 음식점 등에서 총 1480여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포구는 합정재정비촉진지구와 함께 4대 권역별 개발사업과 주민 일자리창출을 연계, 2014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장차관 주중 하루는 현장 찾아야” 이 대통령, 차관급 내정자 5명에 임명장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장관들은 최소한 일주일에 하루는 현장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공직사회가 국정 과제를 적극 추진하기보다는 미래권력 등의 눈치를 보며 자리를 보전하려는 이른바 '복지부동'형 근무태도를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차관급 내정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사무실에 앉아서 보고받는 내용과 현장 상황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장차관들은 사무실에서 보고만 받지 말고 현장을 자주 가야 한다"면서 "현장을 찾아 민원인이나 국민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어 국정에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항상 일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비록 즉각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없더라도 얘기를 들어주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입장에서 하소연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답답한 게 사실"이라며 거듭 현장 방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공직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을 비롯해 김정관 지식경제부 2차관, 한만희 국토해양부 1차관, 최민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박찬우 소청심사위원장이다.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부동산캘린더]4월 마지막주 분양 성수기 시작, 견본주택 인파 행렬분양성수기가 시작됐다. 견본주택에는 인파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방과 수도권 표정을 사뭇 다르다. 지방시장은 제철 만난듯 흥분해 있지만 수도권은 아직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4곳, 당첨자 발표 8곳, 당첨자 계약 10곳, 견본주택 개관 8곳이 예정돼 있다. 서울은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위주로 분양 시장이 형성된다.27일 삼성물산이 서울 송파구 송파동 167번지 일대 반도아파트를 재건축 해 공급하는 '래미안 송파 파인탑'의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794가구 중 일반분양은 32가구에 불과하다. 29일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3블록에 공급하는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의 견본주택을 개관 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42층 총 12개동, 전용면적 64~125㎡ 1516가구로 구성되고 입주는 2014년 3월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반도건설이 경남 양산시에 '양산 반도유보라2차' 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63~84㎡ 총 631가구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2호선 남양산역과 남양산IC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부산과 울산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5
- 고양향동 보금자리 중소형 많이 늘었다 2512→4201가구로 당초보다 67% 늘어용지보상 3% 등 사업추진은 지지부진고양향동지구에 공급될 보금자리주택 중 중대형 아파트는 대폭 줄어드는 대신, 중소형이 크게 늘어난다. 부동산 침체로 중소형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최근 고양향동 보금자리주택지구 아파트 공급규모를 기존 7640가구에서 7744가구로 변경하면서 60~85㎡를 대폭 늘리는 내용의 지구계획 변경안을 고시했다. 118만㎡에 7994가구(2만1265명, 단독 250가구 포함)가 들어설 고양향동 보금자리지구는 당초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2009년 10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변경됐으며, 내년 말 사업완공을 목표료 하고 있다. 고시에 따르면 고양향동지구에 공급될 아파트 중 65~85㎡가 2512가구에서 4201가구로 67% 늘었다. 반면 85㎡초과는 2162가구에서 675가구로 69% 감소했다. 60㎡이하는 2966에서 2868가구로 소폭(98가구) 줄었다. 주택공급 규모가 변경되면서 인구·가구밀도도 약간 조정됐다. 인구밀도는 헥타르(ha)당 179.9→175.3명으로, 가구밀도는 67.3→ 65.9가구로 줄었다. 이처럼 중대형을 줄이고, 중소형을 크게 늘린 것은 최근 중소형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부동산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투자목적보다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실속형 중소 규모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부 공공주택건설본부 관계자는 "최근 중대형은 외면받고, 중소형은 인기가 치솟고 있는 시장흐름을 반영한 조치"라며 "주로 같은 블록안에 중대형과 중소형을 함께 공급하는 '혼합형' 방식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3월 중순에도 대전 관저5와 노은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해 60~85㎡를 각각 960→ 1794가구(86.5% 증가), 1450→2190가구(51.0%)로 늘린 바 있다. 한편, 고향향동지구 사업이 당초 예정대로 추진될 지는 의문이다. 사업시행을 맡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채문제로 어려워지면서 보상 등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용지보상은 지난해 말 현재 89.5%에 그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98.9%가 보상됐어야 한다. 이에 따라 용지조성공사도 당초 목표(32.2%)에 훨씬 못 미치는 3.0%에 그치고 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5
- [내일시론] MB경제,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 5년 단임제 정권의 경제성적을 딱 잘라 '성공이냐' '실패냐'로 평가하는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어느 정권이나 공과는 조금씩 있게 마련이다. 1987년 6월 민주화투쟁의 연장선에서 탄생한 YS 문민정부는 금융실명제를 도입하고 하나회를 제거하는 등 과거 군사정권의 적폐를 개혁하고 인적청산을 시도한 공이 있다. 그러나 YS정부를 '성공한 정부'라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세계화를 부르짖고 선진화를 추진한다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을 서두르다 IMF 외환위기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단군 이래 최대 환란이라는 IMF 위기로 인해 YS정권의 공적은 빛이 바랬다.DJ 국민의 정부는 거꾸로 결코 가볍지 않은 몇 가지 정책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치적을 인정받는다. 우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50년여만의 평화적 정권교체에 성공한 DJ정부의 출발 자체가 역사적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 여세를 몰아 '금모으기 운동'의 국민적 에너지를 통해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사례 역시 치적으로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DJ정권도 과오가 있다. 내수 소비를 진작한다며 카드 붐을 일으켜 노무현정부 때 카드대란을 유발한 원초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 한꺼번에 허물어버려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민주화 이후 최초로 '재창출된 정권'이고 따라서 '6월 민주화'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출범했다. 그러나 남북분단 아래 헌법적 가치를 제약하는 '국가보안법 개정'을 방기했고 부동산 정책에 실패하면서 민심이반을 불렀다. 개별 정권마다 각각의 공과가 있지만 YS정부에서 노무현정부에 이르기까지 기간은 흔히 '민주화 정부 15년'으로 통칭된다. MB정부가 출범하면서 이 기간 동안을 '실패한 시대'로 낙인찍었지만 엄밀한 역사적 평가는 그렇지 않다.우선 1987년 6월 민주화와 7·8월 노동자 대투쟁을 거치면서 한국은 근로자와 중산층의 소득이 비약적으로 늘어 명실상부한 중진국 대열로 진입하게 된다.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한 것도 이 기간 동안에 이루어진 일이다. 아직 임기가 1년 9개월 정도 남은 MB정부를 평가하기에는 이른 감도 없지 않다. 그러나 MB정부는 몇 가지 공에도 불구하고 경제정책의 치명적 실패로 인해 '성공한 정부'가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경제정책의 철학과 비전이 시대적 흐름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MB정부는 분명히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국경제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고, OECD 국가들 중 가장 빠른 회복을 하게 만든 큰 공이 있다. G20 의장국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공이다. MB정부의 공에는 물론 고환율정책과 재정적자를 일으켜 서민가계와 내수 중소기업들의 희생 속에 수출대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을 높인 것과 중국경제의 고성장 지속이라는 외부적 행운이 함께 기여했다. 그러나 이 성적표에는 6월 민주화 이후 지난 20년 동안 새싹을 키우듯이 길러온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질서를 한꺼번에 허물어버린 국민적 비용이 계산되지 않았다.환율상승으로 뛰어오른 물가를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동원해 잡겠다는 행태와 산업금융의 우리금융 인수시도 등과 같은 관치의 일상화는 1970~1980년대로 경제정책의 시계를 되돌린 듯하다. 빈익빈 부익부 심화 … 서민과 중산층 가계 붕괴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가 더 극심해지고 서민과 중산층 가계가 무너진 후유증은 만만치 않다. 특히 MB정부에서는 1997년 IMF 경제위기의 도화선이었던 관치금융과 재벌경제의 비대화가 다시 일어나면서 경제 활력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다. MB정부 출범 이래 재벌들의 문어발식 투자를 막는 출자총액제한제도나 금산분리제 등을 완화한 탓이다. 관치금융과 재벌경제의 비대화는 경제위기의 독버섯이나 마찬가지다. 부동산과 결합된 금융의 위기는 저축은행 사태에서 출발해 서서히 건설업과 금융권 전반으로 옮아가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로 터져 나오고 있다. MB경제의 과오는 국민들에게 또 얼마나 많은 부담을 지게 할 것인가.안찬수 편집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3
- 우리동네 공신을 찾아서 - 안영준(수내고등학교 3학년) 모의고사 100%의 무결점 성적, 자기조절의 결과물 내신성적 1.1등급의 전교 1등에, 모의고사 전과목 100분위 100%로 전국 1등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자랑하는 공신이 있다. 바로 수내고등학교에서 명실공이 전교 1등으로 통하는 안영준 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말하는 안 군. 그의 무결점 성적의 비법, 그것이 궁금하다. 중1때부터 공부에 재미 느끼기 시작해 중3때는 올 전교 1등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안 군은 후자에 해당한다. 초등학교 때까지 공부로는 이렇다 할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중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반에서 2~3등을 하게 되면서 공부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솔직히 초등학교 때는 책을 읽거나 레고놀이를 즐긴 것 외에 특별히 공부에 몰입했던 기억이 없어요.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가서 첫 시험을 봤을 때 반에서 2등인가 3등인가 했던 것 같아요. 그 성적만으로도 정말 기분 좋았어요. 갑자기 공부 좀 하는 아이가 된 것 같았거든요.”1등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 것도 그때부터. 급기야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반 1등, 전교 5등을 찍고 2학년 기말고사에서부터 전교 1등으로 올라섰다. 공부에 탄력이 붙고 자신만의 학습방법을 터득하게 되면서 3학년 때는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공신이 된 것이다. “공부는 욕심만으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성적은 결과로 말하는 것이지만 그 과정이 즐겁지 않으면 한계에 부딪히기 쉽거든요. 제 경우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즐거웠어요. 아마도 이것이 제 공부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어요.” 수학은 늘 더 알고 싶어지는 가장 흥미로운 공부 이과생인 안 군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이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즐겁고 신기하다는 것은 수학공부를 통해 가장 많이 경험하게 되었다고. 안 군은 사실 중3때 서울과학고에 지원했다가 3차에서 고배를 마셨다.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으면서 경시준비나 과고입시에 몰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 하지만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고 그 과정은 지금의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3때 고2과정까지 공부했어요. 단순하게 진도를 앞서간다는 의미보다는 수학의 깊이를 경험하게 된 계기였어요. 물론 KMO같은 어려운 경시공부를 하면서는 제 자신의 한계도 느꼈죠. 그래도 수학은 늘 더 알고 싶어지는 공부에요. 수와 식으로만 이루어진 지루한 학문같지만 알고 보면 우리 생활 속 곳곳에 수학이 녹아있거든요. 사람의 생각이 식으로 또 입체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해요.”이런 안 군의 공부스타일은 사고력이 요구되는 수능 모의고사에서 빛을 발했다. 한 가지를 깊이 있게 생각하며 즐기는 과정에서 수학적 사고력이 길러졌기 때문. 하지만 내신은 또 다른 공부라고 안 군은 말한다. “내신은 시험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좁고 꼼꼼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저는 교과서와 익힘책을 기본으로 최상위 문제를 여러 권 풀어요. 이중에서 틀린 문제와 이해되지 않은 문제들만을 모아 완전히 알 때까지 매달렸어요.” 많이 읽고 들으며 쌓은 언어내공, 영어와 언어 정복 비결 초등학교 때 1년 반 동안 미국에서 생활했다는 안 군. 미국만화를 보며 글을 익혔고 TV를 보며 말을 배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어와 친해지게 된 계기였다고.“문장구조와 문장패턴 어휘 등을 자연스럽게 익힌 것 같아요.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했지만 중학교에 와서 학교시험에서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어요.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히 문법이 많이 취약했던 것 같아요.”그 뒤로 문법책을 3~4번 반복해서 공부하며 혼자서 문법을 마스터했다. 이렇게 문법을 다지고 나서부터는 독해와 작문실력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고 텝스 866점을 받으면서 영어실력을 다져갔다. “텝스는 특히 수능영어와 듣기실력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영어라는 언어의 기본틀이 잡히니까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같아요. 제일 문제는 어휘력이죠. 많은 경우 글의 앞 뒤 맥락을 통해 어휘의 의미를 짐작하게 되지만 안 풀리는 겨우도 있거든요.” 또 수능언어의 핵심은 사고력이라고 안 군은 말한다. 어려서 다양한 영역의 책을 즐겨 있었던 것이 언어영역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때문에 특별히 한정된 시간 동안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안 군의 생각이다. “정말 이상한 게 언어는 저는 공부를 많이 할수록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요. 정말 신경 써서 언어영역 공부를 했을 때 92점을, 공부안하고 봤을 때는 96점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기본적으로 수능언어의 문제유형을 익히고 주관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는 것이 언어영역에서 실수하지 않는 방법인 것 같아요.” 부동의 전교 1등 비법은 학교수업에 충실하는 것 부동의 전교 1등의 공부비법이 있는가를 물었다. 가능하면 학교수업에 충실하는 것이라는 것이 안 군의 대답. 수업시간 안에 모르는 것이 없도록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너무 뻔한 말 같지만 결국 학교수업 시간만큼은 집중하려고 노력해요. 수업내용과 관련된 생각만 하죠. 자연스럽게 질문도 많이 하게 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쉬는 시간에 교무실로 찾아가기도 다반사죠.”어렸을 때 공부는 즐거움을 바탕으로 한다면 고등학생 이후에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고 자기조절에 성공하느냐가 핵심이라고 안 군은 설명한다. “1학년 2학기 때 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집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데 정말 유혹이 많더라구요. 학교보다는 환경이 자유로우니까 TV에 자꾸 눈이 가고 읽고 싶은 책은 또 왜 이리 많은지 책상 앞에 앉는 데까지 너무 오래 걸려요. 그때 수학성적이 78점까지 떨어졌어요. 절제가 어렵다면 자율학습이나 독서실 등 강제적으로 공부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전기전자나 화학분야의 공부를 하고 싶다는 안 군.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미래 미래의 대체 에너지원을 개발하는데 공헌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있었던 원전 문제를 계기로 진로를 굳혔어요. 원자력은 우라늄 고갈문제도 있고 여러모로 미래 에너지원으로 바람직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최적의 에너지원은 태양광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많은데 앞으로 대학에 진학해 깊이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구미재수학원-KIC학원 정우룡칼럼] 공부 습관 개조, 방학이 기회다 우선 지난주 필자가 제안했던 썸머스쿨에 대한 문의가 생각 외로 많이 와서 구미지역 학부모님들도 향학열은 불타나 그동안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없어서 못했다는 결론에 이르자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 졌음을 느꼈다. 그러면 서울 등 전국의 경쟁자들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첫째, 공부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실례로 재수반에서 한 학생이 초,중학교 때는 현재 필자의 재수반에서 전체1등을 하는 학생보다 잘 했는데 지금은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다면서 고민을 토로해 왔다. 그래서 자습 시간 감독할 때 두 학생을 유심히 관찰해 보았더니 공부 태도가 양극으로 갈리는 것을 발견했다. 급한 것 같지도 않은데 “화장실을 가야한다, 자습실에서는 공부가 안 되니 교실에서 해야겠다, 수학 질문을 해야겠다” 등의 이유를 대며 진득이 50분을 채 못 앉아 있고 자주 일어나는 학생은 고민을 토로했던 학생이었고, 반면1등 학생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2시간 내내 자기 공부에 열중하고 심지어 휴식시간까지 앉아서 공부를 했다. 해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머리도 성적의 잣대가 되지만 더 큰 것은 바로 집중해서 얼마나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느냐는 것이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공부는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해야하는 것이다.둘째, 인강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터넷 강의의 부동의 1위 업체인 메가스터디 통계를 보니 처음 해당 강좌를 신청한 학생이 끝까지 듣는 완강율이 채 20%도 안된다는 충격적 수치가 나왔다. 과외를 받든 학원을 다니면 궁금한 것과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바로바로 질문이나 재설명을 통해 해결을 할 수 있고, 졸리거나 집중이 안 될 때는 깨워주고 경험담 등을 통해 수업 분위기를 조절해 갈 수 있는데 인강은 그게 안되니 유명세만 듣고 인강을 들었다가 실효를 못 거두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유명강사이건 동네 보습학원 강사이건 옆에서 학생의 장단점을 알고 꾸준히 관리해주는 선생님이 최고 명강사인 것이다.셋째, 문제풀이 습관을 바꿔야 한다. 대두분의 학생들이 문제를 푼 다음에 바로 해설지를 보며 답을 맞춰 보는데 그렇게 해서는 절대 등급이 오르지 않는다. 해설지를 대충 읽어보면 이해가 되는 듯하니 알았다고 생각하고 다시 풀거나 하지 않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면 그것은 절대로 자기 것이 된 게 아니다. 다음에 나오면 그 문제는 또 틀린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문제를 푼 다음에 자기가 답을 선택하게 된 근거가 되는 구절이나 부분을 다시 차근차근 되짚어보며 확인해야 한다. 특히 두 개의 선택지가 헷갈렸을 경우에는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 정확한 답이 되고 문제 풀이 능력이 향상된다. 수학의 경우는 계산 실수를 한 것인지 개념을 몰라서 적용을 못한 것인지 따져보고 오답노트까지 만들어야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든 것이다. 이게 자기 주도 학습이지 혼자 자습하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이 절대 아니다.넷째, 자녀의 정확한 현재 포지션을 인정해야한다. 특히 중1, 고1부모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현상인데 첫 중간고사가 끝나면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때는 수학을 95, 100점 받았었는데요, 우리 아이는 중학교 때는 성적이 아무리 못해도 90점대는 나왔었는데 60점, 70점이라니요. 잘못 가르친 것 아닌가요? 학원 옮길래요. 이런 학부모님들을 숱하게 봐 왔다. 그러나 초,중,고는 엄연히 평가 방식이나 난이도가 차이가 난다.중1, 고1 첫 중간과 기말고사 자녀의 성적이 객관적인 위치니까 그것을 인정하고 방법론을 찾아야지 무턱대고 우리 아이가 실수한거라고 착가하면 올바른 방법론을 찾기가 더 어려워진다.마지막으로, 모의고사 풀 때 시간이 부족한 학생은 더더욱 엉덩이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데 가장 좋은 해결책은 유형과 풀이 스타일을 자기 몸에 배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런 연습 없이 특별한 방법, 특별한 스킬만을 추구하는 공부 스타일로 학습해서는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유형 익히기와 반복적인 문제 풀이로 자기 몸에 완전히 배게 하면 시간은 저절로 모르는 사이에 단축 될 것이다.이상 다섯가지 방법론을 제시해 드렸는데 이번 여름 방학부터가 공부습관을 개조하는데 절호의 기회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썸머 스쿨의 구체적인 사항까지 문의가 너무 많이 와서 프로그램을 아래에 소개 하고자한다. 2011년 썸머스쿨 개강은 7월18일이다. 학교별 방학 스케줄에 따라 변동 가능하며 한정된 인원이라 사전예약이 필수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에서 KIC학원을 검색하면 알 수 있다.글 구미 KIC학원 정우룡 선생(054-458-332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