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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로 칼럼>PD 비리와 실종된 직업윤리(김옥조 2002.07.24) PD 비리와 실종된 직업윤리 김옥조 한림대학교 객원교수 언론정보학부 30여년 전 일이다. 방송 프로듀서로 있는 친구가 스튜어디스들과 야유회를 가 다른 직종의 입사 동기생들로부터 부러움을 산 적이 있다. 스튜어디스는 당시 여성들의 가장 잘 나가는 직종이어서 이들과의 야유회는 주위의 충분한 시샘거리였다. 그로부터 30여년 후. 프로듀서들이 연예 기획사로부터 외제 승용차와 주식을 상납 받았다고 한다. 방송-연예계가 확 뒤집혀졌다. 30여년이란 세월에 방송 종사자의 낭만은 심한 물신주의로 얼룩져버렸다. 그렇게 조사 받고 잡혀가도 끊임없는 걸 보면 그들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다. 왜 이런 일들이 이처럼 끊이지 않을까? 첫째는 우리 사회 전체의 낮은 도덕성에 이유가 있다. 국제투명성기구(TI) 발표로 한국의 부패지수는 조사대상 91국 중 42위.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아시아 4룡(싱가포르 4위, 홍콩 14위, 대만 27위) 중 최하위이다. 그런데도 대통령을 비롯한 1급 이상 고위 공직자 35명이 부모와 자식의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이들은 대통령 아들들의 거액 축재만 드러나지 않았더라면 하고 원망할지 모른다. 모든 것은 이들 지배층들의 부도덕 때문인데 아들 재산이고 뭐고 감출 게 별로 없는 민초들에게 42위는 억울하다. 그러나 PD도 기획사도 영락없이 세계 42위 부패국의 아들딸들임엔 어떡하랴. 방송3사 독과점이 부패 비리 자초 둘째는 방송의 심한 독과점이다. KBS, MBC, SBS 3사의 지상파 시장의 매출점유율은 약 90%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방송 3사의 창구를 통하지 않고는 시청자의 안방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방송을 통해 벌어먹겠다고 작심한 사람이라면 방송 3사에 부나방처럼 온몸을 던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PD 비리 등 한국 방송의 모든 부조리·비리는 이 같은 독과점 현상의 투영이다. 바로 그 뒤에는 저질 정치가 있다. 그것이 문제의 어려움이다. 셋째는 방송위원회의 무능이다. 한국의 방송위는 세계 최강의 방송 규제기구이다. 방송을 죽였다 살렸다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방송이 이 지경에 이르기 전에 무슨 수라도 썼어야 했다. 방송 출연이 돈에 의해 좌우되고 그것이 사직당국에 의해 입증되고 대중음악이 댄스 음악으로 기형화된 지 오랜데도 방송위가 팔을 걷고 나섰다는 얘기가 없다. 그 뒤에도 저질 정치가 있다. 방송위원회의 나눠먹기식 구성이 그것이다. 넷째는 전문직업 윤리의 부재이다. PD들은 그들의 윤리강령에서 스스로를 전문인으로 자처하며 “시청자들의 문화적 향수를 풍요롭게 할 책임이 있다.” “역사의식에 입각하여 … 오염과 비리의 개연성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 … 투철한 직업윤리와 도덕적 청렴의무를 실천한다”고 자못 비장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강령 따로 행동 따로 였다. 다섯째는 방송사의 몰염치다. 직원들이 이 정도로 타락할 때까지 상사들이 몰랐다면 조직부실이나 자격미달 아니면 둘 다이다. 방송은 소유자나 종사자의 것이 아니다. 독일에서는 방송의 자유를 시청자에 대한 봉사의 자유라고 일컫고 미국에서는 최고의 권리는 시청자에게 있는 것이지 방송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판례는 밝히고 있다. 그동안 시청자가 듣고 싶은 노래가 아니라 돈 많이 준 가수들의 노래를 대신 들려준 이들의 행태야말로 시청자의 권리를 마구 짓밟은 것이다. 시민단체들의 지속적인 지적에 아무 조치가 없었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책임이 있다. 잘못된 보도로 사장까지 책임을 지는 선진 외국언론의 사례는 들어본 지도 없는지 묻고 싶다. 그 뒤에도 이들을 뽑고 감독하는 방송위가 있고 그 뒤에는 이들을 뽑은 정치권이 있다. 돈보다 소중한 전문직업 윤리 살려야 여섯째는 정부의 무관심이다. 댄스곡이 TV 화면을 독점함으로써 가요 시장이 기형화되고 가요공연무대가 질식상태에 빠졌으며 중장년층이 객석에서 추방되는 사태가 오래 전에 야기되었는데도 주무 부처는 이렇다 할 개선 노력이 없었다. 극장 갈 때마다 입장료에 부과한 문예진흥기금이란 이런 데 쓰는 것이 아닌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었지만 그 중 하나라도 제대로 했으면 문제가 이처럼 심각하게 확대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럼 왜 연예계에만 유독 자주 문제가 터지나. 공통점은 돈이다. 방송은 시청률을 쫓고 연예계는 인기를 쫓는다. 시청률과 인기는 모두 돈벌이라는 데서 서로 만난다. 방송의 공공성·공적 책임은 돈벌이의 장식품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돈보다 더 귀한 가치가 있다는 전문직업윤리가 시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옥조 한림대학교 객원교수 언론정보학부 2002-07-24
- "황혼이 아름답다" 미2사단 쿵푸단장 박지문씨는 조금 몸이 불편해 보이긴 했지만 71세 노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도 건장한 장년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 하다. 박지문 단장은 제2사단 내에서 미군들에게 쿵푸를 가르치며 오늘에 이르렀다. 4년전 부인이 암으로 앓아 누워 있는 동안 그에게는 심장병이 찾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아내가 떠나간 집에서 욕심 없이 홀로 생활하고 있다.. 쿵푸는 그의 전부였고 지금도 그러하다. 미군을 가르치다 보니 한국인 제자보다 미국인 제자가 더 많아 미국에 가서도 별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런 그에게 요즘 신이 났다. 25년 전에 헤어진 미국인 제자가 태평양을 건너 스승을 찾아온 때문, 현재 미국 알라바마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며 스승의 뜻을 이어가는 보기 드문 제자라고 한다. 로저(ROGER D, HAGOOD)씨는 25년 쿵푸의 스승을 찾아 온 동두천이 낯설지만은 않다고 한다 . 그러나 지금의 동두천 보다 25년 전의 동두천이 그립다고 한다. 비록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인정이 있었고 맑은 산천과 젊음이 있었기에 그때 그 시절이 그립다고 했다. 박지문 단장은 이렇게 찾아와 준 제자가 고마울 따름이라며 감회에 젖는다. 로저씨가 아직 미혼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듯 좋은 사람이라며 칭찬이 진지하다. 그들은 서로 보고 웃으면서 스승이 결혼할 것을 을 권하자 "좋은 사람 만나면 내일이라도 당장 결혼할 생각입니다"라며 능청스럽게 대답을 한다. 로저씨는 이미 단련된 입맞으로 한국의 영양식이나 토종음식도 맛있게 잘 먹는다고 얘기해준다. 로저씨는 박 단장에게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찍어온 비디오 테입을 보여주며 서로 정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마치 아버지와 아들 같다. "한국에서 살고 싶어요. 이곳에 오니 아버지 집에 있는 것 같아요." 이렇듯 한국에 대한 애정은 남다른 듯 이야기하며 안타까워하는 건 미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라고 귀뜸해 주는 박 단장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러나 돌아가야 하는 건 알라바마에 그의 일터가 있고 지금 까지 해왔던 일이지만 세계 각 국을 다니며 이 운동을 해야할 일이 있기 때문이란다. 박 단장은 이제 자식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자상한 아버지이며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필경 여느 부모와 다를 게 없다. 그리고 그의 황혼이 아름다운 건 그의 곁에 함께 사랑할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또 이렇게 긴 세월동안 잊지 않고 먼길도 마다 않고 찾아와 주는 제자가 있어서가 아닐까. 굿바이 소 롱…. 아쉬운 이별은 아마 떠나야하는 로저씨가 더할 것이다. 백숙현 리포터bsh22100@hanmail.net 2002-07-17
- 북파공작요원, 야시장 설치 요구 북파공작원 출신 HID회원들이 성남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야시장 설치를 요구하며, 성남시와 절충을 벌이고 있 으나,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8일 이대엽 시장을 만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던 HID회원들은 11일 오후 성남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야시장을 설치하려고 했으나, 공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격돌했다. 12일 오후 2시 이대엽 시장과 면담이 있었으나, 부시장을 비롯 관계자들이 강력히 반대해 야시장 허가에 대해 답 변을 주지 않았다. 15일엔 부사장실에 모여 야시장의 설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HID 나판수 성남시지부장 “지금도 산속에서 죽어가고, 생계 유지를 위해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는 미망인과 가족들을 위해 10일 정도만 야시장을 열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하는 것”이라며, “대화가 되지 않을 경우 행동 으로 보여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성남시 관계자는 “만일 HID회원들에게 야시장을 허용하게되면, 상의군인회, 고엽제 전우회, 장애인협회 등 계속되는 민원을 해결할 수 없으며, 무허가 포장마차의 상행위를 막을 명분이 없다”며 허가 불가 방침을 명확히 했다. 한편 HID회원들은 18일부터 21일까지 국가정보원 정문앞에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HID 북파공작원은 누구인가 육군첩보부대 HID(Headquarters of Intelligence Detachment) 북파공작원은 존재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71년 8월 23일 발생한 실미도 사건으로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북파공작원은 노무자 합숙소, 취업알선소 등의 물색조를 통해 입대했다고 한다. 서울, 부산에서 주로 활동한 물색 조는 공통적으로 첩보대임을 숨기고 ‘입대와 전역 시 각각 수백만원을 지불하며 1년6개월만 복무하면 된다’는 미끼를 내걸었다. 혹은 “돈 많이 주고, 미래도 보장해 준다”, “집과 직장도 주고, 결혼도 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많은 사람들이 공작원이 됐다. 이들은 1년 동안 30㎏짜리 모래배낭과 2.5㎏짜리 발목 아대를 차고 1시간만에 산길 12㎞를 주파하도록 훈련받았 다. 하루 평균 16시간을 뛰어야 하는 훈련기간 동안 면회나 외출 외박은 단 한번도 없었고, 돈은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 기본훈련 끝에 폭파·납치조와 수집·촬영조로 나뉜 이들에게는 5~6개월의 조별 훈련 후, 북파의 임무가 떨어졌 다. 군번과 월급은 제대 후 주어졌으며, 북한군에 발각 시 민간인이라고 잡아떼기 위해 권총도 한국전쟁 이전 것 인 양 녹슬게 해 지급됐다고 한다. 가명을 썼고 기록도 전무하니 첩보대에서 부인하면 끝이라고 한다. 그 동안 고된 훈련과 부상사고의 후유증에 대해서도 아무런 보상이 없었다. 복무 중 보훈병원을 이용한 기록도 깨끗이 지워져있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는 헌법 39 조2항은 왜 우리에게 적용되지 않느냐”며 북파공작원이 울분을 토했다. 사회에 나온 사람들은 취직이 불가능했으며, 사회에 적응해 살기에는 격리된 세월의 골이 너무 깊어져 버린 것이 다. 이들이 사회인으로 다시 나설 때 사회적응 교육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버려졌으며, 사회의 이방인으로 살아 왔다. 지금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산 속에 혼자 숨어사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성남에 살고 있는 나판수씨는 “자가진단을 해 보면 북파공작원 99%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폐증 환자”라 고 설명했다. 이들이 냉전 조국에서 청춘을 빼앗겼으며, 국가차원의 보상이 될 때만이 상처 치유와 명예회복이 가능하다. 2002-07-16
- 북파공작요원, 야시장 설치 요구 북파공작원 출신 HID회원들이 성남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야시장 설치를 요구하며, 성남시와 절충을 벌이고 있 으나,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8일 이대엽 시장을 만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던 HID회원들은 11일 오후 성남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야시장을 설치하려고 했으나, 공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격돌했다. 12일 오후 2시 이대엽 시장과 면담이 있었으나, 부시장을 비롯 관계자들이 강력히 반대해 야시장 허가에 대해 답 변을 주지 않았다. 15일엔 부사장실에 모여 야시장의 설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HID 나판수 성남시지부장 “지금도 산속에서 죽어가고, 생계 유지를 위해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는 미망인과 가족들을 위해 10일 정도만 야시장을 열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하는 것”이라며, “대화가 되지 않을 경우 행동 으로 보여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성남시 관계자는 “만일 HID회원들에게 야시장을 허용하게되면, 상의군인회, 고엽제 전우회, 장애인협회 등 계속되는 민원을 해결할 수 없으며, 무허가 포장마차의 상행위를 막을 명분이 없다”며 허가 불가 방침을 명확히 했다. 한편 HID회원들은 18일부터 21일까지 국가정보원 정문앞에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HID 북파공작원은 누구인가 육군첩보부대 HID(Headquarters of Intelligence Detachment) 북파공작원은 존재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71년 8월 23일 발생한 실미도 사건으로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북파공작원은 노무자 합숙소, 취업알선소 등의 물색조를 통해 입대했다고 한다. 서울, 부산에서 주로 활동한 물색 조는 공통적으로 첩보대임을 숨기고 ‘입대와 전역 시 각각 수백만원을 지불하며 1년6개월만 복무하면 된다’는 미끼를 내걸었다. 혹은 “돈 많이 주고, 미래도 보장해 준다”, “집과 직장도 주고, 결혼도 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많은 사람들이 공작원이 됐다. 이들은 1년 동안 30㎏짜리 모래배낭과 2.5㎏짜리 발목 아대를 차고 1시간만에 산길 12㎞를 주파하도록 훈련받았 다. 하루 평균 16시간을 뛰어야 하는 훈련기간 동안 면회나 외출 외박은 단 한번도 없었고, 돈은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 기본훈련 끝에 폭파·납치조와 수집·촬영조로 나뉜 이들에게는 5~6개월의 조별 훈련 후, 북파의 임무가 떨어졌 다. 군번과 월급은 제대 후 주어졌으며, 북한군에 발각 시 민간인이라고 잡아떼기 위해 권총도 한국전쟁 이전 것 인 양 녹슬게 해 지급됐다고 한다. 가명을 썼고 기록도 전무하니 첩보대에서 부인하면 끝이라고 한다. 그 동안 고된 훈련과 부상사고의 후유증에 대해서도 아무런 보상이 없었다. 복무 중 보훈병원을 이용한 기록도 깨끗이 지워져있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는 헌법 39 조2항은 왜 우리에게 적용되지 않느냐”며 북파공작원이 울분을 토했다. 사회에 나온 사람들은 취직이 불가능했으며, 사회에 적응해 살기에는 격리된 세월의 골이 너무 깊어져 버린 것이 다. 이들이 사회인으로 다시 나설 때 사회적응 교육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버려졌으며, 사회의 이방인으로 살아 왔다. 지금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산 속에 혼자 숨어사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성남에 살고 있는 나판수씨는 “자가진단을 해 보면 북파공작원 99%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폐증 환자”라 고 설명했다. 이들이 냉전 조국에서 청춘을 빼앗겼으며, 국가차원의 보상이 될 때만이 상처 치유와 명예회복이 가능하다. 2002-07-16
- <인터뷰>제4대 의정부시의회 허 환 전반기 의장 시의장으로서 포부와 계획을 밝힌다면. -그동안 의정부시가 나름대로 발전적 측면을 강조하며 잘 흘러왔다고 본다. 의회의 역할이 집행부를 견제하고 올바른 예산사용과 주민의 의사반영이라는 점에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의정부시 최우선 해결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역대 시장들이 모두 교통문제 해결을 지적해왔다. 오래된 도시계획에 의해 교통기반시설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급한 것은 주민들의 재산권을 지키는 것이다. 도시계획시설에 편입되면서 구체적인 사업과 보상이 없어 재산권에 큰 피해를 가져왔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해제 등을 중점적으로 풀어나가겠다. 지난 3대 의회에서 의원발의 조례제정이 한 건도 없었다. 기초의원 자질향상을 위한 대책은. -이번 제4대 전반기 의회는 세미나와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명예봉사직인 기초의원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 개인의 자질문제가 아니라 제도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연구하고 조사하는 의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의정부시는 미군기지로 인한 미군사고가 많은 지역이다. 이에 대한 의회의 입장은. -이번 여중생 사망사고에 따른 의회차원의 구체적인 움직임도 없고 논의할 단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고가 난 것이 안타까울 뿐이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이 개정돼야 한다고 본다. 시의원과 시민들에게 한 마디. -지방의회가 10년의 세월을 넘겼다. 4대에 들어선만큼 뭔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도록 의원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고, 미비한 점은 있지만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가 될 것이다. 기대를 져버리지 말고, 의회를 믿어주시길 바란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7-10
- <상반기 노동동향 진단> ①근로조건·노사분규 ◇ 경기상승 임금에 반영 = 올해 상반기 임금과 고용동향이 지난해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00인 이상 사업장 5401개소중 임금교섭이 완료된 2103개소를 조사한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임금상승률은 6.7%로 지난해보다 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자체 집계한 임금협상 결과에서도 임금인상률이 각각 2∼3%포인트 정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임금을 인상한 업체는 1874개소(89.1%)로 지난해 보다 8.7%포인트 이상 증가했으며, 임금동결 또는 하향업체는 229개소로 전년의 354개소에 비해서 8.7%가 줄었다. 이처럼 올해 임금상황이 전년도에 비해서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 반영에 따른 것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 실업률 2%대 진입 = 지난 5월 실업률이 2.9%로 IMF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접어들어 지속적인 실업률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인구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취업자 수도 최고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고용상황이 어느때 보다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는 나아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실업률에서는 3.1%를 나타내고 있듯이 일시적 요인을 무시할 수 없고, 청년실업, 장기실업 등 악성실업도 크게 개선된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고용의 양적 확대가 이뤄진 것은 올 상반기 경기상승 요인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 노사분규 악화 = 지표상으로 보여지는 임금·고용 등의 상황호전에도 불구하고 노사분규는 지난해 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노사간 대립과 갈등이 치유되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8일 현재까지 노사분규 발생건수는 총 219건으로 지난해 125건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으며, 분규참가자와 노동손실일수 역시 각각 7만809명과 88만2059일로 지난해 보다 100%이상 증가했다. 이런 결과는 지난 2월에 있었던 철도·발전·가스 등 공기업들의 파업, 특히 발전노조의 한달이 넘는 장기파업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두산중공업의 40여일에 걸친 파업과 병원, 택시 등에서 50일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장기파업 등이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 ◇ 발전 파업이 남긴 것 = 지난 2월말 시작한 발전노조의 파업은 무려 한달이상 계속됐으며, 과정에서 300여명이 해고되고, 20여명의 노조지도부가 구속되는 사태를 유발했다. 발전노조의 파업은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국가기간산업에서 전개됐고, 장기간 압도적 다수의 조합원이 완강하게 투쟁했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있다. 이는 정부가 주도한 발전회사 구조개편에 대해 당사자들이 심각한 반감을 갖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발전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지도부에 대한 검거선풍, 조합원들에 대한 해고, 손해배상 청구와 여론의 몰매 등 상황이 악화되면서 결국 백기투항이라고 할 수 있는 합의서에 도장을 찍어, 노동계 내부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87년 7·8월 노동자대투쟁 이후 10년을 훌쩍 뛰어넘은 세월의 흐름 속에 노동계의 영향력은 국가기간산업에까지 미치고 있다. 하지만 14~15년 전에 노동계가 선호했던 파업 위주 단체행동을 지금도 여전히 선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케 하는 일들이 올 상반기 노동동향을 관통했다는 것이 노동전문가들의 중론이다. 2002-07-10
- 헌책방 ‘책창고’ 후곡 17단지 지하 상가에 자리하고 있는 ‘책창고’. 말 그대로 헌책들이 즐비한 책 창고이다. 오픈한 지는 일년이 조금 넘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단골들이 간혹 들러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 힘든 단행본을 찾기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각종 서적들이 즐비한 이 곳은 외국 소설류에서부터 문화, 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비해 놓고 있다. 웬만한 독서 목록은 구비하고 있을 정도로 꽤 넓은 공간에 생각보다 많은 책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 동안 사회 과학 책이 뜸하더니 요즘엔 386세대들이 자주 들러 옛날에 나온 사회 과학 서적들을 뒤진다고 한다. 격세지감이라고 했던가? 세월의 흔적이 손때에 묻은 그 책들을 보면서 옛날 추억에 잠기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요즘은 칼라 프린트가 잘된 고급스러운 동화책들이 즐비하지만 이전에는 위인전이나 전래 동화가 전부가 아니었던가. 서적도 세월 따라 많은 변화를 겪은 것이다. 이 곳에 오면 그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이름부터가 신도시인 일산에서 왠지 헌 책방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모든 것이 새로 다듬어진 이 곳에서 군고구마와 같은 구수한 향취를 풍겨 시민들의 위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주인 아저씨의 외모 또한 어딘가 새것 같은 느낌보다는 언제나 늘 보아 왔던 오래된 의자와 같은 느낌이라서 이 곳은 더욱 정감있다. 새책 방에서 느낄 수 없는 이러한 정서는 하루 종일 컴퓨터 오락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놀이 공간이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916-5133) 황미야 리포터 tomorgen@korea.com 2002-06-03
- <내일시론>새 민선단체장 비리 근절을(이두석 2002.07.03) 새 민선단체장 비리 근절을 이두석 주필 풀뿌리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엊그제 새로 출범한 민선 3기 지방자치가 혼탁했던 6.13 선거운동의 후유증으로 삐걱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되거나 조사를 받는 단체장이 속출하고 있으니 지방살림이 제대로 굴러가겠는가. 게다가 자치단체를 감시해야 할 지방의회는 의장선출 등을 둘러싼 ‘밥 그릇’ 싸움에 제정신이 아니라고 한다. 한술 더 떠 지자체 마다 곧 단행될 선거논공행상 인사에 지방 공무원들의 눈치보기가 극에 이르고 ‘살생부’가 공공연히 나돌아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새로운 업무가 차질을 빗고 ‘포스트 월드컵’ 대책 마련과 민원업무 처리가 미뤄지는 행정공백이 발생해 지방자치가 자칫 표류하지 않을 까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돈 선거’가 시장 군수의 부패 비리 자초 이른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거창한 목표로 지방자치단체장 직선제를 실시한지 만 8년째. 그 성적표는 어떤가. 지역발전과 주민복지에 이렇다할 보탬은 없고 불법 타락 선거가 거듭되면서 민선 도지사 시장 군수의 부패비리는 극으로 치닫고 있다. 오죽했으면 지방자치단체는 복마전이며 민선 단체장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고 있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나돌겠는가. 멀리 따질 것 없이 우선 이번 지방선거는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불법 타락선거였다. 월드컵 열기와 선거무관심 속에서도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불법 선거는 오히려 늘어 당국에 적발된 선거사범만 해도 무려 8065건( 중앙선관위 집계)으로 98년 2기 지방선거 때 428건 보다 19배나 급증했다.. 이런 불법선거로 광역단체장 16명 중 5명과 기초단체장 58명이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거나 구속 기소되는 등 후유증이 심해지고 있다. 더욱이 지방선거사상 최악의 ‘돈 선거’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돈 선거는 부정 부패의 먹이사슬이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민선단체장의 부패고리는 바로 돈 선거에 있다. 거금을 뿌려 당선된 자치단체장들이 본전을 건지려는 욕심에 돈을 준 지방 토호들의 편의를 봐 주거나 이권을 제공하면서 다시 금품을 챙기는 비리의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미 임기가 끝난 민선 2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비리행각은 부패의 심각성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뇌물 수수 배임 등의 혐의로 전체 광역 기초 단체장 가운데 20%가 넘는 51명이 유죄판결을 받았거나 사법처리 중이며 16개 광역단체장 중 대구 인천시장 등 5명이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됐거나 형사처벌을 기다리고 있으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중앙정부 권력 상층부의 비리와 부패는 말할 것도 없이 지방 자치행정 현장에서도 부정 부패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국기를 흔드는 심각한 사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윗물 아랫물 할 것 없이 몽탕 썩어 부패의 진 흙탕물이 흐르는 마당에 어느 세월에 부패 비리 없는 맑고 깨끗한 사회가 되겠는가. ‘단체장 의회 토호’ 의 3각 부패고리 끊어야 앞으로 4년 동안 민선 3기 단체장들이 다시 부패 비리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책을 서둘려 마련해야 한다. 우선 이번 선거에서 돈을 많이 쓰고 당선된 단체장들을 철저히 가려내 엄중히 사법 처리해야 한다. 특히 검찰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금품살포 향응 등 ‘돈 선거’로 적발된 1천 9백여 명의 선거사범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구속기소하고 법원은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공직사회에서 추방해야한다 이에 못지 않게 부패먹이사슬 고리를 끊어야 한다. 이른바 ‘철의 삼각동맹’으로 불리는 ‘단체장, 의회, 토호의 서로 봐주기’ 토착 비리 부패 고리를 단절 시켜야 한다. 시장과 시의회가 손잡는 선심성 사업으로 예산을 나눠 먹거나 시장 군수가 자신과 가까운 특정 기업에 사전 정보를 흘리는 대가로 뇌물을 챙기는 먹이사슬을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정부패는 보이지 않는 은밀한 곳에서 자라는 독버섯이다. 이런 독버섯이 자라지 못하도록 주민들이 직접 단체장의 부정부패를 감시하면서 권익을 보호하는 주민 감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행 행정 정보공개법을 보완해 지자체 간부회의는 물론 자문회의 내용을 모두 공개토록 하는 정보공개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국민소환제 등을 도입 부패비리 단체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법적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 두 석 주 필 2002-07-04
- 반찬 전문점 ‘장독대’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식구 수의 감소로 반찬을 집에서 준비하는 것보다 사먹는 것이 오히려 싸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아이와 어른의 입맛이 다르니 반찬을 달리 준비해야 하고, 정성들여 만든 반찬이 냉장고 속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다가 결국에는 쓰레기통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일이 잦은 것도 주부에겐 스트레스다. 조미료를 쓰지 않고 집에서 내가 만든 것처럼 깨끗한 반찬을 사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생긴다면 반가운 일 아니겠는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반찬가게라 하면 솜씨 좋은 주부들이 하는 구멍가게를 떠올렸다. 그런데 기존의 반찬가게와 달리 현대적이고 밝고 환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반찬을 판매하는 곳이 한 두 군데 생겨나기 시작하고 있다. (주)더난식품이 체인으로 운영하는 ‘장독대’도 그런 곳들 중의 한 곳. 전국 300여 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는 장독대에서는 김치 밑반찬 즉석반찬 스페셜 국 전 등의 반찬을 코너 별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다. 150여 가지 종류의 반찬이 판매되고 있는데 밑반찬은 물론 1일 반찬, 아동용 반찬, 도시락 반찬, 찌개나 국, 생선조림류도 함께 팔기 때문에 반찬에 관한 한 백화점이라 할 만하다. 8평 이상 규모의 점포를 갖고 있다면 창업이 가능하고 기업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 본사에서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전문 조리장이 즉석 반찬류는 매장에서 직접 만들고, 본사에서 완제품 반찬을 매일 배달 해준다. 전문 조리장이 100% 여성이라는 점도 특징. 전문 조리장이 반찬 조리를 책임져 주므로 점주는 접객과 판매, 재료 조달에만 열중하면 된다. “전자렌지에 데워먹기만 하면 되는 ‘밥’ 시장의 작년 매출이 250억이었습니다. 밥도 사먹는 게 요즘 세월인데, 반찬 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전망합니다” 더난식품 윤석수 전무의 이야기이다. 장독대에서는 반찬의 맛을 항상 일정하게 조리하는데 가장 치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조리법을 표준화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다고. 나물류는 200g에 2000원, 김치는 1Kg에 4000원 된장은 200g에 1000원에 팔고 있다. 가격은 종전의 반찬가게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회사의 전망대로 향후 몇 년 이내에 우리나라 가정의 부엌에서 도마가 사라질지 그건 쉽게 전망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주부들이 예전보다 바빠지고 반찬을 만들고 부엌일을 하는 대신 자기 자신의 일을 갖고 싶어한다는 점은 분명한 일이다. (백송마을점 031-965-9933 / 중산마을점 031-975-9345 / 후곡마을점 031-919-0034) 조수진 리포터 jinjean@orgio.net 2002-06-24
- 6월 우리에게 남은 숙제 ‘통일’ 월드컵으로 온 국민이 하나되어 즐거운 요즘 6월이 정겹기만 하다. 우리네 어릴 적엔 6월이면 6·25와 반공교육의 달이었다. ‘무찌르자, 공산당!’이란 구호를 ‘오∼ 필승 코리아’처럼 외쳐대었던 세월은 어디로 갔는지? 철없이 빨갱이를 욕하던 그때, 동족상잔의 비극은 빨갱이 공산당 때문인 줄 알았다. 월드컵 역사상 8강에 들었던 딱 두 나라, 강호 이탈리아를 통쾌하게 이긴 두 나라 North Korea, South Korea 북한과 남한. 어릴 적 잘못 배운 반공사상은 떨쳐버리고 아이들과 손잡고 북녘 땅을 보며 이 아름다운 6월에 민족의 통일과 평화를 기원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성면에 위치한 애기봉은 김포에서 4km, 서울시에서는 48km에 위치한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북녘 땅 개성까지는 23km이다. 기생인 애기와 평양감사의 슬픈 일화가 서려 있는 곳으로 북녘땅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 이곳이 바로 애기봉이다. 파주시에 마지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은 오두산 전망대에서는 멀리 보이던 강 건너 북한이 애기봉에선 눈앞에 바로 보이는 땅이 북한이란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지 연신 놀란다. “조강물이 남북을 꾀뚫어 민족의 한을 껴안고 띠같이 흐르네. 여기 한강을 가로질러 선 없는 금을 그어 놓았다. 누구의 짓이랴. 사랑하는 이를 잃고 일편단심 북녘하늘을 바라보며 통곡하다 죽었네” 애기봉에 서서 북녘을 보며 지은 노산 이은상 선생의 시다. 기생 애기는 북녘으로 끌려간 평양감사를 기다리며 이 봉우리에서 그리움을 묻었는데 우리들 가슴에도 잃어버린 우리 민족의 반쪽을 그리는 마음을 애기봉에서 달래보면 어떨까 한다. 애기의 한과 망향의 한을 깊고 너른 저 한강이 서해 바다로 실어갔으면 한다. 해마다 6월이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외쳤던 어린 철부지 연사는 어른이 되었다. 북녘을 그리는 망향의 동산이 된 애기봉에서 이제 어릴적 철부지 연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참된 통일의 희망을 심어주는 어른이 되었으면 한다. ▷애기봉 찾아가기: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 쪽으로 달리다가 한누리 휴게소 앞에서 우회전하면 된다. ▷관람시간 및 주의사항: 오전 10:00∼18:00까지 개장하며 신분증을 지참한다. 주차비 1500원 ▷주변명소: 전류리 물량장 ▷먹거리: 옛날집(987-4688) 천정 꿩만두(987-9999) 유진희 리포터 harrymom@hotmail.com 200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