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기고]인터넷 환경 변화에 따른 개인과 기업의 ‘관계’ 권경민미오테크놀로지 코리아 마케팅 이사10년 전,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에서 새롭게 떠오른 키워드는 '커뮤니티'였다. '아이러브스쿨'에서 동창 찾기로 시작된 커뮤니티의 열풍은 오프라인까지 이어졌고, 기업들은 그에 맞추어 자사에 맞는 커뮤니티를 직접 운영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당시 국내 대기업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했던 필자는 결혼을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웨딩 커뮤니티, 30대 남성들의 '386' 커뮤니티, 대학생들의 '디지털 세대' 커뮤니티 등 각종 커뮤니티를 개설·운영하며 커머스나 컨텐츠와 연결되도록 전략을 수립했다. 지금 되돌아보면 과연 커뮤니티가 기업의 매출이나 이익에 실제로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 정확히 따질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기업이 시대의 흐름과 고객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시도한다는 점이다. 당시 필자는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인도 여행기, 영화, 책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만의 목소리로 풀어내면서 지인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사용자들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진화그런데 홈페이지가 신문에 소개되기도 하면서, 운영하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방문객이 유입되고 익명성을 이용한 악성 리플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는 결국 개인 홈페이지의 문을 닫고 다시 일기장에 나의 이야기를 적어나가는 것이 편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후 '싸이월드'를 중심으로 한 미니홈피 열풍을 타고 개인 미디어 시대가 열렸다. 기업이 시스템적으로 제공하는 미니홈피를 통해서 개인이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하고 운영하지 않아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인터넷 환경은 사용자들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진화하고 기업은 그것을 사업으로 발전시키거나, 그 속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시도한다. 현재 인터넷 환경의 키워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다. 많은 기업도 발빠르게 다양한 시도를 시작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미오테크놀로지(MiTAC International Corp.)는 전 세계 58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IT 기업으로, 얼마 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진행한 글로벌 캠페인 '아이러브그린시티(I Love Green Cities)'로 'iF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 2010'을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페이스북과 유투브를 통해 60일 기간 동안 40만명 이상의 방문자를 기록하는 등 혁신적인 메시지 전달방식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오뿐만 아니라 최근의 많은 기업들이 고객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관계'를 만들기 위하여 소셜 미디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한 컴퓨터 회사는 트위터를 통해 반품되거나 오래된 제품들을 좋은 조건에 판매하여 매출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다. 지나친 사생활 노출 등 개선돼야물론 현재 소셜 미디어도 지나친 사생활의 노출이나 과거 글이 삭제가 안 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 등 개인이 운영하기에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을 가지고 있다. 혹자는 필자가 10년 전 개인홈페이지에서 느꼈던 좌절을 겪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인터넷 환경은 발전하고 변화하며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기업은 그 변화된 환경과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그를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시도할 것이다. 우리는 그 '관계'와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한발 앞서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4
- 부산예고 최다 합격시킨 김선주미술교육법? 예고입시 8년간 부산예고 미술과 전국최다 합격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예고, 예중 전문 김선주미술교육원이 있다. 학생들의 감성과 열정의 꿈을 키우며 체계적인 미술교육시스템을 자랑하는 김선주원장의 미술교육철학을 들어봤다.미술 강사된 사연김선주원장은 대학교 시절 야학 동아리 활동을 하며 검정고시 준비생들에게 미술을 가리치는 일을 시작. 야학 검정고시학생들이 합격하는 좋은 소식을 접하며 미술을 가르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혼 후 창원 YWCA 올챙이 미술교실반 수업을 시작하며 처음에 3명의 학생을 3class로 나누어 지도하기 시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미술 강의에 몰두한 결과 몇 개월 지나지 않자 학생들에게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주중, 주말반 수업을 진행하는 유명세를 탔다. 몇 백 명의 학생들 지도하며 느끼는 행복감은 “내가 갈 길이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김원장은 개인적으로 키가 작아 사다리 위에서 아이들이 그림 그리는 모습 지켜보며 개별 학생지도에 열심이다. 말 한 마디 한 마디 속에서 학생들을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입시미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는 것이 즐겁고, 생각하는 것이 즐거운, 그림 그리는 것이 즐거운 학생들의 감성과 열정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미술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말한다.기본기 탄탄해야 좋은 결과 얻는어려서 조기교육으로 기초를 다지는 전문화된 미술교육, 미술인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추구하는 김원장은 “기본기가 탄탄해서 어딜 가도 좋은 결과를 가져 온다” 자랑한다. 이런 결과 덕분에 지역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학원이 된다. 소수정예반을 구성해 예고 준비생 모두 합격하는 등 아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초등수업 기초반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 초등 아이들에게 그림 그리기 위한 목표를 정하도록 하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준비하는 과정 학습을 실천하도록 한다. 김원장은 “생각을 해야 어떤 한 문제를 보더라도 아이가 새로운 것에 대하여 나와 함께 융화 하는 대상을 보는 집중훈련과 고학년이 되어 시간과 나이에 따라 객관적인 사물을 보고 주체성을 가진 창의적인 발상으로 그림그리기를 할 수 있다” 설명한다. 우리나라 입시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입시미술학원과 차별화 전략으로 미술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참다운 교육기관으로 자리 매김한다.부산예고 최다 합격시킨 김선주미술교육법?김선주미술교육원은 예고, 예중 전문미술교육원으로 8년간 부산예고 미술과 전국최다 합격을 하는데 김원장님만의 특별한 교육방법에 있다. 아동미술을 지도하던 중 초등 졸업한 제자들이 입시학원에서 다시 돌아오는 제자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 안타까운 마음에 부산예고를 방문하며 교실레슨수업 참관을 하게 된다. 한 교실 15명의 그림이 제각각 다양한 그림을 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하는 계기 마련한다. 입시미술교육이 단순히 대학 입학 위한 발라드가 아니라 김선주미술학원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미술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간다. 첫째 전문성과 최고의 실기력 향상교육, 실기력향상을 목표로 분야별 최고 강의로 구성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원장 직강, 분야별 전문 강사특강, 방학이면 이화여대, 홍익대, 국민대, 성균관대 등 서울소재대학 대거 합격한 제자들이 직접 특강을 마련해 제자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를 만든다. 둘째, 체계화교육이다. 미술기초교육부터 단계별로 이론과 실기를 결합한 체계적인 미술교육 콘텐츠 제공한다. 셋째, 창의적인교육을 자랑한다. 창의적인 발상과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시스템 개발해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 만들 수 있는 수업진행과 교육방법론 연구 노력한다. 김원장은 왜곡된 현 입시미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생들의 감성과 열정의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그림그리기를 즐기며 진정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최신교육환경을 마련한다. 문의 055-261-0524 도움말: 김선주미술교육원 김선주원장 이유정 리포터 3141012@naver.com Tip. 김선주미술교육원카페에서는 앞으로의 입시소식을 비롯해 전시회소식 학습정보제공, 회원들간의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카페가 개설되어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7
- 나의 꿈 나의 일- 임향임 어린이집 원장 맑은 눈망울로 푸르게 자라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배워 반짝반짝 빛나는 눈의 20명의 아이들은 즐겁게 놀고, 신나게 배우며 행복한 모습이다. 강서구 염창동 신동아 아파트 안의 ''푸르미 어린이집''에서 열정적인 교사들의 사랑을 받은 아이들답다. "사명감 없이는 해낼 수 없는 일이라 더욱 보람있어요"라는 원장 임향임씨는 순수한 마음으로 맑은 눈망울의 아이들을 볼 때마다 사랑을 배우고 함께 행복해진단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것이 최고인 영·유아들이 노는 생활 속에서 작은 규칙과 예의범절을 배워가며 건강하게 자라 미래의 리더가 될 것을 확신하는 ''푸르미 어린이집'' 임향임 원장을 만났다.내 인생의 멘토-아버지 "교육계에 계셨던 아버지는 늘 남을 위한 삶의 모습으로 다가오셨죠.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부탁을 대가없이 흔쾌히 상담해주고 심지어 당신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어 일처리를 해주시곤 했죠"라며 어릴 적 부모님 방이 동네 사랑방이었던 기억을 제일 먼저 이야기 한다. 결혼 후 가정주부로 만족하던 임 원장이 2003년도에 인가받아 7회 졸업생을 배출한 ''푸르미 어린이집''의 시작은 어릴 적 보아 왔던 ''사랑방의 추억''이었다. 남을 돌아 볼 줄 아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자연스럽게 싹트게 했던 아버지의 교육은 어린이집 원장으로서의 마인드와 맞벌이 부부들의 고충을 알고만 있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심한 배려를 하려는 어린이집 운영방침을 갖게 했다. 이런 마음을 아는 학부모들이 늘 고마워하고 어린이집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게 되고 그 마음에 감사해하고 이렇게 순환해가며 소통하는 마음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기쁨이 대단하다고. 이런 기쁨을 알게 해준 늘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아버지는 임 원장 인생의 멘토였다. 사랑으로 쑥쑥 자라는 아이들 "영·유아들의 교육과 보육을 담당 하고 있는 가정어린이집 원장의 직무가 때로는 힘이 들고 지칠 때 가 있어요. 그럴 때 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몸동작들은 나에게 지속적인 재충전의 요소이며 기쁨이 되죠"라며 자식을 키워본 부모는 아마 이러한 힘의 근원을 이해할 것이라며 미소 짓는다. 어린이집 원장은 사명감과 순수함 없이는 해낼 수 없고 급변하는 물질만능주의시대에서 조금은 동떨어진 삶을 살아야만 가능하단다. 영·유아기 때는 지식을 알리기보다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도록 유도하며 안전과 건강에 대한 보살핌이 필요한 때인 만큼 노는 생활 속에서 작은 규칙과 예의범절, 또는 오감발달을 위한 작은 뇌 훈련 및 대 근육, 소 근육의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교육한다. 통합적인 교육으로 영·유아들의 심신이 건강한 속에서 지혜를 키우며 푸르름으로 자존감이 높은 미래의 리더자로 자랄 것을 확신하기에 늘 초심의 열정을 잃지 않으며 최선을 다한다. 부모도 어찌해야 할지 모를 만큼 문제행동을 가진 영아가 꾸준한 지도로 행동수정이 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이 심신이 건강하고 조화로운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언어영역, 수, 과학영역, 음률영역, 미술영역, 소꿉놀이영역, 역할놀이영역 등 각 영역을 통합적으로 다룬다. 특별활동으로 매주 월요일에는 영어를 접목시킨 잉글리쉬 발레를 실시하고, 화요일에는 체육, 수요일에는 몰펀수업과 이노블럭, 목요일에는 영어인형극 을 실시하고 있다. 통합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창의적이며 발달의 적기성을 놓치지 않는 교육으로 영·유아의 전인적인 성장과 발달을 돕고, 자존감이 높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길러줄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어린이집 평가인증기관, 2009년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기관이 되었고 모범시설 우수기관 표창과 모범시설장상을 수상했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임 원장은 보육교사1급자격증, 정교사2급자격증, 보육특수교사자격증, 방과후 아동지도사자격증, 한식조리사격증, 사회복지사자격증,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사리손에 희망도 커진다 자원봉사 상담가 과정을 이수하면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강서구 최초의 ''영·유아 자원봉사단''을 만들었다. 문화봉사라고는 하지만 복지관을 방문해 외로운 어르신들과 짧은 시간 아이들의 재롱을 보여주는 것이다. 핵가족 제도 속에서 어른들을 접할 시간들이 많지 않은 현실 속에 크고 있는 아이들은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보면 울음을 터트리곤 한다. 처음엔 인사하기 보다는 두려움이 먼저였지만 봉사 시간이 쌓일수록 웃으며 먼저 다가가서 예쁘게 고사리 같은 두 손을 모으고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맛본다. 문화 봉사를 하고 간 후에 어르신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 아이들은 오히려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공경심과 예절을 배우고 오는 귀한시간이 된다. 강서구자원봉사센터의 어엿한 구성원으로 자원봉사 수첩까지 갖추고 봉사시간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아이들의 봉사는 부모들로까지 이어져 자원봉사센터의 구성원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남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며 사는 것을 당연시하며 자랐지만 생각과는 달리 마음먹는 만큼 현실은 그렇게 움직여지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여서 속상할 때도 많았다.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며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일찍부터 알고 있기에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보다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어요"라며 인생의 시작을 백지에 하나씩 채워나가는 미래의 주역들인 영·유아들과 인생을 마감하는 시기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한 사회사업 프로그램 내지는 계획들을 구상해보곤 한다고. 선진국들의 봉사개념을 보면 생활 속에 묻어나는 요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듯이 그러한 삶을 살고 싶은 임향임 원장의 소박한 꿈들이 모두 이루어지길 빌어본다.황윤정 리포터 hyj6609@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7
-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주고자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자신이 해결할 수 있으면 ‘문제’이고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면 ‘곤경’에 처한 것이다. 인생은 문제 해결의 과정이기 때문에 스스로 풀어 나갈 수 있는 힘을 갖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개인이 혼자 극복하기 힘든 불가항력적인 곤경에 처해있는 위기의 사람들은 서로서로 도와주며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얼마 전 개봉한 줄리아 로버츠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처럼 우리는 끊임없이 ‘내가 누구인가?’란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찾고자 한다. 올 해 개소한「ID(Identity) 상담센터」양계령 원장은 자신을 찾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다각적으로 돕고 있다. 부메랑으로 돌아와 피아노를 전공한 양계령씨는 결혼하여 수아, 민아 두 아들을 키우던 평범한 주부였다. 큰 애와 달리 부모의 말에 수긍을 잘 안 하고, 고집이 있는 작은 아들을 야단도 치고, 벌도 세우며 가르치려 해도 관계는 개선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며 음악치료도 배워 보았지만, 그리 큰 답을 얻지는 못하다가 시작한 것이 상담공부였다. 비전공자로서 강원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를 다닐 때는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 때, “엄마는 잘 할 수 있어. 해 봐”라며 아들이 격려해 주었다고 한다. 양계령씨는 아들에게 “왜 그렇게 생각해?”라고 물었다. 아들이 하는 말이 “엄마가 우리에게 그렇게 말했쟎아. 내가 힘들 때 ‘넌 잘 할 수 있어’라고”. 이렇듯 자식에게 은연중에 한 모든 행동과 말은 부메랑이 되어 부모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 같다. 아이 입장에 서서 부모와 자식 사이에 소통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ID(Identity) 상담센터 양계령 원장은 “끊임없이 부모는 자신의 잣대로 아이를 가르치려 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가 콩을 팥이라고 해도 그 아이 눈높이에서 “그래, 팥 같기도 한데..”라고 한 마디만 던진다면 소통은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렇게 부모가 말해준다 해도, 아이는 후에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아! 그 때 그것이 팥이 아니라 콩이었다는 것을’. 결혼코칭은? 사람인(人)자를 보면 독립된 개체가 서로를 지탱해 주는 모습을 띠고 있다. 인간을 좀 더 성숙하게 만드는 ‘결혼’. 그러나 자신에게 맞는 짝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 ID(Identity) 상담센터에서는 데이트 코칭이나 그룹미팅을 통해 배우자를 찾으려는 이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이 어떠한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양계령 원장은 “결혼은 해볼 만한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가치관, 지방색, 경제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자신과 적합한 상대를 만났을 때 결혼생활의 만족감과 행복감은 증대될 수 있다”며 만남의 기회를 통해 탐색해 볼 것을 권유했다. 춘천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상담위원, 청소년 상담지원센터 상담위원 등 여러 분야에서 자원봉사와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는 ID(Identity) 상담센터 양계령 원장은 “세상을 살며 우울하고, 무기력해진 사람들이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ID(Identity) 상담센터에서는 각종 심리검사를 바탕으로 심리상담과 진로코칭 및 바운더리스(대인관계향상을 위한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센터에서는 11월 26일 ‘여행떠나기’란 주제로 그룹미팅이 이루어진다. -문의 255-6347 (www.idcounsel.co.kr) 이수현 리포터 ley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6
- 방송통신고, 체험활동도 수업 인정 다문화가정·장애인 등 교육기회 확대 … 중학과정도 설치동남아 출신의 결혼이민자 A씨(가상 인물)는 한국에 오기 전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을 하지 못했다. 남편의 배려로 고교 진학을 생각했지만 한국어가 서툰데다 국·영·수 중심의 교육과정을 따라갈 수 없어 사실상 포기했다. 이런 A씨가 최근 진학의 꿈을 다시 키우고 있다. 방송통신고가 이른바 '국·영·수' 중심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생이 좋아하는 학교밖 학습이나 체험활동을 수업으로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교육과학기술부는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른 교육과정 등 기능 전환을 하지 못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방송통신고를 장애인, 다문화가정자녀, 학교부적응학생 등 교육소외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이에 따르면 교과부는 생계유지, 건강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소외계층과 학업중단 청소년의 다양한 학교밖 교육경험·학습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단 방송고 재학 중 또는 입학 전의 다양한 학습·체험활동을 학점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 등에 대해 일정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심사와 인증은 한국교육개발원 내에 설치된 가칭 '단위이수평가심의위원회'가 담당하게 된다.교과부는 특히 출석 수업이 어려운 학생에 대해서는 사이버수업 만으로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신입생들의 학업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국·영·수 등 주요 교과 중심의 온·오프라인 학습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튜터인력 풀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학업능력이 뒤떨어지는 학생들을 지원하기로 했다.교과부는 방송고가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면 학생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실제로 교육개발원이 지난해 8월 고교를 졸업하지 못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8%가 진학 의사를 밝혔다. 또 1.57%(2만7930명)였던 고교생 전체대비 학업중단학생 비율이 2009년에는 1.75%(3만4450명)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애인 중 고교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가 64.2%(2008년 기준)에 달하기 때문이다.이 외에도 교과부는 중학교 미학력자를 위해 방송고 내에 중학교 교육과정을 2012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학생수 감소로 인한 폐교를 리모델링해 중·고교과정을 통합한 방송통신학교를 설치하기로 했다.한편 교과부는 방송고에 재학 중인 10대 학생을 위한 '인성 및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학업중단 학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방송고내 10대 재학생이 2007년에는 12.4%(1775명에서)에서 지난해에는 18.3%(2791명)으로 증가하는 등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육개발원이 지난해 3월 방송고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의 51%, 교사의 96.4%가 인성·진로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2
- 오정노동복지회관 다문화한국어교실 강사 나광금 다문화 여성은 다정한 친구들!“선샌님~ 한국에선 설거지 핸는데 행주로 왜 다끕니까? 그냥 업어 아니 어퍼두면 되는데..”중국인 손청혜씨의 질문이다. “네~ 한국의 조상들은 설거지가 끝나면 깨끗이 삶은 행주로 그릇을 닦아두는 풍습이 있었어요. 지금도 한국의 어머니들은 그렇게 하죠.”부천오정노동복지회관 다문화 한국어교실에서 결혼이민자 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나광금(39, 사진 가운데)씨가 정확한 발음으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금씨는 복지관 한국어 교실 초창기인 2006년부터 한글을 가르치면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베테랑 강사다. 다문화 여성의 입장에 서서 “지인의 소개로 필리핀 친구를 알게 됐어요. 그 친구를 만나면서 다문화 여성들의 현실과 고민을 접하게 됐죠. 그래서 한글을 가르치게 됐고 보람까지 얻고 있습니다.” 나 씨는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들을 친구라고 부른다. 친구란 어떤 의미일까. 친구라는 말 속엔 엇비슷한 나이와 누구의 아내이자 며느리인 점, 아이 키우는 어머니라는 공통점이 있다. 국적은 다르지만 세계적으로 통하는 공감어, 여성이라는 입장이다. “다문화 여성들의 고민은 한국에 잘 적응하는 거예요. 시댁과의 원활한 관계 형성을 중요하게 여기지요. 그 중 큰 고민은 한국 주부들의 마음과 같죠. 경제적인 고민과 자녀 교육문제입니다.” 처음 한국에 온 이주여성들이 겪는 큰 문제는 우리나라 말을 모르는 것. 나 씨는 한국어 교실 중, 고급반을 통해 이들을 돕고 있다. 다문화한국어교실은 기초, 초급, 중급, 고급반이 있다. 기초반은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대상이다. 초급반은 의사소통이 조금 되는 사람, 중급반은 기본소통은 되나 문화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교육한다. 고급반은 자아발전의 욕구가 강한 취업이 목적인 사람들이 다니고 있다. 대화가 오가는 치유의 공간“초급까지는 열심히 와요. 아이를 출산할 즈음인 중급반이 되면 발길을 끊었다가 아이가 말할 때 다시 나오는 것이 한국어교실의 특징이죠.” 나 씨는 이주여성은 결혼해서 한국어를 배우다가 아이가 태어나면 육아 담당과 산후 우울증 관리에 집안일까지 정신없다고 말한다. “중급반 쯤 되면 한국생활과 자국생활의 차이를 느끼면서 정서적으로 힘들어져요. 또한 아이가 성장하면서 한국말을 가르쳐야 한다는 난관에도 봉착하죠. 자국어로 말하면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다문화 여성들의 이런 고민을 나 씨는 ‘다’ 들어준다. 햇수로 5년 째, 한글을 가르치는 것에 비해 생활 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지긋이 들어주며 답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대로 아이를 키웠고요, 시어머니 관계까지 잘 풀리게 됐어요. 우리 선생님은 경험이 풍부한 백과사전이고 컴퓨터예요. 다른 문화센터에서 보지 못한 귀한 선생님입니다.” 중국인 경풍(42)씨가 나 씨를 칭찬한다. 곁에 있던 손청혜(36)씨도 거든다. “이런 선생님 처음 봤어요. 모르는 게 없는 것 같아요. 가족처럼 우리들을 계속 가르쳐주시면 좋겠습니다. 헤어지지 말아요.”사각지대 다문화 가정 도움 필요해“가르치는 것은 힘들어요. 그래서 같이 배운다고 말해요. 한국어교실은 다문화 친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발음을 교정해주며 저도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니까요.”나 씨와 수업한 다문화 여성들의 자신감은 성장한다. 언어능력을 키운 그녀들은 부천지역 곳곳에서 일하고 있다. 한국어를 마스터한 제자 중 몇몇은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 오정구보건소 등에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나 씨는 아이 셋을 키운다. 그 일 뿐일까. 오정동 지역사람들은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노동복지회관 행복한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지역주민모임인 하늘맑은 오정동팀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서다. 이 팀은 매 월 벼룩시장 운영으로 유니세프와 오정지역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며 지역사회를 밝히고 있다. “다문화 가정 2세 교육기관이 필요해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는 말아야죠. 오정노동복지회관에 한국어 교실이 있는 것이 참 다행입니다. 다문화 친구들에겐 복이죠. 안타까운 점은 사각지대에 묻혀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도움이 부족해요. 정말 필요한 곳에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랍니다.”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아이들이 말문을 열 때 가장 행복해요~ 김은진(30·봉산동) 언어치료사는 언어 치료, 감각 치료, 행동 치료, 치료 레크리에이션, 지능 검사, MBTI 상담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결혼 전 동구사회복지관 아동상담센터 실장과 ‘한스 말 발달연구원’ 실장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무료로 언어 치료를 해주고 있다. 김은진 언어치료사는 “고등학교 때 교회에서 봉사로 장애아들을 돌본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특수교육을 공부하게 됐습니다”라며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통제에 그치는 교육 방침에 회의를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의사 표현만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언어치료를 다시 공부했습니다”라고 한다. 주위에 치료 시기를 놓쳐 언어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봉사를 시작했다는 김은진 언어치료사는 “언어 치료는 시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무료 치료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입을 열어 말문이 터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죠.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못하고 안타까워하는 부모들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자식 키우는 부모라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다 내 자식 같잖아요”라고 한다.오후면 무료 상담으로 바쁜 김은진 언어치료사. 그녀는 오늘도 지적 기부로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문의 : 010-3883-8783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33 방송고, 외부학습·체험활동 수업으로 인정 다문화가정·장애인·학업중단청소년에 교육기회 제공 동남아 출신의 결혼이민자 A씨(가상 인물)는 한국에 오기 전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을 하지 못했다. 남편의 배려로 진학을 생각했지만 한국어가 서툰데다 국·영·수 중심의 교육과정을 따라갈 수 없어 사실상 포기했다. 이런 A씨가 최근 고교 진학의 꿈을 다시 키우고 있다. 방송통신고가 이른바 ‘국·영·수’ 중심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생이 좋아하는 학교밖 학습이나 체험활동을 수업으로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른 교육과정 개편 등 기능 전환을 하지 못해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방송통신고를 장애인, 다문화가정자녀, 학교부적응학생 등 교육소외계층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교과부는 생계유지, 건강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소외계층과 학업중단 청소년의 다양한 학교밖 교육경험·학습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단 방송고 재학 중 또는 입학 전의 다양한 학습·체험활동을 학점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 등에 대해 일정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심사와 인증은 한국교육개발원 내에 설치된 가칭 ‘단위이수평가심의위원회’가 담당하게 된다. 교과부는 특히 출석 수업이 어려운 학생들에 대해서는 사이버수업 만으로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신입생들의 학업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국·영·수 등 주요 교과 중심의 온·오프라인 학습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튜터인력 풀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학업능력이 뒤떨어지는 학생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방송고가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면 학생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교육개발원이 지난해 8월 고교를 졸업하지 못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8%가 진학 의사를 밝혔다. 또 1.57%(2만7930명)였던 고교생 전체대비 학업중단학생 비율이 2009년에는 1.75%(3만4450명)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애인 중 고교에 진하하지 않은 경우가 64.2%(2008년 기준)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한 교과부는 중학교 미학력자를 위해 방송고 내에 중학교 교육과정을 2012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중학교 과정은 1학년 과정부터 단계적으로 개발(올해 10종)해 지원하고, 사이버과정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수 감소로 인한 폐교를 리모델링해 중·고교과정을 통합한 방송통신학교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는 방송통신학교는 전담교원이 배치되고 출석 수업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교과부는 방송고에 재학 중인 10대 학생을 위한 ‘인성 및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학업중단 학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방송고내 10대 재학생이 2007년에는 12.4%(1775명에서)에서 지난해에는 18.3%(2791명)으로 증가하는 등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육개발원이 지난해 3월 방송고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의 51%, 교사의 96.4%가 인성·진로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인성·진로교육은 출석수업 중 시험과 전체행사를 제외한 시간을 활용해 희망자에 한해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163개 지역청소년전문센터와 연해해 인성·진로교육프로그램을 지역별로 운영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정보지원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직업교육을 위한 전문교과 콘텐츠도 개발된다. 교과부는 콘텐츠 개발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직업능력개발원 등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를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전문교과 교육을 위해 방송고 인근 특성화고(692개교), 방송통신대 지역대학(13개) 등을 활용하며 필요에 따라 직업교육기관 등에 위탁교육을 시킬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깊고 쓴 사랑만큼 아픈 이름이여 ‘사랑니’ 분당 서현동에 사는 이 모(29) 주부는 올 2월 첫 출산을 앞두고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시작된 사랑니 통증으로 고생이 이만 저만 아니다. 치과를 찾았지만 ‘우리 병원에서는 사랑니 발치가 어려우니 종합병원으로 가라’는 얘기를 들었다. 종합병원에 알아보니 예약이 밀려 4월 이전에는 발치가 어렵다고 한다. 약을 먹으니 일단 통증은 가라앉아 다행이다 싶지만 아기를 낳고 나서도 사랑니가 또 아프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다.사랑을 아는 시기, 혹은 사랑을 할 수 있는 시기에 나는 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 ‘사랑니’. 그 예쁜 이름과는 달리 경우에 따라선 뼈 속 깊은 통증까지 깨닫게 해주는 사랑니의 모든 것에 관해 알아본다. 부드러운 음식 등 식생활 변화로 사랑니 매복 늘어사람에 따라 사랑니가 나기도 하고 나지 않기도 한다. 통계적으로 10명 중 3명은 유전적으로 사랑니가 없고, 나머지 7명에서만 사랑니가 난다. 우리 입안에는 사랑니 4개를 포함해 32개의 치아가 있고 사랑니는 그 중 가장 뒤쪽에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은 사랑니가 나고 어떤 사람은 나지 않는 걸까?예전에 우리 조상들은 질긴 고기나 야채, 정제되지 않은 곡류를 섭취했기 때문에 턱뼈의 성장이 활발했다. 자연히 턱뼈가 넓게 발달하다 보니 사랑니가 날 자리가 충분했다. 하지만 최근 식생활이 급격히 서구화되면서 부드러운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서 턱 뼈는 점점 갸름해지고 치아들이 나올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지게 된 것. 이가 날 자리가 없다 보니 우리 치아 중 가장 마지막에 나는 사랑니가 매복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 것이다. 비록 사랑니는 파묻혀 있을지라도 우리 유전인자에 입력된대로 사랑니가 나오려고 요동을 치게 되는데, 이때 공간이 부족해 나오지 못하고 오히려 뼈 속에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것이 바로 지치주위염으로 잇몸과 뺨이 붓고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사랑니가 반쯤 난 경우에는 두 번째 어금니와의 사이에 음식물이 껴서 치아우식증이 생기기 쉽다. 이때 빨리 이를 뽑아주지 않으면 평생 아껴서 써야 할 앞 어금니를 함께 뽑아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랑니 잇몸에 염증 혹은 치아우식증 생기면 발치 고려그렁다면 사랑니는 무조건 뽑아야 하는 걸까. 사랑니가 잘 나와서 첫째, 둘째 어금니처럼 잘 씹고 관리 또한 잘 할 수 있다면 굳이 뽑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잘 사용하던 사랑니의 잇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치아우식증이 생기면 치료를 통해 계속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뽑을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치열 교정 치료를 받기 전에 다른 치아들의 이동을 위해 사랑니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매복되어 있는 사랑니의 경우에는 뼈 속에서 염증이나 물주머니를 만들 수 있으므로 1년에 한 번씩은 엑스레이를 포함한 정기검사가 필요하다. 여성들의 경우 결혼과 임신 전에, 남성이라면 군 입대 전에 사랑니 검진을 꼭 받아 필요한 경우 뽑아주는 것이 좋다. 외국이나 군대 또는 신혼여행지에서 사랑니가 아프면 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특히 아기를 가진 산모는 급격한 호르몬변화로 면역체계에 교란이 와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사랑니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 태아 보호를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비롯해 투약이나 수술에 제한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발치 후엔 코풀기 등 급격한 압력변화 피해야 많은 사람들이 사랑니를 뽑을 때 아플까 봐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실제로 마취만 잘 되면 사랑니 발치의 통증은 그다지 크지 않다. 간혹 불안감이 극심해 사랑니를 뽑을 엄두가 안 나는 경우 소기가스 흡입을 통해 불안감을 제어하면서 사랑니를 뽑을 수 있다. 물론 무통마취 시스템이 완비된 치과를 찾아야 한다. 사랑니를 뽑은 후에 마취가 풀리면서 통증이 시작되며 이 통증은 발치 당일 최고조에 이르고 다음날 부터는 차츰 좋아지게 된다. 발치 후 다음날 아침에 한쪽 뺨이 많이 붓고 퍼렇게 멍이 든 것을 보면 누구나 심란해지기 마련.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틀 동안 공들여 얼음찜질을 잘 해주면 2주 만에 대부분 가라앉는다. 사랑니 발치는 위험하다는 말이 있다. 물론 인체에서 매우 단단한 조직인 뼈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인 치아를 뽑아내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다. 또한 아래턱 사랑니 바로 밑에는 굵은 신경혈관다발이 지나가고 있어 살짝만 자극해도 전체 턱의 감각이 없어지는 무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위턱 사랑니 바로 위에는 상악동이라는 공간이 있어 뚫릴 경우 축농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2주 동안 빨대사용, 코풀기 등 급격한 압력 변화를 가져오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사랑니 발치는 중대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구강건강의 유지를 위해 숙련된 치과의사를 찾아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에 뽑는 것이 필요하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사랑니 발치와 자가 치아 뼈 이식최근 임플란트를 심고 싶어도 이틀뼈(치조골)가 약해서 그냥 심지 못하고 뼈이식이 필요한 이들이 많다. 이때 입속에 있는 사랑니를 뽑아 특수처리하면 자가치아로 만든 뼈를 만들 수 있다. 이 자가치아 뼈는 다른 사람의 뼈나 동물의 뼈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자신의 몸에서 나온 조직이므로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뼈의 재형성 능력이 뛰어나 매우 믿을 수 있는 재료다. 뼈이식과 함께 임플란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자가치아뼈를 만들 수 있는 사랑니가 있는지 담당치과의사와 상의한 후 발치와 임플란트 수술일정을 계획해 보는 것이 좋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새터민 결혼이민자 무료직업훈련 고용노동부는 새터민, 결혼이민자 등 취업 취약계층 구직을 돕기 위해 맞춤형 훈련과정을 지원하고, 참가자 자비부담을 면제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훈련과정을 개설하고자 하는 훈련기관은 17부터 이달말까지 HRD-Net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