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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일반고가 따로 있다?_안양권 일반고 선택
일반적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고등학교를 찾는다고 하면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선지원 후추첨, 평준화 지역의 일반고라 하더라도 학교의 운영 방식에 따라 적성과 진로 결정에 특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안양지역 일반고 중에는 과학중점고를 비롯해 창의인재육성 및 예체능 특기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까지 경쟁력 있는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는 학교들이 있다. 내일신문에서는 안양지역 학생들의 고교 선택을 돕기 위해 2회에 걸쳐 안양권 일반고들의 특화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백인숙 신현주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Ⅰ안양권 과학중점고등학교Ⅱ창의인재육성 및 예체능부 특기자 육성 일반고
Part1_안양권 과학중점고과학소양 겸비한 인재양성, 과학고 부럽지 않다
수학과학 과정을 일반고보다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는 과학중점고등학교는 2009년 9월 53개교가, 2010년 5월 추가로 47개가 선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총 100개교에서 매년 8000여명 규모의 과학중점과정 이수 이공계열 학생을 배출하고 있다. 현재 인천진산고와 대전 동신고가 각각 2013년도와 2014학년도에 과학고로 전환됨에 따라 2014학년도에는 98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일부 학교는 과학중점고이면서도 자율형공립고로 중복 지정되어 운영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후기 일반고에 포함돼 각 시·도별 일반고 전형에 따라 학생을 선발한다. 안양지역 등 평준화지역 학교들의 경우 선지원 후추첨 방식에 따라 신입생을 모집하며 학교별 2~4개 학급만이 과학중점과정을 운영한다. 과학중점학교는 기본적으로 4개의 과학교과교실과 2개의 수학교실, 리소스센터 등의 시설 환경을 구축하고 1학년부터 다른 고등학교와 차별화 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융합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교과(과학교양)를 개설하고 인문·사회·예술 등의 학문분야가 과학·수학·기술 등의 학문분야와 융합되어 나타난 실생활에서의 문제를 주제로 학습한다. 또한 과학·수학 관련 비교과 체험활동을 60시간 이상 이수하도록 하여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도록 한다. 2학년부터는 과학중점과정을 운영, 과학자로서의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과학자에게 필요한 인문·예술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특별교과(과학융합), 과제연구 및 실험과목 등의 전문교과,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의 총 8과목을 모두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과학중점학교는 2010년 첫 해 신입생을 받아들인 후 4년 동안 많은 성장을 했다. 특히 과제연구, 융합탐구 프로젝트, STEAM R&E 등 연구활동을 비롯해 지역 내 과학체험 부스 운영, 중학생 캠프 운영, 사회복지시설 과학실험활동, 멘토링 등 봉사활동을 기반으로 한 재능기부활동, 과학·수학 동아리활동과 강연청취 등 체험활동으로 다른 고등학교와 달리 고급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과학중점학교의 운영은 대학진학실적으로 그 결실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공계 대학 진학률은 운영전인 2011년 27.90%, 2012년 28.75%에서 운영 후인 2013년에 35.35%로 높은 진학률을 보였으며 상위권 대학 진학률도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안양권에는 총 4개의 과학중점고가 운영되고 있으며 각각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진로와 진학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안양 부흥고등학교연구활동 중심의 GRPP 운영을 통한 &pi형 인재 육성
부흥고등학교는 과학중점학교 벤치마킹 우수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부흥고 프로그램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연구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말 그대로 연구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1학년 대상으로는 실험기구사용법 보고서작성법 등으로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토요탐구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학년과 2학년 자연계열 대상으로는 과학탐구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실생활 중심의 다양한 연구 주제에 대한 탐구과정을 통해 과학적인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또한 2학년 과학중점 학급 대상으로 진행되는 부흥고의 R&E 프로그램은 교내 뿐 아니라 교외 대회에서도 높은 수상실적을 자랑하며 타 학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R&E 프로그램은 외부 대학 및 연구소 연구팀과 연계한 수학·물리·생명과학 분야로 진행된다. 연구의 설계과정부터 최신 장비 사용법, 데이터 측정·분석 및 논문작성을 통한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청소년 학술지와 과학전람회 등 각종 외부대회 출품을 통해 의사소통과 발표능력을 키우고 있다. 한편 부흥고는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인문계열 학생들을 위해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이공계 인재육성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과 2학년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르네상스 인문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르네상스 인문반과 과학중점학급 활동 우수학생을 대학으로는 ‘르네상스 생각의 빅뱅’, 전교생을 대상으로 ‘굴려라 생각의 수레바퀴’ 프로그램을 운영해 토론을 통한 의사결정능력과 글쓰기 능력을 키워준다. 또한 수학·과학 심화탐구반, 개인별 맞춤형 진로캠프, 과학중점학급 맞춤형 진로프로그램 등 개인별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부흥고 김태진 자연과학부장은 “과학중점고가 운영된 초기의 프로그램이 체험중심이었다면 2012년 이후 부흥고의 과학중점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연구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심을 두고 있다” 며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이러한 GRPP(Group Research Project Program) 프로그램은 21세기 사회와 대학이 필요로 하는 &pi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GRPP은 과학탐구반, R&E를 비롯한 각종 탐구활동에서 2~4명으로 그룹을 편성, 협동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실제 부흥고의 프로그램은 진학률 향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김 부장교사에 따르면 중점고 이전 대학입시 결과 서울과 경기도 주요 4년제 대학과 카이스트 등 지방의 자연계열 우수 대학 합격률이 23.7% 정도였다. 인근 학교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입시실적이다. 하지만 과학중점고가 된 이후 첫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2013년 43.7%로 증가했으며 과학중점고 2회 졸업생을 배출한 2014학년도에는 59.9%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흥고는 지난해 전국창의경영학교 과학중점학교 운영성과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 교사는 “부흥고는 1학년 입학생들의 경우 성적이 아닌 희망에 따라 예비 과학중점, 예비 자연계열, 예비 인문계열로 반을 운영한다. 2010년 과학중점을 희망하는 학생은 3개 반 정도였다. 다음해엔 4개반, 올해는 7개 반으로 늘어 자연계열 3개반을 포함해 총 15개 반 중 10개반이 자연과학 계열을 희망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고 실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학교와 교사, 학생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4-06-10
- 제13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 제13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가 이번 주 6월 14일,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안양사이버과학축제 추진위원회에서는 “안양사이버과학축제는 IT 및 과학 인재 양성과 건전한 정보 문화정착을 위해 자리”라며 “온 가족이 함께 최신 정보기술 및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과학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 년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과학대회에 참여했다는 최은정(42, 귀인동) 씨도 “유익한 체험이 많다. 올해는 로봇 체험교실을 신청해서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13회 안양사이버 과학축제를 주요 프로그램별로 분류해 미리 살펴보았다. 전국학생 지능형 로봇대회, 격투로봇과 댄스로봇 등 흥미진진안양사이버 과학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전국학생 지능형 로봇대회이다. 날카로운 무기로 상대 로봇을 공격하는 로봇 격투 대회,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로봇 댄스대회, 상대방의 골문에 공을 넣어 승부를 가리는 배틀 로봇 축구대회 등 대회도 다양하다. 인기도 높다. 축제 추진위원회 사무국 김국한 씨도 “가장 빨리 접수가 마감되는 것은 로봇대회”라고 말했다. 특히 대부분 로봇대회는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되어 매년 결선 막바지에 이르면 여기저기서 응원의 소리가 뜨겁다. 전국학생지능형 로봇대회에서는 우수 참가자를 위한 경기도 교육감 및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이 마련되어 있어 미래의 로봇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꼭 한번 도전해볼 만하다. 가족단위 체험교실로는 로봇체험교실이 준비 중이다. 안양사이버 과학축제를 진행하는 안양시 동안 청소년 수련관 김기홍 부장은 “로봇체험교실은 부모와 함께 자동차 로봇을 직접 제작하여 동작시켜보고 경기까지 참가할 수 있어 호응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참가 비용은 5000원이다. 전국학생지능형 로봇대회는 전국 초, 중, 고교생이 참가 가능하며 대회는 안양체육관 내 로봇대회경기장에서 열린다. 현재 전국학생지능형 로봇대회 온라인 접수는 마감되었으며 현장접수는 6월 14일과 15일 대회별로 홈페이지에 공지된 시간에 번호표를 배부한 후 추첨한다. 나이와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는 모바일 게임대회(쿠키런)와 전국 리그오브레전드 게임대회가 펼쳐진다. 게임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는 한 시민은 “누구나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성 게임”이라며 “게임도 즐기고 기념품도 받고 싶다”고 말했다.컴퓨터 경진대회는 6월 7일 사전 시행되었다. 참가대상은 고령자와 결혼이민자였다. 일정 수준에 도달한 참가자는 자격검사인 정보기술소양자격시험 후 자격증도 받을 수 있어 참가자들의 문의가 많았다. 다양한 체험, 과학의 원리 배울 수 있어안양사이버과학축제가 지역 주민에게 특히 사랑받는 이유는 다양한 체험 때문이다. 동안 청소년 수련관 김 부장은 “올해 안양사이버과학축제에는 약 99개 정도의 체험부스가 운영 예정”이라며 “체험부스는 여러 기업체와 교육지원청에서 선정한 각 학교동아리에서 준비한다”고 말했다. IT 체험관, 로봇 체험관, 과학탐구 체험관, 동작인식게임 체험관, 뇌과학 체험관 등 다채롭다. 로봇체험관에서는 어린이 교육용 로봇 키봇을, 안양공고와 성문고 과학동아리에서는 로봇의 동작시연과 창의로봇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과학탐구 체험관에는 초등학생들에게 흥미로운 체험들이 많다. ‘에어로켓 날아라’,‘버블버블 드라이아이스’,‘천연 젤리 만들기’ 등 직접 만들어보는 즐거움이 적지 않다. 동작인식 체험관에서도 스포츠와 댄스 등을 체험하면서 게임 이벤트를 즐길 수 있어 매년 대기자가 길다.과학의 원리인 착시현상을 이용한 트릭아트 체험도 눈길을 끈다. 체육관 입구에 작품 10점이 전시 중이라 자유롭게 사진찍기가 가능하다 과학체험만? 소방모의 훈련과 케이크 만들기도 인기 만점과학축제지만 가족단위로 체험할 만한 일반행사도 많다. 소방모의 훈련과 케이크 만들기는 해 년마다 직접 체험에 참여하려는 아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체험이다. 안양소방서 여성의용대에서 주관하는 심폐소생술 체험교육 또한 응급상황에 대해 생각해볼 좋은 기회이다.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청소년 진로상담과 인성검사를, 안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전통의상 입어보기 등 다문화 체험교실을 진행한다. 유치원과 초등학생 남매를 둔 박은정(38, 평안동) 씨도 “단순히 보기만 하는 교육이 아닌, 직접 체험을 통해 과학에 대해 한 발 가까이 갈 수 있어 꼭 참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0
- 잠실여고의 특별한 토론대회 소통이 우리 시대의 핵심 코드로 부상하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토론 수업, 토론 대회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 2010년 교육청 독서토론논술 우수학교로 지정된 잠실여고는 2011년부터 줄곧 송파구 고교생들을 위한 토론논술 교육까지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졸업생들이 매년 토론대회 심사를 맡아 후배의 멘토링까지 담당하는 독특한 이벤트가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선후배의 정감 있는 만남이 이뤄진 토론대회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일본의 망언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SNS를 활용한 허위사실 유포자 처벌 강화해야 한다''란 주제를 놓고 토론석에 앉은 고교생들이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자 졸업생들은 냉정하게 심사해 본선 진출자를 가려낸다.1학년 한지영양은 “한 달간 인터넷 자료 찾으며 준비한 만큼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다”면서 “오늘 만난 졸업생처럼 3년 후 심사위원석에 안고 싶다”며 포부를 밝힌다.토론이 끝날 때 마다 졸업생들의 날카로운 코멘트도 이어진다. 홍은기씨는 “모두들 준비는 많이 해왔는데 떨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늘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장미씨는 “토론의 중요한 자질인 순발력을 기르고 상대방 내용을 경청하면서 메모하는 훈련을 평상시 많이 하라”는 충고와 함께 본인의 경험담을 후배들에게 들려준다.이날 토론대회를 위해 모교를 찾은 졸업생은 20명 남짓. 대학이나 사회생활에서 토론의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 지, 후배들이 고교시절에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들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토론을 배우지 않았다면 대학에서 낭패 볼 뻔” _장보문(경희대 프랑스어과 1학년) “대학 수업, 교수님 과제가 모두 토론이나 발표 수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교시절에 체계적으로 토론을 배우지 않았다면 많이 당황했을 것이다. 토론을 통해 소통의 기술을 꼭 습득하라고 강조하고 싶다. 또한 대학 신입생 가운데 ‘고3 때 더 열심히 공부했으면 더 좋은 대학에 갔을 것’이라며 방황하다 결국 자퇴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본다며 후회가 남지 않는 고교시절을 보내라고 꼭 조언해주고 싶다” “토론, 사회 생활의 필수 기술” _송준하(동국대 영어통번역학과 졸)“5년 째 모교의 토론대회 심사를 맡고 있는데 매년 참가자 수가 늘고 토론 기술이 정교해지며 대회의 체계가 잡혀가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어 졸업생 입장에서 뿌듯하다. 흔히 고교생 때는 대학에만 합격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학은 또 다른 시작일 뿐이다. 고교시절 기회가 될 때 토론 스킬을 제대로 익혀두는 것이 좋다. 현재 취업 준비중인데 PT 발표, 1:1 면접, 토론 면접 등 사회생활에서 쓰임새가 많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 “내가 뭘 좋아하나 고교시절 진지하게 고민하라” _백장미(서울교대 졸) “대학생이 된 후에 본인이 진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고교시절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가’에 대해 탐색을 많이 하며 주체적으로 사는 연습을 부단히 하기를 바란다. 본인의 잠재력은 스스로 깨우쳐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현재 교사 임용을 대기 중인데 ‘늘 자기 개발하는 선생님’이 되는 걸 모토로 삼고 있다.” “다양한 경험 통해 진로의 해답 찾아라” _서혜빈(숙명여대 중국어과 1) “고교 때 토론동아리 활동을 했기 때문에 특히 애착이 많다. 오늘 보니까 후배들이 준비도 착실히하고 토론 실력도 향상된 것 같아 기쁘다. 나는 지난해 공대에 진학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반수로 중국어과 신입생이 됐다. 이번 입시 때 고교 시절 신문사설 즐겨 읽고 토론동아리 활동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중국에 가서 광고 분야 일을 하고 싶다는 내 진로를 정하기까지 꽤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후회는 없다. 후배들에게도 진로 결정을 위해 가능하면 다양한 경험을 쌓으라고 조언하고 싶다.” “목표가 분명하니 공부가 힘들지 않더라” _정세미(홍대 건축학과 1) “고교시절 나는 교내외 다양한 행사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며 차곡차곡 경험을 쌓으며 건축학도가 되겠다는 진로를 결정했다. 목표가 분명했기 때문에 재수도 수월하게 공부했다. 진로는 고교생 때 성급히 정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고 대학에 가서 바뀔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꼭 들려주고 싶다.” “눈 앞의 입시 보다 긴 인생 먼저 봐라” _홍은기(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판사)“토론대회에 참가한 후배들이 사례와 시각 자료까지 꼼꼼하게 준비해 온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핵심을 간파해 본인의 논리를 전개하는 토론 기술은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덕목이라는 걸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입시에 치이는 고교 시절이 힘들더라도 인생을 길게 보며 준비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미니 인터뷰>소병찰 잠실여고 국어교사“고교 생활의 신선한 자극 주고 싶다” 잠실여고 토론논술 교육의 밑그림을 그리고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열린 교실’을 끊임없이 시도중인 에너자이저 소병찰 교사. 선후배가 만나는 특별한 토론대회 아이디어를 낸 것도, 5년 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것도 모두 그의 열정 덕분이다. “대학생 또는 사회인이라 후배들에게 해 줄 이야기가 많을 거라 생각했어요. 선배와의 만남 자체가 고교생들에게는 좋은 자극이 되니까요. 게다가 다양한 전공을 지닌 졸업생들끼리 인맥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고요.” 바쁜 졸업생들을 한날 한시에 불러 모으려면 그는 늘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선생님이 먼저 안부 문자를 졸업생들에게 수시로 하세요. 멘토 역할을 간곡히 부탁하시는 데 제자로서 거절할 수 없지요.” 졸업생 송준하씨가 귀띔한다.소 교사의 바람은 단 한 가지. “입시 공부가 중요하지만 리더로서의 자질 먼저 갖추기를 바랍니다. 토론을 통해 학생들이 소통하는 방법, 경청 능력, 정보를 지식으로 체계화하는 기술을 꼭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토론대회 수상 여부는 그 다음 문제이고요.”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0
- 스타샘 강동고 이승환 교사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영어교육모델 창의경영학교, 영어중점학교로 선정된 강동고등학교(학교장 안미정). 강동고는 다양한 영어특별프로그램과 영어 관련 활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과 대표교사로 영어중점학교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승환 대외협력부장 교사는 “많은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갖게 하는 데에 영어중점프로그램이 큰 몫을 했다고 자부한다”며 “아울러 영어 동기부여와 함께 영어성적 향상을 이룬 학생들도 많으며, 영어 관련 프로그램 참여가 진로에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또 그는 “5년 계획으로 진행된 ‘영어중점학교’란 명칭은 없어지지만 영어중점학교의 프로그램인 그대로 운영, 영어중점학교의 강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 “2010년 지정된 영어중점학교가 올해로 마무리됩니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점이 ‘중점학교프로그램이 없어지는 건 아닌가’라는 궁금증입니다. 영어중점자율학교라는 명칭은 없어지지만 프로그램은 그대로 남는다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중점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그대로 이어져 운영될 계획입니다.”5년 전 영어중점학교로 선정되면서 강동고는 ‘영어’ 분야에 다양하고도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학교 차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도 학생들의 큰 호응도와 만족도를 얻고 있으며,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한둘이 아니다.“에세이와 토론·프레젠테이션 수업이 중심이 되는 영어중점반을 운영하고, 영어 듣기(어휘력)·말하기·토론·에세이쓰기 등 교내 영어경시대회도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또 영어능력인증제를 실시하고 아침 영어방송을 꾸준히 진행, 더불어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습니다.”현재 영어중점반은 2학년과 3학년 학생들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2학년의 경우 토론과 발표 위주의 수업이 진행되며, 3학년은 입시를 대비한 심화영어독해가 더해진다. 3시간 연속 진행되는 토론·발표수업을 이 교사는 “영어중점과정의 핵심”이라고 표현한다.주어진 주제문을 조사, 연구하고 팀별발표와 토론수업이 이어진다. 질문과 답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형성평가 또한 빠뜨리지 않는다.영어중점과정반은 영어를 잘 하는 학생들만 들을 수 있는 특별반이 아니다. 영어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수업에 참여해 심화영어학습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이 교사는 “영어중점반 프로그램의 가장 좋은 점이 바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점”이라며 “과학중점학교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전교생들에게 영어학습의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어중점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영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하지만, 영어성적을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그 결과는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영어에 더 큰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됐다는 학생들도 많고, 대다수 학생들의 성적 또한 향상됐습니다. 또, 토론발표수업을 하며 대입 면접이나 논술에까지 자신감을 얻었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이 교사가 영어중점반에 애착을 갖고 열정을 쏟는 이유다. 다양한 영어 동아리활동도 진행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영어 관련 동아리는 영어중점학교를 진행하며 얻은 또 다른 결실이다.특히 영자신문반과 영어뮤지컬반, 영어토론동아리는 모든 동아리 중에서도 눈에 띄는 인기 동아리. 영어교사들 역시 학생들의 도움의 손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1년에 한번 영자신문을 발행하는 영자신문반. 학생들이 직접 기자가 되어 학교행사와 다양한 연간 행사 등을 영어로 소개하는 신문을 발행한다.학교축제 때 선보이는 영어뮤지컬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영어뮤지컬반은 이미 다른 학교에서도 유명할 만큼 독보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동아리다.이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만들고, 부를 노래를 선정하고, 또 연기 연습을 하며 즐겁게 영어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영어, 음악, 공연이라는 융합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영어발표동아리는 요즘 화두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학생들의 말하기와 쓰기 능력 향상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발표를 위한 준비과정과 실제 발표, 토론 과정으로 나눠진다. 준비과정은 영어로 발표할 글을 직접 작성하는 것과 효과적인 발표를 위한 컴퓨터 문서작성이 주를 이룬다. 발표는 동아리 학생들을 청중으로 하여 자신이 준비한 화면과 함께 진행된다. 동아리 담당교사를 맡기도 한 이 교사는 “동아리 활동 전 과정이 자기주도적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의 부족한 면은 교사와 즉각적으로 소통해 메워가게 된다”며 “적극적인 영어자기주도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발표력은 물론 영어에 대한 자신감까지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프로그램 개발에 힘써영어중점학교를 진행하며 이 교사를 비롯한 영어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에 집중했다. 이 교사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영어의 기본기를 어느 정도 익힐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하려 한다”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설명했다.연 4회 영어수행평가 실시하고 영어회화집을 자체적으로 제작, 시험을 치르는 것도 모두 영어실력향상을 위한 기본 프로그램이다. 나아가 영어 뿐 아니라 중국어와 일본어까지 기본 회화집을 자체제작하고 있다.“영어교육은 흥미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내신과 수능을 위한 학습도 배제되어선 안 되죠. 이 모두를 아우르기 위한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영어중점학교인 우리 학교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라 확신합니다. 학교 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흥미와 자신감을 갖고 영어를 정복하기를 바랍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0
- 밤까지 이어지는 토론의 열기 속으로 성장을 향해 무한 질주하던 우리 사회가 인문학에 대해 돌아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인간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자존감을 높이고 세상을 보는 통찰력과 지혜를 안겨주는 인문학. 그동안 ‘인문학 살리기’가 주로 강좌 중심으로 진행돼 왔던 것을 비춰볼 때, 지난 5월 28일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 ‘야(夜)한 토론회’는 차별화 된 인문학 행사의 자리였다. 주민들 스스로 책을 매개로 삶과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토론의 자리였기 때문이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책은 화두를 제공하고 사라져버려야 합니다. 책을 매개로 우리를 얘기해야 합니다. 논쟁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며 힐링이 되는 자리가 됩시다.”파주시 ‘야(夜)한 토론회 현장. 이날의 진행자로 나선 유범상 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가 참석자들을 향해 강단에 섰다. “자, 토론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따라합시다! 상대방을 존중합니다. 경청합니다. 솔직하게 얘기합니다. 차이를 인정합니다.” 유 교수의 선창에 참석자들이 힘차게 따라 외쳤다. 그리고 박수와 함께 시작된 본격적인 토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10여 명씩 조를 이뤄 원탁에 둘러앉았다. 테이블에 마주 앉은 사람들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에서부터 중장년층, 대학생, 청소년 등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했다.이날의 토론 주제는 힐링과 소통. ‘푸른 눈 갈색 눈(윌리암 피터스)’과 ‘까매서 안 더워(박채란)’란 2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곳에 자리한 참석자들은 나이와 직업의 벽을 넘어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내놓는 모습들을 보였다.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진행된 이날의 토론회는 늦은 저녁부터 밤10시까지 이어졌다. 나이와 직업의 벽 허물고 책을 매개로 토론 벌여 파주시 ‘야(夜)한 토론회’는 파주시가 지난 2012년, 책 읽고 토론하는 도시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공개토론회이다. 매회, 책을 선정해 주제를 두고 테이블 위에서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관내 독서동아리는 물론이고 파주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야한 토론회’ 첫 회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유범상 교수가 토론의 멘토링과 진행을 담당해오고 있다.‘야한 토론회’는 통상적인 ‘인문학 살리기’의 프로그램과는 차별된 모습을 띠고 있다. 기존에 많이 볼 수 있었던 인문학 프로그램이 강사가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내놓는 강좌 중심이었던 것에 반해 야한 토론회는 사람들이 직접 참여해 책을 매개로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사람들 앞에 꺼내놓고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유범상 교수는 “강좌중심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개인의 교양 수준은 높아질지 모르나 개인이 자발적으로 인문학적 삶을 실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야한 토론회는 교양으로서의 인문학보다는 사람들이 책을 매개로 만나 현실을 토론하며 나와 공동체를 둘러보고 변화의 계기로 삼을 수 있기를 지향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곳 토론회의 책과 주제도 우리 삶과 무관한 것보다는 우리 삶과 사회를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것들로 구성하고 있다.야한 토론회는 세대와 직업의 장벽을 넘어 토론을 벌이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야한 토론회를 처음 찾았다는 고재은(42)씨는 “만약 다른 장소에서 만났다면 대화의 장벽을 가질 수 있었던 사람들과도 원탁에 둘러 앉아 이야기하다보니 어느새 마음이 열리고 좋은 토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과 이곳을 찾은 파주시 탄현중 김경순 교사는 “토론의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세대와의 토론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매해 열리고 있는 파주시 야한 토론회는 올해 하반기에도 한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 야한 토론회를 찾은 사람들 “가슴 뿌듯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파주시 중앙도서관 ‘책 그리고’ 독서동아리에서 왔습니다. 저는 야한 토론회 첫해부터 참여해 왔는데요. 매년 새로운 분들이 많이 참석하고 있어 뿌듯한 마음입니다. 야한 토론회를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분들과 사회 각 분야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요. 앞으로 책 읽고 토론하는 문화가 파주 뿐 아니라 인근지역까지 더욱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유윤열(33)씨 “낯선 분들과도 열린 마음으로 토론할 수 있었어요”물푸레도서관의 ‘공감42’ 독서동아리에서 왔어요. 야한 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다양한 연령대와 처지의 사람들과 토론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낯선 문화였지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유범석 교수님이 토론의 가이드라인을 잘 제시해주셔서 낯선 분들과도 열린 마음으로 토론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함께 온 독서모임 회원 몇 분들도 다음에는 아이들도 데리고 와 엄마가 토론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네요. - 고재은(42)씨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과 왔어요”이번 야한 토론회는 이전에 비해 학생들의 참여가 많은 것이 특징이었다. 파주시 탄현중학교에서는 김경순 교사와 학생들(이은지, 황시내, 이예지, 박서현)이, 파주시 한빛중학교에서는 신기석 교사와 책수다 독서동아리 학생들(김관모, 이현중, 김현진, 양진수)이 토론회를 찾았다.“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기를 한 건 처음이에요.”- 황시내(16)양 “평소 이야기해 보지 못했던 대상과 나이의 벽을 허물고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경험이 새로웠어요.”&nb 2014-06-08
- 엄마, 연극으로 놀다~ 지난 목요일 밤, 조용하기만한 행신도서관에 난데없이(?) 구슬프게 곡조를 뽑는 노래 소리가 들렸습니다. ‘홍도야아~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갈 길을 너는 지켜라아아~♬♪♪’ 아코디언과 색소폰 반주에 맞춘 노래가 끝나자 변사의 구성진 해설이 이어지고 무대 위 주부들이 각자의 배역 속으로 빠져듭니다. 1936년 초연 이후 광복 전 한국 연극사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는 바로 그 악극, 눈물 없인 볼 수 없다는 ‘홍도야 울지마라’ 연습 삼매경에 빠진 이들은 주부연극동아리 ‘행주바람’입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행신도서관 특성화프로그램으로 시작된 ‘행주바람’‘행주바람’은 지난 해 4월~7월 행신도서관 특성화프로그램인 ‘엄마 연극으로 놀다’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이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주부연극동아리다. ‘엄마, 연극으로 놀다’는 고양시도서관에서 인형극과 어린이 연극놀이 지도를 하고 있던 최영록 씨가 주부연극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마침 행신도서관에서 주부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해 개설하게 된 강좌. 최영록 씨는 “청주에서 주부연극단을 지도하고 있는 이익주 선생님의 첫 번째 공연을 보고 와서 제가 살고 있는 고양시에도 주부연극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주부로 살면서 자신의 끼를 모르고 살거나, 끼를 발산하고 분출할 통로가 없어서 또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찾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주부가 아닌 ‘나’로서 표현하고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지요. 그런데 마침 행신도서관에서 주부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 해서 2013년 봄 이익주 선생님을 초빙해 강좌를 열게 됐습니다”라고 한다. 처음엔 그저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직접 제작해보는 공부를 해보자 했던 것이 ‘행주바람’이란 이름으로 본격적인 모임이 시작된 것은 수업이 끝나고 졸업 작품인 ‘우리읍내’ 공연을 마친 후. 행주바람 단원 김세아 씨는 “졸업 공연은 11명이 함께 했어요. 그런데 공연만으로 끝내기엔 너무 아쉽더군요. 그래서 우리 계속 연극 한번 해볼까 하고 의기투합한 6명이 동아리를 결성하게 됐지요”라고 한다. ‘행주바람’은 고양시의 명소인 ‘행주산성’의 ‘행주’ 와 행신도서관에서 활동하는 주부를 줄여서 ‘행주’ 라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단다. 회원들은 또 ‘연극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 ‘연극으로 바람 난 주부’ 라는 의미로 ‘바람’을 합쳐서 ‘행주바람’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고. -연극은 나조차 몰랐던 나를 찾아가는 즐거운 경험~초기 6명으로 시작된 ‘행주바람’은 현재 최영록, 이경자, 김민아, 김복애, 이경완, 연규선, 김연선, 박정려, 김세아, 양혜영, 박미화, 김세연, 원영숙 씨 등 13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지난 해 8월 첫 번째 연극 ‘우리읍내’가 큰 호응을 얻자 초기 6명의 멤버들은 매주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연습에 매진해 지난 해 12월에는 안톤 체호프의 단편을 공연하기도 했다. 최영록 씨는 “행주바람 동아리로서는 안톤 체호프가 첫 번째 공연인 셈이지요. 이번에 공연 올릴 예정인 <홍도야 울지마라>는 2014년 행신도서관에서 ‘엄마들의 연극여행’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모집한 주부들의 졸업 공연인거구요. 기수라는 걸 굳이 따지자면 ‘엄마, 연극으로 놀다’가 1기라면 ‘엄마들의 연극여행’은 2기가 되는 셈이고 그러면서 회원도 6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나게 됐지요.” 특히 이번 ‘홍도야 울지마라’ 공연에는 단원의 지인인 양명주 선생이 애절한 스토리에 어울리는 섹소폰과 아코디언 찬조연주를 해줘 모두 분위기 업 되어 있다고.회원들은 30~5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하고 전업주부부터 유치원교사, 회사원, 성악 강사, 포크아트강사, 도서관 자원활동가 등 직업도 다양하다. 하지만 이들은 상황에 맞는 즉흥극도 해보고, 두 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동안 처음엔 어색했던 사이가 지금은 친동기간처럼 가까워졌다고 입을 모은다. 또 서로 웃고 호흡을 맞추는 사이 연극배우로 한 발자국 더 다가선 느낌이라고. 아직은 대사를 자연스럽게 읊는 것도 서툴고 무대 위에서 동선을 잃고 허둥대기도 하지만 연극에 대한 열정은 프로 못지않은 그들의 연습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그래도 아쉬운 듯 작별인사가 길었던 단원들은 “연극 속에서는 수다쟁이 아줌마도, 수줍은 소녀도 될 수 있잖아요. 연극은 나조차 몰랐던 나를 찾아가는 즐거운 경험입니다. 앞으로 더 매진해서 공연 봉사도 열심히 다니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힌다. 행신도서관에서는 매년 봄 주부연극강좌(15회차)를 진행하며 강좌 후 공연에 참여한 이들에 한해 행주바람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http://cafe.daum.net/hsplay 단원모집문의 031-8075-9231 >>> 미니인터뷰- 연출가 이익주 씨“연극은 무대 위에서 살아보는 자신의 행위와 감정을 분석 연구함을 통해 실제 삶 속에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지요. 그럼으로써 좋은 습관과 인관관계 또한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요. 우리들이 운명을 쉽게 바꿀 순 없지만 무대 위에서 좋은 행동습관을 거듭하다보면 보다 나은 자신, 운명도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요. 주부들은 무대 위의 자신을 처음엔 어색하고 낯설게 느끼기도 하지만 배우고 연습하다보면 숨겨진 끼가 표출이 돼 자신도 놀라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한 편씩 연극을 올릴 때마다 느끼는 성취감이 큰 작업이지요.” - 홍도 오빠 동혁, 홍도 시아버지 역 김복애 씨 2014-06-08
- 이주의 고양소식 화정1동, 독거노인 위한 무료급식소 열어 화정1동 주민센터는 지난달 30일 사단법인 천수천안 불교자원봉사단 주최로 화정동 중앙공원 옆 동민프라자에 관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개소했다. 개소식은 불교사암연합회, 고양시청 연등회, 고양경찰서 불자회가 후원하고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무료 점심급식은 이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1시까지 추천받은 60여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동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도시락 배달 사업 등 점차 급식대상을 넓혀나가는 것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푸른고양 나눔장터, 8일 개최 2014년 1회 푸른고양 나눔장터가 오는 6월8일 일요일 고양종합운동장 1층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가적 재난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공연 등을 제외한 순수 장터 행사만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된다. 고양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당일 행사장 본부석에 현장 접수 후 개인 돗자리를 깔고 물품을 교환, 판매하면 된다. 폐휴대폰 및 유유팩 모으기, 자전거 생활안전교육, 지렁이 화분분양, 학생 동아리체험, 무료 가훈 써주기, 취업상담창구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올해 나눔장터는 일산서구 9월27일, 10월26일에, 덕양구는 6월14일, 일산동구는 6월21일 일산동구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이스하키 무료체험 신청하세요~ 고양 리틀위니아클럽에서는 오는 6월28일 오후7시45분부터 약 두 시간동안 유아, 어린이 대상 아이스하키 무료체험수업을 연다. 아이스하키의 기본인 스케이팅과 발란스, 얼음판과 쉽게 친해지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시간이다. 장소는 고양어울림누리 빙상장 1층. 무료체험을 원한다면 사전에 010-6857-0227(엄현석 감독)로 연락.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8
- 608호 강서구 소식 강서 중국 산둥성 청소년 교류단 모집 강서구는 자매도시인 중국 산둥성 자오위안시 청소년 교류단을 맞아 민박을 제공함과 더불어 역사 문화유적 탐방 등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체험토록하고 2015년 여름방학때에 자매도시를 방문하여 자오위안시 친구들과 각종 활동을 함께 하면서 외국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 청소년 교류단을 모집한다. 교류기간은 8월 4일~8월 12일(8박9일)이며 모집인원은 16명(남8, 여8)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민박제공을 통한 생활문화 체험 및 양 도시 청소년 우호 증진, 역사 문화유적 탐방 및 주요 시설 견학 등이다. 선발조건은 강서구에 거주하는 중1~고1 재학생 중 영어 또는 중국어 회화가 가능한 학생이다. 신청기간은 6월 9일~6월 12일(4일간)이며 강서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은 뒤 작성하여 부모가 직접 방문신청하면 된다. 대상자 선발방법은 신청기간 만료후 적격자를 선발하되 인원초과시 추첨한다. 문의 강서구청 행정지원과 02-2600-6652 www.gangseo.seoul.kr 강서구 6월 무료법률 상담 강서구는 6월 무료 법률상담을 6월 9일, 23일 오후2시~4시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에 개최한다. 장소는 6월 9일 강서구청 본관 지하종합상황실, 6월 23일 강서구청 본관 3층 대회의실이다. 대상은 관내 거주주민 및 소속 직원이며 상담관은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2인이다. 법률분야 전반에 걸친 상담이 가능하며 선착순 전화예약후 상담일에 직접 방문하면 된다. 문의 강서구청 기획예산과 02-2600-6065 2014 강서구 청소년 어울림마당 ‘즐거운 반란’ 개막식 개최 강서구는 청소년들이 타고난 소질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청소년 어울림마당 ‘즐거운 반란’ 개막식을 개최한다. 일시는 6월 7일 오후 2시~6시이며 장소는 강서구민회관이다. 행사내용은 청소년 동아리 개막식 축하공연 ‘생짜무대’ 및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이다. 강서구 거주 및 소재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은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문의 강서청소년회관 02-3664-2456 강서구 직장인 연극교실 참가자 모집 강서구는 지역내 직장인들에게 잠재적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직장인 연극교실을 개최한다. 직장인 연극교실은 강서구립극단 ‘윤슬’이 구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10기째이다. 이번 교실은 7월 3일~8월 30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10시, 강서구민회관 1층 노을극장에서 총 16회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6월 2일~30일 강서구청 홈페이지 또는 구청을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관내 직장인 2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3만원이다. 문의 강서구청 문화체육과 02-2600-6077 www.gangseo.seoul.kr 강서구 녹색주차마을(Green Parking)사업 실시 안내 강서구는 좁고 불편한 주차공간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택의 담장이나 대문을 허물고 여유공간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녹색주차마을(Green Parking)사업을 시행한다. 지원기준은 단독 다가구 다세대 주택 1면 기준 800만원, 2면 950만원, 이후 매 1면 추가시 100만원 추가지원(최대 2,750만원)한다. 공사비 총액이 지원기준을 상회할 경우는 가구주가 부담한다. 문의 강서구청 주차관리과 02-2600-4218, 422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5
- 열정을 담은 신나는 난타 - 염경중학교 드럼클럽 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주변인으로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청소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격한 감정을 자신들도 이해할 수 없다. 누군가 기분 좋게 받아 주면 좋으련만 항상 그럴 수는 없는 일. 이럴 땐 신나게 북을 쳐보면 어떨까? 사춘기 온갖 스트레스를 북소리에 날려 보내는 염경중학교 드럼클럽을 만났다. 유광은 리포터 (lamina2@naver.com) 북채를 쥐고 신나게 내리치다 보면 온 몸이 땀범벅 ‘둥둥 쿵 둥둥 쿵~’토요일 오전, 수업이 없는 조용한 학교에 북소리가 울려 퍼진다. 굵직한 북소리가 한두 명의 연주는 아니다. 소리가 들려오는 쪽은 강당. 문을 열고 들어서자 전문 공연장에서나 보던 난타가 펼쳐진다. 스무 여명의 청소년들이 일사불란하게 북채를 움직인다. 강당을 진동시키는 듯 웅장한 소리와 딱딱 맞아 떨어지는 리듬감, 다함께 북채를 뻗어 올렸다가 내리치는 모습이 한 편의 군무(群舞)를 보는 듯하다. 염경중학교 드럼클럽이다. 연주를 마친 3학년 김나현 양은 이마에 흐르는 땀부터 닦는다. “신나게 북을 두드리고 나면 마치 운동을 한 것 같아요. 다이어트가 필요 없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은 물론이고요.”연주가 끝난 아이들은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앉아 친구들과 떠드느라 정신없다. 연주할 때의 진지함은 간 곳이 없고 사춘기 청소년들의 까딱없는 웃음만이 가득하다. 염경중 드럼클럽을 맡고 있는 이윤경 교사는 신나게 두들기는 타악기는 청소년들에게 제격이라고 말한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성인과는 달리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죠. 부모, 친구 관계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요. 학업에 대한 부담은 말할 것도 없죠.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북은 딱맞는 악기죠. 일주일에 한번 드럼클럽에 와서 침구들과 같이 북을 두들기다 보면 스트레스는 저절로 해소돼요.” 흥겨운 두들김에 숨겨둔 끼가 저절로 발산돼염경중 드럼클럽은 세로토닌 문화원 지원으로 작년에 창단되었다. 일주일에 한번 모이는 방과 후 동아리지만 작년에 서울 드럼 페스티발에서 동상을 차지 할 정도로 실력이 만만치 않다. 드럼클럽을 지도하고 있는 최주연 강사는 아이들이 북을 치면서 흥을 느낀다고 말한다. “처음에 아이들은 북을 낯설어 해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북의 매력에 빠져들죠. 북, 장구 같은 타악기는 저절로 흥이 나게 해요. 기계적인 연습보다는 마음속의 숨은 끼가 마음껏 발산되도록 도와주죠. 흥에 겨워 마음껏 두들기다보면 저절로 좋은 연주가 돼요.” 최강사는 드럼클럽 활동은 개인적으로 성취감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물론 친구들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리듬을 서로 맞추는 것은 기본이고 연주 중간 중간 다양한 무용도 들어가요. 때로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아야 하고 함께 소리도 지르죠. 한사람만 잘해서는 소용없고 서로 마음을 맞추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들은 함께 북을 치면서 자연스레 서로를 받아주고 배려하게 돼요. 대회 준비 때는 책임감도 강해져 서로 연주까지 챙겨줘요.” 드럼클럽 활동으로 진로를 정하는 경우도 있다. 중2 엄유진 양은 전문 북 연주자를 꿈꾼다. “북을 치다보니 북이 저랑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쪽으로 전공해 전문적인 난타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최강사는 드럼클럽은 청소년 취미활동으로도 그만이지만 자신의 소질을 알아보는 좋은 기회도 된다며 전문 북 연주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은 국악고나 대학의 국악학과을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 미니인터뷰염경중 드럼클럽 지도강사 최주연씨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저절로 자라나 요즘 아이들은 개인주의 경향이 강하죠. 학업 때문에 친구들과 경쟁도 하게 되고요. 그런데 드럼클럽에 오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서로를 도와주어요. 친구들과 호흡을 맞춰야 연주가 가능하니까요. 서로를 배려하는 인성이 저절로 길러지죠. 염경중 3학년 김나현양 북을 치면서 1석 3조의 효과를 얻어요. 초등학교때 사물놀이를 배웠어요. 작년에 드럼클럽이 생긴다기에 사물놀이처럼 즐겁게 배울 수 있겠다 싶어 들떴죠. 아쉽게도 1, 3학년 학생들만 뽑더라구요. 3학년이 되어서야 드럼을 칠 수 있게 되었는데 재미있어요. 스트레스도 풀고 운동도 되고 친구관계도 넓어지고요. 염경중 2학년 엄유진양 전문 북 연주가가 되고 싶어북치는 것이 너무 좋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드럼클럽에 가입했어요. 드럼클럽 가입 전까지 북이 이렇게 매력적인지 몰랐어요. 서울 드럼 페스티발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같이한 공연을 잊을 수가 없어요. 김덕수 선생님처럼 훌륭한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염경중 2학년 박정운군북소리에 스트레스가 저절로 날아가요. 북치면서 공부나 엄마 잔소리 등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리죠. 집에서도 스트레스를 풀려고 책상위에 이불 쌓아놓고 북채로 막 두들겨요. 그러면 기분이 좋아져요. 드럼클럽 가입 전에는 게임을 많이 했는데 북을 친 다음에 줄었어요. 엄마랑 의사소통도 더 잘되는 것 같고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5
- 동안청소년수련관 봉사동아리 ‘HOME'' 세월호 사건 등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묵묵히 힘을 보태는 사람들은 바로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런 큰 일이 아니더라도 요즘에는 주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를 하는 사람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봉사는 이제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특히, 청소년 시절의 봉사활동은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봉사점수를 받기 위해서 하는 시간떼우기 봉사가 아니라,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봉사를 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있어 찾았다. 바로 동안청소년 수련관의 봉사동아리 ''HOME''. 이들을 만났다. 다문화 아이들, 이제는 가족 같아요이들이 처음 뜻을 모으게 된 것은 2년 전이다. 한국외국인학교(KIS) 판교캠퍼스에 다니는 권소원(11학년) 양과 권양의 언니가 외국경험과 외국인학교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 내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일을 모색하면서 시작되었다. 뜻이 있는 외국인학교 친구들 몇 명이 동참해 2013년 3월부터 동안청소년수련관 동아리 ‘HOME''으로 정식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전체회원이 18명에 이르고 있다.HOME 회원들은 대부분 외국생활을 오래 해온 친구들로 대부분 영어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다문화가정의 유치에 초등 저학년 대상으로 영어 수업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 회장인 이민아(11학년) 양은 “오랜 외국생활이 결국은 다문화 경험이었기 때문에 한국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영어를 학습적으로 접근하기 보다 좀 더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아이들이 영어랑 친숙해지고 즐겁게 경험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양이들은 매주 1회 청소년 수련관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만나 영어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1년이 넘게 활동을 하면서 이제는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가족처럼 친근해 졌다고 얘기하는 HOME 회원들. 권 양은 “처음에는 서로 낯을 가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빨리 아이들이 보고싶을 만큼 친숙해졌다”며 “일반 한국아이들보다 많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스스로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통해 성장해 가는 아이들HOME 회원들은 매주 활동을 준비하기 전에 임원들끼리 사전 모임을 갖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물들을 준비하는 과정을 거쳐 5명씩 조를 짜 매주 활동을 하게 된다. 대부분의 회원이 월 1회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셈이다. 이후 자신들이 했던 활동을 기록하고, 평가하는 작업을 거치면서 계속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방학 때에는 캠프를 운영하기도 하는 등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활동을 지속 할 수 있는 데에는 봉사활동을 통해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주형(11학년) 군은 “이런 활동을 통해 어린 아이들이기는 하지만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배우고, 사회성도 길러지는 것 같다”며 “봉사라는 생각보다는 배운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손정혜(10학년) 양도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환경과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며 “사고의 폭도 넓어지고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도 더욱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HOME 회원들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있었다. 앞으로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HOME 회원들. 이들은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계획하고 있었다. 참여하고 싶은 친구들은 언제나 환영합니다회장 이 양은 지금은 대부분 외국인학교 친구들로 회원구성이 이루어져 있지만,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함께 할 뜻이 있는 청소년 들이라면 누구든지 신입회원으로 받을 생각이라며 더 많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여하는 인원이 많아지면, 뮤지컬 등 공연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도 있다고. 현재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영어도서실을 위해 외국인학교 학생들에게 책을 기부받고 있기도 하다. 처음엔 단순하게 시작했던 일들이 활동을 통해 점점 발전하고 성장해 가는 것이 눈에 보인다.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 하는 HOME 회원들의 모습에 열정이 넘친다. 이들이 이렇게 지속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데에는 동안청소년수련관의 지원도 한 몫을 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활동할 장소제공과 각종 편의를 제공뿐 아니라 우수동아리로 적지만 운영비도 지원된다. 운영비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캠프나 활동 준비에 쓰인다고. 동안수련관 동아리 담당자인 김한호 씨는 “매주 빠지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는 HOME회원들을 볼 때면 무엇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더 많은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리 문의 : 031-8045-4933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