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도시형 생활주택으론 전세난 막기 역부족 원룸형 위주여서 실효성 떨어져'중소형' 장기전세주택 공급해야정부가 전세난 대책으로 꼽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신 중소형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9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7일 물가안정 당정회의를 개최, 소형·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전·월세 대책을 마련했다.그러나 이를 위한 수단으로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은 주로 12~50㎡ 규모의 1~2인용이어서 전세를 필요로 하는 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3~4인 가족에게는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다. 실제 지난해 11월말 현재 사업승인받은 도시형 생활주택 1만6426가구 중 원룸형이 1만4861가구로 90.5%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단지형다세대(1047가구)나 기타(518가구)는 10%도 안 된다. 그나마 2009년 5월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준공된 물량은 2175가구에 불과한 실정이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현재 공급되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은 1인 가구용이 대부분이어서 결혼한 전세수요자용은 아니다"며 "전세난 해소를 위해서는 보금자리주택 중 임대주택을 늘렸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세자금을 저리로 지원한다는 방안에 대해서도 비난이 일고 있다. 가계부채가 780조원에 이르는 데다, 국민 상당수가 '가계소득 감소'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고 있을 정도로 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빚을 얻어 뛰어오른 전셋값을 지불하라는 것은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 전세난은 이미 예고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임대주택을 줄이고, 분양주택을 늘리는 현 정부의 주택정책이 전세난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실제 참여정부 시절 꾸준히 증가해 2007년 13만3120가구까지 늘었던 임대주택은 2009년 7만7028호로 감소, 2007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으로 멸실가구가 많아진 것도 전세난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현재 공급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을 '중소형 장기전세주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 20년 장기전세주택인 '시프트' 같은 형태로 공급하되, 중대형이 아니라 중소형 위주로 공급하라는 것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소형·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며 "정부의 보금자리주택과 민간의 미분양주택을 중소형 장기전세주택으로 돌려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팀장은 또 1회에 한해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을 보장하고, 계약갱신이 청구되는 기간까지는 전셋값 상승률을 5%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할 것을 주문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0
- 하루에도 몇 번씩 벗어던지고 싶은 이름, ‘주부’ 결혼 후 한 여자가 아닌 아내와 엄마로만 살아가던 중년의 여주인공이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존재에 눈뜨기 시작하면서 자아를 찾아 떠나는 과정을 그린 책, ‘혼자 눈뜨는 아침’. 비록 오래된 책이지만 40대 중반의 주부 정모씨는 새해 벽두부터 신혼 무렵에 읽었던 그 책의 구절구절들이 절절하게 와 닿는다. 자식 교육에 모든 걸 쏟아 넣고 살다보니 어느 듯 중년이 돼버린 주부들로부터 ‘주부’라는 이름에서 탈출하고 싶었던 순간들에 대해 들어 보았다. 엄마는 ‘세일’만 밝힌다고? 내가 누구 때문에 이러고 사는데!모처럼 삼계탕으로 아들과 남편 몸보신을 시켜주려고 한창 준비를 서두르던 주부 김모(45)씨. 냉동실에 조금 남아 있는 줄 알았던 찹쌀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아파트 상가에 있는 마트로 달려갔다. 찹쌀만 사서 오려고 했는데 ‘당일 특가, 바나나 한 송이 2,900원’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샀다. 떠먹는 요구르트도 ‘1+1’이라니 당연히 샀고. 가까운 거리이니 환경을 생각해서 쇼핑봉투는 NO! 한 손에 바나나와 요구르트를 올리고 나머지 한 손에는 찹쌀을 들고 아들이 좋아하는 바나나 우유를 만들어줄 생각에 힘든 줄도 모른 채 집까지 왔다. 그런 그녀를 본 아들과 남편의 반응은 “엄마는 세일을 왜 그렇게 밝혀? 손목 아프다더니 왜 그러고 다녀?”였다. 그러고 보니 고등학생인 딸조차 백화점에 가면 엄마는 늘 행사매장에서만 쇼핑을 한다며 투덜거렸던 게 생각이 났다. 사업을 하셨던 친정아버지 덕분에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요즘 말하는 소위 ‘신상녀’였던 그녀, 누구 때문에 이러고 사는데 가족들조차 몰라주다니 왈칵 설움이 복받쳐 올랐다.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남편이 필요한 것을 구입하라며 백화점 상품권을 줘도 결국 아이들이나 남편 옷가지에 먼저 손이 가곤 했던 그녀. 비록 두 아이 교육비로 빠듯한 생활이지만 이제 조금씩이라도 자신을 위해 돈을 쓸 생각이다. “이렇게 산다고 나중에 애들이 알아줄 리도 없잖아!” 일하는 친구 엄마가 부럽다고? 나도 당당하고 멋진 주부로 산다!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하나같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중년 주부들을 볼 때마다 마치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해 마음이 편치 않다는 주부 박모(43)씨. 아이 둘을 키우느라 어느새 찌들어버린 인상에 해가 갈수록 푹 퍼져만 가는 몸매 그 자체가 스트레스다. 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한 남편은 직장에서 인정도 받고 있고 골프에 악기 동호회 활동까지 즐긴다. “나도 쉬고 싶지만 다 식구들 먹여 살리기 위한 모임이다”라는 핑계를 대며 주말까지 나가는데 이해는 되지만 불쑥 화가 치밀 때가 있다. 자신은 주말에도 아이들 끼니 챙기랴 학원 데려다주랴 잠시도 쉴 틈이 없는데 남편은 새벽같이 일어나 미안한 척하며 살짝 빠져나가는 것을 볼 때마다 얄밉다는 생각마저 든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파트타임으로 해오던 일도 모두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살아왔는데 요즘 들어 부쩍 과연 잘한 선택이었나를 따져보게 된다. 중학생인 아들이 제 친구 엄마는 맞벌이라 필요한 건 바로 다 사준다며 은근히 부러워하는 티를 낼 때마다 “내가 바로 너 때문에 잘나가던 일도 접었다”라는 원망의 소리가 터져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곤 한다.하지만 내 자식들을 위해 내가 선택한 일, 누구를 원망할 것이며 또 후회한들 지금 와서 달라지는 게 있겠는가. 새해가 시작되었으니 비록 작심삼일이 될지라도 헬스 등록도 하고 영어회화공부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야무지게 몸매 관리도 하고 영어실력도 유창하게 다져서 주부생활을 당당하게 즐기고 싶다.” 아이가 공부 못하는 게 내 탓? 공부를 못해도 네가 있어 든든하다!아이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일 때까지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게 사는 엄마가 부럽기도 했다는 주부 이모(45)씨. 하지만 큰 아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부터는 공부 잘하는 아이를 둔 엄마가 다른 엄마들 사이에서 가장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고 한다. 엄마가 아무리 명품으로 휘감고 다녀도 애가 공부를 못하면 부럽기는커녕 그러고 다니는 게 똑바로 보이지 않더라는 얘기다. 오히려 수수하게 차리고 다녀도 애들이 최상위권 성적인 엄마는 뭔가 대단해 보이기까지 하다고. 이제 물질적인 부족함 때문에 마음이 상하던 시기는 벌써 지났고, 요즘에는 애들 성적 때문에 주부로서의 삶을 제대로 살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강남에서 다 같이 교육을 시켰고 특별히 머리가 나쁜 것도 아닌데 왜 내 아이는 상위권으로 오르지 못할까를 생각하면 그것만큼 속상한 게 없다. 자신이 아이를 제대로 이끌어 주지 못해서 그런가 싶어 자책감이 들 때에는 미안하기도 하고, 앞으로 대입을 어떻게 치러야 할지 두렵기까지 하다. 아이들 학원비 부담에 허리가 휠 지경이지만 장기펀드에 투자하는 셈 치고 아깝지 않게 여겼는데 요즘은 그 펀드 적립금이 다 날아가 버릴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허무하기도 하다.그래도 이런저런 우울한 생각 때문에 축 처져 있을 때, ‘엄마’라고 부르며 집으로 들어오는 아이들을 보면 모두 잊고 “배고프지? 뭐 먹고 싶어?”하면서 등을 토닥이게 된다. “그래,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너희는 엄마의 가장 든든한 재산이다. 파이팅!”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0
- 탈모탈출, 그 꿈을 실현한다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다. 호감이 가는 외모를 지닌 사람들의 성공확률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외국의 한 연구결과만 봐도 이제는 외모가 사회에서 살아남는 강력한 무기임에 틀림없다. 외모는 결혼, 취업, 승진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 10명 중 6명이 외모의 결정적 요소인 탈모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잘못된 정보와 비싼 치료비로 병원가기 꺼려해개포동에 사는 회사원 이현수(41)씨는 30대 중반부터 생긴 탈모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자신의 상사보다 나이가 훨씬 더 들어 보인다는 소리는 물론이고, 때로는 오십대 중년으로 착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 증세까지 겪고 있다. 그동안 탈모치료 제품도 써보고 탈모관리실에도 다녀봤지만 별다른 개선효과를 얻지 못한 이씨는 마지막 방법으로 모발이식을 고려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국내 탈모인은 1,000만 명에 육박하지만 아직도 모발이식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그동안 탈모 환자들은 시중의 잘못된 정보와 비싼 치료비 때문에 전문병원에 가기를 꺼려했다. 또 절개 및 삭발에 대한 두려움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모발이식은 뒷머리를 이용해 앞머리에 심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수술이 아니다. 한정되어 있는 뒷머리를 이용해서 앞머리 탈모부위를 최대한 커버할 수 있게끔 디자인해야 하고 이식된 모발의 생착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수술과정 하나하나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후두부 두피모낭채취, 모낭단위분리, 모낭군이식 등 3단계로 이뤄지며 모발이식이 다른 수술과 다른 점은 채취된 모낭분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삭발과 두피절개를 하지 않는 맞춤형 모발이식모발이식은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눌 수 있다. 절개식은 짧은 시간에 대량이식이 가능하지만 회복시간이 길고 통증이 심하며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비절개식은 흉터는 거의 없지만 삭발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고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으면서도 단위면적당 모발이식밀도와 모낭 생착률을 크게 향상시킨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NoCutFUE)을 도입한 곳이 있다. 지난 10월, 논현동에 개원한 모드림모발이식센터가 바로 그곳으로 ‘환자에게 탈모탈출의 꿈과 비전을 실현한다’는 모토아래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환자의 탈모유형 및 라이프스타일, 경제적 상황까지를 고려한 맞춤형 모발이식을 선보인다. 또 FUE로 불리어지는 모발이식방법 중에서도 가장 진보된 NoCutFUE(No hair Cut FUE)를 시행하고 있다. 강성은 원장은 “노컷퓨 모발이식기법은 기존 모발이식의 최대 단점인 머리카락 삭발과 두피절개를 하지 않으므로 이식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가격도 다소 저렴해졌다”면서 이는 높은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이 시술을 하는 곳이 드물다고 설명했다. 탈모예방 관리부터 모발이식 후 통합관리 서비스까지또한 기존의 모발이식센터에서는 보기 드문 전문 여의사를 영입,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여성탈모환자를 전담치료하고 심미적 헤어라인 교정을 위한 ‘디자인 헤어라인 성형클리닉’을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해 병원과 연계된 메디컬 두피관리전문센터를 설립, PHR(Post Hair transplant Recovery)시스템을 통해 탈모예방 관리부터 모발이식 후 통합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이외에도 미세현미경과 고배율 확대경, 에어샤워시스템, 수술실 클린존 시스템 등의 최신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그러나 모발이식은 수술의 기술적인 측면과 더불어 탈모의 유형이나 이식 후의 자연스러움 등에 있어 상당한 숙련도를 요하기 때문에 유능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양의 모발을 심더라도 좀 더 풍성해 보이고 탈모가 많이 진행된 부분을 커버할 수 있게 하려면 무엇보다 모발이식을 하는 의사의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도움말/ 모드림모발이식센터 강성은 원장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8
- 뜨개질 동호회- 양천 생협 뜨개질 모임 한코 한코 사랑과 정성이 듬뿍, 추운 겨울도 거뜬해 따듯한 털목도리와 장갑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는 필수품이다. 어린 시절 지금보다 훨씬 추운 겨울 날 그 쌀쌀한 추위를 막아주던 추억속의 벙어리 장갑과 목도리에는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담겨있었다. 어머니는 대바늘을 한코 한코 열심히 움직이셨고 우리들의 장갑이나 조끼에서 두툼한 스웨터가 탄생했다.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 된 뜨개질, 하지만 이 추억이 담긴 뜨개질을 하며 어느 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양천 생협 뜨개질 모임, 그 따끈따끈한 현장을 찾아보았다.나만의 개성을 담았어요 신정2동에 위치한 양천생협(한양빌딩 303호)에는 매주 금요일(오전 10시)이면 포근하고 따스한 털실을 들고 6명의 주부들이 모여든다. 지난 6월부터 양천생협 마을 모임으로 결성된 ‘뜨개질 모임’은 인기 동호회로, 그 처음 회원은 30명이었다. “목동에 사는 주부들이 뜨개질에 관심이 많다는 게 참 의외였어요”라는 이복자 이사는 “많은 주부들이 관심을 가지셔서 뜨개질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양천생협 뜨개질 동호회는 많은 회원들이 시작했지만, 뜨개질이 생각보다 어렵고 또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그 재료비가 만만치 않는 등의 이유로 점차 그 회원이 줄어들었다. 회원은 모두 6명, 회원이 많지 않다 보니 서로의 친밀감이 돈독하단다. 남편스웨터를 정성껏 뜨고 있는 민영희(47, 신정동) 회원은 나만의 개성과 정성이 담긴 선물을 하고 싶어서 뜨개질 모임에 가입했다. 민회원이 그간 만들어낸 작품들은 숄과 볼레로 등 자신의 개성을 살린 작품들이었다. “힘들기도 했지만 다 만들었을 때의 성취감, 이웃의 부러움과 칭찬, 회원들과의 소중한 만남 등 많은 즐거움도 주었다”는 민회원은 “처음엔 제것 위주로 만들다가 아이들과 남편 것도 만들었는데 뜨개질을 하면서 그 사람에 대한 애정도 깊어지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한코 한코 정성과 시간을 들여야 좋은 작품이 탄생하는 뜨개질의 매력중의 하나는 한코 한코 정성껏 뜨개질을 하는 동안 그 작품의 주인공을 생각하기 때문에 애정도 커지는 것이란다. 그래서 털실로 만들어진 손뜨개 니트 옷이 더 따듯할 수밖에 없단다.다양한 쓰임새 실용도 높아 양천생협 뜨개질 모임의 실력파 회원으로 이름난 이미리(39, 신정동) 회원은 그간 제일 많은 작품을 완성했다. 양털질감의 몽글 몽글한 털실로 조카 생일에 선물 할 후드 조끼를 정성껏 뜨고 있는 이회원, 6월부터 시작한 뜨개질 모임 회원 중에서 가장 많은 종류와 작품을 탄생시켰다. 그간 그녀의 야무진 손을 거쳐서 탄생한 작품들은 각종 선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 했다.“제가 떠서 입은 작품들을 보고 불가사의 하다고 안 믿는 분들도 많아요”라고 웃는 이회원은 “뜨개질요 어렵지 않아요”라고 덧붙였다.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솜씨 있는 이회원의 손에서는 본인의 소품들은 물론 남편과 아이들, 시어머니 스웨터, 시아주버니 조끼에 친정어머니 아버지에 조카 등등 많은 친척과 친지들의 다양한 품목의 선물이 탄생했다. “제가 만든 걸 받는 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는 걸 보는 즐거움도 크고, 또 내일이 생기니까 아이들에게도 여유로워 지고 여러 가지로 좋다”는 이회원은 “하지만 뜨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털실 값이 만만치가 않다”고 귀띔을 했다.양천 생협회원으로 뜨개질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는 니트 디자이너인 김미식씨는 ‘사랑을 만드는 가게’라는 뜨개질 공방(화곡동)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그때 그때 세심한 지도로 해결 해주고 있는 김선생이 뜨개질과 인연을 맺은 건 10년이 넘는다. 원래 손재주가 많았던 그녀는 뜨개질 학원을 다니며 전문적으로 배워 결혼하면서 뜨개질 공방을 시작했다. “공방에 오시는 분들이 30대 초반회원의 젊은 분들이 많아요”라는 김선생은 “요즘 남자분들에서 학생들까지 뜨개질을 하시는 분들의 연령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뜨개질은 자기계발은 물론 정서적으로도 좋고 자원봉사도 하고 선물도 하고 또 실생활에도 여러모로 활용 할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뜨개질에 평소부터 관심이 많았던 한경례(42,목동) 회원은 양천생협에서 뜨개질 모임을 모집한다는 소식에 너무 반가웠단다. 하지만 생각만큼 싶지 않아 그만둘까 고민하기도 했던 한회원은 “고비를 넘기고 나니까 회원들과 얘기도 나누고 모임 자체를 즐기게 되었고 집에만 있는 것보다 시간 보내기 좋고 침해 예방 등 정신 건강에도 좋잖아요”라며 미소 지었다. 양천 생협 회원이 아니더라도 뜨개질 회원으로 함께 할 수 있다. 또 양천생협에서는 1.5(수)과 1.7(금) 두 차례에 걸쳐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 Save the Children’을 실시한다. 자원봉사 활동시간이 제공되며 자세한 사항은 양천생협(2062-1056)으로 문의하면 된다.이희경 리포터 yihk60@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0
- 사람 & 사람들 - 양천소방서 119구조대 지방소방교 이정호대원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달려간다!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해마다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저마다의 모습은 활기차고 희망차다. 새해 첫 마음으로 각오를 다지는 새해 첫 주, 각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믿음직스럽고 든든하다. 우리 곁에는 연말연시를 보내고 맞으며 더욱 분주한 이들이 있다. 타인의 안전을 위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양천소방서 119구조대, 그들은 지난 1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새롭게 밝은 한 해 역시 그러할 것이다. 양천소방서 119구조대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만나보자. 천직이라 감히 말할 수 있는 나의 일 양천소방서 1층 로비에 들어서면 119구조대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문을 두드리니 7명의 대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가운데 구조대의 분위기 메이커라는 이정호대원은 한 눈에 봐도 밝고 인상 좋은 모범대원. 올해 나이 서른 둘, 2005년 7월 소방직 공무원에 합격한 이정호대원은 임용 6년차를 맞는 다. 특전사 제대 후 경제적인 이유와 개인적인 사정상 학교에 복학하지 않고 1년간 열심히 공부해 소방직 공무원의 길에 들어섰다는 이정호대원은 일반적인 삶의 패턴과 조금은 다른 이 직업의 특성을 고려해 신중을 기했다고. “워낙 활달하고 동적인 성격이라 제 적성에 잘 맞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한다. 빠른 결정 덕분에 남들보다 더 일찍 이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이정호대원은 당시 학교를 그만두고 소방직 공무원이 된 자신에게 가족들의 걱정이 많았다는데 “항상 저를 믿어주시는 부모님은 적극적으로 제 의견을 존중해 주셨어요. 제가 이 직업에 확신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한 일이죠.” 하지만 지금도 태연한 척 하지만 불안감을 놓지 못하는 부모님께 늘 죄송한 마음이라는 이정호대원은 5년간의 구조대 의무복무 기간이 지났지만 다른 편한 보직으로 옮기고 싶지는 않다며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내비친다. “매 순간 일을 하며 큰 보람을 느껴요. 일을 마친 후의 뿌듯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요.” 하지만 터무니없는 상황에서 조차 사소한 출동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회의감이 들기도 했고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는 이정호대원. “빨래나 공이 날아가 높은 곳에 걸려 있다거나 반지가 하수구에 빠지는 등 정말 사소한 상황에서 119구조대를 호출하는 분들이 많다.”며 위급한 상황이 우선인데 시민들을 위한 소방 행정을 하다 보니 “지나치게 사소한 것까지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실정”이라며 애로사항을 털어놓는다. 특히 동물 구조 활동을 하며 대원들의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이 되면 자신들이 동물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쓴웃음 짓는다.한창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위급한 출동신고가 접수됐다. 신월동의 한 사무실의 화재신고로 이정호대원을 비롯한 구조대원들이 바람같이 사라지고 리포터 홀로 텅 빈 사무실에 남게 된 상황. 탁자 위에 놓인 식어버린 커피 잔이 그들의 일상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식사를 하다가도 차를 마시다가도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 달려가는 것이 그들의 일상이다. 매 순간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자 다행스럽게 큰 화재가 아니어서 출동 40여분 만에 다시 복귀해 인터뷰를 이어갈 수 있었다. 각종 위급 상황뿐 아니라 화재 상황에서도 119구조대가 기본적으로 함께 출동 하는 것이 원칙. 119구조대는 화재 상황에선 인명 구조와 인명 검색의 역할을 담당하고 평상시엔 교통사고, 산악사고, 동물구조, 승강기사고 등 접수된 모든 일들을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오전 9시에 출근해 다음날 오전에 퇴근하는 24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점차 3교대로 바뀌는 추세란다. 양천소방서 119구조대는 대장을 포함한 17명의 대원이 2교대로 근무하고 있는데 넉넉한 인원은 아니라고. 특히 동시다발적으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접서의 업무까지 대신 처리해야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현실.이대원에겐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다. 몇 년 전 아이의 하체가 주전자에서 빠져나오지 않는다는 황당한 상황에 출동해 주전자에 식용유를 부어 아이를 무사히 구조했던 웃지 못 할 사례가 있었단다. 반면 힘겨운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며칠 후 생명을 연장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는 것도 다반사. ‘조금만 더 일찍 ~했더라면’라는 생각에 가슴 아픈 경우도 많다고. 지난 한해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는 이정호대원. G20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들의 근접 경호를 담당하며 동료들과 교대로 구조대 근무를 해야만 했다. 또 지난 가을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었던 현장에서 역시 그의 활약상은 빛났다. “수해 당일 비번이었는데 비상이 걸려 신월2동 태진아파트 현장에 출동해 보니 아파트 2층까지 침수가 되어 있었다. 나흘간이나 수동 펌프로 물을 빼내는 작업을 수행했다.”며 당시의 기억을 더듬는다. 김재호 부대장은 “이대원은 항상 명랑하게 생활하고 솔선수범하는 대원이죠. 또 재미난 조크를 동료들에게 즐겁게 전달하는 등 대원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역할을 톡톡히 한다.” 라고 생사를 같이 하는 가족 같은 동료 이정호대원을 칭찬한다. 경북 상주가 고향인 이대원은 “저희는 명절에 부모님을 뵈러갈 수 없는 입장이에요. 성탄절이나 연말연시도 물론이고요.”라며 특별 근무 기간이 끝난 후 맛보는 휴가의 달콤함을 기대하며 활짝 웃는다. 자신의 직업을 천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정호대원은 아직 미혼. 이상형을 묻자 “내조의 여왕이요. 이 직업을 잘 이해해 주는 마음 넓은 사람”으로 지금 사귀는 여성과 올해 안에 결혼하겠다며 수줍게 미소 짓는 그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최수연리포터 somuz@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0
- e-나눔, 재능 기부 등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 이맘때가 되면 어려운 환경에서도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미담이 자주 들린다. 요즘은 기부나 봉사가 입시나 입사를 위한 스펙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나보다 어려운 이를 돕는 것은 사회 구성원의 책임일 터. 통장 잔고가 가벼워도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 마음을 나누는 ‘기부’로 더 행복해진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가족이 함께 하는 나눔 프로그램 이지원(38·서울 송파구 잠실동)씨는 아이와 함께 아프리카의 기아 어린이에 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고 아이의 이름으로 일대일 결연을 하기로 했다. 이후 아이는 자기가 내야 할 돈을 모으기 위해 용돈을 아끼고, 심부름도 열심히 한다.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거라 자부심도 대단하다. 이씨는 “자기 욕심만 챙기던 아이가 ‘나눔’의 기쁨을 안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한다. 더불어 이씨도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누리던 것들에 감사의 마음이 생겼다고. 얼마 전 딸의 돌잔치를 치른 남윤희(39·서울 마포구 아현동)씨는 축의금의 일부를 아이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아이의 앨범에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남씨가 딸에게 써준 편지 일부를 소개한다. “엄마는 네가 남을 돕는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자라길 소망한단다. 아마 네가 사는 세상은 더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이 될거야.” 가족이 함께 나눔 문화에 참여하고 싶다면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아름다운재단 등의 문을 두드려도 괜찮다. 굿네이버스 100원의 기적의 경우 남녀노소 누구나 100원 이상의 소액을 정기적으로 후원할 수 있다. 후원액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적은 금액이라도 정기적인 기부라고 하니 가족과 더불어 참여하면 좋을 듯. 문의 굿네이버스 ‘100원의 기적’(02-6717-4000, www.gni.kr), 월드비전 ‘사랑의 빵’(02-2078-7000, www.wordvision.or.kr), 아름다운재단 ‘1% 나눔’(02-766-1004, www.beautifulmind.org) 물건을 구입하면 자동 기부 ‘착한 장보기’ “같은 물건이면 싼값에 사는 것이 장보기의 원칙”이었다는 김지인(45·서울 용산구 이촌동)씨. 요즘은 제품에 ‘상자 위의 빨간 하트’ 모양이 있는지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다. 굿바이(Good- Buy) 로고가 있는 상품을 구입하면 수익금의 일부가 자동으로 기부된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다. 김씨는 아이들에게도 되도록 로고를 확인하라고 했다. 아이들도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행위 자체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신기해하며 적극 동참 중이라고. 동양매직, NII ,녹십자, 채선당, 청정원, 삼익가구 등의 기업이 굿네이버스의 착한 소비에 함께 하고 있다니참고하면 좋을 듯. 문의 굿네이버스 착한소비 캠페인(02-6717-4000, www.gni.kr)기부도 스마트하게 ‘e-나눔’ 굿네이버스의 최주희 대리는 “온라인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등을 통해 기부와 자원봉사를 하는 ‘e-나눔’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희선(43·서울 강남구 논현동)씨는 포털 사이트의 메일을 사용하거나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마다 적립 받는 해피빈으로 인터넷 머니를 기부하고 있다. “콩 한두 개에 100원, 200원정도지만 클릭 한 번으로 기부할 수 있으니까 좋다” 며 자신이 원하는 곳에 기부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더 느낀다고. 강현주(45·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씨는 스마트폰에 아이들이 받아놓은 게임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을 지우고 기부 어플을 내려받았다. 엄마의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려던 아이들이 어플을 보고 ‘모자 뜨기 캠페인’에 참여해 바로 키트를 구입하고 아이들의 이름으로 응원 서명까지 했다. 강씨는 “울고 있는 아기를 화면 위로 직접 따듯하게 쓰다듬을 수도 있어서, 아이들이 진심으로 도와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며 남을 돕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어플 검색창에 ‘모자 뜨기’나 ‘굿네이버스’를 입력하면 어렵지 않게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문의 세이브 더 칠드런(02-6900-4400, www.sc.or.kr), 굿네이버스(02-6717-4000, www.gni.kr), 네이버 해피빈(http://happybean.naver.com) 재능 나누기 이연정(45·서울 강서구 화곡동)씨는 일주일에 한 번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 도서를 만들기 위해 마이크 앞에 앉는다. 결혼 전 사내 방송실에 근무한 적이 있는 이씨는 우연히 일주일에 한 번 2~3시간 책을 읽으면 석 달 뒤엔 교재 한 권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바로 자신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일을 하기 위해 낭독 봉사자 양성 과정도 수료했다. 이씨는 “내 목소리로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나요. 아이들도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고 방학 때면 점자 도서관에서 봉사 활동을 합니다”라며 자신의 작은 봉사가 가족의 마음도 변화시켰다고 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를 원한다면 시각장애인 복지관의 복지부(02-440-5232)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hsb.or.k)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행복공장 상임이사이자 억압 받는 사람들의 연극 공간‘해’의 대표인 노지향(49)씨는 얼마 전 영등포교도소에서 재소자들과 함께 만든 참여 연극 <행복 샵#> 공연을 마쳤다. 연극의 치유의 힘을 믿는다는 노씨는 소년원생, 재소자, 탈북자, 이주민 등 억압 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힘을 주기 위해 연극 작업을 시작했다. 처음엔 그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작업이었지만 오히려 그들 덕분에 늘 깨어 있을 수 있고 선입관 없이 사람을 만나는 체험을 한다고 한다.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귀한 작업이라고. ‘재소자 사회 적응 프로그램’ ‘새터민과 이주 가정 사회 적응 돕기 프로그램’에 연극 교실, 법률, 의료 등의 지원과 후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문의 행복공장(02-6084-1016, www.happitory.org) 김지민 리포터 sally0602@naver.com 도움말 굿네이버스·아름다운재단·행복공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0
- 기업은행, 자산관리서비스 오픈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인 '윈클래스(WINCLASS)시스템'을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윈클래스시스템은 고객의 투자성향과 재무목표에 맞춘 자산배분과 재무설계를 통해 최적의 금융상품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자산투자현황을 진단·관리하는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고객은 이 서비스를 통해 결혼과 주택마련, 교육, 노후설계 등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다양한 자금설계와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받게 된다. 또 주가지수와 종목, 경제지표 등 투자판단의 기본이 되는 모든 정보조회 및 분석이 가능하며, 투자성과에 대한 각종 보고서를 투자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PB고객은 물론 일반 고객에게도 제공된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7
- 한방 꽃침요법으로 불임해소 결혼한 지 5년 된 36세의 새내기 주부 이정남(가명) 씨가 한의원에 내원을 했다. 결혼 초 2번 정도 인공유산을 했고 그 이후 불임이라고 했다. 그러나 신세대답게 불임을 치료하기 위해 한의원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 최근 들어 질이완감을 심하게 느끼고 출산도 안하고 아직 30대인데 복압성 요실금(재채기나 줄넘기 할때 소변실금이 있는 상태)이 간혹 있고 일로 무척 바쁜 분인 듯했다. 요실금이나 질이완증은 서로 보완관계를 가지는 근육약화로 그 원인을 꼽을 수 있지만 대개 체력저하에도 꽤나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실제 본원에서 꽃침치료를 받는 환자분 중에 질압(저희 한의원에서는 근육탄력 향상의 호전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이 한창 상승하다가도 간혹 무리를 해서 몹시 피곤하다거나 생리 후 1주일 안에는 질압이 떨어지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것은 근육의 강도가 단순히 근육형태의 탄력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체력이 좋아지면 기력으로 생기는 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그래서 체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분께는 간혹 한약을 권하기도 하는데 이분은 나이가 젊으셔서 꽃침만으로도 체력이 좋아질 거라 믿고 요실금과 꽃성형(질성형)에 해당되는 꽃침을 시술하였다. 꽃침치료가 다 끝난 후 환자분은 체력이 향상되어 피로감도 덜 느끼고 손발도 따뜻해지는 등 몸이 많이 좋아지신 듯하여 건강관리차원에서 꽃침을 계속 맞겠다고 다음 진료를 예약했는데 임신이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5년 동안 임신이 안 되어 처음 1~2년은 나름 노력을 했었는데 아무 이상도 없이 임신이 되지 않고 업무도 바빠서 지난 몇 년간은 거의 잊고 지냈는데 이번 꽃침을 맞고 임신이 되었다는 것이다. 부득이 꽃침치료는 출산 후로 미뤄야겠기에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물론 진료연기를 신청해온 것이지만 이런 전화를 받는 것이 진료를 하는 의사로서는 얼마나 큰 기쁨인 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라면 잘 아는 일일 것이다. 지금쯤 이정남 씨는 한창 태동을 느낄 시기일 텐데 아기가 잘 자라고 있는지 안부전화를 한번 드려야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7
- ''캘리포니아'' 씨푸드 뷔페파크 모처럼 가족이나 친지가 함께 외식을 하려고 할 때 메뉴를 선택하기가 의외로 어렵다. 누구는 고기를 안 좋아하고, 누구는 해물류를 입에도 안 대며, 아이들은 한식보다 돈까스나 스파게티 같은 걸 좋아한다. 이런 모든 사람들 입맛에 맞춘 최선의 선택이라면 아마 뷔페가 아닐까. 하지만 뷔페도 뷔페 나름. 한때는 고기뷔페가 유행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웰빙푸드 추세. 건강에 좋은 ‘씨푸드뷔페’가 인기다.고잔동 뉴코아아울렛 10층에 씨푸드 뷔페파크 ‘캘리포니아’가 문을 열었다. 바로 위층에 ‘엘리자벳’웨딩홀이 있지만 일반적인 웨딩홀뷔페와는 차별화하기 위해 이름도 달리 지었다. 그래서인지 음식도 고급스럽고 분위기도 꽤 격조 있다. 큰 홀 4개와 세미나실 1개로 공간이 나뉘어져 있고 돌잔치 행사는 동시간대에 2팀만 받기 때문에 일반손님들도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시끌벅적하고 통로도 좁은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아기엄마를 위한 수유실도 따로 있다.유명 요리사가 만드는 수준높은 요리 캘리포니아 씨푸드뷔페는 해산물을 테마로 하면서 한식, 초밥, 샐러드 등 140여가지 요리를 낸다. 조리팀을 이끄는 이길호 총주방장은 63빌딩뷔페 조리장 출신으로 그만큼 음식 맛에도 까다로운 사람이다. 국제요리대회 금상 수상, 일본 오쿠라호텔 연수, SBS 생활의 달인 출연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 주방장이 안산에서 그 요리 실력을 펼친다.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 63빌딩뷔페 음식을 이제는 안산에서도 먹을 수 있다는 말이다.캘리포니아뷔페는 1월부터 더욱 풍성한 씨푸드 요리를 제공한다. 그릴 바비큐와 스팀요리, 철판요리 등 신선한 어패류를 바로바로 굽고 쪄서 맛과 영양을 살린 35가지 씨푸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야채와 해산물이 어우러진 씨푸드 샐러드도 내놓는다. 회 종류는 참치와 도미를 기본으로 계절회가 나온다. 신선도가 생명인 회는 고기잡이배가 들어올 때 선주로부터 연락을 받고 직접 소래포구로 가서 선어를 받아와 손질, 숙성시켜 내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해산물 식재료는 냉동제품을 거의 쓰지 않으며 국산 신선제품을 사용한다. 날씨 때문에 배가 뜨지 않거나 이상 기온으로 식재료 공급이 안 될 때도 있지만 국내산 해산물을 고집하는 이유는 그만큼 신선도와 맛을 우선하기 때문이다.유기농 채소, 국내산 해산물 이용 캘리포니 씨푸드 뷔페는 음식을 소량으로 자주자주 내는 편이다. 신선한 음식이라도 실온에 두면 맛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고객에게 가장 좋은 맛을 보여주겠다는 서비스 정신이다. 생선이 올라가는 초밥은 현장에서 바로바로 만들어냄으로써 맛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샐러드용 야채와 무, 배추는 모두 신선한 유기농산물을 사용한다. 국수 국물용 멸치도 비린내가 나지 않는지 말린 상태는 어떤지 철저히 선별하고 최상의 천연재료를 쓴다. 국수 단가가 다른 요리보다도 더 높게 나온다고 한다. 뷔페에 가서 ‘국수’를 먹어보라고 권하려니 우습기도 하지만, 캘리포니아 뷔페에 가면 국수를 꼭 먹어보라. 국수국물 진짜 제대로 낸다. 캘리포니아 씨푸드뷔페 신양희 회장은 매일 식재료를 점검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직접 식재료 구입을 해오는 까다로운 경영자다. 그는 좋은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은 고객이 먼저 알아준다는 정신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하나 그의 건전한 경영마인드를 보여주는 사례가 결혼식 고객을 위한 잔칫집메뉴다. 요즘은 “결혼식에 갔다가 뷔페에서 식사를 했는데 맛도 없더라”는 말을 흔히 한다. 혼주는 비싼 식사대를 내지만 하객은 음식값이 미안해 혼자 가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오는 실정이다. 그런 점에 착안해 신 회장은 혼주의 부담도 줄이고 하객도 마음편하게 식사할 수있는 맛깔스러운 메뉴를 개발했다. 예전 잔칫집처럼 떡과 과일을 기본으로 하고 갈비탕, 홍어회 편육 등 14가지 음식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신 회장의 건전 경영 마인드는 지역사회 공헌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뷔페 수익금의 일부를 안산지역 다문화가정 아기 돌잔치를 열어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문의: 031-486-1122)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6
- 지난해 출입국자 사상처음 4천만명 넘어 결혼이민자 늘고, 불법체류자 줄어지난해 출입국자가 사상 처음으로 4000만명을 돌파하고 결혼이민자 및 유학생 등 등록외국인(장기체류자)도 100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법무부는 5일 국내 체류외국인이 126만1415명으로 2009년 대비 8.0% 증가했으며, 등록외국인은 100만2742명으로 2009년보다 8.9% 증가했다고 밝혔다.외국인들이 국내에 체류하는 목적별로는 방문취업자 등 외국인근로자는 56만3291명(44.6%), 결혼이민자는 14만1654명(11.2%), 한국어연수생을 포함한 외국인 유학생이 8만7480명(6.9%)인 것으로 집계됐다.통계에 따르면 방문취업자는 2009년 대비 6.4% 감소한 28만6586명으로 나타났고 반대로 결혼이민자는 14만1654명으로 2009년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은 8만7480명으로 2009년 대비 8.0% 증가했다.총 체류외국인의 13.4%를 차지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는 16만8515명으로 2009년 대비 5.3%가 줄었다.법무부 관계자는 "출입국자수가 급증하는 것에 비례해 공·항만에서의 출입국심사업무도 양적인 증가는 물론, 신속하고 친절한 심사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 비자 발급절차 간소화 등으로 신속한 출입국심사를 구현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편안한 체류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