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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예술 교육의 산실 ‘안양예술고등학교’ 음악 미술 무용 연극영화 문예창작 사진영상과 등 6개 전공 분야 배우 금보라 나영희 오연수 김민종 신은경 박한별 임수향 가수 바다 비 세븐, 이들의 공통점은 안양예고 출신 연예인이라는 사실이다. 1967년 처음 문을 연 안양예고는 우리나라 대중문화 예술의 으뜸 산실이다. 이처럼 안양예술고등학교 하면 연극영화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국내 고교 최초로 연극영화과를 개설, 내로라하는 많은 연예인들이 안양예술고등학교를 졸업,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15년 입시, 6개학과 320명 선발 1982년 설립 당시에는 전공과가 연극영화과와 미술과, 2개에 불과했다. 1984년 문예창작과가 신설된 데 이어, 1986년에 무용과가 신설되었고, 1990년 사진과와 음악과가 신설되어 총 6개 전공과가 있다. 2015년 입시에서 연극영화과와 미술과는 각 80명, 문예창작과·무용과·사진영상과·음악과 각 40명 등 총 6개과 320명을 모집한다. 입학원서접수는 10월 27일부터 10월 30일까지. 실기고사는 11월 4일과 5일, 합격자 발표는 11월 8일 이루어질 예정이다.안양예고를 대표하는 연극영화과는 체계적인 실기 시스템을 갖추고 연극, 뮤지컬 전공과 연출전공으로 나누어 전문화된 실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극전공과 뮤지컬전공, 실기 반영 영화전공의 경우 내신 50%와 실기 50%로 선발하며 실기 미반영 영화전공의 경우 내신 100%로 선발한다. 연극전공 실기고사는 연극대본·시·소설·에세이·신문기사 등 당일 배부되는 문장을 30분 연습 후 낭독하는 테스트와 예술에 대한 기초상식과 이해도를 측정하는 구술시험, 개인의 특기를 보며, 뮤지컬 전공의 경우 노래하기와 구술시험, 특기를 본다. 영화전공은 주어진 공간과 인물을 모두 사용하여 이야기를 구성하는 이야기구성 테스트를 본다.문예창작과는 학기 중 등단은 물론 백일장에서의 수상 경력으로, 대학입시에서 서울의 주요대학에 많은 학생들이 합격하며 입시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과이다. 주어진 상황 또는 몇 개 어휘를 사용하여 시나 산문을 창작하는 테스트를 한다. 사진영상과는 사진 작품을 감상한 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감성테스트와 사진과 영상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를 측정하는 구술시험을 통해 선발한다.안양예고 전훈 예술부장은 “예고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예술적인 재능이 1차적으로 중요하지만 내신성적도 50% 반영되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만을 믿기 보다는 내신 관리에도 신경을 써 두어야한다”며 “실기 점수가 뛰어나지 않아도 출결관리를 잘 하고 성적을 꾸준히 올릴 경우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예술적 재능 못지않게 성실함과 발전가능성이 높이 평가된다는 것. 전 부장은 이어 “문예창작과 학생들은 시와 소설 등 글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시사진전, 시화전을 하는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며 “전문적으로 글쓰기 트레이닝을 받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실력을 키울 수 있을 뿐 더러 백일장 등 수상 실적도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문예창작과는 한 반 40명이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함께 공부하는데 40명 전원이 3년 개근을 하는 특별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만큼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재능기부 등 나눔 실천하며 예술인으로 성장특정 분야에 재능있는 학생들이 일반고에 비해 예고를 선호하는 이유는 본인들이 하고 싶어 하는 공부를 소그룹으로 묶어서 실기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어 영어와 같은 학과 공부는 반 전체가 수업하지만 주 절반 정도의 수업이 10여명의 소그룹 형태로 진행된다.또한 학생들은 소규모 그룹 수업과 더불어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실력을 키우고 있다. 문예창작과에는 인문학 동아리부터 광고·영상 동아리 등 20여개가 넘는 동아리가 있고 옴파로스 등 다른 학과 학생들과 연합해 운영되는 동아리를 통해 폭넓게 사고하고 이해하는 예술인으로의 자질을 키워간다.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되는 봉사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 코오롱글로텍과 안양 엠마우스 이주민센터, 안양예술고등학교가 함께 하는 다누리 봉사단은 매주 일요일 다문화 학생들에게 바이올린 기타 등 악기, 사진, 미술 등을 가르친다. 한편 안양예고는 교과과정 중에 세계사와 철학을 필수 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전 부장은 “안양예고는 어떤 예술학교보다 힘 있는 커리큘럼을 자랑한다. 예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역사와 철학은 필수로 알아야 하는 학문“이라며 ”이러한 수업은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힘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요즘 1년 중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6월 2일부터 7월 14일까지 ‘2014 안양예술고등학교 연암예술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6월 2일부터 11일까지 평촌문화갤러리에서는 사진영상과 학생들의 사진작품 전시회와 문예창작과 학생들의 시·이미지 전시회가 개최된다. 6월 8일부터 10일까지는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안양예고 연암홀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을 공연한다. 이어 미술과의 미술작품 전시회가 6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음악과 정기연주회는 6월 26일, 무용과 작품 발표회는 7월 14일 안양아트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7
- 교과서가 아닌 교육과정이 중심! 우리 선생님학창시절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때론 사교육이라는 거센 파도에 휩쓸려 쓴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여전히 사랑과 애정을 듬뿍 주시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우리 선생님>에서는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고민하며,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담으려 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 참된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을 소개합니다.모두가 주인공인 시대, 이제 우리는 새로운 배움에 대해 이야기 할 때다.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하게 하는 배움이 아니라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유니크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정초등학교의 이경원 교사는 “학교교육의 다양화, 차별화를 위해서는 교과서가 아닌 교육과정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교육과정과 학급운영, 생활지도가 하나가 돼야 아이들의 마음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통합적인 사고를 기르고 있는 서정초등학교의 이경원 교사를 만났다. 그는 배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며, 학교에서 희망을 찾고 있었다. 자유를 꿈꾸는 이경원이경원 교사(43세)는 부산에서 태어났다. 녹록치 않은 형편 때문에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늘 꿈을 안고 살았다.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에 담아두었어요.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눌려있었지만, 생각은 자유롭고 싶었죠.” 자유를 갈망하던 그는 교사가 돼서도 자유로운 학교를 꿈꿨다.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아 다양한 활동을 했고, 그 활동들을 엮어 새로운 창작활동을 하기도 했다. “생태교육을 학급운영에 적용해 아침나들이 활동, 아침햇살운동, 환경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환경동아리가 환경 UCC 상을 휩쓸면서 나름 유명한 교사가 됐지요.”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던 그는 ‘마음’으로 만나는 학급운영에 집중했다. 비록 교육과정과 연계되지는 않았지만, 학교 안에서는 인정받는 행복한 교사였다. 교육과정+학급운영+생활지도=배움교육과정을 무시한 채 학급운영에만 집중하다보니 ‘공부를 덜 가르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학급운영에 대한 색깔이 분명히 있었지만 교육과정과 동떨어진 탓에 변화가 필요했다. 2010년 혁신학교인 서정초등학교로 간 그는 ‘배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교육과정을 제대로 바라보게 되면서,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은 교과서가 아니라 교육과정’이라는 것도 깨달았다.“지난 4년 동안 해왔던 독도탐사 같은 여러 활동들 하나하나가 교육과정 속으로 들어오게 됐어요.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면서 교육과정+학급운영+생활지도의 순간이 찾아왔지요.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면서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고, 아이들 마음이 채워졌어요.” ‘왜’를 생각하는 ‘주제중심교육과정’서정초 6학년 교육과정은 주제를 중심으로 재구성됐다. ‘왜’ 공부를 하는지를 생각하며, 세상에 하나뿐인 ‘주제중심교육과정’을 완성했다. “주제를 정할 때는 아이들과 어떤 마음을 나누고 싶은지 생각하고,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확인하며, 학교의 행사나 계절적 요인을 반영합니다. 그런 다음 각 단원을 연결하는 마인드맵을 그리죠.”주제중심교육과정은 모든 것을 융합해 가르치기 때문에 주제가 끝날 때마다 서술형, 논술형 형태로 주제평가를 치른다. “주제중심교육과정은 생각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고, 스스로 배워나가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교육을 바꾸는 ‘교육과정 콘서트’ 그는 전국을 돌며 교육과정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강의는 어느새 150회를 넘어섰다. “서울,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의 교육청과 학교를 다니며, 학급운영과 교육과정 재구성, 배움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3000여명의 교사를 만났죠.” 강의에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는 ‘교육과정 콘서트’라는 책에 차곡차곡 담았다. 이는 교사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가장 강력한 교육자인 옆집 아주머니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기 위한 책이다. 이외에도 그는 화성시 창의지성센터에서 ‘프로젝트 수업’ 연구를 하고 있다. 유럽의 레지오센터와 마리퀴리학교를 방문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경기도 교육연구원과 논의하면서 ‘배움’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전국의 희망 선생님을 찾아서 NTTP 교원 연구년을 보내고 있는 그는 어느 때보다 바쁘다. 전국의 희망 선생님을 찾아다니며, ‘배움중심수업’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방향은 희망 선생님의 삶과 배움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것이 배움중심수업에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출근부터 퇴근, 저녁시간까지 하루 일과를 EBS PD가 함께 동행취재 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희망’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전 그 희망이 학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희망의 등불이 되어 세상을 밝힐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전국의 희망 선생님이 말하는 배움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합니다.”이남숙 리포터 nabsiuk@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5
- 시는 상처를 치유하는 명약이다 전업주부는 물론 직장맘 등 가정 살림을 하는 주부들의 삶은 늘 분주하지만, 한 편으로는 단조롭다. 관심과 헌신의 대상이 자신보다는 가족이기 때문이다. 출산과 육아 그리고 입시를 치르면서 엄마들은 잠시 감춰두었던 자신을 찾고자 한다. 시인 조경숙 주부의 경우도 그렇지 않을까. 신작 시집을 낸 ‘절벽의 귀’를 통해 자아를 다시 찾은 그의 시 세계를 엿보았다. 강원도 영월 시골 처녀가 쭝흥식당 열기까지원미구에 사는 조경숙 시인은 강원도 영월이 고향이다. 그는 지난 2012년 제23회 인천시민문예대전 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3년 계간지 ‘시와 정신’으로 등단한 신예 문인이다. 그런 그의 직업은 시인 외에도 더 있다. 원미구 부천세무서 사거리 중식당 쭈홍반점의 주인이기 때문이다.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 식사시간이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는 일과들. 정신없이 바쁜 일과 속에서 그는 어떻게 시를 쓰게 된 것일까. 혹시 그만의 특별한 사연이나 재주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닐까.조경숙 시인은 “반복되는 일상이 삶의 단적인 자기 모습인 것에 반해, 시는 언어를 통한 한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는 작업인 것 같아요. 이 드러냄의 과정.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치유를 얻게 되죠.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기쁨까지도 누리게 되요”라고 말했다.사실 그에게는 어린 시절 단란치 못했던 가정으로부터의 아픔이 있었다. 또 결혼 후 몇 번의 사업실패. 연속되던 경제적인 어려움도 그의 삶을 끈질기게 뒤따랐다. “자신을 단련시켜야 했죠. 마치 흑연이 응축되어 금강석이 되듯이. 오랜 시간에 걸쳐 켜켜이 쌓인 고통들을 다시 오랜 세월로 눌리고 단단하게 한 과정이 오늘의 시를 탄생시킨 것 같아요.” 책 읽기와 일기 습관의 고마움조 씨가 시를 쓰기까지는 그의 어릴 적부터 습관이 된 책 읽기와 일기쓰기가 자리한다. 또한 단상이나 느낌 등을 그때그때 메모하는 습관도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직접적인 용기는 시 동아리 모임에 참석하면서부터이다.“혼자 작업할 때와 달리 시 동아리 활동에서는 열정과 감각을 키울 수 있어요. 시의 장점인 자기성찰과 치유를 모임을 통해 객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좋은 점은 그동안 잊고 살았던 자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다시 찾았을 때죠.” 그는 등단과 이후 시집을 내면서 같은 고민과 작업을 하는 문인들과의 만남이 소중하기만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가 시를 쓰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언젠가 닿을 안부를 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사람들은 가족, 친구, 연인사이에서 조차 어떤 형태든 살면서 상처 주고 또 그보다 더 큰 상처를 받잖아요. 그 상처는 마음 깊은 곳의 수술자국처럼 흔적들을 남기죠. 아픔과 미움, 원망과 그리움, 사람에 따라서는 생사를 달리한 결별의 고통 등등. 시가 그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시를 쓰고 싶다면 삼박자를 실천하라조 시인처럼 일반 주부들이 시를 쓰고 싶다면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그는 “강렬한 여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작단계에서는 인도자의 올바른 안내가 중요해요. 가령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 합니다”라고 말했다.선생이 필요한 이유는 지치고 낙담하기 쉬운 혼자 하는 시 작업의 어려움 때문이다. 따라서 문학 동아리 활동을 추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으로 스스로 지킬 것이 따로 있다. 글쓰기의 삼박자이다. 즉 끝없이 사유하고, 읽고, 쓰는 것.한편 그의 시는 어떤 것일까. 평론가들은 그의 시를 ‘편안함’에 있다고 말한다. ‘고단한 삶의 이랑에서 흘린 눈물이 건넨 시상과 그를 따스한 숨결을 받아 시어를 탄생시킨 열매 같다’는 평이다. 조 시인은 “시는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해 삶을 아름답게 완성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앞으로 다작보다는 기억되는 작품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어르신이나 어린이 등과 시를 나누는 재능기부도 마련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2
- 심학산을 사랑하는 심지 굳은 엄마들 심학산지킴이, 줄여서 ‘심지’라 부르는 이들은 심학초등학교 학부모 모임으로 시작했다. 2004년 시작해 10년 동안 심학산 곁에 머물러 왔다. 이름만 들으면 환경운동을 위해 만든 단체 같지만 알고 보면 소박한 자연관찰모임이다. 등산이라 부르기에도 멋쩍은 심학산 산책 모임. 하지만 자연이 그렇듯 심학산지킴이 모임은 회원들을 품어 길러 주었다. 학부모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심지’ 굳게 성장해가고 있는 이들을 만나보았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엄마에서 숲해설사로 심학산지킴이 모임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2시간 동안 심학산 둘레를 거닐며 시시때때로 변하는 자연을 관찰한다. 이렇게 둘러보며 나눈 내용은 초등 방과후 생태교실과 청소년환경동아리에서 녹여낸다. 시작은 아이들 학교 보낸 엄마들끼리 모여 소소하게 자연을 둘러보는 모임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전문적인 내용을 배우게 됐다. 지금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연관찰 모임이 되었다.“엄마들이 산에 같이 다니다가 우리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방과후 생태교실을 열었어요. 인원이 불어나니까 책임감을 느끼고 생태안내자 수업을 듣게 됐죠.”심학산지킴이 조용란(46) 대장의 말이다. 심학산지킴이에 소속된 회원은 30여 명, 그 가운데 생태해설사 자격을 갖춘 이는 12명이다. 조용란 대장도 처음에는 ‘내 아이에게 자연을 접하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전에는 집에만 있는 엄마였어요. 생태수업에 아들을 보내다 지금 숲해설사가 된 저를 보면 심지(심학산지킴이)가 나를 깨어나게 했다고 생각해요.” 자연은 엄마를 깨어나게 하다한 사람을 깨어나게 한다는 것은 얼마나 감동적인 일인가. ‘차가운 도시 엄마’였던 이연희(43)씨는 자연의 감수성에 어느 순간 물들었다고 고백했다. “도시에 살다가 6년 전 아이를 심학초로 전학시켰어요. 전에는 산에 잘 다니지 않았어요. 꽃을 보면서 예쁘다는 생각도 해본 적 없어요. 심지 모임에 나오면서 어느 순간 풀 하나 작은 꽃 하나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잡풀인데도 예쁘게 보였어요. 모임에서 배운 게 너무 많아요.”문준영(42)씨는 자연을 치료제 삼아 두 아이의 아토피를 고쳤다. 문씨는 아파트에 살다 아토피가 너무 심해 심학산 자락으로 이사했다. 이웃들이 화상 입었냐고 물어볼 만큼 상태가 심했던 아이들은 한두 달 지나면서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제는 중고생으로 자란 아이들은 버스 편이 적어 불편해도 이곳에 사는 게 좋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심학산은 무엇보다 좋은 치료제였다. “매주 금요일 심지 모임 나오는 날은 비워둬요. 사는 이야기, 애들이랑 싸운 이야기, 집안에서 있었던 스트레스가 여기 나오면 없어져요. 내가 걱정한 게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구나 알게 되고 꽃을 보면 미소가 지어져요. 힐링이 되는 거죠.” 운정3지구 개발로 숲과 들판 사라지나심학산지킴이 모임에 동행했던 리포터도 ‘힐링’이 무엇인지 맛보았다. 그저 길가에 자라는 풀인줄 알았던 것이 난초과이며 도감에 이름도 버젓이 올렸다는 걸 알았다. 도로에서 조금 들어간 숲에는 낮에도 고라니가 뛰어다닌다는 걸 알았다. 주인이 돌보지 않는 논에는 부들이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으며, 밟히고 밟혀도 질경이는 꿋꿋하게 새 잎을 올리고 있었다. 아까시 꽃은 그냥 먹어도 달콤했으며 애기똥풀로는 매니큐어를 대신할 수 있었다. “두더지 얼굴 한 번 보고 싶어. 이렇게 흙 파놓은 길만 보고 얼굴은 안보여 줘.”“나는 저 심학산에 새 잎이 올라오는 걸 보면 감동을 받아. 너무 아름다워.”심지 회원들이 서로 나누는 대화를 안 들은 척 엿들으며 산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했다. 하지만 그도 얼마 못 갈지 모르겠다. 심학산 일대가 운정3지구 개발지구로 확정이 됐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파헤쳐져 아파트로 바뀔 날이 언제 일지 모른다. 회원들은 “사라지기 전에 이 풍경을 한 번이라도 더 눈에 담아놓고 싶다”고 말했다. 들판과 숲이 아파트로 바뀌어도 이들은 자연에서 받은 감동을 잊지 않을 것이다. 심학산과 주고받은 소중한 이야기, 그 속에 숨은 약속을 이들은 ‘심지 굳게’ 지켜갈 거라 믿는다.가입문의 조용란 010-4653-3268 심학산지킴이가 알려주는 5월 자연관찰 Tip천연 버물리 애기똥풀 생잎줄기를 잘라 약용 알콜에 담가 두었다가 모기나 벌에 쏘여 가려울 때 바르면 효과가 있어요. 산에서 모기에 물렸을 때도 즙액을 바르면 가려움이 덜해져요. 아까시 파마튀김옷을 묻혀 아까시 꽃을 통째로 튀기면 향긋하고 바삭한 계절간식이 됩니다.굵고 튼튼한 아까시 이파리 줄기를 골라 반으로 접은 다음 그 속에 머리카락을 넣고 돌돌 말아 고정시킨 다음 한동안 놔두면 파마한 것처럼 구불구불해 져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5
- 희망고교를 가다 대일외고 성북구에 위치한 대일외고는 ‘대한민국 외고 1호’다. 31년의 역사만큼이나 한발 앞선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명문대 진학률이 상승세를 타면서 재학생들의 만족도, 중학생들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외고를 준비중인 박민(중화중 3)군, 김동휘(전일중 3), 고민주(길음중 2)양이 대일외고 캠퍼스 투어에 나서 김경국(러시아어과 2), 정승연(영어과 2), 신동영(스페인어과 2) 대일외고 재학생과 입학관리 담당교사에게 입시와 관련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학교 투어에 나선 중학생들은 대학 캠퍼스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건물들, 잘 갖춰진 특별교실과 체육관, 기숙사 등을 둘러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면서도 어떤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는지 꼼꼼히 살핀다. 질 높은 방과후프로그램으로 ‘에듀 케어’‘인풋보다 아웃풋이 뛰어난 학교’로 명성이 높은 대일외고의 저력은 세분화된 30여개의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나온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학원가와 동떨어진 입지적 특수성 때문에 학교에서는 사교육 없이도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는 내실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에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서울시내 외고 가운데 유일하게 기숙사를 운영중이다.“교과중심의 정규 방과후 프로그램 외에 소수정예로 진행되는 특별방과후인 튜터링, 진로탐색 프로그램들이 주중, 주말에 골고루 개설돼 있다. 가령 텝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언어학, AP, SAT, 심리학 등 소수 학생들이 희망하는 강의도 밀도 있게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이 우리 학교의 강점”이라고 입학관리부 정임석 부장교사가 설명한다.대일외고에는 영어과, 프랑스어과, 독일어과, 일본어과, 중국어과, 스페인어과, 러시아어과 총 7개 전공과가 개설돼 있다. 전교생들이 영어, 전공어만 사용해야 하는 FOZ(foreign languages only zone)을 운영하고 원어민강사들이 전공어를 소그룹별로 밀착지도 하는 한편 토플, 텝스, DELF, DELE, ZD, 新HSK, JLPT, TORFL 같은 공인 외국어 점수 취득을 학교 차원에서 독려한다. 또한 정책적으로 전공어 탐구보고서대회, 경시대회, 영어토론대회 같은 외국어 관련 대회를 다양하게 개최한다.“중3 무렵 텝스 점수가 500점대로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학교에서 고급독해 같은 튜터링 수업만 꾸준히 들었는데 어학 실력이 750~800점대로 올랐다”며 신동영(스페인어과 2) 양은 경험담을 들려준다. 교과 성적, 외국어 공인 점수, 봉사, 독서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일글로벌인재상은 수상 실적이 곧바로 입시 스펙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재학생들이 치열하게 준비한다. “상을 타려면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전국 1%에 5번 이상 들어야 하고 영어와 전공어 공인 점수, 한국사능력시험, 60시간 이상의 봉사 활동, 독서 등 6개 부문을 모두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까다롭죠. 하지만 명문대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맞닿아 있고 입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다들 열심히 준비합니다.” 정 교사가 귀띔한다. 특히 다양한 동아리 활동, 희망 전공과 연계한 학술보고서 완성,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한 선배와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진로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대일외고는 ‘수시에 강한 학교’란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교육청,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른 학생들에게 시험 결과를 바로 알려주는 리얼 타임 피드백 평가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모의고사 후 성적 통보까지 보통 20~30일 걸리기 때문에 공부 긴장감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학교에서는 자체 채점 프로그램을 개발, 그 다음날 학생들에게 점수를 알려준 다음 필요할 경우 교사와 1:1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공부 효율을 높이고 있다.입시 DB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학생정보관리시스템 SIMS(student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을 도입, 효율적으로 진학지도를 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모의고사 성적, 내신, 각종 자격증, 교내 대회 수상실적, 체험?봉사활동까지 일목요연하게 전산으로 관리합니다. 이 자료를 토대로 학생과 클리닉 상담이 이뤄집니다. 또한 30년간 누적된 선배들의 입시자료와 비교 분석하면서 1:1 맞춤형으로 진학지도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 교사가 설명한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14년 진학률을 보면 서울대 35명, 연세대 51명, 고려대 52명 등 대일외고의 명문대 합격률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재학생과 허심탄회 토크 Q. 외고 입시를 위해 중학교 때 중점적으로 준비할 부분은 무엇인가?신동영_ 내신 못지않게 독서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 중학교 때 책을 많이 읽지 않은 걸 지금 많이 후회한다. 독서량이 많은 학생들은 독해능력, 공부 스피드 면에서 확실히 앞서간다. 고교생이 되면 공통적으로 힘들어하는 과목이 수학이기 때문에 입학 전에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놓는 것도 중요하다. Q. 자기소개서,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는 게 효율적인가?정승연_ 경험만 죽 나열하면 안 되고 활동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자기소개서에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축제 때 춤 공연을 위한 준비 과정, 소감을 썼는데 면접관이 관심 있게 물어봤다. ‘어떤 과목이 취약한지?’, ‘왕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등 면접의 질문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답변 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Q. 경쟁이 치열할 텐데 학교 생활은 어떤가?김경국_ 토요 스포츠교실에 참여해 배드민턴을 치고, 색소폰도 배운다. 또 동아리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회를 열어 스트레스를 맘껏 풀 수 있기 때문에 학교생활이 즐겁다. 한편으로는 치열하게 공부하는 친구들이 자극도 된다. 자습실은 주말, 공휴일에도 늘 오픈돼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학교에 나올 수 있고 보충학습이 필요한 과목은 튜터링으로 해결한다. 성적 고민은 선생님과 1:1 상담을 통해 진학의 로드맵을 함께 그려나가기 때문에 늘 ‘케어’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인터뷰_ 정임석 입학관리부 부장교사대일외고 입시 궁금합니다. Q. 2015대일외고 입시전형의 특이사항은 무엇인가? 외고 정원이 전체적으로 줄어 우리 학교도 98명 감소한다. 따라서 지난해에 비해 입시 관문 통과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단계 영어내신 평가에서 동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충실히 해야 한다. 면접관들은 사전에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를 면밀히 검토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충실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 2014-05-20
-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 입시 및 대일외고 전략 교육부는 최근 외고·국제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1단계 학생선발방식 중 영어내신성적 산출방식, 자기소개서 명칭 변경 및 서류 부담 경감, 그리고 면접절차의 객관성과 공정성 제고 및 간소화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개선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단계 선발방식 중 영어내신 성적 산출방식 개선]기존의 외고·국제고의 자기주도학습전형 1단계 영어내신성적은 상대평가인 석차 9등급제로 산출했다. 중학교 2~3학년까지의 4개 학기의 영어내신성적과 출결(감점)로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160점)과 면접(40점)을 합산해 최종 선발했다. 그러나 2015~2017학년도에는 혼용방식으로 바뀌는데, 현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해당된다. 혼용방식이란 중학교 2학년 성적은 성취평가제(절대평가)를 반영하고, 3학년은 상대평가로 환산된 성적을 합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성취평가제가 적용되는 2학년까지의 내신에선 A등급(90점 이상)은 40점, B등급(80점 이상)은 36점, C등급(70점 이상)은 32점으로 환산되고, 성취평가제가 적용되는 3학년에는 1등급(~4% 이하)은 40점, 2등급(~11% 이하)은 38.4점, 3등급(~23%)은 35.6점으로 환산된다. 성취평가제의 2학년(현 중3) 성적을 볼 때 A등급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입시사정 요소로써의 변별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1단계 영어내신성적의 변별력은 중3 성적이 될 것이므로, 앞두고 있는 내신대비에 많은 시간투자와 꼼꼼하고 실수 없는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성취평가제로 인해 원점수와 상관없이 각 등급별 점수가 부여되기 때문에 동점자의 수도 상당할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중요성도 더불어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기소개서 명칭 변경 및 서류 부담 경감]교육부는 자기개발계획서의 명칭을 자기소개서로 바꾸고, 분량도 축소하기로 했다. 기존의 자기개발계획서의 분량이 많고, 기재 금지사항이 명확하지 않았던 것이 축소 이유로 추측된다. 자기소개서의 분량은 기존 2300자(자기주도학습영역 1500자+인성영역 800자)에서 1500자(자기주도학습영역(꿈과 끼 영역) 1000자 +인성영역 500자) 이내로 줄였다. 기존에는 각종 인증시험 점수, 경시대회 입상실적 등을 기재 시 학교별 기준에 따라 감점 처리되었던 것이 ‘0’점 처리로 바뀐다. 또한 부모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직장명, 직위, 소득수준, 고비용 취미활동 등) 기재 시 학교별 기준을 마련하여 항목 배점의 10% 이상 감점된다.교사추천서 역시 교사들의 부담을 고려하여 기존 1300자(자기주도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평가 800자/인성영역 평가 500자)에서 500자(영역통합)로 축소된다. 올해로 31주년을 맞는 대일외고는 인성교육, 창의성교육, 국제화교육이라는 모토 아래 사교육 없이 명문대를 갈 수 있는 맞춤형 교육, Education이 아닌 Educare를 기반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수준 높고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교내 커리큘럼은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맞춤형으로 실력을 향상시킨다. 그 중 Tutoring Program은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개설되는 수업으로 학생 스스로 부족한 학습영역을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진학지도에 있어서도 전공적합성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인 ‘진로탐색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대학에서 배우게 될 내용의 기초소양을 탐색하고 전공학술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대일외고는 이와 같은 양질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충분히 활용하여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실성과 가능성을 중요한 요소로 평가할 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사고력을 풍부하게 하는 독서도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로 여긴다. 독서가 문과 전반적인 학습과 대입 논술, 면접 등의 절차에서 간접적으로 중요한 몫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고등학생이 되어선 여유 있게 책을 읽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 중학교 때 다양하고 꾸준한 독서로 내공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교과부 발표 입학전형 개선안에서 독서항목이 삭제되어 직접적인 입시사정 요소는 아니다. 그러나 학생생활기록부의 독서 기록을 통해 간접적인 평가는 가능하므로 독후활동 기록을 생기부에 남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주희 원장올림피아드교육02-437-3200www.olympiad.ac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0
- 자기소개서-학생부 전형의 핵심! 중간고사가 끝났다. 그러나 고3 학생들의 입시는 어찌 보면 이제 더욱 치열해 지겠다. 그간 입시에 대한 별다른 고민없이 학교에서 학원에서 혹은 친구들이 다 하는 수능, 내신만 준비해왔지만 현실은 이들이 준비해온 정시보다는 수시-서류면접전형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나 현역 고등학생일 경우 N수생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있는 것이 바로 서류면접전형 즉, 학생부 종합전형이라는 뉴스를 접하는 고3 학생들은 더욱 불안케 된다. 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그 윤곽을 그려본다. 과거와는 달리 서류면접 전형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어, 내신 등급과 스펙이 좋은 학생이 아니더라도 한번 쯤 자신이 원하는 학교의 서류면접 전형에 대해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대부분 전형에서 최저등급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논술보다 부담감도 덜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 학생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서류면접 전형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너무 간단히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류면접은 학생부, 자소서, 면접, 추천서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 당연히 학생부전형의 핵심은 얼마나 매력적인 학생부 비교과 관리가 이루어 졌는가 이다. 이에 더해 자소서와 면접, 이 두 가지를 얼마나 내실 있게 준비하는 가에 서류면접의 승패가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서류면접 전형은 다른 전형과 달리 경쟁률이 10대 1 내외로 형성되기 때문에 논술전형보다 더 높은 합격률을 보장하며, 1차 3~5배수 안에 들어 면접의 기회를 잡은 학생들은 바늘구멍인 정시전형보다 더욱 입시성공에 다가간 것이다. 게다가 지난 해, 모든 대학이 고유의 자소서 항목을 두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대입 공통자소서 양식을 쓰게 된다. 아래 표에서 올해 대교협에서 제시한 공통 자소서 항목을 참고할 수 있다. 이 자소서 항목들은 대부분 1,000~15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하며, 작년과 비교하여 4개에서 3개의 공통문항과 1개의 자율문항으로 간소화되었음을 알 수 가 있다. 학생들은 자소서를 존댓말로 써야 할지, 반말로 써야 할지부터 자신이 한 활동 중 과연 어디까지가 ‘교내활동’에 포함될 것인지 등 여러 고민에 빠질 것이다. 여기에 승리어학원만의 자소서 작성 요령을 일부 공개한다. 자소서 작성의 기본요령 자소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토리’이다. 스토리가 없이 학생부 활동이나 자신의 경험들만 늘어놓는 자소서는 자기 자랑일 뿐, 매력적이지 않다. 가끔 소위 스펙이 많은데 떨어지는 학생이 있다면, 바로 이런 경우이다. 자소서에 쓰이는 모든 활동은 자신의 전공, 장래희망과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소서를 지도하면서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면서, 결국 모두 비슷한 것을 적어오는 항목이 바로 3번이다. 배려와 나눔에서는 동아리나 봉사, 리더십은 반장 경험을 적어오기 때문이다. 남들도 다 하는 동아리와 봉사활동으로 어떻게 매력적인 자소서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인가. 남들도 다 하는 경험을 적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 자신의 장래희망과 연결시키는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주)승리어학원의 N.S.C팀[학생부 비교과관리 및 입시컨설팅]의 첨삭을 받으러 오는 학생들은 가장 먼저 자신의 장래희망에 대해 오랜 시간 상담을 한다. 또 한 가지, 자소서 첨삭은 입시 경험이 풍부한 사람에게 계속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사람에게 첨삭을 받다보면, 자신만의 스토리를 형성할 수 없다. 게다가 서류면접의 경험이 없다면, 첨삭을 할 때 어떤 내용을 넣고 뺄지에 대해 조언하기가 어렵다. 결국 굉장히 소극적인 학생부 위주의 자소서가 완성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진실성이다. 자소서를 작성하다보면, 학생부에 있는 무단 지각, 담임선생님의 좋지 않은 평가는 외면해 버린다. 또한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쓰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데 이런 학생들의 경우, 1차를 통과하더라도 면접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다. 학생이 밝히기 꺼려하는 기록은 면접관에게 가장 궁금한 항목이 될 것이며, 거짓말은 면접에서 들통 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자소서는 최대한 솔직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자소서 작성이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합격하는 사례들이 많다. (주)승리어학원의 지난해 서류면접 합격자들이 이를 증명한다. 용기를 잃지 말고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집중하고 학교든 학원이든 이 분야에 전문가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청하라. 지금까지 입시의 대안이 있었어도 충분히 주저하고 망설이고 귀를 닫고 살아오지 않았는가. 이제는 남들과 같은 길이 아닐지라도 자신의 인생을 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취해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글 : 승리어학원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0
- 606호 양천구 소식 양천구 중장년 재도약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양천구는 관내 만 40~60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해누리타운 4층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취업 소양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취업·재취업 대상자의 구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이다. 일주일에 총 20시간 구직활동 개척 전략 및 취업스킬 전수 취업사례 공유 및 동아리 구성을 통한 분야별 정보 제공을 받는다. 취업성공까지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으며 5월 22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문의 양천구청 일자리경제과 02-2620-4805 양천공원 알뜰가정 벼룩시장 개장양천구는 5월 24일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양천공원에서 알뜰가정 벼룩시장을 개장한다. 도서류 의류 유아용품 등 사용 가능한 모든 중고 생활용품과 친환경 상품, 개인이 취미로 제작한 수공예 인테리어 소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할 수 있다. 양천구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양천구청 종합민원실 맞은편에서 당일 현장 접수하며, 접수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자리를 배정한다. 판매수익금의 10%를 양천사랑복지재단에 기부하게 된다.문의 양천구청 청소행정과 02-2620-3437 5월 ''찾아가는 청춘극장'' 상영 안내양천구에서는 관내 어르신들에게 ''찾아가는 청춘극장''을 통해 무료로 영화를 상영 중이다. 5월의 찾아가는 청춘극장으로 26일 오후2시 신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더테러라이브’ 27일 오전 11시30분 신목종합사회복지관에서 ‘늑대소년’ 27일 오전 11시30분 목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장마’ 29일 오후 2시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에서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상영할 예정이다. 문의 양천구청 어르신장애인과 02-2620-3361 양천구 어르신 야외 체력관리교실 운영 양천구는 관내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 야외 체력관리교실을 운영키로 하고 선착순 35명을 모집 중이다. 6월~12월까지 7개월간 매주 화목 오후 5~6시까지 파리공원 분수대 옆에서 유연성과 평형성 위주의 간단한 운동으로 시작 후 점차 근력운동 등 다양한 운동법 소개한다. 참여 어르신에게 매월 무료 체력측정 개인별 체력관리 및 건강수첩을 제공한다. 5월 30일까지 방문접수 및 현장접수하면 된다. 문의 양천구생활체육회 02-2648-7330 양천구청 문화체육과 02-2620-3416 구립신월청소년문화센터 농구대회 참가자 모집구립신월청소년문화센터(양천구 가로공원로 86)에서는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농구대회를 개최한다. 6월 7일 오전 11시부터 고등부 3:3 농구대회 평소 농구를 즐기고 있거나 농구에 탁월한 소질이 있는 청소년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여 도전하면 된다. 5월 31일 오후 6시까지 16개 팀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팀당 5,000원이다.문의 신월청소년문화센터 담당 김재윤 02-2604-7485~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1
- 장안청소년문화의집 가족동아리 ‘힐링댄스’ 모집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은 가족과의 댄스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기회, 가족동아리 ‘힐링댄스’를 31일까지 모집한다. 운영기간은 6월28일~12월13일 총 6회기로 수원시 거주 또는 초등3학년 이상의 자녀가 있는 6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댄스교육, 발표회, 평가회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메일(waquer@naver.com), 팩스, 방문 접수받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9
- 정후영 보성고 3학년 인터뷰에 앞서 이메일로 보내온 정후영군의 자기소개서 첫 구절이 눈에 띄었다. ‘창의적 청소년 활동가 정후영입니다’ 자칭 ‘창의성에 활동성까지 겸비한 고교생’이라고? 궁금증을 안고 만난 정군은 씩씩하고 밝았다. 노트북을 꺼내들고 고교시절 활동한 사진들과 자료를 ‘프레젠테이션’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의 얼굴에는 치밀한 준비의 흔적과 열정이 묻어났다. “자료 사진들이 폴더별로 정리가 잘돼있네요. 누가 시켰나요?”, “발명반의 기본 자질이 자료 정리정돈이거든요.” 답변에 거침이 없다. 발명의 세계로 이끌어준 두 명의 은인보성고 학생들 사이에 선발 경쟁률이 치열하기로 손꼽히는 발명영재반. 정군이 단장을 맡고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발명경진대회 개인 대상,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 은상 등 발명 분야 다양한 수상 경력의 ‘스펙’도 화려하다. 특허 출원도 했다. 고3인 지금도 곧 개최될 발명품경진대회 대면 심사 준비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단다.수능준비까지 뒤로 미룬 채 발명에 ‘미친’ 그가 발명 입문 스토리를 술술 풀어낸다. “내 꿈을 찾기까지 두 사람의 은인을 만났어요. 한 명은 나를 발명의 세계로 이끌어준 절친이고 또 다른 한 분은 발명반의 정호근 선생님입니다.” ‘오락부장’ 기질 때문에 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도맡아하는 정군이었지만 중학생 때 까지는 손재주가 뛰어나지도 않았고 수학, 과학에 별 흥미도 없었다. 그러다 중3 무렵 우연히 친구 권유로 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 준비팀에 합류하면서 ‘신세계’를 경험한다.첫 출전 대회에서 운 좋게 금상을 타면서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출전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남녀학생 일곱 명이 6개월 꼬박 매달려 대회를 준비했다. 결과는 세계 5위.“역대 국내 참가팀 가운데는 최고의 기록이었어요. 하지만 내심 우승을 노렸던 우리는 결과 발표가 나오자 크게 낙담해 풀 죽은 채 앉아있었죠. 그런데 우리 보다 훨씬 못한 성적이 나온 다른 나라 팀들은 서로 얼싸 안고 기립박수 치며 축제 분위기더군요. 신선한 충격이었죠. 결과에만 목매는 우리와 달리 ‘과정’을 즐길 줄 아는 그네들의 문화가 부러웠고 우리의 태도를 반성했어요. 그 경험이 고교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하고 싶은 걸 해보라’는 선생님의 가르침발명영재반 동아리 활동은 정군을 훌쩍 자라게 하는 비타민이 됐다. “팀워크, 적극성, 자율성의 미덕을 배웠죠. 지도를 맡은 정호근 선생님은 절대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지시하는 법 없이 늘 ‘하고 싶은 것 해봐라’ 라고 말씀하세요. 대신 ‘이걸 준비하는 데 이 부분의 도움이 필요해요’라고 우리가 SOS를 청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세요. 게다가 20년 노하우를 지난 발명교육의 최고 전문가라 알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도 많이 만들어 주시고요.” 덕분에 그는 특허교육을 비롯해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디자인 창의성 훈련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가해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아이디어 노트에다 머릿속에 문득문득 떠오르는 걸 늘 메모해요. 발명이라는 게 기존에 있던 것에다 뭔가의 기능을 덧붙이는 ‘플러스 생각’이 중요하거든요. 생각을 기록하고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지다 보면 뜬 구름 잡는 듯한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이게 차곡차곡 쌓여 발명대회의 아이템이 되거든요.”발명에 올인한 고교시절을 보낸 정군은 특이하게도 문과생이다. 문이과 결정의 갈림길에서 진지하게 고민하다 내린 선택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대학만 바라보지 말고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부터 찾으라고 늘 강조하셨어요. 인문학 교수인 아버지는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을 택했다가 중도 포기하는 대학생을 자주 만나신데요. 이 같은 조언이 큰 힘이 됐어요.”여럿이 팀을 꾸려 아이디어를 모으고 의견을 조율하며 실행해 나가는 데 재미를 느끼는 그는 경영학도를 꿈꾸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에서 한 ‘stay hungry stay foolish(계속 갈망하라, 여전히 우직하게)’ 연설에 감동을 받았어요. 융합 천재인 그가 나의 우상입니다.” 노래하고 춤추는 분위기 메이커정군은 춤추고 노래 부르는 걸 즐긴다. 그의 표현대로 ‘나대는 성격’인지라 어느 자리에서건 톡톡 튀고 고교 3년 내내 학급 임원을 내리 맡고 있다.“지루한 걸 못 참고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봐야 직성이 풀려서 봉사, 사진 찍기, 스카우트 활동까지 관심 있는 분야를 몽땅 경험하며 다이내믹한 고교 시절을 보내는 중이에요.” 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한 노래 공연은 소중한 추억의 한 자락이다. “친한 친구들끼리 그룹을 결성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발라드풍으로 바꿔 불렀는데 관객의 호응이 좋았어요. 아픈 환자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지요.” 쉴 틈 없이 또래들과 아이디어를 모아 실행에 옮기면서 새로운 인연과 경험을 만들어 나가는데 재주가 있는 그는 얼마 전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시민상을 받고 한껏 들떠있다. “내 인생을 스스로 경영할 줄 아는 사람, 나의 재능을 사회와 나누며 의미 있게 사는 삶, 그런 사람이 꼭 되고 싶습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