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분당 판교청소년수련관 자연과 더불어 ‘그린 리더’를 만들어갑니다지역 생태체험 활동 특화 … ‘자연과 모험’ 배우는 판교 청소년 “제 차례는 언제에요? 저도 빨리 화장해 주세요~.”“선생님, 제 얼굴이 너무 무섭게 보여요. 속눈썹도 불편하구요. 이거 떼면 안돼요?”“반짝이는 가루는 머리에도 뿌리는 거예요? 제가 공주님이 된 거 같아서 기분 좋아요.”지난달 27일 주말 오후 분당구 판교동 판교청소년수련관(관장 소병조) 지하 1층 구름송이 교실. 초등발레교실 아이들이 발표회를 앞두고 무대에 오르기 위한 분장 준비로 바쁘다. 박지혜 강사가 난생 처음 해보는 화장에 궁금한 게 많은 아이들의 분장을 꼼꼼히 챙긴다. 이날 이들이 무대에서 선보일 작품은 발레 ‘호두까기 인형’ 중 중국 춤과 스페인 춤. 3분여의 공연을 위해 지난 두 달 간 흘려온 구슬 땀이 결실을 맺는 날이다.‘두근두근’ 그동안 흘린 구슬땀이 결실 맺는 날 분당 판교청소년수련관 문화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2010 평생교육 생활체육 발표회 및 작품전’이 열리는 날. 여기저기서 흥겨운 음악까지 흘러나와 마치 동네 잔칫날처럼 수련관 전체가 들썩이고 있었다. “이 땅이 끝나는 곳에서 뭉게구름이 되어~ 저 푸른 하늘 벗 삼아 훨훨 날아 다니리라~~~”어디선가 들려오는 친근한 멜로디에 이끌려 갔더니 이곳은 오카리나반 아이들의 공연연습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5학년으로 구성된 이들이 오늘 연주할 곡은 ‘뭉게구름’과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 ‘카고메와 이누야샤’ 두 곡이다. “틀리거나 실수해도 괜찮아. 그냥 즐겁게 연주하고 내려오면 되는 거야, 알겠지 얘들아?”오카리나 교실 지행숙 강사의 따뜻한 격려에 잔뜩 움츠러들었던 아이들의 긴장이 한순간 녹아내린다. 오카리나 경력 3년차인 맏언니 김가은(운중초5) 양은 “맑고 예쁜 소리가 마음에 들어 오카리나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오늘처럼 무대에 올라 연주하는 날은 더 즐겁고 신이 난다”며 설렌 모습이었다. 이들이 무대에 오르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때 바로 옆 공연장에서는 뜨거운 함성과 박수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성일여고 치어리더의 축하공연에 이어 청소년 기타연주, 영어뮤지컬, 방송 댄스 등의 공연이 이어지자 객석은 이미 축제 분위기로 뜨겁다. 이날 행사를 총괄한 정영숙 교육문화팀장은 “청소년영어뮤지컬 등 9개 공연과 그린인테리어, 예쁜글씨 POP 등 115개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배운 솜씨와 결과물을 가족과 함께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렴하고 알찬 문화프로그램에 지역 청소년 호응 지난 3월 분당구 판교동 판교공원 안에 새롭게 문을 연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은 개관 이후 8개월간 연 인원 20만명 정도가 다녀갔을 만큼 지역 주민의 이용률이 높다. 특히 수영장과 체력단련실, 에어로빅실 등 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영의 경우 초등생의 하루 이용료는 2000원, 주 3회 월 수강료는 3만1000원이고, 중학생 이상 헬스교실도 월 3만2000원으로 저렴한 편. 이 외에도 창의수학 어린이성악 바이올린 주산암산 등 30여개의 청소년 대상 문화프로그램이 풍성하다. 특히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은 생태체험 특화사업과 자율참여활동, 청소년보호복지사업 등을 특화시키며 ‘청소년이 찾아오는 수련관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금토산 등 주변 자연환경을 이용한 체험 참여 교류활동은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가는데도 꼭 필요한 일이라는 평가다. 이는 부천시청소년수련관 재직 시절, 전국 최초로 생태탐방센터를 설치하고 지역 환경단체와 연계해 지역특성에 맞는 생태환경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소병조 관장의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됐다. 소 관장은 90년대 초반부터 ‘자연과 모험’을 주제로 하는 청소년수련마을, 찾아가는 청소년모험학교, 조령산모험학교 등을 거치며 청소년 자연체험활동 부문에서 내공을 쌓아온 인물. 판교수련관은 내년에 스포츠 테마캠프, 청소년 자유여행, 창의적 체험활동, 국제청소년 성취포상제 등의 수련활동과 더불어 주말 생태환경체험, 생태탐사단, 가족 생태체험여행, 환경프로젝트 봉사활동, 생태안내자 양성 등의 특화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올 겨울방학, 수련관에서 배워볼까?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에서는 신나는 겨울방학 특강을 마련하고 오는 20일부터 선착순 방문접수한다. 영어신문 읽기, 신나는 세계사 여행, 신문으로 세상열기, 인물 드로잉, 미리 보는 과학교과서, 압화공예, 천연비누&화장품, 베를린기타교실(통기타, 클래식기타), 꿈을 빚는 어린이도예 등 겨울방학 특강 10개 강좌다. 추운 겨울,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수영과 댄스스포츠, 방송댄스, S라인요가 수업도 마련했다. 댄스스포츠와 방송댄스는 초등 이상, S라인 요가는 중고생만 신청 가능하다. 특강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1월 28일까지.한편 겨울방학동안 초등3학년~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비롯해 ‘사회성 향상’ ‘청소년건강교실’ 등 3개 강좌를 12월 21일, 22일, 내년 1월 10일 각각 선착순 이메일 접수한다. 문의 1644-401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5
- [내일시론]조영래, 아름답고 따뜻했던 사람 (정세용) 정세용 논설주간'조영래, 우리가 그 이름을 불러야 하는 그 사람은 누구인가. 이제 많은 국민이 그 이름을 모르나 정말 온 국민이 알아야할 아름다운 사람. 인간을 사랑했고 그 누구보다 치열했던 그는 누구인가.'전태일평전을 쓰고 김지하의 양심선언을 실제로 쓴 사람. 부천서 성고문사건 변론을 주도해 전두환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사람. 고작 7년의 변호사 활동으로 다른 사람이 평생을 해도 모자랄 업적을 남긴 사람. 43세라는 한창 나이에 폐암으로 숨진 사람. 그 사람 조영래를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이제는 탈상을 해야겠다고 10일 지인들이 모였다. 그러나 그의 탈상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의 20주기를 맞아 지인들이 모여 추모식을 가졌으나 "바뀌지 않은 세상에 조영래가 있었더라면"이라며 그를 그리워했고 그의 뜻에 따라 세상을 바꾸자고 다짐했다.장기표 신문명연구원장 등 이날 추도식에 모인 사람들의 말을 종합하면 조영래는 천재라고 할 만큼 뛰어난 사람이었다. 그는 그리고 겸손하고 글 잘 쓰는 사람이었다. 천재적 능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데 기여한 그를 특히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것은 그가 아름답고 따뜻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장 원장은 조영래는 보통 사람이었으나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열정과 집념으로 비범하게 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영래의 요절은 그의 각별한 성품인 '절대적 겸손의 완전한 실천'이었다고 표현했다.바뀌지 않은 세상 … '조영래가 살아 있었다면'조영래는 서울대 전체수석을 한 천재였다. 그러나 그는 공부만 잘하는 출세지향의 천재가 아니었다. 그는 엄청난 집념과 열정, 시대정신으로 학생운동과 사회운동을 했고 인권변호사로 활약했다. 특히 그의 전태일평전은 민중이 역사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기록한 명저로, 이는 분명 역사적 업적이었다. 망원동 수재사건, 대우어패럴사건, 부천서 성고문사건, 보도지침사건, 상봉동 진폐증사건 등에서 보여준 그의 변론은 한국인권사의 획기적 작품이었다. 이들 사건에 대한 그의 변론문은 이 분야의 '권리장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그는 또한 탁월한 언론인이었다. 전태일평전과 김지하 양심선언, 그리고 부천성고문사건 변론요지서 등 3대 명문만이 아니다. 그가 하루 담배 3갑 이상을 피우며 심혈을 기울여 쓴 칼럼 등은 시대의 좌표가 되는 명문이었다는 데 이의가 없다.우리가 특히 조영래를 기억하고 싶은 것은 그가 절대적으로 겸손했고 따뜻했으며 아름다운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부인 이옥경씨는 '조변'(조영래 변호사)이 아기 기저귀도 갈아주는 따뜻한 사람이었으며 비싼 선물은 한번도 받지 못했다며 그의 소박함을 회고했다. 이씨가 받은 생일선물은 줄넘기줄과 귀후비개 정도밖에 없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노래 잘 부르는 것을 농담삼아 자랑하는 것 빼고는 단 한번도 자신을 뽐내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회고한다.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조변'이 70·80년대에 환경의 중요성을 갈파하는 등 20~30년 앞을 내다보는 예지력의 소유자였다는 점이고 좌와 우를 뛰어넘어 수많은 이들이 그를 따르고 존경하는 등 통합의 리더십을 소유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겸손한 실천가 … 예지력 있는 통합의 리더십 갖춰'조영래가 살아 있었다면.' 이날 추도식에 모인 사람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조영래는 민주와 정의가 숨쉬는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었지만 며칠 전 국회에서는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날치기가 행해졌고 전태일의 후예인 다수의 비정규직은 인간적 대우를 받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 그 뿐인가. 남북관계는 퇴행해 급기야 천안함에 이어 연평포격까지 벌어졌다. 인권위 파행 등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는 국격 상승의 암초가 되고 있지 않은가. 5·6공 시절로 돌아갔다는 비난마저 나오지 않는가.'조영래, 당신이 진정 그립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가 거론되는 지금 정말 당신의 부재가 아픕니다. 이에 당신을 불러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민중과 약자에 대한 당신의 뜨거운 사랑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할 것입니다. 당신이 꿈꾸던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을 후배들은 기필코 만들고 말 것입니다. 제2·제3의 조영래는 반드시 나타날 것입니다. 지금은 당신을 모르는 후배들도 '아름다운 사람 조영래'를 기억할 것입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4
- 부천 ‘심곡복개천’ 복원 추진한다 시 승격 40주년 기념경기 부천시가 '심곡복개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김만수 부천시장은 12일 "시 승격 40주년이 되는 2013년을 대비해 '부천시40년준비위원회'를 구성, 부천의 새로운 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주요하게 '심곡복개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부천시가 구상하는 심곡복개천 복원사업 대상은 원미구 원미동과 심곡동을 가로지르며 동서를 잇는 흥천길의 소명여고 사거리~부천소방서까지 1.2km 구간으로 하천의 폭은 15~20m으로 예상된다.김 시장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서울 청계천, 전주 노송천, 수원 수원천은 물론 미국 일본 등 외국 사례를 살펴보고 학습할 계획"이라며 "2011년 5월까지 국토연구원과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김 시장은 또 "하천 주변으로 산책로와 휴게시설, 문화공간을 만들고 각종 수생식물과 관목류를 심는 등 조경시설도 갖추고 하천 곳곳에 징검다리도 놓을 작정"이라며 "우려되는 교통소통 문제에 대해선 하천 양방향으로 도로를 만드는 방법으로 차량 소통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 시장은 "물이 흐르는 수변공원이 조성되면 구도심 생활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는 등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3
- 비가리와 함께하는 아시아 동화여행 필리핀, 몽골, 베트남의 대표적인 동화를 놀이와 엮어 필리핀, 몽골, 베트남의 대표적인 동화를 아시아 음악, 놀이들과 엮어서 만든 동화여행 ''비가리와 떠나는 아시아 동화여행''이 11월 17~18일 양일간 부천 판타지아극장에서 막이 오른다. ''비가리와 함께하는 아시아 동화여행''은 다양한 아시아 콘텐츠를 바탕으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놀자'' 프로젝트의 야심작. 이번 공연은 꽃의 요정 비가리가 마왕에게 잡혀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을 찾는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필리핀의 웅장한 하늘궁전과 아름다운 땅의 정원이 펼쳐지는 하늘궁전 꽃의 요정, 베트남의 콩쥐팥쥐 이야기인 명랑코믹한 움직임극 ‘땀과 깜’을 만나고, 몽골의 독특한 인형들이 들려주는 어머니의 심장을 통해 비가리는 마왕에게 대적할 수 있는 강한 힘을 발견하게 되는데.... 각국의 언어들로 인사하고 신나는 주제가를 따라 부르며 시작된 공연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동화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베트남 소녀 ''땀''이 어려움에 직면할 때 아이들은 ''땀''을 응원하면서 긍정의 힘에 대해 생각하고 몽골의 순수한 아들을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이 무엇일까 함께 찾아보게 된다. 어느새 모습도 언어도, 좋아하는 것도 나와는 다르지만 마음을 열면 세상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맞춤공연이다. 위기에 빠진 동화 속 주인공들과 힘을 합쳐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협동심, 용기, 지혜 등의 미덕을 하나씩 배워간다. 관객들도 공연에 함께 참여하여 등장인물들과 함께 체험놀이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가면서 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하면서 어느 새 아이들은 아시아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임을 느낄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연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온 극단 ''놀자''프로젝트가 처음 제작을 시작한 이후 네번째로 내놓은 공연 버전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탄탄한 구성과 미적 완성도를 위해 노력했다. 공연시간은 금 오후 4시, 토 1·3시. ▶일 시 : 11월 17~18일 ▶장 소 : 판타지아극장▶관람시간 : 60분▶관람등급 : 24개월 이상▶문 의 : 032)320-633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9
- 오정보건소 통, 번역요원 임뢰 씨 “경험과 능력을 이주여성과 나누고 싶어요”"MMR은 홍역과 볼거리, 풍진의 혼합백신을 말해요. 생후 12~15개월 사이 아기에게 접종하고 만 4~6세 사이에~ 또 한 번 접종해야 합니다." 오정구보건소 예방접종실에서 능숙하게 한국말을 구사하고 있는 중국여성 임뢰(32)씨. 그녀는 현재 오정보건소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여성을 위한 통, 번역사로 일하고 있다. 고향인 중국을 떠나 와 한국에서 생활한 지 9년3개월, 이화춘씨와 결혼해 1남1녀의 어머니인 한국인으로 살아가며 직업을 갖기 위한 자기 개발에 힘쓰고 있다. 언어와 문화 차이 사랑으로 극복“피아니스트, 스튜어디스, 전통 연극배우 등 다양한 꿈을 갖고 자랐습니다. 그러다 중국에 있는 한국회사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지요.” 중국 강소성 단양에서 태어난 임씨는 쌀과 생선이 많아 어미의 고향이라고 불린다는 자신의 고향을 소개했다. 그녀는 남편이 보내준 한국어 책으로 인사말과 회화를 독학하고 있다가 2001년 한국에 건너와 결혼했다. 처음 왔을 때 그녀는 언어와 문화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한국과 중국은 예로부터 왕래가 많아서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와보니 제 생각과 전혀 달랐어요. 가족들과 말이 안 통해서 오해 받을 때도 있었고, 명절 때 한국시골에선 남자들이 밥상을 먼저 받았어요. 여자들은 남는 것을 먹는 등의 문화적인 차이는 이해가 가지 않았지요.” 제일 힘들었던 건 혼자라는 외로움. 하지만 남편의 따뜻한 사랑과 가족들의 관심은 외로움을 극복하게 했다. “저는 못 사는 나라에서 시집 온 외국인 신부가 아니예요. 남편과는 사랑해서 결혼했죠. 지금은 이 나라를 배우기 위해 공부하며 아들과 딸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한국어 마스터는 드라마가 최고 “입국하자마자 서울 YMCA에 달려가서 한국어를 배웠어요. 그러다 첫 아이를 임신했고 입덧이 심해서 다니질 못했지요. 하지만 대안은 있데요. 집에서 드라마를 보면서 더 많은 한국말을 배우게 됐거든요.” 임 씨는 한국어 마스터에는 드라마가 최고, 라고 했다. 드라마 출연자의 대화를 보며 말을 익혔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문법과 어휘는 일취월장했다. “띄어쓰기와 받침쓰기는 지금도 어려워요. 작문(그녀는 작문이란 발음이 잘 안돼서 잡문, 에 가까운 발음을 구사했다)은 더 더욱 어렵죠. 아이들이 가르쳐줘서 배우고 사전을 찾아 배우기도 하는데 아직 잘하려면 멀었습니다.” 멀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잠깐동안 말이 안 통했을 뿐 인터뷰 시간 동안의 대화는 원활히 진행됐으니까. 9년 넘어 한국사람 다 됐을 법한데도 그녀는 한국어의 달인이 될 때까지 거듭 도전 중이다. 부천여성청소년센터에서 잠시 다문화 강사 일을 했고 초등학생들과 중국어 실습을, 또한 다문화강사양성교육에 참여하는 등 많은 경험을 했다. 올 광저우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응원단으로 중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녀에게 올해는 기쁜 한 해다. 부천시 노동복지회관 이주여성 다문화한국어교실에서 배운 우리말 실력으로 한국어능력시험인 Topik 4급에 합격했다. “다른 일엔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죠. 앞으로 Topik 5,6급도 딸 거예요.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친절하게 가르쳐주신 선생님 덕분입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주여성에게 필요한 것은 배려“외국인들은 몸 아플 때 아픔을 참는 일이 많아요. 우선은 말이 안통하고 도와줄 사람이 부족해서 병원에 가지 못합니다. 제가 보건소에서 일하는 것은 경험과 능력을 그들에게 나눠주고 싶어서예요. 정서적인 안정과 건강한 마음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싶습니다.” 임 씨는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들이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을 염려한 오정보건소의 배려로 지난 5월부터 통역서비스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참여한 모유수유교실과 출산교실에 참여해서 임산부들의 할 일을 돕고 전문가와 연결하는 일을 해왔다. 친구처럼 이야기 하는 동안 그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기도 했다. 올 12월이면 기간이 끝나지만 그녀는 그동안의 경험은 값진 일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열심히 일하는 저를 보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당당하게 떳떳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지금 하는 일로 이주여성들을 도울 수 있어서 기뻤고 보람이 많았어요. 앞으로도 이런 일을 계속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문화 가족도 한국 사람의 일부라는 것을 알아주세요.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배려입니다.”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부천시 여성회관 생활도예반 송연옥 강사 도예공방창업전문가반으로 새로운 도약을!3일 오전11시 복사골문화센터 508호. 문을 열고 들어선 강의실은 도예작업의 열기로 뜨거웠다. 23명의 부천시여성회관 생활도예반 수강생이 흙으로 그릇을 빚고 물레를 돌리며 유약을 바르느라고 시끌벅적했던 것. 지난 2년 간 이곳 수업을 맡아온 송연옥(사진 맨왼쪽)씨. 그녀는 등현도예 공방과 꿈꾸는도자기, 흙사랑 동아리, 생활도예반을 운영하면서 도예의 내공을 키워가고 있는 도예전문가다.인기 많은 생활도예 만족감 크다“생활도예반 접수는 인터넷으로 신청해요. 치열한 경쟁이 클릭 한 번으로 끝나는 거죠.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러니 도예반 회원인 것에 만족감이 클 수밖에요.” 김정혜 반장은 생활도예반 회원 등록은 하늘에서 별 따기와 같다고 말한다. “마감 후 대기자도 많아요. 흙에 몰입하면 차분해지는 등 정서적으로 많은 것을 얻어가기 때문이 아닐까요.” 생활도예반 수강생은 4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주부 50%, 교사, 회사원, 개인사업자 등 일하면서 자기 개발 하는 수강생도 적지 않다. 도예교실의 첫 책상에서 안쪽에 있는 물레실은 단계별로 운영된다. 3개월 초보 수강생부터 공방 창업을 준비하는 수강생까지 작업 테이블은 따로 있다. 여기서 만든 도자기는 지하 가마로 가져가 구워진다. 신선화씨는 이곳에서 만든 그릇을 집에서 쓴다. 신 씨는 아이들이 엄마가 만든 그릇에 밥을 먹겠다고 씨름한다며 웃었다. “첫 작품인 컵, 접시, 스탠드를 만들고 자유 작품을 하며 실력을 키웠어요. 지금은 물레작업을 하는데 중심 잡는데 한참 걸렸어요. 하지만 흙 만지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 더 많이 배워서 공방을 차리고 싶습니다.”90만 부천에 도자기 공방 100곳 생겨야 “우리 도예반은 분위기가 좋아요. 취미로 시작했는데 이젠 공방을 갖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요.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기는 분야니까요.” 허순애씨는 조근조근하게 가르치는 송 강사에게 감사한다. 몸이 아파도 도예반을 찾는 것은 송 강사가 알려주는 기법이 허 씨와 맞아서다. 다육이 화분을 만들러 온 박송자씨는 “송 선생님은 항상 친절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나무라지 않고 칭찬하기 때문에 더 잘하게 돼요. 그래서 인기 짱”이라고 한다. 이렇게 긍정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송 강사는 수강생들의 영원한 마스터다. 늘 변신하고 있는 송 씨의 생각은 지금에 머무르지 않는다. 내년 1월 시작되는 도예공방 창업 전문가반에 대한 기대 또한 남다르다. 독립 후 공방을 준비할 제자들을 위해 생각해낸 아이디어다. “도자기는 만들기만 할 게 아니라 볼 줄 알고 살 줄도 알아야 해요. 도예 전공자가 아니라도 작가로 활동하고 창업할 수 있도록 도울 겁니다. 그러려면 공방 프로그램 짜는 법과 디자인 연습, 유약 비율 데이터 등 도예의 모든 것을 배워야 해요. 창업반이 발전해서 90만 부천에 도자기 공방 100곳이 생겨나야 마땅하지 않겠어요.” 남녀노소 흙 만지며 꿈꾸는 세상 오기를 “수강생 한 분 한 분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지도해요. 수강 인원이 많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다 알려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죠. 그래서 개인 면담을 통해 실력에 맞는 방향을 제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송 씨의 철칙은 이렇다. 기본을 지켜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가르친다. 또한 쉽게 사서 쓰는 일반 유약을 쓰지 말라고 권한다.유약제조에도 남다른 노하우를 가졌기 때문에 제자들은 하나같이 “선생님의 유약은 색감이 좋고 우아하다”고 말한다. 인기 많은 도예반이지만 2년 동안 배우면 졸업해야 한다. 졸업작품전시회를 위한 송 강사의 노력은 가히 매머드 급. 그간 배운 것을 활용해서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니만큼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졸업한 사람들을 흙사랑과 꿈꾸는 도자기 동아리로 활동하게 하는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공방 개설 땐 도예 소비자층을 늘리겠다는 게 일념이었다면 지금은 매개자 만드는 일에 전념하려고 해요. 남녀노소 모두가 흙을 만지며 꿈을 꾸고 산다면 더 할 나위 없이 행복해질 것 아니겠어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중동공원, 테마 있는 안중근 공원 조성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69번지에 위치한 중동근린공원 안중근공원(총 면적 17,592㎡)의 리모델링 조성사업이 지난 달 15일 완료됐다. 부천시는 지난 해 10월9일 중동근린공원을 안중근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한 뒤 안중근 의사 동상을 유치해 올 7월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해왔다. 이번 공사로 안중근공원 산책로는 안 의사의 유물 22점을 시비석에 새겨 설치하고 공원전체를 태극형상으로 표현해서 안 의사의 나라사랑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시 관계자는“중동근린공원의 노후 시설물을 교체하고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리모델링해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면서 학생들에게는 안중근 의사의 역사의식 및 교육의 장을 제공해 많은 사랑을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리모델링공사에 수목굴취 이식 및 조합놀이대 교체, 야외공연장 조성 산책로 탄성포장, 바닥 분수대 조성, 시비석 22점 등 총 사업비 9억7천만 원을 투자했다.문의 032-625-349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2010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 대상 수상 부천시가 3일 오전10시 한국언론진흥재단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 ‘2010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 대상’ 지방자치단체 시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인터넷커뮤니케이션협회(이하 KICOA, www. kicoa.or.kr)가 주최한 것으로 지식경제부 산하 비영리민간단체인 KICOA가 전국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한 소통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부천시는 KICOA가 지난 9월부터 11월10일, 전국 남녀 2000명 고객패널과 전국 대학생 패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온라인 대외활동과 모바일 등에 대한 ‘2010 인터넷소통 고객만족도(ICSI)’ 조사결과와 국내 인터넷 분야 전문가와 교수진 27명으로 구성된 인터넷소통 어워드 위원회 최종심의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부천시는 부천시 블로그, 판타지아방송국, 웹진,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천시 블로그 티스토리, 이글루스는 시정 알림 뿐 아니라 생활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인터넷 판타지아방송국은 매주 복사골 시정뉴스와 문화가 소식을 비롯한 취업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블로그, 트위터, 이메일 등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를 개발하여 소통으로 창조하는 문화특별시 부천을 위해 시민들과 적극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32-625-213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시민 옴부즈만 제2회 시민소통위원회 개최 부천시 시민옴부즈만은 오는 15일 부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어린이 놀이터 바닥면 재질 무엇이 좋은가?’를 주제로 두 번째 시민소통위원회를 개최한다. 시민소통위원회는 시정의 각종 현안, 주요정책, 주민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사항을 수렴해서 잘못된 점을 시정해서 시민의 권익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시민소통위원회는 어떤 사안이 발생하였을 때 관련 이해관계자 또는 시민으로 구성하는 만큼 목적 달성을 위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시민옴부즈만은 첫 주제로 원종동 소재 실내경마장과 관련한‘지하 기둥이 좌굴(挫屈)된 건물에서 한국마사회가 관리하는 경마장 운영이 가능한지’와‘경마장 운영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이란 두 가지 논제로 첫 시민소통위원회를 개최, 집약된 의견을 각 기관에 권고 또는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032-625-220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iCOOP부천생협, 풍성한 연말 이벤트 iCOOP부천생협 중동점과 소사점은 12월 14일까지 일반고객도 조합원가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조합원가체험이벤트를 실시한다. iCOOP자연드림 매장은 친환경유기식품과 우리밀베이커리, 친환경정육, 우리밀피자를 판매하는 생협 오프라인 판매장으로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일반고객은 평균 20% 정도 저렴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초특가 이벤트도 실시된다. 하루 2~3품목씩을 선정, 조합원가보다 10% 다운된 가격으로 물품을 살 수 있다. 또한 12월 한 달 간 조합원에 가입하면 유기농 자연드림 백미 2kg과 귀리 500g을 증정한다. 오는 15일까지 유기농 우리밀 크리스마스케이크를 예약하면 자연드림 과자선물세트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생협 홈페이지(www.bc-coop.or.kr) 공지사항에 들어가면 확인 가능하다.문의 032-652-74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