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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부천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자 정충화 내 시(詩)의 스승은 사진과 길30년 전 만난 사진작업에서 20년 전 몰두했던 책읽기, 15년 전 만난 시집과 부천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까지, 정충화(51) 시인은 인생의 주제가 하나인 길을 걸어왔다. 그것은 사물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유였다. 오래전부터 자신의 삶을 상징화한 글과 사진에 깊이를 더해 온 정 시인은 당선작 ‘세상의 모든 옷걸이는 누군가의 배후다’로 소설, 희곡, 수필, 동화 부문 수상자들과 함께 11월 중순 제7회 부천신인문학상 시상식장에 서게 됐다.시가 숙명처럼 내게로 왔다“최근 12년 동안 일하던 회사에서 퇴직한 뒤 심사가 울적했어요. 이 상으로 얼마간 위안을 받게 됐네요. 변변찮은 재주로 과분한 상을 받게 돼 부끄럽습니다.” 정직한 눈빛과 야문 입매의 정충화씨. 그는 2010 부천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자로 선정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해마다 공모전이 열리는 부천신인문학상은 부천지역의 신인작가를 발굴하고 부천문학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정 시인은 이번 공모전에 다섯 편의 시를 출품했으며 당선 상금으로 백만 원을 받게 됐다. 그와의 인터뷰 시간은 묵묵했다. 간결한 말이며 잠잠한 표정에서 깊은 내공이 느껴졌다. 그런 그이에게 왜 시를 쓰느냐고 물었다. “왜 사느냐는 물음처럼 난감한 질문이군요. 시가 예기치 않게 찾아왔어요. 감각적 공감과 끌림, 이런 것들이 시를 쓰도록 부추기던 걸요. 시를 쓰게 된 것은 제 숙명입니다. 저는 작가가 묻어둔 행간의 메시지를 유추하도록 독자에게 길을 열어주는 시, 작위적인 글이 아닌 마음을 돌고 돌아 나온 시라야 매력이 있다고 봐요. 그런 시를 완성했을 땐 나른한 도취감에 빠져들면서 행복해지니까요.” 길이 불러준 것을 받아 적었다 “삼십 년 넘게 사진을 찍었고요, 십 년 넘게 들길과 산길을 걸었어요. 길은 제게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안겨주었죠. 제 시의 내용들은 길에서 만난 사람과 사물, 자연이야기입니다.”처음엔 건강 때문에 길을 걸었다. 다음엔 식물과 자연 생태에 관한 관심을 덧붙였다. 한 번 나서면 시흥의 폐 염전과 수리산 일대 등으로 삼사십리씩 걸어 다녔다. “길이 불러주는 것을 받아 적기만 해도 시가 됐어요. 길에다 많은 빚을 졌지요. 생각을 키우고 발효시키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일상에서 시를 그러모은다. 무수면 내시경 검사 때 모니터를 통해 자신의 장기를 들여다보며, 국소마취로 수술을 받으면서 시 한 편의 얼개를 짜냈다. 최근엔 뇌경색으로 입원한 어머니 곁에서 머릿속엔 시 생각만 들어앉힌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홀로 습작하다보니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보지 못했어요. 완성도가 낮지 않을까 하는 부담이 늘 명치끝에 걸려있죠. 소수의 독자들이 제 시가 마음에 든다며 자신의 블로그와 카페로 시를 옮겨가는 일이 있는데 그럴 땐 부끄러우면서도 기쁩니다.”깊은 함의를 담아야 좋은 시가 된다그는 소소한 일상과 사물에 대한 생각을 메모해서 시와 연결시킨다. 좋은 시란 아름다운 묘사를 바탕으로 은유와 함축을 통해 독자에게 다가서는 것. 그래서 서정시의 정수를 보여준 이성복, 장석남 시인의 초기 시편과 함축의 전범인 박용래 시인의 시가 취향에 맞는다. “지나친 장시(長詩)를 보면 불편한 마음이 들어요. 많은 말을 남발해서 독자의 생각을 빼앗는다는 거부감이 들어서요.” 그런 그에게 시를 쓰고 싶은 초보자에게 한 말씀해달라고 부탁했다. “쉽게 써야죠. 수식어로 분칠한 시보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깊은 함의가 담긴 시가 좋은 시라고 생각해요. 좋은 시를 쓰려면 사물에 대한 직관력을 키우고 사소한 것도 깊이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해요. 꾸준한 독서와 여러 시인의 작품을 읽어보는 것도 시 공부에 도움을 줍니다.” 그는 인천작가회의 회원과 빈터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2008년 계간 ‘작가들’ 가을호로 등단했다. 현재 (사)행복나눔재단의 ‘해피플러스’에 식물에 관한 글도 쓴다. 지난 6일 시화집 ‘환몽(幻夢)’의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2012년 시집 출간이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6
-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해야” 규제로 50년간 주민 피해 "김포국제공항 주변에 있다는 이유로 50년간 고도제한에 묶여 강서구의 발전이 늦어졌습니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서울의 가치를 높이는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반드시 성사시키겠습니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김포공항 고도제한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섰다. 노 구청장은 최근 "강서구의 97.3%인 40.3㎢ 지역이 고도제한에 묶여 있다"며 "해외에서도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고도제한 규제를 현실에 맞게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항고도제한이란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공항주변 고도제한을 국제기준으로 정한 것으로, 활주로 주변 반경 4㎞ 이내의 건축물 높이를 해발 57.86m미만으로 규제하는 것이다. 김포공항 활주로의 해발 높이가 12.86m인 점을 고려하면 구에는 해발 45m 미만 건물만, 아파트의 경우 13층 이하만 들어설 수 있다. 지난 1958년 김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지정된 후 고도제한 규제가 변경되지 않고 있다. 노 구청장은 "세계 주요 도시의 공항들도 현실에 맞게 고도제한 규제를 풀고 있다"며 "서울공항과 속초공항의 고도제한 완화에 적용됐던 차폐(遮蔽)이론을 김포공항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폐이론은 비행장 주변에 있는 건축물의 높이를 허용하는 이론으로, 공항 활주로에서 위쪽 방향으로 기울기가 5.7도인 선을 그은 뒤 그 경사면 높이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차폐이론을 적용할 경우 활주로에서 1㎞ 떨어진 지역에선 57.8m, 4㎞ 떨어진 지역에선 230m 높이의 건물이 허용된다. 차폐이론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강서구 지역에 있는 서울의 핵심개발사업인 한강변 마곡지구에도 해발 57.86m의 건물밖에 지을 수 없다. 노 구청장은 "마곡지구도 공항고도제한의 예외지역이 아니다"며 "마곡지구만이라도 우선 고도제한이 완화된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구의 랜드마크이자 서울의 신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획일적인 고도제한 규제로 그동안 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아왔다. 구에서 추산한 피해액은 약 53조원에 달한다. 노 구청장은 "토지 형상이 평지형태여서 개발이 용이하고 재산적 가치가 높은 지역인데도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산가치가 가장 낮게 평가돼 있다"며 "직접적인 손실 이외에도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서구는 지난 8월 김포공항 인근 양천구와 경기 부천시 등과 '공항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공동대응에 나섰다. 자치단체들은 △비행안전평가 용역비용 분담 △민간협의체 구성과 자문에 대한 의견 공동수렴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정보공유 등을 함께하기로 했다. 구는 지난 9월 김포공항의 고도제한 완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다른 지자체와 함께 비행안전영향평가 기준 및 절차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노 구청장은 "내년 10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근거로 국토해양부와 항공청에 전달하고 획일적인 규제가 아니라 지역과 현실에 맞게 완화하도록 강력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음에도 50년전 잣대로 공항주변 고도제한을 하는 곳은 전 세계에도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중앙정부가 나서서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등과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민들도 고도제한 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서구 고도제한완화 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 고도제한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건의문과 대통령에게 호소문을 발송했다. 또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30만명 주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강서구민 5만명이 넘게 서명에 동참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8
- “대도시 특례법 시행 서둘러야” 전국 대도시시장협의회 7일 토론회 개최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회관에서 '대도시 자치역량 향상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대도시특례법의 조속한 처리를 주장했다.이날 토론회에서 정세욱 명지대 명예교수는 "현재 기초자치단체가 처리하는 위임사무의 상당수는 광역자치단체의 사무와 겹치기 때문에 행정처리가 복잡하고 재정부담이 증가하며 적절한 시기 사무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 한해 특별법을 만들어 대도시 행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염태영 협의회장(수원시장)은 "지방자치권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총액인건비가 지방행정 변화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행정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총액인건비제를 실정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염 시장은 "자치단체별 행정여건을 반영하지 않은 산술적 기준에 의한 획일적 정원 산정은 수원시 행정서비스의 질을 급격히 하락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승우 행정안전부 자치제도과장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 대해 자치조직권을 강화할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공무원 증원과 시도간 형평성, 재정여건 등을 고려할 때 정부정책 기조에 맞게 운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토론회에 앞서 전국 대도시 시장협의회 소속 시장들은 이날 낮 서울 여의도에서 인구 50만 대도시 국회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도시 특례법 발의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남경필 김정권 이병석, 민주당 백원우 김진표 이찬열 원혜영 천정배 이종걸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 박승호 포항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박완수 창원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이 참석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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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이유식 ‘푸드케어’
영양 많고 위생적인 엄마표 이유식! 생후 4개월 된 성현이 엄마 이연주(30세)씨는 이유식 걱정이 크다. 직장에 나가야 하고 시중에 나오는 아기 식품은 믿을 수 없어서다. 비슷한 시기에 아기를 낳은 또래친구도 바르고 건강한 먹을거리 만드는 곳은 없을까 고민한다. 이런 엄마들을 위한 이유식 생산 업체를 부천에서 찾았다. 홈메이드 이유식 전문업체 ‘푸드케어(대표 문은덕,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부천테크노파크 쌍용3차 301호)’가 그곳이다. 친환경 재료, 주문 생산 방식의 고객 맞춤 시스템지난 2001년 설립된 푸드케어는 전국에 몇 없다는 엄마표 이유식 생산 업체다. 슈퍼마켓에 수입 이유식이 버젓이 자리 잡고 있는 현실 속에 우리 땅에서 자란 유기농 국산 재료로만 이유식을 만든다. 아기에게 먹인다는 점을 염두에 둔 철저한 위생 시스템 아래 50여 명 직원이 만든 이유식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기들에게 배달된다.“저희 푸드케어가 추구하는 고집이 있다면 친환경재료와 그 날 배송, 고객 맞춤 서비스입니다.” 문은덕 대표가 설명하는 푸드케어 이유식의 특징은 이렇다. 먼저 영양 컨설팅을 통한 맞춤 이유식을 생산한다. 아기들의 식품 트러블 예방을 위한 무료 영양 상담을 통해 아기에게 맞는 이유식을 준비해준다. “선별한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서 24시간 내로 배송합니다. 만들 때의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이유식의 기본인 삼키기와 오물거리기, 으깨기, 씹기, 집어먹기 등의 과정별, 월령별 프로그램 만들기에도 주력한다. “소홀히 다루기 쉬운 이유식 용기도 중요합니다. 위생적으로 만든 이유식도 용기가 깔끔하지 않으면 소용없으니까요. 또 아기가 아프거나 사정이 생겼을 때는 배송 연기가 가능한 서비스도 하고 있지요.”90% 여성 직원, 엄마라서 제대로 만든다 “우리 회사 이유식 만드는 과정은 깐깐합니다.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살피죠. ”푸드케어 시스템은 식재료 입고에서 시작된다. 7명의 영양사가 재료의 신선도와 유통기한, 품질상태 등을 까다롭게 검수한다. 세척과 절단공정을 거쳐 이유식의 맛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천연육수로 가열된 조리된 이유식은 150도 드라이오븐으로 멸균한 유리병에 담긴다. “밀봉된 이유식은 팩킹 한 후 빠르게 냉각합니다. 그런 다음 주문특성에 맞춰 보냉 박스에 포장해서 배송하지요.” 오전부터 만든 이유식은 오후에 바로 수도권 전역으로 배송이 된다. 낭비되는 시간을 없애고 만들 때의 신선함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생각에서다. “생산직원 모두가 여성입니다. 아기를 키워본 엄마들이라 제대로 된 먹을거리를 만들 수 있죠. 또한 메뉴 개발도 열심히 연구해요. 영양 많고 맛좋은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서죠.”부천에 사는 아기 엄마가 이유식을 사려면 홈페이지(www.eusik.com) 회원으로 가입한 뒤 주문하기를 이용하면 된다. 영양 상담을 통해 이유식을 주문하려면 사전에 예약한 뒤 직접 회사를 찾아가도 된다. 푸드케어에서는 해마다 연말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아기와 가족 사진을 담은 새해 달력을 선물한다. 또한 메뉴 개발을 위한 고객들의 아이디어도 받고 있다. 아기 엄마가 참여하는 주식 이외의 아기 보충식 연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미니 인터뷰- 문은덕 대표“결혼해서 아기 낳고 이유식 먹일 때가 됐는데 시중엔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는 거예요. 분말 이유식이 대부분이었죠. 식품 자체의 맛과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식은 찾기가 힘들었어요.” 문은덕(39) 대표는 수입 이유식을 보며 우리 식습관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고개를 저었다. 식품영양을 전공한 그녀는 쌀을 베이스로 아기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였다. “간단할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유식 만들기는 전쟁 같았어요.” 공부하랴, 회사 다니랴, 아기를 돌보기까지 일은 힘들었다. “다른 엄마들이 마트에서 이유식을 사 먹이고 있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대한민국 아기들에게 제대로 된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자는 생각이요.” 10평 상가에서 출발했다. 영양 상담과 생산은 문 대표 혼자였다. 당시 아기 엄마들의 이유식 상식은 백지상태. 할머니들처럼 죽을 끓여 먹이는 것이 고작이었다. “아기 때는 평생의 식습관이 좌우되는 시기예요. 다양한 먹을거리를 섭취해야 하죠. 남건 안 남건 열심히 했어요. 3년이 지나면서 입소문이 나데요.” 처음 이용자는 3명. 먹여본 엄마들이 좋다는 것을 알고 주변에 소개했다. 지금의 2500명 회원으로 늘어날 때까지 공장을 키우며 생산에 매진해왔다. 현재 푸드케어의 연간 매출액은 30억 내외다. “푸드케어를 믿어준 고객에게 감사해요. 10년 뒤엔 외국수출도 생각하고 있죠. 또한 기부재단을 만들어 배고픈 아기를 위해 무상음식도 전할 거예요. 매출 100억 달성을 목표로요.” TIP! 푸드케어가 만드는 단계별 이유식* 준비기(생후 4개월 전후): 처음 이유식 하는 아기의 감자, 수수, 기장, 단호박 미음 등.* 초기1(생후 4~5개월 전후): 삼키기 단계. 양배추 죽, 기장죽, 현미죽, 늙은 호박죽 등. * 초기2(생후 5~6개월 전후): 두 가지 작은 알갱이가 섞인 하루 120~150g 이유식. * 중기(생후 9~10개월 전후): 하루 필요열량을 이유식으로. 5배 죽과 진밥 형태.* 후기무른밥(생후 11~12개월 전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섭취할 수 있는 연식* 완료기(생후 13~20개월): 진밥형태의 후기이유식에서 맨밥, 싱거운 국, 핑거푸드 반찬. 문의 1577-7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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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 수(手) 테라피 전문 ‘미소약손’ “아픈 부분만 다스리면 재발하는 게 질병” 53세 김인숙(가명)씨는 지난 가을부터 세수와 식사, 화장실 등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다. 어깨 통증이 심해서 팔을 들어 올릴 수 없을 뿐 아니라 온 몸 구석 안 아픈 데가 없어서다. 김 씨는 같은 증상으로 고생했던 친구 소개로 ‘미소약손(부천 상동 아크로텔 1232호)’을 찾아갔다. 이곳 심원재 원장은 인체물리공학에 의한 신개념 경락으로 두통과 척추디스크, 목디스크, 오십견 등 몸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체형을 교정하는 일을 한다. 약손요법을 통해 건강이 좋아지면 웃음이 나오게 돼 있다는 심 원장을 찾아갔다.모든 질병은 뼈에서 출발한다 ‘미소약손’에 들어서면 마음을 이완시키는 힐링 음악과 따뜻한 차가 있고 기운을 돋아주는 소품들이 놓여있다. 심 원장이 미소약손을 운영하고 있는 이유는 자신도 질병의 고통을 겪어봤기 때문. 15년 전, 그는 몸이 아파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체질적으로 약하기도 했지만 워낙 몸을 많이 썼기 때문이었다. "현재 제가 하고 있는 경락을 받게 됐어요. 제 병을 이해하는 분을 만나면서 통증이 개선됐죠. 10여 년 관리를 받으며 공부했어요. 체험을 통해 이론을 배우게 된 거죠.” 미소약손에서는 별다른 기구를 쓰지 않는다. 오직 심 원장의 약손이 전부다. 모든 질병은 뼈로부터 발생한다는 심 원장의 주장은 어떤 원리일까. 위에서 거론한 김 씨가 병원 검사를 통해 알게 된 병명은 오십견이다. 여기저기 다녔어도 통증에 변화가 없었던 김 씨의 어깨는 심 원장의 수기 테라피로 한 달여 만에 개선됐다. 현재 김 씨는 오십견을 앓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 심 원장은 김 씨의 경우를 이렇게 말한다. “어깨뼈 주위에 있는 신경을 손으로 만져서 척추 쪽으로 끌어올려주면 통증은 훨씬 나아진다. 시간은 걸리지만 뼈 주위에 있는 신경조직을 움직여서 밸런스를 잡아주면 더불어 체형까지 교정되는 일석다조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이 원리는 질병이 뼈에서 출발한다는 의미의 신개념 테라피라고 보면 된다.” 우리 몸을 이루는 뼈는 총206개. 뼈 사이는 근육과 근육으로 연결돼 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한 부분의 근육을 많이 쓰는 경우가 많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아 위축되면 근육의 모양은 변하게 돼 있다. 뼈 또한 변화가 온다. “제가 하는 수기요법은 순전히 손으로만 조절하는 순환법입니다. 뼈 조직을 척추로 끌어올리면 주변 장기 등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순환한다는 원리죠.” 심 원장 환자 중에는 척추 쪽이 공룡처럼 튀어 오른 사람도 있었다. “튀어 오른 공간 안으로 신경조직이 많이 들어있었어요. 그것을 척추 쪽으로 끌어내면서 갈비뼈를 끌어당겨 합해주면 경직된 것이 풀리죠. 이 이치를 모르고 아픈 곳만 다스리면 다시 재발하는 게 질병이라고 생각해요.”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자“통증이 생겼다는 건 그 부분의 신경조직이 제 자리에서 멀어졌다는 증거죠. 이렇게 늘어진 부분을 손으로 만져서 원래의 자리인 척추 쪽으로 보내주면 몸은 자연스럽게 편안해져요.”디스크를 앓던 48세 직장인은 허리와 발, 발바닥, 다리, 발가락 통증으로 시달리다 심 원장을 찾아왔다. “대퇴골이 빠지고 고관절이 틀어진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었어요. 여러 날에 걸쳐서 신경을 만지고 끌어올려 케어 했더니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고 했어요.” 안구통이 있는 사람은 후두통과 비염을 동반할 수 있다고 심 원장은 말한다. “이것 또한 제자리로 돌려놓으면 통증들이 사라져요. 비염을 치료하면 콧대까지 서게 돼있죠.”현대인들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긴 병이 태반이다. 허리를 접고 앉거나 컴퓨터 다룰 때 목만 내밀고 총총걸음으로 걸으며 한 쪽 몸에 힘을 실으며 짝발로 서있으면 몸에는 반드시 무리가 간다. “허리는 곧추 펴고 앉으세요. 컴퓨터 할 땐 온 몸을 가져갔다 가져오고요. 가볍게 천천히 걸으면서 두 발에 힘을 싣게 되면 몸은 원래의 자기 자리를 지킵니다. 그러면 건강도 제자리를 지킬 것 아니겠어요?” 미소약손에서는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예약제로 테라피를 진행한다. 아픈 사람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서 방문할 수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TIP! 심 원장이 추천하는 좋은 생활 습관! 첫째, 다리를 꼬고 앉지 마라. 다리 길이에 차이가 생기면서 체형이 바뀐다. 바뀐 체형에서 질병은 발생한다. 둘째, 엎드려서 책을 보는 것은 좋지 않다. 의자에 앉아서 엉덩이를 바짝 붙인 상태로 발바닥은 바닥에 붙이고 보는 것이 옳다. 또한 척추를 바로 세우고 가슴을 내민 상태로 턱을 당기고 독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셋째, 팔짱을 끼지 않는다. 가슴과 어깨가 앞으로 오그라들면서 체형이 무너진다. 넷째, 소파에 누워 TV 보지마라. 옆으로 누우면 어깨가 늘어지고 척추까지 비뚤어진다. 또한 목에도 영향을 준다. 다섯 째, 큰 대(大)자로 누워 자라. 쪼그리고 자면 허리와 다리에 변형이 오기 때문이다. 문의 032-223-73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6
- 서민주(부천여고 2학년) 국어성적 향상은 분석과 풀이훈련 쌓기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어디 한두 번이랴/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오늘 일을 잠시라도/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사랑하는 이여/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추운 겨울 다 지내고/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시인 김종해의 시 ‘그대 앞에 봄이 있다’를 들려주는 부천여고 2학년 서민주 양, 그는 이 시처럼 국어 점수도 일희일비할 때가 있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으로 봄 같은 국어성적 향상을 희망하자고 말문을 연다.적은 양이라도 꾸준함 앞에 장사 없다민주 양이 국어를 잘 하게 된 특별한 동기는 책읽기다. 남에게 설명해 주길 좋아하는 그의 장래희망은 그래서 국어 교사다. 처음 선택한 국어공부법은 EBS. 화면으로 배우는 작품분석은 자신과 많이 달랐다.“어떻게 저런 분석이 가능할까 놀랐죠. 바로 따라했어요. 그렇게 하기를 매일 매일, 어느 샌가 자신도 모르게 혼자 힘으로 작품을 파악하는 정도가 되었어요. 그것이 제 국어 실력을 키워준 결정적인 순간이었죠.”작품 분석법을 파악한 서 양은 매일 매일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작품과 지문을 분석해갔다. 언어 공부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감이기 때문이다. 글을 매일 접해야 감을 잃지 않는다.“읽기, 문제풀이, 분석이란 세 분야로 나눠 국어 공부를 해요. 먼저 읽기는 신문이나 설, 수필집 등이죠. 비문학 지문, 논술의 제시문을 이해할 때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아요.”문제풀이는 수능·평가원 기출문제를 추천한다. 수능 문제는 여러 번의 검토와 수정을 거쳐 나온 문제이니만큼, 언어 영역에서 자주 나오는 시비 논란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 수능 문제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되면 EBS 교재 활용도 방법이다. 다만 풀이시 노하우라면, 언어나 외국어는 다른 영역과는 달리 지문 내에 답이 있기 때문에 문제 속에서 답의 근거를 찾아내는 연습을 하는 것. 마지막으로 분석은 매일 시 1~2편 정도이다.인강 듣고 교과서 분석하면 도움서 양의 내신관리법 첫 째는 교과서와 보충 교재에 나오는 작품 분석이다. 이미 선생님의 해설을 들은 후이기 때문에 조금 더 쉽게 분석할 수 있다. 또 과정을 통해 자신의 기억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 “나머지 단계도 같아요. 학교 시험이 수능형이기 때문에 내신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며 문제풀이와 분석, 읽기를 꾸준히 해요. 또 최근 도입된 서술형 평가는 대부분 교과서의 학습활동에서 출제되므로 선생님의 특별 강조 부분이나 기타 주관식 예상부분을 꼼꼼히 다뤄요.”가령 시 분석에서 직접 자신이 분석하면서 관련 지식을 떠올린다. 이어 전문가의 해설을 보면서 자신이 마치 선생님이 된 것처럼 설명한다. 또 시의 전문적인 분석은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과 해설 강의 시청 등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도움 되는 사이트는 www.hongkgb.x-y.net/main.htm, www.pinggoo.com.ne.kr/index.html, www.seelotus.com등이다.기타 점수 관리는 틀린 유형과 이유를 분석한다. 취약점 파악이다. 예로 비문학 지문 추론하기유형 지문을 꼼꼼히 읽지 않아 틀렸다면, 그 유형의 문제를 풀이 시 더 주의하는 식이다. 포스트잇에 문제점을 적어 붙여 환기하며 공부한다. 국어를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든 이유국어를 힘들어하는 친구들의 대부분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국어는 어려서부터 책 많이 읽었던 애들이 잘한다’ ‘국어는 공부해도 안 오른다’ 등이다. 물론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 특별히 공부하지 않아도 점수유지가 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언어의 감 덕분이다.반면, 열심히 공부해도 오히려 점수가 안 나오는 경우가 문제다. 서 양은 “하지만 감은 실력이 아니에요. 말 그대로 감이죠. 감으로 점수를 유지하는 친구들은 그 감만 믿고 공부를 소홀히 하다가 점수가 하락하는 경우를 종종 겪곤 하죠”라고 말했다.따라서 감도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노력이다. 배신하지 않기 때문이다. 점수가 빠르게 오르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조급해하지 말 것. 꾸준히 노력한다면, 어느 샌가 국어 성적은 반드시 달라진다.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Tip 서민주 양이 권하는 국어공부 10가지 노하우 서민주 양이 권하는 국어공부 10가지 노하우1. 매일 매일 - 매일 하지 않으면 감을 잃는다.2. 모방하기 - 선생님들이 작품 분석법과 문제 풀이 기술을 눈여겨보라. 그리고 연습해 자기 것으로 만든다.3. 문제 풀고 분석 - 작품 내에서 판단의 근거를 찾으세요!4. 신문 책 읽기 - 배경지식도 쌓이고, 감도 쌓이고!5. 스스로 작품분석 - 분석력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 무작정 해설을 보다가 소중한 기회를 날리지 마세요!6. 선생님이 된 것처럼 - 꼼꼼히 공부할 수 있고, 많은 기관(귀, 눈, 입, 손)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이해시키는 과정으로 기억에도 더 잘 남는다. 7. 사전 활용하기 - 특히 사전에 나오는 예문을 잘 볼 것. 어휘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된다.8. 국어 단어장 만들기 - 문제와 지문에 등장하는 어휘, 고사성어, 기타 선지에 사용된 단어 등을 정리.9 조급해하지 말기 - 언어 실력은 빠르게 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 그 결과가 빛을 발할 것임.10. 해설 외우지 말기 - 국어는 암기 과목이 아니다. 어떤 작품이 나올지 모르는 수능, 그리고 수능형으로 출제하는 내신 시험 대비에서는 분석력이 필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6
- 11월 2주 - 문화소식 # 뮤지컬&clubs피노키오의 모험일시:11월8~13일장소:당산괜찮은홀관람등급:24개월 이상극단:사과나무문의:2676-2516&clubs나를 부르다일시:11월10일~2월27일장소:바다 씨어터관람등급:10세 이상관람시간:90분문의:070-7613-4527 &clubs매직블록버스터 이은결의 The Illusion일시:11월7일~12월4일장소:충무아트홀 대극장관람등급:5세 이상관람시간:150분문의:501-7888 &clubs사과가 쿵일시:11월2~28일장소:전쟁기념관 문화극장관람연령:만 24개월 이상기획사:개미 프로덕션문의:322-4111&clubs천변카바레일시:11월12~21일장소:두산아트센터 Space111관람등급:14세 이상관람시간:90분문의:708-5001 # 콘서트&clubsFeeling Vol.1 MEW Live in Seoul일시:11월13일 오후 8시장소:AX-Korea (구 멜론 악스홀)관람등급:8세 이상문의:323-2838 &clubs허대욱 솔로 피아노 콘서트 일시:11월13일 오후 7시 장소:올림푸스홀관람등급:8세 이상관람시간:90분문의:941-1150&clubs 조정치 단독공연 일시:11월13일 오후 7시장소:홍대 클럽 타관람등급:12세 이상관람시간:90분문의:1544-1555# 연극&clubs비가리와 함께하는 아시아 동화여행일시:11월10~13일장소:부천시 오정아트홀관람등급:24개월 이상관람시간:50분문의:032-677-1844&clubs고도를 기다리며일시:11월9~28일장소:산울림 소극장관람등급:10세 이상관람시간:150분(인터미션 10분)문의:334-5915 &clubs락희 서울일시:11월9~28일장소:대학로 아리랑 소극장관람등급:12세 이상관람시간:100분 문의:2278-5741 # 클래식 . 전시&clubs배문윈드오케스트라 3회 정기 연주회일시:11월14일 오후 4시30분장소:마포아트센터관람등급:전체 관람가주최:배문관악동문회문의:752-2839&clubs서울베아투스합창단 4회 정기연주회일시:11월16일 오후 7시30분장소: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관람연령:만 7세 이상관람시간:110분(인터미션 20분)문의:579-7295&clubs가을에 듣는 낭만음악의 향연일시:11월10일 오후 7시30분장소:영산아트홀주최:카타르스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문의:371-250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2
- 대교문화재단, 제19회 눈높이교육상 시상식 개최 대교문화재단은 참다운 사도상을 정립하고 교원의 사기를 진작하고자 제정한 '제18회 눈높이교육상' 시상식을 26일 오전 눈높이보라매센터 한마음홀에서 개최했다.눈높이교육상은 일선 교육현장에서 2세 교육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참된 교사상을 실천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자 재단법인 대교문화재단이 제정해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했다.대교문화재단은 올해 수상자로 초등부문에 박영석 교장(전남 장흥남초), 송기원 교감(전남 진상초)을 선정했다. 중등부문은 박세현 교사(부산국제외고), 이승우(충북 충주 대원고)교사를 선정했다.또 특수교육부문 박성수 교사(강원 명진학교), 유아부문 이남주 시설장(서울 역촌어린이집), 평생교육부문 박수주 교사(부천실업고), 해외부문 강영신 교장(온두라스 한국학교)을 각각 선정했다.수상자 8명에게는 상장과 상패 그리고 2000만원의 부상이 수여됐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30~40대 여성 괴롭히는 ‘류머티즘성관절염’ 류머티즘성관절염, 왜 여성에게 많을까?퇴행성관절염으로 잘못 알고 치료 미루는 경우 많아류머티즘성관절염은 우리 몸의 잘못된 면역 체계가 주로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관절막 내부의 관절액을 생성하는 얇은 활액막의 염증을 시작으로 연골이 파괴되고, 점차 주변 뼈와 인대가 손상을 받는다. 전 국민의 1퍼센트가 앓고 있는 류머티즘성관절염은 그중 85퍼센트가 여성. 더욱이 ‘노인병’이라는 통념과 달리 환자의 약 40퍼센트가 40대 미만의 젊은 여성이며, 30대 젊은 층에게도 발병 비율이 높다.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과 유전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본다. 남자보다 여자에서 3~5배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의 영향 때문으로 추정한다. 발병 후 6개월 이내에 치료가 시작돼야 하지만 대한류마티스학회가 환자 3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이 병에 걸린 뒤 제대로 진단과 치료를 받기까지 2년 이상이 걸렸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잘못 알았기 때문. 연세사랑병원 부천류마티스클리닉 권세광 소장은 “류머티즘성관절염은 전신성 염증 질환으로 뼈를 포함한 관절 주위 조직이 파괴되는 특징이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일차적으로 일어나면서 골 조직이 과잉 형성되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한다.관절뿐만 아니라 전신성 질환으로 커지는 이유는? 류머티즘성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손가락 관절 등 몸의 말단부터 증상이 시작되어 점차 관절과 관절 주위의 뼈를 파괴하며 피로감, 발열, 식욕 감퇴, 체중 감소 등 전신적인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김용 원장은 “좋지 못한 토양에서 오염된 영양분을 공급 받으면 나뭇가지가 앙상해지듯 인체도 마찬가지다. 오염된 환경에서 나쁜 음식을 계속 먹으면 피가 탁해지고, 그 혈액이 심장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간다”고 설명한다. 탁한 혈액은 산소와 영양분이 부족해 몸의 말단까지 가지 못하고 뼈에도 좋은 영양분을 주지 못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몸이 자신을 치료하려고 관절 부위 등에 면역 세포를 많이 보내고, 이것이 염증을 일으킨다. 심해지면 관절뿐 아니라 피부, 혈관, 심장, 폐, 근육 등 신체의 여러 조직과 장기까지 이상이 나타난다. 혹시 나도 초기 증상?부은 손, 피로, 열감…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들 왼손 엄지손가락 마디가 부어 약간 변형된 황미영(39)씨. 몇 달 전부터 아침에 손이 자주 부어 주물러주면 곧 괜찮아졌는데 점차 손가락 모양이 변해 병원에 가보니 ‘류머티즘성관절염 초기 증상’이라고 했다. 초기 증세 중 대표적인 것이 손과 발의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서 펴지지 않는 증세가 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 이러한 증세와 더불어 피곤하고 전신적으로 열감이 느껴질 때는 류머티즘성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40~60대 여성이 아침에 양손이 뻣뻣하게 부은 것 같아 주물렀을 때 30분쯤 지나 좀 풀어지는 것 같다면 한번쯤 류머티즘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게 권세광 소장의 말이다. 무엇보다 발생 후 적어도 1년 이내 발견해서 전문적인 치료를 해야 결과가 좋기 때문에 초기의 증세를 잘 알아두어야 한다. 한방에서는 증상에 따라 급성인 실증과 만성인 허증으로 나눈다. 김용 원장은 “실증은 관절이 아프고 열감이 있으며 맥이 빠르다. 반면 허증은 관절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으면서 관절 부위 피부가 청색 혹은 자주색을 띠며, 어지럽고 식은땀이 흐른다”고 설명한다. 초기 증상이 발견됐다면 어떻게?관절 변형 등 심각한 병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관절이 파괴되어 변형이 나타나고 관절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류머티즘성관절염에 걸린 사람 10명 중 2명은 치료 없이도 자연히 사라질 수 있다. 그러나 10명 중 6명 정도는 1~2년 내에 관절 파괴가 일어나고, 한번 생기면 급속히 나빠지면서 수년간 지속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진단은 쉽지 않다. 류마티스 혈액검사나 X선 검사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임상 증상과 연관시켜 일정 기준 이상의 요소가 만족되어야 겨우 의심할 수 있는 정도다. 우선 혈액검사를 통해 체내에 자신의 인체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항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X선 사진을 검사한 뒤 의심되는 질환을 제외하면서 그 범위를 좁혀간다. “그러나 최근엔 갑자기 돌변한 백혈구에 의해 만들어진 ‘항CCP 항체’ 검사를 통해 좀더 가까이 진단할 수 있고, 증상이 없어도 발현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게 권세광 소장의 소견이다.‘불치병’이라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권 소장은 “원인을 몰라 진단이 쉽지는 않지만, 새로운 특수 항체 검사로 어느 정도 조기에 발견이 가능하다”며 “완치는 어렵지만 환자에게 맞춰 약물을 조절하면 활동을 잠재울 수 있고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고 답한다.어떤 치료를 받나?예방이나 완치는 어려워, 치료 효과 높이는 데 주력을 류머티즘성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완치할 방법은 현재 없다.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5~10퍼센트 있지만, 대부분은 관절염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것을 반복다가 점점 관절의 변형이 진행된다. 관절이 붓고 아픈 증세를 좋아지게 하기 위해 아스피린과 같은 항염증제 복용하는데, 부작용으로 위십이지장궤양을 겪는 일이 많다. 최근에는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한 약물들이 개발되어 많은 도움을 주지만, 몸이 붓고 혈압이 상승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염증을 조절해도 관절의 파괴는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경우 ‘항류마티스제’라는 면역억제제를 일주일에 1회 복용한다. 최근에는 관절염의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주사제들이 개발·사용된다. 그러나 값이 무척 비싸고 감염 혹은 암 발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투여 여부를 결정할 때 이득과 손실을 잘 판단해야 한다. 좋은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은 첫째,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둘째, 관절 보호 요령을 숙지해 적용하며 셋째,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넷째, 약물 치료에 적극적으로 따라주는 것이다. 한방의 경우 면역 밸런스 회복을 위한 집중 치료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약침, 봉침 등 침 요법을 사용하고 체질과 증상에 알맞은 약물요법을 병행한다. 우울증 동반되기도, 규칙적인 생활 중요대한류마티스학회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여성 환자의 42.6퍼센트가 ‘가족에게 경제적인 이유를 포함한 죄책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한다. 류머티즘성관절염은 이런 죄책감과 장기간의 통증으로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해 항우울제의 투여와 함께 가족 치료, 심리 치료 등의 복합적인 팀 치료가 더욱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 보면 류마티스의 원인을 ‘마음을 애태워 깊이 생각하는 일이 많고, 슬프고 화나거나 음주나 불규칙한 식생활이 원인이 된다’고 정의해 평소의 건강관리와 규칙적인 생활을 강조했다.류머티즘성관절염에는 전문 치료에 못지않게 스트레스 관리와 식단 등 장기적인 생활요법 또한 중요하다. 실제로 스트레스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거나 갑작스런 충격으로 재발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채식 위주로 식단을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2010-11-29
-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행정권한 확대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변경' 등 27개 사무, 도에서 대도시로 이양광역도의 권한인 '공원녹지 기본계획 수립 변경' 등 27개 사무가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의 사무로 이양된다.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는 현재 도에서 하고 있는 16개 기능 27개 사무를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 자체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24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대도시 권한으로 이양된 사무는 '지방어항 지정'(농림부 소관), '지역산업 진흥계획 수립'(지경부), '수질오염도 측정'(환경부), '시민식품 감사인 위촉'(복지부),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변경'(국토부), '박물관 및 미술관 등록(문화체육관광부) 등 총 27개 사무다.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는 모두 13곳으로 수원 성남 고양 부천 안산 안양 용인 남양주 등 경기도 8곳과 천안(충남), 청주(충북), 전주(전북), 포항(경북), 창원(경남)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에 도의 권한 중 일부를 대도시에 이양하기로 확정한 것은 대도시의 경우 각종 도시행정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행정권한이 미흡한 측면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12월 출범한 지방분권촉진위는 1년 10개월 동안 올해 481개 사무를 포함해 총 1178개 사무를 지방에 이양했으며 이명박 정부 출범 후에는 1232개 사무를 지방에 이양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