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먹히는 말을 하려면... (소통력의 5단계) 한 결혼식장에서 피로연도 끝나고 마지막에 양가 대표의 인사가 있었다. 전직 기관장 출신이었던 신랑 아버지가 능숙한 화술로 멋진 인사말을 했다. 그러나 주위에서는 잡담 소리도 들리고 술렁술렁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신부 아버지가 일어나 인사말을 하기 시작하자마자 연회장에는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가 일었다. 시골에서 상경한 신부 아버지는 호주머니에서 구겨진 메모를 꺼내들고 읽으려다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없군요. 그냥, 그냥 좋아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며 다음 말을 잇지 못했고, 손님들도 신부 아버지의 얘기에 빠져들었다. 먹히는 말을 하고 싶다면 우선 지식력을 키워야 한다. 아는 것만큼 보이는 법이고 아는 것만큼 즐길 수 있으며 아는 것만큼 말할 수 있는 법이다. 지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독서와 메모 그리고 사색이다. 독서는 그 사람의 지적 용량을 키우는 지름길이며 메모 습관이야말로 말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성공습관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색이야말로 그 사람의 향기와 독특함을 묻어 나오게 하는 정체성이기도 하다. 사색은 고독을 즐길 수 있을 때 이뤄낼 수 있다. 고독력은 창조력이다. 고독한 사람의 입에서 시가 나오고 고독을 표현하고자 음악이 필요하고 예술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식력은 또한 정보를 압축할 수 있는 힘으로 장황함을 단순함으로 압축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두 번째로 언어구사력을 길러야 한다. 언어구사력이야 말로 말의 엔진과 같은 것이며 같은 말을 하더라도 둘러치고 메치고 할 수 있는 힘이기 때문에 속칭 뻥&구라력이라 한다. 언어구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명문장을 반복해서 낭독하고 연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호흡과 발성 그리고 낭독훈련으로 언어구사력과 표현력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세 번째는 상황통제력이다. 말을 하다보면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실수를 할 수도 있게 되는데 이 때 순발력과 응기응변이 필요하게 된다. 이는 오로지 경험을 반복적으로 함으로 재치있게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됨으로 발표 기회가 주워지면 피하지 말고 경험을 쌓아 가다 보면 아마추어가 프로가 되듯 엑스트라가 주역이 되어 회려한 무대에서 멋지게 발표하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되리라. 마지막으로 공감력을 길러야 하는데 스피치는 단순한 낱말의 나열이 아니라 진솔한 마음의 전달이여야 감흥이 일어나고 공감력을 얻게 되며 감흥과 감동을 줄수 있게 되는 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5
- [경제시평]갈라파고스화되는 일본 경제 최동술시모노세키시립대 강사 최근 일본에서는 일본의 핸드폰을 중심으로 한 전자제품의 갈라파고스화 현상에 대해서 많은 기사가 등장하고 있다. 갈라파고스화란 생물 세계에서 보여지고 있는 갈라파고스제도의 현상과 같이, 문화, 제도, 기술 등이 일본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하여 세계 표준으로부터 멀어져버린 현상을 말한다. 기술적으로 세계의 첨단을 유지하면서도 외국에 거의 보급되고 있지 않는 일본 핸드폰의 특이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등장한 신조어이다.갈라파고스화 중에서도 특히 현저한 분야는 핸드폰이다. 핸드폰에는 세계에서 통용되지 않고 일본에서만 일반화되어 있는 기능들이 많다. 완세그라고 하는 디지털TV, 비접촉 IC카드의 페리카(카드 결재시스템), 일본 핸드폰끼리만 사용할 수 있는 데코메일, 에모지(그림문자), 핸드폰용 홈페이지인 i모드 등등. 국내유저의 니즈에 세세한 부분까지 대응한 나머지, 세계 나라와는 다른 독자적인 형태로 핸드폰이 발전한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부터 일본에서는 핸드폰에서 메일을 주고 받는 것은 이미 일반적이었다. 핸드폰에서 홈페이지를 열람하는 것도,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것도 이미 일반적이었다. 일본사람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이러한 기능들은 세계적으로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다.사람들 가치관 자체가 갈라파고스화일본 메이커들이 국내 유저만의 요구에 관심을 집중한 결과, 세계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세계유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일본의 모든 메이커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갈라파고스화는 일본에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왜냐하면 세계적으로 인기있었던 일본 대기업의 전자제품들이 최근 몇년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왜 일본메이커의 전자제품이 갈라파고스화된 것일까? 일본 메이커의 완성품들이 갈라파고스화된 것은 단순히 세계 유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데서 온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것은 최근 일본 사람들의 가치관 자체가 갈라파고스화된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젊은이들의 가차관이나 생활패턴이 자주 메스컴에 등장한다. 최근의 젊은이를 '초식계'라고 표현하곤 한다. 초식계 젊은이란 연애, 결혼, 자동차에도 관심이 없고, 안정희구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소비보다는 저축을 선호하는 젊은이를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최근 10여년간, 한국과 중국의 미국 유학생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일본의 미국 유학생들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소비보다 저축 선호하는 젊은이들일본총무성의 '2009년 전국 소비실태조사'에 따르면,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축액이 평균적으로 남성 200만엔, 여성 150만엔으로 조사되었다. 요즘 일본의 젊은이들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젊은이들의 이러한 가치관이 일본의 갈라파고스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더 나아가 일본의 시장규모와 그 내용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욱이 메이커의 생산, 설계현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5
- 최고의 웨딩사진을 위한 준비 결혼식을 앞두고 많은 여성분들이 피부나 몸매 관리를 받고 있다. 결혼식 날 최고의 미인이 되기 위해서다. 또한 야외사진 촬영시 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다. 요즘 야외촬영사진은 신혼부부에게 필수가 되었다. 약손명가에서는 예비 신부의 바램을 최대한 지켜주기 위해 신부 관리를 할 때 근육을 풀어서 사진이 잘나오게 관리해 준다. 등이 파인 웨딩드레스를 자신감 있게 입을 수 있도록 어깨와 등, 팔관리도 같이 관리한다. 피부관리를 통해 피부가 젊어지고 화장이 잘 받을 수 있도록 하며, 결혼식날 좀 더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전체적인 얼굴형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031)905-436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4
- 따뜻한 나라에서 온 어린 신부 한 젊은 부부가 저희 한의원을 방문했습니다. 신랑의 나이는 35세 정도였고 신부는 그보다 훨씬 더 어려 보였습니다. 수줍은 미소만 짓고 있는 신부는 올해 나이 스물네 살로, 베트남에서 온 어린 신부였습니다. 한국으로 시집온 지 만 1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신랑을 통해서 들어 본 그녀의 증세는 손발이 차고 어지럽고 소화가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 온 뒤로는 생리주기가 점점 늦춰지면서 생리량도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수면 상태에 대해서 물어보니 잠이 쉽게 드는 것 같지도 않고 잠귀가 밝아서 자주 깬다고 합니다. 진맥을 해보니 맥상이 낮게 깔리면서 약하게 나타났습니다. 기혈 순환 기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이나 자율신경조절능력도 떨어진 상태였지요. 한국에 온 뒤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상대적으로 추운 기후에 제대로 몸이 적응하지도 못하고, 낯선 시댁의 환경 속에서 긴장한 탓에 마음도 많이 힘들어진 상태였지요. 호리호리하고 마른 체격을 타고 난 까닭에 한국에서의 생활이 더욱 쉽지 않았겠지요.이 상태대로 한 해 겨울을 보내게 되면 전염성 질환에도 걸리기 쉽고 몸이 더 허약해질 가능성이 많았습니다. 신랑의 나이를 고려할 때 2세를 빨리 가져야 할 형편이었으나 몸 상태가 받쳐 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신랑은 몸도 따뜻해지고 소화도 잘되고 자궁도 튼튼해지고 마음도 불안하지 않고 우울해하지 않는 약을 처방해달라고 했습니다. 말하자면 만병통치약을 지어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고심 끝에 기운을 거들어주는 익기지제와 자궁을 튼튼하게 하는 보신지제와 함께 소화 기능을 도와주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게 해주는 약재들을 가미하여 처방했습니다.통계청의 최근 자료를 보면 신혼 부부 10쌍 중 한 쌍이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며, 특히 농수축산업에 종사하는 총각의 경우 3명 중 1명꼴로 국제결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 내 결혼이민자 가족 현황을 보면 총 304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18개 시·군 중 원주시가 전체 15.8%로 가장 많고 이어 춘천시, 강릉시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혼이민자들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의 어머니입니다. 이 분들 한 분 한 분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문화의 차이를 이해해주고 한국의 장한 어머니로 거듭나도록 돕는 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는 길이지요. 따뜻한 나라에서 온 어린 신부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늘푸른한의원 김윤갑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8
-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서전시 오산청학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제1자료실)의 사전서가가 전시회장으로 탈바꿈했다. 청학도서관은 지난 8일부터 ‘기획전시-2010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서전시’를 새롭게 운영 중이다. 월별로 특정 테마를 선정, 관련 주제의 도서를 비치해 이용객들의 편리를 돕고 있다. 기획전시의 첫 번째 주제는 <노벨문학상>관련 도서로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세상 종말 전쟁>(1981년작) 외에 4종의 책을 전시해놓았다.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1973),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1977), <리고베르토 씨의 비밀노트>(1997)등을 만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7
- “특별공급, 청약저축 6개월 이상 납입해야” 국토부 '청약자격자가 확인서비스' 개설 "국가유공자, 철거민, 장애인 기관추천을 제외하고 주택을 특별공급 받으려면 '청약저축'에 6개월 이상 납입해야 합니다"국토해양부는 18일 보금자리주택 3차지구 사전예약을 앞두고 유의할 사항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차지구 사전예약과 달리 3차지구에서는 국가유공자, 철거민, 장애인 기관추천을 제외하고 주택을 특별공급 받기 위해서는 '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포함)에 6개월 이상 납입해야 한다. 1, 2차지구 사전예약에는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았다. 또 특별공급에서 미달된 물량은 '일반공급'으로 전환돼 공급된다.이와 함께 세대가 분리돼 있더라도 1세대내 세대주 1인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및 그 세대원이 각각 신청해 당첨될 경우 모두 부적격 당첨으로 취소된다. 아울러 특별공급(3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에 중복신청할 수 없다.특별공급을 중복신청해 당첨될 경우, 부적격 당첨으로 취소된다. 단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중복신청은 가능하다. 이때 중복당첨되면 일반공급 당첨은 제외된다.오류나 착오로 신청해 부적격 당첨되면 사전예약 당첨일로부터 2년간 사전예약 신청이 불가능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사전예약시스템(myhome.newplus.go.kr)에 마련된 사전예약연습(모의청약)을 통해 청약방법 및 기준 등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토부는 청약자 편의를 위해 공급유형별 본인의 청약적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청약자격자가확인서비스'를 16일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www.newplus.go.kr)에 개설했다. 이 서비스는 가구규모, 소득수준, 자산, 결혼기간, 거주지역 등의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보금자리주택 유형별 청약적격여부를 안내해 준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7
- 재치와 기지 넘치는 18세기 ‘휘가로’에 반하다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는 극단실험극장이 12월 10일부터 12월 26일까지 한국공연예술센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야심찬 대작을 선보인다. 이 시대와 사회, 그리고 인간을 담은 실험극장의 대표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던 <휘가로의 결혼>이 바로 그 야심작이다. 출연배우만 40명이 넘고, 당시의 의상과 소품, 무대를 복원하는 등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 구현은 대작을 기다려온 연극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 이전에 창작된 코미디 정극의 진수라 할 수 있는 <휘가로의 결혼>은 당시 프랑스 제 3계급을 대표하는 인물 휘가로의 웃지 못할 결혼 해프닝을 통해 18세기 프랑스 귀족 사회를 비판하고 있는 이야기이다. 기지가 넘치는 젊은 시종 ‘휘가로’는 귀족들의 횡포를 재치 있게 벗어나 빼앗길 뻔한 사랑을 차지한다. 상류층을 물리치는 휘가로의 통쾌한 익살에 관객들은 시종일관 웃음을 터뜨림과 동시에 통쾌함을 맛보게 된다. 또한 독특한 대사, 짜임새 있는 극작술, 기교술 등 이 작품은 훌륭한 희극 작품이기에 앞서 사회 고발적 성격이 농후한 풍자 드라마다. <휘가로의 결혼>에는 TV 브라운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낯익은 배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살아있는 연기력과 뚜렷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입지를 굳게 다지며 없어서는 안 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이영범이 ‘휘가로’ 역을,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사는 배우 서인석이 백작 역을 맡았으며, 이외에도 배우 이지하, 김태훈, 이항나 등이 출연한다. 대학로의 주목받는 구태환 연출가의 작품인 <휘가로의 결혼>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12월 26일까지 공연한다. 문의 : 코르코르디움 02) 889 ? 356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3
- 은발의 열정으로 모델에 도전하다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한 모습의 이웃들이 각종 매체를 통해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로 원가경쟁력을 갖춰야하는 기업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스타 모델료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일반인 모델을 선호하는 추세다. 게다가 일반인들은 스타들이 전하지 못하는 현실감을 전달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퇴직 후, 실버모델로 활동하면서 활기찬 제 2의 삶을 살고 있는 이동찬(67)씨를 만나 그의 잔잔한 인생이야기를 들어보았다.실버모델 콘테스트로 달라진 인생“이 나이에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작은 돈이지만 제힘으로 벌어서 쓸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반백의 은빛머리에 체크무늬 재킷을 입은 멋쟁이 노신사 이동찬씨는 만면에 미소를 띠며 말문을 연다. 그가 실버모델 일을 접하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이씨는 젊은 시절, 연예계 쪽으로 특별한 재능이나 끼가 있진 않았지만 훤칠한 키와 잘생긴 이목구비 덕분에 주변에서 여러 번 권유를 받곤 했다고 회상한다. 충청도 보령이 고향인 그는 30년 전 서울로 올라와 평범한 소시민으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며 살았다. 60세가 되던 해에 사업체를 정리하게 되었고, 무엇을 하며 노후를 보낼까 생각하던 차에 우연한 기회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실버모델 콘테스트에 응모하게 되었다. 그는 “별 준비도 없었는데 운 좋게 발탁이 되어 얼떨결에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강한 조명과 많은 스태프들 앞에서 연기를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고, 하다 보니 적성에도 맞아 지금까지 소신껏 달려왔다고 말한다.편안한 노년의 이미지로 인기목/ 모델로서 막 활동을 시작할 당시에는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찍어 모델 에이전시에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접수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곤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모델 카페나 홈페이지 등에 사진을 올려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는 “초창기에는 경기도 좋았고 그나마 지금보다는 젊었기에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면서 TV광고는 물론 홈쇼핑이나 지면광고 등에도 자주 출연해 알아보는 사람도 많았으며 수입 또한 짭짤했다고 한다. 서초구 잠원동의 ‘란피플 엔터테인먼트’ 김기현 팀장은 “무조건 신체조건이나 외모가 뛰어나다고 모델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실버모델의 경우에는 우선 작품의 콘셉트에 맞아야겠지만 무엇보다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노년의 이미지가 중요하다”며 이동찬님은 그런 면에서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창 의욕적으로 일하던 중 그에게 커다란 시련이 닥쳐왔다. 서로 의지하면서 오순도순 살았던 아내에게 몹쓸 병마가 들이닥친 것이다.좋아하는 일은 나이도 잊게 한다발병한 지 올해로 4년째, 모델로서의 그의 일도 거의 4년째 휴직상태에 들어갔다. “가족 중에 환자가 있으면 누군가는 모든 것을 희생하고 철저한 간병인이 돼야 해요. 그래서 제가 하던 일을 모두 중단하고 아내를 살리기 위해 나선 것입니다.” 그는 환자에게 맞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요리학원에 다니는 등 아내의 손발이 되어 극진히 간호했다. 아내를 데리고 공기 좋은 곳을 찾아다녔고 종교에도 심취해 심적인 갈등과 고통을 다스렸다. 그런 세월 뒤에 거의 절망적이던 아내의 병세가 기적같이 호전돼 지금은 같이 교회에도 나갈 정도가 되었다고. “이제부터는 차츰 모델일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두 딸과 손자들이 제가 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항상 용기를 북돋워 주곤 하지요.” 결혼 후 미국에 살고 있는 큰딸과 반포동 같은 동네에 사는 작은 딸은 아빠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여생을 즐겁게 보내기를 고대하고 있단다. 요즘에는 사진동아리에 합류해 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는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활기찬 노후를 위해서는 일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환하게 웃었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3
-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김해문화의전당(사장 이선두)은 오는 22일(수) 개관 5주년 페스티벌의 라스트 피스(piece)로 작곡가 로시니의 오페라 부파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무대에 오른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베토벤이 "현존하는 오페라 부파(Opera Buffa 밝고 경쾌한 코믹 오페라를 일컬음)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극찬한 작품으로, 모차르트 곡 ‘피가로의 결혼’의 전편에 해당한다. 아름다운 상속녀를 사이에 두고 두 남자가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가 주 테마. 지난해 부산에서 초연한 ‘그랜드 오페라단’이 이전에 비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무대로 경남에선 처음으로 선보인다. 드라마와 오페라 결합에 극적인 연출을 더해 달콤하면서도 유쾌한 아날로그적 로맨틱 코미디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김해문화의전당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서 다른 오페라에 비해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12월22일(수) 오후 7시30분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R석 4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 VIP회원 20%, 일반회원 10%, 단체30인 이상 20%, 50인 이상 또는 일반 학생 30%, 고3 수능생 50% 할인 / 문의 : 055-320-1234, 1222윤영희 리포터부활 콘서트 ‘원더풀데이즈 Vol.3''부활 12집 활동을 정리하는 부활콘서트 ‘원더풀데이즈 Vol.3''는 지난 두 콘서트의 결정판이다. 사운드, 무대, 특수효과, 조명 영상에 만전을 기하며 부활의 다채로운 음악 역량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기대된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부활의 주옥같은 히트곡과 4명의 멤버가 선사하는 관록의 무대로 모든 연령층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김태원 정동하 서재혁 채제민 출연12월18일(토) 오후 4시, 7시30분 /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 문의 : 055-320-1234, 1222윤영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2
- 사회적 기업 ''동천'' 성선경 원장 내일이 만난 사람- 사회적 기업 ‘동천’ 성선경 원장회사가 탄탄하게 자리잡아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생활 안정됐으면 4년 전 사회적 기업 1호로 인증받아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 성공사례로 꼽히는 ‘동천’. 모자 생산 전문업체로 알려진 동천은 현재 코오롱 EXR 뉴밸런스 라피도 컨버스 르꼬꼬 등 국내외 유명 패션 및 스포츠 브랜드에 모자를 납품,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방부, 우정사업본부 등 정부 공공기관들도 주요 고객이다.‘동천’ 성선경 원장은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신용 정직 품질보장’을 꼽으며 “이런 것들이 쌓일 때 기업의 장래성이 있다”며 “동천의 꼼꼼한 품질관리와 기일 내 납품으로 인해 대기업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한다. 현재 지적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세계올림픽기구인 스페셜올림픽 부회장을 역임하며 2013년 열릴 평창 동계대회 준비로도 바쁜 성 원장. 아직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정력적으로 일선에서 일하는 그를 만나 여자, 엄마, 그리고 기업인으로서 살아가는 그의 삶을 살짝 엿봤다.그의 인생에 있어서의 터닝 포인트이화여대를 졸업하고 KBS와 동아방송 아나운서 생활을 4년 여 하던 성선경 원장은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 둔다. 하지만 결혼 4~5년 후 현 동천학원의 모체라 할 수 있는 충현영아원을 운영하던 시어머님 밑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배우며 돕게 된다. 그는 “3살 미만의 영아들을 대상으로 영아원을 운영했는데, 그 당시에는 버려지는 아이들이 너무 많았다. 그곳에서 아이들이 엄마와 가정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든 생각이 바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사랑이라는 깨달음이었고 이에 입양을 추진, 영아원 아이들을 대부분 입양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영아원에 있던 10명의 지적발달장애아들은 입양이 되지 않아 남게 돼 그 때부터 이들을 보살피며 키우기 시작한 게 지금의 그를 있게 한 계기가 됐다. 그리고 1990년대 초 지적발달장애인들이 동천학교를 졸업하고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또 다른 고민은 시작된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게 여성 지적발달장애인에게 재봉교육을 시켜야겠다는 것이었고, 이를 통해 앞치마 쿠션 등을 만들어 바자회를 통해 판매하게 된다. 이후 우연히 참석하게 된 장애인 복지 관련 세미나에서 총 16단계의 공정과정을 거치는 모자 생산이 의외로 간단한 단순작업으로, 많은 아이들이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는 동천모자의 시발점이 됐다.성 원장은 “손해도 많이 보고, 3년 전에는 문을 닫을 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모자공장을 살려 아이들에게 월급을 주고 일자리를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이 때 고급모자 생산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당신의 힘든 상황을 전한다. 이후 디자이너와 일류기술자들을 채용해 장애인 40명과 함께 고급모자를 생산, 올해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그가 힘들었던 순간과 그를 극복한 힘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한 질문에 아이들이 어릴 때, 사춘기 때 그리고 한창 공부에 전념해야 할 때 충분히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성 원장. 세 아이들이나 남편에게 충실한 엄마, 아내가 돼주지 못해 특히 안타깝다는 그는 그래도 요즘 손주들 재롱에 한창 행복을 느낀단다. 더불어 아이들이 성장해 독립, 자기생활을 꾸려 나가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단다. 기업가로서 힘들었던 순간은 동천모자를 시작하고 부도위기에 처했을 때다. 시설은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돈으로 할 수 있지만 이익을 내 월급을 주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었다는 그. 또한 마케팅이나 기술자 관리 등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성 원장은 “하느님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고비 때마다 위기를 넘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우리 회사를 보호해주시는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낸다. 덧붙여 그는 “무엇보다도 학교 체육관 공장 등을 비롯한 현재 동천의 모든 시설들이 그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우, 학생들에게 안식처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여기까지 오게 된 데 대해 보람과 감사를 느낀다”고 밝힌다. 그의 목표와 고민, 그리고 계획성 원장은 ‘동천’이 빨리 궤도에 올라 회사의 잔고가 몇 억씩 돼 누가 물려받아도 부담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해놓는 게 현재 목표다. 이를 위해 ‘동천’ 옆에 피복공장을 함께 지어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 작업복 조끼 등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40명의 장애인 취업자에서 20명 정도를 모자와 피복에 더 취업시켜 생활이 안정되게 월급을 충분히 주면서 동시에 회사도 많은 수익을 올려 탄탄한 기반을 잡아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한편, 그는 "사회적 기업 성공사례로 여기저기 소개되면서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지만 칭찬받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제조업은 상당히 어렵다. 거래처가 끊기거나 생산량이 줄어들면 큰 타격이기에 기존 거래처를 잘 유지하고 새로운 거래처 확보를 위해 항상 긴장하고 산다”며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정상적인 단가로 일할 수 있는 일거리를 주는 게 사회적 기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전한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