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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문현고졸 김수영 (서울대 경영학과) 김수영(2023학년도 문현고졸) 군은 수시 5관왕이다. 고교 3년간 꾸준하게 내신 상승을 이끌고 기술경영 중에서도 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서비스인 핀테크에 관심을 갖고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갔다. 늘 시사에 관심이 많고 적성과 전공을 찾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 방향으로 길을 찾아보았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적성과 진로를 찾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요? 저는 경제, 무역, 경영 순으로 진로가 바뀌었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적성과 진로를 찾는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고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는 경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경제에 관심이 가며 공항세관과 세무 관련 직업에 대한 정보도 찾아보았었고, 무역과 관련된 일도 많이 살펴보았습니다. 경제에 대해 탐구하다 보니 기술이 큰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하고,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기술경영에 눈길이 갔습니다. 고2 말에 접어들며 기술경영 중에서도 금융과 연관되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고 경영자의 꿈을 구체적으로 갖게 되었습니다.Q. 진로 선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요? 진로와 적성을 찾아가기 위해 시사를 많이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1,2학년 때는 ‘뉴트루(시사연구반)’라는 시사토의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고, 수행평가 주제도 시사에서 많이 찾았습니다. 동아리 활동 속에서 공항 정규직 전환에 관한 자료를 조사, 발표하며 우리나라의 노동 현실에 대해 회원들과 함께 성찰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 2학년 때는 5·18 영상을 보고 한 지역의 폐쇄가 가져오는 경제적인 영향을 찾아보았고, 경제·경영에서도 빅데이터가 적용되어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되는 상황, 민간 은행 등 금융권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보안 능력을 상승시킨 내용의 시사 발표를 했습니다.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경제 흐름의 변화 등을 함께 논의하며 시야를 넓혀갔습니다. 3학년 때는 사회현상탐구반 활동을 통해 IT발전과 핀테크, IT산업의 정부 규제와 관련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며 현재 핀테크 규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적합하지 않기에 이에 맞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국내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대해 조사했고,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대리인, 위탁테스트 등의 제도를 이해하고 설명했습니다.Q. 관심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과 알찬 생기부 만들기가 잘 이루어졌습니다. 경영학과에 지원하기 위해서 특색 있는 생기부를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기술경영 중에서도 핀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 전략 분석, 핀테크 규제 현황 등을 탐구했던 활동이 특색 있는 생기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생각했지만, 학교 선생님들과 입시 준비를 위한 모의 면접을 진행하면서 제 생기부 내용 중 부족한 부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서울대 모의 면접을 준비할 때 경영자 측에서 가져야 할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관점, 기업과 윤리에 대한 생각을 재정립하는 일 등을 함께 의논하며 생기부를 기반으로 한 모의 면접 준비와 제 관점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심 분야를 깊숙하게 다루고 특색있는 생기부를 만들자’라는 생각이 강한 저는 후배들에게도 관심 분야의 시사 찾기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나가면서 새로운 주제를 찾고 탐구활동으로 연관시키는 일, 시사와 연결하여 진로의 방향을 찾는 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Q. 고교에서 진로와 연결된 활동 중 가장 의미 있는 경험은 어떤 것인가요? 최근 오프라인 은행의 감소를 금융 플랫폼 발달과 연관된 것으로 가설을 세우고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10대에서 60대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금융 플랫폼 사용자는 70%였고, 그중 75%는 플랫폼 사용으로 오프라인 방문 빈도가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환전업무도 금융 플랫폼에서 가능했고, 경제 곳곳에서 현금 없는 사회가 가속화됨을 확인했습니다. 현금 없는 사회 정착 시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고 행정력 소모를 줄일 수 있기에 각국의 정부에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CBDC(디지털화폐) 개발에 집중하는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암호화폐보다 안정적이고 계좌 등 많은 개인 정보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기에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효율적인 결제수단 확보와 정책 실현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동아리 회원들과 수평적인 관계에서 효율적인 소통을 하며 꾸준히 토의를 이어갔던 경험은 경영학 전공자가 가져야 할 조직관리 상황에 대한 이해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Q. 학교 내신 관리는 어떻게 해나갔나요? 내신을 준비할 때는 항상 시험 기간을 6주 정도 잡고, 6주 플래너를 만들었습니다. 내신 준비를 위해 수업내용 필기를 놓치지 않았고, 교과서 필기, 프린트를 3회독 이상 했습니다. 플래너를 짤 때는 구체적으로 짜는 게 중요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문제집 몇 페이지를 언제까지 풀고, 오답을 언제 하겠다, 이런 방식으로 구체적으로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내신 공부는 암기가 중요하기에 백지 복습을 많이 했습니다. 교과서 필기, 프린트를 1차로 외운 후, 백지에 여러 번 써보면서 외웠습니다.Q. 문현고 내신의 특징을 말해주세요. 특히, 국어는 수업내용 필기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수업을 듣다 보면 선생님들이 강조하시는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왔고, 문학 같은 경우 여러 가지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기에 필기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선생님께 여쭤보고 확실하게 만들었습니다. 수학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최대한 많은 문제집을 다루어보았고, 교과서, 프린트, 기출문제 등을 풀었습니다. 영어는 지문을 다 외웠습니다. 지문을 외운 후, 주제, 어법 포인트, 순서 등을 공부하고, 여러 가지 변형 문제를 풀었습니다. 사탐의 경우에는 교과서에 없는 내용이더라도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이 시험에 나올 수 있기에 수업내용 필기가 중요한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Q. 수험생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요. 3학년 때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챙기는 것이 참 힘듭니다. 내신을 준비하고 나면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하면서 슬럼프가 오기 마련인데 너무 참고 가려고 하지 말고 하루 정도는 쉬는 것도 수험생활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수시 준비가 부족하다고 포기하고 정시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3학년 들어와서 다시 수시 챙기는 친구들이 더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입시준비는 긴 호흡을 갖고 가야하고, 처음부터 수시 준비를 잘해나가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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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광문고 민경주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로 화학생물공학부에 합격한 민경주 양. 내신 1.0으로 고교 3년 내내 광문고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3곳의 대학에 지원해 모두 합격했다. ‘전교 1등 = 의대 지망’이라는 최근 대입 지원 패턴을 깨고 그는 본인의 관심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하기 위해 화학생물공학부를 선택했다. “소재와 촉매에 관심이 많아 이 분야를 계속 연구하려 해요. 실험하고 탐구하는 걸 좋아해 연구원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민 양은 말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한 ‘전형적인 수재형’이다. 하지만 타고 난 머리도 우직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는 법이다. 그만의 공부법과 입시 준비법에 대해 들어봤다.Q. 본인의 강점을 살린 입시 전략을 어떻게 짜서 실천에 옮겼나요? 제 자신을 냉정하게 파악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부할지 고민했어요. 이해력은 빠른 편이지만 반복적으로 문제를 푸는 양치기 공부법은 맞지 않아요. 공부하다 막히는 건 스스로 고민하며 해결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고 주변 환경에는 잘 휘둘리지 않는 덤덤한 성격이지요. 중학교 때까지는 수학, 영어 학원을 다녔지만 고교 입학 후에는 학교 수업과 자율 학습에만 집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인강을 활용하면서 학원 다니느라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줄여 내 공부에 집중하자는 판단이 섰죠. 고교 3년을 코로나와 함께 보낸 학년이라 아무래도 비교과활동에서 강점을 보이기는 힘들겠다고 여겨 내신 관리에 올인했습니다. 서울대가 목표였는데 전국의 최상위권 지원자들 가운데 저를 어떻게 포지셔닝할까 고민하다 ‘내신 1.0’으로 승부수를 띄워야겠다고 결심했죠. 목표가 버거웠지만 달성하기 위해 전력투구 했습니다. 다만 공부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스스로 다그치지 않기. 공부 페이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같은 실천 강령을 정했습니다. 하루 평균 4~5시간의 자습시간을 확보했고 잠은 6시간 정도 푹 잤어요. 공부 루틴을 만든 후 매일 실천했습니다.Q. 공부의 토대를 탄탄히 하는데 도움 됐던 건 무엇인가요? 부모님 조언을 따라 중학생 때까지 한자 공부하며 한자 3급까지 땄어요. 이때 다져놓은 한자 실력이 고교 입학 후 공부에 도움 됐어요. 어려운 어휘도 한자어 떠올리며 유추할 수 있으니까 국어에서 낯선 지문이 나와도 애를 덜 먹었고 고전문학 공부할 때도 도움 됐습니다. 한자를 많이 알면 어휘력에 도움 되니까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미리 실력을 쌓아두는 걸 추천합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중학교 때 미리 봐뒀는데 시험 준비하느라 시대별로 세세한 내용까지 암기한 덕분에 수능에서 한국사 공부는 따로 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수학은 고교 입학 전 미적분까지 미리 공부했어요. 머릿속에 개념을 정리해 놓으니 학교 진도 나갈 때 수월했습니다.Q. 내신과 수능 대비는 어떻게 했나요? 내신은 4주 전부터 준비했는데 시험 범위를 꼼꼼히 반복했습니다. 어디에서 문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범위 전체를 공부한 다음 시험 일주일 전 기출문제로 실력을 점검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식으로 했어요. 국어는 수업 필기 내용을 반복해서 본 후 정확히 암기했는지 백지에 써 보며 공부한 걸 확인했습니다. 수학은 쎈, 일품, 블랙라벨 3개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었어요. 영어는 시험에서 지문 변형 문제는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시험 범위 전 지문을 암기했어요. 영어 내신의 지름길은 암기입니다. 수능 공부는 고2 겨울방학부터 시작했습니다. 메가스터디, 대성 마이맥 인강을 매일 정해 놓은 범위까지 꾸준히 들었어요. 강의만 듣는다고 지식으로 쌓이는 건 아니기 때문에 바로 복습하며 강의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체크했습니다. 수능 과탐도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Q. 본인만의 학생부 관리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도움이 된 학교 활동으로는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 선배들이 강의에 참여하는 전교생 대상 미래비전활동과 블루투스 스피커 만들기 같은 체험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 이동과학교실을 꼽을 수 있어요. 교과세특은 희망 진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수학과 화학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수학은 미분개념을 이용해 화학반응식으로 구한다든지 수학과 화학을 연계한 탐구활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화학은 바이오 의약품, 약학 관련 보고서를 쓰며 관심 분야인 촉매를 다양한 각도로 들여다 본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반면에 국어는 전공적합성을 드러내기 보다는 자발적으로 심화 학습한 노력이 학생부에 드러날 수 있도록 했어요. 가령 수업 시간에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배웠으면 이와 연계할 수 있는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소설과 비교하며 유사점, 차이점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써서 발표하는 식이죠.Q. 수시전형에 도움이 됐던 활동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나요? 거점학교 프로그램입니다. 고2 1년 동안 화학실험, 생명과학실험, 과학과제연구 3과목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아보가드로수 측정 같은 과학실험이 알차게 진행됐어요. 거점학교라 실험기자재도 잘 갖춰져 있었지요. 학교 과학 시간에는 개념 설명으로만 끝났던 내용을 실험을 통해 결론이 도출돼는 과정까지 파악하니까 흥미로웠습니다. 실험 설계하는 법부터 보고서 쓰는 법도 내실있게 공부했어요. 게다가 거점학교 프로그램은 학생부 세특에도 기록되기 때문에 전공적합성을 어필하는데 도움 됐습니다. 서울대 면접에서도 거점학교 활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Q. 서울대, 연대, 카이스트 면접을 치러 3곳 모두 합격했습니다.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지원해 학생부 기반 면접을 봤습니다. 고교 3년의 활동 내용, 느낀 점 등 핵심을 정리한 다음 예상 질문을 뽑아 논리적, 설득력 있게 답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제시문 면접을 보는 연대는 과학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카이스트는 제시문과 학생부 기반 면접을 모두 봅니다. 제시문 면접은 수학, 과학 개념을 문제풀이에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죠. 기출문제를 보며 대학별 면접 특징을 파악하고 여기에 맞춰 준비하면 되지만 평소 내신과 수능 공부할 때 수학, 과학 개념을 탄탄히 다져두는 게 좋아요. 2023-03-09
- [학교기획] 보인고 신입생 적응교육 프로그램 고교 생활을 막 시작한 1학년 신입생. 입학 전 겨울 방학을 이용해 고교 생활에 대해 미리 접할 기회가 있었다면 학교 적응에 도움이 더 되었을 것이다. 보인고에서 지난 1월과 2월에 실시한 2023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학교 적응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았다. 학교 이해와 생활 규정을 익히는 시간 입학 이후 고교 조기 적응을 위해 학교생활에 대한 안내와 학급 편성에 따라 담임과 급우를 먼저 만나는 시간은 신입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시간이다. 보인고에서는 지난 2월 중순에 담임과의 만남을 통해 1년간 학급 운영에 대한 안내와 학급 동료들과 인사, 본인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보인고 서정민 교사는 “입학 전 학생들이 학교 연혁 및 학교 관련 정보를 익히고 학교 시설 및 생활 규정을 아는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배부한 스터디플래너 작성법을 배우고 자기주도학습교육을 받는 과정 역시 고교 생활의 가장 밑거름이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보인고에서는 스터디플래너 작성 방법 기초 교육과 더불어 우수 사례 소개 및 작성법 연습을 교육하여 학생들 스스로 공부의 방향을 잡도록 했다, 이 과정은 고교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학교생활기록부를 성실하게 채워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도하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에게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을 알리고 선배들의 우수 사례를 안내하는 과정, 자기주도학습을 활용하여 대입 준비를 이어가는 과정에 대한 교육 역시 알찬 프로그램이었다.학습 과정 진단을 위해 학습 전략 검사 실시 보인고에서는 신입생들에게 MLST-Ⅱ 학습 전략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MLST-Ⅱ 학습 전략 검사는 학생들의 학습 과정에서 습관적, 행동적, 전략적 효율성을 측정하는 검사이다. 이는 학생의 공부 방법이 효율적인지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학습 문제의 정확한 진단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쓰인다. “학생의 학습 전략을 점검하고 앞으로 이어질 대학입시 준비를 위한 기초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물론 보인고 선배들의 대입 실적도 알려주며 학생들이 입시에 대해 현실적인 눈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도록 지도했습니다”라고 서정민 교사가 덧붙였다. 중등 과정과는 확연하게 다른 학습 커리큘럼,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과목 선택의 중요성, 자신의 성향과 적성에 맞게 공부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된 시간이었다. 이런 과정을 쌓아가며 알찬 고교 생활을 이어가는 방법, 성공하는 입시로 가는 지름길을 찾는 방법을 함께 나누었다. 또, 보인고의 인트라넷 사이트로 수업 과제 확인이나 제출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보인아이에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가입하도록 지도했다. 학부모들이 꼭 알아야 하고, 고교 생활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학부모 알리미(리로스쿨) 가입 역시 학부모 대상 공지사항으로 전달되었다.입학 전 과제 부여, 고교 생활 집중도 높여 입학 전 과제도 학생들에게 주어졌다. 우선 학생들이 스터디플래너를 매일 작성하도록 하고 계획에 따라 실천한 후 하루, 한주, 한달 기준으로 수립한 계획의 실천 여부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학부모(가족)이나 조언자의 주말 확인도 필수로 넣었다. 또, 추천도서 목록 중에서 1월과 2월 각 두 권씩, 총 네 권을 선정하여 읽은 후에 기한 내에 독서감상문을 보인아이에 입력하도록 했다. 학생이 입력한 도서는 입학 후에 담임교사가 학교생활기록부 독서 기록에 반영했다. 서정민 교사는 “학생들이 방학 기간에 자기주도적으로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3차에 걸친 진로 탐색 수행 과제도 준비했습니다. 학교에서 제시한 활동을 수행한 후에 보인아이에 후기를 작성하도록 지도가 이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보인고 입학생들을 위한 진로 탐색 과정에는 ‘서울대 아로리 사이트에서 전공 및 진로 탐색’과 ‘서울대 유튜브 채널 ’사로잡다‘에서 전공 탐구’에 대해 학습하고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여 체험활동을 진행하도록 했다. 또, 장학생 선발고사를 대비하여 3차에 걸쳐 국어, 영어, 수학 학력평가 풀이 과제를 준비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기숙사와 통학버스 운영도 안정적으로 진행 보인고는 기숙사(인성관)를 운영하고 있다. 기숙사의 수용 정원은 최대 32명으로 4인 1실이다. 학년별 지원자 수에 따라 모집 인원의 변경이 있으며, 공부하는 기숙사, 바른 생활 습관 형성과 인성을 함양하는 기숙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담 사감 교사가 상주하여 학생들의 기상과 취침, 학습 및 생활 관리를 하고 있으며 전용 학습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기숙사는 희망자 중에서 원거리 통학자를 우선으로 배정했다. 통학버스 운행 역시 약 20개 노선이 다양하게 운영 중이며 신입생 수요 조사에 발맞춰 변동의 여지를 두며 운행하고 있다. 서정민 교사는 “지난 1월과 2월, 두 달간 보인고 신입생 적응교육 프로그램에 잘 따라온 학생들은 이미 고교 생활에 잘 안착이 되었습니다. 학교 인트라넷 사이트인 보인아이를 잘 활용할 줄 알고, 자신의 적성과 공부 성향에 맞춰 자기주도학습의 습관을 제대로 익히려고 노력 중입니다”라며 “고교에서 제대로 공부할 줄 아는 힘을 기르고,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좀 더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신입생 적응 교육을 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2023-03-09
- 강남서초 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가톨릭대학교 의예과 남채현(세종고 졸) 남채현 학생(서울 세종고등학교 졸, 2023년 2월 졸업)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가톨릭대학교 의예과(학교장추천전형)에 합격했다. 고교 3년간 ‘노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안과의사’라는 키워드를 중심해 두고 학종 준비를 해나갔다는 남채현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설정>전 세계 팬데믹, 고1 때 품은 의사의 꿈 남채현 학생은 어릴 때 막연하게 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던 해 코로나19가 발생하며 전 세계 팬데믹이 선포되었고 의료진의 숭고한 희생·봉사정신을 선망하게 되었단다.“코로나19 최전선에서 미지의 병과 싸우는 의료진이 존경스러웠고, 저도 그 일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의학 분야에서도 모든 사람을 위해 싸우는 분야가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안과의사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여러 질병 중, 노안은 다른 질병과 달리 누구나 숙명적으로 갖게 되기에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노안 연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진로 심층 탐구>전두엽 → 안구운동 → 노안 연구 → 앱 제작‘안과학’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진로 심층 탐구로 이어졌다. 동아리 활동 안에서 자신만의 관심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 들었던 활동이 두드러진다.“과학탐구부 동아리에 심층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전두엽 공명에 의해 사고과정이 진행되는 과정을 연구했습니다. 그러던 중, 안구 운동으로 뇌에 에너지 사용이 집중된다는 점을 알았고, 여기서 탐구를 더욱 확장해나갔습니다. 고령화 시대에, 근육 마모로 안구 운동이 자유롭지 않아 일어나는 질병, 그중에서도 만인이 무조건적으로 겪는 노안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세종고의 학교 자체 프로그램인 진로 계열 시그니처 탐구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간단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노안을 자가진단하고, 근육 강화 운동을 시각적으로 보조하는 앱을 만들기도 했죠.”<리더십 & 학교활동>① 건강 공동체를 이뤄나가는 ‘건강한 리더십’남채현 학생은 미래의 의사를 꿈꾼 만큼 학교에서도 ‘건강한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건강한 공동체는 건강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믿었기에 체육부장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돋보인다.“2학년 때 공부에 지친 친구들이 쉬는 시간에 자꾸 엎드려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기운이 없어보였죠. 평소에 체육을 좋아하고, 중학교 농구부였던 저는, 체육부장을 맡아 친구들에게 함께 아침 운동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농구 레이업도 가르쳐주고, 트랙도 달리며 산뜻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활기찬 분위기는 작은 시도에서 일어남을 깨달았습니다.”② 함께 공부, 구글 클래스룸 운영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힘든 운동과 새벽 기상으로 집에 가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꾸벅꾸벅 조는 친구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고 한다.“직접 ‘구글 클래스룸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화상 회의실에 들어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서로 자극받자는 취지였습니다. 처음에는 참여율이 저조했지만, 꾸준히 들어오는 몇몇 친구들을 보며 규칙을 추가했습니다. 채팅방에 학원과 식사 시간을 쓰고 짝을 정해 ‘공부방’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에게 연락했습니다. 입소문이 났는지 점차 인원수가 늘어 반 절반의 학생이 참여했습니다. 더욱 끈끈해진 친구들과의 관계를 보며, 같이 발전하는 것이 공동체를 위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나아갈 때, 그 안에 속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그 주역이 된다는 점이 얼마나 뿌듯한 일인지 몸소 체감했던 고등학교 생활이었습니다.”<교과 세특>교과별 연계, 노화 메커니즘에 주목남채현 학생은 생명과학Ⅱ, 기하, 사회문제탐구 등 교과별 연계로 관심 분야의 심층 탐구 활동을 진행했다. 적극적이면서도 자기주도성이 돋보이는 심층 탐구 역량이 돋보인다.교과 연계 ① 생명과학Ⅱ세포호흡을 배우며, 수소이온 처리의 부산물인 활성산소의 축적이 노화의 주범임을 알게 되었었다. 교과서를 바탕으로 노화를 이해하고, 눈을 중심으로 관련 서적을 찾아봤다.→ “책에서는 노안이 인지된 후, 돋보기나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라는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원리를 알고 싶었는데, 개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이어서 자료가 없었습니다. 대학병원 안과학 교실에 메일을 보내 백내장 수술 시 삽입하는 렌즈의 굴곡으로 상의 개수를 늘리는 방식이라는 답변을 받았지만, 정확한 구현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교과 연계 ② 기하 이러한 의문점은 기하 수업시간에 배운 '지오지브라' 프로그램으로 연계해나갔다.→ “렌즈를 포물선이라고 가정하고, 빛의 위치에 따라 초점이 맺히는 지점이 변하는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작동 방법을 완벽하게 이해했지만, 환자에게 노안이 나타난 이후의 대처인 점이 아쉬웠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노안이 발현되기 전에 근력을 키우는 방식은 없을까?’라는 질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고민을 거듭한 저는, 중학생 때 드림렌즈 착용 시 의사 선생님이 권유했던 안구 운동 경험을 살려, 쉽고 재미있게 안구 운동을 하는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교과 연계 ③ 사회문제탐구 이를 사회문제탐구 시간에 스마트 메이커라는 앱 개발 프로그램을 이용해 화면상의 물체가 움직이는 과정을 프로그래밍으로 연계했다.→ “사용자가 화면상의 물체를 눈으로 쫓으며 긴장된 안구 근육을 풀어주고, 초점을 맞추는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움직임만 반복돼 금방 싫증이 났습니다. 제가 느꼈던 지루함이 환자들의 감정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머리로는 도움이 됨을 알지만, 불편하고 반복적인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는 점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체감했습니다.”<내신 관리>고교 3년 내신 총등급 1.06남채현 학생은 고교 3년 총 내신등급이 1.06이다. ‘내신을 앞두고 항상 우선순위를 확실히 세우며’ 자신만의 학습습관을 이어나갔기에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예를 들어, 중간고사에서 수학 시험을 10점차로 1등 했고, 국어는 1등급 밖이었다고 한다면, 국어에 들이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이후에는 착실하게 공부해나갔습니다. 시험기간에 임박하면, 이미 공부한 내용을 몇 십번이고 복습하는데, 저는 이 과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고민하다 사용한 방식이 내가 직접 누구를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칠판에 판서하며 소리내서 복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이어나가다, 해당 과목 시험 하루 전날이 되면 빠르게 3번 정도 복습을 하고 빠르게 잠에 들었습니다. 시험 당일날 아침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마인드컨트롤을 했습니다.”<후배들에게>대입의 모든 준비, 고교 3년간 이뤄내길 남채현 학생은 고교 3년의 대입 준비로 ‘노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안과의사’라는 키워드를 잡았다. 면접을 본 모든 대학에서 노안의 정의를 물어봤을 정도로 키워드 중심의 면접에 주목했다고 한다. 후배들을 위해 입시에 최적화된 고교 3년의 조언을 이렇게 덧붙였다.“키워드를 되도록 빠르게 정하고, 모든 세특을 이것에 맞춰 탐구한다면, 완성도 높은 학생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내신과 학생부가 완성되었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춰야합니다. 수능 공부도 내신처럼 열심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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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선행 필수일까? 선행학습, 약이 될수도, 독이 될 수도고등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다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선행을 했던 학생들이 훨씬 더 순조롭게 적응하는 것을 보게 된다. 또 가끔은 “우리 엄마는 왜 나를 좀 더 일찍부터 수학학원에 보내시지 않으셨을까? 내가 지금 수학을 잘 못하는 건 우리 엄마 책임이 커.”라며 답답한 마음을 부모님에 대한 원망으로 투정하듯 푸념하는 학생도 볼 수 있다. 물론 선행을 해 둔 학생들이 모두 다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해두고 싶다. 선행을 시도했다가 오히려 수학에 대한 거부감만 갖게 된 학생들도 있고, 선행을 해뒀더라도 현재의 수업태도와 공부법이 좋지 않아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얻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선행을 하려면 많은 시간과 경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보니 학생과 학부모들 모두에게 쉬운 길은 아닐 수 있다. 또 선행의 필요성과 이유에 대한 충분한 대화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면 학생에게 선행은 오히려 독이 될 수 도 있다.상위권을 위한 경쟁, 언제부터 시작일까?하지만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면시간, 등교시간, 학원 수업시간 등 비슷한 일상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수학의 경우 선행 정도가 성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상위권 30%의 학생들은 하루 24시간을 효율성 있게 보내기위해 많이 고민하며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처럼 수학점수가 대입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선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볼 수 있다.그렇다면 선행은 과연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또 어떤 방식으로 선행을 진행하는 게 좋을까? 부모님들의 고민이 다시 시작되는 지점이다. 빠른 학생들의 경우 초등학교 졸업 전에 미적분까지 고교과정을 모두 마치고 있고, 수도권 중학생 상위권의 경우 중학교 졸업 전에 수Ⅰ,수Ⅱ 즉 고교2학년 과정까지 최소한 한번은 마치고 있는 편이다.선행학습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이렇게 선행을 시키게 될 경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점이 있다. 학생들마다 개인차는 이러한 선행계획에 있어서 상당한 변수로 작용한다. 잘 해오던 선행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고,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으며 계획했던 것을 시작조차 못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선행은 아이의 이해력과 학습의욕이 갖추어 졌을 때 시작해야한다. 진로탐색도 함께 병행된다면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다. 정체기에 돌입한 학생에겐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시간을 두고 기다려주되, 조금 늦게 한다고 해도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고, 절대 늦지 않았음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주어야 할 것이다. 이와 반대로 갑자기 탄력을 받아 속도를 내며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 시기에는 할 수 있는 최대의 효율을 올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어야 한다. 원한다면 조금 더 밀도 있는 선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경우, 시작을 늦게 하게 되는 학생들도 있는데, 출발이 조금 늦었다 하더라도 밀도와 속도를 잘 조절 하면서 방학마다 열심히 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이렇게 개인 역량에 따라 차이가 나는 선행을 아이에 맞게 조절해주는 학원을 찾는다면 학부모님이나 학생에게는 더없이 큰 행운일 것이다. 수학교육을 전공하여 교직에서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보고 학원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학생 하나하나에 관심을 쏟아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업을 해오면서 궤도에 오르기까지 힘들어 하던 아이가 쭉쭉 치고 올라가 포텐이 터지거나 다음 과정의 진행이 힘들어 보이는 아이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능에서 원하는 등급을 받아내는 경우는 학원장으로서 매우 뿌듯함을 느낀다.일산 수학의기적2357 황윤정 원장문의 031-919-0916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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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 국어, 정확히 알고 준비하자- 국어 내신·수능 영역별 공부법 영역별로 다른 공부법이 필요한 국어국어에는 크게 문학, 비문학, 문법 3개의 영역이 존재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국어는 타 과목과 달리 학년별로 시험을 보는 영역이 다르거나 한 번에 다양한 영역이 범위에 포함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영역별 특징을 무시하고 공부하곤 한다. 문학을 문법 공부하듯이 하거나, 비문학을 문학 공부하듯이 하게 되면 오히려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각 영역이 갖고 있는 특성을 고려하여 이에 최적화된 공부법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역별 공부법을 확립하면 내신을 넘어 전 영역을 아우르는 수능까지 대비할 수 있다. 이에 신학기를 맞아, 국어의 영역별 특징과 이에 맞는 공부법을 소개하고자 한다.문학, 이론부터 연습하고 문제를 풀어보자많은 학생들이 의외로 문학에서 흔들리는데, 이는 이론이 탄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작정 시중 교재에 있는 작품들을 공부하면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이론 공부 없이 하는 작품 분석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교육과정 내의 문학 작품들은 객관적인 학습을 위해 기본 이론에 충실한 편이다. 따라서 문학 이론 공부를 미리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론 공부 후에는 다양한 문학 작품으로 연습하며 이론과 작품의 연계학습을 지속해야한다. 문학은 독자의 느낌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글 속에서 말하는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묻는 것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공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문학은 외부지문도 함께 출제 될 수 있기 때문에 유사한 작품들을 비교하면서 연습하는 것도 좋은 공부법이다.비문학, 꾸준함으로 독해력을 키우자비문학은 글의 주제에 따라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갈래 복합 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주제의 지문들이 있고 어떤 주제가 출제될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매주 일정량의 다양한 주제의 지문들을 골고루 공부하는 것이 비문학 실력 향상의 왕도이다. 여기서 핵심은 무리한 선행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무작정 고3 모의고사를 푼다고 독해력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비문학은 학년별로 지문의 수준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학생의 실력에 따라 본인의 학년 또는 1년 높은 학년의 비문학 지문을 풀어야만 학생이 글을 제대로 읽고 독해력을 키울 수 있다. 비문학에 익숙지 않는 학생이라면, 시간과 관계없이 지문을 분석하며 도식화하고 문제 유형을 분석하면서 풀어보는 것이 좋다.문법, 기초를 완성하고 끝까지 반복하자문법은 각 이론이 유기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따라서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단계별로 문법 이론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수능에서 문법은 선택과목이며 문학, 비문학보다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만, 내신에서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기초 문제뿐 아니라 문제를 꼬아서 어렵게 출제되기도 한다. 따라서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적으로 접근하며 철저히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법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은 기초 이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하고 다시 심화 문법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문제풀이에 들어가서는, 오답노트를 할 때 오답과 관계된 문법 이론을 찾아보며 다시 공부하는 것도 좋다.목표를 세우고 꾸준한 학습이 중요국어공부는 막연하게 공부하는 것보다 목표를 세워서 꾸준히 해야 실력이 늘어난다. 많이 하면 좋겠지만 아직 국어공부를 별도 시간을 내서 공부하는 습관이 잡히지 않는 학생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따라서 하루는 학습위주로, 하루는 복습 위주로 해서 일주일에 4시간~6시간 공부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익숙해지면 차츰 공부 량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어는 정시든 수시든 수학과목 만큼 중요하다. 국어습관을 잡지 못하면 고등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국어를 열심히 한 학생은 고3이 되면 입시에서 월등히 좋은 결과를 내기 때문에 국어공부 습관을 반드시 들여야 한다.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모든 과목이 어렵고 양도 많기 때문에 중학교처럼 무한 반복으로 성적향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확실한 목표와 함께 학습의 결과가 나타나도록 집중력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일산 후곡 수비니겨 국어논술학원원장 차백현문의 031-925-7999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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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 수시 논술로 대학 가기 : 건국, 경기, 경희대학교 인문 논술 분석 대학 입시에서 수시 논술 전형으로 대학 입학에 성공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선발 정원이 꾸준히 축소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쟁률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시 논술 전형으로 자신의 학생부 성적이나 수능 성적으로 합격하기 어려운 대학에 상향 지원할 수 있고, 상향 지원한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이 실제 적지 않다. 그래서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시험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고려해가면서 수시 논술 전형 6개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입시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논술 형태의 시험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앞으로 대입 수능을 치를 수험생들은 논술 시험 준비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예고한 바와 같이 오늘은 건국대 경기대 경희대의 인문 사회 논술 문제를 간략하게 살펴보고 논술 시험준비 방향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각 대학별 문제 유형[건국대학교 논술]건국대학교는 인문사회계열 통합형 문제가 출제되었다. 2022년에는 (가) 맹자의 대인과 소인에 관한 글, (나) 공공재에 관한 인간의 태도에 관한 글, (다) 공정무역 제품의 소비에 관한 그래프 자료, (라) 「비오는 날에는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양귀자 소설 일부가 제시문으로 나왔다.<문제 1> (가)와 (나)의 핵심 개념을 활용하여 (다)의 자료를 분석시오 (40점)<문제 2> (가) (나)와 관련지어 (라)의 인물들에 대해 논평하시오 (60점) 라는 문제가 출제되었다.[경기대학교 논술]경기대학교는 인문영역과 사회영역 문제가 따로 출제되었다. 인문영역 제시문은 (가) 정재찬의 <총, 꽃, 시> 중 일부 지문, (나)김수영 시인의 시 <눈>, (다)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가 제시문으로 나왔다.<문항 1> (가)의 핵심을 바탕으로 (나)의 눈을 해석하고 (다)의 눈과 비교하라(700)사회영역의 제시문은 (가) 맹자의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에 관한 견해 글, (나) 데이비스와 무어의 계층 이론 요약, (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 그래프 등이었다.<문항 2> (가)의 맹자의 직분론에 대하여 (나)의 데이비스와 무어의 계층 이론이 갖는 의의를 서술하고, (다) 도표의 사례를 바탕으로 (나)이론의 한계를 논술하시오(700) 라는 문제가 출제되었다.[경희대학교 논술]경희대학교는 (가) 「자유는 ‘없는 자’만이 느낀다」는 경향신문 기사, (나)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다) 「김남주 시전집」 ‘자유’, (라) 금성출판 고등 문학 「깨끗한 식사」, (마) 한국일보 기사 ‘욜로’도 합리적으로...‘욜로테크’가 뜬다, (바) 중앙일보 신문기사 유기농=안전식품? 세균오염은 안심 못하죠, (사) 이로운넷 인터넷 기사 「윤리적 소비, 투표하러 시장에 갑니다」 가 제시문이었다. <논제 1> (다)의 시각에서 (가)와 (나)의 상황에 대해 평가하시오(800-900자)(40점)<논제 2> (라)~(사)에서 입장이 유사한 두 부류로 묶어 그 중 한 입장을 선택해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입장을 비판하시오 (1001자 이상~1200자 이하)(60점)독해 능력과 제시문 간 연관성 논리적으로 추론하기각 대학의 문제 유형을 보면, 논술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두 가지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임을 알 수 있다. 그 첫째는 텍스트 독해 능력이고, 둘째는 근거를 바탕으로 텍스트 간의 연관성을 추론하고 논리적으로 평가,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원론적으로 학교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할 뿐 아니라, 많은 글을 읽고 생각하고, 자신의 견해를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시사적인 문제에 관해서도 폭넓게 관심을 갖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에 지식과 정보를 쌓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한 마디로 지적 수준이나 시사 교양의 수준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될 때까지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논술 실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다음 글에서는 서강대, 연세대, 이대의 인문 논술 문제 출제 경향과 유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유리나 원장목동 생각의지평 국어논술 학원문의 02-2646-1241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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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자연계(수리, 과학) 논술 분석 [1] 자연계 논술 실시 대학 38개 대학 - 학생부가 부족하다면 적극 활용 고등학교 1, 2학년을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을 학생부로 진학하기 힘들다면 이제 학생들에게 남은 전형은 수시 논술전형과 정시 전형이다. 자연계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연세대 등 수도권 주요 사립대학을 포함해서 38개 대학이다. 전국 대학 기준으로 보면 논술 모집 인원이 전체에서 3.3%에 불과하지만, 상위 15개교 기준으로 보면 10.3% 이다. 이는 2년 6개월을 내신 관리에 공을 들여야 지원이 가능한 교과 전형의 비율 13.1% 에 비하면 적은 비율이 아니다. 수시에서 6번 지원 기회가 있으므로 학생부로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의 지원이 어려운 경우 논술 전형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대부분 수리논술 실시 - 연세대 과학논술 추가, 수능 이후 논술 준비 시간 부족 자연계는 대부분의 대학이 수리논술을 실시하고, 연세대, 경희대(의,치,한,약) 연세대[미래](의예), 아주대 의학은 과학논술을 함께 실시한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대학을 노리는 학생은 과학논술 준비가 필요하다. 과학논술의 범위는 수능과 달리 과탐 Ⅰ,Ⅱ가 범위이다. 논술 시험의 실시 시기는 연세대, 시립대, 홍익대, 성신여대, 가톨릭대(2023학년도 기쥰)는 수능 이전에 실시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수능 이후에 실시한다. 그런데, 성균관대를 비롯한 15개 대학이 수능이 실시되는 주말에 시험을 보므로 수능 이후 준비 시간이 단 하루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루를 준비해 대학을 갈 수 있다면 누가 대학을 가기 위해 노력을 하겠는가? 말도 안되는 얘기다. 그러므로 수능 이후에 논술을 실시한다 하더라도 준비는 수능 이전에 마무리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수능 최저’ 없는 대학 - 연세대 등 16개 대 논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대학은 연세대를 비롯해 16개 대학이다. 수능을 망치더라도 대학을 갈 길이 완전히 막히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경우 실질 경쟁률이 하락한다. 중앙대나 홍익대 처럼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은 최저 충족률이 학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0% 수준을 넘지 못한다. 즉, 경쟁률이 60:1이라면 실질 경쟁률은 15:1이 되지 않고, 10:1 이하인 과도 다수 있다. 수시 지원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수능과 다른 출제 범위와 채점 방식 - 준비도 달라야 논술은 교과 과정 내에서 출제된다는 점에서 수능과 같지만, 자연계는 수학만으로, 혹은 수학과 과탐 영역만으로 평가를 한다는 것이 다르고, 출제와 채점 방식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인다. 수능은 정답을 채점 대상으로 하지만, 논술은 서술 과정 전체를 채점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준비도 서술 과정 전체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 준비 과정에서의 서술에 대한 첨삭이 강조되는 이유이다.논술전형에서의 학생부 반영 - 영향력 거의 없음 학생부 중심 전형은 학생부 관리가 되어 있지 않은 학생이나, 늦게 공부를 시작한 학생에게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을 하는 것과 같다. 논술 전형은 연세대, 성균관대, 건국대, 경희대와 같이 논술 100%로 선발하거나 학생부가 반영되더라도 실질 반영 비율은 무력화 되어 있다. 중앙대의 경우 학생부 비교과(무단 3일 이내, 봉사 20시간 이상이면 만점), 교과인 경우 국영수과 상위 5과목만 반영하고, 반영 과목 성적 기준으로 2등급과 6등급의 점수 차이가 20점 만점에 0.32점 차이가 난다. 6등급인 학생이 논술에서 100점 만점에 1점을 더 받으면 2등급인 학생보다 합산 점수는 0.38점 앞서게 된다. 이처럼 학생부 성적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논술 문제는 어렵다는 인식 - 오해에서 비롯된 생각 논술은 어렵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문제 자체는 수능 킬러 문제처럼 변별을 위해 어렵게 출제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어렵다고 학생들은 표현할까?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추론을 통해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스스로 검토하면서 결론에 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과정의 연습이 잘된 학생은 결국 논술 문제가 어렵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논술 역시 상대평가이므로 문제가 쉽게 나올 때는 90점 이상에서 합격선이 생기지만, 요즘 추세는 60~70점대에 합격선이 형성되고 있으며, 50점이 채 되지 않는 학교, 학교도 다수 존재한다. 결국 아주 어렵거나 쉬운 경우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출제의도에 맞게 2/3선 정도까지 도달하면 합격선에 들어선다는 것이다. 쉽다고 표현할 수 없지만,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라 할 것이다.논술 전형 통한 대학 합격 - 입시 성공 학생들은 수시에서 학생부로, 정시에서 수능 성적으로 지원할 수 없는 대학을 논술 전형으로 지원하므로 만일 합격한다면 그야말로 입시는 성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논술은 로또가 아니다. 역시 준비를 제대로 한 학생이 합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영통 수학과학학원 수리 논술 전문 수학의 아침 고3관 부원장 박재홍031-309-1200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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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영동일고 김지우 (서울대 인문계열)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으로 인문계열에 합격한 김지우 양.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고 통일 전문가가 되겠다는 지향점이 분명하죠. 심지가 곧고 성실성이 돋보이는 학생입니다”라고 그를 지도한 채광수 영동일고 교사는 귀띔한다. 줄곧 상위권을 유지한 내신성적은 1.26. N수생 강세라는 녹록지 않은 수능시험에서 전 과목 1등급을 받으며 서울대 상위권 학과에 합격할 수준의 좋은 성적까지 얻었다. 내신과 수능에 두루 강한 그만의 공부 비결은 무엇일까? 과목별 공부법, 본인의 희망 진로를 학생부에 녹여낸 과정을 조근조근 설명하는 그에게 ‘주체성’이란 강점이 엿보였다.Q. 통일 전문가란 진로 목표를 세운 후 고교 3년간 관심 주제를 어떻게 파고들었나요? 물리학자가 꿈이었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난 남북정상회담 장면이 제 장래희망까지 바꿀 만큼 강렬했어요. 중2 때였죠. 남북통일 전문가를 목표로 대학에서 독일어를 전공한 후 통일부에서 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창의체험 활동으로 3년 내내 남북한 이슈, 역대 정부의 통일 정책 분석, 우리와 똑같은 분단상황에서 통일을 이룬 독일의 사례를 조사했습니다. 논문, 책을 찾아 읽고 통일부, 외교부 홈페이지에 나온 자료들 정리해 보고서를 완성했어요. 창체 활동이 1년 프로젝트라서 오랫동안 준비하며 관심 주제를 파고들어 원하는 결과물을 완성했다는데 보람이 컸습니다. 남북한 이슈를 다루다 보니 자연스럽게 독일 사례를 많이 찾아봤고 독일의 역사, 문화, 예술, 정치에도 두루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똑같이 분단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데다 우리의 한강의 기적처럼 독일도 라인강의 기적을 만든 동질감도 있고요. 독일어도 혼자서 따로 공부했는데 수능시험에서 1등급을 받아 기뻤어요.Q. ‘김지우의 개성’이 학생부에 어떻게 돋보이도록 했나요? 주요 교과뿐만 아니라 미술, 일본어 등 학생들이 소홀히 여기는 과목에도 관심사를 녹여냈습니다. 가령 미술 시간에 배운 다다이즘을 가지고 ‘베를린 다다이즘과 전간기(戰間期) 독일사회주의’를 주제로 심화 보고서를 썼어요. 독일의 역사, 예술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떠오른 주제였죠. 서울대 면접관도 이 부분에 대해 질문하더군요. 일본어 교과세특에는 일제강점기 시대 일본에서 일어난 반제국주의 운동에 대해 조사한 내용이 기록됐습니다. 어떤 과목이든 수업을 허투루 듣지 않고 관심사와 연결지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고교 3년간 《정의란 무엇인가》, 《독일 통일과 문학》 등 약 1백 권의 책을 읽었어요. 독서 후에는 감상문을 기록으로 남겼는데 배경 지식을 쌓고 학생부 교과세특에 연결시키는데 도움이 됐어요.Q. 서울대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수능 시험 후 2주간 집중적으로 대비했어요. 서류전형을 거친 모집정원의 3배수 인원이 면접을 보기 때문에 긴장이 많이 됐어요. 학생부 기반 면접이라 3년간의 학교 활동 자료를 모두 찾아 예상 질문과 답변 자료를 준비하느라 고생을 했죠. 의미있는 고교 활동은 꼭 기록으로 남겨둬야 나중에 덜 힘들겠더라구요. 논리적으로 말하기 부분은 학교 선생님들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면접 전날까지 선생님들과 고강도 연습을 한 덕분에 시험장에서 떨지 않고 만족스러운 답변을 할 수 있었어요. Q.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영동일고 내신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내신시험은 수업시간에 배운 곳에서 나오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교과서입니다. 빠짐없이 필기한 내용을 반복해서 읽으며 머릿속에 각인시켰어요. 시험대비는 약 4주 동안 했는데 전 과목 교과서를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했어요. 별도의 요약 노트는 만들지 않았어요.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공부하는 스타일이에요. 길에서 시간 낭비하는 걸 싫어해 공부는 집에서 했어요. 평소에 새벽 1시까지 하루 5~6시간 자습시간을 확보하려 애썼습니다. 수학 선행은 따로 하지 않고 진도에 맞춰 배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심화학습에 집중했습니다. 고1 1학기 때 수학 4등급을 받은 적이 있어요. 심리적으로 위축됐지만 ‘왜?’ 원인을 파악하고 해법을 모색했죠. 수학 내신은 복잡한 연산문제가 나오고 시간 안에 속도감 있게 문제 푸는 훈련이 필요한데 이 점을 간과했던 게 패인이었죠. 시간에 쫓기다 보니 마킹 실수까지 했어요. 그 후로 내신 스타일 수학 문제에 익숙해지기 위해 영동일고를 비롯해 타 학교 기출문제를 풀며 집중 연습을 했어요. 다음 시험에서 수학 2등급, 그 이후로 1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영어는 서술형 유의어 문제가 제일 까다로웠어요. 대략 20점 배점이라 비중이 크죠. 지문 속 단어와 뜻이 같은 단어를 모두 찾아 달달 암기해야 맞출 수 있는 문제입니다. 등급 변별력을 위한 문제라 암기가 최선의 해결책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고 특히 과학 도서를 많이 읽었죠. 이때 다져진 독해력, 이해력이 국어 공부에 도움이 됐어요. 내신은 시험 스타일을 분석하고 본인만의 공부 루틴을 찾아 성실하게 실천하는 것이 최선입니다.Q. 영동일고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학교 이데아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프로그램이 축소됐지만 졸업생 선배들이 방학중에 진행하는 진로특강이 유용했어요. 이 같은 활동 덕분에 학생부가 풍성해졌습니다. 나도 대학 합격하면 후배들을 위한 특강에 참여해야 겠다는 동기부여도 됐지요. 점점 이과 쏠림 현상이 심해집니다. 저는 문과와 이과 융합적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 “왜 이과에 가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제 진로는 문과 쪽이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어요.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공부든, 진로든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해요.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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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수학 공부를 위한 마음 가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면 두려움과 설렘이 있는데,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려면 마음의 준비와 향후 다가올 일에 대비를 하면 된다. 그러면 시간이 나의 편이 되고 다가올 미래가 기대되기 때문에 부담이 사라져 시작이 반이 되는 것이다. 새 학기 수학을 준비하는 마음도 마찬가지다. 수학 공부가 나의 시간을 보내는데 적이 아니라 아군으로 만들려면 몇 가지 대비할 사항이 있다.먼저, 수학은 수식의 개념, 원리가 중요한 과목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 공간을 숫자와 기호로 표시하고, 개념과 원리를 수식으로 나타낸 지식 체계이다. 1차원의 미지수는 점의 세계로 1차 방정식을 만들고, 2차원은 선의 세계로 2차 방정식을 제공했으며, 3차원은 면의 세계로 3차 방정식의 수식으로 표시할 수 있다.마트, 상가 등에서 거래되는 물건은 수식으로 정산할 수 있듯이, 수학을 잘 하면 수식에 밝고, 셈이 빠르며, 잘 풀리지 않는 고차원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능력이 발달한다. 그래서 학교에서 수학 과목을 정규 교과과정의 핵심과목으로 활성화하고 있는 것이다.이렇게 사고력이 중요한 과목은 개념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원리를 알 수 있고, 문제 풀이를 위한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새 학기에 들어가기 전 기존 선수학습의 개념을 모르면 직전 학년의 수식 개념, 원리를 다시 한번 짚어보고, 자신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도록 명확한 체계를 세워 새 학기에 올라가야 한다.둘째, 수학은 사고력이 동력이다. 다른 과목과 달리 수학은 풀이 과정과 답을 원한다. 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암산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수학 문제는 없다. 2단계, 3단계 심지어 응용단계까지 거쳐야 정확한 정답을 낼 수가 있다. 마치 미로 찾기를 하는 것 같은 문제도 많다. 따라서 수학과 친근해지기 위해서는 사고력이 발달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은 꼬리를 문다.’는 말이 있다. 한 가지 생각은 다음 생각을 낳고, 다음 생각은 또 다른 생각을 낳는다. 이렇듯 수학은 사고력의 과목이다. 이런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간에 적정한 시간을 들여 수학적 사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하루에 1시간이라도 꾸준히 수학학습을 하다 보면 나의 뇌는 자연스럽게 수학을 통해 생각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력이 단계적으로 발달하게 된다.마지막으로 수학 공부는 목표를 통해 성장한다. 목표는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푯대를 새우는 행위이다. 수학 공부는 개념과 원리를 통한 사고력 과목이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을 매일 반복적으로 투자해야 익숙해지고, 잘할 수 있다. 단기여행보다는 장기여행에 가깝다. 여행을 할 때 우선적으로 목적지를 정한다. 단기적, 장기적으로 가고자 하는 장소를 선정하고 길을 떠나게 된다. 수학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단기적으로 원하는 점수를 정하고, 장기적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전공, 대학교를 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목표를 정하고 수학을 접하게 되면 목적의식이 생기고, 학습효과도 높게 나타날 것이다.이제 2023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다. 모두들 새 학기에 적응을 잘했으면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다. 내가 한 학년 올라가는 것을 피할 수 없으면 지혜롭게 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생활에 가장 중요한 과목 중 하나인 수학을 내 친구로 만들자. 그러면 수학이 나에게 행복한 시간을 제공해 줄 것이다. 모두들 행복한 새 학기가 되길 바란다.파주 운정 수학학원삼육공수학 송나영 강사문의 031-957-0577 2023-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