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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는 사람들]여성 노동현장 전문가 조옥희 근로감독관 “노사화합은 근로자와 사용자가 서로를 얼마나 믿어주느냐에 달렸어요. 평화는 신뢰가 주는 열매예요. 20년간 파업현장을 뛰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서울지방노동청 근로감독1과 근로감독관 조옥희(44)씨는 여성 노동현장 전문가다. 지난 5일 서울 장교동 서울지방노동청 6층 사무실에서 만난 조씨는 한 여행사에서만 56건이나 발생한 체불임금사건을 들여다보며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다. “여행사들이 요즘 어렵잖아요. 부도난 회사는 아닌데, 직원들 사정이 너무 딱해요. 이를 어쩌죠?” 1989년 대구지방노동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노동관계법 민원업무를 시작한 그는 남녀고용평등·개별근로감독·집단노사지원 등 노동업무를 두루 거쳤다. 알리안츠 노사분규, 코스콤 비정규직 사태 등 굵직한 노동사건 현장도 깊숙한 곳까지 누볐다. “노사 갈등이 심각하다구요? 절대 아닙니다. 이젠 노사간 합리적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서로 알거든요. 평화정착 단계로 접어들었죠. 노조도 구조조정 빼고는 어지간한 것은 양보하려고 해요. 세계 경제흐름도 알고, 국내 산업여건도 잘 알압니다. 문제는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당면한 경영현안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고, 진심으로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조씨는 한때 ‘아줌마 파마’라고 불리는 ‘뽀글파마’를 하고 다녔다. ‘여자가 파업을 얼마나 알겠냐’는 시선 때문이었다. 노조나 사용자뿐만 아니라 사무실 동료들도 비슷한 선입견이 있었다. “솔직히 노조 위원장 만나면 겁이 나기도 했죠. 특히 술 문화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어요.” 7시에 서울 목동 집에서 나와 9시가 넘어 퇴근하는 조씨는 매일 쏟아지는 일이 오히려 즐겁다. 다만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게 가장 어려운 대목인데 이건 우리나라 여성이라면 대부분 겪는 고민”이고 했다. “노사갈등이 잘 해결돼서 고맙다는 편지를 보내주는 이들이 많아요. 어느 사업장에선 시정명령을 많이 내렸는데도, 사업주로부터 고맙다는 편지를 보내왔더라구요. 많이 배웠다는 거죠. 그 맛에 현장 뛰는 거죠.”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8
- <일하는 사람들> 여성 노동현장 전문가 조옥희 근로감독관 “노사화합은 근로자와 사용자가 서로를 얼마나 믿어주느냐에 달렸어요. 평화는 신뢰가 주는 열매예요. 20년간 파업현장을 뛰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서울지방노동청 근로감독1과 근로감독관 조옥희(44)씨는 여성 노동현장 전문가다. 지난 5일 서울 장교동 서울지방노동청 6층 사무실에서 만난 조씨는 한 여행사에서만 56건이나 발생한 체불임금사건을 들여다보며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다. “여행사들이 요즘 어렵잖아요. 부도난 회사는 아닌데, 직원들 사정이 너무 딱해요. 이를 어쩌죠?” 1989년 대구지방노동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노동관계법 민원업무를 시작한 그는 남녀고용평등・개별근로감독・집단노사지원 등 노동업무를 두루 거쳤다. 알리안츠 노사분규, 코스콤 비정규직 사태 등 굵직한 노동사건 현장도 깊숙한 곳까지 누볐다. “노사 갈등이 심각하다구요? 절대 아닙니다. 이젠 노사간 합리적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서로 알거든요. 평화정착 단계로 접어들었죠. 노조도 구조조정 빼고는 어지간한 것은 양보하려고 해요. 세계 경제흐름도 알고, 국내 산업여건도 잘 알압니다. 문제는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당면한 경영현안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고, 진심으로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조씨는 한때 ‘아줌마 파마’라고 불리는 ‘뽀글파마’를 하고 다녔다. ‘여자가 파업을 얼마나 알겠냐’는 시선 때문이었다. 노조나 사용자뿐만 아니라 사무실 동료들도 비슷한 선입견이 있었다. “솔직히 노조 위원장 만나면 겁이 나기도 했죠. 특히 술 문화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어요.” 7시에 서울 목동 집에서 나와 9시가 넘어 퇴근하는 조씨는 매일 쏟아지는 일이 오히려 즐겁다. 다만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게 가장 어려운 대목인데 이건 우리나라 여성이라면 대부분 겪는 고민”이고 했다. “노사갈등이 잘 해결돼서 고맙다는 편지를 보내주는 이들이 많아요. 어느 사업장에선 시정명령을 많이 내렸는데도, 사업주로부터 고맙다는 편지를 보내왔더라구요. 많이 배웠다는 거죠. 그 맛에 현장 뛰는 거죠.”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8
-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개막 기후변화 도시간 협력 … 온실가스 줄이기 동참 계기 ‘녹색성장’ 의지 표현 … 일자리창출 기회로 활용해야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서울을 비롯한 세계 선진도시들이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정상회의로 서울시는 세계 환경 선진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후변화 대응에 선진도시들이 서로 협력하고 각 도시들의 친환경 정책과 경험을 배울 기회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국가나 세계 환경기구만이 아니라 한나라의 도시와 그곳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41개국 80개 도시의 시장단 및 대표단들이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회의를 연다. ◆서울 기후변화 심각, 대응책 마련 필요 = 이번 기후 정상회의를 통해 서울시는 기후변화 선도 대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기후변화 문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환경현안으로 전 지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아가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한다는 점에서 그 대응책이 시급하다. 강릉 대구 부산 인천 등 6대도시 평균기온은 지난 100년(1908~2007년)간 2.0℃ 상승했으며, 서울은 지난 100년(1908~ 2007)간 2.5℃ 상승했다. 또 지구온난화로 2090년대 서울의 겨울은 1920년대와 비교해 약 36일 짧아지고 여름은 20일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추세라면 한반도에서 점차 겨울이 사라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국립기상연구소는 이 같은 온난화 경향이 지속될 경우에 21세기 후반 우리나라의 아열대기후지역의 분포를 예측했다. 2100년에는 서울도 1년에 8개월이 월평균기온 10℃ 이상의 아열대 기후특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C40 정상회의에서는 기후변화대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선언문’ 채택을 통해 세계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친환경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서울시 기온이 100년동안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다른 도시에 비해 두배나 올랐다”며 “이번 기후 정상회의는 서울시가 녹지도 늘리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서울형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 창출 = 특히 서울시는 이번 C4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환경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고도성장을 이뤄내는 ‘서울형 녹색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확대 △노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목동 집단에너지 사업장부지 조성) △월드컵 공원내 에너지자립형 건물 ‘에너지 제로하우스’ 건립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운행을 위한 ‘수소스테이션’ ‘태양광발전시설’ 완공 등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서울형 녹색성장모델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김기춘 본부장은 “정상회의가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시민 스스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실질적으로 동참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진도시들 친환경 정책·경험 배울 기회 = 이번 정상회의는 세계 80개 선진도시 시장단이 참여해 각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면 모든 도시가 집단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유럽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의 절반 이상이 도시 지역에서 나온다. 아시아 지역의 대도시는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줄이기 위해 각 도시에 맞는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번 정상회의와 기후변화박람회에서 각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경험과 노하우가 소개되며, 심도 깊은 토의를 거쳐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한 합의도 발표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서울시의 기후변화대응 사례’를,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우리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각각 발표한다. 또 정상회의 기간 동안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기후변화박람회’에서는 70여개의 도시·기업체·단체가 각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활동, 기업들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홍보한다. 삼성, 현대, 포스코, 효성, 하니웰, 카네카 등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대기업들이 참여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화, CDM 등 분야의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일자리 및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한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C40 세계 도시 기후 정상회의는 2005년 ‘주요 대도시들이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자’는 켄 리빙스턴 당시 런던시장의 제안으로 국제적, 국가적 노력과는 별도로 도시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세계 대도시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협의체이다. 사무국은 런던에 있고 회원 도시는 40개다. 회의는 2년마다 열리며 1회는 런던, 2회는 뉴욕에서 개최됐다. 서울시는 2006년 7월 C40 기후 리더십 그룹 회원도시로 가입했으며, 2007년 뉴욕에서 열린 제2차 정상회의에서 도쿄와의 경합 끝에 제3차 정상회의 서울 유치를 확정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런던, 도쿄, 토론토, 시드니, 자카르타, 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 시장을 포함해 세계 41개국 80개 도시 시장단 등이 대거 참석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8
- 횡성농축산물유통사업단’본격 출하 개시 횡성군 소재 6개 농협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출범한‘횡성농축산물유통사업단(단장 임영식)’이 횡성군 농축산물 출하에 본격 나섰다. 횡성군과 농축산물 유통 협약을 체결한 국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기업인 제너시스 그룹이 6월 초 정식 오픈하는 데 따른 것이다. 제너시스 그룹의 정육 프랜차이즈 신규사업팀인 M&F 모델점(암사동)은 5월 29일 임시 오픈하여 출하를 시작했고 6월 9일경에는 정식 오픈한다. 이에 따라 횡성농축산물유통사업단은 ‘M&F 횡성한우’ 매장에서 판매할 횡성한우와 친환경농산물을 횡성군수 품질 인증을 거쳐 냉장 차량으로 직접 매장까지 배송하고 있다. 제너시스 그룹 M&F 신규사업팀은 M&F 횡성한우 모델점 오픈 후 직영점(목동 소재)을 추가로 개설·운영하면서 가맹점 모집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한우 고기 유통의 가장 어려운 문제점인 ‘비 선호 부위’ 소비를 위해 한국식 퓨전형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여 고속도로 휴게소, 샌드위치 전문점과 군대 등 대량 소비처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비 선호 부위’의 소비가 활성화될 경우 횡성한우 사육 농가들이 판로를 걱정하지 않고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횡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사업의 특성상 가맹점이 수도권에 급격히 늘어날 경우 횡성한우를 비롯한 횡성군 농축산물이 수도권을 선점하여 안정적인 출하처를 확보하는데 크게 일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시세의 등락폭이 커 가격이 불안정한 농축산물을 안정적인 가격으로 출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횡성농축산물유통사업단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횡성농축산물 유통사업단’은 횡성한우를 비롯한 횡성군 농축산물 유통 경로의 다변화로 농·축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3월 4일 출범한 바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4
- 툭목고 설문조사 강남, 중계, 목동, 분당, 평촌·과천 교육특구 초·중생 10명 중 8명 사교육 전국 평균 보다 10% 이상 높아 … 1인당 사교육비도 2.5배 더 지출 이른바 교육특구 지역 초·중학생의 사교육 참여비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생 1인당 사교육비도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이 최근 서울 강남, 중계동, 목동과 경기도 분당, 평촌·과천 등 교육열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지역 초등학생 686명과 중학생 6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사교육비에도 거품” =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초등학생은 86.2%, 중학생은 78.1%가 교과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통계청)’보다 높은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08년 통계청 조사에서는 교과 사교육 참여율이 초등학생 76.2%, 중학생 68.8%로 나타났다. 즉 교육 특구로 불리는 지역의 학생들은 전국 평균보다 10% 이상 사교육을 더 받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다섯 지역은 학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에서도 전국 평균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섯 지역의 초등학생은 60만1157원, 중학생은 60만1971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 이는 통계청 조사의 일반교과 사교육비 24만2000원(초등학생)과 23만3000원(중학생)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이에 대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는 “이번 설문 조사가 대체적으로 부모의 소득 수준이 높은 집단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분석에도 불구하고 교육계 일부에서는 다섯 지역의 사교육비에 상당한 수준의 거품이 끼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통계청 조사에서 월 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정의 초등학생의 경우 42만7000원, 중학생은 51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다섯 지역 내에서도 특목고 특히 외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에 사교육 참가율과 1인당 사교육비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고를 희망하는 학생의 91.9%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데 반해 희망하지 않은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77.4%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교육 참여율을 높이는 데 특목고 특히 외고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또 외고 진학은 공교육 힘만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인당 사교육비는 외고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학생들이 월평균 71만원에 달한데 비해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53만4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명문대 진학이 특목고 선호 이유 =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 중 30%의 학생(초등학생 27.6%, 중학생 32.6%)은 특목고를 대비해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특목고는 초등학생의 경우, 과고·영재고 26.7%, 예체능 23.6%, 외고 17.7%, 자사고 12.5%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중학생은 외고 27.8%, 예체능 17.2%, 자사고 13.2%, 과고/영재고 11.0%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김성천 부소장은 “초등학교 때 실험 위주로 학습을 하던 학생들이 중학교에 오면서 이론과 지식 위주의 학습을 하면서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중학생들이 입시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진학이 어려운 과고보다는 진입로가 넓은 외고를 선택하는 현실적인 입시 선택 전략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학생들은 또 외고 진학을 희망하는 이유를 붇는 질문에 44.4%(초 41.9%, 중 48%)가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 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외국어 공부를 하고 싶어서’ 19.2%(초 23.3% 중 13.6%), ‘우수학생들이 모여 학교 분위기가 좋을 것 같아서’ 14.1%(초 11.5%, 중 17.7%), ‘교육의 질이 높을 것 같아서’ 13.2%(초 11.1%, 중 16.2%) 등의 순이었다. 이는 ‘외고 진학’이 어학에 대한 재능과 소질을 길러낸다기보다는 소위 명문대학을 가는 데 유리하다는 사실을 학생들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학생들이 받는 사교육의 종류는 초등학생은 영어 87.3%, 수학 85.3%, 독서논술 25.5%, 과학 32.6%, 국어 23.6%, 사회 21.3% 순이었다. 이에 반해 중학생은 수학 87.9%, 영어 87.6%, 과학 36.9%, 국어 34.3%, 사회 25.1%, 독서·논술 19.8%로 조사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2
- “서울, 환경 선진도시로 도약한다” 어깨 :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개막 제목 : “서울, 환경 선진도시로 도약한다” 부제 : 기후변화에 도시간 협력 … 온실가스 감소에 시민 동참 계기 ‘녹색성장’ 의지 표현 … 일자리 창출 기회·친환경 정책 경험 배울 기회 드디어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막을 열었다. 서울을 비롯한 세계 선진도시들이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번 정상회의로 서울시는 세계 환경 선진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후변화 대응에 선진도시들이 서로 협력하고 각 도시들의 친환경 정책과 경험을 배울 기회다. 또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국가나 세계 환경기구만이 아니라 한나라의 도시와 그곳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계기이다. 세계 41개국 80개 도시의 시장단 및 대표단들이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회의를 연다. ◆서울 기후변화 심각, 대응책 마련 필요 = 이번 기후 정상회의를 통해 서울시는 기후변화 선도 대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기후변화 문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환경현안으로 전 지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아가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한다는 점에서 그 대응책이 시급하다. 강릉, 대구, 부산, 인천 등 6대도시 평균기온은 지난 100년(1908~2007년)간 2.0℃ 상승했으며, 서울은 지난 100년(1908-2007)간 2.5℃ 상승했다. 또 지구온난화로 2090년대 서울의 겨울은 1920년대와 비교해 약 36일 짧아지고 여름은 20일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추세라면 한반도에서 점차 겨울이 사라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국립기상연구소는 이 같은 온난화 경향이 지속될 경우에 21세기 후반 우리나라의 아열대기후지역의 분포를 예측했다. 2100년에는 서울도 1년에 8개월이 월평균기온 10℃ 이상의 아열대 기후특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C40 정상회의에서는 기후변화대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선언문’ 채택을 통해 세계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친환경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서울시 기온이 100년동안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다른 도시에 비해 두배나 올랐다”며 “이번 기후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서울시가 녹지도 늘리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형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 창출 = 특히 서울시는 이번 C4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환경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고도성장을 이뤄내는 ‘서울형 녹색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확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노원 5월 15일 준공, 목동 집단에너지 사업장부지) △월드컵 공원내 에너지자립형 건물 ‘에너지 제로하우스’ 건립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운행을 위한 ‘수소스테이션’, ‘태양광발전시설’ 완공 등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서울형 녹색성장모델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김기춘 본부장은 “이번 정상회의가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시민 스스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실질적으로 동참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진도시들 친환경 정책·경험 배울 기회 = 이번 정상회의는 세계 80개 선진도시 시장단이 참여해 각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면 모든 도시가 집단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유럽의 경우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의 절반 이상이 도시 지역에서 나온다. 아시아 지역의 대도시는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줄이기 위해 각 도시에 맞는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번 정상회의와 기후변화박람회에서 각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경험과 노하우가 소개되며, 심도 깊은 토의를 거쳐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한 합의도 발표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서울시의 기후변화대응 사례’를,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우리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각각 발표한다. 또 정상회의 기간 동안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서울기후변화박람회’에서는 70여개의 도시·기업체·단체가 각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활동, 기업들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홍보한다. 삼성, 현대, 포스코, 효성, 하니웰, 카네카 등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대기업들이 참여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화, CDM 등 분야의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일자리 및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한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C40 세계 도시 기후 정상회의는 2005년 ‘주요 대도시들이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자’는 켄 리빙스턴 당시 런던시장의 제안으로 국제적, 국가적 노력과는 별도로 도시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세계 대도시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협의체이다. 사무국은 런던에 있고 회원 도시는 40개다. 회의는 2년마다 열리며 1회는 런던, 2회는 뉴욕에서 개최됐다. 서울시는 2006년 7월 C40 기후 리더십 그룹 회원도시로 가입했으며, 2007년 뉴욕에서 열린 제2차 정상회의에서 도쿄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제3차 정상회의 서울 유치를 확정했다. 서울시가 1년여 간 준비해온 이번 정상회의에는 런던, 도쿄, 토론토, 시드니, 자카르타, 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 시장을 포함해 세계 41개국 80개 도시 시장단 등이 대거 참석, 지방자치단체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가 될 전망이다. 제3차 C40 세계 도시 기후 정상회의 행사일정 일자 시간 행사내용 5월 18일(월) 오후 3시 서울기후변화박람회 개막식(코엑스, 4일간 계속) 5월 19일(화) 오전 8시15분 식전행사(오세훈 서울시장,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오전 9시 제3차 C40 서울 세계 기후 정상회의 개회식 오전 10시20분 총회 1(기후변화와 경제위기) 오후 12시10 오찬(서울시의 기후변화대응 사례발표) 오후 1시40분 회의 1~4(스마트그리드 개발, 저탄소 리더십의 사회적 혜 택, 탄소금융 및 CDM, 고효율조명) 오후 3시10분 총회 2(저탄소 도시를 향한 정책방향) 오후 4시30분 회의 5~8(신기술 자동차를 위한 기반구축, 새로운 기후변 화 행동계획, C40 도시생활, 스마트빌딩) 5월 20일(수) 오전 9시 총회 3(효과적인 적응대책) 오전 10시25분 회의 9~12(재생에너지기술, 녹지관리, 수처리와 에너지효 율, 기후 능동 개발) 오전 11시45분 오찬(한국의 녹색성장 정책) 오후 1시15분 총회 4(프로젝트 2 - 탄소배출량 산정프로그램, CCI) 오후 2시30분 총회 5(이해관계자 참여 확대) 오후 3시50분 회의 13~16(탄소중립교통, BRT와 대중교통, 폐기물 자 원화, 항구 및 공항) 오후 5시10분 총회 6(포스트 쿄토 협상에서의 중앙 및 지방정부 협조) 오후 6시30분 총회 7(C40 총회) 5월 21일(목) 오전 9시 공식기자회견, 서울선언문 발표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6
- 초등 영재교육 전문 ‘미래GT아카데미’를 찾아서 수학·과학 영재, 그들만을 위한 맞춤식 수업이 시작된다 미국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기초로 한국에 맞게 재구성 ‘우리 아이가 특별한 재능을 가진 것은 아닐까?’ 자녀를 키우는 많은 부모들이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한다. 그래서인지 영재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에는 늘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찾는 어머니들로 붐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아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성장한다. 간혹 영재성을 발견하더라도 주입식의 잘못된 교육 때문에 그 능력을 제대로 피워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이들이 가진 재능 제대로 발견하고 개발시켜주는 교육기관은 없을까? 단순 암기식 선행·반복 학습은 버려라 미래GT아카데미 대치캠퍼스 김현경 원장은 “주입식의 기계적인 반복교육이 영재들에게 가장 나쁜 교육인데, 우리나라는 입시라는 굴레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시험을 위한 주입식 반복 교육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며 “영재교육을 위해서는 우선 단순 주입식 반복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초등 수학·과학 영재교육 전문 교육기관인 ‘미래GT아카데미’의 차별화된 영재교육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성적 향상을 위한 단순 암기식 선행·반복 학습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사고력을 바탕으로 영재들을 위한 수학·과학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GT아카데미는 미래영재학원을 운영하는 교육기업 ‘미래영재아카데미(대표이사 이성지)’에서 운영하는 초등 영재교육 프로그램이다. 미래영재학원에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한 (주)한솔교육에서 투자를 했다. 현재 대치·송파·목동·일산에 캠퍼스가 있고, 교육 대상은 초등 3학년부터다. 프로그램의 베이스는 미국의 영재교육 프로그램. 미래영재학원의 이성지 원장을 비롯한 교사진들이 수년간 미국의 영재학교 수업을 직접 참관하고 수학·과학 교과서를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재구성했다. 초등 눈높이에서 해결하는 고차원 수학·과학 여기서 잠시 미래GT아카데미 수업 현장을 들여다보자. 초등 학생 5∼6명이 모여 수학 수업을 받고 있다. 리포터가 교실로 들어섰을 때 아이들은 문제 하나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2+6χ-χ³)²=A0+A1χ+A2χ²+A3χ³+……+A6χ6이 χ에 대한 항등식일 때 A0+A2+A4+A6의 값을 구하시오?’ 꼬리말에는 ‘2008년 고1 학력평가에 나왔던 실제 문제’라는 문구가 달려있다. ‘엄청 공식 암기 시켰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칠 때쯤 교사는 아이들에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교사와 아이들 사이에 오고 간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 문제 풀이 방법의 결론이 모아졌는지 교사는 스크린에 정사각형의 플래쉬 애니메이션 하나를 올린다. 그러더니 정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을 통해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단순히 공식을 외워서 문제를 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는 과정. 공식 달달 외워서 문제 풀던 리포터, “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신기했다. 중·고교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영재교육 미래GT아카데미의 수업은 일방적으로 교사가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다. 이론 수업과 실험, 체험, 토론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수업은 먼저 교재를 읽고 토론을 하면서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교재 탐독이 끝나면 교재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실험이나 실습을 하면서 이론을 몸으로 체득한다. 실험과 실습 시간에도 미래GT아카데미만의 특별함이 있다. 사용되는 도구를 최대한 현실 생활에서 구입 가능한 것으로 한다는 것. 수학과 과학을 생활속 학문으로 인식하게끔 만들고 보다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실험이 끝나면 그동안 배운 내용을 실전에 응용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제를 풀면서 실험의 내용이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응용되는지를 배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단순히 지식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까지 배우게 된다. 한편, 미래GT아카데미에서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미래영재학원의 중·고등부 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 진입, 초·중·고를 연결하는 체계적인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미니인터뷰 - 미래GT아카데미 대치캠퍼스 김현경 원장 모두가 행복해지는 영재교육 시킬 것 “깊이가 다르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교육 대상은 초등 학생이지만 수업의 내용은 중·고등학생이 배우는 개념까지 다루니까요. 물론 단순 주입식 선행으로 고학년의 내용을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사고와 내용의 확산을 통해 초등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재해석해서 배우게 됩니다.” 미래GT아카데미 대치캠퍼스 김현경 원장을 만난 건 저녁 8시가 넘어서였다. 과학 강의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팍팍한 일정에서 좀처럼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았다. 올초 미래GT아카데미 대치캠퍼스 원장으로 오기 전까지 그는 미래영재학원에서 물리를 강의했었다. 상위 1% 이내에 드는 중·고등부 수재들을 수없이 봐왔지만, 요즘 초등 학생들의 남다른 재능에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들을 제시할 때, 그 창의성에 놀란 게 한두 번이 아니에요. 아이들의 재능이 우수하고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기에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보는 것 같아요. 그럴 때면 ‘더 잘 가르쳐야 되겠구나’하는 의무감과 동시에 행복함을 느끼죠.” 미래GT아카데미 대치캠퍼스를 찾는 학생들의 목적은 매우 다양하다. 과학고나 영재학교를 목표로 하는 학생부터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려는 학생, 제대로 된 과학과 수학의 개념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까지. 김 원장은 이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영재교육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한명 한명이 모두 미래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것을 쏟아 붙는 것, 그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학생들 한명 한명이 모두 행복하고 만족해하는 영재교육을 시킬 것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2
- 안곡초, 전국 초등학교 티볼대회 우승 지난 5월 9일, 한국티볼협회가 주최하고 전국 초등학교 16개팀이 참가한 전국 초등학교 티볼대회에서 고양 안곡초등학교가 영예의 우승을 했다.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안곡초등학교 팀은 예선 및 결승 토너먼트에서 단 한 번도 무너지지 않고 전승을 거둬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고봉산 자락에 위치하여 자연과 맞닿아 있는 안곡초등학교는 스포츠 교육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진 학교다. 얼마 전 전국대회 참가 및 우승을 목표로 체조부를 창단했고, 음악줄넘기, 댄스스포츠, 태권도부, 축구부 등의 스포츠클럽을 조직하는 등 활발한 스포츠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토양에서 자란 티볼부(구기부)는 꾸준한 연습을 통해 쌓은 자신감을 무기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사실 안곡초등학교의 이번 선전은 크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한다. 지난 2008년 제 1회 대회 때는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하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감독 김지호(30) 교사는 “이번 대회를 대비하여 특별 연습과 반복적인 수비훈련, 팀플레이의 정착을 목표로 1년여 간 준비해왔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스스로 노력하고 즐길 줄 아는 플레이를 펼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곡초는 예선 제3경기와 결승전에서 마지막회까지 5~6점차로 지고 있었으나 놀라운 집중력과 수비, 주루플레이로 대역전승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여 상대팀으로부터 ‘역전의 명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2
- 탐방-함께 사는 세상 학원 새로운 교육중심지 반포에 유명 강사들 입성 상위권 단과 중심 학원으로 입시전문가들로 구성, 최고 수준의 강의와 철저한 학습관리 최근 서초구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반포자이,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 건설과 9호선 개통으로 인해 반포지역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입주를 시작한 반포자이에는 자녀 교육 등을 위해 이사하려는 중산층 실수요자들이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반포지역은 요즘 대치동을 대체할 새로운 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유입되는 주민들의 경제수준과 교육수준이 어느 곳보다 높기 때문에 반포지역 학원가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전문 학원인 ‘함께 사는 세상 학원(함세학원)’은 이런 움직임을 미리 간파하고, 반포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육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3월 교통의 중심지 반포쇼핑상가 3동에 문을 열었다. 강남의 유명강사들 대거 입성 함세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반포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입시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인 종합 단과 학원이라는 점이다. 종로학원,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스카이에듀 등에서 충분히 검증된 정통파 강사들이 뜻을 모았기 때문에 강사 수준에 대해서는 믿음이 가는 곳이다. 함세학원의 나기환 원장 또한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종로학원, 대성학원과 메가스터디 등에서 강의를 한 언어영역 최고의 강사이다. 20년에 가까운 강의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고등부 상위권 단과 전문 학원인 ‘함께 사는 학원’과 중등부 상위권 전문 ‘나샘학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름만 들어도 믿음이 가는 언어, 수리, 외국어, 과학 영역의 유명강사들을 대거 영입할 수 있었던 것은 나기환 원장의 끈끈한 인맥과 학맥의 결과이다. 또한 유명 강사들이 선호하는 대치동이 아닌 반포를 선택하는 데는 나 원장 특유의 자신감이 한몫을 했다. “그동안 이 지역 학생들은 유명강사의 강의를 듣기 위해 불편한 교통 여건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을 기웃거렸다. 이로 인해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시간을 길바닥에 뿌려가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가득했다. 이제는 멀리 가지 않아도 이미 검증된 최고 수준 강사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며 “이번 달 9호선의 개통과 함께 다른 지역 학생들도 큰 불편 없이 함세학원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위권 중심의 고등부 단과전문 반포지역은 전문학원은 많지만 함세학원처럼 유명강사를 대거 영입해 분야별 단과 강의가 다양하게 진행되는 곳은 거의 없었다. 그동안 ‘반포에는 믿고 맡길만한 학원이 없다’며 불평했다면 함세학원으로 눈을 돌려도 좋을 것이다. 오랫동안 최상위권 재수생과 고교생을 가르쳐온 경험이 있는 입시전문가들이 중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최고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주 1회 수업으로 핵심을 짚어주는 깊이 있는 내용에 학생이나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언어영역의 맹주원, 윤권철, 고두석 선생은 모두 서울대 출신으로 대성학원 및 종로학원 강사를 거쳐 현재는 인터넷 강의를 하고 있으며 강남과 목동에서 강의 중이다. 수리영역의 손광균, 조성범, 이규배 선생은 모두 서울대 수학과와 수학교육과 출신으로 현재 스카이에듀 인터넷 강사이며 강남메가스터디 강사이다. 외국어영역의 고창영 선생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강남 메가스터디학원 강사, 티치미 외국어영역 인터넷 강사로 활동 중이 다. 외국어영역의 떠오르는 인기강사인 김기찬 선생은 현재 대치동 정보학원 서울대반 강사이면서 비상에듀, 정보에듀 등에서 인터넷 강의를 하고 있다. 구조론과 언어론의 전문가인 이상식 선생 또한 수능영어전문 강사로 현재 메가스터디에서 강의 중이다. 친절한 입시상담과 철저한 학습관리 5월 중순부터는 중등부 강좌도 개설되는데, 상위권 학생 대상의 소수정예반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고등부 선생님들이 강의를 맡게 된다. 특목고 입시를 위해 철저한 내신대비는 물론 자사고 및 외고진학에 대비해 수학 심화 강의와 수준 높은 영어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함세학원은 최강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수준 높은 문제를 접할 수 있어 수능 고득점을 노리는 상위권 학생들에게 적합한 수능 전문학원이며, 동시에 내신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는 학원이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에는 세부 분야별로 더 다양한 단기강좌들을 개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입정보를 수시로 입수해 학부모들에게 정확한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나 원장은 “함세학원은 근본학습과 원리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킬 위주의 강의를 지양하고 정통 강의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하며 “강의 수준이나 학습 및 학생 관리에 있어서도 다른 학원과 확연하게 차별화될 것이다.”라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문의 (02)599-7780, 7723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2
- [인천의 새로운 도전-경인고속도로 일부구간 지하화]보행자 중심 생태도시로 바꾼다 경인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만들자는 논쟁이 6년만에 막을 내렸다. 한때 인천발전의 상징이었던 경인고속도로는 인천시의 팽창으로 천덕꾸러기가 됐다. 경인고속도로 문제가 미흡하게나마 해결되면서 인천시의 도시재생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와 인천시는 4월 28일 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서인천IC~가좌IC) 지하화에 합의했다. 3회에 걸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의 의미와 과제, 전망을 살펴본다. 경인고속도로(인천항~서울 목동) 일부 구간이 지하화 된다. 지상의 인천은 생태도시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벌써부터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보행자의 천국을 만들겠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번 국토해양부와 인천시의 합의는 대도심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지하화했다는 점에서 국내 첫 사례다. 결과에 따라 국내 구도심 재개발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온다. 지하화 구간 지상에는 현재 6차로의 경인고속도로가 있다. 너비는 50m다. 도로 외곽에는 도심 차단벽이 설치돼 있다. 인천시는 이를 4~6차로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차단벽은 물론 제거된다. 이 경우 4차로는 16m, 6차로는 25m가 예상된다. 결국 6차로가 된다 해도 25m의 여유가 생긴다. 시는 이 지역에 녹지를 조성하고 보행자도로, 자전거도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소음 등 공해를 유발하는 폐쇄된 도로에서 친환경 녹색도로, 개방된 도로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상은 보행자 위주의 도로를 만들 계획”이라며 “지하에 고속도로와 지하철이 있는 만큼 주말에는 아예 차 없는 거리를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에는 자전거와 사람만 다니게 하고 거리 곳곳에 공연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대중교통 시스템의 모델인 브라질 쿠리치바시와 같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경인고속도로로 양분됐던 도심도 하나로 연결될 전망이다. 현재 인천시는 중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경인고속도로 때문에 동서가 사실상 단절 상태다.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주장했던 이학재 한나라당 의원은 “경인고속도로는 서울 중심적 사고의 상징”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미흡하지만 인천을 중심에 놓고 새롭게 도로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경인고속도로를 따라 뒤죽박죽된 도로에 가로망이 구축될 것”이라며 “왜곡된 도로망으로 제대로 활용 못했던 버스도 제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인터뷰]안상수 인천광역시장 “저탄소 녹색도시로 가는 계기 만들 것” 가장 한국적인 ‘느린 도시’ 지향 … “주민 재정착 위한 프로그램 준비” 안상수 인천시장은 “가장 어려운 문제가 해결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경인고속도로 일부 지하화로 도시재생사업의 발목을 잡던 장애물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인천시가 설계하는 대안은 ‘저탄소 녹색도시’로 압축된다. 산업화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경인고속도로를 녹색도시의 진원지로 부활시킨다는 것이다. 안 시장은 “시민들과 더 논의해봐야겠지만 지상 도심은 가장 한국적인 거리, 느린 도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처럼 초고층 최첨단만을 추구하는 공간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유공간에 녹지를 조성하고 각종 공원, 자전거도로 등 저탄소 녹색도시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자칫 국토해양부와의 협의 미비로 차질이 우려되던 도시재생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정오거리(루원시티), 가좌IC, 경인고속도로 간선화 구역 등의 도시재생사업이 본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시가 추진하는 경인고속도로 주변 도시재생사업은 가정오거리(루원시티) 등 7개 지구에 11만k㎢, 사업비 18조7000억원이 예상된다. 안 시장은 “이제 사업에 가속도가 붙는 만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에는 입주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이번 경인고속도로 합의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토해양부와 협의과정에서 많은 진통이 있었지만 서로의 이해에 맞게 절충이 잘 됐다”는 것이다. 일부의 비판적 시각에 현실론을 부각시킨 것이다. 안 시장은 시의 부담으로 결정된 비용 문제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현재 이들 지역은 저평가 받고 있다”며 “개발이익을 제대로 내 이를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중앙정부의 지원은 물론 2호선 지하철공사가 병행 추진되는 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소개했다. 안 시장은 “지난 2003년 경제자유구역이 결정될 때부터 걱정했던 것이 구도심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이라며 “지역 주민 재정착 요구가 80%에 이르는 만큼 기존 주민과 기업이 이 지역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