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도서관 소식 08.15 마두도서관▶ (POP 자원활동가 양성 프로그램) 팝 기초반 마두도서관에서는 오는 9월4일부터 11월27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POP 자원활동가 기초과정반을 운영한다. POP 자격증 대비 전 기초과정이다. 12주간의 기초 과정을 수료한 후 내년 3월까지 하반기 자격증 대비반을 수료하고 4월 자격증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고양시만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무료 프로그램이다. 단 재료 및 교재비는 별도. 8월13일 오전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 받는다. 문의: 01-8075-9068 백석도서관▶ 나도 동화구연가 백석도서관에서는 9월3일부터 10월29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동화구연 기법을 익히는 ‘나도 동화구연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동문학의 이해, 동화구연의 이해, 동화구연의 실제 및 기법 등에 대해 다루게 된다. 8월20일 오전10시부터 고양시민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문의: 031-8075-9083 대화도서관 ▶ 청소년인문학: 4대 성인을 만나다 대화도서관에서는 ‘청소년 인문학: 4대 성인을 만나다’ 프로그램을 하반기 동안 4회에 걸쳐 진행한다. 9월11일 ‘공자’ 10월16일 ‘소크라테스’ 11월13일 ‘부처’ 12월11일 ‘예수’ 에 관해 살펴보며, 진행은 자유청소년도서관관장,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레시피의 저자 김경윤씨가 맡는다. 신청은 8월22일 목요일 오후5시, 대화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단 모든 회차 혹은 한 회 수업만 신청 가능하다. 문의: 031-8075-9123 풍동도서관 ▶ 도서관 속 한자서당 풍동도서관에서는 9월10일부터 10월29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고사성어와 함께 어려운 한자를 익혀보는 한자교실 ‘도서관 속 한자서당’을 운영한다. 고양시민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8월29일 오전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 받는다. 문의: 031-8075-9141 주엽어린이도서관▶ 9월 부모교육 특강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는 9월3일 오전10시30분, 9월 부모 교육 공개특강 ‘ 나를 찾고 상대를 아는 에니어그램의 지혜’ 시간을 마련한다. 에니어그램에서 자기를 찾는 방법, 유형의 강정 및 취약점, 자녀 양육을 돕는 에니어그램에 대해 알아본다. 무료 프로그램이다. 접수는 8월16일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문의: 031-8075-9160 한뫼도서관 ▶ 훼손도서 전시 ‘부글부글 낙서의 신’ 한뫼도서관에서는 시민들에게 책의 소중함과 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부글부글 낙서의 신’ 훼손도서 전시를 9월말까지 진행한다. 볼펜, 형광펜 등으로 밑줄 그은 책, 오염된 책, 불에 그슬린 책등 훼손도서 20여점이 전시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서관 이용자가 도서관 책의 소중함을 느끼고 타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일깨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도서관은 다리이다’ 등 도서관의 소중함을 메시지로 표현한 20점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문의: 031-8075-910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6
- [정치시평] 전력대란에서 진짜 깨우쳐야 할 것은?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7~8월의 찜통더위와 처절한 '절전 투쟁'을 통해 우리 사회가 깨우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추위와 더불어 더위가 사람의 건강과 생산 활동을 위협하는 심각한 주적으로 부상했다는 사실이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유럽이나 한반도에서 더위는 추위와 같은 반열의 위협 요소가 아니었다. 단적으로 유럽에서는 에어컨이 가정과 자동차의 필수품이 아니었다. 그런데 해마다 기록을 깨는 이상고온과 전력 공급의 한계, 자연 통풍 개념을 무시한 건축과 바람 길을 고려하지 않는 도시계획 등이 엎친 데 덮치면서 더위가 사람을 잡는 수준까지 와 버렸다. 기후·환경의 변화와 에너지 혹은 물 공급의 한계가 만나면 물질적 문화적 생활양식 전반이 변하기 마련이다. 예컨대 전기가 끊어지면 거대한 온실로 변하는, 창문이 거의 없는 유리로 외벽을 마감한 최신 고층 건물(서울시청사, 세종시청사)이 사라질 것이다.원료비보다 훨씬 싼 전기료의 황당한 현실둘째, 전기요금 체계와 전력 생산·공급 체계의 구조적 모순이 드러났다. 단위 열량당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전기의 원료에 해당하는 석유, 가스, 석탄 보다 최종 생산물이자 청정에너지인 전기가 훨씬 싼 '황당 현실'이 대표적이다. 이는 정수장으로 끌어온 강물보다, 복잡한 정수 과정 거친 수돗물이 더 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합리한 요금 체계가 주는 기회는 가정 보다는 공장, 농장, 상가가 더 빨리, 더 많이 이용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가정용 전기의 경우 사용량이 증가하면 요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누진요금체계를 적용받지만, 가격이 낮게 책정된 산업용은 사용량에 비례하는 요금체계를 적용받는다. 당연히 전기요금이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가가치도 적고 고용효과도 적은 석유화학, 비철금속 산업 등을 이상 비대 시켜 전력대란을 가속화 시킨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전기요금 체계와 절전 캠페인은 전체 전력 사용량의 20% 내외를 차지하는 가정이 절약을 주도하고, 이익은 부유한 대기업과 그 임직원들이 누리고, 천문학적 적자와 (원전 가동으로 인한) 위험은 가난한 다수 국민들이 부담하는 현실을 만들어 낸다. 셋째 대한민국의 미래를 쥐고 있는 정치와 행정(관료)의 능력이다. 한마디로 환경변화에 대한 저열한 예측, 대처 능력이다. 전력대란의 뿌리는 전기요금이 시장원리도 반영하지 못하고, 멀리 보고 깊이 생각하는 '수준 높은 정치적 고려'도 반영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중장기 에너지 공급 전략을 수립하고, 전기요금을 책정해 온 행정 관료들은 힘 있는 소수, 즉 원전마피아와 전기 대량소비처(대기업)의 이해와 요구에 편향되어 왔다. 전력사용량 폭증과 원전 증설의 어려움은 몇 년 전부터 예측됐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진실과 근본대책을 외면해 왔다. 단적으로 지난 3월25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는 "전력수급계획상 확정된 원전은 예정대로 건설(현재 23기 → '24년 34기)"한다고 보고했다. 전기요금 관련해서는 "(전력) 발전경쟁 확대를 위해 공정한 경쟁 기반이 마련되도록 전력거래제도를 개선" 한다고 보고했다. 전력대란 대비 못한 정치·관료집단의 무능력그런데 한국의 원가 이하의 전기요금이 발전회사들이 공정한 경쟁을 하면 정상화 될까? 무엇보다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목격한 이상, 또 각종 비용이 과소 계상되어 분식된(너무 저렴하게 평가된) 원자력 원가가 확인된 이상, 2024년까지 11기의 원전이 차질 없이 건설 될 수 있을까? 게다가 밀양 송전탑 공사가 난항을 겪는 것을 보면, 장거리 고압 송전로 확보도 결코 간단치 않은 문제다. 이런 상식적인 의문에도 불구하고 박대통령이 질책을 했다거나 근본대책 마련을 주문했다는 얘기는 없다. 야당 역시 앞으로 해마다 반복될 전력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청문회를 주문했다는 얘기는 없다. 진짜 생산적인 청문회를 주도하여 책임 있는 대안세력임을 과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점에서 전력대란으로부터 진짜 깨우쳐야 할 것을 우리 사회가 깨우치지 못한 것은 아닐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6
- 보험사들이 불량 보험계약 유도 금감원, 흥국생명·알리안츠생명·KDB생명에 과징금 등 징계고객에게 보험계약 갈아타기를 유도하면서 기존 계약과 새 계약을 비교할 수 없게 하는 등 회사에 유리한 정보만을 제공한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현장검사 결과 이같은 불완전판매 사실이 드러난 흥국생명, 알리안츠생명, KDB생명에 대해 각각 4억200만원, 2600만원, 7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2일 밝혔다. 흥국생명 임직원 15명과 알리안츠생명 임직원 17명은 각각 주의 또는 견책을, KDB생명 직원 5명은 주의 조치를 각각 받았다. 세 보험사가 공통으로 적발된 사항은 보험계약 비교 안내다. 보험사 내부통제 기준은 부당한 계약전환이 고객뿐만 아니라 보험사에도 큰 손해를 줄 수 있어 비교안내 제도를 충실히 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보험사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기존 고객의 보험 계약이 만료되면 신·구 보험 계약의 차이점을 설명해주지 않고 기존보다 나쁜 조건의 계약으로 갈아타게 하는 경우가 적발됐다. 10%대 고정 금리 수익을 보장하던 보험 상품을 3~4%대의 변동 금리로 바꾸도록 해 고객에 손해를 준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흥국생명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신계약 1961건(수입보험료 42억원)에 대해 보험계약자에게 중요사항을 비교안내 하지 않아 기존 보험계약을 부당하게 소멸시켰다. 고객의 보험계약을 마음대로 해지한 사실도 드러났다.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이 지난 보험계약에 대해 계약 전 알릴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16건의 보험계약을 해지하거나 보장을 제한해 4700만원을 면책 처리했다. 보험사는 보험계약 당시 계약자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중요한 사항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알릴 경우에도 3년이 지나면 보험계약을 해지하거나 보장을 제한할 수 없다.흥국생명은 내부 결재 절차도 없이 마음대로 우대지급 수수료율을 변경해 판매채널에 5억여원을 지급하는 등 사업비도 부적절하게 쓴 사실도 적발됐다. 알리안츠생명은 기존과 새 보험계약의 비교 안내문이 출력되지 않도록 전산시스템을 운영하면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신계약 122건(1억8900만원)과 관련해 보험 계약자에게 중요 사항에 대한 비교안내를 하지 않아 기존 계약을 부당하게 없앴다. 금감원은 "비교안내 미이행 계약과 관련, 보험계약자가 원할 경우 기존 계약의 부활 및 신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통보해 보험계약자가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알리안츠생명은 고객에게 불리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보험 상품을 판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2006년 2월부터 지난해 2월에 '파워덱스' 보험 상품을 판매하면서 보험안내자료에 보험계약자에게 유리한 내용만 골라 기재했다. 보험상품의 이자는 납입보험료 총액에서 사업비 등을 뺀 보험료적립금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데, 알리안츠생명은 납입보험료 총액을 기준으로 이자를 산출했다. 주가폭락 시에도 마이너스 수익률이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과거 특정 시점의 높은 수익률만 나온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등 보험 계약자에게 유리한 내용만 강조했다. 은행 적금 대비 유리한 이자지급 구조나 연수익률 최고 321.4% 등의 예시를 제시해 고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인 것처럼 속였다.알리안츠생명은 정보처리시스템 가동 기록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용자 정보 조회 기록 관리도 부실해 금감원의 지적을 받았다.KDB생명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전화를 통해 모집한 계약 중 비교 안내 전산시스템 미비로 부당하게 기존 계약 861건을 소멸한 사실이 적발됐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2
-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 2만3천명 학살됐다 강효숙 원광대 교수, 독일외무성 사료 공개 … 기존 6661명의 3.4배오는 9월 1일로 일본 관동대지진 학살사건 90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시 학살된 조선인 수가 기존에 알려진 것의 3배 이상이었음을 증명하는 자료가 발굴·공개됐다. 강효숙 원광대 사학과 교수는 '관동대지진과 조선인학살사건'을 주제로 개최한 한·일 학술회의 발표문을 통해 "관동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의 수는 기존에 알려진 것의 3.4배에 해당하는 총 2만3058명이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한·일 양국에서는 관동대지진 당시 피학살 조선인 수는 6661명이라는 것이 거의 공식화돼 있었다.강 교수는 국가보훈처 공훈전자사료관에서 제공하는 '해외의 한국독립운동사료(Ⅲ): 독일 외무성 편(2)' 속에 들어 있는 'MASSACRE OF KOREANS IN JAPAN < The List of killed bodies and places>'라는 제목의 사료를 분석,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사료에 첨부된 문서에 따르면 관동대지진 학살피해 조선인은 △학살 장소와 시신이 모두 확인된 경우가 8271명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시신이 확인된 피해자 7861명 △장소와 시신이 모두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 3249명 △경찰에게 학살당한 피해자 577명 △일본기병(군인)에 학살된 피해자 3100명으로 모두 2만3058명이다.특히 일본 군·경에 의해 학살된 것으로 기록된 조선인 1만4747명은 당시 일본 최고 지식인으로 존경받던 요시노 사쿠조(吉野作造)가 확인한 것으로 기록돼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이 사료는 독일 외무성이 1924년 3월 작성한 것으로 종래 학계에서 참고로 한 사료의 날짜보다 4개월 후의 것이다. 관동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시즈오카·야마나시 지방에서 일어났으며 12만가구의 집이 무너지고 45만명이 사망·행방불명됐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2
- 외채구조 개선 … 신흥국 불안에 모니터링 강화 2분기 총외채 15억달러 증가 … 단기외채 비중은 13년9개월만에 최저2분기 우리나라 총외채가 1분기보다 15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지만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금융시장이 불안조짐을 보이는 만큼 외환당국은 시장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대외채무 잔액은 4118억 달러로 3월말에 비해 15억달러가 늘었다. 다만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196억달러로 26억달러 줄었다. 그럼에도 총외채가 증가한 것은 외국인의 채권투자를 중심으로 장기외채가 41억 달러나 증가했기 때문.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액은 3월말 95조원에서 6월말에는 101조원으로 늘었다. 2분기중 외국인 채권투자액 변동 규모는 19억달러였는데 원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을 제외하면 46억 달러가 증가했다. 6월말 현재 장기외채 규모는 2921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분기 대비 0.7%p 하락한 2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9년 9월말(28.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단기외채 비중은 금융위기 시점인 2008년 9월말 51.9%에 달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지속해 올 3월말(29.8%)부터 20%대로 떨어졌다. 6월말 현재 외환보유고에 대한 단기외채 비율도 2006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인 36.6%를 기록했다. 지급능력도 개선됐다. 6월말 대외채권은 5521억달러로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1403억 달러였다. 이는 3월말보다 61억달러 증가한 규모다. 이처럼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최근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외환 당국은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한은, 국제금융센터 등은 조기경보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시장 점검 내용을 실시간으로 교류하고 신흥국 시장상황이 한국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 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글로벌 자금흐름과 외화유동성 등 상황인식과 대응방향을 공유하고 있다. 외환당국은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에 따라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자금이탈 현상이 기존에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보고 과도한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단기외채 비중이 하락하고 외채구조가 장기화하는 등 대외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이나 향후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의 유출 가능성 등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관련기사]-아시아 위기 확산, 한국도 ‘영향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1
- 민간인 사찰 ‘두줄 답변’ 청와대 재회신 요청 한 달 째 묵묵부답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명박 정부 시절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라고 청와대에 재차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이번 조치는 청와대가 부실한 이행계획을 제출한 데 따른 재회신 요청이다. 19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는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청와대가 지난 5월 제출한 근절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이행계획안을 다시 제출할 것을 지난달 11일청와대에 요청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월 인권위로부터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대통령 이행계획을마련하라는 권고를 받고 의무 회신기한인 90일 만인 지난 5월 20일 인권위에 '두 문장짜리' 이행계획안을 제출했다.당시 이행계획안에는 "민간인 불법 사찰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음. 다시 이러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모두 노력해야 할 것임. 끝"이라고만 쓰여져 있었다. 지나치게 짧은 데다 책임을 져야 할 주체도 명확하지 않아 책임 회피 논란이 일었었다.인권위의 청와대에 대한 회신안 재요청은 이런 논란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인권위의 회신안 재요청이 한 달을 넘겼지만 아직 답을 안 주고 있다.인권위법에는 권고를 받은 기관이 90일 이내 권고에 대한 회신안을 인권위에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재회신의 경우 별도 의무 회신기한 규정이 없다. 인권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청와대가 회신할 것으로 보고 좀 더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인권위의 한 직원은 "청와대의 태도는 인권위에 대한 현 정부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며 "권력감시기관으로서의 인권위를 무시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인권위는 작년 3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가 불거지자 직권조사를 벌여 총리실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사찰에 개입했다고 결론짓고대통령에게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당시 권고는 2001년 인권위 설립 이래 대통령을 상대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재걸 기자 ·연합뉴스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9
- [농업창조경제 농진청에서│②농업생명공학] 산·학·연 협동으로 세계바이오전쟁 수행 탄저병에 강한 고추 세계최초 개발 … 주름개선 탁월한 레티놀, 결핵치료제 등 미생물 이용 개발사람의 유전체(게놈)를 해독하는 '인간게놈프로젝트'에 세계가 흥분한 때가 있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진행한 이 프로젝트에는 10년간 2조원 이상이 투입됐다. 하지만 곧 11만원(1000달러)에 인간 유전체를 해독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05년부터 상용화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장비(NGS) 덕분이다.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 따르면 인간 1명의 유전체분석 비용은 2003년 27억달러에서 2010년 9000달러로 대폭 줄었고 오는 2016년에는 10000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유전체분석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의약·농축산업 등 맞춤서비스를 지향하는 생물정보의 상용화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2월 기준 유전체를 완전히 해독한 종수는 전 세계에서 3123종이다. 유전체 해독을 진행 중인 것이 9239종에 이른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유용 생물의 유전체 비밀이 급속히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정부는 지난 2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열고 생명공학시장의 이런 변화를 반영해 농진청이 제출한 '제3차 농업생명공학육성 중장기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진행한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오는 2016년까지 10년 계획으로 진행 중이던 '제2차 농업생명공학육성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농진청은 사업의 전반기인 2017년까지 5년간 6566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다. 매년 12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4153억원을 투입, 매년 700억원도 투입하지 못했던 것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규모다. '3차계획 보고서'를 작성한 박종석 농진청 농업연구관은 "전 세계에서 유전체 정보를 특허로 바꾸고 있다"며 "우리도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내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보건복지부 등이 범부처 차원에서 유전체해독사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사진: 농촌진흥청은 농업생명공학의 필수자원인 종자유전자원 34만5866종을 보유하고 있다.세계 6위다. 농진청은 이를 세계 5위권으로 올리기 위해 각국과 농업협력 연구를 하면서 우리 농업기술을 제공하고 종자를 구하는 등 다양한 농업유전자원을 세계 곳곳에서 수집하고 있다. 농진청 연구원이 14일 이곳을 찾은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단에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수원 = 정연근 기자>◆기후변화 대응한 새로운 품종 개발 = 농진청은 대한민국 농생명공학 연구의 중심이다. 농진청은 농생명공학 연구비 중 80%를 대학교수 등과 산·학·연 공동연구로 수행한다. 농진청의 연구인력은 물론 연구설비도 함께 사용한다. 육종 및 생명공학인프라 제조기업인 (주)고추와 육종은 지난해 농진청의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에 참여, 탄저병에 강한 고추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다. 탄저병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고추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으로 해마다 우리나라 고추농가의 20~30%가 피해를 입고 있다. 피해액도 1000억원대에 이른다. 탄저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는데 여름철 장마나 태풍이 지나간 뒤에 주로 일어난다. 세계적인 기상변화를 고려하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병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탄저병 저항성 고추품종은 개발되지 못했다.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의 식물분자육종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고희종 교수(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는 "우리가 개발하기 전까지 탄저병에 강한 고추를 개발하지 못한 이유는 탄저병 저항성 유전자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농진청과 '고추와 육종'팀은 국·내외 유전자원에 대한 끈질긴 탐색연구를 통해 마침내 남미에서 탄저병 저항성 유전자를 찾아냈고, 이를 활용해 탄저병 저항성 고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탄저병에 강한 고추품종은 아시아종묘와 한국다끼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종자를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농민에게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운영하고 있는 농업유전자원센터 배양실의 영하 196도 기구에서 실험종자를 꺼내고 있는 연구원. 수원 = 정연근 기자>◆비타민A 부족한 빈곤국가 도울 '레티놀' 대량생산 = 농생명공학은 농업·식품분야에만 그치지 않는다. 농진청(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시스템합성 농생명공학사업단)은 지난 3월 주름개선 기능에 탁월한 효능을 갖는 레티놀(비타민 A)을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개발해 화제가 됐다. 레티놀은 주름개선 화장품의 주요 원료지만 화학합성을 통해 만들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한 해에 1300억원 이상을 주고 레티놀을 전량 수입하고 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레티놀은 동물성 식품성분으로 동물과 식물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진다. 비타민A의 기초가 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식물을 초식동물이 먹으면 만들어지는 식이다. 육식동물은 이런 초식동물을 먹어서 비타민A를 보충한다. 농진청은 레티놀의 생산물질인 베타-카로틴과 레티놀의 생합성 경로가 각각 식물과 동물로 나눠져 있어 자연상태에서 레티놀을 일괄 생합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극복했다. 연구팀은 '대사재설계'라는 최첨단 합성생물학 기술을 이용해 식물과 동물에 가각 나눠져 있는 레티놀 생산경로를 하나의 미생물에 통합하는 데 성공, 레티놀을 대량 생산하는 '미생물 세포공장'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우선 주름방지 및 개선 기능에 사용할 수 있다. 수입하고 있는 화학합성 레티놀은 1g 약 15만원이지만 이 기술을 통해 개발한 레티놀은 4000원 수준이다. 이 기술은 항염증, 항산화 및 항노화 효능이 있는 레티날, 레티노인산 및 레티닐 에스터 등과 같은 레티노이드의 맞춤형 생산에 응용할 수 있어 건강기능식품, 사료첨가제 및 의료용 제재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허건양 농진청 연구정책국장은 "이번 연구결과로 대량생산된 레티놀을 육류섭취가 힘들어 비타민A 결핍환자가 많은 빈곤국가에 제공해 그들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지난 4월 미생물에서 결핵치료용 신물질도 개발했다. 현재 사용하는 결핵치료 항생제는 대부분 1950~60년대에 개발한 것으로 긴 투여기간, 부작용 등의 약점이 있어 새로운 결핵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결핵은 해마다 2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간다. 우리나라도 2011년 기준 10만명당 97명이 결핵에 걸리고 5.4명이 사망했다. 농진청이 새롭게 개발한 '미생물유래 결핵치료용 신물질'은 결핵치료에 가장 큰 장애가 되는 '잠복기 결핵균'에 대한 약효평가에서 기존 결핵치료제인 카프레오마이신보다 8배 강했다. 동물실험에서 거의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물질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국내의 토양에서 분리한 6만6000개의 희귀 방선균 추물출을 초고속 스크리닝시스템(HTS)을 이용해 결핵균에 강한 균주를 선발했다. 박종석 연구관은 "추출한 물질을 기계에 넣 2013-08-16
- 박근혜 “인천 아시안게임 지원” 16일 인천 업무보고 … 인천시, 북한 참가 추진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내년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가능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측은 아시안게임에 북한측의 참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를 찾아 업무보고를 받았다. 지난달 24일 강원도에 이은 두번째 지방 업무보고 청취다. 부산(지난달 22일)과 경남(13일)에 뒤따른 지방 민생현장 방문의 일환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14년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서 인천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펼쳐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국제경기대회를 개최한 이후에 많은 돈을 들여 지은 경기장이 저조한 활용으로 인해서 자치단체에 큰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다"며 "인천시는 이 점을 명심해서 경기장들이 인천시민의 문화여가와 생활스포츠의 장으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인천을 전통산업과 첨단산업, 지식서비스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창조도시로 발전시켜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역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주민들과 지혜를 모아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만들어내면, 중앙정부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하고 중앙과 지방간의 협업을 통해 그것을 실현해 나가는" 지역 중심의 상향식 발전전략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인 송영길 인천시장으로부터 창조경제와 일자리창출 등 박 대통령이 내건 국정과제를 인천 차원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구상을 청취했다. 송 시장은 △창조경제 및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외국인 투자와 국내 대기업 유치,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 육성) △창조적 문화융성도시(복지시설과 병원 등 '찾아가는 공연', 아시안게임 앞두고 스포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및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인천(119 생활안전구조대와 찾아가는 메디컬케어 등 맞춤형 사회안전망 구축, 사랑의 집 고치기 등 수요자 중심의 복지서비스 제공)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거점도시(2014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팀 참가 적극 추진, 내년 3월까지 백령도와 중국 영성간 항로개설 추진, 남북이 함께하는 단동 축구화 공장 지원) △시민중심 맞춤형 지방 3.0 구현(시민소통 위한 '120 미추홀 콜센터' 운영, 10개 시군구와 소방안전본부 등 잇는 기관간 정보시스템 연계·통합) 등 계획을 보고했다.엄경용 김신일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6
- 수학성적, 나는 이렇게 올렸다 모든 과목 중에서 성적 올리기가 가장 어렵다고 입을 모으는 과목이 ‘수학’이다. 공부할 것도 많고, 웬만큼 노력해서는 성적향상 자체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하지만 여기, 7개월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그것도 고등학교 3학년들이, 중하위권 수준의 수학성적을 상위권으로 올린 학생들이 있다. 인천 부개고 3학년 장혜정(문과) 학생과 부천 도당고 3학년 이용택(이과)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이 학생들의 공통점은 공부를 수동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능동적으로 했다는 점이다. 스스로 성적 향상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문제점을 찾고, 해결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학원을 선택해 다니기도 했다. 수학 성적이 향상되면서 대학 진학의 폭도 크게 넓어졌다고 얘기하는 두 학생을 만났다.‘수포자’에서 수리영역 2등급으로 장혜정 학생수학은 풀 수 있다는 자신감 중요, 개념 확실하게 익히는 건 기본“전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수학을 포기했었거든요. 중등 과정에 나오는 아주 쉬운 공식들도 몰랐으니 고등 과정은 말할 것도 없었죠.(웃음) 아무리 봐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수학은 포기해야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요.”장혜정 학생은 유난히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이었다. 다른 과목은 모두 최상위권이었지만 수학은 하위권이었다. 모의고사 점수는 말할 것도 없고, 교과서만 제대로 봐도 기본은 나온다는 학교 내신시험에서도 수학은 평균점수를 크게 깎아먹는 과목이었다.2학년이 끝나갈 때쯤, 수학 때문에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을 것 같은 불안함이 엄습했다. 오기가 생겼다. 대입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수학이라는 과목에 승부를 걸고 싶어졌다.“중학교 때 영어학원을 다닌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과목을 혼자서 공부했거든요. 그런데, 수학은 워낙 기초가 없다보니 혼자 하는 게 불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고등학생이 된 이후 다니지 않던 학원까지 등록을 하게 된 겁니다. 그게 올해 1월이었어요.”혜정 학생이 등록한 수학학원은 부천시 상동에 있는 ‘정율사관학원’이었다. 이 학원을 선택한 것은 다른 학원에 비해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기초부터 다시 배우며 수학공부를 한지 40여일. 3학년이 된 후 처음으로 치른 3월 모의고사의 성적이 나왔다. 영어와 국어는 1등급, 사탐은 2등급. 수학은 여전히 5등급이었다. 하지만 수학시간에 답을 찍지 않고 문제를 자신의 힘으로 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적이었다. 가능성이 보였다. 조금 더 노력하면 충분히 오를 것 같았다.“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리고 내린 결론이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잡고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정율사관학원에서는 수업 장면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올려놓기 때문에 원하면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거든요. 개념 파트만 수십번 본 것 같아요.”스스로 ‘초등 4학년 때부터 수포자’라고 얘기했던 혜정 학생의 수학성적은 3월 모의고사를 기점으로 급상승하기 시작한다. 모의고사를 치를 때마다 1등급씩 상승, 7월 모의고사에서는 2등급으로까지 급상승했다.“수학에는 전혀 재능이 없는 줄 알았는데, 해보니까 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9월 모의고사에서 1등급 찍고 수능에서는 100분위로 만점을 받는 게 목표입니다. 수학이 잡히니까, 대학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아요. 고등학교 때 활동을 많이 해서 입학사정관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논술 우선선발도 고려중이고요.”혜정 학생은 고3이 되면서 생활패턴을 완전히 바꿨다고 했다. 공부가 잘되는 새벽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저녁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고, 대신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었단다. 수포자에서 수학 우등생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자기 관리 저력에서 나왔는지도 모른다.장혜정 학생이 얘기하는 수학공부 노하우△자신감을 가져라 _ 어렵게 보이는 문제는 풀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포기’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고3이 된 이후로는 이 습관을 고쳤다. 어려운 문제도 자신감을 갖고 풀어본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만큼 실력도 쌓인다.△반복학습을 잊지 말자 _ 강의 들을 때는 알 것 같던 문제도 집에서 풀면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풀지 못하는 문제는 별도 체크를 해서 확실하게 익힐 때까지 무한 복습을 했다.△개념노트를 만들어라 _ 각 단원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게 잡혀 있으면 공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개념노트를 만들어서 수시로 확인하면 수학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다.☞ 전문가의 한마디 _ 혜정이는 스스로, 수학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공부 방법을 몰랐을 뿐입니다. 특히 탄탄하게 다져진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학원에서 제시하는 맞춤 수학공부법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실천력은 수학성적 향상을 이끈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사실 문과 수학은 공부를 하겠다는 의욕과 시간 투자만 하면 짧은 시간에도 성적을 급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정율사관학원에서 장혜정 학생의 수학을 담당했던 곽정율 원장>수리영역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이용택 학생수학이 가장 쉬운 과목, 목표는 수리영역 1등급 ‘내신형 스타일.’ 이용택 학생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말이다. 학교 내신은 최상위권이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붙여진 말이다.“중3 때부터 학원을 끊었죠. ‘혼자 공부해도 크게 문제 될 것 없다’, 뭐 그런 생각이었죠.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내신은 최상위권이었어요. 엉망인 모의고사 성적을 보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오를 줄 알았어요. 내신 문제와 수능 문제가 완전히 다르다는 걸 몰랐던 거죠.”2학년 때까지 내신 중심의 공부에 집중하던 용택 학생이 공부의 방향을 틀기 시작한 건 올해 1월부터다. 시간이 지나면 모의고사 성적이 자연스럽게 오를 것이라 생각했지만 2학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도 성적향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름 좋아하던 수학의 경우 100분위로 50점 정도가 나왔다. 이렇게 3학년이 되면 40점대 유지도 쉽지 않을 것 같았다. 불안했다.“마음을 다잡고 공부하려니 주말이 문제였어요. 친구들과 공부하겠다고 만나도 자연스럽게 노는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대책을 마련한 것이 주말 학원이었죠. 학원을 다니면 억지로라도 공부를 하게 되니까요. 무슨 학원을 다닐까 고민을 하다가 흥미가 있었던 수학에 집중을 해보자는 생각에 정율사관학원에서 수학을 듣게 된 거죠.”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했지만, 3학년이 된 후 치른 첫 모의고사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평균 3~4등급, 최상위인 내신성적과 비교하면 초라했다.“수학도 4등급이었던 것 같아요. 공부도 좀 했는데, 그 성적이었던 거죠. 아쉬웠지만 3월 모의고 2013-08-16
- 천안·아산 고등학교 입시 시작됐다 고교입시가 시작됐다. 올해 고교 입학 전형은 지난해보다 다소 늦어졌다. 첫 테이프는 충남예술고등학교가 끊었다. 충남예고는 10월 14일(월) 시작해 오는 23일(수)까지 원서를 접수받아 10월 31일(목) 우선전형을, 11월 1일(금) 일반전형을 실시한다. 2014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충남삼성고는 10월 18일(금)~24일(목) 원서 접수 후 28일(월)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충남 미래인재 전형 35명, 사회통합 전형 70명과 임직원 자녀 전형 A군과 B군 각각 210명과 35명을 모집, 총 10학급 350명을 구성한다. 정원외로 국가유공자 또는 자녀 10명과 특례입학 대상자 10명을 포함한다. 북일고 국제과는 10월 21일(월)~25일(금) 원서를 받아 10월 30일(수) 2단계 전형대상자를 발표한다. 10월 21일(월)~30일(수)에는 자율형사립고 북일고 원서접수가 있다. 충남외고도 10월 29일(화)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각 고등학교들은 전형에 앞서 홈페이지에 모집요강을 올리고,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설명회를 여는 학교도 있다. 천안고등학교는 지난 11일(금) 대입제도 적응방법에 대한 강의와 함께 설명회를 개최했다. 11월 15일(금) 오후 7시 또 한 번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고등학교는 후기1차로, 12월 5일(목)~6일(금) 자기주도학습전형을, 12월 16일(월) 우선전형과 16일(월)~17일(화) 일반전형을 각각 실시한다. 아산시교육지원청은 올해도 ‘지역인재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일환으로 고등학교 입시설명회를 연다. 고입설명회는 21일(월)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오후 6시 20분 시작할 예정이다. 변화하는 대입제도에 대한 특강에 이어 2014년 개교할 배방고와 삼성고를 포함한 관내 10개 고등학교가 5분씩 학교 홍보를 한다. 천안쌍용고도 자기주도학습전형 실시 … 둔포고는 특성화고 전환 = 올해 고교입학전형은 전기 후기1차 후기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표1 참조). 전기는 외국어고, 과학고, 체고, 예술고, 자율형사립고, 산업수요 맞춤형고, 특성화고, 일반고 특성화학과가 포함된다. 올해 특성화고로 전환한 둔포고는 전기에 포함된다. 후기1차는 자기주도학습전형과 자율형 공립고, 2009년 3월 27일 이전 지정된 일반형자율학교이고, 후기2차는 일반고, 2009년 3월 28일 이후 지정된 일반고 자율학고 등이다. 전기는 11월 26일~27일(외국어고 과학고 자율형사립고 등은 학교별로 진행) 원서 교부 및 접수를 실시한다. 후기1차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의 경우 12월 5일~6일, 나머지는 12월 9일~10일에, 후기 2차는 12월 16일~17일 원서접수를 한다. 이때 전기에 합격한 학생은 후기에 지원할 수 없다. 후기학교 추가선발은 2013년 1월 16일~17일 원서접수 후 20일 전형이 있다. 올해도 자기주도학습전형은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특목고 외고 자율고를 중심으로 내신성적과 면접 등으로 입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2012년 입시부터 천안중앙고, 복자여고, 천안업성고, 온양여고 등 일반고에서 받아들이는 곳이 생겼다. 내신 성적으로 2배수 이내 인원을 선발한 뒤 서류 및 면접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지난해 입시에서 천안은 북일여고 월봉고 천안고 천안중앙고 천안여고 등 총 8개 학교에서, 아산의 경우 온양한올고 설화고 온양고 온양여고가 실시했다. 2014년 입시에서는 천안쌍용고가 추가된 아홉 학교가, 아산은 지난해와 같은 네 학교가 실시한다. 해당학교는 자기주도학습전형 인원을 후기 1차에서 선발하고, 후기 2차에서 우선전형과 일반전형으로 인원을 선발한다. 자율형 공립고인 업성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 25명을 포함해 420명의 학생을 모두 후기 1차에서 모집한다(표2 참조). 모집요강은 각 학교 혹은 충남교육청 홈페이지(www.cn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