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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5주 - 함께 나누는 세상 풍산장학회 2010년 하반기 장학금 수여 풍산동 풍산장학회(회장 김양희)는 지난 22일 풍산동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관내 중고등학생 16명(중학생 10명, 고등학생 6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풍산장학회는 지난 1992년 당시 장학사업에 관심이 많은 지역주민들로 구성, 풍산동 주민 자녀 중 가정형편이 어려우나 품행이 바르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 예체능분야에 특기를 가진 중·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애향심 고취와 아울러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설립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중학생에게 20만원씩, 고등학생 6명에게 30만원씩 총 38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풍산장학회 김양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풍산장학회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여 큰 포부를 펼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과 봉사의 미덕을 함양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향후 장학회를 더욱 발전시켜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풍산장학회는 뜻있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1인 1통장 갖기 운동’을 전개, 매월 1천원 이상 적립한 기금과 매년 봄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 행사 수익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일산2동 사랑의 고구마 수확,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 일산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재배한 사랑의 고구마를 수확하여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이번에 수확한 사랑의 고구마는 2007년도부터 일산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매년마다 추진해 온 이웃사랑 실천 봉사활동 사업으로 금년에도 55박스를 수확하여 관내 12개 경로당과 독거노인 30명에게 전달했다. 한편 고구마 수확현장에는 자치위원과 통장 등 주민 4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특히 정발산동 사랑모아 어린이집 유치원생 25명이 함께 참여하여 고구마 수확 현장학습을 체험하기도 했다. 생애 첫 제주도 여행 지난 10월19일(화)부터 10월21일(목)까지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 부설 장애인이동도우미센터에서는 장애인 6명과 보호자 및 가족 5명, 자원봉사자 및 직원 5명이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제주도 여행이 처음인 장애인들과 가족들은 여행에 앞서 기대감으로 설레는 시간을 보냈으며 본격적인 제주도 여행에서는 유리의 성, 소인국테마파크, 천지연폭포, 해피타운 중국기예 쇼 등의 일정으로 10월 가을 향기로 가득한 눈부신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제주도 문화체험에 장애아동과 함께 참여한 한 부모는 “아이와 함께 비행기도 처음 타보고 선생님들이 너무 힘들지 않을까,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는데 건강하게 잘 다녀와서 다행”이라며 “결혼 20주년을 맞이해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가고 싶었으나 이동의 어려움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은 생각지도 못했으나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실시된 제주도 문화체험은 이동권 확보가 제한되어 집, 병원이라는 좁은 생활반경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없었던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앞으로도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이동도우미센터에서는 장애인문화체험을 통해 장애인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9
- 20면 연합 남편 잃고 재혼 강요당한 케냐여성 난민 인정 ‘아내상속’ 피해 입국 … 법원 “인간존엄성 침해” 남편이 죽자 ‘아내상속’이라는 관습에 따라 재혼을 강요당하던 케냐 여성이 법원에서 난민으로 인정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화 부장판사)는 케냐 출신 A(42·여)씨가 난민으로 인정해달라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난민인정불허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남편 형제가 루오족의 아내상속 제도를 이유로 다른 남자와 성관계하라고 요구하거나 재혼을 강요하고 이에 응하지 않자 재산을 빼앗고 자녀를 협박한다’면서 A씨가 (그동안 고통받은)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한 남편의 형제한테서 다른 남성과의 성관계나 혼인을 강요당하는 것은 성적 자기결정권 박탈이자 인간의 존엄성이 침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 아내상속의 문제점이 지적되면서도 뿌리 깊은 관습이라 개선이 쉽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케냐정부가 A씨를 보호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케냐에서 세 번째 다수 종족인 루오족은 기혼 여성이 남편을 잃으면 남편의 형제가 선택한 인물에게로 상속되는 이른바 ‘아내상속’ 또는 ‘성적정화’ 관습을 두고 있는데, 루오족 대다수는 이를 거부하면 ‘치라(chira)’라는 저주가 내려 결국 죽는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 제도는 남편을 잃은 젊은 여성과 그 자녀를 남편의 형제가 부양하도록 하려는 취지에 따른 것이지만 점차 유족을 약탈하고 착취하는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 2006년 5월 입국한 A씨는 ‘루오족 남성과 전통 방식에 따라 결혼했는데 남편이 2년 전 교통사고로 숨지자 남편 형제가 아내상속 제도에 따라 다른 남성과의 성관계와 재혼을 강요하고 있다’며 난민으로 인정해줄 것을 신청했다. 법무부가 난민 신청을 기각하자 A씨는 ‘남편 형제가 성관계를 강요하거나 집에 찾아와 성폭행을 시도하고 협박을 일삼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경찰헬기 저공비행 탓 농성 임신부 등 5명 부상 경찰 헬기가 노동자들이 농성 중인 천막 위로 저공 비행해 천막이 무너지면서 안에 있던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 KEC 구미사업장의 정문 인근에서 경찰 헬기가 저공 비행하면서 KEC 노조원들이 사용하던 천막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천막 안에 있던 A(38·여)씨 등 여성 노조원 5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KEC 노조는 이들 가운데 임신부가 4명이며 이들 모두 아랫배 등에 통증을 느끼거나 놀란 상태라고 밝혔다. 노조는 “경찰이 헬기를 이용해 고도제한을 어기면서 천막을 파손하고 민간인에게 위해가 가해질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표적비행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헬기가 바람을 일으켜 천막이 파손된 것 같다”고 시인했다. 한편 지난 6월부터 파업을 벌여 온 KEC 노조의 조합원 170여명은 지난 21일부터 구미1공장에 진입해 농성하고 있고, 나머지 조합원 180여명은 회사 정문 인근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구미 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가수 비, 도박설 주장 미 공연 프로모터 고소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28)가 자신에 대한 ‘도박설’을 주장한 미국 공연 프로모터 김모 씨와 이를 보도한 매체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의 이덕민 변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한 전화 통화에서 “김씨 등을 2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비가 돈을 빌려 상습 도박을 했으며 병역의무 회피를 위해 영주권을 상담했다’는 김씨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기에 이를 보도한 언론 매체와 함께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200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 무산으로 소송을 제기했던 김씨는 일부 언론을 통해 비의 ‘도박설’과 ‘병역 기피설’을 주장하며 “2007년 비가 거액의 돈을 빌려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한 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근 미국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었다. 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9
- 국내 최대 선진국형 인테리어 유통매장 - 지난 1년간 매출 350억원, 방문객은 총 15만명(7만팀) 기록 국내 최대,최고수준- 1주년 기념 다양한 사은행사 진행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www.hanssem.com, 대표이사 최 양하)이 지난해 10월 23일 오픈 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선진국형 인테리어 유통매장인 한샘인테리어 잠실직매장이 오픈 1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사은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샘인테리어 잠실직매장은 연면적 6000㎡로 국내 인테리어 매장으로는 최대규모다. 기존의 한샘직매장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잠실직매장은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각 층별로 특색 있는 컨셉과 각종 고객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침실, 거실, 서재가구에서부터 패브릭,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한 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잠실직매장은 쇼핑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인 코디네이터의 인테리어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전문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년간 한샘 직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약 15만 명에 이르고, 매출은 350억 원을 기록해 국내 인테리어 매장으로는 최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1주년 고객감사 이벤트한샘은 잠실직매장 1주년을 맞아 다양한 고객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한샘 직매장과 전국 대리점에서는 한샘의 대표적인 신혼가구인 티볼리 침실세트 침대와 영국 1위 매트리스 브랜드인 사일런 나잇 매트리스를 함께 구매할 경우 40만원을 할인하고, 티볼리 침실세트 이동장 구매 시에는 효율적인 수납을 도와주는 스마트 박스 세트를 50% 할인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그리고 논현, 방배, 분당 그리고 잠실의 한샘직매장에서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되는데, 견적고객을 대상으로 1등 한 명에게는 한샘 상품권 100만원, 2등 10명에게는 생활용품상품권 10만원, 3등 100명에게는 생활용품 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잠실직매장 단독이벤트로 1주년을 기념해 이달 1일과 11일, 21일, 31일에 한해 당일 생활용품 전 품목을 5%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1년 전 오픈 이벤트 중에서 고객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던 우리가족 캐리커처 이벤트를 재현해 10월 중 매 주말마다 진행하고 있으며, 전단을 통해 발급되는 SMS 쿠폰을 가져온 고객에게는 1주년 기념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잠실직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달콤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1주년 초콜릿도 증정한다. 잠실직매장의 진화잠실직매장의 가장 큰 변화는 1년 동안 매장을 방문했던 고객의 의견에 따라 고객의 구매 목적 별로 공간을 차별화 했다는 것이다. 한샘의 대표상품을 중심을 총망라 했던 오픈 당시의 1층은 좌 우측을 신혼고객과 이사고객을 위한 Zone으로 구분해 1층의 우측은 결혼을 하는 고객들을 위한 "웨딩존"으로 신혼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샘의 베스트 셀러인 "티볼리"의 다양한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도록 구현했으며 1층의 좌측은 이사 및 집 꾸밈을 위한 고객들을 위해, 한샘의 베스트 셀러인 "패리스"의 다양한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우측의 "웨딩존"의 경우 티볼리 뿐만 아니라 신혼고객들이 구매를 고려하는 거실이나 서재 아이템까지 원스톱으로 비교할 수 있는 편리한 쇼핑공간으로 좌측의 경우, 수납의 고민이 많은 이사고객들의 특성에 맞춰 도어를 달지 않은 붙박이장에 실제 옷을 수납한 모습을 보여주어, 수납의 노하우까지 전수한다2층도 역시 신혼/이사 고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거실공간을 제안하는 모습으로 변화했다. 단품 위주의 전시보다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거실의 용도를 제안하고 거실공간 전체의 꾸밈을 제안하는 형태로 구현했다. 소파에서 거실장, 테이블은 물론 식탁까지 고객의 특성에 맞춰 선택할 수 있고, 집 꾸밈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했다3층 수입 브랜드관은 오픈 후 고객의 선호에 따라 입점브랜드를 조정했으며, 고객들이 상품을 비교선택하기 편리하도록 상품 전시 및 인테리어 분위기를 바꾸어, 국내 최고 복합수입브랜드 매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또, 잠실직매장 7층에는 월 1만 세트 이상을 판매하는 가구업계 최초 최대 히트상품인 온라인 전용가구 샘(SAM) 시리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전시해 온라인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두었다.오픈 당시 국내 최고의 인테리어 유통매장 이였던 잠실직매장은 1년간의 고객의 쇼핑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숙해져, 동북아 최고의 인테리어 매장으로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한샘의 직매장 전략, 5호점 계획국내 1위의 부엌가구 전문회사로 성장해 온 한샘은 1997년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인테리어 가구와 생활용품 직영매장을 오픈 하면서 인테리어 사업을 본격화했다. 사업 시작 후 5년 만에 국내 1위로 급성장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한 한샘은 전국 100개의 대리점과 서울 논현동, 방배동, 경기도 분당의 대형 직영매장을 통해 성장해왔으며, 기존 매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2세대 직매장 ‘한샘인테리어 잠실직매장’을 오픈하게 됐고, 내년에는 부산 센텀시티에 2500평 규모의 5호점을 준비 중이다. 한샘이 잠실직매장 같은 대형직매장을 확대해 나가는 이유는 홈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제품을 한 곳에서 보고 상담 받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국형 토탈 인테리어 유통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샘은 이미 부엌가구와 침실, 거실, 자녀방 서재가구 그리고 부엌용구, 수납용품, 패브릭, 소가구 등 생활용품에 있어 선두로서 굳건한 입지를 가지고 있고, 최근에는 인테리어 건자재 유통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결혼과 이사를 준비하는 고객에게 인테리어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샘은 내년 부산 센텀시티에 오픈에 이어 이러한 선진국형 토탈 홈 인테리어 유통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침실, 거실, 자녀방, 서재가구 및 부엌가구와 패브릭, 부엌용구, 수납용품, 소가구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으나 앞으로 지난해와 올해 출시한 욕실과 마루, 그리고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벽지, 도어, 섀시 등의 건자재 아이템도 추가해 토털 홈 인테리어 유통매장으로서 완전한 모양을 갖출 예정이다. * 한샘인테리어 잠실직매장02-3430-6900, 논현직매장 02-542-8558, 방배직 2010-10-27
- 나의 꿈, 나의 일- 조영숙 미술치료사 그림으로 마음을 읽어 열린 마음을 선물한다 몸이 아프면 병원이나 약국을 찾아 치료받지만 마음의 병이 생겼을 경우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경우가 있다.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 그림이나 조소 디자인 등의 미술활동을 통해서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미술치료사''가 있다. ''미술치료사''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10년 전부터 미술치료사가 된 조영숙(49 가양)씨. 이젠 카톨릭대, 건국대 등의 평생교육원에서 미술치료를 강의하며 미술치료사들을 배출하고 있다. 그림으로 마음을 읽어 열린 마음을 선물해주는 행복에 푹 빠진 그녀를 만났다.상담봉사, 나를 변화시켜 "16년 전, 강서교육청 상담자원봉사자로서 처음 세상나들이를 했죠. 가족 뒷바라지에 푹 빠져 있던 내가 새로운 눈을 뜬거죠"라는 조영숙 미술치료사. 막연히 남을 도와줄 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하다보니 좀 더 전문적으로 도움도 줄 수 있고 자신의 일도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고민하던 차에 ''미술치료''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기에 망설임 없이 대구대학원에서 입학원서를 넣었다. 조마조마하게 기다렸던 합격통지서를 남편에게 내밀었다. 남편은 조용히 5학기 등록금이 든 통장을 선물해 주면서 힘을 돋아주었다. 서울에서 대구로 일주일에 두 번 기차를 타고 대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KTX도 없던 시절이라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타고 다니며 힘든 줄도 모르고 신나게 공부를 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더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결혼을 하면서 포기했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니 너무 행복해 새벽 3~4시까지 공부를 했다. 신기하게도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여기저기 까닭 없이 아팠던 자신의 병이 싹 낫는 경험도 했다. 일일이 챙겨주던 아이들에게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자율을 허락하자 엄마의 빈자리를 스스로 채워 나갔다. 엄마가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찾기 시작했다. 두 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을 때까지 묵묵히 기다렸더니 자신의 적성에 꼭 맞는 전공을 찾아 엄마처럼 행복해 하는 모습이 기쁘기만 하다. 대학원을 마치고 지도교수님과 동기들과 함께 ''서울미술치료연구소''를 열었다. 그 곳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많은 임상과 훈련을 받을 수 있었다. 언어가 익숙지 않은 아이들의 느낌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훌륭한 의사소통 수단인 그림으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커가면서 나름의 고민과 갈등, 비밀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의 생각을 제대로 읽고 마음의 문을 열어 다가서고 싶은 부모들 사이를 미술치료로 오가며 자연스럽게 부모와 아이를 한 울타리로 엮어줄 때 보람도 느꼈다. 강서교육청 학생상담자원봉사를 지금껏 놓치지 않고 현재 회장으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자원봉사자로서 학생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 많은 상담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봉사하고 발맞춰 나갈 수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기도 한다. 끝없는 도전은 아름다워 “웰빙을 외치는 요즘, 정신이 건강한 진정한 웰빙을 맛봐야 삶의 질도 올라갈 수 있죠”라며 남보다 한 걸음 빨리 일을 시작했기에 미술치료사로서의 자리도 굳건하게 잡을 수 있었다고. 문화센터는 물론, 카톨릭대, 건국대 평생교육원에서 미술치료사 과정을 강의하고 청운대, 동원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심리치료 이론에 기초하여 미술활동을 매개로 정서적·사회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전문인 ‘미술치료사’를 꿈꾸는 사람들이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진단하고 미술활동을 통하여 자아표현, 자아수용, 승화, 통찰에 의해 개인의 갈등을 조정하고 심리문제를 해결하며 자아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술을 특별히 전공하지 않아도 도전할 수 있고 학교, 상담기관 연구소,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등 점점 많은 곳에서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강의를 할 때 부모교육을 하면 정말 신나요. 미술치료를 배우다보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되거든요”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먼저 변한 엄마의 모습에 가족들이 하나 둘 변화되는 것을 느낀다는 것이 수강생들의 한결같은 반응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미술 활동으로 스스로 돌보는 마음으로 관계를 맺고, 관계 맺는 경험으로 아이의 감정이 정화되고 정서적 안정감도 얻게 된다. 개방된 마음으로 가족들을 대하게 되고 자신의 동기, 욕구, 편견, 갈등에 대한 이해와 정서적 문제에 대한 통찰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럴 때 자신이 선택한 이 일이 더욱 값지게 느껴지고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자신의 능력과 인간적인 면에서의 성숙과 자기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것도 미술치료사가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자질 중 하나이다. 그래서 조영숙씨는 치매노인과 미술치료를 접목한 논문을 써서 ‘사회복지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땄다. 나이가 들수록 경험이 풍부할수록 더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한 것이 행운이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앞으로 더욱 경력이 쌓이면 제대로 된 미술치료와 관련된 사회복지 시설을 운영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나’를 알고, ‘나의 가족’을 알고, 나와 나의 가족이 아닌 ‘타인’을 알게 되는 미술치료의 매력에 푹 빠져보면 ‘나’ 혹은 ‘나의 가족’ 그리고 ‘그들’에게 스스로가 누구인지에 대해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할 수 있다. ‘미술치료’를 선택했기에 너무나도 행복할 수 있었다는 조영숙씨. 그녀는 오늘도 가장 잘 아는 그 길에 접목한 색다른 도전을 꿈꾸고 있다. 끝없는 도전은 아름다우니깐.황윤정 리포터 hyj6609@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딸 결혼식 날, 어머니는 보호소에서 눈물만 훔쳤다 딸 결혼식 날, 어머니는 보호소에서 눈물만 훔쳤다 화교출신 탈북자들 5개월 넘게 구금·방치 한 “위장탈북” 중 “호적없다” 떠넘기기만 무국적자 별도심사·국적인정 등 지원필요 #지난 2007년 북한을 탈출한 김명순(가명)씨. 김씨의 첫 망명지는 중국이었지만 먹고살기 힘들어 2년만에 다시 남한행을 결심한다. 마침내 올해 2월 10일 라오스를 거쳐 한국 인천에 도착한 김씨. 그러나 그를 기다리 건 화성의 외국인보호소였다. 화교증을 가지고 있었던 그를 탈북자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렇게 200여일을 구금된 상태로 있었고 미리 한국에 정착한 딸과의 재회도 수포로 돌아갔다. 김씨 딸은 지난 2000년 중국 유학중 지금의 한국인 남편을 만났고 어머니와의 재회를 손꼽아 기다리며 둘째아이를 낳을 때까지도 결혼식을 미뤘다. 하지만 지난 5월 딸은 어머니 없는 눈물의 결혼식을 올려야만 했다. 김씨는 딸의 결혼식 날에도 차가운 보호소 유리벽 뒤에서 쓸쓸히 눈물을 훔칠 수밖에 없었다. 탈북자로 인정받지 못한 김씨는 한국에 정착할 수도 그렇다고 중국으로 돌아 갈수도 없는 ‘오도 가도’ 못하는 기막힌 상황에 처해있다. 김씨와 같은 무국적 탈북자 5명이 수개월째 경기도의 한 외국인보호소에서 구금된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들은 탈북자 신분이 아닌 상태에서 중국에도 호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국제미아신세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교출신 ‘무국적’ 탈북자에 대한 법제도 미비로 이들은 보호와 정착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25일 난민인권센터와 화성외국인보호소에 따르면 화교 출신 아버지와 북한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무국적 탈북자 5명이 중국과 라오스 등을 거쳐 한국에 올해 초 들어왔지만 정부 당국으로부터 위장탈북자 판정을 받고 지난 5월부터 화성외국인보호소에 구금돼 있다. 한국 정부는 무국적 탈북자들에게 강제출국 조처를 내렸지만 중국은 호구(호적) 확인이 안 된다는 이유로 이들을 자국민으로 인정하지 않아 송환마저 불가능한 상태다. 결국 무국적 탈북자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나오지 않은 채 이들은 5개월 넘도록 외국인보호소에 사실상 구금돼 있는 셈이다. 난민인권센터에 따르면 이들 중 한명은 남한행을 결심하고 나서 5개월여 만에 라오스를 거쳐 입국했지만 라오스 교도소에서 보낸 기간을 합하면 구금 생활이 200일을 넘었고, 다른 이는 중국으로 강제송환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화성외국인보호소는 “중국 정부가 이들에 대한 호구 기록을 못 찾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말소된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중국대사관 등과 업무 협의를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결책이 나올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난민인권센터는 “탈북자의 국적판단에 관한 주체와 판정기준을 규정하는 구체적인 법령이 없는 상태여서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 무국적 탈북자의 문제를 누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08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무국적 탈북자의 수가 1만~1만5000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는 등 무국적 탈북자 문제는 갈수록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무국적 탈북자에 대한 별도의 심사와 국적인정 제도와 같은 제도 개선과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차원의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인 난민인권센터 사무국장은 “무국적 탈북자 문제의 핵심은 이들이 관계 당국의 위장 탈북자 판정을 받은 뒤 중국에 호구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제절차가 전혀 없이 방치되고 있는 점”이라며 “한국과 중국은 물론 심지어 관련 부처 간에는 관련 규정 미비를 이유로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6
- <오송 이전 식약청 "전문직 공백 어쩌나"> 新결혼문화도‥두달간 사내커플만 4쌍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내달 오송 청사를 앞둔 가운데 지방 이전의 스타트를 끊는 공공기관으로 첫 실험대에 올랐다.식약청은 내달 4일 소비자담당관실이 첫 이전을 한 뒤 8∼9일 위해예방정책국, 16일 식품안전국, 16∼18일 의약품안전국, 18일 영양정책관실, 23∼24일 바이오생약국이 옮겨간 뒤 30일 의료기기국을 마지막으로 이전작업이 마무리된다. 그러나 예상한 대로 20∼30대 석ㆍ박사급 전문인력의 유출현상이 나타나면서 의약품 심사와 부작용 사후관리의 선진화를 앞당겨야 할 때에 미흡한 인력수급 관리로기관 전체의 전문성이 흔들리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반면 탄력근무제와 교통지원 등의 각종 정책이 속속 마련되고 오송으로 근무지를 옮기기로 결정한 일부 젊은 남녀직원들의 사내결혼이 이어지고 있어 식약청의 오송 정착이 무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이달 보건연구사 채용 8명 미달" = 지난 22일 식약청은 최근 진행한 제2회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에서 신규직원 62명을 최종 채용했지만, 의약품 분야 보건연구사의 경우 애초 25명(장애인 1명 포함)보다 8명 미달한 17명밖에 뽑지 못했다.일부에서는 취업이 어려운 때에 보기 드물게 정원미달 사태가 난 것을 두고 청사 이전으로 우수한 약학 석박사급 인재들의 지원이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나온다.식약청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7급 일반약무직은 기대하던 만큼 지원자수가 충분했지만, 약학 석박사급의 6급 연구사 지원율이 낮아 정원대로 채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올해 1∼9월 퇴사한 정규직만 26명을 학위별로 분석하면 박사 6명, 석사 12명으로 고학력자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나 고급인력의 유출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남녀별로 보면 여성이 16명, 직급은 6급 이하가 21명, 연령대는 20∼30대 17명으로 젊은 여성이 다수였으며 전체 정규직 퇴사자 중 14명이 재취업을 이유로 회사를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3년간 정규직 퇴사자만 120명에 달한다.올해는 정규직을 비롯해 계약직 234명까지 포함하면 약 250여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나갔다.계약직 퇴사자 중에는 석ㆍ박사급 연구직이 63명, 전문자격증 소지자로는 의사 1명, 약사 11명이 포함돼 있어 이들을 대신해 새로운 직원을 충원하더라도 상당기간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식약청 안팎으로 나온다.더군다나 이달 현재 직원 73명이 육아 등을 이유로 휴직하고 있어 이전 후에도 퇴사 행렬이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식약청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경우 일부 부서는 부서 당 2∼4명의 계약연구직이 결원돼 있는 상황이다.한 관계자는 "내달 충원이 이뤄지더라도 2주간의 교육, 6개월간의 경험을 쌓은 뒤에야 실질적인 업무를 실행할 수 있어 내년 상반기 업무속도가 더디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식약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체 퇴사자 규모는 3년간 연간 300명으로 유사한 수준이어서 갑작스러운 인력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리 직원별로 희망근무지를 조사해 오송 근무지 이전을 원하지 않는 경우 서울ㆍ경인청에 배치해 향후퇴사자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사내커플 탄생 오송 정착 신호? = 식약청 퇴사자 상당수가 젊은 미혼 직원들이었다면, 지난달과 이달에만 오송으로 근무지를 옮기기로 결정한 20∼30대 젊은 남녀 직원 4쌍이 부부의 인연을 맺게 돼 눈길을 끌었다.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식약청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인력들이 오송 이전으로 퇴사의 결정적 요인이 되는 결혼 문제를 사내에서 해결함으로써 오송 정착에대해 빠른 시간 내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진단도 나온다.먼저 오는 31일 식약청 바이오정책과 사무관 이승호(30) 씨와 같은 과 6급 직원지영혜(31) 씨가 결혼을 앞두고 있고 두 사람 모두 오송 본사로 근무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지난 23일 지난주 토요일 의약품안전정책과 사무관 장민수(30) 씨와 의약품품질과 7급 직원 백설(26) 씨가 백년가약을 맺었고 그에 앞서 혈액제제팀 10급 직원 이완희(29) 씨와 6급 상당의 연구사 홍지영(29) 씨가 결혼했다.지난달에는 검사제도과 7급 직원 방수영(34) 씨와 청장실 비서인 9급 직원 전혜진(29) 씨가 혼인했다.지난 5월에도 오송청사기획단 7급 직원 변상훈(36) 씨와 소비자담당관실 7급 직원 황수진(33) 씨가 결혼에 골인했다. 식약청은 그 동안 오송 이전 때문에 미혼인 젊은 직원들의 퇴사로 인해 갑작스런 인력수급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의외로 큰 인력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식약청은 인사교류를 통해 정규직 20명을 방위사업청,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과 정규직 인력을 교환해 인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KTX 50% 인하, 탄력근무제 실시를 통해 직원들의 오송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식약청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은 "오송에 가면 만남의 기회가 더 적어지니까 미혼남녀가 결혼할 기회가 없어지지 않겠나"라며 "원래도 사내커플은 종종 있었지만 오송 이전을 앞두고 부쩍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thedopest@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금융, 나눔 속으로]③ 은행·증권사의 사회공헌활동 단순봉사활동 넘어 실질복지 지원 … 서민대출상품·일자리창출까지 다문화가정·해외빈곤청소년에 손길 … 문화재·환경·교육 영역확장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순 봉사활동 차원을 넘어 사회책임경영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저소득·저신용 계층을 위한 은행 문턱 낮추기, 미소금융재단 설립과 희망홀씨대출 등 상품개발은 물론이고 일자리창출을 중점사업으로 격상시킨 곳도 있다. 공헌활동 대상도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영세사업자 등 외에도 다문화가정, 해외 빈곤국 아동들로까지 확대되었고 산 가꾸기, 문화재 지킴이, 강 살리기 등의 자연·문화 영역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KB금융 = KB금융지주의 사회공헌활동 초점은 ‘서민생활 안정’에 맞춰져 있다. 낮은 신용등급으로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운 탓에 고금리 사채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소외계층에게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은행대출로 바꿔주는 ‘KB환승론’을 재작년 12월부터 내놓았다. 또 작년 4월엔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이고 연소득 1800만원 이하인 저소득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KB행복드림론’을 출시했다. 올 4월부터 판매 중인 ‘KB근로자희망+대출’ 등 희망홀씨나눔대출은 이달 20일 현재 8만8266좌, 4783억원의 실적을 거둬 금융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주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저소득층, 영세사업자 지원을 위해 작년 12월 초 100억원 규모의 KB미소금융재단을 설립했다. 올 1월과 7월 서울도봉지사, 부산지사의 문을 새로 연데 이어 지난달엔 인천 대구 광주에 잇따라 지사를 개소해 총 6개로 규모를 늘렸다. 국민은행은 또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에 사회복지시설 차량과 저소득 청소년 교복을 전달해 지역 사회복지 지원 활동도 5년째 이어오고 있다. ◆우리은행 = 우리은행은 임직원의 활발한 직접 참여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활동영역도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 여성은 물론 농어촌 문화재 등 다양하고 넓다. 우선, 전국 30개 영업본부에서 지역사회 사회복지시설과 손잡고 자원봉사를 하는 ‘우리 사랑나눔터’ 결연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기부와 임직원 및 가족의 월 1회 자원봉사활동을 결합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현재 전국 32개 시설과 결연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급여 일부를 모아 3억1000여만원을 지원사업에 썼다. 1사1산 남산가꾸기 운동, 1사1촌 안성내곡마을·몽산리어촌계, 1사 1문화재 지킴이도 우리은행이 꾸준히 펼치고 있는 활동이다. 남산가꾸기 운동은 16년전부터 시작해 매년 식목·육림, 자연보호 행사 등으로 자연환경 보호에 힘써 왔다. 또 2005년엔 경기도 안성 내곡마을과, 2007년엔 충남 태안 몽산리어촌계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올해엔 문화재청과 경기도 홍유릉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 =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낸 금융회사다. 2004년 전직원으로 구성된 ‘신한은행 봉사단’을 출범시킨 뒤 환경 문화예술 사회복지 학술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청소년 4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환경자원봉사캠프를 진행해 태안반도 기름띠 제거, 섬진강 폐기물 수거 등에 나섰고, 전국 18개 국립공원에 수목표찰 부착, 탐방로사업 등 환경보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과 금융을 접목한 그린복리신탁, 낙동강 살리기 통장 등으로 사회책임과 경영을 결합한 신한만의 독특한 사회공헌 모델을 추구하는 점도 눈에 띈다. ‘신한은행 희망재단’은 국내 소년소녀가장과 특수학교 장애학생은 물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해외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매년 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국경을 넘어선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6년 직원들의 모금으로 일본에 소장돼 있던 보물급 문화재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환수, 문화재청에 기증해 크게 주목받았다. ◆하나금융 = 국민적 관심을 끌었던 ‘흑진주 삼남매’ 지원은 다문화가정 지원에 힘을 쏟는 하나금융지주의 사회공헌활동 방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가나 출신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를 잃고 고아가 되버린 삼남매를 고교 졸업때까지 생활비와 학자금을 지원하고, 거주지역 인근 하나은행 임직원들이 양육멘토로 관계를 맺는 등 정서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하나금융은 2008년 베트남어와 한국어로 함께 표기된 어린이 동화책 3종을 만들어 베트남·한국 다문화가정에 1만세트를 전달했고 작년 2월엔 은행에서 사용하던 개인용컴퓨터 270대를 업그레이드 해 전국 다문화가정에 보급했다. 2005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PC’ 기증운동으로 1300대가 넘는 컴퓨터가 지원됐다. 지난 7월엔 임직원이 기증한 의류, 생활용품 등으로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환경개선 사업에 쓰도록 한 ‘하나되는 그린 축제’를 개최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하나금융이 함께하는 ‘하나 키즈오브아시아’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2008년 10월부터 격주 토요일마다 서울 창전동과 인천에서 토요학교를 열어 멘토 대학생 40명의 참여로 베트남 다문화 가정 자녀 40명에게 언어·문화·정서 교육을 벌이고 있다. 올해엔 장소를 경기도 안산으로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 = 기업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은 일자리창출, 글로벌 공헌이 특징이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무료 취업포털 ‘잡월드’를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다. 잡월드는 지난 22일 현재 취업인원 2만2754명으로 1년 반만에 국내 최고 중소기업 전문 취업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 올 2월부터는 ‘4050 재취업 프로그램’을 추가해 1800명 이상이 재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기업은행은 이에 더해 대기업에 버금가는 급여·복지제도를 갖춘 우량 중소기업 발굴활동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고용을 늘린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일자리창출기업대출’도 판매중이다. 기업은행은 2005년부터 직원들의 급여로 ‘IBK사랑나눔기금’ 28억여원을 모아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11개 빈곤국 아동 547명과 기업은행 부점이 1대1 결연을 맺어 후원하고 있고, ‘한국 컴패션’에서 추천한 빈곤국가 아동 547명에게는 1인당 월 3만5000원씩 3년간 후원해 양육을 돕고 있다. 지원대상 아동 가운데엔 올 초 지진발생 피해를 입은 아이티 아동 42명도 포함돼 있다. ◆외환은행 = 외환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을 주도하는 ‘외환은행나눔재단’은 지난 14일 ‘2010년 전국 다문화가족지원 네트워크 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다문화가정 지원활동 공적으로 다문화가족지원 사회통합 유공기관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나눔재단은 2005년 12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설립된 자선 공익재단이다.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 국제구호 활동 등을 펼쳐오다 2006년부터 결혼이주민, 이주민근로자 등 다문화가정 복지지원을 강화했다. 2008년부터는 결혼이주민 여성의 친정방문사업을 시작했고 작년 6월엔 전국 규모이 ‘외환 다문화가정대상’ 제도를 국내 처음으로 제정해 시행했다. 수상자에겐 최고 1000만원의 상금과 친정방문 비용이 지급됐다. 나눔재단에서 수행하는 모든 자선사업은 외환은행 직원과 고객들이 기부하는 성금으로 운영된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금융, 나눔 속으로]② 보험사 사회공헌 30여년 보험특성 반영한 자원봉사 주력 … 건강 교통문화 기부보험 특화 카드사도 신용카드 활용 기부 활발 … 유급휴가 봉사제도도 눈길 기부가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의 가장 낮은 단계라는 평가가 있지만, 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가장 중요한 동기로 사회적 책임의 이행을 꼽았다. 아름다운재단이 (주)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2009년 6월부터 8월까지 상장 비상장 40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기업의 85%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때문에 기부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대답이 49%로 그 뒤를 이었다. 평균 기부금액은 37억1459만원으로 2006년에 비해 15억2711만원 감소했다. 기부 분야로는 사회복지(46.5%)와 교육장학(19.9%)에 집중됐다. 아름다운재단 관계자는 “기업의 기부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과 자선적 동기에 의해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며 “이는 관련 연구들에서 일관성 있게 발견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또 아름다운재단이 최근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남녀 1035명을 면접조사한 결과, 자원봉사 참여가 대폭 증가했다. 2007년 조사 때보다 8.1%나 늘어 응답자의 23.9%가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저소득층 환자 간병과 일자리를 동시에 =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보험사들도 자원봉사를 중심으로 저마다 특색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보험업의 특성에 맞게 건강을 보살피고 기금을 마련하는 활동이 인상적이다. 우선 지난 1982년에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한 삼성생명은 여성지원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2002년부터 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을 벌인데 이어 2007년에는 이주여성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또 삼성생명의 노하우를 기부하는 위드 파트너(With-Partner)도 관심대상이다. 지금까지 1000여개 단체 6만여명이 고객만족 교육 프로그램인 위드 파트너의 혜택을 봤다. 보험사만이 갖고 있는 기부보험을 통해서도 155억원이 적립돼있다. 교보생명은 사회공헌활동을 가장 왕성하게 펼치는 기업 중의 하나다. 최근 사회적기업 육성 대통령 표창을 받은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은 저소득 여성 가장을 선발, 전문 간병인으로 양성한 후 저소득층 환자를 무료로 돌보게 하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처음 20명에 불과했던 간병인은 250여명으로 늘어났고 간병서비스를 받은 환자만 2만7000여명에 이른다. 대한생명은 임직원과 설계사 2만5000명 모두가 참여하는 사랑모아봉사단이 특징적이다. 전국 140개 봉사팀이 장애우 노인 및 지역사회 단체와 1:1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전개중이다. 또 ING생명은 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오렌지 데이로 지정,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문화, 스포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계 보험사인 라이나생명은 지역밀착 활동이 눈에 띈다. 여성가족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함께 매월 전국 각 지역을 방문, 치과이동진료사업(사진)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PCA생명은 한국헬프에이지와 협약을 체결, 노인참여나눔터를 지원하고 있고 메트라이트생명은 매년 아동과 노인 관련 110여개 단체에게 3억원씩을 제공하고 있다. ◆손보사,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일상화 = 손보사들은 교통안전 및 교통문화사업을 특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1993년부터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사업을 전개, 생활장학금과 교복, 대학입학 장학금, 건강 바우처 등의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는 매년 90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지원사업도 이채롭다. 1994년 첫 안내견을 배출한 후 지금까지 138두가 기증됐다. 현대해상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HI-LIFE 릴레이 자원봉사단 외에도 급여에서 실수령액의 2000원 미만을 적립해 교통사고 유자녀들을 돕는 자투리사랑운동을 벌이고 있다. LIG손보는 구자준 회장이 이웃 돕기 유공 국민포장을 수상할 만큼 전사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열성이다. 각이한 공헌활동 중에서도 희망의 집짓기는 독보적이다. 2005년 전북 부안에 희망의 집 1호를 완공한 이래 지난 9월 땅끝마을 해남에 14호 집을 건립했다. 2007년 전남 순천에 콜센터를 개설한 차티스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에도 어김 없이 인재육성 장학금과 어린이 도서를 시에 전달했고 꿈나무를 위한 사랑의 걷기대회를 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는 그 특성상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이라며 “다만 예전에는 물질적 지원에 치중했다면 지금은 직접 시간과 정성을 쏟는 자원봉사활동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자인 재능 기부로 서울역 환승센터 변모 = 카드사들은 신용카드를 활용한 기부가 특색이다.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기부전용 사이트 아름인을 개설하고 기부전용 카드인 아름다운 카드를 출시했다. 고객이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기부처를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삼성카드 역시 온라인 기부 캠페인인 사랑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백혈병어린이돕기, 다문화가족후원, 특기적성후원 등 5개 부문에 1포인트 이상 기부할 수 있다. 또 자원봉사 유급휴가 제도를 도입해 봉사활동의 365일 생활화를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현대카드는 재능기부가 중심이다. 국내에서 정평이 난 디자인 역량으로 서울역 환승센터를 아트 쉘터로 변모시켰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보험업의 정신은 상부상조” 삼성생명, 여성지원 활동에 주력 삼성생명 사회공헌활동은 보험업의 본질인 상부상조 정신과 연결돼 있다. 품앗이 두레 계 로 대표되는 우리 조상들의 상부상조 전통을 살려 여성지원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2002년 7월부터 시작한 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은 사별과 이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여성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매년 20여명에게 2500만원을 무상 지원하는데, 지난 7월 200호점을 돌파했다. 200호점의 주인공인 김현희(42)씨는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창업을 하게 되다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2~3년간 지속적으로 마케팅 컨설팅을 해주기 때문에 창업 성공률도 높다. 무려 73%에 달한다. 일시적인 도움이 아니라 실질적인 자활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의미있는 것은, 설계사들이 보험 1건을 계약할 때 마다 기부하는 200원으로 조성된 하트펀드가 그 재원이라는 사실이다. 또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주여성 모국방문 지원사업도 남다르다. 언어부터 한국 생활 정착, 고향에 대한 그리움 등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삼성생명은 가족관계 증진을 위해 남편, 아이들과 함께 이주여성이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홍종범 사회봉사단 차장은 “보험업의 정신이 상부상조와 나눔경영인 만큼 회사에서는 사회공헌활동을 필수적으로 여기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여성을 중심으로 임직원들과 컨설턴트들이 여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고객사랑 사회에 환원하겠다” 신한카드, 금융권 최초 기부전용사이트 개설 지난 2006년 12월 일본으로 유출됐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국내로 돌아왔다. 조선 선조 4년에 제작된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최근 일본에서 발견된 보물급 천문도로 조선시대 천문학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귀중한 사료다.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수백년만에 고국 땅에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된 데는 신한카드의 역할이 컸다. 지난 2005년 기업 최초로 개설한 포인트 기부전용 사이트인 아름인 사이트와 기부전용 카드인 아름다운 카드(사진 왼쪽 신한카드 이재우 사장, 오른쪽 금융감독원 김종창 원장)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를 통해 임직원 중심으로 1억5000만원을 모금했고 신한금융그룹은 천상열 2010-10-22
- 20연합 부산경찰, 3억여원 빼돌린 회사 女경리 구속 부산경찰청 수사과는 22일 거래처 수금 대금 수억원을 상습적으로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화공약품 도소매업체인 부산 사하구 모 회사 경리담당 직원 황 모(27 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007년 11월20일 거래처에서 들어온 물품대금 396만원을 계좌에서 빼내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8월까지 98차례에 걸쳐 모두 3억3천여만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이처럼 빼돌린 돈을 자신의 채무변제와 홈쇼핑 물품구입 등으로 대부분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결혼하겠다” 속이고 남친 친척집서 금품 훔쳐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2일 결혼할 것처럼 속인 뒤 남자 친구 친척집에 결혼 인사를 하러 갔다가 안방 장롱을 뒤져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 모(33 여)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1일 오전 11시쯤 남자 친구의 매형집에 결혼 인사를 하러 갔다가 식구들이 잠시 외출하는 등 집안을 비우자 안방 장롱을 뒤져 현금 80만원과 진주반지 등 2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유부녀인 박씨는 마치 결혼할 것처럼 남자친구를 속인 뒤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다는 사실을 알고, 부산 동래구 일대 노래방 주변에서 잠복근무 끝에 21일 밤 박씨를 붙잡았으며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청주경찰, 차량털이 10대 7명 붙잡아 청주 흥덕경찰서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수십회에 걸쳐 수백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 모(18)군 등 2명을 구속하고 이 모(18)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 5월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정되지 않은 차량 문을 열고 골프채를 절취하는 등 이때부터 5개월간 20여회에 걸쳐 8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중학교 동창생들로, 훔친 골프채나 디지털카메라는 인터넷 중고사이트 등에서 팔아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군 등은 경찰에서 “PC방 비용과 유흥비로 썼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내연녀 살해협박 혐의 40대남 구속 청주 상당경찰서는 21일 ‘헤어지자’는 내연녀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김 모(4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일 오후 2시쯤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의 한 공장 뒤편 공터에서 내연녀인 A(48)씨에게 “나랑 왜 헤어지려 하느냐”며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뒤,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5일 오후 10시쯤 청주시 정하동 무심천 둑방길에서 “죽여버리겠다”며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9월말부터 이달 16일까지 5차례에 걸쳐 협박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때린 적은 있지만 목을 조른 적은 없다”며 살인미수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홍성 학교 체육관 공사현장 붕괴 1명 숨져 21일 오전 10시30분쯤 충남 홍성군 홍성읍 H중학교 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현장에서 체육관 2층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지붕 위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조 모(70)씨가 시멘트 등 잔해더미에 깔려 숨지고 노 모(47)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콘크리트 타설작업중 체육관 지붕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인부 4명이 잔해더미에 깔렸다가 3명은 빠져 나왔으나 조씨는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비 6대와 인원 20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숨진 조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은 체육관 지붕 콘크리트 타설작업중 지지대가 콘크리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으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성 연합뉴스 유의주 박주영 기자 안상수 “경찰 처우개선 대책 마련”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1일 제65회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 처우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경찰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자 격무에 시달리는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라며 “한나라당은 경찰의 권위와 위상을 바로 세우고 경찰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황천모 상근부대변인이 전했다. 안 대표는 이어 “내주 진성호 의원이 마련한 경찰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결과를 보면서 처우개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경찰이 각별한 사명감으로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업무보고 과정에서 지구대에서 파출소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서민과 민원인의 접근이 쉽다면서 이를 제도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영등포경찰서 방문에는 이 지역 국회의원인 권영세 의원과 배은희 대변인,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진성호 의원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제천경찰 억대 아파트 털이 3명 구속 충북 제천경찰서는 21일 상습적으로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상습절도)로 채 모(29)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 등은 지난 6월 17일 오후 7시쯤 제천시 하소동 장 모(36)씨의 아파트 가스배관을 타고 베란다로 침입해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청주 대전 대구 경남 진주 마산 충남 천안 전북 익산 경기 용인 등 아파트에 침입해 23차례에 걸쳐 1억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채씨 등이 훔친 귀금속을 사들인 혐의로 금은방 업주 유 모(49)씨를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고향 선·후배인 채씨 등은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파트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제천 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2
- 사랑에 서툰 청춘들이 펼치는 사랑의 시행착오 2004년 포털사이트 다음의 웹툰으로 연재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강도하 작가의 만화 ‘위대한 캣츠비’가 2010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로 다시 돌아온다. 2010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네 남녀의 복잡하게 꼬인 러브스토리를 그려 2007년 이후 14만 명을 감동시킨 대학로 최고의 창작뮤지컬로 이번 2010 공연에서는 안데니, 박재정, 심은진, 이연두 등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God 출신 연기자로 최근 드라마 ‘추노’에서 호위무사 백호로 분해 강인한 연기를 선보였던 안데니와 드라마와 예능프로를 오가며 진지함 속에 순수한 매력을 보여주는 연기자 박재정이 평범하고 소심한 백수지만 한 여자만을 6년간 사랑하고 그녀가 결혼한 후에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순정파 ‘캣츠비’역을 맡았고, 베이비복스 출신의 연기자 심은진과 귀여움과 청순함의 소유자 이연두가 커플매니저로부터 C급 판정을 받고 캣츠비를 소개받아 사랑에 빠지게 되는 밝고 엉뚱한 4차원 여자‘선’역을 맡아 열연한다. 캐스팅 뿐 아니라 2010 공연에서는 안무를 대폭 추가하여 무대 위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졌다는 평이다. 또 전환이 거의 없었던 평면적인 무대는 다양한 도구와 전환을 통해 입체적으로 변화를 모색했으며 만화 원작의 장점을 십분 살려 만화와 현실의 영상을 사용해 만화 같기도 하고 실제 현실 같기도 한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낼 예정이라고 한다.달동네에 자리한 친구 하운두의 옥탑방에 얹혀사는 캣츠비는 어느 날 6년간 사귄 페르수로부터 난데없이 청첩장을 받는다. 페르수와의 예상치 못한 이별에 괴로워하던 캣츠비 앞에 어느 날 엉뚱하지만 맑고 순수한 선이 마술처럼 나타난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선에게 캣츠비는 사랑을 느끼지만, 그림자처럼 달라붙어 있는 페르수의 존재를 떨쳐버리지 못해 괴로워하는데…….2010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10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되며 티켓가격은 R석 5만원, S석 만원, A석 2만원이다.문의 (02)501-7888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