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구미 불산 누출사고 1년 …] 대한민국은 여전히 안전불감증 예방대책 1년 안돼 뒷걸음질 … "기업경쟁력 강화 위해서도 사고예방 중요"사상자 23명, 피해 보상금 380억원, 212 ha 규모의 농작물 피해…. 경북 구미 4공단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가 난 지 1년이 됐다. 사고 이후 정부의 후속대책이 이어지고,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화평법)이 제정되는 등 여러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각종 예방책들이 산업계의 반발 등으로 1년도 안돼 퇴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미불산 사고 이후에도 화학사고는 계속 발생했다. 환경부는 올해 1분기 20건의 화학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화학사고는 특성상 짧은 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하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정부는 화평법을 제정하고,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을 개정하는 등 화학물질 안전관리 제도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화평법은 신규화학물질을 모두 등록하는 등 국내 화학물질 정보들을 사전에 모아, 안전사용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는 게 목적이다. 화관법은 유해화학물질 영업 허가제 도입, 영업자 책임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도 잠시일 뿐 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산업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시행령 등 하위 법령을 완화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대한민국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시민·환경단체나 전문가들은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안전사고예방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의 추산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사상자 17명을 낸 대림산업 여수공장 폭발사고와 지난 5월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당진 현대제철 질식사고 등으로 약 2000억원의 생산손실(8월까지 집계)이 발생했다. 구미 불산사고는 작업의 편의성만을 고려한 '1자형 밸브'와 대응기관의 컨트롤타워 부재가 빚어낸 '인재'였다. 구미시는 피해보상을 위한 총예산 554억원 중 380억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174억원을 반납하기로 했다. 최기준 구미시 회계과장은 "일부 기업체에서 조경수에 대한 보상을 포기하거나 공장 가동을 빨리 하기 위해 보상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겨 반납 예산액이 생겼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구상권 청구소송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진하 구미시 법무계장은 "휴브글로벌을 상대로 50억원의 구상권 청구 소송을 냈다"며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청구금액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민관합동으로 실시 중인 환경영향조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김도형 대구지방환경청 화학물질관리단 팀장은 "25·26일 양일간 대기질 조사를 마쳤다"며 "4계절 조사를 해야 하는 생태계 분야는 연말 쯤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관련기사]-대기업 10곳중 9곳 화학물질정보 ‘비공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7
- “도서관생태계 훼손 막도록 법 개정해야” 1회 도서관문화발전국회포럼 … "위탁도서관·비정규직·비전문직관장 등 문제 수두룩" 지적최근 여러 지자체가 공공도서관 생태계를 훼손하고 왜곡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지만 현행 도서관법에 허점이 많아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통합법 형태로 돼 있는 현행 도서관법을 공공도서관 중심으로 개정해 도서관 운영의 파행과 악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30일 국회도서관에서 '도서관문화발전 국회포럼' 창립기념포럼이 열렸다. 여야를 망라한 74명의 국회의원이 회원으로 가입한 이 포럼은 "도서관은 국가 발전의 동력"이라는 취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우리나라의 도서관을 OECD 주요국 수준으로 발돋움시키는 데 제몫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김은광 기자윤희윤 한국도서관협회장은 30일 74명의 여야의원이 참여, 발족한 '도서관문화발전 국회포럼'(공동대표 신기남·이주영 의원) 창립기념포럼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도서관은 사회적 자본이며 지식정보센터 및 지역문화기반시설이므로 도서관문화발전 국회포럼이 현행 도서관법을 전향적으로 개정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회포럼은 출범 취지문에서 "도서관 발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필요하다면 관련법을 개정하고, 도서관 발전을 저해하는 구습이 있다면 바로잡도록 지혜를 모을 때"라며 적극 호응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왜곡된 도서관생태계 = 윤희윤 협회장은 이날 '도서관법, 전부 개정을 위한 몽상과 반역'이라는 제하의 주제발표를 통해 "현행 도서관법은 지난 50년간의 낡은 체계와 내용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최근 지자체의 공공도서관 생태계 훼손과 왜곡을 막을 법적 장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신랄히 비판했다. 윤 협회장이 지적한 문제점은 크게 △도서관을 민간단체 및 제3섹터에 위탁하는 행태의 가속화 △정식 직원을 채용하는 대신 자원봉사자 위주로 도서관을 운영, 도서관서비스의 부실화 초래 △자료구입 및 운영비를 놓고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이 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하는 제로섬 게임 상황 △전문직 관장을 회피하기 위해 도서관 간판을 평생학습관으로 바꾸는 행태 등이다. 여기에 더해 공공도서관 행정체계 및 운영주체의 이원화에 따른 부작용이나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가 없다는 지적이다. 윤 협회장은 "도서관법 전부 개정을 통해 최근 많은 지자체가 도서관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훼손하거나 약화시키는 사례를 적극 제어하고, 난맥상이 극심한 운영체계를 일원화할 수 있는 조항이 반드시 추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바꿀 것인가 =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느 조항을 개정해야 할까. 윤 협회장은 우선 현행 통합법 체계의 전면적 재구조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7년 학교도서관진흥법, 2012년 작은도서관진흥법이 별도 제정됐고, 2009년 독서장애인도서관진흥법, 올 3월 대학도서관진흥법이 발의되는 등 도서관 관련법이 위계질서 없이 나열식으로 통합돼 우선순위에 혼란이 오기 때문이다. 윤 협회장은 "도서관법을 통합법에서 기본법으로 전환해 공공도서관 중심으로 구성하되 대학이나 학교, 전문도서관 등 나머지 관종과 국립중앙도서관 관련 조항은 축소, 단순화하거나 연계조항을 두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욱 시급한 건 작은도서관이다. 도서관법이 분명 '공공도서관 가운데 기준에 미달하는 도서관'을 작은도서관으로 규정하고 있음에도 정부가 작은도서관진흥법을 별도 제정하고, 지자체 역시 이를 근거로 조례를 제정, 적용함으로써 마치 별개의 관종으로 호도되는 동시에 무수한 폐해를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본지 2013년 7월 23일 19면 '작은도서관 4곳 중 1곳은 유령도서관' 기사 참고). 이와 함께 공공도서관 인프라(시설, 자료, 사서) 기준과 사서 자격요건이 전면 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988년 제정된 현행 기준과 현실의 괴리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현행 도서관법 사서배치기준에 따르면 도서관 건물면적이 330㎡(100평) 이하인 경우 사서 3명을 두되, 그 이상인 경우 330㎡을 초과할 때마다 사서 1명을 더 두게 돼 있다. 또한 장서가 6000권 이상인 경우 초과하는 6000권마다 사서 1명을 더 두게 돼 있다. 이 기준을 인구 63만명 규모의 경기도 안양시에 적용할 경우 면적 기준 사서 94명과 장서 기준 사서 183명을 더해 모두 277명을 둬야 한다. 안양시 공공도서관 7곳의 면적이 30359㎡(9200평), 장서는 110만책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양시의 공공도서관 사서는 37명에 불과한 현실이다. 윤 협회장은 "도서관법에서 규정한 기준은 공공도서관 현장에서 업무수행이나 계획수립의 절대적 근거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현실과의 괴리가 극심하기 때문에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1
- “쓰레기 줍고 점수받는 봉사활동, 인성에 보탬 안돼” 도봉구, 정의여고와 손잡고 '희망가족' 봉사형식적인 청소년 봉사활동 '이제 그만'"초콜릿 좀 드셔보세요." "학생들 너무 이뻐. 춤이라도 추고 싶어." "사람이 그리워. 누가 찾아오는 게 너무 좋아요."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오후면 서울 도봉구 쌍문동 골목에 바둑판무늬 치마에 감색 저고리를 입은 여고생들이 가득하다. 가까운 쌍문4동 정의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다. 1200명이 넘는 전체 학생이 한달에 한번 쌍문동지역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정 돌보미로 나선다. <사진 : 서울 도봉구가 학교와 손잡고 형식적인 청소년 자원봉사 틀 바꾸기에 나섰다. 정의여고 1200여 학생들은 홀몸노인 장애인 등과 '희망가족'이 돼 한달에 한번 가정을 방문하고 청소 산책 말벗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조석제 교장이 학생들과 함께 쌍문2동 김홍엽 할머니를 찾았다. 사진 도봉구 제공>도봉구가 정의여고와 손잡고 청소년 자원봉사의 새 틀 짜기에 나섰다. '청소년 희망가족 봉사단'은 학교와 자치구 바람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학교는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청소년 봉사활동을, 자치구는 소외계층에 정서적 지원을 해줄 지역자원을 필요로 했다.물꼬를 튼 건 정의여고였다. 매주 금요일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각종 동아리활동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고자 했지만 전교생을 수용할만한 곳이 없었다. 각종 복지관은 숫자에 제한을 두거나 전문성을 요구했다. 정연갑 창의적체험활동부장은 "잠깐 쓰레기를 줍고 봉사시간을 받는 기존 봉사활동은 인성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아 참여하고 싶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무작정 도봉구를 찾았다. 황경섭 자원봉사팀장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봉사다운 봉사'는 없을까 머리를 맞댔다. 마침 구에서는 이동진 구청장 지시로 홀몸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적 가족을 구상하던 차였다. 따뜻한 손길이나 다정한 대화가 절실한 이들은 많은데 구 직원들로는 한계가 있으니 지역사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였다.어린 학생들이 체계적인 봉사를 하면서 수혜자도 만족할 수 있도록 꼼꼼히 계획을 짰다. 학생 4~5명이 짝을 지어 1가구를 방문하되 모둠마다 성인 자원봉사자까지 길잡이로 배치, '희망가족'을 구성했다. 학생들은 집안청소며 산책 말벗 등 돌봄활동을 번갈아가며 진행하고 성인 길잡이가 현장에 반드시 함께 하면서 불시의 사고나 지나친 요구·간섭에 대비한다. 지난 3월 정의여고와 도봉구가 협약을 맺고 학생들은 이달까지 세차례 각자의 가족을 찾았다. 평소 집에서는 하지 않던 걸레질이나 화장실 청소지만 즐겁기만 하다. 주머니를 털어 사탕이며 초콜릿 등 간식거리를 챙기고 함께 산책을 나갈 때면 할머니가 불편하지 않는지 먼저 살핀다. 쌍문2동 김홍엽(93) 할머니와 가족 연을 맺은 김정현 학생은 "예전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생각이 난다"며 웃었다. 이영임(53·강북구 삼각산동) 자원봉사센터 청소년봉사단 길잡이도 "아이들이 어려운 가정 환경에 익숙치 않을텐데 어색해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수혜자들을 배려한다"고 전했다.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부쩍 성장해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정연갑 교사는 "보살핌만 받던 학생들이 보살피는 존재가 됐다"며 "60~70%만 해도 큰 성과라 생각했는데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석제 교장은 "처음에는 적극적이지 않던 학생들도 어려운 이웃과 만나고 반복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면서 감동을 느끼는 것 같다"며 "학생들이 실질적인 체험을 하면서 지역사회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희망가족 만남은 단순한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는다. 구에서는 가족 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질병치료나 긴급생활자금 집수리 가족폭력 등 문제에 개입한다. 구에서 추천한 전문가가 개입, 각종 연계사업과 기관협조로 해결을 모색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인접한 노원구와 교류협력사업을 추진, 효과를 극대화할 구상도 있다. 황경섭 자원봉사팀장은 "동네 곳곳에서 보이는 학생들 모습에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끼고 아이들을 보내줘서 고맙다는 수혜자들 인사에 새로운 자원봉사 효과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홀몸노인 장애인들에게 학생들과의 만남은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라며 "공무원이 모든 걸 다 할 수 없는 현실에서 희망가족 봉사단은 자원봉사를 통한 지역복지공동체 형성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1
- 창원시 “야구계 압박 도 넘었다” 발끈 입지변경 요구하며 낙선운동·연고지이전 얘기까지경남 창원시가 신규 야구장 위치문제에 대한 한국야구위원회(KBO) NC구단 등 야구계의 '월권'에 강경입장을 밝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박완수 창원시장은 3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야구장을 지어주겠다는 약속만 했지 야구장 입지 결정에 대해서는 NC나 KBO에 약속한 적이 없고 전적으로 창원시의 권한"이라며 "창원시가 결정할 내용을 가지고 KBO와 NC가 여기 지어라 저기 지어라 얘기는 것은 시정간섭"이라고 했다. 그는 "창원시장이 창원시의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서 결정한 것인데 외부에서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고 창원시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시장은 특히 "아직도 야구장 입지가 변경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일부 시민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을 왜 충분히 설명을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입지변경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박 시장이 이처럼 강경입장을 밝힌 것은 야구계의 입지변경 요구가 단순히 요구가 아니라 공개적인 압력으로 바뀐 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일부 야구팬들이 입지변경서명운동을 벌이며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해 심기를 자극했다.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통합창원시가 NC구단의 신축구장 부지로 결정한 옛 진해육군대학(이하 진해부지) 터가 선정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야구장 입지 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자체 의뢰한 용역보고서를 통해 창원시가 지난 7월 KBO에 제출한 3차 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개언급을 피해왔던 NC구단도 이에 편승했다. NC구단은 지난달 25일 성명을 통해 "박완수 시장이 '야구장은 관중과 접근성이 우선이며 새 구장의 입지는 교통 및 시민 접근성을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이라던 약속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연고지를 옮기겠다는 '협박성'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일구회,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등 야구관련 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창원시를 압박했다.박 시장을 비롯, 창원시는 이에 대해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무조건 관중동원이 편리한 도심에 새 야구장을 원하는 것은 일방적인 욕심이라는 주장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통합창원시의 특성상 구 창원·마산·진해지역의 균형발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장의 흥행이익만 고려하는 야구계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김석기 제1부시장은 "꼭 입지를 마음대로 결정하겠다면 KBO와 NC가 건립비를 부담하면 문제가 해결된다"며 "KBO와 NC가 당초 협약한 2군 경기장 건립을 포함한 지역공헌사업 의무는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언론을 통해 창원시만 압박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창원시는 2011년 3월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업무협약을 KBO NC구단과 체결하며 기존 마산야구장 외에 2만5000석 규모의 새 야구장을 짓기로 약속했다. 이후 창원시는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터를 새 야구장 부지로 확정했지만 KBO는 이곳의 접근성 문제 등을 들어 창원이나 마산지역을 요구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1
- [양승태 대법원장 취임 2년] ‘국민이 법원 알게’ 소통 확대 대법원 상고심 문제 심각 … 하급심 법관증원도 과제양승태 대법원장이 25일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양 대법원장은 '법원은 국민 속으로, 국민은 법원 속으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국민의 사법참여를 강조해왔다.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법원이 일반인들에게 낯설고 폐쇄적이라는 데 주요 원인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국민이 법원을 알고 재판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록 사법신뢰가 쌓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과의 소통 확대에 주안점을 뒀다. ◆국민참여로 사법절차·행정 투명성 높여 = 고등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국민 참여재판을 확대하고 강조하는 것은 이용훈 전 대법원장과는 확실히 다른 부분"이라며 "시민사법위원회 등을 통해 국민과의 접점을 넓혀 나가고 법원을 공개하고자 하는 투명화의 노력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배심제 재판처럼 국민이 사법절차에 직접 참여는 국민 참여재판은 2008년 64건에 불과했지만 매년 증가해 지난해 274건이 진행됐다. 사법제도 개선 등 사법행정에도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시민사법위원회는 지난해 3월 부산지법에서 처음 출범한 이후 8월 현재 전국 15개 법원에 구성돼 있다. 국민참여재판과 시민사법위원회를 통해 법원의 이해도와 신뢰를 높이고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변화가 법원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 밖에도 법원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들이 실행 중이다. 법정에서 변론을 녹음하는 방안이 일부 법원의 시험운영을 거쳐 전국 지방법원 본원으로 확대됐다. 대법원의 공개변론을 TV방송과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하는 것도 과거 법원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고질적인 상고심 문제 당면 과제 = 하지만 사법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상고심 문제에 대한 해법은 지난 2년간 제시되지 못했다. 양 대법원장은 대법관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 사건을 확대하고 공개변론을 활성화하는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법원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대법관 1인당 연 3000건이 넘는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법관들이 사건에 허덕이고 부실 심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법원이 모든 개별 사건에 대한 최종심 기능을 유지하는 현재의 구조에서 정책법원의 실현은 쉽지 않다. 사법정책자문위원회에서 상고심제도에 대해 논의를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법조계의 한 고위 인사는 "숨넘어가는 환자를 앞에 두고 119를 불렀다면서 손 놓고 있는 모양"이라며 "대법원을 이대로 둘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고등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결국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는 사건을 가려내는 상고심사부의 설치가 불가피한 현실"이라며 "대법원이 모든 사건에 대한 권리구제 기능을 갖고 있는 한 어떤 대책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국민들이 1·2심 재판 결과에 승복할 수 있도록 하급심을 강화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법관 증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법원에 접수되는 사건 수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복잡한 사건이 많아 충실한 심리를 위해서는 과거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일선 법관들은 "효율성을 강조하는 것은 더 이상 무리"라며 "판사들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상고심 제도 개선이나 판사 증원 문제는 모두 입법적인 사안이다. 따라서 양 대법원장이 보다 적극적으로 국회에 입법을 촉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5
- 예산재정특위 보고서채택도 무산위기 지방재정관련 여야 이견 … '예결위 상임위화'엔 합의예산재정개혁특위의 6개월여간 활동이 보고서 채택도 못한 채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예산재정개혁특위 민주당 간사인 홍종학 의원은 "결과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야간 지방재정에 대한 이견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사진 : 야권 정기국회 공조하나 지난 29일 오후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뉴시스 전진환 기자>결과보고서 채택에 제동을 건 것은 '정부'였다. 정부는 예산재정특위 논의과정에서 지방재정확충 방안을 내놓겠다던 약속을 계속 미루더니 결국 예산안과 함께 공식 발표해 버렸다. 특위는 구경꾼으로 전락했다. 그동안 논의했던 주요 내용들을 뒤집어야 했다. 특위는 취득세 세수부족분에 대한 영구보전과 영유아보육에 따른 지방재정확충비율을 20%p씩 올리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으나 정부의 일방적 발표로 특위 합의안을 담을 수 없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논리다. 야당은 올해 국정감사와 예산심의과정에서 지방재정확충 문제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므로 정부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예산재정특위는 지난 3월22일부터 △예결위 상임위화 △지방재정 건전화 △공공기관 등 재정개혁 △세입재원 확충과 재정건전화 제고 등을 안건으로 잡고 집중논의했다. 특히 예결위 상임위화와 지방재정건전화에 대해서는 비공개 난상토론방식으로 진행했다. 예결위 상임위화에 대해서는 합의안이 나왔다. △예산결산특위의 상임위인 예산결산위로 전환 △임기 2년, 겸임 금지, 위원 30명 △예결위 심사, 상임위 심사, 예결위 총량 조정 등 3단계 심의 △법안비용추계 의무화 △예산관련 법률안 협의제도 활성화 등에는 여야가 의견을 같이 했다. 소관부처 독립, 법안심사권 부여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라 쟁점사항으로 남겼다. 예산재정특위를 도운 예산결산특위 관계자는 "여당은 정부의 입장에 반해 의견을 내놓을 수 없고 야당은 정부 입장을 인정하는 쪽으로는 합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이견이) 전혀 좁혀질 수 없는 상황으로 6개월여 간 고생했는데도 보고서조차 낼 수 없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극적으로 여야간 이견을 쟁점사안으로 제쳐놓고 예결위 상임위화를 중심으로 한 결과보고서를 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30
- 하이엔 간호학원, 신입 원생 모집 평생 직업으로 전문 간호 인력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이엔 간호학원( www.hi-an.co.kr )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일반인(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및 남녀 성인)뿐만 아니라 재직자 국비과정과 계좌제 국비과정 대상자 모두에 해당한다. 하이엔 간호학원(주안)은 2013년 3월의 간호조무사 시험에서 100%의 합격을 자랑하며 졸업 후에도 체계적 관리와 맞춤형 취업 보장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다. 모집 대상의 특전은 선착순 교재 무료제공과 병원 치과코디네이터 무료 수강, 등록 후 알바 추천, 원장 직강 등이다. 한편 하이엔 간호학원은 간호조무사를 전문으로 양성하는 곳으로 인천 주안뿐 아니라 강원도 원주, 강릉, 서울 천호에서도 간호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30
- 안양군포의왕과천 10월 문화가 아! 가을이다. 분주하고 한껏 들뜬 여름이 지나고, 어느 덧 아침저녁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가을이 무르 익어가는 10월. 클래식에서 뮤지컬, 콘서트까지 어느 때보다 풍성한 공연이 우리를 기다린다. 10월이 가기 전에 공연 하나. 가을을 만끽하자.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가슴을 울리는 연기와 노래,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한국 창작뮤지컬의 신화를 기록한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10주년을 맞아 안양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2004년 소극장 뮤지컬로 출발하여 점차 규모를 키워가면서 발전한 작품으로 2004년 한국뮤지컬 대상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작사극본상 등 네 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뉴욕뮤지컬시어터 페스티벌에도 참가했다.성경 속 예수와 마리아의 관계를 새로운 관점으로 풀어간 ‘마리아 마리아’는 예수를 유혹하려던 창녀 마리아가 예수를 통해 영혼을 구원받고 죽음을 당하는 예수의 홀로 지킨다는 줄거리로 거리의 여자에서 새로운 삶을 깨닫게 되는 마리아의 굴곡 있는 일생이 아름다운 음악에 실려 펼쳐진다.10주년 기념 공연으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제1대 마리아의 전효성 연출, 윤복희, 김종서, 고유진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4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된 전수미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시 : 10.25(금) 오후 8시, 10.26(토) 오후 3시, 7시장소 : 안양아트센터 관악홀티켓 : VIP석 5만원, R석 3만5천원, S석 2만원, 청소년 만원문의 : 031-687-0500첼리스트 양성원의 ‘트리오 오원’ 내한공연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지난 3월 평촌아트홀 실내악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적 명성의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슈트로세와 함께 ‘트리오 오원(Trio Owon/五園)’의 이름으로 안양 무대를 찾는다. 이들은 조선시대 화가 장승업의 자유로운 예술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그의 호(號)인 ‘오원(五園)’으로 팀명을 정하고 예술가로서의 혼을 닮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유럽을 비롯해 국내에서 수차례 공연을 펼쳐온 ''트리오 오원’이 안양에서 선보이는 첫 공식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깊어가는 가을 밤 완벽한 호흡으로 선사하는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를 들으며 실내악의 진수를 만끽해 보자.일시 : 10.19(토) 오후 7시 장소 : 평촌아트홀티켓 : 전석 3만원 (청소년 20% 할인, 안양시민 10% 할인)문의 : 031-687-0500지그문트 그로븐 하모니카 콘서트 ‘노르웨이 숲으로 가다’노르웨이의 깨끗하고 맑은 자연을 연주하는 세계 제일의 크로마틱 하모니카 연주자 지그문트 그로븐(Sigmund Groven)이 내한한다. 하모니카의 거장 토미 라일리의 사사를 받은 노르웨이 출신의 지그문트 그로븐은 세계 최초로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 단독 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 하모니카에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이바르 안톤 와고르와, 대한하모니카협회 합주단, 그룹 ‘하모니 키즈’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보인다. 40년 이상의 관록으로 펼치는 깊은 음색의 연주를 통해 노르웨이 특유의 그윽한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일시 : 10.22(화) 오후 8시 장소 : 안양아트센터 관악홀티켓 : VIP석 3만원, R석 2만원, S석 만원문의 : 031-687-0500우리가 원한 노래를 부르다, 한영애 ‘Want You’ 콘서트포크에서 블루스, 록 까지 아우르는 보컬리스트 ‘소리의 마녀’ 한영애가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Want You’라는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지난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이어 유일하게 단독콘서트를 갖게되는 군포공연. 지난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 한영애는 사전에 지인과 팬들에게 신청곡을 받아 ‘관객이 원하는 노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파격적인 시도했다. 그 결과, 강산에·유희열·윤도현·정인 등 네 명의 후배 가수들이 동영상으로 신청한 ‘루씰’·‘여울목’·‘누구 없소’·‘비애’, 팬들이 댓글로 신청한 김현식의 ‘넋두리’·장기하의 ‘달이 차오른다 가자’·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가 선택되었다.의외의 선곡으로 그녀가 어떻게 이 노래를 들려줄지 기대가 가득한 가운데 이번 군포공연에서는 ‘나는 가수다’를 통해 화제가 되었던 ‘사랑한 후에’, ‘바람이 분다’ 등의 곡들도 관객을 찾아간다.일시: 10월 12일 오후 7시장소: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티켓: R석 5만 원, S석 4만 원문의: 031-390-3500~2임재범의 ‘걷다 보면’ 전국투어 과천 콘서트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25년 만에 세상으로 나와 폭발적인 음악 에너지를 분출하며 자신을 각인시켰던 임재범. 그동안 시원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임재범이 10월 과천시민회관에서 콘서트를 연다.‘걷다 보면’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될 이번 공연에서는 ‘사랑보다 깊은 상처’ ‘고해’ ‘너를 위해’ ‘비상’ 등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그의 주옥 같은 히트곡들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선사하는 미공개 리메이크곡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사전 이벤트를 통해 팬들의 리퀘스트 넘버들로 꾸며진 팝 스테이지에서는 임재범의 친근한 모습과 함께 팬들과 아티스트가 하나가 되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지금까지 보낸 삶들이 혼자 걸었던 길이 아닌 나를 지켜봐주고 나를 일으켜준 추억과 사랑과 가족이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타이틀을 ‘걷다보면…’으로 정했다”는 임재범. 임재범은 “이번 공연은 단순히 가수와 팬들의 만남이 아닌 소울메이트와의 만남”이라며 “힘들 때 항상 옆에 있어주는 그런 동반자 같은 콘서트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공연은 임재범이 초반 기획 단계부터 공연 영상의 시나리오와 선곡 작업, 무대 연출까지 직접 참여하고 오랜 시간동안 공연 스태프들과 고민을 거듭해 보다 완성도 있고 감동과 여운이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일시: 10월 18일 오후 8시, 10월 19일 오후 7시장소: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2013-09-25
- 우리지역 대안학교 둘러보기 공교육의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의 지원이 확대되면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서울시도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2014년까지 대안학교 재학생을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대안학교의 유형은 다양하다. 기존의 교육이 교육자(어른)들의 중심임을 비판하면서 학습자(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그들에게 자유를 주려는 자유학교형 대안학교, 소규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식뿐만 아니라 의식주에 관련된 기본적인 활동들을 교육 내용으로 삼는 생태학교형 대안학교, 학교 부적응 학생을 주된 대상으로 하는 재적응형 대안학교 등 아이들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학교를 만날 수 있다. 우리 집 주변에서 갈 수 있는 초중등 대안학교를 소개한다. 서울전인새싹학교(초중)서울전인새싹학교(교장 한승권)는 초·중등 대안학교이다. 지난 2002년 강원도 춘천을 시작으로 서울시에 설립된 지는 올해로 8년째다. 이 학교의 모든 수업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생활수업’, ‘마음교육(마음자람)’, ‘사회성교육(더불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인성교육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자치회의를 직접 진행하며 회의를 통해 규칙을 정하기도 한다.‘생활수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학기 계절별로 진행되는 이동수업이다.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는 봄학기 이동수업은 자연과 지리, 과학 공부와 함께 생활 훈련을 한다. 6, 7월 여름학기 이동수업은 학년별로 진행되며, 서울전인새싹학교와 네트워크 학교인 경북 봉화 내일학교에서 야영 및 생활ㆍ생존 공부를 한다. 특별히 ‘예자람’ 수업이라고 칭하는 가을학기 이동수업은 ‘예(禮)’와 더불어 ‘예(禮)’를 공부한다. 겨울학기는 가을에 단련시킨 마음처럼 몸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스키, 보드와 같은 겨울스포츠를 즐긴다. -위치: 서울시 강서구 가양3동 1488-11 원빌딩 4층-문의: 02-2063-3333-홈페이지: http://cafe.naver.com/seouljeonin.cafe 가톨릭대안학교 참좋은기초학교(초등)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어린이 대안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참 좋은 기초학교''. 아이들 개성을 배려하지 않고 정해진 틀에 맞춰 지적인 면에 치중한 기존 교육에서 벗어나 종교 교육을 중심으로 한 몬테소리 교육과 자연친화적 생태교육으로 종교적 심성과 창의적 감성을 길러주는 모범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학교 어린이들은 매일 아침 가까운 능골산으로 산책을 간다. 산책에 특별한 프로그램은 없다. 흙을 밟고 햇볕을 쬐면서 자연을 벗 삼아 뛰노는 것이 전부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건강한 심신을 키우고 환경과 친화돼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점심과 간식도 유기농산물을 먹는다. 또 기도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앙을 받아들이게 한다. 1999년 3월 문을 열 당시 12명이던 학생 수가 한 때 100여명까지 늘었다. 자녀 교육 문제로 이민을 가려다 이 학교 때문에 눌러앉은 부모도 있을 정도다. 지금은 저출산 영향으로 다소 줄어 유아부터 초등과정까지 어린이 75명을 유재은 부교장을 포함해 교사 7명이 돌보고 있다. -위치: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66-5-문의: 02-2684-0561-홈페이지: http://www.chamjoeun.net/ 꿈땅자연학교(초등)숲유치원으로 알려진 꿈땅자연학교에서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을 위해 초등대안학교의 문을 열었다. 이 학교는 꿈땅자연학교 행복한 나무를 졸업한 어린이나 대안부모 월 모임 10회 이상 참여한 부모의 자녀가 입학할 수 있다. 교육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후는 자유. 1~3학년은 종합적인 사고가 충분히 발달하도록 놀이중심의 교육을 하고 4~6학년은 아동의 지적 성장에 맞추어 교육을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10명. 한 학년 당 3명에 장애아동 1명, 1~6학년까지 연령통합을 할 수도 있다. 교과과정은 외국어와 한문이 중심이 되고 나들이는 등산, 놀이터, 자전거, 스케이트, 캠프, 여행, 오토캠핑이 마련되어 있다. 생태교육으로 생태관찰, 텃밭, 화초 가꾸기와 동물키우기, 나무가꾸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예능교육으로는 목공, 사진, 퀼트, 미술, 서예와 피아노, 바이올린, 연극, 태권도 등 부모님들의 재능기부로 다양한 교육이 진행된다. 꿈땅자연학교는 일본 키노쿠니 학교를 모델로한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2가 35 남성아프트상가-문의: 02-2632-0113-홈페이지: http://cafe.naver.com/dreamland2006/ 사람사랑나눔학교(중등)사람사랑나눔학교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교육, 문화, 생활을 위한 총체적인 접근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치료와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중등과정의 대안학교다.이 학교를 설립한 재단은 재단법인 ‘청소년과 사람사랑’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발달장애청소년 학력인정 위탁형 대안학교로 선정되어 서울시로부터 교육비와 수업료를 지원받으며 전일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의 학생들은 일반 중고등학교에 원적을 두며, 나눔학교에서 학기말에 출석부와 성적표를 원적학교로 보내주고 있다.주요 커리큘럼은 배움학교, 문화학교, 직업체험, 지역공동체 프로그램이다. 배움학교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소양을 갖추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면, 문화학교는 동아리활동을 통해 자기 삶을 즐길 능력을 길러 주는 프로그램이다. 직업체험 프로그램에서는 job-coach(대학생자원지도자)의 도움으로 직접 직업활동을 체험하며, 지역공동체 프로그램에서는 독거노인 생일 잔치, 김장 담가 드리기, 지역사회 벽화 그리기 등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체험하고 있다.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215-14번지 성지빌딩 4층-문의: 02-986-7472-홈페이지: http://nanumhaekgyo.org/ 성미산학교(초중고)성미산 마을에서는 10년 전부터 ‘마을 만들기’를 해 왔다. 개발과 성장 대신에 생태와 돌봄을 중심으로 도시의 삶을 바꾸어 내려는 꿈을 꾸는 사람들은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공동육아 운동을 펼쳤고, 식탁의 문화를 바꾸어 내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라디오 방송국을 설립했고, 동네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열었다. 그리고 마침내 힘을 모아 대안학교를 만들었다. 성미산학교는 ‘마을이 학교이며 학교가 마을이다’라는 학습의 원형을 현대에 맞게 되살리려는 기획에서 비롯됐다.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십여 년 동안 지역운동을 해온 부모들이 힘을 모아 만든 성미산학교는 2백여 평 부지에 연면적 6백여 평의 5층 건물로, 운동장이 없는 대신 지하의 다목적실과 옥상 정원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이 학교는 초중고등 과정 통합을 지향한다. 상급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생태 관련 교과와 프로젝트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중 2013-09-29
- 부산 산복도로 투어버스 주말운행 부산 산복도로 투어버스 주말운행토·일마다 무료로 운행… 부산역~이바구길~색채마을~비석마을 투어 부산 산복도로 여행객을 위한 투어버스가 주말마다 운행한다.부산 동구와 중구, 서구 등 원도심 3개 지자체는 지난 9월14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산복도로 투어버스 운행에 들어가 내년 3월까지 운행한다.산복도로 투어에 나서는 버스는 25인승. 이 버스는 동구 초량동 부산역에서 매주 토·일요일(추석연휴 제외) 오전 10시, 오후2·7시(야간경관 코스) 3차례 출발한다. 부산역을 출발해 동구의 매축지마을~안창마을~수직농장~까꼬막~유치환의 우체통~장기려 더 나눔~이바구공작소~168계단~김민부 전망대 등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롭게 가꾼 산복도로 명소를 운행한다. 이어 중구의 디오라마 전망대~금수현의 음악살롱~색채마을을 거쳐 서구의 비석마을~한마음행복센터를 둘러본다. 야간경관 코스는 이 중 6곳만 들른다.산복도로 버스투어는 1회에 2시간~2시간30분가량 걸린다.부산문화협회 소속 문화해설사가 버스에 함께 탑승해 산복도로에 얽힌 역사와 방문지마다 얽힌 사연을 설명해줘 재미를 더한다.산복도로 버스투어는 무료. 동구 안창마을과 서구 한마음행복센터에서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등 체험비 5천원을 각자 부담해야 한다. 예약은 동구청 홈페이지(www.bsdonggu.go.kr)와 건축과(440-4611~4), 이바구공작소(468-0289)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