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안산시약사회,‘심야응급 약국’ 확대 운영 안산시 약사회(회장 오흥설)는 평일 심야시간 및 공휴일에 심야응급약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약사회에 따르면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던 기존 고잔동 소재 그랜드약국(031-403-0333)에 이어 선부동에 있는 구민사약국(031-403-2913) 1곳을 추가 운영한다.이번에 확대되는 구민사약국 운영시간은 평일과 토요일은 11시부터 익일 2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오후 2시부터 익일 2시까지 운영된다.취급 품목은 구급용 일반의약품(소화제, 감기약, 진통제 등) 및 의약외품이다. 다만 처방전에 의한 처방조제는 불가능하다.기타 궁금한 사항은 안산시 약사회(031-484-3614)와 상록수·단원보건소(031-481-5939, 031-481-3416)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5
- 이인실 통계청장 인터뷰 통계청은 어떤 곳인가. =국가통계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한다. 우리나라는 각 부처에서 필요한 통계를 직접 만드는 분산형 통계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경우 통계의 중복 및 질 저하 등을 가져 올 수 있어 이를 관리·조율하고 있다. 생산하는 통계는 몇 가지나 되나 =국가정책에 꼭 필요한 국가 기본통계 52종을 생산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생산하는 통계는 국가 정책에 꼭 필요한 통계, 높은 통계적 기술 등이 필요한 통계, 그리고 재원이 아주 많이 들어가는 통계들을 만들어낸다. 국민들께서 누구나 쉽게 통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자료의 시각화 작업 등 통계자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올 해가 3년차다. 그간 활동을 평가해 달라 = 가장 큰 성과라면 앞으로 국가통계가 발전하기 위해 추구해야 할 철학적 가치와 전략적 과제들을 담은 ‘국가통계 발전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특히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통계를 공공 영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해 통계 신뢰도를 높인 것이 기억에 남는다. 2009년에 130여개국 2000여명의 국내외 유명 인사가 참여한 제 3차 OECD 세계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과 작년에 세계 최고의 인터넷 참여율(47.9%)을 보인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도 생각난다. 남은 임기동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 국가통계의 장기적인 전략을 만드는 일을 확실하게 다지고 싶다. 행정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우리의 통계 기술을 개발도상국 등에 전수하는 데도 관심이 많다. 올해 실시되는 경제총조사에 행정자료를 활용해 통계조사에 정확성을 기하고 또 일부 항목을 행정자료로 대체하려 한다. 2015년에 실시할 예정인 인구주택총조사를 행정자료에 기반으로 한 통합센서스를 실시하겠다. 그러나 증가하는 신규통계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자료 활용 인프라는 취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범정부차원의 자료 연계·통합과 행정자료간 분류, 항목개념, 범위 등의 표준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통계 시스템 등을 지원하거나 수출하는 것은 한 나라의 생각의 틀 즉 정신을 정립하는 일이다. 최근에는 UN, OECD,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에서는 개도국 개발지원자금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통계인프라 구축과 통계자료의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개도국에서도 우리나라 통계기술을 전수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비교우위에 있는 ICT 통계역량을(인터넷조사, 원격탐사, SGIS 등) 바탕으로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공략할 계획이다. 개도국에 통계정보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현황을 말해 달라. 통계교육원에서는 이라크, 베트남, 네팔 등의 요청에 의해 ‘통계조사의 ICT 활용방법’ 등 주문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몽골, 카자흐스탄, 베트남, 네팔, UAE, 가나 등이 이미 기술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를 위해 구축된 ‘e-Census 시스템’의 무상원조를 추진중이다.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의 통계역량 강화 프로젝트 사업에 통계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실시해 통계분야 공공서비스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통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수요자 중심 통계가 이뤄진다고 보는가. = 작년에는 사회적 수요에 부응한 고용,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복지분야의 맞춤형 통계를 개발하고 경기순환시계라든지, G-20 통계상황판 등 기존에 작성된 통계자료를 경제, 사회의 주요 이슈와 연결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통계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도 통계 수요에 부응하는 새로운 통계를 개발하고 수요자 중심의 통계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복지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소득, 자산 등 복지분야 통계를 확충하고 나눔문화 관련통계 작성을 검토 중이다. 또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춰 국가통계포털 서비스를 그림, 이야기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물가와 고용통계의 체감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많은데. 현재 물가통계는 OECD 등 국제기구에서도 신뢰성을 선진국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통계는 평균적인 수치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느끼는 주관적 수치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러한 괴리를 해소하기 위해 통계별로 다양한 보조지표를 제공해 국민여러분의 인식과 일치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용률, 실업률 등 고용지표들을 국제노동기구(ILO)에서 권고하는 국제기준에 따라 다른 나라와 동일한 기준으로 작성하고 있으나 구직의중(意中)만 있는 취업준비자, 은퇴 후 쉬고 있는 비경제활동인구 등 주관적 고용사정에 따라 실업자로 느끼는 인구 때문에, 통계청의 공식지표와 차이를 느낄 수도 있다. 체감하는 유사실업 인구를 파악할 수 있도록 공식실업자 이외에 ①구직단념자 ②취업준비자 ③단시간취업자 등 다양한 보조지표를 작성·제공중이며 추가 지표개발을 위해 노력중이다. 체감고용률 지표는 어떻게 되나. = 고용부 기획재정부와 함께 그 부분에 대해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많은 회의를 하고 있다. 유럽, 국제노동기구도도 2007년부터 테스크포스를 만들어 체감고용률을 반영할 수 있는 지표를 고민하고 있다. 작년 12월에 대략 안을 만들었다. 우리도 이 안을 받아서 회의할 때 보면서 참고한다. 우리도 한번 해보고 의견을 주고 있다. U1~U6도, 더 중요한 고용질 지표도 시산을 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발표하려면 좀더 논의해야 한다. 이 지표가 경기변동 정책의 유용성, 유효노동력 활동, 국제비교 가능성 등에 대한 확신이 생겨야 한다. 좀 답답하겠지만 공식지표를 내는 데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예산은 얼마나 되나. 작년 3800억원, 올해는 2300억원정도다. GDP 대비 비중이나 정부예산 대비 비중을 따져 보면 외국에 비해 매우 취약한 수준이다. 예산·사람 늘려달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해는 하지만 막상 예산을 배정할 때는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정책입안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통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부탁한다. 말로는 쓸 통계가 없다고 하는데, 정작 통계를 관심갖고 하려고 하면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다. 통계 책임관 제도도 있는데 겸직으로 돼 있다. 통계 제대로 못 만들면 선진국 되기 어렵다. 지방자치단체와는 어떻게 협력하나. = 우선적으로 고민하는 게 부동산 복지고용 지역통계다. 통계담당이 한직인데다 숫자도 줄고 근무기간이 평균 1년도 안된다. 도지사는 관심이 많다. 도정을 하려면 결과가 통계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갈증을 느낀다. 올해는 두 곳에 컨설팅을 해 줄 계획이다. 전북과 경기도가 관심이 많다.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 최근 문사철을 강조하는 많은 분들이 있는데, 저도 직원들에게 문사철을 강조하고 있다. , 어떤 일을 할 때 철학이 있어야 한다. 특히 공무원이라면 자기 자신이 하는 일에 분명한 철학이 있어야 하고 이 철학은 역사와 사회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계청 업무는 국가의 기본 틀을 세우는 일인데, 공무원이 기계적으로 그동안 해오던대로 업무를 처리한다면 국가적으로 보이지 않는 손실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꼭 자기 일이 아니더라도 변화하는 세상에 관심가지고 자기 업무에 녹일 수 있도록 세상과 항상 대화하라고 말한다. 올해는 행복경영, 즐겁게 하자고 했다. 2011-03-15
- [인터뷰]김성제 경기 의왕시장 "그린벨트 2백만평 해제, 새 전기"백운지식문화밸리조성 등 도시개발 속도철도특구지정 임박, 모든 고교에 기숙사"의왕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현재 88.7%로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지만 2007년 광역도시기본계획에 약 200만평이 그린벨트 해제예정지로 지정돼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김성제 의왕시장은 "'그린벨트'는 과거에는 '악재'였지만 지금은 천혜의 환경을 갖춘 도시개발이 가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도시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경기가 침체된 상태지만 의왕시는 각종 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백운호수 인근의 백운지식문화밸리, 의왕ICD 인근 산업단지, 부곡동의 장안지구, 오전동 오매기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시는 이들 지역에 민자·외자유치를 통한 공영개발방식으로 주거 산업 문화 레저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가장 대표적인 곳이 백운지식문화밸리다. 이 사업은 백운호수 주변 29만평의 부지에 국제빌리지(외국인학교·의료기관)와 디자인스쿨, 컨벤션 및 호텔, 타운하우스, 예술인마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문화예술기능을 추가해 수상 예술의 전당(700석 규모), 대규모 극장(1만석), 쉼터, 산책로 등도 만들 예정이다. 의왕시청 주변의 고천중심지구(25만평)는 국토부와 경기도, LH와 개발방안을 협의 중이다. 기존 행정기관 외에 문예회관, 미술관, 우체국, 글로벌인재양성센터 등을 조성해 행정타운 복합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김 시장은 고천중심지구와 1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단절돼 있는 오전동 지역을 육교형 테마공원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국도 1호선에 의해 생활권이 단절된 고천-오전지역을 200m 규모의 육교형 공원으로 연결해 주민들이 인라인, 축구, 배드민턴 등 체육활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종 개발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 오는 4월말 출범할 예정이다. 기존 구도심 재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의왕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구는 모두 15개로, 기존 도시의 70%에 달한다. 1곳은 최근 시공사를 선정했고 2곳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5곳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김 시장은 지지부진하던 재개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구별로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문제해결을 돕도록 했다.부곡지역 철도특구지정과 교육지원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의왕시는 2008년부터 철도특구 지정을 추진, 오는 4월쯤 특구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시장은 "철도특구의 대표사업으로 왕송호수 주변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레일바이크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왕송호수에 레일바이크가 설치되면 인근 철도박물관, 자연학습공원과 함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교육예산을 작년의 세 배인 90억원으로 늘려 관내 전체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설립하고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군포·안양시와 함께 친환경식재료공급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4
- 직장인, 전세값 마련 5년2개월 걸려 서울지역 평균 기준 … 지출없이 모아야 전셋집 마련보통 직장인이 서울지역 전셋집을 마련하는데 최소 5년 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는 평균 소득의 직장인이 가계 지출없이 5년 2개월 급여를 모아야 공급면적 109㎡(33평형)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마련할수 있다고 8일 밝혔다.부동산뱅크는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당 소득과 4월 현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과를 내놨다.4월 현재 서울의 109㎡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482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2억1509만원)보다 15.43% 늘었다. 하지만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구당 소득은 지난해 388만원보다 2.84% 늘어난 399만원으로 집계됐다. 결국 소득의 절반을 저축한다면 10년 이상 꼬박 모아야 서울 내 전세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는 얘기다.실제 가계 지출을 고려하면 전셋집 구하는 것은 더 힘들다. 현재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가계 지출은 315만원으로 평균 소득에서 차감할 경우 한달에 84만원을 모을 수 있다. 이를 109㎡ 아파트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해 모은다면 평균 24년 6개월이 걸린다. 보통 직장인이라면 내집마련은 물론 전셋집 구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다.강남권 아파트의 경우 109㎡의 평균 전셋값은 3억7895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평균 소득을 대입하면 꼬박 7년 9개월을 모아야 입주할 수 있다. 비 강남권의 전세값은 1억4746만원으로 강남권보다 진입장벽이 높진 않지만 3년 1개월 소요됐다.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4억2658만 원)가 8년 9개월 걸려 가장 오랜 기간 돈을 모아야 했다. 다음으로는 송파구(7년 9개월), 용산구(6년 7개월), 서초구(6년 4개월), 광진구(6년 1개월)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강북구의 경우 3년 4개월이 소요돼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고, 다음으로는 서대문구(3년 4개월), 금천구(3년 5개월), 중랑구(3년 5개월), 은평구(3년 7개월)등이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8
- 화재보험 신규 가입대상 38%만 보험계약 화재보험법 개정에 따라 새롭게 화재보험에 의무가입해야 하는 건물 가운데 38%만 보험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화재보험협회가 소방방재청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신규 화재보험 의무가입 대상건물 1258개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31일 현재 484개(38.5%)만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의무가입 대상건물의 보험가입률이 89%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지난 1월1일부터 시행된 개정 화재보험법은 면적이 2000㎡를 넘는 영화관, 목욕탕으로 사용되는 건물주에 대해 3개월 이내에 화재보험 가입을 마치도록 했다.지방자치단체 소유 부동산 가운데 1000㎡ 이상인 건물과 도시철도 역사 중 3000㎡이상인 건물도 화재보험 의무가입 대상이다.법 개정 이전에는 일반음식점을 비롯해 단란주점, 유흥주점, 학원만 화재보험 의무가입대상이었다.금융위는 화재보험 미가입 건물에 대해 안내장 발송 등을 통해 조속한 가입을 독려하되, 올해 상반기까지 보험가입이 되지 않은 건물주에 대해선 법적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8
-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송하진 전주시장 "버스파업, 외부세력 빠지면 타결 가능"'달빛 길어올리기' 전주한지 각인 효과 커 "사람이 살면서 들을 법한 욕이란 욕은 다 들었습니다. 그만큼 시정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전주 시내버스 파업이 120일을 넘겼다. 노동계는 물론 지역 시민단체, 정치권, 학계 등이 갖가지 대안을 제시했지만 속 시원한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협상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되기를 반복하면서 한숨만 더 커져간다. 누구보다 가슴을 졸인 사람은 송하진(사진) 전주시장이다. 웬만해선 낯을 붉히지 않는 그였지만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버스회사에 막대한 보조금을 주면서도 장기간 파업에 무기력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책임을 회피했다고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그는 시내버스 파업 문제를 지역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까워 했다. 송 시장은 "지난 연말에도 합의직전까지 갔었고, 3월말에도 사실상 타결단계까지 갔었다"며 "지역 관계자들은 동의했지만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반대하면서 번번히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노사가 서로 안을 내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기력하다'는 평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시정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불만도 많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노사문제에서 지자체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극도로 제한돼 있어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항변할 이야기가 많지만 평가는 시민불편을 해소한 후에 받겠다고 유보했다. 전주시가 8억원 가까운 돈을 투자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도 구설수에 올랐다. 흥행성이 떨어져 얻은 것이 별로 없다는 비난을 받았다. 송 시장은 "임 감독이 '전주한지를 진중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입장이었고, 흥행에 크게 기대를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일본의 화지와 선지에 비해 우리 한지가 갖는 우수성을 소개하고 싶었고, 그 중에 전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적어도 전주의 한스타일과 전통문화, 한지에 대한 독점성은 확보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버스파업 등으로 상반기 시정의 정상적 운영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엔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버스파업이 부각돼서 그렇지 일은 일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스타일과 탄소밸리는 정착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역점과제였던 도시재생사업이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의 여파를 타고 있어 다소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컨벤션센터가 도시재생사업의 랜드마크 성격인데 기대만큼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돌파구가 생기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8
- 권력실세 측근 사칭 비리 기승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과의 친분을 사칭해 사기행각을 벌인 건설사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창희 부장검사)는 이상득 의원을 비롯해 이재오 의원 등과의 친분을 내세워 사업권을 주겠다며 2억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A건설사 대표 김 모씨와 권 모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이 의원과 친분 관계가 없으면서도 있는 것처럼 행세하면서 문화관광부 공무원들을 로비해 올림픽 공원 내 웨딩홀 운영권을 주겠다고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정부예산으로 전라남도 광양에 녹색성장기지를 만들게 됐다', '베트남 화력발전소 수주를 한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주장 모두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허구"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 등을 고소한 피해자들이 '서울시내 유명 사립 대학교 교수도 연루돼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시장에게 전달하겠다며 금품을 챙긴 전직 비서관이 구속됐다. 인천지검 특수부(윤희식 부장검사)는 부동산개발 시행업자로부터 업체선정 명목으로 9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비서관이었던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 옹진군 소재 섬 '신도'를 관광특구 개발지역으로 지정하고 개발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인천시장에게 금품을 전달하겠다는 명목으로 현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를 구속하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게 금품이 전달됐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검찰관계자는 "A씨가 시장에게 돈 전달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사건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A씨를 기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직 국회의원의 전직 비서관이 사기혐의로 고소돼 수사를 받고 있다. 성남지청(지청장 변찬우)은 현직 국회의원의 비서관을 지낸 A씨가 투자금 명목으로 3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고소된 사건을 분당경찰서로 보내 수사지휘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탈북자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B씨는 고소장에서 지난해 12월 서울의 모 호텔 커피숍에서 만난 A씨가 6급 공무원 신분증과 현직 국회의원 비서관 명함을 제시하면서 투자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A씨가 국가 구조조정 물건인 잠실 트리지움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높은 가격에 다시 팔아서 35억원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해서 3억원을 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A씨는 지난해 8월 사표를 내고 비서관직을 그만 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A씨가 그만둔 이후에 가끔 'A씨가 의원실에 근무하느냐'고 묻는 전화가 와서 '근무하지 않는다'고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7
- 미래에셋맵스, 용산에 호텔 짓는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 2300억원 투자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고급 호텔을 짓는다.용산국제업무지구 자산관리위탁회사인 용산역세권개발(주)은 7일 용산 역세권에 들어설 호텔시설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선매각한다고 7일 밝혔다. 매각대금은 2318억원이다.김기병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주) 회장과 정상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호텔 선매각에 관한 '바인딩'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존 양해각서는 구속력이 없는데 반해 바인딩 양해각서는 법적 구속력을 가져 이를 파기할 경우 원인을 제공한 쪽이 책임을 지게 된다. 이 양해각서 내용을 토대로 양측은 6월말 정식계약을 체결한다.미래에셋맵스가 지을 호텔은 용산역 인근에 336m 높이의 69층 짜리 랜드마크다. 이중 1~22층 연면적 7만6497㎡에는 400실 규모의 일반 객실이 들어서고 나머지 층에는 서비스드 레지던스(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임대형 주거시설) 200실이 들어선다. 미래에셋맵스는 이 호텔 운영을 포시즌이나 만다린 오리엔탈, W, 샹그릴라, 세인트 리지스 등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W를 제외한 나머지 호텔체인들은 국내에 진출한 경험이 없어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미래에셋맵스는 서울 강북 도심권 최대 규모 업무용 빌딩인 센터원을 개발초기 매입하는 등 국내외 부동산 시장의 큰손이다. 이 회사가 호텔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무용 빌딩에 대한 수익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서울지역 호텔 객실 품귀현상이 호텔투자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호텔과 랜드마크타워 등을 매각하는 것은 지급보증을 탈피한 자금조달방식"이라며 "당초 계획보다 2년 이상 매각을 앞당겨 사업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7
- <사람들> ''세금혁명당'' 이끄는 선대인씨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세금을 ''수탈''하는 걸로 인식할 정도로 세금이 제대로 안 걷히고 제대로 안 쓰이고 있습니다."풀뿌리시민모임 ''세금혁명당'' 출범을 준비 중인 선대인(40)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은 7일 "나라 살림살이의 틀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반응하지 않으면 대중이 결집해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선 부소장이 주도적으로 결성에 나선 ''세금혁명당''은 시민이 조세지출에 관해 의견을 내고 정치권에 압력을 가해 변화를 이끌어내자는 뜻에서 비롯됐다. ''대중정치압력조직''을 지향하며 내년 대선까지 최소 50만명의 당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개설한 ''세금혁명당'' 공간에 벌써 2천500명 이상 가입했다.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정책전문관을 지내고 하버드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은 선 부소장은 ''세금혁명: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최선의 돈'' ''프리라이더: 대한민국 세금의 비밀'' 등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선 부소장은 "''세금혁명''을 쓰면서 어떻게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고민했다. 마지막에 ''납세자 행동수칙''을 제시했지만 ''풀뿌리 지역모임을 만들어 예산 쓰임새를 감시하라''는 내 조언이 시민 입장에서 쉬운 일일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작 나라는 사람은 책을 쓰면서 구체적인 액션은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고 책 쓰는 데서 그칠 게 아니라 사람들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출구를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세금혁명당''을 떠올린 계기를 전했다.이어 "부동산 거품을 떠받치려고 정부가 토건부양책, 부동산 부양책을 남발했고공공부채만 450조원을 넘겨놓고 세금을 강바닥에 밀어 넣고 있다"며 "저출산 고령화의 쓰나미 앞에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조세 형평성 확보와 ''탈토건 친생활''을 재정정책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고 구체적으로는 ''제2의 국세청''인 소득조사청을 설립하고 부동산 보유세를 올리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했다. 선 부소장은 풀뿌리 시민이 결집해서 납세자뿐 아니라 유권자로서의 힘을 보여준다면 정부와 정치권이 근본적인 변화를 하려는 유인을 제공하고 조세 개혁 같은 정치적 의제를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대선국면이 다가오면 조세개혁의 10대 핵심과제를 대선 후보들에게 제시하고 우리가 유권자로서 표를 얼마든지 달리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움직임이 선동적인 형태로 나타나지 않으려면 온라인 공간에서 토론과 학습을 통해 정보가 오가고, 오프라인에서도 조직체계를 갖춰 공부하고 의견을 나누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 부소장은 "한 사람이 꾸는 꿈은 망상일 수 있지만 두 사람, 세 사람이 되면 그룹이 되고 임계점을 넘어서면 운동이 된다"며 "세금혁명당이 첫발을 잘 내디뎠으니 서민 요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되는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yjkim84@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7
- 은행들 “위험해도 대출 늘린다” 대출태도지수 9년만에 최고 … 카드대란 직전과 비슷가계·중기 신용위험 커져 … 과당경쟁 확산 태세가계와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은행들은 대출을 크게 늘릴 태세다. 돈일 떼일 위험이 있어도 자산을 늘려 몸집을 불리겠다는 뜻이다. 당장은 은행의 대출 문턱이 낮아지겠지만 길게 보면 금리상승기를 맞아 가계부채의 위험이 더 커지게 된다. 6일 한국은행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6개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지난달 10~21일 실시한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은 22로 전분기보다 13p 급등했다. 2009년 2기(25) 이후 2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 전분기 6에서 16으로 뛰어올랐다. 일본 대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반적인 경영여건이 악화된 데다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건설·부동산 업종의 높은 부도율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은행들은 대출확대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2분기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보다 6p 오른 21로 2002년 1분기 22 이후 가장 높았다. 9년 전 카드사태가 초기 조짐을 보일 당시의 수준이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 15에서 2분기 21로 6p 올랐고, 가계일반 대출태도는 전분기보다 13p 급등한 19를 기록했다. 가계주택자금 대출태도는 전분기 6에서 2분기 9로, 꾸준한 흐름을 보였다.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를 환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대출 완화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란 의미다. 한은 금융안정분석국 안정분석팀 신형욱 부국장은 "조사에 응한 모든 은행들이 우량거래처 확보를 통한 시장점유율 제고를 대출 완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답했다"면서 "최근 자산확대를 둘러싼 은행들의 과당경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대에 은행들은 두차례에 걸쳐 자산확대 경쟁에 나선 바 있다. 2003~2004년 카드사태 전에는 가계대출을 크게 늘렸고, 이후 2005~2008년엔 중소기업대출에 집중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