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검색결과 총 9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학생동아리 _ 잉글토리봉사단 영어공부 삼매경에 빠진 학생들이 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기에 방대한 영어의 바다를 헤엄치는 일 역시 기꺼이 즐긴단다. 시각장애청소년들을 위해 한글동화를 영어로 번역, 점자도서를 만들어 출판하는 역삼청소년수련관 청소년자치기구 소속 ‘잉글토리봉사단’. 배우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스로 성장, 발전해가는 동아리잉글토리봉사단의 역사는 자못 흥미롭다. 대원외고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교내동아리로 출발하려했지만 활동에 필요한 여러 제반사항들이 갖춰지지 않아 어려움이 따랐다. 지역과 연계해 활동방안을 모색하던 중, 역삼청소년수련관의 도움으로 공식 출범하게 된 것이다.지금은 대원외고뿐 아니라 중대부고, 서초고 등 강남서초 지역 학생들이 활동하는 ‘몸집 큰’ 청소년동아리로 성장했다. 영어번역이라는 쉽지 않은 도전 역시 학생들 스스로가 내실을 다지는 좋은 밑거름이 되었고, 진정한 나눔의 의미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더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잉글토리봉사단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동아리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자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잉글토리봉사단 리더였던 이형규(대원외고3) 군은 “선배들이 맹아학교에서 봉사를 하다 영어책이 없다는 걸 알고 잉글토리봉사단을 만들었다”며 “물론 시각장애청소년들이 영어 점자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지만, 오히려 그 과정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며 활동 소감을 대신했다. 김재근(중대부고2) 군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벅찬 마음도 있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영어번역이 영어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1차로 번역한 내용을 팀원들과 돌려보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첨삭과정 덕분에 영어실력도 한 단계 향상되었다”고 덧붙였다. 200부 이상 맹학교에 무료 배포 초기에는 주로 전래동화를 번역하는데 주력했지만, 지난해부터는 베스트셀러부터 신간까지 그 영역을 넓혀 다양한 책을 번역해왔다. 전래동화는 작품 수가 한정돼 있어 시각장애청소년들이 좀 더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물론 번역을 하면서 남모를 고충도 있다. 한국의 문화가 반영된, 그야말로 토종 단어를 영어로 어떻게 변역할 것인가의 문제에 봉착했다는 것. 남용주(서초고 2) 양은 “선녀나 도깨비 등은 우리 고유의 문화적 배경지식이 반드시 필요한 단어이기 때문에 적절한 영단어를 찾기가 어렵다”며 “대신 저희가 어릴 때 읽었던 책들을 번역해 조금 더 쉽게 접근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지혜(대원외고 2) 양이 거들며 “대신 상중하로 난이도를 구분해 점자도서를 만드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동아리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지금까지 잉글토리봉사단은 『심청전』, 『우렁이각시』, 『견우와 직녀』 등 전래동화 외에 『책 먹는 여우』, 『우동 한 그릇』, 『마지막 수업』, 『단추스프』, 『행복한 청소부』, 『산타를 꼭 만나고 말거야』, 『피자야 제발 도와줘』 등 다양한 도서들을 번역해왔다. 지금까지 약 200부에 달하는 도서를 한빛맹학교 등 여러 맹학교 및 공공기관에 무료로 배포하는 등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왔다. 번역뿐 아니라 책에 들어갈 삽화를 단원들이 직접 그리거나 영어 구연동화를 녹음하는 등 시각장애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름다운 환원으로 나눔 실천잉글토리봉사단의 수상내역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제12회 서울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한국청소년연맹 총재상을, 제5회 청소년행복나눔자원봉사대상에서 행복나눔 은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푸르덴셜 전국청소년자원봉사상과 교자원봉사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지만 화려한 수상내역보다 더 훈훈한 사연을 갖고 있다. 이예림(대원외고 2) 양은 “선배들이 활동할 때부터 지금까지 받은 모든 상금은 시각장애청소년들을 위한 점자도서를 만드는데 사용됐다”며 “이런 아름다운 환원이 세상의 밝은 빛을 나누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애우들을 직접적으로 돕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각장애청소년들이 공부할 수 있는 교육 자료를 만들어 그들과 배우는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보람이 더 크다는 잉글토리봉사단. 이들의 활동이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단원들을 대표해 올해 리더를 맡은 박주영(대원외고 2) 양에게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물었다. “제가 대미를 장식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군요.(웃음) 2013년도에는 번역, 녹음작업 뿐 아니라 직접 점자책을 찍어볼 생각입니다. 또한 전자책을 만들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고요. 단원 모두가 동아리 취지에 맞게 나눔을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함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 저희를 이끌어주실 박영지 선생님, 그리고 잉글토리봉사단 모두 힘차게 파이팅입니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1
- 학생동아리_ 단국대학교 부속고등학교 ''각시탈'' 강남서초지역 학생들에게 ''각시탈''의 명성은 대단하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단국대학교 부속고등학교 밴드동아리라는 이름값 외에도, 소속 자체가 영예로운 일이라는 게 멤버들의 설명. 음악으로 또래의 정서를 대변하는 29기 각시탈 멤버들을 만나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역대 기수 중 우리가 제일 못났다? 각시탈의 이름을 걸고 만나는 자리니 일단 짚고 넘어갈 얘기부터 하자고 한다. 각시탈 29기 리더 허지웅 군(단대부고 고2?베이스)의 첫인사가 조금 의외다. 실력과 열정을 두루 갖춘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쳐두고 본의 아니게 29기가 인터뷰 주인공이 되어 죄송하고, 또한 민망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잘난 체 하는 것도 싫고요. 그리 잘 난 것도 없어요. 역대 각시탈 기수 중에 우리가 제일 못났을 걸요? 선배들 중에는 저희들처럼 아마추어들을 가르치는 음악 선생님도 계시고, 영향력 있는 뮤지션들도 계십니다. 또 TV 프로그램 ''탑밴드''에 출연했던 실력파 선배님들도 계세요. 저희는 고작 1년, 29기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을 뿐입니다. 선배님들에 비하면 모자람 투성이죠."역대 각시탈의 명성에 초점을 맞춰 소개해달라며 첫 인사를 대신한 지웅 군의 마음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설의 동아리답게 각시탈의 명성에 누가될까 조심스러운 마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바다. 스스로를 각시탈 중 가장 ''미적지근한 발자취를 이어온 기수''라고 말하지만, 음악으로 또래의 감정을 분출하며 또 하나의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는 29기 역시 자랑스러운 각시탈의 멤버가 아니겠는가. 그런 마음으로 겸손함 대신 자랑을 해보라며 멤버들을 부추겼다. 미완의 멤버들, 그래서 더 아름다워 각시탈 29기는 리더 허지웅 군을 필두로 키보드를 맡고 있는 이건희 군(단대부고 고2), 신용석 군(단대부고 고2?기타), 최창훈 군(단대부고 고2?드럼) 총 4명이다. 올해 1학년인 풋풋한 새내기 멤버 30기 오동현(보컬), 최창환(드럼), 김상환(키보드), 정종윤(기타), 이남훈(베이스), 김지환(기타) 총 6명이 새로 합류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던 최창훈 군을 제외하고, 29기 멤버들에게 각자 ''음악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물었다. 질문을 받은 세 명의 멤버들은 학업과 음악, 그리고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속뜻을 당당히 밝혔다. ''처음 밴드 활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지만 각시탈 공연 모습을 보신 뒤에는 잘해보라고 응원해주셨다''며 건희 군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동아리 활동과 동시에 기타에 입문, 다른 멤버에 비해 실력이 부족한 것이 고민''이라는 용석 군의 솔직한 고백도 가슴에 와 닿는다. 자신 때문에 각시탈의 명성에 누가 될까 걱정된다는 마음 역시 십분 이해할 만하다. 중1 때 통기타에 입문해 중3 때부터 베이스 기타를 치며 실용음악과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는 지웅 군 역시 ''음악에 대한 열정과 뮤지션들의 불투명한 미래 사이에서 흔들렸던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저마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좋아하는 일과 현실의 장벽 사이에서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언제나 굳건해 보였다. 각종 무대에 올라 학교 알리미 자청 주말이면 역삼청소년수련관의 도움으로 연습실을 제공받아 연주의 ''합(合)''을 맞춰본다는 29기 멤버들. 지금까지 각시탈은 모교 축제와 졸업공연뿐 아니라 타 학교와 여러 단체에서 초청을 받아 매년 10여 개가 넘는 찬조 공연을 해왔다. 작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마련된 무대에서 공연을 했고, 밴드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홍대에 입성해 각시탈의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렇듯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이미 강남?서초 지역 학생들에게는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디를 가도 각시탈이라고 소개하면 다들 환호해줍니다. 그럴 땐 각시탈 멤버라는 게 자랑스럽고 뿌듯하죠. 학교 운영상 동아리 지원이 넉넉하지 않아 연습실을 마련하는 것조차 쉽진 않지만 교장?교감 선생님과 동아리 담당 부장 선생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오랫동안 각시탈의 역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애써주신 학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저희는 단대부고를 알리는 학교 알리미로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리더 지웅 군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30기 멤버들이 가세해 더 새롭고 참신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각시탈 멤버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모든 기수가 모여 곡 선정부터 야심찬 퍼포먼스까지 함께 준비하는 만큼, 무대 위 각시탈의 모습에 한층 기대감이 앞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2013 주제가 있는 시민토론회 개최 대전시민사회연대회의가 주관하고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한 ‘2013 제1회 주제가 있는 시민토론회’가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마을 만들기 지금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정석 가천대 교수을 비롯해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 소재문 시 사회적 자본 담당의 발제로 진행됐다.토론자로는 민양운 풀뿌리여성마을숲 공동대표, 임재일 오늘환경조형연구소장,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미래전략본부장, 김영란 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정석 교수는 재개발의 대안으로써 ‘마을 만들기’를 도시문제의 해법으로는 ‘마을공동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제선 상임이사는 “시의 좋은마을만들기 사업이 주민공동체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경제 사업체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선 현행 제도의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민양운 풀뿌리여성마을 숲 공동대표는 “사회적 자본이란 이름표를 붙여주기 전에도 마을 만들기는 있었다. 결국 주체인 주민이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면 주민참여 활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임재일 오늘환경조형연구소장은 공주시의 ‘어게인 유구’사업을 예로 들며 지역만의 특별한 정체성 확립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미래전략본부장은 시 마을 만들기 사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사회혁신 개념의 정립, 사회혁신 프로그램에 대한 학습 및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천미아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7
- 영세사업장 고용·산재보험 가입률 높인다 노원구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 나서노동·복지 한틀로 취약계층 생활안정지원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부대찌개집에서 1년 넘게 일하던 이 모(60)씨. 지난 1월 갑작스레 해고를 당한 뒤 허리디스크 관절염 등 병원비는 고사하고 생활비 마련도 어려워 한동안 식사도 못하고 지냈다.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이웃들 도움으로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격이 있다는 확인청구를 해 지난달부터 100여만원 실업급여를 받게 됐다. 서울 노원구가 보험의 존재여부를 모르거나 알더라도 보험료보다 당장 한푼이 급한 취약계층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지역 내 영세사업장 근로자와 사업주가 사회보험에 가입하도록 독려·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사회보험은 질병 상해 실업 등에 대비하기 위해 전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이다. 하지만 고용이 안정적인 정규직 근로자나 대기업 근로자는 94.9%가 보험에 가입돼 있는 반면 영세사업장과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보험 가입률은 53.5%에 불과하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은 고용보험 가입률이 28.9%로 사회보험 사각지대로 꼽힌다.노원구에서 고용노동부 업무인 사회보험 가입 독려에 나선 이유는 사회보험이 정규직·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큰 사업장이 없는 지역 주민들 사정은 더 열악하기 때문. 실제 2011년 현재 자치구별 고용보험 가입률을 보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43.0%와 36.8%인 반면 노원구는 19.5%로 뒤에서 세 번째다. 최하위권인 강북구(16.6%)와 도봉구(17.6%) 역시 사업장이 아닌 주거지 밀집지역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사회보험 가입은 주민 생활안정과 직결돼 있다"며 "10인 이하 영세사업장은 생활밀착형 행정을 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는 북부고용센터와 공동추진단을 구성해 사회보험 가입률을 끌어올리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이미 지역 내 사업장 1만7801곳을 파악, 보험가입을 권장할 업종과 업체를 선정했다. 올해 안에 2700개, 2015년과 2017년까지는 각각 4100개 기업체가 추가로 사회보험에 가입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경우 지역 내 사회보험 가입률은 45%까지 높아진다. 신규 사업장은 구와 사회보험공단, 국세청과 연계해 보험가입을 권장하고 기존 사업장은 유인책을 확대해 가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10인 미만 사업장, 월평균 보수 130만원 미만 근로자를 위해 고용보험·국민연금 보험료 50%를 지원하는 정부 유인책 외에 구에서 자체적인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대출금리를 0.5% 더 낮춰주고 경영상담과 에너지·디자인 컨설팅, 건강·교육지원 등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원구는 사회보험 가입이 영세사업장 근로자뿐 아니라 사업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역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최 모(48·월계동)씨만 해도 배달하던 종업원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요양치료하던 중 사망, 폐업위기에 처했다. 월 1만6200원인 산재보험료를 내지 않아 치료비 등 4600만원을 부담하게 됐기 때문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사회안전망 가동을 위해 노동과 복지는 함께 가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해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5
- 새학기 자기주도학습 계획 세우기-2 이지영 부원장에듀21 멘토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글 싣는 순서>①새학기 자기주도학습 계획 세우기-1 ②새학기 자기주도학습 계획 세우기-2 ③중간고사 성적 향상법 ④멘토가 알려주는 시험계획표 짜는 법 ⑤공부법-1 ⑥공부법-2 ⑦중간고사 이후 우리의 자세 ⑧중간고사 후기 ⑨목표설정법 ⑩동기부여 방법 에듀21(www.edu21mentor.com)은 중고생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고 진로와 진학의 방향을 잡아주는 자기주도학습 전문 교육기관이다. 이번호부터 강남서초내일신문에 ‘에듀21 멘토가 말하는 자기주도학습 이야기’를 연재한다. 이번에 게재하는 칼럼을 통해 자기주도학습법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지난주, 정인이의 실천률이 100%에 가깝게 올라간 것까지 얘기했는데 주의할 것은 겉으로 드러난 실천률이 계획의 달성을 의미하진 않는다. 이번 주에는 학습계획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흔히 겪는 시행착오 두 가지, “다 했어요”에 빠지기 쉬운 함정과 작심삼일을 탈출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다 했어요!” - 실천은 했는데 보여주기 공부에 그쳤다대부분의 학생들은 복습을 하라고 하면 교과서와 필기를 눈으로 한번 훑어보고 끝이다. 여학생들이라면 노트에 정리도 하지만 정리 그 자체에 만족하고 만다. 무엇이 이 단원의 핵심이고 그것을 동생에게 설명할 수 있느냐를 짚으면 “다 했어요”의 목소리가 기어들어간다. 꼬박꼬박 복습했다는 정인이도 멘토를 만난 후 무엇을 공부했는지, 단원의 핵심내용이 무엇인지를 질문하니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오늘 국어 숙제 했어 안 했어?”에 끝나지 말고 단원의 학습목표가 시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었다면, 오늘 배운 시에 나타난 표현상의 특징을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보아야 진짜 복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건성건성 보여주기 식의 공부는 절대 계획 실천이 아니라는 것. 복습이 목표였다면 동생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해야 복습이 끝난 것이고, 문제집 2장 풀기가 목표량이었다면 채점 후 왜 틀렸는지를 설명할 수 있을 만큼이 되어야 계획 실행이 완수된 것이다. 작심삼일의 고리를 끊자 - 마음먹은 대로 실천이 안 되는 슬럼프 탈출방법 계획표를 수정한 후 2주일 동안 멘토에게 칭찬을 들었던 정인이도 슬슬 슬럼프로 접어들었다. 사실 멘토를 만나게 된 것도 정인이의 실행 슬럼프로 엄마의 잔소리와 사춘기 정인이가 부딪치게 되면서였다. 이럴 때는 다른 사람의 말보다는 자기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정인이에게 주었던 것이 실행점검표와 시간일기(사진 참조)다. 엄마와 멘토가 잔소리하기 이전, 공부해야 할 항목마다 실천 후 체크를 하면서 아직 완수하지 못한 항목을 자기 눈으로 확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시간일기를 쓰면서 뿌듯함을 느낄 만큼 집중하면서 공부했는지, 유혹에 못 이겨 TV보다가 시간에 쫓겨 숙제를 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했다. 예전에는 잔소리에 못 이겨 실천하는 듯하다가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를 반복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예전엔 “할게 너무 많아요”라고 핑계대던 정인이가 “이번 주엔 학교에서 UCC 찍느라 복습을 많이 못했어요”라고 말하면서 “못한 국어 복습은 주말에 꼭 노트에 정리하고 수학 오답도 이 시간에 할께요”라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콕 집어서 얘기하고 또 해결책에 대한 계획도 먼저 말했다. 정인이의 자기주도학습 실천기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잘하는 듯하다가도 가족 여행, UCC만들기 수행평가 등등이 있을 때마다 실천률이 낮아진다. 하지만 이전보다 실천률 상승세로 돌아서는 기간이 짧아지고, 잘 못했을 때 변명을 하는 대신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스스로 세우고 이에 대한 실천을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이 확연해졌다. 문제집을 많이 풀면 공부 다 했다고 생각했던 정인이가 학습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는 공부의 차이점을 깨닫고, “TV그만 끄고 들어가”라고 하기 전까진 마냥 시간을 허비하던 모습에서 낭비한 시간과 알찬 시간을 구분하는 모습으로 달라졌다. 정인이는 달라진 모습의 비결로 ‘시간일기’를 꼽았다. 일과 목표량과 실제 수행한 분량, 혼자 공부한 시간과 낭비한 시간 등을 기록하는 게 처음엔 귀찮았다. 하지만 시간활용 현황을 분석해서 잘 된 점과 잘못된 점을 쓰고 나면 다음 날 계획을 세울 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멘토가 알려준 공부방법대로 실천했는지를 생각해보며 무작정 문제집만 풀던 방법을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중3,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공부의 질과 시간활용의 질을 반성할 수 있게 된 정인이는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할 수 있는 토대만큼은 확실히 다져놓았다. ● 에듀21 반포 본원 소속 멘토 김지원고려대 국문과 졸김현숙서울대 지리교육 졸김만중서울대 법학 졸임은미서울대 응용화학 졸박형준연세대 도시공학 졸이수경서울대 언어학 졸양희진서울대 국사학 졸이승현건국대 생명공학 졸김용민고려대 법학 졸원은영연세대 신문방송학 졸최통령서울대 재료공학 졸손지혜고려대 사범대 졸김세한서울대 기계항공공학 졸이지영연세대 신문방송학 졸허진오고려대 물리학 졸백성현서울대 수학과 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
- 강남3구 고가아파트 비율 급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 고가 아파트 비중이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강남3구 아파트 26만4868가구를 대상으로 최근 6년간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가 37.3%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07년 3월 최고 수준인 56.3%에서 19%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부동산 시장이 최대 호황기였던 2007년의 경우 전체 25만1815가구 중 9억원 초과 가구수가 14만1810가구로 56.3%에 달했다. 2012년 시장 위축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50% 이하로 줄어들었고 2013년 3월 현재 9억원 초과 아파트는 9만8709가구로 37.3%로 집계됐다. 2007년 이후 10만 가구 밑으로 처음 떨어진 것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서초주민센터 23개 유휴공간 개방, 서초동에 사는 이수영씨(46세)는 지난해부터 같은 동네에 사는 엄마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꾸리고 있다. 이 모임은 매주 한번 만나서 독서 소감도 나누고 육아와 교육정보도 나눈다. 이씨는 “애로사항은 모임 장소를 물색하는 일”이라며, “모임에 방해받지 않는 독립된 공간을 찾는 것도 쉽지 않고 커피숍을 이용할 경우 모임이 지속될수록 찻값도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한다. 이씨처럼 동아리나 학습 모임 등을 가질 경우, 일반적으로 유료 모임공간을 이용하게 된다.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운영하는 모임공간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이용료도 무료이고, 아직까지 이용자가 많지 않아 대기할 필요도 없으며, 평일과 주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리포터가 우리 동네에 학습커뮤니티 공간은 어디에 있는지 이용방법까지 알아보았다. 2013년 1월부터 서초구 주민센터 유휴공간 개방 서초구는 2013년 1월부터 평생학습이나 마을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모임, 각종 회의 등을 목적으로 공간을 필요로 하는 구민들에게 모임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자치회관 중 일정 시간대에 활용하지 않는 회의실, 다목적실, 대강당, 문화교실 등 23개의 유휴공간을 개방하고 있는 것, 이용할 때는 각 시설내의 빔 프로젝트와 강의용 탁자, 의자 등도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이곳은 서초구민을 비롯한 서초구에 있는 직장이나 학교 등에 다니고 있는 주민이라면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시간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평일 주간과 야간, 주말까지도 개방하고 있다. 단 정치, 종교 행사나 영리 등의 목적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요금이 무료라는 점. 시설 이용 방법은 서초구청 홈페이지에 접속&rarr 즐겨 찾는 서비스&rarr 공공서비스 예약&rarr 원하는 자치회관 대관 신청&rarr 심사(해당 자치회관) 등을 마치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모임공간과 관련해 서초구의 문화행정과 담당자는 “시행 초기라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구민들의 이용이 많지 않다”며 “독서모임 등 취미, 학습 동아리 모임, 회의 등 공간이 유익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 특정 동아리가 한 공간을 선점하여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주 한 동아리가 연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안 된다. 강남구 학습동아리 위한 러닝카페 강남구는 서초구보다 빠른 지난 2010년부터 평생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주민들에게 학습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해 오고 있다. 동 통폐합에 따른 주민자치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학습공간과 다양한 교육정보를 얻을 수 있는 휴게로비를 갖춘 전문 오프라인 모임공간인 ‘러닝카페(Learning-Cafe)가 바로 그곳이다. 현재 강남구는 청담과 압구정, 대치 3개소에 러닝카페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세미나와 스터디 공간으로 활용되는 학습 룸(Room) 2~3개와 컴퓨터와 교육관련 자료가 구비되어 있는 휴게로비, 운영요원이 배치되어 학습상담과 이용안내를 받을 수 있는 안내데스크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 학습 공간을 이용할 경우 신청자에게는 화이트보드, 책상, 의자, 무선인터넷, 빔 프로젝터 등의 교육장비도 대여한다. 이용 대상은 강남구민으로 구성된 학습동아리와 강남구내 사업체 소속 직원으로 구성된 평생학습동아리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학습동아리 등록은 강남구 평생학습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심사를 통해 담당자의 승인(2~3일 소요)을 받으면 러닝카페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이고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1회 대관 시 사용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한다. 이용 신청은 사용일 하루 전까지 강남구 평생학습 홈페이지(www.longlearn.go.kr)로 예약하거나 전화(02-2104-1693), 또는 러닝카페를 직접 방문하여 신청자의 간단한 신상 정보와 동아리 이름, 이용목적 등을 기재하는 러닝카페 이용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신청 결과는 개별 문자메시지 발송과 홈페이지 내 러닝카페 대관코너에서 확인 가능하다. 러닝카페 역시 영리를 목적으로 한 영업활동이나 특정한 정당 및 후보자의 지지를 목적으로 한 정치활동, 특정 종교 등을 지원하는 활동 등 다른 이용자에게 폐가 되는 행위나 시설 관리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하는 이들에게는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4
- ‘강남 학생들 대학가기’ 2010년 처음으로 시작된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교육강좌는 그동안 전국 24개 도시에서 열린 60여회의 강좌에 연 인원 15만여명의 수강생이 참여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강남서초 내일신문 브런치교육강좌’는 강남 지역 학부모들을 위한 대표적인 교육 강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13 강남서초 내일신문 브런치교육강좌’가 기존의 강좌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구성으로 오는 3월 22일(금), 29일(금) 강남 학부모들과 함께 합니다. 학부모들과 함께 만들어온 브런치교육강좌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교육강좌는 내공 있는 공교육 교사들과 사교육 대표강사들이 공교육과 사교육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강좌를 제공해 학부모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공교육 현장의 교사들이 전하는 생생한 교육 노하우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값진 정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발전된 강좌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매년 강의가 끝난 후 학부모들이 작성한 강의평가서나 에듀내일(cafe.naver.com/edunaeil) 카페 게시판에 올라온 후기까지 꼼꼼하게 분석해 다음 강좌 기획에 반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매년 정규강좌의 구성도 보완하고, 보다 압축된 맞춤 강좌를 원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학부모 번개 브런치교육강좌’를 열기도 했습니다. 다음 강좌에 대한 학부모들의 진심어린 제안과 관심이 좀 더 발전적인 교육 강좌를 만들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된 셈입니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강남 학부모 맞춤 강좌’2013 강남서초 내일신문 브런치교육강좌를 기획하면서 어느 해보다도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내일신문이 최초로 자녀교육과 관련된 대중강좌에 유료 방식을 도입한 이래 최근까지 그와 유사한 강좌가 너무 많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올해에는 과연 어떤 내용으로 구성해야 내일신문만의 차별화된 강좌가 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는 강남 학부모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결국 이번에는 강남지역 고등학교의 입시 전문 교사들만으로 강사진을 구성해 강남 학부모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입 정보를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바로 ‘강남 학생들 대학가기’라는 주제로 강남지역 고교와 학생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 입시전략을 제공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선 강사들과 내일신문 담당자들이 모여 전체적인 강의 방향을 잡았고, 각 강사들이 강의할 내용을 세분화하는 등 꼼꼼한 준비과정을 거쳤습니다. 강남 학부모들만을 위한 맞춤 강좌인 만큼 무엇보다 학부모들에게 와 닿을 수 있는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 및 입시 사례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브런치강좌의 자문을 담당한 신동원 교감(휘문고)은 “최근 고교 다양화 정책에 따라 강남지역도 자율고와 일반고 등 각 학교들 간의 상황이 크게 달라지고 있으며 대학 진학 실적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학부모들이 그런 상황을 정확하게 알아야 그에 맞는 진학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이번 브런치교육강좌에서 강남지역 고교의 입시 지도 베테랑 교사들이 전하는 노하우가 학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 브런치교육강좌 강의 주제 및 강사진3월 22일1교시 : 장기 레이스를 위한 스텝 바이 스텝, 시기별 체크 포인트중동고 논술전담 교사이자 철학박사인 안광복 교사가 들려주는 고등학생 자녀 바로 알기와 수험생 부모의 자세. 내 아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부터 그에 맞는 목표설정, 성공적인 고교 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 학부모의 역할까지 세세하게 짚어준다. 2교시 : 학교생활 챙기기 A to Z잠실여고 교사이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파견교사, EBS 입시분석위원인 안연근 교사가 안내하는 바람직한 학교생활. 학교 성적 관리 전략,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 및 세부적인 관리 팁 등 놓치지 말고 챙겨야할 알짜 정보를 전한다. 3월 29일1교시 : 수시 합격 사례별 분석중대부고 교사이자 서울진학지도협의회 자문위원, EBS 입시분석위원, TBS ‘기적의 TV 상담 받고 대학가자’ 전문패널인 이금수 교사가 전하는 수시 준비 전략. 상위권, 중위권 대학 합격자 사례별로 학부모들이 이해하기 쉽게 분석해준다. 2교시 : 주요 대학 입시 전략휘문고 진학지도부장이자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자료개발부장인 신종찬 교사가 소개하는 강남 학생들을 위한 주요 대학 합격 전략. 강남 학생들이 수시, 정시 전형을 어떻게 활용해서 성공적인 입시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보여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4
- [김영호 칼럼] 양극화 완화 통한 사회통합 18대 대통령 선거결과가 정치지형의 양극화를 더 분명하게 그렸다. 빈부격차에 따른 양극화 이외에도 지역간-이념간-세대간의 양극화가 심화된 양상이다. 지역간-이념간-계층간의 갈등은 물론 세대간의 반목을 더욱 극명하게 나타낸 것이다. 일반의 예상을 깬 75.8%란 높은 투표율도 한국사회에 내재된 갈등구조의 표출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불통과 독선에 빠진다면 한국사회는 갈등과 반목을 넘어 대립과 분열로 더욱 진통할 것을 예고한다. 언론은 박 당선인이 1987년 체제 이후 최고득표자이고 첫 과반득표자라는 점에 의미를 크게 부여한다. 유권자 증가와 양자대결을 고려하면 그 의미는 크지 않다. 과거 5차례 대선은 3자 대결구도라 과반득표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이번 대선에서는 군소후보의 총득표율이 0.43%에 불과했으니 당선자의 과반득표는 필연이다. 오히려 지지자가 박근혜 51.55%, 문재인 48.02%로 양분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사회의 갈등구조를 예고하는 대목이다.대선 투표율이 2002년 70.8%, 2007년 62.9%이었는데 이번에는 75.8%로 높아졌다. 2002년 정몽준이 노무현과의 단일화를 파기하자 노무현을 지지한 청년층이 휴대전화 문자로 투표를 독려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노년층이 카카오톡을 통해 투표율을 끌어올렸다. 국내가입자가 3500만명이 넘는다는 사실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 선거전문가들이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문재인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사이에 노년층이 그 허구성을 뒤집은 것이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50대가 89.9%라는 의외로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으며 그 중의 62.5%가 박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60대 이상 투표율이 78.8%인데 그 중의 72.3%도 박근혜를 지지했다. 인터넷-SNS 확산에 따라 세대간의 정보격차가 심화됐고, 그 소외지대에 있던 노년층의 반발심리가 카카오톡을 타고 표를 집결시킨 것이다. 지역간-이념간-세대간 양극화 심화2030세대 엄지족의 반란에 맞선 5060세대 검지족의 엄습이다. 2030세대의 집합에 매몰되었던 민주통합당은 그 변화를 감지조차 못한 꼴이다. 2002년 유권자 점유율을 보면 2030 세대가 48.3%였고 50대 이상 노년층은 29.3%였다. 2030 세대의 결집이 대통령 노무현의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그런데 2012년 50대 이상 유권자 비율이 40.0%로서 2030 세대 유권자 비율 38.2%를 넘어섰다. 10년 사이 10.7%p나 증가한 50대 이상 노년층의 높은 투표율이 대통령 박근혜를 만든 것이다. 빈부격차에 따른 갈등구조를 판단할 선거자료는 없다. 다만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적인 파악이 가능하다. 2002년 서울에서 이회창은 강남구 서초구에서만 승리했고 노무현이 나머지 지역을 석권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박근혜가 강남구, 서초구에 이어 송파구, 강동구, 용산구로 지지기반을 확장했다. 중산층의 보수화를 볼 수 있는 한 단면이다. 지역감정이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나타냈다. 문재인은 부산-경남 출신이다. 그럼에도 그는 출신지역에서 지역주의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문재인의 부산·울산·경남 득표율은 39.9%, 39.8%, 36.3%이다. 19대 총선의 야권연대 득표율 40.2%, 41.5%, 36.1%와 근접한 수준에 머물러 패인의 하나로 꼽힌다. 박근혜의 득표율은 부산 59.8%, 울산 59.8%, 경남 63.1%로 새누리당의 지역기반이 공고함을 보여 주였다.박근혜는 연고지역인 대구에서 80.1%, 경북에서 80.8%를 득표했다. 반면 문재인은 각각 19.5%, 18.6%를 얻는 데 그쳤다. 호남지역은 문재인의 연고지역이 아니다. 그럼에도 호남은 그에게 몰표를 던져 민주통합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임을 다시 확인했다. 문재인 득표율은 광주 92.0%, 전남 89.3%, 전북 86.3%이다. 반면 박근혜의 득표율은 광주 7.8%, 전남 10.0%, 전북 13.2%로 지역주의의 포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영-호남 지역 유권자의 첫째 투표기준은 지역주의임을 확인한 것이다. 특히 세대간 갈등에 더 주목해야박근혜 당선인은 이명박정권을 반면교사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 극우세력에 의해 포획된 그는 그들의 환호에 열중한 나머지 정치적 반대자를 탄압하는 데 몰두했다. 그 결과 지역간-이념간-계층간-세대간 양극화를 증폭시켰다. 박 당선인은 특히 세대간 갈등을 주목해야 한다. 노년층의 정치적 연대가 견고해질수록 복지와 이념을 둘러싸고 세대간 대립과 분열이 더욱 첨예화된다. 박 당선인은 포용정책을 통해 양극화를 완화함으로써 사회통합을 이룩하는 데 모든 국가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것이 반쪽 대통령을 넘어 성공한 대통령으로 가는 길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04
- LH 장기전세 우선공급, 최고 7대 1 경쟁률 올해 첫 공급, 최장 20년 거주 가능 … 일반공급 경쟁 치열할듯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장기전세주택 우선공급 신청을 받은 결과 7대 1이 넘는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30일부터 실시하는 일반공급은 우선공급보다 물량이 적어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LH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강남과 서초, 경기도 고양원흥지구 3개 사업지 장기전세주택의 우선공급 신청을 받았다. 전체 공급가구수는 1004가구로 이중 731가구가 우선공급 대상이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2.65대 1로 단지별로는 서울서초(4.36대 1), 고양원흥(2.26대 1), 서울강남(1.97대 1) 순으로 집계됐다. 우선공급대상은 국가유공자와 신혼부부, 중소기업근로자, 노부모 부양자, 철거민, 북한이탈주민 등이다.이중 경쟁이 가장 치열한 주택형은 강남권이 아닌 고양원흥지구로 나타났다. 고양원흥지구 A3블록 전용면적 59㎡는 62가구 우선공급에 457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7.37대 1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서울서초 전용면적 59㎡(6.85대 1), 서울강남 전용면적 59㎡(3.21대 1)로 집계됐다. 51㎡ 이하 소형 면적의 경쟁률은 2대 1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넓은 59㎡에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이와 함께 강남지구 전용면적 23㎡(38가구) 우선공급에는 66명이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1~2인 가구에서도 장기전세 수요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고양원흥지구 전용면적 59㎡의 전세가는 9280만원에 불과하다. 전세 1억원으로 방 세칸짜리 소형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것이다. 다자녀 가구등 5인 가족이 거주하기 좋게 설계됐다. 강남지구(전용면적 59㎡기준)의 전세가격은 1억9800만원, 서초지구는 1억8960만원이다. 우선공급이 인기를 끌면서 일반공급 문턱은 더 높아졌다. 애초 우선공급에서 미달된 물량은 일반공급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대부분 마감되면서 일반공급 가구수는 3개 단지 314가구에 불과하다.그동안 서울시 SH공사만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공급해 왔다. LH 장기전세주택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프트 입주대상은 서울시민에 국한됐다. 하지만 LH 장기전세주택은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일정 조건을 갖춰졌다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시프트에 입주할 수 없어도 LH 장기전세에는 입주신청이 가능하다.경쟁이 치열할 경우에는 50㎡ 미만 주택은 해당 구에 거주하는 사람, 50㎡ 이상 주택은 청약저축 순위별로 입주자를 뽑게 된다. 입주자로 선정되면 최장 20년동안 주변 전세시세의 80% 가격에 마음놓고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 상승폭도 제한돼 2년마다 이사를 반복하는 '전세난민'들이 선호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대 흐름은 매입이 아닌 임대라는 게 증명됐다"며 "일반공급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