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수종 칼럼] 방사능 공포 시대 언론인 전 한국일보 주필세슘, 트리튬, 반감기, 밀리시버트, 베크렐, 피폭, 내부피폭. 일반 시민들에게는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이런 단어들 앞에 후쿠시마란 설명을 달고 신문과 방송에 나오기만 해도 공포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인기 순위 1위였던 생선류 매출이 뚝 떨어졌다. 생선횟집 매출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가려고 했더니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다. 방사능 오염으로 일본이 위험하다는 데 괜찮은 거냐고들 염려했다.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괴담에 사람들이 그렇게 몰두해 있는지 몰랐다. 그러나 언론에 보도되는 대로 정부가 안전하다는 공식 발표를 믿었다. 그래서 일본에서 생선회도 먹고 삶은 게도 먹었다. 후쿠시마에서 도쿄보다 두배는 더 멀리 떨어져 있을 그곳이 아직 안전하리라고 믿고 싶었고 또 믿었다. 그러나 최근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뉴스는 황당하기도 하고 겁난다. 8월 초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부근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가 매일 300톤씩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그 이후 추가 오염 사실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더욱 황당한 것은 방사능 오염은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본 정부는 딴소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베신조 일본총리는 9월 8일 2020년 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올림픽(IOC)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완전 통제되고 있다"고 장담했다. 그리고 도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는 아직도 일본의 안전신화를 믿고 있는 셈이다. 한 국가의 이익을 놓고 보면 일본을 이해할 구석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올림픽개최 경선을 앞둔 나라가 방사능 오염수가 줄줄 샌다고 순순히 고백할 수 있을까. 한국이나 미국의 국가 정상이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응할까. 올림픽 유치를 위해 일본 정부와 언론이 알면서 입을 다물거나 적극적으로 사실을 캐지 않았고 후쿠시마 원전 관리를 맡은 도쿄전력도 이에 편승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그렇다면 황당한 일이다.후쿠시마원전 방사능유출 통제 안돼깊이 생각하면 황당한 정도가 아니라 소름끼친다. 후쿠시마 원전은 지금 일본의 기술로는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국제원자력위원회(IAEA)의 지적처럼 후쿠시마 지하수 오염은 생각보다 심각한지도 모른다. 쓰나미에 의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이 언제인가. 2011년 3월이다. 벌써 2년 반이 지났다. 일본은 유일하게 핵폭탄의 피해를 받은 경험을 안고 있는 나라다. 또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안전의식을 갖고 있다. 그런 일본에서 후쿠시마원전 방사능 통제가 안된다는 것은 관리부실로만 생각할 일은 아니지 않을까. 이미 문제의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4기는 재가동을 포기한 상태다. 다시 써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다. 그런데도 방사능 누출 통제가 안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서 수입하는 농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정부는 후쿠시마를 비롯해서 동 일본 지방 8개 현(縣)에서 잡힌 수산물을 수입금지했다. 나아가 후쿠시마에서 유출된 방사능 물질이 한국 근해를 오염시킨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닷가 생선횟집이 타격을 입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이 시점에서 한국에도 23기의 원자로가 동해와 황해 바닷가에서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고장으로 멈춰선 원자로도 있고, 거짓으로 시험을 통과한 부품이 발각되어 가동 중단된 원자로도 많다. 그런데도 전력이 모자라 원전을 더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드세다. 후쿠시마원전 폭발과 같은 사태는 결코 없을 것이란 판단 속에 이런 계획이 추진되는 것이다. 모든 핵발전소는 결국 거대한 폐기물그러나 미국의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와 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말해주듯이 완전무결이 있을까. 설령 그런 폭발사고가 없다 해도 원자로는 60년 후 70년 후 폐쇄해야 한다. 거대한 폐기물로 수백년 이상을 통제해야 한다. 그 폐기물에서 나온 방사능이 지하수를 오염시킨다면…. 중국은 이제 원자력발전소 건설의 초기 단계다.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소가 수없이 건설될 것이다. 우리나라를 가운데 놓고 50기가 넘는 원자로가 일본 열도에 있고, 중국에는 얼마나 많은 원자로가 생겨날지 모른다. 이 모든 원자로들이 궁극적으로 잠재적 방사능 오염원이다. 많으면 많을수록 사고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20세기 후반은 핵전쟁 공포시대였다. 21세기에 우리는 방사능 공포시대로 들어섰다. 앞으로 우리는 방사능 측정장치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들고 다녀야 할지 모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4
- 중부대 고양캠퍼스 23일 첫삽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 기공식이 23일 오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고양캠퍼스 부지에서 열렸다. 중부대 고양캠퍼스는 내년말까지 1단계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2015년 3월 개교 예정이다. 고양캠퍼스는 26만40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연구·강의동 2동과 체육시설, 공원 등 녹지시설을 갖춘 최첨단 그린캠퍼스로 조성된다. 입학정원은 865명으로 방송·문화산업과 교육서비스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집중 운영된다. 고양캠퍼스에는 신문방송, 엔터테인먼트, 국제마케팅, 유아교육, 전자출판, 방송연예 등 22개 학과가 금산캠퍼스에서 이전한다. 중부대는 충남 금산에 소재한 4년제 대학이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4
- ‘참여·따뜻함’ 있는 GS 사회공헌 어린이 심리치유 지원, 고객도 봉사 기회 … "이웃 위해 솔선수범"GS그룹의 사회공헌에는 '참여'와 '따뜻함'이 있다. 대기업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통합예술집단치료를 지원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허창수 GS 회장은 "책임감을 가지고 정도를 걸어감으로써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자랑스런 기업을 만들자"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이에 따라 GS그룹은 계열사별로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올 3월 대기업 최초로 상처받은 어린이들의 정서적 치유를 돕는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인 '마음톡톡'을 시작했다. 어린이 심리치유프로그램인 '마음톡톡'은 국내 예술치료전문가들과 함께 새로운 치료모델을 개발하고, 치료사 양성체계를 구축하는 등 장기적인 '어린이 힐링'을 위한 사업이다. GS리테일은 봉사단 'GS나누미'를 조직해 각 지역 점포를 통해 매달 고아원이나 양로원 청소, 노숙자 배식, 소년소녀가장 공부도우미, 연탄배달, 김장담그기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또 동종업계 최초로 생식품을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푸드뱅크 식품기부' 활동을 한다. 또 임직원 가족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모두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고객님, 나눔 천사가 되세요' 캠페인도 진행중이다. GS샵은 매년 영업이익 3%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지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무지개상자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인 '행복한홈스쿨' 아동들에게 음악ㆍ체육 교육, 공연 관람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GS샵은 저개발국가에서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잃은 영유아를 위한 세이브더칠드런 '모자뜨기 캠페인'을 5년째 지원하고 있다. 민간 발전회사인 GS EPS 임직원들은 '1% 나눔 기금' 활동을 벌여 화제다.급여의 1%를 적립해 마련한 나눔기금으로 당진시 소재 초등학교 3곳, 노인 복지시설 1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했고, 소외이웃 돕기 성금 과 '당진시 벽화예술 길' 조성 사업비로 기부했다. GS건설의 대표 사회적공헌 프로그램은 '꿈과 희망의 공부방'으로 불리는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지원사업이다. 이는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에게 안정된 학업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2011년 5월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100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GS건설은 매년 40명의 청소년을 선정해 공부방을 직접 꾸며주는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4
- 안양시소식 - 2013년 9월 4주 안양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 본격화안양시의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시는 안양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조례가 지난 9일 시의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마을공동체는 주민이 마을에 관한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하는 주민자치 공동체를 말한다. 시는 올해 3월 마을공동체 만들기 T/F팀을 구성하여 벤치마킹과 토론회를 실시하는 등 주민이 주도하고 자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조례를 마련한 바 있다. 시는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을 리더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안양광역등기소에 무인민원발급기 설치안양광역등기소에서도 등기 업무에 필요한 주민등록 등 초본,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 40여종의 민원서류를 바로 발급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0일 안양시에서는 올 상반기 관내 무인민원발급기 운영 실태를 분석하여 이용 실적이 저조한 박달도서관 무인민원발급기를 안양광역등기소로 이전 설치한 것이다. 그동안 등기소에서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주민등록등 초본이 필요한 경우 가까운 시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발급 받을 수 있겠지만 이제는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바로 발급 받아 제출하면 된다. 시에서는 주요 관공서, 지하철역과 대형마트 등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이 쉬운 다중 이용시설에 18대의 무인민원발급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1일 평균 290여 건의 민원서류를 발급하고 있다. 안양시, 목요일엔 언제나 걸어요 프로그램 운영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여름 내 묵혀 두었던 운동화를 꺼내 어디든지 걷고 싶은 안양시민에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 매주 목요일 10시 안양시 동안보건소 앞마당에는 간편한 복장과 운동화를 신은 시민들이 간단한 스트레칭과 함께 걷기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목요일엔 언제나 걸어요 프로그램이다. 관악산 둘레길, 안양 도심길(보건소-중앙공원-갈산동), 호계 근린공원 길 등 매주 다른 코스로 8~9km를 걷기 지도자들과 함께 걸으며 매월 마지막 주에는 체성분 검사를 실시하고 운동 상담도 해준다. 걷기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 해소, 혈액순환 개선, 체중감량 등 현대인에게 많이 생기는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프로그램은 11월 28일까지 매주 진행되며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보건소 홈페이지나 동안보건과로 문의하면 된다. 안양시 경로당 4개소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안양시에서는 관내 경로당 4곳, 삼봉, 창암, 부림, 인호경로당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지난 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 옥상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설치된 경로당 태양광 발전 시설은 3kw에서 6kw급 규모의 발전시설로 자체 생산된 전기는 경로당에서 사용하는 냉 난방기와 전기기기 등에 공급된다. 따라서 폭염 및 한파 때에도 전기요금 부담으로 냉 난방기를 충분히 가동하지 못했는데 이번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로 전기요금이 절감되어 어르신들의 쉼터를 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양시는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5
- 코레일 사장 공백시 사고 평소 2배 이이재 의원 "코레일 근무기강 바로세워야"코레일 열차사고의 절반 이상이 운전부주의 등 인적결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장 공석 중에 평소의 2배 이상 열차사고가 발생, 근무기강 해이 등이 사고의 주된 원인이라는 지적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이재(새누리당·동해삼척) 의원이 코레일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일어난 36건의 열차사고 중 64%(23건)가 인적결함이 원인이었고, 기술적 요인은 36%(13건)에 불과했다. 여기서 열차사고란 △열차충돌 △열차탈선 △열차화재 △기타 열차사고(열차에서 위해물품이 누출되거나, 폭발하는 등으로 사상자 또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2005년 이후 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대표적인 열차사고로는 경부선 대구역 열차충돌사고(2008년 2월, 피해액 6440만원), 중앙선 매곡역 열차탈선사고(2008년 3월, 9550만원), 서울메트로 종로5가역 열차탈선사고(2012년 2월, 2200만원) 등이 있다. 지난달 경부선 대구역에서 일어났던 열차 3중 충돌사고 역시 코레일 직원 과실이 주원인으로 드러났다. 코레일에 따르면 인적요인에 의한 열차사고는 주로 기기취급 불량, 시설보수 및 차량정비 소홀, 운전취급 불량 등으로 인해 발생했고, 인적요인의 36%(8건)가 운전분야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직원들의 타성에 젖은 근무태도를 일소하고, 근무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코레일 열차사고는 사장 공석 중에 평상시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총 9건의 열차사고가 사장 공석 중에 발생했다. 같은 기간 사장 교체에 따른 기관장 공석 기간은 총 5회 448일(23일 현재). 사장 공석기간 중 약 49일에 한번 꼴로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평상시 89일에 한번인 열차사고와 비교하면 거의 두배나 많다. 이이재 의원실 관계자는 "그동안 코레일 사장 교체기 때마다 기관장의 공백으로 인한 조직의 이완 및 근무기강 해이가 사고로 이어진다는 그간의 지적이 이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안전한 철도를 위해 코레일 직원들의 타성에 젖는 근무태도와 해이해진 근무기강을 바로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4
- [개성공단과 나의 삶│①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공단폐쇄 기간에 ‘민족’ 의미 깨달아” 남북 주민 위한 공익사업 추진 … "민족화해와 통일 디딤돌 역할 할 것"개성공단이 재가동됐다. 폐쇄된 지 166일만이다.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는 개성공단에 입출경하려는 기업인들로 북적거린다.입주기업인들은 공단에 체류하며 정상가동을 위해 생산설비를 정비하는 한편 떠났던 바이어 마음을 되돌리는데 정성을 다하고 있다. 북한 근로자 3만여명도 복귀한 후 전보다 더 열의를 가지고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최대 명절 추석에도 개성공단은 가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 사태로 입주기업은 큰 피해를 입었다. 여전히 개성공단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을 떠나지 않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내일신문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혼신을 다한 입주기업 대표 5인을 만나 개성공단이 갖는 의미를 들어봤다."다시는 불행한 일이 재발되어서는 안된다. 비온 뒤 땅이 굳듯 이번 사태는 개성공단이 발전해 나가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개성공단은 기업들이 돈만 버는 곳이 아니다. 민족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지난 16일 개성공단이 재가동 되자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게 올라왔다. 두 눈은 촉촉이 젖었다.개성공단이 폐쇄된 후 123개 입주기업을 이끌며 '공단정상화'를 위해 매진해 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가슴은 숯덩이가 됐고, 애간장은 녹아 들어갔다. 술을 마시지 못하면 잠을 이루지 못한 날도 많았다. 하루 하루가 고통이었다. 개성공단이 정상화 된 요금 한 회장에게 하루 하루는 새롭다. 고통의 165일을 보내면서 한가지를 깊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개성공단은 민족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사실이다.그는 원래 개성공단 입주기업 활동에 소극적이었다. 한 회장이 대표로 있는 서도산업은 2008년에 개성공단에 입주했다. 개성공장 생산비중이 5%에 불과했기에 국내 경영에만 몰두했다. 개성공장은 주재원에 맡기다시피 했다. 입주기업 모임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다.그러던 그에게 입주기업협회장 제의가 왔다. 당시 2개 단체로 나뉘어졌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한 회장에게 '통합'을 주문했다. 앞에 나서길 좋아하지 않는 그였지만 주변의 권유로 지난해 3월 제5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에 취임했다. 회장이 된 후 9개월에 걸려 2개 조직을 하나로 통합시켰다. 통합 과정에서 입주기업들의 고민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이어서 그에게 역사적 책무를 짊어지게 한 사건이 터졌다. 회장 취임 1년 만에 공단 폐쇄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는 북한이 통행을 차단한 지난 4월부터 매일 협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주말만 대구 자택에서 보내며 개성공단 정상화에 힘써왔다. 주무부처인 통일부 관계자는 물론 여야 의원들을 만나고,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도 따라가 어려움을 호소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면 발이 닳도록 찾아갔다. 남북 6차 실무회담이 결렬된 직후인 7월 29일에는 개성공단 사태에 진전이 없는 데 책임을 지고 다른 비대위 공동위원장들과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가장 힘들었던 건 공단 사태가 길어지면서 의견 충돌이 잦아진 입주기업들을 추스르면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개성공단 사태는 그를 개성공단에 깊이 빠져들게 했고, 개성공단을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개성공단이 단순한 공단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한 회장은 "남들이 들으면 웃겠지만 기업에게 개성공단은 매우 매력적인 곳이고, 특히 '민족화해'를 통한 한반도 미래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제는 개성공단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 공단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담금질 시기로 보는 여유까지 생겼다"며 웃었다.따라서 한 회장은 공장가동이 100% 수준에 도달하면 개성공장 확장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한 근로자만 원활하게 공급된다면 생산라인도 증설할 생각이다.특히 그는 입주기업 대표로 개성공단이 어느 정도 정상화가 되면 남북 양측 주민들을 위한 공익사업 추진도 계획하고 있다.그는 "사실 이전에는 공단에서 단순히 사업만 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가장 중요한 건 국민 여론이라는 점을 깨달았다"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국민들에게 개성공단의 의미를 널리 알려 민족화해와 통일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4
- 강원도교육청, “비효율적 업무관행 및 조직문화 개선 적극 추진”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비효율적 업무관행 및 조직문화 개선 방안(이하 업무관행 개선 방안)」을 9일(월) 시행하는 등 교육행정의 효율성과 구성원 간 소통과 신뢰를 높이는 새로운 직장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강원도교육청이 이번에 시행한 「업무관행 개선 방안」은 낡은 관행과 형식적 겉치레를 줄여 업무 효율성 제고와 역량 강화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업무 공유 활성화, △접대 및 축하방법 개선, △과도한 의전 축소, △시나리오 작성 최소화 등 8가지 과제에 대한 세부 개선 내용들을 담고 있다.우선, 결재 문서상 협조 결재과정을 최소화하는 대신 팀장 주관의 정기적인 팀 협의 시간을 활성화해 업무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상호 이해 증진에 주력하고자 한다. 더불어, ‘청렴행정 자기감찰 실천운동’을 활성화하는 한편, ‘명절 선물 안주고 안 받기’ 등 직원 상하 간 축하방법 개선을 통해 건전한 청렴 문화 확립에도 힘쓴다.또한, 회의 발표 자료 작성과 통상적 손님 접대 등의 경우 상급자가 스스로 처리하도록 해, 실무자 및 하급자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건전한 직장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계약제직원이라는 이유로 직원회의 또는 회식에서 배제하거나, 사무실 내 하급자에게 비공식적인 호칭 및 반말을 쓰는 행위도 제약해 직원 상호 간 존중하는 문화 확립에 힘쓴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강원도교육청은 이번에 마련한 개선 방안이 ‘솔선수범’과 ‘소통’ ‘상호 존중’의 교육문화 확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새로운 업무문화에 대한 공감대 확산 및 실천에 계속 주력한다는 방침이다.한편, 강원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지난 3월 「비효율적 업무관행 개선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이후 비효율적 업무관행 개선 관련 정책전략회의(2013. 5.), 의전 매뉴얼 수립?시행(2013. 6.), 중견실무자 역량강화 교육(2013. 7.), 국과장 협의회(2013. 9.) 등 업무관행 개선을 위한 과제 발굴 및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애써 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3
- “재정개혁으로 1조원 절감효과” 농업분야 재정융자사업 이차보전 전환으로 2700억원 아껴기획재정부는 23일 이석준 2차관 주재로 재정개혁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11개 재정개혁과제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약 1조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분야별 민간전문가와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정개혁위원회를 구성해 세출구조조정을 위한 재정개혁과제를 발굴하고 이행실적을 점검해왔다. 재정개혁과제 주요 추진 사례를 보면 정부는 전력피크시 수요분산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던 기존방식에 더해 규제방식을 병행함으로써 2015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신재생에너지설비에 대한 지원방식을 규모에 따른 정률제에서 정액제로 변경해 내년 예산에서 236억원을 아꼈다. 사립학교 교직원 건강보험료에 대한 국가부담금 지원방식 개선으로 1032억원, 사립대학 교직원 퇴직수당에 대한 국기지원 축소로 643억원의 예산을 각각 절감했다. 농산물 유통분야와 축산경영종합자금 사업 등 재정융자 사업을 이차보전으로 전환한데 따른 예산절감효과는 2706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국토부와 환경부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하천정비사업을 관계부처 협업방식으로 변경해 901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게 됐고, 그동안 세입세출외로 운용되던 기술료 수입을 세입으로 변경해 2000억원의 세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로운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등 재정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3
-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비싸다” 시중알뜰주유소 가격보다 리터당 34원 높아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시중 알뜰주유소에 비해 리터당 34원이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평균 주유소 가격과 비교하면 6원이상 쌌다. 시중의 일반 주유소에서 넣는 것보다는 저렴하다는 얘기다. 16일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8월까지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30.4원으로 시중의 자영알뜰주유소 1895.9원에 비해 리터당 평균 34.5원이 더 비쌌다. 리터당 1915.0원인 농협의 알뜰주유소에 비하면 15.4원 높은 가격에 사야 했다. 전국의 모든 주유소 평균가격은 1937.0원으로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에 비해 6.6원 비쌌으며 농협알뜰주유소, 자영알뜰주유소에 비해서도 22.0원, 41.1원이나 높은 가격으로 판매됐다. 월별로 보면 지난 시중 자영알뜰주유소가 고속도로 알뜰 주유소에 비해 최대 48.3원(2월)이나 쌌다. 6월(43.7원), 7월(43.9원)도 40원이상 저렴했으며 3월(32.3원) 5월(33.7원)도 30원정도를 싸게 주유할 수 있었다. 이노근 의원은 "현재 고속도로 알뜰 주유소가 시행중인 자율권장 가격 개선과 유류탱크 용량 변경 등을 통해 국민들이 납븍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매가격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6
- 구미시 글로벌교육특구 완성 교육복지 확대 박차 구미시가 ‘교육하기 좋은 도시, 세계 속의 명품교육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구미시는 남유진 시장 민선 5기 시정 3년 동안 교육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해 왔으며 최근 구미글로벌교육특구 완성, 무상급식 확대 지원 및 친환경 급식지원센터 건립 등에 나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글로벌교육특구 완성 등 교육정책 순항시는 그동안 ▲2007년 평생교육도시 지정 ▲2008년 글로벌교육특구 지정 ▲2008년 (재)구미시장학재단 설립 ▲2009년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가입 ▲2009년 과학영재교육원 설립?운영 ▲2010년 교육지원예산 시세수입 5% 확대 ▲2011년 무상급식 확대 ▲2013년 서울 구미학숙 건립 착수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교육정책을 추진, 구미글로벌교육특구의 완성과 함께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구미 글로벌교육특구’는 지속적인 공교육 지원 강화와 교육재정 투자확대에 따른 실적에 힘입어 경북도로부터 우수특구로 지정되었으며, 구미시 교육예산은 지난 20006년 7억원에서 2013년 282억원으로 무려 40배가 증가했다. 이로써 민선5기 공약사업 10대분야 100개 사업 중 ‘명품교육도시 구미글로벌 교육특구 완성’ 분야 7개 사업은 현재 순조롭게 추진되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글로벌교육특구, 지역인재육성 지원 눈길구미시가 추진한 교육시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글로벌교육특구 완성이다. 구미시는 글로벌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영어체험교실 운영 및 영어마을 체험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확대 배치(총 95개교 중 93개교)하여 수준높은 영어수업 정착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또 정부의 고교다양화 정책과 연계, 전국수준의 경쟁력 있는 명문고 및 지역 특성화고를 중점 육성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교육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이밖에 우수인재 유입증가와 역외유출 방지, 명품교육 도시 기반마련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교육경비를 시세수입 5%로 확대하여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프로그램 사업을 지원해 왔다.특히 초등학생 학습준비물 지원, 초등학교 전자도서관 구축, 초?중등 사이버스쿨 및 고교인터넷 수능방송 지원, 고교특성프로그램 지원, 교과교육연구회 지원, 학부모연수회 지원, 방과후 학교 지원, 대학입시설명회 개최 등 고른 교육기회 보장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우수교육지원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오고 있다. 더불어 창의적인 과학영재의 조기발굴을 위한 과학영재교육원 운영, 다목적강당과 급식소 건립(14개 학교, 75억) 등 교육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무상급식 지원확대 및 친환경급식지원센터 건립또 구미시는 경북도 교육청의 초중학교 급식비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97억원의 사업비로 전체 초, 중학생 45%에 해당하는 2만2000여명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읍?면지역 전체, 동지역 최저생계비 180%이하 가정과 재학생 25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로 확대하고 3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구를 지원하는 등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우수식재료 구입 및 우수농축산물 후식지원에 52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우수 식재료의 원활한 생산 공급을 위해 30억원을 투자하여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할 계획으로 국제규격 수준의 HACCP시설과 전산화 자동화된 시스템과 물류체계를 갖추어 연내 완공?운영할 계획이다.장학사업, 서울 구미학습 건립 박차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1천억원 장학기금’ 조성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아 지난해 초 100억원 돌파이후 현재까지 총 125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지금까지 3회에 걸쳐 413명에게 8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시민들의 바람이었던 서울 구미학습 설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구미학숙 건립 사업은 지난 4월 LG디스플레이(주)가 구미시로부터 받을 투자인센티브 40억원을 서울 구미학숙 건립비용으로 쾌척함에 따라 내년 3월 입사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향후 지역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의 숙식부담 해소와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 또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분야 지속 투자 약속이로써 구미시는 명문학교 육성 및 영어교육 지원 사업에 24억원, 학교교육환경개선 및 프로그램지원사업에 73억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96억원, 기타 학교교육 연계지원에 89억원 등 총 282억원을 집중 투자하는 등 교육환경조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도안 21세기 세계화, 지방화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하여 교육경비지원액을 5%에서 6%로 확대 지원하고, 지역고등학교의 명문고 육성, 장학기금 1천억원 조성, 서울 구미학숙 건립 등 역점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명품교육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