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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ART 슈가크래프트, 그 달콤함에 빠지다!! 특별한 축하의 자리에 빼놓을 수 없는 케익. 부드럽고 달콤한 맛도 매력이지만 또 하나,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을 터. 독특하고 예쁜 데코레이션으로 눈길을 끄는 케익의 진화, 기존 베이커리 케익도 좋지만 보다 예쁘고 톡톡 튀는 나만의 케익을 만들 순 없을까? 최근 ‘독특하고 창의적인 나만의 것’을 지향하는 트렌드에 맞춰 설탕으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ART를 창조하는 슈가크래프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슈가크래프트(Sugarcraft)는 설탕을 반죽해 색을 넣고 모양을 만드는 ‘설탕공예’ 작업을 뜻한다. 톰 크루즈 등 유명 헐리웃 배우의 웨딩 케익을 더욱 돋보이게 해 주목을 받았던 슈가크래프트는 유럽에서는 이미 파티 문화와 함께 화려하게 꽃을 피운 분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슈가크래프트는 부드러운 슈가페이스트(Sugarpaste)를 이용하는 영국식과 설탕을 녹여 딱딱한 형태의 캔디 등을 만드는 프랑스식으로 분류되는데, 취미 또는 창업을 위한 강좌 프로그램은 부드러운 페이스트를 이용한 영국식이 대부분이다. 설탕을 넣어 제작하기 때문에 상하지 않는 효과도 있고, 화려한 색 연출이 가능해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은 사람이나 세상에 하나뿐인 케익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슈가크래프트. 테이블장식이나 웨딩, 크리스마스, 할로윈 등 다양한 파티 컨셉에 맞는 장식도 할 수 있고, 컵케익 등에 간단하고 앙증맞은 데코레이션으로 분위기를 업 시킬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ART. 배우고는 싶은데...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배울 만 한 곳이 없을까? 그래서 찾아낸 우리 동네 슈가크래프트 공방. 풍동 ‘제니&지니의 달콤한 케익’과 장항동 ‘슈가로즈’가 바로 그곳이다.***유기농 수제 케이크 전문점 〈제니&지니의 달콤한 케익〉 캐나다에서 슈가크래프트 윌튼 과정을 수료한 김정인 씨와 한지현 씨가 운영하는 ‘제니&지니의 달콤한 케익’. 풍동 8단지 앞 한적한 골목길에서 유독 눈에 띄는 노란 카페 ‘제니&지니의 달콤한 케익’은 친구 사이인 김정인 씨와 한지현 씨가 직접 발품 팔아 꾸민 독특하고 예쁜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무엇보다 예전보다 많아지긴 했지만 아직 크게 보편화되지 않은 슈가크래프트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 난 곳. 이곳에서는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의 고급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수제케익과 최상의 원두를 선별해 갓 로스팅한 커피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베이커리, 슈가데코레이션 강좌도 열리고 있다. 케익은 케익 시트부터 데코까지 배울 수 있으며, 예약을 하면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쿠키는 단맛을 우려하는 엄마들을 위해 설탕대신 다크 초코, 건조과일, 크림벨, 견과류 등 다른 재료에서 단맛을 내는 등 웰빙 베이킹을 지향한다. ‘제니&지니의 달콤한 케익’에서는 기존의 강좌는 그대로 병행하고 11월부터 최근 취미를 넘어 창업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슈가크래프트의 기초과정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보다 심화된 강좌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결혼식을 비롯한 생일 등의 축하 케익이 슈가크래프트로 만들어진다는 김정인 씨는 “먹을 수 있는 예술이라 불리는 슈가크래프트는 그 아름다움은 물론 만든 이의 정성이 섬세하게 담기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아주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부드러운 슈가페이스트를 이용해 케이크 커버 및 장식용 꽃이나 소품을 만드는 것으로 아이 돌잔치 케익에 손수 만들어 장식 할 수 있고, 설탕 양을 조절하면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웰빙 트렌드에 맞는 케익으로도 굿!! 굳이 케익 시트를 장식하는 데코가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조그만 컵 케익에 앙증맞은 캐릭터나 기념일을 맞은 가족의 이름 이니셜 등을 슈가페이스트로 데코해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른 나만의 케익이 된단다. ‘제니&지니의 달콤한 케익’ 슈가크래프트는 일본식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팬시 분위기로 어린 아이를 둔 주부나 창업을 꿈꾸는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 11월 시작되는 슈가크래프트 강좌는 집에서 취미로 즐길 수 있는 기초과정부터, 창업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주는 고급과정까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http://blog.naver.com/jennycafe 문의 031-975-7446***슈가크래프트 공방 〈슈가로즈〉 슈가크래프트 아티스트 최인영 씨가 운영하는 슈가크래프트 공방 〈슈가로즈〉가 일산에서 문을 연지 2년 째. “우리지역에서는 오히려 슈가로즈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웃는 최정인 씨는 홈페이지나 기존 수강생들의 입소문으로 오히려 서울 등 각지에서 수강생들이 찾아온단다. “케익디자이너로 일하다 슈가크래프트를 접하게 되면서 슈가데코레이션의 마술같은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최인영 씨는 크고 작은 전시회와 대회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가. 웨딩케익을 장식한 신랑신부, 동화 속 인물 캐릭터, 설탕으로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섬세한 다양한 꽃 등 언뜻 보면 만들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 어렵지 않을까? 최인영 씨는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한다. 부드러운 밀가루 반죽과 같은 슈가페이스트에 식용색소로 색상을 섞어 색반죽한 것을 꽃, 나뭇잎 등 다양한 모양 틀로 찍어내거나 튜브로 짜서 케익을 장식하는 등 특별한 미적 감각이나 솜씨가 없어도 누구나 훌륭한 데코레이션이 가능하단다. 하지만 보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평소 주변 사물에 대한 관찰력과 관심은 필수. 동화 속 일러스트나 곤충, 꽃 등 주위의 사물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노력이 더해지면 누구보다 멋지고 예쁜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슈가크래프트는 색상에 구애받지 않고, 만들고 싶은 모양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정교하게 작업하면 실물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 2010-10-25
- 함께 나누는 세상 현대자동차 일산점, 사랑의 쌀 나누기 펼쳐 현대자동차(주) 서북부지역본부 일산지점(지점장 박무)은 지난 14일 풍산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풍산동 관내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우리 쌀 10Kg들이 15포를 기증했다. 현대자동차 일산지점장은 “1사1촌의 결연을 맺고 있는 파주 방축리의 쌀을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구입하여, 작은 성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웃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사랑의 쌀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풍산동에서는 풍산장학회를 통해 매년 2회에 걸쳐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종교단체, 기업 등에서 현물을 불우이웃에게 기증하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기초수급자, 결손가정, 차상위계층의 수혜자가 부담을 갖지 않도록 기증자를 대신하여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사랑의 쌀로 가을의 넉넉함을 나눠여일산동구 장항1동 주민센터는 지난 11일 관내 독지가로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20kg 20포대를 기탁 받았다. 장항동 관내에서 외식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 독지가는 식사동에 거주하는 전순태씨로 올 초에도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에 기탁 받은 쌀은 관내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 등 20가구에 전달되며, 지역사회에는 훈훈한 이웃사랑을,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넉넉한 가을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사랑의 가정도우미 이웃사랑 펼쳐덕양구청 ‘사랑의 가정도우미’ 회원들은 지난 9일(토) 관내 차상위장애인 가정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실시, 푸른 가을하늘과 같은 희망을 전하고 왔다. 회원들은 하루에 3~4번씩 신장투석을 하는 성사동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하여 그동안 손길이 닿지 못해 먼지가 쌓여있는 살림살이들을 말끔히 청소했다. 또한 지난 집중호우로 인해 습기가 찬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파손된 지붕을 수리하는 등 어르신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이 날 따가운 가을 햇볕 아래에서 회원들은 내 집안일처럼 열의를 보이며 휴일도 잊은 채 사랑의 봉사활동으로 보람 있는 하루를 보냈다. 수혜자인 박○○ 씨는 “전등스위치가 높아 불을 끄고 켜기가 힘들었는데 전등스위치를 낮게 설치해주어 앉아서도 불을 끄고 켤 수 있게 되어 너무 좋고 집이 환해져서 신혼집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으며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이 날 회원들은 “실제로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어려운 가정에 희망을 전해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다.고구마에 사랑을 담아, 중산동 사랑의 고구마 수확일산동구 중산동 주민센터는 지난 11일 김영철 중산동장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 부녀회, 적십자회원, 주민, 동 직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내 저소득층에게 전달할 ‘사랑의 고구마’ 수확 행사를 가졌다. 이날의 결실을 위해 중산동 희망근로자들은 안곡습지 공원 내 휴경지에 고구마 순을 식재한 후 그동안 잡초 뽑기, 고구마순 정리 등 한더위에도 구슬땀을 흘렸으며, 이날 수확한 고구마 100박스는 관내 저소득층 및 경로당에 1박스씩 전달했다. 고구마를 전달 받은 경로당의 어르신들은 “맛있는 간식거리를 제공해 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고구마 수확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수확의 즐거움과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신흥대, 결혼이주여성에게 장학금 지급신흥대학(총장 김병옥)은 2010년 2학기부터 신흥대에 입학하는 결혼이주여성에게도 장학사업을 확대해 배움의 길을 열어주었다. 파주시 다문화가족 중 신흥대학 영유아 보육과 입학한 김연(중국, 38세) 씨가 장학금의 최초 수혜를 받게 됐다. 김 씨는 한국에 온지 9년차로 초창기에 한글을 몰라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었으나, 파주시청에서 운영하는 다문화 한국어교실에 참여하며 한국어를 꾸준히 공부하여 현재는 파주시청 민원실에서 다문화 통역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연 씨는 상담·통역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들을 보며, 평소 복지분야에 전문적인 공부를 하여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으로 대학진학을 미루던 중, 신흥대에서 50%의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대학진학을 결심하게 됐다. 김 씨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다문화가족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며 교육의 기회를 준 신흥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신흥대(총장 김병옥)는 2006년부터 파주시에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센터내에 병합형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신흥대학은 향후 결혼이주여성에게 지속적으로 장학혜택을 지원해 줌으로써 이들의 자립을 돕고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양시 다문화 유소년 축구팀 창단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 자녀의 축구팀 활동으로 건강한 신체적 정서적 성장을 유도하고 일반인에게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SK에너지 후원으로 고양시 다문화 유소년 축구팀을 결성하고 10월 18일 일산동구 백석구장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식에는 최성 고양시장과 김준호 SK에너지 CMS 사장, 윤정회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결혼이민자, 고양축구협회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SK에너지와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간 협약을 체결하고 7세 다문화 자녀의 친선 축구경기를 펼쳤다. 현재 고양시에는 2,000여명의 많은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국제결혼 ‘매니저’ 광산구 새마을 부녀회 이성란(48)회원 “남편 하나만 바라보고 한국에 시집온 이주여성들에게 때로는 마음 따뜻한 이모 같고, 언니와도 같은 존재가 되어 외로움 달래주며 함께 웃고, 생활하는 위로의 손길을 전하고자 이주여성들의 매니저 일을 하게 되었다”는 이성란씨.그들이 고향의 부모 형제와 헤어져 생활하는 삶이 빨리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에, 이 씨는 새내기 신부와 남편, 그리고 시어머님의 돈독한 관계 유지를 위해 중간에서 중재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항상 밝고 인상이 좋아 주변 사람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한 이 씨. 아파트 단지 어르신들을 보면 손을 덥석 잡고 안부부터 묻는다. 문화 다르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되었으면이 씨는 “몇 달 전, 시집온 지 일주일 만에 남편에게 살해당한 베트남의 어린신부 이야기를 듣고 정말 안타까웠어요, 제가 왕래하면서 결혼 시킨 부부들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 세 나라인데 얼마나 가슴 뭉클 했던 사연인지 다시는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많은 이들이 결혼이주여성 인권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행복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정책적, 제도적인 방안이 필요할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결혼이주여성이 제일 적응하기 힘든 것은 의사소통이다. 서로 다른 문화 차이 때문에 울기도 많이 운다. 그럴 때면 이 씨는 일일이 찾아가 마음 달래주며 함께 고민하고 극복하는 큰언니가 되어주곤 한다. 이 씨는 광산구 새마을 부녀회 활동을 하면서 봉사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주여성들을 위한 매니저 역할까지. 또 틈틈이 시간나면 부업을 찾아 이주여성들에게 나누어주어 반찬값이라도 벌게 해주고 있다. 내 가족 내 형제처럼 행복하게 살기 바라며서로 다른 문화차이 때문에 갓 시집온 새내기 신부들은 익숙하지 않았던 한글 공부를 단짝 동생인 장순덕(40)씨가 맡아 해주고 있다.장 씨는 “낱말 하나 때문에 남편과 싸우는 일도 있다. 쓰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하나씩 가르치며 서로 웃고 이야기 하다보니 다 똑같은 우리민족 내가 사랑하는 한민족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음식을 아주 잘한다는 캄보디아에서 시집온 소은다니(32)씨는 “우리 매니저님은 아주 무서운 마담언니세요(웃음), 하지만 가끔은 엄마 같기도 하고 친언니 같아서 아주 좋아요, 김치 맛있게 담가서 많이 가져다 줄거에요”라고 서툰 한국말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소은다니씨 소개로 시집온 멋속카이(33)씨는 결혼 1년 된 신혼부부다. ‘아직은 부끄러워 말하는 것도 어색하지만 말벗해주는 친구도 있어 좋고 매니저님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 좋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결혼 6년차 땅티엔(28)씨는 벌써 통역 봉사를 다닌다. 우리말 쓰는 솜씨와 언어구사 능력이 아주 뛰어나 한국 사람이 다 되었다. 이 씨는 “국적과 피부색, 생김새를 떠나,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과 그 가족들이 미소를 지으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 그리고 건강한 다문화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결혼을 하지 못한 많은 이들에게 결혼, 재혼상담, 일자리 창출에 더 힘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내년 예산안 32조원 서민지원 편성” <최종수정>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내년도 예산안의 특징은 서민희망 예산”이라며 “빠듯한 나라 살림에도 불구하고 32조원의 예산을 서민희망 3대 핵심과제에 집중지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11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3대 핵심과제인 △보육료 지원 강화 △특성화고(옛 실업계) 교육비 전액 지원 △다문화가족 보육료 전액 지원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가정에 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하고,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양육수당을 최대 20만원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내년부터 26만명에 이르는 특성화고 학생의 교육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겠다”면서 “졸업 후에는 연계기업에 곧바로 취업토록 하고 충분히 기술을 익힐 때까지 병역의무를 연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0만 명이 넘는 결혼이민자와 자녀를 위해 다문화 가족의 보육료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고 우리말 교육 비용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결혼 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의 아이들이 우리말과 우리문화를 배워 한국인으로서 당당히 살도록 돕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미래 대비를 위한 첨단·녹색산업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자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서는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8대 핵심과제에 24조원의 재정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로봇, 바이오신약 등 첨단융합・지식기반 산업 △핵심원천기술 선점을 위한 기초연구 투자 원전플랜트 등 차세대 수출 효자산업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녹색기술 산업 등이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2012년까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GNI 대비 0.15%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1조6000억원을 반영했다”면서 국민의 이해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광복절경축사에서 제기한 바 있는 ‘공정한 사회’를 위한 6대 정책전략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 전략으로 △친서민·중산층 정책 △대중소기업, 노사 동반성장 △인간개발 △미래성장전략 △공공개혁 △평화의 한반도 등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농민과 중소상공인, 근로자를 위한 농협법과 유통산업발전법 등 많은 민생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면서 정기국회내 예산안과 함께 정부제출 법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또 “한-EU FTA가 발효되면 중장기적으로 성장률을 높이고 일자리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국회비준도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서민희망·미래대비 예산’으로 규정하고 총지출 규모를 309조 6000억원으로 편성했다. 또 재전건전성 확보를 위해 재정수지 적자는 올해보다 0.7%p 개선된 GDP 대비 2.0% 수준으로 낮추었다.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했으며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은 2010년 대비 5.7%가 늘어난 수준이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은행 사회공헌, 사회책임경영으로 진화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순 봉사활동 차원을 넘어 사회책임경영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저소득·저신용 계층을 위한 은행 문턱 낮추기, 미소금융재단 설립과 희망홀씨대출 등 상품개발은 물론이고 일자리창출을 중점사업으로 격상시킨 곳도 있다. 공헌활동 대상도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영세사업자 등 외에도 다문화가정, 해외 빈곤국 아동들로까지 확대되었고 산 가꾸기, 문화재 지킴이, 강 살리기 등의 자연·문화 영역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KB금융 = KB금융지주의 사회공헌활동 초점은 ‘서민생활 안정’에 맞춰져 있다. 낮은 신용등급으로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운 탓에 고금리 사채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소외계층에게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은행대출로 바꿔주는 ‘KB환승론’을 재작년 12월부터 내놓았다. 또 작년 4월엔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이고 연소득 1800만원 이하인 저소득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KB행복드림론’을 출시했다. 올 4월부터 판매 중인 ‘KB근로자희망+대출’ 등 희망홀씨나눔대출은 이달 20일 현재 8만8266좌, 4783억원의 실적을 거둬 금융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주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저소득층, 영세사업자 지원을 위해 작년 12월 초 100억원 규모의 KB미소금융재단을 설립, 향후 5년간 출연규모 500억원을 목표로 연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 1월과 7월 서울도봉지사, 부산지소의 문을 새로 연데 이어 지난달엔 인천 대구 광주에 잇따라 지사를 개소해 총 6개로 규모를 늘렸다. 국민은행은 또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에 사회복지시설 차량과 저소득 청소년 교복을 전달해 지역 사회복지 지원 활동도 5년째 이어오고 있다. ◆우리은행 = 우리은행은 임직원의 활발한 직접 참여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활동영역도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 여성은 물론 농어촌 문화재 등 다양하고 넓다. 우선, 전국 30개 영업본부에서 지역사회 사회복지시설과 손잡고 자원봉사를 하는 ‘우리 사랑나눔터’ 결연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기부와 임직원 및 가족의 월 1회 자원봉사활동을 결합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현재 전국 32개 시설과 결연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급여 일부를 모아 3억1000여만원을 지원사업에 썼다. 1사1산 남산가꾸기 운동, 1사1촌 안성내곡마을·몽산리어촌계, 1사 한문화재 지킴이도 우리은행이 꾸준히 펼치고 있는 활동이다. 남산가꾸기 운동은 16년전부터 시작해 매년 식목·육림, 자연보호 행사 등으로 자연환경 보호에 힘써 왔다. 또 2005년엔 경기도 안성 내곡마을과, 2007년엔 충남 태안 몽산리어촌계와 자재결연을 맺었고, 올해엔 문화재청과 경기도 홍유릉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 =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낸 금융회사다. 2004년 전직원으로 구성된 ‘신한은행 봉사단’을 출범시킨 뒤 환경 문화예술 사회복지 학술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청소년 4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환경자원봉사캠프를 진행해 태안반도 기름띠 제거, 섬진강 폐기물 수거 등에 나섰고, 전국 18개 국립공원에 수목표찰 부착, 탐방로사업 등 환경보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과 금융을 접목한 그린복리신탁, 낙동강 살리기 통장 등으로 사회책임과 경영을 결합한 신한만의 독특한 사회공헌 모델을 추구하는 점도 눈에 띈다. ‘신한은행 희망재단’은 국내 소년소녀가장과 특수학교 장애학생은 물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해외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매년 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국경을 넘어선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6년 직원들의 모금으로 일본에 소장돼 있던 보물급 문화재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환수해 문화재청에 기증했고 2007년엔 건청궁 복원사업, 2008년엔 손상된 지방문화재 복원사업 후원 등의 문화재 재건·환수 활동을 벌여 크게 주목받았다. ◆하나금융 = 국민적 관심을 끌었던 ‘흑진주 삼남매’ 지원은 다문화가정 지원에 힘을 쏟는 하나금융지주의 사회공헌활동 방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가나 출신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를 잃고 고아가 되버린 삼남매를 고교 졸업때까지 생활비와 학자금을 지원하고, 거주지역 인근 하나은행 임직원들이 양육멘토로 관계를 맺는 등 정서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하나금융은 2008년 베트남어와 한국어로 함께 표기된 어린이 동화책 3종을 만들어 베트남·한국 다문화가정에 도서 1만세트를 전달했고 작년 2월엔 은행에서 사용하던 개인용컴퓨터 270대를 업그레이드 해 전국 다문화가정에 보급했다. 2005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PC’ 기증운동으로 1300대가 넘는 컴퓨터가 지원됐다. 작년 11월부터는 외국인 근로자 대상 무료 전자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지난 7월엔 임직원이 기증한 의류, 생활용품 등으로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환경개선 사업에 쓰도록 한 ‘하나되는 그린 축제’를 개최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하나금융이 함께하는 ‘하나 키즈오브아시아’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2008년 10월부터 격주 토요일마다 서울 창전동과 인천에서 토요학교를 열어 멘토 대학생 40명의 참여로 베트남 다문화 가정 자녀 40명에게 언어·문화·정서 교육을 벌이고 있다. 올해엔 장소를 경기도 안산으로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 = 기업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은 일자리창출, 글로벌 공헌이 특징이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무료 취업포털 ‘잡월드’를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다. 잡월드는 지난 22일 현재 취업인원 2만2754명으로 1년 반만에 국내 최고 중소기업 전문 취업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 올 2월부터는 ‘4050 재취업 프로그램’을 추가해 1800명 이상이 재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기업은행은 이에 더해 대기업에 버금가는 급여·복지제도를 갖춘 우량 중소기업 발굴활동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고용을 늘린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일자리창출기업대출’도 판매중이다. 기업은행은 2005년부터 직원들의 급여로 ‘IBK사랑나눔기금’ 28억여원을 모아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11개 빈곤국 아동 547명과 기업은행 부점이 1대1 결연을 맺어 후원하고 있고, ‘한국 컴패션’에서 추천한 빈곤국가 아동 547명에게는 1인당 월 3만5000원씩 3년간 후원해 양육을 돕고 있다. 지원대상 아동 가운데엔 올 초 지진발생 피해를 입은 아이티 아동 42명도 포함돼 있다. ◆외환은행 = 외환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을 주도하는 ‘외환은행나눔재단’은 지난 14일 ‘2010년 전국 다문화가족지원 네트워크 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다문화가정 지원활동 공적으로 다문화가족지원 사회통합 유공기관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나눔재단은 2005년 12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설립된 자선 공익재단이다.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 국제구호 활동 등을 펼쳐오다 2006년부터 결혼이주민, 이주민근로자 등 다문화가정 복지지원을 강화했다. 2008년부터는 결혼이주민 여성의 친정방문사업을 시작했고 작년 6월엔 전국 규모이 ‘외환 다문화가정대상’ 제도를 국내 처음으로 제정해 시행했다. 수상자에겐 최고 1000만원의 상금과 친정방문 혹은 친정가족의 한국방문 초청비용이 지급됐다. 나눔재단에서 수행하는 모든 자선사업은 외환은행 직원과 고객들이 기부하는 성금으로 운영된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서민지원 예산 32조 편성” 이 대통령 내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내년도 예산안의 특징은 서민희망 예산”이라며 “빠듯한 나라 살림에도 불구하고 32조원의 예산을 서민희망 3대 핵심과제에 집중지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11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3대 핵심과제인 △보육료 지원 강화 △특성화고(옛 실업계) 교육비 전액지원 △다문화가족 보육료 전액지원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가정에 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하고,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양육수당을 최대 20만원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내년부터 26만명에 이르는 특성화고 학생의 교육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겠다”면서 “졸업 후에는 연계기업에 곧바로 취업토록 하고 충분히 기술을 익힐 때까지 병역의무를 연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0만 명이 넘는 결혼이민자와 자녀를 위해 다문화가족의 보육료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고 우리말 교육 비용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결혼 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의 아이들이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배워 한국인으로서 당당히 살도록 돕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미래 대비를 위한 첨단·녹색산업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자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서는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8대 핵심과제에 24조원의 재정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로봇 바이오신약 등 첨단융합·지식기반 산업 △핵심원천기술 선점을 위한 기초연구 투자 △원전플랜트 등 차세대 수출 효자산업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녹색기술 산업 등이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2012년까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GNI 대비 0.15%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1조6000억원을 반영했다”면서 국민의 이해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기한 바 있는 ‘공정한 사회’를 위한 6대 정책전략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 전략으로 △친서민·중산층 정책 △대·중소기업, 노사 동반성장 △인간개발 △미래성장전략 △공공개혁 △평화의 한반도 등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농민과 중소상공인, 근로자를 위한 농협법과 유통산업발전법 등 많은 민생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면서 정기국회내 예산안과 함께 정부제출 법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또 “한-EU FTA가 발효되면 중장기적으로 성장률을 높이고 일자리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국회비준도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서민희망·미래대비 예산’으로 규정하고 총지출 규모를 309조 6000억원으로 편성했다. 또 재전건전성 확보를 위해 재정수지 적자는 올해보다 0.7%p 개선된 GDP 대비 2.0% 수준으로 낮추었다.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했으며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은 2010년 대비 5.7%가 늘어난 수준이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황장엽 결혼 소문 사실무근 … 재산은 수천만원” “황장엽 결혼 소문 사실무근 … 재산은 수천만원” 수양딸 김숙향, 황장엽 사생활 의혹 일일이 해명 지난 10일 별세한 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남한에서 별도의 가정을 이뤘고, 거액의 재산을 남겼다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황 전 비서의 수양딸인 김숙향(68) 황장엽민주주의건설위원회 대표는 25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어르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겼던 처지에서 말하건대 어르신은 지난 10여 년간 사실혼 관계를 맺을 수 없는 생활을 했다”고 잘라 말했다. 황 전 비서가 논현동 안가에서 하루 24시간 경호하는 경찰 신변보호팀과 함께 생활한 탓에 사실혼 관계를 맺고 자식까지 낳는다는 것은 시간적, 공간적으로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성이 황 전 비서가 남긴 거액의 재산을 상속하는 문제를 놓고 걱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강력히 부인했다. 해당 언론은 “황씨의 사망 장소인 논현동 안전가옥은 국가재산이 아니라 황씨 개인 소유라는 설도 있다. 황씨는 부인에게 안가 인근의 5층짜리 빌딩을 양도했고, 부인은 언니 명의로 건물 1층에서 대형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숙향 대표는 “무엇보다도 나는 물론이고 어르신에게도 사실혼 관계임을 주장하며 무언가를 요구한 여성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결국, 의혹의 실체가 없는 셈이다”고 반박했다. 거액의 유산이 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어르신은 가방 하나만 달랑 들고 북에서 내려왔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강연하며 돈을 벌었지만, 회당 몇십만 원에 불과한 강연료는 북한민주화위원회등 어르신이 관여하는 단체 운영비로 모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체 운영에 목돈이 필요할 때면 어르신의 부탁에 따라 언제나 나의 개인재산을 털어 넣었다. 생전에 안가에서 함께 살지는 않아서 정확한 재산 규모는 아직파악하지 못했지만, 몇천만 원도 안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잘라 말했다. 1995년 중국 선양에서 황 전 비서와 처음 만난 김 대표는 2년 뒤 월남하고서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던 그의 요청에 따라 1998년 호적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어르신의 자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증명된다면 당연히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겠다. 그러나 지금은 무책임한 의혹만 제기되고 있어 어르신을 조직적으로 모함하는 세력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기고] 저출산 문제, 도서관이 해법 이숙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장 최근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간한 유엔인구기금(UNFPA)의 에 따르면 올해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24명이다. 세계 평균 2.52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이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가 되었다.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향후 10년내 급격한 인구변동이 이루어질 수 있음도 예고한다. 정부는 2005년부터 “새로마지플랜 2010”과 같은 정책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출산율이 증가되었다는 희망적인 뉴스는 듣지 못했다. 저출산은 청년층의 고용불안정, 만혼과 비혼 등 사회 경제적 요인들이 함께 맞물려 있는 문제다. 따라서 출산율을 높이는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아이 낳기를 꺼리는 부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2008년 서울시 산하 여성가족재단에서 결혼한 부부가 아이를 낳지 않거나 적게 낳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답변자의 45.3%가 자녀교육·양육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초등학생만 되어도 98.4%가 사교육을 시키는데 이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자녀교육에 대해 우리는 사설학원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이로 인해 가정에서는 지나친 사교육비를 부담해야 하고 교육계는 국민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쏟아낸다. 부모와 자녀들은 변경된 교육제도를 따라가기 위해 우왕좌왕한다. 이러한 현실은 결국 젊은 사람들의 출산을 막는 요인이 된다. 연구결과에 근거한다면 각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만 줄여도 출산율 제고에 도움을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 희망의 단초는 도서관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생활하다 돌아온 지인들로부터 도서관이 자녀교육에 매우 유용하고 친숙한 기관이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얼마 전 우연히 읽게 된 ‘ 우리아이 우등생 만드는 기적의 도서관학습법’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 책은 도서관 이용 생활화를 통한 자녀학습의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어린 딸을 데리고 파리로 유학 간 저자는 불어를 전혀 모르는 여섯 살 배기 딸아이를 도서관에 매일같이 데리고 간다. 사서가 들려주는 불어 동화구연 시간에 참여하고, 책 한권을 놓고 놀이를 하듯 사서와 맘껏 이야기하며 새로운 내용을 만들어 가면서 어느새 아이의 불어실력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다. 도서관 덕분에 심리적 부담과 별도의 과외 없이 6개월 만에 불어를 익힐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한국말이 서투른 둘째 딸아이를 다시 도서관에 데리고 간다. 그리고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한국어를 성공적으로 습득시킨다. 프랑스에서의 도서관 경험은 한국에 돌아와 도서관이용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된다. 아이가 수학을 힘들어할 때 문제집을 풀게 하기 보다는 수학동화를 읽어주며 책 속에서 수학의 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여 수학이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수학공부의 비결이 바로 독서에 있고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도서관임을 강조하고 있었다. 아이들 교육은 가정, 학교, 그리고 우리 사회가 전체가 공동으로 담당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도서관은 가장 민주적이고 훌륭한 교육기관의 역할을 해왔다. 누구나 평등하게 지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사회적 기관이 도서관이다. 특히 요즘의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읽는 곳이 결코 아니다. 독서프로그램을 비롯하여 학과연계프로그램, 문화체험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활동들이 일년 내내 펼쳐지고 있다. 도서관만 잘 활용해도 사교육기관에서 받을 수 있는 여러 학습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물론 경제적인 부담도 거의 없이 말이다. 오늘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의 손을 잡고 집 가까이 있는 도서관으로 나들이 해 보자. 아이들의 일상에 도서관이 녹아드는 순간 창의력을 일깨우는 학습터이자 상상력을 꽃피우는 놀이터인 도서관의 숨겨진 가치를 분명 발견하게 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4
- 위기가정 아이들의 든든한 보호자 집을 나와 공원을 전전하며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 우리는 그들을 흔히 문제아라 부른다. 사회의 안전망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그 아이들을 만나며 뭔가 전문적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느낀 양순금(48) 선생님은 2000년, 서울을 떠나 문막 심산소녀학교에 들어간다. 심산소녀학교는 작은 실수를 저질러 법원에서 감원위탁판결을 받은 소녀들을 교정하는 기관이다. 삶의 근거지를 떠나 새로운 공간으로 옮기는 일에는 결단이 필요했다. “결혼도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과 일, 두 가지를 다 잘 해낼 자신이 없어서 모든 에너지를 일에 쏟아야겠다고 결심했지요.” 그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며 그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아가는 것이 행복했다는 양순금 선생님.2007년부터는 저소득 및 요보호성 위기가정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호, 치료,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픈누리’의 살림을 맡아하고 있다. 현재 10여 명의 아이들을 돌보며 1주일에 한번 문막중학교에 상담 봉사도 나간다. “주변에 외로운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힘들어도 그것을 표현하지 않고 눈물을 삼키는 모습이 안타깝죠. 옆에서 묵묵히 기다려 줍니다. 기다림에 욕심이 들어가면 기다려 줄 수가 없어요.”문막에는 청소년을 위한 기관도 문화 공간도 없어 아쉽다는 양 선생님은 현재 교육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는 ‘노픈누리’에 지역 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간과 전문 상담실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노픈누리는 단체의 지원과 개인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심어린 봉사의 손길과 마음이 함께하는 후원은 그녀가 자신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서게 하는 큰 힘이 되리라.문의 : 746-1321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2
- 원주 엄마들의 따스한 사랑방 지킴이 원주 지역 엄마들의 사이버 보금자리인 카페 ‘토닥토닥원주맘(http://cafe.naver.com/wjbabymoms)’을 운영하는 조미화(26·닉네임 해수맘) 씨를 만난 건 그녀가 운영하는 아동복 매장에서였다. 조미화 씨는 회원 수 100여 명에 불과하던 ‘토닥토닥원주맘’을 4년 전 인수해 현재 7천 명의 회원들이 함께 하는 튼실한 사랑방으로 키워냈다.토닥토닥원주맘에 들어서면 다방면에 포진한 수많은 회원들이 실어 나르는 각종 이야깃거리와 원주 소식들이 넘쳐흐른다. 온라인 활동 뿐 아니라 오프라인 활동도 활발하다.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정기모임에는 100여 명의 회원이 자리를 함께 하며 매년 열리는 체육대회는 물론 각종 소모임으로 연일 활기를 띠고 있다.3살, 6살 두 아이의 엄마인 조미화 씨는 22살 젊은 나이에 결혼해 엄마가 되었다. 집안에서 혼자 육아를 담당하는 많은 엄마들이 겪은 것처럼 그녀도 우울증에 걸렸다. 사회와 단절된 듯했던 그 시간을 채워준 것은 ‘토닥토닥원주맘’의 또 다른 엄마들이었다. ‘토닥토닥원주맘’은 같은 공간인 원주에서, 같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과 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이었고,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였고, 삶의 활력소였다. 이제는 카페의 운영자로 자신이 카페 활동을 통해 얻었던 활력을 다른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보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카페 활동에 참여하고, 성심성의껏 카페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사이 어느덧 ‘토닥토닥원주맘’은 원주의 대표적인 사이버 세상으로 자리 잡았고, 조미화 씨는 씩씩하고 즐거운 카페 운영자 ‘해수맘’으로 자리를 잡았다. 가입 문의 : 745-5894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