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대장들녘을 걸어요 지난 7월31일 새벽7시, 베르네천 인근에 있는 오정체육공원에 부천 시민 35명이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한 자리에 모여 이왕재 오정동장, 방정재 오정보건소장과 함께 맨손체조를 시작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야 한다는 걷기강사의 지도를 받고서다. 그 날은 오정동주민센터가 주관한 대장들길 걷기 네 번째 날. 지난 7월10일 시작해서 매 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함께 걷는 올레길 만들기 사업의 일환이다. 리포터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벼 이삭이 움트고 있는 산소탱크 속을 걸으며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당뇨체크, 스트레칭하고 대부둑으로~ 6시30분, 오정동보건소 팀이 먼저 도착했다. 팀원들은 참여 시민을 대상으로 혈당수치를 체크했다. 오정동 체육공원에서 대장동 마을입구까지 10km를 다녀온 뒤 당뇨수치의 증감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리포터의 혈당수치는 107.7. 다녀오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궁금해 하며 시민들과 길을 나섰다. 7시15분, 여월휴먼시아 3단지 아파트 후문 쪽에서 첫 번째 솟대를 따라서 대부둑으로 들어갔다. 선두에 선 시민들은 운동장을 돌듯 열심히 길을 걸어갔다. 후미에 선 시민들은 여유 있게 따라가며 풍광을 즐기며 걷는데. 이 동장은 코스모스 꽃씨를 길가에 뿌렸다. 작년에 받아둔 꽃씨란다. 오정동이 고향인 이 동장은 마을 어린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걸었다. 구름이 약간 낀 걷기엔 쾌적한 날씨였다. 대장동의 여름 들판은 초록의 벼들로 장관이다. 초여름 말라있던 수로에는 물이 가득했다. “요즘이 이삭 패는 시기예요. 이삭 팰 때 물 주려고 수문을 열어뒀나 봐요. 조금 더 있으면 누런 벼가 황금물결로 출렁이겠지요”라고 참가자가 말했다. 60개 솟대는 논둑길의 이정표 7시32분, 60개의 솟대는 논둑길을 끼고 도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 “어려서는 이 수로에서 멱을 감았다”고 한 참가자가 말했다. 왼편으로 북부수자원생태공원이 보였다. “요즘 같은 여름 한 낮에 걷는 건 힘들겠지만 선선한 가을이 되면 휴일 아침을 이용해서 같이 걷는 시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단순한 논둑길로 생각 말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대장들녘을 걷고 싶은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 오정보건소 방정재 소장과 김성희 행정팀장은 부천의 마지막 남은 농촌지역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함께 걸으면서 “대부둑길이 비포장도로면 좋겠다, 아침저녁 자전거를 타고 운동해도 괜찮겠다”는 등 많은 의견을 내놓았다. 정각 8시, 길을 돌아 우회전했다. 옥수수와 고구마가 한창 자라고 있는 오른편 농가에서 개 짖는 소리와 닭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한 참가자가 유기농 벼농사로 가을에 쌀 축제를 해도 되겠다는 의견을 냈다. 곧 이어서 가다가 쉬어갈 오두막도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화장실이나 쉼터도 필요하다고 했다. 농수로에는 낚시꾼의 낚시가 한창이다. 길 양편엔 사람의 키를 훌쩍 넘어버린 억새가 바람에 흔들렸다. 선두에 선 시민들은 벌써 자취를 감췄다. 농업용 차량 빼고 차 없는 거리로~8시30분, 오른편에 대장노인복지회관이 보인다. 몇 개의 비닐하우스도 보였다. 그곳에 들어갔다. 아삭이 고추와 오이, 토마토를 기르는 곳이다. 토마토를 따먹었다. 밭에서 딴 그대로의 맛이다. 하우스에서 나와 몇 걸음을 걷자 대장로 118번 길이라고 쓰인 푯말이 보인다. 세느강변가든(672-1334), 팽오리농장(678-5196)은 걷다가 배고플 때 들르면 좋을 음식점이다. “농업용 차량 외엔 진입을 못하게 해야 해요, 자전거 길을 만들려면.” 8시45분, 12번 버스 종점을 끼고 다리 쪽으로 걸어갔다. 조금 걷다보니 여월 휴먼시아 3단지 아파트 후문이 보인다. 길을 건넜다. 먼저 도착했던 사람들이 스트레칭으로 재 마무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9시, 1시간 45분을 걸은 뒤 다시 체크된 리포터의 혈당은 114. 오정보건소 관계자는 “운동 하면 혈당이 올라간다”고 했다. 오정보건소에서는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모기약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줬다. 두 번째 참여했다는 오정남(62, 오정동)씨는 “첫 번째 걸을 땐 종아리가 아팠는데 오늘은 수월했다. 다음에 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동주민센터 민삼숙 사무장은 “앞으로 도시락을 준비해서 김포 개화산까지 가는 코스와 1박2일 걷기 코스 등 많은 아이디어가 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도 마련할 것이다. 걷기 모임이 동아리로 결성돼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그 날까지 정성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함께 걷는 올레길 만들기’는?오정동주민센터의 대장들길걷기는 2010년 참 살기 좋은 우리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인 ‘함께 걷는 올레길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마을가꾸기의 주요사업은 걷고 싶은 골목길 조성으로 시골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꽃 화단을 만드는 것. 마을 어귀 및 논길에는 장승과 솟대, 마을유래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마을 어르신들의 쉼터인 정자도 조성된다. 매 달 2주에는 29명 10가족이 참여하는 농촌생태모니터링이 실시되고 있다. 대장들길 건강걷기교실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대장들길 걷기에 참가하려면대장들길 걷기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된다.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간편한 옷을 입고 약간의 물을 준비해서 매 주 토요일 오전7시까지 오정체육공원으로 가면 된다. 이 사업은 오정동 함께 걷는 올레길만들기 추진위원회(오정동주민자치위원회, 오정동 주민센터, 원종종합사회복지관, 덕산초등학교 대장 분교, 부천문화원, 청미래, 대장동 마을주민 대표)가 주관한다. 대장들길 걷기 코스오정체육공원에서 길을 건너 오정휴먼시아 아파트 3단지 후문을 돌아 대부둑으로 들어간다. 설치된 솟대가 가는 길을 알려준다. 다리목을 지나 쌍수문, 사거리를 지나 꺼먹다리를 건너고 새부둑을 지나 말무덤을 지난다. 옛 지명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좋다. 간등다리를 건너면 대장동노인복지회관이 보인다. 회관에 들르거나 그 옆길을 지나 걸으면 대부둑 끝에 2010-08-15
- 중흥초, 중앙초 부천중흥초, 아빠와 함께하는 학교야영부천중흥초등학교는 지난 달 ‘아빠와 함께하는 학교야영’을 실시했다. 65가족 140명이 참가한 행사는 우천으로 인해 예정됐던 운동장 텐트 야영은 취소됐지만 9개의 교실에서 아빠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중흥초 좋은 아버지회가 진행한 이 프로그램은 1박2일 동안 진행되면서 참가 신청이 쇄도하는 등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학교 야영과 작은 운동회, 녹색체험교실, 학교사랑 퀴즈대회, 쿠키만들기, 도전 아빠와 함께 등 다채로운 행사 속에서 아빠와 자녀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번 행사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포항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자신의 학교에서도 ‘아빠와 함께하는 학교야영’을 실시해 보겠다며 행사에 대해 여러 가지 문의를 하기도 했다. 문의 070-7099-4807부천중앙초, EMT와 함께 하는 신나는 세계여행부천중앙초등학교는 지난 12일부터 20일에 걸쳐 영어캠프 ‘영어거점센터(EMT)와 함께 하는 신나는 세계여행’을 실시한다. 중앙초 학생들과 주변 12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 반응이 좋아 매 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도록 재미있는 상황을 설정해서 영어에 다가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영어체험센터는 airplane, post office, grocery store, bank, book cafe 등 14개의 활동중심부스를 설치하고 그룹을 나눠 실생활의 상황를 설정해 아이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영어보람교사와 대학생 멘토링을 활용해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4학년 박예림 학생은 “의사선생님 역할을 하고 싶어 열심히 연습했다”며 “영어가 재미있고 친숙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문의 070-7096-630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5
- 부천필과 함께 하는 음악감상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부천필 음악감상 가을학기가 오는 9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16주 간 매 주 수요일 오전10시부터 복사골문화센터 4층 미디어감상실에서 열린다. 부천필 클래식 감상반은 지난 2000년 9월 처음 모인 후 11년 째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는 부천필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의 모임이다. 이번 학기는 20세기 낭만주의 음악과 우리시대의 마에스트로 마리스 안손스, 구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클래식 음악으로 시네마 천국 즐기기, 피아노의 비밀주의자 모리스 라벨 등 총 15강의 강의로 진행된다. 부천필코러스 테너 상임단원 임석헌, 피아니스트 김주영, 영화칼럼니스트 이경기, 음악칼럼니스트 황장원 등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사무국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하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상반 동호회 운영을 위한 소정의 회비가 있다. 문의 032-625-8330~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5
- 청소년대안학교 무한도전 신입생 모집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장을 열어주는 청소년대안학교 무한도전이 제6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14세부터 19세까지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8월22일까지 모집하며 전화상담, 방문, 면담, 입학원서 작성, 학생과 학부모 면담, 준비학교, 평가에 의해 입학이 허가된다. 8월22일 이후로는 수시 접수가 가능하며 부천 북부역 소신여객에서 원미동 방향 버스 3번, 3-1번, 5-5번 버스를 이용해서 조마루 삼거리 정류장에 하차한 뒤 두산아파트 후문 언덕길에 위치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70-8232-582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5
- 희망 팍! 상상 팍! ‘희망상상?애니텔링 특별 캠프’ 열어 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센터장 안수영)와 아산교육청(교육장 안성준)은 2010년도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이하 교복투사업)으로 ‘아산 희망상상?애니텔링 특별 캠프’를 운영 했다. 이번 캠프는 아산시 지역 소재 4개교(아산중학교, 온양여자중학교, 온양용화중학교, 온양중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산 희망상상 애니텔링 동아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박2일 동안 진행됐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북돋우고 참여 학생들 간 소통을 통한 신나는 동아리 활동을 위해 마련된 이번 캠프에는 30여명이 참여해 부천뮤지엄만화규장각 관람, 한지닥종이 인형만들기 체험, 3D 영화관람,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방문 등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캠프 프로그램으로는 창의적인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이야기를 구성해보면서 애니메이션의 제작단계를 몸소 체험함으로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도왔다. 또한 또래친구들과 1박2일 동안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며 ‘함께’라는 단체생활을 경험하면서 ‘교감과 소통’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캠프의 운영주체인 순천향대학교 문화예술교육연구소 관계자는 “수업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애니메이션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유도하였으며 이를 통해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차후 작품의 완성도 및 성취감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4
- 서울역 30분거리 소사푸르지오 분양중 대우건설이 부천 소사역 인근에서 ‘부천 소사역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경인전철 1호선 소사역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 단지다. 소사역에서 영등포역까지 19분, 서울역까지는 33분밖에 안 걸린다. 인천 및 부천권역에서는 서울 접근이 가장 용이한 곳중 하나다. 단지 입구가 경인로와 바로 이어지고 서울외곽고속도로 접근도 쉽다. 서울은 물론 다른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이 어렵지 않다. 여기에 2015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간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소사역이 소사~원시간 복선전철과 기존 경인선 1호선의 환승역 기능을 갖추게 된다. 단지 주변에 이마트, 홈플러스, 소사구청 등이 자리잡고 있다. 심장수술 등에서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세종병원과 부천 성모병원 등 대형병원이 있고 초 중 고교 등 다양한 교육네트워크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단지는 타워형과 판상형의 아파트를 남향 위주로 설계됐다. 일조권은 물론 조망권도 우수하며, 조경부분을 강화했다. 주차장은 광폭으로 설계해 대형차량 및 여성 운전자를 배려했다. 단지 편의시설도 여느 아파트 못지 않다. 특히 아파트 평면 설계는 대우건설 직원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곳이라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는 수요자라면 공부삼아 견본주택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지하 2층, 지상 30층 아파트 9개동, 전용면적 59㎡~122㎡ 797가구 규모로, 이 중 임대 56가구를 제외한 7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계약금은 1000만원부터, 중고금 60%는 이자 후불제 지원을 받는다. 견본주택은 소사역 앞에 위치해 있다. 문의 032-342-9900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3
- 어깨 - 생활정치연구소 ‘지방자치 가이드북’ 발간 “지방자치 이렇게하면 된다” 재선급 지방의원 현장경험 살린 ‘비법’ 전수 책 사진 있음 6·2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면서 한나라당이 석권하고 있던 지방정부와 의회의 면면이 대거 바뀌었다. 광역의원의 72%가 초선일 정도로 급격한 변화였다. 막상 당선증을 받은 단체장과 의원들은 고민에 빠졌다. 당장 지방정부를 이끌고 나가야하지만 대부분 경험도 없고 옆에서 도와줄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생활정치연구소(안병우 이사장)가 지방정치 신인들에게 지방의회의 ABC를 가르쳐줄 지침서를 펴냈다. ‘지방정치 가이드북-지방자치를 알아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제목의 책은 지방의회의 업무를 △조례제정 △행정사무감사 △예산결산 △시정질문 4개 분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우선 서울시의회에서 수년간 의정활동을 지원해온 상임위 전문위원들이 분야별 핵심내용을 이론적으로 설명한다. 재선급 이상 지방의원들은 자신이 직접 겪은 사례를 중심으로 실전 노하우를 담아냈다. 행정사무감사 분야에서 강상원 박사는 감사의 정의부터 절차, 준비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성공 감사를 위한 비법을 전했다. 강 박사는 “위원당 질의시간은 10∼15분, 보충질문은 5분 정도에 불과해 감사장에서 개별사업의 일반현황을 묻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며 “자료제출 요구와 현장조사 등을 통해 사전에 문제점을 파악하고 감사장에선 기관장을 상대로 문제점을 따지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천시의회 윤병국 의원은 감사 전후에 쓴 의정일기와 이모저모까지 공개하며 감사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생활정치연구소는 오는 18일 오후 3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책 내용을 주제로한 토론회를 연다. 손혁재 한국NGO학회장, 황인오 부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김미정 오산시의원, 이행자 서울시의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3
- “도철 전동차 조립·제작 안돼” “도철 전동차 조립·제작 안돼” 김형식 시의원 등 42명 조례개정안 발의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전동차를 자체 조립·제작하는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중단해야 한다는 조례개정안이 발의돼 결과가 주목된다. 김형식 의원을 비롯한 서울시의원 42명은 10일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도시철도공사가 수행하고 있는 전동차 조립·제작사업을 도시철도공사 업무범위에서 삭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공사는 현재 7호선 연장구간(온수~부천~부평구청)에 투입할 목적으로 전동차 7편성을 제작 중이다. 그러나 지하철이 통과하는 인천시와 경기 부천시는 전동차 안전성을 우려하며 자체 제작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도시철도공사가 전동차 제작을 강행할 경우 건설비용 1조3000억원 가운데 지자체 부담분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국비를 제외한 사업비 가운데 97%를 부담하기로 한 인천시와 부천시가 돈을 내지 않으면 이후 서울시에서 그만큼 재정부담을 늘려야 할 우려가 있다. 김형태 의원은 이 사업과 관련해 특혜의혹과 위법성 논란도 지적했다. 전동차 제작경험이 없는 특정업체 한 곳에 500억대 특혜계약을 몰아준 데다 공사에서 전동차 자체제작을 가능하도록 한 조례개정 자체가 상위법에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공사는 전동차 자체제작을 위해 5개 분야(차체장치 대차장치 제동장치 전기장치 컴퓨터)로 나눠 자체 입찰에 부쳤지만 관련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거나 규격심사에서 탈락, 한 업체가 독식하게 됐다. 이 업체는 인천 월미도 놀이공원에 설치한 모노레일 외에는 납품실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에서는 “도철이 전동차 제작 경험이 없는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입찰기준 점수를 완화시켰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국내 업체가 철도차량 제작의 독점 구조를 깨야 한다는 이유로 자체 제작을 추진해왔고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논란 끝에 7대 서울시의회에서 이를 허용하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전까지 자체 제작에 반대하던 서울시의원들이 돌연 입장을 바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킨 점과 관련, 외부 압력 의혹이 일기도 했다. 김형태 의원은 “철도차량 제작 경험이 전혀 없는 공사에서 전동차를 자체 제작하는 것은 중대한 문제”라며 “시민 안전을 도모하고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독점 구조를 깨려면 철도공사 서울메트로 인천공항철도 등 다른 철도운영기관을 아우르는 별도 법인을 신설해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1
- 부천 공무원 “승진기준은 업무능력” 부제 : 조직내부 소통위해 무기명 온라인 설문조사 부천지역 공무원의 최대 관심은 ‘인사’이며 생각하는 최우선 승진기준은 ‘업무능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는 지난 7월 12일부터 5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무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분야는 ‘인사’로 조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와 함께 6급 이상 근속승진·무보직 6급확대를 요구했다. 또 승진시 반영해야 할 사항으로는 업무능력, 연공서열, 업무능력과 연공서열 병행 순으로 답했다. 조직개편은 △도시미관과 폐지 △동 주민센터 정원증원 △주요 단속부서 구청 이관 등을 요구했다. 후생복지분야에선 맞춤형복지비 지급과 복지시설 확충을 요구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내부 인터넷 망인 ‘슬기샘’을 이용, 무기명 온라인 방식으로 1097명이 참여했으며 자유롭게 의견을 밝힐 수 있도록 주관식 답변 형식을 취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시민과 소통하기 전에 조직내부 소통을 이루기 위해 실시했다”며 “결과는 9월 정기인사 등에도 충분히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09
- 오픈마켓 자율등급용 게임법개정안 검토 스마트폰에서 게임물을 자율 심의하는 일명 ‘오픈마켓’ 등급분류에 대한 부처간 합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 부분만 별도로 시행하는 게임법 개정안이 검토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산업진흥법의 쟁점 사항인 청소년 중독 예방 부분은 별도로 협의키로 하고, 오픈마켓 자율등급제 도입을 골자로 한 게임법 개정안 추진을 시사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부천간 합의가 끝난 오픈마켓 자율등급제를 청소년 중독 예방 협의로 인해 시행하지 못하고 있어, 정기국회까지 청소년 중독예방 기능이 합의되지 못하면 오픈마켓 부분만 바꾸는 별도의 게임법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이는 게임법의 두 가지 쟁점 사항을 분리해 우선 시급한 ‘오픈마켓 자율등급’을 시행하고, 청소년 중독예방 문제는 추가로 협의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오픈마켓 자율등급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의 도입 합의가 끝났지만, 청소년 중독예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게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1년동안 표류하고 있었다. ‘오픈마켓’ 등급 자율심사는 그동안 여성가족부가 반대해 오다 총리실 주재로 부처간 합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애플이나 구글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게임 카테고리가 만들어지고, 공개되는 게임물은 애플과 구글 등 운영사에서 사전 심의한 뒤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사후 승인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게임법 개정 쟁점사안인 청소년 중독예방 문제는 여전히 부처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쟁점의 핵심은 청소년 게임이용 시간 제한인 일명 ‘셧다운제’ 도입이다. ‘셧다운제’를 강제 도입해야 한다는 여가부와 도입 불가를 내세웠던 문화부가 총리실 중재에 따라 ‘셧다운제’ 적용에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입 범위와 규제 내용을 어떤 법에 명시할 것이냐를 놓고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14세를 기준으로 셧다운제 도입’을 중재안으로 내놓았다. 양 부처는 이 중재안을 포함해 셧다운제 도입 기준을 놓고 이르면 다음주에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현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총리실 중재안을 바탕으로 여성가족부와 청소년 게임중독 예방 문제를 다시 한 번 협의할 예정이다”라며 “청소년 문제에 있어서는 예방과 규제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지만 규제방안을 담을 법에 대한 이견이 아직 존재해 입장조율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