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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날인 광문고 안계진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고3 학생들은 말 그대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수능대비는 물론 부족한 영역의 학습을 채우느라 하루하루가 빠듯하기만 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다른 활동을 자제하고 학습에 올인하고 있는 요즘 ‘사회와 국가’를 위해 묵묵히 자신의 활동을 지켜나가고 있는 학생이 있다. 바로 광문고 안계진(2 문과)군. 전국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공부 외 시간을 쪼개 재능기부와 독도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계진군. 광문고 황정익 생활지도부장 교사는 “계진이의 활동은 대학 진학을 위한 단순한 스펙 쌓기가 아닌 진정성이 묻어나는 활동”이라며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건실하고 다부진 학생”이라고 안군을 소개했다. 나에게로 다가서기 - 국어 교과 정복하기인문계열인 계진군은 모든 공부의 기본을 국어 교과로 삼았다. “언제나 국어 시험을 보고 나면 문제를 잘못 읽거나 저만의 생각으로 지문들을 해석해 틀리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래서 교과서를 꾸준히 읽고, 다시 노트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내용에 대한 이해를 우선적으로 채워나갔죠. 또 공부를 하다가 부족한 부분이 느껴질 때면 곧장 선생님께 여쭤보면서 해답을 찾았습니다.”국어 문제를 접하면서 오류를 범하게 되는 가장 흔한 경우가 바로 자기 주관에 빠져 자기식대로 답을 찾는 것. 계진군 역시 처음에는 그것 때문에 국어 교과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문과 문제를 끊임없이 객관화 시키는 자신만의 훈련을 통해 국어 성적을 정상의 궤도에까지 끌어올렸다. 많은 학생들이 호소하는 국어학습의 어려움.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물었다. “국어 역시 수학과 마찬가지로 눈이 아닌 손으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눈과 손, 그리고 머리의 모든 감각이 동원되어야 잘못된 문제 해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안군이 들려주는 국어 교과 공부 요령이다. 안군은 다양한 지문을 접하고 문제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교과서 외에도 한 달에 한권씩의 참고서를 접하며 국어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특히 “국어 정복의 첫걸음은 어휘의 정확한 뜻풀이와 문맥의 정확한 파악이라는 기본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로의 재능 기부, 지역 아동 학습 도우미계진군은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인 우수한 성적을 기반으로 일주일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샘터지역아동센터(명일동)에서 초등학생들과 중학생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공부를 가르치는 것은 물론 때론 형처럼 오빠처럼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기도 한다. “처음에는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는 것이 조금은 어색했어요. 그런데 제가 먼저 마음을 열고 친근감을 가지고 다가서니 이제 아이들이 저를 기다릴 정도로 가까워졌습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뿌듯합니다. 또 제가 공부했던 방법이나 공부의 기술, 요령 등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안군의 장래 희망은 경영컨설턴트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수적인 직업. 아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의 내성적 성격도 적극적 성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그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알게 됐고 더불어 소통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안군은 대학 진학 후에도 더 많은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국가 위한 독도 지킴이, 독도 명예주민 되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釣魚島)와 첨예한 영토 분쟁 중인 일본은 러시아와도 쿠릴열도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또한 독도를 둘러싼 분쟁도 끊이질 않고 있다.계진군은 이런 일본의 독도 분쟁과 영유권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맞서 ‘나라 사랑 독도지킴이’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독도도 세 차례나 탐방했다. “대한민국 영토로 독도의 중요성을 알고 자신의 흔적과 온기를 직접 남기기 위해서”라고 탐방 이유를 말한다. 또 계진군은 동료 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한 많은 것들을 알리기 위해 역사적 쟁점에 관한 보고서를 직접 작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독도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으로 독도에 대한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며, 직접 독도와 울릉도를 탐험하면서 더 넓은 시선을 갖고 우리의 섬을 지키기 위한 각오를 다져왔다.“우리 세대에서 독도의 중요성을 잃어버리면 우리 후손들에게 독도란 그저 바닷가의 한 점에 불과할 것이며, 일본의 야심대로 영해가 축소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독도는 소중하고 또 소중한 우리 영토입니다.” 계진군의 지갑 속엔 그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보물이 들어 있다. 바로 울릉군으로부터 발급받은 ‘울릉도 독도명예주민증’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24
- 부천시청소년연합축제기획단 ‘주티(ZOOTY)’ 푸른성장대상 수상 부천시청소년연합축제기획단인 ‘주티(ZOOTY)’가 2013 청소년 푸른성장대상 청소년동아리 부문상을 수상했다. 여성가족부와 문화방송,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한 ‘푸른성장대상’은 청소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온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청소년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지난 2005년 제정됐다. 부천시청소년연합축제기획단인 ‘주티(ZOOTY)’는 부천지역 청소년들의 문화활동 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청소년동아리로 30여명의 단원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창단한 이래 5년 동안 8회의 구별 청소년축제 및 청소년 연합축제를 청소년 스스로 직접 기획, 준비, 진행함으로써 부천의 대표 청소년축제로 자리 잡았다.이를 위해 축제기획 활동을 비롯하여 전문교육, 축제 모니터링, 집중워크숍, 축제 홍보 및 준비, 결과보고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이번 수상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공연, 체험 등을 운영하고, 부천의 지역을 찾아가는 청소년축제를 통해 부천의 청소년의 문화활동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주티(ZOOTY) 장지수 단장(계남고 2년)은 “지금까지 축제를 함께 만들어온 축제기획단원들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부천의 청소년들을 위한 신나고 재미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9
- 예술이 학교 밖으로 나갔더니 가능성을 탄생시켰다 입시를 준비해야하는 고교생들이 거리로 나섰다. 그것도 한 번도 아닌 매주 정기적으로 말이다. 자신이 전공 중인 미술과 만화 등을 문화적 소외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재능봉사에 나선 경기예고 학생들. 과연 고교생 언니들이 유아부터 어린이에 이르는 동생들에게 어떻게 미술을 가르쳤을까. 그 과정이 궁금하다. 선생님~, 이럴 땐 어떻게 그려야 하죠?여느 학생들처럼 올해 기말고사를 모두 끝낸 경기예고 미술동아리 학생들. 이들의 마음은 다른 학생들처럼 홀가분하지만 한편으로는 뿌듯하다. 시험을 잘 봐서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더 있는 것일까.“친구와 후배들이 모여 원미동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있어요. 저희가 미술을 전공하기 때문에 아동미술과 만화 등을 할 줄 알잖아요. 문화적으로 소외지역 어린이들은 따로 미술학원을 다니기 힘든 여건이기 때문에 저희가 힘이 된 것 같아요.” 미술재능나눔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박수진(2학년 다지인 전공)양의 이야기다. 수진 양과 함께 이곳에서 재능봉사를 해온 학생들은 모두 10명. 1학기에는 수진 양 외 2학년(이은영, 이민형, 임지현)언니들이 시범을 먼저 보였다.이후 2학기에는 1학년(이수민, 이지수, 김소정, 이재선, 신하은, 박혜린)이 뒤를 이어 봉사에 나섰다. 동아리 학생들은 모두 미술을 전공하지만, 배우기만 했지 누구를 가르쳐 본 경험은 아주 없는 상태.김소정 양은 “내가 과연 가르칠 수 있을까, 걱정했어요. 사실 아이들의 집중도는 약했어요. 그런데 수업을 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질문이 나오는 거예요. 산만한 가운데도 아이들이 내 수업을 들어준 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죠”라고 말했다. 교안 짜고 사탕 챙기고 주민센터로 향하던 날소정 양처럼 재능봉사에 참여한 회원 대부분은 보람을 느끼는 경험이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어쩔 줄 모르는 시간들도 머리를 스쳐갔다. 처음 해보는 수업에다 아이들 연령도 제각각이었기 때문이다.임지현 양은 “만5살부터 초등4학년이 한 반에서 수업을 해야 했어요. 수준을 맞추기가 곤란해서 애를 먹었죠. 게다가 매주 다양한 커리큘럼을 짜야하는 심리적 부담도 적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게다가 난데없는 민원도 받아야 했다. 이은영 양은 “학부모들은 수업에서 미술의 기능적 훈련을 원한데 반해, 아이들은 신기하고 흥미로운 미술을 선호했어요. 아무래도 아이들 기호에 맞추다 보니 동사무소 측에 학부모의견이 전달되었나 봐요”라고 말했다.우여곡절 끝에 한 해를 마무리한 재능봉사팀들의 사연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또 다른 보람은 소중하기만 하다. 가르치는 역할이 배우는 역할 못지않게 얻는 지식과 경험을 더 특별하게 느꼈기 때문이다.박혜린 양은 “가르치다 보니 아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창의성과 재능을 발견하게 되요. 이들에게 예술을 접하는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얼마든지 미술소질을 계발시킬 가능성이 있음에 놀랐어요”라고 말했다.이어 신하은 양은 “하라는 지시만 받던 학교생활과 반대로, 우리가 시간 약속을 정하고 학부모님들에게 안내문과 준비물을 공지하는 과정에서 책임감을 배웠어요. 또 미술을 다양하게 적용해보는 수업에서 보람도 느꼈죠”라고 말했다. Tip 경기예고 학생들의 재능나눔이란원미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경기예고는 ‘재능나눔 자원봉사협약’을 맺고 만화와 미술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경기예고와 원미2동은 올해 4월 재능나눔 자원봉사 협약식을 통해 예고학생이 미술과 만화교실의 학생강사로 초등학교 수강생의 인기를 독차지한 바 있다. 지난 8월과 10월 수강생들은 원미2동 장터와 작은 전시회에서 작품 전시도 연 바 있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중4동 벽화작업도 함께 봉사해오고 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9
- 노래에 부천 사랑을 싣고 공원, 재래시장, 복지시설, 학교, 시청, 구청, 주민센터, 지하철역, 캠핑장, 무료급식소 등 어디서든 만나 볼 수 있는 공연단이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한 복판에서 공연하고,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지하철역을 찾는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매주 토요일마다 70회 이상 공연을 했다.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부천시 공무원 공연단 ‘좋은이들’을 소개한다. 좋은 사람들 모임 ‘좋은이들’이웃과 지역을 위해 보탬이 되는 일을 하자는 의미에서 모인 좋은 사람들이니 모임 이름은 자연스럽게 ‘좋은이들’로 정해졌다. 좋은이들의 역사는 제법 길다. 지난 2002년 통기타를 취미로 하던 동료 3명이 모여 공원과 복지관을 돌며 공연을 했다. 하지만 서로 업무가 바쁜데다가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인 모임이다 보니 해를 거듭할수록 흐지부지 되더니 자연스럽게 모임이 없어졌다. 그러다 지난 2011년 1월 부천시가 ‘문화도시 부천’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공무원들 간의 문화활동을 장려, 5개의 동아리가 결성됐다. 그 중 하나가 ‘좋은이들’ 2기다. 포크, 트로트, 색소폰까지 레퍼토리 다양해져 좋은이들 2기는 공무원 5명으로 조직했다. 신현덕(기획예산과) 단장을 비롯해 이준구(공원과) 부단장, 단원 장용수(원미보건소), 송중기(회계과), 정시아(원미구청) 등 5명이 함께 하며, 트로트 아마추어 가수인 박금란, 이화옥 씨가 게스트로 함께 하고 있다. 2기의 가장 큰 특징은 통기타 위주의 7080 추억의 포크송은 기본, 트로트와 색소폰 연주, 각설이 품바까지 레퍼토리가 보다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장르가 다양하다 보니 공연할 수 있는 무대도 더 많아졌다. 특히, 어르신들이 계시는 지역 내 복지관이나 요양원, 요양병원 등에서 공연 요청이 많이 늘었고 반응도 뜨겁다. “트로트가 대중성이 있어요. 중장년층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의외로 젊은 세대도 참 좋아해요.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 트로트가 최고인거 같아요.” 신현덕 단장의 설명이다. 공연단이 입소문 나면서 부천은 물론 인천, 김포, 의정부 등지에서도 위문공연 의뢰가 오게 되고, 활동무대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공무원 공연단의 존재 의미 10년 넘게 거리에서 공연하다 보니 에피소드도 많다. 보통 4월부터 9월까지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공연을 주로 하는데 야외공연은 열린 공연이다 보니 예상치 못한 일도 많이 생긴다. “음향장비 세팅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려요. 또 무게도 만만치 않고요. 공원 한복판까지 낑낑대면서 장비 옮기고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여 겨우 세팅작업을 마쳤는데 갑자기 비가 퍼붓는 거에요. 고가장비라 젖으면 큰일이니 완전 비상사태죠. 단원들 모두 자기 몸은 뒷전이고 장비 옮겨놓느라 고생했어요. 다들 어디서 그런 기운이 나는지 번쩍 들고 날다시피 옮겼으니까요.”또 여름밤에는 보통 해진 후에 공연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 술에 취한 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와 소동을 벌일 때도 있다. 지금은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을 만큼 관록이 생겼지만 초기에는 취객들을 상대하느라 진땀을 꽤나 흘렸다고 한다. “보통 지역주민들을 만나보면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에요. 사실 우리나라가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이 있잖아요. 그래서 노래와 공연을 통해 시민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단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또 공연을 할 때 노래만 하는 것은 아니다. 노래 중간 멘트를 할 때 부천시의 축제나 행사, 지역 주민들에게 유용한 생활정보 등을 홍보한다.“지역 주민들에게 시정 홍보하는데 공연이 참 유용해요. 그냥 공원이나 거리에서 시정홍보물을 나눠주면 받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그냥 외면해버리죠. 그런데 공연을 하면서 홍보물을 나눠드리면 잘 받아주시거든요. 또 생활 속 유용한 정보를 알려드리면 고맙다고도 하시고요. 시정과 지역 주민 사이의 연결고리가 된다고 생각하면 참 뿌듯하죠.”또 문화봉사 자체가 주는 기쁨과 보람도 크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장봉도에 자리한 혜림원에서의 공연이었다.“3년 전부터 해마다 꾸준히 해 오고 있는 공연이에요. 장봉도 혜림원에는 연배가 있는 중장년층 지적장애우분들이 생활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가면 1시간 30분 정도 공연을 하거든요. 제법 긴 시간이죠. 그런데 자리를 뜨는 분 한 명도 없이 공연 내내 정말 호응도가 좋아요. 때론 앞으로 나와 같이 춤을 추기도 하고 어눌하지만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요. 정말 공연을 즐기고 있구나 그런 감정이 느껴지죠. 그래서 그런지 우리도 그 공연을 다녀오면 더 기운이 나고 활기가 나요. 서로 윈-윈 하는 관계가 된 거죠.” 일 년 내내 토요일이 없는 생활 좋은이들은 일 년 중 90% 가까이 토요일마다 공연을 한다. 때문에 가족들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토요일이 없으니까요. 공연을 한 두 시간 한다고 해도 이동시간하고, 음향기기 설치하고 해체하고 정리하는 시간까지 하면 그냥 하루를 꼬박 투자해야 해요. 그렇다보니 가족들이 서운해 하죠. 특히, 공연하다 보면 음향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겨요. 장비가 좋으면 훨씬 공연이 멋있어지거든요. 그러다 보니 없는 형편에 십시일반으로 모아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다 보면 아내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겠죠.”토요일마다 집을 비우고, 게다가 돈까지 축내니 누가 선뜻 좋아할 수 있을까? 그래도 봉사활동에 대한 가족들의 이해가 있었기에 이렇게 오랜 동안 해 올 수 있었던 것일 테다. “고맙죠. 아내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크죠.”지난 11월, 좋은이들은 안전행정부에서 주관하는 공직자 대상 사회봉사, 재능나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전국 311개 팀과 겨뤄 20개 팀에 선정된 것이다. 한편, 좋은이들은 공공의 목적을 가지고 치르는 모든 행사에 일정만 맞으면 무료로 공연을 해준다. 모임의 규모는 상관없다. 공연을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카페(http://cafe.daum.net/joeun2006)를 통해 공연을 의뢰할 수 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9
- 송파강동광진 문화가소식 - 2013년 12월 3주 공연>넌센스 A-Men여자 수녀보다 섹시하고 화끈한 남자 수녀들이 떴다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공원 내)에서 공연 중(~12월31일)인 뮤지컬 <넌센스 A-Men>이 많은 관객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대형 뮤지컬의 스케일과 화려함은 줄 수 없지만, 다섯 수녀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밀도 있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것. 특히 이번 공연은 배우와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친밀감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기존의 뮤지컬 <넌센스>가 여자 수녀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소동을 벌이면서 노래와 춤으로 웃음과 풍자를 쏟아냈다면, <넌센스 A-Men>은 남자들이 수녀가 된다는 단순하면서도 파격적인 뮤지컬. 다섯 명의 남자 수녀들이 여자 수녀보다 더 자연스럽게 때론 능청스럽게 극을 이끌어 가면서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유쾌한 웃음을 준다. 라이브 밴드와 함께 해 더욱 즐거운 뮤지컬, 더 실감나고 재미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1985년 12월 뉴욕의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는 화제작, 뮤지컬 <넌센스>를 패러디한 작품으로 혼자서 대본, 작곡, 연출까지 맡은 단 고긴이 탄생시킨 첫 번째 패러디 작품이다. 1998년 브라질에서 제일 먼저 공연된 뒤 뉴욕으로 진출, 그 다음해인 1999년 남경주가 직접 연출과 ‘로버트 앤’을 연기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그 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송용태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는 송용태, 홍록기, 홍석천, 김재만, 박준혁, 송용진, 김남호, 손진영 등이 무대에 오른다. 문의 02-3141-3025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콘서트>아톡(Art-Talk) 공연 세련된 음색, 전통주의로 대표되는 로맨틱 바이올리니스트 송재광 100명으로 제한된 관객과 만나는 아톡(Art-Talk) 공연은 여타 공연장에서 선보이는 마티네 음악회의 형식에서 탈피, 낭만주의 시대 때 유행했던 살롱음악회처럼 작은 실내 공간에서 관객과 아티스트가 친밀하게 만나는 형식의 공연이다. 강동아트센터가 연중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올리는 아톡(Art-Talk) 공연, 12월 19일 오전 11시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재광이 무대에 오른다. 방대한 레퍼토리, 세련된 음색, 전통주의로 대표되는 로맨틱 바이올리니스트 송재광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거쳐 독일 쾰른음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미 17세에 동아음악콩쿠르 대상 수상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1982년 독일에 유학하여 세계적인 바이올린의 거장 이고르 오짐, 막스 로스탈, 앙드레 게르틀러에게 사사하며 국제적인 감각을 익혀 정통적인 바이올린 전문 연주가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귀국 후,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수십 회의 독주회로 연주 폭을 꾸준히 넓혀왔다. 특히 <신동아>가 선정한 ‘21세기를 이끌어갈 현악8인 연주가’와, <음악춘추>의 ‘음악평론가가 뽑은 베스트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이화여대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하며 후학을 양성 중이다. 문의 02-440-0500 박지윤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9
- 이번 겨울방학, 과외? 학원? 선택의 해답 벌써 거리엔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이고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로 바빠보인다. 학창시절을 회고해보면 2학기 기말고사를 끝내고 12월말까지는 마음 편하게 친구들과 놀다가 1월이 되면 공부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의 시대상황은 너무 공부만 강조(?_)하는 것 같아 마음은 씁쓸하다. 그러나 단언컨대 지금 이 시점 즉 기말고사 끝나고부터 내년 신학기 개학때 까지의 시기는 가장 중요한 공부시기임엔 틀림없다. 수십년간 현장에서 초,중,고생을 지도했던 경험을 살려서 과연 이번 겨울방학을 어떻게보내는 것이 좋을까? 라는 제목에 답을 써보면 첫째로 독서교육을 강조하고 싶다. 공부는 뭐니뭐니해도 본인 스스로 공부할 마음이 있어야 한다. 즉 동기부여를 받아야 하는데 그 방법은 대략 2가지인것 같다. 다양한 책을 읽다가 스스로 동기부여를 받는것과 주변에 선생님 특히 코드가 잘 맞는 전문 과외선생님을 통하여 강한 동기를 받는것 같다. 그래서 좋은 선생님 만나는것과 독서이외에 영화도 보고 좋은 친구, 선배들과의 소통하는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독서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 경우는 엄마,아빠가 적어도 1주일에 한번은 같이 책을 읽고 학생 스스로 원하는 책을 읽으라고 권유하다보면 습관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시대가 흐르면서 입시제도가 많이 바뀌고 있는데 대학에서 선발하는 방법이 이제 성적 위주로 하는 정시전형보다는 수시전형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것만 보아도 공부이외의 교우관계 특히 동아리활동도 중요하다. 물론 수시전형도 그 밑바탕엔 국어,영어,수학성적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이번 방학땐 주요과목 특히 영,수에 치중을 해야 할 것이다. 과연 영어,수학을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까? 적어도 고등학생이면 스스로 고민해서 그 답을 찾을수 있을것이다.(초,중등생은 부모와 상의하겠지만) 여기서 과외와 학원을 놓고 고민하는 분들은 일반적으로 중위권은 학원을 선택하고 최상위권과 최하위권은 1대1 개인과외를 선택하는것이 일반화 되어있는데, 이건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는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말은 꼭 하고싶다. 즉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수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가능하면 학생 스스로 물을 먹을때 까지 강요하지 말고 자꾸 격려 해주고 기다려 주는것이 아마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그 기다림의 고통을 이겨내는게 좋은 학부모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안양자기주도과외 장래흥 전문상담가 문의 : 031-451-133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9
- 인터뷰> 제12회 청소년 미래상상 기술 경진대회 금상 받은 신목중학교 정태민, 전문수 학생 * 사진 설명1. 메인은 학교에서 찍은 아이들 사진으로 넣어주세요2. 그 외 사진 1) 기술경진대회 시상식 사진 2) 낙하방지 가방걸이 발명품 3) 기술경진대회_금상 상장 신목중학교 정태민군과 전문수양은 지난 7일 ‘2013 청소년 미래상상 기술경진대회’에서 특허청장상인 금상을 받았다. ‘신목TI''라는 팀명으로 이들이 제출한 작품은 ‘낙하방지 가방걸이’ 평소 학교에서 아이들이 가방에 걸려 넘어지면서 가방이 바닥에 떨어지고 더러워지는 것을 눈여겨보던 중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1차 아이디어 심의부터 대학과 연계한 2박3일 캠프, 시제품 제작 및 특허 출원 및 심사청구까지 태민군과 문수양이 전하는 발명 이야기를 들어본다.<신목중 정태민, 전문수 학생>학교에서 발견한 아이디어‘청소년 미래상상 기술 경진대회’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산업기술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만들고 공학 분야에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준비한 대회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기획?설계?제작?실제품화하는 단계까지 거쳐야하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 태민군과 문수양이 이 대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기술관련 동아리 활동 때문이다. 박희춘 기술교사가 이끄는 창의공학설계반은 3학년 학생만 모집하는 교내 동아리이지만 태민군과 민수양은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동아리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문수양은 1학년 때부터 이미 창의공학설계반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박희춘 교사는 “2학년 학생이라 동아리 활동에 적응이 가능할까 걱정했지만 아이들이 기술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고 재능도 있어 활동을 허락하게 됐다”고 전한다.창의공학설계반에서 아이들은 여러 가지 기술아이디어로 만들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하고 각종 대회에 참가하기도 한다. 올해 대회도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출전하려 했으나 태민군과 문수양이 적극적으로 대회 참여를 원해 박희춘 교사와 팀을 이루어 아이디어 회의부터 시작했다. 문수양과 태민군은 학교 내에서 아이디어를 찾았다. 교실 안. 책상과 책상 사이 공간이 좁은데 가방까지 걸려있고 아이들은 지나다니다 가방에 걸려 넘어지기 일쑤. 가방은 가방대로 내 팽개쳐지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넘어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되면서 가방이 떨어지지 않고 좁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고리를 만들어보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 하나 가방은 꼭 책상 옆에 걸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과 학교 교실에서 사용해야 하는 것이기에 기존의 책상에 탈부착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까지 이어졌다. 고리 모양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그때 생각난 것이 지하철과 버스의 손잡이이다. 세모난 모양의 버스 손잡이에 가방을 끼울 수 있도록 하고 책상에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끈으로 연결했다. 1차 아이디어 심사. 아이디어의 독창성, 아이디어 실현의 도전성, 제품화 가능성, 특허출원 가능성, 기대효과 등으로 나누어 심사를 하게 된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던 이들에게 1차 통과라는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1차만 통과되면 대상을 받을 자신이 있었다.시제품 제작에서 특허출원까지1차 심의가 끝나자 7월 이공계 체험교실에 참여했다. 이공계 체험교실은 대학을 견학하고 팀을 이루어 MT같은 체험을 하는 것으로 주로 공학계열이나 자연계열을 방문하게 된다. 연구실 구경도 하고 간단한 실험을 체험할 수 있다. 새로 들어오는 연구시설들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반도체, 화학, 기계공학, 로봇 등에 관련된 연구실을 직접 보며 자신의 장래와 연관된 활동을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공계 체험교실이 끝나면 2차 심의가 시작된다. 고등 40개 팀, 중등 10개 팀이 선발됐고 선발된 팀은 대학 연구실과 연계한 시제품을 제작해야 한다. 문수양과 태민군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노인섭 교수와 한 팀이 됐다. 3차 심사는 대학연구실과 산업체와 연계해 시제품을 제작하는 것이다. 노인섭 교수의 조언을 참고하고 가방걸이를 만들기 위한 업체를 선별, 도면을 보여주며 제품을 설명하고 시제품 만들기에 들어갔다. 기업체에서 3D로 제품에 관한 설계도를 보여주었을 때 아이들은 탈부착에 고리가 레고처럼 되어 있어 잘 빠지는 것을 목격하고 다시 건의를 해 ㄷ자 고리 나사형으로 바꾸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거치면서 시제품이 출시됐다.3차 심사에서 대상은 아쉽게 놓쳤지만 ‘낙하방지 가방걸이’는 특허출원 중이다. 문수양과 태민군은 “대상에 나온 작품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떠 올렸을까 내심 놀라기도 했다”며 “좋은 경험이었다. 중등과정에서는 하기 힘든 경험이었지만 사실 대상이 아니어서 아쉽기는 하다”고 덧붙인다. 발명가가 꿈인 태민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이 세상에서 아무도 만들지 못한 것을 개발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좁은 땅을 벗어나 넓은 하늘을 날 수 있는 PAV가 미래 교통혁명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 하지만 저는 하늘과 땅, 바다를 달릴 수 있는 획기적인 자동차를 만들고 싶습니다.” 문수양은 과학자나 로봇공학자 중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기계공학자가 되기로 마음을 정했다.“발명이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걸 제일 빨리 생각해내는 것”이라 전하는 이들은 “사실 발명은 생각하기 어렵지 않고 간단한 것도 있는데 아이디어를 얻는 게 힘들다”며 “발명 잘하고 싶으면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것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위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한다.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5
- “생각 나누며 다름 인정하니 자유로워져요!” 소곤소곤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 웃음소리도 간간히 들려왔다. 모인 사람들은 영화를 본 후 자신의 느낌과 이야기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또 들었다. 그 과정에서 영화를 더 깊이, 혹은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인문학 동아리 ‘베리타스’ 회원들은 모여서 함께 서로의 시각을 나누며 스스로를 조금씩 키워갔다. 나를 더 깊이, 타인을 더 가까이 바라보는 시간 = 인문학 동아리 ‘베리타스’는 3년 전 시작했다. 계기는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천안여성의전화’ 활동가와 자원봉사자들로부터였다. 처음에는 여성학을 공부하다가 점점 회원이 늘며 ‘주제를 갖고 인문학 공부를 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이 오갔다. 회원들은 첫 주제를 ‘철학’으로 잡고 모임을 시작했다. *토론에 열중하는 베리타스 회원들회원들이 모임에 참여한 계기는 저마다 다양하다. 인문학 모임에 갈증을 느끼다 참여하기도, 처음 모임을 기획한 이호금(51?천안시 성황동)씨의 권유로 참여하거나 알음알음으로 소개받고 함께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떻게, 언제 시작했든 그 안에서 얻고 느낀 것은 거의 엇비슷하다. 허인희(48?천안시 쌍용동)씨는 “이호금씨 추천으로 초창기부터 모임을 같이 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살면서 순간순간 많은 판단을 해야 하지 않나. 모임에서의 시간이 좀 더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나를 다듬어준다. 또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받아들이다 보니 사람들과 관계를 풀어나가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수영(42?천안시 청수동)씨는 “작년부터 모임에 나왔는데, 하나의 사물에 대해 정말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걸 항상 느낀다. 내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아서 빠지고 싶지 않은 곳”이라고 이야기했다. 이호금씨는 “모임을 3년 정도 해왔는데, 삶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는 걸 느낀다”며 “살면서 불안감 등 나의 문제로 보이는 것들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철학공부를 하다 보면 정제되고 어느새 내 문제를 벗어나 객관화된다. 그 과정을 겪으며 위축되었던 스스로가 자유로워진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영화 통해 세상에 한 발자국 가까이 = 첫해는 철학을, 2년째는 니체를 함께 공부한 베리타스의 올해 주제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그에 대한 토론으로 1년을 운영해 보기로 한 것. 그를 위한 커리큘럼을 짜던 중에 때마침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이하 비채)와 교류, 비채에서 운영하는 영화상영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었다. 수요일에는 비채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그 다음 주에 영화에 대한 토론을 이어가는 식으로 모임을 운영했다. 그 과정에 영화를 좋아하는 회원들의 참여도 늘었다. 올해 모임에 참여한 김화수(43?천안시 원성동)씨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영화를 보고 이야기하는 모임이 있다고 해서 참여했다”며 “혼자 영화를 보는 것보다 같이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 서로 생각이나 관점이 드러나서 영화를 여러 각도로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베리타스가 시민기획단으로 참여한 2013천안여성영화제. 이호금씨가 폐막식 작품 상영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었다. 회원들은 10월 31일(목)~11월 3일(일) 있은 ‘2013천안여성영화제’에 시민기획단으로 참여했다. 영화 상영 전 간략한 영화 해설을 하는 시민해설가로 활동하기도 하고, 이호금씨의 경우 영화제 트레일러(예고편)에 직접 출연하고, 폐막식에 작품을 상영하기도 했다. 이씨는 “여성영화제를 앞두고 여성들을 위한 영화교육 ‘우리아이 성장 앨범’ 3주 수업을 진행했는데, 수업하면서 핸드폰으로 찍었던 다큐가 폐막작으로 상영됐다”며 “여성영화제 참여는 우리끼리 모임에서 조금 더 사회로 나아간 계기가 됐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는 것의 소중함 = *회원들이 떠난 여행. 안면도 길걷기를 함께했다. 베리타스는 올 한해 영화 공부를 마무리하며 내년을 이어갈 새로운 주제를 찾는다. 그렇더라도 월 1회 영화 모임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로 접근하면 큰 거부감 없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새로운 주제를 찾는 속에서 여러 이야기도 섞인다. 지식협동조합에 대한 의견도, 동네마다 여성들의 동아리를 지원해보자는 이야기도 오간다. 하지만 그것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다 보면 이루어질 일. 회원들은 일단 꾸준히, 지금의 공부모임을 운영하며 서로의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일 생각이다. “누군가와 나의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한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일이거든요.” 그래서 그를 함께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 환영이다. 또한 동아리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3년간 만들어온 커리큘럼을 언제든 공개하려고 한다. 베리타스는 ‘나누는 소중함과 행복’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4
- 아이들과 일하는 게 즐거워요 도마동의 도솔산을 등지고 도솔체육관 옆으로 아담하게 들어선 2층 건물은 ‘도솔청소년문화의집(원장 김기출)’이다. 지역 청소년들이 문화, 정보, 체험,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수련시설이다.서정현(45) 국장은 다른 두 명의 직원과 함께 2003년 11월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이곳에서 청소년지도사로 일하고 있다. 교육학을 전공하고 92년 대학졸업 후 한국 걸스카우트 대전연맹에서 6개월 동안 자원봉사를 했다. 아이들 만나는 게 좋아 걸스카우트연맹에 취직해 청소년 업무를 하며 7년간 근무했다. 결혼 후 3년간 전업주부로 지내다 흥사단의 모집공고를 보고 응시해서 채용되었다. 인건비를 제외한 일 년 예산 천만원 정도로 4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부분 강사들의 재능기부로 가능한 일이다. “공공 요금 등 운영비는 계속 오르는데 지금도 빠듯한 예산이 내년엔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가 들려 어깨가 무겁다”며 “노인 관련 복지예산은 늘어나는 추세라는데 청소년 복지 관련예산이 줄어드는 건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없어서일까요?”라고 묻는다.주말에 활동이 많은 청소년사업의 특성상 주말엔 근무하고 월요일에 쉰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주말 근무, 1박2일 이상의 연수들, 늦은 퇴근시간 등으로 힘든 점이 있었다. “중3이 된 딸아이가 이제 웬만한 일들은 알아서 처리해요. 고비는 넘겼죠”라며 아이들을 좋아하면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말한다. “공부와 경쟁에 지친 아이들이 여기서라도 쉬고, 풀어 놓고, 충전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있는 공간에서 일하는 것이 즐겁다.”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7
- 창원도서관, ‘평생학습 작품발표회 및 전시회’ 개최 창원도서관(관장 최상현)에서는 12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4일간 시청각실 및 갤러리 ‘창’에서 ‘2013년 평생학습 작품발표회 및 전시회’를 갖는다.이번 작품발표회 및 전시회는 창원도서관 평생학습 수강생들이 1년 동안 배운 학습 결과를 전시 발표하는 자리로 회원들에게 성취감을 안겨주고 도서관에서의 평생학습 활동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12월 5일(목) 10시 평생학습 회원들의 팝송, 대금·가야금 공연, 밸리댄스 등 작품발표회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전시장 테이프 커팅식, 체험행사, 불우이웃돕기 자선바자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작품전시회는 창원도서관 별관II 갤러리 ‘창’과 3층 전체 공간을 이용해 학습동아리 회원 및 평생학습프로그램 수강생 작품과 토요프로그램 참여 가족 및 어린이들의 수업 결과물 약 210여점이 4일 동안 전시된다.또한, ‘미니손거울 만들기’, ‘양초장식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기간 중 3일 동안 진행되며, 창원도서관 자원봉사단인 아름봉사단 주관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위한 자선바자회가 도서관 건물 내외에서 열린다.이번 작품발표 및 전시회는 누구나 관람과 체험행사 참여가 가능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이다. 문의 : 창원도서관 평생학습과(278-2824 ~6) 진해도서관 ‘겨울독서교실 운영’ 진해도서관에서는 다가오는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진해구 관내 초등학생 5학년을 대상으로 2014년 겨울독서교실을 운영한다. 겨울독서교실은 2014년 1월 6일부터 10일까지 ‘책 속에서 겨울나기’ 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겨울나기 독서퀴즈, 책으로 찾는 겨울 놀이, 겨울방학계획 다짐북 만들기 등 다양한 독서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서교실 참가접수는 12월 4일부터 12일까지 학교장 추천으로 신청가능하며 수업 우수자에게는 ‘국립중앙도서관장상’,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이 각각 수여된다. 진해도서관 관계자는 “학생들이 즐거운 겨울방학을 책과 함께 하여 독서능력을 기르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문의 : 진해도서관(225-7527), 동부도서관(225-7542) 합포도서관 겨울&(엔) 도서관에서 놀자합포도서관에서는 창원시민을 대상으로 12월 21일부터 2014년 2월 28일까지 도서관 행사및 수강생을 모집한다. 내용은 가족체험행사(2014년 달력만들기), 2기 문화강좌 작품 전시회, 책플러스책, 도서관 Photo Zone, 행운팡팡! 독서로또, 어린이문화학교, 라이브러리클럽등 이다.모집은 가족체험행사는 10일부터 16일 까지 이며 어린이 문화학교 라이브러리 클럽은 22일 까지다. 대상은 가족체험행사는 초등학교 1~3학년생 및 학부모이고 어린이문화학교는 유아, 초등학생이며 라이브러리클럽은 초등학교 3~4학년이다.접수는 마산합포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선착순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교재비 및 재료비는 본인 부담이다.문의 : 마산합포도서관(225-7444, 744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