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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교육 속 꿈과 적성 찾기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인 자유학기제. 최근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자유학기제를 연이어 언급하면서 초등 고학년과 중학교 아이를 둔 학부모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부터 1단계 시범사업으로 전국 42곳의 중학교에서 2학기 동안 자유학기제를 실시할 예정이라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영종중학교와 부평동중학교가 시범 연구학교로 선정됐으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또 내년 3월에는 2단계로 전국 40곳의 또 다른 중학교에서 시범운영하게 되며,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 학기 동안 진로탐색만 한다고?자유학기제란 중학교 3년 동안의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과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자유학기제 시범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오전 시간에는 종전 방식대로 기본교과를 공부하고, 오후에는 진로, 예·체능 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한 진로 탐색활동을 학교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편성해 운영하게 된다. 혹은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일주일 중 진로체험을 위한 날을 별도로 할애해 하루 종일 진로 탐색활동을 경험하는 전일제 진로체험 일정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개별 학생이 원하는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이 직접 선택하는 선택프로그램 활동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도 있다. 배경자 시 교육청 장학관은 “자유학기제는 강의식, 암기식 수업을 최소화하고 토론이나 체험, 예체능,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자기주도 창의학습은 물론 교육 효과 역시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필고사 대신 재량 평가로 대체 오는 9월 2학기부터 자유학기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영종중학교와 부평동중학교는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중간·기말시험 같은 지필고사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국·영·수 등 기본교과의 수업은 종전대로 진행된다. 때문에 기존 형태의 지필시험은 보지 않지만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학생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업진도에 따른 형성평가나 학생 스스로 자신을 평가하는 자기성찰평가 등의 평가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고교입시 전형 방식도 변경됐다. 시범연구학교 학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자유학기제의 성적을 고교입시에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유학기제 동안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학생 간 등수를 매기는 성적 산출이 아니라, ‘학생의 꿈과 끼 살리기와 관련된 활동 상황’ 중심으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서술식으로 자세하게 기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로교육 인프라 먼저 구축해야 자유학기제는 올해 2학기부터 2015년 하반기까지 총 5차에 걸쳐 시범학교를 선정해 단계적으로 운영한 뒤 오는 2016년 전국의 모든 중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자유학기제가 제대로 된 성과를 내려면 진로지도 담당 교사나 진로교육 프로그램 등 진로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먼저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중학교 학생들의 직업체험 활동이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체계적인 직업체험장 발굴이 우선돼야 한다. 이러한 조건이 선행되지 않으면 자유학기제 역시 형식적인 제도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구자문 인천시부교육감이 자유학기제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는 부평동중학교를 방문했다.구자문 부교육감은 “다양한 심리검사를 통해 학생들에 대한 정확한 출발점 진단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실행이 중요하며,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협조 아래 성공적으로 잘 운영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학기제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인력부족과 업무과중 해소, 직업 체험장 발굴, 문화?예술 체험활동을 위한 강사비와 재료비 부담 등의 예산 운용 같은 제반 여건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학기제 시범학교로 지정된 영종중학교는 2학기부터 실시되는 수업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1학년을 대상으로 교내 강당에서 설명회 및 질문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사로 나선 영종중학교 남일성 연구부장은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이와 같은 자유학기제의 취지와 목적에 대한 설명을 하여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데 이어 자유학기제에 대한 기본방향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다양한 수업의 내용과 진행방향에 대한 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설명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막연히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자유학기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2
- 홈앤쇼핑, 월 취급액 첫 1천억 돌파 중소기업 지원하면서 성과 이뤄 … 올해 취급액 '1조 돌파' 가능중소기업 전용 TV홈소핑 '홈앤쇼핑' 월 취급액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성과는 중소기업 제품 의무편성 비율 84%를 유지하고, 판매 수수료율을 다른 홈쇼핑보다 5% 포인트 이상 낮은 29%를 적용하면서 거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홈앤쇼핑에 따르면 지난 7월 취급액 1015억원으로 전달 885억원에 비해 14.6% 증가했다. 2012년 1월 홈앤쇼핑 개국이 후 처음으로 월 취급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월별 매출은 1월 865억원에서 2월 773억원, 3월 834억원, 4월 880억원, 5월 898억원, 6월 885억원, 7월 1015억원으로 7월까지 총 취급액 6150억원을 기록했다.회사측은 올해 목표액인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총 취급액은 7000억원이었다. 취급액은 주문액 중 취소·반품·교환 물량을 제외한 실제 매출액을 의미한다. 홈앤쇼핑의 이같은 성과는 타 홈쇼핑과는 달리 중소기업을 다양하게 지원하면서 거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홈앤쇼핑은 개국 이후 중소기업 전용 TV 홈쇼핑으로 타 홈쇼핑과는 경영환경이 불리한 게 사실이다. 홈앤쇼핑은 개국 이후 지금까지 중소기업 제품 의무편성 비욜을 84%를 유지하고 있다. 판매 수수료율을 다른 홈쇼핑보다 5% 포인트 이상 낮은 29%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상생펀드와 성과공유제를 시행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지난 6월 조성한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중소협력사에 시중금리보다 낮게 대출해 주고 있다. 매출 기여도가 높은 우수 중소기업 협력사에 연간 목표액 대비 초과 이익의 일정 비율(10∼20%)을 현금으로 환원하는 '성과공유제'를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최대 15억원을 협력사에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중소기업 제품발굴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2
- 광대역 LTE서비스 경쟁 점화 KT 9월중 서비스 개시, 판도변화 예고SK텔·LG유플러스, LTE-A로 수성나서주파수 경매를 통해 LTE용 추가 주파수를 확보한 이동통신 3사가 본격적인 광대역 LTE 서비스 경쟁에 돌입한다. 특히 LTE 경쟁에서 가장 뒤쳐저 있던 KT가 가장 먼저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어서 통신시장 판도편화까지 예상된다.광대역 LTE 서비스는 서비스에 사용하는 주파수 폭을 2배로 늘려 기존 LTE보다 속도가 2배 빠르다. 기술상으로는 최대 150Mbps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LTE-A 서비스와 이론적인 최고속도에서는 같지만 훨씬 더 안정적인 속도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KT는 2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9월 중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KT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 1.8GHz 전국망을 그대로 활용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간단한 장비 교체를 통해 최단 기간 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KT는 9월 중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10월 서울 및 수도권(인천광역시 포함)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광대역 서비스가 늦게 제공되는 지역은 CA 커버리지를 타사 수준 이상으로 구축해 전국적인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미래부 주파수 할당에 따른 서비스 커버리지 제한 조건에 따라 광대역 LTE-A 서비스는 2014년 3월 광역시, 2014년 7월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 제공하게 된다.KT측은 광대역 LTE-A 서비스가 기존 대역에 인접한 주파수를 추가해 자연스럽게 광대역이 되는 것이어서 서로 다른 2개의 주파수를 묶어 대역폭 확대 효과를 내는 CA(주파수 집성 기술) 서비스에 비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용 칩셋이 탑재된 LTE-A 폰을 별도로 구입해 이용해야만 속도가 빨라지는 CA 서비스와 달리 기존 LTE 폰도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고 덧붙였다.KT측은 LTE-A 폰 이용 고객의 경우 최대 150Mbps까지, 기존 LTE 폰 이용 고객도 최대 100Mbps까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KT는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계기로 보다 많은 고객이 '2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모든 LTE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기본 데이터양을 2배로 늘려 제공키로 했다.KT에 비해 LTE서비스에서 한 발짝 앞서있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존 LTE-A 서비스를 통해 KT의 공격을 방어할 전망이다.특히 SK텔레콤은 지난달 주파수 경매에서 새로 확보한 1.8GHz 대역 40MHz폭 주파수에 광대역 LTE망 구축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SK텔레콤은 오는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파수 신규 확보에 따른 서비스 확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당초 원하던 1.8GHz 대역을 확보하지 못한 LG유플러스는 LTE-A 서비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LTE망을 사용해서 할 정도로 서비스에서 앞서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에 확보한 2.6GHz 대역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장비나 단말이 아직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아서다.한편 지난달 30일 마무리된 주파수 경매에서 SK텔레콤은 1.8㎓ 대역 35㎒폭, KT는 1.8㎓ 대역 15㎒폭, LG유플러스는 2.6㎓ 대역 40㎒폭을 각각 추가로 확보했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2
- K2전차 파워팩 국산화 네번째 중단 지난 4월 엔진 또 파손 … 시험평가기간 연장 가능성 높아K2전차 심장에 해당하는 파워팩(엔진+변속기)의 개발이 또 엔진 파손으로 네번째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일단 시험평가 종료를 한달간 보류한 뒤, 파워팩 국산화의 기회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2일 "지난달까지 기한인 파워팩 시험평가가 지난 4월 엔진 파손으로 중단됐다"며 "엔진과 변속기 업체들간의 이견으로 시험평가를 한달 정도 보류한 뒤, 파워팩 개발을 이번에 끝낼지 아니면 한번 더 연기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이 관계자는 "그동안 엔진과 변속기 개발에 1320억원의 예산이 투자됐기 때문에 쉽게 국산화를 포기하기는 어렵고, 6개월 정도 또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방사청은 앞서 파워팩 국산화에 대해 2010년부터 모두 세번이나 사업기한을 연기하는 조치를 취했다.당초 파워팩 국산화는 지난달까지 시험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규격화를 거쳐 내년 6월까지 개발을 모두 끝낸 뒤, 2016년 K2전차 2차 양산분 100대에 대해 국산을 장착할 예정이었다. 1차 100대분은 국산화가 지연돼 독일산을 수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4일 국방과학연구소 창원시험장에서 K2전차 파워팩의 개발시험평가를 진행하던 중, 엔진이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표거리 9600km의 85.4%인 8198km를 주행하다가 파손돼 엔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가 긴급히 1500마력 엔진을 새로 제작했다. 지금까지 파워팩 개발은 △2009년 7월 엔진 메인베어링 소착 △2010년 12월 엔진 과열로 인한 손상 △2012년 3월 엔진 베어링 파손 △2013년 4월 엔진 실린더 파손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변속기 개발업체인 S&T중공업은 엔진과 분리해서 개발, 독일산 엔진과 결합하는 혼성 파워팩 구성방안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10월까지 시험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엔진은 개발시험평가를 처음부터 다시 실시해야 한다.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파워팩을 무기체계로 방추위로부터 개발승인을 얻었기 때문에 변속기만 전투용 적합 판정을 할 수 없다"고 분리 개발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6개월 정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2
- CNN·르몽드 … 감천문화마을에 반했다 CNN·르몽드 … 감천문화마을에 반했다세계 언론 ''아시아 최고 예술마을·도시재생 성공모델'' 극찬 한국의 산토리니 부산 사하 감천문화마을이 세계유수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감천문화마을이 미국 CNN방송과 프랑스 대표일간지 ''르몽드''에 잇따라 보도되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달 10일 감천문화마을을 ''아시아에서 가장 예술적인 마을''로 보도했다. CNN은 화려한 마천루의 해운대, 사람들로 북적이는 자갈치시장으로 대표되던 기존의 부산 이미지와 달리 조용한 골목길에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어울려 다양한 여행객을 불러들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마을의 탄생 스토리, 아트 프로젝트, 골목길 여행의 즐거움 등을 상세하게 다뤘다. 미로처럼 얽힌 골목에서 길을 잃는 것이 마을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이라는 표현과 함께 "마을을 방문하면 마을과 사랑에 빠진다"는 사진작가의 말을 인용했다. ''르몽드''는 지난 5월15일자 신문에 ''감천, 골목 끝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감천문화마을을 다뤘다. 르몽드는 감천문화마을은 해변, 절, 영화제, 해양활동으로 유명한 항구도시 부산에서 차별성을 지닌 지역으로 현대화의 물결 속에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마을신문 발간, 도자기공방 설치, 공중목욕탕 전시장 리모델링 등을 통해 지난해 10만명 이상이 다녀갔으며 마을경제 부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지난 3월29일에는 카타르 민영위성TV 방송국 알자지라가 ''한국의 도시재생''을 주제로 세계적인 건축가 승효상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감천문화마을과 주민들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2
- 서울지역 27개 거점학교 일부 폐지···부산시교육청은? 서울교육청 거점학교 발표 8일만에 뒤집어서울지역 27개 거점학교 일부 폐지···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0일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고 점프 업 추진 계획’으로 거점학교 지정·운영을 발표했다.중점학교, 혁신학교에서 이제 거점학교까지 학부모들 머리가 복잡한데 8일만에 일부 내용을 완전 백지화했다. 일반고 슬럼화 문제를 해결하고 한편으로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대책방안이라는 서울교육청의 거점학교, 그 내용부터 알아보자. 1~2년 과정의 예체능, 제2외국어 거점학교 서울시교육청은 11개 교육지원청별로 2~4개씩 총 27개의 거점학교를 이미 선정해 9월부터 시범 운영을 발표했다. 쉽게 말해 거점학교는 기존 학교를 다니면서 학생의 희망에 따라 정규수업시간을 이용해 특정분야를 거점학교에서 병행으로 교육하는 형태이다. 거점학교는 크게 4종류로 분류된다.첫째, ‘교육과정 거점학교’. 1년 또는 2년 과정으로 체육, 음악, 미술, 과학, 제2외국어 등을 정규교과 시간은 물론 방과 후, 토요일, 방학 기간 등에 선택적으로 받는 방법이다. 이들 거점학교에는 예산이 한 학교 당 1억에서 4억 이내로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영·수 심화 ‘고교교육력 제고 거점학교’ 백지화 다음은 ‘직업교육 거점학교’이다. 올해 2학기에는 2개의 직업교육 거점학교를 지정하여 실용음악, 조리아트 등의 코스를 시범 운영하고 2014년에 직업교육 거점학교 4개교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직업교육 거점학교는 특성화고 안에 부설로 설립되며 일반고 학생들은 월요일은 소속 학교에,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거점학교에 등교한다. 1년 동안 56단위의 전문교과를 이수해야 한다. 내년 3월에는 문화예술정보학교도 2개교 신설할 예정이다.세번째는 ‘기초 튼튼 행복학교’를 지정하여 학습부진에 대한 맞춤 상담 교육을 실시한다.?이와 함께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진단과 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마지막은 발표 8일만에 백지화 된 ‘고교교육력 제고 거점학교’. 9월부터 각 지역교육청 별로 1개교씩 지정하여 우수학생 대상의 영어, 수학 심화과목을 가르치기로 한 내용이다. 선발 기준부터 일반고 서열화 문제까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20일 발표 후 28일 폐지된 기록적인 정책 변화이다. 교육정책이 너무 쉽게 발표되고 뒤집힌다. 부산시교육청 거점학교 처음부터 계획 없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하병수 대변인은 “정규수업을 이용한 학교 이동식 거점학교 운영은 여러 면에서 무리가 있다”고 하며 “학생들의 생활지도면에서 발생할 문제는 물론 성적처리, 편중된 예산 지원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이에 부산시교육청 공보담당 관계자는 “부산시교육청은 정규수업을 이용한 거점학교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일반 학부모나 학생들은 새로운 교육정책을 따라가기조차 힘이 든 게 현실이다. 시끌벅적한 교육정책들이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진 경우도 많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다. 더 나은 교육정책은 만들어져야 하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는 방향에서 모색되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의 간절한 바람이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2
- 아산그린타워 전망대, ‘아산시 50년 기록 사진전’ 열어 아산시가 아산그린타워 전망대에서 31일까지 ‘아산시 50년 기록사진전’을 개최한다. 시정기록으로 차곡차곡 농축·보관하고 있던 빛바랜 흑백 필름들이 전망대 꼭대기에서 50년 만에 햇빛을 보게 됐다.이번 사진전을 통해 아산시내 전경, 신정호수공원 개발 전 모습, 현충사 은행나무길 조성 전 모습, 이순신탄신기념 행사 모습 등 옛 아산의 희귀 사진 24점을 감상할 수 있다. 아산그린타워 전망대를 찾는 관람객은 60~70년대 아산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하며 아산의 전망을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어른들은 옛 추억을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지난 3월 아산시청 홍보실은 1960년대부터 10년 단위로 역사적 가치가 있고 흥미로운 사진을 위주로 선별복원작업을 마쳤다. 시는 홈페이지(www.asan.go.kr) 사진갤러리를 통해 아산의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사진자료 153점을 공개하고 있다.복원한 사진들은 모두 60년대로, 이순신장군 옛집 복원장면, 현충사 공사 장면, 현충사은행나무길 조성 전 모습, 온양 천안 간 국도 도로포장 기공식, 도고역사 및 도고면사무소 준공식, 온양관광호텔 온천탕 준공식(현 신정관) 등 일반 시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사진들이다. 노준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31
- 경찰 시민감찰위 권고 왜 늘었나 했더니 … 지지부진하자 본청 '솔선수범' … 월평균 2.6건 → 16.3건경찰 비위사건에 대한 외부 민간 전문가들의 심의·권고가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시민감찰위원회가 경찰의 주요 비위사건에 대해 심의·권고한 건수가 이달 4월부터 급증했다. 경찰관 비리 척결을 위해 도입된 시민감찰위원회는 본청 및 전국 지방청에 외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두고, 경정(본청)·경감(지방청) 이상의 금품수수나 중요 부패사건이 발생하면 징계절차에 앞서 위원회가 사건을 심의하고 징계수위에 대해 권고토록 하는 제도다.이른바 '룸살롱황제' 사건 등으로 떨어진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8월 도입됐다.이 제도는 그러나 조직의 치부가 민간에 공개되고 지휘관의 징계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그동안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도입 초기인 지난해 8얼부터 올해 3월까지 7개월여간 전국의 시민감찰위원회가 심의·권고한 건수는 모두 18건으로 월평균 2.6건에 불과했다.형식적인 운영이라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경찰청은 올 4월, 6월 2차례에 걸쳐 각 지방청에 제도 활성화 지침을 하달하고 본청에서 발생한 금품수수 사건 5건 모두를 위원회에 맡겼다.그러자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간 시민감찰위원회의 심의·권고를 받은 비위사건 수는 총 49건, 월평균 16.3건으로 급증했다.경찰청 관계자는 "본청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시민감찰위에 사건을 맡겨 지방청에서도 눈치 보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경찰행정을 경찰만의 시각이 아니라 국민의 관점에서 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투명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청은 시민감찰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기회의 뿐만 아니라 사안에 따라 전담위원을 두고 임시회의를 연다는 방침이다. 징계위 역시 민간인 참여 비율을 40%에서 50%로 올리고 참여를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30
- 박용만 회장, 상의 수장 맡는다 회장단서 만장일치 추대 … 두산 상의회장 4명 배출박용만(사진 59) 두산그룹 회장이 손경식 회장의 뒤를 이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 오른다.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새 수장으로 박 회장을 추대했다. 박 회장은 내달 12일 열리는 서울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박 회장은 내달 21일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된다.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현재 공석인 회장 선출 문제를 논의한 뒤 만장일치로 박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박 회장은 2015년 3월까지 중도 사퇴한 손경식 전 회장의 잔여임기 1년 7개월 가량을 채우게 된다. 박 회장이 수락할 경우 두산그룹은 고 박두병 초대회장, 전문경영인인 정수창 전 회장, 박용성 전 회장에 이어 4명의 상의 회장을 배출하게 됐다. 박 회장은 회장은 '사람이 미래다'라는 광고 카피를 직접 쓸 정도로 사람을 중시하는 '인재 경영' '소통 경영'으로 유명하다.1990년 중반부터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로 소비재 중심이던 두산그룹을 글로벌 ISB(인프라지원사업) 기업으로 변화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1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2005년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두산의 사업 방향을 전환시켰다. 사내 임직원 등을 포함한 폭넓은 계층과 소통하기 위해 트위터 등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종종 소박한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현재 트위터 팔로어는 16만명이 넘는다.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5남으로 경기고, 서울대학교, 보스턴대학교 MBA를 졸업하고 외환은행에 근무하다 1982년 두산건설 사원으로 입사했다.두산음료, 동양맥주, ㈜두산 전략기획본부,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거쳐 30년 만인 지난해 3월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30
- [산림패러다임 바꿨다│② ‘산림행정 3.0’으로 일자리 창출] “숲은 일터, 쉼터 … 힐링하며 행복누린다” 5년간 7조7천억 투입, 일자리 3만5천개 확대 … 국정과제 '산림복지·일자리창출' 동시 실현<사진: 산림은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성장 잠재력이 큰 자원이다. 산림청은 '산림행정 3.0'을 구축하고, 산림복지 서비스와 연계한 일자리창출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강원도 평창 숲속에서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산림청 제공 >산림 탄소 전문가, 수목원 전문가, 나무의사, 벌채·수집 전문인력, 산림유전자원 수집·평가단.아직 낯설은 명칭이지만 앞으로 눈여겨 볼만한 산림분야 직업군이다. 소득이 높아지고 여가시간이 늘면서 숲 이용자가 크게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서비스도 발달하고 있다. 숲을 찾은 다양한 수요 충족을 위해 새로운 직업군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산림 복지를 높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심에는 산림청(청장 신원섭)이 있다. 산림청은 산림분야 국정과제와 '정부 3.0' 추진에 맞춰 산림자원 가치 제고와 일자리 창출 등에 전력하고 있다.이를 위해 기존 행정체계를 한단계 끌어 올린 '산림행정 3.0'을 선포했다. 맞춤형 녹색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창조경제 기반을 조성하고, 숲에서 국민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다양한 전문자격제도 도입 = 산림청은 지난 3월 향후 5년간 7조7000억원을 투입해 3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올 하반기에는 나무의사 등 수목진료 전문자격제도 법제화도 추진 중이다.산림청은 '산림분야 일자리 3만5000개 창출'과 '안정적인 고용시스템 구축'이라는 2개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20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이 계획으로 현재 25만5000개로 파악되는 산림분야 일자리를 29만개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산림 탄소 전문가, 수목원 전문가, 나무의사 등 고급 일자리 1200여개를 비롯해 청·장년을 위한 장기 전문 일자리 2만8000여개를 만들 계획이다. 임산물 재배·가공·유통업 투자를 촉진해 1만3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목재산업단지 조성지원, 목재소비운동 등으로 목재관련 산업을 키워 일자리 6000여개를 추가로 만드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기업의 국외조림 활동을 지원하는 국외 일자리도 만든다. 산림자원 관리·보전을 위한 전문 일자리도 5000여개 만들어진다. 벌채·수집 전문인력, 임업 기계 조작원, 산림유전자원 수집·평가단 등이 이 분야 대표적 직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15%인 목재자급률을 2017년까지 21%로 높이는 과정에서도 벌채·수집 인력 4300여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산림서비스 분야에서는 일자리 2000여개가 생긴다.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백두대간 수목원, 국립중앙수목원 완공에 따른 신규고용이 발생하고 국·공립 수목장림 확대에 따른 일자리도 늘어난다. 산림치유와 교육 분야 전문가(산림치유지도사, 유아 숲 지도사)의 활동영역이 넓어지는 것도 고용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불방지 지도사, 산사태 현장예방단, 산행 안전지원대 등의 분야에서도 일자리가 추가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마다 취약계층에 제공되는 3만5000여개 정도의 산림분야 단기 일자리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1만2000명), 산림서비스 도우미(4000명) 등 실수요가 커지는 분야를 중심으로 늘어나 5년 뒤에는 모두 4만2000여개 로 확대된다.◆성장가능성 커 양질의 일자리 가능 = 산림청은 이러한 계획이 실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산림분야는 타 분야에 비해 성장가능성이 높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전문 일자리를 창출할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 분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임업분야 고용성장률은 4.8%로 전체 평균(0.9%)보다 약 5배 높다. 특히 산림휴양, 문화, 치유, 웰빙산업 등과 관련된 3차산업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산림청은 산림휴양 수요가 2010년 3억3100만명에서 2020년 17억41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화석에너지 고갈 및 기후변화로 인해 바이오에너지, 탄소 배출권 거래 등 전문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산림분야는 이미 국가 경제위기상황에서 대규모 일자리를 제공해 위기극복에 기여해 왔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외환위기 당시에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에서 연평균 1만3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4년간 약 20만4000명을 고용해 농산촌 지역 등의 저소득층, 청장년실업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 크게 기여했다.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등 세계의 주요국가들도 경제위기시 산림부문에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해 위기극복에 기여한 사례는 많다.핀란드는 4년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의 위기극복을 위해 1993년 산업정책을 클러스터별 접근방식으로 전환했다. 8개분야 클러스터 중 산림 클러스터는 현재 29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중 직접고용은 9만명에 이른다.이와함께 숲 이용자가 크게 늘고, 목적도 다양해지고 있어 다양한 직업을 창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민 41%가 월 1회 이상 숲을 찾고 있다. 문화관광부 조사에서는 선호하는 여가활동 1순위로 등산이 선정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삼림욕장은 연 3700만명, 자연휴양림 1200만명, 캠핑장 250만명이 이용했다. 이외에도 산림치유(31만명), 산림교육(93만명), 트래킹(40만명) 등 숲 이용이 다양화되고 있다.◆분야별 전문인력 양성 = 산림청은 일자리창출을 위해 '산림산업 고용촉진 및 인력양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일자리 서비스 전담 조직을 만드는 등 고용창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다질 예정이다.특히 분야별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현장 기술(기능)인력 양성기관을 확대하고 취업프로그램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산림특성화고 배출인력을 적정수준으로 확대하고, 임업기능인 등 젊은 차세대 현장관리 전문인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한국농수산대학 배출인력은 임업 및 목재산업의 현장 경영인재로 육성할 계획이다.산림·임업분야 대학(대학원)이 신성장 전문영역에 맞는 고급인력을 양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산림치유·산림교육 등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거나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는 전문자격증 제도를 신설해 전문가를 적기에 공급할 방침이다.산림전공자의 현장직무능력 강화를 위한 재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산림일자리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여건도 마련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산림은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성장 잠재력이 큰 자원"이라며 "국민의 일터, 삶터,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