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발품 팔면 알짜 전세 있다(월1-1) 표 발품 팔면 알짜 전세 있다 수도권 1억 미만 상당수 … 근저당 확인 반드시 해야 수도권 전세난 심화로 서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도권에는 1억 미만 전세 아파트가 상당수 된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북부에서는 일산시 고양구 행신동과 파주시에는 1억 미만의 질 좋은 전세물건이 있다. 물량이 많지 않지만 수도권 전세난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양시 행신동에서는 1994년에서 1996년 사이에 준공한 아파트 중 62~69㎡ 아파트들이 하한가 8000만원에서 상한가 9500만원에 전세 물량이 나와 있다. 의정부 민락동과 장암동 주공아파트 중에는 79~82㎡ 7000만~8000만원에, 파주시 교하신도시에는 신규 아파트 중 80㎡가 8000만~9500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광명에서는 광명동 하안동 철산동 등에 52~62㎡ 소형아파트가 8000만~1억1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고, 남양주 진접과 퇴계원 등에는 76~111㎡ 아파트 전세값이 8500만원에서 1억1000만원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수원 권선구에는 1997년 준공한 112㎡ 아파트가 1억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시흥과 안산, 용인, 부천, 구리 등에는 소형 아파트가 1억원 미만에 세입자를 찾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 집주인들의 인근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에 호가를 높이고 있어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싸고 좋은 전셋집을 구하려면 인터넷에서 기본 정보를 취합한 뒤 예상지역의 중개업소를 직접 찾아다니는 것이 좋다. 원하는 물량이 없다면 중개업소에 연락처와 입주 가능 날짜 등을 메모로 남겨두도록 한다. 계약전 근저당 설정 여부를 확인하고 아파트의 현재 시세의 50% 이상 근저당이 설정된 아파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출금과 전세비중이 집값의 70%를 넘겨서는 안된다. 이럴 경우 경매에 들어가면 원금을 손해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집주인이 자신의 다른 자산에 근저당을 걸어주겠다고 권하더라도 이런 경우는 피하는 게 좋다. 집을 여러채 갖고 있는 임대사업자 등이 이런 방법을 쓰지만 만일에 문제가 생길 경우 구제받는 게 쉽지 않다. 부동산 중개인이 대리인을 자처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과 같이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경우에는 집주인과 직접 거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물론 보일러와 급수, 난방, 가구 등 집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맞벌이 부부의 경우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대단지를 우선 찾아야 한다”며 “전입신고와 동시에 확정일자를 받고 인터넷 직거래보다는 중개업소를 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서울 입주물량은 3만4621가구에서 내년에는 2만1035가구로 크게 줄어든다. 경기도도 올해 9만3842가구에서 내년 2만9836가구로 줄어든다. 전세 공급이 크게 줄면서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예정이다. 내년 초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라면 올해 말 전셋집을 구하는 것이 좋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7
- [단신]외환은행나눔재단, 대통령 표창 받아<사진> 외환은행나눔재단(이사장 리처드 웨커)은 14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개최된 ‘2010년 전국 다문화가족지원 네트워크 대회’에서 다문화가정 지원활동 공적을 인정받아, 다문화가족지원 사회통합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 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05년 12월 설립된 외환은행나눔재단은 아동복지,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 각종 장학사업 및 인도적 차원의 국제구호·공헌활동 등을 펼쳐왔고, 2006년부터는 결혼이주민, 이주민근로자 등 다문화가정의 복지증진을 통한 ‘열린 사회와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에 기여해왔다. 외환은행나눔재단 권택명 이사는 “그동안 나눔재단과 함께 다문화가정 지원사업과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 서온 여러 파트너 기관 및 단체, 외환은행 임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5
- 김총리 "지도층.정부, 나눔문화 확산 노력해야"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김황식 국무총리는 15일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공정함과 함께 따뜻함이 사회 곳곳에 배일 수 있도록 사회 지도층, 특히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서 국정운영에서부터 공정사회 이념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부당하고 편법적인 구습을 근절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며 "총리실은 각 부처와 협력해 구체적인 개선 노력을 할 것인 만큼 협력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는 우리의 국가적 위상을한단계 높이고 우리의 국가적 이익을 제고할 수 있는 참으로 중요한 행사"라며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 등 관련 부처에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겠지만 다른 부처에서도 관심을 갖고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 특히 경호나 안전 대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국민에 대해서도 관심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나가며 결혼이민자 문제를 잘 해결해야 국가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며 "결혼이민자들이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관계 기관에서 제도적인 지원을 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choinal@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5
- 천안시민 가장 관심 있는 사회복지분야, ‘노인’ 천안시민들은 가장 관심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회복지대상은 노인복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통계청의 공식 승인을 받아 지난 4월 12일~23까지 표본 1200가구를 대상으로 벌인 ‘2010 천안시 사회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시민들의 사회적 관심사항과 삶의 질에 관한 사항 등 사회 구성원의 주관적 관심사를 파악하여 지역발전의 장?단기 정책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복지, 보육, 가족, 보건·의료, 지역경제, 노동, 소득·소비 등 7개 부문 60개 항목이 담겨져 있다. 복지부문에서 관심 있는 사회복지 대상은 노인이(27.1%) 가장 높았고, 저소득층(20.5%), 결손가정(17.5%), 영유아 및 아동(17.0%), 장애인(12.4)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이 경험하는 어려움은 경제적인 것이 44.2%이고 다음으로 외로움(14.8%), 건강(14.3%)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부문에서는 시민들이 생각하는 자녀수는 남자1명, 여자1명이 30.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영유아 보육문제로는 보육비 지원 확대(61.2%)를 가장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저출산 해결방안으로는 절반 이상이 영유아보육비 지원을 꼽았다. 또한 가족부문에서 이상적인 혼인연령으로 28세~29세(43.0%)가 적당하다고 응답했으며, 혼인에 대한 견해는 ‘하는 것이 좋다(43.0%)’, ‘반드시 해야 한다(24.9%)’로 답변해 응답자의 67.9%가 결혼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의료부문에서 담배는 현재 피지 않는다 77.2%, 피운다 22.8%로 나타났고, 확대해야 할 보건사업은 예방접종(25.3%), 진료확대(14.1%), 정신건강 관리(11.1%)순이다.지역경제부문에서는 시민 10명 중 5명은 대형 할인마트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개선점으로 주차시설 확충(49.0%), 편의시설 확충(12.2%), 특성화 거리 만들기(8.8%)로 응답했다. 노동부문은 여성취업 장애요인으로 육아부담이 약 절반(49.3%)을 차지했고, 불평등한 근로여건(14.5%)이 그다음을 이었으며, 소득과 소비부문에서 생활비 지출비중은 교육비(32.2%). 식료품?외식비(21.8%), 주거비(16.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이번에 발간한 ‘2010 천안시 사회조사 보고서’를 시 산하 전 부서에 배부해 주요 시정운영과 정책입안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5
- (미주한인 정치파워 ‘투표율 저조로 미약’) 10/15(금) (미주한인 정치파워 ‘투표율 저조로 미약’) 매년 시민권 2만명 취득, 전체의 54% 취득 유권자 등록, 투표율 저조해 3분의 1만 표행사 선거철에 드러나는 미주 한인들의 정치파워는 유권자 등록과 투표율이 저조해 여전히 미약한 것 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체 미 시민권자 한인들의 3분의 1만 한 표를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다. ◆한인 시민권 취득 한해 2만명 안팎=11월 2일 미국의 중간선거가 3주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각 주별로 유권자 등록이 마감되고 있다. 정치파워를 결정하는 첫 단계인 미시민권 취득에서 한인들은 한해에 2만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2008년 2만 2759명에서 2009년에는 1만 7576명으로 5200명이나 줄었다. 다만 2008년에는 대선 때문에 한인들을 포함해 전체 시민권 취득자들이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것이어서 2009년이 정상을 되찾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실제로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크게 줄어들었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2.2%에서 2009년에는 2.4%로 높아졌으며 출신국가별 순위에서도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한인들의 한해 시민권 취득자 수는 다른 아시아계 국가들 보다는 크게 뒤지는 것이다. 2009년도에 인도는 5만 3000명, 필리핀은 3만 9000명, 중국은 3만 7000명, 베트남은 3만 1000명이 각각 시민권을 취득했다. ◆한인 시민권 취득율 54.2%=한인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율은 54.2%로 나타나 최저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서는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권 취득율은 베트남 출신들이 73.5%로 가장 높았고 필리핀 63.7%, 중국 58.1%로 한인들보다 높은 반면 인도는 44.4%로 한국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주권을 취득한지 5년(결혼이민시 3년)이 지나야 시민권 신청자격이 주어지는데 한인들은 18만여명이 시민권취득자격을 갖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인 등록, 투표율 저조=특히 시민권자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과 실제 투표율은 더욱 저조해 한인 파워를 미약하게 만들고 있다. 한인들의 경우 표심을 보여주는데 필요한 3단계조치 가운데 시민권 소지율이 전체의 절반을 겨우 넘기고 있는데다가 시민권자들 중에서 유권자 등록율은 40-50%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유권자 등록을 해놓고도 실제로 투표에 참여하는 비율은 고작 10-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비해 미국내 유대인의 투표율은 78%로 가장 높고 흑인과 라틴계는 각각 43%와 40%를 기록하고 있으며 아시아계에서도 중국계 35%, 인도계 32%를 보이고 있다 많지 않은 시민권자 숫자에서 두단계에 걸쳐 3분의 2나 정치과정에 불참하고 셈이어서 한인들의 정치력과 표심 파워를 제대로 과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5
- <사진>포스코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진행 포스코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진행 포스코 포스코는 14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강남구청과 공동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7쌍의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합동 결혼식 ‘7 Color Romance’를 진행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5
- 다문화가족과 여성단체가 함께하는 화합한마당’ 개최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지은희)는 다문화가족과 여성단체 회원들 간의 화합과 애향심 고취를 위한 ‘다문화가족과 여성단체가 함께하는 화합 한마당’ 행사를 10월 17일(일) 오전 10시 원주양궁장에서 개최한다.부대행사로 ‘대한간호사협회 강원도간호사회 원주분회’의 건강체크 코너, ‘(사)대한미용사회 원주시지부’의 네일아트 및 헤어 커트, 가족사진 촬영, 간식제공 코너 등 다채로운 참여마당이 마련된다.현재 원주시에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16개국 832명의 여성결혼이민자가 생활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4
- 횡성군, 문해교육지도자 양성 횡성군이 저학력 성인과 결혼이민자 등 비문해자의 기초 능력 향상을 위해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문해교육지도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고졸 이상의 학력소지자로 주민등록상 횡성에 거주하고 있고 문해 교육에 관심이 있는 자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문해교육 지도자 양성과정은 △문해교육개론 △문해학습자의 이해와 방법론 △문해교육 경영론 및 문해학급 실무 운영 △문해교사의 역할 등의 교육으로 진행되며 본 과정을 수료한 지도자들은‘찾아가는 한글교실’, ‘결혼이민자 한글교실’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문해교육 지도자 양성과정에 지원하려면 10월 20일까지 지원서, 최종학력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기관장 추천서(해당자에 한함) 등을 구비하여 횡성군 주민생활지원과 평생학습담당에 제출하면 된다. 문의 : 340-20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4
- D-라인 페스티벌에 초대합니다 배추와 열무는 오는 29일 남부평생교육문화센터(동구 가오동)에서 임산부 100명을 초대해 제4회 D-라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아이낳기 좋은세상 대전운동본부 지원, 대전시청,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가 후원한다. 결혼과 출산이 행복한 세상만들기 국민참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대전가오플러스산부인과 정상훈 원장을 초청하여 임산부들에게 임신과 출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레크리에이션 시간과 푸짐한 경품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주)대동그룹의 배추와열무는 대한민국 최초의 온라인`오프라인 맘들의 카페로 서로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육아정보를 공유하는 대전지역의 엄마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의 : 1588-4858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29
- ‘엄마’라서 자랑스러운 독서교육의 전도사 “선생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은 무엇인가요?”“여성으로 태어나서 누군가의 엄마가 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그러면 선생님, 가장 후회스러웠던 일은 무엇인가요?”“좀 더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한국독서교육개발원 남미영 원장(68세)이 자녀교육에서 ‘엄마’의 역할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남 원장은 숙명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문학으로 석사학위, 청소년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부터 교육정책연구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국어교과서, 교육방법, 교육정책을 연구하던 중 독서능력과 학습능력이 비례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국내 최초로 독서능력 진단 및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한 독서교육학자이다. 7년 전 교육개발원을 정년퇴임한 후 지금까지 한국독서교육개발원의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바른 가치관과 따뜻한 품성을 지닌 독서지도 전문교사 양성과 부모들의 효과적인 자녀독서지도를 위해 활발한 강의와 저술활동에 여념이 없는 남미영 원장을 어렵사리 만나봤다. 인생에 세 번 찾아온 터닝 포인트남 원장은 6.25전쟁 때 선생님이셨던 아버지를 여의고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직접 쓴 ‘아버지의 보석’이라는 수필에는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이 묻어난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는 툭하면 “그렇게 못생겨서 시집이나 가겠냐?”고 말씀하셨다. 할머니의 그 말씀으로 반항적인 모습만 보이던 열 살의 소녀에게 첫 번째 터닝 포인트가 되어준 것은 ‘미운오리새끼’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그 시절 갈등과 방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에너지가 되었다고 말한다.두 번째 터닝 포인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를 따라간 점집에서의 체험이다. 가난했던 그녀는 당연히 중학교도 못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점쟁이는 “공부를 끝까지 하겠네”라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남 원장의 어머니는 ‘입에 풀칠할 것도 없는 데 무슨 중학교’라고 생각하시며 흘려 넘기셨지만 남 원장에게 이 말은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했고 결국 열심히 공부해서 거의 무상으로 교육하는 사범병설 중·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고교 졸업 후 교사로 2년간 재직했으나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대학에 진학했고, 학비마련을 위해 악착같이 공부해 4년간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다녔다. 남 원장은 비록 점쟁이의 한마디였지만 그것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 큰 에너지가 되었다고 한다.세 번째 터닝 포인트는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였다. 대학 졸업 후 남 원장은 결혼하여 아들 셋을 키우는 평범한 전업주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은행 대기석에 놓인 잡지에서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가 눈에 들어왔다. 시에 나오는 한 구절처럼 ‘과연 누가 나의 이름은 불러줄 것인가?’를 생각하게 됐고 그날따라 가슴에 와 닿은 시 ‘꽃’은 그녀에게 새로운 원동력이 되었다. 35세의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를 마친 후 교육개발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게 되었고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남 원장은 “자신을 스스로 레일 위에 올려놓으면 에너지가 동력이 되어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바람처럼 밀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처럼 문학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은 남 원장은 문학가이기도 하다.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당선으로 등단했으며, 제1회 해송동화상과 제34회 소천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 남미영 원장은 68세라는 나이를 무색케 할 만큼, 연 120여회에 달하는 강연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독서지도서를 저술하고 있다. 강연을 요청하는 곳도 각 학교에서부터 지자체까지 다양하다. 작년과 올해는 중학교 국어 검정교과서 편찬 작업까지 하고 있다. 남 원장은 16년 전 대구강연에서의 일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300명이 입장 가능한 장소에 겨우 일곱 명만 모였는데 강당밖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왜 안 들어오시냐고 했더니 다음 시간의 엄앵란씨 강의를 듣기위해 미리 왔다는 거예요. 사람들의 독서에 대한 무관심을 절감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대구시 체육관에서 있었던 독서지도 강연에서는 1,300여 명이 모여, 독서교육의 성장과 관심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어요. 7명이 1,300명이 되는데 16년이나 걸렸습니다”라고 말했다. 남 원장이 저술한 독서지도서는 유아들을 위한 ‘엄마의 독서학교’, 초등학생을 위한 ‘공부가 즐거워지는 습관 아침독서 10분’, 중·고생을 위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독서기술’, 독서지도 전체를 아우르는 ‘엄마가 어떻게 독서지도를 할까?’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독후활동 방법론으로 엄마의 질문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질문방법 관련 도서를 준비 중이다.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독서의 힘 남 원장은 세 아이를 키우면서 한 번도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못했어요. 그런데 중·고등학교 때는 점점 성적이 올라갔고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대학에 가서는 더 열심히 공부해 아이들 셋 모두 장학생이 됐습니다. 이 모든 것이 ‘독서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하고 말했다. 미국 버클리 대학 심리학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600명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성공하는 사람들의 다섯 가지 특징을 강한 집중력, 살아있는 감성, 창의적 생각, 정직한 성품, 풍부한 독서력으로 꼽았다. 남 원장은 이 모든 조건이 독서를 하는 중에 자연스레 길러지는 능력이란 점을 생각하면 책읽기가 인간의 삶에 끼치는 영향은 막대하다고 한다. 책읽기란 단순히 책 속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세상 읽기이며, 사람 읽기이며, 마음 읽기이며, 세상에 적응하는 연습이라는 것이다. 독서지도에 대한 열정으로 어떤 젊은이보다 더 역동적인 삶을 살고 계신 젊은 시니어 남미영 원장께 박수갈채를 보낸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