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검색결과 총 4,09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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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입 분석보고서 : 대진고등학교 대진고등학교(교장 김영기, 노원구 공릉로 62가길 47, 이하 대진고)는 2009년 노원구에서 유일하게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이래 지난 10여 년간 지역에서 꾸준히 대입 성과를 보여주며 지역 명문고로 자리잡았다. 정시 확대, 융합 수능, 블라인드 면접 등 다변화하는 입시 정책 속에서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대진고의 2021학년도 대입 분석 및 전형별 지원 패턴을 살펴봤다.수시- 정시 경쟁력 기반 2021 졸업생 기준 대입 합격률 55.5%!2021학년도 대입에서 대진고의 재학생 기준 수능 응시인원은 315명, 대입 합격자 수는 175명으로 55.5%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특히 대입 합격자 175명 중 수시 합격자는 71명, 정시 합격자는 104명으로 정시 합격자의 수가 우위에 있다.구체적으로 의예과 5명, 서울대 4명, 고려대 4명, 연세대 5명, KAIST 외 기술원은 3명, 사관학교 1명을 비롯해 서울 소재 대학 합격자는 119명 (수시 52명, 정시 67명)이다. 이외 합격자를 합치면 175명에 이른다. <참조, 표1>김동억 3학년 부장교사는 “대진고는 교과대비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수시전형에서는 다소 공격적인 지원한다. 교과 상위권 학생은 최상위권인 의대와 SKY대학을 주로 지원하고, 반면 교과가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논술전형으로 급격히 쏠린다.”며 “향후 교과와 수능 역량의 균형이 중요한 만큼 우리 학생들의 높은 정시 역량과 수시에 필요한 최적화된 학생부 관리시스템을 통해 균형 잡힌 교육, 학생별 맞춤형 진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표1> 대진고 2021학년도 재학생 대입 결과 (단위:명)교과- 수능 역량의 균형, 학생별 성공적인 입시결과 만들어!2021 대입 수시전형에서 대진고의 지원 사례 중 전형별 합격/불합격 사례의 수능, 교과 평균 등을 살펴봤다. <참조 표2>전국 의, 치, 한, 수의대를 기준으로 보면 교과전형 지원 사례는 15개로, 교과평균 2.23, 수능 1.33등급 학생, 논술전형 지원사례 32개로 교과평균 3.14, 수능평균 1.73 학생도 불합격한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과평균 1.5등급, 수능 1.03등급 학생이 합격했다. SKY(서, 연, 고) 경우 교과전형에서 교과 2등급, 수능1.97등급 학생이 합격했고, 논술전형에서는 교과평균 2.5등급, 수능 평균 1.69등급 사례가 합격했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과평균 2.33등급 수능 1.81등급 사례가 합격했다. 김동억 3학년 부장은 “이런 통계를 기반으로 2022 대입부터 수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의 균형이 매우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이런 추세는 2025대입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 대진고는 시스템 특성상 수시-정시의 균형잡힌 교육을 통해 강북의 입시 명문고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한다.<표2> 2021수시전형, 대진고 합격 사례 대학별 전형별 수능과 교과 평균 (소계 : 지원 사례수)전형별 대비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및 진학 지도대진고는 서울대를 제외한 중상위권 학교에 대한 입시결과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수능 경쟁력을 갖춘 만큼 수시에서는 공격적으로 지원하고, 입시를 정시까지 가져가는 구조로 ‘재학생 = 수시’라는 편협된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있다.먼저 교과의 경우 적정한 난이도를 통해 상위권 학생의 수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최근 경향은 단순히 우수한 교과성적이 아니라 유기적인 서류의 맥락을 갖추고 수능최저학력기준까지 맞추어야 하는 만큼 교과의 적정 난도를 통해 수능까지 대비하면서 과학중점학교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을 지향한다. 대진고는 수학, 과학 과목의 우수한 학생이 밀집되어 있여 교과 평균 4~5등급 학생도 입시 지도를 통해 광운대, 서울과기대, 한양대(에리카), 연세대 (원주) 등을 논술 전형으로 합격한 사례가 다수이다.아울러 대진고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융합프로그램의 신설, 실행하고 있다. 학생부 기재방식이 교과 중심으로 한 활동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패임랩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 평가의 핵심을 관통할 수 있는 활동으로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서 교과 소양을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를 통해 세특의 기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대진고의 대입 지원패턴 및 합격자 성향▶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 성향교과 3등급 수준 이내의 학생이 주로 지원한다. 정시 성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상위권 대학을 지원하는 사례가 많다. 지원대비 합격률은 다소 낮게 보일 수 있으나 실제 질적인 면에서는 우수하다. 국수영과 평균 교과 1.5등급 학생도 연세대 치의과를 합격하고 있다.▶ 교과전형 합격자 성향주로 2.0등급 이내 학생의 경우 의예과를 많이 지원한다. 2021까지는 수학 (가)형의 높은 벽으로 인해 한계가 있어 합격자 풀이 줄었지만, 연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등 주요 의과대학에 합격한 사례가 있다.▶ 논술합격자 성향교과 4~5등급 학생들이 논술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뜷고 합격한 사례가 다수 있다. 수능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합격이 어려운 전형으로 모집 정원이 줄었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수학만 치르는 논술은 확통, 미적분 기하를 포함한 경우가 많은데, 대진고는 필수 과목으로 충분한 대비가 가능하다.▶정시 합격자 성향대진고 학생들은 교과 등급보다 수능 평균 등급이 1-1.5등급 높게 나타난다. 이는 전국단위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수시에서 공격적인 지원이 가능하며, 수능으로 정시까지 공략할 수 있다. 최근 정시 확대라는 입시 변화에도 수능 기반 종합, 교과, 논술, 정시에서도 충분한 입시 경쟁력이 있다.도움말 및 자료제공 : 대진고 김동억 3학년부장교사Tip> 대진고 2021 대입 수시 합격자(무기명) 내신등급 변화 및 성공 사례# CASE1> 김OO (의예과 진학 / 교과 1.34등급)최저학력기준 미충족으로 인해 의예과 입학이 어렵다고 판단되었던 학생이다. 김OO 학생이 교과수업에만 충실하고 교과 성적 획득에만 최선을 다했다면 성공할 수 없었다. 교과는 1.34등급이었지만, 모의고사 수학이 항상 2등급 후반~ 3등급 초반이었다. 교과성적을 바탕으로 의예과를 지원해도 높은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포기해야 되는 상황. 하지만 교과와 수능의 유기적인 연계성을 갖춘 대진고의 학업 분위기를 따르며, 결국 수능 수학1등급을 받아내며 원하는 의예과 진학에 성공했다. 강북지역에서 흔하지 않는 사례로 꼽힌다.# CASE2> 이OO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함격 / 국영수과 2.67등급)이OO 학생은 교과 (국영수과) 2.67등급, 교과 (전교과) 3.0등급, 수능평균 3등급으로 최상위권 대학 진학이 쉽지 않은 상황. 대진고의 과학중점과정도 아닌 일반과정이었지만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에 합격했다. 서울대는 서류의 해석에 있어서 단순 교과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학생이 보여준 전공에 대한 관심과 관련 과목이 이수 정도, 그리고 학생 주도 활동을 전체적으로 판단한다는 점에서 대진고의 다양한 과학 과목 이수와 특화된 활동이 주요한 성공 요인이라 판단된다. 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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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역사가 된 한영만의 힘, 기본에 충실한 교육 할 것 2021대입에서 서울대 9명을 비롯 연세대 13명, 고려대 21명, 그리고 서강대(7명), 성균관대(20명), 한양대(11명), 이화여대(7명), 중앙대(10명), 경희대(10명), 한국외대(8명), 서울시립대(5명) 등 매년 대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영고등학교. 항상 ‘한발 앞선’ 그리고 ‘차별화’되는 전략과 대비로 변화하는 입시에 대응하고 있다.입시 변화의 큰 바람이 불 때 입시 최전선에서 한영고와 함께 한 김운 교장을 만났다.Q. 한영고가 고교선택제, 학종과 함께 우뚝 선 중심에 항상 서 있었는데, 교장으로서의 감회도 남다를 것 같다.-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대학 연설문에 나오는 ‘connecting dots’라는 말이 떠오른다. 삶의 조각들이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고 선으로 연결되어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무엇(what)을 추구해서 교육활동을 전개하기보다는 방법(how)을 생각하면서 옳다고 생각했던 방향을 향해서 묵묵히 걸었던 길이다. 우보천리의 여정에서 많은 선생님과 교육관계자들을 만났고 소중한 인적 네트워크의 연결이 있었다. 고교선택제와 학생부종합전형(입학사정관제)은 일반고 관점에서는 교육활동 프로그램의 변화를 유도하는 촉매제였고, 학교가 지속 가능한 발전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변곡점이라고 생각했다. 학생들의 창의력을 발현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동료 선생님들과 힘들게 준비하는 과정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입시 결과로 입증됐다.Q. 한영고 하면 항상 ‘한발 앞선’이란 문구가 따른다. 그런 말이 생겨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한발 앞선’이라기보다 ‘다르게 생각’하려는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생님들은 ‘우리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문제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하려고 했으며, 해답을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코로나로 인해 학생들의 야외 단체 활동 기회가 줄어들고,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도 고갈되어 가고, 심약한 일부 학생들에게서 코로나 블루 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연중 교육활동인 체육대회를 대신하여 실시한 ‘힐링 문화제’는 좋은 사례다. 이러한 것들이 한영고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있어서 다르게 생각하여 접근하려는 긍정적인 에너지의 인화(人和)로 표출되고, 일을 마치고 난후에 ‘다름(difference)’의 문화적 공감대를 스스로 느끼고 확인한다.Q.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한영고이지만 교육의 기본은 흔들리지 않는데, 교장 선생님의 교육 철학은?-특별한 교육철학이라기보다 선인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고 따르면서 전환시대의 패러다임을 읽는 시대정신을 갖고 교육활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하면서 ‘벼는 농부의 발자국을 들으면서 자라고, 학생들은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교육에 대한 경륜과 지평이 넓어지면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감하며 지역사회 교육단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교육생태계를 마을-학교 연계로 전환하는 교육활동을 전개했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의 운영실무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마을의 다양한 교육관련 단체 및 인적 네트워킹 그룹과 교류했고,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 협의·실행했다. 지금은 교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정성스런 마음으로 앞서서 행하라’는 세종대왕의 ‘성심적솔’을 학교 경영의 기본으로 하고, 공정·균형·소통·도전·협력을 인사의 원칙과 배경으로 삼았으며, 2021학년도 교육활동 중점사항 4가지를 선생님들과 공유했다. 진로진학지도 책임교육, 교실 수업방법의 혁신적 개선, 지속가능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조직문화의 공정성 플랫폼 구축을 위한 노력이 그것이다.Q. 한영고는 일반고와 비교를 불허하는 대입 성적으로 ‘준’자사고로 불린다. 그 저력은 무엇인가?-학부모 대상 진학설명회인 ‘진학 르네상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선생님이 30여 분이시다. 전년도 진학지도 합격사례를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교 교육활동과 학생들의 자소서를 연계해 지도했던 노하우,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교의 대비 방안, 논술 전형과 지도 방안, 수능 중심의 정시 지원 전략, 사례로 살펴보는 대입 지원전략 등을 학부모에게 공개하는 자리이다. 선생님께서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일과 종료 후에 밤늦은 시간까지 200여명의 학부모님과 함께 동료 선생님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생동감 있는 특강을 경청하신다. ‘진로진학지도 책임교육’의 목표와 방향을 함께하려는 선생님들의 강한 의지의 표출이다. 지난 10년간 서울대를 100여 명 합격시킨 사례를 경험으로 체득한 선생님들이 지닌 학교의 입시 비결(secret solution)을 공유하면서, 누적된 자료를 토대로 연구하여 해마다 학생을 다르게 지도해보려는 선생님의 저력이 여기에 담겨있다.Q. 한영고의 다양한 활동은 너무나 유명하다. 모든 선생님이 인정하는 ‘아이디어뱅크’로서 프로그램과 활동 들은 어떻게 구상되어 실현되나?-‘아이디어뱅크’는 내가 아니라 대학입시 변화와 사회변화에 적응하려는 학생들이고 선생님들이다. 나는 운이 좋아서 시류에 편승(Jump on the bandwagon)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좋은 사례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그린급식 활성화 기본계획으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채식급식을 발표했다. 어느 날 1학년 학생이 교장실에 찾아와서 한 달에 2회씩 채식급식을 시범적으로 하는 학교가 있다는데 우리 학교의 방침을 물었다. 갑작스런 질문에 약간 당황스러웠고 난감했다. 그래서 그 학생과 약속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생태교육 VS 성장기의 영양불균형’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니 우리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조사 내용을 토대로 ‘그린급식의 날’ 운영에 대한 필요성과 이유에 관해서 보고서를 작성·발표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사회현안 프로젝트’학습이다. 더불어 우리 학교는 지속적으로 융합 수업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방과후수업 창의융합과정 뿐만 아니라 교과수업에서 융합학문을 위한 프로젝트 수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음악과 과학, 음악과 철학, 사회와 과학, 미술과 세계사, 음악과 미술, 국어와 경제 등 담당 선생님들께서 서로 협력하고 영역을 넘나들며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Q. 한영고하면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선생님들의 열정’이다. 어떻게 해서 이뤄낸 분위기인지?-‘선생님들의 열정’은 수 십 년 동안 전해져 내려온 한영고의 전통이다. 선배 선생님들부터 교직 1~2년차인 신임선생님에 이르기 까지 단지 뜨거운 마음으로만 다가선 것이 아니라 냉철한 판단력이 함께한다. 교직 30년간 재직하면서 27년간 담임을 맡으시고, 장학회 설립과 역사소설을 출간하는 등의 공로로 2020년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하신 선생님에서부터 코로나 상황에서 학생들 각자가 집에서 자신의 악기로 연주한 영상소스를 며칠 동안 밤샘을 하며 편집 작업을 하고, 컬래버레이션으로 표현하는 감동을 선물한 교직 2년차인 선생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생님들께서 교육활동의 장르를 넘어선 교류와 인간적인 소통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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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노원 고교 탐방 / 대진여자고등학교 대진여자고등학교(교장 조영동, 이하 대진여고)는 최고의 면학 분위기와 뛰어난 입시 결과로 우리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명문 사립고다. 의료보건 계열에 특화되어 있어 매년 다수의 의대생을 배출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인문정보부와 수리과학부가 쌍벽을 이루며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대진여고를 방문해 2021학년도 대입 성과와 변화된 입시에 맞춰 새롭게 준비된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았다.의대, 서울대, 연,고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만 59명 합격대진여고는 2021학년도에 161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이는 중복 없는 수치로 재적인원 319명의 50.5%에 해당한다. 서울대 4명, 의대 9명, 치의예대 2명, 한의대 1명, 수의과대 1명, 경찰대 1명, 육사 1명, 연세대 6명, 고려대 10명, 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 24명으로 최상위권 대학에만 59명이 합격했다. 올해부터는 과목선택제 수능이나 정시 확대 등 입시 제도에 변화가 많다. 여기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조영동 교장은 2가지 핵심 명제를 이야기했다. “첫 번째는 고교학점제에 발맞춰 아이들의 다채로운 성장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학급으로 찾아가는 도서관」 프로그램을 2학기부터 실행합니다. 1학년 학생들에게 읽고자 하는 책을 제출하면 한 학기에 한권씩 구매해서 교실에 배치해 줍니다. 한 학기동안 고스란히 자신만을 위해 있는 책으로 독후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진로를 탐색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바뀐 제도에 맞춰 새롭게 적용되는 진학?지도 프로그램을 정착화 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3학년 모의평가 이후 정오표를 분석해 부족한 영역을 가능한 빨리 채워주도록 조치합니다. 1, 2학년 자율학습도 시작했습니다. 석식도 줍니다. 원격으로 수업을 하는 날에도 공부하고 싶으면 공부할 수 있게 장소를 별도 제공합니다.” 방역에 최대한 신경을 쓰면서 10시까지 열 분 이상의 선생님이 남아 학생들을 지도한다. 코로나19라는 녹녹치 않은 여건에서도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학생들을 돕고자 한다는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인문,자연 선의의 경쟁 통해 융합형 인재 키우는 진학 프로그램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는 항목과 내용이 축소되었지만 대진여고는 학교에서의 활동만으로 충분히 입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색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강화했다.자연 특성화 프로그램▶ 수학,과학 영재학급가우스반과 에디슨반 각 20명씩 1학년 40명을 선발한다.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심화 교과 활동과 IT공학, AI, 드론, 오조봇 등 첨단 과정을 함께 운영한다. 한양대학교와 연계해 진행하는 수업이 50% 이상이다. STEAM, 메이커, 과제연구 등 연간 90시간 활동한다.▶ 과학의 날 행사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체험하며 진로를 설계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과학문화 행사를 시행한다. 과학 창의실험 우수 발표, 과학의 날 영상제작 발표, 식물도감 만들기, 분자모형 만들기 등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에너지 수호 천사단학교와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봉사하는 단체다. 기후변화 선도자로 양성하고 에너지 절약 실천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 에너지 절약 캠페인 활동 등을 시행한다. 교내·외 활동에 대해 봉사 시간이 인정된다. 대진여고는 2년 연속 에너지 수호천사단 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 야자 천문대노원구 영어과학교육센터와 연계한 계절 우주 천문 관측 행사다. 1, 2학년 희망학생들이 5월 10월 연 2회 야간 8시부터 10시까지 교내 운동장에서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고 연구한다.인문 특성화 프로그램▶ 인문,사회 영재학급1학년 11명을 선발한다. 정치와 경제, 현대사, 철학, 지리, 영어 디베이트 등 교과 활동과 진로 탐색 특강, STEAM 강연, 인문사회 과제 연구 등의 리더십 교육을 시행한다. 2학년은 인문?사회학 아카데미로 8명을 다시 모집해 독서와 토론, 글쓰기 등 심화 활동을 다시 90시간 진행한다.▶ 인문학의 날 행사인문학에 대한 자신의 능력을 뽐내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인문 축전 백일장, 인문학 도서 독후감 한마당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인문사회학에 대한 권장 도서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글로벌 페스티벌국내에 거주하는 해외 유명인사를 초청해 학생들과 자유롭게 원어로 토론을 진행한다. 주한 스페인 영사, 프랑스 대사, 국제 NGO 단체 대표 등이 방문했었다. 학생들이 직접 자유주제로 TED 강연도 한다. 관람한 학생들이 청중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낸 우수 강연을 뽑는다.▶ 역사 스트리밍 온오프라인 체험학습학생들이 교사 및 전문 멘토와 함께 서울의 역사를 서사와 맥락의 관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streaming)으로 재해석하고, 아카이빙 기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및 콘텐츠 제작 실습을 한다. 구글클래스를 통한 온?오프라인 블랜디드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1, 2학년 대상 10월에 실시한다.미니 인터뷰 조영동 교장Q. 「학급으로 찾아가는 도서관」을 만드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A. 학교 교육의 가장 큰 목표는 학생들에게 좋은 동기와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그중 가장 손쉬운 방법이 독서입니다. ‘통섭의 숲길을 걷다’는 저자와 함께 토론을 진행하는 우리 학교의 대표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 ‘행복한 아침 독서’와 ‘희망계열 독서 이수제’ 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학생들이 오직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는 경험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학급으로 찾아가는 도서관’은 학생들 스스로 책이 좋아서 찾아 읽게 하기 위한 방안입니다.미니 인터뷰 허의선 교감Q. 코로나19로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데요, 타개책이 있을까요?A. 원격 수업의 내실화를 위해 올해부터 전교사가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면 수업과 최대한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교사와 학생 간의 실시간 피드백 등 상호작용에 누수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 행사도 취소한 것 없이 모두 진행했습니다. 방역 수칙에 문제가 되거나 인원수가 많아 위험성이 있는 것은 줌이나 인터넷 강의로 대체했지만 이후 학생들의 참여 부분은 오프라인에서 실시해 학생부종합전형에 불이익이 없도록 했습니다.미니 인터뷰 권진숙 교무부장Q. 올해 입시부터 수능이 확대 적용됩니다. 교과 과정에 변동이 있는지요?A. 우리 학교는 전통적으로 수시와 정시 비율이 유사하기 때문에 큰 변동은 없습니다. 고교 학점제 선도 학교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2학년은 4과목, 3학년은 7과목을 선택합니다. 자신의 진로에 따라 선택한 과목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매우 적극적이고 수업도 역동적입니다. 주요 과목 시간에는 수능 수준으로 수업의 질을 유지합니다. 논술과 정시까지 차질이 없도록 ‘선행학습 영향평가보고서’와 ‘모의평가’를 꼼꼼히 검토해 방과 후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합니다.미니 인터뷰 김동휘 3학년부장Q. 선택한 과목에 따라 수능에서 유불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A. 3월에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통해 올해 입시의 특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학교는 언어와 매체, 미적분, 기하 선택자가 많아 사실 더 유리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약대가 6년제로 전환되면서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졌습니다. 인문 계열 학생들은 고려대 등에서 수능 최저 맞추기가 약간 까다로워졌지만 1학년 때부터 우리 학교의 진학 시스템에 맞춰 꾸준히 따라가다 보면 무난히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습니다.표. 대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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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노원도봉지역 고교탐방 : 청원고등학교 2019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로 선정된 청원고등학교(교장 이한도, 노원구 한글비석로 506)는 수시에 강학 학교로 알려져 있다. 최근 “꿈 맞춤 진로진학 명문 청원고”를 목표로 미래지향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비롯해 대입 변화에 앞서 정시 역량 강화 및 특화된 AI 과정 도입,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 운영 등 청원고의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좋은 학교, 졸업생 만족도가 높은 학교, S/W 선도 우수학교, 급식 평판이 좋은 학교’ 등 자랑거리가 많은 청원고의 2021학년도 진학 현황과 2021학년도 중점사업을 중심으로 변화를 살펴봤다.2021학년도 졸업생 기준 SKY 합격자 17명, 의치한수 합격자 2명, 수시 합격률 90% 이상!청원고의 2021학년도 서울대 합격자는 3명, 연세대 9명, 고려대 5명, 의치한수계열 2명(1명 정시), 과학특성화대학 3명, 서강대 4명, 성균관대 3명, 한양대 3명, 중앙대 6명, 경희대 3명 등 주요 13개 대학 기준 62명의 합격자를 비롯해 전문대 합격자를 포함하면, 총 40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자는 17명으로 지난해 대비(2020학년도 합격자 : 서울?연세-고려대 18명) 1명이 줄었고, 주요 30개 대학 기준 142명이 합격하여 전년 (2020학년도 132명, 2019학년도 195명)대비 10명 정도 늘어났다.김정원 진학홍보부장은 “청원고는 2021학년도 졸업생 412명 중 대입에서 400여명의 합격생 배출과 정시 대비 수시 비율이 90%에 가깝게 나오면서 수시에 강한 학교라는 강점을 입증했다. 동시에 향후 대입 정책의 변화에 발맞춰 정시 역량을 키워 진학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선진형 교과교실 조성을 통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운영!청원고 혁신의 첫 번째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운영에 따른 ‘교육환경의 개선’에서부터 시작된다. 2019년~2020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2021년~2023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2020년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로 선정된 이래 최근 청원고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투자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예산만 약 50억원에 이른다. 선진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대운동장 인조 잔디구장 조성, 청원관 지붕 개선, 본관동 바닥 개선, 석면 제거 및 LED 전등 설치, 고교학점제 운영에 걸맞는 홈베이스와 창의융합형 실험실과 컴퓨터실 등 교과교실 구축, 최신 칠판과 빔 프로젝트, 멀티미디어를 갖춘 미래형 교실 조성, 메이커 스페이스, 예술꿈담터(연극연습실) 조성, 현대식 화장실 등 시설 개선이 진행되었으며, 향후 홈베이스 확장과 다목적실 조성 등 증축 공사도 예정되어 있다.교내 교육 프로그램 및 외부 연계형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청원고는 교내외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과정의 내실화에 주력하고 있다. 학교에서 제시한 질 높은 교육과정을 학생들이 재미있게 배우고, 공정하게 평가받고, 이를 창의적인 기록으로 남겨 결국 학생들이 꿈을 실현하는 대입 진학과 연계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청원고의 미래형 교육과정의 요체는 세 가지이다.▶생활교양과정에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 : 논술, 진로와직업 등으로 제한되었던 선택과목에 환경, 보건, 교육학 등 학생이 희망하는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여 관심 분야를 확대한다.▶수능과 일치되는 교육과정 지향 : 정시 확대 등 급변하는 대입정책에 발맞춰 기존의 교과별 관행에서 벗어나 수능과 직접 연계된 교육과정과 수업을 운영한다.▶교육과정에 AI과정 앞서 도입 : 대입을 위한 계열별 트랙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인문사회, 자연공학, 예체능계열에 26단위 이상의 AI교육 트랙을 신설하여 특화할 계획이다. 2025학년도 학교 교육과정에 AI 교육과정이 필수 도입될 예정이지만, 청원고는 3~4년 앞서 이를 특화하여 모집 정원이 늘어나고 있는 중상위권 대학의 AI관련 학과 진학을 목표로 학생부종합전형 등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다.아울러 청원여고와 함께 운영하는 공유캠퍼스에서 특화된 AI과정을 운영하고, 2021학년도 ‘인텔 AI 랩 운영학교’로 지정되면서(전국 20개교, 서울 5개교 지정) AI 운영에 필요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바른 인성 위에 전공학과를 탐색하는 꿈 맞춤 진로-진학교육청원고 ‘인풋과 아웃풋의 조화로운 과정’을 통해 학생별 꿈 맞춤 진로진학 명문 청원을 지향한다. 단순히 상위권 대학 진학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수준에 맞춰 고교활동을 통해서 자기의 꿈을 찾고, 대학에서 맞춤 진로를 선택하여 꿈을 실현하도록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의미이다. 서울 고교 지원률 상위 20위에 드는 청원고는 입학생이 다양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통해 보다 진취적인 자세로 저마다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대입전형 변화 (수시→ 정시 중심)에 맞춘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개선청원고 혁신은 다양한 교육과정- 수능과 연계된 수업- 평가의 개선- 세특 기록 개선으로 구체화된다. 먼저 수능과 연계된 지필평가를 통해 학생의 교과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킬러문항 또는 변별력 높은 고난이도 문제를 중심으로 수능식 출제를 통해 학생들이 평소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준비하도록 지원한다. 수행평가는 세특 기록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이 관심분야에서 팀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협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섬세하게 기록하여 수시 전형을 돕고자 한다.3~4단위의 교과의 경우, ‘3시간 수업+1시간 발표’ 방식으로 수업 중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세특의 형식적인 검토(글자수, 중복 등)가 아니라 학교 자체적으로 학생별 세특 기록에 교사 상호 간의 창의적인 제안과 크로스 점검을 통해 기록의 개별화와 내실화를 추진할 예정이다.3개 학년부 순환 운영을 통한 동반형 진로-진학지도 안착청원고 진로진학 혁신의 중심축은 바로 학년부이다. 학년별 15개 학급으로 편성된 청원고는 학년부 중심으로 진로-진학지도를 진행하고, 행정부서 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1학년 과정의 학년부(부장, 기획, 관리교사 등) 가 고교 3년 동안 꾸준히 동반하여 지도함으로써 매년 달라지는 입시 현실을 즉각적으로 반영하여 3개년의 전망과 비전을 갖고 진로 진학지도의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한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학생과의 대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1학년 때부터 학생 개개인의 미래 설계 에서 출발하여 대입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 3년간 학생과의 유대감과 신뢰감을 형성한 교사가 개입하여 밀착된 진로진학 지도를 시행하고 있다.또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지정되면서 확보한 증원교사 1명을 대학 입학사정관 출신의 교육 과정 코디로 채용하여, 학생별 1:1 코칭 (전공에 따른 선택 과목 결정 등)을 비롯해 교육과정 로드맵을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Mini-Interview : 청원고 이한도 교장선생님Q. ‘꿈 맞춤 진로진학 명문 청원’의 의미는?청원고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고교생활 동안 자신의 꿈을 제대로 찾아 설계하고, 꿈의 실현에 최적화된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여 자신의 꿈을 실현하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로 ‘꿈맞춤 진로진학 명문 청원고’라는 목표를 세웠다. 따라서 학교의 모든 시스템을 ‘학생의 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원 사업 공모에 적극 참여하여 교육 환경 개선을 이뤄냈으며, ‘수시-정시 병행 꿈 맞춤형 진로-진학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아울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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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노원도봉지역 고교탐방 : 서울외국어고등학교 서울외국어고등학교 (도봉구 덕릉로 66길 22, 이하 서울외고)는 글로벌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의 자발성과 책임있는 자율성을 강조하는 학습 풍토를 기반으로 ‘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학교’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내 유일한 특목고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을 비롯해 상위 11개 대학에서 우수한 입시 실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준 입학홍보부장을 만나 2021학년도 대입 결과와 서울외고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알아봤다.학생부종합전형 합격 90%이상, 2021학년도 졸업생 기준 56.4% 수시 합격!서울외고는 2021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에서 4년제 주요대학 기준 재학생 220명 중 124명 (중복포함 236건)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2020학년 재학생 수시 합격생을 살펴보면 서울대 6명, 연세대 12명, 고려대 12명, 서강대 20명, 성균관대 32명, 한양대 4명 등으로 최상위권 대학 진학 사례가 지난해( 서울대 6명, 연세대 14명, 고려대 22명, 성균관대 29명 등)와 비슷하 반면 합격 건수 (중복/ 중복제외)로는 합격자 수가 대폭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3개년 합격 현황을 살펴보면 다수의 합격생이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이 포진되었던 2019학년도 대입에 비해 지난해부터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합격생이 대폭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학교 특성상 수시전형에서 강세를 보이는 서울외고는 재학생 수시 합격생 90% 이상이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로 수시전형에 최적화된 진학 프로그램이 꾸준히 진일보하고 있다. (표1 참조)<표1> 서울외고, 2021 대입 재학생 수시 합격이원 (재학생 기준/ 단위 : 명)특목고의 장점 살려, 외국어 심화수업 및 학년별 맞춤형 진학 설계와 실행!서울외고는 영독일어과, 영스페인어과, 영러시아어과, 독일어과, 프랑스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7개 학과에서 외국어 특화 수업이 진행된다. 1학년은 보통 교과의 공통 과목을 중심으로 배우고, 2-3학년은 보통 교과의 선택 과목과 전문 교과I의 외국어 계열 과목을 주로 공부한다. 또한 전공 관련 전문교과I은 72단위 이상 편성하고 있다. 실제 학교장 추천 전형을 통해 리츠메이칸 대학교, 와세다 대학교, 도시사 대학교, 메이지 대학교 등 해외 주요대학에도 진학하고 있다.서울외고의 학년별 맞춤형 진학지도를 살펴보면. 1학년는 자기주도 학습 환경 조성, 토론 발표식 수업, 관심 분야 활동, 독서기록 우수상 수상 등을 통해 수업 참여를 독려하고, 2학년은 그룹형 맞춤형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3학년의 경우는 융합 보건, 인문과학, 사회과학, 지역학, 경영경제 등 전공 분야별로 맞춤형 멘토링을 지원하고 이를 입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서울외고만의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특색프로그램▶가치교육을 통한 기독교적 인성교육고1~고3 대상으로 주1회 ‘라이프디자인’ (진로)수업을 실시하며, 동양고전을 근간으로 생명윤리, 철학을 탐구하며 신체 건강에 필요한 소마틱스, 무용동작치료, 명상 등 다양한 예술성과 융합된 신체 활동을 진행한다. 이는 수업과 연계하여 1학년은 ‘창의 사회 혁신경진대회’, 2학년은 ‘학술탐구 프로젝트 대회’를 계획하여 실시한다.▶공감교육 + 디자인싱킹교육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확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를 통해 창의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자인싱킹은 공감하기 - 문제 정의와 재정의 과정 배우기 - 실행계획 세우기 - 창의 사회혁신 경진대회(프로젝트 발표 및 피드백)으로 연계되어 수업시간에 고민한 문제에 대한 팀별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체인지메이커로의 역할을 배우게 된다.▶서울외고 융합인재상 프로그램특목고라는 학교의 특성과 취지를 살린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리더상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리더십 인증교육, 교과우수상, 벌점 유무를 비롯해 교내외 수상, 리더 경험, 봉사 경험(개인봉사 80시간 이상), 독서 경험 (권장도서 20권 이상)을 통과된 학생에게 수여된다.▶국제화 시대 대비한 외국어 교육 & 학술+전공어 세미나 행사방과후학교에 TEPS 강좌 개설로 전교생 대상 TEPS정기시험 준비를 비롯해 다양한 방과후학교 강좌 개설로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각종 외국어인증 시험 준비를 지도하고 있다. 또한 학술 및 전공어 관련 각 국가의 문화와 특색을 연구하고 발표하여 전공어에 대한 관심과 실용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세미나 행사도 운영된다.Mini - Interview 이상준 입학홍보부장Q. 2021학년도 상위권 대학 높은 합격의 비결은?지난 몇 년동안 학생부종합전형을 꾸준히 준비하면서 학생 특성에 맞춘 교사들의 생기부 기술 및 관리 (학생 개인별 노력과 성과, 과정)능력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또한 고1부터 학생 1인 복수담임 체제로, 학생 1인에 대해 담임 교사, 3학년 부장교사, 삼우반 특활 부장, 교감선생님 등 이 희망 전공별로 집중 지도하고 있다. 수학교사는 경제, 통계학과 지망학생을, 어문계열은 독일어 등 전공어 교사가 집중 관리하는 멘토링이 주효했다는 생각이다.고3 담임교사들은 학교 업무 분장에서 벗어나 고교-대학연계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간담회 참여, 입학설명회 개최 등 대학별 입학처와의 긴밀한 관계 속에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발전시켜 입시에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있다.Q. 코로나19 상황에서 원격 수업 어떻게 진행되나?뜻하지 않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교장을 중심으로 원격수업관리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EBS 온라인클래스와 ZOOM 등 실시간 원격교육 플랫폼을 이용해 교사와 학생간 화상 수업을 실시하며, 실시간 토론 및 피드백으로 학습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Q 정시 확대, 입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은?최근 입시 방향을 살펴보면, 수능 역량을 키워야 상위권 대학 진학이 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정시 지원 뿐만 아니라 수시전형 지원 학생의 경우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것이 중요해진 만큼 정시 역량을 키우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서울외고는 이미 지난해 학생들의 야간 자율학습과 동아리 활동 및 학술 세미나 등을 위해 본관 4-5층에 360여석이 넘는 스터디 카페를 열고 자율학습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도 4층에는 고3의 경우 70~80명 (40% 정도)이, 5층에는 고1,고2 학생 70여명이 정규 수업 이후 저녁 10시까지 참여하고 있다.Q. 사회통합교육 프로그램, 어떻게 운영되며 진학 사례는?서울외고는 환경적 요인으로 학업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사회통합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기초 학업능력 향상을 비롯해 학습, 정서, 문화생활 등 종합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생의 조건과 능력에 적합한 진학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담임 멘토링을 비롯해 문화, 독서 나눔, 진로 진학 클리닉, 예술 및 인문학 나눔 등 다각적인 방향에서 학생의 성장을 돕고 있다. 실제 지난해의 사회통합전형으로 우리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기회균등전형을 통해 연세대 상경계열에 진학한 사례도 있다. 학생의 성적은 3.8등급이었다.도움말 : 이상준 입학홍보부장자료제공 : 서울외고 입학홍보부Tip> 중3 대상 2022학년도 서울외고 신입학을 위한 진로탐색활동 운영 중!서울외고는 중3 대상 진로탐색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진로탐색활동은 서울외고 재학생의 멘토링을 비롯해 학교 소개 및 학교생활 안내, 동아리활동 소개, 자기소개서 및 면접 TIP 제공, 재학생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6월 4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2일(금)까지 3회차가 추가 행될 예정이다. (단, 코로나19확산에 따라 추후 변경될 수 있다.) 2021-06-18
- 우리 지역 2021 수시합격생에게 물었다7 선배들의 암기법 학생들은 시험 기간이 오면 머릿속이 과부하가 걸릴 정도로 암기할 것이 많아진다. 글자에 형광펜으로 줄을 치면서 외워보기도 하고 노트를 손에서 놓지 않고 열심히 외워보지만 뒤돌아서면 가물가물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우리 지역 2021 수시합격생들에게 ‘효율적으로 암기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한 번 보기만 해도 시험공부 할 내용이 머릿속으로 몽땅 옮겨지기를 기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서울대학교 의예과 박준성 학생먼저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의 노트를 준비하세요. 그 노트에는 꼭 외워야 할 중요 개념들을 정리하는 겁니다. 필요하다면 문제집의 그림을 오려 붙이는 것도 좋습니다. 정성껏 정리한 노트는 등하교 시간이나 엘리베이터 안, 급식 기다리는 줄에서 계속 봐주세요. 두 번째 방법은 앞글자만 따서 외워보세요. 가장 흔한 방법이지만 확실하답니다. 세 번째는 책의 흐름, 페이지의 흐름을 암기해보세요. 텍스트를 외우기보다는 머릿속에 책 페이지를 넣는다는 느낌으로 암기하세요. 네 번째는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은 힘들겠지만, 평소 공부할 때 말하면서 공부하세요. 처음엔 부끄럽지만, 점점 적응되면 암기하는 데 매우 좋습니다. 또한, 공부에도 재미가 들릴 수도 있어요. 저는 이 방식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했어요*연세대학교 간호학과 강채은 학생저는 글씨를 많이 쓰는 것을 싫어해서 정리 노트를 만드는 편은 아니었어요. 수업시간에 교과서와 프린트 필기한 위에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으며 외웠어요. 저에게는 굉장히 효과적인 암기법이었는데 형광펜으로 모르는 내용만 밑줄을 치되 밑줄을 치기 전 내가 진짜 이 내용을 모르는 게 맞나 고민해봤어요. 밑줄을 치다 보면 기억에도 오래 남고 적으면 1회독 많아도 3회독 내에 모든 문장이 외워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옆 날개 부분과 그림 밑 설명까지 세세하게 읽어야 하는 것과 2회독 때 한 문장씩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오랫동안 내가 진짜 이게 기억이 안나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 연한 파스텔톤 형광펜으로 시작해서 회독을 거듭해 나갈수록 진한 형광펜을 사용해 시험 전날에는 가지고 있는 형광펜 중 가장 진하고 두꺼운 형광펜을 이용해 단어와 문장에 동그라미를 쳤습니다*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조민재 학생저는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 머리 속에 파일 정리를 하듯이 공부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암기 과목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보면 체계적으로 암기하기보다 주어진 정보들을 머리에 집어넣기 급급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컴퓨터 파일 제목을 정하고 안에 정보를 넣듯 과목의 목차를 명확히 파악하고 그 안에 암기 정보들을 넣는다 생각하면 한결 체계성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암기 과목은 아무래도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기에 본인이 암기 과목에 자신이 없다면 중요한 부분들을 먼저 보면 1회독을 빨리 하고 그 이후에 복습하면서 세부 정보들을 같이 학습하시길 바랍니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관현 학생암기과목은 반복이 중요합니다. 암기과목의 교과서, 그 교과서의 자습서, 그리고 문제집과 필기할 노트를 펴놓고 교과서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자습서나 문제집에 있는 부가 개념들을 추가했어요. 교과서의 내용을 정리할 때는 마인드맵의 ‘구조화’라는 기법을 썼는데 쉽게 말하자면 상위 개념을 먼저 써놓고 하위 개념들을 정리하는 방식이예요. 저는 추가로 노트에 필기한 내용을 일부 과목은 컴퓨터로 다시 타이핑하고 인쇄를 한 후 개념 노트에 빈칸을 뚫어서 외우는 방법을 택했어요. 인쇄를 하거나 가끔씩 들고 다니는 공기계에는 pdf파일로 폰에 저장해두었어요. 인쇄한 후에는 그것을 들고 다니면서 어떤 정해진 시간을 두고 암기하는 것보다는 점심을 기다리거나 쉬는 시간이나 버스를 기다릴 때 등 자투리 시간에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설명을 다시 한다는 느낌으로, 역사 같은 경우에는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혹은 이 사건 때문에 일어난 또 다른 사건은 무엇인지, 지구과학 같은 경우는 이 현상이 일어났을 때의 결과는 어떠했는지 등을 생각하면서 말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임지우 학생저는 암기 이전에 마인드 컨트롤을 합니다. 이 과목에서 배울 내용에 대한 호기심, 암기 후의 성취감 등을 생각하면 전보다는 적극적으로 암기하게 되었어요. 암기가 잘되지 않는 편이라면 반복해서 보는 것이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읽고 그다음에는 밑줄을 그으며 읽고 마지막으로 노트에 요점을 정리해 마무리하며 암기합니다*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 권구윤 학생전체적인 흐름과 그 내부 항목의 개수를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주로 책을 암기하게 되는 입장이니까 책을 예로 들면 일단 목차의 흐름을 최대한 살피며 달달 외우고 해당 장에 몇 개의 절이 있는지 정도만 외웁니다. 사회 탐구과목은 중요한 문장 자체를 외워서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의 의식은 물론 무의식까지도 언어로 구조화되어 있으며 그 언어는 구체적일수록 오래 갑니다. 과학 탐구 과목은 흐름을 만들기 어려운 과목이기 때문에 무작정 외우기보다는 이유를 만들어서 외워 두는 편이 좋습니다*가톨릭대학교 의예과 안재승 학생저는 암기과목을 매우 좋아했고 효과적인 방법을 익히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스스로의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나름대로의 법칙을 만들며 암기를 했어요. 숫자나 법칙 등을 볼 때 문자 사이의 관련성이나 수열 등을 찾았습니다. 또한 화면을 보고 사진을 찍어 메모리에 저장한다고 생각하며 암기했어요. 즉, 머릿속에 이미지를 떠올리고 리마인드 하면서 암기하는 것이 저의 방식이었어요*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임태호 학생나만의 암기법을 만들어 외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1학년 통학과학 시간에 학교 선생님께서 운율에 맞춘 암기법을 가르쳐 주셨는데 오글거려서 잊어버리려고 해 봐도 머릿속에 박혀 지금까지도 외우고 있어요. 사회과목은 완전 암기보다는 내용을 이해하면서 외우세요. 저는 동아시아사와 세계사만 제외하고 모든 사회탐구영역 과목들을 다 공부해 봤는데 아무래도 ‘암기’로는 한계가 있고 내용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윤리 과목에서 칸트를 배운다고 하면 기본적인 생각(인간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서 대우하라)를 이해한 후 여러 가지 경우 (동물 윤리, 원조론 등)에 어떤 말을 했는지 외우는 방법으로 암기하는 겁니다. 정리하자면 ‘단순 암기는 암기법으로 외우고 어려운 암기는 근본을 먼저 이해하지’라고 할 수 있어요*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과 최시율 학생저는 이과이니 과학에 관련되는 것들을 외우는 경우가 많았어요. 외우기 전에 이해를 먼저 하려고 노력했어요. 예를 들면 지구과학의 암석 이름을 외울 때도 그 암석의 구성 성분이나 발견되는 장소 등을 그 이름과 관련하여 외우면 암석 이름과 그 특징까지 한 번에 암기를 할 수 있고 이해까지 한다면 까먹지 않고 오래 기억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영어 단어를 하루에 몇 개씩 정해서 외우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모의고사를 풀 때마다 모르는 단어들을 체크하고 문장 속에서 활용하는 방식을 숙지하려고 노력했어요. 단어마다 쓰이는 맥락이 있고 그 맥락마다 뜻이 다르기 때문에 단어만 외우는 방식은 같은 단어가 다른 모의고사에 또 나와도 해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그 단어가 쓰인 문장 자체를 자연스럽게 이해될 때까지 반복해서 봤어요*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송인영 학생저도 암기를 싫어해서 한국사 내신 공부, 영어 단어 암기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그나마 재미있게 암기할 수 있는 방식은 친구와 서로 퀴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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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교탐방_ 오금고등학교 지난해 ‘일반고 역량강화 우수학교’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오금고(교장 원기승)는 학생이 가진 가능성을 키워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뚝심있게 진행중이다. 오금고의 주요 프로그램과 진학 지도 방향성을 살펴봤다. AI와 공존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과 경쟁하고 협업해야 할 학생들에게 학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를 고민하며 오금고는 꿈과 재능을 키워줄 ‘판’을 계속 만들고 있다. “학교는 입시도 챙기면서 ‘앞으로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살까?’에 대한 답을 아이 스스로 찾아나갈 기회를 줘야 합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인근 고교와 협업하고 대학과 손잡으며 지역 내 마을강사들과 함께 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학생들의 경험치를 넓고 깊게 확장시키기 위해서입니다”라고 원기승 교장은 설명한다.‘공유캠퍼스’ 스타트 오금고는 올해부터 방산고, 가락고와 함께 1~2학년을 대상으로 공유캠퍼스를 운영중이다. 논리적 글쓰기, 사회탐구방법은 오금고에서 물리과학실험, 과학과제연구는 방산고가 지역이해, 철학 과목은 가락고가 맡았다. 올해는 1년 동안 총 6개 과목을 개설해 3개 학교 학생들이 교류하며 함께 수업을 듣는다. “학교 간 장점을 살리고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신청자가 넘쳐 선발에 애를 먹을 만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는 토요 수업으로 진행중인데 3개 학교 간에 시간표를 공유하며 운영의 묘를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라고 김민주 교무부장교사가 설명한다. 오금고는 미술반이 강점이며 방산고는 과학중점반을 운영해온 만큼 학교별 강점을 살려 미술계열(오금고), 이공계열(방산고), 연기영상(가락고) 진로진학 프로그램도 공유한다. 고전읽기, 소프트웨어 탐구, 사진영상 같은 창의적체험활동도 함께 진행한다.능동적 진로 탐색 ‘점프업 프로그램’ 관심 분야가 같은 학생들끼리 깊이 있게 진로를 탐색하는 점프업 프로그램은 고2~3대상으로 진행한다. 지도 교사와 10~15명 내외 학생들이 모둠을 구성해 주제를 정한 후 주 1회 기사, 책을 읽고 발표와 토론을 한다. 필요한 경우 현장 체험을 병행하며 활동을 총정리하는 진로 탐색 보고서를 쓴다. 의학, 전자, 유전공학, 시사, 경제 등 분야는 다채롭다. “네트워크 보안, 4차산업시대 생명공학, 코로나시대 국제외교, 사회적 약자 보호정책 등 학생들마다 본인의 희망 진로와 연계한 탐구 주제를 정합니다. 고2는 1년, 고3은 1학기 동안 진행하는데 능동적으로 ‘읽기-발표·토론-쓰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학생의 관점과 사고가 성장합니다”라고 차수열 2학년부장교사는 말한다.수학·과학 융합 영재학급 수학, 과학 정규 교과 보다 심화된 내용을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오금고에서는 고1~2 대상 영재반을 운영한다. 수학은 개념 확장, 과학은 탐구실험 중심의 심화 커리큘럼으로 진행하며 대학교수 초청 강연도 열린다. 학생들은 수학, 과학 심화 학습뿐만 아니라 리더십, 진로, STEAM, 메이커 교육까지 폭넓게 배울 수 있다. “1년 프로젝트로 연간 100시간 교육이 진행되다보니 융합적 관점에서 사고의 폭이 넓어집니다. 발표 토론 수업 덕분에 소통 능력도 향상되지요. 고교 교육 과정에서 심화 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영재반 프로그램을 거쳐 간 졸업생들은 대학 수시전형 면접에서 본인의 차별성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귀뜸하더군요”라며 나광석 환경과학부장교사는 설명한다.배움의 힘 키워주는 ‘독서활동’ 독서는 공부의 토대가 되기 때문에 오금고에서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학교도서관을 쾌적하게 꾸며 전교생 독서 활동의 베이스 캠프로 활용중이다. 1일 20분씩 책 읽고 3분 간 독서카드를 쓰는 1·2·3책읽기 운동을 전개해 독서가 학생들 일상 속에 스며들도록 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전자책 1천 권을 새로 구입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에서든 편하게 책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남궁인 의사&작가, 박준 시인 같은 명사 초청 인문학 강연회도 정기적으로 연다. “학생들이 책과 친해지는 ‘환경’을 학교가 다채롭게 만들어 주려 합니다. 전자책을 구비해 도서관을 온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시,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공간을 찾아가는 문학기행도 엽니다. 교사와 학생이 팀을 짜서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며 글 쓰는 사제동행독서클럽을 운영하고 교과 연계 책 읽기, 독서클럽, 테마도서전을 선보입니다. 책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두면 학생들의 독서 습관은 서서히 길러집니다”라고 임정규 연구부장교사는 말한다.학교 밖과 협업하며 ‘진로 경험’ 기회 제공 동아리활동은 학생들이 희망 전공과 연계해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분야다. 화학, 공학, 간호, 연극, 또래상담 등 20개 상설동아리를 비롯해 일반동아리, 자율동아리가 활동중이다. 여행 풍경 스케치, 스포츠댄스, 심리학 교실 동아리는 대학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울여대와 함께 진행해 학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동아리 활동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학교 축제인데 지난해에는 코로나상황이라 열리지 못해 학생들의 아쉬움이 컸어요. 올해는 전시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동아리 활동을 영상으로 선보이는 온라인축제를 새롭게 기획중입니다”라고 윤영호 창의인성부장교사가 말한다. 서울여대와 연계 프로그램은 동아리 활동 외에 STEAM, IoT, 웹프로그래밍, 실험캠프, 논술 , 탁구, 배드민턴, 농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수업을 진행한다. 지역 내 마을 협력강사들과 협력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공부에 흥미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자존감을 길러주며 진로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제과제빵, 음악 활동 같은 대안교실을 학교 안에서 운영중이다 미대 진학을 준비하는 미술반도 오금고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드로잉, 평면조형, 입체조형, 미술사, 영상 제작의 이해, 디자인 일반, 미술 이론 등 미술 관련 수업을 집중 진행한다. 이처럼 오금고는 학교 울타리 안에서 학생들이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시대 흐름에 맞는 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2021입시 결과는? 오금고는 2021입시에서 연대 2명, 고려대 2명, 서강대 2명, 성균관대 3명, 한양대 2명, 이화여대 3명, 중앙대 3명, 경희대 1명, 외대 5명, 시립대 3명, 건국대 2명, 동국대 1명, 홍익대 10명, 숙명여대 2명, 국민대 4명, 세종대 4명이 합격했다.(재학생, 서울캠퍼스 기준, 복수합격생 포함) 수시 합격생이 93%, 정시가 7%이다. 2022입시부터 정시 모집 인원 확대 등 입시 변화에 맞춰 고3을 진학지도하고 있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내신성적과 학생부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으로 가이드합니다. 반면에 차상위권은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모의고사 성적과 학생부 내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학종 경쟁력 유무를 따져야 하지요. 평가자 관점에서 볼 때 학생부 강점이 도드라지지 않고 대신 모의고사 성적이 좋다면 과감하게 정시 준비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라고 김준연 3학년 부장교사는 말합니다. 올해 적성고사를 폐지하고 논술로 뽑는 가천대, 수원대의 입시 전형을 안내하고 희망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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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학교탐방 가락고등학교 1989년에 개교한 가락고(교장 민병관)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미래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학생 스스로, 또 교사의 지도와 더불어, 가능성을 즐겁게 열어가는 가(可), 락(樂), 고(高)는 아름답고 쾌적한 학교 환경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학생들의 심미적인 정서 함양과 더불어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확충해나가며 협동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원격수업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해나간 가락고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되던 작년 초, 가락고는 원격수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전 교사의 과정중심평가를 위한 교과별 연수를 시행하면서 효과적인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구축해나갔다. 이미 사전에 구글 클래스룸의 학교 계정을 받고 통일된 플랫폼을 활용하여 초창기부터 비교적 안정된 원격수업을 운영한 것이다. 민병관 교장은 “작년에는 단방향 강의탑재 수업을 위주로 하면서도 교사는 학생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도구의 활용 연수를 받아 수업에 활용하였다. 올해는 그 경험을 기반으로 예측 가능한 학사 일정에 따라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블렌디드 러닝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강조한다. 원격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안정된 공간에서 각자의 디바이스를 활용하여 공동으로 학습 자료를 제작하거나 배운 지식을 재구성하기, 학생 간 학습결과를 공유하며 서로 배우기 등의 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교사가 다양한 수준별 자료, 학습자료 등을 올려 학생의 수준에 맞춰 개별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락고는 100% 실시간 출결을 원칙으로, 등교수업처럼 규칙적인 생활과 학습습관을 갖도록 지도중이며, 다양한 화상도구를 활용해 실시간 소통하는 수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원격수업에서는 인성교육, 사회성 교육, 교사의 실재감 구현, 학생 간 또는 교사와 학생 간 의미 있는 관계 형성 등에 제약이 있다. 사실 중하위권 성적의 학생들에 대한 생활지도와 피드백 등을 제대로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대면수업에서는 이런 부족한 부분에 초점을 두고, 원격수업에서 학생들이 제대로 학습했는지에 대한 형성평가와 이에 따른 후속학습, 대면 피드백, 관계 형성, 모둠학습을 통한 협업과 집단지성의 발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장은경 수석교사가 설명한다. 가락고는 전 교실에 와이파이가 설치되었고, 두 학급 분량의 크롬북을 구비하여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화했다. 등교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이미 만들어진 콘텐츠를 수용하는 소극적인 학습자가 아니라 콘텐츠를 활용하고 재구성한 후 스스로 생산해나가는 적극적인 학습자의 역량을 쌓아나가고 있다. 수업 연구, 협업 통해 함께 성장하는 교사문화 확립 가락고는 교사들의 교과별 팀 단위의 프로젝트 수업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학교다. 김종현 교감은 “교사들의 수업전문성 신장을 위한 학습공동체 ‘락시습’이 원활하게 운영 중이다. 교과별 팀 단위 프로젝트 학습공동체에서는 교과별 원격과 대면 수업공개와 나눔, 공동학습자료 제작, 3개 학년 간 성취기준 분석과 수행평가 연계방안 등을 나눈다”라며 “블렌디드 러닝상황의 과정중심평가 등의 연구 주제를 논의하며 교과 내의 수업평가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교사들은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수업전문도서로 독서 토론을 하며, 타 교과 수업사례를 나누고 있다. 이를 통해 교과 간 주제별 융합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의 가능성을 찾아 나가기도 한다. 교사들의 이러한 노력은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1학년은 진로수업과 애니메이션, 2학년의 경우에는 독서와 코딩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의 희망을 반영한 소수 선택과목도 최대한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주제를 선정하고 해결책을 고민하는 2학년의 사회문제탐구, 3학년의 과학과제연구 과목을 개설하여 많은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다.김소희 교무부장교사는 “학생의 희망을 반영한 소수 선택과목도 개별편성해서 운영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인근의 방산고, 오금고와 협력하여 사회과목의 공유캠퍼스도 열고 있다. 가락고의 공유캠퍼스 운영교과는 사회과목으로, 1학기는 2학년 대상의 ‘지역이해’ 수업을 진행 중이며, 2학기에는 1학년 대상으로 ‘철학’ 과목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한다. 학교 프로그램 이용한 수시진학률 현저히 높아 교사 간 원활한 협업은 학생의 진로와 진학지도에서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가락고는 대입에서 수시합격률이 90%에 육박하는 고교로 학생의 생활기록부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우선 진로탐색활동으로 1, 2학년 때는 전공학과 탐색, 직업인 특강을 통하여 진로와 진학을 연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별 진학컨설팅을 진행한다. 가락고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일반 동아리와 상설 동아리 운영을 통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열려 있다. 다양한 교내 대회를 통한 시상, 담임교사들이 특색 있게 학급활동을 진행하고 자율 활동에 기록하는 점도 꼼꼼하게 이루어진다. 특히 교과 세특에서 진로와 관련된 심화된 교과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발표 기회를 부여한다.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과 진로개발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생맞춤형 진학지도와 자기소개서 지도를 통해 스스로 진학설계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생들이 착실하게 교내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고 학교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 졸업생 중에서 4년제 합격생이 76명이다. 이 중에서 수시합격이 68명, 정시합격이 8명으로 수시합격률이 89%에 이를 정도로 수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문성배 3학년부장교사가 설명한다. 가락고는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비교과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상위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내신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은 정시를 목표로 입시준비를 하지만 고3 학생들이 정시로 상위대학에 진학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가능하면 수시를 준비하도록 지도 중이다. 올해 졸업생 250명(중복 포함, 재수생 미포함) 중에서 서울대 1명, 서강대 1명, 성균관대 3명, 한양대 1명, 중앙대 8명, 경희대 5명, 한국외대 4명, 서울시립대 3명, 건국대 4명, 동국대 5명, 홍익대에 2명이 합격했다. 수시에서 서울소재 4년제 대학에 60명, 서울 외 4년제 대학에 79명, 서울소재 전문대학에 16명, 서울 외 전문대학에 32명의 합격생이 배출되었다. 수시합격생이 문·이과에서 고르게 배출된 점도 가락고 입시의 특징이다.학생들의 학습 능력, 정서함양 이끄는 학교 공간 가락고는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학교 전체 공간을 안정감 있게 구성했다. 미래창의교실 호학당(好學堂)은 학생들이 모둠별로 프로젝트 활동을 하는 스터디룸과 그 결과물을 공유, 발표하는 오디토리움(강당)으로 구성했다. 기존의 사각형 중심의 학교 공간의 틀을 깬 곡선형 공간 조성으로 학생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주상숙 연구부장교사는 &ld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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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휘문고등학교 휘문고등학교(교장 최정환, 교감 곽경만)는 정치·경제·문화·스포츠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걸출한 인재들을 배출해온 전통의 사립 고등학교다. 지난 113년 동안 인문학적 교풍과 자율적 학풍을 토대로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선의의 경쟁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해왔다. 이번 2021학년도 대입에서도 압도적인 의학·자연계열 진학 성과는 물론, 인문계열이나 재학생의 진학 성과까지 ‘역시 휘문고’라는 명성에 걸맞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휘문고 심재준 교사(진로진학부장)와 백인환 교사(진로진학 기획), 김대섭 교사(진로진학 자료분석)를 만나 2021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 휘문고 주요 프로그램 등에 대해 들어봤다.압도적인 SKY, 의학계열 입결전통이 되다 휘문고등학교의 2021학년도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SKY 합격생은 146명(서울대 27명, 연세대 70명, 고려대 49명), 의학계열 합격생은 133명(중복포함, 졸업생 포함)이다. 잦은 대입제도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변동성까지 겹쳐 혹여 악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염려스러웠지만 놀랍게도 휘문고 학생들은 흔들림 없는 입시 결과를 보여줬다. 2021학년도 입시의 특성상 수시 선발 인원이 많았고, 학종에서 서류 블라인드가 처음 적용된다고 해서 휘문고를 비롯한 강남고교 출신 학생들의 불리함이 많이 거론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휘문고 입결은 예년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비교를 위해 휘문고의 이전 입결을 살펴보면 2019학년도 SKY 합격생은 109명(서울대 26명, 연세대 56명, 고려대 27명), 의학계열 합격생은 133명이었고, 2020학년도 SKY 합격생은 124명(서울대 27명, 연세대 58명, 고려대 39명), 의학계열 합격생은 138명이었다.인문계열·재학생 약진SKY합격생 중 재학생 50% 재학생들의 입시 결과를 설명하며 백인환 교사는 “SKY 합격 비율을 살펴보면 재학생과 졸업생의 비율이 정확하게 반반으로 나타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휘문고하면 떠오르는 ‘4년제 고등학교’, ‘자연계열 특화 고등학교’라는 선입견을 일격에 깨트리는 입시결과입니다.(‘의예’는 치대와 한의대를 뺀 순수 의예과 입시 결과)”라고 말한다. 재학생들의 2021학년도 인문계열 입시 성과를 보면 서울대 6명, 연세대 8명, 고려대 12명, 서강대 8명, 성균관대 5명, 한양대 5명, 중앙대 6명으로 서울 7개 대학에 총 50명이 합격했다. 자연계열은 서울대 8명, 연세대 24명, 고려대 15명, 서강대 12명, 성균관대 9명, 한양대 14명, 중앙대 19명으로 서울 7개 대학에 총 115명이 합격했다(중복 포함). 2021학년도 의학계열 입시 성과 중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현황(재학생 기준, 중복 포함)을 보면 서울대 2명, 고려대 3명, 가톨릭 1명, 성균관대 1명으로 총 5명이다. 그 외 논술전형으로는 6명이 의대 진학에 성공했고, 나머지 학생들은 정시를 통해 의예과에 합격했다.개인별 역량 높이는 ‘교과융합프로그램’교과세특 외에 ‘개세특’ 주목!휘문고는 ‘수업량 유연화에 따른 학교자율적 교육활동’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문제해결 역량 및 융합적 사고역량을 기르고, 교육과정 속 정성평가의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 이른바 ‘융합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의 실제와 사회・경제적 탐구’는 미적분과 경제수학, 논리학, 정보 등 4개 교과의 융합 학술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또 ‘코로나19와 미래사회’의 경우에는 생활과 과학,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등 2~3개의 교과가 융합된 프로젝트 수업이다. 김대섭 교사는 “현재 유연화 수업이 가능한 횟수는 교과 1단위 17회 중 1회입니다. 학기별 기말고사가 끝난 시점부터 학기 종료일까지의 기간을 활용해 교과 융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 내용을 ‘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개세특)’란에 입력하고 있습니다. 교과융합수업이기 때문에 특정 교과의 세특으로 한정하기 어려우므로 담임교사가 입력하게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학생들은 이 시간에 심층주제 탐구활동을 경험하며 전문적인 지식을 확장하게 되고, 희망전공과 관련하여 학업적인 역량의 깊이를 더하게 된다. 하나부터 열까지공교육 안에서 성장하는 입시 경쟁력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는 항목이나 내용이 축소되었지만 휘문고는 학교생활 안에서 학생들이 충분히 활동하고, 입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색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강화했다.대표적인 프로그램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논증・토론 등 의사소통 방법을 통하여 합당한 근거와 보편적 결론을 이끌어내는 ‘아카데미아’, 합주와 합창을 통해 자기발전과 음악적 소양을 높이는 ‘프로스케니온 프로그램’, 창의적 사고력을 기르는 ‘수학캠프’,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파이데이’, 천체관측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개천체관측회’, 연구하는 의료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생명과학 심화 기초의학 탐구’, 공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물리 공학 프런티어’, 3D 프린터 등을 다루는 ‘내가 디자인하고 내가 만드는 창의 공작 프로젝트’, 윤리 의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의료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문학적 시각으로 보는 의학’,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강연을 접하는 ‘테마특강Q’, 과학적 탐구능력과 문제해결능력 신장을 위한 ‘창의융합콘서트’, 미래 의사와 의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프리메디컬 캠프’, 미래사회에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기르고자 하는 ‘인공지능 개념의 이해와 실습’ 등이다.MINI INTERVIEW휘문고 심재준 교사(진학지도부장)언택트 시대,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작년 학생들의 수능 성적을 분석해보면 예년과 다르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커졌습니다. 코로나로 학생 개개인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해야 되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상위권은 그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한 반면 하위권은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만큼 실천으로 옮기지 못 한 것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매일 등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학교에 가던 가지 않던 늘 규칙적으로 생활해서 올바른 생활습관과 학습태도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기관리’를 강조하고 싶습니다.학생들의 정시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을지?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40% 가까이 확대되면서 정시 쏠림현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만 정시로 대학에 가겠다고 학교수업을 등한시하고 내신공부를 소홀히 하면 실력 향상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학교수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내신과 수능이 별개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매년 학생들의 내신과 수능성적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보면 내신 성적이 좋을수록 수능성적도 좋기 때문에 절대 내신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정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해야 되는 학생들이 있고, 논술전형으로 많은 학생들이 수시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비교과 프로그램에 많이 운영하고 있고 논술전형도 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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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숙명여자고등학교 숙명여자고등학교(교장 이혜숙, 이하 숙명여고)는 뛰어난 면학 분위기를 갖추고 우수한 입시실적을 꾸준히 올리는 명문 사학으로, 인근 지역 학생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여고 1순위로 꼽힌다. 코로나19라는 변수에 빠르게 대처하는 진학지도와 학생의 강점을 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2021학년도에도 훌륭한 진학성과를 올렸다. 숙명여고의 2021학년도 입시 성과와 분석, 진학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도움말 문현정 교사(3학년부장), 김승현 교사(진학지도부장), 송영석 교사(교무부장)SKY대학 79명 합격,주요 15개 대학 443명, 의치한수 49명 합격2021학년도 진학 성과(중복합격, 졸업생 일부 집계)를 보면 서울대 10명(수시 6명, 정시 4명), 연세대(본교) 30명(수시 8명, 정시 22명), 고려대(본교) 39명(수시 30명, 정시 9명)으로 SKY대학에 총 79명 합격이 합격했다. 의학계열 합격생은 총 49명(수시 10명, 정시 39명)이다. 학과별로 보면 의예 31명, 치의예 9명, 한의예 5명, 수의예 4명이다.또한 서강대 16명(수시 9명, 정시 7명), 성균관대 36명(수시 17명, 정시 19명), 한양대 18명(수시 3명, 정시 15명), 이화여대 61명(수시 21명, 정시 40명), 중앙대 54명(수시 11명, 정시 43명), 경희대 34명(수시 10명, 정시 24명), 한국외대 33명(수시 2명, 정시 31명), 시립대 2명(정시 2명)이 합격했다. 이 외 건국대 17명(수시 1명, 정시 16명), 동국대 17명(수시 4명, 정시 13명), 홍익대 27명(수시 4명, 정시 23명), 숙명여대 49명(수시 16명, 정시 33명) 등 서울대를 비롯해 서울 주요 15개 대학에 443명이 합격하는 우수한 진학 성과를 올렸다.숙명여고 3학년부장 문현정 교사는 “재학생 수가 82명 감소하면서 주요 15개 대학 합격생 수는 2020학년도 505명에서 2021학년도 443명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SKY대학에 합격한 재학생 비율은 2020학년도 10.06%(전체 재학생 수 467명 중 47명)에서 2021학년도 12.20%(전체 재학생 수 385명 중 47명)으로 상승했습니다”라고 말했다.의치한수 합격생 증가,수시·정시 모두 좋은 성과 올려숙명여고 입시결과를 분석해보면 여학교이지만 자연계열, 특히 의치한수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문 교사는 “최상위 대학들의 학종보다 지방대 의대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의치한수 합격생은 45명(2019학년도)→48명(2020학년도)→49명(2021학년도)으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상위권의 의치한수 지원이 많아지면서 자연계열 과탐 2에 응시한 학생 수가 줄어서 서울대 합격생은 다소 감소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작년 고3 학생들의 경우 2015 개정교육과정의 영향으로 인문, 자연계열 구분 없이 평가되었고, 인문계열 학생들의 내신이 예년보다 많이 하락했다. 문 교사는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지원했던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의 지원자 및 합격생이 감소했습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대의 경우 1차에 12명 합격(내신 1.7 학생이 의예과에 1차 합격), 2점대 학생들이 서울대 주요 학과에 합격, SKY대학의 재학생 합격생 비율 증가 등을 볼 때 SKY대학에서는 블라인드 평가와 관계없이 높은 합격률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수능 최저가 높은 고려대 학종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다. 학종에서 이런 성과가 나온 것은 숙명여고의 생기부가 우수하고 비교과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잘 편성되어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또한 숙명여고는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올렸다.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모인 학교라 상대적으로 내신 성적의 불리함은 있으나 수능 최저 등급이 높은 전형과 정시에서 여전히 좋은 성과를 냈다. 또한 내신 4등급대의 학생들이 정시에서 연고대에 합격하고, 4등급대 학생들이 의치한수에 합격하는 등 내신 성적이 좀 낮아도 수능 준비를 철저히 해서 정시에 성공한 사례가 많았다.비대면 진학지도 빠르게 시행.모의면접 통해 면접 역량 강화 코로나19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한 진학 지도와 고3 담임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 역시 우수한 입시실적을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힘들어지면서 다양한 비대면 활동을 운영했다. 온라인 개학 기간에 자율동아리, 독서멘토링을 미리 신청받았고, 전화 상담을 시작해 등교 개학 후 학생들이 바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입시 설명회 및 네이버 폼을 이용해 학부모 질의응답을 실시했으며, 수시와 정시 기간 동안 전화와 줌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같은 온라인 입시 지도는 올해도 역시 이어질 예정이다.고3 담임교사들과 함께하는 모의 면접을 통해 실전 면접을 준비하고 면접 역량을 강화했다. 각 대학 면접 유형별로 모의 면접을 진행, 모의면접 영상과 교사 피드백을 학생에게 전달하여 스스로 수정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원격수업 기간에도 학교에 나와 모의 면접에 참여할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또한 외부 전문강사에게 자소서 심층컨설팅을 받았으며, 졸업생과 함께하는 진로진학 멘토링을 통해 3학년 초부터 입시 마지막까지 멘탈관리와 내신 수능 준비에 도움을 받도록 했다.특징적인 프로그램으로 학생역량 강화,뛰어난 입시실적으로 이어져숙명여고는 지속적이고 연계성 있는 학년별 진학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진로를 충분히 고민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도록 돕는다. 1학년은 1:1 심층 컨설팅을, 2학년은 자소서 컨설팅을, 그리고 3학년은 자소서 심층 컨설팅이 진행되며,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과 멘토링 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2021학년 현재 39개의 교내 상설 동아리와 55개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메이커 수업, 숙명지식공유강연회, 독서멘토링과 인문학캠프 등의 독서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개성을 살리고 적성을 계발할 기회를 제공한다.또한 프리메디컬 프로그램, 런치사이언스, 법과학연구, 창의융합아카데미, 파이데이, 영어권 국가 대사관과의 협력수업 및 뉴질랜드 학생들과의 온라인 교류 프로젝트 등 수학, 과학, 사회, 외국어의 다양한 영역에서 관심 주제를 탐구하고 발표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문 교사는 “교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최상위권 내신이 아니어도 SKY대학 학종에 합격한 사례가 다수입니다. 교내 활동이 바탕이 되어 학종과 논술 모두 합격한 학생도 있고, 학교의 독서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논술 사교육 없이 연세대 논술전형에 합격한 학생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학교생활에 충실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교과·비교과 연계되는 활동과 수업,과목별 세특 기재에도 힘써숙명여고의 교육과정은 필수 이수 단위를 충족하면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과목을 위주로 편성해 희망 대학과 진로에 요구되는 과목들을 문제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소인수 과목도 가능한 한 개설하려고 하며, 학생들의 우수성을 살리면서 수능도 준비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한편 2024학년도 입시부터 비교과 활동의 입시 반영이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숙명여고는 현재 대부분의 교과에서 수업시간에 다룬 주제를 심화하고 진로와 연계하여 발표하는 학생 참여형 활동을 관찰, 학생역량을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하고 있다.교무부장 송영석 교사는 “다양한 교내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고, 이를 교과별로 교육과정 내용과 연관 지어 수업시간에 다룬 주제를 정리, 심화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또한 이런 비교과 활동을 진로와 연계하여 수업 중 학생 참여형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02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