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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유·무의 이번만은 … 개발 성사여부 관심 인천경제청, 인천도시공사·대한항공 참여에 기대국제소송·비리폭로 외치던 에잇시티는 '눈치 보기'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용유·무의 지역의 새 개발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최소 개발면적을 10만㎡로 한 부분개발 방식으로, 일괄수용·일괄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던 에잇시티 사업이 백지화된데 따른 후속조치다. 인천경제청은 20일 오후 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사업대상지는 인천시 중구 을왕·남북·덕교·무의동 일대 24.2㎢다. 설명회에는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토지주 등 지역주민이었다. 사업참여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주요 기업들의 사업참여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이 때문에 인천경제청은 인천도시공사와 대한항공의 사업참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인천도시공사는 선녀바위~마실안해변 38만여평에 대한 개발참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미 2006년 개발을 위한 실시계획 승인까지 받은 적이 있어 계획수립에 드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국유지가 대상지역의 60%에 달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문제는 자금여력이다. 이 때문에 인천도시공사는 수용 방식의 개발보다는 환지 방식의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사업참여를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사업 대상지에 1333억원(전체사업비 1500억원 가운데 국비 167억원을 뺀 금액)을 들여 마리나시설을 짓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때 사용할 이 시설은 대회 이후 대한항공이 30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또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공공용지를 제외한 매립부지와 배후부지 6만2000여㎡를 조성·수용 원가 이하에 살 수 있는 권한도 보장받았다. 2011년 3월 인천시와 용유무의프로젝트매니지먼트(에잇시티의 전신) 3자가 맺은 협약 내용이다.다만 협약 당시에는 에잇시티가 수용한 사업대상 부지를 사면 됐지만 지금은 주민들로부터 직접 수용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 개발면적을 계획된 배후부지 면적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여기에 기존 협약의 한 주체였던 에잇시티가 빠지면서 협약의 효력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대한항공 관계자도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이 밖에도 인천경제청은 임광토건 등 이 지역에 상당한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사업참여도 내심 바라고 있다. 실제 임광토건 관계자도 이날 설명회에 참석했다.반면 협약해지를 앞두고 국제소송과 비리폭로로 운운하며 반발하던 에잇시티는 잠잠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용유·무의 개발사업에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에는 지역 주민들을 모아놓고 사업계획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도 참가했다. 협약해지 직전 에잇시티가 출자가 가능하다며 제시한 세종시 땅 소유자도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에잇시티 관계자는 "당장 국제소송을 제기할지 부분적으로라도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원만히 문제를 해결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한편 인천경제청은 다음달 16일까지 받은 사업계획신청서를 평가해 12월 1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또 내년 2월 용유무의 개발계획 변경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면서 '경제자유구역 지정해제 유보(1년간)'를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용유무의지역의 경우, 내년 8월 4일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받지 못하면 경제자유구역에서 자동 해제된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1
- 최고다 동아리…경기 청소년연합 영자신문 동아리 ‘GIYC'' 시험성적으로만 대학을 가던 시대는 지났다. 다양한 재능과 관심, 적성을 펼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이 대세다.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에 청소년의 꿈이 녹아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차려놓은 밥상이 아닌, 스스로 찾고 만들어가는 동아리. 우리 지역 청소년 동아리를 만나보자.우리도 어엿한 기자! The Pencil을 통해 꿈을 키워요유난히도 덥고 짧은 여름방학. 평촌교회 2층 소모임 방에는 중학생 11명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때론 진지하게, 때론 웃음 섞인 대화를 섞어가며 회의를 하는 이들은 바로 영자신문 동아리 ‘GIYC (Gyeonggi International Youth Club)’회원들이다. 학교도 제각각, 중학교 1,2학년으로 이루어진 영자신문 동아리 GIYC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영어 실력 향상은 기본,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이번호 기사 주제와 관련해 기획부의 발표가 있겠습니다” GIYC 회장 박성민(귀인중 2)군의 진행이 있자 기획부 이태란(부흥중 2)양의 박물관으로 주제를 정하게 된 이유와 설명이 이어진다. 곧이어 각자 취재하고자 하는 박물관과 취재의도에 대해 한명씩 유창한 영어로 발표를 하고 기획, 디자인, 편집, 취재 등 팀별 회의를 진행한다. 지도하는 교사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알아서 진행하는 아이들. 제법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체계적인 진행과 회의가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회장 박성민 군. “처음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친구들끼리 의견 맞추기도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2012년 3월 창간호가 나오고 결과물이 보이자 다들 보람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이제는 분기별로 발행하는 신문이 6호까지 발간되었고, 어느 정도 틀이 잡히고 여유가 생겼어요. ” GIYC는 2011년 경기외고 영어영재원 출신 동기들로 이루어진 영자신문 동아리로 영재원을 수료하고 난후 지속적으로 활동할 길을 모색하면서 시작되었다. 특히, 회장인 박 군의 꿈은 청소년들을 위한 잡지를 발간하는 사회적기업을 만드는 것으로 GIYC를 통해 자신의 꿈을 위한 첫 발을 내딛은 셈이다.대부분의 중고생 동아리들이 교내 동아리에 머물거나 연합동아리도 기존의 청소년단체에서 모집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반해 GIYC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아이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동아리로 학교도 제각각이다. 때문에 자주 모이기 힘들다고. 하지만 이들은 이런 열악한 환경을 나름의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지도교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원들은 각기 자신의 학교 영어선생님을 찾아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도움을 받기도 하고, 팀을 짜 서로 기사 교정 및 첨삯을 봐주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글쓰기 훈련 뿐아니라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취재, 정보수집 등에 대한 노하우를 쌓고 회원들 간의 유대감도 높아졌다고. 현재는 카페(cafe.naver.com/pencilenglish)를 통해 수시로 기사를 점검하고 소통하는 통로로 활용한다.기숙사 생활을 하면서도 주말을 이용해 동아리 모임에는 꼭 참석하려고 한다는 김상훈(청심국제중 2) 군은 “누구의 도움도 없이 우리들 스스로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회원들 서로 첨삯을 해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있지만, 더욱 좋은 점은 신문이 발간되기 까지 많은 회의와 토론을 거치면서 친구들과 유대감뿐 아니라, 논리력과 창의력도 쌓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대안여중 2학년 유선영 양도 “영어실력뿐 아니라 GIYC 활동을 통해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만들어나가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며 “The Pencil 구독자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웃는다. 귀인중 1학년 이승민 군도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글을 쓰다 보니 즐거움과 흥미가 배가되어서 좋고, 책임감도 기르게 되었다고.GIYC 활동을 통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다 GIYC 회원들은 아직 어린 중학교 1,2학년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GIYC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로 삼고 있었다.방송PD가 꿈인 김다은(갈뫼중 2)양은 “TV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1’에 출연했던 셰인과의 인터뷰를 위해 셰인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며칠 동안 꼬박 들으며 사연을 올리고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결국 불발되었다”며 “기사 한편을 쓰기위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치는지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발가락시인 이흥렬과의 인터뷰를 통해 무관심했던 ‘복지’분야에 대해 눈뜨게 되었다는 현유진(용호중 2)양은 이를 통해 장애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GIYC 활동 경험이 교내 영자신문 발간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박지은(부흥중 2)양, 이태란(부흥중 2)양이 그 예다. 박 양과 이 양은 “교내 영자신문 편집장과 취재를 맡으며 영자신문 발간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뿌듯해 했다. 대안중 2학년 조성현 군은 “제 진로 관심분야인 의학관련 취재와 기사작성을 통해 진로에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발간된 신문을 진로 포트폴리오화해 교내 진로 포트폴리오 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웃는다.GIYC에서 편집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백진주(수리중2)양도 “패션, 미술관, 건축, 공공미술 등 다양한 디자인 분야의 주제를 취재하고 다루면서 막연했던 디자이너의 꿈이 ‘건축가’라는 구체적인 장래희망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조담빈(신기중 2)양은 “법에 대한 관심이 GIYC 활동을 통해 좀 더 구체화되고 법누리 봉사단 활동과 인권신문 번역 등 꿈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으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신문을 활용한 다문화 가정 학습지원 등 재능기부 활동 계획GIYC에서 발간하는 신문은 매호 약 120부 내외를 발간해 회원들이 소속되어 있는 교회나, 부모님들의 지인들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신문을 읽을 수 있도록 한글판 번역본도 같이 발간한다. 신문을 발간하는데 드는 비용은 각 회원들의 회비와 지인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GIYC는 ‘돕는 사람들’ 번역봉사를 비롯해 동아리차원의 해외아동 후원도 시작했다. 향후 영자신문과 한글신문을 활용한 다문화가정이나 저소득층 어린이들 학습지원등도 계획하고 있다. 객원기자 모집이나 각 학교 영자신문 동아리 활동 지원계획도 있다고 하니 그 활약이 기대된다.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우리 동아리 소개하고 싶어요>‘최고다! 우리 동아리’는 중고등학교 청소년 동아리 중 자랑할 만한 특별한 이야기나 활동이 있는 동아리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동아리를 2013-08-21
- ‘가로학습’으로 준비하는 중간고사 가로학습법학원의 기본 개념빠르면 걷기 시작하는 유아부터, 늦어도 초등학교부터는 ‘수학’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노력과 비용을 투자했음에도 ‘결실’은 너무나 아쉽게도 초라하기 그지없다.지금의 입시제도는 ‘수학 성적이 학교를 결정 한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중이 놓아졌다.‘가로학습법’은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수리논술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백성현 선생이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고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수학을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만든 특허 학습법이다. 그럼 가로학습법을 이용해 만든 ‘가로수학교재’에 대해 알아보자. 대단원별로 만들어진 가로수학교재를 펼쳐보면 맨 위에는 주요개념문제가 있어 마지막까지 개념문제를 먼저 학습하게 된다. 그 다음은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와 개념문제 바로 아래에 있는 유형별 1단계 문제를 교재의 끝까지 학습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단계별로 개념부터 응용심화(사고력)까지 반복적으로 학습함으로서 앞 단계의 문제를 저절로 복습하게 되는 방식이다. 만약 3단계에서 풀지 못한 문제가 있어 건너뛰거나 오답이 생겼더라도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3단계 문제를 끝 페이지까지 다 풀고 다시 그 페이지를 봐야하므로 또 한번 풀게 된다. 이것이 가로수학의 ‘자동복습과정’이기도 하다.일반적인 학원에서는 선행학습을 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선행학습을 하다보면 제 학년 진도를 손놓게 되고, 학교 시험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소나기처럼 내신준비를 하기 마련이다. 지금은 학교 내신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 공부한 내용을 회복하지도 못하고 다시 선행, 내신을 반복하고 있는 현실이다. ‘가로수학교재’로 공부하게 되면 별도의 복습을 할 필요 없이 이미 복습이 되어있음을 알게 된다.수학은 기억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기도 하다. 여러번 자동으로 복습을 하면 [순간기억-단기기억-장기기억-영구기억]이 된다. 개인별 교재로 1:1 개별학습이 이루어지고 무학년제로 진로를 나가기 때문이다. 선행과 내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최적의 학습법이기도 하다.가로학습법학원 중간고사 대비 플랜올해는 추석 연휴가 길어 학생들이 연휴 후유증으로 중간고사 대비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가로학습법 학원은 개학과 동시에 중간고사 대비를 시작한다. 개학 후부터 추석 전까지 선행과 내신을 학생의 능력에 따라 병행하고 그 후 내신 대비를 통해 중간고사를 준비한다. 학원 교습법의 특성상 무학년 시간표로 운행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케줄을 보여줄 수 없지만 대표적인 두 학생의 시간표로 설명을 해 보자.우선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은 가로학습법으로 공부하기 전 지난 학기 영어와 과학만 90점대이고 나머지 과목은 7~80점대를 받았다. 기본적으로 꼼꼼하게 풀고 외워야 하는 내신 공부보다는 사고력을 요하는 공부만 해왔음을 알게 되었다. 결국 방학동안 매일 등원하여 가로학습관에서 수업과 자기주도 공부를 선생님의 관리 아래 진행하였고, 개학 후 중간고사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에는 사회 같은 암기과목도 관리 대상으로 정해 5일 스케줄을 진행한다. 토요일 오후 주간 테스트를 통과하면 하원하여 일요일은 쉴 수 있게 했고, 그러지 못할 경우 주말에도 등원하여 공부하기로 했다. (예시1)고3 이과 남학생은 그 동안 진행한 가로학습 방학 플랜을 그대로 추석 9일 연휴에 적용하기로 했다. 3월 모의고사 평균 3.5등급에서 시작하여 가로학습으로 바꾼 후 6월 모의고사 평균 1.6등급으로 올랐다. 수능 대비 마지막 9일 연휴를 같은 마음가짐으로 담당 선생님과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예시2)학생별로 필요한 과목과 학습법을 선택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첫 번째라 생각한다. 그 다음은 학생이 지치지 않도록 같이 뛰는 선생님이 아닐까 한다. <예시1>가로학습법 스케쥴 <2013년 2학기 중간고사 대비 플랜>1. 추석 전까지 선행과 내신을 2:3 비중으로 수업 및 과제 진행. 그 후 중간고사 대비로 교과서 및 학교프린트, 필기를 바탕으로 진행.2. 학생이 주어진 스케줄을 잘 진행하지 못하면 일요일에 학습관에 등원하여 완성함.3. 내신 3주전부터는 일요일도 등원하여 내신 대비 진행.4. 주간 테스트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조정. 테스트 통과 못하면 저녁식사 후 학습.<예시2>가로학습법 스케쥴 <2013년 고3 추석연휴플랜>1. 가로학습법으로 공부하여 자동복습이 가능해짐.2. 가로학습관은 방학 중 9시 30분에 오픈하여 밤 10시까지 운영.3. 100분 학습, 10분 휴식이 원칙.4. 방학 중 식사는 원하는 경우 월 식사비를 받고 학원에서 제공 가능.5. 자율학습 시 선생님이 상주하여 질의응답까지 가능. 철저한 개인 관리형 학습지도.6. 강의는 과목별 전문 선생님이 진행.7. 개인별 맞츰 입시로드맵을 진행.8. 개인별 스케줄은 상담 후 진행.9. 문제 풀이 후 데스크에서 확인. 점수 기록.가로학습법 학원장정수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1
- [전력설비 안전이 전력난 극복의 기본이다 1] 화력발전소 압력용기 허위자료 적발 전기안전공사, 미국·독일·일본 등 해외 유수 기업의 불량사례 찾아내국민들이 삼복더위가 지나도록 에어컨도 마음대로 켜지 못한 채 고생하고 있다.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 이에 정부와 전력당국은 수요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국민들도 절전 노력으로 위기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위기는 무엇보다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어야 하며, 이를 위해선 발전소와 전력공급 설비의 안전이 선결 요인이다. 뒤에서 보이지 않게 비지땀을 흘리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역할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술력 등을 3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원자력발전소의 짝퉁 부품 사용 및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사건 이후 발전소 안전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올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는 예상치 못한 원전의 비위행위가 가중시켰다.2011년 12월 울산 용연변전소 정전사고와 2012년 3월 보령화력발전소 화재사고도 품질관리와 안전점검만 제대로 받았어도 막을 수 있는 인재(人災)였다. 이와 관련,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철곤)는 국내 화력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용접검사를 통해 미국·독일·일본 등 해외 유수 기업의 불량사례를 적발한 일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안전관리기관으로서의 기술역량과 위상을 세우는 한편 국민신뢰도 한 몸에 쌓았다는 평가다.◆불량 숨기려고 다른 제품 필름 제출 =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올 1월 국내 S발전사가 짓는 평택발전소 복합화력발전소의 용접부 사용전 검사 과정에서 기기납품업체인 미국 K사의 가스 압력용기 15대를 불합격처리했다. 검증자료로 제출한 필름이 판독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거나, 아예 필름을 제출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특히 일부 품목은 검사대상이 아닌 다른 용접부를 촬영한 허위필름을 적발했다. K사가 납품용기의 용접 불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용접 상태가 양호한 제품의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대신 제출한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사건과 유사한 경우다. 연료가스 압력용기는 가정·산업용으로 사용 가능한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유황 등 이물질을 걸러주는 설비다. 하지만 결함을 방치해 폭발사고가 발생할 경우 발전소 파괴뿐만 아니라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허위필름 적발에 대해 "검사를 10~20년 하다보면 '감'이 온다"며 "사람의 가슴을 엑스레이 촬영하면 다 다르듯이 제출된 필름의 용접부위 형상이 실제와 달라 가짜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작은 균열도 방치하면 위험 커져 = 전기안전공사는 이 외에도 일본 H사가 올 2월 당진화력에 납품한 보일러 주증기관의 용접결함을 발견해 불합격처리했다. (이후 보완작업을 거쳐 재검사를 통해 합격처리됐다)주중기관은 보일러에서 발전기로 가는 주된 전기관이며, 압력이 238kg일 정도로 최고압이다. 업계에서는 이 정도 고압인 전기관이 폭발할 경우 발전소가 날아갈 정도의 파괴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H사는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인천 영흥복합화력발전소에 터빈 및 밸브를 납품한 과정에서 용접시방절차서 및 용접후 열처리 유지온도, 비파괴검사 부적합 판정을 받았었다. 불량판정 받은 터빈 및 밸브는 7대였다.또 올 2월 국내 G사가 건설 중인 당진복합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공기 압력용기에 대한 용접검사에서 독일 S사의 불량제품 16대를 적발하기도 했다. S사는 비파괴검사 및 기계시험 등을 실시하지 않고도 시행한 것처럼 꾸며 용접부 사용전검사 합격처리를 시도했었다. 비파괴검사란 공업제품 내부의 가공이나 균열 등의 결함, 용접부 내부 결함에 대해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외부에서 검사하는 방법이다. 시험체의 밀도나 두께에 따라 방사선 투과량이 달라진다는 점을 이용하며, 육안으로 판단하기 힘든 균열과 결함을 파악할 수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첨단 비파괴검사로 H제철 내 발전소에 대량 납품예정이던 중국제품의 결함을 발견해 시정조치하기도 했다. ◆사전 점검으로 사고 예방에 기여 = 김희석 전기안전공사 전력설비검사 단장은 "대부분 원전 비리사건이 불거지기 전인 올 1~2월 적발한 사항이어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내용"이라며 "발전소가 가동되기 전 허위자료 및 불량품을 적발해 사고 예방 및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했다"고 말했다.이어 "작은 균열도 오랜 시간 방치하면 균열이 확대돼 결국 파괴된다. 발전소 파괴, 인명 피해 등 대형사고를 예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례로 1994년 발생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던 S대교 붕괴사고도 접합부분에 있던 미세균열이 시간이 흐르는 동안 확대되고, 결국 다리가 붕괴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불합격 처리됐던 미국 K사, 일본 H사, 독일 S사의 제품은 이후 보완작업 및 재검사를 통해 합격처리를 받아 모두 설치됐다.이런 상황으로 전력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발전소는 물론 송전·변전·배전시설에 대해 독립기관의 사전·정기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1
-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20~24일 청문회] 열악한 북한 인권실태 조사 착수 첫날 '14호 수용소 탈출' 신동혁씨, '자유 찾아 삼만리' 지현아씨 증언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청문회를 통해 본격적인 북한 인권 유린 실태 조사에 나섰다. 20일 열린 청문회에서 '14호 수용소 탈출'의 주인공 신동혁씨와 '자유 찾아 삼만리'의 저자 지현아씨가 증인으로 나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전했다.북한에서도 악명 높기로 유명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난 신씨는 자신의 첫번째 기억이 공개처형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신씨는 "5살 때 엄마랑 영문도 모르고 어떤 장소에 갔는데 군인이 나무기둥에 사람을 묶는 모습을 봤고 총소리를 들었다"며 "수용소에서는 1년에 2번 공개처형하는데 죄수들을 긴장시키고 무서움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식량 배급도 제대로 되지 않아 수용소 죄수들은 먹을 수 있는 것이면 닥치는 대로 먹었다. 그는 "숟가락 3~4개 분량의 옥수수밥이 나오는데, 옥수수와 소금에 절인 배추가 (배급식량의) 다였다"며 "풀을 뜯어먹거나 땅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주어먹고 쥐도 잡아먹었다"고 말했다.신씨는 "정치범 수용소 죄수는 북한에서도 죽여야 할 짐승으로 취급된다"며 "수용소에서 살 때 가족이라는 개념을 몰랐고 부모 자식 간의 감정도 느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슨 일이든 간수에게 신고하도록 교육받은 그는 어머니와 형이 탈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엿듣고 이를 밀고했다. 어머니와 형은 자신의 신고로 결국 공개처형에 처해졌다. 신씨는 "그게 법이라 간수한테 신고하는 게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 때 당시 나이로는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회고했다.2003년 경에는 공장에서 일하다 물건을 파손한 벌로 손가락을 잘렸다. 그는 "기물을 파손하면 총살당하거나 팔 다리를 잘릴 수도 있었는데 손가락 하나만 잘려 간수에게 굉장히 감사했다"고 말했다.두번째 증인인 지씨는 4차례의 탈북과 3차례의 북송을 경험했다. 2번은 자진탈북이었지만 나머지 2번은 인신매매꾼에 속아 국경을 넘었다. 그는 3번이나 북송돼 교화소(감옥) 생활을 하면서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야 했다.지씨는 "북송된 후 감옥생활을 하게 됐는데 감옥에 들어가 보니까 사람들이 사람이 아닌 짐승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 눈이 들어가고 많이 쇠약해 짐승으로 보였다"며 "개구리에 소금을 발라 절여 먹고, 메뚜기를 산 채로 잡아먹고, 바닥에 난 풀을 뜯어 먹으며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교화소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죄수들이 일주일에 20명씩 목숨을 잃었다. 그는 "보통 교화소 안에서 설사가 나면 다 죽는데 (치료라고는) 옥수수를 불에 태워낸 가루를 먹이는 게 전부"라며 "벌로 흙을 먹은 여동생뻘 되는 죄수도 설사병으로 결국 죽었다"고 말했다.시신 매장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지씨는 "5구 들어갈 정도를 파서 거기에 시신 20구를 넣었다"며 "(시신이) 위로 불룩 나오면 여럿이서 발로 밟아 만든 게 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주일 뒤에 가보니까 거기에 시체가 없었다"며 "개가 다 먹어서, 개들이 사람 손을 물고 다니고 주변에 머리며 발이며 굴러다녔다"고 말했다. COI는 20~24일 국내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북한 인권 유린에 대한 내용을 청취하고 2014년 3월 제출할 유엔 인권이사회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1
- 발기부전치료성분 든 불법식품 회수 8.2% 김성주 의원 "인터넷·개인간 유통 탓 … 신속 수거 방안 마련해야"전문의 처방이 필요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불법 건강기능식품의 최근 3년 새 회수율이 8.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 적발건수는 17건이다.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나필 등이 있다. 이는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없이 섭취할 경우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과 같은 가벼운 증상에서 심근경색등 심혈관 질환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김 의원에 따르면,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든 건강기능식품 적발 건수는 2010년 3건, 2011년 9건, 2012년 2건, 올해 3월까지 3건으로 많지는 않다. 하지만 적발된 불법건강기능식품의 회수율이 지나치게 저조하다. 최근 3년 새 적발된 업체들이 생산한 양은 약 646kg에 이른다. 반면 회수된 양은 53kg에 불과하다. 무려 91.8%는 유통되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게 됐다. 이와 같이 회수율이 낮은 이유는 건강기능식품이 개인간의 거래나 인터넷 판매 등 음성적으로 거래돼 단속기관이 유통경로를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김 의원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갈 경우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한 것"이라며 "낮은 회수율에 대비해 신속한 단속과 수거를 할 수 있는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는 "인터넷 등 구매대행업자들을 식품판매중개업자로 등록할 예정"이라며 "그렇게 되면 유통 문제가 발생할 경우 회수 책임을 지게 돼 수거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0
- 호주대사관 후원 제1회 SIFEC 전국영어말하기대회 성황리 마쳐 호주대사관 후원 제1회 SIFEC 전국영어말하기대회 성황리 마쳐 10월부터 제2회 대회 개최예정…초1부터 대학생까지도 응시검토 제1회 SIFEC 전국영어말하기대회(www.sifec.co.kr)가 지난 3월4일부터 전국에서 응시한 1200여명의 예선 심사를 거쳐 6월 23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본선진출에 합격한 83명과 함께 학부모, 지도교사 등 350여명이 발표과정을 공개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이번 대회는 주한 호주대사관 및 BS금융그룹 부산은행의 후원과 호주관광청이 협찬하고 세계유명대학인 호주의 시드니대학, 맥콰리대학 그리고 홈스대학과 SCE영어학교 등 공신력 있는 교육기관들과 함께 세우국제미래교육센터(SIFEC)가 공동주최했다.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 6명에게 1개월간의 호주어학연수 혜택이 주어지는데, ▶특별부에 김포외국어고등학교 추상현, 광양제철중학교 홍동우, 서울신용산초등학교 주성은 ▶일반부에 전주한일고등학교 손석윤, 홈스쿨링(링구아동래소속) 주하은, 목포영산초등학교 설영종 학생등이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수상자들은 왕복항공료 및 연수기간 동안의 체류비 전액이 지급(1인당 약 6백만원 혜택)되고, 아울러 이들 수상자들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에도 총 450만원의 교육장려금이 지급되는 등 시상특전으로 총 5500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졌다. 단체로 응시하여 소속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거나 대회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교육단체 5곳 △목포영산초등학교(교장 이환채) △전주한일고등학교(교장 안승관) △조치원여자고등학교(교장 김윤기) △청담어학원동래브랜치(원장 이정희) △링구아어학원동래본원(원장 김기현)에는 교육장려금 1백만원과 함께 시드니대학의 최우수단체상이 주어지졌다. 이번 대회는 발표주제가 초등부는 Family Love 또는 Global Village, 중·고등부는 Natural Disaster 또는 Globalization(세계화)의 주제를 선택해서 발표했다. 5분 스피치와 집단토론(결선), 심사원 Q&A로 대회를 진행됐으며, 심사는 주한 호주대사관을 비롯하여 맥콰리대학, 홈스대학과 SCE영어학교에서 담당하고, 특히 홈스대학은 총장인 Stephen F. Nagle, SCE영어학교에서도 교장인 Adam Kilburn이 직접 한국까지 와서 심사 및 시상을 함으로인해 대회를 더욱 빛나게 해줬다.년간 2회 열리는 본 대회는 올해 하반기 10월~ 2014년 1월 중에 제2회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1회 대회를 통해 많은 학부모들과 교육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차기대회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대학생까지 대회에 응시할 수 있도록 대회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상급학교 진학과 취업의 스펙 쌓기에 큰 도움이 되고 글로벌인재육성과 더 많은 우수한 인재를 발굴함과 동시에 응시자들과 지도교사 그리고 우수교육기관들에게 질 높은 교육적 보상 혜택을 주기 위해, 유망한 사회적 기여기업과 교육단체의 후원을 확대키로 하고 이에 동참할 기업 및 교육단체와 협의하고 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미니인터뷰제1회 SIFEC대회위원회 최석태 회장 이번 대회가 본선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기에 대회초기에는 부산지역 학생들의 수상실적이 상당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부산지역 본선수상자를 살펴보니 어학연수혜택이 주어지는 일반부 최우수상이상 수상자가 없어 부산지역 학부모님들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 대회가 오히려 그만큼 공정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이번 제1회 SIFEC 전국영어말하기대회를 통해서 다소 진행에 매끄럽지 못했고 예정시간이 초과되는 등 아쉬움이 있어 사과 드립니다만 이를 계기로 더 나은 대회로 발전시키는데 대회위원회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으겠습니다. 이번 대회에 응시했지만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분발과 건투를 빌며, 대회운영에 많은 조언을 해 주신 학부모님과 지도교사님 그리고 교육관계자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9
- [윤곽 드러난 시진핑 외교정책] 신형 대국관계, 한반도 비핵화 목표 강조 외교사령탑 양제츠 국무위원 발표 …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 등 논의 마친 듯중국의 외교사령탑 양제츠 국무위원이 시진핑(習近平)체제 외교정책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양 국무위원은 지난 16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게재한 '새로운 형세에서의 중국 외교이론과 창조 실천'이라는 글에서 지난 5~6개월간에 걸친 시진핑 체제의 외교 노선의 특징과 성과를 개괄했다. 이 과정에서 양 국무위원은 올해 시 주석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중·러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미중 정상회담에서 '신형 대국관계' 구축을 제창한 것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 시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베트남, 파키스탄 등 주변국 정상들과 적극적으로 회동한 점도 거론하며 중국과 주변국과의 관계는 "더욱 적극적인 방향으로 발전했다"고 자평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반도(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했다"고 밝혔다. 향후 북핵문제나 탈북자 문제 등 관련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읽을 수 있다.◆양제츠 국무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명의 발표 = 중국이 시진핑 외교정책을 대내외에 천명하면서 양제츠의 기고 형식을 취했다. 양제츠는 중국 외교를 책임지고 있는 최고사령탑이다.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맡고 있으며,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中央外事工作領導小組· CLGFA·Central Leading Group for Foreign Affairs)의 비서장 겸 이 조직의 사무국격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맡고 있다. 미국 외교 안보라인의 실세인 수잔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해당된다. '외사영도소조'는 중국 국가안보와 대외정책, 해양안보까지 총괄하는 기구로 당정군(黨政軍) 최고 책임자들 가운데 국가안전과 대외정책에 관여하는 장관급 인사들이 빠짐없이 참여한다. 새로운 '외사영도소조'는 시진핑이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2013년 3월 14일 양회폐막 직후 발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조장에 시진핑, 부조장에 국가부주석 리위안차오(李源潮), 비서장 겸 외사판공실 주임에 양제츠가 선정된 사실만 외부에 공개됐을 뿐 조원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공식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새로 조직된 이후 첫 회의를 가졌을 것으로 보이지만 회의 개최 사실은 물론이고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공개되지 않고 있다.이 조직의 사무국장격인 양제츠 외사판공실 주임이 외교부 홈페이지에 시진핑 체제 외교정책을 대내외에 천명한 것은 '내부 논의'가 일단락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0년 초부터 미국과 날카롭게 대립한 중국 수뇌부는 '내부 논의'를 거쳐 '평화발전론'을 재확인한 뒤 10월 17일 중국 공산당 제17차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7기 5중전회)에서 이 노선을 통과시켰다. 두 달 후인 12월 다이빙궈 국무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외교부 홈페이지에 '평화적 발전노선을 견지하자'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그 후 2011년 1월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중국은 '핵심이익'을 명기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히기 두 달 전에 이미 '내부 논의'가 마무리 된 것이다. 시진핑 개혁 청사진을 제시하는 18기 3중전회를 앞둔 시점에서 발표된 것도 의미심장하다. ◆시진핑 집권 이후 외교 경험과 논쟁 정리 = 이날 외교부 홈페이지에 게재한 '새로운 형세에서의 중국 외교이론과 창조 실천'은 지난해 11월 시진핑이 당권과 군권을 장악한 이후 전개된 외교관련 논의와 경험을 담고 있다. 내용 중 대부분을 지난 5~6개월간에 걸친 시진핑과 수뇌부의 외교 일정을 소개하는 데 할애하고 외교 노선의 특징과 성과를 개괄하고 있다. 18대 당대회 이후 시진핑은 전문가 의견청취, 중앙정치국 집체학습 등을 통해 입장을 정리한 뒤 외부에 △개혁개방 △평화발전 △호혜공영 △국가핵심이익 견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 3월 양회에서 국가주석에 취임한 시진핑과 중국 수뇌부는 대국, 개발도상국, 주변국 등 각국을 방문해 활발한 외교활동을 통해 대국관계와 주변국과 선린관계를 다졌다. 중국은 유엔 등 국제조직의 역할을 고도로 중시하며, 국제적 의무를 이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는 물론 향후 5~10년동안 외교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양제츠는 시진핑이 관련국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을 '중국 꿈'으로 제시했고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미국과 신형대국관계를 논의하고 합의한 배경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주변국과 관계에서 의리(義利)를 추구할 것임을 밝힌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의이건의(義以建利)의 중국 전통문화에 기반을 둔 것으로 주변국과 의(義)를 이익(利)의 근본을 삼는다는 의미이다. 의리(義理)를 중시하는 시진핑 주석의 인간적 면모를 외교에 투영한 것처럼 보이지만 의미는 약간 다르다. 정치관계에서 정의(正義)를 추구하고 도의(道義)를 우선시하며 경제관계에서 공동발전(共同發展)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도 중국의 정당한 이익인 △주권 △안전 △발전이익 등 핵심이익은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핵심이익(Core interest)이 중국의 국가체제, 주권보호, 영토보전, 국가통일 등이라고 밝히며 침해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해왔다. 양제츠는 또한 외교와 내치의 균형과 외교업무에 대한 통일성을 확보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지난 20여 년간 내부의 경제성장에 치중하느라 외교는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외교라인을 격상시켜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높아진 국제사회의 위상과 달리 외교수장의 격이 낮아 다른 부처와 조율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지적이 존재했다. ◆한반도 정책에 대한 입장 변화 주목 = 양제츠는 "북핵 문제에서 반도(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 국가들이 대화와 담판을 통해 분쟁을 잘 처리하고 해결하도록 촉진했다"며 "(험악한) 반도 형세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이 밝혀온 '한반도의 비핵화 &rarr 평화·안정 수호 &rarr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을 재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16일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동한 후 "중국은 한반도 정책의 3가지 요소 중에서 비핵화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제츠가 밝힌 입장이 기존의 한반도 정책의 틀, 즉 북한의 체제 안정이 유지되는 가운데 비핵화를 보다 우선시하는 '조정' 혹은 '태도 변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9
- 주한미군 “평택기지 공사비 12조” 간접비 포함 총이전사업비 16조원 첫 확인미 부담액 7조, 방위비분담금 등으로 충당한미 양국이 부담하는 평택미군기지의 총공사비가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미군 당국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평택시 지원비 등 간접비까지 포함하면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에 모두 16조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밝혀졌다.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은 16일 "이전사업을 통해 40개 이상의 주한미군시설에서 3만명에 이르는 병력이 (평택에 있는) 험프리즈 기지로 통합될 것"이라며 "미 육군 공병단과 한국 국방부는 11조7700억원(107억 달러) 규모의 본 사업을 감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공보실은 "미 한국사령부 작전센타 기공식이 18일 험프리즈 기지에서 열린다"며 "작전센타는 2015년 전작권 전환 이후 현 주한미군사령부를 대체할 미 한국사령부 건물 중 처음으로 기공되는 것"이라고 전했다.이처럼 평택미군기지 총공사비가 12조원에 가까운 규모라고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3월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한국측 부담액만 발표했다. 이때 드러난 부담액은 건설비 5조341억원, 간접비 3조8329억원 등 모두 8조8670억원이었다.이에 따라 미국측 부담액은 7조원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내일신문이 2011년 10월 5일 '평택기지이전 한미 비용분담합의서'(2007년 9월 서명)를 최초 공개하면서 "미국은 건설공사비 4조8000억원, 가족주택 건설비 2조3000억원 등 7조1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보도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2007년 3월 미합의 쟁점사항이었던 학교시설, 병원, 복지시설을 한국측이 대부분 부담하기로 했다. 1조원에 이르는 부지조성과 기반시설 공사비도 한국과 미국측이 55%와 45%씩 나누기로 합의했다.한미 양국의 정부는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사 미8군 등을 옮기는 용산기지이전사업(YRP)은 한국측이, 2사단을 이전하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은 미국측이 책임지기로 2004년 합의했다.미국측은 7조원에 이르는 자체 부담액을 △평택기지 군사시설 4조8000억원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으로 충당하고 △가족주택 2조3000억원은 한국 정부 보증의 임대주택으로 해결하고 있다. 12조원 규모의 동북아 군사기지를 한푼도 안들이고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은 평택기지 건설을 위해 방위비 분담금을 2008년까지 1조여원을 적립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조5000억원을 적립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2014년부터 5년간 방위비 분담금을 이전사업비로 전용하도록 한미 양국이 합의하면 2조여원의 추가 적립금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17
- 문화재·박물관 통합관리한다 종로구 문화재단 설립 추진서울 종로구가 문화재단을 설립, 문화·역사 자원 관리와 함께 체계적인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종로구에는 서울시 전체 문화재 가운데 25%와 박물관 중 34%가 자리하고 있다. 보유한 문화자원은 풍부하지만 구에서 자체 관리하다 보니 전문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문화재단은 그 대안. 지역 곳곳에 산재한 문화재와 박물관 관리·운영을 전담할 전문 기관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종로문화재단 설립·운영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이달 창립총회와 법인설립 허가 신청과 등기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부터는 재단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종로문화재단은 앞으로 도서관 문학관 미술관 박물관 문화센터 공연장 등 지역 내 문화시설 운영과 관리를 도맡는다. 구립합창단 운영과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구에서 위탁하는 사업 추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개발과 교류 역시 재단 몫이다, 구는 특히 윤동주문학관을 비롯해 올해 하반기 개관할 예정인 박노수미술관과 부암동 전통문화시설(가칭) 등 이야깃거리를 담은 문화시설을 통합 운영하도록 맡길 예정이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