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태광 수사, 정관계 로비의혹 규명엔 실패 횡령 혐의 이호진 회장 등 그룹관계자 6명 기소정관계 로비 의혹이 무성했던 태광그룹 비자금 수사가 그룹 오너의 부정 축재를 파헤치는 선에 마무리됐다. 수사 과정에서 제기됐던 각종 로비의혹에 대해 검찰은 구체적인 물증이 없고 내부고발자의 진술에 의해서도 혐의를 밝힐 수 없었다고 밝혔다.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31일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등) 등으로 이호진 회장을 구속기소하고, 이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 등 그룹 관계자 6명을 특경법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사를 통해 검찰은 7000여개의 차명계좌와 4400여억원의 비자금을 확인했으며 이 자금 중 현재까지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의 차명주식, 차명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2300억원을 제외한 2100억원의 사용처를 파악했다고 밝혔다.2100억원 중 일부는 2008년 국세청 세무조사 때 이 회장과 이 상무에 대한 세금으로 납부됐고 일부는 '묻지마 채권' 구입이나 이 회장 개인 명의 흥국생명 유상증자 대금 납부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1997년부터 2005년까지 태광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생산량을 조작하고 세금계산서 없는 무자료거래를 하는 수법 등으로 총 468억원의 회사 자산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2008년 이 회장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동림관광개발이 추진하는 동림CC 건립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담보 없이 회사 자금을 대여하게 하는 방법 등으로 회사에 총 95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배임)도 받고 있다.2006년에는 케이블방송 대표로부터 티브로드가 운영하는 케이블TV에서 좋은 채널을 배정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론칭비' 명목으로 상장시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비상장 주식 186만주를 유상증자 참여 형식으로 취득한 후 매각하여 25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그러나 검찰은 2008년 청와대 행정관 성접대 파문 등을 일으켰던 태광의 방통위 로비 의혹 등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태광그룹은 2008년 큐릭스 인수를 위해 방통위 등에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또 2008년 국세청이 태광그룹 계열사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서 일부 비자금을 발견해 800억원 가량의 추징금을 거두고도 검찰에 고발하지 않아 국세청 로비 의혹도 받았지만 이 부분 역시 이번 수사결과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내부고발자의 제보로 시작된 이번 수사는 3개월여간 5차례의 압수수색과 100여명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졌으며 총수 이 회장의 구속기소로 마무리됐다.검찰 관계자는 "재벌기업 비리 엄단 및 선진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철저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했다"며 "이번 수사로 태광그룹이 투명 경영을 위한 새 출발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1
- 2월 수도권 분양 기지개 펴나 재건축에서 도시형생활주택까지 다양2월 서울지역에 본격적인 분양시장이 열리게 된다. 지난달에는 강남권 보금자리 주택 본청약 때문에 수도권에서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만 분양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달에는 서울 옥수동과 경기 광명, 별내신도시, 판교신도시 등에서 재건축 아파트는 물론 주상복합과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상품이 쏟아진다. 물론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분양도 연이어 이뤄진다.◆서울 = 금호건설이 옥수동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3~지상20층 6개동 297가구 규모로 작은 편이다. 이 중 전용 84~125㎡ 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강남으로 이동이 쉬운 곳이다. 옥정초·옥정중 등이 인접해 있다.대우건설은 마포 공덕동에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5~지상20층 1개동 468실 규모로 모두 원룸형이다. 지하철 5·6호선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여의도는 물론 도심권 접근이 쉽고 신촌의 대학과도 멀지 않다.동아건설은 용산구 문배동에 전용면적 18~28㎡ 오피스텔 100개실과 전용 13~83㎡ 도시형생활주택 83가구 등 183가구를 선보인다.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 남대문, 광화문 등 도심업무지구로의 접근도 수월하다. 용적률 728%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 20층 높이로 지어진다.◆경기 = 경기권에서는 택지지구는 물론 재건축 아파트도 선보인다.대우건설은 판교에 주상복합과 타운하우스를 2월에 모두 공급한다. 우선 성남시 운중동에 지상 4층 11개동 전용면적 84㎡ 아파트형 108가구와 테라스형 36가구 등 144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22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판교지구 C1-2블럭에 위치한 '판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지하 4층~지상 20층의 2개동, 14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128㎡ 72가구, 134㎡ 70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10일 분당구 정자동 주택공원전시관 2층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간다.별내지구에서는 오랜만에 동익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동익건설은 별내지구 A14블록과 A15블록에 전용면적 101~111㎡ 802가구를 공급한다. 2012년 개통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중심상업시설이 가까이 있고 노원구와 태릉방면으로 진출입하는 도로망이 다양하다. 중심상업지구에 근접해 있고 인근에 중앙도서관 건립이 예정돼 있다. 단지에서 한블럭 내에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시기는 2013년 2월 예정이다.한진중공업은 광명시 광육재건축 아파트 1267가구 중 34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상2층, 지상8~26층 16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141㎡는 세대 분리형으로 설계된다.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로 오는 9월 입주예정이다. 전세난에 고민하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근처에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있으며 기존 대형학원가를 중심으로 교육특화단지가 조성돼 있다.IS동서는 광교신도시에 광교에일린의 뜰을 선보인다. 지상 4층 28개동으로 123~145㎡ 240가구로 이뤄져 있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용인~서울 간 고속화도로 광교상현IC가 인접해 있어 진입이 수월하다. 호수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일부는 호수조망도 가능하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1
- [설상에 오를 재테크 궁금증 5가지] 예금은 단기로, 펀드는 가치주·인덱스로 오랜만에 가족이 만나 걱정을 나누다 보면 재테크 이야기는 꼭 나오게 돼 있다. 연말에 나온 보너스는 어떻게 굴릴지, 주식시장이 오른다는데 거기에 넣어야 할지, 그리고 부동산도 서서히 꿈틀댄다는데 관심을 두어야 할지, 대출 때문에 힘든데 좀 더 싼 금리를 찾을 순 없는지 등등 나눌 이야기가 많다. 설상에 올라올 만한 재테크 관련 화두를 뽑아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다.◆주식시장 더 오를까 = 1월말 이후 조정의 흐름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주식시장은 여전히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다시는 주식시장을 돌아보지 않겠다던 맹세를 지키고 있는 투자자들이 박탈감을 느낄 정도다. 지금이라도 주식에 투자를 해야 할까.일단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를 좋게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 고점 기준으로 2400이상, 일부에서는 2800까지 예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이집트발 악재까지 나오면서 단기조정을 예상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장세는 IT, 화학 등 일부 업종만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등락이 심했다"면서 "최근 불거진 이집트 유혈 사태에 따른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조정이 오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들어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증권 이상재 팀장은 "올해 글로벌경제의 큰 구도는 미국경제의 회복"이라면서 "최근 발생한 이집트 사태나 그 외 요인들은 적절한 조정이 필요했던 주식시장에 보약이 되고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예금할까 펀드할까 = 재테크 대상을 정할 때 목돈을 굴릴 생각이라면 마땅한 대안이 예금 아니면 펀드 정도다. 최근 잘 나간다는 자문형랩도 있기는 하지만 이건 자산가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니 일단 빼자. 박승한 우리은행 잠실지점 PB팀장은 "정답은 없지만 자기 포트폴리오에 어느 상품이 없는지를 생각해서 예금 비중이 높다면 펀드를, 반대라면 예금을 드는 게 맞다"고 말했다. 예금을 들 경우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해서 단기로 가져갈 것을 권했다.펀드는 국내펀드를 권했다. 박 팀장은 "해외펀드가 수익률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하지만 올라도 왜 오르는지, 빠져도 왜 빠지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적립식으로, 가치주나 인덱스 쪽에 무게를 둘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부동산 꿈틀댄다는데 = 명절 화제거리에서 부동산 이야기는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설에는 수도권 전세대란과 더불어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경기차를 느낄 수도 있을 듯하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부동산 연구소의 강민상 차장은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와 관련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확 좋아질 거라고 과도하게 기대하면 안된다"면서 "장기불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주택을 구입할 때 실수요자라면 매입도 가능하지만 예전에 부동산 살 때 기대했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확률은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 차장은 "최근 들어 수도권보다는 지방 부동산 경기가 오히려 나은 편"이라면서 "지방과 수도권 사람들이 만나면 부동산 관련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봤다.박승한 팀장은 "주거형 부동산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중소형 평수가 가격이 좀 회복된 상황"이라면서 "장기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관점을 시세차익을 노리는 자산이 아니라, 월세를 놔서 매달 수입을 들어오게 하는 개념으로 바꿀 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출 갈아타기는 = 대출 갈아타기는 고민할 때가 됐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다. 우리나라 가계의 주택대출의 80% 이상이 변동금리 대출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오를수록 빚진 사람 부담이 커진다. 김창수 하나은행 PB팀장은 "대출금리 갈아타기를 정말 고민할 때가 됐다"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변동금리로 받았고, 어차피 길게 가져가야 할 대출이라면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고려했을 때 고정금리로 갈아타면 얼마나 비용이 차이가 나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출 갈아타기시 들어가는 부대비용은 중도상환수수료, 저당권 설정비용 등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보통 원금의 0.5~2% 가량이다. 은행을 바꿔서 신규대출을 받는다면 저당권 설정비용이 들어간다.박승한 팀장도 "금리인상시기 이므로 고정금리 쪽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출을 싸게 받는 문제뿐 아니라 대출상환방법도 바꿀 것을 권했다. 박 팀장은 "보통 3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으로 해서 처음엔 이자만 내다가 나중에 원금을 내는 식으로 하는데 그러기 보다는 처음부터 대출을 저축이라고 생각하고 원리금 균등상환이나 원금 균등상환 등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고수익 틈새상품 없을까 =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모두들 기대치를 낮추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정적이면서도 좀 더 높은 수익을 노리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상품에는 뭐가 있을까. 안정적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상품으로는 소매채권이 추천된다.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고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는 회사채의 경우 적은 위험을 지면서도 높은 수익을 바라볼 수 있는 자산 중의 하나다.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관심을 받는 상품은 물가연동채권이다. 물가연동채권이란 채권의 원금과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투자자의 실질 구매력을 보장해주는 국채다. 개인투자자들은 국채에 투자하기 쉽지 않지만 물가연동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는 고려해볼 수 있다. 그 외 고위험상품으로 꼽히는 ELS 중에서도 원금보장형은 틈새상품으로 추천된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1
- “올해 전국 땅값 2~3% 오를 듯” 양승철 한국부동산연구원 실장 "막대한 토지보상금 관리 중요"올해 땅값이 2~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승철 한국부동산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27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한국감정평가협회 주최로 열린 '토지수급관리를 위한 시장전망과 정책방향' 토론회에서 주제발제를 통해 "올해는 2010년에 비해 다소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3.82%)에 비하면 우려할 만한 상승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양 실장은 올해 토지가격 상승요인으로 △혁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도심재생사업 등과 같은 각종 개발사업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한 투자수요 유입을 꼽았다. 반면, 추가 금리인상이나 대북문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구조조정,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부진문제 등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양 실장은 특히 막대한 토지보상금도 땅값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경기 하남 미사택지지구와 4대강 살리기 등에 약 30조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2009년(29조7053억원)에도 비슷한 규모로 토지보상비가 나갔다. 지난 2년간 약 60조원이 보상금으로 공급된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2006년의 경우, 보상금(27조8477억원)의 약 40~50%가 인근토지로 재유입 되거나 강남권 재건축 등 고가 아파트·상가·빌딩매입에 재투자됐다. 양 실장은 "2011년 토지시장은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보상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불확실한 국내·외 경기로 과거처럼 토지시장에 적극적으로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시그널이 시장에 팽배할 때 이들 자금이 유입될 여지가 충분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양 실장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채권보상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채권보상제란 부재지주의 경우, 현금보상이 아니라 의무적으로 1억원 이상의 채권보상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2008년 현재 그 비율이 4.6%에 그치고 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8
- <내일시론>금융당국은 은(銀)으로 만든 칼을 차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규모 부실로 위기에 직면한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 금융위원회의 삼화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이 그 신호탄이다. 외환위기 이후 부실 저축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17조원이 넘는다. 저축은행의 부실이 국민경제에 미친 악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징표다. 저축은행 전체 PF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6월말 8.7%(대출 잔액 11.9조원)에서 12월말 24.3%(대출 잔액 12.4조원)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이 기자들에게 신년사까지 배포해놓고 갑자기 경질된 가장 큰 이유는 현대건설 매각과 더불어 저축은행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의 부실은 금융계는 물론 국민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며 내년에 치러질 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저축은행 부실 내년 선거에 영향 미칠 것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자산건전성 제고, 새로운 영업모델 확립, 지배구조 개선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가 요구된다. 첫째 대주주와 경영진의 모럴헤저드(고의적 사고)를 없애야한다. 1972년 8월 사채업자와 무진회사(영세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계를 운영했던 업체)를 양성화하기 위해 시작된 상호저축은행은 시작부터 모럴헤저드를 안고 있었다. 경영진의 무능력은 물론이고 수백억원의 불법대출 또는 배임이나 횡령 등이 검찰수사 결과 끊임없이 드러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5~2008년까지 4년간 저축은행의 위법부당행위관련 금액이 무려 7조8000억원에 이른다. 금융당국은 필요한 경우 민사책임은 물론 형사책임도 추궁해야한다. 회생가능성이 없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예금자들에게 예금을 대지급하고 청산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둘째 정치권은 저축은행을 악용하지 말아야한다. ‘대출서류가 위에서부터 내려오면’(외부 압력에 의한 대출을 말함) 부실 대출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은 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정치인의 부당대출개입은 저축은행의 부실규모를 키울 수밖에 없다. 2000년대 초반에 터졌던 큼직한 정치 게이트들도 모두 저축은행이 관련돼 있었다. 권력을 앞세워 특정 지역의 부실 저축은행을 부당하게 회생시키려는 시도에 대해서 금융당국은 명예를 걸고 단호히 대처해야한다. 그런 점에서 2009년 말 전북의 전일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원칙적 처리는 평가받을 만하다. 셋째 금융당국의 수장들은 깊이 반성해야한다. 저축은행의 부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내가 책임자일 때만 사고가 생기지 않으면 된다”는 보신주의가 팽배했고 권력의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 관리감독도 은행 중심이어서 서민금융에는 관심을 적게 가진 것도 사실이다. 금융당국 안팎에서 특히 감독 일선에 있는 실무자들이 저축은행의 부실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지만 수장들은 “골치 아프다”, “그냥 두는 게 났다”며 이를 사실상 묵살했다고 전해진다. 12월 말일에 전격 투입된 ‘대책반장’ 김석동 신임 금융위원장의 서민금융에 대한 애정과 정치적 소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금융당국 수장들 깊이 반성해야 과거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대책이라고 시행했던 정책들이 독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8·8클럽(BIS비율이 8%이상이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이하인 우량저축은행)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동일인 여신한도를 ‘80억원 이내’에서 자기자본의 20%까지 완화)는 저축은행의 PF대출규모를 크게 늘리는 계기가 됐다. 부실 저축은행의 퇴출을 대신한 저축은행간 자율적인 M&A의 활성화는 부실의 확대 재생산을 가져왔다. 특히 계열 저축은행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PF사업장 한 곳에 집중적으로 대출한 결과 동반 부실의 위기를 맞고 있다. 서민금융 역할을 해야 할 저축은행이 국민세금을 빨아먹는 금융 흡혈귀로 바뀌는 상황이다. 슬라브 민담에 따르면 흡혈귀는 은(銀)을 가장 무서워한다고 한다. 금융 감독당국은 은으로 만든 칼을 차야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8
- 코믹극 ‘보잉보잉1탄 - 연애버전’ 연극 예매율 부동의 1위를 자랑하는 코믹극 ‘보잉보잉1탄’(연출 손남목)이 1월 29일, 30일 이틀 간 백운아트홀에서 공연된다.코믹극의 대가 마르꼬까블레띠의 원작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번안한 ‘보잉보잉’은 8년째 흥행대기록을 수립하며 관객들에게 빅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이쪽저쪽 힐끔거리며 제대로 된 사랑을 못하고 있는 이에게 어울리는 연극 ‘보잉보잉’은 사랑을 저울질하는 이에게 따끔한 충고와 함께 진실한 사랑은 하나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작품은 바람둥이 성기의 이야기를 다룬다. 세 명의 스튜어디스와 사랑에 빠진 성기, 어느 날 성기의 이 세 여인이 한 집에서 맞닥뜨리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다. 성기와 그의 친구 순성은 세 여인을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100분간 이어지는 숨 가쁜 상황 덕분에 배우들은 땀에 흠뻑 젖어 무대를 뛰어다니고 관객들은 웃느라 지쳐 공연을 보고 나오며 한겨울에도 땀을 닦아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보잉보잉’의 매력에 빠져보자.일시 : 1월 29일(토) 오후 4시, 7시 / 1월 30일(일) 오후 2시, 5시장소 : 백운아트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7
- 의왕, 무료 법률상담실 호응도 높아 의왕시가 운영하고 있는 시민무료 법률 상담실이 해를 거듭할 수록 상담 건수와 상담 만족도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의왕 시민들의 법률구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료법률상담은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등 3명의 전문가가 상담을 맡아 민·형사, 세금, 가사, 호적 등의 민원사항과 행정업무 전반에 대해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의왕시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시민 무료 법률상담실을 개소해 2009년에는 381건, 2010년에는 482건의 가사, 민·형사, 채권·채무상담은 물론 노무, 부동산 등기, 세금상담을 실시해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법으로부터 소외 받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무료법률상담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의왕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담신청은 기획예산과 전화031-345-2263)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6
- “당첨금으로 집 산다” 로또 1등 당첨자 147명 조사로또 1등 당첨자들은 당첨금으로 집이나 부동산 구매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등 당첨자는 주로 서울·경기도에 거주하면서 월평균 300만원 미만의 소득을 벌고 기혼 40대 생산직 종사자나 자영업자가 많았다. 26일 로또복권 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는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291명 중 147명의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당첨자 중 43%가 복권을 구입하는 이유로 '일주일간 즐거운 상상과 재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일주일에 한번이상 복권을 사는 사람이 77%에 달했다. 한번 구입할 때 평균구입비용은 1만원 미만이 46%로 가장 많았다. 당첨금 사용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29%가 주택과 부동산 구입을 지목했고 예금 주식 등 재테크를 하겠다는 답변은 23%였다. 대출금 상환도 20%였다. 복권당첨이후 현재 직장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93%로 매우 높게 나왔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6
- 쌍용차, 설날맞이 무상점검 서비스 쌍용자동차는 설 연휴 기간인 2 월1일부터 6일까지전국 고속도로 상ㆍ하행선 휴게소 10곳에서 '설날맞이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장거리 주행에 필요한 차량 점검, 소모성 부품의 무상교환, 각종 오일류, 부동액, 워셔액 보충 등을 실시하는 것. 하행선은 2월 1∼3일, 상행선은 4∼6일, 경부(죽암, 칠곡), 영동(용인), 중부(음성), 서해안(화성, 군산), 호남(정읍), 중앙(동명), 남해(함안), 천안논산(정안) 고속도로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행한다. (080-500-5582)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5
- 국토해양부 부동산 공부 오류 수정 국토해양부는 부동산 공적장부(공부) 일원화를 위한 기초작업으로 토지대장, 건물대장, 등기부등본 등 부동산 관련 각종 공적서류를 확인한 결과 5000만건의 오류를 발견, 올해안에 정비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까지 전체 토지(임야) 3700만필지와 건축물 1900만동 관련 오류를 수정했다.국토부에 따르면 A씨는 경기도 땅 한 필지를 팔고 난 뒤 실측했더니 토지대장의 면적보다 5㎡가 넓어 400만원의 손해를 본 사례가 있다. 또 B씨는 등기부등본과 토지대장만 보고 땅을 샀으나 지적도에도 없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행정정보 오류는 토지, 건축물 거래시 대장과 도면, 실제현장을 함께 확인하지 않을 경우 국민 피해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오류를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병국 기자 clound@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