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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문고 한티축제> 청명한 하늘 아래 기분 좋은 가을바람이 스치는 10월, 강남의 고등학교 축제 소식이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농부가 1년 농사를 거두듯 학생들은 가을축제에서 1년 동안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친다. 지난 10월 17일과 18일, 대치동 휘문고등학교에서 제49회 ‘한티축제’가 열렸다. 오랜 전통만큼 수준 높은 전시와 공연을 자랑하는 휘문고 축제 현장을 다녀왔다.지·덕·체를 아우르는 유쾌하고 활기찬 축제 휘문고 ‘한티축제’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진행되었다. 17일에는 1·2학년생이 참여해 단체줄넘기, 놋다리밟기, 줄다리기, 400미터 계주 등 신체적인 기량을 겨루는 체육대회와 미술, 음악,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끼를 마음껏 펼치는 아트콘테스트가 열렸다. 18일에는 수십 개의 동아리가 창의적이고 흥미 있는 다양한 주제로 수준 높은 전시와 체험공간을 선보였으며, 이날 저녁 6시부터는 휘문고 강당에서 열정적인 ‘휘문의 밤’ 공연이 펼쳐졌다. 휘문고 총학생회는 교문을 들어선 우측 입구에 사랑의 쌀 기부함과 동전 모금함을 마련해 작은 정성을 모아 이웃에게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함께 함으로써 축제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했다.잔칫집에 먹을 것이 빠질 수 없듯, 18일 점심시간 전후로 학부모들이 마련한 저렴한 먹거리장터가 열려 잔칫집 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다. 잔치국수, 떡볶이, 어묵, 김치전, 삼겹살, 주먹밥 등 다양한 메뉴를 마음껏 즐기며 천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 풍물부가 교정을 오가며 흥겹게 연주해 한층 축제의 흥을 돋우었다.창의성 돋보이는 동아리 전시와 열정적인 ‘휘문의 밤’ 공연동아리 전시는 축제안내 리플릿에 소개된 동아리만도 35개가 넘어 골라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영화제작부’는 직접 제작한 영화를 시청각실에서 수차례 상영했으며, 기타 동아리인 ‘어쿠스틱’은 라이브 카페에서 작은 음악회와 음료를 선사했다. ‘물리부’에는 물리적인 원리를 이용해 학생들이 제작한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었는데,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진공체험, 트러스구조의 원리를 이용해 나무젓가락으로 제작한 다리 모형, 자전거 발전기, 물발전기 등은 제작한 학생들이 직접 그 원리를 설명해주기도 했다. 물리부의 박세환 군(2학년)은 “중학교 때까지 물리는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고등학교 물리부에서 활동하면서 우리 주변에서 물리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 물리부의 정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이외에도 신기한 마술을 선보인 ‘마술부’, 다양한 기구를 활용해 수학적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수학부’, 사진 전시와 스튜디오 촬영 서비스를 준비한 ‘사진부’ 등이 인기가 많았다. 저녁 6시부터 시작된 ‘휘문의 밤’ 공연은 교내외 관객으로 강당을 가득 메웠고, 열정적인 공연과 관객들의 열광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지난해 아트콘테스트 창작음악부문에서 우승해 타 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실력 있는 밴드로 알려진 록밴드 ‘타바스코’의 공연은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휘문고 응원부의 힘차고 화려한 무대, 인근 고교 여학생들의 축하 댄스 공연 등이 이어져 청소년들이 펼치는 끼와 재능의 화려한 무대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8
- 중대부고 ‘2013 가온누리의 날’ 지난 10월 18일 열린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이하 중대부고)의 ‘가온누리의 날’은 30개 학생동아리는 물론 교사동아리도 참가해 공연발표를 하고, 학업 중에 틈틈이 만든 작품을 전시해 학생들의 다양한 창의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한 날이었다. 운동장에서는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분위기에서 스포츠 클럽대회도 진행되었다. 웃음과 활기가 넘친 이날의 중대부고 학생들은 재기발랄함, 그 자체였다. 꿈과 끼를 보여준 공연무대오전 9시 30분 5층 강당에 도착했을 때 이미 2학년 남학생(7학급)과 1학년 여학생(5학급), 그리고 1학년 축구결승 학급 학생들이 모두 자리에 앉아 있었다. 공연 관람은 1부와 2부로 오전, 오후 교차진행 되는 방식이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2학년 학생들은 지난해보다 규모가 축소된 것에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상당히 정성을 들인 무대장치와 조명에 감탄하면서 환호로 호응했다. 임홍균 교장의 격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학생회 소속 사회자는 패기 넘치는 진행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프로 못지않은 긴장감으로 공연무대를 이어갔다. 중대부고의 모든 동아리 모습이 담긴 홍보영상이 비춰지자 학생들은 일제히 영상에서 보여 지는 자신들의 모습에 몰입했다. 댄스와 보컬부는 물론 경제반, 모의 유엔, 양궁반 등 각 동아리의 개성을 주어진 짧은 시간에 독특하게 표현하는 모습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오케스트라 동아리 ‘비바체’의 무대를 시작으로 보컬부 ‘A.V.E.S’의 공연, 연극부 ‘연인’의 창작극공연, 밴드부 ‘SCIC’와 ‘루미넌트’의 수준급 보컬과 악기연주, 댄스부 ‘FAME’의 무대는 관람하는 학생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열정적으로 진행되었다. 때로는 학생들의 미숙함이 오히려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가져오기도 했다. 방과 후 동아리 SHAPE UP ‘절대남자’는 보디빌딩 시범공연으로 열기를 더했으며, 공연 마지막에는 교사 합창동아리의 무대도 볼 수 있었다. 보컬부 동아리 2학년 김태호 학생은 “선생님과 친구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만들고 준비한 것들이 드디어 오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라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21개 동아리 활동 전시회와 양궁반 체험강당 옆 교과실에 전시된 21개 동아리 탐구활동 결과물도 또 하나의 볼 거리였다. 학생들 스스로 탐구주제를 정하고 결과를 만들어낸 것들이라 애정이 느껴졌다. 동아리실을 기점으로 교과실과 교문입구에 전시된 중대부고 학생들의 미술작품들은 기존 화가의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실력이 상당했다. 미술부동아리를 주축으로 진행되는 동아리실 작품전시는 학생들이 관람한 후 투표를 통해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을 선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또한 동아리실 앞에서 일회용 ‘타투’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를 만들어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진행된 양궁반 체험은 학생들에게 최고인기 아이템이었다. 양궁체험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학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1학년 조은비 학생은 “양궁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비록 서툴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라고 웃으며 얘기했다.여학생 발야구 대회와 남학생 축구대회 스포츠 클럽대회는 예선전과 본선을 거쳐 결승에 이르는 경기이므로 전교생의 관심이 큰 행사이다. 중대부고는 남녀공학의 특성상 여학생 경기와 남학생 경기로 구분하여 진행되었다. 스포츠 경기는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뿐만 아니라 응원석에 앉아 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응원하는 학생들도 흥겨운 시간이라는 것을 학생들의 표정에서 알 수 있었다. 이날을 위해 공연진행을 담당했던 정은선(수학과) 교사는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습니다. 한자리에 모여 서로 칭찬하고 박수치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오늘은 실전에 강한 중대부고 학생들이 하나가 된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라고 학생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2부로 나뉘어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중대부고 ‘2013 가온누리의 날’은 중대부고 모든 학생들에게 또 다른 색깔의 학창시절 추억으로 깊이 남게 될 것이다.신수정리포터 jwm8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8
- 청소년들에게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진로지원 지난 10월 17일(목) 서울특별시교육청 지정 강남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나래꿈터’가 문을 열었다. 앞으로 ‘나래꿈터’는 강남구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진로직업체험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중학교 1학년 과정이 진로탐색 집중학년제로 운영되면서 진로직업체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했는데, 대상 학부모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나래꿈터’ 개소식 현장과 프로그램을 살펴봤다.‘나래꿈터’ - 나의 미래를 꿈꾸는 터전‘나래꿈터’는 ‘나의 미래를 꿈꾸는 터전’의 줄임말로 청소년이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터전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센터의 다짐과 청소년 누구나 센터를 찾으면 꿈을 찾고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나래꿈터’에서는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직업체험 중점학교 등 단위 학교 진로교육 프로그램 지원, 직업체험장 자원 발굴 및 일터 멘토 관리, 학교와 직업체험장 간의 유기적인 연계를 지원하는 허브 역할, 토요진로학교 및 상설 직업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나래꿈터’에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진로탐색 과정을 거쳐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하며 꿈을 찾아 성장하는 열정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역삼청소년수련관에 있는 ‘나래꿈터’는 2층에 사무실, 북 카페 및 강연장이 있으며, 지하에는 청소년들이 악기연습과 공연준비를 할 수 있는 뮤직스튜디오가 여러 개의 연습실로 나누어져 마련돼 있다.다양한 직업체험 및 진로설계 프로그램 운영센터에서는 학교, 청소년, 지역사회, 교육청, 시·구청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다양한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진로상담’ 프로그램에서는 저마다 다른 흥미, 적성, 가치관 등자기자신의 특성에 관한 정보를 얻고 자신을 이해해 자신의 가치관을 진로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파악할 수 있다. ‘진로봉사 동아리’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직업들을 알아보고 소개도 하며, 대학에는 어떤 학과가 있고 가는 방법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등을 조사하고 소개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직업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나래꿈터’ 프로그램># 진로상담- 백전백승 미로 찾기: 청소년 대상 개인별·집단별 상담, 진로관련 검사- 백전백승 진로코치: 부모 진로관련 집단상담, 부모 진로특강# 진로봉사 동아리- 잡(job)아라! 소개팅: 다양한 직업을 찾아 UCC로 소개하는 청소년 진로봉사 동아리(1·3주 토요일 오후 활동)- 나는야 진로 멘토: 대학교 학과를 소개하는 청소년 진로봉사 동아리(1·3주 토요일 오전 활동)# 직업체험 프로그램- 청진기(청소년 진로직업 체험의 기적): 학교별로 신청하며 학교의 운영방침을 고려해 유연하게 프로그램을 조율. 사전활동&rarr직장체험&rarr사후활동의 순서로 진행 - 나비효과(직장체험 원스톱): 기수별로 운영하며, 진로상담&rarr진로교육&rarr직장체험&rarr사후활동 순서로 진행- 꿈나래(직업특강):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직업인들이 꿈과 직업의 세계를 들려준다.- 꿈길(진로콘서트): 진로 멘토들이 들려주는 드림 토크콘서트- 꿈잡고(토요 진로체험): 초등학교 4~6학년 대상, 체험활동을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 공연예술가 프로젝트: 공연예술체험, 공연예술 동아리 지원‘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청소년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 전체가 배움터가 되어 주어야 하기에 ‘나래꿈터’에서는 청소년의 직업체험을 지원해 줄 강남구 내 사업장들의 교육기부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그동안 관내 청소년들에게 부족했던 공연무대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0월 26일(토) 강남역 M스테이지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공연하는 ‘락(樂)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 단대부고 밴드 ‘각시탈’, ‘사운즈’, 휘문고 밴드 ‘타바스코’, 진선여고 밴드 ‘꽃미녀밴드’, 진선여고 댄스 ‘걸스온탑’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음악 분야의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미래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8
- 책과 함께하는 여유, 오송도서관에서 즐기세요~ 지난 18일 오후. 오송도서관에 가기 위해 청주 시내에서 511번 시내버스를 탔다. 가로수길, 충청대학, 오송역을 지나 10여분쯤 더 가니 오른편으로 도서관이 보였다. 출발 당시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오송도서관이 청주시내에서 불과 30여분 거리에 있었다. 오송도서관의 첫인상은 깔끔하고 현대적이다. 도서관 벽면에 반사된 햇살 때문인지 더욱 모던한 느낌이다. 차·터널모양 책꽂이, 동굴 의자 … 도서관에서 놀다 연면적 2752㎡ 규모의 오송도서관은 지난달 24일 오송종합사회복지관관과 함께 개관했으며 1층에 어린이자료실, 2층에 종합자료실과 자유열람실, 3층에 문화강좌실과 세미나실, 휴게실 등이 있다. 오송도서관에 들어서면 바로 어린이자료실 입구가 보인다. 입구에는 책 소독기와 로봇 모양의 반납기가 있고 유모차와 아이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안으로 들어서니 여기저기서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엄마들의 소리가 들린다. 엄마 등에 업혀 노래 부르는 아이, 뛰어다니며 놀이를 하는 아이, 흥얼흥얼 노래하듯 책을 읽는 아이. 아이들은 모두 책과 ‘놀이 중’이다. 8000여권의 도서가 있는 어린이자료실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차·터널모양 책꽂이와 동굴을 연상케 하는 의자 등이다. 터널을 통과하고 차를 오르내리며 책을 읽다보면 도서관은 어느새 아이들에게 ‘특별한 공간’이 된다. 또 공룡 팝업북과 영어도서가 전시돼 있어 아이들은 학습과 놀이를 동시에 할 수 있다. 개관한지 한 달이 채 안됐지만 20개월 된 아이와 세 번째 왔다는 안정선 씨(32 오송)는 “아이에게 편하게 책도 읽어주고 함께 놀아줄 수 있어 자주 찾는다”며 “날씨가 추워지면 아이와 나들이 할 곳이 마땅치 않아 걱정했는데 집과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도서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최수연 씨는 “도서관 인테리어에서 가장 신경 쓴 곳이 바로 어린이자료실”이라며 “오송도서관은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최 씨는 이어 “주변경관이 좋아 주말에는 도서관으로 나들이를 오는 가족도 꽤 많다”며 “날씨가 좋으면 돗자리를 펴놓고 도시락을 먹는 가족들도 있다”고 말했다. “요즘 누가 도서관에서 책만 보나요?”2층에는 누구든지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종합자료실이 있다.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소파가 눈길을 끈다. 총 370여석의 좌석이 있으며 현재 성인대상 도서는 8000여권이 있다. 대출은 1만여 권의 도서가 더 입고되는 12월부터 이뤄질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마련된 자율열람실은 시험을 앞둔 수험생은 물론 조용하게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3층 문화강좌실과 세미나실은 평생학습 프로그램 강의실로 이용될 예정이다. 최수연 씨는 “영유아 및 어린이 독서 프로그램을 비롯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내년 상반기부터 실시될 예정”이라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동아리가 결성되면 세미나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영화도 상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송도서관은 내년 청주청원 통합에 대비해 청주시립도서관과 그 시스템을 일원화했다. 같은 대출증으로 이용 가능하고 앞으로 이뤄질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3층 휴게실 및 복지관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는 도서관에서 유난히 여유가 느껴지는 공간이다. 탁 트인 하늘과 오송읍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는 사색가들에게 제격이다. 청주 사람들에게 오송도서관은 사실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멀다. 그러나 청주를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와 사색, 놀이를 원한다면 한번쯤 아이와 함께 들려도 좋을 듯 싶다. 문의전화 251-4711(오송읍 연계리 677)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6
- 톡톡, 책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가요 한빛중학교는 독서활동 우수학교다. 지난해에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방문해 독서동아리 ‘책수다’를 격려하기도 했다. 한빛중학교의 독서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신기석 수석교사는 “책 읽기는 공부의 시작이자 중심”이라며, “책을 읽으면서 더 큰 공부를 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책을 통해 세상 보는 눈을 넓혀가고 있는 한빛중학교의 독서동아리 ‘책수다’를 만났다. 사제동행 독서동아리 ‘책수다’토요일 오전 9시 한빛중학교 3층 수석교사실 앞에 학생들이 모여 있다. 그들은 조용히 책을 읽으며, 이야기 속에 푹 빠져 있었다. 신기석 수석교사는 “책수다는 단순히 책 읽는 게 좋은 아이들을 모았다”며, “2010년 한빛중학교에 부임하면서 자율동아리로 시작했다”고 말한다. 책수다는 ‘책을 읽고, 수시로 모여 다 듣고, 말한다’는 뜻이다. 신기석 수석교사와 13명의 학생들은 동아리 이름처럼 수시로 모여 함께 책을 읽는다. 서로 주제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열띤 토론도 한다. 마인드맵을 활용해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내용과 느낌을 간추리는 발표도 한다. 또, 한해를 마무리 할 때는 1년의 활동을 엮어서 책으로 펴낸다. 이는 특목고 입학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책을 읽고, 5줄 줄거리 쓰기, 느낌 말하기, 주인공의 성격 알아보기, 유사한 상황 찾아보기, 나에게 적용하기의 과정을 거쳐요. 가끔 주요장면 상상 그리기, 도식화 및 마인드 맵 그리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남을 순간들이지요.” 책수다의 활동은 격주에 한번 4시간동안 진행된다. 책과 가까워지는 문학기행, 그리고 중국‘책수다’는 문학기행을 한다. 책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다. 김훈의 ‘남한산성’을 읽고는 성남에 있는 남한산성을 직접 찾았다.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하면서 한번 절할 때마다 머리를 3번이나 땅에 찧게 한 아픈 역사가 떠올라 가슴이 아려왔어요.”(신기석 수석교사) 한번은 책 고르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서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도 들렀다. “교보문고 근처 우동집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만났어요. 꽥꽥 비명을 지르며,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최슬기 학생) 지난 여름방학에는 교과과정 동아리 ‘책 읽GO, 여행 GO’와 연계해 아주 특별한 여행을 떠났다. “책수다에 있는 학생들 대부분이 ‘책 읽GO, 여행 GO’에서 활동해요. 첫 여행지로 우리와 가까운 중국을 다녀왔어요.”학생들은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 떠날 채비를 했다. 중국에 관한 쉬운 책부터 어려운 책까지 모두 17권을 읽었다. 중국의 역사, 문화, 관광지에 대해 조사하고, 그룹별 토의와 발표도 했다. 4박 5일의 여정. 학생들은 숨 막히게 더운 중국 날씨에 놀라고, 크고 웅장한 중국의 문화에 또 한 번 놀랐다고 회상한다. 건축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이혜진 학생(3학년 6반)은 “우리가 글로 알던 중국과는 많이 달랐다”며,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인 저력을 가진 중국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됐다”고 한다. 이석진 학생(3학년 4반)은 “윤봉길 기념관, 상해임시정부를 보고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분들이 정말 존경스러웠다”고 말한다. 홍수연 학생(3학년 6반)은 “친구들끼리 오랫동안 준비해서 떠난 여행이라 준비 하는 내내 행복했고, 오래도록 남을 거 같다”고 한다. 학생들은 중국여행의 감동과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 학교 축제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사고력, 정보력, 표현력 쑥쑥‘책수다’에서는 다양한 책을 읽는다. 책 선정은 국어를 담당하고 있는 신기석 수석교사가 책임진다. 처음엔 쉬운 소설부터 시작했다. 지금은 깊은 사고력을 요하는 동양고전과 자기개발서도 문제없다. 학생들은 독서동아리를 통해 사고력과 정보력, 표현력이 좋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사고력이라는 게 가시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동물농장’을 읽고는 깊이 있는 토론을 했답니다.” 최슬기 학생(3학년 4반)은 “책을 읽을 때마다 독서, 요약 , 토론, 발표, 정리를 거치기 때문에 교과 공부와 논술형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정신과 의사가 꿈인 홍수연 학생은 책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다. “줄거리나 정보 위주의 책읽기에서 벗어나 다각도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면서 융합적인 사고력을 기르게 됐어요.”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부연지 학생(3학년 1반)은 ‘나무를 심는 사람’을 읽고 직업 가치관에 변화가 생겼다. “보상을 바라지 않고 묵묵히 나무를 심는 노인을 보면서 인권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평소 흥미를 가지고 있던 분야 외에도 깊이 있게 생각하고, 찾아서 공부하게 됐어요. 배경지식들이 늘어나서 실질적으로 시험에도 도움이 돼요.” 신기석 수석교사는 “학생들이 책을 좀 더 가까이 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책을 좋아할 수 있도록 독서활동을 활발하게 하겠다”고 말한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5
- 경북 평생학습박람회 구미 개최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오는 9월 27일~29일까지 3일간 구미코 일원에서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구미시, 경상북도 구미교육지원청, 경상북도립구미도서관이 공동 주관하는 ‘제1회 경상북도 평생학습박람회-2013구미’를 개최한다. ‘배우는 기쁨, 행복한 인생, 건강한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23개 시?군, 교육지원청, 도서관, 대학 등 평생교육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평생학습 홍보관, 작품전시관, 체험프로그램 운영, 각종 경연, 학술세미나,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 구미코 2층 컨벤셜홀에 들어서는 평생학습 홍보관은 구미코 2층 컨벤션홀에 도, 도교육청, 구미시, 구미교육지원청, 도립구미도서관 등 주최?주관기관이 마련한 주제관을 필두로 23개 시?군, 교육지원청, 도서관 홍보관, 대학관, 독도관, 새마을관 등 100여개 부스가 마련된다. 2층 로비에서는 참여기관 기관장의 ‘내 인생을 바꾼 소장 도서’ 전시와 한책 하나구미 전시관, 마음에 심어주는 책나무 전시관, 멀티 미술관 등 특화프로그램이 운영되어 관람객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1층 홍보관에는 도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배우고 익힌 작품으로 꾸민 작품전시관 23개 부스와 구미시 관내 평생학습기관의 9개 홍보관이 설치된다.이밖에 홍보관 및 박람회장 곳곳에서는 리본공예, 승마체험, 전자칠판 활용 그리기 체험, 우드공예, 천연화장품만들기, 선비, 신라체험, 3D영상체험, 전자스포츠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만날 수 있다.또 야외무대에서는 경북학습동아리 경연대회, 구미시 청소년 학습동아리 재능발표회, 도민 재능경연대회가 펼쳐지며 경연 진행 중에 재즈, 마술, 비보이 공연, 향토가수 단비 등의 특별공연이 개최되어 관중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구미시는 야외전시장에서 주민서비스와 자원봉사 홍보 체험마당인 ‘행복나눔박람회’, 야외광장에서 ‘구미, 환경도시로 거듭니다’사진전, 1층 로비에서 ‘구미시장배 전국 꽃꽂이 수상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개최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3
- 온양한올고 김민지 학생, SCI급 학술지 논문 게재 확정 온양한올고등학교 2학년 김민지 학생이 참여한 연구 논문이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급(과학인용색인) 학술지 ‘Fuel’에 공동저자 (제3저자)로 게재가 확정돼 화제다. 현재 전국에 있는 고교에서는 특목고 외 일반고 학생이 거둔 세 번째 수확이기에 더욱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평소 이공계 과목에 관심이 많았던 김민지 학생은 지난 해 특강 강연을 위해 학교에 방문한 박주일 교수(일본 큐슈 대학)와 공동 연계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오일 잔사유 내 금속성분에 대한 특성’에 관한 것으로 기존방식 대비 신속하고 용이한 방법으로 금속성분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촉매반응을 재해석한 것이다. SCI급 학술지는 높은 수준의 업적을 갖춘 전문가들 논문을 게재하는 저널로 알려져 있다. 고등학교 재학생 신분으로서 논문 연구에 참가해 공동저자로 SCI급 학술지에 당당히 논문을 게재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특히 이번 주제는 지난 2012년 대한민국 과학 프로젝트 올림피아드(K-SWEEEP: Korea Sustainable World Energe, Engineering, Environment Project Olympiad )에서 입상하지 못했던 주제였기에 의미가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시도된 프로그램으로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연구 업적의 우수함 또한 인정받아 그 의미가 크다. 논문은 현재 온라인 판에 게재되어 있고, 2014년에 정식 발간할 예정이다. 한올고는 학생들의 자기 개발을 위한 동아리 활동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학생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박주환 지도교사는 “평소 H-wisem(수학과학 학생동아리)에서 꾸준히 연구 및 재능기부 활동을 하던 김민지 학생 결과가 자기 개발을 위한 학생들의 자발적 노력에 큰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준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5
- “공연 준비하면서 소통과 공감 능력 커졌어요” “선배들과 스스럼없는 관계여서 정말 좋아요.” “연극을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남들 앞에서도 쭈뼛거리지 않게 됐어요.” “연극하는 시간만큼 다른 시간을 더 알차게 쓰려고 노력해요.”모인 학생들은 밝은 목소리로 쉬지 않고 이야기했다. 어쩌면 학업에 지쳐 어둡게 드리워졌을지 모를 그늘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아이들을 지저귀는 종달새처럼 맑고 밝게 할 수 있는 힘은 연극에서 시작되었다. 천안청수고(교장 윤주역) 연극동아리 ‘청연’은 올해 ‘제15회 충남학생연극제’에서 단체 금상을 수상했다. 개인연기상과 지도교사상도 함께 수상했다. * 공연 후 함께 모인 천안청수고 연극동아리 ‘청연’. 앞줄 가장 왼쪽이 이인호 지도교사. 9월 3일부터 26일까지 충남학생교육문회원에서 열린 전국청소년연극제는 충남의 중학교 11팀 고등학교 22개팀이 참가해 경연을 벌인 대표적인 충남의 학생연극제다. 이 대회에 천안청수고는 토끼전(수궁가)을 재해석한 작품 <살랑 죽을랑 토끼이야기>으로 참여했다. 심사를 맡은 김종후(56?연출) 심사위원은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보고 직접 참여도 해봤는데 이번 작품은 교육연극의 정수를 보여준 작품”이라며 “보는 내내 심사위원이라는 걸 잊고 즐겁게 작품에 빠져들었다. 저예산으로도 얼마든지 다양한 내용과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좋아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어 행복 = 천안청수고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아리가 만들어진 후 최근 4년간 충남학생연극제 대상 2회, 충남청소년연극제 최우수상과 우수상, 전국청소년연극제 우수상 등 수상을 통해 충남의 대표적인 연극동아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로 인해 연극을 하고 싶은 중학생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로 꼽히기도 한다. *공연을 앞두고 준비중인 학생들이번 대회에서 개인연기상을 수상한 1학년 김진경 학생은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던 차에 청수고에 연극동아리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진학을 결심했다.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지금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원진(1학년) 학생도 “어렸을 때부터 연극을 하고 싶어 했는데, 친구로부터 동아리가 있다는 말을 듣고 진학했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리 부장을 맡고 있는 임현섭(2학년) 학생은 아예 어머니가 청수고 진학을 권했다. 임현섭 학생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는데, 어머니가 어디선가 청수고 연극 동아리 이야기를 듣고 진학을 권유하셨다”며 “이번에 수상한 작품의 경우 무대 장치 없이 배우들의 몸짓과 간단한 소도구를 이용해 역동적이고 창의인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밝혔다. 연극에 쏟는 시간만큼 학업에 더 집중 = 고등학교 진학 후 연극을 처음 만난 학생들도 너나할 것 없이 장점을 꼽았다. 1학년 진우현 학생은 “연극을 하면서 사람들과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었고, 무대 올라가는 경험을 쌓으며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표현하게 된 점, 다른 사람의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점 등 연극을 하게 되면서 얻게 된 것이 많다고 말했다. *9월 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전국청소년연극제 공연 모습. 하지만 간혹, 연극을 시작한 후 혹시나 학업에 소홀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이 없지 않다. 부모님의 반대가 있는 경우도, 학생 스스로 불안할 때도 있다. 그럴수록 학생들은 자신의 시간을 더 알차게 쓰려고 노력한다. 1학년 송수지 학생은 “솔직히 연극 시작하고 성적이 떨어질까 걱정한 적이 있다. 연습할 동안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 불안하기도 했다. 그만큼 집중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시간을 더 알차게 쓰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수지양은 “성적이 좋아도 꿈이 없으면 의미 없다.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노력할 수 있는 지금이 좋다”고 말했다. 송수지 학생은 글을 쓰거나 좋은 작품을 연출해서 힘든 시기의 사람들을 일으키고 싶다. 연극 통해 소통과 공감 능력 높아져 = 천안청수고 연극 동아리의 오늘은 이인호(56?국어) 교사의 공이 크다. 이번 연극제에서 지도교사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인호 교사는 30년 넘게 교직에 몸담아 오며 청소년연극을 해왔다. 대본집 ‘얘들아, 연극하자’를 펴내고, 천안아산교사극단 ‘초록칠판’과 전국교사연극모임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교사는 “부임하는 곳마다 아이들과 연극을 했다. 아이들이 자신을 표현하게 되면서 소통 능력을 키워나가고, 타인을 배려하는 힘까지 기르더라”며 “꼭 수상이 아니더라도 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거나, 작품을 각색 또는 창작극으로 만드는 과정, 연극을 준비해나가는 시간 등이 아이들에게는 큰 경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인호 교사는 아이들이 더 많은 공연 경험과 각색, 창작의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경험이 아이들에게 스며들고 농축되어 언젠가 활짝 피어나리라고 믿는다. 교사의 마음을 학생들이 고스란히 읽었음일까. 2학년 임현섭 학생은 단호하게 말했다. “뮤지컬을 하고 싶어 하는 중학교 3학년 후배가 있어요. 내신이 190일 정도로 성적도 뛰어나죠. 그 후배에게 전 주저 없이 청수고를 권해요. 이곳에서 꿈을 더욱 키울 수 있으니까요.”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5
- 꿈 만드는 진로교육, 꿈 이루는 직업교육 고교 진학부터는 대입, 취업 등과 연결된 진로 로드맵이 중요해지면서 요즘은 초등학생들부터 적성을 찾는 체험활동에 나서고 있다. 충북교육청이 준비하는 ‘꿈과 끼를 키우는 2013 충북진로직업교육축제’는 진로·진학상담 및 진로탐색, 진로설계,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교육과 특성화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적성을 찾고 진로 및 직업을 체험하는 기회가 부족한 교육현실에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험은 물론, 자기주도적인 진로설계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체험 위주 진로·직업체험장으로 준비 중 이번 축제를 담당하고 있는 충북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 서종덕 장학사는 “올해 충북진로직업교육축제는 기존에 ‘청풍명월직업교육종합축제’와 ‘충북진로박람회’로 나뉘어 운영했던 행사들을 통합해 진행한다”며 “운영효과나 예산집행에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기존 직업교육종합축제와 박람회 주관부서별로 중심학교를 별도로 지정·운영하되 앞으로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개막식은 통합 운영하고 세부행사는 주관부서별로 운영한다. 통합 개막식은 10월 30일 오전 9시 30분 교육과학연구원 광장에서 열린다. 서 장학사는 “전시 위주 행사보다는 상담 및 체험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가 발현되는 행복한 진로·직업체험장으로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로교육분야에서는 진로 검사 실시 후 전문가 상담을 통해 진로와 관련된 진학상담 및 직업체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직업교육분야에서는 직업교육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학생·학부모들이 진로체험 학습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로교육분야, 진로검사부터 설계까지 10월 30일(수)부터 11월 1일(금)까지 3일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에서 펼쳐지는 진로교육분야의 주요행사로는 진로검사·상담, 진로탐색, 진로특강, 진로직업 체험관 운영 등이 있다.중?고 학생,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 맞춤형 ‘릴레이 진로특강’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진로교육과 다양한 진학정책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다. △10월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는 중학생을, △오후 3시 30분부터는 고등학생을, △11월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오후 2시 30분부터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린다. 장소는 교육과학연구원 시청각실.‘진로검사 및 상담’은 3일간 이어지는데, 예약상담은 행사 첫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간별로 초등학생 25명을 대상으로 한다. 31일은 중학생을, 1일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현장 상담부스를 활용한 현장상담은 직업카드를 활용한 상담으로 이뤄진다. 꿈바라기 진로체험실에서 운영되는 ‘진로탐색’은 학교별 사전예약제(원거리 학교 우선 배정)로 참여하게 된다. 단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구성해 맞춤식 진로컨설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진로직업체험’은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제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일과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다. 최근 부각되는 직업분야 중 학생 체험이 가능한 직업을 중심으로 서비스, 미디어, 교육 분야 등 약 15개 직업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체험대상은 진로탐색과 진로상담 중 1가지 이상 실시한 체험신청자다. 체험부스 3개 이상 참여하면 학교생활기록부 진로활동란에 기입하고 에듀팟에 기록할 수 있다.직업교육분야, 특성화고 홍보부터 취업박람회까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직업교육분야의 29일부터 1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교육과학연구원과 한림디자인고에 마련되는 ‘특성화고 홍보관’ 준비 및 운영은 주관학교인 충북인터넷고등학교(중·남부지역)와 한림디자인고등학교(북부지역)가 맡는다. 신입생 모집을 위한 특성화고 홍보관에서는 학교별·학과별 특색 있는 작품과 학생 및 교사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중학생들의 진로탐색 및 진로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보내용과 자료도 준비된다. 이와 함께 예비창업동아리 체험코너도 함께 운영된다. 창업동아리별 생산제품 전시·판매·시연코너가 설치되고,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직업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게 한다. 29일(화)에는 충북공고에서 ‘중학생 생활기술경진대회’가 펼쳐진다. 제도, 전기·전자, 의생활 분야에서 예선대회 입상자를 대상으로 이론과 실기시험으로 나뉘어 열린다.‘특성화고 직업실무능력경진대회’는 30일(수) 청주농고, 청주공고, 충북인터넷고에서 계열별·분야별로 진행된다. 취업 희망 학생에게 구인정보와 우수기업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업박람회’는 30일(수) 교육과학연구원, 31일(목)한림디자인고에서 열린다. 직업적성검사, 취업서류작성 코칭, 이력서용 사진촬영 및 즉석현상 등 취업준비 관련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엿볼 수 있는 ‘장기자랑 한마당’은 31일 오후 1시부터 교육과학연구원 시청각실에서 펼쳐진다. 노래 에어로빅 댄스 무용 등 주제는 자유다.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6
- 미래를 이끌어 갈 융합형 인재 양성 일산동고등학교(교장 한일순)는 2010년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됐다. 2011년부터 과학중점과정을 시작해 올해 첫 입시를 치르고 있다. 일산동고등학교의 송형빈 교감은 “일산동고등학교의 과학중점과정은 특성화, 다양화로 이공계 인재육성을 목표로 한다”며,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2017년까지 과학중점학교 운영이 연장된 일산동고등학교를 찾았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1지망 선호 학교로 우뚝일산동고등학교는 과학중점학교 3년차다. 그동안 자연과학부를 중심으로 우수교사를 확보하고, 과학수학 교과를 활성화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학교 분위기도 확 달라졌다.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탐구하며, 수준 높은 학교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외 교내 과학수학 대회와 1인 1프로젝트, 포트폴리오 활성화, 과학수학 동아리 활동, 창의체험활동, 맞춤형 진로지도를 진행하며, 과학중점학교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한 영재학급 운영으로 수학과학 인재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자연과학부 하규수 부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과학에 대한 성취도나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며, “일산동고는 이공계에 뜻이 있는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선진학교”라 말한다. 현재 일산동고의 과학중점반은 2학년 2학급(70여명), 3학년 2학급(60여명)이다. 1학년은 중점반, 일반반 구분이 없고, 2,3학년이 되면 과학중점반을 중심으로 특별, 전문교과를 공부한다. “올해는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한국외대 입학사정관을 초빙해 대학 진학 정보 설명회와 포트폴리오 관리 프로그램 및 진로 특강을 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정말 뜨거웠습니다.”(과학중점운영당당 추병철 교사)과학중점반은 1학년을 대상으로 치열한 선발과정을 거친다. 학생잠재력 평가(10%), 내신 성적(30%), 전국연합평가(20%), 자기소개서(20%), 비교과체험활동(10%), 자율탐구활동(10%)을 반영한다. 융합형 체험활동과 1인 1프로젝트일산동고는 융합형 체험활동이 특징이다. 과학 뿐 아니라, 수학, 인문예술, 진로 체험까지 아우르기 때문에 대학입시에서 요구하는 진로, 적성개발활동을 다채롭게 경험 할 수 있다.자연과학부 하규수 부장은 “과천과학관, 매직큐브, 대학로 탐방, 연극공연관람, 이공계진로체험, 와이즈 멘토 등 융합형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며, “차곡차곡 쌓인 결과물은 교내 산출물 대회에 제출 한다”고 설명한다.일산동고의 또 다른 자랑은 ‘1인 1 프로젝트’다. 이는 과학고 못지않은 활동으로 깊이 있는 연구가 가능하다. 주제를 정하면 실험과 토론, 연구를 통해 프로젝트를 완성해 간다. 활동 후에는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하고, 프로젝트 과정을 책으로 펴낸다. 특히 과학실 4개와 수학센터 1개, 리소스 센터 1개, 수학실 2개, 준비실을 갖추고 있어, 원활한 탐구 활동이 가능하다. “일산동고 과학실험실은 불이 꺼지지 않는 걸로 유명해요. 열정적인 선생님과 함께하는 과학 수학 활동으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요.”(김민경 교사) 수학과학 동아리 8개 운영일산동고에는 특화된 수학과학 동아리 8개가 있다. 물리 ‘피지카’, 항공 ‘나르샤’, 화학 ‘GET’, 지구환경 ‘방동위’, 생명 환경 ‘황태’, 발명 ‘CSI’, 정보 ‘W.Cube’, 수학 ‘EINS’가 활동 중이다. “교내 활동은 4월 동아리 연합 체육대회, 5월 동아리 연합 천문캠프, 7월 교내 동아리 발표대회가 있고, 10월에는 인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창의축전을 개최합니다. 또, 동아리 활동 소식지와 학술지를 발간하기도 합니다.” (성은지 교사)각 동아리는 자신의 특색을 살린 대외 활동에 열심이다. 대한민국 과학축전, 고양꿈돌이과학축제, 서울과학관체험전 등에서 체험부스를 운영하기도 하고, 재능기부를 하기도 한다. “화학 동아리 ‘G.E.T’와 수학동아리 ‘EINS’는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나눔을 실천하고, 항공 동아리 ‘나르샤’는 항공대학교와 MOU 연합활동을 하고 있습니다.”(김소연 교사)이렇다 보니 과학수학 동아리 내에는 각종 대회, 공모 수상자가 넘쳐난다. 과학전람회 전국대회부터 국제청소년 학술대회, 동아리 발표대회 도대회, 표준 올림피아드 전국 대회, 학생발명경진대회 전국대회, ETRY 주니어 해킹대회까지 굵직한 상을 휩쓸고 있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은 지식 습득은 물론 리더십과 봉사정신까지 기를 수 있어 긍정적인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됩니다.”(과학중점운영당당 추병철 교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