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강원도교육청, 새 대입시안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7일 발표된 대입제도발전방안(시안)과 관련, 28일 민병희 교육감 주재로 대입담당부서합동회의를 열어 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번 시안에서 ▲선택형 수능 폐지, ▲정시 학과별 분할모집폐지, ▲대학별 전형방법간소화, ▲학생부전형내실화, ▲성취평가제 유보 등은 입시 부담 완화에 일정 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특히 학생부전형내실화 방안은 진로적성교육, 동아리?학생회 활동 등 비교과 활동을 장려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강원도교육청은 학생부 전형지원과 관련,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선택형 방과 후 교육활동, 학생활동 학생부 누가 기록, 교사 연수 확대 등을 통해 적극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현재 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창의공감형 교육과정’과 학교특색이 반영된 ‘창의적 체험활동’, ‘자치활동’을 활성화해 학생활동이 학생부에 기록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학생부 ‘진로선택동기’란 신설과 관련해서는 초등학교부터 다양한 진로체험을 실시해 진로탐색기인 중학교와 연계 지도, 고교에서는 진로선택동기를 강화해 소질과 적성에 바탕을 둔 진로선택이 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대학별 논술을 고교교육과정에서 출제토록 한 것과 관련, “도교육청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학교에서 대입 논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개방형교육과정을 통한 독서토론 교육, 방과 후 논술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일선학교 중간·기말고사에 서술·논술형 평가를 30% 이상 확대해 상시적인 논술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원도교육청은 심층적 논술교육이 되려면 초등학교 독서교육, 중학교 토론교육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논술교육으로 이어지는 삼각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보고 독서교육지원단 운영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또한 ‘찾아가는 독서교실’, ‘학교독서동아리 지원’, ‘토론대회개최’, ‘논술교사연수 확대’, ‘논술강좌개최’등을 통해 독서·토론·논술이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김미정 리포터 cckmj4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수원시, 창룡도서관 건립 기공식 수원시가 29일 책읽는 인문학도시 구현을 위한 창룡도서관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창룡도서관(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381번길 2)은 2014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총 9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4,302㎡의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다.도서관에는 종합자료실과 열람실 외에도 어린이자료실, 장난감나라,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공간, 동아리실과 다목적실 등의 시설이 들어서 복합문화시설로도 활용되게 된다. 기공식은 도서관 관계자와 도서관 관련단체 및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꽃뫼 예술단의 길놀이 공연과 소리벗 앙상블의 오카리나 공연을 시작으로 건립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시삽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고, 남녀울 팀의 퓨전국악 공연으로 기공식은 마무리됐다.창룡도서관이 위치한 우만동 582 일대는 수원시의 교통요지의 하나로 수원월드컵경기장 등의 종합문화체육시설이 있고, 인근에 3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의 창룡도서관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창룡도서관은 이용의 편리성과 지리석 우수성 등을 기준으로 입지가 선정됐다”며 “지역시민들의 소통의 장과 종합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2017년까지 총 11개의 도서관을 확충해 OECD 주요국의 평균인 인구 5만명당 1개 도서관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6
- 창의적 체험 학습, 진로 적성 교육 강화하기로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8월 27일 발표된 대입제도발전방안(시안)과 관련해 28일 민병희 교육감 주재로 대입담당부서합동회의를 열어 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이번 시안에서 선택형 수능 폐지, 정시 학과별 분할모집 폐지, 대학별 전형방법간소화, 학생부전형 내실화, 성취평가제 유보 등은 입시 부담 완화에 일정 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특히 학생부전형 내실화 방안은 진 로적성 교육, 동아리 학생회 활동 등 비교과 활동을 장려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도교육청은 학생부 전형 지원과 관련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선택형 방과 후 교육활동, 학생활동 학생부 누가 기록, 교사 연수 확대 등을 통해 적극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현재 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창의공감형 교육과정’과 학교특색이 반영된 ‘창의적 체험활동’, ‘자치활동’을 활성화해 학생 활동이 학생부에 기록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학생부 ‘진로선택동기’란 신설과 관련해서는 초등학교부터 다양한 진로체험을 실시해 진로탐색기인 중학교와 연계 지도하고, 고교에서는 진로선택 동기를 강화해 소질과 적성에 바탕을 둔 진로 선택이 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교육 의존 없는 대입 논술 방안 추진대학별 논술을 고교교육과정에서 출제토록 한 것과 관련해서 “도교육청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학교에서 대입 논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개방형교육과정을 통한 독서토론 교육, 방과 후 논술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선학교 중간·기말고사에 서술·논술형 평가를 30% 이상 확대해 상시적인 논술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도교육청은 심층적 논술교육이 되려면 초등학교 독서교육, 중학교 토론교육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논술교육으로 이어지는 삼각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보고 독서교육지원단 운영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찾아가는 독서교실’, ‘학교독서동아리 지원’, ‘토론대회개최’, ‘논술교사연수 확대’, ‘논술강좌개최’등을 통해 독서·토론·논술이 연계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아울러 전국 최초로 도내 5개 교육문화관에서 운영 중인 ‘대입지원관’제도와 17개 지역교육청 ‘진로진학지원단’을 중심으로 변화된 대입 전형과 지원방법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연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민병희 교육감은 대입담당부서합동회의에서“새 대입 방안에 대비하는 도교육청 계획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달라”며, “이를 위해 현장지원단, 평가혁신단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나아가“초·중등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는 대학 서열화를 해소하는 방향의 입시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립대학통합네트워크 등 유럽의 보편화된 입시제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한미현 리포터 h4peace@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6
- “사람들이 마술에 빠지는 이유는 과학적 연기 때문” 방송이나 행사장에서 늘 환호를 받는 코너 마술. 민첩한 동작과 재치어린 말솜씨로 사람들을 휘어잡는 깜짝 향연 예술. 그 세계에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을까. 최근에는 학생들을 위해 마술의 장점을 살린 교육용 마술도 활발하다는데, 마술사 정인욱을 만나보았다.중학시절부터 꿈꿔온 청달남(청춘을 달리는 남자)의 세계 원미구 중1동 주민센터 토요문화교실. 초등학생들의 반짝이는 시선이 한 순간 “와 와~” 환호성으로 돌변한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에 이르기까지 신기함에 놀란 눈빛과 탄성을 한 몸에 받고 사는 직업이 마술사다. 마술사 정인욱(24)이 마술을 시작한 계기는 2004년 무렵이다. 부천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그에게는 공부보다 당시 방송무대를 놀라게 했던 이은결과 최현우 마술사의 출현이 충격적이었다.호기심과 감수성이 예민했던 청소년기여서 그랬을까. 정 마술사는 그때부터 인터넷으로 마술을 알음알음 배우기 시작했다. 그 후, 고교 마술동아리 활동을 거친 그는 현재 쇼스토리 소속 마술사로 일한다. 그는 마술공연과 강연 등을 펼치며 ‘청달남’이란 자신의 블러그를 통해 매직의 세계를 더 자세히 알리고 있다. 정 마술사는 “중원고를 다닐 때 동아리 IM(illusion magic)활동이 마술을 직업으로 택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남다른 민첩함과 상상력 등도 그렇지만 그 세계에 들어가면 어떤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란 기대감 하나로 출발했으니까요”라고 말했다.‘마술은 기술도 속임수도 사기도 아닌 꿈이다’란 어릴 적 우상 이은결 마술사의 말에 끌려 직업에서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정 마술사. 과연 그의 세계는 일반인들과 얼마나 깊이 소통할 수 있을까.자신감과 리더십 때문에 교육마술 인기속임수 혹은 사기, 트릭에 불과하다는 선입견을 뒤로하고, 정 마술사가 마술직업에 전념하게 된 배경은 또 있었다. ‘이것이 마술이다’, ‘매직홀’, ‘스토리텔링 매직쇼’, ‘마법의 왕’ 등 다양한 마술 프로그램 방송 덕분이다.이 같은 방송들은 사람들에게 주제와 독특한 색깔을 갖춘 마술사들의 존재를 알렸다. 정 마술사가 현재 교육마술에 관심을 갖고 활동 중인 것도 주제 마술의 영향이 크다. 그는 주민센터 강의를 시작으로 학교 동아리지도교사, 문화원강의, 축제마술진행 등을 통해 무대에 선다.그는 “여러 연령층 중에서 마술에 가장 흥미를 가진 연령은 초,중,고 학생들이죠. 청소년들은 마술의 즐거움은 물론, 직접 해보는 과정에서 순발력과 재치의 과학적 연기와 발표력과 리더십 등 교육적 효과까지 얻게 되죠”라고 말했다.마술을 시연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훈련 외에도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재치있는 말솜씨를 발휘해 상대의 감성에 호소하는 언어묘사력도 배우게 된다고.그는 “다양한 각도에서의 노출 범위를 계산하는 능력, 관객과의 공감과 소통,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무대에 서기위한 숱한 노력의 땀방울, 이를 위한 견실한 시간들이야말로 무엇보다 마술의 교육적 가치”라고 말했다.그는 공연과 강연장에 설 때마다 늘 모인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건네는 인사말이 있다.“마술을 믿습니까? 여러분의 삶에도 마술 같은 일들이 펼쳐지도록 노력하길 바랍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4
- 동아원 미국법인은 전두환 일가 몫? 재만씨 빌딩 지분세탁 동아원 임원 개입 … 검찰, 동아원 관계사 · 이희상 집무실 압수수색검찰이 전두환의 삼남 재만씨 소유의 한남동 빌딩 지분 관계를 세탁하기 위해 장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은 재만씨 소유 한남동 '신원플라자'에 30억원 채권을 설정한 이 모씨가 장인 회사인 동아원 임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거래 내역을 확보해 분석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검찰은 이씨가 2006년 신원플라자를 담보로 재만씨에게 30억원을 빌려준 것은 장인인 이 회장의 지시 또는 허위 거래로 의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만씨가 신원플라자의 지분관계를 의도적으로 복잡하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검찰은 앞서 2일 동아원 이 회장 집무실과 관계사, '신원플라자' 등 11곳을 압수수색해 자금내역서 등을 확보했다.하지만 검찰은 이 회장 자택 등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수사가 '신원플라자'의 지분변동과 이 회장이 재만씨에게 결혼 축하금 명목으로 건넨 160억원 규모의 채권에 대한 출처, 미국 부동산 매입 과정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만씨의 재산 형성에 대한 의혹은 동아원의 미국법인과도 연결돼 있다. 재만씨는 미 캘리포니아의 와이너리 '나파밸리'를 이 회장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와이너리의 추정가격은 1000억원대로 재만씨의 지분이 전두환 비자금일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강도높은 자금출처 수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동아원의 사료부문사인 대산물산 등은 나파밸리에 설립한 회사 '고도'를 통해 동물사료를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동아원 측이 현지법인을 통해 사료를 수입하면서 단가를 부풀려 외화를 빼돌린 정황은 없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아원의 미국법인에 전씨 일가의 비자금이 흘러갔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화 밀반출 등의 혐의가 나오는대로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재만씨 부부의 검찰 소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한편 검찰은 전씨의 장남 재국씨가 소유한 경기 연천의 허브빌리지 땅과 재국씨 일가 소유의 토지 일부를 지난달 29일 압류했다. 허브빌리지 일대 토지는 48개 필지 19만여㎡(6만평)로, 이 중 검찰이 압류한 토지는 33개 필지 13만여㎡(4만평 상당)로 알려졌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3
- ‘일반고등학교 Jump Up’ 추진 계획(안) 지난 8월 20일,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이 일반고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일반고등학교 Jump Up’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다. ‘일반고등학교 Jump Up’은 일반고 학생의 적성과 역량을 고려한 진로별,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것을 지원하고 위기학생 지원체제를 강화함으로써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게 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당장 올해 2학기부터 주요 프로그램이 시작돼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서울특별시교육청 발표자료 및 담당자와의 질의응답 내용을 바탕으로 이 계획(안)의 주요 프로그램별 특징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교육과정 거점학교’진로별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 거점학교’를 신규 지정, 운영한다. ‘교육과정 거점학교’란 단위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진로 집중과정을 개설해 해당 학교 및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를 말한다. ‘교육과정 거점학교’는 지역 교육지원청별로 체육, 음악, 미술, 과학, 제2외국어 등 전공별 세분화된 진로 집중과정을 개설·운영하게 된다. 현재 서울시내 27개 일반고가 교육과정 거점학교로 선정됐으며, 23개 일반고가 올해 2학기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강남교육지원청 관내 학교들 중에는 압구정고(음악), 서울고(체육), 양재고(과학)가 거점학교로 지정돼 올해 2학기부터 교육을 실시한다. 1학년 때는 고등학교 필수과목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거점학교는 2,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지금까지 주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 2학년 학생들까지 진로 집중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거점학교 프로그램은 정규교과 시간, 방과 후 또는 토요일, 방학 기간 등에 운영되며 거점학교별 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수업일수도 거점학교가 1일부터 4일까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으며, 정규교과 시간에 운영되는 거점학교 수업을 선택한 학생들의 경우 해당 요일에 거점학교로 가서 수업을 듣는다. 방과 후나 토요일, 방학 기간에만 운영되는 거점학교를 선택한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 수업을 그대로 들으면서 거점학교 수업도 듣게 된다. 모집인원 역시 거점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한 학급당 15~20명 정도로 구성할 계획이다. 수업은 각 프로그램 운영 시간대별로 거점학교의 교사가 담당하거나 외부강사를 활용할 수도 있다. 거점학교의 교육과정은 1년 과정(전문교과 2~5과목, 12~40단위 정도)과 2년 과정(전문교과 4~10과목, 24~80단위 정도)으로 이루어진다. 각 학교마다 거점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많을 경우 별도의 반을 구성해 소속 학교의 수업결손 부분을 보충해주며, 소수일 경우 방과 후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거점학교에서도 중간·기말고사를 치며 수강생 수가 적기 때문에 석차를 매기지 않고 표준편차와 원점수, 평균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한다.거점학교로 선정된 학교에는 첫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시설 리모델링 비용을 비롯해 기자재 구입비, 운영비 등의 예산을 운영 영역 및 학급 수 등에 따라 차등 지원하며 그 다음해부터는 운영비만 지원한다.‘직업교육 거점학교’, ‘문화예술정보학교’직업교육 및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직업교육 거점학교’와 ‘문화예술정보학교’도 운영한다. ‘직업교육 거점학교’는 기존의 특성화고 학과를 고려해 특성화고 내에 부설로 설립되며, 일반고 학생들이 월요일에는 소속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거점학교에 가서 직업과정을 수강하게 된다. ‘직업교육 거점학교’는 대학진학보다 취업을 목표로 기술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이를 위해 2014학년도 특성화고 정원을 학급당 1명씩 증원(현재 학급당 25명 &rarr 26명, 640학급)하며, 직업교육 거점학교 4개교를 신규로 지정 운영한다. 2013학년도 2학기에는 직업교육 거점학교 두 곳을 신규로 지정해 실용음악, 조리아트 등의 코스를 시범운영한다. 직업교육 거점학교를 시범 운영하는 곳은 동산정보산업고(실용음악 1학급, 미용예술 2학급, 90명)와 리라아트고(실용음악 3학급, 90명)이다. 교육은 1년 과정이며 전문교과 56단위를 이수한다. 직업교육 거점학교에는 교육과정 운영 등의 학교 여건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원한다.또한, 2014년 3월에 ‘문화예술정보학교’ 2개교를 신설한다. 서부지역과 강남지역에 각각 1개교씩(각 학교 8학급, 학급정원 30명, 총 240명) 신설되는 ‘문화예술정보학교’에는 학생들의 수요가 가장 많은 실용음악, 실내디자인, 조리, 이·미용, 정보컴퓨터 등의 코스가 개설된다. 교육은 직업교육 거점학교와 동일하게 1년 과정이며 전문교과 56단위를 이수한다. 이 학생들은 주 1일만 소속 학교에서 공부하고 나머지 4일은 문화예술정보학교에서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학교생활 부적응, 학습부진 학생 지원체제 강화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위기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상담인력 지원을 확대한다. ‘Wee 클래스’를 올해 80개교에서 내년에 100개교로 확대 운영하는 것과 동시에 ‘Wee 클래스’를 지원하기 위해 ‘Wee 센터’도 확대한다. 또한, ‘서울 Wee 센터(복합위기학생 지원)’, ‘남산 Wee 센터(학업중단학생 지원)’, ‘성동 Wee 센터(피해학생 지원)’ 등 위기상황별 특화센터도 운영한다.올해 위기학생 위탁형 대안학교를 새로 지정하거나 확대하고, 내년에는 공립 위탁형 대안학교(급) 4개교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학습부진 학생들이 밀집된 학교들을 대상으로 학습부진요인 진단, 학습지도, 진로지도, 맞춤식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초 튼튼 행복학교(일반고 51개교)‘도 운영한다. 일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3학년도 2학기부터 학생 학습동아리 운영 지원 사업도 새로 도입한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2
- 다양해진 고등학교 유형 , 내 아이의 특성에 맞게 고른다 다양해진 고등학교 유형고등학교, 내 아이의 특성에 맞게 고른다일반고에서는 중점학교에 대한 관심 높아져 “인문계, 실업계, 예·체능계로 나눠지던 예전과 달리 고등학교 유형이 복잡해져서 헷갈리네요.” 중 2, 초 6학년을 둔 김성화(광안동·44) 씨의 하소연이다. “첫째는 딸이라 근처 학교를 생각했는데 관심을 갖고 보니 고교 선택이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더라”면서 “과학을 좋아해 과학중점학교를 자세히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양해진 고교 유형으로 선택의 폭은 넓어진 반면 잘 모르면 후회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아는 만큼 아이의 특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법. 우리나라 고교 유형, 어떻게 나눠져 있는지 살펴봤다. 고교 입시 크게 전기와 후기로 나눠져 현재 우리나라 고교 입시는 입시 시기에 따라 크게 전기와 후기로 나눠져 있다. 전기에 지원할 수 있는 고교에는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 등이 포함된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 특성화고 등이 있고 후기에는 자율형 공립고, 중점학교, 일반고가 있다. 영재학교는 과학고와 구별된다.자율형 사립고는 필수이수단위(58단위 이상)를 제외한 나머지 교과군별 이수 단위를 지킬 필요가 없어 교육 과정 편성이 자유롭다. 부산은 해운대고, 동래여고 등 2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나 동래여고의 경우 조건부 자사고 유지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자율형 공립고의 필수이수단위는 72단위로 일반 공립고 중에서 교과군별 이수 단위를 학교 자율에 따라 50% 증감할 수 있어 일반고에 비해 교과 편성이 자유롭다. 부산은 경남여고, 낙동고, 사상고, 부산남고, 부산중앙고, 금정고, 부산진고, 주례여고, 영도여고, 부산여고, 연제고, 개성고, 경남고 등 13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전문적인 직업 교육을 위한 맞춤형 교육 과정 운영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전자, 기계, 조선, 반도체 장비, 철강, 자동차 등 12개 산업분야를 지정, 각 분야별로 학교를 지정해 설치·운영되고 있다. 전국 단위 모집으로 부산에는 부산자동차고등학교와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가 있다. 일반고에서는 중점학교 인기 높아져 일반고 중에서는 중점학교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과학, 영어, 예술·체육 중점학교는 일반고에서 해당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특정 과정을 강화한 학교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수학 교육에 중점을 둔 학교로 과학고는 아니지만 최소 과학실 4개와 수학교실 2개 이상을 갖춘 일반고에서 지정돼 깊이 있는 수업이 가능하다. 부산 소재 과학중점학교로는 부산고, 부산장안고, 사상고, 삼성여고, 용인고, 혜광고 등 6개 학교가 있다. 후기 일반고이지만 장안고는 학교장 전형고다. 장안고는 모든 이과반을 과학중점학급으로 운영하고 있고 나머지는 이과반의 절반 정도를 과학중점학급으로 운영하고 있다. 과학고는 수업단위의 60%가 수학·과학이고, 일반고는 30%, 과학중점학교는 45% 정도다. 과학중점학교 학생들은 1학년 때 연간 60시간 이상의 과학체험활동과 함께 과학교양, 과학융합 과목을 추가로 이수하게 되고, 2학년 때부터 과정에 따라 실험, 탐구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 부산시교육청의 박광순 과학교육장학사는 “과학중점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과학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에 비해 뒤늦게 과학에 눈을 뜬 경우가 많다. 대신 스스로 선택한 만큼 모든 수업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만족도도 높다. 잘하는 학생들이 모여 있어 내신에 힘들어 하는 경우는 있지만 R&E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하고 심도 깊은 활동을 해나가면서 자신감을 갖는다.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물ⅠⅡ, 지구과학ⅠⅡ 8개 과목을 모두 이수하기 때문에 심층면접에도 큰 도움이 된다. 다양한 비교과활동은 입학사정관제에 유리하다”면서 수시를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학교 프로그램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어중점(창의경영)학교로는 가야고, 경혜여고, 부산강서고, 부일전자디자인고(전기), 센텀고 등 5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말하기, 쓰기, 듣기 수업을 강화해 영어에 관심은 있지만 제2외국어를 비롯해 외국어고 진학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 인기다. 부산의 예술·체육중점학교에는 동아고가 있다. 예술·체육중점학교는 전체 교육 과정의 최대 55%를 예술·체육중점과정으로 운영한다. 일반고 수업료로 실기 수업을 받을 수 있고, 연주나 공연의 기회도 다양하게 주어져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도가 높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2
- 삶의 생기 불어넣는 차밍댄스의 건강학 8월23일 상당구 석교동 ‘청주문화의집’ 2층 강당. ‘아~싸! 비 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에~ 흔들리는 차창너머로~~’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노래가 울려 퍼지자 세월을 잊은 50~70대 여성들이 날렵한 몸동작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몸과 마음이 무거워지기 쉬운 나이에 이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팔, 다리,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고 있다. 이날은 50~70대가 주축인 ‘줌마렐라’ 모임이 있는 날이다. 차밍댄스 동아리, 몸과 마음의 ‘건강 지킴이’ 춤을 추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탱고, 밸리댄스, 방송댄스 등 다양하고 많은 춤이 있지만 특히 차밍댄스를 즐기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이 화려한 기교를 뽐내는 춤 전문가는 아니다. 퇴폐적인 ‘춤바람’에 빠진 사람들은 더더욱 아니다. 바로 춤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삶의 활력을 찾고 있는 것. 차밍댄스는 ‘charming’이라는 말 그대로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춤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트로트에서부터 싸이의 ‘젠틀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에 맞춰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줌마렐라 강사이자 청주지역에서 차밍댄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오재순 강사는 “대부분의 춤이 다 건강에 좋지만 차밍댄스는 특히 여성들에게 좋다”며 “차밍댄스를 추는 여성들에게 관절질환은 없다”고 강조했다.줌마렐라의 회원들 또한 이러한 차밍댄스 매력에 푹 빠져 12년째 모임을 유지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줌마렐라 40여명의 회원들은 차밍댄스를 추기 위해 문화의집을 찾고 있다. 10년째 모임을 하고 있는 정문화 회장(59)은 “한주라도 춤을 안 추면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라며 “여성들에게 차밍댄스는 최고”라고 말했다. 매달 1회 만남, 년 2회 여행 등 꾸준한 동아리활동 아줌마와 신데렐라의 합성어인 줌마렐라는 아줌마지만 신데렐라와 같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동시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삶을 개척해 가는 진취적인 여성을 뜻한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모습은 밝고 적극적이며 춤을 추는 동안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춤을 춘지 6년째라는 김명자 씨(72)씨는 70대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손과 발을 쭉 뻗었고 손짓에 탄력이 넘쳤다. 그야말로 온몸으로 리듬을 타고 있었다. 김 씨는 “춤을 추면 즐거워지고 아프던 곳도 좋아진다”며 “앞으로 힘 닿는데까지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줌마렐라 회원이 된 이세원 씨(68)도 “여태껏 많은 운동을 해봤지만 이렇게 신나고 건강에 좋은 운동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주 2회씩 춤을 추는 것 외에도 매달 한번씩 만나 식사를 하며 서로간의 친목을 도모한다. 또 일년에 두 번 정도는 여행을 가기도 한다고. 정 회장은 “회원들 대다수가 5~6년 이상 된 사람들이라 때론 가족보다 친하다”고 밝게 웃었다.10년째 활동하고 있는 이인숙 씨(53)는 “앞으로는 모임을 통해 봉사활동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줌마렐라 뜻처럼 자신의 건강과 외모뿐 아니라 사회적인 역할과 첵임도 다하고 싶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건강에 좋고 다른 춤에 비해 하기 쉬워서인지 젊은 사람에 비해 나이든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아쉽다”며 “30~40대 젊은 주부들이 많이 와서 같이 춤도 추고 다양한 활동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1
- “시를 읽다보면 보이지 않던 길이 새로 열림을 느낍니다” 주엽동에 위치한 김경식 시인의 아파트에 들어서는 순간,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책들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최소한의 생활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 짜 넣은 서가에 잘 정리된 책들, 하지만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책장 뒤에 또 책장이 숨어 있고 바닥에 차곡차곡 싸놓은 책까지 이곳에 있는 것만 1만 5000여 권이란다. 이중에서 시집은 7~8천여 권, 그 중에서도 희귀시집은 600여 권 가량이다. 희귀시집 중에서도 시인이 더 애정을 갖는 것은 무명작가들의 시집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시, 심지어 가족들마저 버리는 시집을 누군가는 간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는 김경식 시인. 자신이 시를 쓰다 보니 특별히 시집에 애착이 가는 것도 있지만 “우리가 잊고 지낸 무명작가들의 발자취가 곧 문학의 역사이며 생의 지침이 되기 때문”이라는 시인을 만나보았다. -생애 처음 산 시집은 김소월의 포켓 시집김경식 시인이 생애 처음 산 시집은 김소월의 포켓 시집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가는 길에 충주에 있는 서점에서 시집을 샀다. “슬픔과 충격에 정신이 멍한 상태에서 왜 시집을 샀는지 모르겠어요. 60리 길을 걸어오면서 그 시집의 시를 암송하다보니 슬픔이 정화가 되고 마음이 좀 진정이 되는 걸 느꼈어요. 그때 시에는 슬픔을 치유해주는 힘이 있다는 걸 느꼈고, 어린 마음에 아 나도 김소월처럼 감동을 주면서도 쉬운 시를 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시를 습작하기 시작했지요.”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시인은 이태준, 홍명희 등에 관심이 많아 이들에 대한 자료를 찾아 다녔고, 군 제대 후 1988년에 고서연구회 회원이 됐다.“고서연구회 회원이 되면서 필요에 의해 책들을 모으게 됐는데 처음에는 오래되고 값이 나가는 책들만 소중하고 귀한 것인 줄 알고 수집했지요. 그러다 누구나 관심을 갖는 것을 수집하기보다는 사람들의 관심밖에 있지만 꼭 필요한 무명시인들의 시집에 애정이 가더군요.” 일제와 6.25전쟁 등 굴곡 많은 역사 속에서 먹고 사는 것이 급급했던 1940~50년대에도 시를 쓰고 시집을 낸 무명시인들. 그들이 살아 있을 때는 이름을 남기지 못했지만 우리 국문학사에 당당하게 기록되어야 작가들이라는 것을 누군가는 기억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 시인의 생각이다. -1950년~1970년 대 이전의 시집에 애착이 가“역사의 격랑기 속에서도 시를 놓지 않고 시집을 냈던 작가들, 사실 그들의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아요. 1970년 대 이전에는 시를 발표할 지면도 거의 없었고 책을 내기도 힘들었어요. 그러다보니 평론가들과 친하지 않은(?) 시인들은 독자들에게 알려질 기회를 얻지 못해 무명시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또 무명이라는 이유로 묻혀 있을 수밖에 없던 이들이 많습니다. 또 사후에도 유족들조차 시집을 갖고 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이들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깝고 슬프죠.”일본은 책이 출판되는 순간 자동 등록돼 누가 어떤 책을 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무명 예술가들의 흔적이 남는단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체계가 없다보니 지금도 유명한 사람들의 작품은 알려지지만 무명인들의 출판물은 국립도서관에조차 남아 있지 않는 실정이다. 김경식 시인이 희귀 시집과 시 관련 책에 천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가 지금까지 모은 시 관련 책들은 모두 2만 여 권, 1만 5000여 권은 시인의 집에 나머지 5천 권은 충북 괴산의 고향집에 보관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책들을 소장하려면 경제적인 지출도 만만치 않았을 터. “다행히 아내도 책을 좋아하고 이해해줍니다. 경제적인 지출도 그렇지만 책을 보관하는 일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생활공간을 침해한 것(?)도 이해해주고 물심양면 지원해주는 힘이 크지요.” -시 관련 자료관을 마련해 시를 좋아하는 이들과 공유하는 것이 꿈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있을까만 특별히 시인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1927년 무명인이 동아일보 문예관련 기사를 손수 오리고 붙여 스크랩한 것이라고. 스크랩한 기사는 멀쩡하지만 오린 기사를 붙인 바탕 종이는 만지기만 해도 바스러지는 이 스크랩북은 한국 스크랩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주 꼼꼼하게 기사를 오려 줄 하나 어긋남 없이 붙여 자세히 보아야 스크랩한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이걸 읽다보면 1927년에 있었던 국내 크고 작은 사건들이며 그 시대의 맞춤법, 또 문예관련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으니 역사서나 다름없지요.”희귀시집을 모으다 보니 에피소드도 많다. “황금찬 시인의 사인이 있는 황 시인의 첫 시집은 시인 자신도 우여곡절로 인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반가워한 적도 있고요. 이용악 시인이 1949년에 낸 시집을 읽고 감동받은 사람이 시인이 됐는데 그분이 바로 신경림 시인입니다. 한하운 시인이 1953년에 낸 이 시집을 길에서 어떤 사람이 주워 읽고 감동받은 나머지 그때부터 습작을 시작해 시인이 됐는데 그분이 고은 시인이에요. 언젠간 지인이 집에 들렀다 서가에 꽂힌 시집을 보고 돌아가신 외삼촌의 시집이라고. 정작 가족들은 갖고 있지 않은 시집을 여기서 본다고 세상에 이런 일이~감동한 적도 있어요.(웃음)” 김경식 시인의 꿈은 앞으로 책들을 충분히 모아 시 관련 자료관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동안 모은 책들은 이제 제 개인의 소유물만은 아닙니다. 시와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역사적 자료고 또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계획도 하나하나 실현하고 있습니다.” 고향 괴산에 있는 고향집은 그의 계획대로 20년 넘게 진행해 온 ‘역사가 있는 문학기행’과 자료관을 위한 공간으로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혼자 걸으면 길이고, 여럿이 걸으면 역사다." 라고 합니다.잊고 지내던 작가의 고 2013-08-31
- 국제전문 인재를 기르는 요람, 고양국제고를 찾아서 국제계열 특수목적 고등학교인 고양국제고(이영철 교장)에서는 2014학년도 입시 요항을 확정하고, 4기 신입생 모집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고양 국제고는 국제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1년 문을 열었다. 일산동구 식사동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590여명의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공립 국제고다. 국제계열 전문 교과 과정과 연구 토론 발표를 통한 자기주도학습, 창의적체험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며, 글로벌 인재를 기르는 요람으로 토양을 다져가고 있는 고양 국제고를 찾아가 보았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사진제공 고양국제고 홈페이지경기도교육청 지정 교육과정 자율학교고양 국제고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교육과정 자율학교로,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교생이 국제계열 전문교과(국제관련+외국어)를 80단위 이상 심화과정으로 이수해야 하는데, 국제관련은 국제정치, 국제경제, 세계문제, 비교문화 등이다. 외국어는 심화영어과정과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과정 중 두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영어 수학은 수준별 이동수업으로 진행되는데 영어는 평균 12명, 수학은 평균 16명이 함께 수업을 한다. 또한 연구 토론 발표 중심의 과제수업을 통해 전교생이 소논문집을 제작하도록 하고 있다.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기르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양국제고는 교장 공모제를 통해 이영철 교장이 초대 교장으로 부임했다. 이영철 교장은 “고양국제고는 교육 시설과 환경 등도 우수하지만 무엇보다 자랑하고 싶은 것은 바로 교사들이다. 학생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30~40대의 젊고 유능한 교사들이 학생들과 호흡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양국제고의 학생 비율은 고양시 학생이 65%, 고양시 외 경기도 내 학생이 30%, 그 외의 국제고가 없는 타시도의 학생이 5%다. 고양국제고는 고양시의 우수한 인재들을 수용하기 위해 지역우수자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모집인원의 20%인 40명을 지역우수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공교육의 힘으로 대학입시까지고양 국제고는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는 덕분에 모든 것을 학교에서 해결해야 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과목이 있다면 방과후학교 강좌나 스터디활동 등을 통해 채워가고 있다. 현재 개설된 방과후학교 강좌는 40개 이상으로 수능 탐구 및 심화과정, 논술, 제2외국어, 텝스, 일본어와 스페인어 등이다. 또한 학년별로 20~25개의 스터디 소모임을 구성해 각종 경시대회와 토론대회, 학술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는 면학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교생이 1인 1책상에서 밤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실을 마련해 놓았고, 기숙사 내에도 자습공간을 마련해 밤 12시40분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예체능 교육 또한 학교에서 책임지고 있다. 전문교사의 도움으로 클래식 기타와 국악 등의 수업을 진행하며, DSLR 카메라를 이용해 창작활동을 해볼 수 있는 미술 수업을 진행한다. 요가 승마 탁구 검도 스피닝 등 학생들이 원하는 스포츠클럽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매일 오전 6시와 밤 10시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두었다. 고양국제고의 첫입학생이었던 1기 학생들이 올해 처음 수능을 치르게 된다. 공교육의 힘으로 대학입시에 도전하는 고양국제고 학생들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4일 원서접수 시작, 11월27일 최종합격자 발표고양 국제고는 4인1실의 기숙사를 운영한다. 방마다 2층 침대 2개와 책상 4개, 옷장 4개, 화장실 2개를 갖추고 있고, 기숙사 건물 내에 세탁실과 체력단련실, 자습실 등을 마련돼 있다. 사감교사와 생활관리 교사 등 모두 17명의 생활지도교사들이 학생들의 기숙사 생활을 돕는다. 식사는 1식4찬에 매식 4,100원 정도로 직영하며, 공립학교이기 때문에 수업료가 일반 공립고와 같다. 분기당(3개월) 대략 42만원 선, 기숙사비는 월 15만원이다. 고교 무상교육 실현 예정인 2017년부터는 고양 국제고 또한 무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고양국제고는 오는 11월4일 입학원서 인터넷 접수를 시작으로 2014학년도 신입생 모집 전형에 들어가 11월2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고양 국제고 이영철 교장은 “고양 국제고는 교육부방침에 따라 해외대학진학반이나 의대, 공대 진학반 등을 운영하지 않는다”며 “국제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취지에 부합한 학생들이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양국제고에서는 오는 9월13일(오후7시)과 14일(오전10시) 양일간 학교 입학설명회를 2층 별관 시청각실에서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사전 예약없이 참석하면 된다. 고양국제고 2014학년도 신입생 전형요항■ 지원 자격① 공통지원 자격(1~6항 중 하나에 해당하는 자)1. 경기도내 중학교 졸업예정자2. 국제고가 소재하지 않는 타시도의 중학교 졸업예정자(서울 부산 인천 세종시 졸업예정자 제외)3. 중학교 졸업자로서 경기도 내에 거주하는 자4. 고등학교 입학 자격 검정고시 합격자로 경기도 내 거주하면서 2013년 9월 경기도교육청에서 시행하는 비교평가 성적(영어)을 제출한 자 2013-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