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원·하청업체 현장소장 구속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지난 7월, 7명의 사망자를 낸 노량진 배수지 공사현장 수몰사고와 관련해 원·하청업체 현장소장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은 29일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와 관련, 원청업체 중흥건설(주) 현장소장 박모씨와 하청업체 (주)동아지질 현장소장 권모씨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27일 구속됐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수사결과, 피의자들은 7월 15일 집중호우로 지하터널 작업현장 안으로 한강물이 유입되어 근로자들이 위험해질 우려가 있었음에도 근로자들을 작업 중지 시키거나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터널내부로 유입되는 강물을 차단하기 위한 방지시설물 설치 등의 안전조치를 소홀히 하여 근로자 7명을 사망케 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고용부 서울관악지청은 사고 발생 즉시 노량진 수몰사고 현장에 대하여 전면 작업 중지 명령과 안전진단 명령을 내렸다. 또한 법 위반 사항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중이다. 박종길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이번 사례는 그동안 원청업체가 사고 책임을 하청업체에게 전가하는 경향을 차단한 것"이라며 "앞으로 공사를 직접 시공하는 하청업체 뿐만 아니라 도급을 준 원청업체도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여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9
- 빛날인 강동고 장문정 “중학교 때까진 목표의식 없이 대충 시간 때우는 식으로 공부를 하고, 또 수업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생의 목표가 뭔지를 잘 몰랐어요. 친구들이랑 영화 보는 게 좋았고, 억지로 공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죠. 근데 고등학교에 올라와보니 시간은 정해져있는데 친구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정말 많은 거예요. 공부하는 데 ‘막막함’이 느껴지더군요.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여러 가지 습관을 바꾸니 생활은 물론 성적에도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반에서 7~8등이던 중학교 성적을 고등학교에서 최상위권으로 올린 장문정(3·문과)양. 그의 비결은 바로 수업시간 집중과 학습플래너 작성이었다.수업시간에만 충실해도 성적 올라 “중학교 때에는 좋아하는 과목시간에만 집중하고 다른 시간은 흐지부지 보내기 일쑤였어요. 근데 고등학교는 완전 다르더라고요, 모든 과목을 다 챙겨야 하고, 주요 과목은 특히 더 신경을 써야하니까요.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수업 시간에 충실히 하는 거였습니다.” ‘수업 시간에 절대로 졸지 않는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정한 문정양. 정말 많이 피곤해 잠이 쏟아지는 날이면 ‘졸더라도 필기는 반드시 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너무 피곤해 도저히 수업에 집중할 수 없으면 교실 뒤에 서서 수업을 들었다. 문정양은 “교실 뒤쪽에 잠 오는 학생들을 위한 키높이 책상이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어떤 날은 키높이 책상을 찾는 친구들이 많아 자리를 맡지 못할 만큼 키높이 책상의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수업에 집중하고도 잘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과목은 방과후교실을 이용했다. 영재학급 수업에서의 언어(말하기·쓰기)와 논구술 토론반 수업은 언어 과목에 큰 도움이 됐다. 또, 자신이 연구한 과제를 직접 컴퓨터(PPT/포토샵)로 작성, 발표하고 토론하는 ‘영어 프로젝트’수업도 영어는 물론 컴퓨터와 자신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학습플래너, 긴장감 놓지 않아 수업시간 집중과 함께 문정양이 지켜나간 것은 바로 학습플래너 작성. 문정양만의 플래너 성공법이 있다면 그것은 계획을 ‘과도하게’ 잡는 것이다. “다른 친구들이 실천 가능한 내용만을 플래너에 쓴다면 저는 완전 부담이 많이 가게 계획을 세워놓았어요. 그리곤 ‘반만 해도 성공’이라고 저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죠. 계획량이 많다보니 늘 시간적 여유가 없었어요. 그만큼 시간을 아껴 쓰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성적도 눈에 띄게 올랐다. 수학과 외국어가 모두 1등급이 나오자 ‘이렇게 하니 되는구나!’라는 자신감이 저절로 생겨났다. 그래도 불안감이 영 없지는 않았다. 그럴 때마다 문정양은 플래너에 직접 써 놓은 ‘바람이 안 불면 달리면 된다’는 문구를 모토로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 결과 문정양은 내신 뿐 아니라 모의고사에서도 최상위권의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우리나라 역사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중학교 때 수박 겉핥기식으로 공부했던 역사, 하지만 고등학교 역사 시간은 많이 달랐다. 역사에 흥미가 생겨났고, 전공을 해야겠다는 목표의식도 생겨났다. 수업시간 교과서로만 배우는 한정된 역사를 벗어나 더 깊은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교내 ‘산출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역사를 역사라는 관점 뿐 아니라 여러 학문에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간학문적(間學問的) 활동을 진행했다. 문정양은 “허생전에 나타난 연암 박지원 선생의 사상과 조선후기의 시대상, 그리고 그 시대상을 현대사회에까지 접목시켰다”며 “조사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역사를 더 연구하고 싶은 생각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역사와 관계된 교내·외 강의도 찾아가 들었다. 특히 2학년 여름방학 때 서울대에서 들은 그리스·로마신화 강의는 서양 역사에까지 큰 흥미를 갖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역사 공부를 하면 할수록 국가의 역사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는 문정양은 “또래 친구들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왜곡된 지식을 갖고 있다는 TV 뉴스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2학년 때에는 반크 동아리에 가입, 우리나라 역사를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학교 축제 때 독도 캠페인 활동을 했어요. 독도에 관한 기본적인 문제를 내고 답을 맞히면 상을 주는 식으로 진행했는데, 5문제 모두를 맞히는 친구가 별로 없더라고요. 또 광화문과 명동 등에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우리나라를 알리는 여러 활동을 했습니다. 정말 보람 있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역사를 전공, 우리나라의 역사를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문정양. 우리나라 역사를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읽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만화책이나 책을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8
- 서초구 소식 - 2013년 8월 3주 서초구, 원지동추모공원 주변 9개 마을 종(種)상향 추진서초구는 추모공원과 내곡 보금자리 주택지구 주변 9개 마을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재추진한다고 밝혔다.서초구 9개 마을은 1972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형성된 자연부락으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2002년과 2006년에 해제되면서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결정됐다.구는 1998년부터 진행된 서울추모공원(서초구 원지동 68번지 일대) 건립에 대한 보상차원을 반영, 제1종 전용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서울시에 요청(2011년 12월 2일)했다. 그러나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결과 해당지역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이라는 점과 더불어 용도지역상향(제1종 전용주거 &rarr 제2종 일반주거)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으로 종상향 요청 건을 보류했다. 이후 해당 주민들은 종상향 약속을 저버렸다는 불만과 함께 주민들 사이에서도 종전대로 제1종 전용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하는 종상향안과 제1종 전용주거지역을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하는 변경 안으로 의견이 대립돼 한동안 지구단위계획 수립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이에 서초구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해당 마을별로 주민설명회를 개최,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 96%가 제1종 전용주거지역을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하는 지구단위계획안에 찬성해 재추진하게 됐다. 종상향이 이뤄지면 용적률은 100%에서 허용용적률 133%, 상한용적률160%로 확대되고 건물층수 기준은 2층 이하에서 4층 이하로 바뀐다. 또한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지하층에 주거용도를 불허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8월 16일부터 30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9월 중 서초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결정 요청을 할 예정이다. 실속 있는 서초구청 대학생 아르바이트서초구는 대학생들에게 여름방학기간 동안 공직사회 경험제공과 학비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3년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한 대학생은 총 285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대학생이 참여했으며 1차 7월 3일~7월 31일, 2차 7월 25일~8월 22일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대학생들은 각종 행정업무 보조, 현장체험, 민원안내, 홍보활동 등 공무원들이 수행하는 각종 업무를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지난 8월 5일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140여명이 모여 심폐소생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다. 또한, 13일에는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인사담당자가 직접 강의하는 ‘대기업 인사담당 취업특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다. 16일(금) 오전 10시 30분부터 유점사 약수터 입구에서 출발해 드림코스 &rarr 대성사 &rarr 예술의전당입구까지 우면산 둘레길 1.7km를 걸으며 구정발전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20일에는 심산기념문화센터 2층 대강당에서 ‘젊음에게 권하다 - 개성, 의지, 춤’을 주제로 ‘시네마 토크 콘서트’도 진행했다. 서초구, ‘찾아가는 주민간담회’ 개최서초구는 지난 7월부터 관내 18개 동을 방문, 각종 지역현안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을 얻고자 ‘찾아가는 주민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시, 정보사 이전 예정지 지구단위계획, 침수방지대책 등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후 구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각 동별로 주민 맞춤형 주제를 선정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서초권역 주민들에게는 매년 반복되는 강남역 침수 등 침수피해에 대한 해결책, 반포권역 주민들에게는 재건축사업과 관련된 사항, 방배권역 주민들에게는 올해 11월 초에 개관 예정인 ‘방배열린문화센터’ 이용에 관한 사항, 양재권역 주민들에게는 노후 된 동청사 개선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구립서초유스센터 개관 10주년 기념행사 개최서초구는 지난 15일(목) 오후 6시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구립서초유스센터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청소년과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아나운서 문소리씨의 사회로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수화노래, 가야금과기타협주 등 청소년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과 축시 낭송 등의 개막 무대를 시작으로 센터 10년 역사와 축하 메시지를 담은 영상물 상영, 모범 청소년단체 및 지도자 시상식, 구립서초유스센터 캐릭터 조형물 세리머니 등으로 진행됐다.본 공연으로는 서초청소년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가 열렸고 PBC 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해 서울대교구 우면동 본당과 반포4동 본당 어린이 합창단, 무지카샤크라 소년 합창단,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서초구, 사이버테러 대비 훈련 실시지난 3월 20일 주요 방송사와 은행 전산망 마비, 6ㆍ25 사이버 공격 등 최근 언론사, 금융기관,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국가의 안보와 경제, 사회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등 사이버상의 보안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사이버테러에 대한 대비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서초구는 을지연습기간인 지난 21일(수) 오후 2시부터 서초동에 위치한 BC카드 본사에서 수도방위사령부, 서초경찰서, 소방서 등 11개 기관 150여 명이 참가해 사이버테러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사이버테러 시 혼란이 가중되는 금융기관 테러에 대비해 게릴라 침투 시 대비요령 및 진압, 독가스테러에 대비한 훈련, 전산실 테러에 대비한 방호훈련, 주요전산기기 긴급대피 등으로 실제상황을 고려하여 공포탄, 연막차장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전산실 파괴에 대비해 무장경찰을 실제 배치하여 무장 게릴라를 진압하는 과정과 연막차장 한 상황에서 전산기기이동 등이 소개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8
- 박 대통령, 국가안보자문단 첫 회의 27일 신뢰프로세스 놓고 토론 … 국제적십자 총재 접견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제1회 국가안보자문단 회의를 열어 대북·외교·안보정책 전반을 토의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10명의 원로급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안보자문단은 대통령에게 안보 관련 자문을 한다. 박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첫 회의에는 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장과 김석우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 원장(이상 통일·북한분야) 이인호 아산정책연구소 이사장, 정종욱 동아대 석좌교수,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이숙종 동아시아연구원 원장, 윤덕민 국립외교원 원장(이상 외교분야) 김재창 한국 국방안보포럼 총재, 박영옥 평안남도 지사, 황병무 전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장(이상 국방·안보분야)이 참석했다. 윤 국립외교원장은 '새로운 남북관계를 위한 신뢰프로세스 이행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고, 참석자들은 △박근혜정부의 외교안보정책 기조 △북한 및 한반도 주변정세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 및 이산가족 상봉 합의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 피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 일행을 접견했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7
- 잘 버리고 비우는데서 정리와 수납 시작돼 6월 26일 굿네이버스 온주종합사회복지관은 한바탕 시끌벅적했다. 정리수납봉사동아리 ‘행복’(이하 행복동아리) 회원들이 복지관 주방을 정리정돈 해주었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쓰임새가 비슷한 종류의 물건들을 한데 모아 이름표를 붙이고, 물건들 각각의 자리를 정했다. 종이상자 등 다양한 수납도구를 이용해 누구라도 쉽게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정리를 마치자, 복지관 주방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정리수납 전문가들의 재능기부가 빛을 발했다.*뒷줄 왼쪽부터 김봉주 이명순 이선영 복윤미 박미량 홍선영 황규복 박신영 박지혜 황명순 강사 박경순 정리수납 전문가들의 재능기부= 행복동아리는 천안YWCA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정리수납전문가과정을 마치고 한국정리수납 컨설턴트 전문가 1, 2급 자격증을 소지한 회원들의 정기적인 봉사활동 모임이다. 7월 31일에는 온주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 대상가정에서 정리수납 봉사를 진행했다. 봉사에 참여한 박미량(41·천안시 청당동) 회원은 “어수선했던 집안이 정리되고 집주인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 있다. 다음에 또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혜(45·천안시 용곡동) 회장은 “정리수납이 모두 끝나고 집주인에게 간단한 정리수납 방법을 알려드렸다. 스스로 정리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라며 “사소한 행복을 함께 나누기 위해 봉사모임을 만들었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신영(37·천안시 청당동) 회원은 “정리수납을 통해 그 댁 가족들에게는 건강한 환경을 선물해 줄 수 있는 근사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웃음치료사인 박경순(55·천안시 두정동) 회원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찾아가 버리고 비우는 봉사활동이 정작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노후준비로 정리수납 교육을 받았던 복윤미(49·천안시 성황동) 회원은 봉사활동을 통해 큰 만족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더 실력을 쌓고 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행복동아리 회원들은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손끝 야물게 살림 잘 하는 전업주부, 파티플래너와 웨딩플래너, 또 이미 정리수납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회원도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기량을 키워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연한 기회로 인생의 새 장 펼치는 정리수납 전문가= 웨딩플래너로 일하고 있는 홍선영(45·천안시 봉명동) 회원은 주변사람의 권유로 정리수납을 배우기 시작했다. 홍씨는 “집안이 배운 대로 정리되기 시작하자 좋은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 행복해졌다”고 했다. 황규복(45·천안시 청수동) 회원은 “천안인력개발센터의 프로그램에 우연히 참석했는데, 이웃 친구들에게 사소한 것 하나라도 가르쳐줄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전업주부나 일하는 주부나 정리수납은 피해갈 수 없는 본업이다. 요즘은 인테리어가 잘 된 집보다 잘 정돈되고 꼭 필요한 짐만 있는 ‘콘도 같은 집’이 대세다. 우연한 기회에 정리수납 전문가 과정 수업에 참여한 행복동아리 회원들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활력을 찾으며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다. 이선영(48·천안시 청당동) 회원은 창업 후 정리수납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전국에서 상담문의가 들어온다. 이씨는 “이 일은 주부들에게 적합한 일이다. 자본이 크게 들지 않고 누구나 집안에서 일할 수 있고, 수익과 보람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며 “상담을 마치고 정리수납 컨설팅을 받은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남편들이 더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명순(51·천안시 쌍용동) 회원도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이씨는 “일을 맡기고 처음에 너무 창피해 하던 고객들의 집이 착착 정리되는 것을 보는 것이 이 일의 매력”이라고 했다. 가장 막내인 김봉주(32·천안시 신부동) 회원은 “S자 고리 몇 개로 주방 수세미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몇 가지 소품을 이용해 수납의 격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행복동아리는 매달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팀으로 정리수납컨설팅도 한다. 정리수납 컨설팅에 관심 있는 사람은 행복동아리 박지혜 회장에게 연락하면 자세한 상담 후 정리수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행복동아리 박지혜 회장 010-3701-1782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천안인력개발센터 정리수납전문가 황명순 강사의 정리수납팁 3 첫째 잘 버려야 한다!현재 필요 없지만 언젠가 쓰겠지 하고 둔 물건들은 대부분 다시 쓸 일이 없게 마련이다. 그러한 물건들을 추려내면 비로소 수납이 시작된다.둘째 수납공간은 80%만 채운다!사람들은 빈 공간을 보면 채우고 싶어 한다. 마트의 카트가 커지면 매출이 늘어난다고 한다. 씽크대나 옷장에 짐이 가득하거나 넘치기 때문에 수납에 어려움이 있다. 수납장은 80%만 채우고 늘 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새로운 물건이 하나 들어오면 있던 물건이 하나 나가야 한다. 셋째 이름표를 붙인다!모든 물건의 자리가 정해져 이름표가 붙어 있다면 자연스레 집안일이 분담된다. 늘 정리정돈이 유지되면서 가족들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6
- ‘탈북자 공무원’ 간첩 혐의 무죄 법원 "유일한 핵심 증거인 여동생 진술 객관적 사실과 모순"서울시청에서 일하면서 탈북자 정보를 북한에 넘겨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탈북자 공무원 간첩' 유 모(33)씨에 대한 간첩혐의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법원은 검찰이 제시한 유일한 핵심 증거인 유씨 여동생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모두 모순된다고 판단했다. 또 국가정보원이 유씨 여동생을 수사할 때 형사소송법이 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아 유씨의 진술이 법적 증거로 채택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는 22일 유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여권법과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565만 3170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공소사실의 직접적이고 유일한 증거인 여동생의 진술 가운데 일부는 객관적 사실과 명백히 모순되고 일관성과 합리성이 없는 진술"이라며 "검사가 제출한 나머지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 없이 유죄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특히 지난해 1월 설 연휴 기간 유씨가 중국에서 가족을 만난 뒤 밀입북했다는 여동생의 진술이 객관적 증거와 어긋난다고 판단했다.유씨의 밀입북 시기에 대해 검찰이 제시한 여동생의 진술은 객관적인 사실과 명백히 모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유씨가 지난해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밀입북했다고 기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22일과 23일 중국에서 가족 친구들과 설을 앞두고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유씨의 사진이 법정에 증거로 제출됐다. 또 여동생은 당시 오빠의 휴대폰 안에 북한 회령의 고향집에 있는 사진첩이 저장돼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실제로는 중국 연길의 사진첩으로서 현재도 연길에 보관돼 있음이 확인됐다. 이처럼 검찰이 유씨의 밀입북 증거라며 유일하게 제시한 여동생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전혀 맞지 않은데 대해 재판부는 "공소사실의 직접적이고 유력한 증거인 여동생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검찰이 제시한 또다른 간접증거도 배척됐다. 국정원은 북한 회령시 역전동 길거리에서 유씨를 본 적이 있다는 여성탈북자 석 모씨의 진술을 간접증거로 확보했다. 그러나 법정에 나온 석씨는 그 당시 유씨의 사진을 보고는 "이렇게 살찐 모습은 본 적이 없다. 길거리에서 봤던 머리모양과도 다르다"고 증언했다. 그 당시 회령시 고향집에서 유씨를 보았다는 또다른 탈북자 김 모씨는 북한에 만연된 '빙두'라는 마약에 중독된 사람임이 밝혀져 진술의 신빙성을 잃었다.검찰은 유씨가 다수의 탈북자정보를 확보해 소지하고 있던 점을 유죄증거로 주장했다. 재판부는 "연세대 탈북자동아리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장학금 신청 등을 맡아 하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지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며 북한에 제공할 목적으로 수집한 증거로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재판부는 검찰이 포렌식 프로그램을 통해 유씨의 노트북에서 삭제된 파일을 모두 복원하고도 이를 법정 증거로 제출하지 않은데 대해 "파일삭제 행동만으로 간첩행위를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재판부는 무엇보다도 국정원이 유씨의 동생을 수사할 때 진술거부권과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고지하지 않은 점을 들어 여동생의 증언은 법적인 효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여동생은 오빠와 함께 공범 혐의로 조사받았기 때문에 형사소송법에서 보장한 피의자의 권리를 부여했어야 한다는 것이다.재판부는 다만, 유씨가 북한에서 태어난 화교의 신분을 숨기고 그동안 탈북자로 행세하며 정착자금을 수령한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해 집행유예형을 선고했다.유씨를 변호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이날 판결에 대해 "국정원의 간첩사건 조작 의혹에 관한 진상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역사적 판결"이라고 논평했다. 검찰은 "판결문을 살펴본 후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진병기 기자 j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3
- 광교청소년수련관 샌드애니메이션 가족동아리 모집 광교청소년수련관은 샌드아트 가족동아리 ‘Love Sand Fam’을 모집한다. 샌드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가족의 기능을 되찾고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동아리로 9~12월 1,3주 목요일에 스토리텔링 구성, 샌드아트 제작, 공연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초등4~6학년 자녀1명과 부모1명이 참가대상이다. 방문 접수 후 담당자와 면담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발대식은 24일에 진행된다. 문의 031-216-075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1
- 수학! 꼼짝 마라 우리가 정복해 주마 여름 무더위쯤은 아무렇지도 않은 이팔 청춘들이 모여 있는 곳. 수학문제와 씨름하다 보면 긴긴 여름 해가 언제 서산으로 졌는지 모른다는 선부고등학교 ‘수사학모’ 동아리방을 찾았다. 수사학모는 지난 7월 성균관대학교에서 1박2일 수학캠프를 진행한데 이어 매주 2~3회씩 동아리 모임을 갖고 있다. 쏟아지는 여름 한 낮 햇살을 뚫고 찾아갔을 때 수사학모 3학년 모임이 진행 중이었다.이날 동아리 정모는 지난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2일 동안 성균관대학교에서 진행한 수학캠프 평가로 시작됐다. 해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수학캠프를 진행하는 수사학모는 올해 인근 지역 고등학교 친구들과 수원지역 고등학생들과 함께 캠프를 열었다. 성균관대 수학과 이상구 교수님께 ‘스토리텔링과 공학 도구를 이용한 고등학교 미적분학 학습법’ 강의를 듣고, 강원대학교 손승철 교수로부터 ‘독도의 진실’에 대한 강의도 들었다.대학 교수님께 배우는 수학도 특별한 경험이었지만 다른 학교 학생들의 수학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었던 것도 큰 성과였다.캠프에 참가한 3학년 김성주는 “우리보다 학년이 낮은 아이들이 문제를 술술 풀어내는 걸 보고 자극을 받았다. 우리 학교에서는 내가 꽤 수학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캠프를 통해 시야가 많이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로 수학캠프는 학생들에게 큰 자극이 됐다. 방학 중 진행하는 토론 수업 출석율이 90%를 넘는다. 수학동아리를 지도하는 박군웅교사는 “날씨도 덥고 지칠 만한데 여름방학 활동에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걸 보면 확실히 수학캠프가 자극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수학 공부방에서 진행된 토론식 수업.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다.복잡한 수학문제를 친구들 앞에서 풀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다. 아이들은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설계가 잘 이뤄졌는지 수학적 용어를 적절히 사용했는지 알기 쉽게 설명했는지 등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다.이런 활동이 아이들의 수학실력 성장에 어떤 역할을 할까? 3학년 혜원이는 “토론 수업을 통해 내 생각을 정리하고 친구의 다른 풀이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며 “혼자 문제를 푸는 것 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한다.이런 수학 동아리 활동은 아이들의 수학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수학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든다. 동아리 활동 학생들 중 유난히 수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아이들이 많다. 수사학모 동아리 대학 진학 성적도 꽤 높은 편이다.3년 전 박군웅 교사가 선부고등학교에 부임하면서 만든 수학동아리 ‘수사학모’는 안산에서 유일한 수학 동아리다. 수사학모의 활동내용을 들여다 보면 단순한 수학교과 학습모임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수사학모는 수학을 중심에 두고 아이들이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스스로 수학의 즐거움을 찾게 하는 모임이다. 매년 여름 수학캠프도 그 중 하나이며 가을이면 수학 교재를 발간하는 것도 아이들이 스스로 진행한다.그러다 보니 동아리 학생들은 풀이법을 외우는 수동적인 활동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설명하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기르게 된다.‘수사학모’에 대한 선부고등학교의 기대도 크다. 수사학모 신입생 선발마다 5: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일만큼 인기 동아리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학교는 수사학모 동아리실을 마련하고 모든 활동에 적극 후원해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로 키워갈 예정이다.수사학모 박군웅 교사는 “내년에는 안산지역 중학생들을 위한 수학캠프를 진행하고 싶다. 수학이 단지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재미있고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수학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1
- 대학 평생교육원 기획1 대학의 평생교육원은 시대의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 지역주민들의 열린 배움의 장이다. 더 나아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사설 교육기관과는 달리 교육비가 저렴한 것은 물론 대학의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기 때문에 강좌의 수준이 높은 것도 대학 평생교육원만의 장점. 특히 성남 용인 등 경기 남부는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대학이 밀집해 있어 어느 지역보다 배움의 기회가 많다. 가을학기 개강을 앞두고 있는 우리동네 대학 평생교육원을 탐방해 본다. 급변하는 시대에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배운 것 활용하면서 소통하라!대학 평생교육원, 학위취득, 진로찾기, 커뮤니티 등 열린 배움공간으로 진화 #유명 기업의 마케팅 기획 담당자였던 김정은씨. 결혼 후 육아를 위해 직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될 때까지 6년을 전업주부로 지내다 보니 경력이 단절되었고, 사회로의 진출은 꿈도 못꾸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우연히 경희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독서논술지도사 과정을 듣고 난 후 학교 방과후 논술 교사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하고 있는 논술공부가 자녀의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더욱 보람있다는 김 씨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조행자씨. 현재는 한국미협 정회원이면서 매년 6~7회 이상 전시회를 갖는 중견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조 씨는 동서울대 평생교육원에서 현대회화 과정을 들은 후 화우들의 모임인 ‘동림회’ 활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동서울대학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도 하면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조 씨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요즘이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다. 평생 동안 직업을 5번이나 바꿔야 한다는 미래학자들의 예언이 현실이 되고 있다. 대학 졸업자의 절반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40~50대에 정년을 맞는 경우가 허다하다. 급격한 사회의 변화는 직업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있다.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의 개념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최근 대학의 평생교육원에는 제2의 진로를 준비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평생교육원은 어느 교육기관보다 최신 흐름을 반영한 전문 강좌들이 많기 때문이다. 못 다한 학업, 제2의 진로 위해 학위받는 사람들 늘어 대학 졸업장이 평생을 책임졌고, 누구나 원하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대학 졸업률이 70~80%에 육박하고, 일자리는 줄어들면서 상황은 달아졌다. 각 학문간 융?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스스로 일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최근 대학 평생교육원의 학점은행제 과정이 인기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학위가 없는 사람들이 학위를 받기도 하고, 새로운 전공 분야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학점은행제를 활용하고 있다.학점은행제는 보통 대학마다 특성화 된 과목을 개설한 경우가 대부분. 죽전의 단국대학교는 가장 많은 분야의 학점은행제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대학의 인기학과인 도예, 화훼조형학, 사회복지학 그리고 체육학 과정은 가장 많은 학위수여자를 배출했다.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 곽일준 교수는 “급격한 노령화 사회에 진입에 대비해 오는 2014년까지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7천명 더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한 뒤 “이에 발 맞춰 필요한 사회복지학 학위와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점은행제 과정이 인기다. 최근에는 학위가 있는 사람들도 유망분야의 학위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용인에 있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는 의·치학과 약학대학 선수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의대와 치대 또는 의학전문대학원 지망생들이 필요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전공과정, 아동학 아동미술학 과정이 인기다. 같은 취미와 진로 가진 사람들의 커뮤니티 공간 되기도대학 평생교육원의 특성상 같은 진로 취미나 진로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교육과정이나 과정 이수 후에 동아리나 모임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모임에서 벗어나 작품활동, 진로탐색, 봉사 등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기도 한다. 단국대의 도예과정, 동서울대의 미술과정, 신구대 사진아카데미 등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목 중의 하나가 문화예술 분야 등이 대표적이다. 동서울대학 평생교육원 미술과정 수료생들의 모임인 ‘동림회’는 수 많은 작가를 탄생시켰다. 보통 6~7년 이상 활동한 사람들로 구성된 동림회는 매년 그룹 전시회를 갖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아카데미로 유명한 신구대학 평생교육원은 사진커뮤니티 활동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전문 작가를 배출한 신구대 사진아카데미는 사진계의 원로 홍순태 교수와 진필훈 교수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차세대 사진작가를 배출해내고 있다. 동서울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이영광 원장은 “평생교육원은 단순한 배움의 목적에서 더 나아가 공동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의 좋은 커뮤니티 공간이 되기도 한다”고 강조하며 “혼자는 어려운 다양한 일들을 도모하기도 하고,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일이나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것이 커뮤니티의 힘이다.”라고 덧붙였다. 40~50대 주부에서 20~60대까지 수강 연령층 다양해져 2013-08-20
- 빛날인]함형빈 동북고 3학년 함형빈군이 늘 가지고 다니는 손바닥크기만한 미니수첩에는 공부 스케줄, 과목별 추가 공부가 필요한 단원, 문득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 마음을 다잡는 경구가 빼곡히 적혀있다. 최신형 스마트폰에 마음이 동할 법도 한데 그는 아직까지 중2 때 산 고물 휴대폰을 고수하고 있다. 또래 남학생들이 열광하는 컴퓨터 게임에도 별 관심이 없다. ‘책이 불 탄다’ 할 만큼 독하게 공부 이처럼 공부 방해 요인을 스스로 차단,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그는 자타공인 ‘공부벌레’다. 고1 첫 시험에서 전교 1등을 거머쥔 그는 졸업도 1등으로 해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했고 결국 고3 문이과 통틀어 내신 1등을 차지했다. 지독하게 노력한 덕분이다. “2학년 중간고사 때 영어시험을 망쳤어요. 만회하려면 기말시험을 무조건 100점 맞아야 했죠. 교과서와 부교재에 형광펜 죽죽 그어가며 달달 외우고 또 외웠어요. 주변에서 농담 삼아 ‘책이 불타고 있다’고 할 만큼요. 결과는 100점이었죠.” 자신 있거나 좋아하는 과목, 취약 과목 가리지 않고 부족하다 싶으면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늘 발목을 잡았던 수학도 집요한 노력 덕분에 극복했다. “문제집 풀며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문제 유형들도 달달 외웠죠. 부족한 부분은 인강 찾아 듣고 필요할 때 학원도 다녔죠. 들쭉날쭉했던 수학 점수가 장족의 발전을 했어요.” 지난 3년간 자기 자신과 한판 승부를 벌이며 터득한 공부법을 신이 나서 줄줄 이야기 하는 그에게 ‘공부가 재미있냐?’며 우문을 던져보았다. “사실 중학교 때가지만 해도 공부가 무척 힘이 들었어요. 늘 책은 펴놓고 있는데 성적은 기대만큼 나오질 않았죠. 돌이켜 보면 뚜렷한 목표가 없었고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지 못했던 탓이죠. 그래도 우직하게 책상 앞을 지켰더니 조금씩 극복이 되더군요. 지금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며 내 방식대로 위로하고 ‘하고 싶은 걸 하려면 하기 싫은 것 먼저 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독거려요.”라며 싱긋 웃는다. 그러면서 “100세 시대라는데 내 인생에서 3년쯤 공부에 미쳐보는 것도 크게 밑질 것 없다”는 말까지 덧붙인다. 빌 게이츠, 무함마드 유누스 보며 ‘내 길’ 발견 꿈을 묻자 ‘기업가’라는 즉답이 나온다. “초등 5학년 무렵 읽은 빌 게이츠 만화 위인전이 늘 잔상에 남았어요. 다가올 ‘컴퓨터의 시대’를 꿰뚫어 본 미래 통찰력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때부터 막연히 CEO를 꿈꿨죠.” 그러다 방글라데시 빈민들을 위한 은행으로 유명한 ‘그라민은행’을 설립하고 빈민 구제 공로로 200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무함마드 유누스가 쓴 책을 만나면서 사회적기업의 가치에 눈 뜨게 됐다.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기업은 경제적 약자들의 일자리 창출에만 치중하고 정부의 지원이 끊기면 문을 닫는 기업들이 속출하죠. 반면 외국의 경우는 창의적 사회적 기업 모델들이 계속 나오고 있죠. 이 분야를 깊이 파고들고 싶어요. 경영학을 전공하려는 이유도 우선 돈을 버는 기법들을 배우고 싶거든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려면 이윤이 중요하니까요.” 일찌감치 ‘기업가’란 장래 목표를 세운 덕에 고교시절 내내 공부든, 동아리활동이든 직선코스를 달렸다. 경제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경제의 기초 지식을 쌓고 우리나라 금융 심장부인 증권거래소, 한국은행을 견학하며 실물경제 현장을 경험했다. “동아리 회원끼리 성내초등학생을 위해 경제 교육을 진행한 게 특히 기억에 남아요. K팝과 문화산업을 테마로 두 달 남짓 준비했는데 공부가 많이 됐어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자료 준비하는 법부터 협업의 중요성을 두루 배웠지요.” ‘목표가 뚜렷해야 공부에 지치지 않더라’ 인근의 보성고, 영동일고 경제동아리 학생들끼리 모여 경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2박3일간 서울대에서 진행된 리더십컨퍼런스는 그에게 신선한 충격과 도전과제를 던져주었다. “초중고 모두 둔촌동 일대에서만 다녔고 외국여행 경험도 별로 없는 터라 사실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았어요. 그런데 경제?경영에 관심 많은 전국 각지에서 온 내 또래 학생들과 FTA 같은 경제 현상을 토론하며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하고 교수님께 피드백까지 받으며 지적 자극이 많이 됐어요. 저절로 ‘꼭 여기서 공부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더군요.” 수시 지원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온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함 군에게는 분명한 좌표를 품은 사람 특유의 자신감이 엿보였다. “중학교 때까지만 난 지독히 내성적인 아이였어요. 그러다 고교 첫 시험에서 1등을 한 덕분에 신입생 대표로 선서 자격이 주어졌어요. 가슴이 벌렁거리고 목소리도 떨려 연습할 때 애를 먹었었는데 점점 오기가 생기더군요. 암튼 우여곡절 끝에 600명 앞에서 선서를 무사히 마쳤고 그때부터 자신감이 조금씩 붙더니 성격이 바뀌었어요.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자기 암시와 ‘기업가의 꿈’ 덕분이죠. 후배들에게도 내 경험담 들려주며 공부를 해야만 하는 뚜렷한 인생 목표부터 정하라고 해요.”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