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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일 맞은 경찰청장 ‘산넘어 산’ 4대악 척결 실적 만들기 전력 … 국정원·성접대 사건 수사로 조직 위상 '흔들'오는 6일로 이성한 경찰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는다. 이 청장은 지난 100일간 박근혜정부의 캐치프레이즈인 '4대악 척결'에 전력, 대통령이 주문한 '성과'를 만들어낸 모양새다. 그러나 그동안 경찰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축소수사 의혹, 사회지도층 성접대 의혹 사건 수사 미숙 등으로 위상이 추락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이 청장은 박근혜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3월 29일 취임하자마자 새 정부가 내세운 '4대 사회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척결에 경찰력을 집중 투입했다. "(4대악 척결)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지역은 지휘관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는 등 강수를 둬 일선의 불만도 적지 않았다.그 결과 경찰은 3월18일부터 6월25일까지 100일간 성폭력사범 일제검거에 나서 7266명을 검거하고 909명을 구속했다.성폭력범죄 발생은 지난해 같은 기간 5938건보다 크게 증가한 8408건이었으나 검거건수가 7880건을 기록, 검거율이 93.7%에 달했다. 전년 같은 기간 83%보다 10.7%p 높아졌다.3개월이 넘은 장기 미제사건도 재수사한 결과 사건 해결 건수가 전년 577건에서 1046건으로 늘었다.불량식품의 경우 3월8일부터 6월15일까지 100일간 집중 단속에 나선 결과 위해식품 제조·유통사범 등 3011명을 검거하고 70명을 구속했다.경찰은올해 상반기 국민 체감치안 안전도 조사결과 지난해 59.4점보다 6.3점 오른 65.7점이 나왔다고 성과를 자평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체감안전도 조사 점수를 의식한 보여주기식 홍보가 전국 각지에서 경쟁적으로 벌어지는 부작용도 있었다.이 청장은 취임하자마자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수사 축소·은폐 의혹, 사회지도층 성접대 의혹 수사미숙이라는 악재에 직면했다.국정원 문제는 지난 대선 직전부터 불거진 수사 축소·은폐 의혹이 수사 초반 실무 책임자이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증언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검찰 수사에서도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중심으로 그런 행위가 있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회는 이 문제와 관련해 국정조사를 실시한다.그러나 이 청장은 이 과정에서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아무런 유감 표명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 국민의 경찰에 대한 신뢰가 곤두박질치고, 침묵하는 수뇌부를 대신해 일선 경찰관들이 대국민사과에 나서는 상황에서 몸사리기 급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 청장 취임을 전후해 불거진 사회지도층 성접대 의혹 사건 수사도 조직에 깊은 상처를 남긴 채 마무리될 전망이다. 특히 경찰은 김학의 법무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내사사실을 공개하면서부터 인권침해, 수사원칙 위반을 자행한 셈이 됐다. 3개월의 수사 끝에 결국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기소하게 됐지만 사건의 본질이었던 대가성은 결국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다.일련의 악재들 속에서 지난 대선당시 불붙었던 경찰 수사권 강화논의도 자취를 감췄다. '경찰에게 수사권은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인식이 확산됐다.이 청장이 상처입은 경찰의 위기를 남은 임기동안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 주목된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5
- [악화일로 걷고 있는 증권업계 ②] 위탁수수료 따먹기 수익구조 ‘여전’ 증권사 계열 저축은행 '부실' … 대신·키움 연결실적 대규모 손실국내 증권사들의 총 자산규모는 금융위기 당시보다 84% 확대되면서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수익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업이 양적인 성장만 하고 질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증시침체로 인한 주식거래 대금 감소이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증권사 내부에 있다고 분석했다. 수익 절반이 위탁수수료를 따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다 그마저도 증권사간 과열경쟁에 따른 수수료 인하로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위탁매매수익, 총 수익의 절반 = 4일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3년(회계기준) 1분기 증권사 실적도 매우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4월과 5월까지만 해도 6.9조원, 6.5조원 수준의 일평균거래대금이 유지됐지만 6월 시장급락으로 일평균거래대금은 5.8조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또 외국인의 매매비중 확대로 국내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은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수익에서 주식 위탁수수료 비중은 거의 절반 정도에 달한다. 상품판매 및 자산관리는 약 10%, 자기매매 약 30%, IB수익 약 10% 정도의 수익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경우 위탁매매 수익 비율은 각각 21.6%, 15.8% 수준으로 알려졌다.이는 대형증권사나 중소형증권사나 크게 차이가 없었다.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인 중대형 증권사들의 위탁매매수익 비중은 52%로 중소형증권사의 45%보다 더 컸다. 중대형증권사의 IB(기업금융) 비중은 8% WM(자산관리)수익은 4%에 불과했다. 중소형증권사들은 IB수익은 10%였고 WM수익은 1%에 그쳤다. 문제는 증권사의 수익구조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주식거래대금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 및 연기금 비중 확대, 장기투자 문화의 확산 등으로 회전율이 낮아짐에 따라 중장기적 거래대금이 하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위탁매매는 온라인을 포함한 모바일트레이딩으로, 자산관리는 ETF(상장지수펀드)로 대체되는 추세 때문에 고정비용 높은 증권사의 수익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국내 증권업은 수익성 악화, 성장성 한계 등 구조적인 하강국면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엎친데 덮친격 … 계열 저축은행 손실 감당 어려워 = 증시 침체로 실적이 대폭 악화된 증권사들 중 계열저축은행의 대량 손실 때문에 연결실적이 더 나빠진 곳들도 있다.대표적으로 현대증권은 현대저축은행의 적자 때문에 대규모 손실을 봤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저축은행은 2012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에 537억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회계연도에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34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당기순손실은 21억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40억원의 영업손실과 68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선박펀드와 자회사 손실이 반영되면서 연결 기준 적자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대신증권 자회사 대신저축은행도 영업손실 118억원과 순손실 99억원을 냈다. 대신증권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172억원이지만 연결 기준으로는 34억원으로 확 줄었다. 키움증권도 자회사인 키움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 13억원으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금액이 줄어들었다. 이들 증권사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한 것은 대부분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서였다. 저축은행에서 증권사 고객에게 증권계좌나 예수금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 주는 연계신용대출 '스탁론' 등을 이용해 증권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증시 침체는 장기화되고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이탈은 늘어만 가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증권사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증권의 경우 현대저축은행의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해 2000억원 이상 투입하면서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5
- 도이치은행, 무단 금융상품 중개 금감원, 서울지점에 기관경고·지점장 포함 9명 징계계열사에 금융투자상품 매매정보를 무단으로 넘기고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중개업을 한 도이치은행 서울지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경고 받았다. 또 대표인 지점장을 포함한 임직원 9명을 징계하고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직원은 추가로 검찰에 통보했다.금감원에 따르면 도이치은행 서울지점은 2009년 2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이자율스와프 등 금융투자상품 매매와 소유에 관한 정보 423건을 고객 동의없이 도이치증권㈜ 등 계열사에 부당 제공했다.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업자는 금융투자상품 매매정보를 계열회사에 제공할 수 없다.또 도이치은행 서울지점은 투자중개업 인가가 없는데도 지난 2009년 3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일반기업 및 다른 금융회사와 도이치증권간에 17건의(45억8500만달러, 300억엔) 외화채권 발행·인수 및 매매를 중개했다.더욱이 은행법상 허용되지 않은 귀금속 리스 등의 중개업무도 취급했다. 도이치은행 서울지점은 지난 2009년 8월부터 2011년 5월까지는 2개 기업과 타 금융사간에 총 9건(2억9600만달러)의 백금 리스거래와 금 매매거래를 중개했다. 이 과정에 일부 직원은 계열사인 도이치증권 업무를 겸직하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투자중개업도 할 수 있는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일부 펀드상품 판매를 제외하고는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것을 알고도 어겼다"며 "이같은 사례가 다른 외국계은행 지점에도 있을 것으로 보여 테마검사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일부 직원들이 자본시장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판단, 검찰에 위반사실을 통보했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은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업이나 투자중개업 등을 영위한 자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한토지신탁도 기관경고 받아 = 금감원은 고유자금운영 제한 규정과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대한토지신탁에 대해서도 기관경고 조치했다. 전현직 임직원 6명도 문책경고와 감봉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금감원 검사 결과, 대한토지신탁은 신탁업법상 채무보증의 방법으로 고유자금을 운영할 수 없는데도, 지난 2008년 3월 모 기업에 500억원의 채무보증을 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기자본의 5% 이상의 채무보증이 있을 경우, 금융위에 보고하고 인터넷 누리집을 통해 공시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 회계처리 기준도 위반했다.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장기간 분양실적이 저조해 채권 일부를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을 회수의문이 아닌 요주의나 고정으로 분류했고 2010년 재무제표 작성시 대손충당금을 최소적립액보다 16억2300만원을 덜 쌓았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5
- “렌턴·건전지 사면 텐트는 덤” 롯데마트 '배보다 배꼽' 행사롯데마트는 10일까지 잠실·서울역 등 전국 85개점에서 랜턴과 건전지를 동시 구매하면 그늘막 텐트를 증정하는 '배보다 배꼽'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GE 랜턴'과 '에너자이저 건전지(8+5입,AA/AAA)'로 각 2만9800원과 6360원이며 해당 상품을 동시 구매하면 3만원 상당의 그늘막 텐트를 1000개 한정으로 준다. '배보다 배꼽' 마케팅으로 캠핑 부속 용품인 랜턴과 건전지를 구매하면 캠핑 대표 품목인 텐트를 덤으로 주는 셈이다.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 3월과 6월 압력밥솥을 사면 전기밥솥이나 직화오븐을 함께 주는 '1+1' 행사로 완판(완전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개수나 중량으로 정량 판매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원하는 만큼 담아갈 수 있는 '한봉지 가득' 마케팅도 인기다. 롯데마트는 '한봉지 가득 참외(1봉 국내산)'를 중량 기준으로 시중가보다 20% 가량 저렴한 9000원에 판매한다. 2.8 kg 정도를 담을 수 있는 정량의 봉지에 개수에 상관없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담게 되면 일반적으로 3.0 ~ 3.1 kg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월에 '한봉지 가득 고구마'행사를 진행해 행사기간 동안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마트는 "계속되는 불황에 웬만한 혜택으로는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없다"며"예상보다 큰 덤으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배보다 배꼽 마케팅이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4
- ‘맛가루’ 알고보니 ‘쓰레기가루’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납품 … 담배꽁초 섞인 재료까지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팔려나간 '맛가루(밥에 뿌려 먹는 가루)' 제품이 유통기간이 지났거나 사료로 쓰이는 원료로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식품제조업체 대표 김 모(54)씨와 채소류 가공업체 대표 조 모(54)씨 등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경기도 포천에서 식품제조 공장을 운영하면서 지난 2011년부터 올해 4월까지 유통기한이 지난 채소와 위생상태가 불량한 전복사료용 다시마 분말 등을 재가공해 대형마트와 식품제조업체 등 시중에 유통시켜 6억2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등은 지난 11월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폐기처분하거나 가축사료 등으로 사용되는 양배추와 시금치 등을 헐값에 사들여 이를 건조해 분말형태로 만든 뒤 김씨가 운영하는 식품 제조업체에 납품해 2억7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담배꽁초가 들어간 다시마나 가축 사료용으로 쓰이는 채소류 등을 분쇄해 분말형태로 만들 경우 식용재료와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이 비위생적인 재료로 만든 '맛가루'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을 비롯해 전국에 230여개 식품 제조업체에 납품됐다고 경찰은 전했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3
- 외환보유액 두달 연속 감소 6월말 3264억4000만달러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감소했다.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264억4000만달러로 한달 전보다 16억6000만달러 줄어들었다. 한은은 "10억2000만달러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상환했고, 유로화, 호주 달러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도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3289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후 2월 3274억 달러로 떨어졌다. 이후 3월 3274억1000만달러, 4월 3288억달러 등 두달 연속 증가하다가 5월(3281억달러)부터 줄고있다. 이로써 6월말 외환보유액은 작년 11월(3260억9000만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 됐다. 5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7위로 전월과 같았다.1위는 중국(3조4426억달러), 뒤이어 일본(1조2502억달러), 러시아(5184억달러), 스위스(5148억달러), 대만(4066억달러), 브라질(3744억달러) 등이 포진하고 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3
- [국회 가계부채 청문회] 생활비·사업자금 때문에 빚낸다 … 생계형대출 56% 비은행권 대출 빠르게 증가, 가계부채 질 '악화일로' … 출구전략 우려로 금리상승시 이자부담 더 커질 듯선진국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가계부채 문제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가계부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계형 대출 많아져 = 3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당국이 가계부채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가계부채 규모는 961조6000억원이다. 이는 2004년 말(494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8년여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이는 경제성장이나 소득증가세를 앞지르는 것이다. 2011년의 가계부채 증가율은 8.7%였지만 같은 기간 가계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5.5%, 경상GDP 증가율은 5.3%에 머물렀다. 2012년에도 마찬가지다. 가계부채 증가율은 5.2%, 가계처분가능소득증가율과 경상GDP 증가율은 각각 4.2%, 3.0%로 가계부채 증가율을 넘지 못했다.이처럼 증가세를 이어온 가계부채는 지난해 말 963조8000억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각종 대책의 영향으로 급증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취약계층의 가계부채 질이 저하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우선 가계부채의 구조적 측면을 뜯어보면 일시상환 대출 비중이 높고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 비중이 높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일시상환 비중은 지난해 말 현재 33.7%다. 비거치식 분할상환 비중은 13.9%, 고정금리 비중은 14.2%에 머물고 있다. 단기·일시상환, 거치식 분할상환 비중이 높다 보니 주택담보대출 중 72%(은행권 기준)는 원금상환 없이 이자만 내고 있다.◆비은행권 대출자 부담 높아질 듯 = 특정계층이 지고 있는 가계부채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더 큰 부담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 대출이 많이 늘어난 것도 취약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가계대출 중 비은행대출 비중은 2008년 43.2%에서 올해 3월 말 49.1%로늘었다.저소득·고령층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높아 상환 부담이 큰 점도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88%인데 비해 30대는 152%, 40대는 178%, 50대는 207%, 60대 이상은 253%로 나이가 들수록 높아졌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 부채를 보유한 다중채무자의 질도 악화되고 있다. 322만명으로 추정되는 다중채무자 중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차주 비중은 빠르게 늘고 있다. 2009년 33.2%로 꾸준히 증가하던 저소득층 다중채무자는 지난해말 43.9%를 기록해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했다. 그 외에 주택시장의 부진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환능력이 하락한 하우스푸어는 9만8000명으로 추산된다. 생계형 대출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9개 시중은행의 대출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따진 결과 생활비나 사업자금, 대환대출 등 생계형 대출 비중이 2010년 44%에서 올해 3월 현재 56%로 늘어났다.이들 취약계층의 경우 금리상승이 본격화될 경우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가령 금리가 1% 오른다고 가정할 때 4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주택금융공사 양도분 포함)의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9000억원으로 이 중 변동금리 대출은 78.0%다. 전체 변동금리 대출 금리가 1%p 오른다고 보면 단순계산해도 연간 이자부담이 5조6620억원이 늘어난다. 다만 카드사나 대부업 대출의 경우 금리 상한 등의 규제로 더이상 대출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저축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 금리상승 여지가 크다.반론도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당시 은행권 가계부채를 건건이 분석해 봤지만 금리상승이 가계부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면서 "4% 이상 급격하게 올라가지 않는 한 가계부담이나 연체율에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관련기사]-가계부채 ‘상환쇼크’ 우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3
- 국제 리더십을 갖춘 브라이튼 인재상 구현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여름방학. 영어 학습에서 벗어나 아이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와 자신의 가치, 의견을 키워주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주고 싶다면, 글로벌 영재 리더학교, 중계 브라이튼 주니어 영어스쿨에서 진행되는 여름방학 집중 특강에 주목해보자. 특히 7월 22일부터 8월 16일까지 진행될 이번 특강은 짧은 시간에 부족한 영역의 영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될 수 있다. 영어교육 전문가 선경숙 원장에게 브라이튼 주니어 영어스쿨의 여름방학 집중 특강 프로그램의 학습과정을 들어보았다. Let''s Play With Vocabulary, 초등 4~5학년, 4천여 단어를 지문에서 읽어내기 이 프로그램은 초등 4~5학년 대상 Advanced 과정으로 단순히 영어로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다양한 어휘를 사용해 영어로 말하고 쓰느냐?’에 focus를 맞춰 아이들에게 같은 의미를 글 또는 말로 전달하는 데 다양한 어휘와 고급스러운 단어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3회 8회에 걸친 수업으로 4000여개의 단어 숙지가 가능할까? 브라이튼 수업은 ‘단어’에 접근하는 방식부터 다르다. 하루 단어 몇 백 개씩 외워 테스트하는 기존 학원의 학습법을 배제하고, Reading 수업을 통해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School’을 단순히 ‘학교’라는 의미에 고착화시키지 않고, 그 쓰임새에 따라 ‘ 떼지어 몰려다니다.’로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재는 ‘4000 Essential English Words''. 미국교과서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Reading 지문을 먼저 읽으면서, 주요 단어의 쓰임새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이를 확인하는 문제풀이 순으로 진행된다. 선 원장은“Reading 훈련을 하면서 문맥에서 단어의 의미를 유추하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지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단어를 공부하는 것이 목표” 라며, “자신만의 ‘English Dictionary''를 만드는 새로운 과정을 통해 높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맛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Story Telling And Debate! 초등1~2학년, 책 읽고 토론하고_다른 학원의 storytelling과 수업과 달리 브라이튼에서는 파닉스 레벨을 끝낸 초등 1-2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미국에서 권장하는 ‘정독도서 리스트’를 기준으로 한 추천도서 3~4권을 읽어 내게 된다. 선 원장은 “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글로 이해하는 것을 뛰어넘어, 말로 자신을 표현함으로써 아이들 간의 소통능력, 그리고 이야기에 대한 공감능력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Group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책을 읽고, ‘느낌’이나 또는 ‘자기의 의견’, ‘자신이 주인공이 된다는 가정’을 가지고 다양한 접근방식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 아이들이 스스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도록 진행한다. 특히 학습 진도로 인해 정규수업에서 아이들이 모두가 말하고 발표할 시간을 갖는 데는 한계가 있는 현실에서 이번 수업은 쉽고 재미있는 영어를 통해 Speaking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영어책을 읽을 경우 아이가 엄마의 생각에 고착되기 쉽고, 또래 친구들 간의 서로 다른 생각, 상상력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이 수업은 동일한 이야기를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대된다. 선 원장은 “Yes”, 또는 “No” 가 아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답을 추구할 예정이며, 아이들이 정답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고, 수용하고 소통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한다. 특히 평소에 다양한 영역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브라이튼 주니어 스쿨에서는 브라이튼 English Kindergarten class에 다니는 7세(Stanford class) 임민서(Victoria)어린이가 지난 5월25일 세계예능교류협회에서 주최하고, Loyola Marymount University가 후원하는 제18회 대한민국학생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커리큘럼의 우수성을 나타내기도 했다. Exploring Newspaper 초등3~4학년, 영자신문을 읽고 의견을 쓰고..초등3-4학년을 대상으로 Times 어린이 영자신문을 통해 다양한 이슈 학습을 통해 비평적 시각을 키우는 학습자 중심의 수업으로, NEAT 시험까지 준비하는 영어수업이다. 특히 이 수업은 자신만의‘English Newspaper''를 만드는 과정으로 아이들의 성취감을 독려하게 된다. 이미 브라이튼 English Kindergarten class에서는 6~7세 친구들이 어린이 영자신문을 통해 다양한 시사적 내용을 읽고 Topic에 대해 토론을 나누면서 ‘나만의 신문’을 만드는 수업을 진행하여 아이들의 표현력 향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나만의 신문’을 만들기 위해 아이가 직접 기자가 되어 원하는 Article을 만들고, 자신의 느낌을 comment 를 적어보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시사적인 영어 학습을 통해, fact를 바라보는 시각, 의견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선 원장은 “브라이튼 영어에서는 영어 학습은 기본이며 아이들을 다양한 경험에 노출시켜 ‘아이 스스로 행복한 일’을 찾도록 지원하고, 공동체 일원으로써 융화되는 능력, 공공질서와 원칙을 지키면서 상대방에게 정중하게 표현하고, 문제 해결능력까지 갖춘 국제적인 매너를 갖춘 어린이를 만들기 위한 교육” 이라고 전한다. 한편 브라이튼 주니어 영어스쿨에서는 8월 22일부터 진행되는 9월 Session 유치부 원아를 모집한다. 대상은 5~7세이며 Brighton level test를 통해 일정 수준의 영어를 갖춘 아이를 선정하며, 3월 재원생과 같은 반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모집 원아는 class 당 10명 내외다. 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3
- 고양소식 06.13 어울림 문화학교 여름학기 특강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6월 25일 어울림문화학교 수강생 및 시민을 대상으로 명사초청 트강 프로그램 <예술과 행복 이야기>를 진행한다. <예술과 행복 이야기>는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 및 치유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 학기(3월, 6월, 9월, 12월) 시민들을 위해 1천원의 저렴한 수강료로 진행되는 ‘천원의 행복선물 강연회’이기도 하다. 이번 특강은 중독치료전문가 신영철 박사의 ‘스마트 시대에 스마트한 부모되는 법’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에 우리 아이들이 너무 쉽게 노출되어 있는 요즘, 현명하게 자녀들을 지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과 이 시대의 스마트한 부모가 되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장소는 별모래극장. 현재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중. 고양시보육정보센터 영유아부모교육 개최 고양시보육정보센터는 오는 6월 15일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우리아이의 두뇌발달을 돕는 아빠효과’라는 주제로 영유아부모교육을 실시한다. 부모교육은 관심 있는 자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당일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120분간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소아신경학의 권위자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영훈 박사가 아빠육아의 해법제시와 아빠가 자녀발달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강의한다. 덕양구, 2013 범시민 폐휴대폰 모으기 추진덕양구는 경기도가 주최하는 “2013 범시민 폐 휴대폰 모으기”사업을 8월 31일까지 추진한다. 덕양구는 폐휴대폰 4,938대 수거를 목표로 사회적 기업(에코그린,031-571-9380)과 함께 사용하지 않거나 방치된 폐휴대폰을 수거 및 재활용하여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수거한 폐휴대폰은 대당 매각대금 천백원을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기탁하여 어려운 이웃돕기 무한돌봄 사업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 ‘미소세상 만들어요. 3탄’고양 영상미디어센터(이하 GYMC)에서 시민들이 직접 제작하는 영상창작활동에 도움을 주는 고양 시민영상작가 제작지원 제도를 마련해 공모 중이다. 비영리 목적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부담스런 제작비 때문에 시도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장비와 시설 등을 지원한다. 고양 시민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제작 기획서를 제출·심사하여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최대 500만원 상당의 장비와 시설을 총 3편 내외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제작과정 중 감독이 원할 경우 제작컨설팅 및 각종 기술지원도 협의가능하며, 후반작업과 오퍼레이팅 지원 및 작품상영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신청서는 GYMC홈페이지(www.gymc.or.kr)에서 다운로드 후 작성하여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마감은 6월 21일까지이며, 제작기간은 7월부터 10월까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30
- 자연계 논술에 대한 오해와 이해 - KSI과학학원 수리논술 담당 김영주 자연계 논술에 대한 오해와 이해 1. 논술 문제, 수학과 과학의 심화문제가 절대 아니다.2014학년도 수시에서 논술전형은 선발인원과 비중이 증가하였다. 연대 833명, 고대 1351명 등 상위권 11개 대학 논술전형 응시자는 2013년에 비해 686명 증가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왜냐하면 상위권 대학 논술 문항들이 지나치게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에 수능대비 수학, 과학 학원을 보내고 있으면서도 다른 수학/과학 심화과정을 대비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자연계 논술의 가장 큰 특징은 제시문과 논제의 구성이 있다는 것이다. 제시문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은 문제풀이 과정에 이해력과 분석, 적용능력을 측정한다는 것이지 ‘계산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수리, 과학 논술에 대한 분석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대다수의 학생들은 고3때까지 이러한 학습 훈련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논술문제는 막연히 어려운 문제가 되고 심화과정이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학교에서 방과 후 과정으로 논술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대학교 기출문제를 학생들에게 프린트해주고 풀어보게 한 후 답지를 나눠주거나 ‘계산’적 해결방법만 제시해 주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학생들은 구체적인 논술에 대한 이해도 없이 ‘대입’ 논술시험지를 3학년 1학기에 실전처럼 접하게 되며 심한 경우 2학년 학생에게 기출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는 경우도 생긴다. 당연히 학생들은 대다수가 손도 못 대거나 백지로 답안을 제출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2. 수능과 논술 접근법이 다르다.필자가 아는 어떤 수학선생님은 해마다 수능 기출문제가 공개되면 수학 기출문항을 풀어보는데 수리 가형 30문항을 푸는데 35-40분정도 걸린다. 이것도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그중에 20분 이상은 ‘단순계산’에 들어가는 시간이므로 실제 문제 유형을 파악해 관계식을 세우는 과정은 지극히 짧은 순간에 마무리 된다. 그런데 이 선생님은 수리논술 문항에는 난감함을 표시한다. 수능, 내신에서 학생들의 큰 신뢰를 받고 있지만 논술문제는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원인을 살펴보자.첫째, 수능은 대부분이 계산문제이다. 그러므로 단순하고 기계적인 풀이과정에 능숙한 학생들이 정답에 도달할 수 있으며 한문항당 3-5분에서 계산은 완료해야한다. 그러나 논술문항은 소문항 1개에 15-20분정도 시간이 주어지며 단순계산과정은 거의 없거나 있다 해도 길지 않다.둘째, 수능은 영역이 보통 한 개 영역, 많으면 2개 영역의 통합문제이다. 올해 3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2개영역 이상 통합문항이 수리에서 크게 늘어나면서 학생들 성적이 크게 하락한 것을 보면 수능위주로 학습한 학생들은 영역 통합문항에 약한 면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논술문항들은 적게는 3개 영역, 많게는 6개 영역들이 통합적으로 구성된다. 게다가 중앙대와, 건국대의 경우처럼 수학과 과학을 통합하여 출제하는 학교들도 있다. 그러므로 수능형 접근에 익숙한 학생들은 영역 통합형 논술문항에 당황해 한다. 3. 학생부 등급이 낮다고 걱정하지 말자.학생들에게 논술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학생부 등급이 좋지 않는데 논술을 듣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라는 것이다. 입시에 수시와 정시가 있고 수시는 내신과 비교과, 논술이 반영되고 정시는 수능이 반영되는데, 내신을 반영하는 학생부 전형은 내신 높은 학생이 유리하고 논술전형은 논술 잘 본 학생이 유리하고, 정시는 수능 잘 본 학생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중점적으로 반영하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그 이외의 영역은 큰 점수 차이를 가져오지 않는다. 그 예로 한양대 논술전형의 학생부 반영 비율을 살펴보자. 한양대는 논술전형 일반선발에서 학생부 50% 논술 50%를 반영한다. 이는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해 학생부는 500점이 반영된다. 이중에서 300점이 교과, 200점이 비교과로 비교과는 출석, 봉사, 수상내역(봉사상, 효행상, 경시대회 등)이 반영된다. 1등급 학생에게는 교과 300점 중에서 300점을 주고, 2등급은 ?5점, 3등급부터 각 등급별로 ?3점씩 된다. 따라서 3등급 학생이라 한다면 300점 중에서 292점을 받게 되며 1000점을 기준으로 하면 8점이 감점된다. 100점으로 환산한다면 0.8점이며 이 0.8점을 논술성적으로 환산하면 100점만점 논술시험에서 1.6점이 되는데 한번이라도 논술의 평가요소를 들여다 본 학생이라면 1.6점은 답도 틀리고 계산과정도 틀리지만 백지 답안을 내지 않고 무언가를 풀려고 시도했으면 받을 수 있는 노력점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중앙대학교 논술백서를 살펴보면 문항 배점기준표에 ‘답은 틀렸으나 제시문의 관계식을 이용해 풀려고 시도했으면 2-4점의 부분점수를 부여함’이라고 응시돼있다. 4. 반드시 컨설팅을 통해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한다.최근의 몇몇 잘못된 논술전형 원서접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많이 봤다. 2012년에 만났던 모 학생은 모의고사 등급이 1/3/3/2(생)/3(화) 이었는데 유료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이화여대, 성균관대, 경희대를 논술전형으로 원서 접수했다. 이대와 경희대는 논술 일반전형 최저등급이 2개 2등급이고 성균관대는 3개 등급합이 6이므로 성대 최고상향 이대 경희대는 약간 상향으로 컨설턴트가 지도해 준 듯하다. 그런데 이 학생은 물리를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리성적을 확인하고 학습 정도를 파악해야 물화생이 전부 출제되는 성대, 경희대에 대비가 가능했다. 그리고 이대의 경우 과학이 출제되지 않고 수학만 3문항에 출제되는데 이 학생은 수리등급이 3등급이고 실제 수학에 대한 이해도는 더욱 낮았다. 때문에 논술전형에서 실패했고 현재 재수중이다. 또 다른 학생은 내신이 1.7이었다. 전교에서 3등인 학생이었는데 자신의 내신성적이 우수하다고 믿고 학생부 중심전형을 5개를 응시했으나 전부 불합격 하고 그 충격으로 수능에서 낮은 성적을 받아 재수 후 논술전형으로 고대에 합격했다. 서울권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 학생부가 80이상 반영되는 전형은 내신 1.7로는 응시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내신이 우수하다고 학생부 전형을 5개 추천해준 상담선생님은 분명 잘못된 컨설팅임이 분명하다. 이 학생은 2012년도 수능에서 4/2/2/3 의 성적을 받았는데 이는 논술전형에서는 전혀 불리하지 않은데 말이다. 5. 수능 잘 보면 대학 잘 간다. 논술 잘 보면 대학 잘 간다.수능만으로 대학가는 시대는 지나갔다. 하지만 학생들은 모의고사 성적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지면 논술을 대비하는 방법도 있다. 자연계 논술전형은 국어 영어 등급은 낮아도 수리 과탐 등급이 높은 학생은 매우 유리하다. 또 최저등급만 맞추면 수능 성적은 반영되지 않으므로 상위권 대학을 전략적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해 상위권 대학 커트라인 근처에 있는 학생들은 더욱 목표를 상향하기 위한 주요한 전략이 되며, 모의고사 성적이 인서울도 불가능할 정도로 안 좋은 학생들 역시 전략적으로 3등급 2개 또는 최저등급이 없는 대학을 최종목표로 설정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KSI과학학원 수리논술 담당 김영주Co 201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