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일본 시마네현의회 위안부 인정 대구지방변호사회, 의견서 채택 … "지지, 환영"대구지방변호사회가 27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강제성을 부인하는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해 잘못을 시정하도록 요구하는 의견서를 채택한 일본 시마네현 의회를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밝표했다. 대구지방변호사회는 "일본국 시마네현 의회가 지난 26일 '위안부 문제는 일본의 책임이라며 아베 신조 총리내각에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에 입각해 문제에 대응해 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채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마네현의 의견서 채택은 일본의 여성인권단체인 '신일본부인모임 시마네현 본부'가 시마네현 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본 시마네현 의회는 지난 2005년 3월 "다케시마(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시마네현에 속하는 일본영토"라고 주장하고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선포하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일본 아베 내각의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을 것을 요구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지방변호사회는 "시마네현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조례를 두고 있는 곳이어서 일본 위안부 문제관련 청원서의 처리 방향에 대해 확인하고 있던 중 의견서를 채택하기로 의결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아베 내각의 잘못을 시마네현이 앞장서서 시정하도록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석왕기 대구지방변호사회장은 "한일간 갈등의 근본 원인인 독도 문제 역시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반드시 역사적 진실에 기초하여 풀어야 한다"며 "시마네현 의회의 결정을 시작으로 많은 양심적 일본국민들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망언의 뿌리를 자르고, 피해자들이 살아 있는 동안 입법에 따른 사죄와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8
- “성장률 0.4%p 상향 근거는 정책효과” 상방·하방요인 반반 … 정책 '약발' 떨어지면 어쩌나정부가 하반기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3%에서 2.7%로 수정했다. 0.4%p 높아졌지만 여전히 2%대를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다. 하지만 0.4%p의 차이에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연간 성장률 2.3%는 하반기에도 전기 대비 0%대 저성장이 지속된다는 의미지만 연간 2.7% 성장하려면 하반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대로 올라서야한다는 것. 정부가 하반기에 가면 0%대의 저성장을 끊을 수 있다고 봤다는 얘기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3%대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부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에는 연간 4%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놨다. 세부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올해 2.1%, 내년에는 3.6%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올해 1.7%, 내년에는 8.2%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올해 4.2%, 내년에는 2.5% 증가할 것으로 봤다.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올해 각각 2.8%와 2.2%에 머물겠지만 하반기부터 증가해 내년에는 각각 6.0%와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에 힘입어 취업자 수도 올해 30만명, 내년에는 48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1.7%에 머물겠지만 내년에는 2.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지만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하반기 중 전기 대비 성장률이 1%대에 올라서더라도 상승 폭이 미미하고 회복 속도도 아주 완만해 '상저하고'로 보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정부는 또 지난 3월 전망할 때 우려했던 하방요인이 줄었지만 그렇다고 상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재정문제가 일부 해소되고 미국 경기 회복, 유로존의 극단적 리스크 완화 등 대외적 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난 3년간 반복됐던 '1분기 반등후 2분기 둔화가능성'이 줄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엔화 불안 등 새로운 위험요인이 등장한 까닭이다. 3월 전망 당시 하방요인이 컸다면 지금은 상방과 하방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게 정부의 진단이다. 실제 정부가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것은 추경과 금리인하, 주택정책 등 경제활성화 정책이 0.4%p 가량 성장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대외여건은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이 상쇄돼 성장률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3월 성장률 전망시 정책효과가 제외돼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경제활성화 노력 외에는 상승요인이 없었던 셈이다. 한편 지난 3월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예상했던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25일 오히려 2.3%로 0.6%p 낮춘 바 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7
- 유수지는 마포구 재산인데 복개주차장은 서울시 소유? "소유권자에 돌려줘라" 주장 나와유수지는 자치구 재산인데 그 위에 뚜껑을 덮어씌워 만든 복개주차장은 서울시 소유로 돼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회에서 시가 주차장을 유수지 소유권자인 구에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박태규 서울시의원은 26일 24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에 대한 시정질문을 통해 마포구 마포동 일대 유수지 복개주차장을 마포구에 환원하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이 유수지 상부를 복개한 주차장 소유권자가 서울시가 아닌 마포구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유수지가 마포구 재산이기 때문이다. 실제 1988년 5월 '지방자치법'이 개정, 새로 그 지역을 관할하게 된 지자체에 사무와 함께 재산을 승계하도록 하면서 유수지 소유권은 그해 9월 서울시에서 마포구로 이전됐다. 서울시는 1992년 민자사업으로 차량 602대를 주차할 수 있는 복개주차장을 건설, 20년간 사업자에게 운영권을 맡겼다. 지난해 3월 민간 운영기간이 끝난 뒤에는 관리·운영권을 환수해 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 중이다.문제는 민자사업을 추진한 당시 유수지 소유자인 마포구가 동의를 했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박태규 의원은 "주차장을 건설할 당시는 민선이 아닌 관선 구청장 시절이라 토지 사용에 대한 동의를 구하거나 협약을 하지 않았다"며 "주차장은 유수지 부속물이기 때문에 마포구 소유"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법률 자문에서도 마포구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가 토지사용 권리를 설정하려는 의사가 있었다고 볼 수 없으며 설령 권리가 있다하더라도 마포구에서 사용료 청구와 그간 임대료에 해당하는 부당이득 반환청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박태규 의원은 "마포구는 서울시 인센티브나 교부금 등을 의식해 적극적인 소유권 주장을 못하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이 '적극 검토'를 약속한 만큼 즉시 소유권을 이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7
- 정부,성장률 전망 2.7%로 올려 경제 불확실성 여전 … 현 부총리 "더 나빠지지는 않는다" 강조정부가 경제활성화 정책 효과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 등에 힘입어 하반기 우리경제가 연간 2.7%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하반기 경기가 회복된다 해도 '상저하고'라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완만한 수준이고 하방위험도 여전히 크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정부는 27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가 제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2.7%는 지난 3월 전망치보다 0.4%p 상향조정된 것이다. 내년에는 4.0%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정부는 또 취업자 수가 올해는 당초 전망치보다 5만명이 많은 30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2.7%의 성장률을 제시한 것은 하반기부터 전년 동기비로는 3%대, 전기비로는 1%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8분기째 이어진 0%대 저성장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다. 하지만 성장속도가 느리고 폭도 작아 '상저하고'로 보기 어렵고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자본유출입 급변동 가능성, 엔화 불안 등 하방요인도 여전히 크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하반기 정책방향은 우선 3%대 성장회복과 리스크 관리 강화에 맞췄다. 이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분야를 중심으로 공공기관과 민간투자를 늘리는 방식으로 1조원 가량 재정보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 지원한도와 대상부문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26일 "세계경제 위기가 5년 정도 지나면서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새로운 정책보다 이미 발표된 정책의 집행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관련기사]- [하반기경제정책방향] “민생경제회복 가시화에 정책역량 집중”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7
- 롯데마트 “중기 중국진출 전방위 지원” 성공가능 중기제품 정보 정기 제공'K-Hit Plaza' 중국매장 연말 설치롯데마트가 한·중 교류 확대를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국진출을 적극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롯데마트는 중국 현지 MD(상품기획자)들이 중기 상품을 직접 분류·수집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청 협조를 받아 전용관을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중소기업의 중국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당장 28일 베이징 지우시엔차오점에서 법인장 주재로 '한국 상품 소싱'관련 회의를 열고 중국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우수 중소기업 상품들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소통 채널을 가동한다.또 중소기업청과 함께 지난해말 인도네시아에 설치한 중소기업 전용관인 'K-Hit Plaza'를 중국에 설치키로 했다. 특히 'K-Hit Plaza'는 내년초에서 올 연말로 앞당겨 설치하고 현장에서 다른 유통업체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열어 롯데마트 이외의 유통업체 판로 개척도 지원할 방침이다.롯데마트는 지난해 3월과 7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두 차례에 '한국상품특별전'을 개최해 1차 50개 업체 114개 제품, 2차 46개 업체 105개 제품(중복 제외시 69개업체 191개 제품)을 선보인바 있다.이 행사에 참여했던 '박향희 구이김'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여 이후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한편 최근에는 홍콩 업체 5곳이 판권을 사고 싶다는 제의를 받아 입점 계약을 검토 중이다. 이미 호주와 미국 업체들은 박향희 김을 수입해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고 롯데마트측은 전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단기 시험판매 업체를 포함, 중국 진출 중소기업 수를 지난 해의 2배 수준인 200여개 업체, 20억원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롯데마트는 이와함께 영세한 중소기업들 특성상 해외 진출에 장애가 되는 걸림돌 제거에도 적극 나선다. 상품의 각종 인허가 및 수출 통관 절차를 대행해주고 상품설명을 중국어로 번역해주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해주는 '롯데마트 해외동반진출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롯데마트 동반성장 사이트 (winwin.lottemart.com) 에 회원가입 후 신청이 가능하며 롯데마트는 일정 심사를 거쳐 컨설팅을 하게 된다.임효섭 롯데마트 동반성장전략팀장은 "세계 최대의 시장인 만큼 중국과 한국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어 시장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중소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시장에 먼저 진출한 국내 유통업체로서 우수 기업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제7회 장보고대상 수상자 시리즈 4 박규원 (주)테크로스 대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시장 ‘세계 1위’로 도약 원천기술, 조선산업에 적용 … '전기분해법'으로 새 표준 만들어박규원(62) 대표는 지난 2010년 4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개발하는 (주)테크로스에 왔다. 당시 테크로스를 인수한 이동건 부방그룹 회장의 제의에 따른 것이다. 테크로스는 선박평형수 처리 원천기술을 갖고 있었지만 이를 선박용으로 완벽히 개발하지는 못한 상태였다. 선박평형수(Ballast Water)란 배의 균형을 잡기 위해 화물량에 맞춰 싣는 바닷물로, 통상 화물 적재량의 약 30~40%를 차지한다. 꼭 필요하지만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문제가 있어 국제적으로 이에 대한 처리를 규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선박은 항상 습도가 높고 염분도 많은데다 늘 흔들린다. 또 기계가 차지하는 공간이 크면 화물을 실을 공간이 줄어들게 된다"며 "이런 특성을 고려해야 조선기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데 내가 왔을 때는 선박에 맞게 설계돼 있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테크로스가 개발한 평형수 처리장치 기술을 선박에 맞게 다시 설계했다.테크로스 개발팀이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용 정류기 일체형 전기분해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왼쪽에 있는 구멍으로 바닷물이 들어오면 기계 안에 들어있는 전기분해 장치를 이용 해양생물체를 죽이는 장치다. 사진 정연근 기자◆선박전문가가 주도한 선박평형수처리장비 개발 = 박 대표가 온 이후 테크로스는 달라졌다. 그해 4월까지 2대 판매에 그쳤던 테크로스는 연말까지 45대를 더 팔았고 1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09년 34억원에 비해 4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박 대표는 2010년 6월에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MS)용 정류기 일체형 전기분해장치' 개발 특별팀(TF)을 만들었다. 전기사용량을 줄인 장비를 만드는 게 핵심이었다. 이는 새로운 선박건조(신조)를 결정하는 선주들의 이해관계와 일치한다. 당시 개발팀장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김성태 테크로스 전무는 "2011년 10월 국가형식승인을 획득하면서 개발에 성공했다"며 "박 대표가 테크로스에 온 이후 우리는 선박평형수처리 벤처업체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조선기자재 생산업체로 완전히 변신했다"고 말했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용 정류기 일체형 전기분해장치'에 선주들은 즉각 반응했다. 테크로스 매출액은 2011년 271억원, 2012년에는 75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010년 4월 이전에 비해 20배 이상 비약했다. 서울대에서 조선공학을 전공한 박 대표는 한진중공업 조선연구소장을 거쳐 조선부문 사장을 역임했다. 한진중공업 재직 당시 높은 국산화율(76%)을 기록하며 독도함을 진수해 대통령포창(2005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07~2009년까지는 제9대 한국조선협회장을 역임하며 신조선 수주량 증가에 기여했다. 선박전문가와 벤처기업의 결합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창조경제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다 =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개발은 박근혜정부가 제시한 창조경제의 아이콘 중 하나로 떠올랐다. 환경규제라는 외부조건을 이용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선박평형수는 해양생물체가 서로 다른 환경을 가진 바다로 이동해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문제가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에서 탱크에 담은 바닷물을 부산항에 배출할 때 외래생명체가 부산 앞바다 환경을 파괴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평형수센터 신경순 박사는 "선박평형수를 따라 이동한 외래생명체가 자국 해양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문제점이 1990년대 이후 꾸준이 제기됐다"며 "막연히 나온 것이 아니고 역학조사 결과로 확인된 것"이라라고 말했다. 북미산 빗해파리가 선박평형수를 따라 유럽 북해로 이동해 어족자원이 줄어들었다거나, 유럽산 홍합류가 미국 오대호에 들어가 대량 번식하면서 생태계 질서가 파괴되고 발전소나 공장 취수구를 막아 산업 피해를 일으킨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지난 2004년 '선박평형수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30개국 이상이 가입하고 가입국의 선복량이 세계 선복량의 35%를 넘으면 1년 후 발효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세계 37개국, 세계 선복량의 30.9%가 가입했다. 최근 선복량 기준 세계 1.8%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알제리 등이 가입의사를 밝히고 있어 협약은 오는 2014년 말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협약이 발효되면 전 세계를 운항 중인 6만8190여척의 선박은 유해한 수중생물을 죽여 없애는 '선박평형수 처리설비'를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한다. 평형수 처리설비를 설치하는 비용은 선박당 10억~12억원이다. 장비가 대당 평균 5억~6억원, 설치비가 4억~5억원 수준으로 제품과 설치를 위한 인프라 시장이 절반씩 차지한다. 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테크로스는 '규제'를 역이용해 사업기회를 포착했다. 박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팀을 만들어 개발한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전극전류효율이 16% 향상됐고, 전극모듈 소비전략도 36% 줄었다. 스케일 제거방법이나 정류기 연결방식도 개선해 각각 70%, 90%의 비용을 줄였다. 테크로스가 개발한 신제품에 세계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지난해 테크로스 제품을 새롭게 장착한 선박이 117척에 이른다. 테크로스 제품은 다른 회사 제품에 비해 비싸 대당 6억원이 넘는다. 테크로스는 새로운 기술로 시장을 재편했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기술이 개발되던 초기 시장을 지배한 기술은 자외선소독법이나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테크로스가 전기분해법을 이용해 선박평형수 소독기술을 개발한 후 이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되자 세계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시장은 전기분해법이 주도하게 됐다. 현재 국제해사기구의 최종 승인을 받은 업체 중 절반 이상은 전기분해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준을 만드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원리에 따라 테크로스는 세계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시장의 25%를 점유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테크로스가 가진 원천기술(전극 제조기술)은 선박전문가인 박 대표와 만나면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조선기자재로 새롭게 탄생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관련기사]-제7회 장보고상 대상에 박규원씨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도내 첫 공립형 대안 특성화 중학교 설립 도내 첫 공립형 대안 특성화 중학교가 공립형 대안고등학교(15년 3월 개교예정)에 이어 2016년 춘천에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학업중단 위기에 놓여 있는 청소년 문제를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80억여원을 들여 오는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춘천시 남면 옛 가정초교 부지에 공립형 대안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폐교를 활용해 건립하는 특성화 중학교는 학교부지 13,951㎡에 보통교실 9실과 특별교실 홈베이스 3실, 교원지원지설 3실, 학생 복지시설 6실, 관리실 5실을 신축하며, 9학급 108명(학급당 12명 남녀공학)으로 편성, 국민공통 기본교과와 대안교육 특성화 교과 등을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다.특징적인 교육과정으로 △자연과 체험 위주의 상담 치유 교과 편성·운영 △무학년제, 교과교실제, 팀티칭 등 다양한 방법의 교육과정 운영 △정서치유, 심성계발, 자아탐구, 영상탐구, 진로탐색, 자원봉사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강원도교육청은 지난 달 학교설립은 위한 설계용역비 등의 예산이 1차 추경에 반영됨에 따라 내년 초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를 거쳐 6월쯤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아울러, 숙식시설 11동과 자연숲체험장, 작은 농장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며, 또한,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도록 학교시설을 생태적으로 구성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 효율을 최대한 높일 방침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선문대학교 한국어교육원 한국어능력시험 시행기관 선정 선문대학교가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기관에 선정되었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 능력을 측정 평가하는 국가시험이다. 1997년 처음 시행 이래 올해 17년째이며 합격자는 유학 및 취업 등에 유리하다. 1989년 3월에 개원한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은 2013학년도 입학생이 327명, 입학생의 국가 수만 63개국이다. 현재까지 1만5017명이 세계 곳곳에서 선문대와 한국을 알리고 있다. 또한 교육부가 선정한 한국어연수 프로그램 지원 대학으로 현재 중국의 대련출판사, 북경대학 출판부를 통해 한국어교재 판권계약을 맺고 출판하고 있다. 또 몽골 교육방송에서 선문대 파견강사가 선문대 발간 교재로 한국어강좌를 진행하고 있다.이는 국내에서도 입증 받아 교육과학기술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시행하는 정부초청 장학생(NIIED) 한국어연수 운영기관 사업에서 2008년 이후 7년 연속 선정됐다. 또한 한국어교사 단기양성과정을 개설해 국내외에서 우수한 한국어교사를 배출하고 있다. 이들은 다문화 교육에 기여하면서 한국을 홍보하는 역할을 동시 수행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민간외교관 역할도 한다.한국어능력시험은 년 2회, 7월 21일과 10월 20일 실시한다. 7월 21일 실시하는 시험은 6월 25일까지 접수한다.라혜민 한국어교육원장은 “한국어능력시험 시행기관 선정은 유학과 취업에도 도움을 준다”며 “외국인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 한글교육을 실시해 한글세계화에 더욱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문의: 한국어교육원 530-8301-8 노준희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기고-성공적인 대학입시 준비 전략을 위한 6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활용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5일 전국 2118개 고등학교와 258개 학원에서 일제히 실시되었다. 응시 수험생 수는 총 64만5960명으로 재학생은 57만2577명, 졸업생은 7만3383명이었다. 2014학년도는 수준별(A, B형) 수능시험을 최초로 시행하기 때문에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앞으로의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데에 바로미터가 되는 시험이었다고 볼 수 있다.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응시하는 시험이어서 자신의 정확한 성적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재학생들이 3월과 4월에 본 모의고사는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시험이라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교육청 모의고사 성적보다 이번 모의평가의 성적이 잘 안 나왔을 수 있다. 이번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어떻게 대학입시를 대응해야할지 전략을 잘 짜야지만 성공적인 수험준비를 할 수 있다. 먼저, 6월 모의평가 성적은 수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 수립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수시모집의 지원 전략은 내신 성적이 아니라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왜냐하면 내신이 좋아서 수시에 합격하더라도 수능성적이 나오지 않아 절반 가까운 학생들이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하기 때문이다.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하여 정시지원 가능대학을 확인한 후,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대학에 목표를 두고 수시를 준비해야지만 현명한 수시전형을 대비할 수 있다. 다만, 기계적 적용이 아니라 전형 요소를 고려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이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이 기준이 아닌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이유는 수시원서 접수시기와 9월 모의평가의 일정이 겹치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만으로는 전략 수립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둘째, A/B형 선택형 수능에서 선택의 지표로 활용한다. 대학의 합격 열쇠는 점수가 아니라 사실상 석차다. 점수는 출제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변동, 석차의 폭은 좀처럼 변동하지 않는다. 더구나 6월이면 11월7일 본 수능까지는 5개월 정도밖에 안 남아 석차를 좁히기에 시간이 부족하다. 더군다나 수능시험에는 수능시험에 강한 졸업생·반수생들이 대거 가세하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보다 더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6월 모의평가 성적을 통해 어떤 전략을 짜는 것이 좋을까.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와 수학을 B형으로 응시하였는데, 4개 영역의 평균 등급이 4등급 대 이후인 수험생은, 동일한 방식(평가 시간 준수 등)으로 영어·수학영역을 A형으로 풀어보고 그에 따른 백분위 및 등급 상승도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와 수학영역에서 A형 등급이 B형 등급보다 2개 등급 정도 상승하였다면, 7월12일(금)에 시행하는 학력평가부터는 A형으로 변경해서 응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A/B유형은 출제 유형이 다르고 영역별 응시생들 변수에 따라 성적 결과가 달라, 적응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은 지원 목표 대학이 A/B유형 선택 허용하는지, B형에 부여하는 가산점을 감안해도 A형이 유리한지 등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능 4개 영역의 평균 등급이 4등급 대 이후인 수험생이 지원해 볼 만한 대학은 거의 다 A/B유형 선택을 허용하고 있다. 셋째, 어떤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느냐의 판단 근거로 활용한다.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특별한 자격기준이 없어 경쟁률이 매우 높다. 논술고사는 논술만 잘 해서는 안 되고, 자신이 수능 최저학력을 충족할 수 있을지 판단하여 준비한다. 일반적으로 논술고사를 준비해야 할 수험생은 6월 모의평가 성적기준, 최소 2개 영역에서 인문계는 평균 3.0등급, 자연계는 3.5등급 이내 수험생이라야 한다. 6월 모의평가 등급에 비해 내신 등급이 좋은 학생은 학생부 중심 전형을 준비한다. 물론 목표로 하는 대학에서 요구한 수능 최저학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과성적으로 1단계를 통과해도 최저등급을 못 맞춰서 20-25%의 수시합격생들이 불합격처리를 받기 때문이다. 6월 모의평가에서 3-5등급의 수험생들은 적성검사 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적성검사 결과에 따라 학생부 1~2등급은 쉽게 만회할 수 있고, 변별력이 크기 때문에 대학별로 유형화된 전형에 맞춰 기출문제를 풀면서 출제유형과 평가항목을 미리 준비하면 이외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상으로, 6월 모의평가와 관련된 성공적인 입시전략을 살펴보았는데, 현재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는 자기진단 보고서로서의 기능도 매우 유용하다. 6월 모의평가는 중간 점검 시험으로서, 자신의 학습방법을 점검하고, 향후 학습 계획에 이를 반영하면 보다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6월 모의평가 점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서 각 영역별 학습방법을 중간 점검하고, 각 영역별로 중요도 순서를 정해서 비중 있게 공부해야 할 영역을 정할 수도 있으니, 시험 후의 분석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보완하여 수능준비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정진학원 재수종합반 서영교 교무부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0
- “해외매출 비중 50%로 확대” 원종규 코리안리 신임 사장원종규 코리안리 신임 사장(54·사진)이 해외매출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확대하고 동시에 내실경영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원혁희 코리안리 회장의 아들로 입사 28년만에 대표이사에 오른 원 사장은 19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재보험 시장은 포화상태인 만큼 코리안리는 세계시장을 지향해야 한다"면서 "현재 20%인 해외매출 비중을 오는 2020년에는 50%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코리안리의 해외 부문 수재보험료(매출)는 1조277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2.6%이다. 원 사장은 "해외매출 비중을 50%로 늘리려면 직원 절반 이상이 외국에 나가서 자유롭게 말하고 외국문서를 한글처럼 읽고 판단하는 법률 상식을 갖춰야 한다"면서 "인재 제일주의를 앞세워 직원 교육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내년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노조를 포함한 전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뒤 조직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원 사장은 "코리안리는 매년 10%가 넘는 성장으로 세계 12위의 재보험사가 됐지만 10위권과 비교하면 자기자본이 많이 뒤처진다"며 "외형에 걸맞는 내실을 챙기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