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천문화재단 서포터즈 모집 부천문화재단은 온라인 홍보활동에 참여할 대학생 및 블로그 기자단인 ‘부천문화재단 서포터즈’를 6월20일까지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촬영과 취재 분야 8명 내외다. 서포터즈로 활동하려면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자원봉사 정신이 투철한 개인 블로그 운영자여야 한다. 블로그가 없으면 신설 운영하면 된다. 월3회 이상 작성한 기사를 온라인 개인 블로그에 게재해야 하며 월1회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서포터즈는 부천문화재단의 문화예술 행사와 부천시 6대 문화사업을 포함한 기타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대학생 및 시민들이 평가단과 모니터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홍보 관련 전문가 교육과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이메일과 방문 접수가 가능하며 제출서류는 지원서 1부, 자기소개서 1부, 기존 활동에 대한 포트폴리오 또는 서류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032-320-632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6
- 부천여성청소년센터 제과제빵 강사 최윤희 쉬운 설명, 소탈한 유머가 최고!“박력분, 쑥분, 설탕, 물엿 등 칠판에 써놓은 재료들을 준비하세요. 곧 맛있고 부드러운 쑥 롤 케이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오전10시 부천여성청소년센터 2층 요리실, 제과제빵반 최윤희(39) 강사가 수강생들에게 준비 땅, 을 외쳤다. 4명이 한 조로인 30여 명 회원들은 수업도우미가 준비한 밀가루와 계란, 설탕을 식탁 위로 가져가고 거품기와 저울을 준비하느라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두 시간 동안의 케이크 만들기는 숨 쉴 틈 없이 진행됐다. 섬세한 설명으로 기본기를 길러낸다“반죽을 해서 오븐에다 20분 구운 뒤 말아주면 돼요. 참 쉽죠?” 최윤희 강사의 케이크 시연을 보기 위해 수강생들이 다가섰다. 오늘의 포인트는 흰자에 설탕을 넣고 거품을 내는 머랭이다. 이것을 잘해야 롤 케이크는 제대로 만들어진다. “오늘 쑥 롤 케이크 잘 만든 분은 바로 기능사 시험 보러 가도 돼요. 시험에 롤 케이크 만드는 법이 많이 나오니까요.” 최 강사의 유머에 수강생들이 웃는다. 한 번도 만들어보지 못한 것을 단 한 번에 통과할 수는 없을 테니까. “또 하나 중요한 것을 롤을 잘 말아야 해요. 잘못 하면 터져요. 안 터지게 하려면 물엿을 쓰세요. 점성이 있는 물엿은 롤 케이크의 몸을 보호해줘요.” 최 강사의 설명이 참 쉽다. 오븐에 넣은 롤 케이크가 구수하게 구워지기까지 시간 반이 걸렸다. 그동안 수강생들은 질문을 계속했다. 롤 케이크를 말고 포장하는 일까지도 최 강사의 말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곁에 있던 정부영씨는 “선생님은 섬세하세요. 기초부터 잘 가르쳐주시죠. 다른 데 가서 배울 때 중간 수업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기본기를 탄탄하게 가르쳐줘서 좋아요. 분위기도 재미있어서 오랫동안 배우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수강생의 잠재능력을 발견해준다최 강사의 제과제빵 경력은 18년. 현장에서 7년 간 실무 경력을 쌓은 제과기능장이면서 직업훈련교사로 제과제빵기능사 실기와 필기 문제집을 집필했다. 부천여성청소년센터에서는 지난 2005년 제과제빵 강의를 시작으로 기능사반, 홈베이킹반, 케이크디자이너반을 가르치고 있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보물베이커리 동아리를 창설한 것도 그녀다.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동아리로 묶었다. 이들은 빵을 만들어 얻은 수익금으로 독거노인을 돕는 등 자원봉사활동도 한다. 정기모임을 열고 제품에 대해 연구하는 이들 중에는 창업을 했거나 단체 강의, 학교 방과후 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빵과 과자를 만들다보면 처음에 갖고 있던 성질이 달라져요. 어떻게 배합했느냐가 중요하죠. 여행자가 또 다른 세계로 도전하듯 사 먹기만 했던 것을 만들어보는 성취감이 제과제빵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다양한 재료를 응용한다는 점도 또 다른 매력이죠.” 최 강사는 강좌를 들으러 왔던 학생이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견하면서 대학 진학했던 일이 제일 가슴에 남는다. 또 우울증을 앓던 사람이 빵을 만들면서 즐거워하는 것을 봤을 때 보람이 컸다. 일에 대한 열정과 카리스마가 아름답다 최 강사에게 제과제빵 수업을 받은 수강생들의 실력도 다양하다. 제과제빵 기능사와 케이크디자이너, 요리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유은희씨가 그렇다. 현재 케이크디자이너 자격증 반을 재수강하는 유 씨는 “더 배우고 싶어서 와요. 최 선생님의 테크닉이 대단하니까요. 그래서 1시간40분 동안 버스를 세 번 갈아타고 옵니다. 선생님은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세요. 카리스마도 있구요. 배울 게 많은 분이라서 계속 다니고 싶다”고 했다. 수제자로 통하는 김명심씨는 “닮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제일 좋은 칭찬이겠죠.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해오셨지만 초심을 잃지 않은 분이라고 봐요. 일 외의 것은 느슨하지만 철두철미하게 일을 준비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항상 위생과 청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마음을 닮고 싶다”고 최 강사를 추켜세웠다. 최 강사는 “제가 하는 일은 늘 해왔던 내 몸에 맞는 옷이라고 생각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가기 싫다는 생각 안하고 출근하면 성공한 거죠? 수강생들께 말하고 싶어요. 수업 시간에 빠지지 마시라구요. 빠지면 손해잖아요”라고 당부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6
- 민선5기 지자체 인수위 파격행보 “앉아서 보고만 받을 수 있나” 6·2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인수위 활동에서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면서 민선5기 지방자치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수위원회’란 명칭부터 바뀌었다.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당선자는 인수위 명칭을 ‘민선5기 좋은시장 취임준비위원회’로 바꿨다. 최 성 고양시장 당선자는 ‘2010고양 희망과 미래위원회’로,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자는 ‘시민이 행복한 성남 기획위원회’로 인수위 명칭을 정했다. 인수위에 중량급 인사가 포진하면서 위상도 높아졌다. 염태영 당선자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이계안 전 국회의원(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당선자는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최 성 당선자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이치범 전 환경부장관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인수위 구성의 가장 큰 특징은 야권·시민단체의 공조다. 야권연대가 힘을 발휘한 수도권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야당과 시민단체 인사들이 인수위에 참여했다. 부천시장 인수위는 이시재 환경운동연합 대표가 위원장을, 민주노동당 최순영 전 국회의원이 시민참여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이 성 서울 구로구청장 당선자는 민노당이 추천한 당원, 시민단체 인사 등 3명을 인수위에 포함시켰다. 민노당 소속 인천 배진교 남동구청장·조택상 동구청장 인수위에는 거꾸로 민주당 인사들이 인수위에 참여하고 있다. 인수위의 활동범위와 운영방식도 달라졌다. 최 성 당선자는 업무보고에 앞서 인수위원들과 세 차례 워크숍을 가졌다. 김만수 부천시장 당선자 인수위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약이행을 위해 지역 비정규직 실태조사에 직접 나섰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당선자측은 인수위 활동이 끝나면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토대로 주민의견수렴, 정책협의를 거쳐 구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당선자는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워 주민자치와 복지향상을 위한 구민 제안을 받고 있다. 최 성 고양시장 당선자는 “인수위는 시정 공동운영의 첫 시험대이자 향후 4년간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영 김진명 윤여운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6
- 어깨 :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열차무선장치 논란 제목 : 서울시 TRS(주파수공용방식) 도입 강행, 예산낭비 우려 전문가 “두배이상 비용 … 기존 방식 보완해야” 시 “제작사 시판 중단, 새로운 방식 도입 필요” 서울시가 2012년 12월 개통예정인 7호선 연장구간(온수~부천~부평구청) 열차무선장치로 예산낭비가 예상되는데도 새로운 방식(TRS, 주파수공용)을 강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내일신문 4월 13일자 4면 참조)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6월말 통신 관련 용역업체로부터 7호선 연장구간 열차무선장치로 기존 노선에서 사용하는 VHF(주파수전용)방식 대신 TRS방식을 선정해야 한다는 용역보고서를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7호선 연장구간 열차무선통신설비는 도시철도건설 규칙에서 요구하는 기능을 만족하며, 연장구간을 운행하는데 끊김이 없고, 장래 도시철도공사의 5·6·8호선 기존 설비를 개량하는데 매우 유리한 최신기술의 TRS방식으로 계획한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 보고서는 “7호선 전구간에 신설하는 TRS방식은 망 효율성은 높지만 경제성은 낮다(예산낭비)”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인천시로부터 7호선 연장구간 열차무선장치 예산(60억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TRS방식을 도입할 경우 2배이상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인천시 관계자는 “7호선 연장구간은 시스템을 신설하는 것이 아니고 보완수준이기 때문에 중앙제어장치와 기지국 시스템만 교체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어떤 경우에도 원래 계획된 사업비가 늘어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추가 비용을 부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기 때문에 서울시 예산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기존 7호선 구간에 설치된 VHF 장비를 생산하는 일본 업체가 다른 회사로 흡수·합병되면서 동일한 장비를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7호선 연장구간에 어떤 무선장치를 도입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VHF방식을 사용하면서 TRS방식과 동일하게 ‘망 효율성이 높고 경제성이 낮은’ 방식을 검토했지만 채택하지 않았다. 배제된 방식은 TRS방식의 예산 절반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기존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중앙제어장치와 기지국만 바꾸면 차량장치와 휴대장비 사용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며 “그런데도 서울시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요구대로 이 방식에 대해 검토조차 하지 않고 예산낭비가 불을 보듯 환한 TRS방식 도입을 강행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가 열차무선장치에 대해 실시설계 용역을 준다는 것 자체가 이미 TRS방식 도입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기존 VHF방식을 보완해서 7호선 연장구간에 통신설비를 갖춘다면 용역할 필요가 없다"며 "서울시가 TRS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면피용으로 용역을 준 꼴"이라고 지적했다. 용역도 결국은 예산낭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가 TRS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정부의 방침에도 어긋난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통신망(통합지휘 무선통신망 : TRS방식)에서 철도와 지하철을 제외시켰다. 그동안 철도와 지하철 등은 소방방재청이 추진했던 TRS방식이 현실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막대한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며 반대해왔다.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주관하고 있는 7호선 연장구간 시스템을 TRS로 변경할 경우 서울시와 도시철도공사가 혈세낭비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5
- 커피 머신 제작자 이상일 인생 2막의 주제는 ‘나만의 커피’ 지난 23일 만난 이상일(45)씨. 그는 자신이 볶았다는 커피를 들고 왔다. 상일 씨는 검게 볶은 유기농과 예가체프 콩을 갈아서 드립퍼에 내렸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바리스타의 그것과 다르지 않은 자연스러운 솜씨였다. 현재 회사원인 이 씨는 인생 2막의 주제로 커피를 선택했다. 나만의 커피 맛을 만들고 수제 커피 머신을 직접 제작하는 특별한 커피 사업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그에게 귀한 묘약인 커피와 커피 머신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직접 볶아서 이웃과 나눠 마시자 자동차 무역업을 하던 상일씨는 커피를 사랑하는 이슬람권 친구를 만난다. 개인적으로 커피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친구가 마시는 커피에는 관심이 옮겨졌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설탕과 프림 등 첨가물을 넣지만 그네들은 원두를 볶고 갈아 드립퍼에 내려마셨던 것이다. 평소 호기심이 강했던 그는 커피를 배우려고 남의 가게에 취직한다. 서울 홍대 앞에서 로스팅 방법도 배웠다. 그러다 작년 6월 부천여성노동자 바리스타 과정에 도전하게 된다. “배우는 데 시간내기가 힘들었어요.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죠. 그러다가 생각했어요. 커피를 배워서 자격증을 딴 뒤 커피 집 사장으로 남지는 않겠다고요.” 커피전문점에서는 보통 볶은 원두 100g 당 7000원에서 많게는 1만5000원 정도에 판매된다. 하지만 이 씨가 구입한 생두 가격은 1kg에 1만2000원이었다. “꼭 커피 전문점에 가서 비싼 커피를 마셔야 하나요? 집에서 볶아 마시면 저렴하잖아요. 서민적인 커피 문화를 만들자고 생각했죠. 전문점에서 마시는 획일적인 커피는 소비자 다양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요. 그래서 결심했죠. 손재주를 발휘해서 커피 머신을 직접 만들어보자고요. 별 별 일이 많았네요. 제대로 된 기구를 만들때까지는요.” 타공형 로스팅기와 더치커피 기계 제작“처음엔 생두를 프라이팬에 볶아봤어요. 타고, 튀고, 팔 아프고, 땀도 나고 난리였죠. 현미와 쌀, 밤과 마늘, 은행도 비슷한 온도로 볶고 먹어 봤죠. 어떻게 했길래 커피는 저렇게 귀한 맛이 날까, 정말 궁금했어요.” 수망에 넣어 볶는 등 좌충우돌 시간을 보낸 그는 일명 개방형 통돌이 제조에 성공하게 된다. 알루미늄 판을 댄 나무틀을 짜고 내부에 있는 통돌이 속에 커피를 볶는 직화식 타공형 로스팅기였다. 로스팅기 제조에 성공한 상일씨는 또 다른 실험에 도전한다. 커피와인, 눈물의 커피, 워터드립으로 불리는 더치커피를 알고부터 시작된 연이은 모험이었다. “더치커피는 정수된 찬물로 오랜 시간 추출해 마시는 네덜란드식 커피예요. 내린 원액을 냉장고에 두고요. 여름에는 찬물에, 겨울에는 미지근한 물에 희석해 마시는데 다른 커피는 이 맛을 못 따라와요.” 흔히 에스프레소 원액을 희석한 것을 아메리카노라고 부르지만 더치커피 원액으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서 사계절 음용하면 맛도, 건강에도 좋다. 외국에서 들여온 더치커피 기계가 매우 비싸다는 것을 안 상일 씨는 자신의 손으로 더치커피 기계를 만들었다. 또한 커피를 빠르게 식힐 수 있는 쿨러도 개발했다. 이 기계들은 현재 인터넷 커피마루 회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건강한 차 문화 형성에 이바지 하고 싶어“체질에 맞는 커피를 마셔야 해요. 오래되지 않은 좋은 생두도 써야죠. 또한 갓 로스팅 한 원두가 좋아요. 내릴 때는 정수기물을 쓰고요. 너무 가늘게 분쇄하면 화학성분이 많이 배출돼 안 좋아요.” 그가 커피를 공부하고 기계를 만든 이유는 단순하다. 건강한 차 문화 형성에 이바지하고 싶은 거다. 획일적인 커피문화를 소비자 기호에 맞도록 바꾸자는 것이기도 하다. 그는 처음에 말했던 특별한 커피사업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제가 커피집을 낸다면요, 일반 커피 점과 같은 열풍식 로스팅 기는 쓰지 않을 거예요. 손님들이 와서 커피를 직접 볶아보고 마시고 가져갈 수 있게 할래요. 현재 주문제작 받고 있는 머신들은 크기가 커요. 그래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기계도 개발할 거예요. 더치커피의 경우 나라별로 원두를 내려서 냉장 보관한 뒤 손님들께 선보일 겁니다. 사회적 기업에도 관심이 있어요. 작은 힘이라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지요.”커피를 볶는 개방형 통돌이는 6만9000원에서 15만원까지, 더치 기계는 12만원에서 18만원한다. 그에게 메일 주소와 함께 전화번호를 보내면 커피 머신의 사용설명서를 보내준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TIP! 좋은 커피를 저렴하게 마시는 방법먼저 생두를 준비한다. 수망에다 기름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볶아준다. 첫 번째 튀는 소리에 이어 두 번째 튀는 소리가 나면 불을 재빨리 꺼준다. 부채나 선풍기를 이용해서 열을 식혀주고 밀폐용기에 사나흘 담아 숙성시켰다가 콩을 꺼내 갈아준다. 신선한 커피라면 물을 부었을 때 표면이 부풀어 오FMS다. 네 바퀴 정도 물을 부어 달팽이 모양이 될 때까지 5~ 10초 동안 핸드 드립한다. 핸드드립의 경우 더치커피보다 원두 소모량은 많지만 손님이 왔을 때 드립해서 먹기에는 좋은 방법이다. 문의 011-718-5052 carh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4
- 부천시여성회관 피부미용 강사 정서윤 “풍부한 실전경험 나누며 살아야죠” 부천시여성회관 피부미용 강의실. 정서윤(46) 강사가 림프 드레나쥐(Lymph Drainage)를 진행하고 있다. 손끝과 손바닥을 피부에 밀착한 뒤 제자리에서 천천히 림프 배출 방향으로 밀어주는 최신 피부마사지법이다. 수강생들은 정 강사가 알려주는 방법대로 천천히 따라한다. ‘천천히’는 오늘의 주제다. 그녀는 이런 림프 마사지처럼 모든 것을 천천히 나누려는 철학이 있다. 그래서 수강생들에게 따뜻한 강사라는 평을 듣고 있는 인기강사다. 2008년 국가인증 여성 이목 집중10년 전, 21세기에는 피부미용이 전문 직업으로 각광받겠다고 생각한 이후 정씨는 피부미용에 관한 일에 매진해왔다. 10년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 말이 있듯, 그녀는 현재 자신이 가진 직업에 노하우가 붙은 것을 안다. 92년 서울 사랑의전화 피부관리 강사로 시작해서 현재는 소사구 여성문화교실과 파주시 여성문화회관 피부관리자격증 강사, 타이거월드 내 파샤드 에스테틱 대표이면서 부천시 여성회관 피부관리 강사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미용은 2008년 이 분야에 대한 국가자격증이 생기면서 여성들의 새로운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어요.” 그녀는 부천시여성회관 피부관리 국가자격증반과 피부관리 중급 및 창업대비반을 교육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대부분 주부들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취미로 배우려는 사람이 많았는데 현재는 국가자격증을 목표로 창업과 취업 수강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정 강사가 가르치는 피부미용반에서는 포인트 메이크업 지우는 법과 클렌징 테크닉, 눈썹정리 등 다양한 이론과 실기를 배운다. “수강생들은 자격증 취득 후 창업대비반에서 실전테크닉과 얼굴 경락테크닉, 기구를 이용한 테크닉 등을 배우게 돼요. 실습을 해보면 자기 것이 되고 이로 인해 사업을 구상하는 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요. 하지만 쉽지 않은 게 이 분야입니다. 기초를 제대로 배우고 전진해야죠.” 수강생 전원 자격증 취득“일반 학원에서 피부미용사 자격증을 따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요. 여성회관에서 배운다고 술렁술렁 가르치는 게 아닙니다. 물론 수강 시간이 짧은 건 사실이예요. 하지만 수강생들이 집중 교육을 잘 따라와서 자격증을 취득했기 때문에 기쁩니다.”이 쪽 관련 일을 배우러 온 수강생들에겐 노력과 생각과 시간과 용기가 필요하다. 이론을 배워서 자격증을 따기까지는 워밍업에 불과한 것. “그 다음 과정은 가르치는 사람의 실력으로 만들어집니다. 창업의 경우 내가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직원에게 의지하면 안 된다는 거죠. 책임감을 갖고 철저히 배워야 하는 주된 이유입니다.”여성회관에서 가르치면서 보람이 있다면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수강생을 보는 일이다. 정 강사는 자신이 가르친 수강생들이 배운 것을 실천하고 나누는 따뜻한 여성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실전 경험을 수강생들과 나누다 “선생님은 어려운 것을 쉽게 알려주세요. 실전 경험이 많은 분이거든요. 의지가 강해서 긍정적인 사고를 수강생들에게 전파하시죠.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수강생들과 나누며 강의하세요. 자격증 부분만이 아닌 다른 영역의 이야기들도요.”3개월 공부해서 자격증을 취득한 정영란(35)씨. 그녀가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정 강사가 잘 가르쳐서란다. 평소 화장품과 이미용에 관심이 있었던 윤혜영(30)씨는 자격증을 취득했으나 더 배우고 있다. 정 강사가 알려주는 자격증 이상의 전문적인 것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인터뷰를 하면서 수강생들의 면면을 알게 됐다는 정 강사. 그녀는 마지막으로 일하는 여성의 주말 피부미용법을 알려줬다. “규칙적인 식사와 섬유질 섭취, 운동을 통한 몸 관리가 기본이죠. 제일 중요한 것은 일주일에 한 번씩 죽은 각질을 제거하는 거예요. 먼저 이중세안 하세요. 미지근한 물로 씻고 난 뒤 차가운 물로 두드리면 피부에 긴장감이 생기죠. 그 다음에는 스팀 타올로 모공을 깨끗이 해주세요. 피부 휴식과 진정을 위해 알로에 젤을 바른 다음 화이트닝 팩 또는 보습팩과 비타민 팩을 자주 해주면 몰라보게 달라진 자신의 피부를 만나게 될 거예요. 그리고 현대 여성은 경제, 지식, 경험이라는 세 가지 힘을 가져야 해요. 열심히 배워서 나누며 사는 게 제일 행복한 일이거든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TIP 여름철 피부 관리, 이렇게 하세요무더운 여름철, 여성들은 피부미용에 신경 쓰기 마련이다. 여름에는 충분한 수면과 섬유질, 단백질 식사, 수분섭취로 자신을 가꿔야 한다. 여름철 메이크업은 너무 진하지 않은 내추럴한 화장법이 좋다. 외출할 때는 화이트닝 세럼과 자외선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준다. 귀가 후에는 깨끗한 이중세안과 진정 팩을 사용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4
- 송내 배드민턴 클럽 송내 배드민턴 클럽가까운 생활환경 운동, 배드민턴을 배워보세요부천시 다목적 사회체육시설인 송내사회체육관(소사구 송내동 457번지)에는 배드민턴 명문 팀인 ‘송내 클럽(회장 송재호)’이 있다. 부천시 배드민턴연합회가 마련한 각종 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이 팀은 현재 회원 136명으로 20대부터 70대까지의 건강한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7년 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있는 송내 클럽 회원들을 지난달 23일 만나봤다. 양보와 배려로 코트를 공유해요 송내사회체육관에 들어서니 배드민턴 네트를 사이에 두고 게임하는 회원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키 작은 사람부터 큰 사람, 나이 어린 사람에서 나이 든 사람, 남성과 여성 등 다양한 사람들이 셔틀콕을 던지고 줍고 웃으면서 운동을 즐기고 있다. 2003년 창단한 송내클럽은 송내사회체육관 개관과 함께 운동을 시작했다. 자영업이나 운수업, 회사원, 교사, 주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주민들이 클럽에서 활동한다. 초보자에서부터 많게는 10년 세월을 배드민턴과 함께 한 회원도 있다. 운동은 새벽 6시부터 시작해 밤10시까지 이어지며 오전과 오후, 저녁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저녁 시간에는 퇴근한 사람들이 운동하러 많이 와요. 그래서 코트가 모자라죠. 체육관이 다목적으로 쓰이기 때문이기도 해요. 한가한 시간은 새벽이니 그 때 운동하러 오세요.” 회원이 많은 관계로 랠리 포인트 31점 준수는 필수다. 양보하고 배려해야 서로가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럽 활동을 하는 이유는 운동이 좋아서다. 고도의 기술과 체력이 요구되는 운동이라서 파트너 간에 호흡을 잘 맞춰야 하고 조직적인 틀 안에서 배우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인트는 순발력과 민첩성 “초보자들이 배드민턴에 입문하고 6개월 정도면 기본기를 배울 수 있을 거예요. 그 다음으로 핵심 포인트인 순발력과 민첩성을 배워나가야겠지요.” 송내클럽 김명란 부회장은 새로운 회원의 영입을 기다리고 있다. 각종 대회에 참가해서 항상 입상하는 모범 클럽이라고 말하면서. 초보자가 운동을 시작할 때 준비해야 할 것은 라켓, 신발, 셔틀콕 등이다. 체력과 민첩성을 나날이 발전시키려면 기본 준비물이 마련돼야 한다. “간단한 스포츠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공이 날아오면 어디로 올 것을 얼른 캐치해야 하고 셔틀콕을 보고 즉시 받아쳐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 또한 무시 못해요.” 저변인구가 가장 많은 배드민턴 초보자들이 입문해서 일 년 정도가 지나야 자세가 나온다. 배드민턴은 어깨에 힘을 주는 운동이 아니라 손목 스냅 기술을 제대로 구사하는 것이 생명이다. 배드민턴의 서브 코트를 서비스 코트, 신사 운동이라고 부르는 이유, 중독성 있는 운동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송내 클럽 회원들을 만나서 발견할 수 있었다. 송재호 회장과 김명란 부회장에서 회원들 모두 멋진 매너로 인터뷰에 응했다.사전운동으로 꼭 스트레칭 하세요“사전 준비운동을 잘해야 해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세요. 비가 와서 습할 때 발에 힘이 들어가면 발목을 접질릴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워밍업은 잊지 말고 꼭 해야 해요.” 배드민턴은 간단한 스포츠라서 실내에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준비운동을 게을리 하면 다치기 쉽다는 말이다. “하루에 운동하는 시간대가 달라서 얼굴 모르는 회원도 있어요.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조율하는데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송내 클럽 회원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챙긴다. 신입회원이 가입해서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면 같이 좋아해주고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 일처럼 기뻐한다. 지난 5월16일 송내클럽 회원들은 부천시 배드민턴 연합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7년 째 종합 2위에 머물다 얻어낸 쾌거였다.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30분까지 혈전을 치렀어요. 경기가 끝나고 기쁨은 잠시, 다들 몸살이 나서 드러누웠지요. 하하하.” 조미숙, 김윤정, 김응남, 회원은 “신입회원들도 자부심을 갖고 활동해요. 그래서 단합이 잘 되죠. 송내클럽에 대한 애착심이 무척 큽니다. 서로 소통하는 가운데 2연패 달성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미니인터뷰송내클럽 송재호 회장송재호 회장은 부천시 배드민턴 연합대회 종합우승팀으로 송내 클럽을 이끌어낸 주역이다. 그가 짜낸 우승 확률이 높은 조직적인 조 편성이 주요했다. 창단 후 최초로 1등한 것은 회원들의 화합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서로 신뢰하고 마음을 튼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앞으로 다목적 시설로 사용하는 송내사회체육관을 배드민턴 전용구장으로 재편성하는 일에 관심을 쏟을 작정이다. 수준 높고 실력 있는 명문 팀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TIP: 배드민턴 라켓 잡는 방법배드민턴은 라켓으로 가벼운 셔틀콕을 쳐야 해서 손목기술을 익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라켓 손잡이를 잡는 그립과 동시에 리스트 콕을 익혀야 한다. 손목을 엄지 방향으로 구부려서 라켓을 몸 쪽에 끌어당기듯 반복 연습을 한다. 라켓을 쥘 때는 너무 힘을 주지 않는다. 손목은 힘을 빼고 가볍게 쥐되 팔과 어깨 힘을 빼준다. 너무 위로 잡거나 아래로 잡지 않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돌려 잡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4
- 내동중, 부천중, 도원초 내동중, 뒤뜰 야영으로 협동심 키워내동중학교는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간 뒤뜰야영을 실시했다. 이번 야영에는 RCY, YP(자치법정)반, 바른생활부, 축구반, 댄스반, 밴드반, 누리단 등 약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올해 2회 째로 접어든 야영활동은 참가자가 늘어났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해 협동심을 키우는 자리였다. 오프닝 행사로 인격도야와 심신이 건강한 청소년 육성 강연이 준비됐고 단체줄넘기, 단체닭싸움 등으로 열기를 높였다. 100명이 동시에 치를 수 있는 사방피구는 학생들의 인기 종목이었다. 정연호(2학년 2반) 학생은 “야외활동이 비 때문에 실내에서 진행돼 아쉬웠다. 이번 야영을 통해 부모님과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의 070-7099-4937부천중, 경기북과학고 입학전형 부천지역 설명회부천중학교는 지난 21일 도서실 꿈자람터에서 경기북과학고 입학전형제도에 대한 부천지역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4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참석해서 과학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과학고의 자기주도학습전형은 ‘스펙’을 갖춘 학생이 아니라 학교 공부를 수행한 학생, 과학에 대한 열정과 창의성,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학생이 제출한 학습계획서, 추천서, 탐구?체험활동, 봉사활동 등 다양한 학생기록물에 대해 평가하고 면접을 실시한다. 경기북과학고 입학사정관의 입학전형 답변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좋은 기회였다.문의 070-7099-5124 도원초, 형제 자매 맺어준 아낌없는 사랑부천 도원초(교장 황흥순)에서는 2010 햇살나눔사업의 지역사회 공동 사업인 ‘형제 자매 맺어주는 아낌없는 사랑’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도원초, 부천남초, 부천남중, 심곡복지회관 어린이들과 함께 했다. 언니 오빠가 없는 초등학교 1~4학년 30명과 중학생 10명이 결연을 맺고 멘토와 멘티 역할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역사회교육전문가 이경미씨는 “공동체 체험활동으로 언니와 오빠가 정을 느끼고 협동심을 키우며 형제, 자매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70-7099-509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4
- 당선자에게 듣는다 - 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자 당선자에게 듣는다 - 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자 “일자리 창출로 복지양천 만든다” 재개발·재건축 통해 지역 균형발전 “선거운동기간 동안 ‘복지 양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복지의 핵심은 심리적 안정이고, 이는 안정된 일자리를 통해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가능합니다.” 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자는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나자마자 재임기간중 일자리 1만개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당선자는 취임 뒤 구청장 직속의 ‘일자리창출기획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획단내에 사회적 기업 지원부서를 두고 약 100개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취약계층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생각이다. 5억원 이상 예산이 드는 사업은 ‘일자리 영향평가’를 해서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먼저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거·분류·유통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 예정이다. 폐지 수거하는 주민들이 제대로 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출발한 생각이다. 시스템으로 만들면 가격인상 요구 민원도 해결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도 만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제공하고 공동배송시스템을 만들어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일자리도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맞벌이 부부 아동 돌보미, 목욕탕 1회용품 수거 및 재활용을 담당하는 사회적 기업 등을 만들 복안을 갖고 있다. 이 당선자는 “복지양천을 만드는데 필요한 핵심 사업으로 사회적 기업을 육성 지원할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구청 예산의 10%(약 290억원)를 줄여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장 하반기에 전시성 행사를 취소하고 12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일자리 사업으로 돌리도록 의회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목동 일대 신시가지와 신정동·신월동 등으로 대표되는 구시가지의 격차를 줄여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일도 이 당선자의 고민거리다. 그는 “목동 아파트 단지가 중심인 갑 지역은 신도시 1호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일산 분당 신도시에 뒤처졌다”며 “재건축 등으로 자산가치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문화·예술 가치를 높여 서남부권 명작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천시나 강서구와 맞닿아 있는 을 지역은 먹고 살기 힘든 곳”이라며 “재건축·재개발은 기본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민들의 생활이 안정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인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 이 당선자는 “건강한 긴장관계가 바람직하다”며 “서울시 사업이 타당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고 양천구가 계획하는 사업도 철저히 검토하고 계획해서 당당히 예산을 끌어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전시성 사업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시성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광화문광장, 디자인사업, 안양천 뱃길조성사업 등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 당선자는 “양천에서 28년을 살았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 어려운 곳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구청장으로 당선시켜 준 주민들을 위해 공약으로 내세웠던 내용을 하나씩 실행함으로써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10-06-15
- [당선자에게 듣는다] 김만수 부천시장 당선자 “부천화장장, 무형문화엑스포, 문예회관 부지 이전은 전면 재검토, 백지화할 예정입니다.”김만수 부천시장 당선자는 단호했다. 전임 시장 시절 논란을 빚었던 사업에 대해 백지화 입장을 명확히 했다.김 당선자는 “부천화장장은 현재 계획을 백지화하는 대신 광역화장장이나 인천 부평화장장을 이용하는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부평화장장과 하수종말처리장을 빅딜하는 방안을 인천 송영길 당선자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무형문화엑스포는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는 게 김 당선자의 판단이다. 대신 “경쟁력을 확인한 부천영화제, 부천필 음악, 만화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부천시를 문화특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 당선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 이 때문에 부천시장 선거는 선거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 결과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경고이자 부천시를 바꿔야 한다는 시민의 요구가 결합돼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다.김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내 3선에 도전한 홍건표 후보의 시정을 ‘불통 행정’으로 규정했다. 김 당선자는 “부천은 사람이 자산인데 사람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돼야 한다”며 “일단 공동시정위원회, 시민소통100인위원회, 참여예산제 등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정작 핵심은 이런 기구가 아니라 시 행정에 참여한 시민들의 의견이 행정에 반영되는 것”이라며 “의견수렴이 요식행위에 끝나지 않고 행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만수 당선자는 야권단일후보로 당선됐다. 이들은 선거 전 공개적으로 지방공동정부 구성을 약속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야권연대를 위해 시정공동운영회를 구성, 이들의 의견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수위를 출범시킨 김만수 당선자는 “시민과의 소통, 공약사업 특히 뉴타운 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김 당선자가 최근에 잡은 책은 ‘핀란드 경쟁력 100’. 핀란드만의 정책 100가지로 국가경쟁력에서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핀란드의 비밀을 파헤친 책이다. 부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