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덕' 검색결과 총 1,02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구시 3300만원 들여 한국능률협회 고객만족상 수상 올 초 서울 11개 구청이 '수상 기념 홍보료'를 지불하면서 상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대구시도 혈세 3300만원을 들여 ‘고객만족경영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2년간 심사비와 참가비 등 각종 명목의 돈을 지출하고 받은 상은 모두 24개에 달한다. 대구경제정의실천연합과 참언론대구시민연대는 2007~2008년 대구·경북 자치단체의 각종 수상내역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지자체가 주최ㆍ주관 기관 및 단체에 참가비와 심사비 등의 명목으로 100만원 이상 지출하고 받은 상이 24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자치단체별로 보면 영주시 6개, 안동시ㆍ의성군 각 4개, 달서구ㆍ문경시ㆍ영덕군 각 2개, 대구시ㆍ수성구ㆍ경주시ㆍ고령군 각 1개 등이다. 이 중 대구시는 ''고객만족경영대상''을 수상하며 주최단체인 한국능률협회에 심사비 1650만원과 연합 홍보비 1650만원 등 3300만원을 지출해 가장 많은 예산을 사용했다. 경북 안동시는 4개 상 수상에 8415만원, 영주시는 6개 상 수상에 5280만원을 각각 지출했으며 가장 적은 예산을 지출한 상은 달서구가 수상한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으로 200만원이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언론사(단체), 민간단체가 참가비, 심사비, 홍보비 등의 명목의 돈을 받고 대구·경북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에게 시상한 상의 종류(명칭)은 모두 11개이다. 대구시 중구는 ‘대한민국 신뢰경영 CEO 대상을 받은 후 이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비로 1100만원을 지출했다. 경주시(한국지방자치 경영대상), 김천시(아름다운 도시대상), 구미시(2008년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 대상), 상주시(대한민국대표브랜드 대상,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영양군(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울진군(아름다운 도시대상) 등은 주최·주관기관(단체)에 참가비, 홍보비 등 명목의 예산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공개했다. 대구경실련은 “‘돈 받고 상 주기’는 언론사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단체장까지 타락하게하고 시민을 기만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번 정보공개가 각종 시상 남발의 폐해에 관심갖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의 자치단체는 지난 2년간 모두 852개의 상을 수상했고 이 가운데 86.7%가 중앙정부 부처(46.8%), 광역자치단체(39.9%) 등 정부기관에서 시상한 것이고 나머지는 언론사나 민간단체에서 주최·주관한 상이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9
- [기고]백두대간과 물 그릇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대구와 경북 지역설명회가 대구와 구미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국회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낙동강정책탐사투어를 실시하여 낙동강 살리기에 대한 대구, 경북, 경남, 부산, 울산 등 지역민은 물론 중앙정부 정책담당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특히 물그릇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과제라는데 뜻을 같이했다. 우리나라 지도를 들여다보면 5개의 광역시도(강원도, 충북도, 전북도, 경남도, 울산광역시)와 20여개의 지자체가 백두대간을 근간으로 경상북도와 경계를 이루며 연결되어 있다. 물그릇을 키우고 활용하는 저력은 백두대간이다. 경상북도의 백두대간은 한강, 금강, 섬진강유역과 분수령을 이루고 동으로는 낙동정맥(태백산맥), 남으로는 낙남정맥(남해안산지)으로 뻗어있다. 분지를 이루는 곳을 관통하는 것이 낙동강이다. 경북도는 낙동강이 관통하고 있고 백두대간 서쪽으로 흐르고 있는 남한강, 금강, 섬진강 등을 비롯하여 작고 큰 강들이 발원하고 물을 보태고 있다. 백두대간 가까운 곳에 강원 횡성댐, 충북 충주댐·대청댐, 전북 섬진강댐·용담댐, 경남 합천댐·남강댐·밀양댐, 울산 대곡댐 등이 위치해 있다. 백두대간이 물의 근원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경북도에는 안동에 있는 쌍둥이 댐(안동, 임하)은 19억 톤을 물을 가두는 능력을 가지고 수력발전을 통한 친환경적 전기 생산, 농업용수, 산업용수, 수돗물용수는 물론 하천유지용수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임하댐 물은 도수로를 통하여 영천댐을 거쳐 포항지역에 물을 공급하고 금호강으로 물을 흘려보내 대구 화원나루에서 다시 낙동강 물과 합쳐진다. 최근에 안동댐과 임하댐을 연결하자는 구상도 구체화되고 있다. 남는 안동댐 물을 임하댐을 보내 연중 사용하자는 사업이다. 경북의 낙동강에는 백두대간을 수원으로 하고 있는 하천들이 많다. 쌍둥이 댐 하류에서 이들 하천들을 만나 물을 보태서 흐르고 있는 것이다. 봉화에서 발원한 내성천은 영주와 예천을 거쳐 내려오면서 무섬마을, 회룡포 마을 등 신비롭고 경이로운 물돌이의 경치를 자아내고 있다. 문경의 영강, 김천의 감천, 군위·의성의 위천 등도 있다. 백두대간의 물을 가두어 낙동강에 보태기 위하여 물그릇을 만드는 곳도 있다. 김천의 부항댐, 군위의 화북댐 등이 물그릇의 모양새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내성천에 물그릇을 하나 더 만들자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일시적인 가뭄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백두대간에 위치한 내성천의 송리원댐 등이 담겨져 있다. 송리원댐은 보다 큰 물그릇으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8
- 백두대간과 물 그릇 반홍섭 Kwater 경북지역본부장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오는 5월 18일에는 대구와 경북 지역설명회가 대구와 구미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국회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낙동강정책탐사투어를 실시하여 낙동강 살리기에 대한 대구, 경북, 경남, 부산, 울산 등 지역민은 물론 중앙정부 정책담당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특히 물그릇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과제라는데 뜻을 같이했다. 우리나라 지도를 들여다보면 5개의 광역시도(강원도, 충북도, 전북도, 경남도, 울산광역시)와 20여개의 지자체가 백두대간을 근간으로 경상북도와 경계를 이루며 연결되어 있다. 물그릇을 키우고 활용하는 저력은 백두대간이다. 경상북도의 백두대간은 한강, 금강, 섬진강유역과 분수령을 이루고 동으로는 낙동정맥(태백산맥), 남으로는 낙남정맥(남해안산지)으로 뻗어있다. 분지를 이루는 곳을 관통하는 것이 낙동강이다. 경북도는 낙동강이 관통하고 있고 백두대간 서쪽으로 흐르고 있는 남한강, 금강, 섬진강 등을 비롯하여 작고 큰 강들이 발원하고 물을 보태고 있다. 백두대간 가까운 곳에 강원 횡성댐, 충북 충주댐·대청댐, 전북 섬진강댐·용담댐, 경남 합천댐·남강댐·밀양댐, 울산 대곡댐 등이 위치해 있다. 백두대간이 물의 근원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경북도에는 안동에 있는 쌍둥이 댐(안동, 임하)은 19억 톤을 물을 가두는 능력을 가지고 수력발전을 통한 친환경적 전기 생산, 농업용수, 산업용수, 수돗물용수는 물론 하천유지용수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임하댐 물은 도수로를 통하여 영천댐을 거쳐 포항지역에 물을 공급하고 금호강으로 물을 흘려보내 대구 화원나루에서 다시 낙동강 물과 합쳐진다. 최근에 안동댐과 임하댐을 연결하자는 구상도 구체화되고 있다. 남는 안동댐 물을 임하댐을 보내 연중 사용하자는 사업이다. 경북의 낙동강에는 백두대간을 수원으로 하고 있는 하천들이 많다. 쌍둥이 댐 하류에서 이들 하천들을 만나 물을 보태서 흐르고 있는 것이다. 봉화에서 발원한 내성천은 영주와 예천을 거쳐 내려오면서 무섬마을, 회룡포 마을 등 신비롭고 경이로운 물돌이의 경치를 자아내고 있다. 영양・청송의 반변천, 문경의 영강, 김천의 감천, 군위・의성의 위천 등도 있다. 백두대간의 물을 가두어 낙동강에 보태기 위하여 물그릇을 만드는 곳도 있다. 김천의 부항댐, 군위의 화북댐, 청송의 성덕댐 등이 물그릇의 모양새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내성천에 물그릇을 하나 더 만들자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일시적인 가뭄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백두대간에 위치한 내성천의 송리원댐 등이 담겨져 있다. 송리원댐은 보다 큰 물그릇으로 역할을 기대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8
- STX “녹색산업을 미래성장축으로” 2015년 녹색산업분야 매출 6조달성 목표 STX그룹이 녹색산업분야를 신성장동력의 핵심축으로 삼고 2015년까지 해당 분야 매출 6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경영 비전을 선포했다. STX는 최근 문경 STX리조트에서 전략 워크숍을 개최하고 기존 조선·기계, 해운·무역, 건설·플랜트, 에너지 등 4대 사업축에 녹색산업을 추가해 그룹 핵심 비즈니스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STX는 또 2015년까지 이어나갈 녹색산업 중장기 사업비전으로 ‘밸류 크리에이티브 그린 파이오니아(Value Creative Green Pioneer)’를 제시하고 태양광, 풍력, 수처리, 저탄소 기술 등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사업을 집중 육성 분야로 선정했다. STX는 우선 태양광 분야에서 2015년까지 300MW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 및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STX는 이미 구미에 태양전지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풍력발전 분야에서도 2015년까지 자체 기술을 보유한 풍력발전기 메이커로 육성하고, 1600조원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처리 분야와 탈황·탈집, 수소연료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저탄소 기술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STX는 이같은 경영목표의 달성을 위해 지난 3월 지주사격인 (주)STX의 전략기획본부 내 GT(Green Technology)사업팀을 신설했다. GT사업팀은 계열사에 분산돼 있던 녹색 비즈니스 조직을 통합하고 원천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 등의 활동을 주도함으로써 신규사업 개발의 추진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TX는 제주 한경풍력단지와 전북 새만금풍력단지 등에 설비를 공급하고 진해과학공원과 인천시 가로등 시스템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1998년부터 녹색 비즈니스를 추진해왔다. 이종철 부회장은 “미래 성장 구도는 전통 산업에 의존한 성장보다는 에너지 고효율 친환경 산업 위주로 재편되리라 생각한다”며 “STX가 풍력과 태양광 분야 사업 경험으로는 국내 업계 최고 수준인 만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전략적 대책을 세운다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6
- [돈버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을 위해] ⑤ 김양하 문경농협 경제사업부 과장대리 조합원들 “김 대리 있어야 꿈 이뤄” … 축적된 통계 바탕해 협상력 높여 “김 대리가 이곳에 오고 난 뒤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그 사람이 있어야 한다.” 새재로 유명한 문경에서 친환경 사과작목반 ‘뫼와 구름골’을 운영하고 있는 노진수(41) 반장을 만났을 때 그가 계속 강조한 말이다. 노씨는 “김 대리가 있어야 우리가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거듭 말했다. ◆농협에 맡기면 100% 팔아준다 = 노씨는 일찍부터 사과농사에 승부를 걸었다. 조합일에도 열심이었고 일본을 오가며 선진 사과재배법도 익혀왔다. 그는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 판매로 진로를 바꾼 박진호 하늘농장 대표 등과 함께 문경사과를 대표하는 3인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다. 그러나 늘 판매가 문제였다. 노씨는 “혼자 잘 사는 게 아니라 우리 고향에서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해 고향이 잘 살 수 있게 하고 싶었지만 이웃간 경쟁에만 매몰돼 옆집보다 1000원 더 높은 가격 받는데 만족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속이 상했고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때 김양하(38) 대리가 문경농협으로 왔다. 경북능금조합에서 일하고 있던 그의 판매능력을 높이 산 조합장이 스카웃해온 것이다. 그리고 변화가 일어났다. 김 대리가 조합원의 입장을 고려해 판매를 맡아주면서 고품질 사과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노씨는 2006년 뫼와 구름골 작목반을 만들면서 작목반 규약에 ‘작목반원은 생산한 사과의 80%를 농협을 통해 판매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그 결과 이들은 저농약인증에서 시작해 우수농산물(GAP)인증을 거쳐 올해는 ‘탑프루트’ 인증까지 받았다. 탑프루트는 농촌진흥청에서 국내 일등 농산물에 부여하는 자격이다. 문경농협의 우수농산물 사업도 매년 증가해 2006년 15농가 77톤에서 지난해엔 32농가 414톤으로 늘었다. 농협에 맡기면 100% 팔아준다는 믿음이 생긴 것이다. ◆농민은 생산, 농협은 판매 = 김 대리에 대한 조합원과 시장의 신뢰는 하루 아침에 쌓이지 않았다. 김 대리는 “문경농협으로 처음 옮겨왔을 때는 조합원은 물론 조합직원들도 이방인에 대한 거부감을 보여 힘들었다”며 “하지만 2007년 추석을 지나면서 거래처와 조합원과 신뢰가 공고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기억했다. 그는 “당시 대형업체들과 거래가 많아지면서 주문량이 폭증했는데 모자라는 일손을 보충하기 위해 조합원은 물론 조합도 중앙회까지 동원해 120여명이 일주일간 매일 새벽 1~2시까지 작업을 같이 하며 계약물량을 다 처리했다”며 “이후 거래처와 관계도 굳어졌고 조합원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보장해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조합원들에게 더 좋은 가격을 보장해주기 위해 거래처와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나의 경쟁력은 통계”라며 “조합원들과 신뢰관계를 통해 정확한 통계를 얻어 취약한 국내 농업통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 사과가 들어오면 원가를 분석해 바이어나 대형유통업체와 거래협상을 할 때 그 자리에서 바로 ‘예스’냐 ‘노’냐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거래처와 신뢰관계를 축적하고 있다는 것. 요즘 협상은 통계자료에 기초해 진행되고 있다. 농협이 판매를 전담하면서 조합원들이 농협에 보내는 갈수록신뢰를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장 가격이 오르내리더라도 일정한 가격을 보장해주는 ‘과실계약수급안정 사업’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김 대리가 처음 문경농협에 왔던 2004년에는 38농가 267톤였지만 매년 늘어나 지난해엔 103농가 1003톤으로 증가했다. 금액도 3억5600만원에서 15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김양하 대리는 “지난해는 5500톤을 매취해 121억4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며 “조합이 구매한 사과는 재고없이 다 파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문경 =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8
- 돈버는 농업 살기좋은 농촌을 위해 ⑤ 김양하 문경농협 유통센터 판매팀장 빠른 판단력 무기로 문경사과 판매 조합원들 “김 대리가 있어야” …축적된 통계가 바탕 캡션 : 김 대리와 노 반장은 ‘농민은 생산, 농협은 판매’라는 분업에 기초한 협동이 경제적 약자인 농업인이 잘 살 수 있는 길이라 믿고 있다. “김 대리가 이곳에 오고 난 뒤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그 사람이 있어야 한다.” 새재로 유명한 문경에서 친환경 사과작목반 ‘뫼와 구름골’을 운영하고 있는 노진수(41) 반장을 만났을 때 그가 계속 강조한 말이다. 노씨는 “김 대리가 있어야 우리가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거듭 말했다. ◆농협에 맡기면 100% 팔아준다 = 노씨는 일찍부터 사과농사에 승부를 걸었다. 조합일에도 열심이었고 일본을 오가며 선진 사과재배법도 익혀왔다. 그는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 판매로 진로를 바꾼 박진호 하늘농장 대표 등과 함께 문경사과를 대표하는 3인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다. 그러나 늘 판매가 문제였다. 노씨는 “혼자 잘 사는 게 아니라 우리 고향에서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해 고향이 잘 살 수 있게 하고 싶었지만 이웃간 경쟁에만 매몰돼 옆집보다 1000원 더 높은 가격 받는데 만족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속이 상했고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때 김양하(38) 대리가 문경농협으로 왔다. 경북능금조합에서 일하고 있던 그의 판매능력을 높이 산 조합장이 스카웃해온 것이다. 그리고 변화가 일어났다. 김 대리가 조합원의 입장을 고려해 판매를 맡아주면서 고품질 사과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노씨는 2006년 뫼와 구름골 작목반을 만들면서 작목반 규약에 ‘작목반원은 생산한 사과의 80%를 농협을 통해 판매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그 결과 이들은 저농약인증에서 시작해 우수농산물(GAP)인증을 거쳐 올해는 ‘탑프루트’ 인증까지 받았다. 탑프루트는 농촌진흥청에서 국내 일등 농산물에 부여하는 자격이다. 문경농협의 우수농산물 사업도 매년 증가해 2006년 15농가 77톤에서 지난해엔 32농가 414톤으로 늘었다. 농협에 맡기면 100% 팔아준다는 믿음이 생긴 것이다. ◆농민은 생산, 농협은 판매 = 김 대리에 대한 조합원과 시장의 신뢰는 하루 아침에 쌓이지 않았다. 김 대리는 “문경농협으로 처음 옮겨왔을 때는 조합원은 물론 조합직원들도 이방인에 대한 거부감을 보여 힘들었다”며 “하지만 2007년 추석을 지나면서 거래처와 조합원과 신뢰가 공고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기억했다. 그는 “당시 대형업체들과 거래가 많아지면서 주문량이 폭증했는데 모자라는 일손을 보충하기 위해 조합원은 물론 조합도 중앙회까지 동원해 120여명이 일주일간 매일 새벽 1~2시까지 작업을 같이 하며 계약물량을 다 처리했다”며 “이후 거래처와 관계도 굳어졌고 조합원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보장해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조합원들에게 더 좋은 가격을 보장해주기 위해 거래처와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나의 경쟁력은 통계”라며 “15년간 축적된 경험치가 쌓인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 사과가 들어오면 원가를 분석해 바이어나 대형유통업체와 거래협상을 할 때 그 자리에서 바로 ‘예스’냐 ‘노’냐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거래처와 신뢰관계를 축적하고 있다는 것. 그는 조합원들과 신뢰관계를 통해 진솔한 통계를 얻어 취약한 국내 농업통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농협이 판매를 전담하면서 조합원들이 농협에 보내는 신뢰를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장 가격이 오르내리더라도 일정한 가격을 보장해주는 ‘과실계약수급안정 사업’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김 대리가 처음 문경농협에 왔던 2004년에는 38농가 267톤였지만 매년 늘어나 지난해엔 103농가 1003톤으로 증가했다. 금액도 3억5600만원에서 15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김양하 대리는 “지난해는 5500톤을 매취해 121억4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며 “조합이 구매한 사과는 재고를 남길 수 없다”고 말했다. 문경 =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09-04-28
- 코오롱, 제9회 우정선행상 시상 코오롱그룹의 비영리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이사장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9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은 대전에 거주하는 박 훈씨가 수상했다. 박씨는 1998년 퇴직 이후 자신의 집에서 거처가 없는 알코올중독자, 가정폭력 피해자, 노숙자, 홀로 사는 노인 등 6가정 18명의 이웃을 11년째 돌보아왔다. 또 본상은 경남 남해에서 장애인을 위한 재활보조기구를 직접 개발해 어려운 가정에 무상 또는 저렴하게 보급해온 하성호씨와 넉넉지 않은 수입에도 10년간 수입의 30% 정도를 꾸준히 기부해온 경북 문경의 구두미화원 김창희씨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장려상은 매월 수차례씩 정기적으로 각종 시설을 방문해 19년째 자원봉사활동은 해온 전종숙씨 가족과 입양을 기다리는 영아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해온 이화여대 봉사동아리 ‘아가 뽀뽀’가 받았다. 우정선행상은 사회의 선행·미담사례를 보다 널리 알리고 격려하고자 이동찬 명예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제정한 상으로 매년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과 함께 총 5000만원의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이동찬 명예회장과 심사위원, 지난해 수상자들이 함께 참석해 올해 수상자들의 선행을 격려하고 칭찬했다. 구본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3
- ''문경약돌돼지'' 경로잔치 열어 문경약돌돼지(대표 변동수)는 지난 10일 12:00부터 2시간 동안 장평동 관내 외롭게 생활하시고 계시는 지역 어르신 100명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경로잔치에는 업소에서 정성껏 준비한 소고기 전골과 떡, 과일, 음료수 등으로 식사를 대접하였고 식 후에는 소리꾼의 민요와 농악공연으로 즐거운 한 때를 보내었다. 행사를 개최한 변동수 대표는 거제시 바르게살기 위원회 부회장으로서 지역 내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지난 해 12월에도 지역 내 어르신 100명을 초청하여 경로잔치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식사 장소가 장평동 관내이지만 노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므로 삼성조선소에서 대형버스를 협조받아 좀더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장평동 바르게살기위원회(회장 김길자)회원들은 어르신 식사보조 도우미 활동을 지원하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0
- 지경부 산하 24개 기관 자산 공동 매각공고(연합뉴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들이 보유한 출자회사 지분과 부동산 등 각종 자산에 대한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6일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매각방침이 정해진 24개 산하 공공기관들의 각종 자산에 대한 공동 매각 공고를 17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대상 자산은 출자회사 지분 30건과 토지 및 사택 등 부동산형 자산 234건, 골프 회원권 및 리조트 이용권 등 회원권 85건 등이다. 한전의 경우 한전기술 보유지분 97.9% 가운데 40%를 올해 증시 상장후 두 차례에 나눠 매각하고 상장 자회사인 한전KPS 지분 가운데 20%는 2010년과 2012년에 각각 10%씩 매각하게 된다. LG파워콤 지분 28% 이내와 한전산업개발 지분 20%도 각각 올해와 내년에 매각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GS퓨얼셀 지분 17.58%를, 석유공사는 대한송유관공사 지분 3.69%를 모두 연내에 매각하고 지역난방공사는 안산도시개발 등 자회사 지분 매각과 함께 오는 8월 상장시 총주식의 25∼29.3%에 해당하는 신주를 발행해 매각하게 된다. 이밖에 코트라는 부산 벡스코 지분 26%를 내년에, 강원랜드는 문경레저타운과 블랙밸리 컨트리클럽 지분 일부를 연내 매각할 방침이다. 매각대상 부동산에는 한전과 5개 발전 자회사가 가진 삼척 자재야적부지 등 163필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보유한 부산시 농지 등 41필지, 우편사업지원단의 대구시 동구 검사동 땅 등 41필지가 포함됐다. 우편사업지원단이 보유한 경주 한국콘도 등 콘도 80구좌와 산업단지공단의 전남신안 엘도라도리조트 3구좌와 경기도 화성의 리베라 컨트리클럽 0.5구좌도 매각 대상자산에 들어갔다. 지경부는 “사택과 콘도, 골프 회원권, 리조트 등 과도한 복리 후생성 자산과 비업무용 토지와 건물 등 유휴 부동산을 대거 매각해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며 ”확보된 매각금액은 적자 해소 및 투자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7
- 강원랜드복지재단 폐광지역 6억5천만원 지원 강원랜드복지재단(이사장 오한동)은 문경·화순·보령의 폐광지역에 복지센터를 건립, 재가 진폐재해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복지 사업을 시작한다. 재단은 “폐광지역의 재가 진폐 재해자가 늘어나고, 일자리가 줄어 노인만 남은 지역 현실을 고려해 직접적인 복지혜택을 주는 복지센터를 건립해 희망디딤돌을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문경·화순·보령 복지센터에서는 재가 진폐재해자 뿐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 및 소년 소녀 가정,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동목욕 급식지원 가사간병 등의 사업을 각 시·군내 자활센터 등에 위탁해 운영할 예정이다. 강원랜드복지재단에서는 문경복지센터에 2억5000만원, 화순 및 보령 지역에는 각각 2억원씩을 지원한다. 강원랜드복지재단은 2004년부터 타 폐광지역 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