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여자' 검색결과 총 7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진캡션 어린이날 열린 훈민정음 서문쓰기 행사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집현전 옛터에 세워진 서울 경복궁 수정전에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훈민정음 서문쓰기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06
- 사진기사 / 동자승, 훈민정음 실종아동 도우려 어린이날 출가한 동자승들 어린이날 동자승으로 단기 출가한 유치원생들이 석가탄신일까지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에 나섰다. 부산 서구 서대신동 내원정사 유치원생 13명은 5일 삭발 수계를 하고 12일 부처님오신날까지 8일간 실종아동 찾기 활동을 펴기로 했다. 동자승들이 삭발 수계식을 하고 있다. 사진 내원정사 어린이날 열린 훈민정음 서문쓰기 행사(세로사진)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집현전 옛터에 세워진 서울 경복궁 수정전에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훈민정음 서문쓰기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06
- 3·1절 맞아 일본관련 서적 출간 잇따라 3ㆍ1절을 앞두고 식민지 시대와 한·일관계 등을 조망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조선인 강제연행의 기록’(고즈원 펴냄)은 재일 사학자 박경식(1922~1998)씨가 1965년 일본에서 출간해 한일 양국에서 파장을 일으켰던 일제시대 강제징용 보고서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여러번 쇄를 거듭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책으로 국내에서는 43년 만에 처음으로 정식 계약해 번역, 출간됐다. 박씨가 각종 문서와 인터뷰,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정리한 이 보고서는 강제징용경위와 함께 광산채굴과 산림벌목, 각종 군수산업 등에서 혹사당하던 조선인들의 비참한 상황과 해방 후 받은 차별 대우 실상 등을 낱낱이 공개했다. 박씨는 서문에서 “나는 재일조선인이 얼마나 험난한 길을 걸어왔는지 알리기 위해, 특히 태평양전쟁 당시 조선인 강제연행 문제를 통해 제국주의 침략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또 재일조선인의 민주주의적 민족권리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제국주의 침략자의 사상적 잔재를 청산하고 조선과 일본의 우호친선과 진정으로 평등한 국제 연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한일 역사인식 논쟁의 메타히스토리’(뿌리와이파리 펴냄)는 새로운 한일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한일 지식인들이 모여 2004년 결성한 ‘한일, 연대 21’이 4년간의 활동성과를 담아낸 책이다. 민족주의를 넘어선 열린 역사인식과 자기비판, 자기쇄신을 토대로 탈냉전시대 한일관계의 새로운 틀을 제시한다는 것이 이들의 지향점이다. 한일 양국 18명의 필자들은 이 책에서 그동안 양국의 민족주의가 격렬히 충돌하던 지점인 역사 교과서와 위안부, 야스쿠니 등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들을 제시한다. 특히 이들은 규탄의 대상인 ‘가해국의 가해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피해국의 피해자’에 가린 ‘가해국의 피해자’, ‘피해국의 가해자’를 함께 보는 데서 한일관계를 미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문을 연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은 첫번째 학술총서로 안동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정리한 ‘안동사람들의 항일투쟁’(지식산업사 펴냄)을 출간했다. 김희곤 독립운동기념관장 겸 안동대 교수가 쓴 이 책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10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안동 지역의 독립운동을 ‘유교문화권 식민지 해방운동’이라는 특징으로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2008-02-27
- 돈암동 동일하이빌 주상복합상가 특별분양 (주)동일하이빌은 서울 성북구 동서문동 ‘돈암동 동일하이빌’ 1층 상가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돈암동 동일하이빌은 지하5층~지상2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로 1층 기준 분양가는 3.3㎡당 800만~1400만원선이다. 지하1~지상3층 총 점포수는 88개로 지하1층은 대형서점이 들어설 예정이며 1층은 새마을금고·편의점·골프, 2~3층은 사무실·학원·여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점포 중 80개 점포는 이미 입주 완료했으며 잔여분은 지상 1층 8개만 남았다. 점포는 동일하이빌이 직영으로 분양해 분양가 거품을 제거했으며 분양뿐 아니라 임대도 가능하다. 중도금은 30% 무이자 융자혜택과 입주시 잔금 50%까지 융자가 가능하며 시공과 자금관리는 동일하이빌이 맡았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상권으로 2011년 우이동-신설동 간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문의 02-923-7778 허신열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7
- 돈암동 동일하이빌 주상복합 상가 특별분양 (주)동일하이빌은 서울 성북구 동서문동 ‘돈암동 동일하이빌’ 1층 상가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돈암동 동일하이빌은 지하5층~지상2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로 1층 기준 분양가는 3.3㎡당 800만~1400만원선이다. 지하1층~지상3층 총 점포수는 88개로 지하1층은 대형서점이 들어설 예정이며 1층은 새마을금고·편의점·골프샾, 2층~3층은 사무실·학원·여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점포 중 80개 점포는 이미 입주 완료했으며 잔여분은 지상 1층 8개만 남았다. 점포는 동일하이빌이 직영으로 분양해 분양가 거품을 제거했으며 분양뿐 아니라 임대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도금은 30% 무이자 융자혜택과 입주시 잔금 50%까지 융자가 가능하며 시공과 자금관리는 (주)동일하이빌이 맡았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상권으로 2011년 우이동-신설동 간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문의 02-923-777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7
- 퇴직 경찰관 주축 ‘배움터 지킴이’, 학교폭력 예방 역부족 여중생에 욕설 들어도 대항수단 전무 … 학교폭력 해마다 증가 추세 학교주변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서울시내 각급학교에서 시행중인 ‘배움터 지킴이’ 제도가 정착되기까지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학교일대에서 폭력행위를 예방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 교사들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학생들에 대한 지도권한이 없어 막상 비상시에는 능동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평가다. ◆학생들 반항하면 대처수단 없어 = 서울시내 한 남녀공학 중학교에서 ‘배움터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정 모(65)씨는 전직 교감출신이다. 오랜 교직생활을 마치고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겠다 싶어 지난해부터 이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해 9월 학생들에게 심한 모욕을 당했다. 점심시간에 교실을 순방하던 중 한 무리의 여학생들한테 심한 욕을 듣고 심지어 한 여학생은 정씨의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 그러나 김씨는 학생들에게 타이르는 것 외에 마땅한 제재수단이나 지도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모욕을 당하고만 있었다. 서울의 또 다른 중학교에서는 지난해 10월 학생들이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교사들의 물건을 훔쳐간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을 조사하려던 배움터 지킴이는 학교의 위신추락을 우려한 학교측에서 조사를 허락하지 않아 아무런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서울 서문중학교 김대유 교사는 “배움터지킴이가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지도권한이 없으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며 “지금처럼 학교장이나 학급담임의 허락없이 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면 학교폭력의 실체규명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1명이 수천명 상대해야 하는 상황 = 서울과 부산 등 주요 시도교육청은 올 들어 ''배움터 지킴이''를 각 학교에 확대시행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해 243명에서 올해는 486명으로 2배 늘렸다. 서울시내 365개 모든 중학교에 1명씩의 배치했다. 초등학교 72개교와 고등학교 49개교에도 이들을 배치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2009년에 모든 고등학교로 2010년에는 모든 초등학교까지 확대해 ‘1학교 1배움터 지킴이’를 정착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 명의 ‘배움터 지킴이’가 수천명의 학생을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폭력예방의 실효성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기간 중에는 2명을 배치했다가 1명으로 줄인 것이다. 장맹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사무국장은 “학교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장소를 배움터지킴이 선생이 돌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워낙 많은 학생을 한명이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학교에서 부적절한 인선으로 제도의 취지를 퇴색시키는 경우도 문제다. 서울 ㄱ중학교 김 모 교사는 “자기학교 출신 퇴직교원을 채용해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며 “배움터 지킴이가 할 일 없는 퇴직 비정규직교사로 취급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취지 살릴 대안 마련해야 = 문제의 심각성과 함께 학교폭력은 절대 발생건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교수닷컴이 지난 7일 발표한 학교폭력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초중학생의 36%가 학교폭력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과 2007년 같은 조사가 각각 26%와 30%였던 것에 비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생의 35%, 중학생의 40%가 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폭력을 당한 장소는 교내가 33%로 가장 많고, 등·하교길에서 폭력을 당했다는 응답도 23%에 달했다. 서울 한강중학교 생활지도부 설선국 교사는 “수업과 기타업무로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가 집중하기 어려운 시간대와 장소까지도 보살필 수 있어 장점이 많다”며 “교사 2명 이상이 하던 일을 혼자서 처리할 수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설 교사는 이 제도의 취지를 더 살리기 위해서는 학생들에 대한 최소한의 지도권한을 주고, 인원도 더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직 경찰관의 경우 범죄에 대응하는 데 능력이 있기 때문에 학교현장에서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선 기자 ssslee@naeil.com ‘배움터 지킴이’ 제도란 시도 교육청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생들에 대한 계도활동을 위해 퇴직경찰관, 퇴직교원, 퇴직군인, 청소년 상담사, 사회복지사, 예절(인성)지도사, 학부모 등을 채용해 학생들을 관리하는 제도이다. 서울의 경우 퇴직경찰관이 315명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진종명 선생(서울 홍은중학교 배움터지킴이) “학교폭력 처벌 아닌 예방이 중요” 진종명(60·사진)선생은 지난 2006년 경찰에서 퇴직하고 지난해 9월부터 서울 홍은중학교에서 ‘배움터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이 지내다 퇴직하고 1년 2개월만에 이 일을 시작했다. 지난달 26일에는 ‘2008년 발대식’에서는 우수사례로 발표까지 했다. 진 선생은 “배움터 지킴이 활동에 경찰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 고 말한다. 그는 △아침 등교시간 교통안내 △학교내 흡연장소나 폭력발생 장소 순찰 △방과후 학교주변 순찰 등 업무가 경찰업무와 흡사하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이 일을 하고 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경찰생활을 한 것도 다양한 인간관계가 가능해 배움터 지킴이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는 최근 주민들이 “선생님 때문에 학교주변에서 담배피우는 애들이 안보여 좋아진 것 같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학생을 위한 일이라 더 긴장해서 하고 있다”며 “내가 하는 행동 하나 하나를 아이들이 따라할 수 도 있다고 생각하면 경각심을 갖고 일을 한다”고 말했다. 진 선생은 “학교폭력은 처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예방이 중요하다”며 “배움터지킴이가 학교폭력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선 기자 ss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3
- 수원화성 복원 국책사업화 시급 숭례문 소실을 계기로 문화재 보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복원사업을 국책사업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원 화성은 창덕궁, 석굴암 불국사, 종묘 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7대 문화유산 중 하나로 정조대왕이 1796년 왕도정치 실현을 통해 조선의 부흥을 도모할 수 있는 중심지로 축조한 이래 일제 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대부분 훼손됐었다. 그러다 지난 75년부터 79년까지 박정희 정부 주도로 축성 직후 발간된 화성성역의궤에 의거해 5.7㎞의 성곽과 일부 시설물을 복원했다. 한 동안 중단됐던 복원사업은 97년 화성과 성역의궤가 세계문화유산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면서 다시 시작됐다. 수원시는 99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1조9922억원을 투자하는 복원계획을 세웠다. 최근까지 화성 행궁 1단계 복원, 창룡문 및 화서문 주변 공원 조성, 기반시설 설치 등에 38 10억원이 들어갔다. 이 가운데 국도비는 689억원으로 시비가 대부분이다. 올해 사업비 680억원에 반영된 국비도 15억원이 전부다. 그나마 도비가 100억원 가까이 된다. 행궁 앞 광장 조성과 연무동 보호구역 정비사업, 종루 복원 등에 도 문화재 발굴 복원예산 200억원 중 절반이 투자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지금까지는 성내외 시설물 복원에 주력해 예산이 많이 들지 않았지만 2, 3단계 복원은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팔달문 성곽 복원이나 기반시설 정비 사업이다. 매년 300억원 이상을 투자해온 수원시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구조인 것이다. 10억원 안팎의 국비를 대폭 늘리지 않고서는 완전한 복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원시 화성사업소 박영필 과장은 “기반시설 정비나 남향특별계획구역 추진을 위해 주공의 자금을 끌어들이려고 노력중이지만 아직 큰 진전이 없다”며 “정부가 경주처럼 매년 200억 정도만 지원해줘도 화성 복원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국책사업화를 촉구했다. 지난 63년 화성을 사적 3호로 지정한 문화재청은 특별재원을 마련하지 않는 한 대규모 지원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1000억원도 안되는 예산으로 전국 사적 480점을 관리하고 있는 여건에서는 수원 화성에만 몇 백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사적과 이재서 담당은 “풍납토성 마산 진동리 유적 등 시급한 문화재 보존에 투자하다보니 화성 복원에 대한 지원이 뒤로 밀리고 있다”며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화성 지원 특별법 등의 법률이 제정되면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특별법 제정도 쉽지만은 않다. 2004년에 이어 남경필 의원은 지난달 15일 ‘수원화성 역사문화중심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문화관광부에 기획단을 두고 5년마다 종합 계획을 세워 사업비를 확보하도록 했다. 그런데 경주나 부여, 전주 등을 역사문화전통도시로 복원, 개발하기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 상정돼 있어 단독처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간의 형평성 시비가 일수 있기 때문이다. 화성연구회 최호운 사무국장은 “유네스코 전문가들도 궁궐만 남아있는 서울보다는 행궁과 성곽이 있는 화성이 더 가치가 크다고 했다”며 “정부가 수원만의 유산으로 보지 말고 대한 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판단해 특별법 제정이나 국책사업화를 추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4
- 수원 화성 복원 국책사업화 시급(사진 있음) 숭례문 소실을 계기로 문화재 보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복원사업을 국책사업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원 화성은 창덕궁, 석굴암 불국사, 종묘 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7대 문화유산 중 하나로 정조대왕이 1796년 왕도정치 실현을 통해 조선의 부흥을 도모할 수 있는 중심지로 축조한 이래 일제 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대부분 훼손됐었다. 그러다 지난 75년부터 79년까지 박정희 정부 주도로 축성 직후 발간된 화성성역의궤에 의거해 5.7㎞의 성곽과 일부 시설물을 복원했다. 한 동안 중단됐던 복원사업은 97년 화성과 성역의궤가 세계문화유산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면서 다시 시작됐다. 수원시는 99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1조9922억원을 투자하는 복원계획을 세웠다. 최근까지 화성 행궁 1단계 복원, 창룡문 및 화서문 주변 공원 조성, 기반시설 설치 등에 38 10억원이 들어갔다. 이 가운데 국도비는 689억원으로 시비가 대부분이다. 올해 사업비 680억원에 반영된 국비도 15억원이 전부다. 그나마 도비가 100억원 가까이 된다. 행궁 앞 광장 조성과 연무동 보호구역 정비사업, 종루 복원 등에 도 문화재 발굴 복원예산 200억원 중 절반이 투자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지금까지는 성내외 시설물 복원에 주력해 예산이 많이 들지 않았지만 2, 3단계 복원은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팔달문 성곽 복원이나 기반시설 정비 사업이다. 매년 300억원 이상을 투자해온 수원시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구조인 것이다. 10억원 안팎의 국비를 대폭 늘리지 않고서는 완전한 복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원시 화성사업소 박영필 과장은 “기반시설 정비나 남향특별계획구역 추진을 위해 주공의 자금을 끌어들이려고 노력중이지만 아직 큰 진전이 없다”며 “정부가 경주처럼 매년 200억 정도만 지원해줘도 화성 복원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국책사업화를 촉구했다. 지난 63년 화성을 사적 3호로 지정한 문화재청은 특별재원을 마련하지 않는 한 대규모 지원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1000억원도 안되는 예산으로 전국 사적 480점을 관리하고 있는 여건에서는 수원 화성에만 몇 백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사적과 이재서 담당은 “풍납토성 마산 진동리 유적 등 시급한 문화재 보존에 투자하다보니 화성 복원에 대한 지원이 뒤로 밀리고 있다”며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화성 지원 특별법 등의 법률이 제정되면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특별법 제정도 쉽지만은 않다. 2004년에 이어 남경필 의원은 지난달 15일 ‘수원화성 역사문화중심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문화관광부에 기획단을 두고 5년마다 종합 계획을 세워 사업비를 확보하도록 했다. 그런데 경주나 부여, 전주 등을 역사문화전통도시로 복원, 개발하기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 상정돼 있어 단독처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간의 형평성 시비가 일수 있기 때문이다. 화성연구회 최호운 사무국장은 “유네스코 전문가들도 궁궐만 남아있는 서울보다는 행궁과 성곽이 있는 화성이 더 가치가 크다고 했다”며 “정부가 수원만의 유산으로 보지 말고 대한 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판단해 특별법 제정이나 국책사업화를 추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3
- 이회창 기사 가안 2 = 벼랑에 선 이회창 벼랑에 선 이회창 득표율 00%에 머물러 … “여론조사 지지율 실체 없다” 논란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대선에서 00를 득표, 벼랑에 섰다. 당초 목표했던 20%는 물론 마지노선이라는 15%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로 인해 이 후보가 새로운 당을 이끌어 보수층 결집을 재시도하는 동력은 크게 떨어질 위기를 맞았다. 자금 조달 문제도 당장 현실적으로 난관에 부딪쳤다. 게다가 이회창 후보를 ‘눈엣 가시’처럼 여겼던 한나라당은 대선 이후까지도 이 후보에 대한 정계 은퇴 압박을 더 강하게 밀어 붙일 전망이다. ◆대구·경북, 충청에서의 득표 저조 =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서 충청도와 대구 경북 바닥 민심에 큰 기대를 걸었다. 대선 승리 자신감도 어느때보다 컸다.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달걀 세례를 맞고도 “계란 마사지를 받았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다. 게다가 한나라당 경선 과정을 지켜보며 ‘박근혜 홀대론’을 가슴에 새긴 대구 경북 지역 바닥 민심이 흔들렸다. 곽성문 김병호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이회창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 후보 본인은 박근혜 전 대표 자택을 세 번이나 찾아가는 ‘삼고초려’로 부동층 흡수에 나섰다. 충청에서는 심대평 전 국민중심당 대표와의 연대로 무소속 약점을 극복하는 바닥 조직을 확보했다. 거기에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지지선언, 박찬종 전 의원의 반이명박 선언, 막바지 ‘BBK이명박 동영상’까지 터지면서 이 후보에게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럼에도 성적은 예상외로 저조했다. 이 후보는 대구 경북 00%, 충청 00%의 득표에 그쳤다. 이 후보측의 기대심리가 큰 만큼 저조한 결과가 오히려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이 후보의 전국 득표율 00%는 17대 대선의 3위 000당 이인제 후보의 00%보다도 낮다. ==== 이 부분은 전국 득표율과 대구 경북 충청 지역 득표율 반영해야 ◆창당, 무거운 과제 = 새로운 당을 추진하려는 계획도 낮은 득표율로 인해 어려운 과제로 남게 됐다. 유권자들은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에게 15-20%의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실제로는 00%의 표를 줬다. 이럴 경우 이회창 후보가 ‘정치적 세력을 이끌 힘’은 예상외로 낮다는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이 후보는 무소속으로 대선을 치렀다. 1997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에는 낙선자임에도 불구하고 당내 지지세력을 기반으로 5년 후를 도모할 수 있었다. 이회창 총재 체제에서 인재를 영입, 2002년 대선에서는 대규모 특보단을 구성하고 직능 조직까지 꾸려 다시 대선에 나올 수 있었다. 반면 이번에는 이회창 후보 지지세력이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는 둥지가 없고, 현실적 자금마련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득표율이 15%를 넘었다면 광고비를 포함한 선거운동 비용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었지만 10~15%이하 득표율에서는 이중 절반만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지만 대선 이후에는 어떤 입장을 취할지 아직 미지수다. ◆고민하는 총선 희망 출마자들 = 무엇보다 이 후보와 총선을 동시에 바라봤던 일부 지지층들의 고민이 커졌다.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다가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고 이회창 후보에게 돌아선 직업 정치인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여전히 한나라당에 남아 있고, 믿었던 이회창 후보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런 기세가 총선까지 이어질 경우 ‘한나라당을 탈당했다’는 비난과 ‘노력은 했지만 별다른 영향력이 없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박 전 대표 지지세력인 ‘파랑새단’ 관계자는 “19일 밤부터 회의를 진행했다”며 “00000”라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는 20일 오전 “ ”라고 밝혔다. 국민중심당 관계자는 “ ”라며 “ ”라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7-12-19
- 연합-문장을 남녀 사랑에 빗댄 연암 친필글 발견 김문식 교수 ‘영재정집’ 발굴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대문호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1737~1805)이 남녀간 사랑에 견주어 문장의 유형을 나눈 친필 글과 그것이 포함된 필사본 문집이 발견됐다. 단국대 사학과 김문식 교수는 이 학교에 소장된 연민(淵民) 이가원(李家源·1917~2000) 선생의 기증도서인 ‘연민문고’에서 연암의 산문 23편을 선별해 편집한 ‘영대정집’(映帶亭集)이라는 문집을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 영대정집이 건(乾), 곤(坤) 2책으로 연암 집안에서 소장했던 것임을 보여주는 ‘연암산방’(燕岩山房)이라는 도장 글씨가 찍혀 있는 ‘매우 희귀한 판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연암산방’ 필사본으로는 연암집(燕巖集) 1책과 연상각집(煙湘閣集) 1책, 운산만루당집(雲山萬疊堂集) 1책, 하풍죽로당집(荷風竹露堂集) 1책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영대정집은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연암집 판본인 1932년 박영철 편 ‘연암집’에도 수록돼 있다. 김 교수는 이와 관련, “연민문고에서 발견된 영대정집은 기존 판본과는 다른 데가 적지 않은 데다, 완성시기도 연암 생전이거나 직후로 판단돼 연암집을 교정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 서문은 처음 공개되는 연암 글인 데다 연암 친필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연암은 이 서문에서 서간체 형식을 빌려 남녀간 사랑에 세 가지 형식이 있듯이, 문장 또한 세 가지 유형이 있다고 주장했다. 즉, ‘고당부’(高唐賦)나 ‘낙신부’(洛神賦)와 같은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여인과 같은 절세미인을 만나 눈짓으로 나누는 사랑이 있으나 이런 사랑은 군자와 숙녀의 만남이라 할 수는 없다고 했고, 두 번째 사랑으로는 귤을 던져 남자를 희롱하고, 작약꽃을 주면서 남자와 장난을 치는 여인이 있으나 이런 여자를 보면 정숙한 사람은 토할 지경이 된다고 했다. 마지막 사랑으로 산골 마을에 사는 늙은 농부가 키운 처녀와 보리 열 가마를 수확하는 농부집 아들과의 사랑을 들었다. 이들은 사랑으로 잠 못 이루며 전전반측(輾轉反側)하는 일도 없고, 슬픔이나 즐거움이 극에 달하거나 하는 일이 없이 시골 사람다운 사랑을 나눈다는 것으로 문장의 유형 역시 이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성균관대 한문학과 안대회 교수는 “이 글은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연암의 독특한 문체가 느껴진다”면서 “문장을 남녀간 사랑에 비유한 내용이 매우 흥미롭거니와 결국, 자기 문장은 촌스런 남녀간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진실함이 있다는 생각을 표명하고자 했던 듯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