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옴니버스’는 버스이름? 정답” 국회 서보건 보좌관 '십대 위한 어휘교과서' 펴내'옴니버스'가 실제로 버스(bus) 이름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만인을 위한'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1827년 프랑스 보드리란 사람이 온천에 갈 손님을 모으기 위해 사용한 합승마차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나중에 자동차가 나오면서 합승버스를 가리키는 용어가 됐고 요즘엔 영화나 연극, 음반에서 독립된 이야기나 요소들을 동일한 주제아래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는 용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이 '십대를 위한 재미있는 어휘교과서'(뜨인돌)를 펴냈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학용 의원의 서보건 보좌관이 주인공이다. 그는 국회 사무처 위촉으로 같은 보좌진을 대상으로 한 국가 예산·결산 심사기법을 수년째 강의하고 있는 소위 '선수'이면서 독서광이다. 어린 시절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에 실을 만큼의 책을 읽으라)'는 말에 감명을 받아 지적 호기심을 발휘한 것이 '어휘교과서'를 펴낸 기반이 됐다고 한다. '어휘교과서'는 꼬리물기 방식으로 100개의 어휘를 풀어낸 책이다. 언뜻 어떻게 연결되는지 상상할 수 없지만 '뜨거운 감자 → 고르디우스의 매듭 → 아킬레스건 → 소 귀에 경 읽기 → 복지부동 → 신상필벌' 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이다. 한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뛰어넘고, 전혀 다른 영역의 연관용어를 정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통섭'이라는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시사용어 사전이 딱딱하다는 단점도 극복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도 있다. 최근 수능시험이 '통섭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만큼 상식뿐만 아니라 '성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4
- [신문로]또 국민들의 주머니에 기대는가 김겸훈 한남대 교수 행정학상호저축은행 발 저축은행 사태가 예사롭지 않다. 1997년 외환위기를 초래했던 종금사 연쇄부도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물론 종합금융회사의 줄임말인 종금사는 외환위기 와중에서 모두 문을 닫아 상호신용금고가 이름을 바꾼 지금의 상호저축은행은 전혀 다른 금융기관이다. 그리고 내용적인 면에서 보면 투기적 외환거래가 기폭제가 됐던 종금 사태와 지금의 저축은행 사태는 분명 다르다. 반면 몇 가지 중요한 점에서는 매우 흡사하다. 우선 정부와 기업의 합작품이라는 것하고 가장 고통스러운 피해자는 서민이고 손실을 국민에게 전가하려는 점이 그렇다. 속된 말로 당사자는 빠지고 죄 없는 국민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이다.상호저축은행은 본래 서민금융의 창구로 서민대출을 본업으로 했다. 그러던 것이 예금자보호한도가 2001년 500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높은 금리와 금융자산호보 효과를 기대한 거액자산가들의 분산 투자처로 변모됐다. 풍부해진 예치금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창출방안을 모색하던 상호저축은행은 건설회사 대출사업인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사업의 참여를 적극화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정부다.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8% 이상과 고정여신비율 8% 이하의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한 상호저축은행을 88클럽이라 하여 기존의 대출규제를 대폭 완화해 준 것이다. 이를 계기로 상호저축은행들은 부동산호황에 편승하여 앞다퉈 PF대출사업 참여를 확대해 많은 수익을 거둔 바 있다. 그 반면 거액의 PF대출이 급증하면서 부실화에 대한 위험도 함께 증가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PF대출 급증, 부실화 위험 커져상호저축은행이 이 지경에 이르도록 감독기관인 금융위, 금감원, 기획재정부는 무엇을 했단 말인가. IMF 총재였던 미 셀 캉드쉬는 "한국 관료와 종금사는 근친상간 관계에 있다"라고 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다. 따라서 부동산경기가 침체되고 미분양아파트가 증가하면서 상호저축은행 부실화에 대한 예측은 일찍이 대두됐다. 많은 이들이 정부가 아파트분양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DTI(총부채상환율) 규제카드를 만지작거릴 때부터 가계부채증가와 국민경제 전반에 대한 중장기적 역효과를 근거로 반대했다. 왜 건설사의 투자실패에 대한 손실을 정부가 보전하려 하느냐 하는 문제제기와 과도하게 높게 책정되어있는 분양가격의 적정화를 위해서 시장의 조정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러한 근거있는 우려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성장중심의 정책기조를 고집하면서 주택시장에 개입, 지난해 9월 DTI(총부채상환율) 규제를 풀어주었다. 그 결과 가계의 부실화는 현실화됐다. 그 객관적 근거를 보자.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0년 4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폭증했다. 지난 4분기 주택담보대출잔액이 375조6000억원에 이르러 전분기보다 10조6000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신용카드 등을 통한 물품구입과 외상구매)을 합한 가계신용잔액은 사상최대치인 79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25조3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혹자는 너무 호들갑떠는 것 아니냐고 할지모르겠다. 한마디로 하면 한국 금융시스템의 펀더멘털이 아직 건실하다는 것이다. 서민들, 외줄타기로 멀미 날 지경그러나 나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도 마뜩치 않을 뿐만 아니라 너무 야박한 평가인지 몰라도 문제해결 능력 자체가 의심스럽다. 이명박 대통령은 평지를 달려왔다고 하지만 서민들은 3년 내내 외줄타기 하느라 멀미가 날 지경임을 헤아려야 할 것이다.지난 주말에 집안 어른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노후자금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 묻어둔 돈을 빼야 할지 어떨지 알려달라는 것이다. 난감했다. 대저 이런 일이라는 것이 원망듣기 십상이고 잘해야 본전이잖은가. 그렇지만 분명하게 "저라면 빼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때 내 귓전에는 "정부, 너그말 어떻게 믿노?"라는 성난 부산시민의 말이 맴돌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3
- [가계부채 800조원 시대]이명박정부 3년간 가계부채 165조 늘었다 증가율 26% … 참여정부 3년은 82.4조, 19% 증가DTI완화로 작년 4분기 25.3조 급증 … 8년만에 최고가계부채가 이명박정부 집권 3년간 165조원 가까이 늘면서 80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노무현정부 집권 3년간이었던 지난 2003~2005년 증가액 82조원의 두배 가까운 수준이고, 증가율도 26%로 전 정부 7%p 이상 높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0년 4분기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전년 말보다 61조7000억원 증가한 795조4000억원으로 가계부채 800조원 시대를 예고했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외상구매)을 합한 것으로 보통 가계부채로 부른다. 이명박정부 취임 직전인 2007년 말 가계부채는 630조7000억원이었으나 출범 첫해인 2008년 말 688조3000억원, 2009년 말 733조7000억원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인 끝에 작년 말 800조원선까지 근접했다. 지난 3년간 증가규모는 164조7000억원로 노무현정부 3년간 증가액 82조4000억원의 두배 가량이다. 증가율도 26.1%로 18.8%였던 전 정부 같은 기간에 비해 가파르다. 현 정부 들어 가계부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2008년 연간 경제성장률이 전년의 5.1%에서 2.3%로 반토막이 났지만, 가계부채는 9.1%나 늘었다. 금융위기 여파가 본격화한 2009년은 0.2%로 가까스로 마이너스 성장을 면했지만 가계부채 증가율은 6.6%를 기록했고, 지난해 성장률 6.1%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가계부채는 8.4% 늘며 증가폭을 키웠다. 현 정부 3년간 가계부채 증가율 26.1%는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10% 수준을 두배 반 이상 웃도는 수치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150%를 넘고 있어 일본(135%) 미국(128%) 독일(98%)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다. 금융위기 극복을 이유로 급격하게 낮춘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한 점이 큰 원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2008년 10월 연 5.25%였던 한은 기준금리는 이듬해 2월 2.0%까지 낮아졌고, 1년 5개월이 지나서야 2.25%로 회복된 뒤 작년 연말 2.50%로 마감했다. 저금리 속에 대출금리가 낮아지자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가계부채는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5조원 가량 늘었는데, 4분기엔 증가 규모가 25조3000억원으로 2002년 3분기(26조8000억원) 이후 8년만에 최대 폭으로 확대됐다. 이재기 한은 경제통계팀장은 "시중은행들이 연말 성과평가를 앞두고 주택대출을 크게 늘린 데다 소비가 늘면서 신용카드를 통한 구매가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급증세가 가계부채를 늘린 주범이란 것이다. 은행과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액이 지난해 1분기 4조6000억원, 2분기 8조2000억원, 3분기 5조4000억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4분기에는 10조6000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정부가 지난해 8·29 부동산대책을 통해 DTI 규제를 올 3월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한 조치가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오랜 동안 저금리정책을 고집하고 DTI 규제를 완화해 사실상 가계에게 '빚을 늘리라'고 독려한 셈이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2
- 고령자·저학력자 가계 더 취약해져 고령자와 저학력자 등 취약계층의 재무상태가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구주가 30대미만이거나 30대인 가구의 순자산은 2006년이후 4년동안 2189만원, 1250만원이 증가한 데 반해 40대는 2403만원, 50대와 60세이상 각각 2640만원씩 줄었다. 자산만 따지면 30대미만은 금융위기 전인 2006년보다 2138만원, 30대는 1340만원이 증가했지만 40대와 50대는 각각 2004만원, 1395만원 줄었고 60대이상은 2583만원 축소됐다. 부채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가구주가 30세미만인 가구가 51만원 줄었고 30대 90만원, 40대 398만원 증가했고 60세이상도 56만원 늘었다. 50대 가구주의 부채는 1245만원이 늘어나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부동산 보유비율이 낮은 40세미만의 가구는 전월세 보증금 자산이 늘면서 순자산이 오히려 증가한 반면 부동산 보유 비율이 높은 40대이상 가계는 금융위기 이후 순자산이 큰 폭으로 줄었다"면서 "전세가격 상승으로 가구주가 40세 미만인 가구는 자산의 일부인 전월세보증금을 많이 내야 해 자산규모가 커졌고 집을 가지고 있는 40대이상의 가구는 세입자에게 받은 전월세보증금이 늘어나 부채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저학력자의 가계도 취약해졌다. 대졸이상의 가구주가 꾸려가는 가계의 순자산이 4800만원 줄어 가장 많은 감소폭을 보였다. 초졸이하는 1507만원이 감소하며 두번째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중졸과 고졸은 각각 122만원, 473만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유 본부장은 "저학력일수록 부동산보다는 금융저축액이 줄어 순자산이 감소했다"면서 "특히 초졸이하의 경우 금융저축액이 크게 감소해 순자산이 1507만원이나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학력의 경우 금융저축은 줄이고 부동산을 오히려 늘려 고학력보다는 저학력층의 노후생활이 더욱 취약할 가능성이 많다"고 진단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3
- [한국가계부채보고서(2)]금융위기로 자산양극화 더 커져 소득상위 20% 저축액, 하위 20%의 10배로 늘어소득격차는 13배 … "하위 20%, 가처분소득의 25%, 부채 원리금 상환에 써"소득수준이 낮은 가구들이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부채도 줄었지만 자산도 큰 폭으로 축소돼 부채 상환 부담 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20%, 고령자가 생계 책임져 =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빠르게 노령화됐다. 2006년에 조사할 때는 가구원수가 평균 1.81명이었으며 가구주 연령이 58.25세였다. 그러나 4년후인 지난해에는 1.7명, 64.8세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5살이상 높아졌다. 가구주의 연령은 소득 하위 20~40%인 2분위 가구가 평균 48.37세에서 49.6세로 1.23세 늘어났고 소득으로만 보면 중산층인 3분위 가구의 가구주 나이는 46.00세에서 46.3세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상위 20~40%인 4분위 가구의 가구주 연령은 45.24세에서 46.1세로, 상위 20%인 5분위 가구주는 46.79세에서 47.4세로 높아졌다. ◆하위 20%의 평균부채액은 3081만원 = 소득하위 20%의 부채총액은 2006년에 1425만원에서 2010년엔 889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임대보증금으로 받은 돈이 418만원에서 345만원으로 감소했다.금융대출 등 부채액이 1006만원에서 544만원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금융기관대출은 902만원에서 543만원으로 축소됐다. 금융대출 중 담보대출은 344만원, 신용대출은 138만원에 그쳤다. 소득 하위 20~40%에 있는 가구는 부채총액이 2310만원에서 2061만원으로 줄었고 금융부채는 2721만원에서 1384만원으로 축소됐다. 부채가 상당히 줄어 부채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부채를 가지고 있는 1분위 가구의 부채총액은 3081만원이었으며 이중 금융부채가 1884만원에 달했다. 금융대출이 1192만원, 신용대출이 480만원이었으며 신용카드론은 188만원에 달했다. 외상과 할부미상환액이 21만원이었다. 부채가 있는 2분위 가구의 평균부채가 3649만원이고 금융대출이 2457만원이었다. ◆보유현금 46% 줄어 = 소득 1분위가 2006년에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총자산 1억2996만원 중 2487만원에서 1억965만원의 자산 중 1071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매월 일정액을 저축해야 하는 적립식으로 투자한 게 690만원에서 399만원으로 줄었고, 목돈으로 넣어놓은 게 98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감소했다. 전세보증금과 월세보증금은 각각 569만원에서 653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평가액은 1억316만원에서 9133만원으로 줄었고 집이 5891만원에서 5594만원으로, 토지 등 주택이외의 부동산 가격은 4425만원에서 3525만원으로 떨어졌다. 순자산가격이 4년만에 1억1570만원에서 1억76만원으로 줄었다. 소득 2분위 역시 저축액이 2743만원에서 1728만원으로 1000만원이상 줄었다. 순자산도 1억5625만원에서 1억2639억원으로 축소됐다. 2006년에는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총자산이 1분위의 4.6배였으나 2010년에는 5.7배로 확대됐다. 부채총액은 5.8배에서 11.8배로 늘어났다. 그러나 총자산에서 부채액을 뺀 순자산배율은 4.5배에서 5.1배로 확대됐다. 특히 현금성 자금인 저축액은 4.6배에서 9.6배로 확대됐다. 이는 부채액 자체는 큰 폭으로 줄었지만 금리인상이나 부채를 갚아야 하는 부담은 더욱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욱 벌어지는 격차 = 지난해 처음 조사한 1분위와 5분위가구의 연간 경상소득은 678만원과 8821만원으로 5분위가 1분위보다 13.1배나 많았고 특히 소득 중 당장 쓸 수 있는 금액은 536만원과 6801만원으로 12.7배에 달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소득 1분위 가구는 부채가 가처분소득의 3.41배로 1.16배에 그친 5분위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 2분위도 1.63배로 전체 평균 1.30배를 크게 웃돌았다. 1분위의 원리금상환액은 가처분 소득의 25.5%에 달하고 2분위도 11.0%로 5분위 8.4%에 비하면 저소득층의 부채부담이 매우 큰 편임을 보여줬다. 김현정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가계의 재무건전성을 보면 1분위와 2분위가 가장 취약하다"면서 "유동성 지표는 저소득계층일수록 크게 취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최고소득층인 5분위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부채에 따른 원금상환부담은 하위소득층에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3
- [부동산캘린더] 2월 넷째주 25일, 견본주택 4곳 일제히 개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4곳, 당첨자 발표 8곳, 당첨자 계약 2곳, 견본주택 개관 4곳이 예정돼 있다. 봄 성수기를 대비해 견본주택 개관이 집중된 게 특이점이다.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A18-2블록에 공급하는 휴먼시아 국민임대 아파트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주변 일반아파트 임대 시세의 44∼58% 수준으로 1297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39∼51㎡로 보증금 2380만∼4260만원에 월 16만9000원∼30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대우건설은 23일 부산 사하구 '당리푸르지오2차'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지하5층~지상26층 5개동 총 542가구로 구성되고 2차분은 196가구 중 1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계약조건으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융자 혜택이 제공되고, 계약금 10%는 계약시 5%, 1개월 내 5%로 분할납부할 수 있고,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입주는 2013년 3월 예정이다.25일 동익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14블록과 A15블록에 공급하는 '미라벨'의 견본주택을 개관 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15층 21개동, 전용면적 101~111㎡ 으로 구성된다. 경춘선 별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 IC도 가까워 서울ㆍ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같은 날 롯데건설이 부산 북구 화명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해 공급하는 '롯데캐슬카이저2차'의 견본주택를 개관 할 예정이다. 지하4층~지상35층 48개동, 전용면적 84~155㎡ 총 5239가구 중 140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단지와 연결되고 남해고속도로 덕천IC 이용도 편리해 교통여건이 좋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1
- “한국 부동산, 외자유치 쉽지 않아” 라살 인베스트먼트 "2011년 부동산 투자 부담 커"국제적인 부동산 투자기업인 라살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대규모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자의 해외 자본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라살 인베스트먼트는 2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2011년 투자전략' 설명회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로빈 굿차일드 유럽부문 리서치 및 전략 수석 책임자는 "전 세계적으로 자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사업에 외국 자본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많다"면서 "해외 자본을 유치하려는 경쟁은 심화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특별한 매력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국 시장 투명성이 제고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최근 공모형 PF를 비롯한 대형 개발사업이 외국 자본 유치를 공언하고 있지만 외부에서 봤을때는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았다.데이빗 에드워드 라살 아시아태평양 개발담당 이사는 "서울지역의 오피스(업무용빌딩) 시장은 지난 10년간 공급에 비해 수요는 부진해 약 1년 6개월 동안은 잠잠할 것으로 본다"며 "공격적인 투자 시기는 아니다"고 말했다.라살 인베스트는 "올해는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큰 해가 될 것"이라며 "세계 금융 위기의 사후 충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각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G7국가의 경우 임대문제가 없는 프라임급 부동산의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신흥시장과 함께 호주 홍콩 싱가포르의 임대와 개발을 통해 높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라살은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대상으로 △일본의 핵심 상업자산 또는 도심지 외곽의 아웃렛 △홍콩과 싱가포르의 사무실 △호주와 싱가포르의 호텔 △중국의 사무실과 점포자산 등을 권고했다.라살은 전세계 불균형과 극심한 통화 경쟁, 부동산에 대한 정부 조세, 중국 기관투자자들 증가, 유럽 등의 재정난 중단된 개발의 재시작 등을 부동산 시장의 위험요소로 꼽았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3
- 지역상권 분석·고객관리 해결사 나왔다 SK텔레콤, 지도정보기반 비즈플랫폼 '지오비전'선보여 … 현대카드 부동산114 등과 협력IT관련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한 최지오(가명, 47세)씨는 평소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터라 새 인생 설계를 음식업으로 정했다. 하지만 막상 무엇을 할 지 정하고 나니, 어느 정도 규모로 할 지, 어떤 수준으로 할 지, 점포는 어디가 좋을 지 등 판단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이 때 알게 된 것이 SK텔레콤이 서비스하는 지역정보분석 서비스였다. 최씨는 이 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음석점의 분포와 매출상황, 지역주민들의 소비행태 등 기초 자료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개업 후에는 주요 고객들에게 휴대폰으로 할인쿠폰을 발행해 매출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이동통신회사 카드회사 부동산정보회사 등이 갖고 있는 고객에 대한 정보를 간편하면서도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솔루션이 개발됐다. SK텔레콤(총괄사장 하성민)은 현대카드, NICE 신용평가정보, SK마케팅앤컴퍼니, 한국생산성본부, KIS정보통신, 선도소프트, 부동산114, 아이엘엠소프트 등 8개 회사와 함께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인 '지오비전(www.geovision.co.kr)'을 공식 런칭한다고 22일 밝혔다.이들 9개 회사들은 22일 오전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오비전 런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지오비전'은 지도와 위치기반서비스(LBS)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지도 기반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을 비롯한 9개 각 분야의 회사가 보유한 방대한 정보를 지도와 결합해 고객관리, 마케팅 지원, 상권분석 등에 활용하는 서비스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기업들의 시간 절감은 물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지오비전'을 통해 △상권분석 △랜드맵 △스마트세일즈 △지오비전 Biz. AP 등의 서비스를 우선 선보였다.상권분석 서비스를 활용하면 해당 동 단위의 연령대별 매출, 시간대별 매출 등 매출정보는 물론 시간대별·월별·성별·연령별 유동인구 등 유동 인구 분석, 상권 내 구매 패턴, 부동산 개발 정보, 점포 매물 현황 등 30여 가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15만원선으로 예상된다.'스마트세일즈'는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을 기반으로 고객관리, 활동관리, 영업지원 기능 등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세일즈맨들은 일정 기간 접촉하지 않은 고객을 자동으로 확인하고(방문고객 추천 기능), 접촉 고객들과의 성과를 통계화해 관리할 수 있으며(성과관리 기능), 가장 빠르게 고객들을 방문하고(최단 방문 길안내 기능), 현재 위치 주변에 거주하는 고객도 확인할 수 있다.'지오비전 Biz. API'서비스는 문자메시지 모바일주유군 기프티콘 등을 마케팅에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기존에 이런 서비스를 활용하려면 각각의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들과 개별적으로 협의해야 했으나 '지오비전 Biz. API'서비스는 이 같은 서비스들을 한 곳에 모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SK텔레콤은 이 외에도 정밀 전자지도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기업들의 요구에 맞는 지리정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랜드맵'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지오비전' 서비스를 통해 정보분석 마케팅 기법이 대중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많은 서비스를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2
- 메리츠종금증권, 논문수상작 모음집 발간 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제3회 메리츠 부동산금융논문 현상공모전 수상작 모읍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모음집에는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한양대학교 이건우, 강희정, 박수훈씨의 'Case-Shiller지수를 이용한 오피스 파생상품 도입에 관한 연구' 등 수상작 6편의 논문이 게재됐다. 이번 공모전은 부동산 시장과 부동산금융시장의 현안에 대한 분석과 고민을 담은 내용을 주제로 17팀, 45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참여했다.김기형 메리츠종금증권 부동산금융연구소장은 "어느 해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의 논문이 접수되었다"며 "학생들의 다양한 시각이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부동산금융연구소는 지난 2007년 설립되어 국내외 부동산 시장과 부동산 금융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매년 부동산금융세미나와 부동산논문공모전 등 관련 행사 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부동산금융분야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2
-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 1.42% 금융위기 이후 최저 … 보험사별로 편차 커금융감독원은 21일 지난해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3분기말보다 1.22%p 하락한 1.42%를 기록, 2008년 9월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2009년 1월 3.94%까지 높아졌던 것과 비교하면 2년 만에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1.22%로 전분기말보다 1.60%p 감소했다. 가계대출에서 61.4%나 차지하고 있는 보험계약대출이 연체 대상에서 제외돼 하락 폭이 컸다. 보험계약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93%로 전분기말에 비해 0.03%p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58%에서 0.51%로 0.07%p 줄어들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포함하고 있는 기업대출 연체율은 1.88%로 전분기말보다 0.34%p 하락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87%로 전분기 말보다 0.39%p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낮아진 것은 대출규모가 전분기보다 6000억원 늘었지만, 대손상각 등으로 연체채권 규모가 485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하지만 보험사별로는 연체율 차이가 컸다.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0년 9월말 현재 KDB생명보험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14.64%로 가장 높았다. 특히 KDB는 유가증권담보대출(19.87%), 부동산담보대출(16.46%), 기타대출채권(22.38%)의 연체율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 녹십자생명이 11.43%, 우리아비바생명 8.12%, 한화손해보험 7.83%, 라이나생명 7.61%, 흥국화재 7.29%순으로 높았다. 모두들 민간투자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인 기타대출채권의 연체율이 10%를 넘었다. 또 연체율이 5% 안팎인 곳도 적지 않았다. 동부생명이 5.06%였고 미래에셋생명과 그린손해보험이 각각 4.91%, 4.89%에 달했다.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기업대출 연체가 없고, 부동산담보대출 연체는 경매절차가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아예 연체가 없는 보험사도 있었다. 외국계 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보험과 PCA생명보험은 각각 6144억원과 1620억원을 대출해줬지만 연체율은 0%였다. 카디프생명보험도 1812억원을 대출했으나 연체금은 단 1억원(0.05%) 밖에 안됐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