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천전국학생만화공모전 대상 수상한 이순승 부천 경기예술고등학교 만화창작과에 재학 중인 이순승(3학년5반)양이 제11회 부천전국학생만화공모전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부천시, 부천교육청 및 주요 만화단체들의 후원을 받아 개최했다. 1203명의 작품을 대상으로 본선 작품 81명을 선발했고 5월16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비즈니스센터 교육실에서 ‘소년&소녀’를 주제로 본선대회를 개최한 결과다. 고등부 이야기부문에 응모한 이 양은 철거를 앞둔 빈민촌이 재개발되면서 힘없는 약자는 소외된 반면, 그것을 악용한 졸부가 생겨나는 부조리에 관한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 내 그랑프리의 영광을 안게 됐다.빈민촌 재개발에 관한 이야기가 소재“대상 수상 소식을 듣고 얼떨떨했어요. 정신을 차리고 제 작품을 다시 봤더니 뿌듯하더라고요. 항상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과 도움을 주신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순승 양은 이번 공모전 수상 작품을 한 달 반 동안 준비했다. 영화 ‘파주’와 ‘1번가의 기적’,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등에 등장한 빈민촌 재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로 선택했다. 밑그림을 그리고 캐릭터 표정을 몸으로 따라하며 취약한 부분을 수정해갔다. 완성 무렵에는 한 번도 잘한단 말이 없었던 선생님의 칭찬을 받으면서 본선 진출에 자신을 갖게 된다. “본선은 워낙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수상까지는 생각을 못했어요. 하지만 큰 상을 받았네요. 부천 학생이 대상을 받은 적이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 수상은 저에게도 큰 의미로 남게 됐습니다.” 순승 양은 만화가의 끼가 다분하다. 말을 많이 하지 않고 한 번 책상에 앉았다 하면 엉덩이를 뗄 줄 모르는 장점을 가졌다. 만화 인구가 늘어나면서 경쟁력도 갖춰야 해서 대학 입시 공부도 치열하게 준비 중이다. 중2 때 어머니 권유로 만화 입문 맑은 얼굴의 순승 양은 더없이 조용하다. 질문하면 픽, 웃기만 한다. 말을 잘 못해서라고 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었어요. 입시에서 벗어난 고민이 담긴 만화 작업을 해보려고 응모한 거예요.” 똑 떨어지게 말도 잘하는데 침묵하는 이유는? 원래 성격이 그렇단다. 순승 양의 어머니는 미술을 보는 안목이 높았다. 고등학교 시절 그림을 그려봤기 때문이다. 그림에 관심이 많은 딸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중학교 2학년의 순승이에게 만화학원을 다녀보라고 권유한다. 좋아했던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막연하게 들어갔던 만화에의 입문은 쉽지 않았다. 매일 만화에 나왔던 요정 그림만 그리고, 너무 작게 그려서 놀림을 당하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체를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만화의 맛은 순승이의 손끝에서 조금씩 익어가기 시작했다. 현재 어머니는 딸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주는 좋은 모니터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엔 취미로 시작했던 만화그리기가 고등학교 선택을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입시 준비로 바뀌었지요. 처음엔 뛰어나게 그리지도 못하고 좌충우돌했지만 열심히 해서 노력파라는 소릴 듣게 됐어요. 솔직히 저는 재능이 뛰어나다기보다는 꾸준하고 성실한 게 주특기라고 할 수 있어요.” 고된 작업이지만 즐기면서 가야죠“영화로 만들어진 ‘이끼’의 만화가 윤태호와 강풀의 작품들을 모두 다 좋아해요.” 순승 양의 꿈은 만화가나 동화작가다. 주변에서 보고 듣는 생활 이야기를 모티브로 소외 이웃을 담아내는 진실한 작가가 되고 싶다. 선생님들은 순승 양에게 인체를 정확히 표현하기보다 동세(그림에서 나타난 운동감)를 잘 잡는다고 평가한다. 또한 색감이 뛰어나고 선의 느낌도 좋다고 말한다.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들에게 “고교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우수한 필력과 연출력을 겸비한 학생”이라는 극찬을 받았을 만큼. “입시를 준비하면서 패턴화 된 것을 깨기가 제일 어려웠어요. 또한 스토리와 연출 부분도 더 배워가야 할 지점입니다. 그리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만화의 매력이예요. 정신과 육체적으로 고된 작업이지만 즐기면서 가야죠.” 이번 수상으로 장학금 100만원을 받게 된 순승 양은 상명대학교 만화 특선(중2), 상명대학교 만화 가작(고1), 피사프 동상(고2), 청강대학교 특선(고2), 제10회 부천전국학생만화공모전 입선 등을 수상하며 탄탄대로를 달려왔다. 한편, 공모전 결과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www.komacon.kr) 및 만화규장각 홈페이지(www.kcomics.net)에서 확인하면 되고 시상식은 오는 6월12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뮤지엄 만화규장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노동복지회관, 비타민. 컴퓨터 강좌 교육생 모집 부천시노동복지회관에서는 지역 주민을 위한 비타민 및 컴퓨터 강좌 교육생을 모집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비타민은 실업자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오는7월19일부터 23일(월~금요일 오전10시)까지 진행된다. 출발 비타민, 생각을 바꾸자, 취업자신감 충전 등으로 마련되며 모집인원은 선착순 15명이다. 직업심리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수료증을 발급하며 취업 알선의 기회를 받게 된다. 참가비는 무료. 오는 7월1일부터 28일(월~금요일 오전10시)까지는 컴퓨터 강좌가 컴퓨터 기초를 배우고 싶어 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열리게 된다. 윈도우, 인터넷, 한글기초를 배울 수 있으며 모집인원은 선착순 20명이다. 교재는 무료로 지원한다. 문의 032-679-29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부천문화재단 2010 시즌공연 보러 가요 2003년 전국 최초로 공연 시즌제를 도입, 올해로 8년째를 맞고 있는 부천문화재단의 2010 시즌 공연이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들은 문화 국가대표를 주제로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7월3일 오후7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크라잉 넛(오른쪽 사진) 15주년 기념 콘서트 앵콜 ‘15주년 표류기’가 시작을 알린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 R석 3만원, S석 2만5000원, A석 1만5000원. ▶7월24일 오후4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는 ‘소나티네 콘서트’가 마련된다. 누구나 거쳐야 하는 피아노 연주과정인 소나티네를 피아니스트 조은아 등 전문연주자 3명이 해설을 통한 피아노 명곡을 연주한다. 6세 이상 관람 가.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8월14일 오후4시 오정아트홀에서는 에듀콘서트 ‘오페라 인 러브’가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2010년 서울국제콩쿠르 입상자들의 출연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게 된다. 음악 초보자와 학생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오페라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 R석 1만5000원, S석 1만원. ▶8월21일 오후4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안숙선, 김덕수의 공감’이 열려 우리 고유의 판소리와 사물놀이의 멋진 어울림을 보여준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10월7일 오후8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MIK 앙상블 리사이틀’이 준비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출연하는 열정 넘친 무대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 R석 3만원, S석 2만5000원, A석 1만5000원. ▶11월5일, 6일에는 가족뮤지컬 ‘구름빵’이 환상적인 공연을 펼친다. 11월6일은 오전11시와 오후4시, 7일은 오후1시와 4시 각각 공연된다. 24개월 이상 관람 가. R석 2만5000원, S석 2만원, A석 1만5000원. ▶11월20일 오후7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이 마련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찾아온 부천, 감동의 연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 VIP석 4만원 R석 3만5000원, S석 2만5000원, A석 1만5000원. ▶12월3일 오후8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는 곽윤찬 트리오가 선사하는 ‘Jazz Meets Bucheon(재즈, 부천에 빠지다)’가 마련된다.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가수 리사가 함께 출연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 R석 2만5000원, S석 1만5000원. ▶2010년 시즌공연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뮤지컬 ‘넌센스’로 12월17일, 18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다. 12월17일은 오후8시, 18일은 오후3시와 7시에 각각 열린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 R석 3만원, S석 2만5000원, A석 1만5000원.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하면 된다. 전 공연을 모두 예매하는 ‘골드패키지’는 최대 40%, 2편 이상을 동시 예매할 수 있는 ‘자유패키지’는 20%, 부천문화재단 유료회원은 10%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문의 032-320-6335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주목받는 정치실험, 지자체 ‘공동정부’ 수도권 기초단체 ‘범야권+시민단체’ 협치 시도 “당 달라도 서민·생활정치 지향” 성공여부 관심 시장은 민주당, 도의원 8명은 민주당 4명과 민노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각 1명. 6·2지방선거에서 경기 고양시 ‘무지개연대’가 거둔 성과다. 야5당이 시장부터 도의원까지 연합후보를 내세우며 역할을 나눴고 각 당은 지역 시민단체에서 추천한 ‘좋은 후보’를 공천했다. 시장과 도의원 8명 모두 한나라당이 싹쓸이했던 4년 전과 정반대. 무지개연대는 이 결과를 ‘200% 성과’라고 평가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최 성 고양시장 당선자는 취임 이후 시장 직속으로 시정운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무지개연대와 합의했다. ◆정책 생산·실행·책임을 함께 = 야권 단일화로 지방정권 교체에 성공한 수도권 기초자치단체들이 지방정부 사상 처음으로 공동(연합)정부를 시도해 주목받고 있다. 선거 승리를 위한 단순한 후보 단일화를 넘어 2~5개 정당과 시민단체까지 합의한 공동정책을 펼치고 책임까지 나누는 협치(거버넌스)다. 서울에서는 야4당 단일후보로 당선된 김성환 노원구청장 당선자가 최근 위원장이 3명인 구청장직 인수위원회를 꾸렸다. 민주당과 시민단체 각 1명에 민노당과 참여당이 합의한 1명이다. 인수위원도 민주당 추천인이 절반을 넘지 않는다. 나머지는 시민단체와 야3당에서 추천했다. 민선5기가 출범한 이후에는 정책협의회로 전환한다.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업에는 구청 예산의 3%까지 쓸 수 있다. 구체적인 사업과 정책 이행은 구청장을 거쳐 간부회의에서 결정한다는 전제가 있긴 하지만 파격적이다. 김 당선자가 소속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그리고 지역시민단체가 연대한 노원유권자연대는 수차례 논의 끝에 10대 공동목표와 공동정부 구성·운영방안에 대한 합의점을 이끌어냈다. 이웃 도봉구에서도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기 전인 지난 연말부터 야권과 지역 시민단체가 단일화 논의를 해왔다. 선거 직전까지 후보단일화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긴 했지만 야권은 지방공동정부 형태와 지향점, 공동정책공약에 일찍부터 합의했다. 이들 지역뿐 아니다. 일찌감치 야3당 단일후보 배출에 성공한 서대문구를 비롯해 서울에서만 8개 자치구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당선, 규모는 다르지만 다양한 공동정부가 가능해졌다. 경기지역에서도 고양 이외에 수원 부천 김포 하남 등 10곳에서, 광역부터 후보단일화를 한 인천에서는 무소속과 한나라당이 이긴 2개 군을 제외한 8개 구에서 공동정부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자리 나눠먹기” 우려 일축 =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일각에서는 정당간 혹은 정당-시민단체간 협약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공동정부가 형식적인 정책자문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현재 중앙·지방정부에 설치된 각종 위원회처럼 형식적인 기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념적으로 차이가 있는 정당간 연합이라 결국 DJP연합이 그랬듯 자리 나눠먹기만 하고 끝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온다. 그러나 정치실험을 하는 주인공들은 기초지자체의 경우 외부 인사를 위한 자리 자체가 거의 없는데다 연합의 출발점이 후보가 아닌 정책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반박한다. 김성환 당선자측 관계자는 “야권은 정책에 대한 시각차가 그리 크지 않다”며 “삽질행정이나 전시행정이 아닌 서민복지에 대한 지향점은 같기 때문에 정치적 입장 차이는 뛰어넘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 성 당선자측도 “단순 자문에 그치지 않고 집행력을 가진 기구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찬 노원유권자연대 사무국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약이라 당선자와 민주당의 도덕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진짜 유권자운동은 6월 3일부터라는 생각으로 공약 검증과 공동정부 실현 여부를 감시·견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 본뜻에 한걸음 더 = 공동정부를 시도하는 지자체들은 친환경무상급식이나 지역 영세소상공인 보호, 서민주거안전망 확충 등 서민복지를 위한 공약에서 한걸음 더 나가 주민 참여의 제도화·활성화를 약속했다. 주민참여예산제 도입과 각종 위원회 회의록 공개, 주요 사업에 대한 주민토론회나 공청회 의무 개최 등 지방자치 본연의 뜻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김달수 고양시의원 당선자는 “지방공동정부는 협치”라며 “야당과 시민단체가 자립적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풀어나간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정부 시도로 인해 “시민 입장에서는 참여가 확장되고 자치공간이 넓어지는 동시에 의회는 투표실명제나 조례·예산공청회 등 개방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근 참여자치연대 사무국장은 “특히 광역단위에서는 실질적인 권력배분까지 이루어져야 공동정책을 실행에 옮기고 그 결과를 함께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정치실험을 통해 모범을 만들면 총선이나 대선에서도 여-야, 진보-보수라는 이념으로 명확히 구분되는 양자 경쟁구도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곽태영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0
- 스위트 홈 ‘무지개마을 동신아파트’ 도시 숲을 품고 있는 웰빙 마을 부천시 원미구 중1동 무지개마을 동신아파트 입구는 부녀회장 김순자 씨의 말대로 ‘내장산’이나 다름없다. 18년 된 울창한 나무숲이 있어서다. 아파트 속으로 들어가다 뒤를 돌아보면 중앙공원 초록색 숲길이 시야를 책임지는 기막힌 구조다. 곳곳을 걸어도 나무 향이 신선해서 웰빙 마을이라고 불리는, 580세대의 동신아파트를 찾아가봤다. 부천시 공동주택 지원 대상 선정오전10시, 주민 한 사람이 아파트 입구에 놓인 음식물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붓고 있다. 아파트 정원에서 나무를 다듬고 있는 관리인도 눈에 띈다. 잘려진 나뭇가지에서 나는 나무냄새가 싱그럽다. 햇빛이 퍼지고 있는 놀이터에서 할아버지는 손녀의 재롱에 웃음이 함박이다. 폐형광등 수거함에 깨진 형광등을 갖다 버리는 주민도 보인다. 무지개마을의 아침은 이렇게 깨어나고 있다. 관리사무소 쪽에 들어서자 고기 굽는 냄새가 났다. 어떤 주민이 노인정 노인을 위해 삼겹살을 놓고 갔단다. 어르신들은 아침부터 즐거운 모습이다. 이곳은 올 5월 부천시가 실시한 공동주택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 관리사무소는 선정 기금으로 놀이터 두 곳과 놀이시설물 및 파고라 교체를 완료했다. 마을 안에 운동기구도 설치해서 주민 건강을 돕고 있다. “주민들이 아파트 안에 운동기구가 있어서 좋다고 했어요. 요 앞 중앙공원에 가도 있지만 가까이 있어서 더욱 편리하다구요.” 주민 편리를 위해서 승강기도 교체했다. 8인승 승강기를 15인승으로 전면 교체한 일이다. 낡은 승강기를 새 것으로 교체한 후 주민 안전에는 청신호가 들어왔다. 주변 환경과 산책로 더없이 좋아작년 식목일, 무지개마을 주민 50여 명은 아파트 정원에 모였다. 회향목과 쥐똥나무로 담장을 가꾸기 위해서였다. 마을주민들의 결속력은 대단해서 어떤 일에 협조를 요구하면 너나없이 모여든다. 내 일 네 일 가리지 않는 주민과 임원, 관리소 직원들이 있어서 아파트는 늘 화기애애하다. “농군 스타일의 임승복 관리소장은 직접 발로 뛰느라고 사무실에 앉아 있을 새가 없어요. 거기다 김인자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김순자 부녀회장까지 모두 열심히 일하는 여성이라서 우리 마을은 여인천하랍니다. 여성임원들은 주특기인 섬세함을 발휘하며 꼼꼼히 일하기로 소문이 나있어요.” 마을의 주변 환경도 나무숲 못지않다. 현대, 롯데 백화점, 이마트, 순천향대학 병원, 부천시청, 부명초, 중, 고등학교가 있으며 국토 조경화 대상을 수상한 중앙공원과 아름다운 산책로로 조성된 소향공원이 지척에 있다. 중앙공원의 1600m 조깅 코스는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운동복을 입고 걷는 주민을 보는 일은 이 아파트에선 흔한 일이다. 또한 주민들은 품질 좋고 물건 값 저렴한 중동, 상동 재래시장에서 장을 본다. 시청 앞에 지하철 7호선이 완공되면 생활은 더없이 편리해질 예정이다. 쾌적한 생활은 주민, 직원이 함께“임원들이 잘한 일이 또 있어요. 지하에 미화원 휴게소를 만든 일이죠. 일하다가 쉴 곳이 없던 분들에게 그런 공간을 마련해드린 게 뿌듯해요. 쾌적한 생활은 주민이나 직원이나 함께 해야 하니까요.” 부녀회는 봄에는 나무심기, 여름에는 삼계탕 행사 등 계절 별로 궂은일을 담당한다. 분리수거한 수익금으로는 경비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명절을 맞은 주민들에게 쓰레기봉투를 선물하고 있다. 30명으로 구성된 노인회 어르신들과 상의해서 필요한 것도 챙기고 있다. 일 년에 한 번 가는 야유회는 주민들의 화합을 책임진다. 매 달 관리비 고지서 뒷면에는 관리 외 수익현황과 예금 현황을 올리고 있다. 그만큼 임원들이 아파트 살림을 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얘기다. “원주민들이 이사 가지 않는 아파트예요. 살기 좋기도 하거니와 풍수하시는 분이 우리 마을 터가 좋다고 했어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또 정이 들어서 그냥 살아요. 지역복지관이나 여성단체 등에서 봉사활동 하는 주부들도 꽤 많은 편이예요. 옥상에 올라가면 숲 속 같은 우리 단지와 중앙공원 다 보여요. 우리 아파트 어느 동은요, 숲 속 카페에 앉아있는 기분이 든다며 타 아파트 주부들이 차 마시러 놀러 오기도 한답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미니 인터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김인자통장 10년, 동대표 총무 4년을 역임하고 작년에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으로 당선된 김인자(56)씨. 그녀는 부지런하다. 아파트 난방연료를 줄이려고 열량기를 교체했고 놀이터 파고라 공사를 마쳤으며 승강기의 전면 교체를 단행했다. 승강기 교체 때는 주민 합의가 우선이라며 주민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민주적으로 해결했다. 자잘한 일들이 생기면 화합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무슨 일이든 아무 일없이 마무리가 잘 됐을 때 기쁨을 느낀다. 현재 부천시 여성 의용 소방대에서 부대장으로도 활동하는 적극적인 여성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05
- 문화일정(838) [음악회]♠빈국립오페라 앙상블 초청공연일시 : 7/6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입장료 : R석5만원/S석4만원/A석2만원(아트플러스회원20%할인)주최 : 경기도문화의전당문의 : 031-230-3440 ♠유경화의 철현금앙상블일시 : 7/10장소 : 오산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입장료 : 전석1만원(문화가족30%할인)주최 : 오산시시설관리공단 문의 : 031-378-4255 ♠오페라 La traviata 라트라비아타일시 : 7/10~13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입장료 : VIP석15만원/R석10만원/S석7만원/A석5만원/B석2만원(사랑티켓회원20%할인)주최 : 중앙오페라단문의 : 070-7755-3377 ♠한국조이앙상블 제11회 정기연주회 라틴음악의 열정속으로일시 : 7/13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입장료 : 전석2만원(성남아트센터회원할인)주최 : 성남아트센터문의 : 031-783-8000 [연극]♠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일시 : 7/10~11장소 : 화성아트홀입장료 : R석4만원/S석2만5천원(유엔아이센터회원10%할인)주최 : 화성시문화재단문의 : 031-267-8888 [어린이]♠2010 더욱 새로워진 덩덩쿵따쿵일시 : 7/7장소 : 경기도국악당입장료 : 전석1만원(아트플러스회원20%할인)주최 : 경기도문화의전당문의 : 031-289-6427 ♠신나는 매직변검쇼일시 : 7/7~10장소 : 부천시 오정 아트홀입장료 : 일반8천원/단체6천원주최 : 부천문화재단문의 : 032-677-1884 [전시]♠머리가 좋아지는 IQ박물관 展일시 : 7/9~8/29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제1~4전시실입장료 : 어린이1만2천원(24개월이상)/성인9천원 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문의 : 031-481-4093 ♠한국의 역량있는 작가 50인 현대미술 탐험전일시 : 7/10~8/29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소전시장 (아트플러스회원30%할인)입장료 : 1만원주최 : 경기도문화의전당문의 : 031-230-324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2
- 국세청 인사 ◇부이사관 전보▲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정이종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강형원 ◇부이사관 승진 ▲심사2담당관 구돈회 ▲국제협력담당관 서진욱 ▲종합부동산세과장 최현민 ▲조사기획과장 임창규 ▲소득지원과장 김재웅 ▲ 감사관 신동렬 ▲조사1국장 김희철 ▲조사1국장 이학영 ▲조사1국장 한승희 ▲조사1국장 이승호 ▲교수과장 송성권 ◇과장급 전보 ▲대변인 서대원 ▲통계기획팀장 김주연 ▲납세자보호담당관 최진구 ▲심사1담당관 서국환 ▲국제세원관리담당관 김충국 ▲징세과장 양병수 ▲법무과장 이은항 ▲법규과장 김현준 ▲부가가치세과장 황재윤 ▲소득세과장 김진현 ▲전자세원과장 김형환 ▲법인세과장 진경옥 ▲원천세과장 송기봉 ▲부동산거래관리과장 안옥자 ▲조사1과장 박만성 ▲조사2과장 신재국 ▲국제조사과장 이동신 ▲세원정보과장 김봉래 ▲징세과장 문희철 ▲조사1국 조사1과장 노정석 ▲조사1국 조사3과장 이광우 ▲조사2국 조사2과장 김창기 ▲조사3국 조사1과장 윤영석 ▲조사4국조사관리과장 김종국 ▲조사4국 조사2과장 김요성 ▲국제조사관리과장 현재빈 ▲국제조사2과장 정철우 ▲남대문세무서장 이만수 ▲용산세무서장 최흥주 ▲영등포 세무서장 이운창 ▲동작세무서장 강인구 ▲금천세무서장 박수영 ▲반포세무서장 김영찬 ▲서초세무서장 박무석 ▲동대문세무서장 신준영 ▲노원세무서장 홍성경 ▲송파세무서장 신웅식 ▲징세과장 김용철 ▲신고관리과장 이경열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이천길 ▲조사2국 조사1과장 송바우 ▲조사2국 조사2과장 권영택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남동국 ▲북인천세무서장 권오철 ▲서인천세무서장 조성훈 ▲부천세무서장 김창섭 ▲동안양세무서장 윤순기 ▲안산세무서장 허명재 ▲시흥세무서장 차동욱 ▲성남세무서장 성점수 ▲이천세무서장 최영관 ▲남양주세무서장 김창남 ▲고양세무서장 김시재 ▲파주세무서장 이복희 ▲세원분석국장 임동현 ▲대전세무서장 고명완 ▲북광주세무서장 위덕환 ▲서광주세무서장 오용현 ▲납세지원국장 송운영 ▲서대구세무서장 허남식 ▲남대구세무서장 손승락 ▲북대구세무서장 이동렬 ▲세원분석국장 강수구 ▲서부산세무서장 정정룡 ▲국세공무원교육원 지원과장 김대지 ▲국세공무원교육원 운영과장 이영운 ▲조세심판원 파견 박석찬 ▲대법원 파견 이민수 ◇초임 세무서장▲춘천세무서장 김영진 ▲원주세무서장 이승수 ▲영월세무서장 김동훈 ▲삼척세무서장 이홍로 ▲천안세무서장 홍정표 ▲영동세무서장 주을규 ▲공주세무서장 정용삼 ▲논산세무서장 이준일 ▲보령세무서장 김세한 ▲북전주세무서장 심욱기 ▲목포세무서장 최신재 ▲정읍세무서장 김광철 ▲나주세무서장 김성준 ▲경주세무서장 김인권 ▲경산세무서장 김한년 ▲안동세무서장 전용권 ▲김천세무서장 최재중 ▲상주세무서장 이영모 ▲영주세무서장 이순구 ▲영덕세무서장 하영남 ▲창원세무서장 전재원 ▲동울산세무서장 권기만 ▲진주세무서장 송준수 ▲제주세무서장 이동운 ▲통영세무서장 곽길수 ▲거창세무서장 최병문(이상 6월30일자) (서울=연합뉴스)(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30
- TV출연 ‘손당구달인’ 알고보니 인질강도범 지명수배돼 6년이나 도망 나닌 인질강도범이 손당구 전문가로 버젓이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추가 범죄를 저지르는 등 6년 동안 도피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는 28일 인질강도 등 혐의로 조 모(50)씨를 붙잡아 수배한 대전둔산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3년 12월 7일 대전시 태평동에 사는 김 모(39 여)씨 집에 찾아가 ‘슈퍼마켓에서 배달왔다’고 속여 문을 열게 한 뒤 김씨 등 가족을 위협, 폭행하고 현금 1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로 같은해 17일 조씨를 지명수배했다. 조사결과 조씨는 지난해 4월 모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에 가명을 이용해 예술 손당구 전문가로 출연했으며 이후 유명세로 전국의 당구장 개업행사장에 초청받기도 했다. 한 당구장 업주가 지난해 12월 부천에서 당구장을 내줘 5개월간 관리하기도 했다. 한편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허술한 수배자 관리 실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명수배자가 당구 전문가로 행세하며 TV에 출연하고 전국의 당구장을 돌아다니는 등 활개하고 다녔음에도 경찰의 수사망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시민들은 “예능 프로그램 관계자들이 섭외할 정도로 유명한 당구 전문가를 지명수배까지 내린 경찰이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9
- “뭐했는지 모르지만 못한 것도 없어” 6·2 지방선거 민심탐방 - 경기도6·2 지방선거를 6일 앞둔 27일 수원 부천 성남 고양 등 경기도내 주요 도시의 핵심 상권을 찾아 민선 4기 도정에 대한 평가와 지지후보 등에 대한 민심을 살펴봤다. 선거중반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바닥민심은 지역별, 세대별로 크게 엇갈렸다. 젊은층의 투표참여율이 이번 경기지사 선거의 주요 변수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김 후보 지지자들은 ‘열심히 일하는 도지사’란 점을 강조한 반면 유 후보 지지자들은 ‘정권 심판과 견제론’을 주로 내세웠다.◆‘정책’보다 ‘이미지’로 평가 = “원만히 잘해왔다. 특별히 기억나는 건 없지만 비리도 없었고 열심히 한 것 같다.” “버스환승할인 밖에 한 일이 더 있나. 성과에 비해 수업료가 너무 비싼 것 아닌가.”도시지역 서민들은 지난 4년간 경기도정에 대해 “특별히 기억나는 건 없지만 열심히 한 것 같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관심 없다’는 반응도 많았다.수원시 인계동에서 만난 김종렬(70)씨는 “기억나는 건 없지만 비리를 저지르지 않고 무난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시 화정 로데오거리에서 만난 이 모(44)씨도 “별로 생각나는 정책은 없지만 발로 뛰는 모습은 많이 보여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부천 중동의 주 모(50)씨도 “큰 무리 없이 4년간 도정을 잘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의 근거로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는 경우는 드물었고 김 지사의 ‘성실’ ‘청렴’ 이미지를 주로 들었다.반면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거리에서 만난 회사원 김 모(49)씨는 “일 많이 했다고 하지만 버스환승할인 밖에 더 있나”며 “공약이 많이 지켜지지 않은 것 같은데 수업료 치곤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주부 김 모(여·60)는 “택시기사 경험했다는데 마음에서 우러나서 한 건지 잠깐 홍보하려고 한 건지 모르겠다”는 지적도 했다. 수원 영동시장을 찾은 박 모(42)씨는 “색깔이 다르다고 의회와 무상급식도 반대하고 말도 너무 함부로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젊은층 투표참여율 주요 변수 =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는 후보의 출신지역별, 세대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바닥민심도 김문수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유시민 후보는 30대 이하 젊은층에서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또 김 후보는 부천에서, 유 후보는 고양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층이 두터웠다. 김문수 후보 지지자는 ‘정당’과 ‘일꾼론’을, 유시민 후보 지지자는 ‘정권심판’과 ‘견제론’을 강조했다.수원 영동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김 모(57)씨는 “매번 한나라당을 찍었다”며, 부천 중동에 사는 장 모(60)씨는 “열심히 현장을 다니며 일하는 모습이 좋다”며 김 후보 지지의사를 보였다. 성남 모란시장역에서 만난 회사원(48)은 “누가 나왔는지 잘 모르지만 현 도지사가 서울 출퇴근 교통문제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말했다.수원 영통과 고양 일산에서 만난 대학생들은 “김제동 윤도현 못나오게 하고, 편가르는 대통령이 싫다”며 유 후보를 지지했다. 주다혜(26)씨는 “유시민이 개혁적이고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창영(44)씨는 “과거로 돌아가고, 일방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당락을 떠나 유시민 후보가 한 표라도 더 얻도록 해 시민의 뜻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민선5기 경기지사에게 바라는 정책은 일자리와 교통대책이 주를 이뤘다. 고양 일산에 사는 오 모(55)씨는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 실질적인 주부를 위한 일자리, 교육투자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 영통에서 만난 최 모(28)씨는 “무엇보다 청년들 일자리가 늘어야 집도 사고, 부모님도 모실 것 아니냐”고 말했다.곽태영 김진명 윤여운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8
- 경기도 민심탐방 “뭐했는지 모르겠지만 못한 것도 없어” 김문수 ‘일꾼’ - 유시민 ‘견제’ … 안정적 일자리 만드는 도지사 6·2 지방선거를 6일 앞둔 27일 수원 부천 성남 고양 등 경기도내 주요 도시의 핵심 상권을 찾아 민선 4기 도정에 대한 평가와 지지후보 등에 대한 민심을 살펴봤다. 선거중반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바닥민심은 지역별, 세대별로 크게 엇갈렸다. 젊은층의 투표참여율이 이번 경기지사 선거의 주요 변수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후보 지지자들은 ‘열심히 일하는 도지사’란 점을 강조한 반면 유 후보 지지자들은 ‘정권 심판과 견제론’을 주로 내세웠다. ◆‘정책’보다 ‘이미지’로 평가 = “원만히 잘해왔다. 특별히 기억나는 건 없지만 비리도 없었고 열심히 한 것 같다.” “버스환승할인 밖에 한 일이 더 있나. 성과에 비해 수업료가 너무 비싼 것 아닌가.” 도시지역 서민들은 지난 4년간 경기도정에 대해 “특별히 기억나는 건 없지만 열심히 한 것 같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관심 없다’는 반응도 많았다. 수원시 인계동에서 만난 김종렬(70)씨는 “기억나는 건 없지만 비리 저지르지 않고 무난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시 화정 로데오거리에서 만난 이 모(44)씨도 “별로 생각나는 정책은 없지만 발로 뛰는 모습은 많이 보여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부천 중동의 주 모(50)씨도 “큰 무리 없이 4년간 도정을 잘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의 근거로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는 경우는 드물었고 김 지사의 ‘성실’ ‘청렴’ 이미지를 주로 들었다. 반면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거리에서 만난 회사원 김 모(49)씨는 “일 많이 했다고 하지만 버스환승할인 밖에 더 있나”며 “공약이 많이 지켜지지 않은 것 같은데 수업료는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주부 김 모(여·60)는 “택시기사 경험했다는데 마음에서 우러나서 한 건지 잠깐 홍보하려고 한 건지 모르겠다”는 지적도 했다. 수원 영동시장을 찾은 박 모(42)씨는 “색깔이 다르다고 의회와 무상급식도 반대하고 말도 너무 함부로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젊은층 투표참여율 주요 변수 =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는 후보의 출신지역별, 세대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바닥민심도 김문수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유시민 후보는 30대 이하 젊은층에서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또 김 후보는 부천에서, 유 후보는 고양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층이 두터웠다. 김문수 후보 지지자는 ‘정당’과 ‘일꾼론’을, 유시민 후보 지지자는 ‘정권심판’과 ‘견제론’을 강조했다. 수원 영동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김 모(57)씨는 “매번 한나라당을 찍었다”며, 부천 중동에 사는 장 모(60)씨는 “열심히 현장을 다니며 일하는 모습이 좋다”며 김 후보 지지의사를 보였다. 성남 모란시장역에서 만난 회사원(48)은 “누가 나왔는지 잘 모르지만 현 도지사가 서울 출퇴근 교통문제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 영통과 고양 일산에서 만난 대학생들은 “김제동 윤도현 못나오게 하고, 편가르는 대통령이 싫다”며 유 후보를 지지했다. 주다혜(26)씨는 “유시민이 개혁적이고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창영(44)씨는 “과거로 돌아가고, 일방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당락을 떠나 유시민 후보가 한 표라도 더 얻도록 해 시민의 뜻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민선5기 경기지사에게 바라는 정책은 일자리와 교통대책이 주를 이뤘다. 고양 일산에 사는 주부 오 모(55)씨는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 실질적인 주부를 위한 일자리, 교육투자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 영통에서 만난 최 모(28)씨는 “무엇보다 청년들 일자리가 늘어야 집도 사고, 부모님도 모실 것 아니냐”고 말했다. 곽태영 김진명 윤여운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