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문화재 해외사이트에서 판 업자 검거 격몽요결 십죽재서화보 등 총 3469점 거래율곡 이이의 '격몽요결' 등 중요 문화재 수백점을 해외로 밀반출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베이 등 해외 경매사이트를 이용해 수백점의 일반 동산문화재를 밀반출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장 모(26)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반 동산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 서적, 회화, 조각, 공예품 등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말한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 4명은 2009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 경매사이트에서 문화재를 사들인 뒤 미국의 한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출품·판매하는 수법으로 총 187점의 문화재를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장씨 등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운송장 품목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운송기록이 전산으로 입력되지 않아 추적이 어려운 국제 소형등기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 등 2명은 범행기간 동안 경매사이트를 통해 총 3469점의 물품을 거래하는 등 대량의 문화재 반출이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이 사이트의 경우 출품목록에 대한 사진자료가 90일 이상 보존되지 않아 문화재 여부에 대한 확인이 곤란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김 모(50)씨는 지난 3월2일 격몽요결, '십죽재서화보' 등 문화재 28점을 여행가방 속에 숨겨 인천항을 통해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십죽재서화보는 중국 명나라 서화가 호정언이 제작해 청나라 시대에 목판본으로 간행된 책으로 김홍도, 정선 등이 교본으로 삼는 등 조선 후기 화단에 영향을 준 중요 문화재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4
- 2회 연속 GRI(글로벌지속가능경영인증기관) ‘A+’ 인증받아 한국예탁결제원, 2012지속가능경영보고서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발간한 'KSD 2012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국제적인 지속가능경영 인증기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로부터 2회 연속 최고등급인 'A+'를 인증 받아 관심을 끌고 있다. 예탁원이 증권업계 공공기관 최초로 지난 2010년 3월 발간한 이후 두 번째로 발행한 이번 보고서에는 지속가능한 경제·사회·환경경영을 위해 예탁원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떠한 성과를 거뒀는지를 담고 있다. 특히 예탁원의 중장기 경영전략과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보고한데 이어 지속가능경영과 연계성을 분석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난해 예탁원의 활동을 보면 주주의 권리확보와 서민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이 있었고 증권시장 내 결제지연문제 해소 및 결제 제도의 국제 정합성 제고를 위해 신 증권결제제도를 시행했다.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외부 기관으로부터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12월에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의 제3자 검증보고서에 따르면 예탁원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회사 내부 이슈와 대외적인 이슈 확인 후 이해관계자 관심도와 조직에 대한 영향력 분석으로 우선순위를 선정, 중대한 이슈를 파악하고 있다. 또 전사적 리스크 관리강화, 재무건전성 및 안정성 확보, 금융시장 핵심 인프라로서의 기능 확대, 신규업무 발굴을 통한 금융 산업 선진화 지원, 사회공헌활동 강화, 고객만족경영 등 다양한 핵심이슈에 대해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대응하고 있고 이에 대해 성실히 공개하고 있다. 다만 KoSIF는 "예탁원이 지속가능발전 전담조직을 만들어 지속가능경영 이슈를 다룰 수 있는 거버넌스를 확고하게 구축할 것"과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재무적 성과와 연계해 관리할 것"을 권고했다. 김경동 예탁원 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공동가치 창조경영이라는 이념을 가지고 고객과 지역사회, 국제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상호 협력해 경제위기상황을 극복 하겠다"며 "이를 위해 윤리적·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탁원의 2012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의 3개년도 정량 성과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보고서 작성 기준은 GRI G3.1가이드라인 및 GRI 금융산업 부가지표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GRI는 정부, 기업, 비정부기구(NGO)의 사회·환경·경제적 성과 보고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적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검증 업무를 수행하는 국제기구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31
- 개인신용등급 이의제기 가능 신용조회회사→금감원 민원 2단계로8월 중으로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을 때 개인신용등급에 불만이 있을 경우 이의 제기가 가능해진다. 신용조회회사가 판정하는 개인신용등급은 대출 한도와 금리 산정에 영향을 준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신용조회회사의 개인신용등급 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2단계 경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신용조회회사에 개인신용등급 산출 결과에 대한 세부 이유 설명을 의무화하고 처리 결과를 분기별로 분석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용조회회사는 고객이 신용등급에 이의를 제기하면 신용등급평가 요소별 반영 비중, 현재 등급 산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신용정보, 등급 상향 기간 단축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알려줘야 한다. 신용조회회사의 답변에 만족하지 못하면 금감원에 민원을 넣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중 금감원 안에 개인신용평가 고충처리단이 설치되고 신용조회회사의 민원접수시스템도 개편된다. 이번 개인신용평가 이의제기 제도는 지난 3월 금융위가 발표한 개인신용평가 제도개선방안의 후속조치다. 이 방안에는 연체 개시 등록 전 알림서비스, 체크카드 이용실적의 개인신용평점 반영 등이 담겨 있다. 한편, 개인신용등급 변동사항 통지서비스는 지난달부터 시행 중이다. 신용조회회사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월 2회 개인신용 평점 변동 사항을 무료로 통보받을 수 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31
- 전투용 헬기를 구조구급용 소방헬기로? 충남도, 수리온에 입찰자격 부여 … 안전성 검증 안돼 논란구조구급 소방헬기 구입을 추진 중인 충남도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입찰자격을 부여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KAI가 자체 개발한 헬기 '수리온'은 전투용으로 개발돼 장착할 구난구조장비 개발이 되지 않은 데다 아직까지 충분한 안전성 검증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서다.충남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1월 소방헬기 구입계획을 세우고 헬기 수입·개발사에 입찰의향을 확인한 결과 각각 유로콥터와 벨을 수입하는 업체 2곳과 국산헬기 개발사인 KAI가 입찰의향을 보였다. 문제는 이 중 안정성 검증을 거치지 않은 수리온에 대해 입찰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것이다.수리온은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KAI가 2006년부터 개발해 올해 초 양산체제에 들어갔고 지난 5월 처음으로 육군에 실전배치한 상태다. 그만큼 검증기간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국방산업 관계자는 "한국군은 전차와 이지스함 같은 육·해상 무기는 독자개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공중전 무기의 기술력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평가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구조구난 장비개발이 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다. 이 때문에 소방헬기 전문가들도 수리온의 소방헬기 도입을 우려한다. 한 소방헬기 전문가는 "외장형호이스트(긴급구조장비), 소화물탱크, 환자이송장비(의료설비) 등이 개발되지 않았고 형식인증도 받지 않은 수리온을 소방헬기로 도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소방·구급 관련장비 개발에만 몇 년이 걸리는데다 인증을 받는데도 5년 이상이 걸리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구매사업 초기에는 소방본부 실무선에서도 수리온 입찰자격 부여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밖에도 소방용으로 사용하는데 필요한 통신장비가 없고, 정비 서비스 체계도 갖춰져 있지 않은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 민간회사 헬기운항정비실장은 "안전성 검증 등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수리온을 민간에 실전 배치하는 것은 안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충남도는 수리온의 입찰자격 부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문호 충남소방본부장은 "도가 마련한 입찰규격안에 따라 수리온도 이번 입찰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또 "8월에 공개할 입찰규격안은 민간전문가와 교수 등으로 구성된 규격안 심의위원회에서 3차례나 심의를 거친 만큼 절차상 문제는 없다"며 "국토교통부와 방위사업청 등에서도 수리온 입찰자격에 법적 하자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KAI도 수리온을 개발하면서 그간 수입에만 의존하던 경찰청, 소방방재청, 산림청 등에서 사용하는 관용헬기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경찰청에 2대를 납품했고, 산림청 역시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헬기인 만큼 막대한 외화유출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충남도가 보유하고 있던 소방헬기는 지난 2011년 3월 서산 가야산 주변 산불을 진압하다 추락했다. 이후 도는 새 헬기를 구입하기 위해 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이기춘.이재걸.김신일 기자 kc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31
- 충남도교육청, ''병영체험'' 예산까지 세워 독려 공주사대부고생 다섯 명의 주검 뒤에는 ''병영체험 캠프'' 참여 독려를 위해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고 일선 학교로부터 추진상황까지 보고받아온 충남도교육청이 있었다.충남도교육청이 지난 21일 2010년부터 중·고교 학생들과 일선 학교에게 병영체험 캠프에 참여할 것을 독려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병영체험 캠프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까지 편성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계에서는 이번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는 교육당국이 ''반강제적''으로 병영체험 교육을 요구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사고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던 거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하고 있다.충남도교육청은 7월 13일 ''2010 하계휴가 중 나라사랑 병영체험 캠프 추진계획''이라는 제목으로 시·군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긴급 공문을 보냈다. 교육청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나라사랑 병영체험 캠프''를 적극 추진하고 그 결과를 9월 초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기는 3월 천안함 사건 발생 후 정부의 안보교육 강화 지시가 내려온 상황이었다.당시 도교육청은 ''시·군당 345만~670만원씩 모두 5500만원의 캠프지원금을 배정했다''는 내용도 알렸다.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군부대와 재향군인회, 해병전우회 등 유관단체와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충남지역 병영캠프 8곳을 안내했다. 사설 해병대 캠프 4곳과 특전사 수련원 1곳, 육군부대 2곳 등이다. 당시 전교조 충남지부는 "별도의 예산을 배정한 뒤 실적까지 보고하라는 것은 군사훈련"이라며 반발했다.그러나 도교육청은 학생생활지원과에 바른품성 5운동의 일환으로 ''병영체험''을 포함하고 최근까지도 ''병영체험캠프'' 참여를 공모하고 추진해왔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천안시)는 "살상무기를 다루고 상명하복의 조직인 군대식 ''병영체험''이 과연 교육적인 것인지 어떤 인성을 길러준다는 것인지 정말 아찔하다"며 "충남도교육청은 ''병영체험'' 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충남도교육청 학생생활지원과 강해자 장학사는 "2010년 이후 ''병영체험''이 타 시 도에서도 실시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충남도교육청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난 사설캠프는 도교육청에서 추천한 바가 없다"고 밝히고 "후반기에도 ''병영체험'' 훈련 공모를 해 서천교육청과 천안교육청 두 곳이 신청했으나 중지시켰다. 인성교육에서 ''병영체험''을 완전히 없앨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기춘 기자 kc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31
- 삼성, 미래기술·인재육성으로 창조경영 선도 미래기술육성재단에 10년간 1조5천억 출연초중고생 포함 소프트웨어인재 5만명 양성종합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 마련# 삼성전자가 지난해 개발한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eyeCan'은 임직원 5명이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구체화해서 실현에 성공한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창의개발연구소' 사례 1호이다. 이 안구마우스는 5만원 이내 재료비로 제작이 가능하다. 기존 안구마우스는 개당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창조경제 창시자로 알려진 존 호킨스 박사는 개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조나 유통 서비스 지식산업에 적용해 이들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창조경제를 정의했다.경영활동을 하는 기업은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연구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다. 삼성은 최근 주요 이슈로 떠오른 창조경제에 맞춰 3가지 방향에서 창조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하고 소프트웨어 인력을 육성하며 협력사와 상생을 실천하는 것으로 모아졌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5월 미국 워싱턴 D.C 헤이 아담스 호텔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방미 수행 경제인 조찬에 참석해 창조경제와 관련한 삼성의 원칙을 강조했다.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은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투자와 일자리를 최대한 더 늘려 우리 경제를 튼튼히 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창조경제는 무엇보다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하기에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돼야 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다함께 동반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개방적 운영체계 도입 = 삼성은 창의적인 국가 미래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10년 동안 모두 1조5000억원 규모를 출연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재단 설립을 통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국가 산업기술 발전과 혁신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세계적으로 사활을 건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미래 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삼성은 올해 3000억원을 우선 출연하고 2017년까지 5년 동안 모두 7500억원을 투입한 뒤 개선사항을 보완해 2022년까지 추가로 7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은 당초 재단을 6월에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재단설립 기준을 놓고 미래창조과학부와 다툼을 벌이고 있어 다음 설립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7월까지 과제를 접수하고 10월까지 과제를 선정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을 하려고 했으나 설립자체가 늦어지면서 일정이 순연될 전망이다.현재 이 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부 최양희 교수가 선임된 상태다. 이 재단은 △과학기술의 근본인 '기초과학' 분야 △제조업의 근간인 '소재기술' △부가가치 창출이 큰 'ICT 융합형 창의 과제' 등 3대 미래기술 육성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한다.기존 재단 운영방식과 달리 연구자의 창의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연구과제별 특성에 따라 과제기간 예산 연구절차 등을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해 연구자에게 최대한 자율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최고의 목표에 도전해 실패를 감수할 수 있는 개방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해 연구개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자 선정은 국내외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심사단을 구성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선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소프트웨어 대군 양성 = 삼성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설립을 통해 창의적인 연구과제를 도출하는 한편 소프트웨어(S/W) 양성과정을 개설해 미래 경쟁력 핵심인 소프트웨어 '대군'을 키운다는 계획도 발표했다.삼성은 올해부터 5년 동안 1700억원을 투입해 S/W 인력 5만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5년 동안 대학생 1만명에게, 같은 기간 동안 초중고생 4만명에게 S/W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삼성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S/W 전문가 과정'과 'S/W 비전공자 양성과정'을 신설한다.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등 수도권 지역 17개 대학과 강원대 경북대 등 9개 지방대에서 이 두 과정을 동시에 운영하기로 했다. 각 대학은 삼성과 계약을 맺고 이르면 2학기부터 이 프로그램에 참가할 학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삼성은 S/W 인력을 매년 1500명씩 채용해 왔다. 올해부터는 30% 이상 늘린 2000명 이상을 채용하며, 5년 동안 모두 1만명 이상의 S/W 인력을 고용할 방침이다.또 올해 인문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S/W 전환교육 프로그램인 '삼성 컨버전스 S/W 아카데미(SCSA)'를 통해 당초 200명 채용에서 4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처럼 S/W 인력의 저변을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정부의 벤처 생태계 환경을 뒷받침하고 창조경제에 동참한다는 전략이다.◆협력사에 1조2천억 투자 = 삼성은 국내 산업계 창조적 역량을 키우고 1차와 2차 협력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성은 이 프로그램에 올해 3270억원을 투입하는 등 앞으로 5년 동안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1차 협력사에 대해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을 목표로 △인력 양성 △공동 연구개발 △기술과 노하우 전수에 집중한다. 2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제조현장 혁신 △프로세스 혁신 △생산기술 지원 △교육 등 협력업체 수준에 맞게 맞춤형으로 지원한다.삼성은 수원에 연면적 5000평 규모의 교육컨설팅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소기업과 벤처 개인창업가에게 삼성이 가지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수년전부터 창조경영 의지 밝혀 =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지난 3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이 참여한 사장단 회의에서 창조경제의 개념을 설명하고 삼성의 과제를 주문했다. 정기영 소장은 사장단에게 △핵심인재 육성 △ICT 융합을 통한 인프라와 산업의 고도화 △이종 사업의 창조적 융합을 통한 세계시장 개척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통한 중소기업 창조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삼성은 지난 2006년 창조경영을 새로운 경영 슬로건으로 내걸 정도로 적극적이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건희 회장은 당시 "삼성만의 독자성을 실현해 달라'고 창조경영을 당부했다. 그룹 경영진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미래사업을 개척하는 경영'이라고 개념을 정립했다.이 회장은 2007년 신년사에서 "우리만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정상의 발치에서 주저앉을 것이나 창조적 발상과 혁신으로 미래의 도전에 성공한다면 정상의 새 주인으로 올라설 것"이라며 "세계의 인재들이 삼성에서 마음껏 발상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제도, 기업문화까지 시대적 변화에 맞도록 바꾼다는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지금까지 효율과 스피드를 통한 빠른 추종자 전략으로 성장해 왔다면 이제는 새로운 시장을 스스로 만드는 개척자가 돼야 하는 창조경영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 2013-07-30
- 서울 자치구, 소통에 ‘치유’를 더하다 답답한 사무실 벗어나 자연·문화 속으로진솔한 토론으로 '열린 조직' '융합' 시도지난 10일 오후 서울 도봉구 방학동 정의공주묘역.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구청 직원 40여명이 등산복 차림에 배낭을 메고 도봉동 무수골까지 이어지는 북한산둘레길 탐방에 나섰다. 2시간 가량 산자락길을 걸은 뒤에는 족구·축구 시합이 기다리고 있다. 숲길을 걷고 함께 땀을 흘리며 이어지는 저녁시간에는 자연스레 살아가는 이야기며 업무와 관련된 토론을 할 참이다.민선 5기 들어 단체장과 공무원간 내부 소통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서울 자치구청장들이 만남의 장을 구청 밖으로 옮겨가고 있다. 답답한 사무공간을 벗어나 자연·문화 속에서 함께 호흡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열린 조직과 조직 융합을 시도한다는 취지다. 과도한 업무부담에 따른 잇단 공무원 자살 문제도 의식, 그간의 소통에 '치유'를 더한 형태다.이동진 구청장이 선택한 소통법은 구의 주요 자산인 북한산둘레길 도봉 구간 걷기와 체육행사에 이은 저녁식사다. 동주민센터 행정·복지지원팀장과 1인 팀장, 2012년 이후 새로 임용되거나 전입한 직원들이 우선 대상이 됐다. 행정 최일선에서 주민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아직 낯선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직원들이다. 최성희 행정지원과장은 "실내 소통은 아무래도 딱딱하게 마련"이라며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도 눈요깃거리가 있는 지역 주요 거점을 직원들과 함께 걷는 방식을 택했다. 양평동 안양천부터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나들목, 양화동 선유도한강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3개 구간을 정해 놓고 부서별로 나눠 구청장부터 간부 직원까지 함께 걷는다. 걸으며 소통한다는 뜻에서 '보통(步通)날'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보통날은 지난달 3일 세무과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이나 금요일 업무를 마친 뒤 진행 중이다. 구청장은 물론 국장 과장과 부서 직원까지 30~40여명이 지역을 돌아보며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눈다. 평소 보고 느낀 현장행정 주제나 정책아이템 발굴, 제도개선 방향이나 업무상 고충 등 이야깃거리는 다양하다. 조 구청장은 "직원들과 함께 행정 현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생각들을 나누면 내부적으로는 업무 효율화, 외부적으로는 행정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등포구는 보다 많은 직원들이 책상머리를 벗어나 생생한 현장체험과 주민들 요구사항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걷기 구간을 개발할 계획이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현장교육과 내부 소통을 겸한 '소감 여행'을 진행 중이다. 문화예술 현장을 방문하면서 몸으로 느끼고 배운 바를 함께 실천하자는 '소통과 감성' 시간이다. 지난 3월 미술전시회 관람을 시작으로 영화·연극 관람, 문화유적지 탐방, 박물관 관람 등을 매월 한차례 이어오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를 소통의 매개로 선정한 이유는 감성지수를 높여 내부적으로는 소통을 활성화하고 외부적으로는 주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 유덕열 구청장은 "직원들이 친절·청렴을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고 소통과 감성 교감이 그 지름길이라 판단했다"며 "소감여행을 통해 직원들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 마음이 주민들에게 그대로 전달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이밖에 차성수 금천구청장 역시 전시회나 영화 등 문화를 주제로 한 직원과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있고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구청 인근 석촌호수에서 도시락을 나누는 소통시간을 갖고 있다. 사무공간을 벗어난 '야외 소통'은 일단 합격점을 받고 있다. 정미라 도봉구 청소행정과 팀장은 "구청에서는 상하관계이지만 밖으로 나오면 같은 지역에 사는 주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른 팀장들과 업무에 대한 정보교환도 하고 신규 직원과의 관계나 일상 얘기까지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평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자주 보기 어려운 직원들과 함께 땀 흘리는 것 자체가 소통"이라며 "실내에 앉아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교감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4
- 기업은행-JP모건, 문화콘텐츠 중기 지원 협약 IBK기업은행은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과 문화콘텐츠 중소기업의 금융 지원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조준희 기업은행장과 임석정 JP모건 한국대표를 비롯해 양측 실무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투자 및 금융지원 △상호 지급보증을 통한 해외진출기업 금융지원 △전문 인력교류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상호 정보제공 및 문화콘텐츠기업 소개 등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조준희 은행장이 해외 IR 일정차 미국 LA를 방문해 존 밀러 JP모건 부회장과 만나, 양국의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두 달여 간의 실무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JP모건은 총 자산이 2509조원에 달하는 세계적 투자은행으로, 미국내 문화콘텐츠 금융시장 점유율 90%에 이른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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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현장보고]오바마-시진핑 ‘파격적 만남, 새 공조’
미중 정상 실용주의 추구 … 미 언론 "북핵공조 가장 돋보이는 성과 " 평가오마바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이 첫 정상회담부터 파격을 선보이며 정상간 개인친분을 쌓아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개인사까지 허심탄회하게 공유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무려 8시간 동안 이나 얼굴을 맞대며 시간을 함께 했다. 두 자이언트 정상들의 만남은 파격의 연속이었다. 양국의 수도인 워싱턴이나 베이징이 아니었고 미 서부 휴양지인 랜초 미라지 서니랜즈였다.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모든 일거수일투족이 외교 의전에 따라 움직인 것이 아니었다. 첫날에는 노타이였고 둘째 날에는 아예 양복 윗도리도 벗었다. 현지의 낮기온이 화씨 108도(섭씨 40도)나 되는 폭염의 날씨였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런 폭염 속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통역만을 대동한 채 50분이나 산보하며 환담 했다.두 정상은 산보환담과 식사 자리에서는 개인사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하와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미국이 태평양 국가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 주석은 문화혁명시절 시골에서 하방생활을 한 적이 있어 중국의 지속적인 개발을 의미하는 '차이니스 드림'(중국의 꿈)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고 소개했다.실용주의 중시하는 공통점 통해 외교도 사람이 한다는 말이 있듯이 국가의 정책이나 외교안보는 그 나라 정상이 어떤 인물이고 어떤 성격이며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때문에 초강대국 미국을 지난 4년간 이끌어온데 이어 앞으로도 4년 더 통치할 오바마 대통령과 떠오른 슈퍼파워 중국을 10년이나 이끌 시 주석이 어떤 인물인지, 두정상이 궁합은 맞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두정상은 일단 같은 50대이다. 다만 시 주석이 곧바로 60대에 접어들었고 오바마 대통령은 그보다 8세 아래다. 시 주석은 1953년 6월15일 중국 베이징 출생으로 돼 있고 오바마 대통령은 1961년 8월4일 하와이 태생으로 기록돼 있다.오바마대통령은 널리 알려졌듯이 케냐출신 흑인 유학생 아버지와 미국태생 백인 어머니사이에서 흑백혼혈로 태어나 할머니 손에서 자라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반면 시 주석은 중국군 장성 아버지를 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라났다.좋아하는 스포츠도 다르다. 오바마는 농구와 골프광인 반면 시 주석은 축구와 수영을 즐긴다.그러나 성년이 되어서는 두 정상이 비교적 비슷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시 주석은 명문 칭화대학을 나왔고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 대학과 하바드 법대를 졸업했다. 패션이나 활동면에서 범상치 않거나 유명인인 부인을 두고 있는 것도 하나의 공통점이다. 시 주석은 첫 번째 결혼에 실패했으나 1987년 자신보다 훨씬 유명한 연예인 펑리위안 여사와 재혼 했다. 딸 시밍쩌는 하바드에 재학 중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셀 여사와의 사이에서 말리아와 샤샤 두 딸을 두고 있다.북한문제로 가까워졌다 ?뉴욕타임즈 등 미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속내를 어느 정도 털어놓으며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로 결심한데에는 시 주석의 실용주의 노선 때문인 것으로 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또한 실용주의자임을 자처하고 선호하고 있다.특히 시진핑 주석이 취임하자마자 북한 다루기에서 달라진 태도를 보여 오바마 대통령이 주목 하게 된 것으로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시 주석이 북한의 3차 핵실험 후에 안보리 추가제재 결의안에 찬성하고 나섰고 중국 4대 은행의 북한거래를 차단하는 등 압박조치를 취했다.시 주석은 더욱이 북한의 비핵화가 중국의 기본정책임을 공개 천명해 북한에게 노골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북한 다루기에선 묘안 없이 중국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오바마 대통령이 시 주석의 달라진 대북 압박과 북핵포기 정책을 믿을 만 하다고 판단해 정상간 친분과 신뢰쌓기에 나섰다는게 미국언론 들의 평가다.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북핵포기를 위한 새로운 공조 구축이 이번 미중정상회담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랜즈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연합뉴스두 정상 북핵포기 해법 찾았나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3월 취임 후 전권을 행사하기 시작한 이래 중국의 북한다루기가 크게 달라졌다는 해석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이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돈줄과 생명줄을 바짝 잡아당기며 공개적으로 핵을 포기 하라고 압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브루킹스 연구소 조너단 폴락 중국센터 소장 등 미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의 북한 다루기가 단순한 제스처가 아닌데다가 그의 실용주의 계산법에 따른 새 접근방식을 믿어 볼만 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이런 배경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첫 정상회담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북한의 핵무기를 포기시키겠다는 공통된 입장을 선언했다는 분석이다.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두정상은 이번 첫정상회담에서 북한은 반드시 비핵화해야 하며 미중양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중정상은 이어 "북한을 압박해 한반도 비핵화를 성취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미중 정상이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기 않겠다고 공언한 것은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은 다음 만약 협상에 나서더라도 핵무기를 하나씩 없앨 때마다 상응하는 대가를 얻어낼 것으로 계산하고 있을 북한의 기본 정책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시 주석이 "북한은 반드시 비핵화되어야 한다"는데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공개적으로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미 언론들은 시 주석은 전임자들과 달리 유일한 혈맹, 맹방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에 대해 감싸기 정책에서 탈피해 자국이익과 주변국들과의 공조에 신경 쓰는 실용 정책으로 전환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중국이 북한압박으로 바꾼 이유들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중국 이익을 철저히 계산했고 여기에 시 주석의 실용주의가 덧붙여졌기 때문으로 미언론들과 미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시 주석이 이끄는 중국지도부는 북한의 핵보유를 계속 묵인할 경우 일본, 나아가 한국의 핵무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계산했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미국을 대신할 슈퍼파워를 노리는 중국이 지도력, 파워를 훼손당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관측이다.그 같은 실용주의적 계산으로 시 주석은 실질적으로 북한의 핵을 포기시키려고 미국과 손잡고 나선 것으로 미 언론들과 미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중국은 또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지속되면 중국의 안정도 위협할 것으로 새로 계산하고 북한의 도발행동을 억제시키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2013-06-13 - 세계은행, 올 성장전망 하향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올라갈까 관심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세계은행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예상보다 깊은 유럽의 경기침체와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정부가 이달말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운용방향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어떻게 내놓을지 주목된다. 세계은행은 12일 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보고서에서 전망했던 2.4%보다 0.2%p 하향조정된 것으로 지난해 성장률인 2.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내년 성장 전망치도 3.0%로 0.1%p 낮췄다. 앞서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2%p 낮춘 3.3%로 수정 전망한 바 있다. 이처럼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어떻게 내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정부는 지난 3월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3%로 대폭 낮춘 바 있다. 당시에는 추경 등 정책효과를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수정 전망에서는 정책효과 등을 고려해 2.7~2.9% 수준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13일 모간스탠리가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기존 전망치보다 0.4%p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9%로 기존보다 0.2% 낮췄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