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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는 청소년 동아리- 분당 중앙고등학교 ‘바띠(batir)’ 친구들과 함께 미래의 꿈을 설계하다 건축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분당 중앙고등학교의 ‘바띠(batir)’ ‘건축물을 짓는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바띠’는 2011년 처음 만들어진,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보기 드문 건축동아리이다. 건축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으로 2011년과 2012년 과학 동아리 발표대회에서 은상과 장려상을 획득했고, 각종 ‘창의 체험 페스티벌’과 ‘창의ㆍ인성 교육나눔 박람회’와 같은 외부행사에서의 부스활동으로 건축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국제 건축 올림피아드’에도 참가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자신의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들을 하고 저마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하나의 주춧돌을 놓고 있는 ‘바띠’의 동아리 학생들을 만나러 지난 9월 6일 ‘제2회 경기도 창의ㆍ인성 교육나눔 박람회’의 ‘옥상 녹화 화분 만들기’ 부스를 찾아갔다 . 건축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미래를 설계하는 곳건축학습을 체계적으로 하고 싶은 학생들이 모여 2011년 결성한 ‘바띠’는 자신이 하고 싶은 건축에 대해 조사하고 다양한 건축모형물을 제작하면서 학문적이고 기술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동아리이다. 또한, 사회에 대한 인문학적인 배경까지도 배운다. 이러한 학생들의 열정은 자신들만의 건축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교외활동까지 연결해 적극적인 알림 활동을 하고 있다. 담당교사인 권세라 교사는 “건축은 과학, 수학, 그리고 미술이 종합하여 이루어지는 종합예술이에요. 최근 이야기가 많이 되고 있는 대표적인 steam 학문이지요”라며 동아리의 특성을 설명했다.“중학교 때는 환경동아리에 관심이 있었어요. 엄밀히 말하면 환경보다는 친환경 건축에 관심이 있었던 거지요. 당시 고등학교에 건축동아리가 있는 걸 몰랐으니까요. 그런데 우연히 중앙고에 건축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동아리 때문에 집에서 거리가 먼 중앙고를 지원하게 되었어요”라며 ‘바띠’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하는 김소연(2학년) 동아리 회장. 이렇듯 ‘바띠’에는 미래의 건축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다. 그렇다고 모든 부원들이 건축으로의 진학을 염두에 두고 동아리에 들어오는 것만은 아니다. 건축동아리가 신기해 지원했다는 이철순(1학년) 학생은 “생각한 것을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아예 도선사가 되고 싶어요. 나중에 제가 설계하고 만든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제 꿈이거든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사람들의 삶이 반영된 진정한 건축을 꿈꾸다건축은 종합학문이다.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이기에 그 시대의 인문학적인 배경도 들어가 있고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치밀한 계산도 필요하다. 거기다 기능적인 면뿐만 아니라 아름다움도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종합 활동을 하기위해 ‘바띠’의 친구들은 다큐멘터리나 건축박람회 등 전시회를 함께 보고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북촌 한옥마을이나 판교의 단독주택들을 보러 다니기도 한다.여기서 얻은 아이디어를 동아리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건축물을 설계하고 모형제작을 한다. 올해의 주제는 ‘친환경 건축물 만들기’로 친환경 건축에 대한 개념을 설립, 친환경 집에 대한 설계도를 작성하고 모형을 만드는 것과 친환경 건축의 필요성을 알리는 외부 활동이 올 한해의 작업이다. “건축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저희 동아리도 27명의 학생들이 조를 나눠 함께 활동해요. 이런 과정을 통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성취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라는 김소연 학생. ‘바띠’에서는 고등학교 동아리가 가지고 있는 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건축학과에 진학한 선배들과의 꾸준한 멘토링도 이루어지고 있다.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적극적인 학생들이라서 교사인 제가 할 일은 거의 없어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주제를 정하고 진행되는 일련의 계획 속에서 학생들이 요청할 경우 멘토링을 해 줄 선배나 강사를 섭외하는 일 정도가 제가 하는 일입니다”라고 권 교사는 덧붙였다. 저마다의 꿈에 디딤돌을 놓다‘바띠’의 학생들은 자신들의 지식만을 쌓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건축이라는 것이 사람이 사는 공간 이어서일까. “저희 동아리는 외부활동을 통한 알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라는 김소연 학생의 말처럼 현장에서의 활동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인테리어 분야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명지수(2학년) 학생은 “동아리 활동 중 모형 만들기 과정과 외부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어요.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다보니 성격도 외향적으로 바뀌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장래희망을 컴퓨터공학과 건축을 놓고 고민 중인 김대연(1학년) 학생과 김민규(2학년) 학생은 어려서부터 레고와 같이 직접 손으로 만드는 활동을 좋아해서 동아리에 지원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해 ‘창의체험 페스티벌’에서 사람들에게 건축의 다양한 기능이나 여러 가지를 알렸던 경험을 잊을 수 없어요.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있거든요”라는 김민규 학생의 말처럼 만드는 즐거움과 함께 알림의 즐거움도 배우고 있다.지난해 고배의 쓴맛을 보고 다시 도전한 김민호(2학년) 학생은 우연히 따라간 아버지의 직장에서 설계에 대해 설명하는 설계사를 보고 꿈을 키우는 경우다. 자신이 살고 싶은 2013-09-30
- [인터뷰│김가영 미디어학부 3학년] “시사 문제 접목하는 예능PD 될래요” 이공계 진학을 희망해 고등학교에서 이과를 선택했던 김가영씨는 우연히 UCC 제작에 참여했다가 미디어 분야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진로를 수정하면서 2학년 때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디어 분야 정보를 수집했다. 고3 때 참가한 숙명여대 입시 설명회에서 미디어학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접하고 진학을 결정했다. 가영씨는 "학교가 주는 이미지가 좋았다"며 "특히 학부 교수들이 학내 교육 활동뿐 아니라 대외 활동에도 적극적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교수에게 평가를 받는 실습 위주 수업을 학부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가영씨의 미래 희망은 방송국 예능 담당 피디다. 동아리 활동과 수업 시간에 블로그나 영상콘텐츠를 만들면서 적성을 발견했다고. 시사 문제와 웃음을 접목시키는 피디가 꿈이다. 학교의 지원도 든든하다. 다양한 꿈을 가진 학생들이 운영하는 방송국학회, 영어스터디학회, 신문스터디 등에 재정적 지원은 물론 지도교수를 배치하기 때문. 내년에는 학부에서 운영하는 언론고시반에 들어가 취업 준비를 할 계획이다.미디어 분야에 관심 있는 후배들에게는 신문 읽기를 권했다.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관심을 갖다보면 원서나 자기소개서를 쓸 때 유리하고, 미디어 분야에 대한 자신의 적성도 확인해볼 수 있다"는 조언이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30
- 공부에 도움 되는 잡지모음 서점에 나가보면 의외로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잡지가 꽤 된다. 이중에서도 학습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것을 모아서 특징별로 정리해 보았다. 주간지보다는 월간지가 많았고 담고 있는 콘텐츠는 시사, 논술, 과학, 수학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월간지는 물론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을 위해 전문화 된 월간지도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은 물론 엄마와 함께 공부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듯해서 알아보았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독서논술에 도움이 되는 월간지 독서평설의 경우 초등학생용, 중학생용, 고등학생용으로 분리되어 발행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서평설 (초등학생)의 9월호 목차에는 ‘대중매체 똑똑하게 활용하기’, ‘조선선비의 중국여행기’등이 실려 있다. 독서평설(고등학생) 9월호의 경우 ‘2014년도 대입 논술 구술면접을 위한 완벽가이드’와 같은 부록도 포함돼 있었다. 수학공부에 도움이 되는 월간지 국내 유일의 수학 관련 월간지로 단순한 연산이 아닌 생각하는 수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들이 실려 있다. 과학 공부에 도움이 되는 월간지 ‘과학동아’는 마니아 고객층을 확보할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과학관련 잡지이다. 초등학생들도 보다 쉽게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 어린이 과학동아’도 별도로 발간하고 있다. 시사상식과 통합교과 공부에 관련된 매거진 ‘우등생키즈’의 경우 교과학습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이 실려 있다. 특히 과학 분야는 물론 글쓰기를 위한 코너를 따로 마련하여 글짓기 실력도 함께 향상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는 원서 매거진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30
- 9월26~28일 킨텍스에서 열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오는 9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국내 전문대학에 대한 홍보와 정보를 제공하는 2013 대한민국 전문대학 EXPO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입시 위주의 박람회에서 탈피, 다양한 공연과 강연 등을 통해 전문대학만의 독창성을 알리는 기회로 마련됐다. 27일에는 김난도 교수의 직업선택 및 진로설계에 대한 진로특강과 27~28일 양일간은 ‘청춘 스펙에 변명하지마라’라는 TED식 강연과 토크쇼가 진행된다. 또한 전문대학 재학생들이 참여한 축하공연과 동아리 공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도전 골든벨 퀴즈대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전문대학 진학에 도움을 주고자 전문대학별 입학 안내와 현장상담 등을 진행한다.문의 02-364-1601~2 http://expo.kcce.or.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6
- 흥겨운 흥타령과 춤판에 천안 곳곳이 들썩! 천안에 또 한 번 축제의 물결이 몰려온다. 흥타령춤축제가 10월 1일(화)~6일(일) 천안삼거리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흥타령춤축제는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한 최우수축제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서울 명동에서 진행한 거리퍼레이드. 올해도 10월 1일(화)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동안 퍼레이드를 펼친다. 흥겨운 거리 퍼레이드 서울 명동서부터 축제 흥겨움 점화 = 흥겨운 춤과 공연으로 도시 곳곳에 축제의 흥겨움을 전파하던 거리퍼레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명동을 찾는다. 서울 명동에서 개최하는 거리퍼레이드는 1일(화)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동안 명동로 중앙로 등에서 펼쳐진다. 하나은행앞->명동예술극장->네이처리퍼블릭 앞에 이르는 400m 구간에서 취타대를 선두로 해외참가팀, 무용단, 풍물단 순서로 공연을 펼친다. 각국의 민속춤 퍼레이드와 흥타령춤, 싸이의 젠틀맨 군무로 청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 19개 해외참가팀을 비롯해 시립무용단, 흥타령풍물단, 국악관현악단 등 23개팀 600여명이 참가한다. 천안에서 펼쳐지는 거리퍼레이드는 4일(금)과 5일(토) 오후 7시부터 시작한다. 천안제일고등학교를 출발해 천안역&rarr복자여고&rarr신세계백화점 앞 2.2㎞구간에서 야간행사로 2차례 운영한다. 지난해의 경우 주간과 야간 두 차례 거리퍼레이드를 실시했지만 올해는 퍼레이드 참여자와 관람객이 만족하고 즐기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야간행사로만 진행하기로 했다.올해 행사는 취타대를 선두로 △ 흥타령서포터즈 △ 체코 인도네시아 대만 멕시코 일본 프랑스 등 17개국 민속춤 △ 국제자매도시 문등시, 일본 사카이시 예술단 △ 대학교와 춤 관련단체 △ 마칭밴드의 화려한 춤과 음악이 뒤따른다. 해외 19개팀, 대학생 8개팀, 춤단체 6개팀 등 총 45단체 2658명이 참가하고, 36개팀이 춤과 음악으로 열띤 퍼레이드경연을 펼친다. 도시 곳곳을 들썩이게 한 퍼레이드는 도착지인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더욱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단체별 공연에 이어 참여자와 관람객이 함께 흥타령춤추기, 강강술래 등 대동한마당 등 이벤트를 펼친다. 관람객의 참여를 위해 즉석댄스왕 선발대회, 퀴즈이벤트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천안제일고, 천안역, 복자여고, 신세계백화점 앞 등 4개소에 8000명분의 와인시음장을 운영한다.천안문화재단 관계자는 “거리퍼레이드는 진행되는 구간마다 수만 명의 시민이 나와 퍼레이드 행렬과 함께 흥타령 춤추기 등을 즐기는 자리”라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시도하는 서울 명동 거리퍼레이드는 서울시민과 외국관광객들에게 축제를 사전에 홍보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흥겨움 춤 넘어 ‘막춤대첩’으로 세상에서 가장 웃긴 춤까지 = 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춤 경연에는 전국 223개 팀의 춤꾼들이 모여 기량을 겨룬다. 3일(목)~6일(일) 천안삼거리공원 주무대와 자유무대에서 진행한다. 젊은 층의 참여확대를 위해 신설한 청춘카니발 ‘대학가요제’와 ‘대학동아리한마당’은 새로운 볼거리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학가요제는 4일(금) 오후 7시. 동아리한마당은 3일(목)~6일(일) 천안삼거리공원 무대에서 볼 수 있다. 또 하나 기대되는 프로그램은 ‘막춤대첩’이다. 5일(토) 오후 2시~4시 천안삼거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리는 막춤대첩은 ‘요절복통’을 컨셉으로 경연을 펼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30일(월)까지 막춤을 영상으로 촬영해 막춤대첩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네티즌 추천수 순으로 100명을 결정, 본선을 실시한다. 막춤의 신(1명)은 상금 100만원과 해외축제 견학이, 막춤지존 2명과 막춤고수 3명에게는 각각 50만원과 20만원의 상금을 제공한다.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와 천안 e-Sports 문화축제도 함께 열려 = 같은 기간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와 천안 e-Sports 문화축제도 열린다.전국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인 ‘제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천안시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한다. 개별 지역대표선발전을 통한 지역대표게이머들이 4일(금)부터 6일(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리는 그랜드파이널에 출전,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전국 16개 자치단체 지역별 대표 600여명이 참여하고, 코어 4개, 제너럴 4개, 시범 종목 1개 등 모두 9개 종목 12개 분야로 나눠 대결을 벌인다. 천안 e-Sports 문화축제는 2일(수)~6일(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펼쳐진다. 개인전은 물론, 현장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사용해 천안의 상징물을 촬영하는 게임인 ‘코드체이서’와 인기 야구게임 ‘마구마구’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인들이 e스포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천안시 관계자는 “지난 15일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행사로 열린 2013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가 입장객 75만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와 천안 e-Sports 문화축제, 그리고 천안흥타령춤축제 역시 많은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천안시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fastcheon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30
- 국립고궁박물관 순회전시 ‘아름다운 우리자수’특별전 국립고궁박물관 순회전시 ‘아름다운 우리자수’특별전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관장 정은우)은 이번 달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순회전시인 ‘아름다운 우리자수’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특별전의 순회전시로 중요무형문화재 제80호 최유현 자수장의 현대자수를 포함해 조선시대 궁중에서 제작한 복식의 생활자수와 깊은 신앙심을 드러내는 불교자수 등 총 100여 점이 전시된다. 한편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자수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특별 강연회를 오는 26일과 10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26일 오후 1시에는 건국대 패션디자인학부 이상은 명예교수가 ‘복온공주의 활옷과 자수문양’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지며, 10월 11일 오후 1시에는 ‘초충도수병의 직물과 자수’라는 주제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심연옥 교수가 함께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 30분에는 고려대학교 고연희 강사가 ‘초충도수병 그 회화사적 가치’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9
- 우리지역 대안학교 둘러보기 공교육의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의 지원이 확대되면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서울시도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2014년까지 대안학교 재학생을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대안학교의 유형은 다양하다. 기존의 교육이 교육자(어른)들의 중심임을 비판하면서 학습자(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그들에게 자유를 주려는 자유학교형 대안학교, 소규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식뿐만 아니라 의식주에 관련된 기본적인 활동들을 교육 내용으로 삼는 생태학교형 대안학교, 학교 부적응 학생을 주된 대상으로 하는 재적응형 대안학교 등 아이들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학교를 만날 수 있다. 우리 집 주변에서 갈 수 있는 초중등 대안학교를 소개한다. 서울전인새싹학교(초중)서울전인새싹학교(교장 한승권)는 초·중등 대안학교이다. 지난 2002년 강원도 춘천을 시작으로 서울시에 설립된 지는 올해로 8년째다. 이 학교의 모든 수업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생활수업’, ‘마음교육(마음자람)’, ‘사회성교육(더불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인성교육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자치회의를 직접 진행하며 회의를 통해 규칙을 정하기도 한다.‘생활수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학기 계절별로 진행되는 이동수업이다.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는 봄학기 이동수업은 자연과 지리, 과학 공부와 함께 생활 훈련을 한다. 6, 7월 여름학기 이동수업은 학년별로 진행되며, 서울전인새싹학교와 네트워크 학교인 경북 봉화 내일학교에서 야영 및 생활ㆍ생존 공부를 한다. 특별히 ‘예자람’ 수업이라고 칭하는 가을학기 이동수업은 ‘예(禮)’와 더불어 ‘예(禮)’를 공부한다. 겨울학기는 가을에 단련시킨 마음처럼 몸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스키, 보드와 같은 겨울스포츠를 즐긴다. -위치: 서울시 강서구 가양3동 1488-11 원빌딩 4층-문의: 02-2063-3333-홈페이지: http://cafe.naver.com/seouljeonin.cafe 가톨릭대안학교 참좋은기초학교(초등)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어린이 대안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참 좋은 기초학교''. 아이들 개성을 배려하지 않고 정해진 틀에 맞춰 지적인 면에 치중한 기존 교육에서 벗어나 종교 교육을 중심으로 한 몬테소리 교육과 자연친화적 생태교육으로 종교적 심성과 창의적 감성을 길러주는 모범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학교 어린이들은 매일 아침 가까운 능골산으로 산책을 간다. 산책에 특별한 프로그램은 없다. 흙을 밟고 햇볕을 쬐면서 자연을 벗 삼아 뛰노는 것이 전부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건강한 심신을 키우고 환경과 친화돼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점심과 간식도 유기농산물을 먹는다. 또 기도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앙을 받아들이게 한다. 1999년 3월 문을 열 당시 12명이던 학생 수가 한 때 100여명까지 늘었다. 자녀 교육 문제로 이민을 가려다 이 학교 때문에 눌러앉은 부모도 있을 정도다. 지금은 저출산 영향으로 다소 줄어 유아부터 초등과정까지 어린이 75명을 유재은 부교장을 포함해 교사 7명이 돌보고 있다. -위치: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66-5-문의: 02-2684-0561-홈페이지: http://www.chamjoeun.net/ 꿈땅자연학교(초등)숲유치원으로 알려진 꿈땅자연학교에서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을 위해 초등대안학교의 문을 열었다. 이 학교는 꿈땅자연학교 행복한 나무를 졸업한 어린이나 대안부모 월 모임 10회 이상 참여한 부모의 자녀가 입학할 수 있다. 교육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후는 자유. 1~3학년은 종합적인 사고가 충분히 발달하도록 놀이중심의 교육을 하고 4~6학년은 아동의 지적 성장에 맞추어 교육을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10명. 한 학년 당 3명에 장애아동 1명, 1~6학년까지 연령통합을 할 수도 있다. 교과과정은 외국어와 한문이 중심이 되고 나들이는 등산, 놀이터, 자전거, 스케이트, 캠프, 여행, 오토캠핑이 마련되어 있다. 생태교육으로 생태관찰, 텃밭, 화초 가꾸기와 동물키우기, 나무가꾸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예능교육으로는 목공, 사진, 퀼트, 미술, 서예와 피아노, 바이올린, 연극, 태권도 등 부모님들의 재능기부로 다양한 교육이 진행된다. 꿈땅자연학교는 일본 키노쿠니 학교를 모델로한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2가 35 남성아프트상가-문의: 02-2632-0113-홈페이지: http://cafe.naver.com/dreamland2006/ 사람사랑나눔학교(중등)사람사랑나눔학교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교육, 문화, 생활을 위한 총체적인 접근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치료와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중등과정의 대안학교다.이 학교를 설립한 재단은 재단법인 ‘청소년과 사람사랑’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발달장애청소년 학력인정 위탁형 대안학교로 선정되어 서울시로부터 교육비와 수업료를 지원받으며 전일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의 학생들은 일반 중고등학교에 원적을 두며, 나눔학교에서 학기말에 출석부와 성적표를 원적학교로 보내주고 있다.주요 커리큘럼은 배움학교, 문화학교, 직업체험, 지역공동체 프로그램이다. 배움학교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소양을 갖추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면, 문화학교는 동아리활동을 통해 자기 삶을 즐길 능력을 길러 주는 프로그램이다. 직업체험 프로그램에서는 job-coach(대학생자원지도자)의 도움으로 직접 직업활동을 체험하며, 지역공동체 프로그램에서는 독거노인 생일 잔치, 김장 담가 드리기, 지역사회 벽화 그리기 등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체험하고 있다.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215-14번지 성지빌딩 4층-문의: 02-986-7472-홈페이지: http://nanumhaekgyo.org/ 성미산학교(초중고)성미산 마을에서는 10년 전부터 ‘마을 만들기’를 해 왔다. 개발과 성장 대신에 생태와 돌봄을 중심으로 도시의 삶을 바꾸어 내려는 꿈을 꾸는 사람들은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공동육아 운동을 펼쳤고, 식탁의 문화를 바꾸어 내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라디오 방송국을 설립했고, 동네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열었다. 그리고 마침내 힘을 모아 대안학교를 만들었다. 성미산학교는 ‘마을이 학교이며 학교가 마을이다’라는 학습의 원형을 현대에 맞게 되살리려는 기획에서 비롯됐다.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십여 년 동안 지역운동을 해온 부모들이 힘을 모아 만든 성미산학교는 2백여 평 부지에 연면적 6백여 평의 5층 건물로, 운동장이 없는 대신 지하의 다목적실과 옥상 정원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이 학교는 초중고등 과정 통합을 지향한다. 상급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생태 관련 교과와 프로젝트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중 2013-09-29
- 동아리-흥덕고등학교 골드버그 동아리 ‘Microcosm’ “기상천외한 발상이 과학의 출발입니다”국립과천과학관 제2회 골드버그대회서 장관상 수상, 저소득 학생에게 100만 원 수상금 기탁 “사실 기대를 하긴 했어요. 다른 팀들이 실수를 많이 했는데 우리 팀은 두 번 만에 성공을 했거든요. 방학 동안에도 나와서 늦게까지 연습했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어 기뻤어요.”지난 8월 14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제2회 골드버그대회에서 고등부 부문 으뜸상인 미래과학창조부 장관상을 수상한 용인 흥덕고등학교(혁신학교) 물리동아리 ‘Microcosm’ 팀의 수상소감이다. 아직은 앳돼 보이는 얼굴에 여드름이 채 가시지 않은 소년들은 1학년 신동호, 최지우, 김재연, 이상혁 군으로 구성된 골드버그 프로젝트 팀이다.학교나 집에서 재촉하거나 떠밀지 않았기에 오히려 책임감을 느끼고 대회준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학생들.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방학을 보냈다는 이들의 다소 엉뚱하고 재기 발랄한 과학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우연한 기회에 골드버그 장치에 빠져, 흥미로운 과학으로 연결중학교 때부터 골드버그 장치에 매료돼 여러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Microcosm’의 김재연 군은 지난해 대회에서는 중등부 1등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능력자(?)이자 팀을 이끌고 있는 팀장이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시종일관 해맑은 웃음으로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었던 김 군에게 일반인에게 아직 생소한 골드버그 장치에 대해 물었다.“미국의 만화가인 루브 골드버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장치를 부르는 말이에요. 간단한 세상을 복잡하게 사는 사람들을 풍자하기 위해 신문에 만화연재를 시작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유래된 장치에요. 실제 하나의 원리를 굉장히 복잡하게 만들어 풀어놓은 장치로 작용, 반작용의 법칙과 에너지 보존 법칙을 이용하고 있습니다.”중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영향으로 골드버그 장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이들은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으게 된 중학교 동창생이자 고등학교 동급생이다. 평소 과학이나 물리 파트에 관심이 많았는지 묻자 의외의 대답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어릴 때부터 레고 만들기, 종이접기 같이 손으로 뭔가를 하는 게 좋았어요. 그래서 종이접기 1급 자격증까지 따기도 했죠.”(김재연 군)“학교 동아리다 보니 두 달에 한 번씩 실험을 하곤 해요. 그림자에 색깔과 모양을 입힌다든지 하는 주로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을 많이 해보죠.” 신동호 군의 설명처럼 학생들은 물리동아리 활동을 통해 서로의 창의적인 생각들을 모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중학교 동창생이자 고교 동급생이 만들어낸 합심의 결과“대회준비를 4달 정도 했는데 처음부터 장치를 완벽하게 만들 수가 없어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만들어 보고 고치고, 또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했어요. 이게 사실 힘들면서도 재미있었어요. 재료가 없을 땐 쓰레기장을 뒤지기도 했고요. 학교 목공실, 기술실에 가서 나무들을 가져다 재료로 활용하기도 했어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다양하게 생각해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접목해 볼 수 있었다는 최지우 군의 설명이다.이 팀의 유일한 객원 멤버인 이상혁 군은 농구부 출신임에도 방학동안 대회준비를 함께 해주어 팀의 든든한 서포터 역할을 해주었다.“골드버그 장치를 성공시키려면 팀이 서로 마음을 맞춰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팀원들끼리 사이가 좋아야 해요. 우리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라서 서로 너무 잘 알고 생각도 비슷해 큰 트러블 없이 준비를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고등부 1등상을 수상한 팀답게 서로를 믿고 의지했던 결과라며 수상의 영광을 팀에게 돌리는 학생들. ‘미래도시에 우주선을 이륙시켜라’는 대회 주제와도 잘 어울리는 스토리도 서로가 힌트를 주어 만들었단다. “나로호를 발사시켜 외계인 여자 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도록 만든 장치였어요.” 하지만 사춘기 소년다운 재미있는 발상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실패와 수정이 고단하게 녹아 있어야 했다. 100만 원의 우승 상품권, 저소득 아이들에게 기부“대회 규칙상 어떤 팀이 무얼 만드는지 볼 수 없도록 칸막이가 쳐져 있는데 저희는 오히려 다른 팀을 의식하지 않고 만들기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풍경도 색칠하고 반짝이도 뿌려 우주의 느낌이 나도록 디테일까지 꼼꼼히 신경 썼노라 은근히 자랑을 풀어놓는 학생들. 1등상으로 받은 1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저소득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용인시 무한 돌봄센터에 기부할 만큼 속도 꽉 찬 학생들이다.“수상을 하게 되면 좋은 일에 쓰자고 처음부터 팀원들끼리 마음을 모았어요. 그런데 이 일이 많이 알려져 매스컴에도 소개되고 하니까 굉장히 쑥스럽더라고요.” 자신들의 모습을 신문과 방송을 통해 보게 된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며 다소 민망한 미소를 보이는 이들은 장차 어떤 꿈을 실현해 나가야 할지 고민도 많은 시기다.“영화 ‘아이언 맨’에서 ‘상온 핵융합’에 대해 나와요. 아이언 맨을 탄생시킨 에너지원인데 거기에 꽂혀서 이것저것 찾다보니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저도 뜻 맞는 친구들과 함께 상온핵융합 연구소를 만들어 연구를 하고 싶어요.” 자신만의 흥미로운 꿈의 지도를 설명해준 김재연 군. 신동호, 최지우, 이상혁 군도 자신만의 빛나는 꿈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란다. 2013-09-23
- 2013년 수원환경교육 한마당 기념 환경교육 공모전 수원시는 2013년 수원환경교육 한마당 개최기념, 우수환경동아리 및 환경교육 작품 공모전을 실시한다. 관내 초중고생 및 청소년이면 참여 가능하며, 우수환경동아리, 환경교육 실천사례 수기(A4 2매 내외-글자12pt), 학교 숲사진(10MB 이내), UCC(2분~5분 이내) 부문별로 응모할 수 있다. 30일까지 시청 환경정책과 메일(ehwanim@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31-228-249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6
- [차미례의 발차기] 교과서를 너무 우습게 안다 언론인.번역가학창시절의 악몽을 손꼽으라면 누구나 '단체기합'을 얘기한다. 그 중에서도 나쁜 기억은 어떤 한명의 사소한 잘못으로 전체가 손바닥을 맞는 체벌이다. 맞을 짓을 한 기억이 없는데 손바닥에 떨어지는 대나무 자나 회초리의 맛은 억울한 만큼 더 쓰리고 아프다. 더 최악의 사건은 교실 내 도난사고가 났을 때의 단체 처벌이다. "지금 이 교실 안에 도둑X이 있다"는 말로 아이들을 싸잡아 용의자로 만든 선생님은 모두 눈을 감게 하고 범인(?)을 색출한다. 말이나 표정, 태도를 보고 범인을 알아낸다는 말에 아이들은 겁에 질려 말이 어색하게 나가고 태도는 안절부절 못하게 될 수밖에 없다. 결국은 단체 '타작'으로 끝나고 수색은 성과 없이 끝난다. 돈 잃어버린 아이에 대한 미움과 도둑 취급당한 자존심의 상처만 아이들의 가슴에 가득 남긴 채…. 아이들은 그렇게 미움과 굴욕을 배운다. 친일, 독재미화와 오류투성이 내용 때문에 '부실교과서'로 지목돼 말썽을 빚고 있는 한국사교과서(교학사)와 함께 다시 내용을 검증한다며 교육부의 수정권고를 받은 나머지 한국사 교과서7종의 집필진이 교육부 권고를 따르지 않겠다고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지난달 검정을 통과한 이들 7개출판사(금성출판사, 두산동아, 리베르스쿨, 미래엔, 비상교육, 지학사, 천재교육) 집필자들이 협의회를 결성해 기자회견을 갖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교육부의 절대적 권위에 대해 국정교과서시대에서 검인정 교과서 시대로 이행한 이후 첫 공식적 저항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들은 교학사 교과서가 논란을 일으키자 교육부가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 8종 전체에 대해 수정할 부분이 있는지 검증하겠다고 밝힌 것은 사실상 검정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부실교과서와 같은 취급에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제교과서 '잘못'도 물타기 하나 더구나 정부의 수정 지시는 2008년 정부가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해 고교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해 수정지시를 내린 조처가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례가 이미 나왔으므로 위법하다는 주장이다. 교육부는 과거의 실수에서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과거의 법원 판례부터 존중하는 준법정신부터 배워야 할 것이다. 특히 이미 검정을 통과해서 내년 쓸 교과서를 채택하기 위해 배포된 8종 교과서를 모두 검토한 뒤 수정보완 권고를 하고 이를 반영한 새로운 전시본을 만들어 11월중 다시 배포할 경우 추가비용이 2억~3억까지 들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를 정부가 부담한다니 결국 부실교과서 하나 때문에 국민의 세금만 낭비하는 셈이 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문제의 교학사 집필진은 뉴라이트 계열의 극우 보수 시각을 교과서에 주입하는 데 몰입한 나머지 가장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이나 자료 검증도 제대로 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애초에 교과서 집필을 할 수준에 미달했거나 경험이 미비했는지도 모른다. 필자는 10명이 공동 집필하는 방송대학 교과서의 한 장(章)을 맡아서 쓴 적이 있었는데 내용에 삽입할 자료사진 하나 하나의 저작권 문제까지 거듭 확인시키는 것을 보고 신문사에서 예사롭게 자료사진을 뽑아 쓰던 버릇에 대해 반성하고 긴장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대학교재보다 더욱 엄정한 검증이 필요한 고교 국사 교과서인데도 교학사 책의 경우 '학도병 이우근'의 사진이 이우근이 아닌 병사의 사진으로 잘못 실렸고 출처도 '구글'로 표시해 유족들이 "울분을 금할 수 없다"며 항의하기도 했다니(경향신문) 사진 게재의 기본 중의 기본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한 오류투성이 교과서가 어떻게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증을 통과했는지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부실의 극치, 사진조차 오류결국 2008년 당시 이명박정부가 금성출판사의 교과서 내용을 정부 입맛대로 뜯어고치기 위해 전문가협의회라는 기구를 급조해서 수정명령을 내렸다가 위법 판결을 받은 전철을 고스란히 밟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교학사 검증과정을 재검증하고 이런 사태가 되풀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다. 교육부는 "재검증이 아니라 사실관계의 오류를 재검토해서 수정 보완하라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그 차이에 대해 수긍할 집필자나 출판사가 과연 있을까. 수능과 연결될지도 모르는 교과서가 이렇게 흔들리고 사실 아닌 것이 가득한 책까지 있으니 학생들은 또 얼마나 혼란스러워 할 것인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