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검색결과 총 5,4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랜드 공권력 투입 … 노정갈등 우려 강남뉴코아 홈에버상암점 동시 민주노총 등 대정부 투쟁 선언 비정규직 노사갈등 첨예해질 듯 20일 오전 이랜드를 점거중인 노조에 대해 공권력이 전격 투입됐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문제로 촉발된 올해 노사관계는 민주노총의 대정부 투쟁과 금속노조 등의 노사갈등과 겹쳐지면서 복잡해질 전망이다. 경찰은 비정규직 용역전환과 처우문제를 놓고 21일째 유통점 점거농성을 벌여온 이랜드그룹 노조를 해산하기 위해 뉴코아 강남점과 상암동 홈에버월드컵몰에 순차적으로 투입됐다. 경찰은 오전 9시 35분께 서울 서초구 뉴코아 강남점과 마포구 홈에버 월드컵몰점에 진압 부대를 투입해 강제 해산에 반발하는 노조원들과 대치중이다. 이날 서울 지방경찰청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집행부와 불법으로 매장을 점거 장시간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19일 노사교섭이 결렬됨으로써 더 이상 대화를 통한 합의도출이 어렵다”며 “불법행위를 묵과할 경우 법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랜드 노조는 ‘비정규직 고용보장’과 ‘계산원 외주화 철회’ 등을 요구하며 홈에버 상암점에서 21일 째 강남점에서 9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노조는 당초 새벽 6시께 무력 진압이 이뤄질 것이라던 시간을 넘기자 조합원들 사이에선 재협상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공권력 투입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생존권 탄압이고 그런 기업을 비호하는 행위”라며 “이랜드와 같은 기업이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19일 오후 산하조직에 지침을 내리고, 정부의 경찰 투입시 전조직 역량을 모으는 투쟁을 벌인다고 밝히는 등 정부 대응에 촉각을 세웠다. 민주노총은 특히 20일 정오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랜드 사태에 대응키로 한 상태다. 민주노총내 비정규직 문제를 안고 있는 금속·보건의료 노조와 공공운수·건설산업·민간서비스산업 연맹들도 19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랜드 공권력 투입시 전 조직의 연대투쟁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틀째 부분파업중인 금속노조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 노조사무실에서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측과 8차 중앙교섭을 벌였으나 성과 없이 끝났다. 교섭에는 정갑득 위원장과 최용규 사무총장 등 금속노조 관계자 22명과 손춘식 회장 등 금속산업사용자협회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노조측은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근로자의 고용 보장’과 ‘산별최저임금 93만6320원’을 요구했고, 사측은 ‘정규직 총고용 보장’을 제시했다. 노조는 23일부터 27일까지 파업시간을 늘일 계획이다. 파업 11일째인 연세의료원노조는 1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 신청서를 냈다. 노조법 개정이후 처음 적용되는 이번 사후조정을 위해 중노위는 특별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양측 의견을 조율, 노사에 이를 제시하게 된다. 강경흠 문진헌 기자 khkang@naeil.com 이랜드 사태 일지 ▲2007.6.4 = 뉴코아 노조, 임단협 결렬 및 계산원 350명 용역전환에 반발 파업돌입 ▲6.12 = 홈에버, 직무급제 통한 비정규직 정규직화 방안 발표 ▲6.30 = 이랜드·뉴코아 노조, 서울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 점거농성 시작 ▲7.3 = 민주노총, “이랜드 사측 성실교섭 안 하면 전국 이랜드 유통매장 점거” ▲7.8 = 이랜드 노조 및 민주노총, 홈에버 월드컵점 등 전국 이랜드 계열 유통점포 점거 시위. 홈에버 및 뉴코아 13개 점포 하루동안 영업 중단. 노조, 뉴코아 강남점 무기한 점거농성 돌입. ▲7.10 = 홈에버 사측, 노조 지도부 및 농성 조합원 60여명 상대 1억원 손배소 ▲ 〃 = 이랜드 노사, 서울노동청서 양측 대표자급 첫 협상. 3시간만에 결렬. ▲7.12 = 이랜드 노조 점거농성으로 홈에버 목동점, 방학점, 뉴코아 아울렛 평촌점, NC백화점 평촌점 등 4개 매장 영업 중단 ▲7.16 = 노조, 사측 출입문 봉쇄 관련 인권위 긴급구제 신청 ▲7.17 = 노사, 3차 대표자급 협상 법인별로 진행했으나 결렬 ▲7.18 = 이상수 노동부장관, 공권력 투입 시사 ▲ 〃 = 경찰, 점거농성장 공권력 투입 검토 ▲7.20 = 경찰, 홈에버 월드컵점 및 뉴코아 강남점 점거노조원 강제해산 위해 공권력 투입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20
- 양천구 매년 음식쓰레기 10%씩 감량 양천구 매년 음식쓰레기 10%씩 감량 서울 양천구가 음식물폐기물 발생량을 매년 10%씩 줄여가기로 했다. 양천구는 올해 음식문화와 식생활 습관 개선 등 실천운동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천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줄이기로 했다며 이같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양천구는 우선 순회교육과 체험을 통해 주민들에게 음식물류폐기물 감량의지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진행중인 ‘빈그릇 운동’이다. 목동아파트 10단지와 신월 대주아파트 등 20곳이 시범아파트로 지정돼 참여하고 있다. 일부 시범아파트는 조리과정에서 나온 음식물쓰레기를 말려서 경기도 강화군에 있는 유기농 농장에 퇴비로 제공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인구 5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양천구에서는 하루 125톤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연간 4만5716톤을 처리하는 비용만 67억 가량이 소요된다. 양천구는 음식물류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사)에코붓다와 ‘빈그릇운동’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부터 구내식당 남은음식 없애기 운동을 추진해 하루 80.5kg 발생하던 쓰레기를 12.2kg으로 줄이는 성과를 보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2
- 요트 구경하러 백화점 가요-사진기사 -사진 요트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9일 1층 정문앞에서 ‘크루즈 여행’이란 세일 테마에 맞춰 요트를 전시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요트는 미국 헌터사에서 제조한 엔진요트로 선체 길이가 7.47미터, 선폭이 2.58미터, 높이가 2미터로 내부에 침실, 부엌, 화장실, 세면실에 응접실까지 갖추고 있다. 17일까지 전시하며 가격은 6500만원. 사진 현대백화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0
- 이랜드그룹 노사갈등 장기화 조짐 킴스클럽 월드컵점 점거 계속 의료매장 레스토랑 불매 운동 민주노총 및 이랜드 노조원들이 뉴코아, 홈에버 등 이랜드그룹 전국 유통매장들을 점거했다가 8일 저녁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매장에서 농성을 풀고, 불매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측은 어떠한 경우에도 노조의 매장 점거농성에 굴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용역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이랜드그룹은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9일 이랜드그룹 노사에 따르면 이랜드노조원 400여명은 강남 킴스클럽을 점거농성중이고, 홈에버는 월드컵점을 점거농성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측과 교섭을 벌였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노조는 비정규직 해고 및 외주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매장 농성을 중단하고 한달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안 및 고용 계약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이자는 입장이다. 이랜드측 집계결과 8일 영업중단으로 홈에버의 경우 월드컵점, 시흥점, 면목점, 중계점, 울산점, 목동점 등 6개 점포에서 25억원 가량 매출 손실을 입었고 뉴코아는 강남점, 야탑점, 일산점, 인천점, 평촌점, 엔씨 평촌점, 엔씨 순천점에서 총 4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이날 하루 총 13개 점포에서 65억원의 매출 피해가 발생했다. 이랜드 노조는 사측이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9일부터 이랜드 그룹이 운영하는 5개 유통업체 체인과 55개 의류 브랜드, 호텔과 레스토랑 6곳에 대해 강도 높은 불매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이랜드 노조는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일관할 경우 불매운동은 물론 15일 개점하는 홈에버 광주점 오픈을 저지하고 21일에는 전국 홈에버 뉴코아 지점에서 점거농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랜드 노사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양측간 교섭을 적극 중재키로 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09
- 건설협회, 건설 60주년 맞아 10대기록 발표 가장 긴 다리 광안대교 … 최고층 건물 타워팰리스 3차 우리나라 건설업체가 해외건설시장에서 그동안 벌어들인 외화는 얼마나 될까. 지난 5월말 현재 2251억불, 우리 돈으로 약 200조원이 넘는다. 18일 대한건설협회는 현대적 의미의 건설산업 60주년을 맞아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건설관련 10대 기록을 선정,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건설업 면허를 가장 먼저 받은 건설업체는 삼부토건이다. 삼부토건은 초창기 10대 건설사로 군림하다 외환위기 이후 20위권 이하로 주저앉았다. 현재 시공능력은 26위권을 지키고 있다. 또 해외건설업 면허 1호 업체는 지난 65년 면허를 취득한 경남기업이다. 당시 경남기업은 태국 중앙방송국 타워신축공사에 참여했다.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높은 건물은 삼성물산이 시공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주상복합아파트다. 73층에 높이만 264m에 달한다. 이 아파트는 2004년 4월 입주한 이래 강남권의 대표적 ‘귀족아파트’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록은 2012년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에 들어설 ‘인천타워’가 갈아치울 전망이다. 인천타워의 예상높이는 610m, 151층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높다. 타워팰리스3차에 이어 현재 2위는 현대건설이 준공(2003년 6월)한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 주상복합아파트로 69층 256m이며, 3위는 여의도 63빌딩(신동아건설, 1985년 5월 준공)으로 60층, 249m에 이른다.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는 7420m의 부산 광안대교가 차지했다. 거의 20리에 가까운 길이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너비 18~25m, 2층 구조의 왕복 8차선으로 대림산업,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6개사가 공사에 참여했다. 다리 길이만큼이나 공사기간도 길어 94년 8월에 착공해 2003년 1월 완전 개통까지 8년5개월이 걸렸다. 2위는 대림산업과 GS건설이 시공한 서해대교로 길이가 7천310m(폭 31.4m)로 광안대교보다 110m 짧다. 하지만 현재 공사중인 12.3㎞ 길이의 인천대교가 내년 10월 완공되면 1위 자리가 다시 바뀐다. 한편 국내에서 설립 60년이 넘은 건설회사는 대림산업(1939.10) HHI(1940.9) 삼환기업(1946.3) 중앙건설(1946.7) 극동건설(1947.4) 현대건설(1947.5) 남광토건(1947.7) 등 7개사로 조사됐다. 해외건설 단일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수주액은 103억9000만달러로 동아건설이 83년 11월 수주한 리비아 대수로 공사였고, 해외건설 진출 40년 동안 벌어들인 총 외화금액은 지난 5월말 기준 225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밖에 현재 건설사 CEO 중 최고령자는 대륙건설의 조운태 회장으로 현재 86세, 처음으로 건설수주액 1조원을 돌파한 업체는 삼성물산, 국내에 가장 먼저 진출한 외국 건설업체는 일본의 ㈜후지타(2006년 10월)로 조사됐다. 성홍식 기자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18
- 대한민국 마천루 경쟁 뜨겁다 최근 들어 서울·수도권에 초고층 빌딩 건축계획이 잇따라 공개되는 등 마천루 경쟁이 뜨겁다.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27일 “한국에서 일고 있는 초고층빌딩 건설 붐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려는 열망의 표현”이라고 특집기사를 게제 할 정도다. 국내에서 초고층 건축 경쟁이 이는 것은 건물 자체가 갖는 경제성이 높아서라기보다는 초고층 빌딩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실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30층 이하에 비해 50m이상의 초고층 빌딩은 평당 건축비가 많게는 2배에 이른다. 또 교통난을 유발하는 등 도시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업이다. ◆서울, 100층 이상 5곳 추진 = 국내에는 이미 도곡동 타워팰리스(69층,264m), 목동 하이페리온(69층,256m), 여의도 63빌딩(63층,249m) 등 초고층 건축물이 상당수 있다. 하지만 초고층으로 지명도를 갖기 위해서는 100층은 넘어야 하는 것이 현재의 추세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전부터 초고층 빌딩 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잠실 제2롯데월드(조감도)다. 이미 10년 전에 건축허가 승인이 났다. 하지만 서울공항에 이착륙하는 비행기의 안전 문제를 내세운 공군의 반대로 착공이 미뤄져 왔다. 롯데그룹과 서울시는 112층 555m 높이로 짓겠다는 입장이고 공군은 203m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제2롯데월드 착공여부는 오는 27일 열리는 행정협의조정 2차 본위원회에서 건설 여부가 최종 판가름 날 예정이다. 현재 서울에서 추진 중인 초고층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은 서울 중구 금융관광허브빌딩(220층·960m)이다. 하지만 이 빌딩은 4대문 안에 초고층을 세우는 것은 어렵다는 반대논리에 부딪혀 있다. 이 외에도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상암동 국제비즈니스센터(130층·580m), 한국철도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용산역 철도기지창 부지 복합건물(150층·620m) 등이 있다. 하지만 두 사업 모두 사업성 여부 때문에 사업자가 없거나 사업이 보류되고 있다. 또 뚝섬에는 자동차 테마파크빌딩(450m·110층) 건립이 추진되고 있지만 특혜논란과 함께 시민단체의 반대가 거세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통일주차장 1만4000여평 부지에는 72층짜리‘파크원(Parc1)’이 착공됐다. 2011년 준공 예정인 파크원은 완공 후 당분간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인천 송도 인천타워(151층·610m) △부산 월드 비즈니스 센터(110층`·500m) △부산 중앙동 롯데월드 타워(107층·510m) △경기도 고양시 브로멕스킨텍스타워(100층·450m) 등이 추진되고 있다. ◆초고층 문제없나 = 초고층 건축물은 한정된 도시공간의 효율적인 이용, 도시의 랜드마크 구축을 통한 활성화 등 여러 장점이 있다. 건축 과정에서 얻게 되는 초고층 건축기술은 세계 건설시장에서 국내 건설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또 초고층 건축물 건축은 도시변화에 따른 자연스런 과정이기도 하다. 이복남 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도시 발달에 따라 도시 구성이 수평에서 수직으로 변화하고 있고 대형건물은 그 기능이 복합화하고 있다”며 “고령화에 따라 도심으로의 집중현상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건물의 고층화는 가속화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초고층 건축물은 단순히 건축물 이상이기 때문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초고층은 건물자체만으로도 도시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건축물이 들어서는 지역의 변화 등에 대한 사전검토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초고층 빌딩은 경제성이 우선 검토돼야 한다. 초고층빌딩은 일반 건축물에 비해 배 이상 들어가는 건축비 때문에 임대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 실제 타이페이 101타워는 건물이 완공된 지 몇 년이 지났음에도 임대율이 60%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08
- ‘욕 하지마라’에서 ‘재벌타도’로 87년 7~8월 노동자들의 요구는 단순했다. ‘머리를 강제로 깍지 말라’ ‘식당에 선풍기를 달아 달라’ ‘화장실 문을 달아 달라’ ‘욕을 하지 마라’ ‘때리지 말라’ ‘식당밥을 개선하라’ ‘안전화를 지급하라’ ‘임금을 인상하라’ ‘노조를 인정하라’ ‘법정공휴일을 유급으로 하라’ ‘상여금 차등지급을 금지하라’ 등 100여 가지의 요구를 제시했다 . 울산의 경우 현대그룹노동자협의회를 결성해 투쟁하면서 ‘재벌타도’의 구호가 자연스럽게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현대그룹 계열사 정문에는 경비들이 안전모와 군화를 착용하고 헌병처럼 서서 출근하는 노동자들의 용모를 검사했다. 머리가 길면 그 자리에서 가위로 머리카락을 잘랐다. 지각하면 군대처럼 벌을 세우기도 했다. 이미 결혼해 자식을 낳은 아버지였던 노동자들의 치욕감과 분노는 심각했다. 식당도 이른바 ‘함바집’으로 더위에는 밥을 물에 말아 속으로 밀어 넘기고는 식당 밖으로 뛰쳐나와야 했다. 그나마 식당도 생산직과 사무직들이 나뉘어 있는 곳이 많았다. 심지어 화장실 문이 없는 곳도 부지기수였다. 작업장에서는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감독자들의 욕설에 시달려야 했다. 반말은 당연한 것이었다. 20대 젊은 관리직들이 40대 가장들에게 반말하고 욕하는 광경이 다반사였다. 당시 월 근로시간은 기본 240시간에 오버타임이 150~200시간이었다. 이 경우 임금은 대기업이 20만~30만원이었고 대부분 노동자들은 10만원대였다. 여성 노동자의 경우는 8만원 정도 받았다. 당시 현대중공업이 노조를 결성하면서 내건 요구조건을 보면 △안전 재해자에 대한 목욕탕, 이발소 운영권 인계 △ 안전 재해자 평생 생활대책 보장 △ 출근시간 아침8시로 실시(춘하추동) △식사 처우 개선 △ 작업 전 체조, 작업시간 인정 및 중식시간 체조 1시에 실시 △ 훈련소 출신과 공채 입사자의 임금 격차 해소 △두발 자율화 △3박 4일 하기휴가 유급·소급실시 △임금인상 25% △상여금차등제 폐지 등이다. 특별취재팀 = 문진헌 백만호 강경흠 정재철 윤여운 송진휴 기자 생산현장에서 울려퍼진 ‘늙은 노동자의 노래’ “나 태어난 이 강산에 노동자 되어 ~~.” “야! 야! 야야야야! 꽃 바구니 옆에 끼고 ~~” 늙은 노동자의 노래와 아리랑 목동이 울려 퍼지면 어김없이 노동자들이 모여들었다. 간간이 노래가 끈기면 애국가도 단골 매뉴였다.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에서 10Km가 넘는 거리를 행진하며 몇 번을 불러도 늙은 노동자의 노래는 끊이지 않았다. 현대정공 양규석(47)씨는 “당시 노동자의 신세가 늙은 군인과 같았고 대부분 군을 제대한 사람들이라 인기있었던 같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노조 설립의 산증인인 이상범(49)씨는 “조합원 어깨에 무등을 타고 ‘어용노조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전 공장을 순회하던 중 갑자기 마른 하늘에 장대비를 보면서 ‘과연 조합원들이 모일까’ 걱정했지만 장대비를 맞으면서도 구름같이 몰려드는 조합원들을 보며 그야말로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들리는 늙은 노동자의 노래는 정말 심장을 멎게 했다.” 이씨의 당시 회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04
- 신개념 중국어 프로그램 퀵차이니즈 출시 CDI홀딩스가 중국에서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하고 본격적으로 중국어 교육사업에 나선다. 교육문화기업 CDI홀딩스(대표 김영화, www.cdiholdings. co.kr)는 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어 교육프로그램 ‘퀵차이니즈(Quick Chinese)’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퀵차이니즈는 중국정부가 지적상품으로 유일하게 인정한 특허브랜드로 칭화대 산하 자광그룹에서 개발했다. 현재 중국정부가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보급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CDI홀딩스를 통해 처음 도입된다. CDI홀딩스에 따르면 퀵차이니즈는 상품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기간에 높은 수준의 중국어 습득이 가능하다. 퀵차이니즈는 한국에 도입된 기존 중국어 프로그램과는 달리 배우는 첫날부터 시각과 청각의 자극을 통한 말하기 쓰기 교육이 이뤄져 빠른 속도로 학습이 가능한 신개념 중국어 교육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퀵차이니즈 과정을 수료할 경우, 국내 특목중·고교와 중국 현지 중·고교로의 진학이 용이해 진다. 특히 2008년 개편되는 말하기, 쓰기 중심의 ‘신 HSK’ 고득점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CDI홀딩스의 설명이다. 퀵차이니즈는 총 1년 6개월 과정이다. CDI홀딩스는 30일부터 강남·분당·목동지역 초·중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중국어 사용 빈도가 높은 기업(삼성화재, 국민은행 등)과 B2B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한편 CDI홀딩스는 퀵차이니즈의 북미 유통권 양해각서 체결을 마쳐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어 프로그램을 수출할 계획이다. 북경에 CDI 자회사를 설립, 중국 내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사업을 개시하는 등 본격적인 아태 교육문화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CDI홀딩스 김영화 대표는 “세계 인구 60%를 차지하는 아태지역의 부상으로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한 ESL 및 CSL(Chinese as a second language) 시장규모가 약 80조로 예상된다”며 “퀵차이니즈 도입과 대 중국 사업 전개는 CDI홀딩스가 아태 시장을 무대로 한 교육기업으로 옷을 갈아입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04
- 4면사진설명(행정-실개천교통섬) 신정네거리 교통섬엔 실개천이 흐른다 서울 양천구 신정네거리 교통섬이 실개천으로 바뀌었다. 양천구는 4일 신정네거리역 교통섬에 ‘물이 흐르는 거리’를 준공했다. ‘물이 흐르는 거리’는 2003년 장수공원 조성 1·2단계 사업에 이어 시행한 3단계 사업으로 총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산책로와 체육·휴게공간, 도시숲을 조성하고 도심에서 보기 드문 실개천을 만들었다. 실개천은 신정네거리에서 장수공원까지 길이 160m, 폭 16~20m, 면적 2845㎡ 규모로 조성됐다. 전문가 자문과 서울시 도시디자인 심의를 거쳐 확정된 상징조형물 분수 1개와 바닥분수 1개가 자리하고 있고 100m에 걸쳐 잔잔한 물이 흐른다. 아름다운 밤풍경을 위한 경관조명, 그늘에서 다리를 쉴 수 있는 나무와 의자, 징검다리도 설치됐다. 양천구는 ‘물이 흐르는 거리’가 목동 신시가지와 신월동 지역간 불균형 해소와 함께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정네거리는 목동신시가지와 신월동 지역이 연결되는 양천구 중심지역이지만 대표 명소가 없고 쉴 공간이 부족해 상징 거리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사진 양천구청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04
- 식기세트 ‘루미낙’ 대형마트 인기 아크 인터내셔널(한국지사 대표 강성환)의 대표 브랜드 루미낙이 대형 할인매장에서도 인기다. 루미낙은 다채로운 컬러와 화려한 문양, 강화유리공법 기술로 프랑스인들의 ‘국민 식기세트’로 불린다. 지난 4월부터 루미낙이 홈에버 일산, 야탑, 상암, 목동점 외에 10여개 매장에 추가 입점하면서 주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루미낙은 강화유리공법으로 흠집이 나지 않고 전자레인지 사용도 가능해 주부들에게 인기다. 정석용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