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검색결과 총 6,1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동산 전문로펌 만든 신태호 변호사 법무법인 ‘산하’에 모인 변호사들은 각자가 모두 운동권출신이다. 대표적인 시민운동가 박원순 변호사(고문)를 필두로 신태호 대표변호사, 참여연대 장유식 변호사, 길기관 송난근 오민석 변호사 등이 구성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표변호사인 신태호(46·사진) 변호사는 80년대 초 학생운동을 시작해 사법시험을 준비하기 전인 96년 까지 꾸준히 노동운동과 지역운동을 해왔다. 그는 2년 동안 사법시험을 준비한 후 99년 합격, 2002년부터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늦깎이 변호사로 시작한 신 변호사는 경쟁이 치열해진 변호사시장을 유심히 분석해 차별화 할 수 있는 분야로 부동산과 건설을 선택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한 부동산 분야는 만만치 않았다. 이미 틈새시장을 공략한 전문변호사들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재건축 · 재개발 · 아파트 하자보수 뿐만 아니라 추가공사비와 관련한 분쟁 등 부동산 전문변호사들이 일부분만 특화해 공략하고 있는 부분을 모두 통합했다. 건설회사에서 과장 부장 등으로 근무한 실무자들을 모아 건설팀을 별도로 두고 분쟁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3년 동안 한 분야에 집중하다보니 이제는 분쟁이 소송으로 진행되기 전에 협상과 타협을 통해 원만히 타결하는 노하우도 어느 정도 쌓았다. 사무실을 처음 열 때만 해도 실력을 갖추기 위해 학습을 주로 했지만 실전을 겪으면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건설업계에서도 제법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 변호사 마음 한편에는 노동운동을 하던 그 때의 불씨가 아직 남아있다. 시민단체에 상근하면서 일하는 동료변호사를 볼 때는 부러운 마음뿐이다. 지난해 민주노총일을 제안 받았을 때도 솔깃했다. 그는 “법무법인이 자리를 잡고 ‘내가 빠져도 된다’고 생각될 때 사회운동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에 안주하려는 생각이 강해져 고민”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산하’에 근무하는 변호사들은 본인이 원하는 공익활동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있다. 법무법인 차원에서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신 변호사는 “사회에서 공익변호사로 일할 수 있는 영역이 점차 넓어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 ‘사회에 도움 되는 일을 하자’는 사무실 문을 열 때의 각오를 항상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2005-01-05
- 정동영 통일, 경제로 ‘냉전 잔재’ 녹인다 “한국은 북한이 핵포기 과정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대규모 경제지원을 의미하는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대북지원을 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남북대화가 복원되면 포괄적 농업협력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사진)이 북한을 6자회담과 남북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제안을 쏟아냈다. 정 장관은 지난주 독일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통해 ‘한반도 탈냉전을 위한 3대 평화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으로 대규모 대북 경제지원과 농업협력 방안을 내놓았다. ‘3대 평화전략’이란 △전쟁불가 △평화공존 △공동번영을 일컫는다. 그의 제안이 새롭지는 않지만 그동안 정부에서 밝혀온 다양한 해법과 방안을 ‘총정리’했다는 의미가 있다. 정 장관의 대북 제안은 6자회담과 남북대화 재개에 지난해 12월15일 제시된 개성공단 지원 약속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동영 장관은 당시 개성공단 시범단지 첫 시제품 생산 기념식에서 “정부는 개성공단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정부는 남북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다듬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각종 기반시설 확충과 산업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협력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장관의 이번 유럽방문을 통해 ‘농업협력·경제지원·개성공단’이라는 3대 대북 제안이 완성된 셈이다. 정 장관의 ‘3대 대북 제안’은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고 △북한의 경제를 재건하며 △남북한이 공존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건설한다는 의미가 있다. 문제는 북한의 반응이다. 정부의 이같은 제안에도 북한이 대화재개에 나서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없을 경우 정부의 대북정책은 활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한 정부관계자는 “이제는 더이상 북한을 이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신호’를 보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북한의 대남 비난 논조에 변화가 보이고 있고 북한이 ‘주공노선(주력 사업)’으로 설정한 농업분야에서 남한의 협력이 필요해 조만간 대화재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올해는 북한이 그냥 넘기기에는 의미가 커 상반기에는 남북대화를 재개할 것이다”며 “6자회담이 열리기 전에 남북대화에 먼저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5-01-31
- 손발 묶인 수사검찰 “못해먹겠다” #상황1: 최근 모 지방검찰청의 한 수사관은 조폭 수사를 맡았다. 수사가 끝난 뒤 우연히 복도에서 용의자와 마주쳤다. 그런데 그 용의자가 갑자기 카메라 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더니 “청와대 홈페이지에 가혹행위 수사관이라고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수사관은 며칠 동안 수시로 청와대 홈페이지를 방문해 체크를 해야만 했다. #상황2: 지난 14일 모 일간지에 광고가 실렸다. 김종서 장군의 후손이라고 밝힌 사람이 자신이 접수한 고소사건이 무혐의 처분되자 발끈해 신문에 광고를 냈던 것. 내용은 ‘법과 정의보다 청탁이 우선된다’는 등이었다. 당시 고소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 ㅈ계장은 대검찰청 법무부 등에 사건전말을 해명하느라 며칠 동안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었다. #상황3: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지난 24일 아파트 재건축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 모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과정이 간단치 않았다. 검찰의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세 차례나 기각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12월, 그리고 올 1월초까지 영장을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검찰은 ‘뇌물을 준 사람은 구속되고 받은 사람은 기각시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검찰이 사면초가다. 조직 안팎에서 개혁요구가 거세다. ‘인권옹호’는 거부할 수 없는 대명제가 됐다. 여기에 사법개혁 차원에서 새롭게 조성된 수사 환경은 검찰의 수사 관행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일선 수사검사와 일반직 수사관들은 ‘손발을 다 묶어놓고 도대체 무엇으로 수사를 하라는 말이냐’는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그렇다고 과거로 회귀할수는 없다”며 되레 검찰의 자세변화와 과학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한바탕 소용돌이가 예상된다. ◆기존 관행은 안 통해 = 수사환경 변화의 기폭제는 지난해 말 검찰조서에 대한 대법원의 판례변경이다. 그동안 관례적으로 인정돼 오던 자백을 통한 검찰조서의 증거능력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해석을 내린 것이다. 검찰은 조서작성 상황이 ‘특신상태’(특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을 분명히 입증해야 하고 추가증거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게 됐다. ‘수사기록중심’에서 ‘공판중심’ ‘구두변론중심’으로 가는 과정에 검찰도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검찰 내부의 개혁 움직임도 만만찮다. 검찰 조사 과정에 대한 녹음·녹화제 도입 등 인권보호 장치가 계속 늘고 있다. 대검찰청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서울남부지검 등 4개 지검에 녹음·녹화제와 인권보호를 위한 각종 장치 등을 도입한 신개념 조사실을 시범운영중이다. 이것이 전면확대될 경우 수사환경이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같은 변화는 인권보호에 갈수록 무게가 실리면서 점점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심리적 압박이나 공공연한 강요 등을 통한 기존의 수사기법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급속히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외부적으로는 사실상 독점해오던 수사권을 경찰과 나눠야할 처지다. 진통을 겪고 있는 수사권조정협의가 그것이다. 고위공직자 및 그 가족의 부패행위를 수사하는 ‘공직부패수사처(공수처)’ 신설도 검찰수사에는 악재로 작용할 조짐이다. 여기에 국민 개개인의 권리의식도 높아져 검찰이라는 권위에 무조건 승복하는 경우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검찰이 무장해제 당했다? = 가장 민감한 쪽은 일선 현장에서 직접 수사를 맡고 있는 수사검사와 수사관들이다. 특히 뇌물사건 등을 담당하는 특수부나 조폭 등을 전담하는 강력부 관계자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일선 지검 특수부의 한 부장검사는 “현재 상황은 검사들에게 주어졌던 무기를 다 빼앗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검찰의 무장해제 상태’라는 주장이다. 그는 또 “통장에 정체불명의 돈이 있다는 것을 제시해도 무조건 부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참고인이나 피의자 등을 불러도 버티면서 오지 않을 경우 속수무책이다”면서 “우리더러 어떻게 수사를 하라는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흥분했다. 검찰일반직 수사관들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일선 지검의 한 수사관은 “요즘 검찰에 나와서 잘못 인정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면서 “그런데도 언성도 못 높이고 ‘00했습니까’하는 식으로 신문해서 수사가 제대로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수사환경이 너무 나쁘니까 수사분야에서 일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차장 검사는 “조직폭력배 수사 등이 특히 어렵게 됐다”면서 “조폭수사는 초동수사가 중요한데 변호인 입회하에 비디오 촬영까지 해가면서 수사한다는 게 간단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실질적 공판중심주의 구현해야” = 일선 수사검찰의 이 같은 하소연에 대해 외부 시선은 상당히 다르다. 특히 재판부의 판단이 그렇다.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과거회귀적인 발상을 하는 것은 더 큰 문제라는 것. 서울중앙지법 형사부 한 배석판사는 “지금까지는 조서를 중심으로 증거들을 엮어 넣는 것이 관행이었다”면서 “검찰에서 지금은 당황하고 있지만 결국 공판중심주의로 나아가는 과정상 거쳐야 하는 진통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지법 형사부의 한 부장판사도 “검찰이 꾸며놓은 조서를 재판과정에서 확인하는 정도의 재판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후진적인 재판이었다”고 혹평한 뒤 “이제는 법관이 법정 공방을 통해 유무죄의 확신을 형성하는 공판중심주의를 실질적으로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사검사 출신인 양인석 변호사는 “귀찮고 힘들어졌지만 인권이 최우선인 방향은 맞다”면서 “10명 도둑을 잡는 것보다 1명의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달라진 환경에 검찰이 적응하고 변화해야지 이를 거스르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승규 법무장관도 “수사 환경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결국 방향은 그렇게 가야 하는 것 아니겠냐”면서 “그래서 과학수사가 필요하고, 더욱 지혜로운 수사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2005-01-27
- 일자리 40만개 창출에 정책 ‘올인’ 정부는 새해 40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과 5%대 성장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키로 했다. 특히 새해 상반기에 재정의 59% 수준인 100조원을 조기 집행하고 하반기부터 한국판 뉴딜로 불리는 ‘종합투자계획’을 비롯 건설경기 및 벤처 활성화 대책을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와 마찬가지로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의 원활한 만기연장을 유도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임대주택 활성화, 신학자금대출제도 도입, 재래시장 지원확대 등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정부는 29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민생점검회의 겸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2005년 경제운용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새해에도 국제유가, 환율 등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데다 내수마저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은 어렵지만 5% 성장 달성을 위해 필요한 정책수단을 모두 동원키로 했다. 과거처럼 한 두가지 정책에 의존하는 것은 지양하고 모든 정책수단이 힘은 모으고 부담을 나누어지는 정책조합(Police Mix)적 접근방식으로 새해 경제를 운용한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이같은 경제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경우 새해엔 잠재성장률 수준인 5% 성장은 물론 40만개 정도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비자물가 3%초반, 실업률 3% 중반, 경상수지 흑자 200억달러 수준 등 올해와 비슷한 경제운용 모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우 재경부 경제정책 국장은 “새해 경제성장률은 지금추세라면 4%정도로 예상되나 재정을 조기집행하고 종합투자계획 등 시책들을 적극 추진할 경우 5%대 성장이 무리는 아니다”면서 “우리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매년 노동시장 신규진입인력에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선 4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하며 5%성장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전제조건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같은 새해 경제운용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상반기중 재정을 최대한 조기집행해 내수를 보완키로 하고 올해보다 15조원이 많은 100조원을 쏟아 붓기로 했다. 이는 새해 전체재정의 59% 수준으로 상반기 집행률이나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아울러 종합투자계획, 건설경기 위축 방지, 벤처활성화대책 등 핵심과제를 포함 15가지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12개 공기업이 새해에만 24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공부문 투자를 최대한 늘리되 고속도로 운영권을 활용, 향후 6년간 5조원 규모의 장기투자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고속도로 건설을 조기에 추진키로 했다. 또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새해부터 100억원 이상 모든 공사의 경우 최저낙찰제가 도입되며 공공기간 연구개발(R&D)예산 가운데 5% 이상을 혁신형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기술혁신지원제도도 확대 시행된다. 정부는 새해에만 6300억원을 혁신형 중소기업에 지원키로 했다. 전기·전자, 기계, 자동차 등 3개 산업의 핵심 10대 핵심품목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수요 대기업과 부품소재 중소기업간 협력투자사업을 지원하는 등 부품소재 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기술혁신형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우수 이공계 인력 육성과 처우개선 중장기 종합대책이 마련되고 공공기관의 이공계 전공자 채용 목표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또 새해에 파급효과가 크고 다수부처가 관련된 ''덩어리 규제''를 중점적으로 정비하는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재래시장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절차를 간소하 하고 기업의 행정조사 요건 및 절차를 투명화해 기업 자율조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행정조사기본법''도 서둘러 제정키로 했다. 이밖에 △한일 FTA 2005년내 타결·ASEAN과 2005년 협상개시 2년안 타결 등 능동적 대외개방과 해외진출 강화 △인천공항 제2연륙교 착공, 도로 등 주요 기반 시설 착공과 우선적 국고지원을 통한 조기 완공 △중남미와 에너지 자원, 인도와 IT, 베트남과 인프라 등 지역별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경제협력 추진 △기업도시 개발 후속조치 △ 대출기간 최장 20년 확대 및 생활비 포함 대출금 지원 등 학자금 대출제도 개선 △최저생계비 평균 8.9% 인상 및 기초생활 보장수급 대상자 범위 확대 △근로소득보전세제(EITC) 도입 방안 검토 등의 과제들이 새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4-12-29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로 돌아서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하락세가 지속되다가 1월 셋째주 들어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도 같은 기간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0.0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같이 서울 수도권의 집값이 오름세로 돌아선 이유는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이 6억 7500만원으로 4000만원 올랐고, 신천동 시영도 평형별로 1500~3000만원 가량 오르는 등 작년 말부터 1월 셋째주까지 모두 1.13% 올라 꾸준히 상승폭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송파·강동·강남·서초 등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지난해말 정부에서 추진 중인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개발이익 환수제 도입이 국회에서 지연되며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건설교통부에서는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일정비율의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짓도록 하는 개발이익 환수제 도입을 추진했으나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재건축 조합의 반대를 이유로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 지난해 말 건교부 권도엽 주택국장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개발이익 환수제 도입이 지연된다면 재건축 아파트값이 또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고, 이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5-01-24
- 인터뷰-스리랑카 적십자사 총재 “긴급 구호 단계는 지났고 이제 복구와 재건 단계에 들어갔다.” 18일 자가드 반두 아베이싱해 스리랑카 적십자사 총재를 스리랑카 콜롬보 중심가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지진해일(쓰나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를 구호하는 각국의 손길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인명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 현재까지 스리랑카에서 3만8100명이 숨지고 8000명이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집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만도 100여만명에 달한다. 전국 25개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개주가 이번 해일 피해를 입었다. 구호물자와 인력은 충분한가. 의료 지원에 나서는 인력은 충분하지만 병·의원 시설과 약품이 부족하다. 단기적, 임시적인 것보다 장기적 구호가 필요하다. 피해지역이 대부분 어촌인데 생활수단이 사라졌다. 이들에 대한 자금 지원이 필요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수입을 얻게 해야 한다. 전염병 문제는 없나. 말라리아 환자가 다수 발생했고 식수원 오염으로 주민들이 탈수 상태에 있으며 설사환자들도 다수 있다. 그러나 전염병 수준은 아니다. 엄청난 재해를 겪고 난 뒤 정신적 공황과 충격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이재민들의 심리적 상태는. 정신질환 상태는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이들의 정신적 충격이 심화돼 심각한 지경에 빠질 수 있다. 덴마크 적십자사측에서 ‘심리적 지지(支持) 개발 프로그램’에 따라 진료를 하고 있다. /스리랑카=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5-01-20
- 올 아파트 분양 작년보다 47% 늘 듯 2005년 아파트 분양은 지난해보다 무려 47%나 늘어난 43만여호가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발 이슈가 많았던 충청 지역은 분양물량이 줄어 1만여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는 전체 분양물량의 53%에 이르는 23만여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은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가 지난 7일 전국 건설업체 132곳의 올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집계한 것이다. ◆경기, 14만호로 75%나 늘듯 = 부동산 114에 따르면 주상복합아파트를 포함해 올해 공급될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634개 사업장에서 43만5698호로, 2004년에 비해 사업장 수는 140개가 줄었지만, 대단지 컨소시엄이 늘어나면서 총 공급가구수는 13만8701호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반 분양가구수는 80% 수준인 36만여 호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이 14만1354호를 공급할 예정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5만8079호, 인천 3만3018호, 경남 2만7832호, 부산 2만 6583호, 대구 2만4675호, 충남 2만4241호 순이었다. 한편 신행정수도 관련 등 개발이슈로 분양물량이 많았던 대전, 충북권은 작년보다 공급물량이 줄어들어 1만여호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전체 공급물량의 53%인 23만2541호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도 용인에 2만 7천여호 공급 = 서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반기 잠실주공과 신천시영 등 대단지 재건축 일반분양이 대거 잡혀 있는 송파구가 올해 1만8318호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가장 많았고, 다음 강동(3865호) 강남(3730호) 동대문(3642호) 강서(3068호) 순이다. 지난해보다 공급물량이 증가하는 구는 은평 금천 동작 송파 동대문 강서 강동 등이다. 강남은 지난해보다 11% 정도 물량이 감소할 예정이고, 재개발 대단지 등 공급 물량이 많았던 관악 구로 중랑 성북 강북 등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에선 용인 화성 남양주 오산 등이 1만여호 이상 공급되고 특히 용인은 1만7095호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지난해보다 194%나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에선 남구와 남동구, 서구 등에 공급 물량이 많고 연수구와 계양구도 작년에 비해 물량이 대폭 늘어난다. ◆2~3월 분양사업장 크게 늘 듯 = 월별로는 이사철과 매분기말, 상-하반기말에 분양예정 물량이 많이 잡혀 있다. 즉 3월 4월 6월 9월, 10월, 12월 등에 분양 예정이 많았고, 2~3월 분양사업장이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3월에 수도권에 6만여호 이상이 예정돼 있는데 이는 이들 지역에 1분기 예정된 대단지 분양이 많기 때문이라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서울의 경우 삼성동 현대홈파운 재건축을 비롯해 암사동 롯데 캐슬, 상도동 the# 등 외에도 연초 일반분양계획인 재건축 사업장이 24개에 달했다. 경기 지역에선 수원 용인 화성 등지에서 2~3월 분양이 5000~7000호 공급될 예정이다. 수원 매탄동 주공2단지 재건축 3894호를 비롯해 용인시 구성읍 진흥더블파크, 성복지구 the#, 신봉지구 동부센트레빌 등이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이다. 인천에선 남구 학익동 풍림아이원이 자체사업으로 3월에 20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재건축 물량 지난해보다 두배 늘 = 사업유형별로는 일반분양이 59.1%로 가장 많았고, 재건축은 26%로 조사됐다. 특히 이같은 재건축 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98%나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재건축시 임대주택 의무화를 통한 개발이익 환수제 도입 추진으로 미뤄진 단지가 올해 대거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사별로는 단독 사업장을 기준으로 주공 롯데 벽산 LG 포스코 대림 현대 부영 풍림 등의 순으로 2005년에 공급 예정물량이 많고 삼성 현대 대림 대우 등의 경우 재건축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물량도 상당량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컨소시엄 사업장의 경우 작년보다 사업장 수는 줄어들 전망이나 대부분 수도권 소재의 대단지 재건축이 경우가 많아 총 물량은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2004년에는 2만5780호 수준이었던 데 반해 올해는 4만여 호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 잠실시영, 잠실주공 등이 대표적인 대단지 컨소시엄 사업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입주물량 증가로 가격하락 예상 = 한편 건교부는 ‘2004년 주택시장 동향및 2005년 주택경기 전망’이란 자료에서 입주물량 증가로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교부는 2005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2004년 36만7000호보다 11% 늘어난 40만5000호 추정했지만, 수도권은 오히려 7%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즉 올해 수도권 입주아파트는 20만호로 지난해 21만4000호보다 1만4000호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2004년을 정점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반면, 지방은 2005년, 충청권은 2006년에 입주물량이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즉 대전을 제외한 광역시는 2004년 5만3000호, 2005년 8만8000호, 2006년 8만1000호로 2005년이 가장 많고,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은 2004년 3만3000호, 2005년 3만7000호, 2006년 4만9000호로 2006년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5-01-20
- [단체장에게 듣는다]홍건표 경기 부천시장 “차곡차곡 쌓아온 문화역량과 산업기반을 토대로 이제는 세계적인 문화산업도시로 도약할 때입니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올해 부천이 ‘문화도시’에서 ‘문화산업도시’로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이 제시한 문화산업도시로서의 경쟁력은 만화영상과 로봇산업이다. 만화산업은 정부의 전국문화산업클러스터 평가에서 두 차례나 최우수상을 받아 이미 그 가능성이 입증됐다. 올해 제7회 세계만화인 대회를 유치해 세계속의 부천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홍 시장은 프랑스의 세계적 애니메이션 도시인 ‘앙굴램’과 ‘앙시’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제시했다. 또 부천테크노파크에는 로봇과 관련된 연구기관과 업체가 연계돼 제작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금형, 조명, 센서 등이 집대성된 산업이 로봇산업이다. 부천시는 이런 기반산업이 집중돼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홍 시장은 “60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영상산업진흥원이 건립되면 명실상부한 만화영상산업 집적지가 될 것”이라며 “로봇산업과 더불어 이 두 가지 산업이 부천의 미래를 열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시정의 ‘안정적 개선’도 강조했다. 홍 시장은 “많은 개혁이 현실을 무시하고 원칙만 고집하다 후유증을 낳고 있다”며 “꾸준한 개선이 몇 년간 지속된다면 개혁보다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에서 행정 내부문제에 이르기까지 시정의 전 분야에 걸쳐 불합리한 제도, 관행 등을 총량 조사해 ‘시정의 총체적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또 홍 시장은 올해를 ‘결식아동 없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최근 부실도시락 파문과 관련, 보육정보센터 영양사와 자활후견기관이 도시락을 만들고, 도시락 배달모니터링 등 자원봉사를 최대한 활용해 급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급식지원은 단순히 식사만 제공해선 안된다. 아이들에게 지역사회복지관의 방과후공부방 등의 프로그램과 연계해 급식을 제공하고 범시민 후원운동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후견인제도, 기존 공단재개발 및 재건축사업, 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래시장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시설개선은 물론, 공직자 재래시장 방문의 날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로 잘못된 시정을 하나하나 바로잡고, 민원도 직접 해결하려고 노력한 결과, 시정이 상당히 안정됐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 남은 임기는 설정해 놓은 방향대로 계획을 구체화, 가시화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5-01-19
- 분양소식 ■ 현대건설 울산 양정 현대홈타운 현대건설이 울산광역시 북구 양정동 500-29번지 일대에 건립하는 ‘양정 현대홈타운’ 을 특별분양한다. 지상 10~25층에 16개동 규모, 1443세대로 건립되며 입주는 오는 2007년 4월 예정이다. 26~44평형까지 중소규모 중심으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평형별로 평당 490만~560만원대이다. 계약금은 20%이며 총 분양금액의 50%까지 이자 후불제를 적용, 자금 부담을 최소화 했다. 양정 현대홈타운이 들어서는 양정동은 염포삼거리와 효문 로타리 사이에 위치하여 남구와 북구, 동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단지 바로 뒤로 동대산이 위치해 있고 단지 앞으로 태화강이 흐르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1443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되어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수 있다. 1층과 2층 세대의 천정고를 일반세대보다 10cm이상 높게 시공해 저층부의 쾌적성을 높였다. 최상층도 거실의 천정고를 높인 우물천정으로 특화 설계했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한 가변형 벽체로 시공,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게 했다. 모델하우스는 북구 진장동 효문 로타리에 있으며 분양문의는 052-288-3434. ■ 월드건설 경산백천 월드메르디앙 월드건설은 경북 경산시 백천동 택지개발지구 2블럭에 873세대 대단지 규모의 ‘경산백천 월드메르디앙’아파트 잔여세대를 분양한다. 총면적 37560평의 대지위에 용적률 217%를 적용, 지하1층~지상 15층 11개동 에 모두 873세대 규모다. 경산 서부권 신도시로 철저하게 준비된 공영택지로 월드컵대로, 국도 25번 도로, 대구-김해간 고속도로(개통예정)가 인접해 대구와 주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매우 높아 대구 수성구 생활권 속한다. 30, 33평형 일부 잔여세대를 분양하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입주는 오는 2005년 11월 예정이며 분양문의는 053- 815-4700. ■ 쌍용건설 스윗닷홈 거여역 2차 쌍용건설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쌍용 스윗닷홈 거여역 2차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38평형 총 70가구 규모로 중도금 무이자 융자와 전세대 새시가 제공되고, 1회에 한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지난 5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인 쌍용 스윗닷홈 거여역 1차와 접해 있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도보 1분 거리이며 2009년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수서~오금)이 개통되면 강남, 선릉과도 바로 연결된다. 특히 문정, 장지, 마천택지개발지구의 중심부에 위치해 개발계획에 따른 반사이익과 동부지방법원의 문정지구 유치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 대형 쇼핑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거원초, 영풍초, 거원중, 보성고, 창덕여고 등 명문학교들이 인접해 있다. 쌍용 스윗닷홈 거여역 2차 전 세대에는 개별정수기와 주방환기시스템, 주방액정TV, 절수형 원터치 밸브, 홈오토메이션 등 고급 마감재가 제공된다. 지하 3층~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2006년 8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문의 080-016-0777 ■ 현대건설 돈암 현대홈타운 현대건설은 성북구 돈암동 413-12번지 일대에 돈암 1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돈암 현대홈타운’ 잔여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4층, 지상 7~12층, 6개동 규모, 총 200세대로 건립되며 입주는 오는 2007년 1월 예정이다. 돈암 현대홈타운이 들어서는 아리랑고개는 현재 성북구에서 ‘영화의 거리’로 지정, 조성 중이며 영화기념관, 영화도서관 등 영화 관련 시설이 밀집한 ‘아리랑 시네센터’가 들어서 있다. 또 성북구에서 영화의 거리에 걸맞게 기념가로, 테마공원 등의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동숭동 대학로와 연계한 전통과 문화가 살아 있는 휴식의 명소로 이름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로 시내버스 노선도 많아 시내로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교육환경 면에서도 단지 인근에 정덕초등, 우촌초등, 돈암초등, 삼선초등 등 다수의 초등학교가 있으며, 한성 여중·고, 동성중·고, 경동고 등 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다. 또한, 성신여대·한성대·성균관대·고려대 등도 가깝다. 분양문의는 02-564-0090. ■ 현대건설 부산 광안 하이페리온 현대건설은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광안 현대하이페리온’을 특별분양 하고 있다. 종전 계약금 20%와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을 대폭 완화해 잔여 세대의 분양조건을 계약금은 5%로 낮추고 60%의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 융자 조건으로 변경했다. 외관 1층부터 3층까지를 대리석으로 마감하며, 바다를 바라보며 운동하는 휘트니스 파크 등 최첨단 시설이 설치된다. 지하 2층, 지상 15층 5개동 규모로 건립되며 46~62평형 총 265세대, 대형 평형 중심으로 공급된다. 2007년 1월 입주 예정이며, 평당 분양가는 평균 980만원 선이다. 광안 현대하이페리온은 현대건설이 2003년 해운대 하이페리온의 공급에 이어 부산 지역에 두 번째로 공급하는 대형 평형 중심의 최고급 아파트이다. 특히 87%대의 높은 전용율을 적용했으며 수영만 일대에 최근 공급된 여타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보다 대지 지분이 약 5배 가량 높아 향후 재산가치나 투자가치 면에서 이점이 기대된다. 또한 단지 내부의 30% 이상을 녹지로 조성해 뛰어난 쾌적성을 자랑하는 친환경 아파트로 조성된다. 모델하우스는 해운대 까르푸 주차장 옆에 설치돼 있다. 문의는 051-743-0440. ■ 대림산업 강동2단지아파트 대림산업은 현대건설과 함께 강동구 암사동 413번지 외 3필지에 강동시영 2단지 재건축 사업인 ‘강동 2단지 아파트’ 를 특별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6~30층 22개동 규모로 24평형 328세대, 33평형 914세대, 44평형 380세대 등 총 1622세대가 신축되며 입주는 2007년 7월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에서 도보로 7분여 거리이며 8호선 암사역이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이다. 현대백화점·E-마트 등 유명 백화점과 할인점이 가까우며, 명일초·강일중·한영고 등 우수한 학교가 밀집했다. 또 단지 바로 옆으로 최근 입주 완료한 570여 세대의 동서울 현대홈타운아파트와 3000여 세대 규모의 강동 1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이들 아파트와 함께 거대 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또 동별 출입구를 2층 형태의 디자인으로 차별화하고, 옥탑 장식 구조물을 설치한 타워형 아파트로 설계했으며, 특히 지상에 차가 없는 자연형 테마공원을 형성한 웰빙단지로 조성된다. 모델하우스는 강남역 사거리에 있으며 문의는 02-581-5858. ■ 동부건설 부천 동부센트레빌 동부건설은 지난 5월과 8월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일대에서 분양한 부천 동부센트레빌 1~3단지 미분양분을 새로운 금융조건으로 31일까지 특별분양 중이다. 35평, 42평형은 분양을 완료했으며 24평형과 31평형 잔여분을 ‘계약금 10%, 중도금 전액 무이자융자 (20평형대), 잔금 50%는 입주시 완납’이라는 새로운 금융조건을 내걸었다. 부천 동부센트레빌은 삼신·진흥 아파트를 재건축한 1·2단지와 서경아파트를 재건축한 3단지총 1100여세대로 형성된 대단지이며 인근 1300여가구 규모로 건립될 재건축 아파트 단지와 함께 거대 단지를 형성할 예정이다. 지하철1호선 역곡역과 7호선 온수역이 인접해 더블역세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외곽순환도로 소사IC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특히 외관특화를 위해 옥탑조형물과 야간경관조명을 적용했다. 동 출입구 특화와 데크식 주차장, 개방감을 극대화한 필로티 등을 적용한 것 2004-12-21
- 12월 분양세대 작년보다 절반 줄어 이달 중 전국에서 새로 분양될 아파트가 1만4000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2월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은 총 1만430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3428가구에 비해 57.2%, 11월(3만9212가구)보다는 63.5%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예정 아파트 규모가 급감한 것은 정부의 일부 규제해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이 불투명해 상당수 주택업체들이 분양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7200세대 공급 =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절반씩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530가구, 경기 6667가구 등 수도권 물량이 50.3%인 7197가구이며 지방에서는 대구 1579가구, 충남 1549가구, 광주 1442가구, 기타지역 2541가구 등이다. 규모별로는 18평(60㎡) 이하가 6209가구, 18~25.7평(60∼85㎡) 4949가구, 25.7평 초과 3150가구 등으로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물량이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분양주택이 8351가구이며 임대주택은 595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공급주체별로는 대형업체 5597가구, 중소업체 218가구, 대한주택공사 6693가구 등이다. ◆눈여겨 볼 만한 단지 = 대림산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두산연립을 재건축, 총 94가구 중 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7초선 청담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역세권으로서 단지 옆 기존 대림아파트와 같은 단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한신공영이 도봉구 창동에 31~44평형 19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지하철 4호선과 경원선 환승역인 창동역을 걸어서 8~9분이면 이용 가능하며, 인근 동부간선도로가 있어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금강종합건설은 동작구 사당동 아주연립을 재건축해 111가구를 지어 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금호산업은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성남올림픽아파트를 재건축해 507세대를 공급하고 조합원분을 제외한 47세대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대한주택공사는 화성시 봉담 6블럭에서 736가구를 공급한다. 이 지역은 수도권 남부 지역의 지역거점으로 발전하고 있는 수원, 성남, 인천 등 수도권 주요 도시와 1시간 내외에 위치하고 있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 벽산 아스타는 순수 아파트로는 국내 최고층(52층)으로 완공되면 부산지역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하 5층에 48층~52층 3개동에 모두 648세대로 조성된다.주민편의시설로는 로열층인 50층에 45평 규모 클럽하우스와 게스트룸이 들어서고 스포츠클럽과 사우나 시설이 조성된다. 또 어린이를 위한 ECC영어마을과 세탁실 등도 주민편의시설로는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다. 입주 후에도 자유자재로 실내 구조변경이 가능하도록 ‘플랫 슬라브 구조’ 공법을 국내 아파트 가운데 처음 도입했다. 이밖에도 롯데건설은 충남 아산시에서 704가구를, 현대산업개발은 강원 홍천군에서 40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