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청주문화산업재단, 북카페 ‘씨아트’ 오픈 지난 8월 22일 오전 11시 30분, 청주문화산업단지내 1층에서 청주시민북카페 ‘씨아트(C-Art)’ 개소식이 열렸다. 씨아트는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씨앗, 혹은 청주의 예술(CheongjuArt), 창조적인 예술(CreativeArt)을 의미하는 것으로 청주 시민들이 책과 예술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시민 북카페다. 씨아트는 청주시문화재단이 지난 5월부터 도서나눔운동을 통해 시민이 직접 기증한 도서 4000권을 포함해 약 7000여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다. 청주시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에 들어서면 해와 바람과 나무를 형상화한 길이 13m, 높이 4m 규모의 곡선모양의 커다란 벽면서가가 눈에 띈다. 네모반듯한 책장을 나열하지 않은 것이 독특해 눈길을 잡았다. 1~2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아래 공간은 어린이 그림책과 동화책이 있는 독서공간인 ‘콩나무다락방’으로 꾸며졌다. 커다란 콩나무 잎이 햇빛을 가려줘서 더위도 막아주고 시각적으로도 자연 속에서 책을 읽는 듯한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바닥을 장판으로 마무리해 신발을 벗고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심지어 누워서 읽어도 될 정도로 편안한 느낌을 갖도록 한 배려가 느껴진다. 1층 한 켠에는 지역향토기업 ‘본정’이 입주해 차와 간단한 간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는 예술과 인문학 전문도서가 비치되어 있는 독서 공간 ‘상상다락방’이 있다. ‘상상다락방’은 문학단체나 독서동아리 등 독서모임의 세미나, 토론, 포럼 등을 하기에 제격이다. 씨아트는 요일별로 연중 다양한 예술과 인문학 프로그램, 예술체험형 문화복지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주요 저자를 초청해 ‘북 콘서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역 공연예술가와 청년 연주그룹, 예술동아리들이 펼치는 ‘런치타임 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그 외에도 창조성과 실험성이 강한 열린 전시장 ‘씨아트 갤러리’도 있어서 누구나 사전에 신청을 하면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문화가 어우러진 개소식 현장 씨아트는 문화예술공간답게 개소식도 독특하게 진행했다. 시작은 청년 성악 중창단 ‘누우보 카메라타’이 맡았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플래시몹을 따라 관객속에서 4인의 성악가가 ‘오솔레미오’를 부르며 차례로 무대 위로 올랐다. 관객들은 차츰 박수를 치며 공연에 빠져들어 책, 음악, 시민이 하나 되는 신선한 축하공연이었다. 또한 노란 옷으로 맞춰 입고 온 유치원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직접 서가에 책을 꽂는 기증 순서도 눈길을 끌었다. 안종철 사무총장은 “씨아트가 청주시민 누구나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하고 호흡하는 공간이 되는 것이 바람”이라며 “인문, 예술을 아울러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약속하며 청주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한범덕 청주시장은 ‘감명 깊게 읽은 내 인생의 책 한 구절’순서에 ‘책은 도끼다’(박웅현저, 북하우스)속 한 구절을 낭독하며 이 책의 기증을 약속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 김순심(68·여)씨는 “책도 읽고 대화도 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생겨서 너무 좋다”며 “주변사람들과 시간만 나면 여기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문화서포터즈 ‘컬쳐아띠’ 홍보활동 나서 씨아트의 오픈에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의 서포터즈인 ‘컬쳐아띠’의 활동이 눈에 띈다. 컬처아띠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서포터즈로 문화(Culture)+아띠(친한친구를 뜻하는 순 우리말)가 만나 만들어진 이름이다. 컬처아띠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청주시의 문화예술행사 홍보와 진행에 도움을 주고 있다. 컬쳐아띠로 활동하는 박진우 군(청주대, 문화콘텐츠학과 3년)은 씨아트에 본인의 책을 기증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변에 씨아트를 알리고 기증을 권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 박 군은 “씨아트 개소 홍보활동을 하면서 시민들이 제조창은 알아도 문화산업단지를 잘 모르는 것이 아쉬웠다”며 “그래도 청주시민들이 책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많이 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일을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사진제공 청주시청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1
- ‘추억의 미나릿길’, 벽화 따라 걸으니 재미와 향수 새록새록 천안 아산에 갈 곳이 늘었다. 어른들에게는 유년 시절 기억을 떠올리게 할 애틋한 풍경이, 아이들에겐 재미있고 이채로운 그림이 있는 곳. 대표적인 곳이 천안 중앙동‘ 미나릿길’이다.천안시와 아산시 곳곳에서 최근 다양한 벽화를 발견할 수 있다. 천안KYC벽화동아리와 아산시가 각기 다른 이름으로 벽화사업을 지속한 결과다. 오래되고 침침한 골목길을 밝고 환하게 바꿔주는 벽화는 그 지역 주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 있다. * 어릴 적 추억에 젖게 하는 벽화.천안 중앙동 골목의 화려한 변신, ‘미나릿길 벽화마을’ = 지난해 벽화거리가 완성되기 전 미나릿길 골목은 낡고 지저분해 불쾌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곳이었다. 그러나 도심재생사업으로 시작한 ‘추억의 미나릿길’ 조성사업은 어두운 분위기의 골목길을 테마가 있고 생기 넘치는 녹색 골목길로 변모시켰다. 이곳에서 50년째 살고 있는 박명숙(78)씨는 미나릿길이 벽화거리로 바뀐 것에 대해 무척 흡족해했다. “이젠 유명해져서 전국에서 알고들 오더라. 동사무소 직원들과 대학생들이 더운 여름에 고생 많았지. 덕분에 골목이 환해지고 냄새도 안 나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벽화그리기 사업에는 통장협의회 노인회 등 8개 자생단체회원과 미술·디자인 전공자 21명의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참여했다.이건영 중앙동사무소 총무팀장은 “골목 곳곳에 추억이 샘솟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트릭아트도 골목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거대한 동물그림 앞에서 사진 찍는 재미에 한 발짝 떼기가 힘들 것”이라며 “천안을 상징하는 용이 그려진 벽은 파타일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꾸며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고 설명했다.* 파타일로 꾸민 천안상징 동물 용.미나릿길을 방문한 장경아(44 아산 배방읍)씨는 “인터넷 검색하다 이런 길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남편과 함께 왔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보는 재미가 있다. 아이들이 오면 무척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은 6월부터 매주 일요일 천안 시티투어 정규코스 마지막 방문지로 정해졌다. 근처 중앙시장과 연계해 방문하면 볼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KYC벽화동아리, 천안 넘어 충남까지 벽화봉사 다녀 = 천안KYC벽화동아리는 2008년부터 직산 서로사랑지역아동센터 외벽 벽화작업을 시작으로 무려 30여 곳에 이르는 천안 곳곳에 벽화를 그려왔다. 그 중 원성천변 벽화거리 만들기 사업 및 북면 양곡리 벽화마을 만들기 사업 등은 몇 개월에 걸친 큰 작업이었다. * 벽화동아리 회원들이 쌍용주공 7단지 안 쌍용종합사회복지관 계단벽에 벽화를 완성하고 한자리에 모였다. 많은 구간을 벽화로 다 채우거나 특별한 조형물을 세우진 않지만 밝고 환한 그림이 꼭 필요한 곳에는 서슴지 않고 달려가 예쁘고 정감 가는 벽화를 선사했다. 벽화동아리 김하나 단장은 “그림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다. 전국적인 거리미술동호회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다 강윤정 NGO사무국장의 권유로 천안에서 벽화동아리를 만들게 됐다. 밋밋한 벽이 아름답고 깨끗하게 바뀌었을 때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기쁨이 좋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벽화봉사를 자주 하지 못한다. 충북 옥천까지 가서 성공리에 벽화사업을 마쳤으나 비용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태까지는 천안시 지원을 받아 진행했으나 지원비가 예전보다 감소한 이유가 크다. 김 단장은 “지역아동센터 및 대민시설 등 주로 소외된 지역에 벽화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 후원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후원문의 : 578-9484) 아산시가 추진하는 ‘우리 동네 가꾸기 사업’ = 천안시는 시민단체가 봉사활동으로 담장벽화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 아산시는 시가 중심이 되어 담장벽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산시는 ‘도시경관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동네가꾸기사업’을 시행하며 2011년에 이어 올해 송악 역촌리 담장에 물감을 찍었다. 역말마을이었던 스토리를 살려 테마가 있는 벽화로 꾸밀 예정이고 8월 안으로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 온양온천역 하부교각: 이순신장군의 발자취가 서린 교각. 이희정 건축과 주무관은 “아산시는 2009년부터 도시 미관을 살리기 위한 사업을 지속해왔다. 온양1동부터 6동까지 다양한 벽화를 그려 지역 이미지를 개선했다”며 “벽화 뿐 아니라 조형물도 설치한 대표적인 사례가 온양온천역 하부 교각”이라고 말했다. 전통 5일장이 열리는 역 하부공간엔 온궁행렬과 온천에 대한 힐링 주제를 표현했다. 특히 운동기구가 들어선 역 하부공원은 이순신장군의 발자취를 더듬는 벽화를 교각에 표현해 아이들의 교육 장소로도 활용가치가 높다. 신창면사무소 앞길도 농촌의 특징을 살린 토속적인 벽화가 차를 타고 지나는 내내 눈에 띄는 곳이다. 아산시는 우리 동네 가꾸기 사업으로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주관한 ‘2009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에 힘입어 오래되고 낡아 도시의 흉물로 방치되어 있던 옹벽 담장 등을 예술작품으로 재창조하는 공공예술프로젝트 ‘우리 동네 가꾸기 사업’을 지속추진하고 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31
- ‘쓸쓸한 죽음’에 손내민 서울 자치구 무연고사망자 공동 장례지원 잇따라고독사 예방과 연계, 일자리 창출도"당신이 한국에 도착해 겪었을 아픔과 슬픔 그리고 외로움에 미리 손 내밀어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 외로움은 고국 땅에 내려놓으시고 편히 가십시오."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동신병원 장례식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망자를 위한 '송사'를 읊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 고려인 치엔씨 장례식이다. 오영우 북가좌2동 복지통장과 김남수 남가좌2동 복지통장은 아예 상주가 됐다. 방문취업으로 입국, 지난달 11일 사망했지만 연고자를 찾을 수 없어 구에서 대신 장례를 치렀다. 서울 자치구들이 가족이나 친척을 찾을 수 없는 무연고자 장례를 동네 주민들이 함께 치르는 '마을장례'를 잇따라 제도화, 눈길을 끈다. 공동체 회복은 기본.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고독사' 예방,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창출과 연계해 일석삼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 서대문구는 무연고 사망자들의 뒤안길을 배웅하는 마을장례지원단 '두레'를 지난 5월말 구성했다. 법률에 따라 무연고 사망자는 별도 장례절차 없이 시신처리업체가 바로 화장해 납골에 안치하면 되지만 외롭게 살다가 떠나는 이들을 이웃이 배웅하기로 한 것이다. 두레를 중심으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복지통장 복지동장이 '지역 상주'가 된다. 장례식은 지역사회가 재능기부를 통해 함께 치른다. 동신병원은 안치·추모 공간을 제공하고 교원라이프가 장례의식에 필요한 위패와 제단 제사상을 준비한다. 상주는 협력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영결식을 치른 뒤 경기도 고양시 시립승화원과 파주시 무연고 추모자의 집까지 동행한다.서대문구는 마을장례에 이어 매년 '기억의 날'도 운영하기로 했다. 두레가 발대식을 치른 3월 13일 추모의 집을 방문, 꽃을 바치고 지역사회와의 인연을 되새길 방침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마을장례지원단을 통해 쓸쓸하게 죽음을 맞은 이들이 마지막 가는 길만은 외로움을 덜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노원구는 '고독사 전담팀'까지 꾸려 홀몸노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생전에는 말벗 호스피스 등 개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후에는 추모단과 장례지원봉사단을 구성해 발인 운구는 물론 사망자 유품정리까지 하는 '아름다운 여정 지원사업'이다. 지역 내 기독교 천주교 불교 단체로 꾸려진 추모단이 임종을 곁에서 지키고 공릉동 원자력병원 등 지역 내 3개 병원이 영안실을 제공한다.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동아리 학생 등 장례지원봉사단은 염습 발인 운구 담당이다. 유품처리는 평소 방문·상담을 통해 의사를 듣고 이를 홀몸노인 관리체계에 등록, 본인 뜻에 맞춘다.지난 2일 원자력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기초생활수급자 김 모(62)씨 장례식은 지역사회가 함께 한 '아름다운 여정' 1호였다. 18년 자원봉사를 해온 조광제(61)씨가 염을 하고 천주교 자원봉사자 20명이 추모 예를 한 뒤 김성환 구청장 등이 먼 길을 배웅했다. 김 구청장은 "고독사는 가족해체 빈곤문제와 연관돼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연계망을 구성해 홀몸노인을 돌보면 고독사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양천구 역시 지역사회와 손잡고 가족이 없거나 부양을 포기해 고독사 가능성이 있는 65세 이상 홀몸노인에게 돌봄과 연계한 장례지원을 한다. 지역 내 병원 장례식장, 대한장례인협회가 영안실과 빈소, 수의와 상복 등 장례용품을 제공하고 장례지도사를 통한 장례절차와 유품정리를 지원한다. 3대 종교단체로 구성된 추모단은 추모의식을, 기업봉사단과 노인돌보미는 각각 상주와 조문객 접대를 맡는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외롭게 삶을 마감하는 이웃들을 위해 함께 해준 병원과 장례인협회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어려움을 나누겠다"고 전했다.은평구는 구산동 주민들이 오래 전부터 진행해온 공동장례에 저소득층 일자리를 더해 마을공동체사업을 진행 중이다. 고인의 유품을 정리·정돈하는 한편 취약가정 소독 청소를 하는 '크린존'이다. 지난해 10월 사업을 시작한 뒤 벌써 30건 실적을 올렸다. 구 관계자는 "홀몸노인들은 죽음 이후에 대한 불안을 덜고 주민들은 화합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30
- 하모니카는 세상을 향한 외침! 지난 6월 29일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충북문화재단 앞 마당에서는 하모니카 공연이 열렸다. 경쾌하면서도 맑은 하모니카 소리를 내는 연주자들은 다름 아닌 하반신이 마비돼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팔과 다리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척수장애인들이다. 이들이 휠체어에 앉아 하모니카를 목에 걸고 열심히 연주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로 다가온다. 하모니카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들 교통사고 등 후천적인 사고로 심각한 장애를 입은 중증 척수장애인들이 하모니카 공연에 적극 나서고 있어 화제다. 청원군 북이면에 위치한 장애인 요양시설 ''희망재활원''의 하모니카 동아리 10명의 회원들은 충북문화재단 공연을 비롯해 올해에만 2~3차례 이르는 공연을 했다. 공연을 앞두고 회원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삼삼오오 모여 하모니카 연주 연습을 한다.이들은 팔, 다리는 물론 손가락 하나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다. 특히 비장애인에 비해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폐활량을 가지고 있어 짧은 동요 한곡만 연주해도 산을 오르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또 신경계에 손상을 입어 체온조절이 잘 되지 않아 요즘처럼 더운 계절에는 외출하는 것 자체가 곤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뭘까? 이들은 한결같이 “하모니카를 통해 세상으로 한 발짝 더 나가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장애를 입고 세상과 등지고 살기보다는 미약하지만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의지인 것이다.하모니카 동아리 회원인 최복순 씨(42)는 “사실 척수장애인들이 연주할 수 있는 악기는 하모니카가 유일하다”며 “공연 때문에 많이 힘들기도 하지만 공연 후 느껴지는 뿌듯함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척수성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안성준(34) 씨도 “하모니카 연주가 많이 힘들지만 운동에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보람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는 열정은 비장애인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마음 상처 큰 장애인의 재활 돕는 하모니카 연주 희망재활원은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척수장애인 재활센터로 몸과 마음의 재활을 돕는 장애인 요양시설이다. 현재 척수장애, 뇌성마비, 지적장애인 등 3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기독교정신을 구현하는 사회복지법인시설로 거듭나고 있다.이혜숙 기획팀장에 따르면 사실 중도 척수장애인들은 어느날 갑자기 장애인이 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마음의 충격과 상처가 크다.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 동아리를 처음 만든 초창기에는 모임 결성 자체가 어려웠단다. 하지만 지금은 하모니카를 통해 많은 회원들이 위로를 받는다고. 이 팀장은 “회원들의 몸이 많이 불편해서 마음처럼 열심히 못할 때도 있지만 마음만은 프로급”이라고 강조했다. 하모니카 동아리가 외부 공연을 할 정도로 자리를 잡게 된 데는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이춘배 강사의 공로가 크다. 이 강사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매주 2시간씩 강의를 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지원으로 강사료를 지급받고 있지만 초창기에는 무료로 강의를 진행했다고. 이 강사는 “회원들이 힘들지만 열심히 해주니 고맙고 보람있다”고 전했다.희망재활원에는 현재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하모니카 동아리 이외에도 난타, 글쓰기, 태권도 등 다양한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김재옥 사무국장은 “하모니카 연주를 통해 회원들이 세상을 향해 한발 더 나갈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하모니카 동아리 뿐 아니라 다른 동아리도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9
- 동아대병원 광역치매센터 10월 개원 동아대병원 광역치매센터10월 개원 … 치매예방 등 활동 부산 동아대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광역치매센터''로 선정됐다.이에 앞서 부산광역시는 지난달 부산지역 병원을 대상으로 광역치매센터 공모를 통해 동아대병원을 1순위로 결정, 보건복지부에 추천했다.동아대병원 광역치매센터는 오는 10월 문을 열 예정. 센터는 부산시민의 치매 조기 발견과 예방 강화, 치매환자의 맞춤형 치료·지원 강화, 효율적 치매관리를 위한 인프라 확충, 치매 가족 지원 강화,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 치매관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6
-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영화가 좋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철을 맞아 시원하게 영화를 감상하는 각종 영화제들이 열리고 있다. 영화들은 시내 영화관은 물론 도서관과 예술영화관, 영화축제 등 다양하다. 미리 프로그램과 특징을 살피고 가면 더 좋을 영화들에 대한 정보를 모아 보았다. < 청학도서관 ‘희망시네마’무더운 여름철은 야외활동도 좋지만 시원한 상영관에서 영화감상하는 피서법도 제격이다. 이를 위해 연수구에 자리한 청학도서관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맞춤형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희망시네마’로 운영 중인 영화 상영은 매주 토요일 열린다. 특히 영화는 무료 관람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더 좋은 기회이다. 희망시네마는 일반 가족은 물론 단체와 동아리, 봉사자 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청학 도서관 희망시네마 상영작은 연수청학도서관에서 소장한 DVD 중 가능하다. 영화는 시원한 도서관 지하공연장에서 관람하며 최소 10명에서 57명까지 단체 신청도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주말, 평일 오전, 휴관일, 도서관 프로그램 행사일 등을 제외한 평일 오후 1시와 3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예약은 일주일 전, 연수구립공공도서관 홈페이지(www.yspubliclib.go.kr)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032-749-8258< 제17회 판타스틱영화제 (PiFan)44개국 230편 상영작을 골라서 볼 수 있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한창이다. 이미 세계영화제로 매년 치러지는 피판은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올해 영화제의 모토는 ‘행복한 관객(Happy Audience)’. PiFan의 상영 작품은 장편 135, 단편 95작품이다. 1997년부터 시작된 피판 영화제는 현재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권위의 장르영화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으며, 국내외 많은 장르 영화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올해 관심의 화두는 역시 개막작과 폐막작. 개막작은 ‘바시르와 왈츠를’ 연출한 이스라엘 출신 아리 폴먼(Ari FOLMAN) 감독의 신작 ‘더 콩그레스(The Congress)’, 폐막작은 김병우 연출, 하정우 주연의 액션 스릴러 ‘더 테러 라이브(The Terror Live)’로 선정되었다. PiFan 영화는 온라인 예매로 이용가능하며, 또 각 행사에서는 내한한 감독과 배우들과의 오픈이벤트 무대도 흥밋거리이다. 온라인 예매 시, 작품 수가 많기 때문에 어떤 작품을 선택해 볼지는 애매하다. 작품 수도 많고 장르별 놓치면 아까운 작품을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2013 PiFan에서는 박진형 수석프로그래머와 유지선, 이상호 프로그래머가 시민을 위해 12편의 영화들을 추천작품으로 내놓아 선택을 돕고 있다.문의 안내:www.pifan.com 032-327-6312 < 인천 유일의 예술영화관 ‘영화공간 주안’서울 신촌의 ‘아트모모’, 광화문 ‘시네큐브’, 이수역 ‘아트나인’. 예술영화를 보러 멀리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인천 남구 주안역 앞에 자리한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이 자리하기 때문이다.이곳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예술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상영작 역시 서울권 예술영화와 개봉시기를 같이 하기 때문에 신작을 감상하는 데도 무리가 없다.올 하반기들어 매주 토요일 마다, 한차례도 빠짐없이, 특별한 주제나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특별 상영 프로그램이 잡혀있어 주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영화공간 주안은 일반 상영관 외에도 특별한 주제로 관객을 만나는 인천시네마테크를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연다.인천시네마테크에서는 우수작이지만 개봉 시 놓쳤던 작품을 비롯해 단편, 예술, 실험작들이 상영된다. 현재 상영작은 ‘마스터’, ‘힘내세요 병현씨’, ‘코스모폴리스’, ‘길위에서’ 등이다.이밖에도 영화공간 주안에서는 프랑스문화원 인천-인천알리앙스프랑세즈와 함께 하는 ‘시네마프랑스 인천’ 특별전으로 열린다.영화공간주안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관람 이용 시간은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이다. 관람료는 6000원이며 매주 화, 수요일 오후 2시 상영에서는 65세 어르신 대상 실버극장도 연다. 단 이날 일반인 관람료는 2000원이다. 문의:032-427-6777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6
- 전통시장에서 마음껏 즐기세요 ‘2013 팔달문지역 시장거리축제’가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수원시 지동의 지동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시장거리축제는 전통시장 이용의 즐거움을 알리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팔달문지역 상인연합회가 기획했다.축제는 ‘생태교통 수원2013’ 행사기간 중에 열려, 행궁동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도보로 이동해 팔달문지역의 지동시장, 팔달문시장, 영동시장, 못골시장 등 9개 전통시장도 둘러볼 수 있다.축제는 다양한 동아리팀들의 음악공연과 무용 및 댄스공연이 펼쳐지고 록밴드 및 전자현악 공연, 비보이 공연, 퓨전국악 공연과 아크로바틱 등 누구나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있다.특히 지동교에 마련된 메인행사장에서는 한복경연대회(4일), 시민가요제(5일), 대학가요제(6일) 등 시민참여형 대회가 축제 기간동안 펼쳐진다. 한복경연대회는 개인,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다. 생태교통행사에 참가하는 국제기구 이클레이의 관계자도 참가해 행사의 격을 높이고 한복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민가요제는 시장을 찾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예선을 거쳐 5일 본선에서 12팀이 우승을 겨룬다. 가족, 친지의 힘찬 응원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또한 대학가요제는 젊은 대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수원시 전통시장에서의 소소한 즐거움과 정겨움, 젊은이들의 끼와 열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각 행사별 참가접수는 23일까지 영동시장(한복경연대회 251-0171), 못골종합시장(시민가요제 246-5638), 팔달문시장(대학가요제 251-5153)으로 하면 된다. 각 대회는 우승자 및 입상자를 가려 시상과 함께 총 1천만원의 상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9월에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2013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팔달문지역 시장들도 함께 하기 위해 거리축제를 기획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30
- 구미 양포동 아파트입주자 대표연합회 현진에버빌 입주자대표 이성규 회장 이성규 회장은 젊다. 구미 옥계의 현진에버빌 엠파이어 아파트의 입주자 대표 회장이자 양포동 아파트 입주자 대표 연합회장인 이 회장은 이제 40대 초반의 젊은 혈기로 현진에버빌은 물론 양표 지역의 아파트 주거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주민들의 권리충족과 투명한 운영지난 2009년 현진에버빌을 비롯한 몇 개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이제 양포동은 17개 단지가 밀집한 명실상부한 구미의 대표 주거지 중 한 곳이 되었다. 이 회장이 살고 있는 현진에버빌은 양포동에서도 대단지로 꼽힌다. 총 1378세대에 야외골프장을 비롯한 휘트니트센터에는 실내수영, 헬스, 스쿼시, 댄스, 탁구,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과 유흥을 즐길 수 있는 가족 노래방, 영화관 그리고 학생들을 위한 도서관과 50석의 독서실도 구비되어 있다. 이 회장은 “이제 아파트는 단지 잠을 자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우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 회장이 일을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철칙은 바로 ‘주민들의 권리 충족과 투명성’이다. 그 동안 입주자 대표회하면 개인적인 잇속을 챙길 수 있는 자리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던 것이 사실. 그래서 이 회장은 그런 오해와 불신을 없애고자 2010년 첫 취임 후 매달 아파트 운영비 내역을 모든 주민에게 공고하기 시작했다. 직선제로 뽑힌 후 지금까지도 운영회실의 회장 책상에는 한 번도 앉아본 적이 없다. “제가 혼자 저 자리에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회의 탁자에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발로 뛰어야죠. 세대수가 많다 보니 운영비가 큽니다. 이것이 모두 주민들의 돈인데 그들을 위해 잘 쓰일 수 있도록 해야죠.” 만족도 높은 아파트 문화 정착 위해 다양한 활동 현재 작은 주식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 회장은 자치회의 투명성을 위해 또 한 가지 실천하고 있는 것이 있다. 입주자 대표 회장자격으로 만난 사람들에게 본인의 회사 명함은 절대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가 이 일을 해보니 솔직히 사심을 낼만한 여건이 많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더더욱 이 직함으로는 절대 저의 사적인 이익을 취하는 일은 없게 만들겠다는 것이 제 철칙입니다.” 취임 후 이 회장이 단행한 또 하나의 일은 자치회에서 공식적으로 쓸 수 있는 운영비조차도 경조사비 등 꼭 필요한 비용 외에는 모두 적립했다가 연말에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키강습이나 각종 체험활동 등을 열고 지원하는 데에 쓴다. 친환경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단지 내 골프장에는 비단잉어가 유유히 헤엄을 치며 단지 내의 조경수는 현재 13만 그루로 싱그러움을 자랑한다. 또 학생들이 많은 단지임을 감안해 피아노나 미술, 영어 등 사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마련했다. 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해 외부 문화센터 강좌들은 개설시키고 있는데 비용은 절반 수준이다. 또 작년부터 개최한 축제와 각종 동아리 발표회 등은 주민들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권오섭 관리사무소장과 이영운 차장은 “이성규 회장의 추진력 때문에 직원들이 힘들기는 하지만 주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전한다.임기 내에 아파트 하자종결과 고등학교 유치 위해 매진이 회장은 내년 5월 임기까지 하고 싶은 일이 크게 두 가지 있다. 현진에버빌 입주자 대표 회장으로의 바람은 2009년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의 하자종결 문제와 법적인 분쟁까지도 마무리를 짓고 싶은 것이고, 양포동 아파트 입주자 대표 연합회장으로의 바람은 양포동에 고등학교를 개교시키는 일이다. 현재 구미 증가 인구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양포동에는 고등학교가 없어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이런 의견을 수렴해 지난 6월부터 양포동 주민을 중심으로 고교유치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추진하는 일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사심을 버리고 열심히 일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며 오늘도 바쁜 걸음을 재촉한다.취재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30
- 제7회 수원시 평생학습축제 제7회 수원시 평생학습축제가 ‘꿈지락’-꿈을 위해 배우는(知), 즐거운(樂) 학습이라는 주제로 9월13~14일 화성행궁 광장일원에서 개최된다. 127개 평생학습기관과 단체, 동아리, 강사 등이 참여해 홍보*체험관 운영, 주민자치*평생학습 작품전시관 등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주민자치, 평생학습, 청소년 학습동아리경연대회, 한글교실 한마당, 어린이백일장, 전통문화놀이터 등이 펼쳐진다.문의 031-228-31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30
- 원주시민의 날 경축행사 17회째를 맞이하는 원주시민의 날을 기념 경축식이 ‘소통·나눔·행복’이라는 주제로 9월 1일 오후 6시 젊음의 광장에서 개최된다.링컨하우스 원주스쿨 학생들의 식전공연에 이어 올해로 17세가 된 남녀 고등학생의 개식선언, 원주홍보영상물 상영, 2013 원주시민대상 시상, 시민 각계각층의 영상 축하메시지 순으로 진행되며, 무실동 주민자치센터 동아리와 시립합창단의 식후 축하공연이 이어진다.오후 7시 30분부터 열리는 축하공연에는 인기가수 설운도, 투아이즈, 최성수, 에일리, 신유, 울랄라세션 등이 출연한다.부대행사로 백운아트홀에서 30일 중국 허페이시 예술단 초청 공연이 있고, 시청 로비에서 9월 2일부터 6일까지 원주「어제와 오늘」사진 전시회 등 시민의 날을 전후하여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