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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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생활지원제도 활용하기 해가 바뀌면서 새로운 제도와 혜택들이 시행되기 시작했다. 특히 부천시에서는 복지와 건강지원 차원에서 각종 검사와 상담 등의 프로그램들을 무료 내지 일부 본인부담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부터 가정 건강과 자녀 양육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 이용제도들에 대해 알아보았다.부천 이용권(바우처) 활용해 맞춤 서비스 혜택 받기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을 활용해 내게 필요한 혜택을 이용하는 제도가 있다. 부천시는 이용자에게 현금이 아닌 이용권(바우처)을 발급해 원하는 서비스와 제공기관을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시는 지역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사회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2017년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을 확정하고 오는 2월 10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올해 부천시의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은 우리아이 심리지원 서비스,장애인 보조기기 렌탈서비스,아동 비전형성 지원서비스,정신건강 토탈케어 서비스,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통합가족상담서비스,장애인 맞춤형 운동서비스 등이다.우리아이 심리지원 서비스는 만 18세 이하 아동 중 문제 행동에 대한 의사진단서(소견서) 또는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의 소견이 있거나 정신보건센터, 교육기관 교사, 유치원장, 어린이집원장의 추천에 의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아동의 증상에 따라 놀이, 언어, 인지, 미술, 음악프로그램 등 필요한 서비스를 월 4회 이상 제공하고, 여건에 따라 부모상담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보조기기 렌탈서비스부터 성장단계 맞춤지원까지장애인 보조기기 렌탈서비스는 만 24세 이하 장애아동·청소년(단, 6세미만은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의사진단서가 있는 경우 인정), 지체 또는 뇌병변 아동·청소년, 척수장애 또는 근위축증으로 의사 소견서 및 진단서 발급이 가능한 아동·청소년에게 보조기기를 대여하는 사업이다.이와 함께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보조기기 점검 및 유지보수,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아동 비전형성 지원서비스는 만 7~15세 아동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사회 문화 활동과 자기주도력 향상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비전형성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비전형성(리더십, 진로탐색 등), 체험, 참여활동모듈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정신건강 토탈케어 서비스는 만 19세 이상으로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진단서나 소견서 발급이 가능한 사람 또는 정신장애인(정신과 병원 입원자는 제외)을 대상으로 한다.초기상담을 거쳐 위기상황 개입, 증상 관리, 일상생활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건에 따라 가족교육, 여가활동 지원 등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는 안마, 마사지, 지압 등 수기 및 기타 자극요법에 의한 안마서비스이다.통합가족상담서비스가 필요한 가정근골격계, 신경계, 순환계 질환이 있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 상이등급판정을 받은 자 중 상기 질환자 또는 지체 및 뇌병변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월 4회(회당 1시간) 제공된다.통합가족상담서비스는 만 18세 이하 아동이 포함된 가정(2인 이상) 중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위기별 문제에 따른 가족의 주된 문제를 확인하고 목표설정과 상담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이다.장애인맞춤형운동서비스는 만 4~70세 이하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장애인의 건강 유지와 증진에 필요한 찾아가는 맞춤운동 서비스를 제공해, 체력강화와 자발적 생활습관 형성을 돕는다.기준중위소득 120~170%이하(사업별로 다름) 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31일부터 2월 10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분증, 건강보험증, 서비스별 추가서류를 구비해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용자로 선정된 대상자는 신청한 달의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바우처관련 신청 및 문의 거주지동 주민센터학교 밖 청소년지원부천시학교밖지원센터 꿈드림(이하 부천시 꿈드림)이 2017년 오는 4월 8일실시되는 중졸/고졸 자격 검정고시 대비반과 2017년 건강검진 희망자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부천지역 학교 밖 청소년(9세~24세)이다.부천시 꿈드림은 작년에도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복귀 및 사회진입, 자기계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검정고시 합격 73명, 학업복귀 10명, 학교재적응 3명, 자립지원을 위한 직업훈련 6명, 자격증 취득 2명, 자기계발 프로그램 수료 18명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다.4월 검정고시 응시 대상자는 2016년 8월 5일까지 자퇴 처리 되었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이다. 건강검진 항목은 상담 및 진찰, 혈액검사, 간염검사, 결핵검사, 구강검진이며 비용은 전액 국고 부담(본인 부담 없음)으로 진행된다.동네로 찾아오는 건강버스 이용하기부천시보건소는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가기 힘든 시민들을 위해 ‘이동건강버스’를 연중 운행한다. 이동건강버스는 버스에 각종 검사 장비를 구비하고 의사와 간호사 등이 탑승해 직접 시민을 찾아가는 건강 보건소다.건강버스제도는 지난 2011년부터 아파트단지, 사회복지시설, 동주민센터, 전통시장 등을 순회하며 대사증후군 관리와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검사 대상 종목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성분, 골밀도, 영양·운동·금연·치매조기선별검사 등과 함께 전문 인력의 건강 상담도 진행된다.올해는 평소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직장인과 이동의 제약이 많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검진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동건강버스 방문을 원하는 단체는 부천시보건소로 신청 가능하다.자세한 사항은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버스운영일정은 복사골 부천신문 또는 부천시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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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웃봉사단 홍경석 단장 1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얘기이다. 봉사에도 이 법칙이 적용된다면 오늘 소개하는 홍경석 나눔이웃봉사단 단장은 전문적인 자원봉사자라고 소개할 수 있겠다. 지난달 9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열린 ‘제19회 강동구 자원봉사 으뜸축제’에서 10,0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에 참여해 ‘자원봉사 공로패’를 수상했다. 봉사는 내 생활의 일부 “내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꾸준히 봉사를 실천해 온 것이죠.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마음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으로 봉사해온 것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홍경석(70)단장은 공로패 수상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홍 단장은 인터뷰가 있던 날 오전에도 평소 봉사활동 다니던 시설의 장애아들과 설날을 맞아 제기도 차고 윷놀이 대회 지도를 하며 바쁘게 보냈다고 한다. 그의 하루는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다. 오전8시30분이면 봉사활동 장소로 가서 봉사를 시작하고 점심시간이 지나 오후가 되면 장소를 옮겨 또 다른 봉사활동을 한다. 그가 봉사활동을 펼치는 장소만 해도 여러 군데이다. 강동경희대학교 병원, 중앙보훈병원, 한림대학강동성심병원, 서울아산병원은 물론 허브천문공원의 관리,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해피존주간보호시설, 성내종합사회복지관, 강동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이 계시는 경로당, 관내 어린이집 등등 도움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봉사내용도 다양하다. 풍선아트와 페이스 페인팅으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경로당에서는 하모니카연주로 외로운 어르신들을 위로해 드리며, 관내의 100세 이상 노인들의 생일 잔치를 해드린다. 또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을 찾을 때는 맥가이버로 변신, 전등도 갈아주고 고장난 수도꼭지를 고쳐주며 병원에서는 중환자들의 목욕봉사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마다 하지 않는다.그 시작은 30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 퇴직을 하면서 강동구 자원봉사센터의 은퇴자 봉사학교 “브라보 MY Life"를 수료하면서 부터였다. 강동구 자원봉사센터 홍민지 주임은 홍 단장의 봉사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한다.“은퇴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무의미하게 지내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본인이 일정을 다 짜서 봉사활동을 바쁘게 하세요. 그런 것 보면 대단하신 것 같아요. 흔히들 은퇴 후의 삶을 제2의 인생이라고 하는데 체계적으로 사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유익하고 보람되게 산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상을 드리기는 하지만 그 상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이분에게는 봉사가 생활이고 늘 그렇게 지내왔기 때문에 나눔과 베푸는 것이 몸에 익어 생활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한다. 참다운 봉사의 실천홍 단장은 봉사활동하면서 가장 기쁘고 보람된 순간은 ‘역시 아이들에게 풍선으로 꽃을 만들어 주고 강아지를 만들어 주었을 때 활짝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이라며 아이처럼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어머니 같은 경로당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옛노래를 하모니카로 연주하면 노래에 맞춰 흥겹게 춤도 추고 따라하는 모습을 보면 더 이상 기분 좋을 수가 없다고도 한다. 이제 본인도 나이가 있다 보니 가족들이 봉사활동을 줄이라며 걱정 하지만 앞으로도 만시간이 아니라 힘이 닿는 데까지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복잡한 세상이잖아요. 서로 협조하고 아끼고 사랑하면서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조금 있으면 멀리 갈 사람이지만 있을 때 뭔가 주위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살면서 늘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봉사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을 말한다. 자원봉사는 어떤 일을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도움. 또는 그런 활동이다. 1만 시간의 나눔과 사랑의 실천으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홍경석 단장에게서 봉사의 참다운 의미를 보았다. 2017-02-02
- “봉사활동엔 쌍방향의 배움과 나눔이 있어요”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한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봉사는 청소년기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남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봉사에 참여했다가 오히려 자신이 더 큰 격려와 위로를 받게 되면서 학생들은 한 뼘 더 성장한다. 그리고 그런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학교 울타리를 넘어 마을로 이어진다. 지역아동센터에서 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며 마을을 훈훈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고교 연합동아리 ‘사이언스 멘토 멘티’를 만나보았다.동생들 가르치며 정든 시간만큼 과학적 지식도 쌓여‘사이언스 멘토 멘티’ 동아리 학생들은 매주 넷째 주 토요일이면 탄현동에 위치한 ‘아가페 21’ 지역아동센터를 찾는다. 그곳에서 자신들을 반겨주는 아동센터 동생들과 과학실험을 함께하며 짧지만 알차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 학생들은 고교 1학년 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해 해를 넘기며 이제 고2가 됐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느라 토요일도 학원에 가야할 만큼 시간에 쫓기지만 14명의 학생들 모두가 2학년 때도 봉사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 한해를 정리하며 봉사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고민했던 학생들은 정든 동생들과 시간을 좀 더 보내기로 한 것이다.학생들 중엔 동아리 활동을 자발적으로 시작한 학생도 있었지만 엄마의 권유로 시작한 경우나 봉사시간이 필요해 참여한 학생도 있었다. 그러나 봉사활동이 거듭될수록 학생들은 봉사를 지속할 자신만의 이유를 깨닫게 됐다. 동패고 조윤상 학생은 “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동생들과 친해지고 가르치는 것에 재미를 느끼게 됐다”며 “몰입도가 높아져 요즘은 봉사시간 두 시간이 너무 금방 지나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과학실험을 하기 위해 학생들은 수업 전 관련 동영상을 보며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만들기나 실험 과정을 숙지한다. 주엽고등학교 이윤수 학생은 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동영상을 보면서 자신 또한 과학적 배경지식이 넓어졌다고 전했다. 이군은 “처음엔 어린 동생들로부터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동생들과 쌍방향으로 배움을 주고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사이언스 멘토 멘티’ 동아리에서는 매달 두 가지 실험이나 만들기를 진행한다. 모두 자비로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재료 준비와 아동센터 동생들에게 줄 간식 등은 부모님의 지원을 받고 있다. 부모님들 또한 기쁜 마음으로 간식 준비와 실험재료 준비 등을 돕고 있다고 한다.<사이언스 멘토 멘티 동아리>고양예고 김하늘/ 대진고 박민지 조성민 피수민 한지원덕이고 최지우/ 동패고 조윤상/ 운정고 강지영 문지후저현고 김영서 조성우/ 주엽고 백승환 이윤수 허영탁인터뷰고양예고 김하늘 학생아이들에게 무언가 가르쳐 주는 것을 좋아해 시작했어요. 예고에서 미술을 배우고 있는데 동생들을 가르치면서 미술과 과학, 수학의 경계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만들기나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융합의 진정한 의미를 배웠어요.덕이고 최지우 학생아동심리학을 공부해보고 싶은데 지역아동센터 동생들을 보며 아이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가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만들기나 실험을 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동생들을 보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즐거운 배움이라는 것을 알게됐어요.대진고 조성민 학생원래 과학 과목을 좋아하고 봉사활동 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런 저에게 딱 맞는 봉사활동이다 싶어 참여하게 됐어요. 동생들과 일대일로 실험을 함께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이상의 과학적 지식을 저도 배우고 있어요.운정고 문지후 학생중학교 때도 초등학교 후배들에게 과학을 가르쳐 준 경험이 있어요. 동생들과 함께하는 것이 재밌고 좋아서 지역아동센터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게 됐어요. 부모님들이 지원해주셔서 지속성을 가지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아요. 동패고 조윤상 학생연합동아리이다 보니 친구들과 자주 만나지 못하고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도 종종 있었는데, 함께 의견을 나누고 문제를 풀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협력과 배려 등을 배우게 됐어요.주엽고 이윤수 학생원래 과학 과목에 흥미가 없었는데 봉사활동을 시작한 후 과학의 소소한 재미를 알게 됐어요. 지금 동생들이 배우듯이 과학을 배웠다면 저도 과학을 좋아했을 것 같아요. 봉사활동 덕분에 학교에서 과학 관련 자율동아리도 만들고 과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어요. 2017-02-02
- 대구교육청, 2018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대비 수시캠프 개최 대구교육청은 20~ 21일 1박 2일간 계명대학교에서 참가 신청한 예비 고3학생 166명을 대상으로 ‘2018학년도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수시캠프’를 개최했다. 이는 고1부터 예비 고3까지 4차(1차 16시간, 총 64시간)에 걸쳐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4단계 집중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이다.이번 캠프는 참가자들이 서류평가, 면접고사 등 수시모집 전 과정을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 진단 코칭 ▲대학 입학사정관이 운영하는 모의면접 ▲수시모집 지원 상담 ▲주요 대학에 진학한 선배와의 만남 ▲서울대 입학사정관과의 질의응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수시전형 대비에 도움을 준다.이를 위해 대구시교육청이 자체 제작한 학생부종합전형 등 수시모집 대비 ‘진로진학 지도 자료집’9종을 활용하여 진로진학전문교사단과 시교육청 학교대입지원팀, 대학 입학사정관, 대학생 멘토 등 약 80여 명의 지도인력이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또 캠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진학 희망 대학 및 학과가 유사한 학생들끼리 동아리·진로·독서 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인‘인적 네트워크 만들기 프로젝트’도 운영한다.전년도에 캠프에 참가하여 도움을 받고 대학 입학에 성공한 16명의 선배들이 자발적으로 멘토로 참여하여 공부 방법, 지원 전략, 면접 경험담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등 이 캠프에 대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이번 캠프에 이어 오는 2월 13일과 14일에도 사전 신청한 예비 고3 학생 170명을 대상으로 2018학년도 수시전형 대비 자기소개서 및 면접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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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캘리그래피 작가 ‘한국캘리그라피협회’ 유현덕 회장 ‘캘리그래피(Calligraphy)’는 칼로스(kallos, 아름다움)와 그라페(graphe, 쓰기)라는 그리스 어원에서 따온 말이다.캘리그래피의 태생은 아름다운 글씨에서 출발하지만, 그 속에는 삶의 가치와 인생의 희로애락이 절절이 담겨 있다.시대정신을 담아 ‘글로 그리는’ 1세대 캘리그래피 작가 유현덕 회장(한국캘리그라피협회)과의 만남은 그래서 더 즐겁고 여운이 남는다.역사와 전통 어우러진 선정릉 인근 둥지캘리그래피로 현대인의 삶을 어루만지다10여 년 전 선릉역에 둥지를 튼 ‘캘리그라피 여행'은 일연(一淵) 유현덕 작가의 작업공간이자 그의 제자들에게 캘리그래피를 가르치는 교육현장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캘리그래피 작가들이 인사동이나 홍대에 밀집해있지만 그는 전통과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선정릉에 매료돼 강남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강남 사람들은 축복받았죠.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멋진 자연과 역사, 전통이 어우러진 선정릉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강남 곳곳에 남아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위에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유현덕 작가는 광고디자인을 전공한 뒤 대기업 디자인실에서 18년간 근무했다. 이후 국내에 캘리그래피가 알려질 즈음부터 작가로 활동해 전통의 큰 줄기에 새롭고 역동적인 현대인의 애환과 시대정신을 담아 ‘글로 그리는’ 일을 계속해왔다. 아름다운 글씨는 기교와 기능에 머물지만, 정신과 가치를 담은 그의 캘리그래피 작품에 사람들은 공감하기 시작했고, 삶을 치유해나가는 원동력이 되었다.캘리그래피는 예쁜 글씨? 솔직한 글씨!시대 아픔 함께 하는 것이 작가의 자세10년 전과 지금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캘리그래피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평생교육의 홍수 속에서 캘리그래피 강좌도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가르침’과 ‘배움’의 참 의미가 사라지고 기능을 배우는 가르침과 배움이 공존하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예쁜 글씨를 쓴다는 기능에만 초점을 맞춰 가르치고 배우다 보니 캘리그래피가 지닌 솔직한 감정과 시대정신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예든 회화든 음악가든 작가라고 불리는 사람이라면 시대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정치적인 성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아픔을 함께 하는 것이 작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캘리그래피의 가치를 바로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예쁜 글씨가 아니라 솔직한 글씨, 삶이 담긴 글씨라는 걸 말이죠.”그의 말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중립적이면서도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다. 유현덕 작가는 세월호 참사 다음 날, 한국캘리그라피협회 소속 작가 6명과 함께 자발적으로 단원고를 찾아가 캘리그래피로 희망의 메시지를 써서 나눠주었다. ‘00야, 돌아와라’는 희망의 메시지는 다음날 부르짖음의 메시지로 바뀌었고, 작가도 울고 그곳에 함께 했던 남녀노소 모두가 울며 애타는 마음을 캘리그래피에 담아냈다. 글귀 하나하나 작가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한 시는, 지금도 유현덕 작가의 작업실 한 쪽 벽면에 걸려 통곡하고 있다.캘리그래피는 배워서 남 주는 것삶의 절반은 나눔 가치 실천 유현덕 작가는 제자들에게 ‘배워서 남 줘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 그것이 봉사의 기본이자 남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며, 이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소통’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와 뜻을 같이 하는 작가들이 함께 하는 ‘한국캘리그라피협회’를 이끌며 지금까지 삶의 절반은 나눔의 가치를 퍼뜨리는데 앞장서왔다. 협회 소속 작가들과 함께 유니세프나 환경재단 등 각종 NGO 행사에서 재능기부를 해왔고, 에이즈협회의 ‘세계 에이즈의 날’과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1회 한국여성대회’에도 재능기부를 했다.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광고 수익을 포기하고 진행하는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아름다운 영상과 유현덕 작가의 캘리그래피 시 한 편을 상영하기도 했다. 사회적기업 ‘버트니닷컴’에서도 유현덕 작가가 재능기부한 작품이 새겨진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유명한 캘리그래피 작가로서 방송 프로그램 타이틀 제작은 물론, TV 광고나 잡지 등 캘리그래피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는 일상에서 얻고 누리는 만큼 나누는 것에 아낌없는 열정을 쏟아 붓는다. 돌고 도는 나눔의 가치를 캘리그래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교육’에 관심, 방과후 학교·자유학기제 참여캘리그래피로 지역사회에 기여유현덕 작가는 인천 영종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캘리그래피를 가르쳤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단지 붓뿐만이 아니라 나무젓가락이나 파뿌리, 나뭇잎, 나뭇가지, 면봉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글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에게서 ‘미래’를 본 것이다.“캘리그래피는 방과후 학교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만한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지난해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소속 중학교인 ‘풍납중학교’ 학생들과 자유학기제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희 연구소가 속한 강남구나 서초구 중학교와 연계해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교육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바람입니다.”그는 이미 7년째 성북구 캘리그라피 디자인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서초구 양재복지관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서초구 삼성디자인센터가 후원하고 복지관이 주최한 바자회 행사에도 재능기부로 참여한 바 있으며, 지난해 한국캘리그라피협회 작가들과 함께 서초구 ‘서리풀축제’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다채로운 활동을 해왔다. 이외에도 역삼동 충현복지관에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캘리그래피 지도봉사를 했으며, 남양주시 장애인복지관에서도 캘리그래피로 ‘진정한 교감과 소통’을 해나가고 있다.시대정신을 갖고 진정한 소통을 하고 싶다는 유현덕 작가.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요,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시인이라는 캘리그래피 작가로서의 행보는 2017년에도 ‘여전히 맑음’이다. 2017-01-20
- ‘2016 저현고등학교 종합학생발표회’ 지난달 29일 열려 ‘2016 저현고등학교 종합학생발표회’가 지난 달 29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저현고 학생들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선보이는 축제인 동시에 교내 동아리들의 한 해 성과 및 활동을 전시, 발표하는 자리였다. 행사 당일 오전부터 저현고 드림 스테이지에선 오케스트라, 밴드부, 중창단, 댄스부 공연 등이 진행됐고, 뮤지컬부와 연극부의 공연도 시청각실에서 진행됐다. 무대가 끝날 때마다 교사와 학생들은 열띤 호응으로 열기를 더했다.특히 이번 발표회는 교내 행사로만 그치지 않고 학부모는 물론 인근 중·고등학생 및 지역 시민들에게도 개방된 오픈 행사라 더욱 특별했다. 방문객들은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들과 전시물들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진고등학교 학생들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2층 다목적실에서는 40여개 동아리가 참여한 동아리 성과 발표회가 열렸다. 동아리의 운영방향과 목적에 맞는 체험 부스들을 운영하고 교내 학생들은 물론 외부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로봇동아리 M.R.C의 ‘생활 속 오락, 로봇’(체험공연), 시사토론반의 ‘시사퀴즈를 통한 우리나라 알아보기’, 철학 동아리 소피아의 ‘소피아 철학관(철학으로 보는 점) 등 다양한 체험 부스들이 눈길을 끌었다.그밖에 수학역사반, 초등교육과 동아리, 생물토론동아리, 수학사고력 동아리, 약학과 동아리 등의 포스터 및 성과물 등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 준비하며 자신들만의 축제를 만들어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학생들의 자발적 지원으로 꾸려진 행사 기획단과 학생자치회가 주축이 되어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함으로써 학생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위주로 구성했고, 포스터 제작 및 동아리 공연 기획과 진행을 도맡았다고 한다.학생회 문수빈 학생(2학년) 학생은 “이번 종합학생발표회는 그간 교내 행사로 그쳤던 자리를 벗어나 지역사회와 함께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준비했다. 저현고 학생들에게는 신나는 축제의 자리인 동시에 외부인들에게는 저현고등학교가 어떠한 학교인지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저현고는 최근 자율형공립고에 재지정(2017년~2021년)되기도 했다. 2017-01-13
- 모두에게 열린 마을 사랑방, 함께하니 즐거워요~ 지난 해 문을 연 ‘마을생활전파소’는 마을계획 수립과 의제 해결, 마을 그룹형성을 위한 주민 공유공간으로 다양한 주민들의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화곡본동시장 옆 건물 2층에 위치한 이곳은 열린 도서관이자 직접 만든 수제 청, 원두커피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카페이며 여러 가지 수업과 강연이 이루어지는 교실이다. 시장을 보러왔다가 장바구니를 놓고 잠시 쉬어갈 수 있으며 급하게 팩스를 보내거나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해가도 된다. 때로는 함께 밥을 해먹고 즐기는 마을 공동부엌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아이들 또한 책을 읽거나 기타를 배우고 방송 활동을 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는 마을 사랑방과도 같은 곳이다. 지식공작소라고 이름붙인 눈여겨 볼만한 강의도 많다. 그동안 어른들을 위한 인문학이나 역사, 캘리그라피, 성교육 강좌 및 아이들을 위한 미술, 기타, 방송, 보드 게임 교실 등 다양한 강의를 진행해 왔다. 영화동아리, 타로 동아리 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 활동도 이루어진다. 회원들이 힘을 모아 한 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에 선물을 전달한 ‘몰래산타’ 행사를 비롯해 바자회, 파지를 줍는 어르신들 식사 초대 등의 봉사도 함께 했다.‘마을생활전파소’는 주민들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는 곳이다. ‘손예술 공작소’나 ‘지식공작소’ 등을 통해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이들이 강사로 서고 있다.시간당 5천원의 가격에 공간대여도 가능하다. 미리 신청하면 저녁 이후나 주말동안 자유롭게 쓸 수 있다.‘마을생활 전파소’의 문대영 소장은 “문턱을 낮춰 누구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동아리와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 공공적인 자리를 마련해 주민들을 모으고 서로에게 우호적인 그룹을 구성시켜 자립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2017-01-13
- 새해에도 옹기종기 모여 꾸준히 일본어 공부해요~ 우리나라 주부들은 여러 가지로 바쁘다. 아이들 학업 챙기기부터 남편 및 가족들 건강 돌보기, 집안청소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바쁜 주부들이지만 자기계발을 위해 매주 시간을 정해 일본어를 학습하는 일본어 동아리가 양천도서관에서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다고 해 찾아가 만나보았다.양천도서관 배움방에 모여 매주 월요일 2시간씩 자발적으로 학습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면 어김없이 도서관 지하 1층 제1배움방에 모이는 주부들이 있다. 일본어 교재를 한권씩 들고 책상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이들은 양천도서관 일본어 동아리 ‘오하요’ 회원들이다. ‘오하요’는 일본어로 ‘잘 지내세요?’라는 뜻. 2010년에 개설된 오하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모여 EBS 일본어 초·중급 교재로 학습하는 성인 동아리이다. 일본어 능력시험 2급, 3급 자격을 가진 엄마들이 지속적인 학습을 하고자 시작됐다. 모임 초기에는 장소가 없어 카페나 주민센터 등을 전전하다가 양천도서관에서 장소와 시간을 지원해 줘 학습동아리로 등록하게 됐다.양천도서관 학습동아리 담당 조해미 팀장은 “‘오하요’는 도서관의 공공성에 적합한 범위에 해당하는 성인 학습동아리로 정해진 주제에 대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학습 및 토론, 정보교류를 하는 모임을 갖고 있다”라며 “매주 월요일 오후 2시간 동안 진행하며 연간 활동계획서를 제출하고 출석 확인 및 활동일지도 작성한다”라고 설명한다. 회장을 맡고 있는 최봉자 회원은 “일본어를 따로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도서관이나 동 주민센터 일본어 강좌에서 기초를 배우고 자격증까지 땄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돼 인근 지역 주부들 10여명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한다. 인근 지역 주부들의 화기애애한 일본어 학습 동아리 리포터가 찾아간 날에는 5명의 회원들이 모여 학습 중이었다. 모두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웃사촌 지간이다. 오랜 일본어 학습자들답게 일본어 별명을 지어 서로서로 부르곤 한다. ‘해바라기’라는 뜻의 ‘히마와리’ 강갑점 회원은 “아이가 중학교 다닐 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어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제는 아이들도 다 자라 육아 부담이 없어 오래 전 배웠던 일본어를 잊지 않기 위해 ‘오하요’ 활동을 열심히 한다”고 설명한다. ‘나노하나’(유채꽃) 서혜숙 회원은 “취미로 배운 일본어를 잊지 않기 위해 동아리에 가입하게 됐다”며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자주 가서 배운 일본어를 많이 써먹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힌다. ‘스미레’(제비꽃) 심미자 회원은 “일본어를 많이 연습하기 위해 일본인 친구를 사귀고 싶다”라고 말한다.‘사쿠란보’(체리) 이원혜 회원은 얼마 전 동아리에 가입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은퇴 전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어요. 일본어를 배운지는 2년 정도 됐는데 조만간 일본어 급수시험에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단뽀뽀’(민들레) 최봉자 회원은 “일본인 친구가 있는데 좀 더 열심히 공부해 대화를 많이 하고 싶다”라며 “최근에는 중국어도 배우기 시작했다”며 자랑한다.지난주에는 연말 송년모임으로 인근 음식점에서 점심을 함께 한 뒤 다시 모여 공부했다고 한다. 일본어 학습 외에도 매일 오후 모여서 동네 어귀를 함께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함께 하며 친목과 건강을 모두 지키고 있다.원서 강독, ‘일드’ 보기, 원어민과의 대화 등 다양한 노력 ‘오하요’ 회원들은 일본어 실력이 초급과 중급 사이라고 한다. 일본어는 한자어가 많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동사변화 등 수준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져 지속적으로 학습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쉽다. 일본어를 잘하기 위해 유명 일본소설 ‘창가의 토토’나 동화 등 원서 강독부터 일본 드라마 청취까지 다양한 교재를 활용했고 한국을 잘 아는 일본 원어민을 초빙해 함께 학습하기도 하는 등 실력 향상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다했다. 최봉자 회원은 “양천도서관에서 지하 강의실을 최근에 리모델링해서 깔끔한 공간을 만들어 주셨다”라며 “에어컨과 온풍기, 커피까지 제공해 줘 사시사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 시간, 이 자리를 지키며 공부하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표한다. 혼자서 공부할 수도 있지만 오래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모여서 공부해야 의무감을 가지고 집중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강갑점 회원은 “정유년 새해에도 회원들과 그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동아리 모임이 오랫동안 잘 유지됐으면 한다”며 새해 소망을 전한다. 2017-01-13
- 6번의 지원 기회 최적 활용, 수시에서 입시 끝내자 2017학년도 수시전형 모집이 마무리됐다.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해 당락을 가늠하기 쉬운 정시와 달리 수시는 준비 기간도 길고,합격자 기준도 다양하다.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합격을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다. 수시 합격자가 확정된 지금,그 어떤 입시 전문가들보다 선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은 당연하다.이에 분당 지역에 거주하는 2017 수시 합격생 6명이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고경희(분당대진고)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융합인재전형(학생부종합) 합격“학생부종합전형은 구체적인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이었습니다”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려면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혹은 1학년 초반부터 자신만의 컨텐츠를 확실하게 잡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MICE 산업, 그중에서도 컨벤션을 저만의 컨텐츠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과목과 연계되는 컨벤션의 특성상 학과를 명확하게 설정하지 못했습니다. 막연하게 경영, 정치외교, 영어영문학과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와 관련된 학교 활동은 가능하면 전부 참여를 했습니다.자소서를 작성할 때도 목표 학과를 위한 일관된 학교 활동이 생활기록부에 나타나있다면 입학사정관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가능한 빨리 자신만의 컨텐츠를 고민해보고 해당 학과에 관련된 심도 있는 활동들을 준비하라고 권합니다. 또한 자신만의 컨텐츠를 설정할 때는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 임을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를 바랍니다. <유엔 미래보고서>를 통해 미래 사회를 이해하는 눈을 가질 수 있었고, 저의 역할은 무엇일지를 고민해보았습니다. 저는 기후변화 문제에 주목했고 ‘기후변화 컨벤션’을 개최하여 문제의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했습니다. 입학사정관들께서는 그러한 고민의 과정을 인정해주신다고 생각합니다.탄탄한 전공적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학생부종합전형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내신성적입니다. 전공적성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내신성적이 일정 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합격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과 비교과를 모두 갖추어야하기 때문에 분명 어려운 입시 생활이 될 수는 있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자신의 진로를 일찍부터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이재봉(보평고)중앙대학교 물리학과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을 먼저 고민하면서 학교 활동을 하세요”학교생활기록부에서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은 출결 성적, 상장, 창의적체험활동, 교과세특, 독서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 속에 자신의 확고하고 구체적인 진로를 녹여서 자신만의 생활기록부를 만드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로를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방법으로는 먼저 관련된 과목의 성적을 잘 받고, 과목과 연관되어 있는 상장을 타는 것입니다. 그 다음 동아리, 교과세특 그리고 독서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우선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에 가입하고 그와 관련된 활동 수를 늘려보세요.또한 대학에서는 인문학과 과학의 융합형 인재를 지향하므로 여러 분야를 골루 활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학 쪽 진로인 학생이 영어동아리 활동을 했다면 영어로 진로관련 실험보고서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그림이 됩니다. 이처럼 세심하게 들여다보며 학교생활기록부 구석구석에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도록 노력해보세요. 저는 특히 봉사활동에 많은 시간을 썼는데, 약 200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면서 과정을 통해서 제 자신이 어떻게 성장해갔는지를 자기소개서에 강조했습니다.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구체적 진로의 설정입니다. 둘째 동아리부장이나 학생회장등을 꼭 해보았으면 합니다. 셋째 어떠한 실험이나 발표 혹은 수업내용중 진로와 관련된 부분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학생부를 작성할 때와 특히 자기소개서 쓸때 좋은 글감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내용이 기억이 안나 압박감이 엄청납니다. 위의 세가지 사항을 지킨다면 자기소개서는 무난하게 쓸 수 있습니다.차성호(한솔고)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깊이있는 독서와 시사 뉴스를 통해 교과 공부를 확장했습니다”제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구체적인 꿈과 그 꿈을 향해 노력한 과정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뻔한 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는 모든 활동에 진실성 있게 참여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첫째, 구체적인 관심분야를 찾아야 합니다. 사실 본인의 구체적인 진로를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략적인 틀이라도 잡아놓으면 관심 분야를 탐구하고 관련 활동을 수반하기에 좋습니다. 두 번째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꾸준한 독서입니다. 독서는 서울대에서 특히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다양한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본인의 호기심과 관심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독서는 필수입니다. 학기 중에는 책 읽을 시간이 많이 없으니, 이번 겨울방학 때 독서를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책을 통해 구체적인 진로의 방향을 설정했고, 학술 논문 읽기를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쌓으며 명확한 진로 설정도 가능했습니다. 셋째, 시사적인 관심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바쁠 때에는 제목만 훑어보더라도 매일 신문 보기를 습관화했습니다.이는 교과공부를 더욱 폭넓게 확장시킬 수 있는 바탕이 되었고 단기간에 준비할 수 없는 면접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위 세 가지는 모두 진실함과 성실함이 바탕이 되어야 이루어질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좋은 대입실적을 좇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입실적이 이러한 하루하루의 생활 태도를 좇는 것이 대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길입니다.설재홍(김천고)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퇴를 고민하다 휴학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의대에 합격했습니다”중3때 270명 중 100등안에 들지 못할정도로 공부와는 거리가 먼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 원서를 쓸 즈음 법의학자라는 꿈을 갖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김천고등학교에 270명중 200등대로 겨우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자 성적은 전교권으로 올랐습니다. 2학년 초에 학교생활이 성적향상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 자퇴를 다짐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휴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휴학기간 동안 학교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공부를 할 수 있다는 행운이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복학을 다짐하고 이전과는 다르게 학업 뿐 아니라 다양한 학교활동에 자발적으로 참가하기 시작했습니다.특히 휴학할 때 학교의 부족한 점을 고민한 것을 바탕으로 학생회장에 출마했으며 도와주는 친구들이 적었음에도 학생회장에 당선됐습니다. 또한 법의학 소책자 ‘my legal medicine’을 제작했고, 의학봉사동아리를 직접 창설해 3년 동안 리더를 맡아 총 270시간의 활동을 실천했습니다. 교내 기술창업동아리, 의학동아리, 미래기술조사동아리(Futurism)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소서와 학생부를 완성짓는 요소는 스토리라고생각합니다. 사소하더라도 자신의 진심이 담긴 진정성있는 이야기라면 입학사정관에게 여러분의 진심이 전달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다보면 의대라는 벽을 넘을 수 있습니다.정유식(태원고) 아주대학교 e-비즈니스 학과 논술전형 합격“수시 여섯 장의 지원 기회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세요”저는 수험 생활 중 2017-01-03
- 엄마들의 재능기부로 만드는 무대, 인기 짱 이에요~ 지난 11월 말 식사동 원중초등학교(교장 류연순)에서 흡연예방 그림자극 ‘알따와 빠끔이는 싫어’가 열렸다. 이이들에게 흡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이 그림자극은 11월중에 6번이나 열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된 흡연예방 그림자극을 만든 이들은 원중초등학교 어머니 그림자극회 ‘별글’. ‘별글’은 지난 2014년 4월에 출발한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책 읽어주는 모임에서 ‘그림자극회’로원중초등학교는 1,0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큰 규모의 학교다. 5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어 지역사회의 관심도 크다. 지난해 공모 교장으로 부임한 류연순 교장은 공모계획서를 작성하며 학부모들과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물어 어떤 교육을 원하는지 의견을 수렴했다. 류 교장은 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 수요에 맞춤형 교육으로 사랑과 감동이 묻어나는 교육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다양한 교내 활동을 계획해 추진 중이다. 이런 교육과정의 내실화로 학부모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는데 그중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모임 중 하나가 어머니 그림자극회 ‘별글’이다. 빛 그림자극은 책 속 그림을 영상으로 만들고 책 내용을 입말로 붙여서 극으로 만든 영상 그림 극을 통해 학생들이 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도록 이야기를 구성하여 공연하는 학부모 참여활동이다.지난 월요일 오전 원중초등학교 학부모운영위원실에 모인 ‘별글’의 회원들은 2017년 새로이 선보일 그림자극을 논의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별글’의 허윤희 회장은 “별글에는 10여 명의 어머니들이 참여하고 있어요. ‘별글’은 원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 모임으로 시작했어요. 그러다 책만 읽어 주는 것보다 좀 더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책 내용을 전달해 줄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그림자극회를 만들게 됐습니다”라고 한다.하지만 엄마들도 처음 만들어보는 그림자극이 쉽지는 않았다. 허 회장은 “교장선생님은 물론 학교 도서관 사서 장정아 선생님도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별글은 엄마들의 재능기부로 무대 세트부터 음향, 대본, 조명까지 직접 다 만들고 기획합니다. 사실 처음엔 이런 그림자극이 저학년은 몰라도 고학년 아이들에게 의미가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 요즘 TV나 컴퓨터에 그림자극보다 훨씬 자극적이고 시각적인 효과나 완성도가 높은 것들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라 저희들의 서툰 솜씨에 감동이 있을까 우려가 컸죠”라고 한다.하지만 예상외로 아이들의 호응이 좋았다. 특히 지난 11월 오랫동안 공들여 만든 흡연예방 그림자극의 반응이 좋아 ‘별글’회원들은 신학기 공연 계획을 세우는데 신이 난다고 입을 모았다.백 마디 잔소리보다 한 편의 ‘그림자극’이 주는 효과 커'알따와 빠끔이는 싫어'는 학생들에게 재미와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동시에 전달해 주는 효과가 커 고양시내 서너 곳의 학교에서 공연 요청을 받았다. 회원들은 “그림자극 하면 저학년만 좋아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고학년 아이들이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무대에서 엄마들이 자신들을 위해 공연하는 모습이 신기한가 봐요. 집에서 백 마디 잔소리를 해도 꿈쩍 않던 아이가 그림자극 내용 속 교훈은 실천하려고 하더라고요. 이런 보람 때문에 준비과정이 힘들긴 해도 엄마들이 힘을 얻고 있답니다”라고 한다.‘별글’은 고양시내 초등학교 중 경기도 교육청 지원사업인 ‘학생 참여 건강 체험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게 됐다. 허윤희 회장은 “지원금을 받게 되니 책임감도 더 느끼고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지, 또 무대도 더 완성도 있게 만들고 싶다는 고민이 많아졌어요(웃음). 하지만 이 또한 즐거운 고민이죠”라고 소감을 밝혔다.별글은 1학기에는 엄마들이 논의를 거쳐 자체적으로 준비한 공연을, 2학기에는 예방교육 그림자극 이렇게 1년에 2차례 그림자극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별글은 그림책 위주로 ‘어처구니 이야기’ ‘흥보가’와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한 ‘피터와 늑대’를 무대에 올렸다.특히 지난 11월 공연한 ‘알따와 빠끔이는 싫어’를 비롯해 '슈퍼거북', '흥보가' 등은 고양시 관내 4곳의 학교를 찾아가 공연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그림자극을 기획할 예정이다. 미니인터뷰저는 두 아이가 원중초에 다니고 있는데 별글 활동을 하면서 책만 읽어주는 것보다 그림자극을 통해 아이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때 더 효과적이라는 걸 실감했던 적이 있어요. 그림자극을 본 후 아이가 책 내용에 대해 도서관에서 찾아봤다더라고요. 그림자극을 보고 더 궁금하고 알고 싶었다는 것이겠죠. 그때 속으로 뿌듯하고 기뻤어요. (하정애씨)제 아이는 2학년인데 아이들이 할 것도 많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무엇을 하라고 지시만 하게 되잖아요. 전 아이가 원하기도 해서 그림자극회에 참여하게 됐는데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아이가 엄마가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더 열심히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김인경씨)저는 아이가 4학년에 다니고 있고요. 전공이 미술이라 인형 만드는 것부터 무대장치 등 미술이 필요한 곳에 재능기부를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그림자극이 신기하다는 반응이다가 공연을 접할수록 진일보된 모습을 보이는데 보람을 느껴요. 그래서 준비과정이 힘들다가도 다음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요. (김효란씨) 2016-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