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검색결과 총 1,77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박철의 금융교실> ‘저금리시대’의 ‘은행재테크’ ‘안전한 금고’, 요즘 사람들이 은행에 붙여준 별명이다. 예•적금 등 은행대표상품의 금리가 영‘성’에 차지 않는다는 불평이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5%대의 특판 예금을 쏟아내던 은행들이 3월 들어 예금금리를 끌어내리 시작하면서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가 3%대까지 곤두박질쳤다. 물가는 치솟는데 은행금리가 뒷걸음질치면서 실질금리‘제로(0)’시대에 접어들었다. ‘저축을 하나 마나’ 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문제는 이런 저금리 기조가 쉽게 바뀌기 어렵다는 점이다. 저금리는 단기적인 자금의 수요와 공급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가 선진국형의 저성장경제로 진입하는 데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앞으로도 한 동안은 금리가 오르기 어려울 전망이라는 얘기다. 그렇다고 무작정 위험을 무릅쓰고 주식•펀드 등의 투자상품에만 돈을 묻어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바로‘저금리시대의 은행재테크’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저금리 시대 은행 재테크의 핵심은 한 마디로“1%포인트의 금리에도 민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 직원이나 주변의 말만 믿고 덜컥 가입하지 말고 은행상품을 꼼꼼하게 뜯어보아야 한다. 우선은‘특판 상품’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 말 그대로 가입자격과 판매 기간에 제한을 둬 특별히 판매하는 상품이다. 그래서 금리도‘특별’하다. 예컨대, 은행들이 내놓는 특판 예금은 일반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최소한 1%포인트 정도 높다. 그런데 특판 상품은 보통 이벤트형태로 한시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또 일단 시기를 놓치면 아무리 마음이 굴뚝같아도 가입할 수 없다. 따라서 특판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평소에 은행직원을 잘 사귀어 놓거나 은행에서 오는 문자나 e-mail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보통 은행에서 문자나 e-mail을 특판 상품의 판매일이나 가입규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챙길 수 있는 방법은‘뭉치기’다. 뭉치면 금리는 올라가고 수수료는 싸진다. 보통 은행의 예•적금은 가입금액에 따라 금리에 차이가 난다. 많은 금액을 예치할 경우 우대금리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액을 예치해도 우대금리를 받는 방법이 있다.‘공동구매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인터넷으로만 가입이 가능한 공동구매 예•적금은 개인별 예금금액에 관계없이 전체 모집금액이 늘어날수록 더 높은 이자를 준다. 특히 공동구매상품은 기간을 정해놓고 반짝 판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또 외화 환전이나 송금을 할 때도 개인들이 뭉치면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환전을 할 때 인터넷‘공구(공동구매)’를 하면 훨씬 수수료가 저렴해 진다. 은행들이 주기적으로 홈페이지에서 비슷한 기간에 같은 통화를 환전하려는 사람들을 모아 수수료를 깎아 주는‘공동환전’행사를 벌이기 때문이다. 보통 고객숫자를 기준으로 환율을 우대하기 때문에 가입고객이 많을수록 수수료가 싸진다. 마지막은‘세금우대상품’의 활용이다. 이자소득세를 덜 내는 세금우대상품에는 최대한 가입하여‘실질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세금우대상품에 가입하면 일반 세율인 15.4%가 아닌 우대세율인 9.5%를 적용 받는다. 세금우대를 특별한 상품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데 사실 특정한 금융상품의 명칭이 아니라 1년 이상 가입한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이자에 대해 우대세율을 적용해서 세금을 깎아주는 금융제도다. 그러니까 정부에서 인정해준‘세금을 덜 낼 수 있는 권리’인 셈이다. 그런데 세금우대는 가입할 때 신청하지 않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보통 은행에서 가입여부를 먼저 확인해주지만 자칫 빠뜨릴 수도 있으므로 가입자 스스로 챙겨야 한다. 자신이 얼마만큼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는지는 은행 영업점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금우대상품은 일반인은 1인당 1000만원, 노인 및 장애인 등은 3000만원으로 가입한도가 정해져 있다. 따라서‘한도관리’가 중요하다. 예컨대, 예금이나 적금을 세금우대상품으로 가입할 때는 먼저 예금을 세금우대로 가입하고 적금을 남는 한도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적금의 세금우대한도는 보통 만기금액으로 설정하기 때문에 만기가 되기까지는 한도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셈이 된다. 예를 들어 세금우대로 만기 1년, 가입금액 1000만원의 적금에 가입했다면, 만기금액 1000만원이 모두 1년 동안 들어 있는 것이 아니고 매달 일정액의 적립금이 나눠서 들어온다. 따라서 만기까지는 한도를 다 채우지 못하는 셈이 되고 그만큼 세금우대혜택을 받지 못한다. 한 푼 두 푼 모아 목돈을 만드는 적금의 특성상 세금우대효과가 희석되는 것이다. 저금리시대,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철저히 세금까지 떼고 손에 쥐는‘실질수익률’을 기준으로 따져봐야 한다. 이렇게 한 푼의 세금이라도 아끼는 것이 저금리시대 은행재테크의 기본이다. 고금리시대에는 1%포인트의 금리차이가 별 것 아니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저금리시대에는 아주 작은 차이도 꼼꼼히 돌아봐야 한다.‘깐깐한 소비자’만이 저금리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효성, 기업 블로그 오픈 효성은 24일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들과 소통을 늘리기 위해 기업 블로그 ‘My Friend, 효성(www.hyosungblog.com)’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블로그는 효성의 대표 사업 및 제품, 브랜드, 친환경 사업을 알리는 ‘All that 효성’, 효성의 사회공헌활동, 임직원 소개, 채용 소식 등을 담은 ‘효성 人 사이트’, 최신 문화 및 재테크 이슈를 담은 ‘효성+’, ‘이벤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효성은 회사 주도의 일방적 메시지를 줄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블로그를 친근하고 편안한 소통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효성은 6월 4일까지 블로그와 이웃맺기를 신청하거나, 블로그 오픈을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알리는 방문자에게 아이팟 나노, 커피음료 쿠폰 등을 지급한다. 이재걸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한국금거래소 안산·시흥점 오픈 최근 안산 중앙동에 한국금거래소 안산·시흥점이 오픈했다. 이에 금 재테크를 고민하는 시민들의 이목이 이곳으로 집중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는 실시간 시세로 금을 거래한다는 특징 때문에 일반인도 전문가의 도움 없이 금을 사고 팔 시기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금거래소는 2004년 오프라인 업체로 시작해 현재까지 귀금속 관련 정보와 다양한 뉴스를 제공하며 성장해온 회사이다. 그런 만큼 홈페이지(www.koreagoldx.co.kr)를 통해 금의 시세를 실시간으로 제공, 손해 없이 금을 사고 팔 수 있게 하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한국금거래소 안산·시흥점에서는 각종 귀금속도 취급하고 있다. 순금은 물론 14k, 다이아몬드, 명품시계 등도 매입 및 매도가 가능하다. 문의 : 031)401-3314/413-974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효성, 기업 블로그 오픈 효성은 24일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들과 소통을 늘리기 위해 기업 블로그 ‘My Friend, 효성(www.hyosungblog.com)’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블로그는 효성의 대표 사업 및 제품, 브랜드, 친환경 사업을 알리는 ‘All that 효성’, 효성의 사회공헌활동, 임직원 소개, 채용 소식 등을 담은 ‘효성 人 사이트’, 최신 문화 및 재테크 이슈를 담은 ‘효성+’, ‘이벤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효성은 회사 주도의 일방적 메시지를 줄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블로그를 친근하고 편안한 소통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재걸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정기예금, 어디 가나 ‘찬밥’ 실질금리 마이너스, 원금가치 까먹어은행도 “돈 들어와도 반갑지 않다”재테크의 기본이었던 정기예금이 천덕꾸러기가 됐다.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도 굳이 금리를 높여 정기예금을 받을 만큼 절박하지 않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사실상 ‘제로금리’에 가까워 큰 관심을 갖기 어렵게 됐다. 초저금리시대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정기예금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다른데 투자할만한 곳도 없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정기예금에 돈을 넣고 있다. ◆돈 들어와도 운용처 없다 = “역마진이 날만한 대출에 대해서는 본부에서 승인해주지 않는다.” A 은행 관계자의 말이다. 시중은행들은 요즘 대출경쟁을 하지 않는다. B은행 모 지점 관계자는 “예전에는 다른 은행과 경쟁하느라 낮은 금리라도 일단 유치하고 보자는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경쟁을 하지 않기로 방침이 정해졌다”면서 “굳이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니 대출금리가 생각보다 좀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C은행 관계자는 “개인들도 자금을 운용할 데가 없지만 은행들도 마찬가지”라며 “운용해서 수익을 올려야 이자를 줄 텐데 지금처럼 운용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는 예금이 많이 들어와도 그리 반갑지 않다”고 토로했다. ◆시중은행 예금금리 최고 3.7% = 예금금리가 더 낮아지고 특판이 없어지고 있다.우리은행이 18일 인터넷으로 가입하고 지점장 전결금리까지 합쳐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를 3.7%로 고시했다. 은행권 최고금리다. 외환은행이 3.6%였고 신한은행은 3.59%였다. 국민은행은 3.5%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1억원이상 맡기면 원금의 3.3%를 이자로 주지만 3000만원미만인 경우엔 3.0%, 3000만~1억원이면 3.1%의 이자율을 적용한다. 지점장 전결금리는 카드 펀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만능통장) 등 각종 상품을 가입한 대가로 더 부여하거나 깎아줄 수 있는 금리를 말한다. 삼성생명 청약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신한은행만 평소 내놓던 ELD(주식연계예금)의 이름만 바꿨을 뿐 새로운 상품을 내놓지도 않았고 고금리를 보장하는 특판예금도 내놓지 않았다. 특판예금으로 예금만기고객을 재유치하기도 했지만 요즘엔 그런 모습을 찾기도 어렵다. ◆저축은행 “예금하지 말라는 거지요” = 저축은행 역시 정기예금으로 투자자금이 들어오는 게 그리 달갑지 않다. 저축은행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에 4.75%였던 저축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올 2월에 5.3%로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2%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저축은행은 자금유치를 위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지방미분양규모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저축은행이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건설업 침체는 지방 저축은행들의 대출처인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자에게 고금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부동산PF처럼 위험은 크지만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출처가 필요하다. 금감원이 나서 부동산PF규모를 줄이도록 지시했다. 자금운용이 막혔다. 돈이 들어와서 운용하기 어렵고 운용한다 하더라도 고금리를 보장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저축은행은 정기예금금리를 4월에 평균 4.65%로 낮추더니 5월엔 4.31%로 떨어졌다. 은행금리와의 격차가 1%p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반인이 저축은행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다. D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이 정도 금리를 제시한다는 것은 예금하지 말라는 이야기”라면서 “운용할 데도 없는 자금들을 계속 유치할 유인이 없다”고 말했다. ◆이자는 커녕, 원금가치 깎여 = 금융기관들이 정기예금을 박대하는 만큼 예금고객 역시 투자유인이 없다. 3.7%로 은행권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우리은행에서 이자를 받는다 해도 실질금리는 ‘제로’에 가깝다. 세금우대를 받게 되면 3.3%, 세금우대 마저 없으면 3.1%다. 가장 낮은 금리를 주는 하나은행에서는 실제로 예금주가 받는 이자율은 2.5%에 그친다. 지난 4월 물가상승률은 2.6%였다. 실질이자율은 마이너스인 셈이다. 현재와 같은 저금리기조가 이어지면 실질적으로 예금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이자는 사라지고 원금가치마저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안정성을 중시하는 정기예금자들은 다른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질가치가 줄어들더라도 정기예금 수신고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느는 ‘기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9
-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정기예금''<저축은행 예금금리 선그래프 2단, 시중은행 예금금리 막대그래프 1단> 재테크의 기본이 됐던 정기예금이 천덕꾸러기가 돼 버렸다.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도 굳이 금리를 높여 정기예금을 받을 만큼 절박하지 않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사실상 ‘제로금리’에 가까워 큰 관심을 갖기 어렵게 됐다. 초저금리시대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정기예금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다른데 투자할만한 곳도 없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정기예금에 돈을 넣고 있다. ◆시중은행 예금금리 최고 3.7% = “역마진이 날만한 대출에 대해서는 본부에서 승인해주지 않는다.” A 은행 관계자의 말이다. 시중은행들은 요즘 대출경쟁을 하지 않는다. B은행 모 지점 관계자는 “예전에는 다른 은행과 경쟁하느라 낮은 금리라도 일단 유치하고 보자는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경쟁을 하지 않기로 본부에서 정해진 상황”이라며 “굳이 저금리로 대출을 하지 않으려고 하니까 대출금리가 생각보다 좀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C은행 관계자는 “개인들도 자금을 운용할 데가 없지만 은행들도 마찬가지”라며 “운용해서 수익을 올려야 이자를 줄 텐데 지금처럼 운용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는 예금이 많이 들어와도 그리 반갑지 않다”고 토로했다. 예금금리가 더 낮아지고 특판이 없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이 18일 인터넷으로 가입하고 지점장 전결금리까지 합쳐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를 3.7%로 고시했다. 은행권 최고금리다. 외환은행이 3.6%였고 신한은행은 3.59%였다. 국민은행은 3.5%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1억원이상 맡기면 원금의 3.3%를 이자로 주지만 3000만원미만인 경우엔 3.0%, 3000만~1억원이면 3.1%의 이자율을 적용한다. 지점장 전결금리는 카드 펀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만능통장) 등 각종 상품을 가입한 대가로 더 부여하거나 깎아줄 수 있는 금리를 말한다. 예금에 가입할 때는 0.2~0.5%p를 더 얹어주고 대출할 때는 낮춰줄 수 있는 셈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예금금리가 3%중반을 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생명 청약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신한은행만 평소 내놓던 ELD(주식연계예금)의 이름만 바꿨을 뿐 새로운 상품을 내놓지도 않았고 고금리를 보장하는 특판예금도 나오지 않았다. 특판예금으로 예금만기고객을 재유치하기도 했지만 요즘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도 어렵다. ◆저축은행 “예금하지 말라는 거지요” = 저축은행 역시 정기예금으로 투자자금이 들어오는 게 그리 달갑지 않다. 저축은행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에 4.75%였던 저축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올 2월에 5.3%로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2%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저축은행은 자금유치를 위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지방미분양규모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저축은행이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건설업 침체는 지방 저축은행들의 대출처인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자에게 고금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부동산PF와 같이 위험이 크지만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출처가 필요하다. 금감원이 나서 부동산PF규모를 줄이도록 지시했다. 자금운용이 막혔다. 돈이 들어와서 운용하기 어렵고 운용한다 하더라도 고금리를 보장하기 어려운 형편이 돼 버렸다. 저축은행은 지난 4월에 평균 4.65%로 낮추더니 5월엔 4.31%로 떨어졌다. 은행금리와의 격차가 1%p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반인이 저축은행에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D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이 정도 금리를 제시한다는 것은 예금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면서 “저축은행은 운용할 데도 없는 자금들을 계속 유치할 유인이 없다”고 말했다. ◆이자는 커녕, 원금가치 깎여 = 금융기관들이 정기예금을 박대하는 만큼 예금고객 역시 투자유인을 얻지 못하고 있다. 3.7%로 은행권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우리은행에서 이자를 받는다 해도 실질금리는 ‘제로’에 가깝다. 세금우대를 받게 되면 3.3%, 세금우대 마저 없으면 3.1%다. 가장 낮은 금리를 주는 하나은행으로 따지만 실제로 예금주가 받는 이자율은 2.5%에 그친다. 지난 4월 물가는 2.6%였다. 물가상승률까지 감안한 실질이자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앞으로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3%를 넘는다는 것은 기정사실화됐다. 현재와 같은 저금리기조가 이어질수록 실질적으로 예금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이자는 사라지고 원금가치마저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안정성을 중시하는 정기예금자들은 외도할 만한 다른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질가치가 줄어들더라도 정기예금 수신고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는 ‘기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9
- [밥일꿈] 건축은 인격이요 국격이다 한민호 문화체육관광부 디자인공간문화과장 대원여객 등을 거느린 KD운송그룹 허명회 회장이 ''작업복 디자인은 곤란하다''는 앙드레김을 무려 5년이나 설득한 끝에 ''승무사원''(직원)의 근무복을 디자인해서 올 여름 직원들에게 지급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명품 근무복''을 입어야 ''명품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허명회 회장의 방침에 따른 것이란다. 이런 회사는 흥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잘 나가는 회사는 반드시 디자인을 챙긴다. ‘아름다운 공장’의 원조로 꼽히는 부산의 리노공업. 영업이익률이 무려 35%를 넘나든다고 한다. 2001년에 출범한 후발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정교한 마케팅으로 카드업계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현대카드는 혁신적인 사무공간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디자인으로 직원을 붙잡는 회사들’을 열거하자면 꽤 많다. 병원을 미술관처럼 꾸미는 사례들도 많다. 환자에게 아름다운 그림을 보여주면 정서적 안정은 물론 신체적 고통의 감소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시들어가는 지역사회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되살아나고 주민들이 공동체의식을 회복하여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미담사례들도 종종 지면에 소개된다. 자, 여기서 한 번 생각해보자. 우리가 태어나 살아가고, 배우고, 일하고, 쉬는 공간이 모두 건축물이다. 건축보다 더 중요한 디자인이나 미술작품이 어디 있겠는가. 한 도시나 국가의 품격과 매력을 좌우하는 것도 건축이다. 우리가 외국에 가서 보는 것이 주로 건축물이란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굳이 문화예술진흥법 제2조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그동안 건설기술과 안전, 또는 재테크의 대상으로만 간주했던 건축을 이제는 문화예술로 바라볼 때가 됐다. 건축은 우리의 삶을 담는 소중한 그릇이다. 문제는 이미 전국토가 성냥갑 아파트로 도배되다시피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자랑거리이자 서울의 진정한 랜드마크인 한강은 아파트로 촘촘히 포위되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작은 일이라도 공공부문에서 건축을 할 때에는 솔선해서 문화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좋은 사례가 있다. 작년에 문을 연 을지로 119안전센터와 명동파출소가 그것이다. 우울한 얘기도 있다. 서울시와 산하기관 등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에서 공사비의 50%를 원청업체가 챙긴다는 보도(내일신문 2010. 4. 8)와 부단히 지면을 채우는 공무원들의 비리 관련 기사들이 그것이다. 일단, 지방자치단체를당사자로하는계약에관한법률 시행령이 규정하고 있는 주민참여 공사감독제를 모든 관급공사에 적용해야 한다. 공사 과정에 개재될 수 있는 비리를 막고 공사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훌륭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이 안 되고 있어 아쉽다. 동시에, 공무원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시민사회의 역량을 배양하고 협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철지난 편향적 이념이나 정치적 이해에 좌우되지 않는 건전한 실용적 시민운동을 지원하는 것도 공무원들의 몫이 되어야 한다.건축문화는 그 결과 못지않게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 과정이 건실하면 결과는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다. 건축문화는 정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도덕성으로 꽃을 피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3
- <널뛰는 환율 환테크는?..금투자도 인기>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최현석 기자 =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환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올해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남유럽재정위기가 불거지자 하루 25원 이상 치솟았다 하락하는 등 널뛰기를 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10일 유로존 안정을 위해 최대 7천5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기금 설립에 합의하면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고 있지만, 다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최후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잇따르고 있다. ◇"송금, 달러 매입 최대한 늦춰라"원ㆍ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170.00원(종가기준) 에서 지난 4월 26일에는 1,104.10원까지 하락하며 2008년 9월 10일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남유럽발 악재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이달 7일에는 1,166.00원까지 뛰었다가 10일에는 1,145.00원으로 급락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환율이 곡예행진을 하자 유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 아빠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환율이 1,10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송금 시기를 차일피일미뤄왔다가 타이밍을 놓친 게 아닌지 우려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지기는 했지만, 한국 경제의 탄탄한 경기 회복세 등을 고려할 때 환율 하락(원화 강세) 기조는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 하락기에는 달러 매입 또는 송금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 상식이다. 우리은행 테헤란로지점 정병민 부지점장은 "유럽 재정위기 때문에 환율이 일시적으로 출렁거렸으나 원화 강세 기조는 유효하다."라며 "송금이 불가피하다면 소액만 먼저 보내되, 나머지는 최대한 시기를 늦춰서 송금하라."라고 조언했다. ◇유로화 추락에 외화예금 급감널뛰는 것은 유로화도 마찬가지다. 유로화는 작년 말까지만 해도 1.5달러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번 남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지난 7일에는 1.26달러대까지 추락했다. 유로화가 이처럼 맥을 못 추자 국내 유로화 예금 잔액도 급감하고 있다. 11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유로화 예금잔액은 5월7일 현재 9억700만달러(미 달러화 환산액)로 4월 말(9억5천900만 달러)보다 5.4% 감소했다. 미 달러화나 엔화 예금 잔액은 이 기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유로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연초에 1천650원이었으나 지난 10일 현재 1천460원으로 하락했다. 1만 유로를 연초에 유로화 예금에 넣어뒀다면 원화로 환산한 가치는190만 원이나 하락한 것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원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이는 만큼 유로화를 사 송금 또는 수입 결제하는 경우 여러 번에 걸쳐 송금하면 평균 유로화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유로화를 받는 수출업체의 경우 유로화 추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막으려면미리 거래 은행을 통해 선물환 계약을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유로화는 당분간약세를 띨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서정훈 박사는 "EU의 구제안이 합의됐지만 인접 국가들로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라며 "중장기적으로도 유로존의 경기 회복이 미국 등에 비해 신속히 이뤄질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져 유로화는 약세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전자산 ''금'' 인기 상한가이번 남유럽 위기 사태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골드뱅킹 상품인 골드리슈의 거래량은 이달 들어 하루평균 84kg, 36억 원으로 전월의 54kg, 21억원에 비해 70% 이상 급증했다. 지난 3월의 18억원에 비해서는 2배에 이른다.기업은행의 골드뱅킹 실적도 작년 말 294kg, 120억8천400만 원에서 지난 6일 305kg, 127억9천100 만원으로 늘었다. 글로벌 위기 때 달러 또는 유로화 등 기축 통화는 그 가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금은 최후의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위기 때 가치가 더욱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은 온스당 1,210.40 달러에 거래를 마쳐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12월 3일의 온스당 1,217.40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도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외국인들은 채권시장에서 지난 3일 3천455억원을 시작으로 이달 들어 4거래일간1조1천억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상장채권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천37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38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SK증권 염상훈 연구원은 "유로화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일시적인 안정 이후 다시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harriso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1
- 대한통운, 한국 최초 사보 발견 1939년 발행된 국내 최초의 사보가 발견됐다. 대한통운(대표 이원태)은 대한통운의 전신인 조선운송주식회사의 사보 ‘조운(朝運)’여섯 권이 최근 발견됐으며, 그 중 1939년 4월호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보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기록에 따르면 사보 ‘조운’의 최초 발간연도는 이보다 더 거슬러 올라간다. 1940년 간행된 ‘조선운송 10년사’에 따르면 사보 ‘조운’의 창간연도는 1937년 2월로 최초 1800부가 발행됐으며, 실물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보 ‘조운’은 해운, 트럭운송 등 사업관련 지식 소개부터 재테크, 시사상식, 사원이 쓴 수필이나 여행기 등 다양한 코너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매 호마다 여성의 복장과 화장, 여성교육과 각오, 수기 등 여성관련 글을 수록해 여성의 사회활동이 막 활성화되기 시작했던 당시의 시대상황을 짐작케 한다. 또 1949년 봄호는 복간본으로 허 정 교통부장관이 축사를 썼고, 한국 출판 삽화가 1세대로 불리는 이우경 선생이 삽화를 그리는 등 당시 물류업계 대표 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면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발견으로 1950년대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기업사보의 역사가 20여 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흥기 한국사보협회 회장은 “한국사보 출현의 시기를 더 앞당기는 의미 있는 발견”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현재 격월간 사보 ‘대한통운’을 발행하고 있으며, 2008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사보부문에서 최고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
- 대한통운, 한국 최초 사보 발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보 ‘조운’ 1939년 4월호 발견 사진 - 조운 설명 : 1939년 조선운송주식회사의 사보 ‘조운(왼쪽)’과 현재 발행 중인 대한통운의 사보 ‘대한통운’. 1939년 발행된 국내 최초의 사보가 발견됐다. 대한통운(대표 이원태)은 대한통운의 전신인 조선운송주식회사의 사보 ‘조운(朝運)’여섯 권이 최근 발견됐으며, 그 중 1939년 4월호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보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기록에 따르면 사보 ‘조운’의 최초 발간연도는 이보다 더 거슬러 올라간다. 1940년 간행된 ‘조선운송 10년사’에 따르면 사보 ‘조운’의 창간연도는 1937년 2월로 최초 1천800부가 발행됐으며, 실물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보 ‘조운’은 해운, 트럭운송 등 사업관련 지식 소개부터 재테크, 시사상식, 사원이 쓴 수필이나 여행기 등 다양한 코너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매 호마다 여성의 복장과 화장, 여성교육과 각오, 수기 등 여성관련 글을 수록해 여성의 사회활동이 막 활성화되기 시작했던 당시의 시대상황을 짐작케 한다. 또 1949년 봄호는 복간본으로 허 정 교통부장관이 축사를 썼고, 한국 출판 삽화가 1세대로 불리는 이우경 선생이 삽화를 그리는 등 당시 물류업계 대표 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면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발견으로 1950년대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기업사보의 역사가 20여 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흥기 한국사보협회 회장은 “한국사보 출현의 시기를 더 앞당기는 의미 있는 발견”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현재 격월간 사보 ‘대한통운’을 발행하고 있으며, 2008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사보부문에서 최고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