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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날인 - 배재고 김기환 어릴 때부터 물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 ‘현대에 마법사가 존재한다면 그는 바로 물리학자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중학교 때 읽은 ‘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는 더욱 더 그를 물리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그에게는 커다란 꿈이 있다. 상대성이론, 양자이론, 초끈이론같은 세계를 움직일만한 새로운 핵심적 이론을 만드는 것. 눈웃음이 매력적인 배재고 김기환(3 이과)군의 이야기다. 물리의 매력에 빠지다어린 기환군에게 물리는 하나의 판타지였다. “물리학자는 현대의 마법사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어요. 세상의 비밀은 무엇이든 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영화 ‘스타트렉’에 등장한 요소들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책 ‘스타트렉의 물리학’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물리학자, 그라면 모든 문제에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가 제일 존경하는 물리학자는 리처드 파인만. 중학교 때 읽은 ‘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는 물리학자로서도 충분히 인간적일 수 있고 인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또한 물리학자로서의 마음가짐도 배울 수 있었다고. “물리는 깊숙이 탐구하면 탐구할수록 매력적인 학문이에요. 아무리 공부해도 계속 새로운 것들이 생기거든요.” 물리의 매력에 푹 빠진 기환군은 고등학교 진학 후 그의 꿈에 날개를 달게 된다. 다양한 교내 과학프로그램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교내 과학프로그램 참가기환군은 교내 과학 프로그램엔 거의 모두 참가했다. 특히 학생들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연구하는 챌린지프로그램(배재자율탐구대회)은 그에게 큰 도움을 준 프로그램. 팀을 꾸려 도전한 2학년 때에는 팀장 역할을 맡아 ‘태양광 발전 효율’에 관한 연구에 도전했다. 기환군은 “주제와 방향은 잘 잡았는데 실험과 통계를 내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다”며 “태양전지 관련 책도 구입해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연구,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의 팀은 자연계 우수상(2위)을 수상했다. 개인과제로 도전한 올해에는 예전부터 생각해놓은 ‘상대성이론’에 관련된 주제를 선택했다. 시간의 상대성에 대해 연구한 그는 당당히 물리부분 금상을 수상했다. 실험계획서와 실험기자재를 직접 제출해 실험을 해야 하는 과학탐구실험대회에도 꾸준히 도전, 1학년과 2학년 각각 은상과 동상을 차지했다. 교내 과학경시에도 도전했다. 자신이 공부한 것들의 객관적인 실력이 궁금했다. 물리, 수학, 지구과학 경시대회에서 그는 모두 좋은 성적으로 수상했다. 과학캠프에도 꾸준히 참가해 그의 꿈을 키워갔다. 자기주도학습, 스터디그룹 활동도 진행 지율고인 배재고에 진학하면서 기환군은 다니던 학원을 모두 그만 뒀다. 학교 프로그램과 자기주도학습만으로 잘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학교 방과후학습을 이용해 학업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그의 자기주도학습에 불을 당긴 것은 배재고 기숙사인 ‘우남학사’ 입사이다. “기숙사 내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고 또 시간이 엄격해서 시간관리가 매우 효율적이었어요. 처음엔 ‘집밥’이 정말 그리웠지만, 이내 적응해 언젠가부터 기숙사가 더 편하더라고요.” 기숙사에서도 그의 물리사랑은 이어졌다. 지난해 같은 학년 친구 4명과 함께 스터디그룹을 구성,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를 읽고 토론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기환군은 “매주 한 챕터씩을 읽고 서로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서로 가르쳐줬다”며 “양자역학같은 미처 배우지 못한 부분은 이해가 어렵기도 했지만 주어진 문제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법을 알게 된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고 또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심화 토론하는 스터디그룹에도 참여했다. 그는 “함께 공부하며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울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더욱 철저하게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과학 못지않게 수학에도 높은 관심이 있는 기환군은 2학년 때 수학연구동아리 ‘Mathholic''을 만들기도 했다. 연구와 체험을 통해 수학이론에 실제적으로 접근하고 연구하는 동아리인 Mathholic. 팀장으로서 수학인터넷카페의 카페지기 역할도 담당했다. 인터넷카페에서 그는 직접 칼럼도 쓰고 조사한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기환군의 자기주도학습 성공의 가장 큰 공신은 궁금한 게 있으면 참지 못하고 바로 바로 질문해야 하는 그의 성격이었다. “정말 선생님들을 귀찮게 했어요. 모르는 게 있을 때마다 선생님께 질문을 드렸죠. 그럴 때마다 귀찮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답해준 선생님들이 정말 고마워요.” 물리학자로서 연구를 즐기고, 나아가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기환군은 “상대성이론이나 양자이론, 초끈이론같은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핵심적 이론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커다란 포부를 밝혔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3
- 스타샘 - 강동고 고익부 교사 “고교선택제 시행 전부터 고교선택 시행 후, 현재까지 모든 성적 자료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고, 그 자료는 학생들의 진학을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강동고 진학지도부에서 성적평가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고익부(55) 교사의 말이다. 고 교사의 성적평가분석 자료는 학생들을 위한 강동고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위한 바탕으로도 활용, 학생 개개인을 위한 맞춤식 활동을 가능케 하고 있다. 성적분석, 진학지도에 큰 도움고 교사의 성적평가분석은 내신은 물론 모의고사, 수능까지 모두 포함된다. 또한 전체 성적 분포와 평균은 물론 개인별 성적 변화까지도 모두 한 눈에 알 수 있게 정리, 분석하게 된다. 또한 학년 간 성적 격차까지도 꼼꼼하게 분석, 성적이 뒤처지는 학년에 대한 집중적인 학습관리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제까지의 성적분석 자료로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자신의 성적을 관리할 필요가 있는 거죠. 학생들과의 진학 상담 시 성적분석 자료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학생들은 이미 대학에 입학한 선배들의 내신과 모의고사, 수능 성적을 자신의 성적과 비교해가며 자신의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수도 있다. 꿈을 갖고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최선 많은 학생들의 성적 추이를 분석해온 고 교사는 “고등학교 입학 당시 성적이 좋다고 그 성적이 쭉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특히 자신의 의지가 아닌 부모가 이끄는 대로 따라온 학생들은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오랜 경험과 자료로 그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를 3가지로 간추렸다. 첫째, 수업 시간에 충실하지 못한 경우다. 고 교사는 “학교가 아닌 학원이 중심이 되면서 학교 수업 시간을 흐지부지 보내는 학생들의 경우 성적이 부진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둘째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되지 않는 경우다. 고 교사는 “여기서 자기주도학습이란 ‘혼자서’ 공부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학원의 도움을 받더라도 무작정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자기 스케줄에 맞게 도움 받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고 교사가 꼽은 마지막은 이성교제다. 그는 “비단 학교 안에서 뿐 아니라 학원이나 동아리 등 교외에서도 이성교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철저한 자기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한 성적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성적의 반전을 이루기가 힘든 것일까. “자신의 구체적인 목표와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고 교사는 강조한다. 또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도 많지만 성적이 올라 좋은 결과를 얻는 학생들 또한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성적이 30% 정도인 학생이 있었어요. 우리 학교에 진학 후 스스로 ‘공부해야겠다’는 의지를 갖더니 열심히 공부에만 전념, 결국 서울대에 진학했습니다.” 고 교사가 성적의 반전을 이룬 학생들 경우를 들려준다. “중학교 때까지 부모님으로부터 ‘공부하라’는 소리를 전혀 듣지 않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스스로 학업목표를 정하고 ‘3년 동안 공부한 연습장을 키만큼 채워야겠다’고 다짐하더니 결국 서울대와 고려대에 동시에 합격했어요. 연습장을 자신의 ‘키’만큼은 아니고 ‘무릎’까지 채웠다고 나중에 웃으며 이야기하더군요. 결국은 자신의 꿈과 스스로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진로상담을 진행하는 이유기도 하죠.”강동고는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학기 초 적성검사와 진로검사를 바탕으로 꾸준히 진로상담을 진행하고, 진로캠프를 열어 학생들 개개인에게 맞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성적분석, 교내 프로그램 기획의 밑바탕내신이나 모의고사를 치른 후 고 교사가 성적분석을 시작하면 주위의 다른 많은 교사들이 그의 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그의 분석 자료를 토대로 진학상담은 물론, 교내 프로그램 기획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학생들의 성적분석 자료는 방과후 프로그램 기획에도 큰 영향을 준다.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학교 자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셈이다. 고 교사는 “성적평가분석이 힘들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지만 진학지도부와 연구부 등의 밑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물론 학교 전체가 성장한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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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청소년 동아리 - 성남시 고교 배드민턴 연합동아리
성남시 12개 고교 60여명 청소년, 배드민턴으로 하나 되다!
지난 7월 24일 분당영덕여고 체육관에서는 성남지역 고교생 60여명이 참가하는 배드민턴 대회가 열렸다. 영덕여고, 한솔고, 태원고 등의 교내 배드민턴 동아리 회원들이 연합해 교류전을 가진 것. 보통 고교마다 배드민턴 동아리가 있지만 주로 교내활동에 머물 수밖에 없다. 입시준비 하느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성남시 고교 배드민턴 연합동아리(이하 연합동아리)는 이런 학생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만들어졌다. 학기 중에는 교내 중심으로 활동하고, 매 방학마다 만나 다양한 형식의 교류전을 펼치며 친선을 도모하고 있다.
각 학교 배드민턴 동아리 모여 방학 때마다 친선경기 펼쳐청소년기의 적절한 운동은 몸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대학 진학이라는 목표에 매몰되다 보니 운동은 꿈조차 꾸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태원고등학교 배드민턴 동아리 ‘점프스매싱’ 회장인 이래영 군이 각 학교 배드민턴 동아리들과 연계한 연합동아리 활동을 고안한 것도 이 때문이다. “공부하느라 운동은 아예 꿈조차 못 꾸는 친구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1학년 때인 2011년에 태원고에 배드민턴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의외로 많은 친구들이 들어와서 깜짝 놀랐어요. 동아리가 활성화되면서 ‘태원컵 배드민턴대회’도 개최했고, 성남시학교 스포츠클럽 배드민턴 대회, 소년체육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답니다. 교내의 작은 동아리로 시작했지만 회원들 간의 협동심과 우애가 돈독해졌음은 물론, 체중감량에 성공한 학생들도 많다고 한다.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오히려 성적이 오른 학생들도 있다고 이 군은 말한다. “이런 분위기를 더 많이 확산시키고 싶은 마음에 주변 학교의 배드민턴 동아리 회장들에게 정기적으로 교류전을 펼치자고 제안했어요. 그렇게 의기투합이 되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연합동아리랍니다. 다른 학교 친구들과 조를 짜서 게임을 하기도 하고, 학교 대항전을 하기도 하는데, 대회가 끝나면 배드민턴을 매개로 하나가 되는 것을 느낍니다.”경기의 모든 규칙, 학생들이 토의 통해 만들어 이 군의 아이디어로 탄생된 연합동아리는 해를 거듭할수록 성남 관내의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 송파지역 고교에서 원정경기를 오는 학생들도 있을 정도. 올해 여름방학 연합교류전만 해도 태원고, 영덕여고, 낙생고, 중앙고, 한솔고, 효성고, 수내도, 이매고, 분당고, 서현고, 대진고 등에서 총 60여 명의 학생 들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루었다.“이번 배드민턴 교류전 참가는 공부하느라 지쳐있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되찾게 해준 좋은 경험이었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교류전에는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 처음 보는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한 팀이 되어 시합을 펼쳤는데, 친구들과 선배들이 경기방식이나 게임요령 등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었고, 격려를 받으면서 배드민턴이라는 스포츠의 매력에 흠뻑 빠졌답니다.” 올해 처음 연합동아리 활동에 참가한 한솔고 1학년 송지우 양의 설명이다. 경기는 참가학생의 명단을 접수한 후 현장에서 급수별 파트너를 선정한다. 조별 리그전 4팀을 선정해 게임을 진행하고, 리그 후 본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같은 경기의 규칙은 학생들이 토의를 통해 정한다는 것이 연합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이래영 군의 설명이다.“게임에서 이기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스포츠맨십이라고 생각해요. 더구나 교류전은 친선경기인 만큼 상대팀이나 상대선수에 대한 예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도 선생님이 조언을 해주시지만 경기의 모든 규칙은 사전에 학생들이 토의를 통해 정하고 구체적인 매뉴얼로 만들어 지키도록 하고 있어요. 그래야만 연합동아리의 취지에 맞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테니까요.”
성남시 청소년 스포츠 대표 동아리로 성장시킬 것최근 학교 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학교폭력이 현저히 줄어들고 기초학력은 상승했다는 한 통계가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스포츠는 체력증진, 자신감 회복으로 인한 성적향상, 정신건강 등 학생들에게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건전한 스포츠 활동은 타인에 대한 배려, 인내심, 리더십과 같은 인성함양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대회 때는 어떻게 하면 상대의 허점을 찌를까, 상대방이 약점은 무엇일까만 보였는데, 교류전을 하면서 다른 학교 친구들과 섞여서 경기를 하다보니 반대의 관점으로도 보게 돼서 새로웠어요. 전혀 처음보는 파트너랑 함께 경기를 해야하니 장·단점을 보완하면서 적응하는 것도 재미있었고요.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갖고 있는 친구들끼리 모여있으니 뭐랄까 ‘동지애’ 같은 것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영덕여고 이예운 양의 설명. 스포츠 교류는 국가 간의 벽도 허무는 힘이 있다. 마찬가지로 배드민턴을 매개로 각 학교 학생들이 만나 교류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연합동아리 활동은 그런 의미에서 더할 수 없이 권장할 만한 활동이다. 연합동아리가 학교별 대회에서 더 나아가 시 대회, 도 대회, 전국대회 등에도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분당중앙고 배드민턴 동아리 송민환 군은 말한다.“처음에는 참여 학생들이 적어서 아쉬웠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많은 친구들이 참여해서 활기가 넘치니 정말 큰 대회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무작위로 파트너를 뽑기 때문에 대부분 모르는 친구와 한팀이 되는데, 서로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하다보면 금방 친해지고, 다른 학교 여러 친구들을 알게 되어 뿌듯했습니다. 앞으로 연합동아리가 계속해서 성장해 성남을 대표하는 동아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2013-08-12 -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지은이 김정희 펴낸 곳 동아일보사값 12,000원 “빛나는 성취를 해낸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은 시도를 하고, 더 많은 실패를 했기 때문에 무엇이든 성공적인 한 가지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우리는 모든 실패와 부끄러움을 딛고 비로소 성장해 갑니다.” “모든 수학이 서양에서만 발생한 것은 아니다. 동양의 수학도 서양 못지않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미개한 사회라 할지라도 자신이 잡은 동물의 뼈를 전리품처럼 목걸이로 만들 때 수학적 개념이 필요하다. 목걸이에 뼈가 많이 걸릴수록 사냥에 능한 사람으로 추앙 받았을 것임은 자명하다” TV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신구가 했던 말이 화제다. 젊을 때 많은 경험을 해봐야 좋다. 그래야 실수를 반복하면서 개선되고 더 좋은 것을 찾을 수 있다는…소설가 김정희의 책『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실수를 피하지 말고 도전하고 또 도전해보면 재미있는 세계와 만날 수 있다고 말이다. 음악이 그렇고, 철학이 그렇고, 수학이 그렇다면서. 지은이는 경험상 숫자에 능한 사람이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무언가에 몰입을 잘하는 성향을 가진 이가 수학을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숱한 실수를 거듭하는 과정을 묵묵히 수행해야 새로운 법칙을 증명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적인 수학자들은 ‘몰입’ 성향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평균 이하의 사람으로 보였을 거라고도 이야기 한다. 지은이는 탈레스에서 18세기 수학자 달랑베르까지 시대별 수학자들의 삶을 간단히 살펴보기도 한다.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는 소설가의 글이어서 그런지 딱딱하지 않고 술술 읽힌다. 2002년 초판 출간 이후 교육부 추천도서, 수학 선생님이 추천하는 청소년 도서, 수행평가 독후감 도서로 널리 활용되었던 책의 개정판이다. 수학을 현실적으로 잘하게 만들어 주는 책은 아니지만 수학에 대해 겁을 먹거나 나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기에 적합한 책이다. 수학이 싫어지려는 사춘기 자녀들과 함께 읽어보기를 권한다.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2
- 압구정고 느티나리제 바자회 압구정고는 오는 8월 16일(금)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모두 함께하는 축제인 ‘느티나리제’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에는 학생들의 자치활동 및 동아리활동 소개와 더불어 먹거리 잔치와 바자회를 통해 지역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바자회에서는 학부모들이 기증한 물품과 협찬품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며 신상품도 많은 편이다. 일시: 8월 16일(금) 오전 10시~오후 5시장소: 압구정고 운동장판매 상품: 의류(가죽재킷, 후드티 등), 신발, 도서류(전집 포함), 생활용품, 문구, 모자, 가방, 신상품 수공예 팔찌, 골프공(볼빅 컬러 볼), 수영복, 스케이트보드, 프라이팬 20개 선착순 판매, 요구르트제조기, 찻잔 등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2
- “여기는 청소년방송국, 오늘의 방송을 시작합니다” 파주YMCA 교하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송국 동아리 “여기는 청소년방송국, 오늘의 방송을 시작합니다” 사회가 다변화될수록 타인과, 그리고 다양한 집단과의 ‘소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저마다가 내는 목소리는 다르지만, 그 안에서 상대방에게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자세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것. 진정한 소통이 이뤄질 때 세상은 모난 네모가 아니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둥근 세상이 됩니다. 여기, 그 둥근 세상을 위해 자신들의 방법으로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파주 YMCA 교하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방송국 동아리 회원들입니다. 학생이 주인이 되는 방송, 청소년방송국 www.pajuy.net 청소년방송국은 지난 5월 정식으로 공식 개국 했다. 미디어의 역할과 힘이 날로 커지는 이 시점에서, 청소년들에게도 자유로운 소통의 공간을 부여해주고자 마련됐다. 청소년방송국 총책을 맡고 있는 구두희 실장은 “청소년방송국은 궁극적으로 미디어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진정한 방송주권의 회복을 지향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방송, 청소년에 의한 방송을 실현시킴으로써, 청소년에게 미디어의 진정한 주인은 자신들이라는 의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전문 라디오 방송국처럼 멋들어진 방송 시설은 아니지만, 청소년 친구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주고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방송의 기본 자질과 자세를 익히기 위해 자체적으로 미디어 교육 스쿨도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을 거쳐야 본격적으로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대학교나 지역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들이 좀 더 깊이 있게 방송을 공부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파주 지역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10여 개 팀 참여, 13개 코너 운영 처음엔 소수의 학교에서만 참여했지만, 지금은 10여개 학교 학생들이 팀을 꾸려 날짜별로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가온초등학생들의 이야기로 꾸며지는 ‘이름이 모에요’ 교하중 친구들의 토크쇼 ‘육개장 TV''와 뉴스 코너 ’느티나무‘, 운정고 학생들의 프로그램 ’휴지클럽‘ 등 초등부터 고등학생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코너들이 있다. 또한 파주 경찰서와의 협력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꾸려진 ’폴리스 청소년방송‘ 등의 이색 코너도 있다. 하루 30여분 정도 진행되는 각 코너들은 참여자들이 100%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실시간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주제 선정부터, 대본, 진행까지 각자 연출, 작가, 아나운서가 돼 그날의 방송을 만들어간다. 구두희 실장은 “전문 기술 부문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것을 학생들이 직접 해낸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각 연령이나 학년에 걸맞은 다양한 주제의 방송들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청소년방송국의 가장 큰 매력은 ‘자유로움’에 있다. 때문에 다양하고 기발한 이야기들이 오고갈 수 있다. 때로는 소위 말하는 ‘방송사고’도 본의 아니게 일어나기도 하지만, 이 또한 그들이 만들어가는 방송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구두희 실장은 “청소년방송국이 청소년들의 놀이터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이곳에서 자유롭게 방송을 하며 그들만의 추억을 쌓아가고, 꿈도 키워갈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청소년방송국 시설을 활용해, 주부들을 비롯한 지역 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신나는 방송 만들고 싶어요” 리포터가 청소년방송국을 방문한 날은 운정고등학교 1학년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휴지클럽’코너 방송이 있던 날. ‘방학, 그리고 여행’이 오늘의 주제다. ‘방학을 맞아 떠나고 싶은 나라’로 이야기를 시작한 친구들. 그 나라의 유명 관광지, 음식, 축제 등에 대해 정보를 전달하는 아나운서들, 이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지시 사항을 전달하는 스텝들의 모습이 전문 방송인들 못지않다. 진행을 맡은 김예령 학생은 “처음엔 긴장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너무 신나게 방송을 하고 있어요. 친구들이나 학교 선생님들도 잘 듣고 있다며 응원도 해주시는데, 뿌듯해요”라고 이야기한다. 학기 중에는 야간 자율학습 저녁 시간을 이용해 방송에 참여할 정도로 그 열정들이 대단하다고. PD 강유정학생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위주로 방송을 구성해요. 자투리 시간들을 활용해 팀원들과 방송 준비를 하니까. 공부엔 전혀 문제될 건 없답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예진(1학년)양은 “우리 고등학생들이 원하는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앞으로도 계속 나누고 싶어요”라고 바람을 전했다. 청소년방송국 활동을 하며 전문 방송인을 꿈꾸게 된 친구들도 있다. 1기 방송국장 최지원(교하고 3학년) 학생은 “이 곳에서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앞으로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방송인이 되고 싶다”며 “청소년방송국이 누구나 편안하게 와서 ‘방송이 이런 거구나’ 하고 체험해갈 수 있는 공간, 우리들의 공감대를 만들어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늘도 마이크 앞에서, 그리고 모니터 앞에서 각자의 역할을 100% 해내며 방송에 참여하고 있는 친구들. 지금의 열정이 훗날 인생을 살아갈 큰 밑거름이, 그리고 추억이 될 것이다.오늘도 청소년방송국 www.payuy.net 의 열기는 이들이 있어 뜨겁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0
- 우리 흙으로 만든 천상의 소리 아련나래 회원들이 한국식오카리나로 연주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지희, 이양순, 이은희, 배현숙, 양숙희, 안정숙, 박준아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화장사’에서는 힘차면서도 맑고 경쾌한 오카리나 소리가 들려온다. 노래방의 18번인 ‘소양강 처녀’에서부터 팝에 이르기까지, ‘사찰’과는 좀 어울리지 않은 음악이지만 이곳에서 오카리나 소리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산중에서 울려 퍼지는 은은한 오카리나 소리는 음악의 장르를 떠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오카리나 전문가들 청주에서 30~50대 주부 10명(준회원 3명 포함)이 만든 ‘아련나래’ 오카리나 동아리가 그 주인공이다. 아련나래 회원들은 지난 2007년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개설한 오카리나 강좌 수강을 계기로 만났다. 1년간의 강좌를 수료하고 현재는 7명의 회원 모두 한국식오카리나 지도자 과정 1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청주시에서 실시하는 ‘배움 나누기 사업’을 비롯해 각종 봉사활동(매월 1회씩 노인병원 등에서 공연)과 공연, 학교 및 지역아동센터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배현숙 씨는 “지난해에는 법인단체로 등록했고 회원들 모두 각 기관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악기가 좋아 배우기 시작했고 1급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 5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돈도 벌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평범해 보이는 주부 같지만 이들은 이미 ‘평범한 아줌마’들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는 봉사활동을 하고 공연을 하는 오카리나 동아리는 여럿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보자면 셀 수 없이 많다. 그럼에도 아련나래가 청주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오카리나 동아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바로 이들은 전국에서도 몇 안 되는 한국식오카리나를 연주하기 때문이다. 청주선 유일한 한국식오카리나 연주팀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주하는 오카리나는 이탈리아에서 일본으로 전파된 것이 다시 한국으로 전해진 것이다. 그래서 소리와 연주곡 또한 일본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에 반해 한국식오카리나는 우리나라 악기인 대금과 비슷한 소리를 낸다. 바로 아련나래를 7년째 지도하고 있는 강사이자 오카리나코리아 김준모 대표가 직접 흙으로 빚어 개발한 악기라고. 양숙희 회장에 따르면 기존의 오카리나가 라에서 높은 파까지 연주할 수 있다면 한국식오카리나는 높은 솔, 라, 시, 도까지 2옥타브 이상의 연주가 가능하다. 또 운지법에 있어서도 기존 오카리나가 10개의 양쪽 손가락을 다 사용해 순서대로 올라가는 연주방식이라면 한국식 오카리나는 구멍 수가 적고 운지조합형 방법을 사용한다. 그래서 이들이 내는 소리는 기존의 오카리나와는 다르다. 악기의 흔들림이 없고 소리가 힘차면서도 부드럽고 감정표현이 잘된다.아련나래 회원들이 오카리나 매력에 빠질 수 있었던 것도 바로 한국식오카리나 소리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식오카리나 공연의 무대장식으로 풍선아트를 해주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던 조지희 씨도 그 연주소리에 흠뻑 취해 그날로 오카리나를 배우기 시작했단다. 조 씨는 “처음 한국식오카리나 연주를 들었을 때 느낌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어요. 환상적이라는 말은 그럴 때 사용하는 것이죠”라며 웃었다. 특히 사찰에 연습실을 마련할 수 있었던 비결도 화장사 주지스님의 한국식오카리나 사랑 덕분이라고. “아련나래 덕분에 인생이 달라졌어요!” 아련나래 회원들은 공통적으로 “한국식오카리나를 통해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전업주부로 아이와 남편만을 위해 생활했던 과거와는 달리 ‘나의 일’과 ‘진로’를 모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준아 씨는 “전업주부로 살았던 시절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항상 무엇인가가 부족한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는 그 부족한 무언가를 찾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엄마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한다는 것을 아이들도 좋아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식오카리나 연주를 계속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안정숙 씨는 “공연 때문에 무대에도 많이 서고 강사로 활동하다 보니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아련나래는 회원들간의 ‘끈끈한 정’으로도 유명하다. 이은희 씨는 “나이 들어 만난 사이임에도 모두 맘이 통하고 동네에서 만나는 아줌마들과는 다르다”며 “이제는 가족처럼 느껴지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 리포터를 위해 ‘소양강 처녀’를 연주한 후 까르르 웃으며 서로 농담을 주고 받는 이들의 모습이, 돌아오는 길 내내 오카리나 소리와 함께 떠올랐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0
- 심야시간 통학차량 확대 운행 필요해 1만명의 목소리가 담긴 서명서를 전달하고 있는 ‘동동주’회원들 지난 달 26일 심야 통학버스 확대운행을 촉구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7월 26일 원주여성민우회(대표 정유선)는 원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고교생을 위한 심야 시간대 통학버스 확대 운행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여성민우회, 원주시학부모연합회, 육민관고동문회, 북원여고동문회, 청소년연합동아리 ‘동동주’가 함께 참여했다.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여성민우회가 두 달여에 걸쳐 실시한 통학버스 심야 시간대 확대 운행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1만명의 서명서를 받아 원주시(시장 원창묵)에 전달한 후 원주시장과 관련부서 공무원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학생들의 통학권을 보장하라현재 원주지역에서는 오전 시간에 12대의 통학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이는 등교와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들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원주여성민우회 정유선 대표는 “현재 원주권내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대부분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한다. 하지만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는 시간대는 이미 버스 운행이 끝난 지역이 많아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하교 시간에 맞춰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교문 앞은 북새통이 되기 일쑤고 필요하지도 않은 학원을 다니거나 심지어는 불법 지입차를 이용해 하교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교문 앞 혼잡, 가계 부담 커원주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학부모연합회 한인숙 회장은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기다리다보면 차량이 혼잡해 경미한 교통사고가 일어나기도 하고, 태우러 갈 수 없는 가정에서는 학원을 보내야 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진다. 심적 물적으로 매우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학생연합회 동아리 동동주 부회장 김혜인(17·육민관고) 양은 “차편이 여의치 않아 아예 야간자율학습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많다. 맘껏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통학버스 문제가 조속히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원주여고 어머니회 김옥수 회장은 “음식점을 운영하는데 장사를 하다가도 아이들이 전화를 하면 바로 차를 운행해야 한다. 사고의 위험이 클 뿐 아니라 제 때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경우 혼자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택시라도 탈라치면 셋이나 되는 아이들의 차비가 만만치 않다”며 가정경제를 위해서라도 심야 통학버스 확대 운행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청소년연합동아리 ‘동동주’의 강승주(17·삼육고)양은 “며칠 전 늦은 시간에 어두운 길을 혼자 걸어가는 선배를 보았다. 버스가 끊겨 무실동까지 걸어가야 한다는 말에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태워 준적도 있다”며 “특히 여학생들에게 심야통학버스 운행은 꼭 필요하다. 꼭 부탁 한다”며 다시 한 번 원주시에 호소했다. ●예산 투입만으로 간단히 해결될 문제 아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통학버스 운행이 단지 예산만 투입하면 되는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통학버스 문제 뿐 아니라 원주시 버스 노선의 합리적인 운행에 대해 해마다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회의를 거친다. 버스회사와도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 적극적으로 고민해 점차적으로 해결하겠다”며 통학버스 확대 운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원주시장의 답변에 이어 여성민우회 정 대표는 확실한 기한을 약속 받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빠른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시장의 답변이 이어졌다.정 대표는 “기업도시니 혁신도시니 하면서 아직까지 버스노선 하나도 제대로 정비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할 기업의 직원과 그 가족까지 유입하려 한다면 누가 원주로 오려고 하겠냐”며 원주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심야 통학버스 문제는 조속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말했다.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 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9
- 영화도 보고 역사도 배우고 심곡도서관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 속 배경이 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알아보고 지식을 늘이는 ‘영화 속 살아있는 역사이야기’를 8월 27일부터 8월 30일까지 4일간 운영한다.‘영화 속 살아있는 역사이야기’는 심곡도서관 역사동아리 ‘어제와 올제’ 회원 임현아 강사가 맡는다. 모집대상은 부천이나 시흥거주 일반시민으로 수강료는 무료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8
- “문정왕후 어보를 찾아라” 시민단체, 백악관 청원 운동 시작LA주립박물관(LACMA)에 보관중인 문정왕후(중종의 왕비) 어보를 되찾기 위해 시민단체와 정치·사회·문화권이 백악관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문정왕후 어보 반환 촉구 100인 위원회'(공동 의장 혜문스님, 안민석 의원)는 6일 오후 서울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백악관 청원 10만인 청원운동 '응답하라 오바마'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혜문 스님은 "6·25 정전 협정 60주년을 맞은 역사적인 시기에 백악관에 당당하게 우리 민족의 요구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정왕후 어보는 한국전쟁 중 미군에 의해 도난된 왕실 어보(도장) 47과 중 하나로 지난 한국과 미국의 불교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환수 노력이 펼쳐져 왔다. 지난달엔 혜문 스님과 안민석 의원(민주당), 김정광 미주한국불교문화원장, 경희대 김준혁 교수 등이 LACMA의 스테판 리틀 동아시아 부장을 만나 한국전쟁 당시 어보 분실 신고 기록 등의 자료들을 제출하고 반환을 요청한 바 있다.이에 따라 100인 위원회는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을 백악관에 알리고, 반환 청원 운동을 한 달간 진행키로 했다. 미국 백악관은 'we the people' 이란 청원 사이트에 한달에 10만명이상이 서명하면, 오바마 대통령 혹은 백악관이 공식답변을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10만명 서명에 성공할 경우 문정왕후 어보는 미군 약탈품인게 확정적이기 때문에 백악관의 공식답변도 반환요구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법률에 의하면 5000달러 이상의 물건이 미국내에 반입되었을 때 세관기록을 요구토록 하고 있다. 미국 국토안전부는 2013년 1월 디트로이트의 경매장에서 거래된 '호조태환권'에 대해 6.25 당시 미군이 불법적으로 취득한 장물이란 이유로 2314조를 적용, 경매 낙찰자로부터 압수한 전래가 있기도 하다. 이날 출범식에는 가수 장윤정, 아웃사이더를 비롯해 용인외고 청소년동아리 등이 참가해 백악관 청원 10만 달성 운동에 동참키로 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