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 경쟁률 저조(2차 보금자리) 수도권 2차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3자녀 및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사전예약 결과, 경쟁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4개 지구 중 3개 지구는 미달사태를 빚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11일까지 진행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에 대한 3자녀 및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사전예약 접수결과 총 2753가구 모집에 3339명이 신청,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실시한 보금자리 시범지구 경쟁률(2.4대 1)의 절반 수준이다. 3자녀 특별공급은 배정물량 1840가구에 대해 2497명이 신청, 평균 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노부모 특별공급은 913가구에 842명이 신청, 0.9대 1로 미달됐다. 주택유형별로는 △분양주택 1.4대 1 △10년 임대주택 0.9대 1 △분납형 임대주택 0.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과 수도권 지역이 큰 차이를 나타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강남쏠림’ 현상이 심했다. 서울 강남 내곡과 세곡2지구는 첫날 7.6대 1, 8.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일찌감치 마감됐다. 반면 구리 갈매를 제외한 남양주 진건, 시흥 은계, 부천 옥길 등 수도권 3곳은 마지막 날인 11일까지도 100%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 경쟁률이 저조한 것은 최근 집값하락으로 분양가와 임대가격이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래 보금자리주택은 주변시세의 70~80% 수준에서 공급하기로 했는데 최근 주변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가격면에서의 이점이 없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5년 거주의무’와 ‘7년 전매제한’ 등을 고려하면 민간주택에 비해 장점이 별로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주변시세보다 많이 낮은 서울 강남권은 경쟁률이 높은 반면, 주변 아파트가격과 비슷한 수도권 지역은 대거 미달사태를 빚은 것이 이를 잘 웅변하고 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보금자리 수요자들은 ‘보금자리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며 “주변가격 하락으로 이들의 기대수준을 맞추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경기·인천 거주자들의 서울 청약이 가능했던 것도 수도권 미달사태을 불러온 원인으로 지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도민과 인천시민도 서울 청약이 가능해짐에 따라 당첨확률이 높은 청약자들이 서울지역으로 몰렸기 때문에 수도권 청약률이 낮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미달한 534가구는 2, 3지망 신청자에게 우선 배정되며 남은 물량은 본 청약 특별공급 물량에 포함돼 공급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2
- 일선 학교 수업 공개&학부모 상담 백태 올 봄부터 학교가 부산스럽다. ‘수업 공개 주간’ 등과 연계하여 ‘학부모 상담’ 등이 진행되면서 학부모들이 드나드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교의 문턱이 좀 낮아진 것 같아 반갑지만 교육 공동체 간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들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일부에서는 오해와 불신을 낳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한다. 수업 공개와 학부모 상담을 둘러싼 백태를 들여다봤다. 생색내기 식 학부모 상담보다 아이들과 진솔한 상담 필요 위선적이라는 얘기를 들어도 수업다운 수업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중학교 교사 김아무개(45·서울 관악구 신림동)씨. 그동안 꾸준히 진행되어온 학력 향상 바람이 올 들어 전면화되면서, 늘어난 업무 때문에 숨조차 쉴 수 없을 정도로 피곤하다고. “방과 후 수업도 해야 하고, 형식적으로 갖춰야 할 양식이 많아져 수업 공개나 학부모 상담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쉰다. 학교가 성적 위주의 분위기로 돌아가면서 수업의 내실화를 꾀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는 것. 수업 연구 시간조차 내기 어려운데 수업 공개를 위한 준비를 따로 한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한다고. 김 교사는 “학부모들에게 잘 보이는 것보다 아이들을 위해 수업을 연구해야 하는데, 그런 시간을 전혀 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한다. 방과 후 수업까지 마치고 나면 오후 8~9시라는 교사들. 교원 평가를 의식한 생색내기 식 학부모 상담보다 아이들과 눈 맞추고 상담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호소한다. 한 일선 교사는 학부모 상담 주간에 오후 9시 30분까지 꼬박 상담을 마치고 일주일 동안 앓아누워 출근도 못 했다고.학생, 학부모 중심 아닌 학사 일정 따른 진행 아쉬워 며칠 전 뭔가 불편한 마음으로 학부모 상담에 임했다는 이아무개(42·서울 강남구 도곡동)씨는 “선생님, 죄송해요. 눈치 없이 상담 신청해서”라며 첫인사를 나누었다고.‘학부모 상담 주간 안내’에 대한 가정통신문을 받고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아 그냥 체크한 날에 찾아간 것. 나중에 알고 보니 아이 편에 상담하러 오지 말라고 전했거나, 상담에 소극적으로 임한 교사들이 있었다. “교사들의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고 학교장이 일방적으로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발송해서 상담에 응하기가 썩 내키지 않은 것이 사실이죠”라며 미소로 반겨주시긴 했지만, 내내 찜찜했다고 얘기한다. 사실 담임교사가 학생 면담도 앞 번호에서 몇 명만 진행한 상태고, 중간고사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상담하다 보니 아이에 관한 정보가 너무 빈약해 상담이 겉돌 수밖에 없었다고. 이씨는 ‘이렇게 형식적으로 할 것 같으면 처음부터 가정통신문을 발송하지 말았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학교에 우롱 당한 기분이었다. 상담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한 학부모는 “시기상으로 아이들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때인데 학부모 상담을 신청하라고 하는 건 학교가 아직도 학생이나 학부모 중심이기보다는 학사 일정에 따라 마음대로 하는 것 아니겠냐”며 답답함을 전한다.공식적인 채널 마련에 일단 만족하지만 평소에 선생님이 너무 어려워서 학교에 잘 찾아가지 못한 이호경(45·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씨는 학교가 공식적으로 만든 학부모 상담 주간에 흡족함을 표한다. 얼마 전 6학년 딸의 학교에 다녀온 후 ‘진짜 학부모와 교사의 관계가 된 것 같다’는 것.오후 9시까지 선택이 가능하도록 30분 간격으로 칸칸이 그려진 틀에 상담을 원하는 시간대를 체크해서 보내달라는 가정통신문부터 신뢰가 갔다. 상담 내용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 ‘아빠가 주말에 아이랑 무얼 하며 놀아주냐’ 등 평이했지만, 담임교사가 친절하고 아이에 대해 잘 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나중에 아이를 통해 해당 학년 학부모 상담률이 97.96퍼센트라고 적힌 상담 결과까지 보내오자 새삼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생겨났다고 전한다.“교실 청소 등 일손이 필요할 때나 엄마들을 청하던 학교가 아이에 대해 상담을 하겠다며 방문해달라고 하니 정말 반가웠다”는 강아무개(38·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씨도 “공식적으로 학교를 방문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아주 만족한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오래전부터 담임을 맡으면 개인적으로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공식적으로 학부모 상담을 신청 받아 진행해온 부천서초등학교의 박경은 교사는 “공식 채널을 통한 학부모 상담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상담을 통해 아이의 이해되지 않던 부분들이 부모의 얘기 속에서 해소되고, 교사가 보는 아이의 모습도 부모와 다르기에 서로 아이를 어떤 방향으로 양육할지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가정통신문에 음료수도 사 오지 말라고 명시했기에 학부모들이 부담 없이 상담에 응했고, 상담 후 만족도가 높았단다.구성원 간 민주적 의사소통이 먼저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교육 공동체 간의 소통이나 사전 홍보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수업 공개와 학부모 상담이 진행돼 시행 초기부터 잡음이 일기도 했다.이에 대해 박인옥 연구사는 “수업 공개와 학부모 상담을 연계하라는 의미는 수업 공개를 구실로 학부모들이 학교에 드나듦에 따라 상담 요청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며 “학교 여건에 따라 단위 학교장 재량으로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교육정책을 상명하달 식으로 전달하는 데 익숙한 학교가 교육 공동체 간의 의사를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통과의례처럼 진행하는 것이 문제. 이에 따라 정책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전달 받지 못한 교사나 학부모들은 버거워하는 면이 있었다. 학부모에 대한 정보 제공 차원에서 진행하는 수업 공개와 학부모 상담이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로 이어지려면 수요자 중심의 학교 운영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홍혜경 리포터 hkhong11@naver.com 도움말 박인옥 연구사(교육과학기술부)·박경은 교사(경기 부천서초등학교) 일러스트 홍종현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
- 부천시장 선거 화장장 건립 놓고 또 공방 부제 : 홍건표 “정치공세 하지 마라” 김만수 “6년하고도 또 화장장이냐” 부천시장 선거가 화장장 건립을 놓고 뜨거워지고 있다. 홍건표 한나라당 예비후보와 김만수 민주당 예비후보가 주말동안 연이어 성명을 쏟아내는 등 과열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8일 홍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에게 공개질의하면서 시작됐다. 홍 예비후보는 성명에서 “추모공원 조성과 관련, 시민들을 혼돈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김 예비후보의 입장을 듣고자 한다”며 그간의 추진 과정을 소개했다. 홍 예비후보는 이어 “추모공원 조성문제는 정치공세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사실관계를 소상히 파악한 후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만수 예비후보는 이날 곧 성명을 내고 “6년간 이루지 못한 일을 4년 더한다고 어떤 진척이 있을 수 있느냐”며 “이는 3선 당선을 위한 정치선동 논리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춘의동 부지에만 굳이 집착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묻고 싶다”며 “비민주적인 화장장 추진 문제는 이번 6·2 지방선거로 확실하게 끝장내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의 반박이 이어지자 홍 예비후보는 9일 또 다시 성명을 내고 “추모공원을 조성하자는 것이냐, 하지 말자는 것이냐”고 재질문했다. 부천시는 2003년 이후 수년째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해당지역 부천 주민과 서울시 구로구의 반대로 무산됐다. 부천시는 원미구 춘의동 468 일원 개발제한구역 1만6000㎡ 부지에 추모공원을 추진해왔다.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 주택가는 추모공원 예정지역과 250m 떨어져 있다. 서울시와 구로구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홍건표 예비후보는 2006년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도 추모공원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
- 곰두리장애인교통봉사협회, 어린이날 기념품 전달 곰두리장애인교통봉사협회(회장 정남수)는 지난 27일 오전11시 부천시청 광장에서 부천지역아동센터(대표 마종렬)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 기념품을 전달했다. 소외 계층인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위한 차량 봉사 등에 참여하고 있는 곰두리교통봉사대는 이번 어린이 주간을 맞아 부천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400여 명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곰두리교통봉사협회의 정남수 회장과 조희정 상임회장은 지역아동센터연합회 마종열 대표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부천시 윤순종 문화국 복지국장과 윤애자 가정복지과장도 참석해서 격려했다. 기념식 전달 행사는 한국진도견 협회가 후원했다. 문의 032-668-010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
- 부천시, 천안함 관련 희생자 애도 및 부천함 위문 부천시에 근무하는 2000여 명의 공직자들이 천안함 장병 유족돕기 모금 운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모금한 성금은 4월28일 오후1시 시청 접견실에서 1300여 만 원으로 경기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신창기 회장에게 기탁해서 유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김희겸 부시장과 간부공무원, 부천시 통합 방위협의회 위원 42명은 평택 제1함대 사령부에 마련된 故 천안함 46명 용사의 합동분향소를 방문, 희생 장병들의 애국정신과 넋을 기렸다. 천안함과 동일한 유형의 자매결연 함정인 부천함을 방문해서 침몰 사건 이후 실의에 빠진 장병들에게 10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과 방위협의회 위문금 160만원을 전달해서 사기를 진작시켰다. 김희겸 부시장은 “국가를 위하여 항상 서해 최전방에서 국토방위에 임하고 있는 부천함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하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한편 부천시는 지난 1992년 7월10일 부천함과 자매결연 체결 후 매년 부천함을 방문해 필요한 물건과 도서를 기증하고 부천함 역시 부천시 문화행사에 참여하거나 부천 관내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우호관계를 맺어왔다. 부천함(773함)은 해군2함대 소속 1300t급 초계함으로 2008년 ‘바다의 탑건’(Top Gun)으로 불리는 함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선정된 바 있다.문의 032-625-223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
- 녹원자생식물원 신미자 원장 부천 자생, 약용 식물의 대모(代母)여월동 부천 승마장과 안골보리밥을 지나 동불사 옆에 가면 녹원자생식물원이 있다. 요즘 이곳은 흰 색의 백화등과 노란 애니시다 꽃 향으로 가득하다. 산야초와 다육이 등 우리나라 토종 식물의 서식처인 이 집 주인은 신미자(52)씨. 27년 전 부천에 이사 와 지역 여성들과 할 일이 없을까를 고민했던 신 원장은 현재까지 여성들과 함께 하며 자신의 길을 꾸준히 가고 있다. 한동안 몸이 아팠지만 식물들과 말을 나누다보니 자연스레 원예치료가 됐다는 신미자 원장을 4월30일 만나봤다.외할아버지에게 배운 우리나라 약용식물1965년, 일곱 살 난 미자는 완도군 약산면 외가에 간다. 어린 소녀는 바위틈에 피어난 구절초의 아름다움에 반해 산야초를 연구하던 외할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식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외조부는 손녀에게 꽃 이름과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고 어린 순을 따 먹게 한다. 자연스럽게 접한 어린 소녀의 꽃에 대한 기억은 성인이 되도록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한다. 1985년 부천에 이사 온 신 씨는 중앙아트문화원을 설립, 부천 여성들의 교육에 매진한다. 그 후 그녀는 ‘일하는 여성이 아름답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녹원 플라워 디자인 중앙회 회장과 부천문화원 여성협의회장, 열린사회복지교육재단 원장 등 굵직한 직함을 갖고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그녀의 주특기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기르기와 교육, 그리고 조경이다. 98년 뉴질랜드 꽃 축제인 와파 쇼에 참석해서 그 나라의 꽃꽂이가 가든 형태인 것을 보고 전국 최초로 조경전문학원의 문을 열었고 부설실습장으로 녹원자생식물원도 오픈하게 된다. 또한 교과서에는 나오지만 볼 수 없는 멸종 위기의 식물을 야생화와 함께 보게 하자는 취지로 현재 부천 청소년들의 생태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솜다리 자연학교를 설립하게 된다. 자연 속 식물들은 인간의 스승“한 번 이상 열매 맺은 감나무 속을 갈라보셨나요? 속이 시커멓습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 기다려온 감나무의 인내심을 고스란히 볼 수 있어요. 감나무를 정원수로 집안에 심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죠.” 귀퉁이에 던져 놓아도 봄이면 “나 여기 있다”며 제 자리에서 꽃을 피우는 야생화들에게도 배울 점은 많다. 신 원장은 식물을 키우며 나름의 철학을 세우고 삶을 정리해가며 살아왔다. 몇 년 전 그녀는 4개월 동안 말을 못한 적이 있다. 병원에 가도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실의에 빠졌지만 무조건 식물원에 갔다. 말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꽃들과 대화를 나누며 생활했다. “꽃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제가 말을 하고 있더라구요. 감동이었죠. 저는 식물원 꽃과 나무들에게 원예치료를 받은 겁니다. 그래서 원예치료의 힘을 믿어요.” 그녀는 지금 식물원 한 쪽에 껍질만 남은 앵두나무를 키우고 있다. 이 나무는 해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단다. “몸통은 껍질뿐이지만 뿌리가 튼실해서 열매를 맺는 거예요. 이런 것을 보면 자연 속 식물들은 모두 인간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볼거리, 만들거리, 먹을거리가 가득“우리 식물원에는 생활 속 원예를 디자인하는 볼거리와 식물을 키워 생활에 활용하는 만들거리, 허브 차와 약차, 야채 소시지, 와인을 만드는 먹을거리 프로그램이 있어요.”식물원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화의 90%가 식용이거나 약용식물이기 때문에 신 원장은 이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생활원예지도자와 약용식물관리사, 원예치료사 과정도 배울 수 있다. 식물에 대한 교육과 함께 직접 실습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도자와 관리사, 치료사 과정은 1년을 배워야 기초를 습득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식물의 사계를 지나면서 보고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또 창업반 수업과 먹을거리 체험도 가득하다. 특수아동들이며 치매 노인들이 직접 꽃을 따서 화전을 부치고 허브잎 차를 만들어보는 원예치료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신미자 원장의 인생관이 고스란히 숨 쉬고 있는 녹원자생식물원에 놀러가 보자. 그 옆에 있는 안골보리밥집에서 밥을 먹고 식물원으로 가는 거다. 산뜻한 허브차를 마시며 꽃들을 감상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삶의 근기가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TIP! 신미자 원장이 알려주는 로즈마리 활용법! 신미자 원장이 알려주는 로즈마리 활용법허브 식물인 로즈마리는 통기성 좋은 마사토에 심어야 한다. 통풍이 잘 되는 반 음지에 두고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준다. 새순이 나오면 잎을 따서 80도 물에 우려 마신다. 로즈마리 줄기를 길게 잘라 식초에 담그면 향 좋은 로즈마리 식초가 된다. 또한 식용유에 로즈마리 잎을 넣고 은근히 다려 고추기름처럼 만든 뒤 달걀 프라이나 음식 볶을 때 넣으면 좋다. 문의 032-677-0105 www.florasin.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
- 부천문화원 클래식 기타 박종대 강사 “선생님의 기타 소리는 정말 아름다워요”부천에 살면서 일하다보니 각 분야에서 한 가지 일을 오래하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부천문화원 클래식 기타 반을 가르치는 박종대(53) 선생도 그렇다. 그는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음악원 졸업 후 한국기타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지난 10여 년 동안 부천에서 클래식기타 제자 양성에 주력해왔다. 그에게 기타를 배우는 수강생들이 입을 모아 기타를 연주할 때 너무 아름다워서 듣고 있을 때 행복하다고 추켜세우는 박 강사를 만나봤다. 연주자가 많았던 주변 환경 1978년 중학생이던 종대씨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고 “저런 악기를 배워보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힌다. 그의 가족들은 모두 연주자였다. 유복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기타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자연스런 주변 환경 덕이었다. 사촌 누나도 연주자였다. 누나에게 배우면서 책을 사다 혼자 연습했다. “주변에는 기타 잘 치는 형들이 많았어요. 형들을 보고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라디오 방송에서 기타소리가 나면 따라했죠. 중학생 실력치곤 상당한 수준에 올라설 수 있었어요.”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한 학년만 기타를 만질 수 있었다. 대학에 가야 했기 때문이다. 전자공학도로 입학한 대학에서 그는 4년 동안 기타만 쳤다. 타고난 끼를 억누를 수 없어서였다. “클래식 기타를 연주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생활 속에 얼마나 많은 기타 소리가 있는지 알지 못해요. 라디오와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이고 있거든요. 마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기타 소리는 단순하지만 현을 튕길 때 나는 소리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게 클래식 기타의 매력인 것 같아요.” 제일 인기 높은 강좌 “부천문화원 강좌 중 클래식 기타반이 제일 인기가 높아요. 박 강사님은 뛰어난 분이죠. 강사님께 문화적인 혜택을 받고 있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김해섭(39)씨는 1년 반 동안 그의 지도를 받아왔다. 20세 때 배우다 그만뒀던 클래식 기타를 배우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왔는데 예상이 적중했단다. “개인의 특성을 잘 살펴서 핵심 내용을 가르쳐주세요. 잘 못하는 부분을 찍어줘서 실력을 키울 수 있게 하죠. 특히 박 강사님은 직접 교재를 만듭니다. 흥미를 유발하는 대중적인 레퍼토리를 선곡해서 쉽게 악기에 다가가도록 도와줍니다.”윤인식(50)씨도 일 년을 배웠다. 지루할 때가 많았지만 잘 가르쳐줘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는 얘기다. 부천문화원 클래식 기타 반이 생긴 건 지난 2002년. 햇수로 9년째다. 매 주 토요일 오전이 되면 기타 가방을 둘러멘 수강생 30명이 몰려온다. 30대부터 50대의 수강생들은 기타를 접해봤던 청소년 시기를 잊지 못해서 다시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찾아온다. 또한 고급스러운 느낌의 클래식 기타 강좌는 토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대기자가 십 여 명이 넘을 만큼 이 강좌의 인기는 뜨겁다. 박 강사는 부천여성회관에서도 클래식 기타를 강의한다. 또한 부천기타합주단과 타 도시 기타반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부천문화원 대표 그룹 만들 터“같은 시간 한 장소에서 여러 레벨의 수강생들을 지도하다보니 개개인에 대한 맞춤 교육을 해주지 못하는 점이 어려운 일이죠. 그래도 회원들은 잘 배우고 즐거워해요. 실력이 늘어났을 때 ‘배우기를 잘했다’는 소릴 들으면 보람을 느끼죠.”2009년 복사골 문화 예술제에서 10여 명의 회원들이 한 무대에서 연주했던 시간은 뿌듯했다. 다양한 연령의 회원들은 그 날 힘을 합해 연주했다. 이렇게 무대에 섰던 회원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연주해야겠다”는 의욕을 다진단다. 그는 초보 수강생들에게 중도에 포기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처음 입문 때는 어렵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맛을 알게 되니까. 어려서 독학을 해봤던 박 강사는 혼자 배우지 말고 코칭을 받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고 말한다. 전문가의 코치를 받고 동료들의 연주 모습을 보며 연습하면 혼자 할 때보다 실력은 배가 된다. “강좌를 열어준 부천문화원에 감사해요. 강좌가 오래 됐어도 잊지 않고 계속 서포터하고 연주회를 열어주려고 애써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회원들과 어울려서 연주곡을 준비하고 부천지역에서 문화적으로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 연주를 하고 싶어요. 또한 부천문화원을 대표하는 기타 그룹을 만들어서 순회 연주도 할 예정입니다.” 문의 011-247-6233 www.guitar.pe.kr 임옥경 리포터 jau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
- 저소득가구 전세자금 동 주민센터에 신청해요 부천시는 저소득가구 전세자금 지원 신청을 가까운 동 주민센터로 확대했다. 기존엔느 시청에서만 신청 받던 민원업무인 전세자금 지원을 시민들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지난 22일 시는 이를 위해 동 주민센터 담당자 대상의 저소득가구 전세자금 지원업무 교육을 실시했다. 부천시는 저소득 무주택 세입자의 주거안정을 돕기 위해 최대 5600만원까지 전세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은 신청일 현재 부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전세계약을 체결한 사람 중 전세보증금이 7000만원(3자녀 이상 세대 8000만원)인 저소득 무주택 세대주가 대상이다. 대출은 전세보증금의 70% 이내로 연리 2%, 15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가구는 전세 계약 전에 은행(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농협중앙회)에서 본인의 대출가능금액을 확인한 후 계약을 체결하고, 확정일자를 마친 전세계약서, 건물등기부등본, 소득 확인 관련서류를 지참해 부천시청 또는 새로 계약한 관할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문의 032-625-358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
- 한줄지방선거 ▶김만수(민주 경기부천시장) 6일 “무형문화엑스포, 부천운하, 화장장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영화제 파행, 측근인사 감싸기, 의회와의 마찰, 관제데모, 전시행정, 시민단체·지역언론 줄 세우기, 올해 초 눈폭탄 외유사태에 이르기까지 현 시장의 6년간 시정은 먹통, 울화통, 고집불통의 시기였다”며 시민소통 100인위원회 설치,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구청폐지 광역동 추진, 시흥·광명·김포 등과의 통합추진 등 행정개혁 공약을 제시. ▶이계진(한나라 강원도지사) 6일 선거사무소를 열며 “밖에서는 모두 한나라당을 귀족당이라고 부르는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나의 주요 지지층은 저소득·서민층”이라며 “한나라당만이 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고 이들을 위해서라도 꼭 당선되겠다”고 다짐. ▶안덕수(무소속 인천강화군수) 6일 “구제역 발생으로 군내 전 지역에 전염병 경계경보가 발령되어 있는 상황에서 군수가 군민의 충격과 아픔을 외면하고 대의원선거 준비를 할 수가 없었다”고 자신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며 4년전에도 무소속으로 당선된 점을 상기시키며 출마선언. ▶이성웅(무소속 전남광양시장) 6일 “중앙정치의 공천권력에 의해 지방자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정당공천제 폐지 운동 등 지방정치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3선시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 ▶현애자(민노 제주도지사) 6일 야권후보단일화 토론회에서 “지지율이 높다고 성문제나 선거법 위반 등의 부패한 후보와는 단연코 연대할 수 없다”며 우근민 후보와의 연대를 일축했으며, 함께 토론에 나선 국민참여당 오옥만 후보는 “세종대왕이나 영조를 존경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할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역설,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제주를 찾아왔던 누군가는 저에게 ‘20년전 신혼여행 때 제주도지사였던 사람이 아직도 선거에 나오느냐’고 지적하더라”며 우근민 후보 비판. ▶김선옥(민주 광주서구청장) 6일 중앙당이 여성몫으로 전략공천을 확정하자 “광주 첫 여성구청장 후보로서 사람 사는 세상, 사회적 소수의 정치참여 확대의 길을 열겠다”고 다짐. ▶조홍규(평민 광주시장) 14~15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평화민주당(한화갑 대표)이 민주당 텃밭인 광주시장에 공천을 확정하자 6일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로 시민에게 봉사하고 싶어 출마했다”며 “무등산에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등 광주를 교육도시 이름만이 아닌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육성하는데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약속. ▶정용화(한나라 광주시장) 6일 ‘포스코 LED 조명사업 유치 설명회’를 열고 “포스코 LED 사업 유치를 통해 광주의 향후 100년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포스코가 LED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듣고 광주 유치를 위해 최근 고위층 정책 당국자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공개. ▶김문수(한나라 경기도지사) 7일 도지사 직무를 정지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었으며, 김 지사측은 “공식 후보등록 전인 다음주 지방선거 후보들의 매니페스토 협약식과 후보자토론회 등이 예정돼 있어 예비후보 등록일을 앞당겼다”고 설명. 접수 정리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7
- <인사> 산업연구원 ◇전보▲부원장 김휘석 ▲감사실장 고준성 ▲성장동력산업 연구센터소장 장석인 ▲서비스산업 연구센터소장 김기환 ▲지역발전 연구센터소장 정만태 ▲산업경제연구실장 하병기 ▲국제산업협력실장 이문형 ▲연구조정실장 허문구 동부증권 ◇부서장 보임▲법인영업1팀장 지현필 ▲법인영업2팀장 원태희 ▲법인영업3팀장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임원 선임 ▲리서치센터장 김지환 ▲부천지점장 김경한 ▲둔산서지점장 윤여원 ▲화정역지점장 김영권 ◇부서장 선임▲구의지점장 김칠국 ▲인재개발부장 류재경 ▲신용리스크관리부장 우창윤 한화증권 ▲전문위원(상무보) 정영훈 ▲명동지점장 심명근 KTB자산운용 ▲ 주식운용2팀장 기호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4